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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없어서 일본 가요”…밀라노 金 최가온이 찾던 그 시설 이제 생긴다

    “한국에 없어서 일본 가요”…밀라노 金 최가온이 찾던 그 시설 이제 생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 등 동계종목 선수들이 이제 한국에서도 훈련할 여건을 갖추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4일 생활체육 활성화와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체육계 공정성 강화 등 주요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한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전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문체육 투자 확대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실천에 초점을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인 4484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5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방문 당시 제기된 선수와 지도자들의 요구가 대거 반영되면서 국가대표 선수촌 훈련 환경 개선과 국외 전지훈련 확대 등 전문체육 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체육계 신뢰 회복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년 대비 216억원이 증액됐다. 공정한 징계 체계 구축 및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에 11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 심판을 기존 137명에서 586명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AI) 판정 보조 장비 도입에 50억원을 새롭게 투입하는 등 총 261억원이 배정됐다. 유소년 및 생활체육 분야에는 569억원이 더 투입된다.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전년 대비 332억원 늘어난 370억원을 편성했고, 수준별 생활체육 리그인 스포츠 디비전 리그 사업에도 470억원을 배정했다. 종목 특성을 고려한 100억원 규모의 동계 종목용 에어매트 훈련 시설 조성을 비롯해 국외 전지훈련비도 56억원이 편성됐다. 에어매트는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을 통해 알려진 시설로 에어매트가 있으면 선수들은 겨울이 아닐 때도 훈련할 수 있다. 당시 최가온은 “일본에는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있는데 한국에는 그게 없어서 항상 일본 가서 훈련을 했다”면서 “한국에서 오랫동안 훈련하고 싶어서 그런 게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선수촌 노후 시설 개선 등에도 238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아울러 유망주 육성 체계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의 국내 훈련 일수를 연 28일에서 40일로 늘리는 등 68억원을 증액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예산안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체육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체육계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요구가 실질적인 예산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면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선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종로1)은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미술관 측의 반복적인 행정 미숙과 뒤늦은 예산 편성 관행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심사 대상에 오른 서울시립미술관 추경예산안 사업은 3건이다. ▲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사업(추경예산안 19억 5695만 7000원, 기정 대비 6295만원 증액—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 보존처리, 보호아크릴 설치, 보험 가입 비용) ▲시립미술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추경예산안 8억 5617만 6000원, 기정 대비 4200만원 증액—공휴일수당 부족분 및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 ▲서서울미술관 운영 사업 중 배리어프리(BF) 본인증 보완 비용(4100만원 증액) 등이다. 윤 부위원장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 예산안의 4200만원 증액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6년 공휴일 수당 부족분과 2025년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미술관 측이 애초에 용역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유급휴일 수당 지급 의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를 누락했던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다. 실제로 전시안내지킴이로 근무하던 한 노동자는 지난 4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유급휴일수당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제기했고, 그 결과 근로기준법 제55조(유급휴일) 위반, 제36조(금품청산)에 따라 시정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윤 부위원장은 “고발 대상은 용역업체였지만, 애초 미술관이 용역비를 산출할 때부터 유급휴일수당이 누락돼 있었다”며 미술관 측의 책임을 짚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유급휴일수당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관련 용역 산출내역서를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 부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025년과 2026년도 부족분만 반영되었을 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미지급 소급분 해결은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서서울미술관 배리어프리 본인증 보완 비용 4100만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업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필수 이행 사항으로, 이미 지난해 9월 인증심의위원회 결과서를 수령해 업무 수행이 확정된 예산이었다. 배리어프리 인증은 심의위원회 결과서 수령일로부터 365일 이내에 회신해야 하며, 그 시한은 오는 9월 17일까지다. 윤 부위원장은 “확정된 필수 예산임에도 올해 본예산은 물론 1차 추경 때도 편성하지 않고, 이제야 마감을 코앞에 두고서야 추경에 올렸다”며 “상반기에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윤 부위원장은 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보존처리·보호아크릴 설치·보험 가입 비용 6,295만원)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던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지연 문제도 짚었다. 부위원장이 제출받은 추진 경위에 따르면, 지연은 2023년 12월 시의회에 올라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부서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먼저 의결받은 뒤 예산을 편성했어야 했는데, 이 필수 절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예산 심사와 함께 상정하는 바람에 절차 미이행으로 부결됐다는 것이다. 윤 부위원장은 “미술관의 업무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행정절차 처리가 매우 미숙하다”며 “선 계획, 후 이행이 원칙인데 계획 없이 닥쳐서 처리하다 보니 준비와 처리 능력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는 앞으로 면밀하게 준비해 업무를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그 편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예산 하나하나를 매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정현미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서 팔당 상수원 규제 상생대책·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남양주 현안 집중 질의

    정현미 경기도의원, 도정질문서 팔당 상수원 규제 상생대책·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남양주 현안 집중 질의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의 중첩규제 완화와 와부 공공주택지구 교통대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 남양주 지역의 중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정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8)은 3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팔당 상수원 규제지역 주민지원과 용인 반도체 산업용수 문제, 와부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망 확충 및 이주대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세부 실행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정현미 의원은 먼저 수도권 2,600만 주민의 식수원 보호를 이유로 오랜 세월 개발제한 등 다중규제를 감내해 온 남양주시 조안면 주민들의 현실을 환기했다. 인접 시·군 일부 지역에서는 점진적 규제 완화가 추진되는 반면 조안면은 상대적 소외를 겪고 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 규제 개선책과 실질적인 지역 발전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을 추가 발굴 및 확대 지정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행위제한을 완화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민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소득 모델을 도입해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제안한 상수원 규제지역 상생협의체 구성안에 대해서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관련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남양주 와부지역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인한 급격한 교통 수요 증가가 기존 원주민의 불편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개발 초기부터 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 연계 등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대책과 현실적인 이주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와부지역 교통 여건상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주요 도로망 등 기반시설 계획이 국가 대책에 반영되고 입주 시기에 맞춰 구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돕기 위해 민관협의체 및 보상지원협의체를 가동해 이주·생계 대책 수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남양주와 구리 양 시의 급증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청 차원의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과 조직·인력 및 청사 확보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역 교육환경과 행정 수요를 면밀히 반영해 분리·신설을 추진하고, 관련 행정절차와 인력·청사 마련을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정현미 의원은 “이번 도정질문에서 제기한 현안들이 일회성 답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상임위원회 활동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후속 조치와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최두호 서울시의원 “노후 정수장 염소시설 안전관리 강화하고 차염 전환 서둘러야”

    최두호 서울시의원 “노후 정수장 염소시설 안전관리 강화하고 차염 전환 서둘러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3일 제339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정수센터 내 염소 취급시설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 방식의 조속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3월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 정수장에서 발생했던 염소가스 누출 사고를 상기시키며, 서울시 아리수정수센터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와 비상 대응 체계를 엄중히 점검했다. 특히 배관 노후와 진공계 고장, 배관 지지대 탈락 등 염소 취급시설에서 이상 사항이 확인된 점을 지적하며 “작은 설비 이상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설비 도입 일정을 점검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2029년에서 2030년경 설비를 도입하고, 나머지 정수센터도 정비·현대화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수장 주변에 많은 시민이 거주하는 만큼 시설 현대화 일정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차염 소독 방식으로의 전환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광암아리수정수센터 현대화 설계와 차염 소독설비 설계가 별도 용역으로 추진된 이유를 질의하고, 설계 변경이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간 연계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계량기 스마트 원격검침 통신비 7700만원이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과정도 지적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디지털계량기와 통신단말기 설치를 일원화하면서 당해 연도에 발생하는 통신비를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설치 방식 변경을 본예산 편성 시기에 결정하고도 관련 통신비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정책 변경에 따른 재정 수요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추경 편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가 이뤄지며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별다른 업무 차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 산하 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등 전국 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3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 4000명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실질임금 인상 쟁취’, ‘지방이전 저지’, ‘주 4.5일제 도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주 4.5일제 도입하고 노동시간 단축하라”, “강압적인 금융기관 지방이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금융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서울에 남아야 하는 데는 정책적인 이유가 있다”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도 금융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고 서울 역시 세계 8위 금융도시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울에 남아야 하는 이유는 정치 때문도,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도 아니라 경제를 위해서”라며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끝까지 노동조건과 금융 경쟁력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협상에서는 노조가 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2.5%를 고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30차례 넘게 사측과 교섭하고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도 시중은행 영업점 운영 등 업무에는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각 사는 파악했다.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되며 시중은행 직원들의 참여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이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권 업무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측이 핵심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총파업을 포함해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 서술형 평가 논의 속, 펀치랩 편선영 대표가 바라보는 미래 교육의 방향

    서술형 평가 논의 속, 펀치랩 편선영 대표가 바라보는 미래 교육의 방향

    ‘정답을 고르는 시험’에서 ‘스스로 답을 도출하는 시험’으로의 전환. 최근 교육계 전반에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가능성을 둘러싼 담론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미래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검토하면서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도입 시점과 출제 방식, 채점의 객관성 및 공정성 확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에듀테크 기업 펀치랩의 편선영 대표는 평가 패러다임이 객관식에서 서답형·서술형으로 확장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편 대표는 이번 변화의 핵심이 단순히 시험에 서술형 몇 문항이 더해지는 차원이 아니라고 짚었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의의 본질은 주어진 선택지 안에서 답을 골라내는 기술에서 벗어나, 자신이 학습한 개념을 직접 표현하고 맥락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려는 교육적 전환에 있다는 시각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 역시 이러한 평가 구조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다. 정보 탐색과 단순 정답 도출이 손쉬워진 환경에서는 사전에 정의된 정답을 인식하는 능력보다, 축적된 지식을 스스로 인출해 구조화하고 자기 언어로 나타내는 능력이 미래 교육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편 대표는 “서술형 평가를 시험에 새로운 문제 유형이 하나 추가되는 것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평가가 바뀐다면 평소 공부하는 방식부터 정답을 알아보는 학습에서 스스로 답할 수 있는 학습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관은 펀치랩이 개발하고 있는 학습 시스템에도 반영돼 있다. 펀치랩은 학생별 수준과 진도에 맞춰 학습을 제공하고 풀이, 오답, 재시도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개발해 직영 머머영어학원의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객관식 유형을 최소화하고 서답형 및 서술형 문항을 전면에 배치했다. 학생이 학습한 개념을 시각적 보기나 단서 없이 능동적으로 인출해 낼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점검하기 위한 구조다. 예를 들어 영어 문법에서는 보기 중 알맞은 표현을 고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 없이 알맞은 단어를 직접 쓰거나 배운 문법을 활용해 문장을 영작하도록 한다.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 해당 개념을 다시 확인한 뒤 재시도한다. 펀치랩은 한 번 정답을 맞혔는지보다 학습한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편 대표는 수능 서·논술형 평가가 언제, 어떤 형태로 현실화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보다 그 배경에 있는 교육 환경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시험 방식의 변화 자체보다 AI 시대에 학생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펀치랩은 이 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정답을 고르는 학습’보다 학생이 학습한 내용을 직접 표현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학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정부, 코스피·코스닥 ‘상폐 강화기준’ 6개월 유예

    정부, 코스피·코스닥 ‘상폐 강화기준’ 6개월 유예

    정부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 시점을 6개월 유예한다. 시총 미달로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일정 재무요건을 갖추면 별도의 정리매매 없이 기존 주가를 유지한 채로 코넥스로 이전상장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기업계에서 코스닥 시황 악화를 고려해 상장폐지 방안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을 감안해 상장폐지 개혁방안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도 참석해 국내외 금융·외환·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1월 예정됐던 상장폐지 시총기준 추가 상향을 같은 해 7월 1일로 유예했다. 최근 시장 상황과 기업계의 보완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당초 코스닥은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피는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기준을 추가 상향할 계획이었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기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고점 대비 30% 안팎 폭락하면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상폐 요건에 진입하는 기업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폐 강화 유예 결정을 내렸다. 퇴출 대상 기업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코넥스 이전상장 제도도 도입한다. 자본잠식 기업을 제외하고, 최근 3년 중 2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거나 최근 3년 중 1년 영업이익이 흑자이면서 자기자본이 200억원 이상이면 코넥스 이전 대상이 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금융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국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회사채 공급 확대 등에 주요국 정책금리 인상 기대와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까지 겹쳐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국내 채권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빅바이트컴퍼니가 쉐이크쉑에 이어 미국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에 선보이며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허희수 사장이 이끌어온 해외 브랜드 도입 전략이 치폴레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치폴레의 한국 운영 법인인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 이하 S&C)는 지난 9월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S&C는 빅바이트컴퍼니와 미국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합작 설립한 법인(JV)이다. 치폴레가 해외 시장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확보했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한 치폴레는 ‘Food with Integrity(진정성 있는 음식)’를 핵심 철학으로 성장한 글로벌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2026년 6월 말 기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중동 지역에서 4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폴레는 국내 첫 매장 오픈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점 개점 첫날인 2일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됐고,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100여 명이 대기하면서 운영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오픈 이튿날에도 오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졌으며, SNS에서도 방문 인증과 메뉴 조합, 시식 후기 등이 잇따라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폴레의 한국 진출은 빅바이트컴퍼니가 지난 10년간 쉐이크쉑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허희수 사장은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쉐이크쉑을 접한 뒤 국내 도입을 추진해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쉐이크쉑은 주요 상권과 공항, 복합쇼핑몰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국내 37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빅바이트컴퍼니는 단순히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각 시장에 맞춰 브랜드를 현지화하는 역량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쉐이크쉑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손종원 셰프와 협업해 떡갈비와 대파, 약과, 유자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쉐이크쉑 4개 전 매장이 현지 공식 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메뉴와 식재료 조달 체계를 현지 기준에 맞게 구축했다. 이처럼 쉐이크쉑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안착 및 현지화 역량은 치폴레가 첫 해외 합작법인 파트너로 빅바이트컴퍼니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S&C는 치폴레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 출점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까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사업 규모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폴레의 국내외 출점이 본격화되면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며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오픈AI, 위험등급 AI ‘아스트라’ 공개…인간 수준 AI 나오나

    오픈AI, 위험등급 AI ‘아스트라’ 공개…인간 수준 AI 나오나

    오픈AI가 보안 등급 ‘위험’(Critical)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며 사실상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다만, 해킹 등 악용 가능성이 확인된 모델을 상용화하면서 ‘강력한 AI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한 달여 전부터 출시를 예고했던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3일(현지시간) 정식으로 공개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 모델이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작업을 인간 이상 수준으로 해낼 수 있는 AGI의 초기 버전으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인간이 작업했을 때 30분가량 소요되는 애완동물 위탁 돌봄 검색을 5분 27초 만에 완수했다. 인간이 5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구직 정보 검색은 2분 51초 만에 끝마쳤다고 소개했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4.0’, ‘딥SWE v1.1’ 등 성능 지표(벤치마크)에서는 최근 출시된 라이벌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하는 등 수치로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델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오픈AI는 아스트라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니 제한적으로 출시한다는 입장이지만 도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춘 AI의 상용화에 대한 우려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스트라는 오픈AI의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 평가에서 ‘위험’ 등급을 받았다. 인간이 명시적인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도 AI 스스로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아스트라는 자신의 사고 과정(CoT)을 완벽하게 숨기거나 통제해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는 능력도 강화됐다고 오픈AI는 밝혔다. 감시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고의로 오답을 내 평가자를 속이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은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이에 따라 모델의 사고 과정뿐 아니라 모델이 인간의 뜻에 맞게 동작하는지를 지켜보는 정렬(Alignment) 감시 기능을 추가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픈AI는 아스트라의 해킹 능력을 방어 목적으로 전환하고 오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방어 보조 프로그램 ‘최전선 방어자를 위한 데이브레이크’를 동시에 발표했다.
  •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진인프라·대광건영, AI 안전관제 ‘JIN SAFETY’ 용인 현장 본운영 개시

    ICT 전문기업 ㈜진인프라(대표이사 김성용)는 종합건설사 대광건영(대표이사 박병일)과 AI 기반 건설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JIN SAFETY(진세이프티)’의 현장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기 용인 현장에서 9월 1일 본 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성과보고회는 1일 광주 대광건영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지난 6월 대광건영 구미 현장에서 실증(PoC)에 착수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운영 결과와 기능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적용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JIN SAFETY는 구미·용인 2개 현장에서 18개 채널의 AI 안전관제와 이동형 CCTV 6대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 현장에는 지난 8월 20일 이동형 CCTV 4대가 도입됐다. 이 가운데 1대는 열화상 겸용 모델로, 야간과 저조도 환경의 인식률을 보완한다. 서비스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 21개월이다. ◆ 카메라는 바꾸지 않고, 현장이 요구한 위험을 학습시킨다 JIN SAFETY는 현장에 이미 설치·운영 중인 관제 CCTV의 영상을 그대로 받아 서버에서 분석한다. AI 칩이 내장된 카메라나 별도의 AI 박스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현장 규모가 클수록 도입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용인 현장에는 영상을 직접 수집하는 RTSP 연동 방식을 처음 적용했으며, 종전 방식과 비교해 연결 안정성·화질·객체 인식률 전 항목에서 우위를 확인했다. 판정 항목은 총 13종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떨어짐·넘어짐, 안전모·안전벨트·안전화 미착용, 고소작업 상태 등 위험 요인 6종과 장비 인식 6종(굴착기·지게차·레미콘·고소작업대·트럭·덤프)이 포함된다. 여기에 현장 맞춤형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신호수 부재 및 타워크레인 신호수 관련 항목 2종을 새롭게 개발·추가했다. 판정 구조에는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했다. 1차로 영상 속 인원·장비·보호구를 탐지한 뒤, 2차로 해당 장면 전체를 다시 판단하는 2중 구조다. 좌표만으로 판단할 때 발생하던 구조적 오탐을 걸러내기 위한 설계다. 위험으로 판정된 순간에는 증거 이미지가 자동 저장돼, 관리자가 판정 표시본과 원본을 나란히 대조할 수 있다. 관제 화면은 최대 16분할까지 동시에 표출되며 현장과 본사, 모바일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현장별 서브 계정으로 담당자 권한을 분리하고 본사 계정은 전 현장을 통합 조회하는 구조다. 폭염기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체감온도 표시, 기간별 통계의 엑셀·PDF 내려받기 기능도 운영 중이다. ◆ 알림·방송으로 확장… 웨어러블 연동 연내 검증 양사는 하반기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9월부터는 위험 감지 시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이 전송되며, 푸시 링크를 통해 검출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이어 9월 중 용인 현장에서 현장 IP 스피커 연동 음성 안내 시스템의 실증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확대에 들어간다. 아울러 이동형 CCTV의 원격 방향 제어와 현장 음성 송출 기능 역시 10월 적용을 목표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CCTV 화면 안에 구역을 지정해 해당 영역만 판정하는 기능과, 소화기 비치 위치를 등록해 이탈 시 즉시 알리는 기능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근로자 건강 상태와 현장 내 위치를 확인하는 스마트밴드 연동은 연내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대광건영 관계자는 “현장이 넓고 공정이 수시로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관리자의 육안 점검만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기 어렵다”며 “검증된 기능을 중심으로 적용 현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인프라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요구를 곧바로 개발에 반영해 온 것이 이번 확대 적용으로 이어졌다”며 “자체 GPU 인프라와 전담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요구 사항 반영 속도를 유지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전, 삼전닉스에 5년 치 전기료 25조 선납 제안

    한국전력공사가 불어난 부채와 늘어나는 전력망 투자 수요 대응에 ‘전기요금 선납제’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부터 전기요금을 먼저 받아 전력망 확충에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조삼모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전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25조원의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해 논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3대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신규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과 신규 부채 발행이 모두 여의치 않자 미래 요금을 받아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전 기본공급 약관 78조에 따르면 고객은 원할 경우 누구든 전기요금을 미리 낼 수 있다. 미리 넣어둔 돈에 시중은행 2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연 2.4%를 더한 금액에서 향후 발생하는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다만 은행 이자 수준의 혜택에 그치다 보니 활용도는 낮아 연간 약 4000억원 규모만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안한 선납액 규모는 약 5년 치 전기요금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연간 4조 1000억원, SK하이닉스는 9000억원을 낸다. 납부 규모로 업계 1, 6위다. 막대한 현금을 선납하는 대가로 한전은 기존 약관상 금리가 아닌 국고채(3.4%)와 한전채(3.72%) 사이 수준의 금리 적용을 제안했다. 이를 위한 약관상 특례 신설도 논의하고 있다. 선납금을 제안한 배경에는 제한된 사채 발행 여력이 있다. 2022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한전 부채가 급증하자 정부는 사채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에서 5배로 완화했다. 이 조치는 2027년 말 종료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자본금과 적립금 대비 누적 사채발행액은 2.9배 수준으로 사채 규모를 줄여야 한다. 여기에 투자는 더 늘려야 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반영되지 않은 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상 2038년까지 송전망 구축에 72조 80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송전망 투자비는 메가프로젝트로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납제가 결국 미래에 받을 돈을 할인해 앞당겨 받는 구조여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는 전기요금은 한전 전체 산업용 전기요금 판매액의 10%에 달한다. 선납이 이뤄지면 향후 5년간 추가적인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도입 논의 중인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제로도 약 2조 8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사채 이외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 첨단 산업단지 전력망 건설에 투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생활플랫폼 진화하는 ‘지역화폐’… “소모성 예산” 논란 되풀이

    생활플랫폼 진화하는 ‘지역화폐’… “소모성 예산” 논란 되풀이

    대전·세종, 캐시백 등 업그레이드21개 지원금 ‘온통대전’으로 지급교통·복지 등 AI 플랫폼 자리매김‘여민전’ 선순환 캐시백 체계도 강화국비 50% 부담… 지방 재정난 가중‘고무줄 캐시백’ 불안정 운영 현실“미래 위한 정책이 희생돼선 안 돼”광역단체·자치구 중복 발행도 문제지역화폐가 진화하고 있다. 정부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 수요가 늘면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에서 진일보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개편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캐시백에 집중됐던 지역화폐에 정책 수당 지급과 신용카드 포인트 등 다양한 기능을 연계해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소상공인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소모성·퍼주기식 예산이라는 논란은 여전하다. 지방재정 위기 상황에서 지역화폐 확대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재정 부족으로 중단됐던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이 ‘온통대전 2.0’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재개됐다. 온통대전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 10%의 캐시백을 시기별로 차등화한다. 추석이 있는 9월에 15%, 10~11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 착한가격 업소는 12월까지 상시 15%를 적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흩어져 있던 정책 지원금과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혜택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소비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는 버팀 이음 프로젝트 등 21개 정책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결혼장려금·농민수당 등 5개 사업 300억원을 추가한다. 특히 국내 9개 카드사의 포인트를 온통대전 충전금으로 전환 사용이 가능해진다. 일부 지역에서 협약 은행 포인트를 지역화폐와 연계 활용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대형 카드사가 참여한 것은 대전이 처음이다. 지역화폐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고 걷기·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가맹점의 부담 완화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간편 결제를 10월 자치구별 2~3개 골목형 상점가에서 시범 운영한다. 권오봉 시 온통대전2.0추진태스크포스(TF) 단장은 “대전은 자영업 10곳 중 9곳이 소상공인이고 폐업률이 10.4%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며 “온통대전이 ‘민생 백신’을 넘어 정책지원금과 교통·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가 연결된 인공지능(AI) 시민 생활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지역화폐 ‘여민전’을 출시한 세종시도 내년부터 2.0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여민전 가입자는 8월 말 기준 13만 1195명으로, 전체 인구(39만 972명)의 33.6%다. 올해 목표 1530억원 중 782억 3000만원(51.1%)을 상반기에 발행했다. 여민전 2.0은 가맹점별 이용 정보 조회 시스템과 전용 페이지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QR코드 결제 기능과 외국어 지원도 곁들인다. 특히 결제 후 현금화되는 가맹점 정산금을 여민전으로 적립·재사용하는 등 ‘선순환 캐시백’ 체계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선순환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재 24조원인 발행 규모를 2030년까지 31조원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행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다만 국비와 시비 부담률이 각각 50%로,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정부 지원 확대에 따른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지역화폐는 예산에 맞춰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온통대전은 충전 제한은 없지만 결제 순서대로 캐시백을 지급해 조기 소진된다. 반면 여민전은 매월 캐시백 지원 예산에 맞춘 선착순 충전 방식이라 충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부족한 지방재정은 지역화폐의 불안정한 운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대전은 237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상반기 시비 확보액은 60억원에 불과했다. ‘사전사용제도’를 활용해 국비를 우선 사용했으나 4월부터 국비(25억원) 범위 내에서만 캐시백을 운영하면서 매월 8일 전후로 예산이 소진됐다. 더욱이 7~8월은 재원 부족으로 지급을 중단해 ‘고무줄 캐시백’ 지적이 나왔다. 시는 재정 혁신을 통해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하반기 추경을 통해 393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우선 사업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주머니에서 곶감 빼먹는 식으로 미래를 위한 정책이 희생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위기에 지역화폐 예산을 늘린다는 지적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부가 지역화폐 정책을 확대하는 상황에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 지역에 더 큰 손실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지자체와 자치구의 중복 발행 문제도 있다. 도 단위와 달리 광역지자체의 자치구는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고 별도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전은 온통대전과 지난해 발행한 중구통, 2019년 발행됐다 2024년 중단된 대덕e로움이 재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허택회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별도 발행은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지만 호환이 안 되면 사용이 불편해진다”며 “통합 후 자치구의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정 지역과 가맹점, 상품 등에 대해 자치구가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각 자치구는 광역 단위 지역화폐의 한계를 지적한다. 온통대전 사용처는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됐다. 업종별 상위권인 외식·소매업·학원도 상대적으로 서구와 유성구에 많다. 이에 광역지자체는 시스템 관리와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예산은 자치구에 배분해 자체 발행하는 것이 실효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학원비 결제로 지역화폐를 소진하면서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美상무 “미국서 안 만들면 대가”…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

    美상무 “미국서 안 만들면 대가”… ‘반도체 표적관세’ 예고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생산 여부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반도체 표적 관세’를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추가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생산 기반 및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중 CNBC에 “(반도체 부문에서)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여기(미국)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관세)를 치를 각오를 하라’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대규모 대미 투자를 관세 혜택과 연계한 ‘TSMC 모델’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마이크론은 2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공장을 짓는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입장에서 보면 ‘경고를 받은 셈’이라고 하자 이에 동의하며 “그들은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약 37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TSMC가 투자하기로 약속한 2650억 달러와 단순 비교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액은 약 2240억 달러(약 305조원) 적다. 특히 미국과 대만이 미국 내 생산 규모가 클수록 무관세 물량도 늘어나도록 정한 부분도 우리나라에는 부담이다. 양국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계획된 생산능력의 2.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장 완공 이후에는 1.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무관세로 미국에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이 의약품처럼 반도체에도 관세율을 매년 높이며 매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관세 혜택을 받고자 미국으로 투자를 돌릴 경우 국내 생산 기반과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이 반도체에 실제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자국 내 전자기기 가격이 오르고 자국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불리한 영향이 없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민원인 수도권 몰렸는데” 검경 당혹… 금융노조 오늘 총파업

    “민원인 수도권 몰렸는데” 검경 당혹… 금융노조 오늘 총파업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법무부와 검찰, 경찰 내부에서 당혹감이 번지고 있다. 민원인과 사건 당사자를 직접 상대하는 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반발과 함께 비효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0월 2일 검찰청이 폐지되는 가운데 청사 이전까지 맞물리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한 부장검사는 3일 “공소청은 결국 대법원을 상대하는 기관인데, 공소청만 옮기는 게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민원인 상당수가 수도권에 있는데, 서울에서 세종까지 가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법무부에서는 검사보다 일반 직원들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들은 지방 순환 근무에 익숙하지만 직원들은 아무래도 당황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800명가량이 근무하는 경찰청 본청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경정급 간부는 “직원들은 반대하겠지만 본청이 서울에 있어야 할 명분이 많지는 않다”며 “반대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직원은 “가족과 떨어질 수는 없어 수도권 내 다른 곳으로 가는 방안을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이날 하루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파업 집회를 열고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침이 구체화한 이후 국책은행 등의 지방 이전 저지로 무게중심을 옮긴 모습이다.
  • [사설] N% 성과급 파업 불가… 혼돈 여전한 ‘노봉법’ 시행지침

    [사설] N% 성과급 파업 불가… 혼돈 여전한 ‘노봉법’ 시행지침

    고용노동부가 어제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은 의무교섭 및 조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시행지침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 노동부 장관에게 논란이 되는 쟁의 기준을 시행령 등 하위 법령 정비로 해결하라고 주문했으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시행지침으로 일단락됐다. 이로써 공장 신설·이전, 인공지능(AI) 도입 등 결정 자체는 의무교섭 대상이 아니지만 ‘근로조건 변동이 객관적으로 예상되면’ 의무교섭 대상이 된다. 개정된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에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이 추가돼서다. 노동부는 경영성과급은 의무교섭 대상이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 기업이익 연동 방식은 기업 영업의 자유와 국가·투자자 등 제3자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익은 연구개발(R&D), 설비투자 등 경영판단의 재원이므로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선(先) 분배 요구하는 방식은 영업의 자유를 제약한다고도 설명했다. 경영의 기본원칙을 시행지침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업경영상의 결정에 대한 지침은 모(母)법에 갇혔다. 당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시행지침에 대해 “공장 신설, AI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배치 전환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반드시 제외해야 한다”며 보완을 건의했다. ‘신기술 도입’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경영상 판단이라고도 설명했다. 근로조건 변동에 대한 ‘객관적 예상’을 둘러싸고 노사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빠른 현장 적용을 위한 시행지침을 마련했다지만 여전히 쟁의행위의 적법성은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개별 판단에 맡겨진다. 모법 개정의 정공법이 시급하다. 노란봉투법 2·3조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등의 위임규정을 마련하고 쟁의 기준과 사용자성 등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란봉투법이 노동쟁의 예방·해결은커녕 두고두고 갈등의 진원지로 남는다.
  • 美상무장관,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미국 현지 투자 부담 더 커질 듯”

    美상무장관,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미국 현지 투자 부담 더 커질 듯”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생산 여부에 따라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반도체 표적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추가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생산 기반 및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 중 CNBC방송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문에서)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기본적으로 ‘여기(미국)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관세)를 치를 각오를 하라’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대규모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대규모 대미 투자를 관세 혜택과 연계한 ‘TSMC 모델’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마이크론은 2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공장을 짓는다. 이 두 회사만으로도 5000억 달러가 넘는다. 그것이 바로 트럼프 관세 정책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입장에서 보면 ‘경고를 받은 셈’이라고 하자 이에 동의하며 “그들은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약 37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TSMC가 투자하기로 약속한 2650억 달러와 단순 비교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액은 약 2240억 달러(약 305조원) 적다. 특히 미국과 대만이 미국 내 생산 규모가 클수록 무관세 물량도 늘어나도록 정한 부분도 우리나라에는 부담이다. 양국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계획된 생산능력의 2.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장 완공 이후에는 1.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무관세로 미국에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 러트닉 장관이 이날 반도체 관세 정책이 의약품 관세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미국은 앞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당장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되 일정 기간 뒤 100%, 이후 200%로 관세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짓지 않으면 이런 불이익을 주겠다는 엄포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 센터용 서버 등 반도체를 사용하는 제품까지 관세 부과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투자 재원의 배분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0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용인 600조원, 청주 100조원 등 총 1100조원의 중장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혜택을 받고자 미국으로 투자를 돌릴 경우 국내 생산 기반과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 공장 건설로 인한 기술 유출 우려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이 반도체에 실제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자국 내 전자기기 가격이 오르고 자국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기업에 불리한 영향이 없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인 바뀐 SK오션플랜트, 투자·고용·지역상생 약속 이행 여부 주목

    주인 바뀐 SK오션플랜트, 투자·고용·지역상생 약속 이행 여부 주목

    경남 고성의 핵심 사업장인 SK오션플랜트가 사모펀드로 넘어가면서 대규모 투자와 고용, 지역 상생 약속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새 최대주주가 된 디오션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다. 인수 주식은 2225만 6969주(지분율 35.62%), 금액은 4100억원이다. 디오션컨소시엄은 해상풍력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고성 3야드 공장 확대와 자동화 라인 도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조선기술 아카데미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업체 우선 거래 등 고성군과의 상생 방안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고성군은 사전 협의 없는 매각에 우려를 표하며 기존 투자·고용 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2024년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를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당시 SK오션플랜트가 약속한 1조원 규모의 투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애초 정부 기회발전특구 지정 자체가 SK오션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 맞춰져 있었던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껏 산단 조성에 투입된 금액은 5000억원, 전체 공정률은 60% 정도로 앞으로 약 5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고성군은 그동안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산업단지 기반 시설 확충, 진입도로 개설, 154㎸ 송전선로 설치 등 SK오션플랜트 발전에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애초 약속했던 투자와 3600명 규모 고용계획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군은 매각 자체에 그치지 않고 향후 투자와 고용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약속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거나 지역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다. 결국 매각 이후 첫 시험대는 ‘투자의 연속성’이 될 전망이다. 디오션컨소시엄이 밝힌 3야드 확대와 자동화 투자가 현실화하면 SK오션플랜트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조선·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대규모 투자가 지연되거나 기존 투자계획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면 지역사회가 우려해온 ‘먹튀’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신뢰 회복도 과제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경남도, 고성군 등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한 만큼 새로운 최대주주가 제시한 지역 인재 채용과 기술교육, 지역업체 우선 거래 등의 약속을 얼마나 구체화하고 지속하느냐가 중요해졌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설 하부 구조물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는 회사다. 2022년 현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2023년 2월 SK에코플랜트는 삼강앰앤티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SK오션플랜트는 720여명을 직고용하는 고성군 내 가장 큰 사업장이다. 협력업체 직원 수도 30여개 업체에 2000여명에 이른다.
  • 서인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AI·미래세대 투자 줄이면 안 돼

    서인하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AI·미래세대 투자 줄이면 안 돼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지원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관련 산업 예산을 축소하자, 도의회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위축을 우려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인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일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AI 시대 경기도의 미래투자 확대와 건전하고 책임 있는 재정운영 방향 정립을 촉구했다. 서인하 의원은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의 예산 전액 삭감 문제를 전면에 제기했다. 서 의원은 “청소년들에게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기존 사업이 아니라 AI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AI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을 준비했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재정난을 이유로 시작조차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청소년 바우처뿐 아니라 AI 기업 육성, 기술 실증, 인재 양성 등 미래 산업 전반의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점을 짚으며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비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금 다른 지방정부들은 오히려 AI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며 “서울과 울산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청소년과 청년의 생성형 AI 활용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부산과 대전 등에서도 AI 교육과 활용 기회를 넓히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이 AI 시대를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이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 재정 위기 소통 방식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재정의 어려움을 알리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도민께서 경기도정에 바라는 것은 재정난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법을 만들어갈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와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 민생경제와 내수가 위축됐던 시기에, 경기도가 부채를 감수하면서까지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지탱했던 이유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만한 사업이 있었다면 정확히 따져 바로잡으면 될 일이지,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 재정을 위해 늘렸던 부채를 오늘의 재정난과 한데 묶어 평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비교하며 경기도의 소극적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국가예산안을 올해보다 크게 늘린 821조 원 규모로 편성해 메가 프로젝트를 앞세운 투자와 확장재정으로 대한민국의 큰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돈이 없다’, ‘곳간이 비었다’는 이야기만 계속된다면 도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서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두 가지 실질적 대안을 정식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업 지원, 기술 실증, 인재 양성 등 AI 산업 육성 예산의 지속적 투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국비 확보 및 재정 여건이 개선된 시·군과의 합리적 역할 분담 등이다. 끝으로 서인하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도정은 재정난의 ‘해설자’가 아니라 재정문제의 ‘해결자’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AI 시대를 뒤따라가는 지방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준비하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임유진 경기도의원, 고양은평선 2.04km 식사 연장 국가계획 반영 촉구...‘경기도 선제적 대응 필요’

    임유진 경기도의원, 고양은평선 2.04km 식사 연장 국가계획 반영 촉구...‘경기도 선제적 대응 필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을 식사지구까지 2.04km 추가 연장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3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안의 국가계획 반영과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행정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유진 의원은 과거 계획 수립 당시와 달라진 지역의 개발 여건을 우선 지목했다. 임 의원은 “2019년 정부가 고양 창릉 3기 신도시를 지정하며 고양은평선 추진계획을 발표했을 때 식사ㆍ풍동 주민들은 식사지구까지 노선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개발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7년이 지난 지금은 지역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급증한 인구와 도로 정체 실태를 근거로 들며 철도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풍동2지구와 식사2지구 등 개발이 이어지면서 2030년이면 식사ㆍ풍동 일대 인구는 10만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고양대로 식사동 구간의 하루 교통량도 약 9만 대에 달한다”며 “광역버스 확대와 도로 확충만으로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량 수송과 정시성을 갖춘 철도교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선의 사업적 타당성과 현실성도 함께 짚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창릉지구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약 15㎞를 잇는 본선 계획을 언급한 임 의원은 “식사 연장은 신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의 고양시청역에서 식사동까지 2.04㎞ 연장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식사지구를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식사 지역의 철도교통 필요성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제는 가장 효율적인 사업방식을 구체화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은 경기도를 향해 세 가지 핵심 행정 과제를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안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기존 트램 노선과의 연계·조정 및 재원 활용방안 마련 ▲국가계획 반영 이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등이다. 끝으로 임유진 의원은 “2.04㎞는 지도 위에서는 한 뼘에 불과하지만, 그 거리가 연결하는 생활권과 주민들의 일상은 결코 작지 않다”며 “7년을 기다린 주민들의 요구가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경기도가 끝까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피력하며 발언을 마쳤다.
  • 임춘대 서울시의원 “고층 건물 화재 대응 역량 한 단계 높이고, 전통시장 피난시설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임춘대 서울시의원 “고층 건물 화재 대응 역량 한 단계 높이고, 전통시장 피난시설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열린 소방재난본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업무보고 심사에서 고층화재 대응과 전통시장 피난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울의 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장비의 한계를 보완할 드론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30㎏까지 탑재 가능한 중량 운반 드론을 도입하고, 방수 드론도 안전성 검증을 거쳐 고층 화재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전통시장과 관련해서 남대문·동대문 일대를 직접 둘러본 결과 일부 구간에서 비상구 위치를 쉽게 확인하기 어렵고 경보시설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시내 37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비상구와 화재알림시설 등 피난·초기 대응 환경을 관계 부서와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소방훈련장 건립 사업이 반복적으로 이월되며 최종 준공 시점까지 늦어진 점을 날카롭게 문제 삼았다. 소방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는 핵심 시설인 만큼, 앞으로는 단 하루의 사업 지연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는 공정 간의 간섭과 부대시설 이전 등의 사유로 준공 일정이 약 5개월가량 지체되었으나, 향후 추가적인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공정을 철저히 관리해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고가의 첨단 장비를 확충하는 것만큼이나, 전통시장의 비상구와 경보시설처럼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작동하는 생활 밀착형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소방대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 시설까지 빈틈없이 갖춤으로써, 서울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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