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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농로 시속 20㎞로… ‘15분도시 제주의 실험’ 통할까

    전농로 시속 20㎞로… ‘15분도시 제주의 실험’ 통할까

    “사람들이 걷기 더 좋은 도로가 되고, 주변 경관도 더욱 개선되면서 거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도 잘 다니질 않는데, 전농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면 택시도 잘 다니지 않게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4일 삼도1동주민센터에서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사업의 일환인 전농로 개선 사업에 대한 주민경청회를 연 가운데 주민들의 찬반의견이 엇갈려 사람중심의 도시 실험이 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17조의2에 따라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서 사람이 차량에 우선하도록 지정된 도로를 말한다. 보행자우선도로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지만, 보행자를 발견하게 될 시 일시 정지해야 하며, 보행자와의 사고 발생시 운전자의 과실비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벚꽃길로 유명한 전농로 개선 사업은 제주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제주시 전농로 1.07㎞구간의 차량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고 사람 중심의 특화거리로 조성해 쇠퇴하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는 56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인도와 차도를 전면 조정하고 재포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을 없앤다. 차량속도 제한과 더불어 전신주의 지중화 사업,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도로의 미관을 개선한다. 제주시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변화시키는 것과 관련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을 보였다. 삼도1동 한 주민들은 “보행자우선도로의 구축이 전농로 주변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원도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주민은 “보행자우선도로로 구축이 돼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수십년 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전농로가 새롭게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차량 통제, 차로 축소, 일방통행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전농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 경우 이동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한 주민은 “전농로가 지나는 삼도동의 경우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 분들이 많고, 대중교통도 다니질 않아 이동을 위해선 차량으로 전농로를 통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전농로는 보행자보다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훨씬 많은 도로”라며 “이런 도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만들게 되면, 오히려 보행자들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라해문 15분도시팀장은 어르신들의 이동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과 관련 “지금 현재도 전농로는 시속 30㎞ 도로여서 시속 20㎞로 떨어뜨리는 것이어서 더 안전하다”면서 “운전자가 더 조심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행안부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들어갔으며 현장실사가 이달말쯤 예정돼 있다”면서 “8월초쯤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하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돼 내년초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는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하는 부분들의 리스크를 줄여 나가기 위해 주민 경청회 뿐 아니라 원탁회의 등을 통해 더 촘촘히 주민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창민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주 어디에 살든 읍면 지역의 격차없이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받는 분산적이고 포용적인 제주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또 다른 시범지구인 서귀포시 표선 청소년문화의 집과 애월·표선 공공도서관을 도서관 기능을 더욱 더 활성화하면서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애월 봉성 보건진료소도 실시 설계에 착수했다.
  • 무안·함평서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의견 높아져

    무안·함평서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의견 높아져

    광주·전남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 ‘광주 군 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대한 함평과 무안 지역민들의 찬성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연구원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광주 군 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 관련 찬·반 여론조사 결과, 함평군은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3.0%p 높게 나타났다. 찬성이 반대를 앞지른 것은 그동안 군 공항 유치관련 여론조사에서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찬성 45.9%, 반대 42.9%, 모름·무응답 11.2.% 순으로 조사됐다. 찬성의견은 남성(52.6%)층이 여성(39.1%)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8~30세 미만 계층이 49.4%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이상 계층은 44.5%로 가장 낮았다. 무안군에선 반대의견이 찬성의견 보다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반대 47.8%, 찬성 44.4%, 모름·무응답 7.8% 순이었다. 찬성의견은 남성(53.8%)층이 여성(34.9%)보다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1.0%로 가장 높은 반면, 40대 계층은 38.5%로 가장 낮았다. 함평군과 무안군 거주민들이 군 공항 유치의향서 제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두 지역 모두 ‘소음 피해’(함평 59.9%, 무안 61.1%)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역발전 저해’(함평 16.6%, 무안 20.6%), ‘환경오염’(함평 7.6%, 무안 7.5%), ‘안전문제’(함평 5.5%, 무안 5.2%) 순이었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함평 69.9%, 무안 61.8%)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생활기반 및 복지시설 확충’(함평 11.8%, 무안 14.5%), ‘상주인구 증가’(함평 8.8%, 무안 8.0%)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함평·무안 두 지역 모두 찬성의견이 높았으며, 지역별 찬성의견은 함평 46.7%, 무안 50.6%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군 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함평·무안 두 지역 모두에서 찬성의견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함평군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찬성의견이 반대의견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무안군은 찬성 의견이 크게 증가하여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은 이처럼 찬성여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주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함평과 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함평 500명, 무안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 전화면접 50%와 자동응답조사(ARS) 50%를 병행, 유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추출은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무작위 추출하였으며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무안·함평 모두 반대 ‘우세’

    광주 군공항 이전, 무안·함평 모두 반대 ‘우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전남 함평군과 무안군 모두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함평은 찬반의견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였다. 18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연말께 광주군공항 유치의향을 묻는 여론조사가 예정된 함평군의 경우 반대 45.1%·, 찬성 42.5%, 모름·무응답 12.4%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 응답의 차이는 2.6%p로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이내다. 찬성의견은 남성(55.2%)이 여성(29.6%) 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18~40세 미만이 65.1%로 가장 높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39.4%와 36.6%로 가장 낮았다. 함평군 9개 읍면 중 함평읍(53.8%), 손불면(48.1%), 엄다면(52.2%), 대동면(59.0%), 학교면(42.9%) 등 해안지역을 포함한 5개 읍면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은 반대 56.0%, 찬성 37.1%, 모름·무응답 6.9% 순 이었다. 찬성의견은 남성(44.2%)이 여성(30.0%)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조사 대상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찬성의견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45.1%였다. 지역별로는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망운면(45.8%)과 무안읍(48.9%), 해제면(49.8%), 운남면(48.1%)등 4개 읍면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높았다. 함평군과 무안군 거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두 지역 모두 ‘소음 피해’(함평 65.8%·무안 61.0%)라고 응답했다. 또, 가장 큰 찬성 이유로는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함평 68.4%·무안 55.7%)를 꼽았다. 군공항 이전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두 지역 모두 ‘소음영향 최소화’를 제시했다. 광주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살펴본 결과 함평군은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높지만 찬성 의견은 증가 추세인 반면 반대 의견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안군의 경우 현재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큰 변동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광주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함평과 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함평 500명·무안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50%와 자동응답조사(ARS) 50%를 병행하는 방식이었으며, 피조사자는 유선 RDD 방식으로 선정했다. 표본추출은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 충돌 직전까지 갔던 제2공항 개발사업 첫 도민경청회

    충돌 직전까지 갔던 제2공항 개발사업 첫 도민경청회

    “무사 환경환경햄신디 다들 자전거 탕댕겸찌예(왜 환경환경하나요. 다들 자전거만 타고다니나요)” “다른지방은 공항세워달라고 아우성인데 제주가 반대하는건 뭐지” “제주공항은 국민 모두의 것. 제주도민만의 세금으로 공항 짓는거 아니잖아요.” “일자리 창출되겠지만 환경이 문제지.” “공항 들어서면 자연히 환경파괴되고 시끄러워 못살아요. 공항근처 살다가 보상받고 이사가버렸습니다. 어떻게 살았나몰라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도민경청회’가 열리는 가운데 ‘빛나는제주TV’ 유튜브에서는 실시간 찬반 댓글들이 올라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300여명 정도 참석한 이날 경청회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관계자가 나와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으로 시작했다.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로 운영되는 전 세계공항 중 4번째로 혼잡하며 김포~제주 노선은 지난해 1725만명이 이용한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이라고 소개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시에 있는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545만여㎡에 길이 3200m 활주로 1개를 갖추는 총 사업비 6조 6674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던 도민경청회는 찬반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인신공격이 오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제2공항 반대측 대표로 나선 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이 제2공항 건설 시 조류 충돌 위험성과 항공소음 심각성을 강조하며 다소 격앙되면서 고성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한 찬성주민이 박 위원을 두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정치꾼’이라면서 “주민투표는 이해 당사자와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강원보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찬반의견에 서로 야유하지 말자. 이렇게 해선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8년간 갈등에 저도 많이 힘들다.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고심 끝에 주민투표를 하자는 것”이라고 달랬다. 찬성측 대표로 나선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사적으로도 박 위원과 가끔 만난다. 생각은 다르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토지 수용과 소음 피해를 받게 되는 주민들이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심정은 이해한다”고 분위기를 달랬다. 이어 “정작 주민들은 토지거래 제한으로 개발행위 제한 등으로 수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경문제 등 조건부 협의 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해 친환경적인 제2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청회는 다시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이날 첫 도민경청회는 송창윤 제주도 소통담당관의 차분한 진행으로 1시간 40여분의 시간을 큰 무리없이 마무리됐다. 이어 4월 6일에는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과 4월 24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 광주 군공항 이전 첫 주민설명회 함평서 개최

    광주 군공항 이전 첫 주민설명회 함평서 개최

    300여명 참석…광주시·국방부 “주민 찬성해야 추진 가능” 함평군 “필요하다면 읍면 순회설명회, 여론조사도 실시” 일부 지역민 “소음피해 우려”반발…‘졸속 설명회’ 지적도 지역민 반발로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25일 함평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사업의 절차와 과정 그리고 이전지역에 지원되는 각종 혜택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췄으며, 함평군도 필요하다면 여론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설명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전투기 소음피해 및 설명회 졸속 추진 등을 이유로 한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25일 오후 함평군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절차와 과정, 소음피해 대책 그리고 이전주변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현재 광주 군 공항 부지 819만8000㎡보다 1.4배가량 더 넓은 1166만㎡를 군 공항으로 조성하고 소음완충지역도 363만6000㎡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광주 군 공항과 같은 기종의 비행기가 운용되고 있는 경북 예천 군공항의 사례를 들며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피해가 심하지는 않다. 지금도 축사 운영이나 신축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원한다면 현장 방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약고 조성으로 주변 1㎞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문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성되는 군공항이 워낙 넓은 만큼 부대 안에 탄약고를 조성하면 개발제한구역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부대 바로 옆에는 높이 45m의 건물도 들어설 수 있어 실제 개발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이 이뤄지면 해당 지역 생활기반시설과 복지시설 건립, 소득증대 사업, 지역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최소 4508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지역업체 계약우대, 지역민 우선고용, 국고보조금 인상지원 등 정부차원의 이전주변지역 지원특례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평군은 향후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함평군 관계자는 “오늘 사회단체 주관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며 “군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향후 필요하다면 읍면 순회설명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역 사례를 보더라도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첨예한 의견 대립과 주민 갈등이 우려되는 사안인 만큼 각자가 가진 찬반 입장을 존중하겠다”며 “여론조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는 군 공항 유치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평군 농민회는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관광객 감소, 축산업 생산기반 붕괴, 인구감소 및 지역상권 붕괴’등의 이유를 들어 군 공항에 반대한다는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찬반의견이 엇갈릴 수는 있겠지만 군공항 이전 설명회가 처음 열린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군공항 이전 설명회가 열려 해당 지역민들에게 군공항 유치에 따른 지원방안과 지역발전 비전 등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신한 16세 소녀에 낙태 불허한 美법원…“부모 없는 고아라서”

    임신한 16세 소녀에 낙태 불허한 美법원…“부모 없는 고아라서”

    낙태법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찬반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법원이 16세 고아 소녀의 낙태를 불허한다고 판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 현지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본명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소녀는 부모 없이 친척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낙태를 허가해달라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청원서에는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적절한 직장도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법원은 해당 소녀가 낙태를 선택할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며 낙태를 불허했다.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18세 미만의 여성이 낙태를 원할 경우 부모 또는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청원서를 제출한 소녀에게는 동의해 줄 부모가 없다는 이유도 낙태 불허 사유에 포함됐다. 해당 소녀는 “아버지가 있지만, 함께 거주하지 않으며, 낙태와 관련해 날 도울 수도 없다”고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재판부는 “해당 소녀가 미성년자로서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정서적, 신체적, 재정적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낙태를 선택했을 때 얻는 이점과 결과를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해당 재판을 맡은 판사 3명 중 1명인 스콧 마카 판사는 “보호자가 미성년자의 임신 중절에 동의하는 경우, 동의 관련 문서만 제출하면 된다”면서 낙태를 허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문제는 이 소녀가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한 시기가 임신 10주차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3월 플로리다주에서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새로운 법은 임신 15주를 넘긴 산모가 임신으로 심각하게 위험한 상태거나 태아가 치명적인 기형을 가진 것으로 판단될 때, 의사 2명의 서면 진단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즉, 이번에 청원서를 제출한 16세 소녀는 임신 15주가 되기 전 보호자의 동의 문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플로리다주 내에서는 합법적 낙태가 불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현지 변호사이자 민주당 소속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인 니키 프리드는 이번 판결에 대해 “플로리다의 낙태에 대한 ‘부모 동의법’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말 낙태법의 폐기를 결정했고, 미국 사회 전체가 낙태법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으로 들끓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10세 소녀에 대한 낙태 시술이 금지됐고, 이에 따라 피해 소녀는 인디애나주로 급히 건너가 시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를 도운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 버나드는 “(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가 금지된 상황은) 나 같은 의사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단 몇 주 만에 (성폭행 등의 이유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애인 탈시설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애인 탈시설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308회 정례회 제1차 회의에서 복지정책실 소관 조례안 및 민간위탁동의안 등 총 7건을 심사하고 2021 회계연도 결산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 날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안」(서윤기 의원 대표발의)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해당 조례안은 장애인을 수동적인 보호의 대상에서 자율적인 인권의 주체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장애인 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추세임을 반영하는 취지로 발의된 안건이었으나, 당사자 및 가족, 관련기관 등에서 찬반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이었다. 이어진 복지정책실 소관 2021회계연도 결산과 관련해서는 ▲복지정책실 성과목표의 부적절함 지적 ▲서울형 기초보장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보장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준이 완화되면서 이에 대한 보완 대책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회의를 마치면서 이영실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취약계층 지원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헌신해 주신 복지정책실 공무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여기는 일본] 성인 연령 18세 확정 앞두고 찬반논란 여전해

    [여기는 일본] 성인 연령 18세 확정 앞두고 찬반논란 여전해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민법상의 성인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찬반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야후뉴스가 지난 10일 성년의 날을 기념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령을 현재보다 두 살 아래로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약 절반가량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뉴스는 지난달 7일 일본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해 찬반의견을 게재토록 했다.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일본 누리꾼들이 꼽은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들었다. 미성년자의 경우 계약을 맺을 때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성인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이 스스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18세만 되면 누구나 스스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부동산을 구매하며 심지어 신용카드까지 만들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만큼 어린 나이에 각종 사기에 휘말릴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만 18세의 나이에 사기를 당해 대출이 많아지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며 “전에는 만 20세 미만의 자들은 미성년자로 구제를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러한 기회가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학업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면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성인이라는 지위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만 20세는 되지 않았기에 행정절차법상 여전히 음주나 흡연은 할 수 없다. 그러나 학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성인식을 거행하게 되면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 학비에 더해 성인으로서 외출복도 마련해야 하기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고등학생인데 (성인식을 위한) 예복 등을 준비하는 것은 졸업식을 준비하고 입시가 한창인 시기에 본인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큰 부담을 안기는 일”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일본 누리꾼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자립심의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의식의 고양' 등을 이유로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찬반 논란이 가중되자, 교토산업대학교 법학부 반도 토시야 교수는 "소비자계약법상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면서 "만일의 경우 계약 당시의 설명과 달랐다거나 가게에서 붙잡고 돌려보내 주지 않았을 경우 계약 체결 후에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기에 계약을 맺기 전에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이메일이나 음성기록 등을 통해 증거를 남겨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각국의 성년 연령은 만 18세를 유지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을 유지하는 곳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국가들 역시 낮추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캐나다의 성년 연령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만 18세다. 동아시아 국가들 중 성년 연령이 만 18세인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 싱가포르의 성년 연령은 만 21세다. 대만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성년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조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성년 연령을 만 20세에서 19세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일본 정부는 젊은 연령층의 정치의식 고양을 위해 선거권 연령을 기존의 만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춘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는 관련법을 개정해 오는 4월 1일부터 18세 이상을 성인 연령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 1876년(메이지 9년)이래 무려 146년 만의 첫 성인 연령 기준 변경이다.
  • 신정호 서울시의원,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단속차량 과태료 부과 취소 지적

    신정호 서울시의원,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단속차량 과태료 부과 취소 지적

    최근 서울시는 올해 11월 30일까지 저공해조치를 완료한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단속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취소하고, 납부액은 환급한다고 밝혔다. 운행제한 규정을 위반했지만 저공해조치를 완료한 시민의 과태료를 취소하거나 환급해주는 취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조례에 근거하지 않고 집행하는 것은 조례입법권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2일 제303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조례 근거 없이 과태료를 부과 취소 및 환급을 하는 등 행정을 집행한 기후환경본부의 행정처리 과정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과태료에 대한 부분, 특히 부과와 감면 또는 취소에 대한 사항은 정확하게 법이나 시행령 또는 조례를 통해 결정하게 되어 있다”면서 “기후환경본부의 주장처럼 「서울특별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제5조 2의 조치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시장이 정한다는 조문을 근거로 감면도 아닌 취소와 환급 조치까지 해주는 것은 조문에 대한 확대해석으로 판단된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제10조에도 ‘과태료 부과에 대해 2분의1 범위 안에서 감경할 수 있다’는 조문이 있다”라며 “이미 조례에 과태료 감경에 대해 정해진 사항이 있고, 법률자문 결과조차도 찬반의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정확한 법적 검토 없이 과태료 취소와 환급을 진행한 기후환경본부의 자의적인 조치를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추는 다양한 행정수요를 위해 시민 요구에 발맞춰 신속한 행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역할과 기능 또한 서울시민 전체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면서 정책을 집행하기 전에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안 한다...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안 한다...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자리가 빈 경남도지사를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는다.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제6차 위원회의를 열어 도지사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논의한 결과 보궐선거를 하지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정은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새 도지사가 선출돼 7월 1일 취임할 때 까지 행정부지사가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는 도지사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민의 참정권 보장과 도정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자는 의견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에 대한 사회적 부담증가와 도민 안전문제, 8여개월 뒤인 내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302억으로 추산되는 보궐선거관리경비 등을 고려해 미실시하자는 의견이 엇갈렸다. 도선관위는 이같은 찬반의견을 바탕으로 숙의한 결과 미실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 제2항 제1호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같은법 제201조(보궐선거등에 관한 특례) 제1항에 따르면 ‘보궐선거 등은 그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6일 도지사를 뽑는 보궐선거를 실시하면 선거비용으로 선거관리비 241억원과 보전비용 61억 4000여만원 등 모두 302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도정 정상화를 위해 법에 정한대로 도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도정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도정 정상화와 효율화로 다가오는 편익은 선거비용을 충분히 능가할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즉시 제공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대법원 판결로 김 전 지사의 도지사직 상실 확정과 동시에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고 있다.
  • “정치 행보” vs “균형 발전”…공공기관 이전 놓고 치열한 설전

    “정치 행보” vs “균형 발전”…공공기관 이전 놓고 치열한 설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3차 이전과 관련해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난상토론회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난상토론회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3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해 해당 기관 노조와 수원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패널들 발언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찬성측에서는 김용춘 경기도공공기관유치양주시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진홍 도시플랫폼정책공감 대표, 김미리 도의원이, 반대측에서는 이강혁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위원장,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 이오수 전 광교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양철민 도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찬반의견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해결점을 찾아보는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소셜방송 Live경기(Live.gg.go.kr)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지사는 ‘대선용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이득을 따진다면 저한테는 손실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전하게 되는 지역을 다 합쳐도 수원시민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내년에 이 지사가 대선에 출마해 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후임 지사가 오면 공공기관 이전이 번복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년에 새 지사가 취임할지, 내가 계속할지 알 수 없다. 정치라는 게 워낙 변화무쌍하다”고 받아넘겼다.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해 삭발까지 한 이오수 전 광교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 전 지사도 정치 속셈으로 도청사의 광교 이전을 중단했었다”며 “이 지사도 대선을 앞두고 북부지역 주민표를 의식한 정치행보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강혁 경기도공공기관 이전반대 범도민연합 위원장은 “온다, 안 온다하며 20년을 기다렸는데 행정의 신뢰성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김종우 경기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절차와 타당성 검토를 거치지 않았으며,소속 노동자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 결정인데도 두 달이 넘도록 한 차례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대해 적당히 모른 척하고 넘어 갈 수도 있지만,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과제라고 생각해 저항을 감수하고 추진하게 됐다”며 “결단의 문제이고, 1300만 전체 도민을 보는 게 제 의무”라고 말했다. ‘사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두고는 “미리 다 승인받고 이사회 의결하고 정관 바꾸고 한 다음에 발표해서는 언제 할 수 있겠냐”며 “지금 첫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장 때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해 놓고 지금 와서 균형발전을 얘기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전한 부지의 주상복합 용도 변경을 반대한 것이지, 이전 자체를 반대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17일 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7곳에 대한 3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과 경기도공공기관이전반대범도민연합은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했다며 반대 집회를 연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일방적인 기관 이주 결정은 소속 직원과 가족,인근 주민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이전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은 다음 달 3일이다. 범도민연합은 지난 16∼20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전 반대 서명에 온라인 6300여명, 오프라인 7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 존치하고 과오 적힌 안내판 설치

    청남대 전두환 동상 존치하고 과오 적힌 안내판 설치

    충북도가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그대로 두고 사법적 과오가 적힌 안내판만 설치하기로 했다. 철거나 사죄하는 동상을 설치하라는 5.18단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당분간 동상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거와 존치로 여론이 갈려있는 점을 모두 고려해 중간점이라 할 수 있는 안내판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전직 대통령 동상은 관광활성화 목적에서 건립된 조형물로 관광에 생계를 의존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존치요구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남대를 이용했거나 다녀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6명 이름이 붙여진 대통령길 명칭도 폐지키로 했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청남대와 인연이 있는 대통령만 산책로를 만든 것에 대한 형평성 논란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안내판 크기와 내용 등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는 법률전문가와 역사학자 등 객관적인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문위에선 최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 동상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동상이 없다. ‘5.18 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운동’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살반란자를 미화왜곡하는 동상을 그냥 두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라며 “청남대 안가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투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시 문의면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됐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결단으로 일반에 개방됐고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60.8%가 모르는 녹색교통지역”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60.8%가 모르는 녹색교통지역”

    서울특별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색교통지역 관련 시민 여론조사(이하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의 중요정책 중 하나인 녹색교통지역에 대해 서울시민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혼란이 있으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녹색순환버스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색교통지역 시행에 대해 60.8%가 알지 못하고 39.2%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교통지역 시행 인지자의 경우 TV(46.7%)와 인터넷(32.9%)을 통해서 알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세부내용인 제한차량(5등급) 제한 96.6%, 유예기간 56.3%, 과태료 금액 67.3%, 녹색교통지역 설치목적 96.2%, 녹색교통지역 대체수단 64.3% 등에 대해 자세히 인지하고 있었다. 녹색교통지역의 타지역 확대에 대한 찬반의견으로 찬성이 84.4%로 정책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한편 녹색교통지역내 개선사항(복수응답)으로는 보행로 안전성 확보가 23.8%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대중교통 배차간격 단축(23.1%), 교통 대체수단 확보(22.2%), 자전거 길 확충(18.8%), 하이브리드 차량 충전소(11.8%), 기타(0.3%)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어 녹색순환버스에 대해서는 따끔한 지적을 이어나갔다.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내 4개 노선 27대 차량을 운영하고 있고 차량운임은 6009월 기준 적자 31억원이며 이에 대한 정산은 소급 및 연정산 후 확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녹색순환버스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 또한 낮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시교통실장은 “ 일반 시내버스도 적자로 운영하고 있으며 반값운임은 녹색순환버스는 처음부터 적자를 감안하고 운영을 시작하였고 녹색교통지역 구역 내 주민들을 위한 교통서비스로 봐주면 되겠다.” 며 “또한 차후를 대비한 홍보 또한 노력해 나가겠다.” 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녹색교통지역평가의 또 다른 시각인 코로나19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는 쓴 소리도 달게 받아야 한다.” 며 “지난 3년간 녹색교통지역의 홍보를 위한 예산을 약 10억으로 사용하였으나 설문조사 결과와 같이 60%가 모르는 정책에 대해 다른 방향을 강구해야 한다” 고 질책했다. 또한 “설문결과를 참고하여 녹색교통지역 정책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 새로운 홍보방안 마련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개선·지적사항에 대해 정비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향후에도 녹색교통지역의 현황과 녹색순환버스의 운영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또한 시민의견을 경청해 진정한 녹색교통 도시 서울을 위한 제도의 자리매김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권익위, 반려견 물림 사고 국민 의견 수렴

    국민권익위, 반려견 물림 사고 국민 의견 수렴

    반려견에게 물려 다치거나 숨지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반려견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모바일)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5년 457만 가구에서 2018년 511만 가구, 2019년 591만 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소방청이 집계한 개 물림 사고 피해자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112명이다. 국민생각함 설문항목은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 사고를 낸 반려견 주인에 대한 처벌 등 재발방지 방안, 반려견 기질평가 도입에 대한 찬반의견, 기질평가 대상 범위 등으로 구성된다. 반려견 기질평가는 개의 공격성을 평가해 입마개, 훈련 이수, 안락사, 소유자의 소유권 제한 등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권익위와 농식품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철거 놓고 갑론을박

    청남대 전두환 동상철거 놓고 갑론을박

    “철거하지말고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 충북도의회가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 제정’ 을 위한 토론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조례안은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를 위한 것이다. ‘도지사는 전직 대통령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청남대에 동상을 건립한 것은 그를 기억하자는 것이지, 기념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철거보다는 동상에 부착된 설명판에 헌정질서를 파괴한 사실 등을 명기하는 방법으로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남대는 반바지차림의 대통령 일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부수적 전시물인 동상을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재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혜정 청주 YWCA 사무총장은 “청남대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공적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습득하게 된다”며 “광주민주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빼아픈 역사”라며 동상 철거를 촉구했다. 그는 “동상은 기념의 상징물이라 피해자들에게 아픔이 될수 있다”며 “늦었지만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청남대가 위치한 문의면 연합번영회 배동석회장은 “청남대를 관광지로 봐달라”며 “철거하지 않고도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자영 충북도 고문변호사는 “동상 설치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금고이상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고, 시행령에는 ‘기념사업을 할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기념사업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변호사는 “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동상을 철거하는 것과 조례 없이 철거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며 “조례 제정과 철거는 의회와 지자체의 재량”이라고 했다. 도의회는 여론조사 없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례 제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청남대를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곳곳에 설치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했던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둘레길도 만들었다. 그러자 5.18단체 등이 광주시민학살 책임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요구했고, 이를 외면해오던 충북도가 지난 5월 이를 수용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보수단체 반발 등으로 도가 한발 물러서자 이를 보다못한 이상식 도의원이 동상 철거를 위한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조례를 발의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여부 여론조사로 결정될 듯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여부 여론조사로 결정될 듯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의 철거여부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다음달 22일쯤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는 전직 대통령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조례가 제정되면 동상과 이름이 붙여진 둘레길 등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도의회 임영은 행정문화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시군별, 연령별로 고르게 총 5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앞서 다음달 20일쯤 공청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이상식 도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도의회 행문위는 찬성의견이 많으면 오는 9월 본회의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은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하는 게 관행이다. 도의회가 여론수렴 절차를 밟는 것은 동상철거를 둘러싼 찬반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전두환은 5공비리와 5.18 광주시민 학살의 책임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 처벌을 받은 중죄자며, 노태우는 쿠데타의 공범”이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도 역사의 죄인을 기념하기위해 동상을 세우고 대통령 길을 만드는 것은 몰지각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민들에게 학살자 동상을 바라보고 존경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정의당 충북도당 등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됐다. 반면 보수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철거를 반대하며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민주시민연합은 “청남대 동상은 전직 대통령 흔적을 보전하고 상품화한 충북지역 대표 관광지 상품”이라며 기념사업과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1개당 1억4000만원이 투입된 동상을 철거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동상을 그대로 두고 업적과 과오를 모두 설명하는 표지판을 만들어 역사교육에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청남대를 관리하는 도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 5월 5.18단체 의견을 수렴해 동상을 철거키로 했다가 지금은 조례 제정여부를 지켜보자며 한발 물러나 있다. 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기념사업을 할 수 없어 철거키로 했는데 법을 자세히 살펴보니 민간단체 사업만 해당된다”며 “철거할 법적근거가 없는 상황에사 자치단체가 철거하면 또다른 논란이 발생할수 있다”고 밝혔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청남대를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곳곳에 설치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했던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둘레길도 만들었다. 2015년 6월 준공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생애를 담은 기록화를 전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상은 그가 불명예 퇴진해 아직 만들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북 전단 살포 찬반의견 팽팽

    대북 전단 살포 찬반의견 팽팽

    “北 실상 알릴 유일 수단” 25일 한국전쟁 70주년 맞아 대북 전단 100만장 살포 강행 박정오·이민복 탈북민 관련단체 대표 대북 전단(삐라)을 놓고 북측의 대남 비난이 계속되자 통일부는 지난 11일 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 단체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기도는 접경지역 삐라 살포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도 일부 탈북민 단체는 오는 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단 100만장을 살포하는 등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은 경찰 조사를 앞둔 박정오(51) 큰샘 대표와 풍선에 전단을 매다는 기술을 처음 개발한 이민복(63) 대북풍선단장을 지난 11일 서울과 경기 포천에서 직접 만났다. 박 대표의 형으로, 또 다른 수사 대상인 박상학(52)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현재 언론 접촉을 끊은 상태다.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이들이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이유는 북한 주민들에게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박정오 대표는 페트병에 쌀을 담아 보내고, 형은 전단을 풍선에 실어 날린다. 박 대표는 “북한 주민들은 ‘독재자’ 김씨 3대에게 속고 있다. 외부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경로가 아예 없다”며 “우리가 탈북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적어 보내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5년 남한에 온 뒤 20년 가까이 대북 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보낸 이 단장은 남에서 온 전단을 본 뒤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전단을 통해 6·25가 북침이 아닌 남침이라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도 한국전쟁의 진실과 남한의 생활상 전반에 대한 글을 써서 보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1년에 1000~1500개의 대형 풍선을 띄운다고 했다. 1000개만 보내도 연간 살포되는 전단이 3억장이다. 그는 “아무리 남북 정상이 만나 합의한다고 해도 북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북의 독재 체제는 바뀔 수 없다”면서 “전단에 전자우편(이메일) 주소, 손전화(휴대전화) 연락처를 적는데, 가끔 ‘잘 봤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북 전단이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박 대표는 “남한 주민 중에도 우리가 ‘좋은 일 한다’며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대남 비난이 격해지자 정부가 대북 전단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단장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헌법을 뜯어고쳐야 한다”며 “정부는 대북 전단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수령인을 특정하지 않은 전단을 불법 반출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北 도발 꼬투리만 잡혀” 표현의 자유 아니다… 남북 관계 악화 땐 접경지 주민만 피해 이길연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 의장 “북한이 도발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건 접경지역 주민들입니다. 삐라(대북 전단)를 날리는 단체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아요.” 이길연(63)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에게 실상을 알린다는) 입장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북한이 강경하게 대응할 꼬투리를 준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놓고 접경지역 주민들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험이 큰 만큼 전단을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용납하는 대신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이야말로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주장한다. 2014년 10월 탈북민 단체들이 경기 연천에서 날린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군이 고사포(14.5㎜ 기관총)를 10여발 발사했고, 그 탄두가 연천에 떨어져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최병종(66) 김포시농민회장은 “북한 주민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전단을 뿌린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북한과의 관계가 좋을 때 효과가 있다”며 “북한이 싫으면 정치행위로 항의해야지, 약 올리듯 삐라를 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탈북민 사이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 간첩사건 피해자인 홍강철(47)씨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과 그의 동생 박영학은 박정오로 개명해 큰샘 단체를 만들어 삐라 장사를 해먹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북에서는 삐라 때문에 탈북자를 성토하는 대회가 열렸는데, 그 집회를 본 가족들은 큰 수치감에 젖어 있을 것”이라면서 “저의 딸과 친척들이 얼굴을 들지 못할 걸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과 파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반대 뜻을 밝혔다. 고양시민회, 겨레하나 파주지회, 파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11일 낸 성명서에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화가 곧 삶이다. 삶을 뿌리째 흔드는 일체의 적대행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전단의 실익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4년과 2018년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날린 대북 전단이 북으로 가지 않고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 경계에서 발견됐다며 “대북 전단이 아닌 대남 전단”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북 풍선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매달아 북한에 도달하는지 입증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에 응한 단체는 없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원용희 의원, 경기도 기본소득 기본 조례 상임위 통과

    원용희 의원, 경기도 기본소득 기본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원용희(더불어민주당·고양5) 의원이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 한 ‘경기도 기본소득 기본 조례안’이 12일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여 23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는 경기도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여 안정적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기본권 보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기본소득을 재산·소득·노동활동과 관계없이 경기도 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개별적·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금전 또는 지역화폐로 정의했으며, 도지사가 기본소득을 시행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종합계획은 기본소득 정책의 기본방향 및 목표, 지급대상, 재원 조달, 교육·홍보 등을 포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매년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는 시·군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도지사가 교육·홍보에 필요한 실태조사 및 연구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원 의원은 “기본소득 관련 무분별한 개별 조례 난립을 방지하고,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건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 오른 기본소득 정책이 상세한 기준과 개념정립 없이 성급하게 찬반의 의견들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기본소득 정책이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재원조달 방안 문제 그리고 선택적 VS 보편적 복지 문제 등 우리사회의 정책방향을 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전 vs 철거 팽팽… 충주 식산은행 어찌하오리까

    보전 vs 철거 팽팽… 충주 식산은행 어찌하오리까

    내년 근대문화전시관 추진에 재충돌 17일 존치 여부 공개토론의 장 마련 “일본 미화 우려” vs “역사교육 활용”충북 충주에서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조선 식산은행 건물의 보전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철거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조선 식산은행은 일제가 식민지시절 농공은행을 합병해 만든 금융기관이다. 성내동에 지어진 은행 건물(375㎡)은 1933년 건립됐다. 조선 자본의 일본 유출 창구역할을 하다 광복 후 한일은행 건물로 쓰였다. 이후 1980년대 초 민간에 매각돼 가구점 등으로 사용됐다. 논란은 2016년 시작됐다. 이 건물을 매입한 시가 보수해 근대문화전시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찬반의견이 맞섰다. 부끄러운 역사도 기억해야 한다는 주장과 식민수탈 상징을 보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충돌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시는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해 문화재청에 판단을 맡겼다. 검토 끝에 문화재청은 2017년 5월 식산은행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외관에서 서양식 석조건물 분위기를 추구했던 일제강점기 관공서 및 은행의 특징적 건축기법과 양식을 보여줘 보전가치가 있다는 게 문화재청의 판단이었다. 이를 계기로 시는 국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설계 심의 중이며 공사는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철거 주장이 식지 않고 있다. 전홍식 충주지역사회연구소장은 “식산은행은 ‘조선이 식민지배를 받으면 이런 웅장한 건물도 지을 수 있다’며 당시 일본이 자랑했던 건축물”이라며 “자칫 일본을 미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산은행은 충주읍성 내 관아 건물을 철거하고 지었던 것”이라며 “복원을 하려면 읍성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인묵 식산은행 철거운동본부 대표는 “기둥과 창호가 다 썩는 등 수명이 다 돼 건축학적 측면에서도 복원할 가치가 없다”며 “충주중학교와 충북도청 등 주변에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예산까지 들여 보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보전을 통해 역사교육에 활용하자는 의견도 거세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는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다. 과거를 잊도록 바라는 건 일본”이라며 “식산은행 복원을 계기로 호암저수지를 만든 일본 사람을 찬양한 칭송비 등까지 고증해 지역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찬반논란이 여전히 뜨겁자 시민들 주관으로 오는 17일 충주도서관에서 식산은행 건물 존치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를 준비한 최영일 변호사는 “공개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행사를 열게 됐다”며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지정해제 등을 통해 철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는 건물이 불에 타 소실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지정해제될 수 있다며 철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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