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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바보의 나눔’에 10억 기부

    두산그룹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구요비 바보의 나눔 이사장 주교가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가운데 일부는 가족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하는 데 쓰인다. 두산그룹은 2022년부터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조부모·한부모 등과 사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에게 간병·의료비, 학습환경 조성, 주거공간 개보수 등을 지원해 왔다. 이외 이번 성금은 각종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지원, 개발도상국을 위한 의료봉사 등에 활용된다. ‘바보의 나눔’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민간 모금 기관이다.
  • “안성기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은총을”…정순택 대주교 장례미사 집전

    “안성기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은총을”…정순택 대주교 장례미사 집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 여러분과 영화인들, 또 국민 배우에게 작별을 고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합니다.” 안성기 배우의 장례미사가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고(故) 안성기(사도 요한) 배우 장례미사’를 주례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은 모든 이에게 사랑받은 국민 배우이자 겸손하고 인품이 훌륭한 참다운 스타였다”며 “한평생 우리나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봉사하며, 고단한 시절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특히 고인이 교회의 생명 수호 활동에 기꺼이 동참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2005년 정진석 추기경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며 생명위원회를 설립할 당시, 사회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안성기 배우가 망설임 없이 생명홍보대사 역할을 수락했던 사실을 전하며 “교회에 대한 순명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또 고인과 명동대성당의 각별한 인연도 회고했다. 안성기 배우는 1985년 명동대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았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제1독서를 봉독했다. 자녀의 혼인성사 역시 이곳 명동대성당에서 이루어졌다. 정 대주교는 “고인은 영화 작품을 통해 신앙과 삶의 가치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생명위원회와 ‘바보의나눔’ 등 교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나눔과 책임의 삶을 실천했다”며 “그의 신앙은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인간 존중과 따뜻한 품위를 깊이 새겨주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며 존경받는 배우이자 예술인, 그리고 신앙 깊은 신앙인이셨던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을 하느님께 맡겨 드린다”며 “하느님께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 여러분과 영화인들, 또 국민 배우에게 작별을 고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한다”고 애도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영화·예술계 인사들과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다.
  • 교황 “성심당 70돌 축복”… 바티칸에서 축하 메시지 보낸 이유는

    교황 “성심당 70돌 축복”… 바티칸에서 축하 메시지 보낸 이유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교황 레오 14세가 대전의 유명 제과점 성심당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경향신문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은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성심당에 이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모두를 위한 경제’(EoC·Economy of Communion)는 가톨릭의 경제 운동으로 인간 중심의 경제와 공동선 실현을 목표로 한다. 성심당도 이를 모토로 삼고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수십 년째 지역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흥식 추기경과 성심당 사이의 특별한 인연도 있다고 한다. 1983년 로마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유 추기경은 당시 대전 대흥동 성당에 부임했다. 성심당은 당시 대흥동 성당 맞은편에 있었다. 원래 대전역 근처에 있었던 매장을 창업주인 임길순씨가 ‘아이들은 성당 종소리를 듣고 자라야 한다’는 지론으로 성당 앞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성심’(聖心) 역시 종교적 의미가 담긴 단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안 당시에도 아침 식사로 성심당의 빵이 제공됐는데, 이 역시 유 추기경의 제안 덕분이라고 한다. 성심당은 5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연다.
  • [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용산구는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습니다. 이제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39·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서울 용산구가 창립한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포부를 밝혔다. 서울 자치단체 문화재단 이사장 중 최연소다. 임기는 2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용산구는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용산가족공원까지 국공립 기관뿐 아니라 블루스퀘어와 리움미술관 등 민간 문화자원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재단 설립에 대한 필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 설립 계획을 수립한 뒤 이듬해 1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와 서울시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관련 조례가 공포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이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 등 재단 임원진 공모로 구성을 완료해 오는 18일 창립총회를 열어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임 초대 이사장은 공모에서 용산구에서 태어나 오랜 기간 거주했고, 지금까지의 활동이 용산구가 추구하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그는 앞서 12세에 첫 독집음반을 발매한 뒤 27년간 팝페라 분야를 발전시켜왔다. 그가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노무현 대통령, 세월호 참사, 10·29 참사 등 추모 행사에 헌정돼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중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직접 알현해 노래했다. 영국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활동, UN 평화메달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임 이사장은 16일 전화 통화에서 “프레데리크 쇼팽은 ‘예술가에게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기회가 생겨 무척 뜻깊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한 경험도 있어 지역을 이해하는 폭이 넓다”면서 웃어 보이더니 “재단의 대외 신뢰도와 초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진지한 각오를 내놨다.
  • “좀 올바로 살아가기를…” 유흥식 추기경, 尹 위해 기도한 이유

    “좀 올바로 살아가기를…” 유흥식 추기경, 尹 위해 기도한 이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73) 라자로 추기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었다고 밝혔다. 12·3 불법 계엄 실패에 대해서는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했느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좀 자기로 올바로 살아가기를, 그리고 자기만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 있으니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보니까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니까 당신이 (윤 전 대통령의) 마음 좀 바꿔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하느님께서 기도를 안 들어준 거냐”라고 묻자 유 추기경은 “우리는 지금을 보고 한 달, 1년을 보는데 그분(하느님)은 우리의 긴 삶을 보시기 때문에 기도할 때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예를 들면 이번 상황을 볼 때 (12·3 불법 계엄 당시) 헬리콥터가 30분만 일찍 떴어도 결과가 어떨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 군인들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방해했다면 (결과가) 달라진다”며 “제 기도를 하느님이 즉시 들어주시지만 (어떤 땐) 나중에 들어주시고 어떨 때는 기도하기 전에 좋은 길로 이끌어주는 것도 느낀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실패가 결국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신 결과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권력과 돈 관계된 종교, 빨리 없애야” 유 추기경은 “한국 사회에서 일부 개신교가 극우적인 정치 운동과 결합해 세가 강해졌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계 미국인도 얼마 전 왔다 갔는데, 개신교를 발판으로 하더라.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권력과 돈에 관계된 종교는 가능한 빨리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교회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삶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분들은 정당을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추기경은 “올바른 길인가 아닌가를 볼 때 저는 2가지를 본다. 하나는 여기에 정치적인 권력이 개입했는가, 권력을 더 잡고 싶은지다. 또 하나는 돈이 관련되어 있는가다. 권력과 돈이 관계돼 있으면 즉시, 가능한 빨리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좋은 뜻을 가지고 권력도 없고 돈도 없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그 경우엔 격려도 해주고 도와주는 게 좋다. 교회에서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라.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고 전하며 “저에게도 정치인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2022년 5월 29일 추기경에 임명되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 진보할수록 인간의 역할 성찰”[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시대 진짜 위기는 관계의 단절사회적 약자의 참여·보호 보장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돼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말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 “AI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 보호돼야”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이성효 주교 “AI,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간 그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효 천주교 마산교구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AI가 가져올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학적 과제”라며 AI가 인간의 삶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삐 풀린 힘들의 주인이 되어 그 힘에 질서를 부여하되, 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을 통해서만 이뤄져야만 한다”는 독일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말을 인용하며 AI가 새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구장은 AI 시대의 ‘사회적 약자’는 단순히 기술의 혜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AI 시대의 진짜 사회적 약자는 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배제된 이들”이라며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이 시대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AI가 약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교구장은 “가장 소외된 이들을 AI 안에 어떻게 포함하는지가 우리의 인간성을 드러내는 잣대”라며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존엄 윤리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이롭게 하려면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추기경이었던 앙리 드 뤼박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행복은 미래에서 추구될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현재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행복보다 존엄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AI 시대에 걸맞는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과 철학, 신학의 경계를 넘어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등 6가지 AI 윤리 원칙이 바로 인간 존엄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7일(현지시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MZ세대 성인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시성식은 레오 14세 교황이 집전한 첫 행사로 카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청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세대 성인 탄생 카를로 아쿠티스는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컴퓨터 코딩을 독학한 그는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 웹사이트를 제작해 교회가 인정한 성체 기적 사례를 정리했다. 이 공로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시대 신앙 전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적 인정과 성인 반열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열흘 만에 1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번 시성식 현장에서도 다시 회자됐다. 교황청은 성인 선포에 앞서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2013년 브라질의 소년이 그의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이 완치됐고 2022년 피렌체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무덤 앞에서 어머니의 기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의 검증과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빠른 절차와 의미 보통 성인 추대에는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카를로는 선종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성인이 됐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얻은 첫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기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교황청은 이번 시성이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현장 열기 성 베드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순례객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에 따르면 추기경 36명과 주교 270명, 사제 200여 명이 미사에 함께했고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전 광장을 찾아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미사 후에도 자리에 남아 신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론에서 카를로를 “디지털 시대에도 신앙을 지킨 모범”이라며 “젊은 세대가 본받을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SNS 반응과 여운 광장에는 미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 순례자들이 몰렸다. 로마의 청년 레오폴도 안티미는 AP통신에 “카를로가 지닌 기쁨과 빛이 SNS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가톨릭 중학교 2학년생(현지 기준 8학년) 레오 코왈스키는 “학교가 카를로 이름을 따왔는데 같은 이름의 교황이 시성을 집전하니 특별한 기쁨”이라며 “카를로처럼 될 수는 없어도 ‘카를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고 말했다. SNS에는 “청바지 입은 성인”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성인”이라는 반응이 퍼졌고 영국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은 BBC방송에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고 말했다. 카를로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범했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 죽음 뒤 기적 2번 뭐길래…카를로, 첫 MZ세대 성인으로 바티칸서 선포

    죽음 뒤 기적 2번 뭐길래…카를로, 첫 MZ세대 성인으로 바티칸서 선포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7일(현지시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MZ세대 성인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시성식은 레오 14세 교황이 집전한 첫 행사로 카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청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세대 성인 탄생 카를로 아쿠티스는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컴퓨터 코딩을 독학한 그는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 웹사이트를 제작해 교회가 인정한 성체 기적 사례를 정리했다. 이 공로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시대 신앙 전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적 인정과 성인 반열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열흘 만에 1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번 시성식 현장에서도 다시 회자됐다. 교황청은 성인 선포에 앞서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2013년 브라질의 소년이 그의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이 완치됐고 2022년 피렌체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무덤 앞에서 어머니의 기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의 검증과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빠른 절차와 의미 보통 성인 추대에는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카를로는 선종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성인이 됐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얻은 첫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기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교황청은 이번 시성이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현장 열기 성 베드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순례객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에 따르면 추기경 36명과 주교 270명, 사제 200여 명이 미사에 함께했고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전 광장을 찾아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미사 후에도 자리에 남아 신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론에서 카를로를 “디지털 시대에도 신앙을 지킨 모범”이라며 “젊은 세대가 본받을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SNS 반응과 여운 광장에는 미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 순례자들이 몰렸다. 로마의 청년 레오폴도 안티미는 AP통신에 “카를로가 지닌 기쁨과 빛이 SNS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가톨릭 중학교 2학년생(현지 기준 8학년) 레오 코왈스키는 “학교가 카를로 이름을 따왔는데 같은 이름의 교황이 시성을 집전하니 특별한 기쁨”이라며 “카를로처럼 될 수는 없어도 ‘카를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고 말했다. SNS에는 “청바지 입은 성인”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성인”이라는 반응이 퍼졌고 영국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은 BBC방송에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고 말했다. 카를로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범했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 김수환 추기경 시복 재판 시작…복자(福者) 추대, 본격 절차에

    김수환 추기경 시복 재판 시작…복자(福者) 추대, 본격 절차에

    김수환(1922∼2009) 스테파노 추기경의 복자(福者) 추대를 위한 절차가 본격 개시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시복 재판을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개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김 추기경이 공경할 대상(복자)이라고 교회가 공식적으로 선포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 심사다. 이후 교황청으로 관련 사안이 넘어가 본심사를 하게 된다. 서울대교구의 예비 심사는 증인 신문, 현장 조사, 재판 문서 번역 등의 절차를 거치며 1∼2년 정도가 소요된다. 예비 심사 법정 개정식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시복시성위원장인 구요비 주교, 김 추기경의 생애 및 덕행과 명성을 연구해 온 역사전문가위원회 등이 참석한다. 예비 심사를 거쳐 교황청 시성부의 본심사까지 긍정적 결과를 얻으면 교황의 승인을 거쳐 가경자(可敬者·영웅적인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잠정적으로 붙이던 존칭)로 선포한다. 이후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성인(聖人)의 전 단계인 복자로 시복된다. 복자를 성인으로 선포하려면 새로운 기적 심사가 필요하다. 복자는 지역교회에서, 성인은 전 세계 교회에서 공경의 대상으로 삼는다. 서울대교구는 2023년부터 김 추기경의 시복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18일 교황청 시성부에서 시복 추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받았다. 교황청 승인을 받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에게는 ‘하느님의 종’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대교구 제11대 교구장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추진에 관한 담화’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은 개인적 덕행의 모범, 한국천주교회의 성장과 위상을 높인 공헌,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교회를 넘어 시민 사회 안에서도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의 모범을 보여준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은 우리가 참다운 신앙인이 되어가는 여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바티칸에 사자보이즈 있다” 입소문…김대건 신부 화제된 이유

    “바티칸에 사자보이즈 있다” 입소문…김대건 신부 화제된 이유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인기와 함께 뜻밖의 곳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 성상이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케데헌 인기에 난감해진 바티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2023년 9월 세워진 조선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성상 사진 위에 “바티칸 사자 보이즈(Vatican Saja boys)”라는 영문이 적혀 있는 글이었다. 이는 전날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먼저 올라온 게시물로, 갓을 쓴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케데헌’에 등장하는 저승사자 모티브 남자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와 비슷한 의상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시물에는 사자 보이즈의 노래 ‘Your Idol’ 가사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교황조차 그들의 영향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 “가톨릭 신자라서 한국의 수호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동상을 보고 미소가 나왔다. 밈으로 만들어진 건 참 좋네요” “정확히는 사제보이즈”라고 반응했다. ‘케데헌’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이런 화제성의 배경에는 ‘케데헌’의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 2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 수는 2억3600만으로 집계돼 영화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1위를 지켜온 ‘레드 노티스’(2억3090만)를 제치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가 된 것이다. 쇼 부문을 포함해도 ‘오징어 게임 1’ ‘웬즈데이 1’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약 3주간 더 집계 기간이 남아있어 추후 순위 상승 가능성도 있다. 공개 10주 차에도 영어·비영어 통틀어 영화 부문 주간 1위를 지키며 3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K팝과 무속 신앙이라는 한국적 요소를 담은 ‘케데헌’의 세계적 성공이 뜻하지 않게 한국 가톨릭의 상징적 인물에게까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 첫 성상, 특별한 의미 담아 화제의 중심이 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건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845년 마카오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조선의 박해를 받다가 184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이후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김대건 신부를 순교자로 시성했다.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3.7m, 폭 1.83m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자리했으며,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 성상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이 되는 2023년 9월 16일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오른 유흥식 추기경이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실현됐다.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당시 축복식에서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 “위헌에 발묶인 ‘대북전단 금지’… 한반도 평화 위해 보완 입법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위헌에 발묶인 ‘대북전단 금지’… 한반도 평화 위해 보완 입법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접경지 국민 생명·안전 위협받아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들어2023년 “표현의 자유 제한” 판결대북전단 단체들 앞다투어 살포北 ‘오물풍선’ 대응 등 갈등 고조헌재, 과도한 처벌 등 문제 삼아행정제재나 신고제·허가제 추진주민들 ‘생명권 침해’ 헌소도 방법李정부 긴장 완화 조치, 北도 호응‘DMZ 방문’ 유엔사 허가도 개선을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북전단 관련 헌재 결정의 헌법적 의미와 새 정부의 법률적 대응’이란 제목의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지난 6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으니 입법부 차원의 후속 조치라고 할 수도 있겠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남북관계발전법의 제24조와 제25조가 규정하고 있는 대북전단 금지 및 처벌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입법 보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대북전단과 관련해 현재 국회에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13건과 항공안전법, 남북교류협력법, 폐기물관리법 등 18건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의원의 지역구 의정부을은 접경지역도 아니다. 그런데 왜 접경지역의 첨예한 문제인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가. 지난 7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해 왜 이리 관심을 쏟는가. “남북관계발전법에 들어 있는 일명 ‘대북전단 금지법’(제24조와 제25조)이라 불리는 이 조항은 내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할 때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접경지역에 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임에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평화부지사 시절에 경기도의 파주, 연천, 김포, 고양 등 6개 지역을 대북전단 위험지역으로 선포하고 전단을 뿌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처음에는 일선 경찰들에게 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극적이었던 바람에 경기도 소속의 특사경(특별사법경찰)을 동원했던 기억이 난다. 경찰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대북전단을 막으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기도 소속 지역구 의원들에게 요청해 입법을 진행했다. 남북관계발전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한 것이 2020년 12월 19일이다. 대북전단 금지 조항 신설은 오히려 만시지탄이었다. 전단 살포로 북한과의 긴장과 갈등이 적지 않았다. 2014년 10월에 전단이 살포되자 북한에서 고사총 사격이 있었다. 또 대북전단은 상호 비방과 중상을 중단하고 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하기로 한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위반하는 것이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4년 고위군사회담 합의서도 위반이다.” -신설한 대북전단 금지 조항이 효과가 있었나. “대북전단 금지 조항 신설 후 1년 6개월 정도는 대북전단이 완벽하게 금지됐다. 그러다가 2023년 9월, 헌법재판소에서 제24조 제1항 제3호에 관한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이 난 뒤 대북전단 단체들이 앞다퉈 활동했다. 이 대북전단 탓에 오물풍선 등이 접경지역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무엇보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여러 증언에 따르면 군이 오물풍선에 대해 원점 타격을 요구받는 등으로 북의 도발을 유도한 정황도 있지 않나. 관련 조항이 위헌 판결을 받았으니 빠르게 대체입법을 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대북전단 금지 위헌 결정에 대한 대응은 어떤 것들이 있나. “헌재 결정에 기속력이 있다고 해서 영원히 바뀔 수 없는 건 아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신고제 도입 등 새로운 입법을 시도할 수 있다. 헌재가 문제 삼은 건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이라는 과도한 처벌과 미수범 처벌, 그리고 형벌을 최후 수단으로 써야 한다는 원칙 위반이었다. 따라서 과태료나 행정제재 중심으로 하고, 사전 신고제나 허가제 등으로 접근하면 과잉금지원칙에 덜 저촉될 수 있다. 둘째, 접경지역 주민들이 직접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2023년 헌재 결정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주장해서 나온 것이다. 반대로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명권, 안전권’ 침해를 근거로 헌법소원을 낸다면 헌재가 또 다른 관점에서 판단할 수도 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도 소중한 헌법적 가치다. 균형점을 찾는 지혜로운 입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7월 세미나에서 대북전단 금지 조항을 남북관계발전법에서 떼어 내 별도의 법안에 넣는 것을 제언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기본법에 가깝기 때문에 금지나 처벌조항이 들어가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한반도평화법(가칭)에 대북전단 금지 등을 담아 발의할 예정이다.” -이재강 의원실에서 지난 6월에 제출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대북전단과 관련이 있나. “아니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교류 역할 강화다. 현행법에는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정부의 책무만 규정돼 있고 지자체의 책무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 최근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지자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남북 관계 발전에서도 지방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의정부는 접경지역이 아닌데, 대북 관계 개선에 왜 열심인가. “2020년 6월쯤, 탈북민 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의정부에 떨어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의정부는 접경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으로 인해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사례였다. 의정부는 지난 70여년간 8개의 미군 기지가 있었다. ‘의정부 부대찌개’가 유명한 이유다. 지금은 다들 평택 기지로 이전해 도시가 공동화됐다. 수도권개발금지 등으로 낙후된 도시가 됐다. 경기도 소속 31개 시군 중 GRDP(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낮다. 그러나 의정부는 서울과 인접해 있으며, 경기북부청이 위치한 북부지역의 행정 중심 도시이다.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의정부 역시 남북 관계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으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게 됐나. “부산대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영국 런던으로 공부하러 갔다.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학하고 또 생활하면서 20년을 보낸 후 2012년부터 부산에서 주로 정치 활동을 했다. 평화부지사로 부름을 받기 전까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었다. 2020년 4월 총선 당시 부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와중에 그해 5월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세 번의 낙선, 12년 야인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제안이었다. 이 지사와 직접 만나 대화를 해 보니 함께 같은 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판단이 생겼다.” -평화부지사로서 북한과 어떤 교류를 했나. “2020년에 북한에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사업을 했다. 또 북한의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을 추진한 경험도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평화협력국을 중심으로 남북 평화를 위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을 시도했다. 직접적인 교류는 아니지만 2020년 11월에 남북 정상의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운영을 하기도 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해 유엔사령부에서 허가가 나오지 않은 일을 비판했다. “유흥식 추기경이 지난 7월 중순에 DMZ 방문을 요청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불허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지 않느냐. 북한의 도발 위험이 있으니 가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유엔사의 DMZ 출입 불허는 오래된 문제다.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DMZ 내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자 했지만, 유엔사가 동행한 취재진의 방문을 불허했다. 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에 개성공단 재개의 꿈을 안고 도라전망대에 ‘평화집무실’을 설치하려 했을 때도 유엔사의 거부로 무산됐다. 현재는 우리 국민이나 물자가 DMZ를 출입하거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려면 유엔사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순전히 군사적 성질’에 속하는 것에 대해서만 유엔사의 승인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평화의 순례와 인도적 지원, 심지어 행정의 선의 등 ‘비군사적 성질’에 해당하는 행위까지 유엔사의 허가에 얽매여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새 정부에서의 대북정책 기조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은 평화 공존 우선주의이다. 윤석열 정부가 ‘강대강’ 대북정책으로 남북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켰다. 2023년 12월 북한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이 나온 배경이라고 본다. 반면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북전단 금지, 대북방송 중단 등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소음방송을 멈췄다는 점에서 정책 전환의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우리가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섰고 북한이 반응했다. 핵심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평화가 경제’라는 철학하에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평화공존은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되, 헌법상 통일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인내심을 갖고 장기전을 각오하면서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려고 해야 한다.” ■ 이재강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2024년 총선에서 등원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0년 5월부터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손발을 맞췄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 더 큰 평화’를 모토로 다양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책특위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문소영 대기자
  • 차승원이 전하는 베드로 대성전 이야기…바티칸, 오늘부터 새 한국어 음성 안내

    차승원이 전하는 베드로 대성전 이야기…바티칸, 오늘부터 새 한국어 음성 안내

    배우 차승원의 목소리 안내에 따라 바티칸 베드로 대성전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교황청은 1일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차승원 목소리를 녹음한 한국어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성 베드로 대성전 내 전시·안내 콘텐츠 개편에 맞춰 업데이트한 것을 오늘부터 공식 선보인 것이다. 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차승원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목소리를 제공하고 주교황청 한국대사관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협력해 제작했다. 차승원은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세례명은 ‘요한’이다. 새 오디오 가이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교황청에 전달됐다. 이날 교황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서울대교구의 이경상 주교는 “많은 한국 순례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티칸시국 총대리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도 “한국인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보다 풍부하게 성 베드로 대성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교황청 주한국대사관의 이정우 대사대리는 이번 녹음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해준 차승원 배우와 이 업무를 주선·조율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감사를 표했다.
  • 교황, 20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에 기념 유니폼

    교황, 20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에 기념 유니폼

    바티칸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 팬인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선사했던 선수에게 기념 유니폼을 선물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방문해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폴 코너코에게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증정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특별 행사를 열었고 코너코는 화이트삭스 우승 당시 등번호 14번을 달고 팀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렸던 시카고 구장을 찾아 홈팀을 응원했고 코너코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팀의 시리즈 첫 승을 견인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4연승 우승’에 앞장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앞서 지난 5월 미국인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 20년 전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직관했던 레오 14세 교황, 우승 주역 ‘14번’에 기념 유니폼 선물

    20년 전 화이트삭스 월드시리즈 직관했던 레오 14세 교황, 우승 주역 ‘14번’에 기념 유니폼 선물

    바티칸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 팬인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선사했던 선수에게 기념 유니폼을 선물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방문해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폴 코너코에서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증정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특별 행사를 열었고, 코너코는 화이트삭스 우승 당시 등번호 14번을 달고 팀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렸던 시카고 구장을 찾아 홈팀을 응원했고, 코너코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팀의 시리즈 첫 승을 견인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4연승 우승’에 앞장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앞서 지난 5월 미국인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최광희 마태오 신부(48)가 서울대교구의 보좌 주교에 선임됐다.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은 “레오 14세 교황께서 (최 신부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내용은 로마 시각 낮 12시에 맞춰 한국과 로마교황청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최광희 마태오 주교임명자는 1977년 서울 출생으로, 2004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묵동 본당 보좌 신부 등을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대변인, 가톨릭 예술아카데미 원장 등을 겸하고 있다. 최 신부의 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 숫자는 원로 주교 18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추기경 2명, 대주교 7명, 주교 33명)으로 늘었다.
  • 유흥식 추기경 만난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北도 방문했으면”

    유흥식 추기경 만난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北도 방문했으면”

    교황, 2027년 세계청년대회 올 듯유 “남북·교황 함께 사진 찍었으면”李대통령 로마 초청 의사도 전달해“프란치스코 교황, 계엄 때 매우 놀라”李 “교황 방한 전 뵐 기회 있었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레오 14세 교황이 방한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2027년 교황께서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교황님을 뵐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무실 입구에서 유 추기경을 맞이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이 많은 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도 참으로 큰 역할을 해 줘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접견에서는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유 추기경은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그런 일이 없다면 한국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제안했고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를 통해 교황님이 선출됐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뭔가가 이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유 추기경은 “몇 자 요약된 것을 적어서 (교황에게) 드렸다. 교황이 한국에 오게 됐을 때 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이것은 저의 기도이고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교황에게) ‘대통령을 로마에 오라고 초청해도 되겠느냐’라고 했더니 (교황이) ‘물론’이라고 말씀하셨다. 교황님의 구두 초청 의사를 전해 드린다”고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 회담에서) 유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불법 계엄 발생에 매우 놀라워했다는 소식과 함께 추운 겨울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무료 나눔으로 서로를 돌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유 추기경은 4가지 주제가 담긴 A4 용지 문서 3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공식 접견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에게 가능한 한 연내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접견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 교황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황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북한도 들러보시면 어떨까”

    李대통령 “교황, 방한 때 북한도 들러보시면 어떨까”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교황청의 특별한 역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찾은 유 추기경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참석 가능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그때(2027년) 교황이 한국에 오실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유 추기경은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그런 일이 없다면 한국에 오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교황선출회의)를 통해 교황님이 선출됐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뭔가가 이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2027년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에 오시면 우리 대통령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사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유 추기경은 “제가 최근 레오 14세 교황을 뵀을 때, 교황님께서는 (이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잘 받았다고 하더라. 제가 이 대통령을 로마로 초청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더니 ‘물론’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교황님의 구두 초청 의사를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저도 가능하면 2027년이 오기 전에 교황님을 알현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평화, 한반도의 안정 등에 대해 천주교가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는데 그 이전에라도 남북 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교황 올해 안에 만남 기대”

    “李대통령·교황 올해 안에 만남 기대”

    “대통령께 연내 바티칸 방문 요청레오 14세 남북평화에 역할 할 것”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은 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되던 순간 ‘이분이 우리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면서 “우리 대통령께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맡았다. 지난 5월 8일 레오 14세가 즉위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는데, 연임이 결정되면서 처음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직 수행에 관한 소회와 새 교황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한 일화 등을 전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시라면 레오 14세 교황은 더 조용하고 경청을 잘 하신다”면서 “성직자부 업무를 보고하는데 메모하며 기억하시려고 했고 좋은 대화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 오기 전에 교황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드렸다. 잘 들으시더라”면서 “(레오 14세가) 남북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실 거라 믿고, 또 그리하시도록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의 만남이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 측이 대선 후보 시절과 취임 후에 교황에게 두 차례 서신을 보냈고 모두 자신이 전달했다고 했다. 친서에는 “가까운 시일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가까운 시일을 올해 정도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WYD)가 열려 레오 14세의 방한이 확실하지만 이보다 앞서 교황과 이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WYD에서는 남북 평화가 가장 큰 주제로 나올 수 있고 순교자의 나라 한국, K팝,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추기경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의롭고 조속한 결정을 내려 달라는 영상 담화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를 회고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교황청 지인들이 한국에서 계엄령이 발령됐다는 데 놀라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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