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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바다는 잠시도 정지하지 않았다. 물결이 치솟았다가 가라앉더니 이내 옆으로 밀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부산항 부두를 출항한 배는 한 시간이 지나자 연안 바다를 벗어났다. 대한해협에 들어가니 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마도를 지나가면서는 풍랑도 일었다. 칠흑 같은 밤 풍파로 유명한 현해탄의 거친 파도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를 지나 일본 세토나이카이 내해에 들어서자 파도는 잦아들었다. 지난주 한국해양연맹이 주관한 부산항~오사카항 왕복 여정에 참여했다. 왕복 34시간 항해로 바다의 엄중함을 절감했다. 언젠가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이 현해탄 깊은 바닷속을 잠행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가 넘실거리는 검은 파도 위에 오버랩됐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핵잠을 건조하는 여덟 번째 국가라고 흥분했다. 평소 핵무장에 경기를 일으키던 더불어민주당조차 홍보 현수막에 ‘핵추진 잠수함 축하’ 메시지를 포함시켰다. 야당은 안보 이슈를 선점당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국제사회의 갑론을박까지 더해져 핵잠은 글로벌 이슈가 됐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일본은 핵잠 건조를 신중하게 검토한다. 북한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포석”이라며 북핵 정당화의 기제로 활용한다. 순식간에 동북아 안보 관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이 핵무장에 나서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핵잠으로 끝났다.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효성은 사라지고 핵잠 논란만 부상했다. 전직 외교관 그룹은 연안 해군에 핵잠은 부적합하다는 반론을 쏟아냈다. 한반도 인근 해역이 작전 무대인 해군은 오히려 가성비가 높은 디젤 잠수함이 적합하다는 논리다.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전용을 우려하는 육군과 공군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할 요인들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친여 재야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론적 승인(?)은 핵잠의 트리거를 건드렸다. 핵잠 건조 장소와 함께 추진 연료인 농축우라늄 공급 문제 등 기술적인 논란은 미지수다. 한미 팩트시트 어디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핵 비확산 장벽을 넘는 과정은 관세 협상보다 어려운 일이다. 국내 핵심 과제는 갈등의 최소화와 여론의 향배다. 핵잠 건조의 최우선 기준은 북한의 핵잠 위협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2022년 5대 신무기 개발 전략 중 네 번째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건조를 선언했다. 핵잠은 안보의 게임 체인저인 만큼 북한이 건조한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을 모방해 청진조선소에서 주야로 작업 중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 대가로 요구하지만 러시아가 핵심기술 이전에 인색한 만큼 어려운 공정이다. 선군정치 체제인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듯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어느 시점에 핵잠을 진수할 것이다. 북한은 핵추진잠수함(SSN)이 아닌 핵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전략잠수함(SSBN)을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치명적이다. 평양이 핵잠을 건조해서 핵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대칭 전력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핵잠 건조 정책은 로키로 가야 한다. 과잉 홍보는 금물이다. 미국 원자력법 123조의 동맹국에 대한 핵물질 이전 금지 및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상대가 있는 문제다.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사카항을 출발한 지 세 시간이 지난 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45㎞ 떨어진 지역 암초에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검은 밤바다에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망망대해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천재(天災)도 있지만 인재(人災)가 바다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핵잠 건조도 넘실대는 수많은 파고를 극복하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고단한 항해일 것이다. 철저하고 치밀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훗날 한미 정상회담의 해프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좌초됐던 北구축함 다시 청진항에…스스로 못 움직여”

    북한이 지난 5월 좌초 후 항구를 나진항으로 옮겨 진수식을 한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사고가 났던 청진항으로 다시 복귀했지만 당분간 스스로 항해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강건호와 또 다른 신형 5000t급 구축함 최현호가 모두 진수식 이후 자력으로 바다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건호는 지난 5월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수식을 열었으나 배 뒷부분에 물이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는 육지에 걸리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김 위원장은 격노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6월 말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당시 구축함 사고 관련자들 가운데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고,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은 구속되는 등 대대적 숙청·처벌이 이뤄졌다. 강건호는 이후 러시아와 인접한 함경북도 나진항 조선소로 옮겨져 수리된 뒤 사고 3주 만에 다시 진수를 시도해 성공했다. 38노스는 강건호가 진수식 후에도 계속 나진항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 있었다며 이후 두 척의 예인선에 의해 청진항으로 다시 돌아온 후 이곳에 정박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강건호가 진수됐어도 당분간 정상적인 기능 수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예인선을 이용해 이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스로 항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지난 4월 공개된 최현호의 경우 진수식 사흘 만에 무장 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을 진행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현호가 정지해 있는 사진만을 내놨을 뿐 움직이는 영상은 방송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현호는 진수식 당시 내년 초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12년 만에 北간부들이 사라졌다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12년 만에 北간부들이 사라졌다

    북한이 신형 구축함 진수 중 발생한 사고 이후, 관련 간부들의 모습을 관영매체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매체에서 특정 인물을 지운 것은 2013년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해당 간부들이 단순 문책을 넘어 징역형이나 처형 등 중징계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는 지난달 21일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열린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에서, 함미가 먼저 물에 잠기며 선체가 옆으로 넘어지는 심각한 사고가 벌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중대 사고”라고 규정했다. 북한 당국은 사고 직후 리형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용학 행정부 지배인,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 한경학 선체조립직장 직장장, 강정철 기사장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방영한 신형 구축함 ‘강건호’ 재진수식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3월 조선소를 시찰하던 장면을 재사용하면서 당시 함께 있던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홍길호 지배인의 모습을 영상에서 지웠다. 원래 해당 장면에서는 김정은과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지만, 이번 영상에선 흔적도 없이 빠져 있었다. 홍길호는 사고 직후 가장 먼저 사법 당국에 소환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명식은 북한이 처벌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진수식에서 해군사령관이 박광섭으로 교체된 점으로 미뤄 실각이 사실상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재진수식 행사에 불참했다. 김명식은 지난달 30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 대장 계급장을 달고 참석했으나, 이 자리에서 징계성 처분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상 편집이 단순한 문책이 아닌, 북한 특유의 ‘존재 삭제’ 방식 숙청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이 특정 인물을 영상에서 지운 건 2013년 장성택 처형 때 이후 처음”이라며, 이들이 지도부 직책에서 영구 해임되거나 징역형, 나아가 처형까지 당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진수식에서는 북한군 내 최고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다른 진수식에선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행사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인사 변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북, 좌초한 신형 구축함 23일 만에 진수… “커다란 교훈 축적”

    북, 좌초한 신형 구축함 23일 만에 진수… “커다란 교훈 축적”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좌초한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사고가 난 지 23일 만에 수리해 진수식을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 주여일 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위원회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사고를 가리켜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였다고 거듭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한 과정을 경과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열었지만 김 위원장이 보고 있는 가운데 진수식 도중 배 뒷부분이 물에 먼저 들어가고 뱃머리가 육지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김 위원장은 관련자 문책과 함께 이달 말로 예고된 제8기 제12차 당 전원회의 전까지 수리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이날 진수한 구축함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과 같은 함급이라고 밝혀 5000t급 구축함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다. 강건은 빨치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해군력 강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하여 이와 동일한 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들을 매해 두 척씩 무어(묶어) 해군에 취역시키게 된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000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구축함 건조가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머지않아 적수국의 함선이 주권 해역 변두리를 횡행하는 것을 지켜보고 앉아있는 것이 얼마나 자극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인가 하는 것을 적들 스스로가 체험해보게 될 것”이라는 위협도 내놨다. 한편 지난달 좌초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장 조금혁’이 순직했다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 수여를 약속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구축함을 둘러봤다. 주애는 해군을 상징하는 흰색 정장 차림이었다. 일부 사진에서는 아버지보다 키가 더 커 보이는 각도로 촬영돼 위상을 짐작하게도 했다. 행사에는 노광철 국방상,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해군 사령관이 김명식에서 박광섭 상장으로 교체된 사실도 배포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만에 진수식을 강행해 김 위원장 지시대로 당 전원회의 전에 복구하고 실추된 위신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면서 “구축함의 외형상 결함은 확인되지 않지만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특히 전날 김 위원장의 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한반도·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메시지 관리 가능성의 차원일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北김정은에 ‘굴욕’ 안긴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내년 2척 추가 건조”

    北김정은에 ‘굴욕’ 안긴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내년 2척 추가 건조”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에서 전복되는 굴욕을 당했던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기사회생시켜 재진수에 성공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 같은 급 구축함 2척을 추가 건조하겠다고 선언하며 해군력 증강 의지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주일여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한 구축함이 사고를 당했던 그 함정임을 인정한 것이다. 문제의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 진수식에서 배 뒷부분이 물에 빠지고 뱃머리는 육지에 걸리는 바람에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다. 함명은 ‘강건호’로 정해졌다. 강건은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인물로, 북한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과 민족보위성 부상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사고에 대해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000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해 해군력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 건조 계기가 적대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넘어진 북한 구축함, 북러 접경지로···러 도움 가능성 제기

    넘어진 북한 구축함, 북러 접경지로···러 도움 가능성 제기

    북한이 진수 과정에서 넘어져 손상된 구축함을 수리하는 데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북한 북부 라진항에 있는 구축함을 촬영한 8일 자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CNN은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운 라진항을 양국의 경제적, 군사적 협력 요지로 삼으려고 노력한다는 국방 전문가의 분석에 주목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현대전연구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라진항이 있는 라선경제특구를 북러협력의 상당한 거점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 구축함이 넘어지면서 뱃머리에 있는 음파 탐지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음파 탐지 기술이 없어 해당 체계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했을 가능성이 큰 까닭에 수리도 외부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구축함 내부, 기계, 전자장치에서 바닷물, 마른 소금을 빼는 수리 절차가 필요하다고 봤다. 북한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된 진수식 도중에 사고로 넘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구축함 진수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본 뒤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고 격노했다. 이후 조선소 실무 간부부터 당 간부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연일 처벌하고 있다. 사고 이튿날,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가 소환조사를 받았고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잇따라 구속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구축함 사고에 따른 기강 잡기를 이유로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 지난달 좌초됐던 北 신형 구축함, 인양 성공한 듯

    지난달 좌초됐던 北 신형 구축함, 인양 성공한 듯

    지난 5일 미국의 민간 인공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북한 청진조선소 위성 사진에서 지난달 좌초됐던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이 해상에 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진수 도중 좌초한 구축함을 보름 만에 인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진 AP 뉴시스
  • 北 “넘어졌던 구축함 똑바로 세웠다”…美 싱크탱크 분석 보니

    北 “넘어졌던 구축함 똑바로 세웠다”…美 싱크탱크 분석 보니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똑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축함 복구 추진조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6월 초 함의 균형성을 복원한 데 이어 5일 오후까지 함을 안전하게 종진수해 부두에 계류시켰다”고 6일 보도했다. 통신은 “구축함의 선체 전반 상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재검사를 거친 후 다음 단계의 복구작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다음 단계의 세밀한 복구 작업은 라진 배수리 공장의 건도크에서 진행되게 되며 작업기간은 7∼10일간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복구 추진조의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 동지는 함의 완전한 복구는 어김없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소집 전에 결속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 합참은 전날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금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배가 진수식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법 기관에 소환됐고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 등 실무 간부들이 구속된 데 이어 리형선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구속됐으나 이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정보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 시각으로 5일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배가 현재 청진항 한가운데에 띄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선체는 좌현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고 보이며, 선박 옆과 선상에 많은 수의 소형 인양 풍선이 있고 슬라이드 슬립웨이(경사 방식 진수로) 부분에 리프트백(공기주머니) 또는 임시 경사로로 보이는 물체가 놓여 있다. 물을 퍼내고 선체를 안정화한 후 보수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보이며, 청진항 부두에 진입하는 수로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던 준설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사고 구축함은 북한이 4월 진수식을 가진 최현함(북한식 표기 최현호)의 ‘쌍둥이함’으로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함정은 진수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최현함을 진수한 남포조선소에는 플로팅 독이 있어 문제가 없으나 청진조선소에는 횡진수(가로진수) 설비뿐이라서 ‘슬립웨이’라고도 불리는 방식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는 건조한 배를 경사면 위에서 측면으로 미끄러지게 해 바다에 띄우는 방식으로, 대형 선박을 진수하기 어렵고, 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국내 조선소는 주로 육상에서 건조한 배를 부유식 독으로 옮겨 물을 채워 진수하는 플로팅 독 방식을 쓴다. 이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독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알려졌다.
  • 北 “넘어졌던 구축함 세워…복구 계속”…美싱크탱크 분석 보니 [핫이슈]

    北 “넘어졌던 구축함 세워…복구 계속”…美싱크탱크 분석 보니 [핫이슈]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똑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축함 복구 추진조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6월 초 함의 균형성을 복원한 데 이어 5일 오후까지 함을 안전하게 종진수해 부두에 계류시켰다”고 6일 보도했다. 통신은 “구축함의 선체 전반 상태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재검사를 거친 후 다음 단계의 복구작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다음 단계의 세밀한 복구 작업은 라진 배수리 공장의 건도크에서 진행되게 되며 작업기간은 7∼10일간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복구 추진조의 사업을 지도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 동지는 함의 완전한 복구는 어김없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소집 전에 결속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 합참은 전날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세워진 것을 금주 초 확인했다”며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배가 진수식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법 기관에 소환됐고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 등 실무 간부들이 구속된 데 이어 리형선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구속됐으나 이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정보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 시각으로 5일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배가 현재 청진항 한가운데에 띄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선체는 좌현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고 보이며, 선박 옆과 선상에 많은 수의 소형 인양 풍선이 있고 슬라이드 슬립웨이(경사 방식 진수로) 부분에 리프트백(공기주머니) 또는 임시 경사로로 보이는 물체가 놓여 있다. 물을 퍼내고 선체를 안정화한 후 보수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보이며, 청진항 부두에 진입하는 수로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던 준설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사고 구축함은 북한이 4월 진수식을 가진 최현함(북한식 표기 최현호)의 ‘쌍둥이함’으로 아직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함정은 진수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최현함을 진수한 남포조선소에는 플로팅 독이 있어 문제가 없으나 청진조선소에는 횡진수(가로진수) 설비뿐이라서 ‘슬립웨이’라고도 불리는 방식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는 건조한 배를 경사면 위에서 측면으로 미끄러지게 해 바다에 띄우는 방식으로, 대형 선박을 진수하기 어렵고, 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국내 조선소는 주로 육상에서 건조한 배를 부유식 독으로 옮겨 물을 채워 진수하는 플로팅 독 방식을 쓴다. 이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독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알려졌다.
  • “당겨!” 김정은 격노에…자빠진 구축함 벌써 일으켜 물에 띄웠다 [포착]

    “당겨!” 김정은 격노에…자빠진 구축함 벌써 일으켜 물에 띄웠다 [포착]

    북한이 좌초한 5000t급(최현급) 최신 구축함을 바로 세운 뒤 물에 띄우는 작업까지 성공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에서 항구에 떠 있는 구축함이 식별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 32분까지는 똑바로 서긴 했어도 함수(군함의 앞머리) 부분이 여전히 부두에 고정되어 있었는데, 오후 3시쯤 완전히 물에 떠 있는 구축함이 포착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38노스가 공개한 미국 상업위성업체 플래닛 랩스 PBC 촬영 위성사진에서는 기립해 물에 뜬 구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해양 에어백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들은 여전히 구축함 한쪽 면에 부착돼 있었는데, 매체는 “배의 수직성을 유지하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38노스는 3일 보도에서 “2일 촬영한 위성 영상에서 똑바로 선 구축함이 식별됐다”며 복구 작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함수는 여전히 육지 선대(배를 만들 때 선체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대)에 걸쳐져 있었는데, 사흘 뒤인 5일 비로소 육지를 완전히 벗어나 물에 뜬 구축함이 처음으로 포착된 것이다. 배수 및 침수 방지 작업도 마무리된 듯김정은 ‘6월 말 복구 완결’ 이행은 미지수 구축함 진수가 진행된 만큼, 배수 및 침수 방지 작업도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구축함 기립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구축함은 지난 2일 세워졌고, 우리 군은 (대북 감시자산을 통해) 해당 사실을 당일 확인했다”며 “주로 크레인과 다른 선박을 동원해 세운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면서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하는 한편 관련자 처벌 등 ‘피의 숙청’을 예고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선내 바닷물을 빼는데 2~3일, 함선 측면 복구에 10여 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무조건 6월 복구 완결’을 주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가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선체의 훼손 및 변형 여부에 따라 수리 내용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고, 앞으로 이 함정을 활용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더 시간이 지나서 분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조선업 전문가는 “선체 복원은 한 달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침수로 인해 장비가 훼손됐고, 특히 선미 침수로 엔진이 망가졌다면 장기간 수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38노스는 구축함을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 수작업이 포함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위성 사진에서는 좌초 구축함에 연결한 줄을 끌어당기는 부두 위 노동자들이 식별됐다.
  •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김정은 ‘칼춤’ 추겠네…“좌초 구축함, 갈가리 분해가 최선”

    북한의 좌초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풍선 추정 물제들은 정찰 방해용 또는 추가 침수 방지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구축함을 인양하려면 선체를 갈가리 분해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칼 슈스터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은 구축함 주변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들의 용도를 추정했다. 앞서 미국 민간위성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좌초한 구축함 주변을 떠다니는 흰색 풍선 모양의 정체불명 물체가 12개 이상 포착된 바 있다. CNN은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 이 물체의 전체적 외양과 꼬리지느러미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미뤄 소형 비행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스터 대령은 위성사진 속 물체들이 실제로 풍선이라면, 드론(무인기) 정찰 방해용 또는 부두 쪽으로 좌초된 부분의 하중 경감용 등 2개 목적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스터 대령은 특히 부두 쪽으로 좌초한 부분이 가장 크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물체들이 이쪽을 들어올리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군사 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유 의원은 CNN에 풍선이 “배를 띄우기 위해 설치된 것이 아니라, 배가 더 이상 침수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해상안보 담당 닉 차일즈 수석연구원은 북한이 풍선을 이용해 배를 띄우거나 들어 올리는 경우 좌초한 배를 추가로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관측했다. 차일즈 연구원은 “어차피 배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위에서 들어 올리면 그 스트레스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분석센터(CNA) 데커 에벌레스 연구원은 인양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배가 반쯤 물에 잠기고 반쯤 물 밖에 있는 것은 사실상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침몰한 반쪽을 빼내려고 하면 용골이 뒤틀리고 부러질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배 전체가 폐기물이 된다”라고 짚었다. IISS 차일즈 연구원은 북한이 좌초한 구축함을 분해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현 위치에서 배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고난도의 작업이라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배의 일부라도 해체한 뒤 남은 부분을 바로잡고 견인한 뒤 배를 재건할지 해체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면서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하는 등 ‘피의 숙청’을 예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 北,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강등…구축함 사고 후 기강 잡기

    北,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강등…구축함 사고 후 기강 잡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을 강등하는 등 군 고위 간부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해 군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8차 확대회의가 지난 28일 소집됐다며 김 위원장이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명의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포병국장, 보위국장이 새로 임명됐으며 일부 정치위원도 새로 파견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의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별 4개의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지만, 29일 진행된 군 포사격 경기 사진에선 상장(별 3개) 계급장으로 바꿔 달았다. 다만 포사격 경기 기사에서도 총정치국장으로 보도돼 직책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군대 내 각급 당 위원회가 해당 단위의 정치적 참모부, 최고 지도 기관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맞게 당의 군사 노선과 정책관철에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중요원칙과 제반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군내 정치기관의 역할과 군사 조직 규율 문제를 강조한 것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생한 함북 청진조선소에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 사고 후 군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 군사 분야 최고 지도기관으로, 이번 회의는 2023년 8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제7차 회의가 열린 후 약 1년 10개월만에 열렸다.
  • “업! 끌어올려” 자빠진 북한 구축함 ‘풍선’ 달아 세우나 [포착]

    “업! 끌어올려” 자빠진 북한 구축함 ‘풍선’ 달아 세우나 [포착]

    북한이 청진조선소에서 좌초된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해군분석센터(CNA)의 조사분석가 데커 에벌레스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이같은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공유했다. 에벌레스는 “북한은 2009년 개봉된 픽사의 히트작 ‘업’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으로 구축함을 들어 올리려고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풍선을 주목하라”라고 했다. 25일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에 정체 불명 흰색 물체들이 떠다니고 있다. 에벌레스는 이것을 풍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가 언급한 픽사 애니메이션 ‘업’은 철거 위기에 놓인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띄운 뒤 모험을 떠나는 할아버지와 이웃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벌레스의 분석대로면 북한은 물에 빠진 구축함을 풍선으로 일으켜 세우는 만화 같은 시도를 하는 중이다. 선박사고시 해양 에어백 활용, 부력 확보공중풍선 활용? 5000t급 직립 불가능실제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하거나 좌초된 선체를 움직여 균형을 되찾도록 할 때, 풍선 즉 해양 에어백이 활용된다. 에어백으로 수백~수천t까지 부력을 확보하면 그만큼 수중 선체 중량은 줄어드는데, 이때 선체가 일부 떠오르면 예인선이나 크레인이 수면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다만 해양 에어백이 아닌 북한 오물풍선처럼 공중으로 날리는 풍선으로는, 원하는 수준의 부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구축함 주변 하얀 물체가 풍선이 맞는지, 맞다면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해양 에어백이 아닌 공중풍선이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무려 5000t급 구축함을 공중풍선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강조했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했다.
  • ‘구축함 사고’ 처벌 과정 연일 보도하는 북한…통일부 “이례적”

    ‘구축함 사고’ 처벌 과정 연일 보도하는 북한…통일부 “이례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 진수식에서 신형 구축함이 넘어져 파손되는 사고와 관련, 북한이 처벌 과정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통일부가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구축함 사고와 관련 보도가 이례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구축함 사고 관련 처벌 과정과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던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이번 사건을 북한 당국에서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대내 기강을 잡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배가 넘어져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바로 다음날부터 관련 책임자들을 구속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북한 매체들은 법 기관이 지난 22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소환됐다고 밝혔고 25일에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작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해 구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소환은 해당 자리에서 보직이 해임됐다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질책하며 엄중한 문책을 경고했다. 다음달 소집되는 당 전원회의 개최 전까지 파손된 구축함을 복원하라고도 지시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조사 그룹은 이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 상황, 복구 과정을 연일 보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전날 “구축함 진수 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구축함 진수사고조사 그루빠(그룹)는 25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경과)을 보고하였다”고 알렸다.
  • 北, 구축함 진수사고 책임자 처벌…“군수공업부 부부장 구속”

    北, 구축함 진수사고 책임자 처벌…“군수공업부 부부장 구속”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 진수식에서 좌초한 구축함 사고 발생 책임을 물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구속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구축함 진수 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축함 진수사고조사 그루빠(그룹)는 25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경과)을 보고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자료에 근거해 법 기관에서는 중대 사고 발생에 커다란 책임이 있는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함경북도에 있는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 후 사고 관련 조직 전반을 대상으로 기강 다잡기에 돌입해 조선소 실무 간부는 물론이고 이번에 당 간부까지 구속했다. 지난 22일에는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법 기관에 소환됐으며 24일에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 등 조선소 실무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 “北, 수십년 새 가장 유리한 위치… 남한 침투 능력 갖춰”

    “언제든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러 파병 대가, 우주발사체 받아”北, 구축함 사고 관련 간부들 구속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수십년 사이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남한을 침투할 능력도 습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정보국(DIA)은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2025년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동북아시아 내 미군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수단을 보유하고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IA는 “조선인민군은 전통 무기와 생물학·화학무기, 핵무기로 적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장기간 영토를 방어할 능력을 갖췄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북한 특수작전군을 두고 “훈련 수준이 높고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에 침투할 능력이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참전 경험을 체계화해 향후 전군의 전투 훈련에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북한은 핵실험장을 복구했고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강행할 태세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러시아 파병 대가에 대해선 “러시아로부터 우주발사체(SLV)와 위성, 훈련 등 우주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다”며 “SA-22 지대공미사일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지원받는 것도 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신형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과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받는 최현함에 이은 두 번째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을 가졌다. 하지만 배가 쓰러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됐다.
  • “용납할 수 없는 사고”…北 신형 구축함 사고 책임자들 줄줄이 구속

    “용납할 수 없는 사고”…北 신형 구축함 사고 책임자들 줄줄이 구속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신형 구축함 파손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들을 줄줄이 구속하고 있다. 2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한 조사사업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법 기관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을 구속했다. 사고 조사 그룹이 전날까지 파악된 사업 내용을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한 결과 추가로 확인된 함의 피해 상황은 없고, 현지 복구 추진조는 복구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2일 법 기관에서 사고에 책임이 명백한 대상자들을 먼저 구속하고 조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가장 먼저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소환됐다고 밝혔다. 이후 그보다 직급이 낮은 이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배가 넘어져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크게 질책하며 관련자 문책을 예고했다. 또 다음달 소집되는 당 전원회의 개최 전까지 파손된 구축함 복원을 끝낼 것을 지시했다.
  • “피바람 부나” 자빠진 구축함 美위성에 포착…인민재판 예고 [포착]

    “피바람 부나” 자빠진 구축함 美위성에 포착…인민재판 예고 [포착]

    북한이 새 5000t급 구축함 전복 사고와 관련해 조선소 지배인을 소환하는 등 책임자 처벌을 예고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아무리 함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도 이번 사고가 용납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책임 있는 자들은 절대로 자기들의 죄과를 무마시킬 수 없다”라며 책임자 처벌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중대사건화하는 것은 함의 파손유무나 경제적 손실 때문이 아니라 그 어느 부문이나 할 것 없이 만연되고 있는 무경각, 무책임성과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적 태도에 강한 타격을 주고 경종을 울리자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법 기관은 “책임이 명백한 대상들을 먼저 구속하고 조사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22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21일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을 측면으로 진수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22일 공개했다. 새 구축함을 측면으로 진수하려다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배 뒷부분만 바다로 미끄러져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이를 눈앞에서 지켜본 김 위원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질타하고 사고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검찰 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구축함 진수사고 조사그룹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는데, 파손 정도가 최초 발표한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수중 및 내부검사를 진행한 결과 초기발표와 달리 선저(배 밑바닥) 파공(깨진 구멍)은 없으며 선체 우현이 긁히고 선미부분의 구조통로로 일정한 양의 해수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침수된 격실의 물을 빼고 함수 부위를 진수대에서 분리해 함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2∼3일, 현측 복구에 10여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대로 내달 하순에 열리는 노동당 제12차 전원회의 전까지 복구가 완료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북한은 왜 퇴출당한 구식 ‘슬립웨이’ 채택했나 이번 구축함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구식 ‘슬립웨이(Slipway) 진수 방식’은 사고 위험이 크고 5000t급에는 부적합해 한국에서는 2000년대 퇴출당했다. 대신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플로팅 독’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육상에서 만들어진 블록을 조립해 선박을 완성한 후 독을 바다에 가라앉힌 후 선박을 띄우는 방식이다. 북한이 대형함에는 부적합한 슬립웨이 방식을 택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3000t급 이상 건조 경험 부족, 항만 시설과 여건 미비 등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시설 비용이 많이 드는 플로팅 독 방식을 채택하기에는 여러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단 자빠진 구축함이 침몰한 게 아닐뿐더러 육지와도 맞닿아 있어 인양 후 다시 직립시키는 작업이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다만 북한이 5000t급을 일으켜 세울 대형 해상 크레인 등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김정은 눈앞서 좌초된 신형 구축함… 동해로 ‘화풀이’ 순항미사일 발사

    김정은 눈앞서 좌초된 신형 구축함… 동해로 ‘화풀이’ 순항미사일 발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지만 배가 제대로 물에 뜨지 못하고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청진조선소에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했다며 “진수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1면도 같은 내용을 크게 다뤘다. 통신은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해 대차 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되어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됐으며 함수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했다”고 사고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설명대로면 새 구축함을 옆으로 밀어 물에 띄우려다 함미가 먼저 이탈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진 5000t급 구축함 최현호는 드라이도크에 배를 실어 바다로 나간 뒤 도크에 물을 채워 띄우는 방식으로 진수했다. 측면 진수는 그보다 재래식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배는 현재 바다에 넘어져 있다”고 전했다.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있을 수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고 크게 질책했다고 한다. 관련 기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해당 간부들의 과오를 다음달 소집하는 당 전원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며 그 전에 파손된 구축함 복원을 끝내라고도 지시했다. 중대 사고 발생 사실을 대내외에 알린 것을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내부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은 “과거의 공개 비판은 주로 민간 프로젝트나 경제 정책 실패와 관련됐다”며 “군사 프로젝트의 실패를 공개한 것은 김정은이 국방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패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화풀이하듯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발이 포착됐다.
  • “김정은 격노” 옆으로 자빠진 北신형구축함 최초 포착…위장막 ‘꽁꽁’ [포착]

    “김정은 격노” 옆으로 자빠진 北신형구축함 최초 포착…위장막 ‘꽁꽁’ [포착]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이 진수 과정에서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가운데, 해당 선박이 위장막에 가려진 채 바다에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 위성에 잡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비영리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이날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사고 선박이 옆으로 누운 채 부분적으로 바다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항 인근 위도 북위 41.769, 경도 동경 129.780 지점에는 선박 한 척이 방수포로 보이는 위장막에 덮인 채 누워 있었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중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과 정부 관계자들은 “측면 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현재 바다에 넘어져 있다”라며 “선박 함수 쪽은 육지에, 함미 쪽은 바다에 있으며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새 구축함을 측면으로 진수하려다 배 뒷부분이 먼저 이탈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을 바퀴가 달린 대차를 이용해 옆으로 옮기는 측면진수 방식은 사고 위험 때문에 우리 군은 활용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3000t급 이상 건조 경험 부족, 항만 시설 및 여건 미비 등으로 측면진수 방식을 채택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선박 인양은 물론 신속한 원상 복구도 쉽지는 않으리라고 관측한다. 사고 함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진수한 5000t급 구축함 최현호와 동급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첫 무장사격까지 실시하는 등 해군력 강화와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사업 논의 등을 위해 6월 하순에 열릴 예정인 당중앙위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며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청진조선소 등을 열거한 뒤 “해당 일군(간부)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오는 달에 소집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무조건 완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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