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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조국 실형에 “재판 결과 엄중히 받아들이고 국민에 사죄해야”

    국민의힘, 조국 실형에 “재판 결과 엄중히 받아들이고 국민에 사죄해야”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서을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재판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국민에 사죄하라”고 맹공을 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전 장관 선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정의’라는 거짓 가면을 쓴 채 기득권의 위선과 탈법의 전형을 보여주었기에 이제는 ‘불공정’과 특권과 반칙의 대명사가 되었다”라며 “사필귀정(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꿈을 향해 착실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에게 조 전 장관은 스스로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렸고, 그 뻔뻔함과 특권 앞의 무기력함에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공정할 것이라 믿었던 조 전 장관을 향한 찬반논쟁으로 주말마다 거리로 나온 국민들은 짓밟힌 공정과 정의를 외쳤고 둘로 나뉜 정치사회적 대립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장외투쟁을 예고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 모여 국민을 갈라치고 법치를 유린했던 그 세력들이 이제는 ‘재명수호’를 외치며 방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행태를 계속하려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또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며 “한마디로 2019년 조국 수호는 민주당의 범죄 혐의자 비호를 위한 정쟁만 난무한 국민 분열의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조국 수호 대열에 섰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개인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대표 방탄에 다 걸기한 민주당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히잡 안 썼다고 끌려가…이란, 의복 개혁 맞을 준비됐을까 [클로저]

    히잡 안 썼다고 끌려가…이란, 의복 개혁 맞을 준비됐을까 [클로저]

    억압·개혁의 대상이 됐던 히잡결정 주체에 당사자 있던 적 있나혁명 이후 퇴행한 의복 개혁반복되는 역사, 이번엔 어떤 결말“죽기 전에 이란에서 히잡 시위하는 걸 보다니” 25일 SNS에 이란, 히잡 해시태그로 상위 노출되는 게시물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란에서 히랍 미착용 혐의로 종교 경찰에게 끌려가 옥중 사망한 20대 여성의 소식이 알려진 후 시위는 이날 기준 1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기준으로 이 규탄 시위에서 나온 사망자는 35명입니다.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체포돼 16일 사망했고, 이를 기점으로 수도 테헤란 등을 기점으로 규탄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이란인권(IHR)의 발표로 아미니가 체포 후 머리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게 알려졌지만,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허위라면서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히잡 착용 반대 시위였으나 곧 반정부 시위로까지 번졌고, 이에 맞서는 맞불집회 성격의 친정부 시위도 이어져 테헤란은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아미니는 히잡으로 머리를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테헤란에서 체포됐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이 날 아미니가 이 같은 불행에 빠지지 않았다면 이날 테헤란의 혼란과 사망자도 없었을 겁니다. SNS를 통해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영상에는 이 같은 시위에서 여성과 함께 나선 이란 남성들의 모습도 주목받았습니다. 여성 인권이 억압돼 있는 이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시위를 하고 있는 여성들과 그들만을 집요하게 몽둥이로 때리려 하는 일부 경찰, 그 사이를 가로막은 남성들의 모습은 이란의 모든 이들이 이 같은 부조리에 침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 놀라게 했죠.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모두가 침묵하던 게 아니었다”, “내가 살아서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벗기 위해 시위하는 걸 보게 되다니” 등의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그러나 이 같은 인식이 퍼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이란은 이슬람 국가 중 최초로 히잡을 금지한 나라였고, 반대 운동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34년 지도자의 강력한 의지로 전국 학교에 히잡의 구시대성을 알리는 강의를 하도록 했고, 1936년 1월 7일 히잡이 금지되기까지, 이란에도 히잡을 쓰지 않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렸던 때가 있습니다. 히잡은 무슬림 여성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시선을 막는 역할을 하며 정숙하다고 표현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전제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일입니다. 여성들은 되레 서로간에도 히잡을 착용하라고 독려하거나 히잡을 쓰지 말라는 외국인의 주장을 폭력적인 것으로 인식,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 등 베일을 쓰고 외출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제를 두고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히잡을 공간 분리로 여기는 무슬림에게 외출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죠.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교육받았습니다. 이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서 여성이 몸을 가려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읽힐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관습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히잡은 소수자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당사자나 당사국이 아닌 이상, 함부로 개입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늘날의 이란이 갑자기 근대화된다는 가정을 해도, 기존의 보수화된 인식을 물리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죠. 그러나 무고한 삶이 단순히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러지고 있으며, 그것이 당연하게 치부되고 있다면, 히잡이라는 옷차림이 주는 상징적 의미를 알아볼 필요는 있겠습니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파흘라비 왕권(1925~1979)으로 가봅시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지만 이 때의 이란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서구화를 꾀하며 여성의 근대화를 강조했던 파흘라비 왕권 내에서는 히잡이 여성을 억압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공론화되기도 했습니다. 히잡을 착용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있었고, 1936년에는 히잡 착용이 금지되는 일도 생깁니다. 외국인인 일부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란 여성들이 당연히 좋아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여성들 사이에 찬반논쟁이 있었듯, 히잡 착용이 금지되기 전까지 이란 내부에서도 여성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히잡을 벗은 경우, 오늘날처럼 폭력의 대상이 되는 일도 생겼습니다. 성직자까지 반대해 히잡 착용 금지는 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히잡뿐 아니라 서구화에 역행된다고 생각되는 고유 의상들이 상당수 금지됐는데, 히잡만은 반발로 인해 예외가 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지도자의 의지로 인해 정부기관 등을 중심으로 히잡 착용이 금지되기 시작하면서, 전형적인 톱다운 형식으로 히잡 착용이 금지되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반대로, 히잡을 착용시키기 위해 같은 방법이 사용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모순적인 지점입니다. 또한,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히잡 금지가 히잡 의무로 바뀌었다는 점도 아이러니합니다. 혁명 후 왕권이 약해지자 히잡도 부활합니다. 혁명이었으나, 히잡 강제 측면서는 혁명이 아닌 퇴행입니다. 여성들도 혁명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다시 몸의 제약입니다. 나아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태형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같은 내용은 주관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습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최근의 비극이 일어났고, 이란에서는 눈에 띄는 여성들이 주관적인 판단으로 경찰에 잡혀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증언들이 있습니다. 이란의 히잡은 역사 속에서 억압, 근대화 대상, 왕권에의 저항, 억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거쳤습니다. 어디에도 의상을 입는 주체인 여성의 결심은 없고, 모두 타인으로부터의 결정에서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종교나 거시적 담론까지 갈 것 없이, 국가나 타인이 제3자의 의복에 관여하는 일은 부자연스럽습니다. 히잡이 근대화와 개혁의 대상이 됐던 파흘라비 왕권 때처럼, 오늘날 이란의 일부 남성도 나서 함께 하는 시위에 이번에는 어떤 역사적 의미가 들어갈까요. 이란의 혁명 이후 1980년대 거리에서, 2010년대 SNS를 통해 진행됐던 반히잡 운동이 이번에는 어떤 정반합의 결론을 낼지 관심이 모입니다.
  • 美 보수 정치인이 ‘강간 피해 소녀도 출산해야 하나’ 질문에 내놓은 답

    美 보수 정치인이 ‘강간 피해 소녀도 출산해야 하나’ 질문에 내놓은 답

    낙태법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찬반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성폭행으로 임신한 피해 소녀의 사례에 대해 밝힌 의견에 눈길이 쏟아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2주 전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 곳곳에서 낙태 금지가 시행된 뒤 오하이오주(州)의 10세 성폭행 피해자는 낙태 시술을 위해 강제로 이주해야 했다.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버나드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10세 소녀를 진찰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임신 6주 3일차였고, 낙태시술을 준비하던 중 연방대법원의 판결 및 오하이오 주정부의 낙태 금지 선언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산부인과의는 급하게 인디애나주의 또 다른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맥휴에게 연락해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시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신한 성폭행 피해 소녀는 급하게 인디애나로 건너가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조시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법무장관은 “오하이오주는 10세 강간 피해자가 임신 6주 3일이라는 이유로 낙태를 거부했다. 미친 짓”이라며 비판했다.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3일 CNN과 인터뷰하던 중 ‘오하이오주 10세 강간 피해 소녀의 낙태’에 관해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노엠 주지사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에서 내가 믿을 수 없는 사실이 뭔지 아느냐”고 반문한 뒤 “아무도 10세 소녀를 강간한 끔찍하고 정신나간 사람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강간 사건의 범인에 대한 주지사의 의견은 동의하지만, 우리(여성)의 몸은 우리의 것이다. 게다가 피해자는 어린 소녀였다. 이 아이가 ‘아이’를 가지는 게 맞느냐”라고 묻자, 노엠 주지사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비극적인 상황이 또 다른 미극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강간 피해로 인한 임신도 낙태 허용 사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우드다코타를 포함해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예외조차 인정하지 않는 전면적 낙태 금지를 시행하는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미주리 등지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아이다호, 미시시피, 노스다코타, 테네시, 와이오밍, 플로리다, 조지아 등 중부와 동남부 도시들도 낙태 금지·제한에 나섰다. 약 50년에 뒤집어진 미국의 낙태법…주별로 관련 입법 및 정책 가속화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1974년 내려졌던 판결을 공식적으로 번복한 이번 판결에 따라, 낙태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주 정부와 주 의회로 넘어갔다. AP는 대법원이 지난 24일 해당 판결을 내린 이후 최소 11개 주에서 주별 법률이나 이 법률에 대한 혼동으로 인해 낙태 시술이 중단된 상태라고 집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달아 임명되면서 대법원이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며 향후 정치권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고 규탄했다.
  •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낙태법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찬반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제로 이주해야 한 10세 성폭행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콜롬버스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오하이오주(州)는 낙태를 불법화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이 있기 불과 3일 전,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버나드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10세 소녀를 진찰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임신 6주 3일차였고, 낙태시술을 준비하던 중 연방대법원의 판결 및 오하이오 주정부의 낙태 금지 선언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산부인과의는 급하게 인디애나주의 또 다른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맥휴에게 연락해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시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신한 성폭행 피해 소녀는 급하게 인디애나로 건너가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맥휴는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 이후) 다른 주에서 넘어오는 환자가 하루에 5~8명 정도”라면서 “대부분 주법으로 낙태를 금지한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의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를 도운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 버나드는 “(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가 금지된 상황은) 나 같은 의사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단 몇 주 만에 (성폭행 등의 이유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보수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 보수 시민단체 다수가 원정 낙태에 도움을 준 주민을 겨냥해 누구라도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금전을 받아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구상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낙태를 반대하는) 여러 주 의원들은 주 정부가 원정 낙태를 직접 단속하지 않고, 목격한 이들이 민사소송을 걸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약 50년에 뒤집어진 미국의 낙태법…주별로 관련 입법 및 정책 가속화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1974년 내려졌던 판결을 공식적으로 번복한 이번 판결에 따라, 낙태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주 정부와 주 의회로 넘어갔다. AP는 대법원이 지난 24일 해당 판결을 내린 이후 최소 11개 주에서 주별 법률이나 이 법률에 대한 혼동으로 인해 낙태 시술이 중단된 상태라고 집계했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달아 임명되면서 대법원이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며 향후 정치권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고 규탄했다. 연방대법원의 낙태법 판결을 둘러싼 폭력 시위 및 낙태 찬반 단체의 충돌도 우려된다. 갤럽이 지난달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낙태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낙태 금지→허용→다시 금지…美텍사스, 항소심서 또 뒤집혔다

    [송현서의 핫이슈] 낙태 금지→허용→다시 금지…美텍사스, 항소심서 또 뒤집혔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법’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가 다시 금지됐다. AP 통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뉴올리언스 제5연방 항소법원은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의 효력을 일시 중단한 연방지방법원 명령의 집행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은 이틀 전인 지난 6일 낙태 금지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침해한다며 낙태금지법의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었다. 이후 낙태 진료가 다시 시작됐지만, 이틀 만에 상황이 뒤바뀐 것. 항소법원이 해당 명령의 집행을 중단할 것을 결정함에 따라, 낙태금지법은 다시 효력을 갖게 됐다. 텍사스주는 고작 수십 시간 만에 다시 낙태가 금지된 지역이 됐다.텍사스주는 지난달 일명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임신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시기인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강간,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6주 이후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는 조항이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생식권리센터 등 낙태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연방대법원에 텍사스주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긴급요청을 제기했지만,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결국 법안에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미국 보수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공화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원 대다수는 낙태권을 지지해왔다.전 세계에서 낙태권과 낙태금지법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7일 멕시코 대법원은 재판관 11명이 만장일치로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는 낙태금지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에서 나온 판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톨릭은 전통적으로 낙태를 금지해왔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낙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추기경을 전격 교체하고,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낙태를 합법화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6일 연방지방법원이 낙태금지법의 효력을 일시 중단한다고 명령했을 때,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이를 다시 뒤집으면서, 낙태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조민 입학 취소 후폭풍...찬반논쟁 후끈

    조민 입학 취소 후폭풍...찬반논쟁 후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과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부산대는 지난 24일 오후 조 씨의 의전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했다. 최종 확정까지는 행정절차 등 2~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학취소 환영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학종)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일고 있다. 시민단체인 부산·경남 미래정책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대의 취소 결정은 2019년 9월 입시 부정 의혹이 불거지고서 2년이나 걸렸다”며 “정경심 씨의 입시 부정행위가 2심에서도 유죄가 나오고 나서야 이뤄진 뒷북 결정”이라 비판했다.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학 취소 결정을 환영하는 글과 뒤늦은 결정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한 이용자는 “책임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이제야 반응한 건 너무 늦었다고도 생각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조치를 내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위 7대 스펙 모두 허위라는 사실심 최종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입학 취소는 당연한 조치라”며 반겼다. 부산대 총학생회도 빨리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며 학교 측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발표 직후 ‘부산대 조민 양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조건이 충족돼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작성자는 “조민 양의 기본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 규탄한다”며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직장인 김모씨는 “ 대학 측이 3심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결정 발표를 한 것은 성급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입시 및 교육제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 입시 자녀를 둔 허 모씨는 “이번 기회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종을 폐지하는 게 공정 및 교육 정상화로 가는 길”이라며 학종 폐지를 주장했다. 학부모인 최 모씨는 “조민이 이룩한 성취가 소위 말하는 7대 스펙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개인적인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도 “소위 사회지도층이라 했던 이들 사이에 만연했던 폐쇄적 스펙 품앗이의 한 단면을 본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부산 학부모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주철희 씨는 “조국 전 장관 가족의 불법 행위도 문제이지만, 권력자의 자녀를 위해 조직적으로 입시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과 불법 합격이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두둔하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행태가 더 문제”라며 일침을 놨다.한편, 부산대는 전날 조씨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 결정을 통지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이후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향후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문회 개최 시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청문 대상자 측과 협의해 청문의 방식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 전 장관도 전날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을 확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지난해와 올해 초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현재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 고잔고등학교 학생들과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원미정 경기도의원, 안산 고잔고등학교 학생들과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경기도의회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8)은 지난 15일 안산 고잔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제18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이날 청소년의회교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문 진행자로부터 경기도의회 소개를 들은 뒤 도의원 선서를 거쳐 2분 자유발언과 안건상정·토론·표결에 이르는 모의의회 진행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체험했다. 특히 교내 스마트폰 허용에 대한 안건을 놓고 열띤 찬반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원 의원은 직접 모의의회를 체험한 청소년들에게 “1일 도의원을 하게 된 학생들의 자유발언이나 안건발표, 찬반토론 등에 참여 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의 수준 높은 민주주의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미정 의원과 학생들이 질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의안과 공약이 많은 이유, 청소년들의 휴식 공간 활용 문제 등 주로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원 의원은 “아동과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이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공유공간 활용 등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정책을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경기도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 및 협의 등의 다양한 참여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건전한 토론문화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함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 성장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임성근 ‘면직제한 대상’ 맞나?… 대법, 예규 검토 착수

    임성근 ‘면직제한 대상’ 맞나?… 대법, 예규 검토 착수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사표 반려가 법리적으로 적절했는지를 놓고 찬반논쟁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예규 검토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최근 법관의 의원면직 제한에 관한 예규 2조 1항 ‘의원면직의 제한’ 조항의 해석 범위를 검토 중이다. 해당 조항은 법관이 사임을 원해도 상관이 면직을 허용하지 않는 사례를 명시한다. 대표적인 예가 ‘검찰·경찰 및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수사 중임을 통보받은 때’다. 다만 같은 조 2항은 예외적으로 ‘공소가 제기되는 등 사정으로 법관직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공공의 신뢰를 해친다고 판단되는 때’는 면직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예규상 수사 통보를 받은 법관이 언제까지 사퇴할 수 있는지 시점 등이 불분명하다고 보고 이를 면밀히 분석 중이다. 법조계에선 임 부장판사가 검찰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면직 제한 대상이라는 의견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예외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선다. 예규 2조 1항은 ‘의원면직을 허용할 수 없도록 한’ 의무조항인 반면 예외를 정한 2항은 ‘면직을 허용할 수 있는’ 임의조항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다. 임 부장판사의 면직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원칙적으로 면직 제한 대상이라는 것이다. 실제 법관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김 대법원장의 사표 반려 배경을 놓고 `여권 눈치보기’라는 비판과 사표를 수리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 판단’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 한창인데…노마스크 허용하는 美 슈퍼마켓 논란

    코로나 한창인데…노마스크 허용하는 美 슈퍼마켓 논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최대의 피해를 받고있는 미국이지만 '마스크 찬반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직원은 물론 고객들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쇼핑하는 플로리다 주의 한 슈퍼마켓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충격을 던졌다. 지난 4일 NBC 기자가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슈퍼마켓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를 쓴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촬영한 된 것이 아닌 팬데믹 이전의 모습이라고 착각이 일 정도. 문제의 장소는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한 슈퍼마켓으로 알려졌으며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되며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NBC 샘 브락 기자는 "플로리다 지역 사회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와중에 네이플스의 한 슈퍼마켓에는 많은 직원과 고객들이 '노마스크'로 있었다"면서 "심지어 입구에는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있다"며 한탄했다. 이 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힘든 이유는 사장인 알피 오크스의 황당한 소신 때문이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과 마스크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믿지않는다"면서 "심장마비로도 사람이 죽는데 왜 도시를 셧다운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사장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음모론을 여전히 믿고있는 것. 그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는 월드오미터 5일 기준 무려 2700만명, 사망자도 46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플로리다 주의 경우 확진자는 175만명, 사망자도 2만700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녀상 앞 무릎 꿇은 남성 조형물…日 “한일 관계 결정적 영향” 반발

    소녀상 앞 무릎 꿇은 남성 조형물…日 “한일 관계 결정적 영향” 반발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한 식물원에 이른바 ‘아베 사죄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은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만들어 오는 8월 10일 제막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스가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 “한국 측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일한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계속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제사회에 국제 예양이라는 게 있다”며 “어느 나라건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해 그런 국제 예양을 고려하는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예양(international comity)은 국제법은 아니지만, 국가 간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관례로 하는 예의, 호의로 상대국 원수에 대한 경칭 사용과 예우 등을 포함한다. 민간 차원에서 만든 조형물이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자 식물원 측은 예정됐던 제막식을 취소했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교도통신에 “아베 총리를 특정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소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비를 들여 만든 식물원의 조형물로 정치적 목적은 없다”며 “‘아베 총리도 조형물의 남성처럼 사죄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도 통신은 “일본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 조형물을 둘러싸고 “한국인의 격을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주장과 “개인 표현의 자유를 논란으로 만드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이 맞서는 등 찬반논쟁이 뜨거웠다. 2016년 제작된 ‘영원한 속죄’는 식물원 내 잔디밭에 전시 중이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정관수술 싫어!”…개코원숭이, 아내 둘 데리고 병원 탈출

    [여기는 호주] “정관수술 싫어!”…개코원숭이, 아내 둘 데리고 병원 탈출

    정관 절제술을 받기 위해 시드니 병원에 도착한 '남편' 개코원숭이가 '아내' 2마리를 데리고 탈출해 시민들이 놀라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에 의하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호주 시드니 캠퍼다운에 위치한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개코 원숭이 3마리가 탈출극을 벌였다. 개코원숭이들은 시드니 서부 왈리시아에 위치한 ‘국립보건의료연구회’ 소속 개코원숭이 생태지역에서 이송 차량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남편과 아내들로 수컷 개코원숭이가 정관절제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며, 암컷 개코원숭이들은 남편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번 여행을 같이 했다.개코원숭이들은 병원 주차장에 도착한 이송 차량의 고장난 뒷문을 열고 차량 밖으로 나왔다. 주차장으로 나온 개코원숭이들은 병원 주변을 돌며 탈출극을 벌였다. 병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이 신기한 장면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마이클이라는 이름의 시민은 “'5층 창가에 어떻게 개가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개코원숭이였다”고 말했고, 다른 시민은 “한시간전에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에 뭘 넣어길래 이런 이상한 것이 보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코원숭이들의 탈출극은 2시간만에 끝났다. 시드니 타룽가 동물원에서 출동한 동물 전문가들이 마취총을 이용해 이들을 안전하게 포획했다. 생태공원으로 보내진 수컷 개코원숭이는 공원에 남아있던 다른 4마리의 아내와 상봉했다. 총 6명의 아내를 둔 이 개코원숭이는 더 이상 자손을 잇지 않게 하기 위해 정관절제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코원숭이 병원 탈출극은 동물실험에 대한 찬반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26일에는 호주 국회에서까지 이 개코원숭이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상원의원인 메린 파루퀴는 “정부는 반인륜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다른 대안적인 방법이나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생태지역에 도착한 개코원숭이들은 바나나와 사과로 아침식사를 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탈출로 정관절제술을 모면한 남편 개코원숭이는 안타깝게도 27일 다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사설] 사드 추가배치도 비용전담도 모두 안된다

    미 육군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 인프라 공사에 한국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있다. 미군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FY2021 육군 대통령 예산안’에 경북 칠곡 캠프 캐럴 주한미군 기지 부문에 ‘성주 부지 개발’ 항목을 포함한 뒤 4900만달러(약 58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주둔국(Host Nation) 자금’을 언급하면서 “전진작전 거점을 위한 부지 개선에 주둔국 자금을 활용하라”, “주둔국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미군이 부지개발 비용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사드 전개 비용 및 관련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한미 합의 사항에 위배된다. 미국이 현재 진형 중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의 지렛대로 이번 사드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이라면 호혜 원칙의 한미동맹이 심각히 위협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주둔군 비용부담 가능성을 꺼낸 이유가 한국에 사드를 추가배치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해군 중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예산안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 많은 유연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로 발사대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중국과의 최단 거리인 수도권 등에도 사드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내는 이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중국와 러시아에서는 동북아 안보 지형의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어제 “성능 개선을 위한 것일 뿐 경북 성주군 외 타 지역에 추가로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뒤맛이 개운치 않다.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북핵·미사일 방어용이라고 국민을 설득하지만, ‘중국 봉쇄’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전략과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절대우위 패권 형성 등이 깔려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로 한국은 너무도 비싼 ‘사드 비용’을 치렀다. 국론이 양분돼 소모적인 찬반논쟁을 벌였고, ‘한한령’(限韓令)과 같은 중국의 거센 경제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무지막지했고, 한중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한중 정상은 가까스로 ▲사드 추가 배치 중단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 ‘3불 원칙’에 합의해 가까스로 봉합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불거진 사드와 관련한 비용부담 또는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서 한국이 부당한 불이익을 봐서는 절대 안된다.
  •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서울 재지정 탈락 자사고 청문 시작…장외 찬반논쟁 가열

    경희고·배재고·세화고 청문절차 진행자사고 학부모 vs 시민단체 자사고 재지정 찬반 집회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지정 취소 절차를 받고 있는 8개교의 의견을 듣는 청문 절차가 22일 시작됐다. 청문절차와 함께 자사고 지정취소를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의 장외 여론전도 본격화 됐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경희고를 시작으로 배재고와 세화고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했다. 23일에는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24일에는 중앙고·한대부고가 청문에 참여한다. 청문은 서울교육청이 교육부에 최종 지정취소 동의 요청를 보내기 앞서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절차다. 다만 서울교육청은 이번 운영평가 결과 발표와 함께 “교육부 지침에 따라 취소유예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청문 과정에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청문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교육부에 동의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에 참여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은 서울교육청 앞에서 지정취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정규 경희고 교장은 집회에 참석해 “자사고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교육했다”면서 “반드시 자사고를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사고 지정취소 철회 요구와 함께 조희연 서울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다. 이르면 이번주 교육부의 지정취소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전주 상산고의 지정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전북 지역 교육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상산고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 전북도민대책위’는 이날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즉각 동의하라”고 주장했다. 차상철 대책위 대표는 “지역 정치인들이 정치중립성을 위반하고 고육자치를 훼손하고 있어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의원 151명이 상산고 지정 취소 관련 교육부에 압력을 넣는 집단청원을 한 것은 교육 중립 훼손, 권한을 악용한 교육자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등 151명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 18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오는 4월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한 수영장이 남녀노소가 함께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누드 이벤트’를 예고하자 첨예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카운티에 있는 스토크온트렌트의 한 워터파크는 오는 4월 13일, 2시간 동안 자사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워터파크 측은 이벤트 당일,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수영장 입장을 허가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접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메트로에 따르면 이미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당 이벤트에서 어린 아이들을 제외해야 한다는 운동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혹해 입장할 경우, 소아성애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한 한 시민은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성적 도착증에 가까운 이러한 이벤트가 왜 열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서명운동을 처음 시작한 엠마 하다웨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체주의(Naturist)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벤트에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한 나체주의자는 “이러한 이벤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은 잘못된 그룹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이벤트를 준비한 워터파크 측은 “나체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그 어떤 위협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이며, 소아성애자와 나체주의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면서 “아이들은 (이러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으며, 도리어 나체주의자들은 위험에 대비해 더욱 경계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페라리로 아들 등교시킨 아빠에 비난 쏟아져

    [여기는 중국] 페라리로 아들 등교시킨 아빠에 비난 쏟아져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에 태워 등교시킨 아버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省) 항저우시(市)에 사는 리 씨는 최근 자신의 페라리 스포츠카에 초등학생 아들을 태워 등교시켰다. 해당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 활동 중인 리 씨는 연봉이 400만 위안(한화 약 6억 5540만원) 정도이며, 그의 자동차인 페라리 488의 가격은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 씨가 지속적으로 아이를 페라리에 태워 등교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자신의 부를 과시해 다른 학생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리 씨 아들의 담임교사 역시 “아이의 교우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등교 시 다른 차량을 이용해 줄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 씨는 이러한 의견들을 모두 묵살했다. 그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산 차량이다. 게다가 아이를 등교시키기 위해 또 다른 차를 살 수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리 씨 자녀와 같은 반 학생들의 학부모는 학부모끼리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SNS 채팅창에서 그를 강제 추방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리 씨를 왕따시킨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찬반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부리는 사치는 잘못이 아니다”라며 리 씨를 옹호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빈부 격차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리 씨와 같은 부자들의 행동 때문에 서민들이 상처를 받는다”며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라이프] 10일간 개 1만마리 도축… 전통일까 악습일까

    [핵잼 라이프] 10일간 개 1만마리 도축… 전통일까 악습일까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지난 21일부터 개고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중국 안팎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는 매년 하지에 시작해 10일간 열리는 지역 전통 축제로, 해마다 전세계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위린시 주민들 “전통” vs 동물보호단체 “폐지” 위린시의 한 주민은 “이곳의 개고기 축제는 오래 지역 전통 중 하나일 뿐이며, 이러한 관습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위린시 개고기 축제에서는 매년 개 1만여 마리가 도축돼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도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개고기 축제에 반대하는 23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서한을 발표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세다. 일부 동물애호가들은 개고기 축제가 더이상 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전통은 전통일 뿐이라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개고기 문화는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강원도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평창과 강릉 일대에 있는 보신탕 식당 40여곳의 간판을 일반 식당 문구로 바꾸라는 대책을 내놓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얀 블록하위선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국도 개고기 식용 문화 논란 여전 한편 동물보호단체 ‘월드 독 얼라이언스’(WDA)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도살돼 유통되는 개는 3000만 마리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은 중국에서 도살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매년 10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돼 고기로 판매되며, 최근 개고기 인기가 높아지자 유기견은 물론이고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밀수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글와글+] 中서 열린 대규모 개고기 축제…전통 vs 악습 논란

    [와글와글+] 中서 열린 대규모 개고기 축제…전통 vs 악습 논란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지난 21일부터 개고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중국 안팎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는 매년 하지에 시작해 10일간 열리는 지역 전통 축제로, 해마다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위린시의 한 주민은 “이곳의 개고기 축제는 오래된 지역 전통 중 하나일 뿐이며, 이러한 관습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피범벅이 된 개 도살 장면을 접하지만, 이는 어떤 동물을 죽을 때에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위린시 개고기 축제에서는 매년 개 1만 여 마리가 도축돼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도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개고기 축제에 반대하는 23만 5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서한을 발표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찬반논란이 거세다. 일부 동물애호가들은 개고기 축제가 더 이상 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전통은 전통일 뿐이라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월드 독 얼라이언스’(WDA)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도살돼 유통되는 개는 3000만 마리에 이르며, 이중 절반은 중국에서 도살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매년 10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돼 고기로 판매되며, 최근 개고기 인기가 높아지자 유기견은 물론이고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밀수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행복공약 2호 “김포를 공교육 도시로 만들겠다”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행복공약 2호 “김포를 공교육 도시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정왕룡 경기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18일 “김포를 공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행복공약 2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행복공약 1호 “도서관의 도시 김포 만들기“에 이어 두 번째 공약이다. 정 후보는 “한강신도시 등 잇단 개발로 김포 인구는 40만을 넘어섰고, 신도시 평균연령이 38세로 공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만 행복한 공교육, 일등 공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정 후보는 ‘교육지원재단 설립’을 내세웠다. 현재 김포내 다양한 교육 관련 지원센터를 한 곳으로 모아 컨트롤타워로 교육지원재단과 국내최고 진학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교육지원재단은 진학지원센터와 진로적성센터, 평생학습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진학지원센터는 진학컨설팅팀과 학습멘토링팀, 심리상담팀을 만들어 입시 등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다. 주로 학습·진학 관련 학교교사와 학생들 진학지원을 맡는다. 진로적성센터는 진로지도팀과 적성계발팀으로 나눠 직업·적성에 맞는 진로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자기주도학습팀과 평생교육팀으로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학교생활 이외의 교육, 즉 유아교육을 비롯해 취미교육·노년교육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실천 계획으로 학부모와 전문가·학생이 참여하는 ‘민·관·정 교육협의체’를 들었다. 과밀학급해소 등 교육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중심 교육거버넌스로 현안문제와 교육비전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교육청이 주도하는 여러 정책에 민·관·정 교육협의체가 참여해 역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과밀학급이나 통학거리,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 등 시급히 조정, 해결해야 하는 사안에 협의체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육 강화 세번째 방안으로 ‘고교평준화 시행’이다. 고교평준화는 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교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책이자 교육평등권 실현이다. 고교평준화가 일부 우려처럼 학습력 약화를 걱정하나 평준화 시행지역에서 학습력 신장과 학교 간 격차 해소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고교평준화정책에 찬반논쟁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교평준화 정책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제공하고 교복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물려준다는 의미에서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경기교육청과 협의해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학습력과 교육가치가 함께 신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예산 연 300억원을 확보하고 시설지원 등 하드웨어보다 교육 소프트웨어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육아는 가정이, 교육은 김포시’라는 구호처럼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공약이 될 것”이라며 교육정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든 램지 “동물은 맛 좋아!”…채식주의자 조롱 논란

    고든 램지 “동물은 맛 좋아!”…채식주의자 조롱 논란

    이른바 '악마 셰프'로 유명한 영국 출신 요리사 고든 램지가 이번에는 '채식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램지가 채식주의자를 조롱해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맥주광고로 더욱 유명해진 램지는 미슐랭 스타를 16개나 보유한 세계적인 스타 셰프로 거침없는 독설이 트레이드 마크다. 특히 그는 트위터 상에 올라온 많은 사람들의 요리를 평가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채식 논쟁은 바로 이 트윗이 발단이었다. 한 여성이 채소로만 만든 라자냐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램지가 역시나 거침없는 답변을 한 것. 램지는 '나는 페타(PETA)의 회원이다. 사람들은 맛 좋은 동물을 먹는다'고 적었다. PETA는 국제동물보호협회로 특히 선정적이고 과격한 동물보호 이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곧 램지가 엉뚱한 말을 늘어놓으며 채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공간은 곧장 채식주의 찬반논쟁으로 번졌다. 채식주의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채식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육식이 오히려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육식 옹호론자 측은 역사적으로 인류는 육식을 즐겨왔으며 이는 식생활의 일부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여기에 당사자가 된 PETA 측도 참전했다. PETA는 "'헬스 키친'(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거세되고 학대받은 동물의 사체로 가득차있다"면서 "채식주의자를 조롱할 시간에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요리나 개발하라"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주선 “안철수 출마 선언, ‘시시비비’ 삼갔으면”

    박주선 “안철수 출마 선언, ‘시시비비’ 삼갔으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과 관련, 당 안팎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당내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특정 후보의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찬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당직자나 직무를 수행하는 분들이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의 결속과 단합된 힘으로 혁신하는 전대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특정인 출마와 관련한 시시비비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찬반논쟁이 내홍으로 격화, 8·27 전당대회를 통해 제보조작 파문의 후유증을 딛고 새출발을 하려는 당의 진로 모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의 공당에서는 참정권이 있다”며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하는 것은 우리 당을 위해서 사명감과 책임 아래에서 출마한다고 생각해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와 관련한 ‘코리아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코리아패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휴가 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면 왜 휴가 중에는 통화가 안되는건지 궁금하다. 그것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행정부 내에서 의견이 상충되고 우리의 대북 정책과 상반된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 최고 지도자와 신속히 통화해 대북 정책의 가닥을 잡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북한의 거부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의 비협조로 허상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거듭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이중 플레이와 오락가락 외교로 코리아 패싱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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