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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국방장관 같은날 교체 발표…안보수장 ‘동시 물갈이’

    남북 국방장관 같은날 교체 발표…안보수장 ‘동시 물갈이’

    한국과 북한의 안보수장 교체가 같은 날 발표되면서 외신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광철 국방상이 해임되고, 김성기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신임 국방상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2차회의를 열고 노 전 국방상을 해임,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강등시켰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새 직무에 착수하는 주요지휘관들이 당의 강군건설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으로 맡은 자기 역할을 책임지고 다해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군사 지도부 개편의 일환으로 국방장관을 해임했을 뿐 아니라 국방력 강화에 공헌한 이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 새로운 무기전투체계 개발과 성능 제고에 획기적 기여를 한 국방연구기관 과학자, 연구사들이 영웅 칭호와 함께 금별메달, 김일성 훈장 등을 받았다. 북한은 표창을 받은 이들이 ‘일대 혁명’으로 평가되는 괄목할 특허기술을 개발 창조했다며 전쟁수행과 억제력 강화에서 ‘하나의 사변’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군사 정책 쇄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 이후 단행됐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27일 미국이 1억 2500만 달러(약 1725억원) 규모의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한국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적대적 관행”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사회에 불안정을 조성해 보려는 것”이라며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 위협을 확장해 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국방 수장은 64년 만에 문민 출신으로 임명됐던 안규백 장관이 1년 1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예비역 4성 장군으로 교체된다. 청와대는 30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를 통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5선 의원 출신으로 방위병 복무를 마친 안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다 군 내부의 거센 반발을 샀고, 이 과정에서 군 복무 시절 ‘탈영’ 의혹까지 제기됐다. 안 장관의 탄핵 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3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임 강 장관은 육사 출신 예비역 육군 대장(육사 46기)으로,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예비역들의 반대 여론에 맞서 국방개혁을 추진하게 됐다.
  • 격노한 김정은 “전면 전쟁 선포”…이례적 당·정·군회의 ‘사실상 인민재판’

    격노한 김정은 “전면 전쟁 선포”…이례적 당·정·군회의 ‘사실상 인민재판’

    김정은 첫 당·정·군 연합회의“특대형 범죄…부정부패와 전쟁”북한이 당·정·군 간부를 한자리에 소집하는 이례적인 연합회의를 열고 군 고위 간부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부정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언해 당·정·군 전반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에서 ‘당·정·군 연합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당·정·군 수뇌부와 중앙기관, 법집행기관 책임 간부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집권 이후 당·정·군이 함께하는 이 같은 형태의 연합회의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 軍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단죄 공개회의에서는 전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과 측근들의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통신은 박희철이 조직·인사권을 이용해 거액의 뇌물을 받고 군내 매관매직과 부정축재를 일삼았으며, 측근들을 핵심 보직에 배치해 당의 ‘유일적 영군 체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특히 박희철이 단순한 부패를 넘어 군 내부에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며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위협하려 했다는 점을 더욱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통신은 이를 “위험성과 해독성이 상상을 초월하는 특대형 범죄”로 규정하며 “군사정치지도부에 남아 있던 독소와 폐물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정부패를 단속해야 할 책임자가 오히려 부정부패의 주모자가 됐다”며 “부정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특대형 사건이 발생한 만큼 법적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원 복귀…당·정·군 검열 강화 신호박희철 사건은 지난 6월 말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입건 조사와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의 소환 및 사법기관 이송을 거쳐 이번 최종 판결로 이어졌다. 당시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이 당 조직비서로 복귀하고 김재룡이 해임됐다. 이를 두고 군 조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의 사진에서는 김성기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상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정황도 확인됐다. 북한이 부패 사건 자체뿐 아니라 당사자의 실명까지 대내외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박희철의 군 내부 세력 형성을 ‘제2의 장성택 사태’로 이어질 위험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조치는 사실상 공개 인민재판 형식으로 군과 당 간부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조직비서 조용원을 중심으로 당·정·군 전반에 대한 고강도 검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北 김정은 격노… ‘권력 사유화’한 軍 실세 박희철 처벌

    北 김정은 격노… ‘권력 사유화’한 軍 실세 박희철 처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박희철 전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과 측근들의 부정부패 행위를 공개하고 이들을 처벌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전날 평양에서 진행된 당·정·군 연합회의에서 박 전 부국장과 그 추종자들의 특대형 부정부패 행위를 폭로하는 자료 통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총정치국은 북한군 내 당 조직과 사상·정치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각급 부대에 파견된 정치위원과 정치지도원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정책이 군에서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감시·감독한다. 조직과 인사, 사상 통제를 담당하는 만큼 군 내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박 전 부국장은 총정치국에서 조직과 인사를 관할한 핵심 간부다. 북한이 군 핵심 정치기관 고위 간부의 부패 혐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회의를 통해 처벌 사실까지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박 전 부국장의 부정부패 혐의를 입건해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는 박 전 부국장을 당 중앙지도기관에서 소환하고 사법기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노동신문은 “공화국 최고법기관은 인민군 정치기관의 요직에 틀고앉아 갖은 수법으로 부정축재를 일삼은 피소자와 공범자들의 죄행을 심리했다”며 “피소자들의 일체 범행은 심리 과정에 객관적인 증거로 명백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부국장이 군대 안에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정치적 협잡 행위를 조장해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에 저해를 줬고, 극대량의 국가 자금과 물자, 살림집을 약취하고 부화방탕한 생활에 탕진했다”고 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박 전 부국장과 공범자들에게 형을 선고했으나 구체적인 형량은 밝히지 않았다.
  • 시진핑, 베이징서 박태성 北총리 접견...북중 밀착 과시

    시진핑, 베이징서 박태성 北총리 접견...북중 밀착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만났다. 시 주석이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북한 고위급 인사를 다시 만나면서 북중 밀착을 과시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를 접견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교류 확대 방향을 재확인하고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총리는 오는 11일 예정인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이날 오전 고려항공 항공편으로 북한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중 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김일성 북한 수상이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한쪽이 외부의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다른 한쪽이 군사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고 있어 북중 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양측이 공동으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북중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는 베이징 도착 후 중국의 귀빈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들어갔다가 오후에 톈안먼 광장으로 이동,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화환을 올렸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한 것은 2019년 8월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군사 대표단 이후 7년 만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박 총리를 파견한 것은 이례적으로 격을 높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북중우호조약 체결 58주년 기념행사에 김성남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통일부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 2011년 북중우호조약 체결 50주년과 비교해도 이번 대표단의 격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이 6월 정상회담에서 65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이미 죽었다더니”…김정은 옆에 앉은 北 숙청설 인물 [핫이슈]

    “이미 죽었다더니”…김정은 옆에 앉은 北 숙청설 인물 [핫이슈]

    한국과 일본에서 ‘처형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던 북한의 전직 공안 책임자가 최근 공개된 공식 사진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야후 재팬에 실린 변진일 코리아리포트 편집장 기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8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사진 속에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의 모습이 확인됐다. 그는 그동안 숙청·처형설이 돌던 인물이다. 김원홍은 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으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수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정은 체제 초기 권력 핵심으로 꼽혔지만 2017년 돌연 해임되면서 숙청설이 퍼졌다. 당시 통일부는 김원홍이 당 조직지도부 조사를 받고 해임됐으며 군 계급도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은 “감금 상태에 있으며 차관급 간부 5명은 고사총으로 처형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후 보수 매체 보도와 탈북자 증언 등을 근거로 “아들과 함께 처형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사망설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 북한 숙청 보도, 반복된 ‘오보’ 사례 그러나 이번 공식 사진에서 김원홍의 생존이 확인되면서 북한 고위 인사 숙청설의 신뢰성 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2013년 현송월, 2016년 리영길 총참모장, 2017년 황병서 총정치국장, 2021년 박태성 당 간부, 2023년 리용호 전 외무상 등이 ‘처형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 공개석상에 재등장한 사례가 반복됐다. 북한에서는 실제 숙청된 인물은 기록영화나 사진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2013년 처형된 장성택은 이후 매체에서 이름과 모습이 모두 사라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보기관 추정이나 탈북자 증언에 의존한 숙청 보도는 오차가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김원홍의 재등장은 북한 권력 내부 동향을 둘러싼 정보전의 불확실성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북한이 지난 5월 좌초 후 항구를 나진항으로 옮겨 진수식을 한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사고가 났던 청진항으로 다시 복귀했지만 당분간 스스로 항해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강건호와 또 다른 신형 5000t급 구축함 최현호가 모두 진수식 이후 자력으로 바다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건호는 지난 5월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수식을 열었으나 배 뒷부분에 물이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는 육지에 걸리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격노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당시 구축함 사고 관련자들 가운데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고,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은 구속되는 등 대대적 숙청·처벌이 이뤄졌다. 강건호는 이후 러시아와 인접한 함경북도 나진항 조선소로 옮겨져 수리된 뒤 사고 3주 만에 다시 진수를 시도해 성공했다. 38노스는 강건호가 진수식 후에도 계속 나진항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 있었다며 이후 두 척의 예인선에 의해 청진항으로 다시 돌아온 후 이곳에 정박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강건호가 진수됐어도 당분간 정상적인 기능 수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예인선을 이용해 이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스로 항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지난 4월 공개된 최현호의 경우 진수식 사흘 만에 무장 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을 진행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현호가 정지해 있는 사진만을 내놨을 뿐 움직이는 영상은 방송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현호는 진수식 당시 내년 초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 넘어진 북한 구축함, 북러 접경지로···러 도움 가능성 제기

    넘어진 북한 구축함, 북러 접경지로···러 도움 가능성 제기

    북한이 진수 과정에서 넘어져 손상된 구축함을 수리하는 데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북한 북부 라진항에 있는 구축함을 촬영한 8일 자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CNN은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운 라진항을 양국의 경제적, 군사적 협력 요지로 삼으려고 노력한다는 국방 전문가의 분석에 주목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현대전연구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라진항이 있는 라선경제특구를 북러협력의 상당한 거점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 구축함이 넘어지면서 뱃머리에 있는 음파 탐지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음파 탐지 기술이 없어 해당 체계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했을 가능성이 큰 까닭에 수리도 외부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구축함 내부, 기계, 전자장치에서 바닷물, 마른 소금을 빼는 수리 절차가 필요하다고 봤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된 진수식 도중에 사고로 넘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구축함 진수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본 뒤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고 격노했다. 이후 조선소 실무 간부부터 당 간부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연일 처벌하고 있다. 사고 이튿날,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가 소환조사를 받았고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잇따라 구속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구축함 사고에 따른 기강 잡기를 이유로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북한의 좌초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풍선 추정 물제들은 정찰 방해용 또는 추가 침수 방지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구축함을 인양하려면 선체를 갈가리 분해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칼 슈스터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은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들의 용도를 추정했다. 앞서 미국 민간위성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좌초한 구축함 주변을 떠다니는 흰색 풍선 모양의 정체불명 물체가 12개 이상 포착된 바 있다. CNN은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 이 물체의 전체적 외양과 꼬리지느러미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미뤄 소형 비행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스터 대령은 위성사진 속 물체들이 실제로 풍선이라면, 드론(무인기) 정찰 방해용 또는 부두 쪽으로 좌초된 부분의 하중 경감용 등 2개 목적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스터 대령은 특히 부두 쪽으로 좌초한 부분이 가장 크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물체들이 이쪽을 들어올리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유 의원은 CNN에 풍선이 “배를 띄우기 위해 설치된 것이 아니라, 배가 더 이상 침수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해상안보 담당 닉 차일즈 수석연구원은 북한이 풍선을 이용해 배를 띄우거나 들어 올리는 경우 좌초한 배를 추가로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관측했다. 차일즈 연구원은 “어차피 배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위에서 들어 올리면 그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분석센터(CNA) 데커 에벌레스 연구원은 인양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배가 반쯤 물에 잠기고 반쯤 물 밖에 있는 것은 사실상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침몰한 반쪽을 빼내려고 하면 용골이 뒤틀리고 부러질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배 전체가 폐기물이 된다”라고 짚었다. IISS 차일즈 연구원은 북한이 좌초한 구축함을 분해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현 위치에서 배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라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배의 일부라도 해체한 뒤 남은 부분을 바로잡고 견인한 뒤 배를 재건할지 해체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면서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하는 등 ‘피의 숙청’을 예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 北,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강등…구축함 사고 후 기강 잡기

    北,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강등…구축함 사고 후 기강 잡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해 군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8차 확대회의가 지난 28일 소집됐다며 김 위원장이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명의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포병국장, 보위국장이 새로 임명됐으며 일부 정치위원도 새로 파견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의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별 4개의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지만, 29일 진행된 군 포사격 경기 사진에선 상장(별 3개) 계급장으로 바꿔 달았다. 다만 포사격 경기 기사에서도 총정치국장으로 보도돼 직책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군대 내 각급 당 위원회가 해당 단위의 정치적 참모부, 최고 지도 기관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맞게 당의 군사 노선과 정책관철에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중요원칙과 제반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군내 정치기관의 역할과 군사 조직 규율 문제를 강조한 것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생한 함북 청진조선소에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 사고 후 군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 군사 분야 최고 지도기관으로, 이번 회의는 2023년 8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제7차 회의가 열린 후 약 1년 10개월만에 열렸다.
  • “푸틴이 감사 성명 보냈다”… 北, 주민에 파병 첫 시인

    “푸틴이 감사 성명 보냈다”… 北, 주민에 파병 첫 시인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북한이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파병 감사 성명을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 참가와 관련해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주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며 전문을 보도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해 “지난해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과 문구에 따른 것”이라며 “조선 군인들의 영웅주의와 높은 전투능력, 자기희생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러시아 인민은 조선특수부대 전투원들의 위훈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보도는 이미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반발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와 북한이 모두 이 시점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사전 조율을 통해 파병을 공식 시인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달 9일 러시아의 80주년 전승절 기념일을 계기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선언하는 등 러시아가 전황의 우위를 전하기 위해 북한의 역할을 드러낼 필요가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파병 북한군이 언제 철수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군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사실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가 초청한 북한군의 첫 전승절 열병식 참석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승절 전후로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일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동향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 탈북 외교관 “김여정 남편 키 180㎝에 미남… 총정치국 부부장으로 근무”

    탈북 외교관 “김여정 남편 키 180㎝에 미남… 총정치국 부부장으로 근무”

    탈북 외교관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2014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남편이 총정치국 조직부 군단지도과 부부장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류 전 대사대리는 2014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머니인 고용희의 묘소 참배 당시 김 위원장 동생인 김 부부장과 그의 남편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김 부부장은 2014년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류 전 대사대리는 당시 ‘김정일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자 자신의 장인인 전일춘 전 39호실장과 함께 고용희의 묘소를 방문했다. 그는 김 부부장이 “우리 어머니 묘소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 부부장 남편과 처음 대면하면서 살펴본 모습도 상세히 묘사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 부부장의 남편이 군복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훤칠한 키와 준수한 용모 때문에 인상이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여정의 옆에 키가 180㎝에 가까운 미남이 서 있었고 그제서야 김여정 결혼식 사진에서 본 남편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과 그의 남편은 김일성종합대 특설반에서 만나 결혼했으며 2014년 9월 당시 남편은 총정치국 조직부 군단지도과 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류 전 대사대리는 전했다. 그동안 김 부부장의 남편에 대해서는 노동당 하급 관리 집안의 자제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아들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류 전 대사대리는 이런 설들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 위원장의 아들설에 대해 “최룡해에게 외동아들이 있는데, 그의 며느리는 모란봉 악단의 성악 가수”라고 했다. 2022년 6월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의약품 전달 관련 보도에서 김 부부장과 한 남성이 가까이 서 있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시 통일부는 이 인물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조선중앙TV는 신년 경축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김 부부장이 남녀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이 아이들이 김 부부장의 자녀일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 “北 김여정 남편, 키 180㎝에 미남…2014년 총정치국 근무”

    “北 김여정 남편, 키 180㎝에 미남…2014년 총정치국 근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014년 9월 이전에 결혼한 상태였고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 부부장과 함께 등장한 아이도 자녀일 가능성이 크다는 고위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인터뷰에서 2014년 9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고용희의 묘소를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김 부부장의 가족을 만났던 경험을 밝혔다. 류 전 대사대리는 당시 ‘김정일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일춘 전 39호실장과 함께 고용희의 묘소에 참배하러 갔으며 이 자리에서 김 부부장의 남편을 직접 대면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이 적어도 2014년 9월 이전 결혼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당시 김 부부장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군복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훤칠한 키와 준수한 용모 때문에 인상이 깊었다고 류 전 대사대리는 회상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여정은 장인어른(전일춘)께 ‘우리 어머니 묘소를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라며 “장인어른이 함께 온 가족들을 소개해 줘서 그때 김여정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김여정 옆에 키가 180㎝에 가까운 미남자가 서 있었다. 그제야 김여정의 결혼식 사진에서 본 남편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류 전 대사대리에 따르면 당시 김 부부장 남편은 총정치국 조직부 군단지도과 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김 부부장과는 김일성종합대학교 특설반에서의 인연으로 결혼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1일 북한 관영매체는 신년 경축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김 부부장이 남자와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이 아이들이 김 부부장의 자녀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6월에는 김 부부장이 의문의 남성이 함께 서 있는 사진이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됐는데 당시 둘의 거리가 가깝고 해당 남성이 김 부부장을 마주 보고 똑바로 서서 약품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남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 총집중…완벽한 핵무력 갖춰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며 핵무력과 관련해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강령적인 연설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 무력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인민군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대회를 개최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화국 무력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모든 곳에서 적들의 온갖 침해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할 수 있게,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할수록 이 땅의 평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무력의 전쟁 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무력 본연의 사명이고 임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무장 집단이 싸움마당과 멀어지면 적들이 쾌재를 부르면서 덤벼들 것이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의 유혈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곧 실전 투입을 앞둔 파병 북한군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울러 “조선반도(한반도)를 포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인 미일한 3각 군사쁠럭(블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일이 나토와 유사한 방식의 ‘군사 동맹’으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놈들과 한국놈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일한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중범인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회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과 각 군정기관의 주요지휘관들, 대대 강화에서 공로있는 지휘관, 정치일꾼들이 주석단에 착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쓰레기 풍선의 살포를 재개했다. 올해 31번째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이자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연속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전파 교란 공격은 초기엔 주로 우리 서북도서 지역을 향하고 있었으나,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남북 접경지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GPS 교란은 우리 군 장비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신호가 강하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이 남측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GPS 전파 교란 훈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와 함께 무인기를 동원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군이 운용하는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위협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7일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자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또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정상적인 사유방식”이라며 거듭 비판하고, 한국군 전략사령부 출범에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허울뿐”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 언급을 거론하면서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략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또다시 멸시 표현을 썼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 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보유국과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훈계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거점’, ‘군수공업 인력의 산실’로 통한다. 김 위원장을 영접한 총장 전일호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관여를 이유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대학의 원래 명칭은 국방종합대학이었으나 김정은 집권 후 2020년 공식매체 보도에서 처음으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불렸다. 2016년 6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후에 명칭이 김정은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국방종합대학 방문에는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의 모습도 식별됐다.
  • 화염 뿜는 북한 포대… 北매체 “김정은, 사격훈련 지도 약속 지켜”

    화염 뿜는 북한 포대… 北매체 “김정은, 사격훈련 지도 약속 지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 만에 포병학교를 다시 찾아 실탄사격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6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 제75기 졸업생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병학교 현지지도는 지난달 초 김 위원장이 이 학교를 현지시찰했을 당시 졸업생 실탄사격을 보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의 소재지와 김 위원장의 방문 일자는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실탄사격을 시찰 한 뒤 “당의 군사교육방침, 훈련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증시이고 포병교육부문이 도달한 자랑스러운 높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시사없이 명중’이라는 당정책적 요구를 철저히 관철하며 작전전투지대의 실정에 맞게 빨찌산전법을 부단히 연마하여 신속한 기동전, 기습전으로 적들을 격멸소탕하는 데 중심을 두고 포병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포병교육부문이 달성해야 할 교육목표를 제시하면서 포병지휘관과 포병의 전반적인 군사과학기술 소유 기준과 실무적 자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긴박하고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포실탄사격은 가상전투 정황에 따라 진행됐다. 통신은 “무자비하고 처절한 포화로써 조국의 영토를 보위할 포병군관학교 학생들의 멸적의 기상이 만장약된 포탄들이 연이어 목표를 타격하였다”고 훈련 모습을 소개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정명도,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영복·리창호 등이 동행했다.
  • 김정은이 렉서스 SUV 타고 긴급히 달려간 곳

    김정은이 렉서스 SUV 타고 긴급히 달려간 곳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홍수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인근 지역을 직접 찾아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피해 예방에 실패한 간부들을 질책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주민 5000여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에는 조용원·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수해 지역 사진에는 집마다 거의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 렉서스 LX 모델로 추정되는 대형 SUV를 타고 피해 현장을 살폈다. 그가 탄 차량의 네 바퀴도 모두 물에 잠겼다.김 위원장은 비행장 도착 후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비행장 한가운데 놓인 의자 위에 앉아 비를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상의 버튼을 모두 풀어헤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주문했으며, 주민이 모두 대피한 지역에 남은 사람은 없는지 정찰을 다시 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 4200여명을 구조한 비행사들에게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인민을 구출한 것은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구조전투이 산모범이다”라고 치켜세웠다.김 위원장은 또 폭우와 홍수, 태풍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난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여러 번 지시했는데도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을 향해서는 질책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도 형식뿐이지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재해방지기관은 구조 수단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며 이번 구조 작업에 군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방지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번에 찾은 평안북도를 포함해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 안전 및 무력기관에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 기준 원산에 617㎜, 천마에 598㎜의 많은 비가 내렸다.
  • 북한 미사일 발사한 날, 베이징서 4년만에 북중 고위급 회담 열려

    북한 미사일 발사한 날, 베이징서 4년만에 북중 고위급 회담 열려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의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박 부상이 외교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부상은 이날 오전 왕 부장을 만났고,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조선(북한)의 전통적 우의는 양당·양국의 전 세대 지도자들이 직접 수립한 것으로 양측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전략적 인도와 관심으로 중국과 조선의 전통적 우호가 새로운 시대에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조선은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신뢰했으며 우호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며 “중국은 항상 전략적 고도와 장기적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보고 조선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수교 75주년 기념행사를 잘 개최해 중·조 우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상은 이에 대해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신시대 요구에 따라 조·중 관계 발전을 계속 심화하는 것은 조선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중국과 함께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조·중 형제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조선은 계속해서 중국과 함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부상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양측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 부상은 외무성 중국 담당 부국장,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및 임시 대리대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2024년은 중국과 북한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과 북한은 내년 수교 75주년을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기로 합의했다. 한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 및 외교회담이 공식 발표된 것은 4년여 만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8월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수길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먀오화가 베이징에서 만나 군사회담을 진행한 것이다.
  • “김정은 있어 사회주의는 끄떡없다”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대대적 칭송

    “김정은 있어 사회주의는 끄떡없다”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대대적 칭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이뤄진 이번 방문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이 함께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수용·리일환·박태성 당비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삼가 영생 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 변혁적 발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서 견인 불발의 투지와 과감한 실천력을 백배해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반드시 성취할 엄숙한 맹세를 다짐했다”고 했다.김정일은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김정은은 기일인 12월 17일을 전후해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들은 해마다 관련 소식을 다뤘다. 이날도 북한 매체들은 대내외적인 추모 분위기와 함께 김정일의 활동을 칭송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의 참배 소식과 함께 국제기구, 외국의 정당, 단체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북한 대사관에 대형 꽃바구니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2면 사설을 통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불철 주야의 사색과 탐구로 부강 조국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이론 실천적 문제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김정일이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녔으며 그의 집권 기간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며 업적을 띄웠다. 그러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전에 김정은 동지가 있어 우리 혁명, 우리의 사회주의는 끄떡없으며 우리 조국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고 확신에 넘쳐 교시하셨다”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이 장군님 식대로, 장군님께서 바라시던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3면에도 ‘위대한 장군님은 인민의 마음속에 태양으로 영생하신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추모분위기를 고조했다. 4면에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6면에는 김정은에 대해 국제사회가 격찬하고 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업적은 반제자주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단장에 체육상..고위급 특사단 안 보내나

    北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단장에 체육상..고위급 특사단 안 보내나

    북한이 23일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 대표단을 파견했다. 당초 북러 정상회담으로 해외 외교활동을 재개한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고위급 외교단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체육상이 단장을 맡은 것이다. 다만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전에 추가로 고위급 특사단을 보낼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우리나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19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최근 북한의 전승절(7·27) 70주년 기념 행사와 북한정권수립(9·9) 75주년 기념식에 고위급 인사의 대표단을 파견한 만큼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김여정 당 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북한은 통상 체육상이 국제 체육 대회 행사의 단장을 맡아왔지만 예외적으로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이 단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에선 체육상이 단장을 맡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 2018년 평창올림픽에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을 앞두고 고위급이 방문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선 북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황병서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등이 폐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통일부는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례를 고려해보면 별도의 고위급보다는 체육상이 대표해서 인솔해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위급 대표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항저우에서 북한과 체육회담이나 실무 접촉을 타진할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없다”고 했다. 한국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할 계획이다.
  •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최신 무인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어뢰’ 등이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28일 오전 늦게 전하면서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 북한판 글로벌호크 ‘샛별-4형’, 북한판 리퍼 ‘샛별-9형’ 명명 이들 무인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찾은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각기 유사한 형상이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열병식 녹화방송 전 이들 무인기의 비행 영상을 내보내며 전략무인정찰기의 명칭을 ‘샛별-4형’, 공격형무인기는 ‘샛별-9형’으로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각각 ‘RQ-4 글로벌호크’와 ‘MQ-9 리퍼’ 명칭에 들어간 숫자와 동일하다. 열병식에서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은 차량에 실려 이동하는 형태로 4대가 포착됐다. 비행한 1대와 지상의 4대 등 최소 5대가 제작됐다는 의미로, 시험평가가 상당 수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녹화방송에서 이 무인기를 실은 차량이 행진하는 장면에서 ‘다목적무인기종대’가 소개됐다. 공격형무인기 ‘샛별-9형’을 전담하는 부대로 보인다. 북한은 ICBM으로 열병식 대열의 마지막을 채웠다. 고체연료를 쓰는 최신 ICBM 화성-18형을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가 이끌고 들어섰다. 통신은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묘사했다. 화성-18형 등장 전까지 가장 강력한 북한 미사일로 평가된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이 ‘영웅’ 칭호를 받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뒤를 이었다. ■ 무인기·핵어뢰 전담부대도 확인…무인기 외 새 무기는 없는 듯 지난 3월 24일 개발 및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됐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열병식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은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하는 순서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가 고도쳐 진군한다”며 “무자비한 징벌의 해일로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소개했다.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도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처음 언급된 것으로, ‘해일’을 전담해 운용하는 부대로 보인다. 이외에 탱크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비행종대, 포병종대 등이 ICBM 등 전략무기종대들보다 먼저 행진했다. 이중 ‘상륙돌격대대’의 존재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방송은 ‘제41상륙돌격대대종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유사시 백령도를 비롯한 조선서해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해적들을 일격에 소탕해버릴 멸적의 기상 안고 무적의 상륙타격대가 보무당당히 나아간다”고 언급했다. 화면에 비친 군기를 볼 때 이 부대는 2017년 5월 7일 창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날 첫선을 보인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국가에 눈시울…리설주·주애는 불참 식전행사부터 열병식까지 전체 행사는 3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오프닝 때부터 사방에 설치된 조명에서 쏟아진 형형색색 불빛이 광장을 뒤덮었고, 오색 불꽃이 평양의 밤하늘을 수놓는 등 화려한 무대가 연출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김일성 광장에 새로 세워진 초대형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상’이었다.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있는 승리상과 판박이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념상에는 ‘위대한 년대에 경의를 표한다’는 김정은의 친필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50년대 전쟁시기를 ‘위대한 년대’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제창 순서에서 눈시울이 촉촉해진 김정은이 이따금씩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나 딸 김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열병식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2월 열병식에는 두 사람 다 참석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 옆에선 현송월 당 부부장이 주석단 입장부터 퇴장까지 내내 보좌하는 모습이었다. ■ 주석단에 북중러 집결…김정은 양옆엔 중국·러시아 대표 광장을 바라보고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왼쪽에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이 자리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돼 든든히 엄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열병식 본행사에 앞서 외빈 소개에서 쇼이구 장관이 리홍중 부위원장보다 먼저 호명됐다. 북한은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먼저 두 사람을 소개하는 등 한껏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가까이서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리훙중 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열병식 말미에 ICBM 화성-18형이 주석단 앞을 지나가자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의 의도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있음을 외부에 보여준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안건이 회의에 올라올 때마다 어김없이 북한을 감싸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무력화하고 있다. 주석단은 북·중·러 3국 고위인사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쇼이구 장관과 리훙중 부위원장 외에도 북한에 주재하는 러시와 중국의 외교대표들이 자리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선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북한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북한군 총참모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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