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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성철 서울시의원 “SH는 특정 역점사업만을 위한 공기업이 아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SH는 특정 역점사업만을 위한 공기업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제339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주요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SH의 대규모 자금 투입을 지적하며 “SH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을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질의에서 노 의원은 한강버스의 운항 실적이나 현황을 따지기에 앞서, 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 공급을 위해 설립된 SH가 어째서 선박 사업인 한강버스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됐는지 그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한강버스는 SH(51%)와 이크루즈(49%)가 공동 출자해 세운 민관합작법인으로, 설립 당시 각각 51억원과 49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총사업비를 확충하는 과정에서 이크루즈가 추가 자금 투입을 이행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SH가 자체 자본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사업 자금 부담을 홀로 떠안은 구조가 됐다. 노 의원은 “지분만 보면 SH와 이크루즈가 51대 49로 사업의 책임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민간사업자가 49억원을 출자한 이후 추가 부담을 하지 않은 가운데 SH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강버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결산 시점(2025년 말 기준) 한강버스가 SH로부터 차입한 시설·운영자금은 단기차입금 605억 5800만원과 장기차입금 330억 8703만 6000원으로 총 936억 4503만 6000원이다. 이자율은 연 4.6%로 기재돼 있다. 이후 대여가 추가되면서 2026년 8월 말 기준 SH 대여 약정액은 1090억원으로 증가해, 최초 출자금 51억원을 포함한 SH의 총투입 자금 규모는 1141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원한 대여금 중 876억원은 일반 은행 대출보다 변제 순위가 밀린 후순위 채권으로 전환되었으며, 상환 시기 역시 한강버스 사업 종료 시점인 2045년까지 대폭 늦춰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금 회수는 사업 마감 직전인 2038년부터 2045년까지 총 8년에 걸쳐 분할 상환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노 의원은 “민간사업자는 최초 출자 이후 추가 자금을 부담하지 않은 채 주주로 남아 있는데, SH는 1090억원가량을 빌려주고 채권의 변제순위까지 뒤로 미뤘다”며 “상환도 2038년부터 시작한다면 사실상 SH 자금이 앞으로 10년 이상 한강버스에 묶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버스의 수익성과 상환능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기업의 채권을 후순위로 전환하고 상환기한까지 연장한 것은 SH의 재정건전성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번 질의에서 한강버스 사업의 성패를 넘어 SH의 설립목적과 경영독립성 문제를 제기했으며 “SH는 택지 개발과 주택의 건설·공급·관리를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라며 “그런 SH가 왜 한강에서 선박을 운항하는 사업의 최대주주가 되고, 1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책임져야 하는지 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가 오 시장의 역점사업이라는 이유로 SH의 자금과 신용이 동원됐다면 공기업의 설립목적과 경영독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SH 사장은 서울시장의 사업을 지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SH의 재정과 시민의 주거안정을 지켜야 할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SH의 대규모 자금 투입이 시민 주거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으며 “SH가 한강버스에 투입한 1000억원이 넘는 돈은 시민의 주거안정과 공공주택 품질 개선에 활용될 수 있었던 공기업의 재정 여력”이라며 “청년과 서민의 주거안전,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관리에 집중해야 할 SH가 시장 역점사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선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강버스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을 추진하려면 서울시가 정책적·재정적 책임을 투명하게 지고, 민간사업자 역시 약정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 부담을 주택공기업인 SH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 의원은 “SH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이 아니다”라며 “한강버스 참여 결정부터 추가 출자와 대여, 대여금 후순위 전환과 상환기한 연장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 SH가 시장 사업의 재정적 방패막이로 동원된 것은 아닌지 끝까지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홈플러스와 사모펀드 규제

    [열린세상] 홈플러스와 사모펀드 규제

    한국 자본시장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성장과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중요한 모험자본으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높은 차입을 활용한 기업 인수(LBO)가 인수 이후 피인수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인 경쟁력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간과하기 어렵다. 2015년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홈플러스 인수는 이러한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MBK는 약 7조 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가운데 지분 인수대금은 약 5조 8000억원, 기존 차입금 승계분은 약 1조 4000억원이었다. 인수 과정에서는 약 4조 3000억원의 선순위 인수금융과 약 70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약 5조원의 외부자금이 활용됐다. 즉 상당한 인수금융을 이용한 고레버리지 구조였다. 인수 이후 홈플러스는 인수금융 상환과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주요 점포를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을 활용했다. 상당수 점포가 매각되면서 현금이 유입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의 담보 여력이 감소하고 고정적인 임차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홈플러스의 경영악화를 인수금융과 자산매각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홈플러스 사례의 핵심은 LBO 자체가 아니라 높은 인수금융 부담과 자산 유동화가 기업의 장기적인 영업현금흐름 및 투자능력과 충돌할 수 있다는 데 있다. LBO에 대한 법적 규율도 중요한 쟁점이다. 대법원은 2006년 신한 사건에서 인수자가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인수금융의 담보로 제공하면서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2010년 한일합섬 사건에서는 피인수회사와 인수목적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의 LBO에 대해 거래 형태 자체만으로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으며, 구체적인 행위가 회사에 재산상 손해나 손해 발생의 위험을 초래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합병형 LBO에 일률적으로 ‘면죄부’를 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사모펀드 제도 역시 변화했다.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종전의 경영참여형·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체계가 기관전용·일반 사모펀드 체계로 개편되고 운용 방법이 다양해졌다. 다만 400%의 차입 한도가 당시 새롭게 도입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제도 개편을 2015년 홈플러스 인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활용된 RCPS의 상환조건 변경을 둘러싸고 투자자 보호와 이해상충 문제도 불거졌다. 2025년 홈플러스의 신용위기 과정에서 RCPS의 상환권을 홈플러스가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이 변경됐고, 이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높여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반면 투자자의 권익과 충돌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으며, 금융감독원은 관련 행위의 적정성과 내부통제 문제 등을 조사했다. 이는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이해상충 관리와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확신시켜 준 사례로 평가된다. 홈플러스 사례의 교훈은 사모펀드나 LBO를 부정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인수금융의 상환과 투자금 회수를 위해 피인수기업의 자산과 현금 흐름이 과도하게 이전될 경우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규제 역시 LBO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자산매각, 배당 및 이해상충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형사법상 배임죄에만 의존하기보다 자본시장법과 상법, 공시·회계 규제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장기적 존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사모펀드의 자본회수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이제 우리 자본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땜질식 재정 운용 질타... “돈 없다며 기금 빚내고 산하기관 예산 대폭 삭감”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땜질식 재정 운용 질타... “돈 없다며 기금 빚내고 산하기관 예산 대폭 삭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9월 4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방식과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 편성을 지적하며, “재정 여건이 악화할수록 더욱 명확한 예산 편성 원칙과 책임 있는 설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번 추경안에서 일반회계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으로부터 750억 원을 차입해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예산으로 편성하는 동시에, 일반회계에서 재정안정화계정으로 201억 원의 의무적립금을 전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를 가계에 비유하면 생활비 통장에서 비상금 통장으로 201억 원을 저축하면서, 동시에 750억 원을 빚내어 생활비로 충당하는 기형적 구조”라며, “개별 회계 및 기금 운용이 제도적으로 허용된다 하더라도, 경기도 재정 전체의 관점에서 과연 합리적인지 엄밀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매년 반복되는 필수 지출 항목인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가 본예산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필수적이고 반복적인 지출조차 본예산에 온전히 담지 못한 이유를 단순히 ‘재원 부족’ 탓으로 돌린다면, 재정당국이 도대체 어떠한 기준과 우선순위에 입각해 예산을 설계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내부 차입금에 관한 정보 공개 확대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방채는 외부 채무로서 그 규모가 명확히 드러나는 반면, 통합계정에서 일반회계로 차입하는 자금은 내부거래에 해당하여 도민들이 그 실태를 체감하기 어렵다”며, “지방채 발행 내역뿐만 아니라, 내부 차입 규모와 향후 상환 계획까지 도민이 알기 쉽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추경안에 반영된 경기연구원 출연금 삭감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6년 경기연구원 출연금은 기편성된 177억 5,200만 원 중 56억 7,470만 원(약 32%)이 삭감된 120억 7,730만 원으로 감액 편성됐다. 집행부 측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도 주요 사업 예산 부족으로 경기연구원에 양해를 구해 기관 기본재산을 활용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올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전망되는 만큼 공공기관도 재정적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필수사업을 본예산에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돈이 없다’며 기금에서 빚을 내고, 급기야 ‘돈이 없다’며 기편성된 출연금마저 대폭 삭감한다면 예산 편성과 감액의 명확한 기준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모든 예산에는 고유의 목적과 정책 수요자가 존재하며, 의회는 한정된 재원이 어떠한 기준과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되었는지를 엄밀히 심사하는 기관”이라며, “타 사업의 시급성을 핑계 삼기보다는, 해당 예산을 왜 편성하고 감액 조정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를 소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회가 묻는 핵심은 단순히 ‘돈이 없다’는 현상 자체가 아니라, 왜 이 예산을 세우고 삭감했으며 왜 기금에서 차입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기준”이라며, “다가오는 2027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임시방편적인 땜질식 재원 조정을 지양하고,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재정 운용의 원칙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용한 경기도의원 “누적된 기금 빚·공공기관 유사사업 구조 재편 시급.... 미래투자공사 설립 타당성 의문”

    정용한 경기도의원 “누적된 기금 빚·공공기관 유사사업 구조 재편 시급.... 미래투자공사 설립 타당성 의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용한 의원(국민의힘, 성남 8)은 2일(수)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경기도 재정 위기 대응과 공공기관 혁신 방안 및 경기미래투자공사의 적정성을 집중 질의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면서, “재정 비상 상황에서 집행이 어려운 사업비를 일괄 감액하는 것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유사 사업과 중복 기능을 정리하고, 조직·인력·기관장 책임 체계를 함께 고치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기도의 기금 차입 문제부터 짚었다. 정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지역개발기금의 일반회계 누적 융자액은 총 5조 9,333억 원이며, 상환액을 제외한 차입 잔액은 약 5조 1천억 원이다. 정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기금 차입금은 어느 한 해에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라, 민선 7기 이재명 도정부터 민선 8기 김동연 도정까지 일반회계에 기금을 끌어다 쓰며 누적된 결과”라며, “추미애 도정이 이러한 재정 상황을 비상 상황이라고 선언했다면, 이 누적 차입을 어떤 원칙으로 관리할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질의했다. 추미애 지사는 민선 7·8기 동안 기금 차입이 누적된 재정 부담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향후 재정 운용 과정에서 상환 부담을 함께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공공기관 운영과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한 경기도 출자·출연 기관 24곳 가운데 12곳은 2025년 대비 2026년 예산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예산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예산과 사업비가 줄어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비와 기관 예산이 줄어드는데도 기관 인건비만 늘었다면, 현장 서비스 인력 확충인지 조직 유지 비용 증가인지 기관별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출연 기관 운영과 유사·중복 기능 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아직 기관별 기능과 조직을 충분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 민선 8기 공공기관장 인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28개 기관 중 최소 11개 기관에서 정치·정무 경력이 있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 경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관의 전문성이 어떤 기준으로 검증됐는지를 도민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전문성 평가 결과, 추천 순위, 최종 임명 사유를 개인정보를 제외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관장 보수와 평가의 연계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일부 경기도 기관장이 동종 기관 가운데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지만, 2026년 기관장 평가에서는 ‘가’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보수에는 그에 상응하는 성과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이 각각 추진하는 판로 지원 사업과 청년 취업 지원 사업 등을 사례로 들어 공공기관 유사 사업의 분절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기관별 사업명과 지원 방식은 다르지만, 도민과 기업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경기도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기관별로 홍보·행사·성과를 따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중복 기능과 행정 비용을 걷어내고 하나의 지원 체계와 성과 지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계획에 대해 “경기도가 공공기관 통폐합과 기능 재편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기존 기관의 기능 진단도 끝나기 전에 새 공사 설립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이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필요성인 미래 산업 투자 기능을 기금이나 기존 기관으로 수행할 수 없는 사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비전 등을 물었지만, 추 지사는 공약이었던 경기미래투자공사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고 검토 중이라며 이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은 조직과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재정 비상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도민 사업비부터 줄이는 일이 아니라, 중복된 기능과 비효율적인 조직, 책임지지 않는 인사 구조부터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JTBC 회생절차 개시, 내년 1월 회생계획안 제출…법원 “올림픽 중계권료로 단기간 지출 집중”

    JTBC 회생절차 개시, 내년 1월 회생계획안 제출…법원 “올림픽 중계권료로 단기간 지출 집중”

    법원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는 채권 신고를 거쳐 내년 1월 2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서울회생법원 제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28일 JTBC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채무 구조조정을 협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JTBC를 포함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법원은 JTBC의 재정 파탄 원인에 대해 “올림픽 중계권료 지급으로 단기간 집중적인 고액 지출이 발생했고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사 외 플랫폼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출연료와 인건비 등 방송 제작비가 상승한 점, 디지털 광고 시장 증가와 방송 시청률 감소로 인해 방송 광고 시장이 축소된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관리인은 따로 선임하지 않고 현재의 대표자 경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경영진의 귀책 사유가 드러나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JTBC는 주요 채권자들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와 재무구조 개선 관련 협의를 진행한 뒤 회생계획안을 내야 한다. 채권자 목록 제출기간은 10월 8일, 채권 신고 기간은 11월 6일까지다. 채권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 회계법인은 오는 12월 4일까지 JTBC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사정, 재산가액 평가 등을 조사하고, 사업을 유지할 때와 청산할 때의 가치를 비교 평가한다.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12월 8일이다. JTBC는 연말까지 설명회를 통해 이해관계인들에게 업무 및 재산에 관한 사항, 회생절차 진행 현황 등을 전달해야 한다. 이어 내년 1월 2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절차를 밟는다. 중앙그룹 재무 위기 사태는 지난 6월 JTBC가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발생했다. 중앙일보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다. JTBC는 “채권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회생절차 개시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ARS 추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美 TPG, 롯데렌탈 1.3조원에 인수

    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매각한다.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을 각각 38.2%, 23.0%씩 소유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총 61.2%의 롯데렌탈 지분을 TPG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대금은 주당 5만 9000원, 총 1조 3105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최종 종결된다. 롯데렌탈 매각은 공정위 문턱을 넘지 못해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홍콩계 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어피니티가 2024년 8월 업계 2위 SK렌터카를 인수한 만큼 경쟁 제한 우려로 공정위 승인을 받지 못했고, 양측 계약은 지난 5월 최종 해제됐다. TPG는 어피니티가 손을 뗀 직후부터 롯데 측에 접촉해 인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TPG는 렌터카 사업체를 보유하지 않아 독과점 리스크에서 자유롭다. TPG는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투자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국내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하며 적지 않은 인수 희망 가격을 제시했으나, TPG는 인수금융(대출) 없이 전량 자체 펀드로 대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제시해 빠른 자금 납입과 거래 완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198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렌터카로 출발한 롯데렌탈은 2010년 KT, 2015년 롯데를 거쳐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렌탈 매각 대금 1조3000억원이 유입되면 롯데그룹의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매각대금을 호텔 계열사의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다지는 한편 호텔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매각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군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빚 지도’ 공개...“재정위기 선언보다 정확한 정보 공개가 먼저”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빚 지도’ 공개...“재정위기 선언보다 정확한 정보 공개가 먼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경기도의 채무 상황과 기금 및 지방채 활용 내역 등을 도민이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경기도 빚 지도(https://debt.ggdata.kr/)’를 제작해 공개했다. ‘경기도 빚 지도’는 경기도가 제출한 공식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연도별 채무 규모 및 증감 추이 ▲지역개발기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활용 실태 ▲지방채 발행 규모 및 세부 사용처 등을 시각화해 도민들이 복잡한 도 재정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웹사이트 공개는 지난 7월 20일 경기도 기획조정실 업무 보고 당시 김 의원이 제기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앞선 7월 7일 도정 연설을 통해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했으며, 재정 여력 부족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필수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약 7조 원 규모의 재정 부담과 관련해 단순히 채무 총액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채무의 증가 시점과 원인, 차입금을 활용한 추진 사업 및 그 효과, 이자 부담과 향후 상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도민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당시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관련 재정 자료를 외부에 종합적인 형태로 공개한 적은 없다”며 도의회 기획재정위원 대상의 별도 설명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도의회 보고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도민들도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예산 편성과 사업 조정의 필요성을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집행부에 연도별 재정 상황, 기금 융자 사업, 지방채 발행 내역 등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하여 제출받았으며, 이를 직접 분석하고 정리해 이번 ‘경기도 빚 지도’를 구축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채무 규모는 2020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5년부터는 지역개발채권 외 별도의 지방채 발행도 본격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반회계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내부 거래’ 규모와 지방채를 투입한 구체적인 사업 내역도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추 지사가 8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공식 선언하며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김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재정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막연한 위기감을 조성하는 방식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이 어렵다면 무엇이 얼마나 어려운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부담이 커졌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막연히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보다 도민이 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경기도의 재정 운용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이트 공개를 단발성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재정 검증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이트 내 수치나 설명에 대한 보완 의견은 물론, 예산 삭감 및 미반영으로 발생한 현장 피해 사례, 기금 활용 및 세출 구조 조정에 대한 도민 목소리를 광범위하게 수렴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즉각 바로잡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도민들의 목소리는 객관적 자료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가오는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빚이 누구의 책임인지를 따지는 데서 멈출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재정 구조가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바꿀 것인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도민에게 숫자를 숨기지 않고, 숫자를 과장하지도 않는 투명한 재정 감시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7조 원 채무 실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김한슬 경기도의원 “경기도 7조 원 채무 실체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경기도가 안고 있는 7조 원대 채무의 명확한 산정 기준과 세부 상환 계획을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0일 열린 기획조정실 소관 주요 업무보고에서 최근 도정연설을 통해 언급된 ‘7조 원이 넘는 채무’의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고 도 재정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앞서 도정연설에서는 민선 9기 경기도가 7조 원 이상의 채무를 떠안고 출발해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재정 여력 부족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필수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진단이 제시된 바 있다. 김한슬 의원은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도지사가 언급한 7조 원의 채무가 지방재정공시상 지방채무인지, 관리채무인지, 통합부채인지 정확한 범위와 산정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정 실장은 해당 금액이 ▲지방채 약 1조 9,000억 원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약 4조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차입금 약 1조 1,000억 원 등을 합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7조 원의 채무’라는 표현만 들으면 도민들은 경기도가 당장 갚아야 할 심각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도지사의 발언이 재정 관리를 강조하기 위한 선언적 표현인지, 실제 경기도 재정이 위기 수준에 이른 것인지 기획조정실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경기도 전체 예산이 약 40조 원인 점을 고려하면 예산 규모 대비 채무 수준이 다른 시·도보다 특별히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40조 원의 예산 중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재원은 약 3조 5,0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방채 원금 상환이 본격화되면 가용 재원이 계속 줄어들 수 있어 세입이 늘지 않는 한 재정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개발기금 차입금 등은 단기간 내 전액 상환해야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향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어 내년도 예산 편성 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제출된 재정 운용 방향이 도정연설에서 언급된 위기감에 비해 다소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도지사의 연설을 들으면 경기도 재정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이해되지만, 업무보고에는 그 심각성에 상응하는 채무 감축 목표나 연도별 상환 계획 등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며 “정치적 메시지와 실제 재정 운용 계획 사이에 괴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기획조정실 차원에서도 현 재정 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7조 원 규모 채무의 발생 원인, 연도별 증감 내역, 채무 투입 사업의 성과, 이자 부담 및 향후 상환 계획을 종합 분석해 대외에 명확히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정 실장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재정 현황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자, 김 의원은 “도의회에 설명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들도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예산 편성과 사업 조정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채무의 총액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발생했는지, 재정 건전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언제 어떤 재원으로 상환할 것인지까지 함께 공개해야 한다”며 “도지사와 협의해 경기도 재정 현황과 채무 관리 계획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한슬 의원은 “재정 위기라는 표현은 도민의 불안을 키우거나 사업 축소를 정당화하는 정치적 수사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인 수치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바탕으로 도민과 도의회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의 출발점”이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박명수, JTBC ‘할명수’ 촬영 중단설에 입 열었다

    박명수, JTBC ‘할명수’ 촬영 중단설에 입 열었다

    개그맨 박명수가 기업회생 절차를 앞둔 JTBC에서 제작하는 웹예능 ‘할명수’ 촬영 중단설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의 선배 개그우먼인 박미선이 ‘전설의 고수’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구독자가 꽤 되더라”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미선임파서블’ 구독자가 70만명 정도”라며 “‘할명수’보다 못하죠”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저는 172만”이라고 말하자 박미선은 구독자 수에 놀라면서도 “그런데 그거 이제 안 한다면서요?”라고 물어 최근 불거진 ‘할명수’ 제작 중단설을 언급했다. 중앙그룹은 JTBC가 지난달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자,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달 15일엔 JTBC도 회생 신청을 내면서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ARS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달 30일 JTBC의 ARS 신청을 승인하고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다른 중앙그룹 계열사 4곳에 대해선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 30일 ‘할명수’ 녹화가 취소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던 JTBC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 촬영도 한달간 전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할명수’는 JTBC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웹예능이다. 박미선의 언급에 박명수는 당황해하면서 “그 얘기는 안 해주시면 좋겠는데”라며 “생방송이거든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수습했다. 이어 “왜 그 얘기를 했어”라고 웃으면서 “괜찮아요, 누나”라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JTBC에 출연료 변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영화인연대도 메가박스중앙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인한 영화계 연쇄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원, JTBC 자율구조조정 승인… 나머지 4개사는 회생절차 개시

    법원, JTBC 자율구조조정 승인… 나머지 4개사는 회생절차 개시

    법원이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절차를 승인하면서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에 대한 결정을 다음 달 30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등 나머지 4개 회사에 대해선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부장 정준영)는 30일 “JTBC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ARS 협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15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서 ARS 절차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JTBC는 일단 채권단과 채무조정 및 자금 확보 방안을 협의할 시간을 벌게 됐다. JTBC는 지난 23일 열린 대표자 심문기일에서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계약 부담 완화 등 계획안을 제시하며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RS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미루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ARS 신청이 승인되면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보류할 수 있으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면 보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기간에는 채권자나 주주의 권리가 희석되거나 훼손되지 않고, 기업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이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면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ARS 방안을 실행하게 된다. 그러나 협의가 결렬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법원은 이날 회생 개시 결정이 내려진 4개사에 대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등을 고지했다. 각사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메가박스중앙 12월 1일, 콘텐트리중앙 12월 15일,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 12월 22일이다. 이들 4개사에 대해선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아 현재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간주된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JTBC를 비롯한 5개사의 회생절차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회사가 회생에 이르게 된 경위와 재산가액, 계속기업 가치 및 청산가치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그룹 재무 위기 사태는 지난 12일 JTBC가 약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틀 뒤인 14일엔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이, 15일엔 JTBC가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중앙일보도 지난 19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 법원, JTBC 자율구조조정 지원 승인…회생 개시결정 보류

    법원, JTBC 자율구조조정 지원 승인…회생 개시결정 보류

    법원이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하고 회생절차 개시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3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JTBC의 ARS 협의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내달 30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ARS 단계에선 채권자나 주주의 권리가 희석되거나 훼손되지 않는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최장 3개월간 보류하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면 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기업이 ARS 일환으로 채권자와 협상하는 동안에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법원은 향후 JTBC가 회생 절차에 이르게 된 사정, 재산가액, 계속기업 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류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면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계획한 ARS 방안을 실행하게 되며, 협의가 결렬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JTBC는 앞서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 “32강 가도 한국에선 경기 못 봐” 월드컵 중계 중단설에…JTBC “잘못된 정보”

    “32강 가도 한국에선 경기 못 봐” 월드컵 중계 중단설에…JTBC “잘못된 정보”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해 월드컵 중계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JTBC는 24일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니,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TBS 계열 매체 JNN은 전날 “JTBC가 FIFA에 방송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기한 내에 중계권료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 한국에서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경기 중계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6~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는 지난 4월 KBS와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14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 날 JTBC도 회생 신청을 내는 등 재무적 어려움이 표면화된 상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1승 1패로 A조 2위(승점 3)를 달리며 32강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 지으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32강 진출 시 오는 29일 B조 2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 ‘회생 갈림길’ 중앙그룹 5개사, 23일 법원 대표자 심문…빚 독촉에 채권시장 긴장

    ‘회생 갈림길’ 중앙그룹 5개사, 23일 법원 대표자 심문…빚 독촉에 채권시장 긴장

    법원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대표자들을 23일 불러 구체적인 채무 규모를 확인하고 조정 방안과 계획 등을 검토한다. 중앙일보도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면서 채권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부장 정준영 법원장)는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생 사건 대표자 심문을 23일 진행한다. 오전 10시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중앙피앤아이, 오후 2시 JTBC, 오후 3시 메가박스중앙, 오후 4시 콘텐트리중앙 등을 차례로 심문할 예정이다. 관련법상 회생절차 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이 대표자를 상대로 채무 규모와 현황, 신청 이유, 조정 방안 등을 살펴보고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들은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 결정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JTBC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여부는 법원이 대표자 심문 이후 결정한다. 이 제도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협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채권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전날 상장 회사채 4개 종목에 대해 1370억원 규모의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회사채 원리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 JTBC 회생 후폭풍…“금융권 1.3조원 물렸다”

    JTBC 회생 후폭풍…“금융권 1.3조원 물렸다”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금융권이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에 보유한 신용공여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회생절차에 들어간 JTBC·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등 5개사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일보와 SLL중앙, 중앙일보M&P까지 포함한 중앙그룹 주요 8개사의 익스포저는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금융기관이 대출·보증·투자 등을 통해 특정 기업에 제공한 신용 가운데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말한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등 4개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기관별 익스포저는 은행권이 83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금융기관 1642억원, 증권업권 1251억원, 여신전문금융업권 7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금융회사 중에서는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노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한양증권이 보유한 중앙그룹 계열 관련 익스포저는 장부 기준 약 840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한양증권 자기자본(6478억원)의 약 13%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JTBC 관련 540억원, 중앙일보 관련 300억원이다. JTBC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신평은 “주채무자인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JTBC 채권 관련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양증권의 관련 채권에는 담보가 설정돼 있어 손실 위험을 일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나신평은 “담보자산은 신탁 구조로 관리되고 있으며 주 거래상대방으로부터 양도담보 승낙도 확보했다”며 “JTBC 및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보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그룹의 재무 부담은 수년간 누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0년부터 장기간 누적된 부진으로 지난해 말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이 3조원에 이르렀다”며 자체적인 자구책만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일보와 JTBC 등 미디어 계열사는 핵심 수익 기반인 방송광고 매출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이후 영화상영업 침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SLL중앙도 콘텐츠 제작비 부담 확대와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한기평은 잉여현금 적자가 이어지면서 차입 부담이 누적됐고, 계열사 간 단기자금 지원과 신용공여 기반 유동화증권 발행 등으로 재무위험 연결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계열사들의 동시다발적인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이 감내 가능한 수준을 넘어 자금조달 여건과 유동성 대응 능력이 현저히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계열사 역시 금융기관 차입금 미상환이나 채무 재조정 등 추가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금융당국은 JTBC가 발행한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 등의 판매 과정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투자자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물량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위험 고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검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친정의 위기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15일 인스타그램에 JTBC 사옥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이 난관을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라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독립했다. 앞서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JTBC, 법인카드 사용 중단…회생절차 후폭풍

    JTBC, 법인카드 사용 중단…회생절차 후폭풍

    JTBC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법인카드 사용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TBC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법인카드 사용 중단 사실을 안내했다. JTBC는 공지에서 “이날 오전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에서 JTBC 법인카드 사용을 중단했다”며 “추가적으로 삼성·현대 외 하나·신한 등 모든 법인카드의 사용이 정지될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의 조치는 JTBC의 채무불이행 선언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지난 12일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자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도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JTBC의 차입금은 현재 4000억원 이상으로, 여타 계열사들도 JTBC 등의 지원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농가부채 증가세 가팔라져…KREI “연령별·맞춤형 금융지원 체계 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농가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일부 농업경영체의 상환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경영체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REI는 최근 발표한 「농업경영체의 부채 실태와 정책 과제」 연구에서 농가부채가 농업 성장의 주요 투자 재원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과도한 부채는 경영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농업의 성장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려면 연령과 경영 여건을 고려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3년 농가 평균 부채는 4458만원으로, 전년보다 18.7% 증가했다. 지난 20년간 농가부채의 연평균 증가율은 2.6%였지만, 최근 10년간 증가율은 4.7%로 높아지며 증가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업 성장률은 둔화하는 흐름을 보여, 농업경영체의 부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40대 이하 농업경영체의 부채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젊은 경영체일수록 투자 확대 과정에서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보다 면밀한 재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채 규모와 상환 능력에 따라 일부 농업경영체는 ‘한계농업경영체’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한계 경영체 비율이 높은 반면, 이 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농과 전문농업경영체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재무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KREI는 현행 농업금융 정책이 단순히 저리 자금을 공급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봤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영체에 대해서는 투자 지원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나타나는 경영체에 대해서는 조기 관리 기능을 함께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년농과 전문농의 재무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부채 위험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금융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와 금융기관이 연계한 경영회생 지원, 재무 컨설팅, 정책금융 정보 제공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업 분야 금융지원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농업경영체의 건전한 투자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복 KREI 선임연구위원은 “부채는 농업 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관리에 실패하면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업경영체의 성장 단계와 경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건전성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올림픽·월드컵 등에 7000억원 투자지상파 재판매 실패로 재무에 타격 OTT 확산에 광고 수익 급감 원인 중앙일보 “리스크 선제 차단 목적”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인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지주사와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다.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등 5개사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1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됐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JTBC는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와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으로서,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라며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기업과 채권단의 자율 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기업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회생절차와 다르다. 중앙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방송·영화·극장·레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넓혀 왔다. 이러한 확장은 대부분 막대한 차입과 선제 투자에 의존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중계권(2026년∼2032년)과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2026년∼2030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입했다. JTBC는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실패에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KBS 한 곳에 재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상파와 경쟁 과정에서 추진한무리한 콘텐츠 투자와 중계권 독점 계약이 재무구조 악화를 불렀고, 미디어 시장 침체와 OTT 확산으로 광고 수익은 급감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창출력이 저하된 상황에 중계권료 지출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고갈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중앙그룹은 55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가 재차 불거졌다.
  • JTBC, ‘206억 채무불이행’…신용등급 강등

    JTBC, ‘206억 채무불이행’…신용등급 강등

    JTBC가 206억원 상당의 유동화 차입금을 갚지 못하며 JTBC와 중앙일보 등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JTBC 장기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C’로 하향했다. 중앙일보 역시 장기신용등급이 ‘BBB 부정적’에서 ‘BB-’로,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B-’로 각각 강등됐다. 중앙일보엠앤피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장기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매우 투기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부여된다. ‘BB’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에 당면한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 투기적 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김나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JTBC에 대해 “12일 미르제이차 56억원,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원 등 유동화 차입금 상환을 불이행했다”며 “여타 유동화 차입금과 회사채 차환 위험이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룹 합산 기준(중앙홀딩스 연결, JTBC 연결, 콘텐트리중앙 연결 합산) 총 차입금은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관계사에 대한 재무부담 규모도 과중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887억원 외에도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2250억원에 이른다. 중앙일보엠앤피 1123억원, 중앙일보에스 313억원, JTBC 400억원, 콘텐트리중앙 300억원 등이다.
  • 생산적 금융 확대에…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 1년 새 169조 증가

    지난해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준 돈이 1년 새 16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금융권이 첨단산업·수출기업 등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 부실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217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68조 9000억원(8.4%) 증가한 규모다. 신용공여는 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등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42개 대기업 그룹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42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주채무계열은 빚 규모가 커 은행권이 집중 관리해야 하는 대기업 그룹을 뜻한다. 일정 규모 이상 빚을 진 기업들을 따로 묶어 재무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총차입금 순위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SK가 1위, 삼성이 3위였다. 상위 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은행권 전체 기업대출의 42.1%, 전체 차입금의 53.2%가 이들 그룹에 몰려 있었다. 42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86조 9000억원으로 1년 새 15조 1000억원 늘었다. 이들 그룹의 전체 차입금도 743조 9000억원으로 35조원 넘게 증가했다. 대기업 그룹 관리를 가장 많이 맡은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이 11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을 담당했고, 하나은행 10개, 한국산업은행 9개, 신한은행 8개 순이었다. 문제는 기업 대출 부실 조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2%로 약 4년 만에 다시 0.20%를 넘어섰다. 1년 전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경기 둔화와 업황 부진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다. 은행들이 분기 말마다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영향이다. 실제 지난달 은행권이 매각하거나 털어낸 부실채권 규모는 4조 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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