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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 등장한 또 다른 ‘이단아’… 불가리아 총선 친러 압승

    유럽에 등장한 또 다른 ‘이단아’… 불가리아 총선 친러 압승

    최종 과반 확보 땐 단독 집권 시사차기 총리, 우크라 군사지원 반대EU·나토 회원국과 대립 가능성도“푸틴, 헝가리 공백 메워 주길 기대” 불가리아 총선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이 압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연합(EU) 내 ‘러시아 대리인’ 역할을 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퇴진으로 한시름 놓았던 EU로서는 새로운 변수를 마주하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불가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루멘 라데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진보불가리아당(PB)이 개표율 60% 기준 4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40석 의회에서 과반인 129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PB당은 단독 집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소수 정당과의 연립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데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승리는 불신에 대한 희망이자 두려움에 대한 자유의 승리”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라데프 전 대통령은 EU 회의론자이자 친러 성향의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EU의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반대해왔으며, 올해 1월 시작된 불가리아의 유로화 도입에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의원내각제 체제에서 권한이 제한적인 대통령직을 지난 1월 스스로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불가리아의 고질적인 정치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외교 노선이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불가리아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서 친서방 노선을 유지해왔으나 라데프 정권이 출범하면 주요 회원국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요 정책 결정에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한 EU로서는 불가리아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니엘 스밀로프 소피아대학교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라데프 정권이 ‘나토 탈퇴’나 ‘EU 탈퇴’ 같은 급진적인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전의 친유럽 정부와는 확연히 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르반 카드’를 잃은 상황에서 라데프 정권을 EU와 나토 내부를 흔들 전략적 파트너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불가리아 대사를 지낸 일리안 바실레프는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는 오르반의 공백을 불가리아가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예측에 따르면 극우·친러성향인 ‘리바이벌’도 이번 불가리아 총선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조지아 총선이 부른 분열 정국… 친서방 vs 친러시아 극한 대치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 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으나 조지아의꿈이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대리인법을 제정하자 EU 가입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그간 조지아 내에서는 여당을 표로 응징해 EU 가입을 재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조지아의꿈이 압승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조지아 집권당을 향해 “(정책) 방향을 틀지 않는 한 EU 가입 협상 개시 권고는 불가능하다”며 현행 선거 제도에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 28일 조지아를 국빈 방문하자 EU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지아 집권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 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와서다. 급기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오르반 총리를 겨냥해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고, 헝가리 외교부는 30일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가 EU 하반기 의장국을 맡자 ‘평화 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다수 회원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조지아 ‘친서방 vs 친러’ 갈등 심화…EU “방향 안 틀면 가입협상 불가”

    지난 26일 총선을 치른 구소련 국가 조지아에서 선거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친(親)러시아 성향 집권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 득표에 성공해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친서방 성향 대통령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불복 의사를 천명했다.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립은 친 친러 성향이 강한 헝가리와 이를 문제삼은 스웨덴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54.8% 득표율로 150석 가운데 89석을 가져갔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총리 선출에 필요한 의석(76석)을 무난히 확보했다. 네 정당이 뭉친 친서방 야권 연합은 61석에 그쳤다. 다음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조지아에 ‘특별작전’을 펼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주라비슈빌리는 2003년 귀화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집권당의 전폭적 지원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현재는 이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지아가 유럽에 편입할지 아니면 러시아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EU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으나 조지아의꿈이 ‘러시아식 언론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대리인법을 제정하자 EU 가입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그간 조지아내에서는 여당을 표로 응징해 EU 가입을 재추진하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지아의꿈이 압승했하면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조지아 집권당을 향해 “(정책) 방향을 틀지 않는 한 EU 가입협상 개시 권고는 불가능하다”며 현행 선거 제도에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지난 28일 조지아를 국빈 방문하자 EU 내부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지아 집권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와서다. 급기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오르반 총리를 겨냥해 “러시아를 도우려는 의도”고 맹비난했고 헝가리 외교부가 30일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7월 헝가리가 EU 하반기 의장국을 맡자 ‘평화임무’를 자임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다수 회원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중부 유럽으로 세 확장하는 ‘친푸틴’ 세력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중부 유럽으로 세 확장하는 ‘친푸틴’ 세력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뿐만 아니라 중부 유럽 체코까지 2025년 ‘친러’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호적인 중부 유럽 지도자들과 더불어 내년에는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전 총리가 ‘친러 유럽연합(EU) 지도자’ 집단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화학·미디어 분야 재벌이자 체코 2위 갑부인 바비시 전 총리는 최근 전국 단위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중도보수파인 페트르 피알라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는 2013년 이후 체코 정부 중 역대 최저 국정수행 지지율인 24% 지지를 받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비시 전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ANO)은 지난달 20~21일 치른 전국 단위 지방 선거에서 35%의 지지율을 받아 675석 중 292석을 얻어 전국 13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106석을 차지한 집권 여당 시민민주당(ODS)에 압승했다. 이는 2020년 마지막 지방선거에서 21%를 기록한 것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2020년 선거에서 원내 2당이었던 중도좌파 체코해적당(Piráti)은 96석이 감소한 3석으로 줄었다. 이는 ODS가 이끄는 중도 연립정부와 EU 내 중도 좌파 정치 세력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바비시는 오르반이나 피코 총리보다 이념적으로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뿌리가 깊지 않지만, 그가 이끄는 당은 확고히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바비시 전 총리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총리의 입장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오르반 총리와 마찬가지로 바비시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돌아가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은 끝나고 유럽의 평화가 보장된다”고 말한다. 또 피코 총리처럼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겠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 농업 재벌 출신으로 2017~2021년 총리를 지낸 바비시가 이끄는 ANO가 지난 8월 헝가리 피데스(Fidedz)당을 이끄는 빅토르 총리와 오스트리아 자유당(FPO)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회 반이민 정치그룹 ‘유럽애국당’(Patriots for Europe)에 합류했다. 그러자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무장관은 “바비시가 오르반 총리의 꼭두각시가 됐다”고 비난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그들은 유럽의회 내 친러시아 민족주의자들과 외국인 혐오증 환자들과 분명히 친구를 맺었다”고 비판했다. 2021년 총선 패배 이후 바비시 전 총리는 돌변해 극우 정치인들이 쓸 법한 격렬한 정치적 수사를 써왔다. 그는 급등한 에너지 가격에 대한 책임을 현 EU 집권세력에 돌리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EU의 포용적 이민 정책으로 인해 불법 이주민이 폭증하고 있는 문제를 비난했다. 그는 불법 이주 문제를 남부 유럽의 해변에 군대를 배치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또 바비시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결코 EU 회원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의회에서 ANO의 6명의 MEP 중 2명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차원의 지원안 투표에서 기권 의사를 표했다. 이 결의안은 EU 회원국이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도록 요청한 안건이다. 나머지 4명은 투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 친러 체코, ‘우크라 지원’ 친서방 정권으로 교체

    친러 체코, ‘우크라 지원’ 친서방 정권으로 교체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지지를 내세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 페트르 파벨(61) 당선인이 압승을 거둬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파벨 후보가 득표율 58.3%로 승리를 거뒀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벨과 맞붙은 야당 긍정당(ANO) 대표이자 전직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68) 후보는 4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파벨과 바비시는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불과 2주 전 1차 투표 개표 결과 파벨이 35.39%, 바비시 35.00%의 득표율로, 두 후보의 격차가 0.39% 포인트에 그쳤다. 과반 득표 실패로 인해 27∼28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파벨의 대승이었다. 파벨 당선인은 이날 승리 직후 “진실과 존엄, 존경, 겸손의 가치가 승리했다”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적은 아니며, 우리는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사회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치 신인인 파벨 당선인은 체코 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나토의 고위 군사정책을 조정·통제하는 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EU·나토와의 협력 증진을 추구하고,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친러·친중 성향의 밀로시 제만 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체코 내 유로화 도입에 찬성하고 동성 결혼 등에도 진보적인 입장이다. 파벨의 승리는 러시아와 대치 중인 유럽연합(EU)의 단합 강화와 포퓰리스트인 바비시 전 총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오는 3월 5년 임기 대통령직에 취임하는 파벨 당선인은 체코가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후 배출한 네 번째 대통령이다. 의원 내각제인 체코에서는 총리의 실권이 막강하고 대통령직은 상징적인 자리지만 국가원수로서 총리, 내각 등의 임명권을 가지며 외교 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 체코, ‘친서방·우크라 지지’ 정권 탄생…파벨 전 나토 장군 대통령 당선

    체코, ‘친서방·우크라 지지’ 정권 탄생…파벨 전 나토 장군 대통령 당선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지지를 내세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 페트르 파벨(61) 당선인이 압승을 거둬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파벨 후보가 득표율 58.3%로 승리를 거뒀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벨과 맞붙은 야당 긍정당(ANO) 대표이자 전직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68) 후보는 41.7%를 득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파벨과 바비시는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불과 2주 전 1차 투표 개표 결과 파벨이 35.39%, 바비시 35.00%의 득표율로, 두 후보의 격차가 0.39%포인트에 그쳤다. 과반 득표 실패로 인해 27∼28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파벨의 대승이었다.파벨 당선인은 이날 승리 직후 “진실과 존엄, 존경, 겸손의 가치가 승리했다”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적은 아니며, 우리는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사회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치 신인인 파벨 당선인은 체코 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나토의 고위 군사정책을 조정·통제하는 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EU·나토와의 협력 증진을 추구하고,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친러 ·친중 성향의 밀로시 제만 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체코 내 유로화 도입에 찬성하고 동성 결혼 등에도 진보적인 입장이다. 파벨의 승리는 러시아와 대치 중인 유럽연합(EU)의 단합 강화와 포퓰리스트인 바비시 전 총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가디언이 평가했다. 오는 3월 5년 임기 대통령직에 취임하는 파벨 당선인은 체코가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후 배출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다. 의원 내각제인 체코에서는 총리의 실권이 막강하고 대통령직은 상징적인 자리지만 국가 원수로서 총리, 내각 등의 임명권을 가지며 외교 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 동유럽 ‘리틀 푸틴’ 장기집권 비결은

    동유럽 ‘리틀 푸틴’ 장기집권 비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술을 구사해 ‘리틀 푸틴’으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58) 헝가리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52) 세르비아 대통령이 나란히 재집권에 성공했다. ●젤렌스키 “오르반, 푸틴 공개 지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3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 총선에서 집권 여당 피데스의 압승으로 오르반 총리가 4연임 수반이 됐다고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1998~2002년 첫 총리 재임 후 2010년 총선에서 재기해 12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그가 창당한 피데스는 전체 199석 의석 중 135석을 차지하며 개헌선까지 장악했다. 같은 날 치러진 세르비아 대선에서도 부치치 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5년 임기의 재선 궤도에 안착했다. 그가 이끄는 집권 여당인 세르비아진보당은 함께 치러진 총선·지방선거에서도 이겼다.●부치치, 러 발칸 세력 확장 기여 오르반 총리는 EU의 대표적인 친러 지도자로 평가되며, 부치치 대통령은 러시아의 발칸반도에서의 세력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르반 총리는 EU의 대러 제재에는 동참하면서도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자국 영토를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거부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선거 직전 자신을 가리켜 “유럽에서 푸틴을 공개 지지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자 “젤렌스키는 (헝가리) 투표권이 없다”고 응수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자신의 적으로 규정했다. 과거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의 무기 지원 약속을 공개했던 부치치 대통령도 러시아 침공을 비판한 유엔 결의안에는 찬성했지만 EU 제재에는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U, 러 에너지 금수조치 힘들 것” 서방 언론들은 두 정상 모두 언론 통제 등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을 강화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장기 집권은 모두 절대적인 대러 에너지 의존 현실이 보수 유권층을 결집시켰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가리는 천연가스 85%, 원유 6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 중이고, 세르비아도 가스 수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군의 부차 학살에 대응한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전면 금수 조치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우크라이나에서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 40대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해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주민 수백만 명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젤렌스키가 승기를 굳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포로셴코 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사실상 당선된 데 대해 일단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자와 희망을 연관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비리로 해외도피 억만장자 리치 빌 클린턴 임기 마지막날 사면 FBI, 돌연 리치 수사기록 공개 매너포트 트럼프 前선대위원장 친러 정치인과 비리 혐의 조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의 최고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이 이끄는 FBI가 연일 메가톤급 이슈를 터트리며 선거 막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코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클린턴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설까지 흘렸다. 최근 대선에 개입하는 듯한 FBI의 행보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면서 연방특별조사국(OSC)이 FBI와 코미 국장에 대해 해치법 위반 혐의(공무원의 선거 개입)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메일 재수사 밝힌 건… 중대 사안” FBI는 1일 클린턴의 남편 빌이 2001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각종 비리로 외국에 도피한 억만장자 마크 리치(81)를 사면해 논란이 된 ‘사면 스캔들’에 대한 수사기록 파일을 FBI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유대계인 리치의 사면은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클린턴의 2000년 상원 선거캠프 등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 등으로 스캔들로 비화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나 빌에 대한 불기소 결정으로 끝났다. CNN 등 미 언론은 FBI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가 트위터에 게시했다는 점에서 정보공개에 따른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이 계정은 이틀 전까지 휴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측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되자 FBI의 선거 개입을 의심하며 반발했다. FBI는 또 트럼프 선거캠프의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개입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NBC는 이날 FBI가 매너포트의 친(親)러시아 성향 정치인들과의 유착을 통한 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매너포트는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는 바로는 FBI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FBI가 클린턴 때리기 논란에 대한 ‘물타기’로 이를 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FBI가 공개 반발을 무릅쓰고 이메일 재수사를 밝힌 것은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FBI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나서면서 코미 국장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입장을 담은 정부기관 공동성명에 ‘대선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FBI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이중 잣대’가 아니냐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성명은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의 명의로만 나갔다. 특히 민주당이 코미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OSC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선거 개입을 금지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악재에도 승리 확률 크게 앞서 FBI발(發) 초특급 변수로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클린턴의 승리확률이 71%로, 트럼프(2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7일 클린턴의 승리확률 88%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이날 클린턴이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 트럼프(206명)에게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포로셴코 권력 강화될 듯

    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포로셴코 권력 강화될 듯

    친유럽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 세력이 지난 2월 정권 교체 혁명 이후 구성될 첫 의회의 의석 대부분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승리를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BBC는 우크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포로셴코의 연합정당 포로셴코 블록이 23%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의 국민전선은 21%, 우크라이나 서부를 기반으로 하는 자립당은 13%를 득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지난 2월 대통령에서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야권 연대를 포함한 4개의 정당은 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지지율 하한선인 5%를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친러시아 공산당의 지지율은 5%에 못 미쳐, 역사상 처음으로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BBC는 친유럽 성향이 매우 강한 상위 세 정당이 앞으로 동부지역과의 갈등을 수습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단행할 포로셴코에게 막강한 권한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투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같게 나오면 야누코비치 축출 뒤 시작된 정권교체가 마무리된다. 미국과 유럽도 친서방 정당의 권력이 확대돼 하루빨리 자국에 진 정치적, 재정적 부채를 갚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로셴코 압승… 우크라 정국 혼란 바로잡을까

    25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과 재벌 출신 무소속 후보 페트로 포로셴코(49)가 과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국제사회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사태를 수습하고 정국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림반도에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까지 넘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유럽 노선’을 표방한 포로셴코 정권을 맞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0% 개표 상황에서 포로셴코 후보가 54.09%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바티키프쉬나’(조국당) 후보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3.13%로 2위를 차지했다. 민족주의와 유럽화를 내세운 ‘급진당’ 후보 올렉 랴슈코가 8.49%로 선전했다. 전체 투표율은 60.7%로 잠정 집계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는 34개 선거구 중 11개에서만 투표소 문을 열었고 그마저도 투표율이 10%대에 머물렀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하루 전 진행된 3개 연구기관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포로셴코는 55.9%의 득표율을 기록해 12.9%를 얻은 티모셴코 전 총리를 압도했다.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온 데 대해 캐나다 일간 ‘내셔널 포스트’는 “유권자들이 분리주의 세력의 위협을 받으며 두 번째 투표까지 치르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특히 우크라를 장악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정체 또는 하락했다는 신호가 감지된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우크라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로셴코는 출구조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가 유럽과의 통합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으로서의 첫 번째 과업은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개혁을 반대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공정한 사법시스템이 있다”며 부패 불관용, 독립적 사법제도 구축 등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승리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 의지도 밝혔다. 포로셴코는 “러시아는 우리의 이웃이며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부 지역의 움직임이다. 포로셴코가 취임 직후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며 동부지역 포용 의지를 재차 언급했지만 무장 세력은 투표에 불참한 채 대선 자체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향후 선거의 합법성 논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러시아의 대응도 변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새 정부 대표들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제네바 합의’ 등 지난 협상에서 양국이 번번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만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각한 경제위기 역시 포로셴코 정권이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에 온 포포프 모스크바시장

    ◎“한­소 교류는 한반도 통일의 촉매”/문화체육 교류·대사관부지 문제등 협의/9월 신당 결성후 소 「양당정치」 본격화 『서울­모스크바시간의 우호협정조인은 앞으로 양 도시간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통일을 돕는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소련 역사상 첫 직선시장에 당선돼 한국을 방문한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53)은 13일 서울­모스크바 우호협정이 양도시간의 교류는 물론 한반도통일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12일 내한한 포포프시장은 이날 상오 오르조니키레 모스크바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돌고슬류보프 모스크바시 국제협력국장 등 일행과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우호협정서에 서명하고 양도시간의 교류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포프시장은 『협정이란 문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양도시간 인적교류를 위한 구체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양 도시는 오랜 전통을 가진 수도인 점등 공통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문화·체육 등은 물론 관광등을 통한 시민들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포프시장은 이날 이해원서울시장의 모스크바방문을 공식초청했다. ­구체적 교류계획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되겠지만 당면문제는 국가간 공약인 양국대사관의 부지제공입니다.모스크바에 건설예정인 대규모 한국문화센터부지도 오는 8월15일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시가 중앙정부 및 공화국의 견제에는 어떻게 대응하며 재정자립도는 어느 정도인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관계는 앞으로 6개월안에 서명될 「신연방조약」을 통해 구체화될 것입니다.각 지역의 「공업」은 앞으로 모두 민영화될 것이며 이에따라 지방재정수익도 크게 늘어나리라고 봅니다.현재시 자체예산은 절반은 시민세금으로,중앙정부및 시소유 기업세금이 각각 20%씩,러시아공화국소유기업및 민간기업세금이 5%씩 충당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련의 개혁방향은. 『「소련공산당」과 러시아민주운동 등 「민주적 운동세력」과의 대립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러시아공화국 대통령및 모스크바·레닌그라드시장선거에선 여러후보가 나섰지만 민주러시아세력이 압승,「정치적 화면」이 달라졌습니다.각 세력간에 합의도출이 어렵지만 공산당내에서도 민주화세력이 늘어나 민주적세력과 부분결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들이 오는 9월 신당을 창당하면 소련내에 양당구조가 정착될 것입니다』 지난 3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연방인민대표를 지낸 포포프시장은 옐친러시아공화국 대통령,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과 함께 시장경제로의 즉각 이행을 지지하고 있는 급진개혁파의 한사람. 포포프시장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올림픽주경기장·롯데월드·국립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노태우대통령과 이상옥외무장관 등도 예방한뒤 15일 하오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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