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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우승 다 왔는데…中 기사에 꺾인 신민준, LG배 준우승 마무리

    아! 우승 다 왔는데…中 기사에 꺾인 신민준, LG배 준우승 마무리

    사상 최초로 LG배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신민준 9단의 도전이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다. 신 9단은 16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왕싱하고 9단에 1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1국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1승 2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은 반집으로 갈린 1, 2국과 달리 초반부터 중앙 공방전이 벌어졌다. 접전 중 신 9단이 다소 무리하게 상대 돌을 끊어갔고 이를 왕싱하오 9단이 정교하게 타개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신 9단이 상변 대마 공격에 승부를 걸었으나 왕싱하오 9단의 철벽수비에 막혔고 비교적 빠르게 돌을 던졌다. 신 9단은 지난 14일 열린 결승 1국에서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15일 2국에서 328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고 최종국에서도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제30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세를 몰아 사상 처음으로 LG배 2연패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중국랭킹 4위 왕싱하오 9단은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마저 한국기사를 또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의 LG배 첫 우승이다. 지난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왕싱하오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사람의 상대전적도 왕싱하오 9단이 4승 2패로 앞선다. 국후 인터뷰에서 왕싱하오 9단은 “초반부터 연구된 포석이 등장해 잘 풀렸고 좋은 경기력의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LG배를 우승하여 굉장히 기쁘고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소보다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앞으로도 매판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국은 이번 우승으로 LG배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역대 한국이 15회, 중국이 13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했다. 왕싱하오 9단은 우승 상금 3억원 신 9단은 준우승 상금 1억원을 각각 받는다.
  • 한국말로 “안세영 대박”…철벽수비에 상대선수도 ‘실소’

    한국말로 “안세영 대박”…철벽수비에 상대선수도 ‘실소’

    세계 랭킹 1위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개인전 4강에 오르며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가운데 안세영의 압도적 기량에 상대 선수가 실소를 터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는 한국말로 “안세영 대박”이라고 칭찬했다. 안세영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16위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을 2-0(21-12, 21-1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6전 전승의 상대 전적답게 안세영은 경기 내내 완벽한 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으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눈에 띈 건 안세영 특유의 강한 수비력이었다. 옹밤룽판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좌우로 공격했지만 안세영은 어떻게든 받아냈다. 2세트 초반 과감히 시도한 연속 공격을 안세영이 끈질긴 수비로 긴 랠리 포인트를 따내자 옹밤룽판이 허탈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경기 도중 안세영이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대단하다는 듯 여러 번 실소를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옹밤룽판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안세영 대박”을 외쳤다. 그는 “안세영은 정말 뛰어난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에 최고의 페이스로 나선 것 같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취재진으로부터 상대 선수의 극찬을 전해 들은 안세영은 “(옹밤룽판은) 선배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컨트롤과 스킬이 정말 좋은 선수”라면서 “허벅지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얼른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코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안세영은 6일 오전 결승 진출의 마지막 관문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세계랭킹 5위의 중국 허빙자오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는 허빙자오한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는 4전 전승을 올린 바 있다. 상대 전적은 5승4패다.
  •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친선 경기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은 태극전사의 투혼이 벼랑 끝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살렸다. 닷새 만에 확 달라진 경기력, 효율적인 공격 지표 등은 승리를 따내겠다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반영된 결과였다.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이 목격됐지만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침착한 헤더 골,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수준 높은 패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철벽 수비는 웨일스전에서의 졸전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황인범(즈베즈다)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공중으로 떠오르자 조규성이 침착하게 헤더로 살짝 방향을 바꿔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규성의 ‘행운의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자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안겨준 골로 기록됐다.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28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결정력을 보여준 조규성은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셀틱) 등 최전방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탓에 사우디전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특히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촘촘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역습에 허둥대다 단 1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면서 클린스만호에 대한 실망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선수들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사우디전에서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공 점유율은 47% 대 53%로 사우디에 뒤졌지만 슈팅(19 대 7)과 유효슈팅(9 대 2) 등 공격 지표는 한국이 우세했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와 교체될 때까지 전방 곳곳을 누비며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7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자 땅을 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철기둥’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답게 상대의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해 역습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질 때는 직접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고, 경기 막판에는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의 맹공을 막아냈다.다만 김민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뺏겨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함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반에는 선수들 체력이 소진되면서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도 어찌됐든 승리를 챙긴 클린스만호는 10월 13일과 17일 한국에서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 두산 8연승 돌풍 비결…‘철벽수비’ 이끈 김재호

    두산 8연승 돌풍 비결…‘철벽수비’ 이끈 김재호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내야진의 12경기 연속 무실책을 진두지휘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2로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2018년 6월 이후 5년 1개월 만의 8연승으로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내야수들의 공수 활약이 빛났다. 3루수 박준영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타로 들어온 유격수 이유찬은 7회초 키움 선두타자 김준완이 이영하의 변화구를 결대로 밀어낸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전날도 마찬가지였다. 1루수로 출전한 강승호가 4회말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터트렸고, 수비에선 8회초 1루 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키움 송성문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땅볼 아웃시켰다. 최근 두산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탄 비결은 물 샐 틈 없는 내야 수비에 있다. 두산은 지난달 25일 키움전부터 12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를 펼치고 있다. 투수도 야수를 믿고 공을 던지면서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1.98로 전체 1위를 달렸다. 그 중심엔 한때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김재호가 있다. 김재호는 시즌 초부터 쉼 없이 달려온 허경민을 대신해 최근 3경기에 2번 타자로 나와 8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수비에선 강승호, 박계범, 이유찬, 박준영 등 젊은 야수들을 이끌고 무실책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4월 10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했던 김재호는 5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8일 만에 돌아와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25로 예열을 마쳤고, 이달 1일부터 이어진 8연승 기간엔 타율을 0.438까지 끌어올렸다. 김재호는 9일 경기 뒤 “시즌 초반엔 어린 야수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연달아 실책을 저질렀는데 최근엔 베테랑들이 출전해 안정감을 찾으면서 내야 수비가 좋아졌다”며 “승리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골키퍼와의 사인 미스로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적장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빅토르 오시멘과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넣은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며 17승2무1패(승점 53점)가 된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리며 33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이날도 선발 출근 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전반 12분 0-0 상황에서 로마의 레오나드로 스피나촐라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공을 헤더로 막으려 했는데 공이 뒤로 흐르며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다. 상황상 김민재는 백헤더로 골키퍼 알렉스 메레에게 공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메레거 공을 잡으러 앞으로 나오며 하마터면 선제골을 내줄 뻔했다.하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김민재는 그야말로 끊고 막고 빼앗고 걷어내고 태클하는 등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청소하고 다녔다. 로마의 에이스 파울로 다발라를 거칠게 압박 수비했고, 장신 공격수 타미 에이브라햄과 헤더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둘에 더해 로렌초 펠레그리니까지 로마의 스리톱은 이날 김민재의 맹활약에 막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발라와 펠레그리니가 골과는 거리가 먼 슈팅 1회를 각각 기록했을 뿐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걷어내기 9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이날 한골을 내줬는데 후반 30분 장거리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수비하러 박스에 들어왔다가 엘 샤라위를 놓친 결과였다. 김민재가 모처럼 필드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의 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해 들어갔으나 로사노가 욕심을 내 직접 슈팅을 날렸다가 공이 떴다. 김민재에게 공을 내줬으면 무인지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 영입 불발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던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를 콕 집어 칭찬했다. 나폴리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디발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28일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돌연 김민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 때문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 ‘괴물 수비수’ 김민재 패스성공률 99%’ 실화냐… 나폴리 UCL 5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 패스성공률 99%’ 실화냐… 나폴리 UCL 5연승

    ‘철벽수비는 기본, 공격의 시작까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완벽한 수비와 함께 가로채기와 높은 패스성공률로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 하며 UCL 16강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조별리그 첫 경기 리버풀(잉글랜드)전부터 시원한 4-1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와 네 차례 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UCL 5연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7연승을 포함 공식 경기 12연승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아약스를 4-2로 잡으며 16강에 선착한 나폴리(승점 15)는 2위 리버풀(승점 12·4승 1패)과 승점 3 차이로 조 1위를 유지했다.김민재는 센터백으로 나폴리 포백 라인의 중심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25분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 따라붙은 후 끝까지 몸싸움을 벌이며 공격을 무산 시켰고, 16분 뒤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문까지 돌파한 말리크 틸만의 앞을 가로막으며 슈팅을 막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6회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99%를 기록했고, 가로채기도 4회, 걷어내기 4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했다. 또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의 시작점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67의 평점을 매겼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스포르팅(포르투갈)을 홈에서 맞은 D조 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2승 2무 1패가 된 토트넘(승점 8)은 조 선두는 지켰다. 2위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골 득실 0)과는 승점 1 차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방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총 슈팅 4회, 유효슈팅 3회를 만들어낸 손흥민에게 후스코어드닷컴은 7.12의 평점을 줬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 상대 물먹인 공수… 물오른 ‘19세 킬러’

    상대 물먹인 공수… 물오른 ‘19세 킬러’

    우루과이-프랑스전 최대 관전포인트는 ‘19세 킬러’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옮겨놓은 우루과이 수비라인의 맞대결에 맞춰진다. 소속팀 2017~18시즌 28경기에 출전, 13골 7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3골을 넣어 득점 순위 공동 3위다. 8강전에서 멀티골이 폭발한다면 선두 해리 케인(잉글랜드·6골)을 추격할 발판을 다지게 된다. 수아레스는 “음바페는 프랑스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지만 우린 그를 막을 좋은 수비수들이 즐비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말대로 우루과이에는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센터백 디에고 고딘과 그의 파트너 호세 히메네스가 있다. 아틀레티코에서처럼 이들이 뒷문을 튼튼하게 걸어잠근 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침투와 역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철벽수비’ 북아일랜드…신태용호 오늘 밤 평가전

    ‘철벽수비’ 북아일랜드…신태용호 오늘 밤 평가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북아일랜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선다.24일 밤11시(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아릴랜드 벨파스트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8일 새벽3시45분엔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북아일랜드 대표팀은 피파랭킹 24위로 월드컵 유럽예선 C조에서 독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호다. 북아일랜드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스위스에 패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의 피파랭킹은 59위다. 북아일랜드는 수비가 강점인 팀이다. 북아일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10경기 동안 단 6실점만을 허용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북아일랜드의 탄탄한 수비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전술을 시험해볼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호가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한 대표팀을 꾸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콜롬비아에 2대1 승리를 거뒀고, 세르비아와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대표팀은 두 차례 더 소집돼 일본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했지만 모두 K리그와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 위주였다. 한편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24일 매치 프리뷰를 통해 “북아일랜드는 4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주장 스티븐 데이비스를 비롯해 K리그에서 뛰었던 맥긴이 나설 수 없다”면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U20월드컵] 첫 우승 꿈꾸는 4강… 또 남미 vs 유럽

    ‘인종차별 세리머니’ 우루과이 ‘철벽수비’ 베네수엘라와 혈전 伊·잉글랜드 1년 만에 재격돌 어찌 됐든 남미와 유럽이 우승을 다투고 첫 우승을 경험한다.8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은 남미의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유럽에 속한 이탈리아-잉글랜드의 대결로 짜여 11일 3, 4위전과 결승은 유럽과 남미의 ‘대륙 간 자존심’ 싸움이다. 모두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우루과이가 이기면 1997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결승에 오른다. 우루과이는 대회 여덟 번이나 승부차기를 벌여 다섯 차례 이긴 경험을 갖고 있다. 4년 전 터키대회 때 프랑스에 눈물을 떨궜지만 올해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FIFA에 소명 자료를 보냈는데 상황에 따라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세 경기, 일본과의 16강전, 미국과의 8강전까지 507분 동안 무실점을 자랑하다가 제러미 에보비스에게 통한의 한 방을 얻어맞았다.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에 쌓인 피로를 빨리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모국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미예선 B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결승 라운드에선 3-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베네수엘라 수문장인 윌커 파리네스와 우루과이의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멜레는 4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선방률(선방 횟수/상대 유효슈팅) 88.9%, 파리네스는 87.5%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한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1년 만에 재격돌한다. 당시엔 이탈리아가 레프트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상대 자책골로 따라붙은 잉글랜드를 2-1로 따돌렸다. 잉글랜드는 설욕의 칼날을 벼릴 게 틀림없다. 이탈리아는 잠비아와의 8강전 때 주세페 페첼라가 퇴장을 당해, 잉글랜드는 멕시코와의 8강전 경고 누적으로 조시 오노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성인 월드컵에서 명성을 날린 두 나라이지만 U20 월드컵에선 그리 힘을 쓰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4강이 첫 경험이고, 잉글랜드는 1993년 호주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우새’ 토니안, 낯선 집에서 잠든 모습 포착..어머니 “할말이 없다”

    ‘미우새’ 토니안, 낯선 집에서 잠든 모습 포착..어머니 “할말이 없다”

    ‘미우새’ 토니안이 낯선 곳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 어머니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촬영에서 토니안은 자신의 집이 아닌 낯선 집안에서 낯선 강아지들과 잠이 든 모습으로 포착됐다. 토니안의 어머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얘가 이사를 갔나?”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수컷하우스의 인테리어 공사로 인해 토니안을 비롯한 세 식구가 잠시 지인의 집을 방문한 것이었다. 특히 지인의 집에는 만화방과 게임방, 사우나까지 최신식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 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새 보금자리가 마음에 쏙 든 토니안은 “집에 언제 갈 거냐?”는 집주인의 질문에도 “2주만 살자. 아니면 1주일!”, “아니다. 거주 기간은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제대로 눌러 붙는 ‘철벽수비’의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폭소에 빠트렸다. 염치없는 자유분방한 아들의 모습에 토니안 어머니는 “내 아들이 저러고 있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말문이 막혀 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직접 나서 “남자들은 워낙 친한 사이라면 가능한 일이다”고, 과거 김건모의 집을 방문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토니안 옹호에 나섰다. 집 떠난 수컷들이 만난 새 식구의 모습과 최신식 시설을 갖춘 토니안의 지인의 정체는 오는 4일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혀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5년 만에 오!

    [프로농구] 5년 만에 오!

    오세근(30·KGC인삼공사)은 늘 바위처럼 굳건하다. 11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4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오세근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기자단 유효 투표 93표 중 46표를 얻어 14표씩에 그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와 찰스 로드(모비스)를 제쳤다. 데뷔 시즌이던 2011년 11월과 12월 MVP를 수상한 뒤 5년 만의 경사다. 이날도 그는 로드와 함지훈이 파고드는 골밑을 지켰다. 궂은일을 도맡았다. 전반 7득점에 그쳤지만 3블록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공격의 숨통을 터줘 팀이 전반을 37-27로 앞서게 했다. 3쿼터에도 7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오세근은 4쿼터 모비스가 57-50으로 따라붙은 종료 7분여 전 골밑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그림 같은 패스로 득점을 돕고, 6분 30초 전에는 함지훈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가로채 팀이 63-52로 달아나게 했다. 전날 kt를 상대로 발목이 좋지 않은데도 25분여를 뛰었던 그는 이날도 38분여를 뛰며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활약으로 76-68 승리에 앞장섰다. 3연승과 함께 홈 5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선두 삼성에 반 경기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8득점, 로드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오세근과 양희종의 끈끈한 수비에 말려 함지훈 8득점 등으로 묶여 2연승에서 멈춰섰다. 한편 오는 22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2년 연속 최다 득표를 차지한 허웅이 짧은 머리에 금빛 염색을 하고 나선 동부는 원주 홈으로 불러들인 LG를 88-79로 격파하며 LG 상대 4연승을 이어 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서태종 절대 못 보낸다” 진웅섭 원장 철벽수비

    [경제 블로그] “서태종 절대 못 보낸다” 진웅섭 원장 철벽수비

    외부 인사 때마다 하마평 올라일각선 “금융위 사람으로 교체” 진웅섭(왼쪽) 금융감독원장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서태종(오른쪽) 수석부원장 ‘사수작전’ 때문이라고 하네요. 서 수석부원장은 최근 금융권 하마평에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올초 산업은행 회장을 시작으로 기업은행장, 예탁결제원장 등 금융 공기업 중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자리가 나올 때마다 서 수석부원장이 ‘단골’처럼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 원장은 이런 분위기가 내심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만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고 합니다. 진 원장(전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서 수석부원장(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2014년 11월과 12월에 나란히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카드사 고객 정보 1억건 유출 사고와 KB금융 내분 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최수현 금감원장이 조기 사퇴한 뒤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죠. 사기가 꺾일 때로 꺾이고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며 함께 손발을 맞춰 왔습니다. 진 원장은 누구보다 서 수석부원장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부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거죠. 서 수석부원장 역시 금감원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그런데 정작 외부에서는 금융위원회 출신 A씨가 서 수석부원장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온도 차가 명확한 금감원 ‘안’과 ‘밖’의 분위기를 두고 금융권에선 설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선 “금융위 내부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서 수석부원장 자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금융 당국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합니다. 인사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사수작전의 결말도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특히나 최근 금융권은 금융 공기업 CEO 인사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일반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금감원 등 ‘그들만의 밥그릇 뺏기 싸움’으로만 비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별관 청문회 앞둔 금융당국 장관일정 취소 ‘철벽수비’ 고심

    대우조선 4조 지원 결정 과정 자본확충펀드 적법성도 쟁점 일각선 “문건 재탕·공방 수준” 여야가 오는 23~25일 조선·해운 산업 부실화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구조조정을 주도해 온 금융 당국이 분주하다. 1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청문회 전후로 잡힌 장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펼쳐지는 청문회이니만큼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무리 임종룡 위원장이 실무에 밝다고 해도 국회 청문회는 어떤 돌발 질문이 나올지 몰라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청문회는 서별관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 2000억원 지원 결정이 과연 적절했느냐 등을 두고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대우조선 분식회계 실체를 당국이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최종적으로 지원 결정을 내리기까지 부당한 외압이나 왜곡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의 경영 상태가 지금도 불투명하고 ‘독자 생존’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에도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11조원 규모)의 적법성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겉으로는 “(청문회를) 당당하게 받겠다”면서도 내심 떨떠름한 표정이다. 특히 책임 추궁 범위가 ‘행정적 선택’까지 넓어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정무적 또는 형사적 책임 등에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당시 (경제 환경이나 기업 재무상태) 데이터에 근거해 소신을 갖고 행정적 선택을 한 것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왜 전지전능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예상하지 못했느냐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김빠진’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는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의 ‘폭로성’ 발언으로 서별관회의 문건이 이미 한 차례 공개된 데다 회의 발언록이 별도로 없다는 점에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 전 회장의 청문회 출석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비리가 있어야 반향을 일으킬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논란이나 공방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당의 공격도 현 경제팀보다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전 경제수석) 등을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철벽수비’ 前축구 국가대표 정용환씨

    [부고] ‘철벽수비’ 前축구 국가대표 정용환씨

    축구 국가대표팀의 ‘철벽 수비수’로 시대를 풍미한 정용환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가 7일 오후 위암으로 별세했다. 55세.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정 이사는 1983년 태극마크를 달고 11년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예선 한·일전 때는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전반 30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의 32년 만의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수비수임에도 7년간 ‘무경고’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94년 은퇴한 뒤 유소년 대표 상비군을 지도하고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을 만드는 등 축구 꿈나무들을 키워 내는 데 애썼다. 빈소는 부산 기장고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9시.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자궁은 임신·출산과 매우 밀접한 소중한 장기지만, 각종 오염에 취약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민감한 장기이기도 하다. 자궁 관련 질병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특히 15~34세 젊은 여성의 암 발생 순위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씩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22만 417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이 중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 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은 358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했다. 여성 암 중에서는 7번째로 많다. 인구 10만명당 조(粗)발생은 7.1건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5%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가 22.2%, 30대가 15.9%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국립암센터의 지난해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 발생률은 1990~19992년 평균 6%에서 2005~2006년 11.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이 젊을수록 암 전이 속도는 빠르다. 전체 환자 수는 최근 수년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인 셈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루고 있고, 국내 예방접종률은 10%대에 머무는 등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다. 상피 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되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HPV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 정도 감염된다고 한다. 역학 연구에 따르면 16세 이전에 일찍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많을수록 HPV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 바이러스가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HPV의 70~80%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인체 표피에 사마귀만 만들고 1~2년 이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HPV 16, 18, 32, 33 등)는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고, 이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PV 16·18형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켜 가장 경계해야 할 고위험군 바이러스다. 예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HPV 백신을 18~26세까지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를 보면 19∼59세의 HPV 백신 접종률은 12.6%에 그치고 있다. HPV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비싸서다. 백신접종비용이 1회 접종에 18만원, 3회 접종에 54만원이나 된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승인된 HPV 백신인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모두 HPV 16·18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여기에 가다실은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저위험 유전형 HPV 6·11형에 대한 항체도 생성한다. HPV 6형과 11형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는 콘돔과 같은 피임기구로는 예방이 어렵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40여 개국이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한 상태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 통제센터(CDC)도 11~12세 사이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은 백신을 3차례 맞아야 항체가 형성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2차례 맞아도 효과가 있다. 2013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문제로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인 접종 권장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지만, 이상반응과 백신과의 연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지자체에 대한 후생노동성의 조치는 백신을 맞은 여성 6명이 전신 통증을 보이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보이자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잠정적 중단을 권고한 것이지, 백신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접종 자체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게 아니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연평균 40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매년 1000여명, 하루 평균 3명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보다 자궁경부암을 미리 예방하는 게 효용성이 더 크다고 조언한다. 담배 역시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높인다. 해외 연구자료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 쯤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 감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은 식이,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낮은 사회경제 수준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스체라노 ‘숨은 공신’

    10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준결승전 관심은 온통 두 팀의 주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에게 몰렸다. 자타 공인 세계 최정상의 공격수 둘이 어떻게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릴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두 팀은 나란히 ‘지지 않는 전술’을 들고 나왔고, 결국 중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메시와 로번은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장 후반까지 메시의 슈팅은 단 한 개, 로번은 두 개에 불과했다. 둘 가운데 승부를 끝장낼 결정적 기회를 잡은 것은 로번.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가 내준 힐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골문 반대편으로 슈팅을 날렸다. 그런데 공이 발끝을 떠나는 순간 로번의 오른쪽 뒤에서 날카롭고 정확한 태클이 들어왔다. 90분 내내 로번을 쫓아다니며 괴롭혔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였다. 골문을 향하던 로번의 공을 정확하게 걷어 낸 마스체라노의 태클로 아르헨티나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마스체라노는 경기 종료까지 120분 동안 13.411㎞를 뛰었다. 팀 평균 12.311㎞를 훌쩍 뛰어넘는 거리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수비 상황에서 태클로 다섯 차례 공을 따냈는데, 이 중 네 번은 마스체라노가 해냈다. ‘숨은 영웅’ 마스체라노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OM) 세르히오 로메로(AS모나코)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칠 기회도 없었을 터. 마스체라노는 경기 뒤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는 이 경기에 인생을 걸었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추사랑 남자친구, 철벽수비에도 거침없는 뽀뽀 ‘추성훈 발끈’

    추사랑 남자친구, 철벽수비에도 거침없는 뽀뽀 ‘추성훈 발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애정표현에 추성훈이 발끈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추성훈이 추사랑과 추사랑의 남자친구 유토를 돌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유토는 식사 후 알파벳송을 부르다가 갑자기 추사랑에게 다가가더니 뽀뽀하려고 했다. 유토는 추사랑의 볼에 입술을 대고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했다. 그러나 추사랑이 고개를 돌려 피하자 유토는 무릎을 꿇고 “뽀뽀할래?”라고 물었고, 추사랑은 부끄러운 듯 유토를 보지 못했다. 결국 추성훈은 당황해 하며 “뽀뽀 하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사랑 남자친구’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사랑 남자친구 진짜 적극적이다”, “추사랑 남자친구 정말 귀엽다”, “추사랑 남자친구 알콩달콩하네”, “추사랑 남자친구..두 아기들이 너무 귀엽다”, “추사랑 남자친구..일본 아이들은 저렇게 적극적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추사랑 남자친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잔틴제국 멸망일 승자와 패자의 고뇌

    1453년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기 위한 이슬람의 전쟁은 지상전, 지하전, 해전, 공중전, 심리전, 첩보전, 외교전 등 모든 전략과 전술이 총동원됐다. 오스만튀르크가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하자 세계사는 확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대항해 시대를 열어야만 했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항로,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를 개척하게 된다. 오스만튀르크는 고구려와 흉노, 그리고 우랄 알타이어 계통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동서양 역사에서 관심을 덜 받고 있다. 세계의 정복자 오스만튀르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 그는 수많은 배를 이끌고 산을 넘어갔다. 철벽수비로 막힌 바닷길을 뚫기 위해 험한 산등성이와 비탈진 언덕을 넘었다. 또 다른 사나이가 있다. 승산이 전혀 없어 보이는 싸움에서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채 자신이 사랑하는 제국과 함께 장렬히 산화한 비잔틴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이런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영화의 한 장면이다. 신간 ‘술탄과 황제’(김형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는 날을 중심으로 50여일간의 치열한 전쟁을 치른 두 제국의 리더십과 전쟁의 과정, 삶과 죽음, 승리와 패배, 그리고 두 영웅의 인간적 고뇌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되살렸다. 전개방식은 소설이지만 그 내용은 본격 역사서인 독특한 장르를 추구해 눈길을 끈다. 콘스탄티노플을 둘러싼 테오도시우스의 성벽이 3중이듯이, 이 책 또한 3중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스타일이 독특한 3중 구조의 액자소설이다. 화자도 이례적으로 세 사람이다. 작가-황제-술탄, 이 세 주인공이 각각 1인칭 관찰자 및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저자가 전 국회의장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여러 차례 현지를 방문하고 꼼꼼하게 당시 상황을 기록하고 연구했다. 마치 당시 ‘종군기자’가 된 것처럼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때로는 저자 개인의 인간적 고뇌까지 담으면서 역사의 한순간을 그려냈다. 이 책의 장점은 역사적 사건을 정교하고 탁월하게 재현해냈다는 점 외에도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대한 기존의 방대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것이다.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군사들을 독려하는 술탄과 황제의 연설문을 다룬 것도 인문학적 재미를 높인다. 많은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나가 당시의 순간을 생생하게 살아움직이게 만들었다. 한 아마추어 사학자의 노력이 얼마만큼 역사 속 전쟁의 한복판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하는지 기대되게 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프로축구] 1·2위, 간 보다 끝났다

    [프로축구] 1·2위, 간 보다 끝났다

    1위 전북과 2위 서울이 정면충돌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전북과 서울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선두권답게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했다. 특히 서울은 철벽수비 후 역습으로 나섰다. 서울은 전반 19분 최현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최은성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면 전북은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강하고 정확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쉽게 골을 놓쳤다. 35분엔 공수 조율에 나선 루이스가 낮게 찔러준 패스가 서울 수비수 아디의 발에 맞아 자책골이 될 뻔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양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정조국의 맞대결도 싱겁게 끝났다.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다가 19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정조국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시작하면서 강정훈과 교체됐다. 정조국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얀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데몰리션(데얀+몰리나)콤비 때와는 달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 역시 후반 에닝요, 김정우, 이동국이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김용대 골키퍼 선방에 모두 막히면서 최다 연승(9연승) 타이 기록이 무산됐다. 전북은 14일 수원 원정길에 나서게 돼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승점 1을 챙긴 서울은 15일 인천(14위) 원정을 떠나게 돼 선두 추격이 한결 수월해졌다. 한편 사령탑이 김학범 감독으로 바뀐 강원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웨슬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전을 3-0으로 완파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순위도 12위(승점20)로 끌어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안철수 부산’ 무패 계속?

    [프로축구] ‘안철수 부산’ 무패 계속?

    소리 없이 강하다. 수원·제주·울산·FC서울·전북 등 강호의 뒤를 이어 당당히 K리그 6위(승점 16·4승4무2패)에 올라 있다. 심지어 최근 6경기에서 단 한 골만 허용하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다. 두드러지는 상승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부산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질식수비’로 호된 질타를 당했다. 페널티 지역에 빡빡하게 뭉쳐 있는 벌떼 수비에 상대는 분노했다. 시도 때도 없이 지키기만 하는 건 아니다. 서울·전북에는 완벽한 방어 태세를 취하며 당초 목표였던 승점 1을 챙겼지만, 강원·상주를 상대해선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해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승리했다. 쉬어갈 때와 잡을 때를 명확히 정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 부산이다. 단순히 수비만 한다고 폄하할 정도의 짜임새도 아니다.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바꾸면서도 완성도가 뛰어나다. 90분 내내 흐트러짐 없는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8~9명이 수비에 가담하다가도 공격 때는 참 재기발랄하다. 측면 공격수 임상협과 맥카이를 중심으로 풀백 김창수·유지훈까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빠르게 공격진 숫자를 늘린다. 공수 전환도 굉장히 빠르고 유기적이다. 안익수 감독이 “우리 경기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결코 수비 축구를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수비와 역습 때의 집중력이 좋아져 부산은 이제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팬들은 부산을 ‘안익수 감독의 철벽수비 축구’의 줄임말인 ‘안철수 축구’로 부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부산은 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경남을 불러들인다. 상대 전적에서는 6승1무11패로 열세고, 최근 세 차례의 맞대결도 모두 내줬다. 그러나 승점 3을 챙길 절호의 기회. 리그 14위(승점 8·2승2무6패)인 경남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으로 헤매고 있다. 부산이 경남 징크스를 타파하고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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