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초기시장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
  • [씨줄날줄] 전기차 캐즘

    [씨줄날줄] 전기차 캐즘

    캐즘(Chasm)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개발돼 대중들에게 소개된 뒤에 대중화되기까지 수요가 후퇴하거나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원래는 지질학적 용어로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층 사이에 큰 틈이나 협곡이 발생해 서로 단절되는 것을 의미했다. 1991년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 컨설턴트인 제프리 A 무어의 저서인 ‘크로싱 더 캐즘’에서 처음 사용됐다. 캐즘 현상은 주로 혁신기술이나 첨단제품이 나올 때 겪게 된다. 처음에는 혁신성을 중시하는 얼리어답터들(2.5%)이 초기 수요자 역할을 한다. 기술이 검증되지 않은 단계다. 이후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초기 수용자(13.5%)가 중심이 되는 주류시장으로 옮아간다. 하지만 첨단기업은 이때 초기시장과 주류시장 사이에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캐즘 현상을 겪게 된다. 캐즘 현상을 극복하면 기술의 혁신성이 검증돼 전기 다수 수용자(34%)와 후기 다수 수용자(34%)가 상품을 소비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나머지 16%는 지각 수용자다. 캐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MP3플레이어를 꼽는다. 1990년대 후반 MP3 플레이어가 출시될 당시 시장의 주류는 CD플레이어였다. MP3플레이어는 당시 음악을 내려받아 담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캐즘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MP3플레이어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캐즘을 극복하고 급속도로 성장했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플레이어를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최근의 신기술로는 메타버스를 들 수 있다. 2020년부터 메타버스 열풍이 불었지만 금세 사그라들었고, 현재 메타버스는 캐즘 단계라는 시각이 많다. 전기차 시장 역시 캐즘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요 이유는 높은 가격, 긴 충전시간, 짧은 주행거리, 충전소 등 인프라의 부족 등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저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선전이 눈에 띈다. 4분기에 52만 6400대를 팔아 테슬라(48만 4500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엔 내수시장 포화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비야디의 저가 공세가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캐즘을 깨부수는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의료기기 인허가 3건… 대구 디지털헬스케어 약진

    2년 만에 의료기기 인허가 3건… 대구 디지털헬스케어 약진

    대구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이 추진 2년 만에 3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이 의료 분야에 접목된 산업이다. 과거에는 사후 치료가 중심이었지만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맞춤 예방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규모가 2022년 5조486억원에서 2030년에는 22조566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만든 제품의 보험등재를 위한 임상 설계, 실증, 신의료기술평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행정적 절차를 기업에 맞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2년 차인 올해까지 의료기기 인허가 3건, 혁신의료기기 지정 4건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을 통해 해외 수출 등 성과를 내는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지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더텍은 주력 제품인 디지털 인지치료 솔루션 EYAS(아이어스)의 임상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 제품은 137만 달러 어치의 인도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트라이벨랩과 에이아이트릭스도 지원 사업을 통해 상용화에 다가가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암 진단 관련 영상판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루닛은 국립암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 수가 획득을 위한 신의료기술평가를 준비 중이다. 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26일 대구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열어 그동안 이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국내외 시장 매출 성과와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공유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시장 성장률이 높은 데 비해 아직은 초기시장인 만큼 선점의 중요성이 크다”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 업계 최초 베트남 시장 진출

    국내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 업계 최초 베트남 시장 진출

    시장조사전문기업 ‘피앰아이’는 국내 리서치 업계 최초로 베트남 지사 PDS(PMI DATA SERVICES)를 통하여 베트남 마케팅 리서치 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시장과 소비자를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피앰아이는 이날 베트남 리서치 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니즈와 애로사항들을 짚으면서 그 해결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베트남 진출 기업은 ▲새로운 시장 진입 전략을 위한 제품 컨셉 수립과 마케팅 전략 설정 방향성 ▲제품 출시 전 효과적인 사전 테스트 진행 ▲제품 출시 후 상품 초기시장 반응 ▲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플랜과 전략 구축을 위해 소비자 반응 확인 등에 대해 고민과 니즈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니즈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리서치를 진행하는데있어 ▲신뢰할 수 있는 현지 리서치 파트너 ▲언어 이슈 없이 리서치 프로세스 진행 가능성 ▲퀄리티 있는 리서치 데이터 결과물 확보 ▲적절한 프로젝트 비용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피앰아이는 이번 베트남 진출로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가의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가의 전문가 집단이 마켓 리서치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피앰아이는 구체적으로 베트남 진출 기업이나 예정 기업에게 고객사의 이슈/니즈에 따라 베트남 조사에 대한 설계 협의, To-Know List에 맞춘 설문지/가이드라인 개발, 프로젝트/실사 관리 및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해석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하여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은 언어, 문화, 인식, 행동양식에 차이가 있다”면서 “피앰아이는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 사항 및 돌발 상황에 대해 한국인과 베트남인 리서처의 협력 작업을 통해 현장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하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의 효과적인 리서치 프로세스를 위해 현지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재 피앰아이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내수시장에 진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ustomizing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이런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피앰아이 자체 리서치 Facility를 구축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조사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피앰아이 리서치 Facility에서 제공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실시간 진행되는 FGI 조사에 대해 현지 또는 국내의 사무실에서 직접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동시 통역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좌담회를 실시간 한국어로 듣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앰아이는 300개 이상의 국내 대기업과 지자체, 교육 기관 등과 연간 4000건 이상의 리서치 협업을 수행하고 있다.
  • 완공 전 발사장 사용이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지원책?

    완공 전 발사장 사용이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지원책?

    정부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기 위해 공공 우주기술을 민간으로 더 많이 이전하고 민간 발사장을 조기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다. 정부는 21일 ‘제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2~3년이 우주 발사 서비스 세계 시장 진입이 골든 타임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이 분야에 진입하려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혁신역량 제고 ▲초기시장 조성 지원 ▲발사체 인프라·제도 고도화 세 부분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발사체 산업에 기술과 인력,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공공 우주기술과 이를 수요로 하는 민간기업을 연결해주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2027년까지 우주 분야 모태펀드 확대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민간 발사수요를 확대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초기시장 조성 지원에도 정부가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범부처 위성개발 수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내 공공위성, 국제 우주 협력사업에 참여해 민간 발사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동시에 민간에서 개발한 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임무 중심 발사 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한다. 발사 인프라와 제도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제도를 확충해 기업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 1단계 완료를 목표로 현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발사장에 대해 완공 전이라도 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을 통해 발사 7일에서 4주 전에 발사 사실을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손해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과제를 올해 말 예정된 ‘제3차 우주산업 육성방안’에도 반영해 이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 및 관리하겠다”라며 “국내 기업의 우주 발사 서비스 세계시장 진입을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런 방침에 대해 우주 전문가들은 “구체성이 보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라면서 “우주 발사장은 엄격한 안전 기준을 거쳐 완공된 뒤 사용해야 함에도 완공 전에라도 사용 허가를 하겠다는 발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 국가 R&D 체계, 민간 중심으로 혁신한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국가 R&D 체계, 민간 중심으로 혁신한다…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으로 혁신하고 사회 전반에 선도형 기술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확산하는 데 나선다. 이를 위해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하고 다음 달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국가전략을 발표하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에 대해 업무보고를 했다. 5대 핵심과제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국가 R&D 체계 혁신, 미래 혁신기술 선점, 기술혁신 주도형 인재 양성, 국가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이다. ●R&D 예타 조사 조건 완화… 국가 전략기술 9월 선정 과기정통부는 R&D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 사업의 조건을 완화한다. 예타 조사 기준을 현재 500억 원 이상의 사업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으로 변경해 대상을 축소한다. 조사 기간도 현재 총사업비와 관계없이 9~11개월이었지만, 총사업비 3000억원 이하인 경우 6개월로 단축한다. 예타 통과 이후에도 급격한 환경 변화 시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9월 국가 전략기술을 반도체,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 10여개 분야에서 선정하고, 내년 분야별로 세부기술과 개발목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한다. 국가 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 사업을 모아 통합적 R&D 예산 배분·조정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기업 CEO과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최고 민간전문가가 직접 초격차 전략기술 프로젝트를 설계토록 한다. ●양자·6G 등 원천기술 조기확보… 하반기 우주개발기본계획 수립 과기정통부는 미래 혁신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 첨단바이오, 6세대(6G) 등 태동하는 분야에서 민관 협업으로 원천기술과 핵심특허를 조기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형원전(SMR), 디지털 신산업, 사이버보안 등은 공공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가가 주도했던 우주 분야의 경우 정부가 기업에 위성·발사체 등의 기술을 이전하고 기반시설을 민간에 제공해 제작 및 발사운용을 할 수 있는 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한다. 정부는 우주경제 지원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반도체 총력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 보유 장비와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 공동활용하는 반도체 팹 구축을 추진한다. ●패스트러닝 트랙 확산… 우수 연구자에게 최대 10년 지원 인재 양성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어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대학의 기초교육과 기업의 응용교육이 결합된 유연한 학사 제도를 신설하고, 1년 속성의 마이크로 학위와 디지털 학·석사 통합과정 등의 패스트러닝 트랙을 확산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수 연구자에게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하고, 우수 박사후연구원에게 국외 선진기관 연수도 내년부터 제공한다. ●차세대 AI 핵심기술 개발… 디지털 국가전략 다음달 수립 과기정통부는 국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차세대 AI 핵심기술 개발에 2026년부터 3018억원을 투입한다. 10대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한 AI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플랫폼, 메타버스, OTT 등 신산업 분야에서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 및 우수 디지털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또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바우처를 올해 2332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실손보험간편청구, 부동산거래디지털화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민 체감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지원한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응해 정부도 다음달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국가전략을 수립한다. ●5G 중간요금제 다음 달 출시… 요금제 계층별 맞춤 지원 확대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 어르신 전용 요금제, 청년층 데이터 지원 등 계층별 맞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촉진하기 위해 입점 소상공인 판매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교육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 신기술플랫폼, 대구에서 전국으로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최초로 시행중인 신기술플랫폼 제도의 전국적인 확산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신기술플랫폼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인증 신기술이나 특허를 전문가 그룹의 검토를 거쳐 플랫폼에 등록하고, 등록된 신기술을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적극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신기술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지난 1년간, 1000여 명의 전문가그룹을 구성하여 신기술플랫폼에 297건의 신기술을 등록 했으며, 신기술 사용은 ’18년 52건, 140억 원에서 ’19년 91건 354억 원으로 건수로는 75%, 금액은 153%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지역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가점제도 운영으로 우리 지역으로 기술 이전 26건, 기술유입 4건, 기술개발 7건이 이루어졌다. 테스트베드 시범시공으로 4건의 우수한 신기술이 초기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1건은 현재 정부인증 건설신기술 신청 중이다. ‘신기술플랫폼’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대구시는 제도 시행 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전국 모든 기관이 대구시 신기술플랫폼에 등록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전국의 많은 기관들이 대구시의 신기술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여 우수한 기업이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기술플랫폼 운영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기술플랫폼 운영 규정’을 제정한 바 있으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및 면책기능도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에스아이셀, 부산 APEC에 폐배터리 리사이클 제품 공식 출품

    에스아이셀, 부산 APEC에 폐배터리 리사이클 제품 공식 출품

    최근 무역분쟁 갈등과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주력사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선도적 대처를 위해 지역산업 육성을 이끌어갈 7개 지자체에 대한 규제자유특구를 발표했다.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에이펙(APEC)하우스에서는 ‘규제자유특구, 지역 주도 혁신 성장의 중심’을 주제로 시도지사 간담회가 진행됐고, 이날 경북, 부산, 강원 등 7곳이 규제자유특구로 첫 지정됐다. 배터리 제조(UPS, ESS ,2차배터리 생산, BMS개발) 전문기업 에스아이셀은 이 날 폐배터리를 이용한 공유 자전거와 공유스쿠터, UPS를 공식 출품해 경북지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초기시장 견인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이끌어내 주목 받고 있다.에스아이셀은 10년간의 배터리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국가 과제를 포함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는 등 배터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용 배터리와 UPS와 ESS를 집중 연구개발해 생산하는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에스아이셀 관계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전세계 400만 대를 돌파한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핵심기술력이다”면서 “경북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만큼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아이셀의 멀티플랫폼은 이동장치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전반에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 공유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별도의 충전시간이 필요없고 기존 제품들보다 교체도 간단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및 공유 자전거가 국내 최초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아이셀은 국내 R&D개발 기업인 ㈜에임스, 현대자동차 사내스타트업인 ‘㈜포엔’과 함께 배터리 공유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배터리 스테이션의 공유 멀티플렛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대규모 배터리 공유사업플랫폼을 완성하고 세계의 공유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광주시, 친환경 공기산업 손잡았다

    미세먼지 등 공기질 악화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민관이 손잡고 친환경 ‘공기(空氣)산업’을 육성한다. LG전자는 18일 광주 북구 대촌동의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기산업 육성은 정부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14개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생활 공간별로 공기 정화 수요에 맞는 공기청정기·가습기·제습기 등 에어 가전 기술·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2020년 3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공기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와 광주시는 공기산업 제품을 실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약 3500억원을 들여 광주에 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조달 물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공기산업 관련 공동 연구개발 ▲생산·제조 분야 협력적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 크게 세 가지다. LG전자 등 협약 참여기관 3곳은 주거 공간부터 학교·병원 등과 같은 대형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실증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센서나 필터 등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참여 기관은 광주시의 공기산업 관련 기업들이 사업화를 진행할 때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며, 경력단절여성과 노령 인력을 대상으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교육해 향후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송 사장은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개인위치정보 이용 규제 빗장 푼다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위치정보 이용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첨단의료기기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조기허가제도(패스트트랙)도 도입된다.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금융+정보기술)는 손을 맞잡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제1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 결과를 발표했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정해진 기간 내에 프로그램이나 시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사회적 논란이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풀기 위해 해커톤 의사결정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21~22일 강원 원주 KT연수원에서 열린 1차 해커톤에서 민간과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1박 2일 끝장 토론을 벌인 끝에 ▲위치정보보호 ▲혁신의료기기 ▲핀테크 등 3개 의제에서 규제 개선 합의안을 마련했다. 개인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은 ‘사전 동의’가 원칙이지만,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고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과 택시 애플리케이션 등 일부 앱은 이용자 동의 없이 사전 고지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사물위치정보와 비식별 위치정보는 위치정보보호법상 ‘위치정보’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문용식 공유사회네트워크 이사장(위치정보보호법 의제 좌장)은 “자율주행 서비스나 IoT에서 사물위치정보는 필수적”이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앰으로써 다양한 미래 지향적 산업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의료기기는 초기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허가 및 평가 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 첨단의료기기의 가치가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업계 요구에 대해선 연구용역 등을 거쳐 논의하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개인위치정보 ‘사전 동의’에서 ‘사전고지’ 로 규제완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위치정보 이용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첨단의료기기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조기허가제도(패스트트랙)도 도입된다.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금융+IT)는 손을 맞잡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제1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 결과를 발표했다.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정해진 기간 내에 프로그램이나 시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사회적 논란이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풀기 위해 해커톤 의사결정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21~22일 강원 원주 KT연수원에서 열린 1차 해커톤에서 민간과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1박2일 끝장 토론을 벌인 끝에 ?위치정보보호 ?혁신의료기기 ?핀테크 등 3개 의제에서 규제 개선 합의안을 마련했다. 개인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은 ‘사전 동의’가 원칙이지만,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고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과 택시 애플리케이션 등 일부 앱은 이용자 동의 없이 사전 고지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사물위치정보와 비식별위치정보는 위치정보보호법상 ‘위치정보’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문용식 공유사회네트워크 이사장(위치정보보호법 의제 좌장)은 “자율주행 서비스나 사물인터넷(IoT)에서 사물위치정보는 필수적”이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앰으로써 다양한 미래 지향적 산업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의료기기는 초기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허가 및 평가 절차를 단축키로 했다. 첨단의료기기의 가치가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업계 요구에 대해선 연구용역 등을 거쳐 논의하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생활정책 Q&A] 혁신기술·제품 개발 땐 기관서 구매 약정… 영세中企 초기시장 창출·기술 개발 촉진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소형 무인기(드론)의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 확충을 위해 ‘공공혁신조달(PPI)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미래 신성장 산업과 신기술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 등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Q. 공공혁신조달이란. A.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솔루션을 사전에 수요기관과 합의된 성능과 비용으로 개발하면 이를 구매할 것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다. 일종의 구매조건부인데 기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의 구매연계성이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특히 개발된 제품을 다양한 수요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제 선정 시 ‘범용성’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Q. 공공혁신조달의 도입 배경은. A. 현재 공공조달은 시장에 있는 물품·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져 신제품·신기술 등에 대한 수요창출 기능이 미약하다. 영세 중소기업·약자기업에 대한 정책적 보호 목적이 강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공공혁신조달은 신기술 및 융합·혁신제품 등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기술개발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Q.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드론 기술개발 지원사업이란. A. 35개 공공기관에 대한 무인기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6개의 지원사업 대상과제를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3년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조달청은 개발 성공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구매절차 간소화 및 국내외 판로개척을 뒷받침한다. 기상청 등 수요기관은 개발 성공 후 해당 무인기를 구입해 사용한다. Q. 추가 적용 분야는. A. 미래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대기 오염관리시스템, 자율주행 무인운반차 등 기술 융복합 분야에 적용해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Q. 향후 추진 계획 및 기대효과는. A. 공공혁신조달을 통한 지원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 조달사업법령 등에 공공혁신조달 도입 근거를 마련해 2017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기술개발제품을 공공분야가 선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초기시장 형성과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수요·공급 간 혁신 선순환이 가능하다. 또 환경·기후·에너지·교통 등의 분야에서 수요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공조달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도산업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NET 인증으로 우수성 입증

    정도산업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NET 인증으로 우수성 입증

    분체도장 가드레일, 도로교통 안전시설 전문 제조업체 정도산업㈜(구. 주식회사 쓰리에스)의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이 ‘신기술(NET)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우수성을 인증해주기 위한 제도다. 이를 통해 신기술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해당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해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NET 인증 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 및 공공기관 구매 지원 제도 혜택이 부여된다. 기술 제품의 수의계약 지원과 자금 지원 및 우선 구매 지원, 우선 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 대상 포함, 우선조달제품 선정 우대 등이다. 이번에 NET인증을 획득한 정도산업의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은 가드레일 충돌사고시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드레일 시설이 종료되거나 시작되는 지점에 설치해 사고시 가드레일이 차량 내부를 관통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도산업은 표준형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중앙분리대용2Way, 3Way), 개방형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 (중앙분리대용, 성토부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드레일 끝단과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안전성과 견고함을 갖춘 게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이다. 정도산업 관계자는 “NET인증을 획득한 가드레일 단부처리시설을 통해 치명적인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가드레일단부처리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정도산업(구. 주식회사쓰리에스) 홈페이지(www.jdind.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2-465-1233)를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사물인터넷, 아직은 딱히…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사물인터넷, 아직은 딱히…

    요즘은 어디를 가나 사물인터넷이 화제다. IT는 물론이고 유통, 제조, 농업, 에너지와 같은 비 IT 업종까지 관심을 갖는 약방의 감초가 되었다. 정부도 2020년까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내용의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을 만들었다. 올해 미국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 CES와 IFA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신해 스마트홈, 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워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빅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1999년 처음 소개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2015년 월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사물인터넷이 닷컴 위기 때와 같은 거품 단계(bubble phase)에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IBM의 IoT 부문 부사장인 폴 브로디는 한 술 더 떠 “IoT 시장은 전형적인 거품단계이며 기기에 축적된 데이터의 대부분은 쓸모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아직 거품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양쪽의 의견을 종합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은 의미가 있겠다. 새로운 기술에 지나친 환상을 갖는 것도 문제지만 패러다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더 큰 낭패이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매년 사람들이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발표한다. 이 그래프는 이슈가 되는 기술들을 5단계로 분류하여 현재의 위상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학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는 발생기(Innovation Trigger)를 지나 기대가 최고도에 달하는 거품기(Peak of Inflated Expectation)에 이른다. 다음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환멸기(Through of Disillusionment)를 거치면서 거품이 빠지고 다들 떠나간다. 그 뒤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이 재조명을 받는 각성기(Slope of Enlightenment)가 오고 마침내 성장기(Plateau of Productivity)에 도달하여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는다는 기술의 긴 여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나와 사업에 성공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무인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리의 아이들을 태우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사업의 진입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물인터넷은 2013년 거품기에 접어들어 작년과 올해 정점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 길고 어두운 환멸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버블이 꺼지는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의 저자 제프리 무어도 혁신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하이테크 제품이 얼리어댑터에게 환영을 받는 초기시장에서 대중에게 확산되는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려면 캐즘(Chasm· 바위나 얼음 속의 깊은 틈)이라는 계곡을 건너야 한다. 수많은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이곳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다. 사물인터넷은 그 죽음이 계곡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  최근 월스리트저널은 사물인터넷류의 스마트기기 난립을 꼬집고 나섰다. 대략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어떤 제품이나 스타트업에 거품이 끼어 있는지 알려면 마케팅 자료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라는 문구가 있는지만 찾으면 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양말, 세계 최초의 스마트 칫솔, 컵, 포크, 프라이팬, 방귀 감지기…. 코미디의 풍자 대상이 됐을 정도다.” 다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사물인터넷의 유행에 휩쓸려 소비자를 간과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게 하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기술 주도적(technology push)이고 공급자 위주의 접근은 과거 환멸기를 지나지 못하고 사라진 기술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한때 IT 업계에 회자하던 유비쿼터스, 사물통신 등이 사물인터넷이란 마케팅 용어로 재탕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어 제3차 IT 혁명으로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물인터넷인데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신기하기는 하지만 필요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일반 LED 전구는 5000~6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휴대전화로 켜고 끄는 스마트전구는 6만~7만 원으로 10배가 넘는다면 선뜻 지갑을 열겠는가? 계란이나 우유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문을 해주는 스마트한 냉장고가 나왔다고 해서 10년은 더 쓸 수 있는 냉장고를 버리고 새로 구매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 컨설팅 업체 Endeavor Partners의 Wearables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들이 핏비트(Fitbit), 조본(jawbone)과 같은 스마트 밴드를 사용하는 기간도 그다지 길지 않다. 6개월이 지나면 30%가 사용을 중단하고 1년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50%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맥박 수나 운동량을 알려주는 것으로는 계속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스마트 밴드를 두고 왔다고 다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런데 시장은 꽃도 피우기 전에 벌써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의 샤오미 제품 중에 활동량과 숙면 시간을 알려주는 미밴드(Mi Band)는 1만 8000원이다. 어떻게 이보다 싸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는가? 기존의 IT 기업들도 사물인터넷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물인터넷이 캐즘을 넘어 대중들의 환영을 받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히 답하기는 어려운 문제지만 우선 호환성을 위한 표준(Standard)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Security) 그리고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치(Value)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다음 회에서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자.  삼성전자 자문역 jyk9088@gmail.com
  • [독자의 소리] 중기제품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김동균 부산시 기업지원팀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소기업의 건실한 성장과 판로 확대를 위해 재정력이 취약한 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과 중기제품 구매지원 등에 많은 행정력을 할애하고 있다. 현재 각급 기관 및 부처에서는 중소기업 제품 및 기술개발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구매토록 하고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기술개발 제품 및 취약계층(장애인·여성기업)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 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판로지원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를 마친 상태다. 시행령에 포함된 ▲기술개발 제품 구매비율 의무화 ▲소액 수의계약 중 공개 수의계약에 대해 소기업 영역 보호 ▲자료제출 의무를 위반한 공공기관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기준 마련 등이 부처 간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예정대로 이달 중 시행되면, 중기 제품에 대한 주요 수요처인 공공기관이 초기시장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선도하게 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은 물론 공공구매제도의 이행력 제고를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가 보장되고, 공개 수의계약에서 소기업의 판로가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판로지원법의 지원에 힘입어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에 함께 참여하고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동균 부산시 기업지원팀장
  • 朴대통령 “무인 이동체, 신산업 빅뱅 일으킬 것”

    朴대통령 “무인 이동체, 신산업 빅뱅 일으킬 것”

    정부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무인 이동체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자율주행차, 무인기(드론) 등 ‘무인 이동체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 이동체 및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및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5년까지 650개 무인 이동체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는 내용의 관련 전략을 보고받고,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인 이동체 기술에 필요한 기반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면서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선도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산업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 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251억 달러인 무인 이동체 세계 시장규모가 10년 뒤 1537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전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신상품 신시장,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는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 이동체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공구매를 통한 초기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처음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혼자 일어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며 “싼 것만 찾지 말고 ‘이 기술은 정말 싹수가 있다’ ‘이건 키워줘야 되겠다’ 하는 관점에서 실력 있는 기업이 밀려나지 않고 클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공공구매에서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는 말이 무인 이동체 기술에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朴대통령, 자동차 안에서 ‘빼꼼’

    [포토] 朴대통령, 자동차 안에서 ‘빼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무인이동체 기술과 관련,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선도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산업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및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또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이다.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인 이동체 기술에 필요한 기반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의 무인이동체 활용 및 발전 현황을 소개한 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전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신상품 신시장,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는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이동체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무인 이동체 기술에도 그 말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의 ‘공공구매’를 통한 초기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처음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혼자 일어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면서 “싼 것만 찾지 말고 ‘이 기술은 정말 싹수가 있다’, ‘이건 키워줘야 되겠다’ 하는 관점에서 실력 있는 기업이 밀려나지 않고 클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공공구매에서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산업과 관련, “탁월한 시공능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같은 세계적인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하고도 전체 수익의 평균 76%는 기획력과 경험 기술력을 갖춘 해외업체들이 차지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은 레드오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엔지니어링 산업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970년대 중동 붐이 우리 부모님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였다면 이제 기획,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주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얻어내는 제2의 중동 붐을 일으켜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틸트로터(TR100) 무인기인와 현대자동차가 만든 자율중행자동차,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무인항공기 등의 시연을 지켜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널토론] “산학 인턴십으로 우수인력 확보를”

    [패널토론] “산학 인턴십으로 우수인력 확보를”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개별 기업의 이익 추구를 넘어 중소기업 간 공동과제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활성화돼야 한다. 이를 통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 ‘공개된 혁신’의 과감한 변화를 일으키자. 실리콘밸리와 같이 중소기업이 밀집할 수 있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병행돼야 한다. 중소기업 R&D 지원정책에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1인 창조기업·중견기업 등의 중소기업 간 협력사업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여러 중소기업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지역거점 조성이 시급하다. 매출과 수익이 연구개발을 따라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R&D 지원을 유도하자. 마케팅과 결합시켜 중소기업이 끝까지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패키지형 정책’이 도입돼야 함을 뜻한다. R&D 성과 향상을 위해 결과에 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통해 성과 향상 및 R&D 이후의 판로 개척 등 이익창출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동진 한국엔지니어클럽 부회장(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선행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연구 성과와 인력(대학원생 등)을 생산 현장으로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성과를 얻고 있다. 2011년도의 ‘융·복합 혁신기술 개발 과제’처럼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늘려야 한다. 반도체 공정부문 프로그램 확대 등 중소기업의 개발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기업과 연계된 ‘상생 프로그램 수립’도 소중하다. 충북 테크노파크의 몇몇 프로그램처럼 정부 주도로 중소기업들이 해외 기술을 쉽게 배우고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활용 거점’도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비용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활성화를 돕자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정부가 경제적·제도적으로 힘을 보태 해외 시장 개척 분야가 다양화되고 확대되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중소기업이 함께 지원하는 대학원 과정의 우수 인력 지원과 연구지원 과제 확대도 필요하다. 산학이 연계된 인턴십 프로그램의 강화도 우수 인력 확보의 길이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중소벤처기업의 R&D지원 강화를 위해 청년 창업 지원, 혁신 기업 간 공동 R&D 지원 등을 제안하겠다. 소액이라도 예산을 배정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 R&D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청년, 예비창업자들은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아 뛰어난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사례가 많다. 건전한 벤처정신으로 세계시장에 내놓을 창조적 세계명품에 도전하는 청년사업가에게는 폭넓게 지원이 필요하다. 혁신형 기업 간 ‘기업 연구클러스터’를 선정해 기술융합을 통한 차세대 제품개발이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 창조적인 R&D 제품을 정부가 공공구매를 해 초기시장을 형성, 활로를 열어주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R&D지원에서도 기업들의 과제 선택과 연구에서 자율성 제고가 과제다. ●김광선 한국산학연 협회 회장(한국기술교육대 교수) 다가오는 미래의 융합, 복합 기술사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대안들이 제시됐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으로 돼 있어 독자적인 중소기업 지원 법안 발의권이 없는 중소기업청의 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R&D와 관련된 법안을 능동적으로 만들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R&D의 통합관리 필요성도 지적됐다.산·학 및 산·연의 R&D 활성화와 함께 기술지도-개발-기술이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뿌리 산·학·연 체제의 강화, 지나친 성공가능성보다는 실패도 인정하는 정부 R&D 평가방식의 도입, 성공한 기술에 대해 과다한 로열티 요구의 지양 등을 제안한다. 오늘 논의되고 제안된 내용들이 사회 쟁점이 되고, 정부와 국회에서 새로운 입법 활동을 통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강한 중소기업이 자생적으로 태동되는 시스템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 IT비용 최대 90% 절감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 IT비용 최대 90% 절감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방식으로 고객은 인터넷을 통해 IT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며 기업은 IT비용을 최대 90% 절감 할 수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5일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전략 방안을 발표하는 사업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서버, 스토리지, 솔루션 등 IT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서 상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IT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자사와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할 경우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거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비해 IT비용이 60~90%까지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CPU, 데이터 저장공간 등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최소단위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는 것이다. 또한 서버 기반 IT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경우 평균 30일 이상 걸렸던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는 간편한 인터넷 신청으로 당일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서비스 사용량에 따른 IT자원의 직시 자동 확장 및 할당, 인터넷 통한 모니터링 확장 등으로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을 동시 지원한다. 이에 따라 KT는 2011년까지 총 1200억 원을 투입해 ‘ucloud 서비스’ 고도화와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이달 중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운용에 적합한 ‘ucloud pro’를 선보인다. 직원간 파일공유, 폴더 별 접근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KT는 향후 ucloud 서비스를 스마트폰, 테블릿PC, IPTV 등 IT기기간 자유로운 콘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기업용 서비스의 경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KT는 연말에 IaaS 및 DaaS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2분기 중 PaaS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맞춤형 ‘스마트 워킹’ 도입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그린IT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하드웨어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절감된 비용은 관련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위한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이미 오픈 소스 기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향후 연간 100억 원씩 3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KT는 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이하 CDC)’구축을 통해 그린IT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들어설 CDC는 서버 집적도가 기존 IDC에 비해 50배 이상 개선될 예정으로 전력효율이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식 상무는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이 이미 초기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갔다.”며 “KT는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 축적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등 자체 역량을 강화해 향후 국경 없는 경쟁시장에서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달 중 사내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중 그룹 데이터 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자사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6·2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하면서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려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개헌, 사법개혁 및 비리척결을 포함한 사회개혁 등 국정 4대 과제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짚어 봤다. ■ 세종시 야 “세종시 원안 사수”… 수정안 추진동력 약화 전망 정부 여당이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세종시 추진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될 전망이다. 삼성·한화 등 세종시 투자기업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민심은 세종시 수정안 반대로 모아졌고, 야권 당선자들은 세종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행복도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백년대계 사업”이라면서 “현 정부의 기업도시 발표 이후 공주·연기 입주권 값이 5분의1로 떨어지고, 충남으로 오기로 한 기업들도 눈치만 보고 있는 만큼 행복도시보다 더 큰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도 “공약대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 무너진 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별렀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선자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염 당선자는 “세종시 원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승리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해 지난 1월 세종시에 4조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등 4개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태양전지와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23조원의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세종시 쪽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추진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문제가 가장 큰 정치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여당이 수정안 법안을 강행 처리하더라도 현지에서는 투자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터라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시간을 두고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투자 시기를 놓치게 되면서 자칫 ‘헛돈’만 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LED 사업은 시간이 더 지체되면 초기시장 선점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세종시 대체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대강 정부 “4대강 차질없다”… 지자체 협조 어려워져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살리기’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6·2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진 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야권과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과 오염확대 등을 이유로 4대강 사업을 거세게 반대해 왔다. 정부의 추진 명분은 홍수방지와 물그릇 확대였다. 4대강 사업 추진 부처인 국토부는 “사업이 크게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가하천 정비사업은 국토부 장관이 하는 것이고,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도 국고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권한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재 4대강 사업은 주요 공정인 보 공사가 30% 안팎 진행됐고 준설도 약 9000만㎥ 이뤄진 상태다. 보상작업은 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50% 정도 추진됐고, 이달부터 3개월간은 설계안에 대한 환경 설계 검토가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미 상당히 진전된 데다 우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금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한다면 집중호우 등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앙정부로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자체장으로부터 협조를 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반(反)4대강사업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야권이 기초자치단체와 의회를 거의 장악한 것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지 수용이나 보상 등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사업구간의 경우 수자원공사가 아닌 시·도가 시행청으로 등록된 곳은 실질적인 사업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낙동강 15, 16공구는 경상남도가 시행청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 구간 대부분의 권한은 경남도지사가 갖고 있다. 준설로 인한 식수 오염, 침수 문제, 환경파괴 등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도 있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다만 “경부라인에서 대체로 한나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굳이 강행하겠다면 막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헌 개헌논의 본격화 예상… 셈법 정파별 제각각 정치개혁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그만큼 폭발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제한적(원포인트)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가장 최근 개헌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지난 2월이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당직자 초청 오찬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법을 개혁해야 되고, 행정구역 개편을 한다든가 또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개헌 필요성을 분명하게 언급한 이후 최근 지방선거 직전까지 한나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원사격’이 잇달아 나왔다.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개헌에 착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정치 선진화를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사안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도 개헌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때문에 개헌논의가 본격화돼도 상당 기간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 대통령에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면 친박계는 대통령중임제(4년)를 선호한다. 이 같은 차이를 갖고 있는 속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출발한다. 친박계는 친이계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은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치권 각 계파의 셈법과는 무관하게 지방선거 이후 개헌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는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여권이 이번 지방선거에 이길 경우 정계개편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권이 참패를 하면서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인 개헌 논의도 당분간 추진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의 하나로 개헌요구를 다시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뜨거운 감자’인 여야 간 개헌논의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데는 의외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개혁 교육개혁 혼선… 사정 드라이브 속도낼 듯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 1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우리 사회 전반의 시스템 선진화를 이뤄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던 비리와 부조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를 척결하고 검·경 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을 위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도 예고했다. 최근 ‘스폰서 검사’ 사건 등에 대해 밝힌 강력한 대응 방침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 같은 사정 개혁 드라이브는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기득권의 반발과 부처·조직 이기주의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치적 의도를 우려한 야권의 제동이 걸리면 당초 기대했던 강력한 추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선거에 패배하면서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확대된 만큼 과거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만은 없게 됐다. 특히 교육개혁의 경우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매달 교육개혁특별회의를 직접 주재할 정도로 교육개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과 일선 교육현장에서 적용되는 현실이 서로 갈등을 빚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개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도실용의 기조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사회안정과 통합을 이루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보금자리 정책 등 지금껏 추진해온 친서민 정책과 더불어 중도실용 노선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거를 통해 민심이반 현상이 확인된 만큼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은 유지하되 서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운영 방식에는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도실용 기조와 친서민 정책은 정치와는 관계없이 지금껏 추구해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용 방향”이라면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임기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예산 대해부] 2636억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효과 분분

    정부는 지난해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부문 예산 규모는 4조 6034억원으로 지난해 4조 4453억원과 올해 4조 5847억원에 비해 미미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총지출 대비 비중도 2007년 1.81%를 정점으로 지난해 1.73%, 올해와 내년 1.68%에 그쳤다.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개발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은 올해 6791억원에서 내년에는 8059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예산도 2401억원으로 올해 2256억원보다 증액됐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제도로 꼽히는 게 발전차액지원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재정부담과 정책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쟁을 점검해 본다. ●지원액 계획보다 절반이상 축소 발전차액지원제도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와 기존 전기 거래가격 간의 차이를 보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2년에 도입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애초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목표를 100㎿로 잡았지만 지난 2월 말 현재 발전차액지원대상 발전량은 388MW에 이를 정도다. 문제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이다. 현재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충당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급증하면서 지원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도 발전차액지원액은 270억원이었다. 2008년에는 1266억원이 됐고 올해에는 다시 239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2636억원에 달한다. 재정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전차액 지원금을 축소해 왔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2002년에 kW당 716원 40전을 책정했다가 2006년에는 6%가량 지원금액을 인하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평균 12.8% 낮췄다. 정부는 지난 4월29일 태양광발전차액지원제도 관련 개정고시를 통해 2011년까지 500㎿ 범위 내에서 차액 지원한다는 계획을 일부 수정, 잔여 200㎿에 대해 2009년 50㎿, 2010년 70㎿, 2011년 80㎿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건 재원이 아니라 정책의지” 더 나아가 지식경제부는 사업자 난립, 기술개발 부진,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부터 기존 발전사업자들에게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생산 공급토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를 도입할 방침이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당장 에너지 관련 기업, 단체들은 “의무할당제는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면서 “의무할당제를 추진했던 국가들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직속인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이 지난 7월 희망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의무할당제로 전환한다는 정부 방침은 일종의 시행착오”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발언내용이 와전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발전차액제도에 일부 거품이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한 전문가는 “안정된 수익률 덕분에 기술개발보다는 외국산 부품을 수입해 발전기지 세우기에 급급한 문제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면서 숲을 파괴하는 웃지 못할 일도 다반사였다.”고 꼬집었다. 가령 설치비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인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율은 21%에 불과하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이 국산보다 30%가량 싸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더디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태양광 발전 때문에 훼손된 산림 면적도 814만 9944㎡에 이른다. 발전차액지원제도의 확대나 유지를 주장하는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시장형성단계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없애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포기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독일 2007년 신재생에너지 14% 차지 에너지 예산 전문가인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대안정책국 미래기획팀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은 모자라지 않는다. 모자란 것은 정부의 정책의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예산이 석탄산업에 쏟아붓는 예산보다도 적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독일처럼 발전차액지원제도 재원을 전기요금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장은 “독일은 2007년 기준으로 전기에너지의 14.3%를 재생가능에너지가 담당할 수 있게 된 제도적 기반이 바로 발전차액지원제도”라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제도가 폐지돼도 현행 지원은 15년간 유지된다.”면서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초기시장창출 역할을 했다. 국가재정으로 자립심을 키웠고 산업도 완성했으니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이영준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