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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송형곤 특별시의장, “여성이 일할 권리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야”

    송형곤 특별시의장, “여성이 일할 권리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장은 10일 광주청사 1층 시민홀에서 열린 ‘2026 광주여성 잡(JOB) 페스타​’에 참석,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과 통합특별시의원, 여성 구인·구직자 등이 참석했다. 송 의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일자리는 단순한 취업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여성 개인의 자립을 돕고 가정의 안정을 지킴으로써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행사가 경력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여성의 일할 권리가 존중받고 일과 가정이 함께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통합특별시의회 역시 여성들이 마음껏 일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ㄷ. 이날 2026 광주여성 잡 페스타에는 40개 기업이 참여, 취업·직업 부스 등 71개 행사관을 운영하며 구인·구직 상담과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경찰의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부실 수사·유착 의혹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했으나, 언론 공개에 대한 입장 차로 면담이 무산됐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신동욱 최고위원, 조배숙·주진우 의원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유 대행이 답변하거나 말하기 곤란하면 제가 우선 가서 모두발언하는 것까지 영상을 촬영하고, 언론인은 퇴장한 상태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직무대행에게 우려를 전달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은 올라가 면담을 할 수 있고, 겸허하게 경청하겠지만 언론 (출입) 문제는 청사 규정에 따라 여야가 똑같은 입장을 유지해야한다”며 청사 보안 상 미리 출입이 승인된 국회의원 외에 보좌진과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원들과 경찰이 대치하다 약 50분만에 면담이 최종 무산됐다. 장 대표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경찰청장이 (광주 면담 무산을) 지시한게 아니라면 오늘 국회로 와서 경찰청장이 사과하는게 맞았다”고 쏘아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공개되는 게 부끄럽다면 유 대행이 국민한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유 대행과의 면담이 불발되고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이런 경찰이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수사를 해왔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태도이기에 자기 식구라고 살인사건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조작하고 축소하려는 무모함과 뻔뻔함, 대담함이 나오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보완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고 개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저보다 훨씬 더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이 뭐가 무서워서 얼굴도 못 내미나. 양심이 있다면 유 대행과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에도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영근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 청장 부재로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 송형곤 전남광주특별시의장 “전남과 광주 따로 나누지 말라”

    송형곤 전남광주특별시의장 “전남과 광주 따로 나누지 말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0일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송형곤 의장 주재로 의회사무처 업무보고를 개최하고, 통합의회 출범 이후 주요 현안과 향후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의회 사무처장과 담당관 및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업무보고에선 통합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각 부서별 주요 업무 추진 상황과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통합의정 지원 체계의 안정적 정착, 의원 의정활동 지원 강화, 조직 간 협업 체계 구축, 시민 중심의 의정 서비스 향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광주·무안 2개 청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효율적인 의회 운영과 부서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송형곤 의장은 “통합의회는 전남과 광주 모두의 의회”라며 “통합의회의 성공은 지역 구분이 아닌 상생과 협력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무처 역시 하나의 조직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구분 없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의정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해 달라”며 “의정활동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의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특히 “통합의회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임위원회별 제도기반을 촘촘히 정비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각 상임위에서 통합특별법 특례사항의 입법 보완 과제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고, 자치법규 정비와 의회 운영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장은 또 “모든 과정에서 전남과 광주를 따로 나누지 말고, 하나의 통합 조직이라는 관점에서 행정적·입법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오는 9월, 제도 정비 상황과 입법 보완 과제를 공유·점검하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양 청사의 기능을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운영하면서, 지역 간 균형과 상생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통합의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 전남·광주 교육 ‘화학적 결합’ 닻 올렸다

    전남·광주 교육 ‘화학적 결합’ 닻 올렸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조직의 실질적인 유기적 결합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과거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으로 이원화되었던 행정 체제를 하나로 묶어 교육 정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은 10일 오전 광주청사 상황실에서 간부 회의를 겸한 ‘현안 업무 공유회’를 주재하고, 통합 교육청의 안착을 위한 부서별 핵심 과제를 정밀 점검했다. 이날 회의 실황은 전남과 광주 양 청사의 전 부서에 실시간으로 송출되어, 전 직원이 통합 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됐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양 지역의 교육 역량을 결집해야 할 매머드급 현안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주요 안건으로는 ▲‘K-민주주의 전당’ 건립을 위한 민주주의 역사누리터 활용 방안 ▲전남·광주 직업계고 반도체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기준의 단일화 방안 마련 ▲학교 시설물 및 학생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발표 후에는 국 단위로 심도 있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펼쳐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발표 직후 이어진 국 단위 토론에서는 현안별 쟁점을 놓고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격렬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통합 교육청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김 교육감은 “부서 간 칸막이 제거가 현장 신뢰의 밑거름” 김 교육감은 회의 내내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투명한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출된 대안만이 교육 현장의 신뢰를 얻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기존의 관행과 부서 간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오직 학생과 지역의 미래만을 바라봐야 한다”며 “독서 교육을 통한 문해력 향상과 지역 사회에 정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통합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교육 대전환의 성과를 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 홈플러스 6월 체불임금 333억…정부, 1인당 최대 2100만원 긴급 지원

    홈플러스 6월 체불임금 333억…정부, 1인당 최대 2100만원 긴급 지원

    지난달 홈플러스의 임금체불 규모가 333억원인 것을 파악한 정부는 피해 근로자에게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지급하고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 주재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홈플러스 관련 관계기관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근로자 및 협력업체의 피해 상황과 지난 3일 발표한 ‘홈플러스 근로자·협력업체 지원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이후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노동부 원스톱 상담창구와 지방고용노동청·지청 전담자에게 총 692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특히 전담 TF를 통해 홈플러스 임금체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임금 333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체불 발생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금체불 근로자는 1인당 최대 2100만원의 체불임금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경우 체불액 범위 내에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연 1.5% 금리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재까지 생계비 융자는 8758건, 397억원이 지원됐다. 협력업체 지원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해 총 45건의 경영 애로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홈플러스 협력업체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지원 한도도 높이기로 했다. 관련 수정 공고는 이날 이뤄지며 오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위기대응 특례보증 지원 대상에 회생절차 폐지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을 추가했다. 은행권도 홈플러스 협력업체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 김윤덕 장관 “좋은 집 빠르게 공급”…모듈러 주택 공급 확대

    김윤덕 장관 “좋은 집 빠르게 공급”…모듈러 주택 공급 확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모듈러 기술을 육성해 고품질 주택 공급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전북 군산시 모듈러 주택 제작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점검한 뒤 업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과 함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체계적인 공정 관리가 가능한 모듈러 기술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고품질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는 핵심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좋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듈러 기술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러는 건물의 주요 구조부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이를 현장으로 운반·설치·조립해 완성하는 건축 방식이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과 규제 개선 필요성을 건의했다. 모듈러 공법은 기존 공법보다 공기를 20∼30% 단축할 수 있지만 아직 초기 성장 단계인 만큼 공사비가 약 30%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모듈러 건축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맞춤형 특례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듈러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 장관은 “모듈러 기술이 국민 주거안정과 건설산업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정부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애로사항 해소에 필요한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단일 의대·2개 대학병원 확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단일 의대·2개 대학병원 확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목포대와 순천대에 제안한 ‘국립의대 신설 및 지원 방안’에 대해 ‘1개 통합의대·2개 대학병원’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중재안임을 강조했다. 인수위의 중재안은 우선 한 대학에 대학본부와 국립의대를, 다른 대학에 대학병원을 설립하고 추후 국립의대 소재지에도 대학병원을 세운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국립의대 신설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단계별 전략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목표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시는 단일 의과대학과 동‧서부권 대학병원 2개를 설립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 의료를 지역 안에서 책임지고, 시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원칙이다. 다만 병상 수급, 의료 자원 여건, 예비인증 절차, 재정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모든 기능을 동시에 완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단계적 접근을 통해 동‧서부권 모두에 대학병원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9일 ‘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특별시의 목적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데 있다”며 “이번 제안이 국립의대 설립을 앞당기고 중장기적으로 동‧서부권 모두의 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청권 392조 첨단산업 투자… ‘행정도시’ 세종도 자족도시 도약

    충청권 392조 첨단산업 투자… ‘행정도시’ 세종도 자족도시 도약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 8조 투자…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역대 최대’첨단산업 투자, 고용·배후수요 확대로 이어져… 모처럼 나오는 신규 분양도 관심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충청권의 경제 및 산업 지형도를 전면 재편하고 있다.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권역별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조 단위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배후 수요 확대와 자족 기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대두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달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제2캠퍼스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서남권(광주·전남)에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두 번째 권역별 행사로, 이날 발표된 충청권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392조원에 달한다. 삼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차세대 배터리 등에 140조원, SK하이닉스는 낸드 및 첨단 패키징 팹에 약 100조원,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여러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약 15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의 지원 방안도 구체적이다. 정부는 재정·금융·규제·세제 등 7대 정책 수단을 묶은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합 규제를 한꺼번에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신설하며,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세종시에는 삼성전기가 8조원을 투자한다. 수요가 급증하는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종사업장에 확충하는 것으로,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기가 1991년 기판 사업을 시작한 세종사업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고성능 패키지 기판의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산업 투자는 협력업체 동반 입주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며 지역 주택 수요의 기반을 넓힌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가 들어선 경기 평택과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자리한 충북 청주에서는 설비투자 이후 근로자와 협력사 인력이 유입되며 새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어 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 단위 설비투자는 공장 건설 단계의 인력 수요부터 가동 이후의 상시 고용까지 수년에 걸쳐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장기 재료”라며 “엔지니어·연구 인력이 유입되는 첨단산업 투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의 실수요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반응하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로서는 도시의 기능이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행정·연구 기능이 집적되며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춘 도시로 성장해 왔고, 국회 세종의사당(2029년 착공·2033년 준공 목표)과 대통령 세종집무실(2027년 착공·2029년 준공 목표)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투자로 첨단산업 기반이 더해지면, 행정 중심 도시에서 산업을 겸비한 자족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세종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8월 세종시 5-2생활권 다솜동 S1블록에서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59·84㎡, 총 676세대 규모다. 학교·공원·공공청사·주거시설이 어우러지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에 위치하며, 단지 가까이에 BRT 정류장과 초·중학교(예정), 약 3만 7000㎡ 규모의 문화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세종시에서는 5생활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행복청과 세종시가 발표한 ‘2026년 행복도시 공동주택 공급계획’에 따르면 다솜동(5-2)과 합강동(5-1), 집현동(4-2) 등 3개 생활권에 총 4740가구(분양 4225가구·임대 5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충남 아산, 삼성전자 ‘46조 투자’ 본격화…HBM 공장 증설

    충남 아산, 삼성전자 ‘46조 투자’ 본격화…HBM 공장 증설

    오세현 시장, 삼성전자 공식 면담700명 고용, 2조 6000억 생산유발 기대“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충남 아산시는 삼성전자와 46조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이 전날 시청사에서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조성일 부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 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배방읍 온양사업장에 데이터센터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을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향후 설비 확충과 기존 생산라인 보완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총투자 규모는 46조 원이다. 새 공장은 축구장 약 4개 규모인 9400평의 대형 클린룸을 갖춘 첨단 생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HBM 생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온양사업장의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확대된다. 시는 공장 가동 시 약 700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건설 기간에는 하루 평균 3400명의 인력이 투입돼 약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시는 이번 투자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사전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공장증설 변경 승인 신청 접수 이후 실무종합심의회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교육청, 21일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 개최…“변화하는 대입, 길을 찾다”

    전남광주교육청, 21일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 개최…“변화하는 대입, 길을 찾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급변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실질적인 진학 전략 제시에 나선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청사 인근 옛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2026 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7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1차, 오는 8월 2차 등 총 2회에 걸쳐 심층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21일 열리는 1차 아카데미에서는 지난 6월 실시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최근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을 반영한 주요 수시 전형의 특징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오는 14일까지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 누리집(https://jinhak.gen.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미처 신청하지 못한 경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국가유산청, 몽골과 수중유산 첫 협력…2028년 호수 유적 공동조사

    국가유산청, 몽골과 수중유산 첫 협력…2028년 호수 유적 공동조사

    국가유산청이 몽골과 수중문화유산을 포함한 문화·자연유산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력은 향후 공동 조사와 연구, 인력 교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국립칭기즈칸박물관, 몽골과학원과 각각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조사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한-몽골 정상회담 성과 사업의 하나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중유산 분야에서는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문화·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몽골과학원과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수중문화유산 분야 협력’은 몽골과 처음 진행한다. 양측은 수중유산 공동 연구 및 고고학 조사,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시·자료 발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몽골 조사 인력이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수중고고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8년부터는 몽골 항가이산맥 오트곤텡게르 산기슭의 바다르 혼다가 호수 수중유적을 공동 조사할 예정이다. 이 유적은 2018년 제사 관련 유물 370여 점이 발견된 곳으로,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약 700㎞ 떨어져 있다. 양국은 해당 유적을 포함해 몽골 내 호수에 분포한 수중문화유산에 대한 공동 조사와 연구, 전시·홍보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몽골과학원과의 협약은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문화·자연유산 보존과 복원, 과학적 분석, 현지 공동 조사, 연구자 교류 등을 포함한다. 양측은 유산 수탁과 전시 등 활용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미 2017년 몽골 공룡화석 반환을 계기로 2018년 공동연구 약정을 체결하고 지질·고고·건축·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협력 범위를 몽골 전역의 문화·자연유산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유산 보호·관리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국내 수중유산 조사 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몽골산 ‘캐시미어’·희토류 수입 관세 없앴다… 韓 화장품·의약품 수출길 활짝

    몽골산 ‘캐시미어’·희토류 수입 관세 없앴다… 韓 화장품·의약품 수출길 활짝

    발효 즉시 한국 72%, 몽골 86% 무관세 광물·화물차·자동차부품 즉시 관세철폐 라면·조미김 5년 내 철폐…사과·배 즉시 K뷰티·푸드 수출 ‘날개’…자원 확보 유리 인프라·건설·금융, 현지 투자 기반 확대 한국과 몽골이 9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하면서 교역·투자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비’ 브랜드로 유명한 몽골산 캐시미어는 수입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와 전력망 증설에 필요한 구리 등 광물 관세도 없애 협력을 강화한다. 몽골로 수출하는 한국 화장품·과일·의약품·화물차 등은 즉시 무관세로 바뀌면서 한류 열풍에 올라탄 수출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자원 부국… 구리 등 핵심 원자재 경제적 확보로 광물 공급망 안정 기여”산업통상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몽골 CEPA 타결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원칙적 타결’은 양국이 상품 시장 개방과 원산지 기준 등 협정의 주요 내용에 대해 합의를 마쳐 사실상 협상이 종료됐지만,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논의를 실무 협의를 통해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몽골이 양자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건 2016년 발효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한-몽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6억 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다. 한국의 대몽골 수출은 자동차·기계·소비재 중심으로 6억 6000만 달러, 수입은 3000만 달러로 한국 수출이 교역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국은 상품 시장 개방에서 품목 수와 수입액 기준 양국 모두 90% 이상을 개방했다. 자유화율은 한국이 품목 수 96.3%, 수입액 94.5%, 몽골은 품목 수 94.4%, 수입액 90.9%다. 발효 즉시 한국 품목의 71.9%, 몽골 품목의 86.5%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산업부는 이번 CEPA의 성과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가속화, 유통 협력 강화 및 K소비재 진출, 산업·투자 협력 다변화를 꼽았다. 몽골은 구리·희토류·리튬·몰리브덴 등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한국이 이들 광물에 부과하던 2~5%의 수입 관세를 즉시 철폐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핵심 원자재를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산 광물 수입 비중은 0.04%로 정부는 광물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경제 협력 분야에서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의 근거를 명문화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문을 연 몽골 내 희소금속협력센터를 비롯해 그간 추진해 온 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대몽 수출 2년 만에 45% 급증야채도 관세 철폐… 가격경쟁력 쑥쑥몽골은 이미 CU·GS25 등 한국 편의점과 이마트 등 유통 기업이 현지에 폭넓게 진출해 있는 가운데 K소비재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다. 한류 영향으로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몽골로의 화장품 관세는 즉시 철폐됐다. 대몽골 화장품 수출은 2023년 3100만 달러(468억원)에서 지난해 4500만 달러(680억원)로 2년 만에 45.2% 급증했다. 사과·배·포도 등 신선 과일과 오이·토마토 등 야채에 붙던 20% 관세도 즉시 사라져 몽골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면과 조미김에 부과하던 5% 관세는 5년 내 없애기로 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에 대해서는 유연한 원산지 기준에 합의해 제조 과정에서 일부 역외산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한국산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K뷰티·푸드 등에 대한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몽골 내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과 함께 몽골 소비자의 접근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몽골산 제품 가격도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단계적으로 사라지면서 저렴해진다. 특히 몽골의 주력 수출 품목인 캐시미어 의류에 대한 13% 관세를 즉시 철폐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염소고기와 치즈·버터 등 유제품 관세는 국내 민감성을 고려해 10년 뒤 없애고 잣은 10t까지만 무관세를 적용하는 할당 관세를 적용해 개방하기로 했다. 국내 농가들에 민감한 쌀, 천연꿀 등은 양허에서 제외했다. 화물차·건설중장비 관세 즉시 철폐인프라 건설·금융·의료 협력 명문화양국은 상품 교역을 넘어 인프라 건설,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협력도 협정에 명문화했다. 관세율 5%인 화물차·건설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며 자동차 부품, 중고차, 의약품 관세도 즉시 또는 단기적으로 철폐된다. 신차의 경우 즉시 관세가 사라지며 4~6년식 중고차에 대한 관세도 5년 내 없앤다. 산업부는 “중고차 수리·정비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즉시 사라져 수출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약품은 몽골 내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수입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화물차·건설 중장비 등 인프라 관련 품목의 관세가 철폐돼 몽골의 인프라 수요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맞물려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양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철폐뿐 아니라 공급망·유통·인프라·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포괄적 통상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몽골이 일본과 FTA를 체결한 이후 몽골 내 FT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1년 7개월간 협상이 중단되는 등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달 협상을 재개해 적극 협상을 벌여 시장 개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장 개방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양측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엥흐바야르 자담바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이 세 차례에 걸쳐 직접 상품 양허 협상에 나서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여 본부장은 “이번 CEPA 원칙적 타결이 양국 경제 관계의 도약과 실질 협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남은 실무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협정의 조속한 정식 서명과 발효를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물류 협력 MOU…국장급 회의 신설한-몽골 수출상담회 700만 달러 계약산업부는 이날 양국 정상 임석 하에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와 ‘유통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장급 정례 협의체인 유통 물류 정책회의를 신설해 상품 공동 개발, 유통 물류 인프라 구축, 인력 교류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진출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울란바토르 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열었다. 포럼을 계기로 핵심 광물·에너지, 소비재·유통, 디지털·AI 분야 등에서 21건의 MOU도 체결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몽골국립지질조사소와 광물·에너지 분야 연구팀을 구성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몽골 막시무스 유통과 K푸드 유통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대몽골 수출에 협력한다. 부대 행사로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20여개사와 몽골 기업 60여개사가 참여해 약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MOU를 맺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유통·소비재 분야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몽골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원칙적 타결에 이른 CEPA를 바탕으로 경제는 물론 개발 협력,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피란수도 부산’ 경무대·임시중앙청 등 11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전

    ‘피란수도 부산’ 경무대·임시중앙청 등 11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전

    평화와 국제 연대와의 협력의 상징인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노력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 9일 국가유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피란수도 부산 유산에 대한 예비평가서가 올해 하반기 세계유산센터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마침 오는 19~29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유산으로 부상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6·25 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 등으로 활용된 경무대를 비롯한 임시수도 흔적, 포화를 피해 몰려들었던 피란민의 애환, 국제원조와 협력의 기록을 ‘잊힌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2016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 작업은 등재 신청과 보류 등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세계사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3년 5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유산 분야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1월 국가유산청이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하면서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 피란수도 부산 유산은 11곳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먼저 근대기 동양과 서양 건축양식이 결합한 구조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 경무대는 피란수도 시기 정부 기능의 지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전쟁 중 대통령 관저로서 주요 정책 결정은 물론 유엔기구, 유엔지원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 등 외교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현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동아대 석당박물관인 임시중앙청은 피란수도 정부종합청사 역할을 하며 국무총리실 포함 8개 부처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1925년 경남도청으로 조성된 건물로 지금까지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중앙관상대는 군사전략 관련 기상정보를 발신하던 곳으로 현재도 부산기상관측소로 기상관측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 창구 역할을 했던 미국공보원(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유엔군과 군수물자, 원조 물품이 들어오던 부산항 제1부두, 유엔한국위원회, 유엔통일부흥위원회 등 국제구호기구와 유엔군이 주둔한 하야리아 기지(현 부산시민공원), 참전 유엔군 전사자 추모시설인 유엔묘지도 주요 유산이다. 피란민들의 고단했던 피란살이 흔적이 담긴 유산도 포함됐다. 우암동 소막마을의 피란민 주거지, 공동묘지 위 피란민 임시주거지였던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의 만남의 장소였던 영도다리, 당시 수도공급시설 복병산배수지도 연속 유산의 하나로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부심 고취 및 유산 보호 책임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며 “특히 세계유산은 국제적 협력의 대상으로 국제기구 및 단체들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 및 정부의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보존·관리의 수준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인지도 제고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고용 기회 및 수입 증대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도의 경우 세계유산 등재 이후 8년간 10조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도 2015년 등재 이후 1년 만에 관광객이 160만명 늘었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등재 후 1년 사이 관광객이 30만명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 전남광주 반도체 팹 조성 ‘속도전’…지원단 출범

    전남광주 반도체 팹 조성 ‘속도전’…지원단 출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앞장서 이끌어갈 실행 조직인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통합특별시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할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 사무실을 광주청사 3층에 마련하고 9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식에는 민형배(사진 맨 왼쪽) 통합시장과 송형곤 통합시의회 의장, 경제·산업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클러스터 2030년 양산 등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지원단 출범은 정부가 메가프로젝트 부지를 광주 군 공항으로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원단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총괄하는 실행 조직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반도체 전략 투자 지원을 위한 심의·자문 기구인 ‘전남광주반도체전략위원회’가 사업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면 지원단은 이를 구체화하고 협의와 사업 집행을 총괄한다. 세부적으로는 기업별 전담 대응,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구축·공급, 기업 투자 맞춤형 지원 등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실행한다. 특히 행정 절차를 조정하고, 정부·기관·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메가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뒷받침한다. 민 시장은 “복잡한 절차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단이 길을 열어달라”며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불안한 화약고’ 호르무즈 버린다… 새 물길 찾는 산업계

    정유사, 사우디 얀부항 우회 도입美·캐나다산 원유로 다변화 추진석화업계, 美·인도산 나프타 검토해운업계는 선박 고립·운임 변수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급상승하고 글로벌 원유 수송의 최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마비가 재개되자, 산업계에서는 아예 지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없애고 청사진을 짜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덕스럽게 오르내리는 위협 상황 속에 사실상 ‘죽음의 계곡’으로 변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에쓰오일(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지난 4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홍해 쪽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도입하는 우회 루트를 가동해 왔다고 9일 전했다. 얀부항은 동부 유전지대에서 1200㎞ 길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아 일일 최대 50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의 수출항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다음달에 쓸 원유 물량은 미리 확보해 두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호르무즈가 막히면 원유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비(非)호르무즈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다변화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약 70% 비중인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완전히 탈피하긴 어렵지만 미국·캐나다 원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동에 비해 운임·물류비는 비싸지만 미국산은 관세가 없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유가에 연동된 나프타 가격 인상 압박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미 호르무즈 불안 여파로 비싸게 산 원료들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고, 조금 있으면 원료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유가와 나프타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 예상한 고객사들이 ‘지금이 더 싸다’고 판단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4개월간 가격 차이는 있었어도 나프타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중동 외에 미국·인도 등에서 나프타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는 운항 기회의 원천 차단과 선박 고립에 따른 불안감이 거세졌다. 지난 5월 초 피격으로 현재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의 ‘나무호’는 이달 내 이동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면서 현지에 완전히 고립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물류 차질이 해운 운임 급등으로 이어져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업계의 입장에선 호르무즈 이외 지역으로 수입처가 다변화되면서 운항 거리가 늘어나 운임에서 이득을 보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정상화된다고 해도 통행료, 위험 수수료 등 문제가 남고 선사들도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통과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연말까지 빠르게 복원되진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는 이제 ‘상수화’되고 있어 산업계가 제2의 공급망을 갖추는 것은 필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AI발 실업 쓰나미, ‘임금보험’으로 대응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응해 산업전환 과정에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일종의 ‘임금 보험’ 성격의 제도 도입 논의를 추진한다. AI 영향을 받는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첫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첫 법정 기본계획으로, AI·디지털 전환(AX)과 탄소중립 전환(GX)이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을 미리 읽고 전직·재훈련·소득 보전 대책을 함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환기 소득 공백에 대응할 카드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이다. 2027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현행 고용보험은 원칙적으로 주 15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가입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소득기반 고용보험은 근로시간보다 실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대상을 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일자리에서 소득을 얻거나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사람도 소득이 확인되면 고용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다변화하는 고용 형태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이직·전직이 불가피한 노동자의 소득 공백과 임금 하락분을 사회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사회적 논의 과제로 올렸다. 다른 직무로 옮기며 임금이 낮아진 경우 감소분의 일부를 일정 기간 메워 주는 개념으로, 산업전환의 성과를 고루 나눠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 가겠다는 사회연대임금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노동부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원 범위와 보전 수준, 재원을 고용보험기금과 일반재정 중 어디서 충당할지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는 이런 지원이 필요한 업종·직무를 미리 가려내는 조기경보 장치다. 광산에서 유독가스를 감지하던 카나리아처럼 AI 노출 직무의 고용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살핀다는 취지다. 정부는 한국직업정보를 바탕으로 ‘한국형 AI 노출지수’(K-AIOE)를 개발해 산업별·연령별 고용 변화를 점검하고 이르면 2027년 하반기 대시보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고탄소 업종의 지역 충격도 별도 관리한다. 석탄발전·자동차·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전환 충격이 큰 업종과 지역은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로 선제 지정해 고용안정, 신산업 육성, 행정·재정 지원을 묶어 제공한다. 재훈련과 전직 지원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넓히고 청년에게는 AI 실무교육을, 중장년에게는 재취업지원서비스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0만명 이상에게 AI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비수도권 훈련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 추경호 ‘경제 살리기’ 강행군…서울선 예산협의, 대구선 비상경제 회의

    추경호 ‘경제 살리기’ 강행군…서울선 예산협의, 대구선 비상경제 회의

    추경호 대구시장은 9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민간 중심의 경제 회복과 산업구조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대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추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대구 경제가 매우 어렵고 그 침체가 상당히 오래 지속됐다”면서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불감증이 생길까 우려돼 비상한 각오로 경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등 산업 분야 전문가와 교수, 경제·산업 관계기관, 대구상공회의소,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구 경제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민관 협력형 논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추 시장이 후보 시절 내건 주요 공약이다. 그는 회의를 구성한 배경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도 공무원과 지역사회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정말 비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정치권과 공직사회, 지역사회 모두 누적된 경제적 문제에 관해서 비상한 각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회의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구의 가장 큰 현안이 경제고 또 시민들께서 어떻게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가 많아져서 떠나는 청년이 없고 떠났던 청년들도 다시 돌아오는 대구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여기에 좋은 기업도 오고 전통 주력 산업도 새로운 경제 환경에 대비해 경쟁력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바람이 많다”고 부연했다. 추 시장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선 산업구조 개편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구조적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구조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대구 경제의 현주소와 대응 방향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 계획 ▲투자기금 조례 제정 ▲‘버팀이음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 4개 안건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구 경제가 현재 기계·금속·섬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만성적인 저성장에 머무른 데다, 건설경기 부진까지 겹쳐 역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소비 심리는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상가 공실 증가 등으로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AI·로봇·반도체·모빌리티·의료 등 첨단산업으로의 전환과 앵커기업 유치,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 시장은 “대구경제 대개조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 제언을 공무원들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시정을 운영할 테니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음껏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추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추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를 포함한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역 차별적 요소와 정치적 고려에 의해 결정된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안”이라며 “AI, 반도체,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대구 미래산업 육성은 한순간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 최저임금 격차 690원까지 좁혔지만…소상공인 항의 퇴장

    최저임금 격차 690원까지 좁혔지만…소상공인 항의 퇴장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노사 요구안의 격차가 690원까지 좁혀졌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익위원의 추가 수정안 요구에 소상공인연합회 측 사용자위원들이 반발해 퇴장하면서 오는 14일 다시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했다. 이날 노동계와 경영계는 9차 수정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 1220원과 1만 53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1만 320원) 대비 노동계 안은 900원(8.7%) 인상, 경영계 안은 210원(2.0%) 인상된 수준이다. 직전 8차 수정안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30원을 낮췄고 경영계는 10원을 올렸다. 최초 요구안(노동계 1만 2000원, 경영계 1만 320원) 당시 1680원이었던 노사 간 격차는 690원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추가 수정안 제출 과정에서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행을 빚었다. 7차와 8차 수정안이 제출된 이후 공익위원들이 재차 수정안을 요구하자 소상공인연합회 측 사용자위원 2명은 현재 경영계 인상안도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항의 퇴장했다. 올해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6월 29일)은 이미 지난 상태다. 최임위는 이달 중순까지 최종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확정·고시해야 한다. 최임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종 조율에 나선다. 회의 초반부터 공익위원들이 노사 합의나 표결을 유도하기 위해 상·하한선인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이 대통령 “동탄 신도시와 몽골 합성어 ‘몽탄’ 같은 상생 모델 만들어야”

    이 대통령 “동탄 신도시와 몽골 합성어 ‘몽탄’ 같은 상생 모델 만들어야”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한국과 몽골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은 자원과 기술, 인력과 자본처럼 서로의 다른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그렇기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축사에서 “양국 국민 일상에까지 스며든 깊은 우정과 신뢰는 경제와 산업,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울란바타르가 한국의 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인 ‘몽탄’이라고 불린다고 소개하며 몽탄 같은 상생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며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기업은 직접 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더 확산시키려면 공동 물류센터나 콜드체인 같은 인프라 확대와 함께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경제 협력을 위해 이날 양국이 다양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이제 식품, 음료, 화장품 같은 K소비재로, 나아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 공동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술, 풍부한 인프라 개발 경험을 갖춘 대한민국은 몽골의 도시와 산업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미 우리 기업들은 몽골 최초의 도시철도 사업과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몽골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히 소비재와 자동차, 의약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양국 간 공동 성장의 미래를 한 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는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슌 LG CNS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180여명이 자리했다. 몽골에서는 오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바타르사이한 타반보그드그룹 회장, 첼무운 MAK그룹 회장, 첼무운 회장, 바투시그 스카이 하이퍼마켓 회장, 뭉흐투야 칸 은행 대표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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