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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와중에 노노갈등 격화… DX 직원들, 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사측이 막판 교섭 중인 가운데, 완제품(DX) 부문 직원들의 법적 소송과 피켓 시위 등 내부 반발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DS) 중심의 투쟁 노선에 반발한 DX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법률대응연대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노조 집행부가 총회 의결 없이 설문조사로 교섭안을 갈음하는 등 규약을 위반했고, DX 부문의 근로조건 개선 요구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 등 DX 성향 노조원들은 노사 간 사후조정이 진행된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회의장 앞에서도 “DX 차별을 금지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 수뇌부의 대화방 발언도 논란이 됐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이송이 부위원장이 조합원 단체대화방에서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등 극단적인 표현을 쓴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이날 “회사 자체를 없애자는 의미가 아니라 잘못된 노사 관행을 바로잡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공식 제기되자, 노조 내에선 대응 방안으로 ‘집단 연차 휴가’ 카드도 언급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직적 지시에 따른 집단 연차 역시 실질적인 쟁의행위이자 불법 투쟁으로 해석될 수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법원이 사측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필수 인력 유지를 명령함에 따라, 이런 우회 투쟁 노선도 법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감기 걸린 아이, 유치원 보내면 ‘맘충’?” 워킹맘 토로…등원 기준은[요즘 임출육]

    “감기 걸린 아이, 유치원 보내면 ‘맘충’?” 워킹맘 토로…등원 기준은[요즘 임출육]

    방송인 이수지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한 워킹맘이 “감기 걸린 아이를 왜 원에 보내면 안 되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감기 걸린 아이 원 보내는 게 왜 맘충이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맘충’은 엄마와 벌레의 합성어로 육아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작성자 A씨는 “이수지 유튜브가 기사화됐길래 봤더니 감기 걸린 아이 원 보내는 걸로 말이 많더라”면서 “저는 워킹맘이고 시댁 친정 다 지방에 있어서 맡길 곳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단단히 하라고 하고 약을 싸서 보내는데 이게 왜 진상이냐”면서 “연차 내고 애 본다고 하면 ‘역시 여자들은 뽑으면 안 된다’고 난리 치고, 전업이면 전업이라고 욕할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짜 애 키우기 힘들다. 누구보다 눈물로 아픈 아이 원에 보내는 건 엄마”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들 다 감염되는데 그걸 왜 보내냐”, “내 아이 소중하면 남의 아이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사람을 고용해라”, “놀러 갈 때는 연차 잘만 쓰더니 애 아프면 갑자기 연차도 못 쓰냐” 등 댓글을 달며 A씨를 비난했다. 반면 “애가 하루 이틀 아픈 것도 아닌데 아플 때마다 연차 내면 연차 60일도 부족하다”, “이런 것 보면 도움받을 사람 없고 돈도 여유도 없으면 아이 낳는 거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인 것 같다”, “애기가 하루 이틀 아프고 멀쩡해지는 게 아니다. 최소 약을 10일 치 먹는데 주말 빼고 8일을 연차 쓰라는 말이냐” 등 A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네티즌은 “전염병과 고열을 제외한 가벼운 감기 정도는 등원시키고 서로 옮아도 신경 안 쓰는 게 기본이다. 법정 감염병인 게 뻔히 보이는데 보내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 교사 역할을 맡아 학부모들의 갑질을 풍자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치원 야외 활동 중 한 아이가 모기에 물리자 이수지가 구급차를 부르거나, 다른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전기 모기채로 모기를 잡으러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도 부모가 아이를 격리시키지 않고 등원시키는 모습도 등장했다. 아이의 엄마는 교사에게 “애가 선생님이 하도 보고 싶다고 졸라서 하는 수 없이 맡긴다. 기침·가래가 심한데 노란 가래가 나오면 교차 복용을 부탁드린다”며 약을 건넸다. 해당 영상에는 보육교사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법정 감염병에 걸렸는데도 거짓말하고 보내는 부모들 진짜 많다”, “코로나19에 걸려도 아이 보내고 엄마는 카페 가는 게 현실”, “애가 아픈데도 보내는 건 본인이 돌보기 싫어서 어린이집 맡기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14년차 유치원 교사 B씨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통해 “아픈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열감기나 장염, 수족구 등의 전염성 질병을 앓고 있을 때에도 ‘우리 아이가 심심해서 유치원에 등원하니까 잘 봐달라’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 활동 진행도 어려워지고 주변 아이들한테 전염될 우려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영유아는 면역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만든 어린이집 감염병 대응·건강관리 지침을 보면 ▲38도 이상 발열 ▲구토·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전염성 강한 감염병(수족구병, 독감, 수두, 유행 결막염 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아이가 집단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등은 등원을 제한하거나 열이 내리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된 이후 등원을 권고하고 있다.
  •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씨줄날줄] 쿠팡 문 앞 ‘재계 저승사자’

    임광현 국세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출신이다. 조사4국장 이후 본청(국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을 거쳤다. 한상률·임환수·한승희 전 국세청장도 그렇다. 1999년 국세청 조직개편으로 탄생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가 있을 때 불시 진행되는 특별·심층 조사를 주로 담당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조사 강도가 높고 치밀한 분석이 요구돼 업무 강도가 높지만 승진 코스로 분류된다. 조사4국은 지난해 하반기 CJ, SK텔레콤, 효성중공업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국세청장 및 지방국세청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인정하는’(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사건도 조사4국 담당이다. 올 들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는 엔터테인먼트업체 하이브의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 등이 조사를 받았다. 쿠팡의 100%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도 지난 22일 그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CFS를 통해 쿠팡 거래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거래를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조사에 동참한다.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과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쿠팡 특검’도 어제 CFS를 압수수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물론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오는 30~31일 쿠팡 청문회까지 연다. 모든 권력기관이 쿠팡에 달려든 상황이다.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종종 최대주주에 대한 검찰 고발로 이어진다. 쿠팡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미국인이다. 그래서 기업집단 동일인(총수) 지정도 비켜 갔다. 조사4국은 한때 정권의 길들이기 목적 수사에 동원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대표적이다. 쿠팡의 곪은 환부를 조사4국의 칼끝이 얼마나 예리하게 도려낼 수 있을지 온 국민이 지켜볼 일이 남았다.
  • 올해만 161명 옷 벗었다… ‘검찰 엑소더스’ 현실화

    올해만 161명 옷 벗었다… ‘검찰 엑소더스’ 현실화

    올해만 검사 160명 이상이 옷을 벗었다. 최근 10년 새 최고 기록이다.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규모 ‘검사 이탈’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잇따른 특검 차출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과 사기 저하까지 겹쳐 사직하는 검사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퇴직한 검사는 모두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132명) 연간 퇴직자 수를 넘어섰고, 2016년 이후 사직 검사가 가장 많던 2022년(146명)도 제쳤다. 특히 퇴직자 중 10년 미만 저연차 검사가 전체의 약 32%인 52명에 달했다. 최근 연도별 10년 미만 검사 퇴직자 수는 2021년 22명, 2022년 43명, 2023년 39명, 지난해 38명이었으나 올해는 50명을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여권의 검찰개혁 기조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커지면서 검사들의 이탈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정권 교체 이후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된 지난 9월에는 한달 동안 47명이 사표를 냈다. 올해 대법원의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 최종 심사를 통과한 임명 동의 대상자 중에도 검사 출신이 모두 32명으로 지난해(14명)의 두배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개의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검사 100명 이상이 차출돼 현장에서의 업무 과부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 대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일선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관봉권·쿠팡 의혹’ 상설특검에도 인력을 파견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인력난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연말까지 사직하는 검사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상황에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검찰 내부 분위기가 극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한다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도 추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국무총리실 방침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은 TF를 가동하고 비상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한 행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계엄을 핑계로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 이들을 골라내려는 시도”라며 반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전공의 또 특혜 논란…수련 기간 부족해도 시험 응시 허용

    전공의 또 특혜 논란…수련 기간 부족해도 시험 응시 허용

    정부가 수련을 모두 마치지 않은 고연차 전공의에게도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시험을 먼저 치르고 남은 수련을 이어 가되, 내년 8월까지 수련을 완료하지 못하면 합격을 취소하는 ‘조건부 조기 응시’ 방식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과도한 특혜”라는 비판과 함께 수련체계가 흔들리며 ‘자격 미달 전문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전문의 자격시험·의사 국가시험 시행방안’을 발표하며 “의료인력 수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는 내년 5월 말까지 수련을 수료하는 전공의만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은 내년 8월에야 수련이 끝나, 원칙대로라면 2027년 2월에 시험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1300여명이 수련 완료 후 6개월 동안 시험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까닭에 9월 복귀자에게 ‘선(先) 시험, 후(後) 수련’이라는 이례적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수련 질 담보할 확실한 페널티 필요”이 방식은 대한의학회 제안으로 마련됐으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지난 23일 24개 전문과목 학회가 진행한 투표에서는 찬반이 12대12로 정확히 나뉘었다. 의료계에서는 “합격증을 손에 쥔 전공의가 남은 수련을 제대로 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홍승봉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경과 명예교수는 “수련 완료 전에 시험을 치르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확실한 보완책과 페널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끝까지 병원에 남았던 전공의, 조기 복귀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남는다. 정부는 내년 2월 의대 졸업 예정자와 별개로 내년 8월 의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약 1500명이다. 복지부는 “추가시험에 국비 약 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전공의 또 특혜 논란… 수련 기간 부족해도 시험 응시 허용

    전공의 또 특혜 논란… 수련 기간 부족해도 시험 응시 허용

    9월 복귀자도 내년 2월 시험 가능국비 6억 들여 의사 국시 추가 실시의료계 “교육의 질 떨어질 것” 우려 정부가 수련을 모두 마치지 않은 고연차 전공의에게도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시험을 먼저 치르고 남은 수련을 이어 가되, 내년 8월까지 수련을 완료하지 못하면 합격을 취소하는 ‘조건부 조기 응시’ 방식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과도한 특혜”라는 비판과 함께 수련체계가 흔들리며 ‘자격 미달 전문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전문의 자격시험·의사 국가시험 시행방안’을 발표하며 “의료인력 수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는 내년 5월 말까지 수련을 수료하는 전공의만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은 내년 8월에야 수련이 끝나, 원칙대로라면 2027년 2월에 시험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1300여명이 수련 완료 후 6개월 동안 시험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까닭에 9월 복귀자에게 ‘선(先) 시험, 후(後) 수련’이라는 이례적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 방식은 대한의학회 제안으로 마련됐으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지난 23일 24개 전문과목 학회가 진행한 투표에서는 찬반이 12대12로 정확히 나뉘었다. 의료계에서는 “합격증을 손에 쥔 전공의가 남은 수련을 제대로 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홍승봉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경과 명예교수는 “수련 완료 전에 시험을 치르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확실한 보완책과 페널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끝까지 병원에 남았던 전공의, 조기 복귀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남는다. 정부는 내년 2월 의대 졸업 예정자와 별개로 내년 8월 의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약 1500명이다. 복지부는 “추가시험에 국비 약 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협의는 무슨”… 관가도 의정 갈등 ‘특혜 봉합’ 한숨[세종 B컷]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면서 무슨 협의를 한다고 시간 낭비를 하시나요.” 14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익명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에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내부에서 봐도 이 정도인데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더 클 것’이란 자조 섞인 댓글이 달렸습니다. 1년 6개월을 끈 의정 갈등이 ‘특혜’로 봉합됐다는 비판입니다. 앞서 복지부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복귀하는 군 미필 전공의의 경우 입영 시기를 수련 후로 미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한 행위에 대한 전공의들의 재발 방지 약속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한 복지부 사무관은 “1년 반 동안 고생한 의료개혁이 원점으로 돌아온 건 물론이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허용된다는 선례를 남긴 잘못된 결정”이라며 “다른 직업군이었어도 이랬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과장도 “2년째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수조원 투입했는데 허무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간부들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등 중장기 과제에 의료계 협력이 필수적인 데다 장기화한 의료 공백을 끝낼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한 국장급은 “복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후 입대하도록 시기를 조정해 주는 부분은 정부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백 번 양보해 어쩔 도리가 없다고 쳐도 끝내는 모양새가 안 좋았던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결국 ‘의사 불패’만 확인됐다. 의료 공백을 초래한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을 묵인하는 것은 불법행위의 재발을 부추길 뿐”이라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의 지적을 대통령실과 복지부 수뇌부가 흘려듣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하반기 모집 때 상당수 돌아올 듯기존 병원 동일 과목·연차 보전군 미필자엔 ‘수련 후 입대’ 허용환자단체 “법 위에 군림 참담해” 특혜 지적엔 “정상화 위한 합의” 정부가 7일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1년 6개월에 걸친 의정 갈등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갈등은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특혜성 조치를 약속받고 복귀하면서 ‘의사 불패’의 선례가 되풀이됐다. 의사들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복귀한 이번 사례가 향후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공공의대 추진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보전하기로 했다. 해당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배치돼 있더라도 초과 정원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입영 통지서를 받고 대기 중인 전공의가 하반기에 복귀할 경우 국방부와 협의해 입영 시기를 수련 이후로 미뤄 주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 입대하더라도 사후 정원을 조정해 제대 후 수련 자리를 보장한다. 전공의들이 요구한 특혜성 조치를 사실상 모두 수용했다. 다만 전공의 일각에서 제기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귀 규모에 따라서 전공의들이 수련 중에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사후 정원을 인정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김 정책관과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진우 대학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환자단체들은 반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계는 법 위에 군림하는 집단임을 확인시켜 준 결정”이라며 “환자와 국민이 1년 6개월을 힘겹게 버텼는데 참담하다. 재발방지책이 없으면 이런 집단행동은 세 번, 네 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환자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중환자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막을 법적 장치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서 의정 갈등을 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혜성 조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는 질문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수련협의체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고 전공의 수련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어서 합의된 내용”이라며 “국민도 아쉬워하고 전공의도 아쉬워하는 점이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정 갈등을 봉합하고, 공공의료 강화라는 새 의료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료계는 환영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련 당사자들이 모인 협의체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환자·소비자단체와 만나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이달 사직 전공의 860명 병원 복귀…의정갈등 이후 ‘최대 규모’

    이달 사직 전공의 860명 병원 복귀…의정갈등 이후 ‘최대 규모’

    지난 1일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860명이 수련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이후 최대 규모의 복귀다. 그러나 여전히 의정 갈등 전 대비 20%에도 못 미쳐 향후 전문의 배출 차질이 우려된다. 2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모집 결과 총 860명이 합격했다. 인턴 지원자는 142명, 레지던트 지원자는 718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인 1만 3531명의 18.7% 수준이다. 이번 추가 모집 지원율은 전체 모집 인원(1만 4456명) 대비 5.9%에 불과하지만, 여러 차례 이뤄진 전공의 모집 중에선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8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으며, 올해 1월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도 2.2%에 불과했다. 전공의 복귀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연차 레지던트를 중심으로 이달 내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이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레지던트 3~4년 차는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늦어도 6월부터 수련을 재개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가 하반기 정기 모집 전이라도 조속히 수련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료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련병원들이 5월 중 추가모집을 할 수 있게 허용한 바 있다.
  • 전남 소나무재선충 피해 3년새 2배 급증

    전남 소나무재선충 피해 3년새 2배 급증

    경북과 경남에 이어 전남지역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남도 등 관계기관들이 총력 방제에 나섰다. 전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전남지역 소나무가 2021년 2만 그루, 2023년 2만 6000그루, 지난해 4만 4000그루로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심각한 경남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바람을 타고 유입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과 전남도, 광주광역시, 한국임업진흥원, 국립공원공단 등은 지난 25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갖고 기관별 방제작업 추진 사항 공유와 공동방제, 예찰 활동 등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9만 그루, 광주시는 2만 그루에 대해 다음달까지 피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편백 등 활엽수를 심는 수종 전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여수와 순천시, 장성군 등은 반복, 집단발생지 60㏊의 피해목을 베고 기후변화에 적합한 산림으로 바꿔주는 수종 전환에 나섰다. 오는 10월부터 집중 피해지역의 연차별 수종 전환 추진을 위해 산주들을 대상으로 동의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 활동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서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공단이 책임 예찰 구역을 설정해 헬기와 드론, 지상 등 3중 정밀 예찰에 나설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는 건 감염목이 수개월에 걸쳐 고사해 확인이 어려운데다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서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퇴직연금 20년… 장기 투자·복리 효과 외면 땐 노후 소득 불안 [전경하의 집중]

    퇴직연금 20년… 장기 투자·복리 효과 외면 땐 노후 소득 불안 [전경하의 집중]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은 올해로 20년이 됐다. 적립금이 2023년 말 382조원이었고 지난해 말 4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외부 금융사에 맡겨 회사 파산 등의 경우에도 근로자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퇴직연금 세 종류 중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가입자가 운용한다. 2022년 4월부터는 대부분의 경우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을 IRP로 받아야 한다. 그런데 DC와 IRP 가입자는 퇴직연금을 관심에서 ‘퇴직’시켜 버린다.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의 ‘마법’을 외면하면 노후 소득이 불안해진다. 원리금 보장 고집 땐 자산 줄 수도 최근 5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35%(2023년 기준)다.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10년간 연평균 수익률(2.07%)보다는 높아졌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여전히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 수준이다.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넣어서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87.2%를 차지한다. 저금리 시대, 원리금 보장만 고집하면 은퇴 시점에 자산이 줄어들 수도 있다. 2023년 7월 DC에 동시 가입한 세 사람의 누적수익률을 보자. 저축은행 예금에 절반,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 절반 투자한 A는 15%, 투자형 디폴트옵션에 절반가량 투자하고 만기가 지난 상품을 그냥 둔 B는 9%, 예금 등 원금보장형에만 투자한 C는 2%다. 선택이 수익률을 좌우했다. 디폴트옵션 가입자 85% ‘안정형’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따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정한 방법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거나 방치하는데, 그런 비합리적 대처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 2023년 7월 도입돼 현재 300개가 넘는 상품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도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상품 구조를 들여다보고 승인한다. 그래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간판 상품’인지라 수익률에 신경을 쓴다. 디폴트옵션을 지정해 달라고 금융사의 알림이 오면 무시하지 말고 들여다봐야 한다.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되면 수익률이 낮아진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위험’이라는 단어는 올 4월부터 투자로 바뀌었다. 원금 손실을 원하지 않는다면 안정형(초저위험),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안정투자형(저위험),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중립투자형(중위험), 높은 수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적극투자형(고위험)을 고르면 된다. 고위험 고수익(표 2 참조)인데 디폴트옵션을 운영하는 300만명 가운데 안정형으로 운용 중인 가입자가 256만명(85.3%)이나 된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디폴트옵션은 바꿀 수 있다. TDF는 주식·채권 비중 자동 조정 투자형 디폴트옵션에서 많이 들어간 상품이 TDF다.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의 줄임말이다. 국내에 2016년 첫 출시됐다.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자동 조정한다. 은퇴가 예상되는 시점이 2035년이라면 숫자 ‘2035’가 들어간 상품을 고르면 된다. 보통 5년 단위로 설정되니 예상 은퇴 시점과 가장 가까운 숫자를 고르면 된다.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여 성장성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 위험을 관리한다. 증권사나 은행의 DC나 IRP 가입자는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은행은 실시간 매매는 되지 않는다.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과 기초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위험성이 높은 ETF, 해외에 상장된 ETF 등은 투자할 수 없다. 대신 S&P500, 나스닥 등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에 투자할 수 있다. 최근 TDF ETF도 나왔다. TDF 매매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보완했다. IRP, 로보어드바이저로 수익 제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IRP에 한해 로보 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알고리즘에 따라 투자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그에 따라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전문가집단이 가입자를 대신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을 국민연금공단이 알아서 투자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2022년 4월 출시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인 ‘푸른씨앗’이 좋은 예다.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한다. 지난해 수익률은 6.52%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04년부터 운용 중인 과학기술인연금도 있다. 연간 수익률 5.29%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운용하는 전문가집단이 중요하다. 퇴직금, IRP에 두면 과세이연 효과 퇴직연금은 인출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100세 시대 장수의 위험과 세금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인출은 숫자와의 싸움이다. 이직할 때 받은 퇴직금을 IRP에 넣어 두면 세금 납부가 미뤄진다(과세이연). 미뤄진 세금이 원금과 함께 투자된다. 만 55세 이후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 10년 이하는 30%, 10년 이상은 40% 덜 낸다. 정부는 올 1월 20년 이상 받으면 50%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5세 이전에도 받을 수는 있다. 다만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 만 55세는 연금수령 첫 연차다. 연금을 받지 않아도 해가 바뀌면 수령연차가 하나씩 늘어난다. 수령연차는 한 해에 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한도를 결정하는 기준이다(표 3 참조). 연금으로 받기로 하고 세금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10년까지 수령한도가 적용된다. 수령한도를 넘으면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받지 않았으면 연금수령기간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연금수령기간이 길수록 세금 혜택이 있기 때문에 만 55세가 넘으면 조금이라도 받아 두라고 하는 이유다. 연금 年 1500만원 안 넘는 게 중요 퇴직금을 투자해 얻은 수익이나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으로 연금을 받을 때는 연 15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 1200만원이던 한도가 지난해 1500만원으로 높아졌다. 1500만원까지는 연령대에 따라 3.3~5.5%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된다(표 4 참조). 1500만원을 넘으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500만원 초과액이 아닌 수령액 전액이 다른 소득과 더해져 종합과세(6.6~49.5%)되거나, 16.5% 세율로 분리과세된다(표 5 참조). 1500만원 계산에서 빠졌던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대출 성격의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 회사에서 준 퇴직금으로 받은 연금 등이 더해져 세율이 훌쩍 뛴다. 그러면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로소득이 없는 노후에는 큰 부담이다. 통합연금포털 ‘내 연금 조회’ 도움 100세 시대에 안정적 노후 소득은 필수다. 우선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내 연금조회’를 통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가입한 연금상품의 적립액 등을 확인하자. 처음 조회할 때 시간이 걸리는데 나중에는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된다. 퇴직연금 관련 뉴스가 나오거나 가입 금융사의 알림이 오면 잠깐이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입한 금융사에 가끔은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물어보자. 대답의 수준은 질문이 결정한다. 인공지능(AI)에게 제대로 질문해야 좋은 답이 나오는 것처럼. 질문들이 모아지면 금융사들이 ‘자주 묻는 질문’으로 알려 줄 수 있다. 듣지만 말고 물어보는 ‘집단의 힘’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 요즘은 ‘교·복’ 꺼리는 신입 사무관들[세종 B컷]

    요즘은 ‘교·복’ 꺼리는 신입 사무관들[세종 B컷]

    정부 부처가 있는 세종시에는 요즘 ‘교복’이라는 말이 괴담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신입 사무관들이 배치를 꺼리는 부처(교육부·보건복지부)의 앞 글자를 딴 것인데, ‘비인기 부처’로 낙인찍힌 셈이어서 소속 공무원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교육부·복지부 비인기 부처로 떠올라 3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복지부가 저연차 공무원 사이에서 새로운 기피 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중국산고기’(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가 대표적인 기피 부처로 꼽혔는데 몇 년 새 세태가 바뀐 겁니다. 복지부가 기피 부처로 떠오른 건 의정 갈등의 주무 부처여서입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만들어진 중수본이란 별도 조직이 사실상 5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교대로 보름씩 중수본 업무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개혁추진단, 요양·돌봄 통합지원단 등 임시 조직이 너무 많다 보니 빠져나가는 인력이 많다”며 “업무량이 과도하다는 건 이미 유명한 얘기”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교육부 인기도 내림세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 학제 등이 크게 바뀌면서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과중한 업무도 반복된다는 이유입니다. 교육부에선 “내가 만든 정책이 언제 폐기될지 모른다”는 허탈감이 팽배하다고 합니다. ●산업부·중기부 수년째 언급돼 울상 물론 ‘명예의 전당(?)’에 언급되는 부처들도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리 부의 정책 대상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민간 시장의 99%에 이르다 보니 현안이 생기면 대상자가 너무 많아 업무 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산업부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이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대통령실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사업이 많은데 정권이 바뀌면 감사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일부에서 회자되는 것 같다”면서도 “반도체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통상 대응 주무부처란 인식이 커지면서 신입들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산업부 일반행정직 신입사무관의 경우 지난해 5명 정원에 18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 세종시 떠도는 ‘중·국·산·교·복’ 괴담…무슨 일? [세종B컷]

    세종시 떠도는 ‘중·국·산·교·복’ 괴담…무슨 일? [세종B컷]

    정부 부처가 있는 세종시에는 요즘 ‘교복’이라는 말이 괴담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신입 사무관들이 배치를 꺼리는 부처(교육부·보건복지부)의 앞 글자를 딴 것인데, ‘비인기 부처’로 낙인이 찍힌 셈이어서 소속 공무원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3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복지부가 저연차 공무원 사이에서 새로운 기피 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중국산고기(중기부·국토부·산업부·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가 대표적인 기피 부처로 꼽혔는데, 몇년 새 세태가 바뀐 겁니다. 복지부가 기피 부처로 떠오른 건 의정 갈등의 주무 부처여서입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만들어진 중수본이란 별도 조직이 사실상 5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교대로 보름씩 중수본 업무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개혁추진단, 요양·돌봄 통합지원단 등 임시 조직이 너무 많다 보니 빠져나가는 인력이 많다”며 “업무량이 과도하다는 건 이미 유명한 이야기”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교육부 인기도 내림세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 학제 개편 등이 크게 바뀌면서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고 과중한 업무도 반복된다는 이유입니다. 교육부에선 “내가 만든 정책이 언제 폐기될지 모른다”는 허탈감이 팽배하다고 합니다. 물론 ‘명예의 전당(?)’에 언급되는 부처들도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우리 부의 정책 대상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민간 시장의 99%에 이르다보니 현안이 생기면 대상자가 너무 많아 업무 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산업부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이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처럼 대통령실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사업이 많은데 정권이 바뀌면 감사받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일부에선 회자되는 것 같다”면서도 “반도체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통상 대응 주무부처란 인식이 커지면서 신입들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산업부 일반행정직 신입사무관의 경우 지난해 5명 정원에 18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 ‘연봉 7600만원’ 5대 금융 사외이사… 이사회 반대표는 ‘0’

    ‘연봉 7600만원’ 5대 금융 사외이사… 이사회 반대표는 ‘0’

    지난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전년에 비해 1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5대 금융지주의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 사외이사(KB 7명·신한 9명·하나 9명·우리 7명·NH농협 7명) 39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평균 7602만원으로, 전년(7531만원)에 비해 7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 기준 각사별로 보면 KB금융(7명)은 8357만원에서 9233만원으로, 우리금융(7명)은 6590만원에서 8058만원으로, NH농협금융(7명)은 5701만원에서 6001만원으로 올랐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395시간으로, 시급으로 치면 약 19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근무가 없었던 달에도 400만~450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KB 사외이사인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은 1억 266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총 68회의 이사회에서 논의된 ‘결의 안건’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안건에 대해 수정가결이 이뤄지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반대표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3년 말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기능 강화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사회의 독립성에는 크게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공공기관·금융그룹·대규모기업집단 소속 108개 금융회사에 재임 중인 사외이사 456명 중 108명(23.7%)이 계열사 사외이사, 고위공직자 등 출신으로 지배주주에 우호적일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다만 5대 금융지주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신임 사외이사 1~2명을 선임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 “의사, 정원 절반만 근무” “간호사끼리 오더 내고 처치까지”…의정갈등 1년, 남은 의료진 고통은 커져

    “의사, 정원 절반만 근무” “간호사끼리 오더 내고 처치까지”…의정갈등 1년, 남은 의료진 고통은 커져

    간호사 등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환자와 노동자 고통이 가중됐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는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한 설문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간담회를 연 이들은 “의료대란 사태 해결과 붕괴위기의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시장중심 의료체계를 공공중심 의료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갈등 1년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2.4%는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에서 근접 오류(사고 발생 전 발견된 경우)를 포함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는지 묻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45.1%, ‘부동의’는 22.4%였다. 전공의 사직이 환자에게 끼친 영향을 묻는 항목에는 환자 상태·치료계획에 대한 설명 부족, 비급여 항목 증가, 처치 지연으로 재원일수 증가 등의 답변이 주로 나왔다. 간호사 480명을 대상으로 한 전공의 업무 전가 관련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4.9%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의사 명의의 대리 처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69.7%는 ‘간호사 업무 범위를 벗어난 추가 업무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59.7%는 이런 범위 외 업무 수행에 대해 우려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권지은 간호사는 “이제는 오더 넣는 것까지 하도록 강제해 어느새 간호사들끼리 오더를 내고 처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이틀 교육하더니 (간호사를) 현장에 투입한다. 의대 6년, 인턴, 레지던트의 과정을 단 이틀로 소화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 가운데 30.8%는 의정갈등 이후 ‘무급휴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사용일수는 7.3일이었다. 또 31.0%는 ‘무급휴가 및 연차 사용·임금 동결 등으로 실질 임금 감소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은 지금과 같은 체제가 지속될 수 없다고 봤다. 충북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며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의사가 없어서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훈 제주대병원 분회장도 “병원 의사 정원은 337명이지만 근무하는 의사수는 195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는다”며 “지난달에는 29주차 임신부가 조산 위험으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상부족으로 헬기를 이용해 긴급 전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임원 줄이고 휴가 늘리고… ‘불확실성 시대’ 기업 생존법

    올해 주요 대기업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조직 확장보다 효율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기업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종무식이나 송년회 대신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휴가 모드’에 돌입했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 중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21개 그룹 245개 계열사의 임원 승진자는 1303명으로 지난해(1442명)보다 9.6%(139명) 감소했다. 특히 사장단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지난해 43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회장 승진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등 2명이다. 부회장 승진자는 4명으로 지난해(11명)보다 줄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4대 그룹에서는 3년 연속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사장 승진자는 20명으로 전년(32명) 대비 37.5%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 임원 승진자가 올해 62명으로 전년(99명) 대비 37.4%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도 33.3%(42명→28명), LG그룹도 11.9%(135명→119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를 대폭 줄였던 SK그룹은 올해 더 축소(82명→75명)했고 현대차그룹도 5.5%(253명→23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대기업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휴무제를 시행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의 재충전을 통해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도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 19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발표한 LG그룹은 20일부터 계열사별로 권장 휴가에 들어갔다. 구성원에 따라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GS건설은 25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전체 휴무에 들어가며 HD현대도 직원들에게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하도록 권고해 사실상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 효성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지정 휴무제를 도입해 전체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휴식을 갖도록 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시국도 어수선하다 보니 이전처럼 송년회를 하기보다는 남은 연차를 쓰면서 조용하게 보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소나무 지켜라’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전

    ‘소나무 지켜라’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자 경남도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 차원 대응 건의, 예찰·방제 확대, 집단피해지 수종 전환 추진, 시군 책임담당제 시행 등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단체장 정책 간담회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국가 차원 대응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14일에는 산림청 차장과 면담해 내년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조림수종 확대 등 의견도 냈다고 덧붙였다. 도는 오는 30일에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예찰·방제 활동도 확대한다.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고사목 위치를 특정하고 지상 예찰로 고사목을 최종 확인, 전략 방제를 한다. 방제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8개 전 시·군에 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32만 5000그루를 방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으로 소나무림 밀도를 조절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한 복합방제를 시행해 재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밀양을 포함한 4개(김해, 밀양, 창녕, 하동) 시군 집단 피해지역에서는 소나무 대린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종 전환 면적은 내년 130㏊, 2026년 300㏊ 등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피해가 비교적 경미한 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시군에서는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우려목을 사전 제거하는 예방 활동을 펼친다. 집중방제기간 현장점검 인력도 확대한다.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과 경남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방제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방제전략 수립 컨설팅, 수종전환 대상지 선정 지원, 협업 방제 등을 시행한다. 민기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부처,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안팎의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곰솔·잣나무·섬잣나무)에 침투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경남에서는 1997년 함안군 칠원읍 일대에서 최초 발생했다. 2016년에서는 합천군에서 시작돼 전 시군으로 확산했고, 2014년에는 최대 피해(방제 대상목 58만 그루)를 보기도 했다. 이후 피해 증감을 반복하다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남에서는 45만 1100여 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봤다.
  • “月 10회 일하면 4억 준다” 의사 몸값 치솟아도 응급실 구인난

    “月 10회 일하면 4억 준다” 의사 몸값 치솟아도 응급실 구인난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병원이 수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 충원에 여전히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도권 소재 A상급종합병원은 공고를 내고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응급의학과 촉탁의(계약직)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16세 이상 환자를 맡는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 모두 의사 채용에 나섰는데 월 10회 근무하는 조건으로 연봉 4억원(세전)을 내걸었다. 포괄 임금제가 적용돼 야간, 시간 외, 휴일근무수당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채용된 촉탁의는 휴식 시간 1시간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당직 체계에 맞춰 근무하게 된다. 휴가비와 가족수당, 연차수당, 퇴직금 등은 별도다. 해당 병원 응급실은 의정 갈등 이후 일부 전문의가 사직하면서 인력난을 겪자 충원을 위해 이런 공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해 대거 이탈한 이후 A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응급실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 건양대병원은 최근 응급센터에서 근무할 전문의를 모집하며 연봉 2억 7500만원(퇴직금 별도)을, 세종충남대병원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봉 4억원을 제시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최근까지 연봉 4억원을 제시하며 계약직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긴급 채용하는 재공고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 남부지역의 한 대학병원 소속 응급의학과 B교수는 연합뉴스에 “최근 응급실 의사 구인난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 ‘상수’와도 같은 문제”라며 “예전보다 1억원 넘게 연봉 수준을 올려도 응급실 의사 충원이 어려운 곳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거시경제 총괄 기재부 핵심 인력기업 싱크탱크로 옮겨 관가 술렁용산 경력·행시 출신 중기부 과장“미래 보장됐는데도 잇따라 사직”“인사 적체로 보람 느끼기 어려워” MZ(1980~2000년대생)들의 ‘공직 엑소더스(대탈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X세대(1970년대생)가 대부분인 과장급(3~4급) 핵심 인력 누수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해마다 400명 안팎의 과장급이 새 삶을 찾아 떠났다. 실질적으로 정책을 입안할 뿐 아니라 고위공무원단과 저연차의 가교 구실을 하는 공직사회의 ‘허리’가 휘청이고 있다는 의미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김현익(행시 46회) 전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은 CJ그룹의 싱크탱크 미래경영연구원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 에이스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던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보좌했다. 그의 이직에 관가도 술렁거렸다. 통상 대기업 임원으로 옮기는 건 국실장급이다. 반면 김 과장은 한창 경력을 쌓을 시기인 데다 ‘용산’ 출신 에이스로 승승장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으로 옮긴 이병원(행시 42회) 전 기재부 부이사관의 이름도 다시 회자했다. 그는 정책조정국, 경제구조개혁국의 정책통으로 2018∼2020년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일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에도 용산에서 근무했다. 과장급 핵심인재 이탈은 다른 부처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2월 민혜영(행시 42회)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법무법인 ‘이제’로 자리를 옮겼다. 사시(42회)·행시(43회)를 모두 패스한 황윤환 전 기업결합과장이 법무법인 율촌으로 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공정위는 동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도 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있는 에이스급 과장이 스타트업 부사장으로 이직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행시 출신 과장이 가업을 잇겠다며 사표를 냈다. 중기부 공무원은 “중기부는 행시 출신이 귀한 편이어서 어느 정도 미래가 보장돼 있다”며 “그만큼 관료로써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선 지난해 과장급에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이직한 사례에 이어 최근에는 승진 예정이던 13년차 사무관이 대학교수로 새출발을 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의 기틀을 다진 강검윤(사시 47회) 전 중대산업재해감독과장은 김앤장으로 옮겼다.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해 취업 심사를 받은 공무원은 1126명으로 이 중 967명이 취업 가능 및 승인 판정을 받았다. 취업 가능 기준으로 자료가 공개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이직 소식이 들리면 동료들끼리 농담으로 ‘갈 수 있는 게 어디냐’는 반응이 나올 만큼 공직 사회의 무력감이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 적체로 열심히 일해도 보람을 느끼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과장은 “국과장급이 되면 민간에 취업한 학교 동기들과 연봉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진다”며 “그렇다고 위로 갈수록 업무 로드가 덜한 것도 아니고 책임만 더 커질 뿐”이라고 자조했다.
  •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복지장관 “필수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 지연 때문… 의료개혁 1차 계획 9월초 발표”

    조 “과거 정책 실패 아파, 대안 강구”“필수의료에 건보 재정 10조 투입”중증단체 “정쟁에 시간 낭비 말라”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청문회 불참박 “경찰서 출석 요구, 주어진 길 간다”전공의 하반기 오늘 마감… 지원 미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필수의료 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이 지연됨에 따라 누적된 문제”라면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책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해 다음 달 초에라도 1차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 신중히 검토단 지역의료확충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의사를 늘리면 지역·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과거) 정책의 실패라는 것을 아프게 받아들이면서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원된 의사들은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8월 말 예산이 확정될 즈음 저희도 추가되는 국가 재정을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정부의 방침은 향후 5년 간 10조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하자는 것”이라면서 “현재 건보재정 준비금 27조원 정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역대 정부와 달리 건보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가 재정을 새로 투입하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수도권 대형 병원 파견으로 지역에서 빚어진 진료 차질을 두고는 “지역 공보의가 (의료) 공백이 큰 병원 위주로 배치됐다”면서 “도서 지역 등에서는 공보의의 파견(차출)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법에 의한 강제적 확충 등의 우려를 감안했을 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역 의료 확충을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증질환자 “30%만 정상 진료, 처참” 수술지연·진료거절 등 피해 900건 육박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온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정부에서는 환자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지만 환우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30% 정도만 정상 진료를 받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중증환자와 가족들은 처참한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 제발 정쟁을 하지 말고 이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총 418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술 지연(491건), 진료 거절(131건) 등 피해 신고는 857건 접수됐다. 조 장관은 환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체계적 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전공의 대표’ 박단 불참 “대화 무의미”전공의 모집 필수의료지원율 0~1% 이날 청문회장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원한다면 전공의와 이야기하면 되지만, 이미 대통령까지 만났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는 지금 추가적인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일에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8월 1일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면서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공의 공백 사태가 지속되는 와중에 다음달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마감일이지만 지원자 수는 적을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다.앞서 복지부가 ‘동일연차·과목 지원 제한’ 지침을 풀어주는 수련특례를 내걸었지만 지난달 31일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한 비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진료과 지원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선 25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지원 인원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0명이었다. 흉부외과는 전국에서 지원자가 전무했다. 필수의료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도 지원율은 0~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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