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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野 “李대통령, 주말까지 지명 철회”…용혜인 ‘묵묵부답’·민주당은 ‘함구모드’

    더불어민주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야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나섰다. 용 후보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겸직하겠다는 의사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 기본소득당을 두고 ‘가족소득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동의하는지, 여권의 사퇴 요구에도 결단할 생각이 없는지, 청와대가 비례대표 의원직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답변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전날 출근길에서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에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보 성향 청년정당 ‘미래당’ 당원들이 출근길에 나와 “150만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말까지 용 후보자의 거취를 정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부터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 독점 가족정당 용혜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용 후보자는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 ‘가족소득당’ ‘특혜인’이라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성평등가족위 야당 간사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분단국가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북한이라는 세력이 머리 위에 있다”면서 “용혜인은 실질적인 좌파 조직의 바지 사장일 뿐이고, 숨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오래된 좌파 조직이 그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점점 확인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겉으로는 공정과 개혁을 외쳐왔지만, 실제로는 온갖 특혜와 내로남불로 연명해 온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당 운영의 모순과 부정 수급 의혹 또한 심각하다. 공당을 가족 기업처럼 주무르며 배우자와 함께 임금, 상여금, 공천권까지 결재해 온 ‘사당화’ 행태는 입법부의 기본적 상식조차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엄호 기조와 달리 용 후보자에 대해선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는 물론 용 후보자 사태에 대한 공개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YTN 출연에서 “국민 정서나 관례, 지명해 준 대통령에게 주는 부담 등을 고려해 청문회 전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며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겸직하기보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등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며 “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임대료로 쓰거나 측근 인건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용 후보자가 약 3억원의 정치자금을 특별당비로 납부한 뒤 이를 이용해 남편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며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용 후보자를 고발했다. 지난 2023년 3월 9일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가 귀빈실을 이용한 혐의다. 한편 용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부모 명의의 예금과 부동산 등 4억 75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용 후보자 본인의 재산 신고액은 2억 3276만원이었다. 용 후보자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아파트 전세 임차권 6억원, 예금 5266만원, 사인 간 채권 3000만원, 금융 채무 4억 5000만원 등이다. 또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맡았던 용 후보자의 배우자는 당에서 2022년 965만원, 2023년 1479만원, 2024년 2578만원, 2025년 3344만원, 2026년 3900만원 등 5년간 총 1억 236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 김승원·與는 “고충 민원 단순 전달”…野는 “뇌물 기소유예, 청문회 불가”

    김승원·與는 “고충 민원 단순 전달”…野는 “뇌물 기소유예, 청문회 불가”

    국민의힘이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불가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여야는 애초 오는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협의 중이었으나, 국민의힘은 ‘신약 청탁 의혹’과 ‘공소취소 추진 가능성’ 등을 문제 삼아 청문회를 거부하며 지명 철회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답정너식 비난을 멈추고 팩트와 정책으로 검증하라”며 일축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이 확정되고 있다”며 “다만, ‘공소취소 담당 장관’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 바로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첫째, 본인은 공소취소에 대해 ‘직접적인 권한이 없고, 검찰총장을 통해 지휘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특검을 비롯한 우회로와 꼼수를 이용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약 뇌물’ 사건이 점입가경인데, 기소유예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뇌물 관련 사건의 기소유예자가 기소를 담당하는 공소청 소관 부처의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5개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 대통령’도 모자라 ‘기소유예 법무부 장관’까지 들어선다는 것은 국가적 비극”이라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청탁엔 ‘OK’ 후원에는 ‘계좌번호’, ‘오빠’ 김 후보자가 갈 곳은 ‘특검 피의자석’뿐”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조차 알선뇌물약속 혐의를 인정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음에도, 이를 뻔뻔하게 ‘공익적 고충 민원’으로 포장하는 파렴치함에 기가 찰 뿐”이라며 “여기에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당직자 급여를 부풀려 비자금을 챙겼다는 리베이트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도덕성은 이미 회복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토록 흠결투성이인 인사를 굳이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이유는 결국 ‘대통령 방탄’ 말고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부르짖던 돌격대장에게 법무행정의 수장직을 맡긴다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다”고 했다. 또 “판사 퇴직 5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자에게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총괄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 낙하산’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시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엄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 등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을 살피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권의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사건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11명이 투입돼 무려 3년 동안 수사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이미 민원 전달 자체를 위법한 청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마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청문회 전에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고 답정너식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애초에 사실을 검증할 생각이 있기나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지명 철회와 의원직 사퇴부터 외칠 것이 아니라 팩트와 정책으로 검증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유죄를 선고하는 법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의 자격을 확인하는 자리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청탁 의혹에 대해 “내용을 보면 이건 그냥 정치인들의 행위 중 하나”라며 “정치 후원금 계좌는 언제나 열려 있다. 그런데 김 의원은 당시에 ‘일 잘한다’며 정치 후원금이 다 찼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 사람이 돈을 받을 목적’이라고 왜곡시키는 그 검사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검찰이) 김 의원은 무죄도 아니고 기소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사람들(사건 관계자들)이 무죄 나오니 올가미 씌우듯이 ‘기소유예’ 한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도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선 이날 인사청문 준비단을 통해 “치료제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하기 위해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식약처장의 답변을 민원인에게 전달한 후에는 승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심사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식약처 실무진과 별도로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업체 관계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서부지법의 영장전담 판사와 김 후보자, 임상시험 승인을 부탁한 브로커 양모씨의 사적 인연이 사진 등으로 드러난 데 대해서는 “2022년 2월께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그들을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해당 모임은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보다 약 2년 전 일”이라며 “당시 수사나 영장 청구를 예상할 수 없었고, 2023년 12월 구속영장 청구·기각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후원금 논란에는 “후원회 계좌는 법이 허용하는 정치후원금 납부 방법을 일반적으로 안내한 것으로, 특정 민원이나 임상시험 승인과 연계된 것이 아니며 양씨가 후원금 입금이 어렵다고 했을 때도 납부를 요구하지 않고 이미 마감됐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해명했다.
  • 용혜인 “청문회 잘 준비”… 송영길 “벼락 출세에 삼중 특혜” 비판

    용혜인 “청문회 잘 준비”… 송영길 “벼락 출세에 삼중 특혜” 비판

    “많은 우려 경청… 청문회서 답변”낙태금지 ‘언더조직’ 활동 의혹도남편 사무총장 앉히고 월급 지급野 “가족소득당이냐” 낙마 공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비례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청문회를 지켜보며 여론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청문회 전에라도 의원직과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할 생각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청문회 과정이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잘 준비하면서 제 생각을 잘 정리하고 또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과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이 특혜를 독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인적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답변하겠다”고 했다. 장관직·의원직 ‘투잡’ 논란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도 용 후보자가 ‘직진’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에선 우려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이연희 의원은 MBC 방송에서 “용 의원이 90년생 36살인데 젊은 정치인이 욕심이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며 “기본소득당을 지켜야 되는 일이 중하면 장관직 제안을 거절했어야 되고, 장관직을 수행하고 싶으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2030한테 (용 후보자 지명이)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 삼중으로 받은 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의 왕국’에 보면 세렝게티 초원에 누 떼들이 개울물 건너갈 때 악어 떼들의 습격을 다 막기는 어렵다. 지나가다 한 마리는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며 “민심이 (용 후보자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가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을 창당 직후 사무총장에 직접 임명한 데 이어 당직자 월급을 지급해왔던 점을 거론하며 이른바 ‘가족소득당’이라는 야권의 비난도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이자 의원직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기본소득당 측은 “박 부총장은 창당 초기부터 활동해 온 핵심 당직자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급받는 공당 시스템을 사적 관계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뿐만 아니라 용 후보자는 ‘언더조직’으로 불리는 노동당 비선조직 활동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조직은 혼전순결과 낙태·이혼 금지 등의 규율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용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무임승차에 투잡 논란… 빛바랜 90년대생 장관

    용혜인, 관례 깨고 의원직 사퇴 거부공정 논란 속 여권 지지층서도 비판 1987년 이후 ‘최연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재선 비례대표를 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무임승차’ 비판이 나왔다. 여성·청년의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파격 발탁이 오히려 공정 논란에 불을 붙인 가운데 용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 후보자는 31일 비례대표 의원직 겸임 여부에 대해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다음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의 겸직이 허용된다. 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입각 시 사퇴가 오랜 관례였다. 다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의원이 된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으로 넘어가고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전날 용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여기에 용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까지 거부하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용 의원의 입장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 걸 왜 대통령을 힘들게 하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 달았다면 이미 그 자체로 특혜”(딴지 게시판), “욕심이 과하다”(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는 등 용 후보자 ‘비토’가 쏟아졌다. 진보 정당에서도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에 찬성한 용 후보자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냈다. 여성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원민경 장관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 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현영 전 의원은 이날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자격으로 쓴 글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 세대의 감성으로는 (의원직 겸직을)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해달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체로 엄호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는 실력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경험, 워킹맘이자 청년으로서 의식과 감수성에서 누구보다도 부족하지 않은 분”이라고 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도 “용 후보자는 (성평등 관련) 행정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만큼 괜찮은 인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은 정치로 정권의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청년들의 분노에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2030의 분노 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득 의원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용 후보자가 대표 발의한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안은 0건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당보조금) 11억원 못 받을까 봐 사퇴 안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명백한 국고 손실”이라고 했다.
  • “귀족행세”·“갈라치기” 청문회 전부터 공세…용혜인 둘러싼 논란

    “귀족행세”·“갈라치기” 청문회 전부터 공세…용혜인 둘러싼 논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두고 진보·보수정당과 남녀 양측 모두가 공세를 이어가면서 부적격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불공정성 비판까지 나오면서 용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까지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용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며 성평등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하겠단 뜻을 밝혔다. 국회법 2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으나 비례대표는 통상 사퇴 후 다음 순번 후보에게 의원직을 넘기는 관례가 있다. 다만 용 후보가 사퇴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이어받아 의원이 1명뿐인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이 된다. 용 후보는 2024년 총선에서 범진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후보 명단에 올라 의원직을 맡았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면서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싸고 ‘남녀 갈라치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꼴페미(꼴통 페미니스트)를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는가. 차라리 종북을 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앞세워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어 온 갈라치기 선동가”라고 언급했다. 과거 용 후보는 당시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검토하다 계획을 철회하자 “여가부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지 않나”라며 “법무부가 반대한다고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혼인 관계가 아닌 두 성인에게 혼인에 준하는 권리를 주는 생활동반자법을 내놓거나 생후 59일 된 아이와 국회에 출근하며 ‘국회 아이 동반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진보정치권에선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한 용 후보가 여성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는 성평등부 장관이 되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양경규 정의당 당대표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회생활 한 번 해보지 않은 여성 정치인이 2030 청년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지지하는 사람이 성평등부 장관이 될 순 없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용 후보는 앞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 표결했다며 “검찰개혁 30년, 감개무량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등은 피해자 보호와 수사 공백을 우려해 이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 “차에서 17세 인턴 허벅지 만져” 泰민주당 전 부대표 무죄→징역 3년, 뒤집힌 이유는 [월드픽]

    “차에서 17세 인턴 허벅지 만져” 泰민주당 전 부대표 무죄→징역 3년, 뒤집힌 이유는 [월드픽]

    부대표 시절 청년당원 성폭행 등으로 복역 중과거 추가 성범죄 폭로 잇따르며 추가 징역형 태국 민주당 부대표를 지내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잇달아 성추행·성폭행한 범행이 드러나 복역 중인 유명 ‘2세 정치인’이 과거 17세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의 별도 사건에서 추가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방콕에 있는 태국 항소법원은 이날 쁘린 파니치팍디(44)의 성추행, 음란한 목적으로 미성년자 유인 등 혐의 재판에서 1심의 무죄 판결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쁘린 전 부대표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태국 민주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재판은 그가 정계에 본격 진출하기 전 한 글로벌 투자증권사의 태국 법인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사건을 다뤘다. 그는 2018년 4월 25일 낮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17세 소녀를 동의하에 고급 승합차에 태웠다. 운전기사는 한 쁘린의 아파트를 향해 차를 몰았고, 선팅이 짙게 돼 있어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던 차 안에서는 사건이 벌어졌다. 쁘린 전 부대표는 커튼으로 운전석과 분리된 뒷좌석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허벅지를 강제로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이에 놀라 차에서 내리겠다고 했고, 쁘린 전 부대표는 이를 들어줬다. 태국 검찰은 쁘린 전 부대표가 피해자를 차에 태운 행위에 대해서도 부모로부터 떼어놓아 미성년자 유인에 해당한다고 봤다. 1심은 우선 이 사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유인 혐의에 대해서는 탑승 시 피해자의 동의를 얻었고, 피해자가 원하자 내려줬기 때문에 무죄로 봤다.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일부터 기소일까지 기간이 공소시효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범행 목적의 차에 탑승한 것과 관련해 유인 혐의도 유죄로 봤다. 이에 따라 쁘린 전 부대표는 성추행 혐의로 징역 1년,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징역 2년 등 총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그는 민주당 부대표 시절인 2021년에 17세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18세 대학생과 청년 당원이던 21세 여성 안나를 각각 성폭행한 혐의로 총 징역 8년 8개월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쁘린 전 부대표의 성범죄는 2022년 4월 안나가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언론에 공개한 채 그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나는 쁘린 당시 민주당 부대표가 ‘당내 입지를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태국에서 큰 논란이 된 이 사건 직후 쁘린 전 부대표는 당직에서 사퇴했고, 이후 여러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줄줄이 나왔다. 쁘린 전 부대표는 2002~2005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지낸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전 태국 경제부총리의 아들이다. 그 자신은 정치 신인이었으나, 부친이 경제부총리를 2차례나 역임하는 등 태국 정계의 거물이었기에 부친의 후광으로 정계 진출과 동시에 민주당 부대표에 오를 수 있었다.
  • 정점식 “특별감찰관 최길수, 철저히 검증…靑 ‘중립적 인사’ 실소만”

    정점식 “특별감찰관 최길수, 철저히 검증…靑 ‘중립적 인사’ 실소만”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최길수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대통령 친인척과 청와대 참모진의 비위를 철저히 감시할 특별감찰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최선을 다해 검증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길수 후보자가 특별감찰관으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여 대통령과의 사전 협의와 대면 보고 끝에 최길수 후보자를 추천했던 것이라 짐작된다”며 “여당 추천 인사를 두고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인사’라고 주장하는 청와대 설명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사전 협의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추천 인사를 지명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지명됐다”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문재인·윤석열 정부 동안 공백이었던 특별감찰관이 약 10년 만에 재가동된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자로 강지식 변호사를, 대한변호사협회는 최용훈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최종 지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에 대해서는 “정 장관에 앞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표는 아직도 수리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는 정 장관의 사표만 수리하고 구 대행의 사표 수리를 2주 넘게 거부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구 대행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 정성호, 李 만류에도 결국 사표… “국회서 형소법 문제점 수정”

    정성호, 李 만류에도 결국 사표… “국회서 형소법 문제점 수정”

    법무·검찰 지휘부 동시 공백 속공소청 직제 마련 등 과제 산적李 “후임 인선까지 역할 해달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취임 1년여 만이다. ‘건강’을 이유로 앞세웠으나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개혁을 주도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에 마지막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이 만류했으나 입법이 마무리되자 거듭 밝혀 온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와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하면서 “개정 형소법도 통과가 됐고, 공소청 출범은 중대범죄수사청과 달리 간판만 다는 것이어서 제 역할이 크지 않다”며 “국회에 가서 당 통합이나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신속히 수정하는 데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개혁의 95%는 달성됐다고 본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 과정에서 여당 내 강경 기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검찰의 직접수사개시권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에는 일관되게 찬성했지만,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는 반대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정 장관의 사퇴 의사에 선을 그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 버티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정 장관은 8월 중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 이 대통령이 후속 인사 때까지 역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물러나면 법무부는 당분간 이진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대검찰청도 검찰총장이 공석인 가운데 구자현 총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31일 형소법 개정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내면서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을 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법무·검찰 지휘부의 임시 체제가 계속되면서 공소청 등 출범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후임 인선은 난항이 예상된다. 새 장관은 공소청 직제 마련과 수사준칙 등 하위 법령 정비 등 과제를 안게 됐다. 여권에서 거론되는 조작기소 특검법도 새 장관이 맞닥뜨릴 사안이다.
  • 인판티노 비판한 COO 경질… 막장 치닫는 FIFA

    인판티노 비판한 COO 경질… 막장 치닫는 FIFA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진퇴를 둘러싼 FIFA의 내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월드컵 운영권 민영화 시도로 축구계 전반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인판티노 회장이 자신을 비판한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전격 경질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18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반기를 들었던 라무르 COO가 비판 발언을 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FI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26년 8월 17일 자로 FIFA와 라무르 COO의 업무 관계가 종료됐다”며 “지난 2년간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확인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 역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측 합의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인사는 라무르 전 COO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문책성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운영을 전담하는 새 영리 법인 FFE를 세우고,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분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라무르 전 COO는 “단 한 사람(인판티노)만의 프로젝트”라고 규정하며 “이제 축구계 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사실상 축구계의 인판티노 퇴출을 촉구했다.
  • 국민의힘 “선관위 셀프 면죄부…김용범 경제라인 교체” 전방위 공세

    국민의힘 “선관위 셀프 면죄부…김용범 경제라인 교체” 전방위 공세

    국민의힘이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이 제기한 6·3 서울시장 선거소청 등을 기각한 것에 대해 “뻔뻔함과 무책임으로 결국 셀프 면죄부를 내놓게 됐다”며 비판했다. 또한 지난 3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을 포함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김용범 정책실장과 경제라인은 전면 교체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 스스로도 규정 위반은 인정했다. 투표용지 부족과 전산 조작은 규정 위반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다”며 “(선거에) 영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제대로 따져보자는 선거소청이었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으니 소청 기각하고 말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특검 수사와 선거소송을 통해서 다시 제대로 다투는 방법밖에 없다”며 “선거소송을 통해서 다시 싸우고 제대로 된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전날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제기한 선거소청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을 겨냥해 “국민들이 비판하는 지점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고쳤다는 것이 아니라 고작 며칠 만에 고치게 될 졸속개편안을 성급하게 내놓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누더기”라고 하며 “결정했으니까 그냥 그대로 가라는 게 일관성이 있는 거냐”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특유의 어쩌라고요가 다시 튀어나왔다”며 “이런 식으로 정책을 졸속 발표하고, 논란이 되고, 허겁지겁 고치고, 즉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일이 반복되면 정부는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최고위에 당협위원장 선출 공모 범위를 결정해 달라고 보고했다. 최고위는 추후 이전 사고 당협 32곳, 직전 당무감사에서 ‘교체 경고’를 받은 하위 평가 당협 27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당협위원장을 새로 선출할지 정하게 된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최고위에서)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했다. 지방조직운영 제28조에 따르면 최고위에서 해당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 청취 후 사퇴를 의결한 경우에 당협위원장은 사퇴하게 된다. 한편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그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게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전날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무총장은 “전날 당원게시판 서버 관리업체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 장동혁 “與와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 ‘張 거취’ 내홍 다시 불붙나

    장동혁 “與와 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교체”… ‘張 거취’ 내홍 다시 불붙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를 통한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공식화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도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며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개편으로 인한 긴장감으로 당의 내홍 재발 기미도 감지된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그동안 당협위원장들의 임기가 종료되면 당연하게 다시 연장을 해왔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당헌·당규대로 전당원 투표를 하든 전당원 투표를 하든 책임당원 투표를 해서 당협위원장들을 새로 임명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 중심주의를 표방해 당협위원장 임명에 당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반영하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고 그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출범한 조강특위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조강특위의 업무 범위와 당협위원장 공모 지역을 최고위에서 승인받기로 했다.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선출 방침을 최고위에 보고해서 방향을 승인받고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현역 의원들은 장 대표의 구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원 선거를 통해 당협 장악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지역 관리가 부실한 의원들에게는 당협위원장 선거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현역 의원 가운데 당협위원장직을 박탈 당하는 사례가 나올 경우 내홍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 및 비당권파 의원들이 날아갈 경우 계파 갈등으로 번질 공산도 크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표면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지금은 없지만,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니고 일단 잠복했다고 보고 있다”며 “또 어떤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며 친한계 퇴출을 국민의힘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공천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배제가 아닌 통합을 지향해 달라”고,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고 응수했다.
  •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1948년 제헌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1987년 6월항쟁의 시대정신은 유신헌법에서 박탈된 대통령 직선제의 회복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1인 장기집권 청산이다. 이에 대통령 5년 단임과 더불어 연임·임기연장에 관한 한 개헌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허용하지 아니한다고 대못을 박고 있다. 헌법 ‘제4장 제1절 대통령’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제70조)는 조항만으로도 대통령 임기연장이나 중임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1인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10장 헌법개정’에 다시 중언·복언 규정을 둔다.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제128조 제2항) 1987년 국회의 개헌안 제안서에서도 대통령 직선제·단임제를 통해 헌정사의 장기집권을 배척하고 평화적 정부 이양을 보장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에 재적의원 258명 중 254명 찬성에 반대 4명으로 통과되었다. 헌정사는 대통령 중임 제한을 위한 헌법규범이 집권자에 의해 훼절된 나쁜 역사를 기억한다. 1948년 제헌헌법은 대통령 중임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지만, 1954년 제2차 개헌은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제한을 폐지하는 위인설관 개헌을 단행했다. 이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한해 장기집권의 길을 터 준 것이다. 이승만은 1960년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3·15부정선거에 따른 4월 학생혁명 이후 하야와 하와이 망명길에 올랐다. 1962년 제3공화국 헌법도 대통령 중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춘궁기를 극복한 “단군 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한 번만 더 모시자”는 구호 아래 1969년 3선 개헌을 단행했다. 1972년 유신헌법에서는 대통령 연임제한 규정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의 영구집권의 길을 터 주었지만,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국가원수의 중임제한과 장기집권 양상은 외국에서도 극명하게 차별적이다. 중국은 권불십년에 따라 5년 중임으로 제한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를 개정해서 3연임하고, 4선으로 간다고도 한다. 러시아도 시장경제 도입 이후 2000년 푸틴이 4년 중임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중임 이후 총리를 거쳐 다시 대통령에 취임해 오늘에 이른다. 30년 장기집권이다. 반면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헌법에 중임제한 규정이 없음에도 중임 이후 스스로 사퇴했다. 4년 중임은 150년 동안 관습헌법으로 정립되었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이르자 이후 개헌으로 중임제한을 규정한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느 쪽으로 작동해야 하는지 명확하다. 난데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의해 헌법규범이 희화화되고 있다.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부터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는 법령해석기관의 장인 조원철 법제처장, “5년은 너무 짧다”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최근까지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조정식 국회의장까지 대통령 연임·중임 조항도 국민의 뜻에 따라 개헌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론이 들끓자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부인하고 나섰다.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 당시 말씀하셨다”고 했다. ‘위헌’(違憲)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여러 가지 사유를 드는 건 궁색하다. 헌정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전두환도 7년 단임을 실천하지 않았는가! 헌법의 해석은 객관적·체계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입법자인 국민의 의사도 존중되어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헌법에 표현되어 있는 문의(文意) 즉 ‘글의 뜻’에 정면으로 어긋나서는 아니 된다. 대통령 단임과 중임·연임 제한을 둔 헌법정신과 헌법의 문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언행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헌법사의 교훈을 잊은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 우리 모두 역사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변협 ‘징역 7년 확정 尹’ 변호사 자격 취소

    변협 ‘징역 7년 확정 尹’ 변호사 자격 취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 취소 절차를 마쳤다. 이는 법무부의 취소 명령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장관은 변호사법에 따라 변호사 명부에 등록된 자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해 변협에 등록 취소를 명해야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변호사법에 따른 절차로 윤 전 대통령 변호사 자격 등록 취소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법조 윤리와 법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583일 만에 나온 윤 전 대통령 관련 첫 대법원 판단이다. 1994년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윤 전 대통령은 검사로 재직하다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년간 변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검찰에 복귀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내고 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했다.
  • 정성호 “檢 보완수사권 폐지, 李대통령에 거부권 권유 안 해”

    정성호 “檢 보완수사권 폐지, 李대통령에 거부권 권유 안 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삭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데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냐’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국회에서 의결된 사항이고, 저희도 법안 논의 과정에서 여러 우려를 전달했고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따로 거부권을 권유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건 지연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보완수사 요구 이행이 1개월 이내로 신속하게 (돼야) 하겠다”고도 했다. 구 대행은 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자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제도 개혁은 단순히 검찰의 권한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어질 논의 과정에서도 모든 국민이 두텁게 법의 보호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설명자료를 별도로 내고 개정안에 대해 “실체적인 진실 발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가 중인 구 대행은 이날 출근해 대검 부장(검사장)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거취 문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권이 완전 박탈되는 만큼 책임론도 제기되지만, 조직 안정을 위해 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검찰 내부도 반발했다.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내부망에 “형사처벌을 최대한 미루거나 피해야 하는 부패한 권력자와 범죄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올렸다. 전임 지방변호사회장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검사의 보완수사권은 수사 단계에서 겪을지 모를 억울한 피해와 오판을 막아내는 시민들을 위한 강력한 안전벨트”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 변협, ‘체포방해 징역 7년 확정’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사 자격 취소

    변협, ‘체포방해 징역 7년 확정’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사 자격 취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 취소 절차를 마쳤다. 이는 법무부의 취소 명령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 장관은 변호사법에 따라 변호사 명부에 등록된 자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해 변협에 등록 취소를 명해야 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변호사법에 따른 절차로 윤 전 대통령 변호사 자격 등록 취소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법조 윤리와 법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583일 만에 나온 윤 전 대통령 관련 첫 대법원 판단이다. 1994년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윤 전 대통령은 검사로 재직하다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년간 변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검찰에 복귀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내고 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했다.
  • ‘홍명보 선임 빌드업’ 폭로 박주호, 참고인 조사 받았다…수사 급물살

    ‘홍명보 선임 빌드업’ 폭로 박주호, 참고인 조사 받았다…수사 급물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했던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채널A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박 전 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박 전 위원이 제시 마치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등 외국인 감독들을 추천했지만 이들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은 조사에서 홍 전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협회 전력강화위원이었던 A씨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를 검토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기구다.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정해성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고정운 김포FC 감독 등 11명이 참여했다. 박 전 위원은 협회가 홍 전 감독을 선임한 직후인 2024년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임 과정이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에서 뛰면서 쌓은 인맥을 토대로 마치, 루벤 아모림, 바스코 세아브라 등 여러 후보를 직접 추천했고, 니코 코바치, 우르스 피셔, 데이비드 바그너 등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강위는 홍 전 감독과 외국인 감독 1명을 공동 1순위로 올렸고, 정해성 전 전강위원장은 홍 전 감독을 골라 정몽규 전 회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이 “외국인 후보자도 만나보라”며 사실상 반려했다. 정 전 위원장은 돌연 사퇴했고, 전권을 쥐게 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이른바 ‘빵집 면접’을 통해 홍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문체부는 전강위가 홍 전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는데도 정 전 회장이 외국인 후보를 만나보라고 한 것이 감독 선임 과정에 회장이 부당 개입한 것으로 봤다. 또한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 전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쥐고 홍 전 감독을 최종 후보로 정한 것도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다른 전력강화위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이 협회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가 출석해 조사받았다. 또 홍 전 감독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도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축구협회 예산과 홍명보 전 감독의 연봉이 어떤 과정을 거쳐 책정·지급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과 더불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집중적으로 수사해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부패 사건 수사를 주도해온 최고위직 검사가 하루아침에 비리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경찰이 그의 비밀 금고에서 400억원 상당의 현금다발과 74㎏에 달하는 금괴를 찾아내자 해당 검사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현지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글로브, 템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페브리 아드리안샤 특수범죄수사부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사퇴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페브리 검사의 자택과 그가 자주 찾던 고급 카페, 환전소 등 13곳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숨겨진 대형 금고와 가방들이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한 카페에서는 벽면 진열장 뒤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2m 크기의 철제 금고가 발견됐다. 수사단이 자카르타에서 압수한 현금 670억 루피아(약 56억원)에 더해, 센툴 자택에서만 4760억 루피아(약 397억원)의 현금과 74㎏에 달하는 금괴가 추가로 나왔다. 그동안 대형 국영기업 비리 수사를 주도하며 ‘스타 검사’로 명성을 떨쳤던 페브리 검사는 전날 자카르타 근교 센툴의 호화 주택이 본인 소유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발견된 자산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이번 사건은 국영 전력회사의 석탄 조달 비리와 대형 보험사 금융 사기 등 고위층이 연루된 대규모 자금 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국가 반부패위원회(KPK)와 경찰 합동수사팀은 압수된 자산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경찰의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부실 수사·유착 의혹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했으나, 언론 공개에 대한 입장 차로 면담이 무산됐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신동욱 최고위원, 조배숙·주진우 의원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유 대행이 답변하거나 말하기 곤란하면 제가 우선 가서 모두발언하는 것까지 영상을 촬영하고, 언론인은 퇴장한 상태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직무대행에게 우려를 전달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은 올라가 면담을 할 수 있고, 겸허하게 경청하겠지만 언론 (출입) 문제는 청사 규정에 따라 여야가 똑같은 입장을 유지해야한다”며 청사 보안 상 미리 출입이 승인된 국회의원 외에 보좌진과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원들과 경찰이 대치하다 약 50분만에 면담이 최종 무산됐다. 장 대표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경찰청장이 (광주 면담 무산을) 지시한게 아니라면 오늘 국회로 와서 경찰청장이 사과하는게 맞았다”고 쏘아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공개되는 게 부끄럽다면 유 대행이 국민한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유 대행과의 면담이 불발되고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이런 경찰이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수사를 해왔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태도이기에 자기 식구라고 살인사건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조작하고 축소하려는 무모함과 뻔뻔함, 대담함이 나오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보완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고 개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저보다 훨씬 더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이 뭐가 무서워서 얼굴도 못 내미나. 양심이 있다면 유 대행과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에도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영근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 청장 부재로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 국민의힘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책임지고 사퇴”

    국민의힘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책임지고 사퇴”

    국민의힘이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및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기강 해이는 일차적으로 행정안전부 책임”이라며 1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보완수사권 폐지법’에 대한 대안 법안을 마련해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식 경찰청장을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시 한번 수사권 완전 독점 견제 방안을 포함한 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 테이블 개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남경찰서 수사관이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사건과 서울과 충북에서 잇달아 발생한 관용차 사적 이용과 갑질 등, 이재명 정부 들어서 경찰의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많다”며 “경찰 기강 해이는 1차적으로 행안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윤 장관은 경찰 중립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를 외쳤는데, 현실은 통제가 온데간데없다”며 “경찰청장을 임명하지 않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장동혁 대표가 전남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을 찾았음에도 김영근 청장의 면담을 거부당한 것에 대해 “경찰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냐”며 “경찰이 살인자를 위해 증거를 인멸한 경악스러운 사건이다. 강간 살인을 저지른 중범죄자가 경찰 아버지 빽으로 범죄를 덮고 증거를 없애버리는 일이 가능한 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해 브레이크 없이 독주하고 있다”며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은폐 의혹은 검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여고생 사망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전날 밀어붙이고 오늘 소위가 열린다”며 “국민의힘은 대안 법안을 마련했고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정몽규 물러난 날, K축구 혁신위 첫발

    정몽규 물러난 날, K축구 혁신위 첫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 축구의 새판을 짜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 회장은 6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선을 지낸 정 회장의 시대도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정 회장은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고 대회 폐막 이후 사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면서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관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즉각 전환한다. 차기 회장은 60일 이내에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날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짤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도 첫발을 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이영표 KBS 해설위원,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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