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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열하일기’와 천주교에 대한 고민

    [서울광장] ‘열하일기’와 천주교에 대한 고민

    연암 박지원은 두주불사의 술꾼이었던 것 같다. ‘열하일기’엔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지만 여행하며 술 마시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청나라 황제의 여름 별궁이 있는 열하에서 술 마신 이야기는 압권이다. 호기롭게 술을 시키고는 큰 사발에 술을 가득 부어 자랑스럽게 석 잔을 들이켰다는 내용이다. 지켜보던 중국인들도 놀랐다니 독한 백주(白酒)였겠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연암과 어울리던 이들도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여행하던 와중에 한양의 술친구를 떠올리는 대목이 ‘열하일기’에 나온다. 연암은 친구 이주민을 가리켜 풍류를 아는 선비라고 했다. 술의 청탁과 잔의 대소를 가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 대로 한꺼번에 털어넣는 인물이었다. 친구들은 술통을 뒤집는다는 의미로 복주(覆酒)라는 아호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주민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의 본래 이름은 이희영이다. 붉을 주(朱), 백성 민(民)은 대취해 얼굴이 붉어진 모습에 붙여진 또 하나의 별명이 아니었을까 싶다. 주문모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 이희영은 화가였다. 예수상을 포함한 성화 3점을 백서 사건의 황사영에게 보냈고 결국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연암의 시대, 천주교를 포함한 서학은 지식인 사회에서는 일종의 시대정신이었다. 연암과 주민에게 술이란 학문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아니었을지 모르겠다. 엊그제 ‘열하일기’ 초고본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자연스럽게 연암과 주민을 떠올리게 된다. 보물에 오른 것은 연암 친필 ‘연행음청’과 ‘연행음청록·연행음청기’, ‘열하일기’, ‘열하피서록’ 등 4종 8책이다. 연암 특유의 서풍이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이 문화유산위원회 판단이다. 박규수, 성대중, 박제가, 이덕무 등 연암과 인연이 있는 문인들이 대거 흔적을 남긴 것도 책의 가치를 더하게 했다. ‘열하일기’ 초고본이 중요한 것은 천주교에 대한 연암의 인식 변화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행 당시에는 서학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가감 없이 표출했던 연암이었다. 하지만 천주교 박해가 본격화되자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불가피했다. 더구나 후손들은 ‘열하일기’ 원본에 보이는 연암의 서학에 대한 호의로 인해 엉뚱한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을 것이다. 서학에 대한 연암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사학계에서도 주요한 관심사였다. 일찍이 연암은 서기(西器)를 수용하되 서도(西道)는 배격하는 제한적 수용론자라는 인식이 대세를 이루었다. 서기가 서양의 과학과 기술이라면 서도는 서양의 종교와 사상을 가리킨다. 연암은 베이징의 천주당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성당 벽화의 사실주의 기법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천주교의 교리 자체는 ‘하늘과 사람을 모두 속이고 의리와 윤리를 손상시킨다’며 배격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초고본이 알려지면서 연암의 서학관(西學觀)에는 다른 평가가 내려지기 시작했다. 초고본에 담겼던 서학 관련 내용의 상당 부분이 훗날 삭제되거나 수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암이 천주교 교리와 지구자전설이 중국에 전래된 경위를 토론한 내용이 나중 책에선 보이지 않는다. ‘천주당’(天主堂)과 ‘천주당화’(天主堂畵)라는 제목도 ‘풍금’(風琴)과 ‘양화’(洋畵)로 바뀌었다고 한다. 연암은 1797년부터 3년 동안 충청도 면천군수를 지냈다. 면천은 어느 지역보다 천주교가 널리 퍼졌던 충청에서도 교세가 강했다. 1791년 신해박해 이후 천주교에 대한 임금과 조정의 부정적 시각이 절정에 이른 시기이기도 했다. 서학에 대한 인식을 고수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벗 잃은 슬픔이 아내 잃은 슬픔보다 더하다’는 연암의 ‘친구에게’(與人)는 이희영에게 바치는 글이다. 천주교도로 처형됐으니 이름을 쓰지 못했다. 그러니 ‘이주민’도 이희영을 감추려 훗날 고쳐쓴 이름이 아닐까 싶다. 보물이 되지는 못했지만 국가유산위 심의에는 ‘정묘중정연암집’도 올랐다. ‘열하일기’ 중 ‘망양록’을 아들 박종채가 연암의 3년상 직후 필사한 것이다. 원본에 담긴 아버지의 서학을 보는 우호적 시선에 더더욱 압박을 느꼈을 아들의 불안이 어떤 양상으로 반영됐는지 궁금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모두 안성기의 세례명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모두 안성기의 세례명

    안성기 배우의 별세 이후 그의 천주교 세례명에 관한 관심이 높다.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 등 언론 매체마다 표기가 달라 혼돈이 생기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세 표기 모두 맞다. 공식 세례명은 요한이다. 예수가 뽑은 십이사도 가운데 최연소이자 가장 오래 산 인물이다. 나이가 어려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거나 예수의 행보와 관련한 허드렛일을 가장 많이 했다는 이야기들이 전승된다. 요한복음서, 요한의 세 편지, 요한묵시록 등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사도 요한과 요한 사도는 성서 속 ‘세례자’ 요한과 구분하기 위해 편의상 붙인 표현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공식 세례명은 요한이지만, 교회법상 사도 요한이나 요한 사도 등 어느 것으로 써도 무방하다”며 “서울대교구에선 사도 요한으로 표기한다”고 밝혔다. 사제에게 ‘기름 바름’이란 견진성사를 받은 교인은 영혼의 아버지인 ‘대부’가 될 자격을 갖는다. 대부는 대자나 대녀가 될 아이의 세례식에 입회해 종교적 가르침을 주기로 약속하는 남자를 뜻한다. 안성기 사도 요한은 2014년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세례식을 통해 대부가 된 바 있다. 비의 세례명은 ‘미카엘’, 아내 김태희의 세례명은 ‘베르다’로 알려졌다.
  • “안성기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은총을”…정순택 대주교 장례미사 집전

    “안성기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은총을”…정순택 대주교 장례미사 집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 여러분과 영화인들, 또 국민 배우에게 작별을 고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합니다.” 안성기 배우의 장례미사가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고(故) 안성기(사도 요한) 배우 장례미사’를 주례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은 모든 이에게 사랑받은 국민 배우이자 겸손하고 인품이 훌륭한 참다운 스타였다”며 “한평생 우리나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봉사하며, 고단한 시절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특히 고인이 교회의 생명 수호 활동에 기꺼이 동참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2005년 정진석 추기경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며 생명위원회를 설립할 당시, 사회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안성기 배우가 망설임 없이 생명홍보대사 역할을 수락했던 사실을 전하며 “교회에 대한 순명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또 고인과 명동대성당의 각별한 인연도 회고했다. 안성기 배우는 1985년 명동대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았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제1독서를 봉독했다. 자녀의 혼인성사 역시 이곳 명동대성당에서 이루어졌다. 정 대주교는 “고인은 영화 작품을 통해 신앙과 삶의 가치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생명위원회와 ‘바보의나눔’ 등 교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나눔과 책임의 삶을 실천했다”며 “그의 신앙은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인간 존중과 따뜻한 품위를 깊이 새겨주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며 존경받는 배우이자 예술인, 그리고 신앙 깊은 신앙인이셨던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을 하느님께 맡겨 드린다”며 “하느님께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 여러분과 영화인들, 또 국민 배우에게 작별을 고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한다”고 애도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영화·예술계 인사들과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다.
  • ‘국민배우’ 안성기, 마지막 안녕…영결식 후 장지에 안치

    ‘국민배우’ 안성기, 마지막 안녕…영결식 후 장지에 안치

    유족과 동료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국민 배우’ 안성기가 9일 영면에 들었다. 고인과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운구를 맡았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미사가 마련됐다. 이어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장남 다빈씨가 유가족 대표로 인사를 전했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회복에 전념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별도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영화센터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고인을 기렸다.
  • 김재욱, ‘희귀암’ 여동생 벌써 세 번째 수술…“기도해 달라”

    김재욱, ‘희귀암’ 여동생 벌써 세 번째 수술…“기도해 달라”

    개그맨 겸 트로트 가수 김재욱이 암 투병 중인 동생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재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을 앞두고 삭발을 감행한 동생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재욱은 애써 웃음을 보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동생을 향한 안쓰러움이 묻어난다. 그는 사진과 함께 “같이 놀자고 ‘오빠, 오빠’ 하며 따라다니던 유년 시절 여동생이 어느새 40대 중반이 됐다”며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있듯 지금은 세 번째 암 수술을 마치고 항암 치료를 이겨내고 있다”고 동생의 투병 과정을 전했다. 그는 “여동생이라 그런지 신기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감정이 복잡하다”며 “40년 넘게 미용실을 운영해 온 어머니가 직접 집에서 머리를 밀어주셨다. 울지 않고 웃으면서 밝게 버텨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가족은 그냥 옆에 있어주고 응원해주는 존재인 것 같다. 주변에도 암 환자 가족들이 적지 않더라. 모두 불행하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힘을 내면 병마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독교, 불교, 천주교 어느 종교든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앞서 김재욱은 지난해 8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여동생이 희귀암의 일종인 ‘육종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한편,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재욱은 ‘제니퍼’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2020년부터는 부캐 ‘김재롱’으로 변신해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 “오랜 시간 고마웠어요”…대한민국은 지금 안성기 추모 중

    “오랜 시간 고마웠어요”…대한민국은 지금 안성기 추모 중

    ‘국민 배우’ 안성기의 추모 물결이 대한민국 전역에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성기와 작품을 함께한 영화인 등 문화계의 인사들의 애도는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등 13편의 영화를 안성기와 함께 만든 배창호 감독은 “좋은 작품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했고, 감사했다”며 “그가 남긴 주옥같은 작품들을 관객분들과 함께 오래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명실상부한 국민 배우인데 너무 일찍 타계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통해 했다. 가수 배철수는 개인 SNS에 “만나면 늘 환하게 웃어 주시던 안성기 형님. 명복을 빈다”고 했고, 윤종신은 “오래 시간 정말 감사했다.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젊은 세대의 추모도 이어졌다. 배우 이시언은 소셜미디어에 “어릴 적 선생님 연기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항상 존경한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세례명은 요한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발표한 애도 메시지를 통해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안성기가 1980년대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유니세프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 같은 애정으로 어린이 곁을 지켜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배우의 삶만큼이나 어린이를 지키는 일에 일생을 바친 그는 존재 자체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라고 추도했다. 일본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야후 재팬 등의 일본 검색 사이트의 안성기 관련 기사마다 수 천건의 애도 댓글이 달렸다. 라디오 디제이인 후루야 마사유키는 X(옛 트위터)에 “당신이 들려준 이야기와 가치 있는 영화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항상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 “국민에 희망·위로 전한 분”…정순택 대주교, 안성기 추모 메시지

    “국민에 희망·위로 전한 분”…정순택 대주교, 안성기 추모 메시지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대주교는 5일 추모 메시지를 내고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예술인이자,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 그리고 따뜻한 행복을 전해 준 분”이었다며 “그의 작품 속 진정성 있는 모습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안성기 배우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이웃을 배려하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셨으며 기부와 선행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에 희망을 전했다”며 “그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값진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안성기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의 세례명은 사도요한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명동성당 미사에서 성경을 낭독했다.
  • 교황 “성심당 70돌 축복”… 바티칸에서 축하 메시지 보낸 이유는

    교황 “성심당 70돌 축복”… 바티칸에서 축하 메시지 보낸 이유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교황 레오 14세가 대전의 유명 제과점 성심당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경향신문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은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성심당에 이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모두를 위한 경제’(EoC·Economy of Communion)는 가톨릭의 경제 운동으로 인간 중심의 경제와 공동선 실현을 목표로 한다. 성심당도 이를 모토로 삼고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수십 년째 지역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흥식 추기경과 성심당 사이의 특별한 인연도 있다고 한다. 1983년 로마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유 추기경은 당시 대전 대흥동 성당에 부임했다. 성심당은 당시 대흥동 성당 맞은편에 있었다. 원래 대전역 근처에 있었던 매장을 창업주인 임길순씨가 ‘아이들은 성당 종소리를 듣고 자라야 한다’는 지론으로 성당 앞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성심’(聖心) 역시 종교적 의미가 담긴 단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안 당시에도 아침 식사로 성심당의 빵이 제공됐는데, 이 역시 유 추기경의 제안 덕분이라고 한다. 성심당은 5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연다.
  • 종교계 “갈등·분열 극복” 신년 메시지

    종교계 “갈등·분열 극복” 신년 메시지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종교계가 한목소리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9일 김정석 대표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목의 길로 가야 한다”며 “세상이 혼돈에 빠질수록 비난보다는 격려를, 정죄보다는 사랑을 택하며 연합과 일치의 아름답고 선한 가치를 증명하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밝혔다. 한교총은 또 “각자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에게는 돌봄의 손길을, 불안한 미래 앞에 선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26년은 대립의 질곡을 넘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자”며 기후위기에 행동하는 교회, 불평등에 도전하는 교회 등의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병오년은 불의 기운을 지닌 해이지만 그 불은 서로를 태우는 불이 아니라 어둠을 밝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불이 돼야 한다”며 “분노의 불은 내려놓고 지혜와 자비의 불을 밝혀 서로의 마음을 덥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은 앞서 26일 “온 국민이 지혜와 평안을 되찾기를 발원”하는 신년법어를, 천태종 종정인 도용 스님은 “무명(무지)과 보리(깨달음)의 경계를 떠난 평등 세계를 열자”는 신년법어를 각각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지난해 우리 국민은 커다란 혼란을 극복하고 새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새 정부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조화로운 사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굳건히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일부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모든 세대와 모든 이를 위한 전 국민의 축제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 종교 단체들도 ‘쿠팡 강제 수사’ 촉구 나섰다

    종교 단체들도 ‘쿠팡 강제 수사’ 촉구 나섰다

    국내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교가 일제히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사과와 정부의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종교계가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쿠팡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주목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관련 4대 종교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모든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며, 노동은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는 거룩한 행위”라며 “대한민국 물류의 거대 장벽 뒤에서 벌어진, 차마 인간의 도리라 믿기 힘든 참혹한 실상을 마주하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범석 의장이 “생명을 이윤의 도구로만 보는 탐욕의 민낯”과 “사람의 목숨을 ‘처리해야 할 비용’으로 치부하고, 유가족의 피눈물을 ‘리스크 관리’로 덮으려 했던 잔인무도함”을 보여줬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 의장은 ‘미국인 경영자’라는 가면을 벗고, 전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죄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발표하라”며 “정부와 수사 당국은 쿠팡의 산재 은폐와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가 독점적 플랫폼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더 이상 차가운 물류센터 바닥과 길거리에서 외롭게 쓰러지는 영혼이 없기를, 이윤보다 생명이, 속도보다 안전이 먼저인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 “위로·희망의 빛 스며들기를”… 전국서 성탄 예배·미사

    “위로·희망의 빛 스며들기를”… 전국서 성탄 예배·미사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마음이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가장 구체적인 표지”라며 신도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전국의 개신교 교회도 성탄절 예배를 열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설교했고,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우리 모두 예수님께서 개인은 물론 사회가 가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되심을 고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 김정석 대표회장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는 높아짐이 아니라 낮아짐과 섬김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탄음악회도 진행됐다.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가 한국의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을 위해 창립한 단체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는 오후 5시 무명 순교자들이 잠든 경기 남양주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었다. 신앙과직제는 1999년 이후 해마다 국내 7대 종단 대표를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을 모색했다. 올해는 특히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유가족, 다문화가족, 이주민 등 다양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거절 이유 명백히 밝히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4일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관련 민주당 논평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제 2025년 마지막 본회의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7서울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 선임 안건에 대한 협의를 거부하고 집단으로 표결에서 이탈하는 사태로 정회와 속개를 여러 차례 반복했기 때문이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는 세계 150여 개국 청년 약 70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인류 공동의 미래 의제를 논의하는 천주교 청년들의 글로벌 축제이다. 지난 새만금 잼버리 참사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위에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대회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김현기 전 의장의 주도로 지난 10월 20일, 특위 구성결의안이 제출되었다. 이 결의안은 22명의 여야 시의원 공동발의로 제출되었는데, 공동발의자로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박수빈 의원을 비롯해 박칠성, 송재혁, 오금란, 이병도, 한신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관례에 따라 11월 10일, 양당에 구성결의안 동의 여부 및 위원 선임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위 필요성에 공감하여 동의 의사를 밝혔으며, 실무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동의 여부를 타진하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발의를 주도한 김현기 전 의장은 본회의 전날, 민주당 대표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동의를 요청하며 설득하였으나, 본회의 당일 민주당 의원총회 이후, 민주당은 특위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동의를 안 해주겠다며 어처구니없는 몽니를 부렸다. 더불어민주당은 ‘2027세계청년대회의 취지와 의미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대회를 지원하는 위원회 구성은 거부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였다. 또한 운영위 협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전협의를 위한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 본회의 당일 최호정 의장과 양당 대표 간 협의에서도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해당 안건을 권한과 절차대로 처리하였고, 최호정 의장은 본회의 당일 양당 협의를 위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민주당의 완강한 거부와 집단 이탈로 결국 표결에 부쳐 안건을 통과시켰을 뿐이다. 민주당은 특위 구성에 있어 양당 ‘합의 원칙’을 주장하지만, 법규상 ‘합의’ 의무는 없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소수당을 배려하여 특위 구성에 양당 ‘협의’를 관례로 해주었으나, 민주당이 애초에 협의를 거부하고 특위 구성에 발목을 잡은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단독 처리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2027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을 거부한 이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특위를 추진한 국민의힘을 독단적, 일방적 처리로 몰아가더라도, 민주당의 독단적, 일방적 협의 거부라는 진실이 가려지지는 않는다. 앞으로 민주당이 어떠한 방해와 훼방을 하더라도 국민의힘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027서울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앞으로 특위를 통해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회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다. 2025. 12. 2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하늘이 이들의 비명을 듣고 계신다”…종교계,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 촉구

    “하늘이 이들의 비명을 듣고 계신다”…종교계,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 촉구

    대한불교조계종과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원불교 등 4개 교단이 쿠팡 김범석 의장의 직접 사과와 정부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는 “NCCK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쿠팡 김범석 의장의 ‘직접 사과’와 정부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는 4대 종교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NCCK 교사위는 “쿠팡 김범석 의장은 과로사한 노동자의 죽음을 비하하고, 산재 인정을 막기 위해 “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종교계는 이와 같은 행태가 사람의 생명을 ‘처리 비용’으로 여기는 반인륜적 경영이라 판단하며,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제 수사 착수 등도 촉구했다. 종교계 4대 기관은 아울러 “하늘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비명을 듣고 계신다”며 “정부와 기업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외면한다면, 전 국민적 분노를 모아 강력한 연대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우스님, “종교 화합은 갈등 해소의 강력한 힘”…조계사서 성탄 트리 점등식

    진우스님, “종교 화합은 갈등 해소의 강력한 힘”…조계사서 성탄 트리 점등식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8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이웃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었다. 점등식에는 최종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께서 펼치신 자비의 정신은 종교를 넘어선 하나의 큰 진리”라며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모두가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고 세상을 밝히려는 마음만은 같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이어 “종교 간 화합은 갈등을 줄이고 평화를 세우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힘”이라며 “종교계가 더욱 단단히 연대해 사회적 약자들의 곁을 지키고 고통의 현장 가까이 다가가자”고 강조했다.
  • 뱅쇼와 소시지, 성탄마켓…천주교, 24~25일 명동서 성탄 축제

    뱅쇼와 소시지, 성탄마켓…천주교, 24~25일 명동서 성탄 축제

    서울 명동 일대가 거대한 성탄 축제장으로 변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4∼25일 서울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성탄 축제 ‘2025 명동, 겨울을 밝히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해마다 명동을 찾는 시민들과 성탄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축제로, 성탄 마켓·음악 공연·공개방송·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명동대성당 전면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5분씩 상영된다. 성당 안에 포토존, 트릭아트 등도 조성된다. 들머리엔 장미정원과 동방박사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명동대성당 장미정원·빛 축제는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성탄마켓은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 24일 오전 11시~밤 9시, 25일 오전 10시~밤 8시 30분 운영된다. 사제들이 직접 뱅쇼와 소시지를 판매하고, 청년 작가들이 17개의 부스에서 수공예 성물과 생활 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광장에는 소원 카드를 적는 ‘희망나무’도 세운다. 행사 기간 모인 기부금 전액과 사제단 음식 판매 수익 전액, 작가 판매 부스 수익금 일부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부된다.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는 성탄 캐럴 공연이 열린다. 24일 오후 6시 40, 7시 40분에는 평화방송(cpbc)소년소녀합창단, 25일 오후 5시 40분과 6시 40분에는 마니피캇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명동 1898 광장에서는 클래식·재즈·국악을 아우르는 미니 콘서트 ‘1898 뮤직 살롱’이 24일과 2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24일, 25일 각 오후 4시와 7시에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각각 ‘네 번째 동방박사’, ‘친구가 되어 줄래요’ 연극을 선보인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마감된다.
  • “일상의 친절과 온기가 성탄의 표지”…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일상의 친절과 온기가 성탄의 표지”…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과 한 사람을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가장 구체적인 표지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17일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야 9장 1절)를 주제로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을 맞아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며 “특히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청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고통과 외로움의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곧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길”이라며 “서울대교구가 ‘하느님과 이웃과 이루는 친교의 교회’,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교회’, ‘복음의 기쁨을 살고 증거하는 선교하는 교회’로 꾸준히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탄을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 마음의 교만을 낮추고, 분열과 단절의 골짜기를 메우며, 서로를 향한 굳은 마음을 평화의 ‘온전함’(shalom)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우리 곁의 누군가에게 사랑의 한 걸음을 먼저 내딛는 용기를 내자”고 덧붙였다.
  • 성베네딕도회 역사관 칠곡에 건립

    성베네딕도회 역사관 칠곡에 건립

    천주교 성베네딕도회의 발자취가 담긴 역사관이 경북 칠곡군 왜관수도원 내에 건립된다. 8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역사관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성베네딕도회가 1909년 한국 진출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1952년 왜관읍에 정착한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왜관수도원 소장품 약 160여점과 국외 수도원에서 반환받은 겸재 정선 화첩, 식물표본, 양봉 요지 등 문화유산도 전시하게 된다. 또 가실성당, 옛 왜관 성당, 한티 성지 등 칠곡군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꾸며진다. 역사관 건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에 따른 것으로 국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성베네딕도회와 칠곡의 천주교 역사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많은 이가 찾아와 관광·경제 활성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진우 스님, 3연임 종지협(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제18대 공동대표의장 겸 이사장 선임

    진우 스님, 3연임 종지협(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제18대 공동대표의장 겸 이사장 선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의장에 진우 스님이 선임됐다. 종지협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제18대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종지협은 종교 간 화합과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1997년 설립한 단체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제16대 공동대표의장으로 추대된 후 제17대에도 재선출됐다. 전날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엔 진우 스님과 함께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도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교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진우 스님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종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종교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 두고…불교계 반대 본격화하나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 두고…불교계 반대 본격화하나

    “만약 한 꽃에만 햇빛과 물을 준다면 그 꽃은 웃자라 그늘을 만들어 꽃밭의 다른 꽃들을 말라 죽게 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가 국회에 발의 중인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WYD) 지원 특별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종전에도 산하 기관 명의의 반대 표명은 있어왔지만 조계종단 내 최상위 기구가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두 종교 간 대립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WYD지원 특별법은 명백히 대한민국 헌법에 위반된다”며 국회에 관련 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 스님은 입장문에서 “‘국교는 인정하지 아니하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한 헌법 제20조의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르면, 국가(정부)는 특정 종교를 지지할 수 없고, 국·공립학교의 특정 종교교육과 종교행사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금지해야 한다”며 “이 (WYD지원 특별법) 법안은 특정 종교인 가톨릭교회 행사를 국가가 공식 지원하기 위한 법률로서 그 내용과 방향이 매우 문제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종교 화합을 중시하는 만큼 WYD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특별법안의 세부 내용을 보면 왜 국민 세금으로 특정 종교의 시설 신축을 지원해야 하는지, 왜 특정 종교가 주관하는 행사의 위원장과 위원을 국무위원들이 맡아야 하는지 의문만 든다”며 “정교 유착의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즉각 특별법안들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다.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 때인 2024년 칠레 대회에서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올 초 선종하면서 무산됐다. 후임 레오 교황 역시 참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세계 각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천주교인이 참석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앞서 국회가 특별법안 3건을 발의했고, 서울시의회도 서울 WYD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 성황리 종료.. 이해와 공감의 장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 성황리 종료.. 이해와 공감의 장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을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해 7대 종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다. 원불교,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교가 참여해 ▲종교문화 체험부스 ▲종교문화 예술공연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종교문화를 소개한다.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11월 15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종교, 문화, 나눔’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6,000명이 넘는 참여자가 방문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는 종교 문화를 이해도를 높일수록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1개가 적립되는 ‘모아모아 나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해 시민들에게 큰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종교의 다양성을 느꼈으며, 행사 참여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종교시설에서 기부받은 의류를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는 ‘자원순환옷나눔부스’와 사용하지 않는 수건을 기부받아 유기동물센터에 전달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돼, 자원순환과 동물복지까지 아우르는 나눔의 의미를 확장하며 더욱 가치를 높였다. 이밖에도 ‘마음 쉼 부스’, ‘자원순환 체험존’, ‘랜덤 응원 메시지’, ‘상생 주제 공연’ 등을 통해 종교 문화를 이해하고,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과 종교인이 함께 사회적 연대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큰 공감의 장이 됐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 김회인 대표회장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지금,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오늘 이 행사가 종교뿐만 아니라 마음을 연결하고 확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또한 상생과 나눔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상생나눔운동’은 올 4월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웃사랑 실천운동과 이웃종교 화합행사, 희망의숲 나무심기 등을 진행하며 2024년부터 사회를 위한 상생 나눔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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