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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사람 살릴 수도”…부모 잃은 20대, 자살 암시 글에 쏟아진 반응 [이슈픽]

    “댓글이 사람 살릴 수도”…부모 잃은 20대, 자살 암시 글에 쏟아진 반응 [이슈픽]

    2년 전 부모를 잃고 누나까지 떠나보낸 20대 청년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쏟아진 관심과 응원 덕분에 삶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0일 경남에 거주하는 A(27)씨는 “엄마 아빠 오늘 보러 갈게요. 나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까진 버티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 큰누나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2023년도에 내 자취집에 연락 없이 날 보러 오시다가 사고로 떠난 엄마 아빠 기일 11월 23일, 간호사 태움으로 스스로 목숨 끊은 작은누나 기일 9일 더 괴롭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가 ‘엄마 아빠를 보러 가겠다’는 말은 세상을 떠난 부모를 따라 생을 마감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해당 글에는 무려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엄마 아빠가 너 오지 말라고 하시던데. 너 어딘데. 밥 먹자”, “별 생각 다 들면 우리집 와. 방 한 칸 내어줄게. 따뜻한 밥 한끼 먹고 생각하자”, “아가~ 아줌마가 사는 곳으로 올래?”, “형 없지? 형 돼줄 테니까 만나서 밥 먹자”, “겨울이니까 붕어빵 먼저 먹어보자. 봄에는 꽃 보고 여름엔 빙수먹고 가을엔 단풍 보고 겨울이 오면 살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야” 등 따뜻한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시민은 A씨에게 직접 DM을 보내 위치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직접 A씨와 연락했다며 “현재 집에 안전하게 있다”는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음날 A씨는 직접 글을 올리고 “경찰관분께서 연락이 오셨고 집까지 찾아오셨다. 한참 얘기하다가 혼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정신과 병원에 단기로 입원을 권유하셔서 상담 받은 다음에 내일 바로 입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 한 명 때문에 이렇게까지 걱정해주실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A씨는 “저는 오랫동안 혼자였다. 제 삶이라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관심들도 처음이라 저에겐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 분 한 분 다 인사 못 드려서 이렇게라도 글 남긴다. 걱정 끼쳐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해당 글에도 10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살아줘서 고맙다”, “절대 혼자가 아니다”,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할 땐 SNS에 도움 청하고 외치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 “이 볶음밥엔 MSG 대신 눈물 들어가”…‘집밥 먹고 싶다’는 딸 한마디에 900㎞ 달려와 노점 차린 아빠

    “이 볶음밥엔 MSG 대신 눈물 들어가”…‘집밥 먹고 싶다’는 딸 한마디에 900㎞ 달려와 노점 차린 아빠

    “딸이 먹고 싶다니까”…노점표 ‘사랑의 볶음밥’ 성지 ‘집밥이 그립다’는 대학생 딸의 말 한마디에 생계를 접고 900㎞ 넘는 길을 달려와 노점을 차린 아버지가 화제다. 이들 부녀의 이야기가 SNS에서 퍼지면서 아버지의 노점은 ‘사랑’을 맛보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17일 시나재경은 지린성 쓰핑시 소재 지린사범대에 다니는 딸 리빙디(李冰迪)를 위해 텐진에 노점을 차린 아버지 리빈(李彬)의 사연을 전했다. 원래 리빈은 텐진에서 숯불구이 식당을 운영 중이었다. 지역 맛집으로 소문나 이제 막 돈이 벌리기 시작했지만, 대학에 다니는 딸이 무심코 던진 “집밥이 그리워”라는 말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맴돌았다. 치안이 불안한 딸의 자취집 주변 환경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그는 톈진의 식당을 접고 딸이 있는 도시로 향했다. 아내는 6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집까지 팔았다. 그래서 부녀는 서로에게 전부가 돼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아빠의 사랑 볶음밥’, SNS에서 일약 화제 그가 차린 노점은 단출했다. 작은 공간과 큰 철판 하나뿐이었다. 그래도 매일 새벽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 와 정성껏 손질했다. 값은 저렴하지만 재료는 아낌없이 넣었다. 손님 하나하나를 딸 대하듯 정성스럽게 생각하며 식사를 준비했다. 노점 첫날 팔린 볶음밥은 7그릇. 딸이 과외로 버는 돈보다 적었다. 아빠를 돕고 싶었던 딸은 ‘우리 아빠는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만듭니다. 드셔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라며 도우인(틱톡) 홍보 영상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조회수가 급증하며 노점은 화제를 모았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인근 주민들까지 줄을 서며 “아버지의 사랑을 맛보겠다”며 몰려들기 시작했다. 손님이 몰리자 딸도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아버지를 돕고 있다. 일부는 몰래 돈을 두고 가며 도움을 주려 했지만, 아버지는 “우리가 남들보다 형편이 나쁘지만 남에게 신세를 질 수는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딸도 “도움보다는 응원이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노점이 유명세를 타면서도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는 부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진정성을 느꼈다. 누리꾼들은 “이 볶음밥엔 MSG 대신 아빠의 눈물이 들어갔다”, “딸을 위해 천리길을 달려온 아버지, 그게 진짜 사랑이다”라며 감동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의 밥 한 끼를 직접 챙겨주고 싶었다”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도 캠퍼스 앞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이 볶음밥엔 MSG 대신 눈물 들어가”…‘집밥 먹고 싶다’는 딸 한마디에 900㎞ 달려와 노점 차린 아빠 [여기는 중국]

    “이 볶음밥엔 MSG 대신 눈물 들어가”…‘집밥 먹고 싶다’는 딸 한마디에 900㎞ 달려와 노점 차린 아빠 [여기는 중국]

    “딸이 먹고 싶다니까”…노점표 ‘사랑의 볶음밥’ 성지 ‘집밥이 그립다’는 대학생 딸의 말 한마디에 생계를 접고 900㎞ 넘는 길을 달려와 노점을 차린 아버지가 화제다. 이들 부녀의 이야기가 SNS에서 퍼지면서 아버지의 노점은 ‘사랑’을 맛보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17일 시나재경은 지린성 쓰핑시 소재 지린사범대에 다니는 딸 리빙디(李冰迪)를 위해 텐진에 노점을 차린 아버지 리빈(李彬)의 사연을 전했다. 원래 리빈은 텐진에서 숯불구이 식당을 운영 중이었다. 지역 맛집으로 소문나 이제 막 돈이 벌리기 시작했지만, 대학에 다니는 딸이 무심코 던진 “집밥이 그리워”라는 말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맴돌았다. 치안이 불안한 딸의 자취집 주변 환경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그는 톈진의 식당을 접고 딸이 있는 도시로 향했다. 아내는 6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집까지 팔았다. 그래서 부녀는 서로에게 전부가 돼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아빠의 사랑 볶음밥’, SNS에서 일약 화제 그가 차린 노점은 단출했다. 작은 공간과 큰 철판 하나뿐이었다. 그래도 매일 새벽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 와 정성껏 손질했다. 값은 저렴하지만 재료는 아낌없이 넣었다. 손님 하나하나를 딸 대하듯 정성스럽게 생각하며 식사를 준비했다. 노점 첫날 팔린 볶음밥은 7그릇. 딸이 과외로 버는 돈보다 적었다. 아빠를 돕고 싶었던 딸은 ‘우리 아빠는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만듭니다. 드셔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라며 도우인(틱톡) 홍보 영상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조회수가 급증하며 노점은 화제를 모았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인근 주민들까지 줄을 서며 “아버지의 사랑을 맛보겠다”며 몰려들기 시작했다. 손님이 몰리자 딸도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아버지를 돕고 있다. 일부는 몰래 돈을 두고 가며 도움을 주려 했지만, 아버지는 “우리가 남들보다 형편이 나쁘지만 남에게 신세를 질 수는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딸도 “도움보다는 응원이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노점이 유명세를 타면서도 상업적으로 흐르지 않는 부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진정성을 느꼈다. 누리꾼들은 “이 볶음밥엔 MSG 대신 아빠의 눈물이 들어갔다”, “딸을 위해 천리길을 달려온 아버지, 그게 진짜 사랑이다”라며 감동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의 밥 한 끼를 직접 챙겨주고 싶었다”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도 캠퍼스 앞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취집’은 옛말? 기혼남녀 10명 중 8명 “맞벌이는 필수”…가사 분담은?

    ‘취집’은 옛말? 기혼남녀 10명 중 8명 “맞벌이는 필수”…가사 분담은?

    결혼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 ‘취집(취직 대신 시집)’은 옛말이 됐다. 21일 기혼자 10명 중 8명은 ‘맞벌이’를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39세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결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맞벌이의 필요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잘문에 응답자의 77.6%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13.2%는 ‘굳이 필요 없다’, 9.2%는 ‘별 생각이 없다’로 답했다. 현재 가정의 맞벌이 여부는 ‘그렇다’가 69.8%, ‘아니다’가 30.2%로 나뉘었다. 실제 10명 중 7명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초 가연이 발표한 조사에서 맞벌이 중이라 답한 기혼의 비율이 60.8%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9% 증가했다. 가사 분담에 대해선 ‘남편과 아내가 거의 비슷하게 분담한다’가 57%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분담은 하나, 아내 위주로 한다(26.4%)’, ‘분담은 하나, 남편 위주로 한다(9.5%)’, ‘분담하지 않고, 대부분 아내가 한다(4.9%)’, ‘분담하지 않고, 대부분 남편이 한다(0.9%)’, ‘기타(1.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아내의 가사 비중이 더 높게 나온 가운데 ‘비슷하게 분담한다’고 답한 남성이 61.8%, 여성이 52%로 나왔다. 또 20대는 60.3%가, 30대는 55.4%가 ‘비슷하게 분담한다’고 답했다. 비슷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여성, 30대에서 더 많았다. 가연 관계자는 “점점 맞벌이를 필수로 여기는 추세”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각종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는 서로의 경제 활동과 가사 분담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앞서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1267만 3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08만 6000가구였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93만 7000가구였다. 이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58.5%로 1.7%포인트 늘었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는 13∼17세(64.1%)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이었다. 자녀 수 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였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수는 경기도(156만 8000가구), 서울(90만 1000가구), 경남(42만 5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맞벌이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으로 높았다.
  • [데스크 시각]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

    [데스크 시각]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 강도를 당한 적이 있다. 캡 모자를 눌러쓴 범인은 일요일 오전, 아래층에 사람들이 뻔히 있는 걸 알면서도 4층 자취집까지 올라와 흙 묻은 발로 방에 들어왔다. 아침에 슈퍼마켓에 갔다 돌아와 바로 다시 나가려고 잠시 문을 열어 둔 찰나였다. 우발적 범행이었는지 바로 아래층 화분에 있던 작은 모종삽을 손에 들고 들어왔던 범인은 삽으로 내 얼굴을 마구 내리치고 목을 졸랐다. 저항하자 확 밀친 뒤 겨우 몇만 원 든 핸드백만 들고 도망쳤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내가 뭐라고 얘기했는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이후 늦게 귀가할 때 종종 뾰족한 열쇠나 우산처럼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손에 쥐고 긴장한 채 들어가곤 했다. ‘난 왜 문을 열어 뒀을까’ 하는 자책도 한동안 했던 것 같다. 퇴근길 어둑한 골목길 갑작스러운 인기척이 나면 지금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란다.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범죄가 남긴 상흔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았다. 이렇게 범죄 피해는 사람과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교통사고처럼 닥칠 수 있는 일이다. 최근 서울신문이 보도한 ‘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날에 멈춘 사람들’의 이야기도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일이었다. 2년 전 공론화됐던 ‘연극계 미투’ 피해자 중 한 사람인 김소망(가명)씨는 12년 전 그 사건 이후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가해자들은 업계에 남았고 소망씨만 좋아하던 일을 떠났다. 해병대에서 선임병으로부터 러시안룰렛 등 가혹행위를 당한 박주환씨는 공황장애가 생겼고 수년간 재판에 시달렸다.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20년이 흐른 지금도 ‘부서진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생계를 책임지던 큰형이 2004년 4월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뒤 A씨의 집은 풍비박산이 났다. 동생 두 명이 연달아 목숨을 끊고 부모는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영철에게 연인을 잃고 방황하다 약물에 손을 댄 이도 있다. 범죄는 이렇게 개인과 가족의 삶을 처절하게 망가뜨린다. 가해자 모두가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것도 아니다. 찾지 못한 시신을 수습하고자 유영철에게 편지를 보냈던 한 피해자는 조롱 섞인 답장만 받았다. 스무 명을 살해해 놓고도 유영철은 편지에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욕한다’라거나 자신도 예수처럼 모함과 질시를 받고 고난에 처해 있다고 표현했다.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들은 “자기 망상에 취한 상태”(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사회의 ‘심판’ 기능 자체를 부정하고 여전히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고 분석했다. 피해자에게 현실은 이렇듯 범죄 후에도 처절하다. 국가는 이런 범죄 피해자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 유족이나 장해·중상해를 입은 사람에게 국가가 가해자를 대신해 지급하는 범죄피해자구조금도 더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 범죄피해자에게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대로 실행돼야 한다. 지금 이 센터는 서울에만 있다. 전담 인력도 전국 17개 센터에 1명씩만 배치돼 있어 모든 지역을 아우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중앙지검을 제외하면 17개 지방검찰청에는 피해자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도 없다. 각 지방검찰청에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구상 업무(피해자에게 제공된 지원액 상당액을 가해자가 부담할 수 있도록 돕는)를 담당할 전담 부서 설치도 고려돼야 한다. 피해자의 신체적·심리적·경제적 피해도 재판부의 양형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범죄 피해자가 되고서야 깨달았다. 대한민국은 범죄 피해자가 보호받는 세상이 아니었다.’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쓴 책에 나오는 말이다. 범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국가는 피해자의 더 든든한 보호자가 돼야 한다. 다시는 이런 절규가 나오지 않게. 백민경 사회부장
  •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추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보름달, 교통정체다. 고향집은 집 앞으로 너른 논이 펼쳐지고 그 너머에 산줄기가 이어져 있는데 보름달이 뜨는 모습은 마치 불덩어리가 봉우리를 뚫고 솟아오르는 듯 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필이면 꽉 막혀서 옴짝달짝 못하는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보는 것 역시 뭔가 솟구치긴 하는데 감동보단 화딱지라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그래도 추석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뭐니뭐니해도 함께 밥먹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보는 가족들이 무심한 듯 둘러앉아 음식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야말로 추석이 추구하는 본연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밥이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차리는 과정도 소중하고 무엇보다 누구랑 함께 먹는지가 중요하다. 그 모든 게 한 올 한 올 모여 추억으로 엉킨다. 식구(食口)와 남남의 차이란 결국 얼마나 함께 밥을 먹었느냐로 나눌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추석을 맞아 밥을 생각하다 보면 항상 떠오르는 책이 두 권 있다. 전직 기자이자 현직 요리사인 박찬일이 쓴 <밥 먹다가 울컥>(웅진지식하우스, 2024)과 농촌사회학자 정은정이 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한티재, 2021)이다. 밥의 소중함과 추억을 다룬다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선 항상 ‘밥은 먹고 다니느냐, 그 말에 울컥’으로 제목까지 한 묶음으로 저장돼 있다. 밥 한 공기의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애잔함박찬일을 처음 접한 건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실린 연재칼럼이었다. 어린 시절 소소한 추억부터 젊었을 때 만난 사람들 뒷이야기와 그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이야기까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게 놀라워서 혹시 천재인가 생각했던 게 첫인상이었다.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생로병사의 애잔함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나도 모르게 울컥 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무리 기자 출신이라도 그렇지 글을 이렇게 잘 써도 되는 것인가 열등감까지 느끼게 하는 글솜씨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자신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여러 추억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보면 대략 그림은 그려진다.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정문 앞에 ‘왕개미집’이라는 단골술집이 있는 대학을 다녔고 기자를 하다가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했고 그 뒤 요리사로 일하며 책도 여러 권 썼다. 저자의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리 요리 실력이 훌륭해도 이토록 맛깔난 글솜씨를 따라가진 못할 거라고 감히 짐작해본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사람과 밥, 사람과 밥먹은 이야기다. 애잔함과 쓸쓸함이 책 가득 전해진다. 그리고 그 모든 애잔함에는 밥이 항상 함께 등장했다. 밥이 있기에 애잔함을 덜어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애잔함으로 가득 찬 밥이 되기도 한다. ‘40년만에 갚은 술값’이라는 추억담을 따라가 보자. 학교 앞 ‘왕개미집’이라고 부르던 술집 사장님이 있었다. 외상도 많이 지고 술먹다 집에 갈 차비가 없으면 가게 구석에서 잠을 자기도 했던 곳이었다. 그 집 사장님이 가게를 그만둔다고 하니 명예 학사증에 금반지까지 준비해서 초청손님으로 모셨다. 소감을 말씀하시라고 마이크를 쥐어줬는데 행사장이 난리가 났다.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수십년전 시시콜콜한 학생들 비리를 거침없이 방출해 버렸기 때문이다. “79학년 OO야, 너 뒷주머니에 돈 숨기고 술값 안 낸 거 내가 다 안다. 80학년 OO아, 너 그때 여자 바꿔가며 데려와도 아무 말도 안 했지. 81학년 OO아, 너는 등록금 갖고 술 마시다가 그때 휴학했지?(44~45쪽).” 이 집에서 먹었던 수많은 안주들. 맛없기로 소문이 자자했단다. 깍두기 무는 또 얼마나 작게 잘라서 내놓는지 헛젓가락질을 할 정도였다. 찌개는 국물이 떨어지면 김치 넣고 물 부어서 재탕 삼탕을 하며 안주로 먹었다. 한 번은 다른 술집 여주인을 모시고 ‘왕개미집’에 갔는데 뻘쭘해서 그랬는지 어머니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동태찌개를 그 때 먹었다고 한다. 주머니 얇은 학생들을 위한 동태찌개와 실력발휘하는 동태찌개의 거리가 그렇게 멀었다. 꽁치찌개를 볼 때면 복학생 시절 알게 돼 툭하면 자취집에 가서 신세를 졌다는 만술이 형이 수챗구멍 있는 시멘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후배들을 위해 도마질을 해서 술안주로 내놓았다는 통조림 꽁치찌개가 생각이 난다. “뭐 넣은 것도 없는 만술이 형표 찌그러진 양은 냄비 찌개. 소주 몇 병을 마시고 그 방에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79쪽).” 돼지곱창은 언제나 중학교 친구 진규를 떠올린다. 그 친구와 30년만에 만나서 소주를 함께 마시며 먹었던 돼지곱창 안주가 머리를 채운다. 그 매운 돼지곱창을 먹으며 한 잔 친구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한 잔 하며 밤이 깊어간다. “허기와 매운 갈증을 채워주던 서울 변두리 음식의 작은 역사를 진규가 다시 이어갈 모양이다. 네 아버지가 널 인문계 보내고 네가 번듯하게 대학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물으려다 말았다(259쪽).” “어쩌나! 벌써 커피머신을 들여놨어요.”정은정이라는 연구자 혹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어느 팟캐스트였다. 당시 논란이 됐다는 ‘한국 치킨이 작은지 아닌지’ 어찌나 명쾌하게 설명하는지 이 분 말씀만 열심히 들으면 치킨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농촌사회학이라는 게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논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진 여전히 의문인 소재를 잘 튀겨내고 양념을 버무려서 치킨산업과 식품정책까지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잊고 있다 우연찮게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하룻밤에 다 읽어 버렸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함과 오랜 연구에서 뿜어나오는 통찰력이 만나면 이런 책이 되는구나 싶었다. 진심으로, 샘난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읽기 전까지는 농촌사회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이 분은 정말이지 치킨에 진심이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책을 펼쳐놓고 보니 치킨은 물론, 밥과 과일, 채소까지 모든 먹거리에 진심이었다. 책 첫머리부터 먹거리를 통해 인생과 국가정책까지 꿰뚫어버린다. “식사를 갖추기 어려운 이들이 고립된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사회의 역량이다(17쪽).” 그렇기에 “형편에 따라 너무 차이 나지 않게 그럭저럭 골고루 갖춘 밥상을 함께 받는 세상을 위해, 차갑고 서러운 타인의 밥상을 살펴보는 일이 먼저였다(18쪽)”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차가운 예리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카페 이야기를 꼽고 싶다. 저자는 미혼모 시설을 운영하는 수녀님들이 카페 창업을 고민한다며 찾아왔을 때 “진심으로 만류했다(107쪽)”고 한다. “커피를 팔아 도저히 생계가 꾸려가지 않기 때문(107쪽)”이라며 직접 경영했던 카페 재무제표까지 보여줬건만 돌아온 건 이미 기계까지 사놨다는 대답이었다. 사회적기업이나 자선을 위해 카페를 하는 물결 속에서 저자는 “그 어떤 지원도 없이 오로지 커피 한 잔에 생계를 구해야 하는 ‘골목 카페’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108쪽)”고 꼬집는다. 직접 카페를 운영해본 경험에 더해, 십 년 전만 해도 대형 교회 근처 카페 상권은 웃돈의 권리금까지 줘야 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덕에 파리만 날리기 일쑤라는 관찰까지 더해졌기에 이런 따뜻한 마무리가 단순한 훈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공공 기관이나 종교 시설에서 생각해야 할 이웃들 중에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존재한다. 커피가 필요하다면 이웃의 작은 카페에서 마시면서 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110쪽).” 그렇다면 살짝 궁금해지기도 한다. 병원이나 대학처럼 공공성이라는 명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들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대학생들을 위한 ‘1천원 밥상’이 청년정책의 모든 것인 양 횡행하는 시국에 ‘밥 한그릇’의 가치와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대학에서 주로 농업과 음식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나의 삼시 세끼 보고서’를 과제로 내곤 한다고 한다(28쪽). 자신이 별 생각 없이 먹는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글로벌 푸드 시스템에 휘둘려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28쪽)”하는 것에 더해 “내가 먹는 음식들의 정치와 문화적 배경도 적을 수 있다면 음식사 공부까지 저절로 될 터(28~29쪽)”이니 꽤 괜찮은 방식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제에 학생들 태반이 “세끼를 챙겨 먹는 일이 거의 없다(29쪽)”는 질문이 되돌아온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왜 학생들이 편의점 음식을 많이 찾는지. 값이 싸다는 것 말고도 “눈치가 안 보여서(29쪽)”라는 이유도 있다는 대목에선 대학에서 자취할 때 느꼈던,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군대에 가서 ‘여기는 삼시세끼 알아서 밥을 챙겨 주는구나’ 하며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젊은이들의 밥상에 뒤이어 곧바로 나오는 이야기는 황혼의 밥상이다. 한국에는 노인이 대략 650만명 가량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중위 소득에 못 미치는 빈곤 상태(33쪽)”이고, “폐지를 주워 한 끼를 버느라 노구를 움직이며 새벽부터 길거리를 헤매는 노인들이 200만명 정도(32쪽)”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나마 경로당에 가서 스산한 밥상이라도 받을 수 있는 노인들은 사정이 낫다고 해야 할지. 한달에 3천원에서 5천원 하는 경로당 회비도 버거워 발길을 끊는 노인들도 많다(33쪽)”고 한다. “온기 있는 밥상은 누가 받고 있는가. 소년과 청춘, 그리고 황혼의 밥상마저도 차다(34쪽)”는 문장에서 내 한 끼가 부끄러워진다면 바로 뒤이어 소개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사례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건 공동급식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그 이유가 “함께 먹는 재미(36쪽)” 때문이라는 대목이다. 맞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 제 맛이다.
  • 이봉원 “박미선과 별거 중”… 자취집 공개

    이봉원 “박미선과 별거 중”… 자취집 공개

    코미디언 부부 이봉원(59)과 박미선(56)이 별거 생활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은 ‘300회 특집 릴레이’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31년 차인 이봉원·박미선 부부의 ‘각집살이’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봉원은 “본의 아닌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짬뽕집 운영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천안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그는 “3대가 덕을 쌓아도 될똥 말똥 한 주말부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영혼, 제 인생 즐기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봉원은 방송 최초로 공개한 자신의 자취집을 공개했다. 그는 싱크대에서 양치질을 하는 등 눈치 볼 필요 없이 원하는 대로 생활했다. 그런가 하면 능숙하게 아침을 차려 먹은 후 바로 뒷정리를 하고 스마크폰 앱으로 영어회화, 피아노 연주 등을 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봉원은 “궁금한 거 못 참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다. 하고 싶은 건 꼭 해봐야 한다. 그것도 낭만이니까”라며 “언제 죽을지 아무도 예측 못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운영 중인 짬뽕집에서 재료 준비와 주문, 서빙은 물론 배달까지 직접 하며 ‘열정 CEO’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봉원은 ‘좋아하는 짬뽕으로 사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짬뽕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중식·한식 자격증을 땄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 몰래 여친 집에 욕조 설치한 男…한혜진 “비슷한 경험”

    몰래 여친 집에 욕조 설치한 男…한혜진 “비슷한 경험”

    ‘연애의 참견 시즌3’ 남자친구의 선 넘는 애정표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사연자에게 한혜진이 공감을 표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7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목소리를 녹음하고 과한 애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고민녀에게 말도 없이 자취집에 들어와 이불을 바꿔놓고 1인용 욕조를 설치해 자신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고민녀는 “오빠 이러는 거 너무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남자친구는 충격을 받은 듯 했고 조금 더 천천히 다가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고민녀가 일본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는데, 남자친구는 여기까지 따라왔다고. 이러한 사연에 대해 한혜진은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라며 “집착에 가까운 행동들이 방어적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 연인들과의 관계에서 실패했거나 버림 받았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며 “사랑표현이 조절 안 된다면 이미 선을 넘어서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방치해서 집착으로 가서 나쁜 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 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송영길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오세훈과 빅매치 성사?

    송영길vs오세훈 구도로 갈지 관심송영길 “전략공천 머릿속에 없어”SNS 통해 서울과의 인연 강조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인천에서 서울로 주소지를 옮긴 후의 소회를 전했다. 국민의힘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송파에서 하룻밤을 세우고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1985년 여름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명륜동 형 집에서 살다가 석유난로와 밥상 냄비 밥솥을 싣고 노동자로 살겠다고 인천 부평으로 이사갈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 계양구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의 작별 인사도 언급하면서 “모두들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꼭 독배를 들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해주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아울러 ‘인천 비류백제’와 ‘송파 한성백제’를 언급하며 자신과 인천, 서울 간의 연결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머물렀던 서울 자취집과 신혼집, 고시공부를 하던 시절을 줄줄이 언급했다.송 전 대표는 추대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 속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는 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과도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을 위해 경선 없이 단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기보다는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서울·부산시장의 재도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디블렌트, 한국농아인스포츠 연맹과 농아인 스포츠 수어 연구 및 협력 업무 협약 MOU 체결

    디블렌트, 한국농아인스포츠 연맹과 농아인 스포츠 수어 연구 및 협력 업무 협약 MOU 체결

    디블렌트(대표 홍성은)와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회장 이종학)이 농아인 스포츠 증진과 발전을 위해 스포츠 수어 연구 및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블렌트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디블렌트 배은지 본부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 등이 참가했다.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해 온 종합 광고대행사 디블렌트는 세이미 본부를 설립, 인공지능(AI), 로봇, 머신러닝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해 청각·언어장애인이 일상 생활에서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AI 수어통번역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수어는 특히 외래어와 복합한 규칙이 많아 기존 국어국립원의 수어 사전에도 등록돼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최초로 농아인들의스포츠 규칙과 용어를 데이터화하게 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취집된 데이터로, 국가대표 농인 선수부터 농인 생활 체육인까지 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수어/수화 데이터베이스 연구뿐만 아니라 손동작 모션 인식,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등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한 번역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블렌트 배은지 본부장은 “다가오는 2022년 데플림픽에 출전할 농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력 향상과 발전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더 나아가 농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AI의 고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 지병’ 대학생 독감백신 접종 하루 뒤 사망…국과수 부검

    ‘당뇨 지병’ 대학생 독감백신 접종 하루 뒤 사망…국과수 부검

    충북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대학생이 사망해 보건당국과 경찰이 사인 조사에 나섰다. 12일 충북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대학생 A씨(21)가 숨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쯤 보은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청주 자신의 자취집에 돌아와 연락이 끊겼고 다음 날 자취집을 찾은 부모에게 발견됐다. A씨는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다. 병원에 옮겨졌을 당시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의 10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동일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20명은 이상 없었다”면서도 백신 연관성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천대 교수도 성차별 발언”··· 학교는 은폐의혹

    “인천대 교수도 성차별 발언”··· 학교는 은폐의혹

    인천대에서도 교수가 수업 중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인천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A교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차별 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A교수가 “여자들은 취집(취업+시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거나 “여자는 마흔 넘으면 여자가 아니다. 갱년기 넘은 게 여자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 또 “내가 너네 취업시켜주려고 룸살롱 다닌다”거나 “여기(강의실)에 호모XX들 있으면 손 들어 봐라” 등의 발언도 했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 대책위는 A교수가 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도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학교 측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학생들을 상대로 비밀유지 서약을 받았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 측은 “A교수를 모든 수업과 보직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 후 그 결과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학내에서 논란이 일자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은폐의혹과 관련해 인천대 측은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메뉴얼대로 한 것이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책위는 오는 17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의 파면과 학생 인권침해를 예방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학교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취집을 꿈꾸는 조윤희 ‘결과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취집을 꿈꾸는 조윤희 ‘결과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첫 방송됐다. 지난 28일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사랑은 원더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에서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김청아(설인아)의 비밀과 재벌가로 취집을 꿈꾸는 김설아(조윤희)의 야망이 공개됐다. 또한 김청아와 구준휘(김재영), 김설아와 도진우(오민석)의 인연이 시작되는 모습이 펼쳐지며 이들이 펼쳐갈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구준휘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구준휘에게 김청아는 “저 아저씨한테 반한 거 같아요!”라고 당돌하게 외치며, 두 사람의 인연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청아와 구준겸(진호은)의 숨겨진 인연도 드러났다. 첫 만남이지만 서로를 아는 듯 인사를 나누던 김청아와 구준겸의 의미심장한 대화는 이들이 왜 만났는지를 짐작케 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이 숨기고 있는 아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함께 자살을 결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기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김청아와 구준겸과 달리 갑작스레 사라진 아들의 문자에 석연치 않음을 느낀 홍유라(나영희)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구준겸을 찾아 헤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깜빡 잠이 든 김청아는 구준겸의 편지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청아의 밝은 내면을 알아본 구준겸이 그녀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신의 몫까지 살아달라는 부탁만 남긴 채 사라진 것이다. 김청아는 사라진 친구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 죽음을 선택한 구준겸에 눈물을 흘렸다. 또한 딸의 눈물 섞인 전화에 달려온 선우영애 역시 눈앞에 마주한 진실에 눈물을 터트렸지만, 김청아를 위해 자살의 흔적을 모두 지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 2회는 각각 시청률 17.1%와 19.6%(닐슨코리아 제공・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주연배우인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오민석의 실제 나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다. 설인아는 1996년생(24세), 김재영은 1988년생(32세), 조윤희는 1982년생(38세), 오민석은 1979년생(41세)이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 4회는 금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내의 맛’ 송가인 집 최초 공개, 어떤가 봤더니..

    ‘아내의 맛’ 송가인 집 최초 공개, 어떤가 봤더니..

    송가인이 서울 자취집을 최초 공개한다. 오는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화이트 톤 벽지와 가구로 깔끔하면서도 소박하게 꾸며진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원룸의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송가인의 원룸은 쌓여가는 팬들의 선물과 늘어나는 살림살이로 인해 점점 좁아져 가는 상황. 원룸 계약이 끝나가는 터라 송가인은 겸사겸사 어머니와 함께 부동산에 들러 새로 이사 갈 원룸을 알아본다. 특히 송가인은 집을 구할 때 오직 단 한 가지 원하는 게 있다며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갈 수 있게 거실이 넓었으면”이라는 조건을 전한다. 송가인이 무명시절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직접 만들었다는 송가인의 자취방 한편에 쌓여있는 수제 비녀와 뒤꽂이 등 장신구들이 등장한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직접 남다른 퀄리티의 비녀와 뒤꽂이 실물을 본 MC들은 구성진 목소리만큼이나 출중한 손가인의 손재주에 감탄한다. 이 가운데, 송가인 송순단 모녀의 첫 갈등이 발발한다. 어머니 송순단이 3언제 어디서나 불쑥 “결혼해야지”라는 멘트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아직 결혼 생각이 없는 송가인과 아들 둘을 결혼시키고 남은 막내딸 송가인을 얼른 시집보내고 싶어 ‘기승전 결혼’을 외치는 엄마가 충돌한다. 하지만 이때 송가인이 엄마의 현실 결혼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다. 과연 송가인이 꺼낸 그것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2019년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핵폭풍을 안긴 송가인의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아내의 맛’을 통해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평범한 딸로서의 송가인이 또 어떤 감동과 웃음을 주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오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민지 “임채홍과 결혼? 배우 만나고 싶지 않았다”

    송민지 “임채홍과 결혼? 배우 만나고 싶지 않았다”

    KBS1 ‘비켜라 운명아’에서 금수저와 취집을 꿈꾸는 디자이너 서지연 역할로 열연하고 있는 송민지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FRJ Jeans,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감각적인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루즈한 원피스로 편안한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독특한 패턴의 니트 원피스에 러플 디테일의 블라우스로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데님 재킷에 데님 팬츠를 입고 감각적인 무드를 연출하며 완벽한 컷을 완성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먼저 출연 중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에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로 브라운관 복귀 소식을 전한 그는 맡은 캐릭터에 대해 “금수저와 취집을 꿈꾸는 푼수 같은 디자이너로 나와요. 지금처럼 밝은 캐릭터는 처음 해봐서 하면서도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욕심 많아 보이지만 허당끼 있는 캐릭터예요. 어느 정도 캐릭터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촬영하는 곳에 분장실이 하나라 다 같이 쓰는 거라 조용한 편이에요. 근데 저는 조용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연기를 하려니 초반에는 낯설더라고요. 겉으론 티가 안 나도 낯가림이 상당한 편인데 그런 환경들이 적응이 안 됐죠.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혼자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텐션을 올리죠. 선배들한테 괜히 말도 걸고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와 친하게 지내는 출연진에 대해 묻자 “박윤재, 진예솔 배우와는 학교 선후배 관계라 확실히 편해요. 학교에서 보다가 현장에서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서로 챙겨주고 수다도 떨고요. 촬영장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역으로 나오는 육동일 씨와 붙는 씬이 많다 보니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라고 전했다. 한결같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에게 연기의 시작은 어떻게 하게 된 거냐고 묻자 “수능 끝나고 우연히 연극 한 편을 보게 됐어요. 소극장이었는데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무대와 관중석이 가깝다 보니 배우들의 땀이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갑자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고요. 한 달 남짓 남은 시간 동안 개인 레슨을 받아 운이 좋게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됐어요”라고 답했다.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아무래도 연극은 인물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기도 하고 하루에 열 시간씩 연습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오디션을 통해 시작하게 돼서 그런지 더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연극은 너무 하고 싶어요”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연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며 “고민이 많은 찰나 드라마 ‘끈질긴 기쁨’ 함께 했던 김종연 감독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께서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 덕분에 지금 작품도 하게 됐고요. 사실 그동안 하나씩 내려놓고 있었거든요. 욕심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항상 힘이 되게끔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죠”라며 공백기 동안 겪은 슬럼프에 대한 대답을 전했다. 드라마 방영 후 시청자 피드백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 묻자 “반응은 생각보다 무난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화면이 너무 안 나와요. 많이 걱정됐었는데 점점 맞춰가고 있어요. 너무 통통하게 나와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싶고요. 어떻게 하면 잘 나올까 생각도 하고요. 다른 분들은 연기할 때 예쁜 표정으로 나오는데 저는 너무 현실적인 표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연기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지금은 재밌어요”라고 전했다. 연기자 임채홍와 백년가약을 맺은 그는 결혼 생활에 대한 물음에 “원래 저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았거든요.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과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더니 제 곁에 선한 남편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재밌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재미없을 수 있지만 제가 봤을 땐 재밌거든요. 무엇보다 저와 잘 맞아서 친구랑 소꿉장난하는 느낌이에요. 친구 같은 남편이죠”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못해본 게 너무 많아요. 점점 나이 드니까 제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노처녀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좋고 30대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딱 그 나이대에 맞는 사랑이나 고민들이 있잖아요. 얼마 전에 드라마 ‘최고의 이혼’도 재밌게 봤고요”라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 씨가 했던 역할도 너무 좋았고요. 연상연하 로맨스도 좋네요. 잘생긴 남자배우랑 하게 된다면 당연히 좋겠죠?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조정석 배우요. 연기할 때 너무 매력 있잖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피부 관리와 몸매 관리에 대한 물음에는 “저탄수 고단백 식단을 유지했고요. 요즘은 노니가 좋다고 해서 노니 원액도 먹고 보통 차를 끓여 마시고 있어요. 그렇게 먹으니까 좀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우엉이나 한방 약재 종류의 차를 습관적으로 마시거든요. 그러고 보니 운동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고요”라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도연 배우요. 눈빛 하나만으로도 감정 전달이 되고 매력 있어요.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고요”라고 밝혔으며, 친하게 지내는 배우로는 하시은을 꼽으며 매일 수다 떨기 바쁘다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이효리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그에게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예전부터 듣긴 했어요. 근데 화면으로 나올 때랑 너무 다르니까 욕먹더라고요. 제가 봐도 화면에서는 전혀 닮지 않았거든요. 간혹 사진에서 보면 닮았나 싶을 때도 있는데 예전만큼 많이 듣진 않아요. 조심스러운 부분이죠”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튀지 않고 작품에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공연이든 스크린이든 브라운관이든 상관없어요”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턴’ 고현정,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차원 다른 스토리 전개 ‘시청률 1위’

    ‘리턴’ 고현정,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차원 다른 스토리 전개 ‘시청률 1위’

    ‘리턴(return)’이 첫 방송에서부터 거침없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제작 스토리웍스) 1, 2회 분은 각각 시청률 7.5%, 9.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리턴’ 첫 방송에서는 비밀스런 변호사 최자혜(고현정)와 꼴통 형사 독고영(이진욱), 악(惡)벤져스 4인방인 오태석(신성록)-강인호(박기웅)-김학범(봉태규)-서준희(윤종훈)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연기파 배우들의 혼신 열연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긴박하게 담긴 스토리 전개, 범죄 스릴러 장르를 생생하게 담아낸 섬세한 연출이 ‘최강 조합’을 완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리턴’은 차디찬 빗방울 아래 의문의 승용차 안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이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포문을 연 후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담기는, 차원이 다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리턴’ 첫 방송에서는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 역에 도전하는 고현정의 연기 변신이 시선을 모았다. 고졸 출신 흙수저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나선 고현정은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TV ‘리턴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같은 회사 박변호사(박준규)의 비리에는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리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사건 기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번뜩이는 눈빛, 듣기만 해도 위엄 있는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까지 ‘명불허전’다운 막강한 존재감을 빛냈다. 이진욱은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으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독고영은 일식집 셰프로 변신, 참치를 분해하는 쇼까지 벌이며 조폭을 검거했고, 한번 물면 사람 질리게 하는 독종 형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또한 자신이 수사한 사건을 TV ‘리턴쇼’에서 다룬 최자혜를 찾아가 발끈하다가도 최자혜의 팩트 폭격에 입을 다물고 마는 독고영의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여기에 새로운 악인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리턴’의 한 축을 든든하게 이끌어나간 ‘악(惡)벤저스 4인방’의 호연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신성록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IT회사 대표 오태석으로, 봉태규는 실없이 웃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는 사학 재벌 2세 김학범으로 100% 맞춤 연기를 펼쳐내면서 금수저들의 삐뚤어진 행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또한 박기웅은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갖춘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 역을 맡아 아내 금나라(정은채)와 내연녀 염미정(한은정), ‘극과 극’ 두 여자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우울이 짙게 드리워진, 의료 재벌 2세 서준희의 나약한 면모를 오롯이 담아내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은채는 0.1% 재벌가 며느리로 ‘취집’한 사법고시 출신 금나라 역으로 인간적이면서도 가정적인 여인의 자태를, 한은정은 청담동 와인바 여주인이면서 강인호의 내연녀인 염미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런가하면 2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독고영(이진욱)이 강인호(박기웅)에게 체포 영장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염미정(한은정)의 시체가 발견된 후 이를 수사하던 독고영은 강인호의 흔적을 찾아냈고, 결국 강인호의 집을 찾아가 “강인호씨, 염미정 씨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전해, 강인호와 금나라(정은채)에게 충격을 안겼다. 과연 강인호가 염미정을 살해한 건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 정소민 “어른에겐 아무도 위로 안 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 정소민 “어른에겐 아무도 위로 안 해”

    우리는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흔히 어린 아이가 실수를 하면 ‘괜찮아 처음 하는 거니까’라는 말로 달래곤 하지만 어른에게는 이 같은 한 마디를 건네지 않는다.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다. 윤 작가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처음이라 힘들고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아무도 어른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스물이고 서른이고 마른인데,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제목에 담긴 남다른 속뜻을 밝혔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평생을 꼬박 일해도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러면서도 활기찬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홈리스 윤지호와 하우스푸어 남세희, 그리고 자유 연애주의자 우수지(이솜 분), 마초상남자 마상구(박병은 분), 취집주의자 양호랑(김가은 분), 공대마인드의 순정남 심원석(김민석 분)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청춘들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소민이 맡은 지호와 이민기가 분한 세희는 보통의 월급쟁이인 우리를 대변한다. 조금은 불안정한 직업으로 분류되는 지호는 때마다 짐을 싸야하는 세입자 인생을 살고 나름의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세희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지만 30년 동안 대출을 갚아야하는 하우스푸어가 됐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수님, 성희롱 전공하셨나요

    동국대 총여학생회 강의 모니터…혐오 발언의 64%가 여성차별 “수사자는 암사자를 여럿 거느린다. 남자들의 꿈이다.” “지하철에서 화장하지 마라. 프랑스에선 몸 파는 여성들이나 그렇게 한다.” “아줌마들이 민소매티에 핫팬츠 같은 걸 입고 다니는 이유는 몸매에 자신이 있어서 보여 주기 위해서다.” 21일 동국대 총여학생회가 발표한 ‘강의실 모니터링’ 중 교수들의 대표적인 성차별적 발언이다. 대학 내 성차별·혐오 발언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해당 교수들에 대한 엄격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학내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문제의 발언을 한 교수가 사과하거나 교체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답답해했다. 동국대 총여학생회는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교수 및 강사들의 혐오 발언 45건(중복 응답 포함)을 공개했는데 이 중 여성 혐오 발언은 전체의 64.4%(29건)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다 ‘취집’(여성이 결혼해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을 하니까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낮다’, ‘여자들, 여대생들은 매일 스마트폰으로 예쁜 옷이나 구경한다. 그래서 불행하다’, ‘여학생들은 당연히 삼국지를 안 읽어봤겠지’ 등의 발언도 들어 있었다. 이외 “동성 커플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번식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등 성소수자 혐오 발언도 9건(20%)이 있었고 장애인 및 인종 혐오 발언 등이 7건(15.6%)이었다. 총여학생회 관계자는 “좋은 학점을 받아야 하는 학생이 성차별적 발언과 혐오 표현 문제를 지적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등 특정 정체성을 이유로 행해지는 혐오·차별 발언들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일부 학교가 강의평가에 교수의 성차별적 발언과 행동 여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수 평가 점수가 낮다고 징계나 경고 등의 조치가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한양대 관계자도 “교수에게 징계를 주기 위한 수단보다는 예방 차원의 장치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적인 젠더 감수성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대학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대학에서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을 제작하고 이를 교수들에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헌집새집’ 알렉스 “돈 없어 남이 먹다 남긴 술 마신 적 있다”

    ‘헌집새집’ 알렉스 “돈 없어 남이 먹다 남긴 술 마신 적 있다”

    ‘헌집새집’에서 알렉스가 가수 데뷔 전 고생담을 공개했다. 오늘(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에 알렉스가 출연해 자취집 부엌 인테리어를 의뢰했다. 인테리어 공개 전 알렉스는 과거의 요리사 시절부터 가수 연습생 시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캐나다에서 가수 제의를 받고 아무도 몰래 요리사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후 돈이 없어서 버스비를 아끼려고 연습실까지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소주 한 잔이 너무 먹고 싶은데, 지갑을 보니 천원조차 없었다. 그 때 누가 먹다 남긴 술을 얻어먹기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MC들은 “그래도 클래지콰이로 데뷔하자마자 대박이 나서 다행이다”며 위로했다. 한편, 이번 대결은 공간디자이너 임성빈-홍석천과 트랜스리포머 김도현-허경환이 나섰다. 대결을 통해 바뀐 부엌은 쿠킹스튜디오를 방불케 할 정도로 180도 변신해 알렉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 있다. 알렉스의 새로운 부엌과 연습생 시절 이야기는 9일(목) 밤 9시 30분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조선대 ‘데이트 폭력 의전원생’ 방관하다 뒷북 징계

    조선대는 1일 여자친구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의학전문대학원생 박모(34)씨에게 제적 처분의 징계를 결정했다. 사건이 표면화 된 뒤에도 박씨에 대한 처분을 재판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며 미루던 학교 측이 뒤늦게 징계를 내렸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이날 오후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박씨의 소명 절차를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학생지도위원회에서 상신된 징계의 결정은 학칙 제62조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회의 의결과 총장 결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선대 학생상벌 규정 제16조(징계사항 유형)에 따르면 폭행으로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자는 제적 처분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조선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선대는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등에 “의전원 학생의 폭행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씨는 지난 3월 28일 새벽 여자친구인 이모(31)씨의 자취집에 찾아가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3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법원에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가벼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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