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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초등학교 주변엔 불법광고물 없다

    용산구 초등학교 주변엔 불법광고물 없다

    서울 용산구가 2학기 개학을 맞아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초등학교 주변 불법 광고물을 일제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 24일부터 학생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보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주변 불법·불량 광고물을 정비 중이다. 노후·불량 간판이나 청소년에 유해한 선정적인 광고물, 보행을 방해하는 현수막·입간판 등이 대상이다.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31곳과 교육환경보호구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2024년 옥외광고물법령 개정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정당 현수막 설치 금지 장소로 지정된 만큼, 자진 철거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제거하는 등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집중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간판 안전관리도 추진한다. 노후했거나 설치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간판은 업주에게 자율 정비를 우선 안내한다. 보행 안전상 위험이 있는 곳은 안전 조치 등 즉시 정비한다. 청소년 유해 광고물은 발견 즉시 제거하고, 불법 대출 전단·명함 광고물은 표시된 전화번호에 대해 이용 정지를 요청하는 등 조치도 진행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학환경과 교육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대상 호객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 대상 호객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

    부산시는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자가용 유상 운송행위와 택시 호객행위, 무등록 관광 영업 등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불법행위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택시 이용 방법과 요금, 불법 호객행위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경찰, 관할 구청과 함께 부산항에서 부산역, 주요 관광지로 이어지는 관광객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호객행위, 승차 거부, 부당요금 등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시는 크루즈 입항 정보와 현장 상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불법행위 우려가 큰 입항일에는 합동·연계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단속 과정에서 반복·상습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기관별 대책 추진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와 경찰 단속과 함께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 택시승강장과 CCTV 등 현장 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택시조합은 운수종사자 준법교육과 자율 계도를 강화하고 공식 관광택시 예약·배차체계 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영등포 “반려동물 꼭 등록하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2026년 2차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기간 내 반려동물을 신규 등록하거나 변경 사항을 신고하면 기존 미등록·미신고에 따른 과태료가 전액 면제된다. 신고 대상은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다. 반려묘는 소유자 희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을 원하는 보호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관내 지정된 동물 등록 대행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소유자 정보 변경이나 등록 동물 유실 신고는 구청 및 동물 등록 대행 기관을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정부24·국가동물보호 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11월부터는 주요 공원, 산책로, 반려견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2차 집중 단속이 진행된다. 반려동물 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 소유자 변경 등 정보 변경을 기간 내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집중 단속에 앞서 과태료 면제 혜택이 제공되는 9~10월 자진신고 기간에 적극적인 등록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인식개선과 신속한 단속 함께 이뤄져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인식개선과 신속한 단속 함께 이뤄져야”

    경기도의회가 장애인의 기본적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불법 주차 인식 개선과 함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5일 수원시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에서 진행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 개선 캠페인’에 동참해 올바른 주차 질서 확립과 실효성 있는 단속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지회장 한영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캠페인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 주차와 주차 방해 행위를 근절하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현덕 의원을 비롯해 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 요원, 협회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해 ‘장애인 주차구역, 잠깐도 안 됩니다’ 등의 손 피켓을 들고 거리 홍보를 펼쳤다. 김현덕 의원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누군가의 배려나 양보로 제공되는 공간이 아니라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할 이동권의 기반”이라며 “잠깐이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주차하는 순간 장애인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거나 목적지 이용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안전신문고를 통한 불법 주차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겪는 이동 제약을 즉시 해결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전신문고 신고는 위반 행위에 대한 사후 확인과 행정 처분을 위한 절차인 만큼 처리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별도로 장애인이 현장에서 주차구역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시설 관리자가 위반 차량의 이동을 요청하는 등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호자용(흰색) 주차 표지의 부적절한 사용 실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해당 표지는 보행 장애를 가진 당사자가 탑승했을 때만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나, 미탑승 상태에서 보호자 편의를 위해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보호자용 주차 표지를 차량에 부착했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 당사자 없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하는 것은 정당한 이용자의 주차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이용 기준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현장 점검과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김현덕 의원은 “시민 인식 개선과 함께 신고·단속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장애인 당사자가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도내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31개 시·군 지회가 순차적으로 참여해 오는 11월 말까지 집중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사설] 800조 초슈퍼 예산, 미래세대 위해 곳간 단속도 꼼꼼해야

    [사설] 800조 초슈퍼 예산, 미래세대 위해 곳간 단속도 꼼꼼해야

    정부가 역대 최대인 800조원+알파(α) 규모의 내년도 초슈퍼 예산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를 시작했다. 올해 대비 12%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6% 늘린 이후 1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국세 수입을 바탕으로 50조원이 넘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당정은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열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우선 인공지능(AI) 및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우주 항공, 바이오산업 등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확대, K자형 양극화 대응과 지방 주도 성장 지원, 국민 안전 강화 등 5개의 집중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 우선순위를 정해 청년, 지방 주도 성장, 미래 전략 등 다양한 재정 수요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반도체 호황과 주식시장 호조 등에 따른 세수 증가로 재정 여력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이 당초 전망치인 421조 1000억원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반도체 경기와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 세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에 따라 많게는 600조원을 넘어설 수도, 아니면 대폭 감소할 수도 있다. 면밀한 검토가 절실하다. 초과·추가 세수로 마련되는 150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도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기존 예산과 중복 투자 등으로 허투루 쓰인다면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회 통제를 피하기 위한 쌈짓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상 최대의 초슈퍼 예산에 대한 재정 건전성과 부작용도 따져 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 의무지출 10%, 재정지출 15% 감축을 추진하기로 해 이에 따른 지출 의무조정 규모는 역대 최대인 50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세수 증가만 믿고 확장재정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예산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다. 대규모 재정 지출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을 부추길 위험성이 크다.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지금은 눈앞의 재정 수치 관리에 매몰되는 우를 범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재정을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씨앗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써야 할 데는 과감히 쓰는 생산적 재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미래세대를 위해 곳간을 알뜰히 단속하는 책무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 “성매매 종사자 자립·생계 지원 논의하자” 파주 ‘대추벌’ 어떻게 바뀔까

    “성매매 종사자 자립·생계 지원 논의하자” 파주 ‘대추벌’ 어떻게 바뀔까

    파주시, ‘시민 공론장 준비회의’ 열어연말까지 권고안…내년 이행계획 수립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종사자의 자립·생계 전환 지원을 포함한 성매매 집결지 해체 이후 지역 재생 방안을 시민 숙의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최근 이를 위한 ‘시민 공론장 준비회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준비회의는 성매매 집결지 해체 원칙을 유지하면서 당사자의 삶과 생계 전환, 주변 지역의 공간 활용 방향 등을 시민과 함께 논의할 공론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시는 공론장 취지에 공감하는 도시계획·법무·역사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 구조를 정비하고 주민과 이해관계자, 시민사회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론장 총괄은 의정부 소각장 입지 갈등 등 지역 현안의 공론화를 통해 시민 주도의 합의를 끌어낸 경험이 있는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시민의 뜻과 의지가 훼손되지 않는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부터 파주읍 대추벌(속칭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해체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단속과 행정대집행을 벌이는 한편 자활 지원 사업을 추진했고, 토지와 건물을 사들이며 집결지 폐쇄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다만 집결지 해체 이후 당사자의 자립과 생계 전환, 주민 생활환경, 지역경제 회복, 공간 활용 등을 둘러싼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시는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준비회의는 모두 7회에 걸쳐 공론장의 목적과 의제,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고 연구 전담 체계를 통해 논의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10월 초부터는 운영위원회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민참여단 모집, 사전 학습, 시민토론회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시민참여단이 주요 의사결정 주체로 참여해 숙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한다. 도출된 권고안은 오는 12월 말 파주시장에게 제출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7년 2월 말까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 체계를 만들어 권고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시민공론장은 성매매집결지 해체라는 원칙 아래 당사자의 삶의 전환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라며 “행정과 전문가의 시각을 넘어 시민과 이해관계자가 직접 대화의 주체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정보 공유와 숙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시민의 뜻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와 전쟁인데 히잡부터?…이란 여성들 거리서 거부 [핫이슈]

    美와 전쟁인데 히잡부터?…이란 여성들 거리서 거부 [핫이슈]

    미국과의 전쟁과 경제난으로 이란 사회가 흔들리는 가운데 보수 강경파가 여성의 히잡 착용을 다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거리에서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활보하고 오토바이까지 몰며 규정을 거부하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도 대대적인 단속이 또다시 사회적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강경 성직자와 정치권에서는 최근 여성의 히잡 착용 규정을 다시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미국과의 충돌이 격화됐을 당시에는 정부와 보안당국이 전쟁 대응에 집중하면서 히잡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졌다. 당시 정부 지지 집회나 국영매체에도 머리를 가리지 않은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강경파는 히잡을 쓰지 않는 행위를 ‘공공의 나체’ 등으로 표현하며 단속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영매체도 복장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페와 상점이 폐쇄된 사례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CNN이 지난달 말 이란 매체 보도를 집계한 결과 테헤란을 비롯한 최소 6개 도시에서 복장 규정과 관련한 업소 폐쇄 사례가 확인됐다. 카페 문 닫고 SNS 차단…강경파 “히잡 단속 강화” 인권단체 HRANA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테헤란에서는 의무 히잡 규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페와 식당 최소 7곳이 폐쇄됐다. 복장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된 소셜미디어 계정들도 차단됐다. 이달에는 한 의류매장이 여성의 머리 노출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검찰도 최근 일부 카페와 식당, 이른바 ‘비전통적’ 의류를 판매하는 상점의 복장 규정 위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동부 남호라산주에서는 사회규범과 의무 히잡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카페 10곳이 폐쇄됐다. 강경파의 압박도 거세다. 테헤란 금요예배를 이끄는 모하마드 자바드 하지 알리 아크바리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조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 성향 일간지 케이한도 히잡 규정 집행은 공무원들의 법적·종교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처벌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기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는 2024년 머리와 어깨를 드러낸 공연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밴드·제작진 8명과 함께 태형 74대와 출국금지 2년을 선고받았다. 이란에서는 2022년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구금 중 숨진 뒤 ‘여성·생명·자유’를 내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당국이 강경 진압에 나섰지만 이후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히잡 규정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움직임은 사라지지 않았다. 히잡 없이 오토바이까지…대통령도 “강제로 바꿀 수 있나” 최근에는 여성들의 저항 방식도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젊은 여성들이 헬멧만 착용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테헤란과 다른 도시를 달리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라즈에서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오토바이 소녀들’이라고 소개했고, 이스파한에서는 약 20명의 여성이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도 공개됐다. 거리에서도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테헤란에 사는 60대 여성은 CNN에 젊은 여성들이 짧은 상의와 반바지 등 다양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다니며 “머리쓰개는 사실상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여성들에게 다시 히잡을 강제로 씌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강제 단속에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최근 보수 성직자의 히잡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법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정말 바꿀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의 딸과 의견이 다를 때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강요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행동 변화는 문화와 믿음의 문제라며 “강제로 사람들에게 믿음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에서도 전쟁과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의원 골람알리 자파르자데 이마나바디는 정부가 히잡보다 인플레이션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에서도 히잡 단속 재개를 두고 ‘전쟁에 지친 국민을 자극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란 형법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이슬람식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2024년에는 처벌과 감시를 더욱 강화한 법안도 마련됐지만 최고국가안보회의가 개입하면서 시행은 중단됐다. CNN은 현재 이란 정권이 미국과의 충돌과 경제위기, 안보기구 재편 등 더 시급한 문제를 안고 있어 거리에서 대대적인 히잡 단속에 나서는 데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파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여성들의 공개적인 저항까지 이어지면서 히잡 문제가 다시 이란 사회의 민감한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전자담배인 척… ‘마약’ 뻐끔, 길거리서 대놓고 흡입까지

    전자담배인 척… ‘마약’ 뻐끔, 길거리서 대놓고 흡입까지

    일명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약류 ‘에토미데이트’를 해외에서 대거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을 액상형 전자담배로 위장해 유통을 쉽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개의 밀수·유통 일당과 판매책 등 총 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2021년부터 미국에서 펜타닐 등 다른 마약류와 혼합된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데 활용됐다. 하지만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가 지난 2월 마약류로 편입되자 경찰은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번에 붙잡힌 이들은 공통적으로 전자담배 카트리지 공병을 대량 준비해 에토미데이트를 소분한 뒤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한 일당으로부터 시가 12억원 상당의 에토미데이트 2ℓ와 카트리지 공병 1400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수사망을 회피하고 투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이러한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실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류 압수품 형태 중 주사기는 6332건에서 5068건으로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는 941건에서 1465건으로 1.6배로 증가했다. 보통 전자담배에 충전하는 카트리지 방식으로 유통되는 액체 역시 999건에서 3288건으로 3.3배로 늘었다. 특히 에토미데이트의 경우 지난해 압수품 211건 중 87%(184건)가 액체 및 전자담배 형태로 적발됐다. 전자담배 위장 수법은 마약 투약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의심 없이 공개된 장소에서도 흡입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10대의 경우 지난해 압수된 주요 마약류 중 절반이 전자담배 형태와 유사한 합성대마류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오남용 우려도 크다. 경찰은 현행 법률상 에토미데이트의 수출입과 제조 행위만 가중 처벌할 수 있고, 유통 행위는 가중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소관 부처인 법무부에 입법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은 “전자담배를 활용한 에토미데이트 유통이 대규모로 확대될 수 있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자담배로 진화한 마약…‘에토미데이트’ 밀수·유통 일당 무더기 검거

    전자담배로 진화한 마약…‘에토미데이트’ 밀수·유통 일당 무더기 검거

    일명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약류 ‘에토미데이트’를 해외에서 대거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을 액상형 전자담배로 위장해 유통을 쉽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개의 밀수·유통 일당과 판매책 등 총 3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2021년부터 미국에서 펜타닐 등 다른 마약류와 혼합된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데 활용됐다. 하지만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가 지난 2월 마약류로 편입되자 경찰은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이번에 붙잡힌 이들은 공통적으로 전자담배 카트리지 공병을 대량 준비해 에토미데이트를 소분한 뒤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한 일당으로부터 시가 12억원 상당의 에토미데이트 2ℓ와 카트리지 공병 1400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수사망을 회피하고 투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이러한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실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약류 압수품 형태 중 주사기는 6332건에서 5068건으로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는 941건에서 1465건으로 1.6배로 증가했다. 보통 전자담배에 충전하는 카트리지 방식으로 유통되는 액체 역시 999건에서 3288건으로 3.3배로 늘었다. 특히 에토미데이트의 경우 지난해 압수품 211건 중 87%(184건)가 액체 및 전자담배 형태로 적발됐다. 전자담배 위장 수법은 마약 투약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의심 없이 공개된 장소에서도 흡입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10대의 경우 지난해 압수된 주요 마약류 중 절반이 전자담배 형태와 유사한 합성대마류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오남용 우려도 크다. 경찰은 현행 법률상 에토미데이트의 수출입과 제조 행위만 가중 처벌할 수 있고, 유통 행위는 가중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소관 부처인 법무부에 입법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은 “전자담배를 활용한 에토미데이트 유통이 대규모로 확대될 수 있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랑구, 개학 대비 어린이 등굣길 ‘불법 주·정차’ 예방

    중랑구, 개학 대비 어린이 등굣길 ‘불법 주·정차’ 예방

    서울 중랑구는 2026년 하반기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과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2021년 68건에서 2025년 144건으로 110% 증가했다. 이에 구는 운전자 시야 가림 등 위험 요인 사전에 차단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나섰다. 앞서 올해 상반기 개학기에도 3월 3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75건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했다. 이번 단속은 19일부터 9월 1일까지 등교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단대상은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가 발생하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의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구는 전담 단속조를 편성해 해당 구역을 집중 순찰한다. 단속과 함께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을 위한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주요 교차로와 어린이보호구역 일대에서 주부교통순찰대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면목초등학교 등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18곳에 주·정차 금지 안내 현수막을 게시한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는 일반 도로보다 높은 수준으로 부과된다. 승용차는 12만원, 승합차는 13만원이며 현재 중랑구에는 초등학교 24곳, 유치원 11곳, 어린이집 6곳 등 총 41개소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순찰과 단속,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훈식 “이륜차 불법주차 단속, 배달노동자 생계 외면한 탁상행정”

    강훈식 “이륜차 불법주차 단속, 배달노동자 생계 외면한 탁상행정”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이륜차의 불법 주정차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불법 주정차 단속에만 치중한다면 배달노동자의 생계와 현장의 고충을 외면하는 탁상행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륜차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채 처벌부터 강화한다는 지적과 단시간 주정차가 불가피한 배달 업무의 특성, 생계형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실장은 입법예고된 개정안에 4000건 이상의 의견이 접수된 점을 언급하며 “지난 14일 경찰청이 실시한 배달노동자 간담회에서도 이륜차 주차 공간 확보와 단속 유예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을 향해 “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 개선의 취지는 살리되, 이륜차 주정차 인프라 부족 등 배달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업무 특성을 고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남부 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국가 방재 성능 고도화를 주문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전남 무안과 함평에서도 기존 방재 성능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시간당 140㎜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방재 성능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에 “하천 제방과 하수관로 등 관련 인프라 정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제대로 운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경남 거제의 극한 폭우처럼 강화된 방재 성능 목표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예·경보 발령, 선제적 대피체계 운영 등 비구조적 위험관리 방안까지 면밀히 점검해 예상을 뛰어넘는 재난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실장은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항의 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에 충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는 정부가 국회의 평가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해마다 비슷한 지적이 이어지는 것은 개별 부처나 기관 차원에서 바로잡기 어려운 문제이거나 제도와 관행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 지적이 정부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 변화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남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드론 활용 입체 단속’

    전남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드론 활용 입체 단속’

    ‘하늘과 땅에서 함께 살핀다.’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공중순찰(드론)과 지상 순찰을 연계한 ‘지공(地空) 입체 단속’을 펴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지상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최신 장비 드론의 공중 순찰을 현장 단속과 연계해 지상 순찰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 드론팀이 상공에서 교통 흐름과 지정차로 위반, 화물차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위반 등 사고 위험 행위를 확인하면 고속도로순찰대가 지상에서 즉시 단속과 안전조치에 나선다. 또 경찰 헬기를 이용한 순찰 활동을 통해 도로상 위험 요인 제거를 지원한다. 특히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발생 현황과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드론팀을 투입, 공중에서 확인된 위험 상황을 지상 순찰과 신속하게 연계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단속에만 그치지 않고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에 유의할 수 있도록 VMS(가변전광표지)와 순찰차 사인보드를 활용해 입체순찰과 교통안전 활동을 알리는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조재성 고속도로순찰대장은 “고속도로 사고는 발생 이후 대응보다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드론 활용 현장 순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시외버스 수하물로 전국 ‘필로폰 택배’…판매·공급·투약 10명 검거

    시외버스 수하물로 전국 ‘필로폰 택배’…판매·공급·투약 10명 검거

    시외버스터미널 수하물 배송을 이용해 필로폰을 전국 각지로 유통한 판매책과 공급책, 매수·투약자 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판매책과 공급책, 매수·투약자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판매책인 60대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경남지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필로폰을 수하물로 포장해 전국 각지 터미널로 보내는 수법으로 50대 D씨 등 7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매한 필로폰은 모두 38.3g이다. 공급책인 60대 B씨는 지난 1월 A씨에게 필로폰 39.09g과 대마 8.41g을 제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공급책인 60대 C씨는 지난해 11월 A씨에게 필로폰 10g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서 필로폰과 대마를 사들인 50대 D씨 등 7명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4일께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시외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와 통화 내역, 금융정보 등을 분석해 지난 1월 15일 A씨를 검거했다. 이어 지난 10일까지 공급책 2명과 매수·투약자 7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는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9.09g과 대마 8.41g, 또 다른 피의자가 보관하던 대마 260.01g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류가 약 18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마약을 판매해 얻은 범죄이익 2100만원 상당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전력이 없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치료·재활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사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보상금 1000만원도 지급했다.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자의 신원과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보상금도 지급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마약류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 백록담 물을 몰래 마신다고?… 어둠 속 한라산 불법입산, 드론이 잡는다

    백록담 물을 몰래 마신다고?… 어둠 속 한라산 불법입산, 드론이 잡는다

    국립공원인 한라산이 일부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산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에 야간 불법행위 단속과 탐방객 안전관리를 위해 열화상 드론을 투입한다. 지상 순찰이 미치기 어려운 비탐방로까지 드론으로 살피고,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탐방객 안전을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는 우주모빌리티과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협업해 한라산 일대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드론실증도시 공공서비스 모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야간 무단 입산자 등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최근 한라산에서 불법행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새벽 2시쯤 올라가 비탐방로이자 금지구역인 백록담에서 야영과 취사는 물론 흡연 등 금지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비탐방로 무단출입 적발 건수는 2023년 30건에서 2025년 53건으로 2년 만에 77% 증가했다.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불법 산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도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어리목 일대에서 시범 단속을 실시했다. 사전에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잦은 지점을 분석해 드론 비행 경로를 설정했다.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넓은 지역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그동안 정기순찰과 특별·야간·기동순찰을 통해 불법행위를 단속해왔다. 앞으로는 드론을 추가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탐방예약제 미예약 무단 입산과 탐방시간 위반,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출입, 불법 야영·비박, 음주·흡연·취사, 쓰레기 투기, 임산물 및 희귀식물 채취, 무속행위 등이다. 출입금지 구역 진입이나 허가구역 밖 야영·취사·흡연·음주 등 자연공원법 위반행위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연물 불법 굴·채취와 벌채, 자연유산 형질변경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한다. 드론은 단속뿐 아니라 탐방객 안전관리에도 활용된다. 어리목·영실·관음사·성판악 등 한라산 주요 4개 탐방로를 중심으로 AI 드론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감시를 강화한다. 지난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서는 모두 522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83건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하산 시간대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탐방로 관리센터를 거점으로 AI 드론을 집중 운영해 위험 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드론·데이터를 결합한 첨단기술로 한라산 탐방객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을 강화하겠다”며 “공공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첨단 드론을 활용해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촘촘히 살피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한라산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보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구 “통학길 안전 걱정마세요”

    영등포구 “통학길 안전 걱정마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개학을 맞아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주변 위험 요소 정비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유해 광고물이나 위험 입간판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구는 11일부터 21일까지 초·중·고등학교 44개소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과 교육환경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가로 환경 정비를 진행한다. 해당 구역 밖이라도 통학 시 안전관리가 필요하거나 유해 환경 노출 우려가 있는 곳은 함께 정비한다. 주요 정비 대상은 보행 불편이나 안전사고를 초래하는 위험 광고물, 유해 광고물(전단·벽보·명함 등), 무허가 거리가게(노점)와 불법 적치물 등이다. 특히 아이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현수막, 입간판, 배너 등은 집중 점검한다. 또 파손이나 추락 위험이 있는 낡은 간판도 함께 보수·철거할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도 함께 진행한다. 18일부터 28일까지 2인 1조로 구성된 단속반이 초등학교 23곳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 안내와 계도 활동 등을 실시한다. 구는 일제 정비 기간 이후에도 유해 요소 제거와 시설물 정비, 통학로 개선 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영등포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길부터 꼼꼼하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 “한국 어쩌나” 유재석도 놀란 상황…유명 의사까지 ‘헤롱이’ 충격

    “한국 어쩌나” 유재석도 놀란 상황…유명 의사까지 ‘헤롱이’ 충격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의사는 지난 6일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에서 여성 건강 정보를 알려온 의사였다. 불과 한 달 전에는 강남 피부과에 처음 출근한 20대 간호조무사가 폐기물 보관함에 버려진 주사기에서 남은 프로포폴을 빼내 스스로 투약했다가 적발됐다. 올해 초에는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포르쉐를 몰다가 반포대교에서 한강 둔치로 추락한 사고도 있었다. 병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용 마약류가 불법 투약으로 이어지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판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마약을 살 수 있다. 약물을 투약한 뒤 운전대를 잡는 사건도 잇따른다. 마약사범 2만3403명…10명 중 6명은 20·30대정부가 집계한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3403명이다. 투약사범이 8798명, 밀조·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이 6777명, 단순소지·기타가 7828명이었다. 압수된 마약류는 1156.4㎏에 달했다. 2024년 2만3022명에 이어 2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20·30대 쏠림도 여전하다. 손희민 서울 용산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장은 최근 방송에서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의 59.4%가 20·30대였다고 밝혔다. 10명 중 6명꼴이다. 가격과 구매 방식도 달라졌다. 손 경감은 수사 현장에서 거래되는 필로폰 1회 투약분이 2만~3만원까지 내려간 사례가 있다며 ‘피자 한 판 값’에 비유했다. 전국 평균가격을 뜻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그만큼 일부 마약의 구매 문턱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SNS와 메신저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도 확산했다. 구매자가 온라인으로 돈을 보내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발된 온라인 마약사범은 5386명이다. 같은 기간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3233㎏이었다. 10대가 전자담배 액상이나 ‘집중력 약’, ‘다이어트 약’ 등으로 알고 마약류에 노출되는 사례도 수사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손 경감은 전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쓰인 ‘마약 청정국’은 국제기구가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지위가 아니라 마약범죄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상황을 가리키던 표현이다. 이제 연간 적발자 수는 2만명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범정부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밀반입과 온라인 유통, 클럽·유흥업소뿐 아니라 프로포폴·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유통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병원서 새는 의료용 마약…프로포폴 ‘셀프투약’까지의료용 마약류의 정상적인 사용 규모는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한 번 이상 처방받은 사람은 2019만5922명으로 약 2020만명이다. 국민 10명 중 4명꼴이다. 이 가운데 프로포폴 등이 포함된 마취제를 처방·투약받은 사람은 1262만명이었다. 대부분은 수술이나 검사 과정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의료행위다. 문제는 병원에 들어온 약물이 의료 목적을 벗어나 사용하는 경우다. 지난 6월 경찰에 적발된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한 번에 30만~100만원을 받고 100여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혐의로 원장과 실장 등 병원 관계자 6명이 입건됐다. 상습 투약자 12명도 함께 입건됐다. 이어 폐기 주사기의 프로포폴을 빼내 투약한 간호조무사와 자신의 병원에서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의사까지 잇따라 적발됐다. 정부도 병원 내부 관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자료를 이용해 명의도용이나 셀프처방, 과다·중복 처방 등의 이상 징후를 추적하고 있다. 처방 단계의 확인 절차도 확대됐다. 의사가 환자의 과거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하도록 하는 대상은 펜타닐에 이어 메틸페니데이트·식욕억제제와 졸피뎀으로 넓어졌다. 식약처는 프로포폴도 이달 투약이력 확인 권고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처방·유통 자료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도 구축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처방이나 유통 흐름을 먼저 추려 현장점검과 수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공급은 더 세게 막고, 투약자는 치료까지형사사법 체계도 공급과 투약을 구분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 기준에서 프로포폴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 라목의 투약·단순소지 기본 양형범위는 징역 8개월~1년6개월이다. 매매·알선은 기본 10개월~2년이며 가중영역은 1년6개월~4년이다. 조직적·전문적으로 마약을 공급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판매하면 형량이 무거워질 수 있다. 투약·단순소지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려는 의사를 보이는지도 감경요소 가운데 하나다. 검찰·식약처·보건복지부·법무부는 일정 요건을 갖춘 투약사범을 치료와 재활로 연결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이 대상자를 선별하면 중독 수준을 평가한 뒤 치료기관과 재활센터에서 치료·재활을 받고, 보호관찰 단계에서는 불시 약물검사 등을 실시한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 제도에 참여한 332명 가운데 약 2년5개월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4명으로 1.2%였다. 전체 마약사범의 재범률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참여자 관리 결과다. 교정시설에서도 마약류 재활 전담시설과 ‘회복이음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54개 교정시설에서는 마약류 전화상담 ‘1342’와 출소 뒤 재활센터를 연계하고 있다. 반면 판매망을 겨냥한 수사 수단은 강해지고 있다. 온라인 마약범죄 수사를 위한 신분비공개·위장수사의 법적 근거가 지난 5월 마련됐으며 관련 규정은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수사기관은 해외 공급책과 국내 총책, 온라인 판매책뿐 아니라 계좌와 가상자산, 범죄수익까지 추적해 유통망을 끊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마약은 국경과 온라인 유통망에서 차단하고, 병원에서 불법 유출되는 의료용 마약류는 처방·투약 기록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이미 중독된 투약자에게는 수사와 처벌 이후에도 치료와 재활이 이어져야 재범을 줄일 수 있다.
  • 천안·아산서 ‘광복절 폭주족 단속’ 186건 적발

    천안·아산서 ‘광복절 폭주족 단속’ 186건 적발

    충남경찰청은 광복절을 맞아 천안·아산 일대에서 폭주족 특별 단속으로 186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위반 행위는 음주운전 14건, 무면허 운전 3건, 신호위반 등 통고처분 135건 등이다. 음주·무면허 운전자 및 불법 개조 운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예정이며, 관계기관에서 적발한 소음 기준 초과 등 20건은 과태료 부과 예정이다. 경찰은 폭주족 예상 집결지 10개소의 도로를 통제하고 음주 단속, 굉음 유발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쳤다. 이번 단속에는 교통경찰,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광역예방순찰대, 천안시청, 아산시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포함 총 300명의 인력과 77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폭주족의 출현이 예상되는 국경일에는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낙동강 카드뮴 오염’ 석포제련소… 장형진 영풍 고문 재수사, 서울경찰청 광수단 이송

    ‘낙동강 카드뮴 오염’ 석포제련소… 장형진 영풍 고문 재수사, 서울경찰청 광수단 이송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오염 의혹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고발당한 사건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광수단)의 집중수사 대상으로 전환됐다. 수사 심의 절차에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장 고문이 2015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회사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는지가 향후 수사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는 지난 11일, 장 고문의 환경범죄단속법 및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각각 ‘재수사 지시’를 결정했다. 수심위는 특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집중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수단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앞서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장 고문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없이 각하 취지의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장 고문이 대표이사 사임 후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증거 부족 △재직 당시 혐의의 공소시효 완성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들의 무죄 확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석포제련소 봉화군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피고발인 조사조차 없이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수사심의를 신청했다. 이들은 석포제련소의 오염 문제가 과거 일회성 사건이 아닌 폐기물 매립, 토양·지하수 오염, 정화 의무 불이행 등이 지속된 ‘계속범’ 성격을 띤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심위의 재수사 지시로 경찰의 일차적 불송치 결정은 사실상 뒤집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고발인 측이 제기한 수사 미진 주장을 수심위가 받아들여 뒤늦게나마 수사상 허점이 바로잡힌 결과”라고 평가했다. 광수단이 착수할 재수사의 핵심은 장 고문의 공식 직함 유무가 아닌 실질적인 지배력 행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고문은 현재 영풍의 ‘고문’ 직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영풍의 동일인(총수)으로 등록되어 있다. 광수단은 장 고문이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및 정화 관련 사안을 어떤 경로로 보고받았는지, 그리고 관련 투자 및 대응 방침 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석포제련소의 오염 사실 자체는 법적으로 엄중하게 다뤄진 바 있다. 2021년 환경부 조사 결과 제련소 인근 하천수에서 기준치의 최대 4,577배, 지하수에서는 최대 33만 2,650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이에 환경부는 28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영풍이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카드뮴의 낙동강 유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해당 건은 현재 영풍 측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다만, 오염 유출 혐의로 기소됐던 영풍의 전·현직 임직원 7명이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음에 따라, 광수단의 수사는 오염 사실 입증보다는 장 고문의 개입과 지배력 여부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풍을 둘러싼 환경정화비용 회계처리 기준 위반 논란도 재수사 국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월, 영풍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토양정화 관련 충당부채를 미계상 및 과소계상하고 조업정지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7월에는 영풍 법인에 약 204억 원의 과징금과 함께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는 회계 위반 행위 중 가장 무거운 ‘고의’ 단계에서 내려지는 제재다. 영풍은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과징금 등의 집행을 정지시켰다. 그러나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일부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은 기각되어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 보이나? “러 드론서 ‘삼성전자’ 메모리칩 나왔다”…증거 공개한 우크라 [배틀라인]

    한국, 보이나? “러 드론서 ‘삼성전자’ 메모리칩 나왔다”…증거 공개한 우크라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찰무인기의 비행제어장치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2종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된다.● 우크라이나는 2026년 2분기 생산된 Kh-101 순항미사일에도 한 발당 서방산 부품이 100개 넘게 들어갔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의 직접 공급이나 제재 위반을 입증할 근거는 없다. 한국에는 범용 반도체의 최종사용자와 제3국 재수출 경로를 추적해 러시아 군수망으로의 전용을 차단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정찰무인기의 비행제어장치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2종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총국(GUR)은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찰무인기 ‘크냐지 베시치 올레그’의 비행제어장치와 내부 부품을 촬영한 사진을 ‘전쟁과 제재’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삼성전자 식별표기가 새겨진 메모리 반도체 2종이 담겼다.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된다. 삼성 메모리, 러 정찰드론 비행제어장치에GUR이 공개한 칩의 표면 마킹을 삼성전자 제품 사양서와 대조하면 두 부품은 각각 4기가비트 DDR3 D램 K4B4G1646E-BCNB와 8GB eMMC 5.1 메모리 KLM8G1GETF-B041로 식별된다. 칩 표면에는 삼성전자를 나타내는 SEC와 제품 기본번호·사양 접미사가 나뉘어 찍혀 있다. DDR3 D램은 데이터를 일시 처리하는 작업용 메모리이고, eMMC는 낸드플래시와 제어장치를 결합한 내장형 저장장치다. 두 제품 모두 컴퓨터와 통신·산업장비 등에 쓰이는 상용 메모리다. GUR은 제조사를 삼성전자, 제조사 본사 소재국을 한국으로 분류했다. 삼성 메모리가 들어간 ‘크냐지 베시치 올레그’는 러시아 업체 우시쿠이니크가 개발한 정찰무인기다. 광각 풀HD 카메라와 광학 10배 줌 카메라를 갖춘 3축 짐벌을 탑재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기체가 은폐된 표적을 찾아 공격용 FPV 드론을 유도하고 통신을 중계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비행제어장치에는 삼성전자 메모리 외에도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아날로그디바이시스, 중국 업체의 전자부품이 들어갔다. 민간부품, 제3국 거쳐 우회 수출…군사용 전용삼성 부품의 생산 시기와 유통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러시아에 제품을 직접 공급했거나 수출통제를 위반했다고 볼 근거도 없다. 기존 전자제품이나 재고에서 분리됐는지, 해외 유통업체와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들어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일본에서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첨단 전자장비를 조달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정보기관이 베트남과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제3국을 거쳐 물품을 러시아로 들여오는 경로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 이란이 무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짜고 국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며,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러·이란 AI 드론에는 엔비디아 ‘젯슨 오린’ 실제로 러시아의 V2U 공격용 무인기와 이란산 샤헤드-136 개량형에서는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컴퓨팅 모듈도 확인됐다. GUR이 지난해 6월 공개한 V2U에는 중국 리톱의 A203 미니컴퓨터와 엔비디아 ‘젯슨 오린’ 모듈이 탑재됐다. GUR은 이 장치가 카메라 영상과 저장된 지형자료를 대조해 항법을 수행하고 목표물을 자동으로 탐색·선택하는 데 쓰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달 격추된 이란산 샤헤드-136 MS 계열에서도 젯슨 오린과 적외선 카메라가 발견됐다. GUR은 내부 설계 변경이 러시아와 이란의 공동 개량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젯슨 오린은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용 영상처리에 쓰이는 상용 제품이다. GUR은 V2U에 들어간 모듈의 러시아 수입업체로 카잔 소재 ‘히메브라지야’를 지목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제재 대상이다. Su-57용 신형 미사일도 일본·독일 부품 의존러시아가 Su-57 전투기용으로 개발한 신형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S-71K ‘코뵤르’에서도 외산 전자부품이 대거 발견됐다. GUR이 지난 4월 27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비행제어·관성항법·전원공급 계통의 전자부품 40종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중국·스위스·일본·독일·대만·아일랜드 업체 제품이었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아날로그디바이시스, 일본 무라타·르네사스·TDK, 독일 인피니언 등의 부품이 확인됐다. GUR은 S-71K가 2025년 말 처음 실전에 투입됐으며 사거리는 최대 3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6년 생산 미사일에도 서방산 부품 버젓이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해 생산된 미국·독일·일본·대만·스위스·중국산 부품이 올해에도 러시아 무기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월 14일 키이우 공습에 투입돼 우크라이나 당국이 분석한 Kh-101 순항미사일들이 2026년 2분기 생산품이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재당국자는 미사일 한 발마다 서방산 부품이 100개 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FT가 별도로 확인한 지난 1월 회수 동형 미사일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생산을 나타내는 부품 표기가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AMD·교세라AVX와 독일 하팅,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 직접수출 차단 넘어 유통경로 추적해야한국은 전략물자와 대러시아 상황허가 대상품목을 수출할 때 최종사용자 서약서 등을 요구한다. 해당 삼성전자 메모리가 수출허가 대상이었는지와 어느 나라·업체를 거쳐 러시아로 들어갔는지는 공개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번 사례는 범용 전자부품의 군사적 전용을 막으려면 품목뿐 아니라 거래 경로도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든 반도체를 끝까지 추적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회수출 위험이 큰 제3국과 비정상적인 대량 주문, 신생 중개업체, 제재 대상자와 연계된 거래에 심사를 집중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GUR이 공개한 부품번호와 생산코드를 제조사·관세청·무역안보관리원이 공유하면 최초 판매처와 중간 유통망을 역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관세청은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러시아 우회수출 단속을 강화했다. 한국은 세계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국이자 국제사회의 대러 수출통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 부품이 러시아 무기에서 반복해 확인되면 개별 기업의 거래관리를 넘어 한국 수출통제 체계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한국 수출통제의 다음 과제는 러시아행 직접 수출을 막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제3국을 거친 한국산 부품이 러시아의 정찰·타격 체계에 편입되는 경로를 찾아 차단하는 것이다.
  •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시 건설·교통 현안 및 공공입찰 점검 업무보고 받아

    최수연 경기도의원, 양주시 건설·교통 현안 및 공공입찰 점검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최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 3)이 양주시 관내 주요 교통망 확충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공정한 건설 공공입찰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최수연 의원은 13일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건설국 배성호 국장, 이미영 건설업조사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건설 분야 공공입찰 및 현장 점검 업무 보고를 받고, 양주시 건설·교통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업무 보고에서 경기도 건설국은 ▲공공입찰 실태 조사 추진 현황 ▲부실·불법 건설 현장 점검 대상 선정 기준 ▲모범 건설 사업자 선정 기준 및 인센티브 방안 등을 설명했다. 보고를 청취한 최수연 의원은 “공공입찰 실태 조사를 통한 불법 행위 단속도 중요하지만 적발률이 높거나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조사 대상 선정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선정 매뉴얼을 마련하고 점수 체계를 세부화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 업체가 평가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기준 개선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최 의원은 양주시민의 교통 편의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 철도 및 도로망 구축 현안을 점검하며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강조한 주요 사업은 ▲GTX-C 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도봉산~옥정(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곡~방성 간(지방도 360호선) 우회도로 건설 사업 등이다. 최 의원은 해당 사업들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함을 피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광역버스 신규 노선 확충도 강하게 요구했다. 끝으로 최수연 의원은 “양주시의 광역 교통망 확충과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 환경 조성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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