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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전남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축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한 현직 검사가 경찰의 수사 은폐·축소 정황을 경험한 일화를 언급하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정민(사법연수원 37기)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으며-112의 침묵, 그리고 보완수사라는 최후의 보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 지휘부도 유착과 은폐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경찰청장 대행이 해외 출장 도중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장면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경찰청장의 모습이 강하게 겹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전국의 112 신고 체계를 책임지던 고위 경찰관 소환 조사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경찰은 50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지만 기록 어디에도 경찰의 112 신고 부실 대응을 파헤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수사는 행정안전부·서울시·용산구·소방청 등 타 기관을 향했고, 현장 경찰관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허위 전산 입력을 했는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했을 뿐 허위 전산 입력에 대해선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때 접수된 112 신고 전화가 11건이었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당시 신고 전화는 100건이 넘을 정도로 많았지만 ‘압사’나 ‘깔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들어간 신고만 센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를 두고 최 부장은 “국민의 안전 보장을 주 임무로 하는 경찰이 112 대응의 치명적 과오를 저지르고도 그 과오를 스스로 ‘셀프 수사’한 것은 진실을 덮는 가림막일 뿐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참담한 진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국무총리실에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오송 참사 직전 ‘강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대기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재난 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은 고위 경찰관들의 책임을 낱낱이 규명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신고 체계를 총괄하던 경찰이 9개월 후 오송 참사가 발생하기까지 같은 직책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경찰청 본청에서 30명 가까운 수사팀을 광주로 내려보내 검찰 수사를 방해하듯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긴급체포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대범죄 수사를 경찰이 독점하는 것에 대해 “대형 안전사고를 치안 실패 당사자인 경찰만 독점 수사하게 두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탈중국? 무려 ‘3경 5000조원’ 쏟아야 가능” 시진핑 손아귀 영영 못 벗어나나…서방의 전망

    “탈중국? 무려 ‘3경 5000조원’ 쏟아야 가능” 시진핑 손아귀 영영 못 벗어나나…서방의 전망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핵심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려면 앞으로 25년 동안 23조 6000억 달러(약 3경 5345조원)를 추가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평균으로는 약 9400억 달러(약 1407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사실상 중국을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디커플링 비용, 연 1400조원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EY 파르테논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에 의존하는 제조업·공급망과 인프라,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를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면 2050년까지 13조 70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유로존은 9조 1000억 달러, 영국은 8000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만 놓고 봐도 정부와 기업이 매년 5500억 달러(약 823조원)를 추가로 투자해야 한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한 6000억 달러에 맞먹는 수준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필요한 연간 투자액이 EU 전체 예산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불가능한 규모는 아니지만 에너지와 기술, 국방, 인프라 등 기존 투자와 별도로 추가 투입해야 하는 자금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할수록 필요한 투자 규모도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총리실 고문을 지낸 마츠 페르손 EY 파르테논 파트너는 “납세자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으면서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정부와 기업 모두에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희토류·배터리까지…中이 장악한 공급망중국의 원자재 지배력도 디커플링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중국이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정제 리튬·코발트의 60% 이상, 배터리용 흑연과 희토류의 약 80%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희토류 가공부터 의약품 원료까지 핵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서방의 공급망 재편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격 경쟁력도 변수다. EY 파르테논은 중국산 제품 가격이 서방 경쟁사보다 일반적으로 20~100% 저렴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출 경우 기업의 생산비가 상승하고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에서는 핵심 산업 분야 물가가 1~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전면적인 디커플링보다는 국가안보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디커플링’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페르손은 “기업들은 공급망 가운데 전략적으로 가장 취약한 분야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선별적 디커플링’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푸틴 스파이 몰려오자 다급해진 일본…정보기관 만든다 [핫이슈]

    푸틴 스파이 몰려오자 다급해진 일본…정보기관 만든다 [핫이슈]

    러시아와 중국의 첩보 활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앙집중형 정보기관을 만든다. 부처별로 흩어진 정보 수집·분석 기능을 총리실 중심으로 묶고, 미국·호주·독일의 도움을 받아 산업스파이와 사이버 공격 대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러시아 스파이 수십 명이 일본에 들어와 무기 부품을 조달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피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추진됐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영향력 공작과 북한의 안보 위협까지 겹치자 기존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과 호주, 독일 당국에 새 정보기관의 기술과 인력 구성, 운영 우선순위 등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미국은 사이버 방어와 산업스파이 차단, 외국인 투자 및 해외 요원 심사 강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연방정보국(BND) 수장도 최근 도쿄를 찾아 정보 공유와 조직 설계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은 경찰과 방위성, 외무성 등 여러 기관이 정보를 각각 수집해왔지만 부처 간 공유와 통합 분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총리실 산하 조직이 정보 흐름을 조정해왔으나 각 기관에 자료 제출을 강제할 권한도 부족했다. 외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 때문에 일본이 오랫동안 ‘스파이 천국’으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스파이 수십명 유입…美·호주·독일에 도움 요청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정보기관 개편을 핵심 안보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력 증강과 무기 수출 규제 완화에 이어 국가기밀과 첨단기술 보호, 외국의 여론 공작 차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러시아 요원들은 일본에서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부품을 확보해 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일본어 뉴스 매체로 위장한 사이트를 운영하며 친중국 성향의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 정보기관은 약 4억 700만 달러(약 6100억원)의 예산으로 이르면 오는 12월 출범할 전망이다. 초기 인력은 소프트웨어 기술자와 사이버 보안 분석가, 해외 연락관 등 수백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별도 채용 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관은 경찰과 방위성, 외무성 등에 소속된 정보 관련 인력 약 3만 3000명의 업무를 조정하고 수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총리가 의장을 맡는 별도의 정보위원회도 중앙지휘부 역할을 맡는다. 일본 정부는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기밀 탈취와 정책 결정을 흔들려는 허위 정보 확산을 주요 대응 대상으로 꼽았다. 일본은 향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처럼 해외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별도 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독립적인 대외정보기관이 없는 나라는 일본을 포함해 소수에 그친다. 전후 첫 중앙집중형 정보기관…“감시사회 문 열 수도” 그러나 일본 안에서도 반발이 나온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새 조직에 대한 감독 장치가 부족하면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시절 특별고등경찰인 ‘특고’를 앞세워 반정부 인사와 비판 세력을 탄압했다. 전후 독립 정보기관을 두지 않은 배경에도 이런 역사적 기억이 작용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야당 의원은 독립 정보기관을 만들지 않은 것은 전쟁을 포기한 평화 국가의 원칙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며 새 기관이 감시 사회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다카이치 정부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지 못하면 외국의 첩보 활동과 기술 유출을 막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기관들이 실제로 정보를 공유하도록 만들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을 분석에 활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새뮤얼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번 개편을 일본이 통합된 정보공동체를 구축하는 “거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본은 아직 정보 강국이 아니며 일본 정부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 한 총리 첫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채이배 전 의원

    한 총리 첫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채이배 전 의원

    한성숙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채이배(51) 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임명된다. 국무총리실은 10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통해 양극화 완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11일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의 채 비서실장은 인천 계산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동대 법학대학원에서 상법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국무총리 공정경제특별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정시장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간사,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다. 이후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총리실은 “이러한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의 성장을 강조해온 한성숙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민생경제 회복, AX·GX 대전환 등을 지원하여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국정성과를 도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이란이 ‘트럼프 암살’ 계획?…이스라엘, 미국에 전달한 첩보의 진실은? [핫이슈]

    이란이 ‘트럼프 암살’ 계획?…이스라엘, 미국에 전달한 첩보의 진실은? [핫이슈]

    이스라엘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새로운 계획을 이란이 세웠다는 첩보를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정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 암살 계획과 관련한 첩보를 꾸준히 입수했으나, 이번에 이스라엘이 전달한 것은 새롭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경고한 암살 음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암살 첩보와 관련한 보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이란은) 미국의 지도자, 즉 나를 제거하려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보니 모든 (암살)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이런 행운이 오래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암 덩어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에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 위협 등 보안 우려로 중간에 비행기를 바꿔 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란의 암살 계획 첩보는 향후 미·이란 관계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암살 첩보 공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면서 “미국 정보 당국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의 보고서에 대해 항상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모두 중단하고 군사적 조치나 보복 공격을 강화하도록 하는 결정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지역 전반에서 양국 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걸프 해역에서 미국의 움직임에 관한 최신 상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 ‘피란수도 부산’ 경무대·임시중앙청 등 11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전

    ‘피란수도 부산’ 경무대·임시중앙청 등 11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전

    평화와 국제 연대와의 협력의 상징인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노력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 9일 국가유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피란수도 부산 유산에 대한 예비평가서가 올해 하반기 세계유산센터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마침 오는 19~29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유산으로 부상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6·25 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 등으로 활용된 경무대를 비롯한 임시수도 흔적, 포화를 피해 몰려들었던 피란민의 애환, 국제원조와 협력의 기록을 ‘잊힌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2016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 작업은 등재 신청과 보류 등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세계사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3년 5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유산 분야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1월 국가유산청이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하면서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11곳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먼저 근대기 동양과 서양 건축양식이 결합한 구조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 경무대는 피란수도 시기 정부 기능의 지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전쟁 중 대통령 관저로서 주요 정책 결정은 물론 유엔기구, 유엔지원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 등 외교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현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동아대 석당박물관인 임시중앙청은 피란수도 정부종합청사 역할을 하며 국무총리실 포함 8개 부처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1925년 경남도청으로 조성된 건물로 지금까지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중앙관상대는 군사전략 관련 기상정보를 발신하던 곳으로 현재도 부산기상관측소로 기상관측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 창구 역할을 했던 미국공보원(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유엔군과 군수물자, 원조 물품이 들어오던 부산항 제1부두, 유엔한국위원회, 유엔통일부흥위원회 등 국제구호기구와 유엔군이 주둔한 하야리아 기지(현 부산시민공원), 참전 유엔군 전사자 추모시설인 유엔묘지도 주요 유산이다. 피란민들의 고단했던 피란살이 흔적이 담긴 유산도 포함됐다. 우암동 소막마을의 피란민 주거지, 공동묘지 위 피란민 임시주거지였던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의 만남의 장소였던 영도다리, 당시 수도공급시설 복병산배수지도 연속 유산의 하나로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부심 고취 및 유산 보호 책임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며 “특히 세계유산은 국제적 협력의 대상으로 국제기구 및 단체들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 및 정부의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보존·관리의 수준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인지도 제고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고용 기회 및 수입 증대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도의 경우 세계유산 등재 이후 8년간 10조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도 2015년 등재 이후 1년 만에 관광객이 160만명 늘었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등재 후 1년 사이 관광객이 30만명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한국에 지면 주가 급락?”…독일 TKMS, 캐나다 잠수함 발표 앞두고 초긴장 [밀리터리+]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독일 조선·방산업체 티케이엠에스(TKMS)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 한화오션에 밀릴 경우 수십조 원 규모의 수주 기회를 놓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해군용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카니 총리가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캐나다 총리실은 구체적인 발표 시각을 확인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는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TKMS의 212CD가 올랐다. 잠수함 건조 계약만 1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유지·보수와 훈련, 기반시설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국내에서 약 60조 원으로 평가한다. TKMS에는 이번 발표의 의미가 특히 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모회사 티센크루프에서 분리 상장한 뒤 유럽의 국방비 확대와 해군 전력 증강 기대를 타고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107유로(약 18만8000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81.1유로(약 14만2000원)를 기록했다. 발표 임박…커진 기대만큼 패배 충격도 TKMS 주가는 최근 대형 수상함과 잠수함 계약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독일 정부가 지연된 F126 호위함 사업 대신 TKMS의 메코 A-200급 호위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택하자 지난달 24일 이 회사 주가는 14.2% 뛰었다. 독일 투자은행 메츨러는 독일 호위함 계약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모두 따낼 경우 TKMS의 수주잔고가 최대 680억 유로(약 119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수주잔고의 세 배를 넘는 규모다. 반대로 캐나다 사업에서 탈락하면 시장이 미리 반영한 성장 기대도 낮아질 수 있다. TKMS는 잠수함과 군함처럼 계약 규모가 크고 건조 기간이 긴 사업 비중이 높다. 개별 대형 계약의 수주 여부와 지급 일정이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로이터도 TKMS의 이익 전망이 대형 계약과 장기간에 걸친 지급 일정에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TKMS의 수주잔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206억 유로(약 36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일감만으로도 당장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캐나다 사업은 상장 이후 제시한 장기 성장 전망을 입증할 대표 수주로 꼽힌다. 독일은 나토 동맹, 한국은 납기·산업협력 승부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함께 운용할 212CD를 내세워 나토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조한다. 독일·노르웨이 기업들과 희토류와 광업, 인공지능(AI), 배터리 생산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 패키지도 마련했다. 잠수함 공급뿐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빠른 인도 능력으로 맞선다.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첫 4척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캐나다가 평가 과정에서 납기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겨냥했다. 한화그룹은 조선과 철강, AI, 항공우주 분야의 현지 투자·고용 패키지도 내걸었다. 캐나다의 선택은 잠수함 12척의 발주처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화오션에는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TKMS에는 상장 이후 높아진 기업가치를 증명할 시험대가 된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독일 투자자들이 캐나다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 시간’ 확정 공개…‘한국 역사적 승리’ 코앞으로 [밀리터리+]

    캐나다 잠수함 수주 ‘발표 시간’ 확정 공개…‘한국 역사적 승리’ 코앞으로 [밀리터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이른 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총리실이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카니 총리의 일정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4시 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50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캐나다 해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핼리팩스는 캐나다의 대규모 해군기지가 있는 동부의 항구도시다.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 일정에는 “카니 총리가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언론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취재 관련 안내 글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과 독일이 팽팽하게 경쟁해 온 CPSP 결과는 이 시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6일 잠수함 사업자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카니 총리가 이튿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차 출국하기 전에 최종 사업자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발표 이후인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50분)에 튀르키예 앙카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실제 최종 계약서 서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브앤드메일은 “향후 세부 조건 협상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무기체계를 비서방권 업체에서 처음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6척씩 독일과 분할 수주 고려”현재 캐나다는 최종 경쟁 중인 한국과 독일을 모두 선택하고 잠수함 12척을 6척씩 각 사에 건조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유력 언론인 토론토 선은 5일(현지시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212CD형 잠수함은 소음이 매우 적고 대잠전 및 정보 수집 임무, 특히 북극과 북대서양과 같은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반면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형 잠수함은 크기가 더 크고 항속거리와 체공 시간이 길어 캐나다의 광활한 해역을 장거리에서 운용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각 기종별 잠수함을 6척씩 구매하여 혼합 함대를 운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해군은 두 기종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일 생산 라인이 아닌 두 개의 생산 라인에서 물자를 조달함으로써 인도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군 당국도 분할 수주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캐나다 왕립 해군 지도부는 한국과 독일의 두 가지 훈련 시스템, 두 가지 유지 보수 프로그램, 두 가지 별도의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분명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혼합 함대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함대를 분할하는 것이 지정학적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며 “캐나다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양쪽 지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도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다른 한쪽이 제시한 투자·산업협력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충안이 나올 여지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한국과 독일에 각각 6대씩 분할 수주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한화와 TKMS가 수주전에서 내놓은 여러 사업 제안과 약정이 어떤 식으로 변경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 직전을 발표 시점으로 잡은 것이 결국 나토 회원국인 독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고르면 유럽 방산 협력과 나토 결속 강화라는 메시지를 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발표 시점만으로 특정 업체의 우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나다 입장에선 독일을 선택하면 유럽·나토 협력 강화를, 한국을 선택하면 인도·태평양 진출 확대라는 서로 다른 전략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 60조 잠수함 ‘잭팟’ 내일 발표 확정…한국, 새역사 쓸까

    60조 잠수함 ‘잭팟’ 내일 발표 확정…한국, 새역사 쓸까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의 승자가 6일(현지시간·ADT) 캐나다에서 전격 발표된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5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 한국과 독일 중 어느 나라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계약을 따냈는지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발표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할 예정이다. 캐나다 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6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쯤)에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이며, 번영하도록 만들기 위한 새 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핼리팩스는 캐나다의 대규모 해군기지가 있는 동부의 항구도시다. 이번 발표는 실제 최종 계약서 서명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세부 조건 협상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은 관측했다. 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가 적격후보에 올라 경쟁 중이다. 이 매체는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가 주요 무기체계를 비서방권 업체에서 처음 도입하는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독일, 캐나다잠수함 수주 낙관한국과 경쟁서 유리하다 주장한국과 독일은 CPSP를 따내기 위해 정부까지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와 한국은 완전히 대칭적 구조를 갖고 있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며 “반면 경쟁국인 독일은 잠수함 기술 선도 국가이고 무엇보다 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가 이 안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독일 정부는 CPSP에서 수주 경쟁국인 한국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3일 독일 조선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클링바일 장관은 독일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생산 능력을 언급하며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 미국·이란, 11일 파키스탄서 종전 후속 협상 재개

    미국·이란, 11일 파키스탄서 종전 후속 협상 재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이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 아라비야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간 협상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절차가 마무리된 후인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회담을 가졌던 양국 실무 협상단은 다가올 협상에서 대이란 제재를 비롯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핵 협상 등 여러 핵심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알 아라비야는 “다음 협상은 종전 MOU를 둘러싼 양국 간의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긴장 고조를 억제하고 핵 프로그램 협상 트랙을 재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 회담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네타냐후는 누가 보스인지 알고 있다”고 언급해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이 오는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이르면 그다음 주쯤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두 정상의 회담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 2월 이란 공습이 이뤄지기 전, 백악관 지하 상황실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 박수현 첫 정무부지사, 구본영 전 천안시장 내정

    박수현 첫 정무부지사, 구본영 전 천안시장 내정

    정책수석 최재용·정무수석에 맹정호‘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더 가까이 호흡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일 민선 9기 초대 정무부지사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내정했다. 정책수석으로는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정무수석은 맹정호 전 서산시장을 내정했다. 그는 구 내정자에 대해 “국무총리실 1급 관리관과 23·24대 천안시장을 역임한,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행정가”라며 “충남의 주요 현안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조정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 내정자에 대해서는 “제6대 인사혁신처 차장과 제31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책·조직 운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맹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지방행정의 현장성과 국정 운영의 경험을 함께 갖춘 인물로, 도민과 지역사회, 정치권을 잇는 소통과 협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통(通)하는 충남’ 도정은 도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답하는 도정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 전건송치까지 빠진 형소법 개정안… “경찰 견제할 장치가 없다”

    전건송치까지 빠진 형소법 개정안… “경찰 견제할 장치가 없다”

    보완수사권 폐지 대안 떠올랐지만범여권 발의안엔 제도 복원 빠져시민 참여하는 공소심의위도 논란법조계 “불송치 급증에 암장 우려” 정부가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전건송치 제도가 차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는 경찰의 수사 독점을 견제하고 사건 암장을 막기 위해 전건송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들 역시 보완수사권이 없어진다면 그 대안으로 전건송치 제도의 복원을 주장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 범여권 의원들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전건송치가 담기지 않았다. 전건송치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무혐의 종결까지 포함해 검찰로 넘기는 제도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면서 불송치 사건은 검사가 검토하지 않게 됐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대안으로 전건송치라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완수사권이 없어 경찰의 사건 처리를 점검할 수단이 사라지는 만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어야만 사건 암장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전건송치가 폐지된 이후인 2022년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사건(37만 1412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사건은 1만 3947건(3.7%)에 그쳤다. 지난해 불송치 결정 사건(59만 6403건)은 60.5% 늘었지만, 재수사 요청은 1만 2776건(2.1%)으로 오히려 줄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속적으로 전건송치 부활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SNS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로 가닥을 잡는다면 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고 보완수사 요구는 수사 지휘에 준할 정도로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도 지난 9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보완수사를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된다면, 그에 상응한 전건송치 제도는 전면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전건송치마저 부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한 차장검사는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한 적절한 견제 권한이 없으면 피해는 일반 국민이 입게 된다”고 했다. 범여권 의원들의 형소법 개정안에 담긴 ‘공소심의위원회’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소심의위는 검사의 기소·불기소의 적정성을 심의하고 기소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데, 이를 법원에 설치하게 하고 심의위원 역시 일반 시민들로 구성하게 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자칫 4심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법률 지식이 없는 시민들이 고도의 법률적 판단인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보완수사권 대신 전건송치 부활이라도…“사건 암장 막기 위해 필요”

    보완수사권 대신 전건송치 부활이라도…“사건 암장 막기 위해 필요”

    정부가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전건송치 제도가 차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는 경찰의 수사 독점을 견제하고 사건 암장을 막기 위해 전건송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들 역시 보완수사권이 없어진다면 그 대안으로 전건송치 제도의 복원을 주장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 범여권 의원들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전건송치가 담기지 않았다. 전건송치는 경찰이 수사한 모든 사건을 무혐의 종결까지 포함해 검찰로 넘기는 제도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면서 불송치 사건은 검사가 검토하지 않게 됐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대안으로 전건송치라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완수사권이 없어 경찰의 사건 처리를 점검할 수단이 사라지는 만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어야만 사건 암장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전건송치가 폐지된 이후인 2022년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사건(36만 9589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사건은 1만 3947건(3.8%)에 그쳤다. 2024년 불송치 결정 사건(54만 5509건)은 2년 만에 47.5% 늘었지만, 재수사 요청은 1만 4243건(2.6%)에 그치면서 이러한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속적으로 전건송치 부활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근 SNS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로 가닥을 잡는다면 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고 보완수사 요구는 수사 지휘에 준할 정도로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도 지난 9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보완수사를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된다면, 그에 상응한 전건송치 제도는 전면 복원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전건송치마저 부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한 차장검사는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한 적절한 견제 권한이 없으면 피해는 일반 국민이 입게 된다”고 했다. 범여권 의원들의 형소법 개정안에 담긴 ‘공소심의위원회’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소심의위는 검사의 기소·불기소의 적정성을 심의하고 기소 여부까지 결정할 수 있는데, 이를 법원에 설치하게 하고 심의위원 역시 일반 시민들로 구성하게 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자칫 4심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법률 지식이 없는 시민들이 고도의 법률적 판단인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국민은 쏙 뺀… 또 ‘끼리끼리 리그’ [윤태곤의 판]

    국민은 쏙 뺀… 또 ‘끼리끼리 리그’ [윤태곤의 판]

    대통령 “최소한 성공 아냐” 박한 평가정청래 불신… 김민석 역할론 부상鄭·김어준 ‘코어지지층’ 등으로 반격8월 전대 당권 힘겨루기 ‘점입가경’장동혁 유튜브 나가 돌발 선전 주장선관위를 재선거로 풀어 ‘자승자박’당권파·범주류 디커플링 기류 완연지방선거 통해 국민은 여야에 신호“강성지지층에 매몰 않는 중도 선호”그 흐름 거부땐 다음 총선 때 ‘큰 매’ 전국 지방선거와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6·3 선거를 복기해 보면 이제 ‘내란종식, 검찰개혁’ 같은 여권의 공세적 의제의 민심에 대한 소구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대신 여권의 밀어붙이기와 오만에 대한 경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하는 코스피 활황에 가려져 있던 부동산과 자산 양극화 문제가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혁신하지 못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민심은 냉담했다. 정부여당의 지난 1년에 대한 종합적 평가, 야당에 대한 상대평가로 인해 여당이 전체 승부에선 이겼지만 서울,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같은 주요 요충지의 패배는 경고장으로 볼 수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장동혁 대표가 활발하게 움직인 곳의 성적표는 형편없었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도 싸늘했다. 장동혁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여당에 패배했고 여당은 오세훈·유의동·한동훈이라는 야당 비주류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물고 물리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각 진영 내부의 쟁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여당은 전북의 혈투에서 신승했지만 상처를 남겼고 그 내분은 수도권, 영남권의 손실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당권파가 완벽히 패배해 당권파와 범주류의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이번 여름은 각 진영의 재정비·재편이라는 ‘그들끼리의 싸움’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스트 6·3’에서 해석 논쟁이 먼저 벌어진 쪽은 여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직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길 곳을 지고, 또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선거란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 전제하면서도 “성을 지키는 여당은 성안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포용과 통합의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당청 지지율이 급락하자 유럽 순방을 나가서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같은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는 말인즉슨 모두 옳다. 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본인이 연일 보수진영을 향해 날 선 메시지를 냈던 점, “부동산 정책이 선거에 나쁜 영향보다는 오히려 좋은 영향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주장, ‘청와대 픽’이라고 할 수 있는 정원오·하정우 후보의 패배 등은 그 발언의 무게감을 떨어뜨렸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김민석 총리의 ‘새 역할’ 강조, 정청래 전 대표의 순방 환송식 불참 등과 맞물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여당의 전반적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라기보다는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되기 충분했다. 이런 기류 속에서 민주당 대변인이 “우리가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이걸 엄청 욕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그거 하시는 건가 설마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직을 사퇴하는 등 여권 내부 갈등은 오히려 격화됐다. 정 전 대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만 떠넘기려는 흐름을 피해 나가며 본인이야말로 ‘중단 없는 개혁’을 진행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친명(친이재명)’의 적자임을 자임하며 방어벽을 쳤다. 안팎의 압박 내지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한 그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어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 “악용될 여지가 없는 예외적인 경우까지 봉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청래는 “숟가락을 주면 칼을 만들 것”이라며 “검찰은 미련을 버리고 꿈에서 깨라”고 맞섰다. 결국 정부는 보완수사권을 예외 없이 완전 폐지하기로 형사소송법 개정 방침을 정했다. 그 역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총리는 정부안조차 내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에 설치된 검찰개혁추진단의 1년 활동이 헛수고가 된 셈이다. 전당대회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쟁점을 조기에 무력화하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정부가 여당 강경파에 완패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는 “혹시 시간 끌기 작전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대통령의 페르소나인 김민석을 몰아붙이고 있다. 사실 민주당의 갈등은 구조적인 문제다.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의 대립이라고 보는 것은 적절한 프레임이 아니다. 민주당은 호남, 386학생운동권, 친노·친문의 세례를 받은 40·50대, 시민단체 출신 등이 갈등과 통합을 거듭하며 화학적으로 결합된 유기체에 가깝다. 김대중·호남의 압도적 영향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장 이후 많이 약화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부터는 인플루언서 김어준의 무게감이 커졌다. 기실 정청래는 친청그룹의 수장이라기보다는 이 원(原)주류 그룹 상당수의 대표 자격이라 할 수 있다. ‘뉴이재명’ 혹은 신주류 그룹과 갈등하는 세력 위에 정청래가 떠 있는 것이지 정청래라는 개인을 중심으로 세력이 뭉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권력자가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기조와 가치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신주류를 형성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대통령은 애초에 민주당 내 기반이 약했고 한때는 반문(반문재인)이라고도 불렸던 비주류였지만 특유의 생존력과 지난한 권력투쟁 끝에 민주당 각 세력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해 당권을 잡고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집권 후 이 대통령 중심의 신주류 형성은 여의치 않았다. 집권 후 전당대회에선 친명 박찬대가 정청래에게 패배했고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의 문제로 낙마했다. 대통령이 제일 믿을 수 있고 당내 신망도 상당한 정성호는 법무부에 매여 있는 신세다. 이런 상황에서 6·3선거 결과가 나왔고 전당대회가 시작되는데 ‘뉴이재명’은 세가 약하고 전투력은 더 약하다. 그리고 정청래는 민주당 원주류와 이 대통령의 강력한 교집합이자 접착제나 다름없는 ‘반검찰 정서’를 다시 자극하고 나섰다. 게다가 김어준은 이른바 ‘코어 지지층 이탈론’을 꺼내 들어 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지지층이 돌아서면 정권의 위기가 온다는 주장인데, 이는 3개월 전 유시민이 꺼내 든 이른바 ABC론의 변주일 뿐이다. 6월 말 현재 국면은 정청래와 김어준의 역공이 완벽하게 먹혀드는 흐름이다.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찬 약속을 했고 김용범 정책실장은 대통령 주재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사흘 앞두고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보고회는)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한 걸 발표하는 자리”라며 “반도체와 아주 거대한 기가와트 단위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 피지컬 AI·로봇까지 3대 분야”라고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초기 흐름은 정청래·김어준 콤비가 잡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 대통령이 민다고 인식되는 김 총리가 당권을 쥔들 ‘코어 지지층’ 혹은 원주류 중심의 여권 지배구조가 바뀔지는 모르겠다. 여권의 이런 복잡다단한 힘겨루기는 이해가 가는 면이 있긴 하다. 모든 정권에서 진행된 권력투쟁의 보편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야당의 힘겨루기는 상당히 특이하고 난해하다. 완벽하게 패배한 장 대표의 경우 의총이나 제대로 된 기자회견 대신 강성 유튜브에 출연해 ‘선전’을 주장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관위의 문제는 야당 대표로서 충분히 힘을 실을 사안이긴 하지만 장 대표가 힘줘 추진한 ‘전면 재선거’는 자승자박으로 작용했다. 전면 재선거론이 의원총회에서 부결된 것은 결국 장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나 다름없다. 당이나 국회 대신 올림픽공원 시위장에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장 대표는 의총 부결 이후 돌연 입원했다 퇴원해선 “기강을 잡겠다”며 반대파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올림픽공원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기세도 꺾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오히려 강공책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올해 초와 완벽한 데자뷔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로 궁박한 상황에 처하자 단식에 돌입했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에 처했던 그때. 다만 그때는 당 범주류가 장 대표가 이끄는 흐름을 묵인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6·3 선거를 통해 국민은 여야 정치권에 여러 신호를 보냈다. 그중에선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매몰되지 말고, 통합적이고 중도적 방향을 취하라는 것이 가장 강력한 신호였다. 하지만 지금 여야 정치권이 그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여권의 경우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분명히 그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 여권 내부는 김어준·정청래 두 사람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공소취소가 약한 고리인지 김 총리 등이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 짐짓 그 흐름에 몸을 싣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코어 지지층과 인플루언서들이 주도해서 북 치고 꽹과리 치면 중도층과 뉴이재명은 조용히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런 흐름이 고착화된다면 누가 차기 당대표가 되건 좋은 흐름을 회복하긴 쉽잖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야당이 차라리 나은 면이 있다. 당권파와 범주류 세력의 디커플링 기류가 완연하다. 장동혁 체제가 얼마나 더 존속될지 모르겠지만 오세훈·한동훈 쌍두마차에 보인 민심의 기대를 당내에서도 인정하는 모양새다. 자신들의 기득권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계산은 다들 지니고 있겠지만 2028년 총선을 앞두고 2027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의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대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지난 6·3 선거에서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경고와 독려의 회초리를 때렸다. 그 신호를 거부하는 쪽은 다음 선거에서 더 큰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기본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정부안도 내지 않고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폐지가 당론인 만큼 검찰 보완수사권은 속수무책 사라지게 됐다. 예외적 보완수사권 인정 필요성을 밝혀 온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결론은 국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했다. 올 초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하면 여당 강경파의 요구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퇴임을 목전에 둔 김 총리는 사전에 예고된 일정에도 없었던 검찰개혁안을 어제 갑자기 밝혔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권 재도전에 뛰어들자 마음이 급해졌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하루가 급했는지도 모른다. 김 총리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 때만 해도 “수사가 부족할 때 보완수사를 하거나 적어도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권한에 대한 문제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고 했다.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 전 대표가 시종일관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것과는 결이 달랐다. 그랬던 사람이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민생 편익이 걸린 국가적 중요 정책이 한낱 당권 저울대에 올려졌다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분명한 사실은 불합리한 수사권 조정으로 범죄자가 이득을 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10월에 출범하는 중수청은 지원하는 검사가 거의 없어 제 구실을 할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고도의 지능 범죄 수사 역량을 가진 검사가 없는 중수청이 무슨 수로 범죄자들을 상대하나. 민생은 멍들고, 거악의 범죄자들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된다. 안 그래도 검사들의 무더기 퇴직으로 미제사건이 10만여 건이 쌓였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되면 경찰 부실 수사를 걸러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진다. 경찰 수사가 무한 지연돼도 손쓸 방도가 없다. 오죽했으면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가 지난 9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공개 건의하고 총사퇴했다. 결국 이럴 거면 자문위에는 무엇하러 혈세를 들였나. 보완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의 대혼란은 자명해진다. 민생 현장의 아우성에 정부와 여당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검찰 개혁의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밝혔다. ‘예외적 허용’ 여부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자 정부에서도 ‘완전 폐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정부안 없이 국회에 입법 논의를 모두 맡기기로 하면서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형사소송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기본 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는 검찰의 권한을 보다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개혁의 핵심 원칙”이라며 “저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검사의 보완 수사권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올해 초 1차 입법예고안을 발표했다. 당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과 패키지로 묶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검찰을 공소청으로 전환하되 중대범죄 등에 한해 기소 전 제한적으로 개입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보완수사권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여권 강경파에서는 검찰이 우회적으로 수사할 길을 열어 준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형소법 처리는 미뤄졌다.  이어 6·3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형소법 개정 논의는 한동안 이뤄지지 못했다. 김 총리는 2차 개혁안 발표가 늦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의 요구로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 입장과 관련해 정부는 별도의 입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에 전면적으로 논의를 맡기기로 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인 제도 설계와 입법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안을 두고 여권 내 찬반이 오가는 과정에서 당정 이견이 불거질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입법 논의에도 속도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자체 개정안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간 발의된 형소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당 정책위원회와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초안을 마련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완수사권 논의가 워낙 예민한 문제라 법사위로 바로 넘길 수는 없다”며 “당 차원의 의견을 모은 뒤 법사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김 총리 브리핑 직후 페이스북에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다 3시간쯤 뒤 다시 글을 올려 “정부안으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국회로 왔으면 제일 좋았을 것”이라며 “‘그럼 지금 당장 하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정부안 제출 안 해? 1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은 아닌지”라며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이라고 당권 경쟁자인 김 총리를 견제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제헌절 이전에는 (형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총리가 밝힌 정부 입장과 같은 뜻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서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들며 “총리 발언을 통해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딸’(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만 보고 폭주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신중론은 묵살됐다. 아니면 애초에 말뿐이었느냐”며 “국민 앞에서는 신중론을 말하고, 뒤에서는 정 전 대표의 강경론을 용인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 “여객기 참사 책임자 한 명도 처벌 안돼…정부가 2차 가해” 유가족들, 국무총리실 최우선 과제 촉구

    “여객기 참사 책임자 한 명도 처벌 안돼…정부가 2차 가해” 유가족들, 국무총리실 최우선 과제 촉구

    유가족협의회, 한성숙 인청 앞두고 기자회견“온전한 유해 수습·진상규명은 총리실 의무” 2024년 12월 무안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24일 “유해 재수색과 진상규명, 지원추모의 책임은 모두 국무총리실에 있다”고 밝혔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참사 해결을 국무총리실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후)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나긴 시간 동안 진상규명은 멈춰있고, 책임자는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다”며 “초기 수습 실패로 매일같이 희생된 가족의 유해를 마주하는 중이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 전문가라도 데려와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총리실에서는 아무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핵심 자료는 여전히 밀실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온전한 유해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공백 없는 유가족 지원은 국무총리실의 의무”라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유가족이 모인 이유는 참사 진실 규명과 후속 조치를 위한 기구가 모두 국무총리 밑에 있기 때문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됐고, 유가족에 대한 법적·행정적 지원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지원추모위원회 역시 국무총리 직속 기구다.
  • [단독] 野 “한성숙, 미회신·부실 자료 88건…청문회 무력화 시도”

    [단독] 野 “한성숙, 미회신·부실 자료 88건…청문회 무력화 시도”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특위의 검증 자료 요구에 답하지 않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국민의힘에서 ‘청문회 무력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청문특위 위원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한 후보자는 조 의원이 요구한 자료 228건(23일 오후 6시 기준) 중 5건은 정당한 사유 없이 ‘미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검증이 불가능한 ‘부실 자료’는 83건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서울신문에 “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는 청문회는 검증이 아니라 통과 의례”라며 “한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뒤에 숨지 말고,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으로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에도 “예를 들어 후보자가 평생 헌혈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개인정보 공개 비동의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총리실은 회신했다고 간주한다”며 자료 제출 거부를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은 특히 “조세 납부와 관련된 자료가 들어오지 않는 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남동생의 ‘편법 증여’ 의혹에는 한 후보자 측이 “증여세를 납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짤막한 답변만 보내왔다고 한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25~26일에 열린다. 국민의힘이 11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검증 자료까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인청특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에게 성실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에서 청문회 후 본회의를 열고 인준 절차를 거쳐 취임한다.
  • 金총리, 中리창과 40분 회담…“남북·북미대화 위해 긍정적 역할 해달라”

    金총리, 中리창과 40분 회담…“남북·북미대화 위해 긍정적 역할 해달라”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남북 및 북미대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다롄 방추도 호텔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한중 총리 회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최근 중국도 시진핑 주석의 방북 등 중국이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 총리는 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감의 뜻을 표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국 총리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루어지며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관계자는 “오는 11월 선전 APEC 회의에 양국 정상이 참석할 경우 이를 고위급 교류의 기회로 삼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김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및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총리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중국 측이 투자를 전제로 조사단을 조속히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 총리 역시 반도체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호혜적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김 총리가 첨단산업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양국은 인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당초 이달 말로 만료 예정이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을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 임박…“쉽지 않다” 정부, ‘정중동’ 모드 왜 [외안대전]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 임박…“쉽지 않다” 정부, ‘정중동’ 모드 왜 [외안대전]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르면 이달 말로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독일과의 동맹 논리를 깨고 한국의 기술력을 선택하는 실리를 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자신감을 내비치던 정부도 최근 ‘정중동’ 모드로 전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CPSP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측이 가장 전면에 내세운 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다. 장거리 항해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삼는 캐나다 해군에 우리 해군이 이미 실전 배치 중인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KSS-Ⅲ)을 기반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KSS-Ⅲ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한 디젤 잠수함이다. 수중에서 자체 발전하며 은밀성은 유지하되 리튬이온 배터리로 고속 기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 캐나다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납기 준수도 독보적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세계 방산 및 조선 업계에서 납기 준수(On-Time)의 신으로 불린다. 유럽은 부품이나 무장 체계를 다른 나라에서 구해와 조립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은 대부분의 과정을 국내 방산 업계에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파업이나 인력난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영향도 크다. 현지 고용 창출을 포함한 120조원 규모의 패키지딜 제안도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강점들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는 결과 예측에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관련 백브리핑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입장에서는 현재 전쟁 상황 등을 봤을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 굉장히 전략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9일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중론의 배경에는 독일이 캐나다와 같은 나토 권역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군사 위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결속에 기반한 안정성을 깨고 한국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국내 정치권과 여론 설득에 더 강한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와 독일 총리가 만나 양자회담을 갖고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도 독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따로 만나 독대 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총리실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 방산업체 간 파트너십 등을 쉽게 하는 군사·방산 정보보호협정(GSIA)를 타결했다. 업계는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잠수함은 최소 30년 이상 운용하는만큼 이후 유지·보수(MRO) 비용 등 파생 외화 벌이가 매우 크고,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수주 가능성에 대해선 50% 이내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 독일 총리가 만나기 이전에 ‘한국이다’라고 발표되면 껄끄러우니 둘 간의 만남 이후에 발표가 난다면 한국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독일이 호주의 잠수함 배터리 전문 기업과 손을 잡아 우리의 강점이 약해진 상황과 중동 상황 등에 비추면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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