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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를 아시나요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를 아시나요

    221개 과목 4840문항 출제 300명 보름 합숙에 방 146실뿐 당구대·체력단련실서 자기도 출제 수요 늘면서 합숙기간 30%↑ 44년 된 역량평가센터 등 채용시설 누수에 면접장 천장 두 차례 붕괴 인사처, 세종 국가채용센터 건립 추진 접근성·출제 품질 개선…연 5억 절감 경기 과천에 있는 ‘국가고시센터’를 아시나요? 녹봉을 받으며 나라에서 일할 공무원(5·7·9급)이 되기 위해 매년 수십만명이 응시하는 시험 출제와 채점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함부로 드나들 수 없고 시험 성격상 보안이 매우 중요한 국가보안시설이죠. 공무원 시험을 관장하는 인사혁신처는 지난 23일 4년 만에 이 공간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1년 동안 두 번째 공개입니다. 이유는 ‘더는 이곳에서 못 있겠다’는 겁니다. 인사처는 2030년을 목표로 세종시에 국가채용센터를 지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장에 가봤습니다. 시험 출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사처 공무원들이 가듯이 말이죠. 세종청사에서 출발해 과천청사역까지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세종의 지하철’인 간선급행버스(BRT)를 타고 충북 오송역으로 가서 KTX 기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과천청사역까지 40분 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지하철역에 내린다고 끝이 아니죠. 약 30분을 걸어가야 고시센터에 도착합니다. 4시간이 족히 걸립니다. 시험 출제하기 전에 진이 다 빠질 지경입니다. 2005년 문을 연 고시센터는 지난해 시험 출제를 위해 다녀간 인원이 4만 1621명입니다. 고시센터 옆에는 고위공무원과 과장 승진 심사를 위한 역량평가센터, 개방형 직위에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중앙선발위원회, 5·7급 면접을 하는 옛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면접 공간, 채점·집행사무실 등 국가채용 관련 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1982년 준공된 국가인재개발원의 과천 분원을 수리해 44년간 여러 건물에 부분적으로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은 최초 언론 공개였는데요. 역량평가센터는 대기 공간이 없어 화장실 앞 협소한 복도에 일렬로 평가자들이 앉아 화장실을 오가는 분리 원칙인 평가위원들과 동선이 계속 겹쳤습니다. 면접 시험의 보안성이나 신뢰성 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이죠. 면접 장소는 2023년 천장이 낡아 두 번이나 무너져 내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면접 중에 붕괴됐다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죠. 면접 공간은 비가 오면 물이 새 벽면 보수 공사가 수시로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고시센터와 이곳 채용 시설들에는 20년간 출제위원·면접자·공무원 등 90만명이 생활했습니다. 고시센터 상황은 더했는데요. 이곳은 시험 출제가 이뤄지는 보름간 300명이 철통 같은 감시 속에 외부와 단절된 채 수용 인원의 절반도 안 되는 146개 방에서 동시 합숙해야 합니다. 이 중 60%인 85개가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다인실입니다. 객실이 부족하니 1인실을 2~3인실로 바꾸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 화장실 공간을 비롯해 3.3㎡ 남짓한 2인실부터 최대 5인실까지 함께 써야 합니다. 방이 좁아 트렁크 가방을 열 자리가 없다는 불만이 쇄도한다고 하네요. 지난해 이곳에선 21종의 시험의 221개 과목 4840문항이 출제됐습니다. 2010년 170개 과목, 3460문항보다 출제 과목과 문항은 대폭 늘어났는데 출제와 검토에 필요한 공간은 2005년에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합숙하는 사람은 주로 교수 등 출제위원과 난이도를 검토하는 전년도 합격한 공무원인 재검토위원,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 청소·주방 관계자, 생활요원, 간호사 등이 다 포함됩니다. 옷을 갈아입거나 잠잘 때 최소한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3인실은 궁여지책으로 병실처럼 침대 사이에 커튼을 설치했지만 불편하다는 민원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화장실은 타이밍을 잘 잡아 써야 하고요. 2인실은 커튼이 없이 개방된 공간이었는데 예민한 일부 교수는 침대 매트리스를 벽처럼 중간에 세워 놓고 잠을 잤다고 하네요. 이렇다 보니 출제위원 위촉을 거절하는 사례도 늘어 양질의 문제를 출제에 어려움을 많다고 합니다. 고시센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블루투스가 되는 스마트워치나 다이어리는커녕 메모장 하나조차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시험 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숙소 내 창문이 모두 불투명입니다. 거기에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에 실내는 물론 복도까지 창문에는 이중으로 테이프를 붙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 같아 보였습니다.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은 포화율이 200%에 달하는데 2021년 코로나 당시 7급 공무원을 많이 뽑을 때는 잘 곳이 없어 당구대 위와 체력단련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잤다고 합니다. 잘 공간이 부족한 마당에 휴식이나 운동 시설은 더욱 부족해 중앙정원은 이동하는 인원간 부딪히는 걸 막기 위해 요일별로 걷는 방향이 정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럴 때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라도 발생하면 잘 공간은커녕 격리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채용 업무 대응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출제 과목과 문항 수는 점점 늘고 있는데 숙소 부족으로 출제 관리나 검토 직원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출제 오류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채용의 심장부’ 치고는 2주 넘게 합숙하며 늦은 밤까지 한 치의 오류 없는 문제를 만들기 위한 환경이 가혹해 보입니다. 고시센터는 연간 282일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189일이 합숙 기간입니다. 합숙 기간은 출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보다 30% 이상(67일) 늘었고요. 이런 맥락 속에 인사처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거쳐 BRT로 오송역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세종시 6-1 생활권에 연면적 3만 906㎡의 5층 규모로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의 공공부문 위탁 출제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1387억원을 들여 현 과천 국가채용시설의 두 배 규모로 지을 예정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같이 추진 중인데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습니다. 출제부터 면접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고 합숙자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세종시에 있다 보니 인사처 직원들이 구태여 출제·채점을 준비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일주일씩 숙박이나 오가는 교통비에 들어가는 예산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차료 1억원을 내고 세종 시내에 따로 있는 역량평가센터도 통합으로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규모 공간과 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런 각종 행정업무 비효율과 여비 개선 등으로 인사처는 연간 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사처의 시험 출제 오류율은 0.02%입니다. 정부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우수한 인재가 제대로 된 양질의 시험 절차를 거쳐 들어와야 합니다. 단순히 보안만 생각한다면 접근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재는 끊임없이 충원되어야 살아 있는 조직이 되듯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국가 일꾼을 뽑는 과정에서 5만명이 노력해 합심해야 만들 수 있다면 그만큼 미래 인재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겉만 화려한 게 아닌 실속 가득한 공간으로서 말이죠.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막아야겠단 생각뿐” 지하철 방화 시도…출근길 시민이 필사적으로 막았다

    “막아야겠단 생각뿐” 지하철 방화 시도…출근길 시민이 필사적으로 막았다

    대구 지하철에서 라이터와 가연성 물질을 들고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35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인근을 운행하던 열차 3호 객실 안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TBC, SBS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전동차 바닥에 쭈그려 앉아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A씨가 불이 붙은 종이를 그대로 내려놓고 다른 종이에 옮겨 붙이려는 순간 한 승객이 황급히 달려왔다. 이 승객은 종이를 발로 밟아 불을 끄고, 살충제를 집어 들려는 A씨를 온몸으로 막았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은 시민은 행정복지센터 직원 문송학씨로 알려졌다. 문씨는 T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불을 지른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바닥에 앉아서 불을 지르고 있는 걸 확인하고 그냥 달려가서 일단 그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전동차가 멈추자 승강장으로 A씨를 끌어내 역무원에게 넘겼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8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대형 사고를 막은 문씨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공사는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전동차 안 비상 인터폰이나 관제센터 연락처를 통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지하철역에서 노숙인 사망했는데…“10만 명 그냥 지나쳤다” 충격 [핫이슈]

    지하철역에서 노숙인 사망했는데…“10만 명 그냥 지나쳤다” 충격 [핫이슈]

    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노숙인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당시 현장을 지나친 10만 명이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팔 출신의 비크란 라마(32)가 지난해 12월 7일 시드니 제인트 제임스역 출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라마는 과거 호주에 유학생으로 건너왔지만 비자가 만료되면서 체류 자격을 잃고 미등록 체류자로 전락했다. 이후에는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번 돈으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하고, 하이드 공원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역 출구 인근의 덤불에서 노숙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초 계속된 폭염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라마는 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라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고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난 7일 정오였다. 역무원들이 라마를 발견했을 땐 이미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호주 대중교통 이용 기록인 오팔 시스템에 따르면 그가 숨진 이후 세인트 제임스 역을 이용한 사람은 10만 명에 달했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세인트 빈센트 노숙자 의료 서비스의 간호 부서 관리자인 에린 롱보텀은 가디언에 “라마의 죽음은 ‘완전히 무시당한 것’ 같았다. 그는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사람이었고 두려움에 떨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마는 마치 투명인간 같았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연락 두절된 아들, 부패한 주검으로 나타나라마의 부모는 지난 2013년 농지를 팔아 아들의 유학을 지원하며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 했다. 그러나 아들의 연락이 점차 뜸해지더니 7년 전 완전히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간절하게 라마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7년 만에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비보를 접했다. 라마의 조카인 밀란 룸바는 가디언에 “라마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까지 과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농지를 팔아 그를 해외로 유학 보 현지 인권 단체는 이번 사건이 호주 복지 시스템의 거대한 사각지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롱보텀은 “호주에서 임시 주택이나 공공 주택을 제공받을 수 없고 합법적으로 일할 수도 없으며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비거주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공공 의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노숙 상태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누구든, 어떻게 호주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을 겪었든 여전히 당신은 인간이고 당신의 생명은 소중하다”면서 “라마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컴퓨터과학도를 꿈꾸고 호주에 온 젊은이가 호주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 지구 바로 앞에서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이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라마가 자란 외딴 마을, 그의 죽음에 대한 답을 여전히 찾지 못해 슬픔에 잠긴 그의 가족, 그리고 시드니 거리에서 노숙하던 시절 그를 알았던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9호선 한영외고역 연계 통로 확보 및 구천면로 보행환경개선 연구용역 추진 논의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9호선 한영외고역 연계 통로 확보 및 구천면로 보행환경개선 연구용역 추진 논의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과 지하철 접근성 강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김병민 서울시 부시장 및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차례로 만나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가칭)’ 신설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서명부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는 한영외고역 인근 4개 단지(고덕숲아이파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고덕자이) 약 6115가구, 2만여명 주민들의 공동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현재 역 예정지 인근 구천면로는 2차로의 좁은 도로와 협소한 보도 폭으로 인해 주민들이 일상적인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권 제약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한영외고역 출구 연장을 통한 지하 연계통로 확보 ▲구천면로 구간 도로 경사 완화 및 인도 확장(유효폭 1.50m 이상)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지하철 완공 후 문제를 보완하려면 막대한 예산과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서는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우선 1안인 ‘지하 출입구 연계 통로 확보’에 대해서는 추경을 통해 연구용역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전했다. 2안인 구천면로 이면도로 개선(도로 평탄화 및 보도 확폭)에 대해서는 강동구가 관련 부서 검토를 통해 추진 가능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지하보행로가 설치될 경우 강동숲속도서관, 강동고등학교,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주요 공공시설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이동권,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와 강동구가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서울 지하철에 화재 나면 AI가 먼저 알린다

    [단독] 서울 지하철에 화재 나면 AI가 먼저 알린다

    인공지능(AI)이 화재 등 전동차 내 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해 관련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 연말까지 서울 지하철에 확충된다. 전동차당 CCTV 2대만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 탓에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LG유플러스와 53억원 규모의 ‘전동차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연말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전동차 423대에 설치된 CCTV 9344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CCTV는 전체의 9.1%인 846대에 불과하다.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있어 기관사의 판단과 보고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5호선 마포역 방화 사건 당시에도 CCTV 영상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초기 대응 역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만 약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AI를 활용해 6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도 시스템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울 서초구는 4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보행로에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영준 부구청장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전동 킥보드는 불법 주정차 시 즉시 견인이 가능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여기 포함되지 않아 최근 대여 업체들이 킥보드보다 전기자전거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도로교통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정차 위반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킥보드·전기자전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2022년 5230대에서 2025년 4만 1421대로 약 8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킥보드는 4만 5991대에서 1만 4933대로 67.5% 줄었다. 접수된 불법 주정차 전기자전거 민원은 2023년 4100건에서 2024년 4700건, 2025년 5300건으로 2년만에 29.2%가 늘었다. 구가 직접 지역 내 전기 자전거 대여업체 4곳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민원 숫자에 비해 상담 인력을 적게 운영하고 있었다. 구는 이번 조치가 전기자전거로 인한 통행 불편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4월 27일부터 보행 안전이 필요한 구역을 ‘즉시 수거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를 3시간 이내 수거한다. 대상 구역은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출입구 전면 및 버스 정류소 5m 이내, 건널목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5곳이다.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주차구역 53곳을 추가로 설치해 주차구역을 총 150곳으로 확대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는 안 된다고 멈추는 행정이 아니라 가능한 방법을 끝까지 찾아 실행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이 안전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10만 인파 BTS 컴백 공연, 안전사고 ‘0’

    10만 인파 BTS 컴백 공연, 안전사고 ‘0’

    서울시는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체계적인 인파 관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주최 측 추산 10만 4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공연 결정 직후부터 오세훈 시장이 주재하는 점검회의를 포함해 총 7차례의 분야별 합동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공연 이틀 전에는 오 시장이 직접 무대 주변과 지하철 출입구 등 현장을 찾아 동선 분리 펜스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행사 당일에는 시와 관계기관 3400여명과 주최 측 투입 인원을 합해 총 8200여 명의 안전 인력이 투입됐다. 시는 세종문화회관에 마련된 ‘통합 현장본부(CP)’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중구·종로구, 경찰, 소방, 하이브 등과 함께 실시간 상황을 통합 관리했다. 청소 및 환경 정비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시는 인력 274명과 차량 53대를 투입해 390개 쓰레기통에 대한 수시 수거를 진행하고, 공연 종료 후에는 3시간 만에 1차 정비를 마쳤다. 이어 이튿날 새벽 6시까지 도로 물청소를 끝으로 약 40t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차량 통행을 정상화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환대 서비스’도 돋보였다. 120다산콜재단은 외국어 상담 인력을 자정까지 연장 운영했으며, 620여명의 통역 안내사를 현장에 배치했다. 아울러 7개 국어 안내 방송과 다국어 안전 문자를 발송해 글로벌 팬들의 편의를 높였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헌신해 준 모든 공직자와 질서 있고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준 시민과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50대 임모씨는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메뉴 통합’을 결심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향이 강한 채소를 넣지 않은 ‘원조 김밥’만 판매한다. 임씨는 18일 “세계 각국 팬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종교·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다”며 “기존 12종 김밥 메뉴를 하나로 줄이고, 물량은 평소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 공연으로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일찌감치 손님맞이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서쪽 골목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은 공연 관계자들의 단체 예약으로 분주했다. 식당 매니저 전범수(27)씨는 “당일에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대목 수준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는 환전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환전소 입점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에도 환전소가 들어섰다. 명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소병택(64)씨는 “중국인 관광객은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라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환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상권은 BTS 특수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후문 인근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국모(69)씨는 “주로 단골 장사를 해서 관광객 손님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공연 당일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식당들도 눈에 띄었다. 관계 당국은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9~21일 공연장 일대인 종로구·중구 지역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주요 행사장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광화문 일대를 돌며 테러 및 안전사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 72개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찰관 7000명 가량을 투입한다. 아울러 16~21일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시민단체들에게도 제한 통고를 내렸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31개 게이트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오전 7시부터 안전점검을 시작한다.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당 2명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추가 인파 유입을 차단해 압사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처다. 공연장 일대 불심검문도 강화한다. 광화문 일대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주말 출근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내렸다. 광화문 디타워에서 근무하는 조은선(44)씨는 “공연 전후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주말 출근을 자제하라는 전체 공지가 내려왔다. 전날 오후부터 반차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달 유료화

    2024년 9월부터 강남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17개월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고 서울시는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됐던 서비스를 4월 6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첫 운행 이후 지난 2월 28일까지 총 7754건이 운행됐고,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이 택시는 카카오T 앱을 이용해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지하철 압구정·삼성·강남역 주변 강남 지역(약 20.4㎢)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한다.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만 동승한 시험운전자가 직접 운전하고 나머지 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이뤄진다. 시는 강남 내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감안해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받지 않고 심야 할증 요금만 적용한다. 할증 적용이 없는 새벽 4~5시는 4800원, 밤 10~11시와 새벽 2~4시는 5800원, 밤 11시~새벽 2시는 6700원이다. 이어 16일부터는 운행 차량을 기존 3대에서 7대로 확대한다. 현재 운행 중인 업체 ‘에스더블유엠’이 2대를 늘리고, 신규 선정업체 ‘카카오모빌리티’가 2대를 추가한다. 시는 이번 유료화를 통해 기존 교통 체계 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BTS 21일 광화문 공연 17만 인파 예고… 안전대책 초비상

    BTS 21일 광화문 공연 17만 인파 예고… 안전대책 초비상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과 관련해 “지하철 환기구나 공사장 가림막처럼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시설도 17만 인파 앞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만반의 대비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9일 오전 시청에서 ‘BTS 컴백 행사 대비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사람이 올라서거나 몰릴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반드시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보강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고는 우리가 익숙하다고 방심하는 순간, 1%의 방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이란 관점에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 무대 주변만 관리해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교통 관리와 인파 대응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 온 낯선 아미(ARMY·BTS 팬)를 위한 세심한 안내도 중요하다”면서 “세계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서울의 안전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3일까지 다중이용시설 439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등을 집중 점검한다. 25개 소방서 소속 화재 안전 조사관 237명이 투입된다. 시는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유지관리 상태, 비상구 등 피난 대피로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및 초기 소화 방법, 다국어 숙박시설 화재 대응 안내 홍보물 배부 등 맞춤형 소방 안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숙박시설 사전 점검과 화재 위험 요인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BTS 컴백 공연 티켓 발매 관련 범죄행위 3건을 수사 중”이라며 “매크로 의심 정황과 관련해 (티켓 판매 주관사) 놀유니버스에서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공범이 될 수 있고, 개인정보만 탈취해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티켓을 판매한다고 돈을 달라고 하는 건 거의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전담팀이 대비하고 있고 각 경찰서도 팀을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대 26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공연 당일 기동대와 일선 경찰서 인력 등을 포함해 4800명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서울교통공사가 ‘안전매니저’(기간제업무직) 20명을 채용해 중대시민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역사 내 승강설비와 환기시설, 소방설비 등 고객 접점 시설물을 점검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조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사가 2024년부터 도입한 안전매니저는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직접 발견하고 즉각 조치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안전매니저는 2인 1조 10팀으로 활동하며 총 5700여건의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했다. 이와 같은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에도 고객 접점 시설의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기여하는 안전매니저 제도를 운영하고,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 65세 이하이며,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서식과 세부 자격 요건은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누리집과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안전매니저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공사가 운영하는 1~9호선 289개 역사에서 주요 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역사 내 공사 현장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승객 동선에 방치된 장애물을 점검하고, 계절별·특별 테마 점검 등 수시 안전점검 업무도 수행한다. 근무는 주 5일,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6시, 휴게시간 1시간 포함) 기준이며, 보수는 월 253만 3000원 수준(세전)이다. 채용 관련 문의는 공사 안전지도처로 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점검을 통해 중대시민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 세계인이 찾는 K도시로… 원조 강남 위상 되찾을 것”[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동작, 세계인이 찾는 K도시로… 원조 강남 위상 되찾을 것”[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만원주택’ 등 전국 최초 사업 많아어르신들, 효도세탁·효도택시 만족동작에 살아 다행이란 말 듣고 싶어재개발·재건축·역세권 사업 속도전평지화 설계·이주단지 선조성 도입노량진, 국제학교 유치 랜드마크로“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V& A) 박물관 분관 유치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관계자들이 ‘서울은 천국’이라고 했던 말이 아직 생생합니다. 지하철이든 거리에서든 와이파이가 터지고 버스 정류장 의자에 열선이 있는 도시가 어디에 있겠느냐고요. 그래서 생각한 개념이 ‘K-도시’ 동작입니다. 세계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시가 동작구가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박일하(63) 서울 동작구청장은 9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구 발전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며 눈을 반짝였다. 2022년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국토부 출신답게 정비사업과 개발 사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적극 도입했다. 자치구 최초로 지자체가 출자한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를 설립해 그 수익금을 구민 복지에 쓰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동작구는 이제 막 변하기 시작했다.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점점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2022년~) 출범 이후 동작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취임 이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는 없던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결과 동작에는 ‘전국 최초’ ‘자치구 최초’란 수식어가 유독 많다. 어르신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드리는 ‘효도콜센터’와 ‘효도패키지’, 사업 계획 단계부터 구가 참여해 사업 주체에 가이드라인부터 개발방식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동작구형 정비사업’, 월 임대료 1만원만 내면 나머지는 구에서 부담하는 ‘만원 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54호까지 공급한 만원 주택은 앞으로 110호까지 계획되어 있다. 취업을 준비하던 한 청년이 ‘주거비 때문에 결혼을 미뤄야 하나 고민했는데, 만원 주택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 주관 ‘2024 서울서베이’에서 자치구 행복지수 분야 1위(전년 6위)로 올라섰다. 서울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가데이터처의 지역사회 조사에선 사회 안전 분야 1위, 자연재해 안전 평가 2위를 기록했다. 달라진 동작의 브랜드 가치를 숫자로 입증했다.”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통해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현재 동작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모아타운 등 진행 중인 정비사업 271만㎡(82만평) 중 73.1%인 198만㎡(60만평)가 민선 8기 들어 본격화됐다. 개발 계획이 논의된 지 30년 만인 지난해에 착공한 노량진뉴타운 2구역을 비롯해 노량진 1·3구역(이주), 노량진 5·7구역 및 한강 지주택(철거), 노량진 4구역·흑석 11구역·사당 11구역(착공), 노량진 현대 메트로 및 동작하이팰리스(입주)까지 구 전역에서 이주와 철거, 착공과 입주가 동시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낡은 저층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노량진 13구역(노량진 221-24 인근)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면서 낙후됐던 노량진 동쪽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공연장과 갤러리, 프리미엄 스포츠 시설, 공공 실버타운 등 동작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이후 동작구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서쪽의 서초·강남·송파구보다 먼저 개발됐던 ‘원조 강남’ 동작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다.” -동작구형 정비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도시개발은 ‘속도’와 ‘방향’이 핵심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지화 설계’ ‘이주단지 선 조성’ ‘동작구 통합개발 용역 추진’ ‘신탁 방식’을 도입했다. 평지화 설계란 구릉지가 많은 동작의 지형적 제약에 대한 해법이다. 기존 거주민이 입주할 수 있는 하이엔드 공공실버타운을 먼저 조성하는 이주단지 조성은 원주민의 주거권 보호와 사업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안했다. 또 구 전역의 통합개발 용역을 추진해 신탁 방식 개발로 정비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방식을 활용한 덕분에 ‘남성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경우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1년 6개월 만에 끝냈다. 사당 17구역도 후보지 선정부터 정비구역 지정(안) 심의까지 14개월 만에 이뤄냈다. 전례 없는 최단 기록이다. 앞으로도 지형적 한계 극복과 실질적인 사업 속도 확보에 초점을 맞춘 동작구형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선도적인 도시 개발 모델을 이끌어 가겠다.” -노량진동에 있는 옛 청사 부지 개발도 진행 중인데. “노량진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국내 최대 금융벤처투자사 IMM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하 7층~지상 44층 규모 건물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새로운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정비사업 외에도 어르신 등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던데. “동작구의 대표 복지 브랜드인 효도콜센터를 필두로 효도세탁·효도택시·효도주사·효도케어센터 등 11종의 효도패키지 사업이 있다. 만나는 어르신마다 ‘동작구가 자식보다 낫다’고 칭찬하신다(웃음). 대형 세탁물을 맡아서 처리해 드리는 효도세탁은 ‘허리가 아파 엄두 내지 못했던 이불 세탁 걱정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청하면 무료로 이동을 도와드리는 효도택시에 대해 어르신들이 ‘병원 가는 길이 더 편해졌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뿌듯했다. 앞으로도 ‘동작에 살아서 다행이다’란 말씀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거다.” -2026년 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4년간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라는 민선 8기 슬로건을 내걸고 ‘동작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했다. 고민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대방동 일대 정화조 연결관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지난달 시내버스 파업 때는 첫날 첫차 시간부터 현장에서 구민 불편을 챙겼다. 올해도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
  • “사고 보이면 즉시 누르세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의 힘

    “사고 보이면 즉시 누르세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의 힘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시 대형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정지 스위치’ 사용법 안내에 나섰다. 사고 목격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치지만, 사용법을 몰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이나 끼임 사고는 총 239건이다. 매달 평균 4건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도미노 현상’으로 번지기 쉬워, 즉각적인 가동 중단이 2차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비상정지 스위치는 에스컬레이터 상·하부와 진입부 측면에 위치한다. 대개 붉은색 버튼 형태로 설치되어 있어 찾기 쉽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주변에 상황을 알린 뒤 즉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비상정지 스위치는 역 직원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누를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인명 보호를 위해 주저 말고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의점도 있다. 긴급 상황이 아닌데 장난으로 기기를 멈출 경우 운행 방해는 물론, 갑작스러운 정지로 인해 다른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위급 상황에서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공사는 역사 내 행선안내게시기와 에스컬레이터 인근 안내 스티커를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찰나의 순간에 큰 피해로 이어진다”며 “위험 상황 시 망설임 없는 비상정지 스위치 사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지하철 잇고 체육 시설은 덤… ‘힙당동’ 주차타워 응답한 중구 [현장 행정]

    지하철 잇고 체육 시설은 덤… ‘힙당동’ 주차타워 응답한 중구 [현장 행정]

    골목형 상점가 차양 지원 검토어르신 일자리 50여명 안부 챙겨총 123면 공영주차타워 착공식“신당역·시장·상권 유기적 연결” “가게마다 어닝(awning•차양)이 달라서 통일하면 보기 좋을 텐데, 상인 개개인이 하기엔 역부족입니다.”(서울 중구 신당오길 상인 A씨) “예쁜 디자인으로 만들면 더 좋겠네요. 골목형상점가로도 지정됐으니 관련 지원 사업 공모도 검토하겠습니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다산어린이공원, 백학시장 등 신당5동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회,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인보호구역 지정부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명 설치 등 다양한 요청을 들은 그는 즉각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중구는 이처럼 지난달부터 동별로 현장에서 ‘민생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병오년 신년을 맞아 주민들과 새해 덕담도 나눴다. 김 구청장이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50여명을 만나 “너무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건강과 안전을 챙겨달라”면서 “삶의 활력소가 되는 일자리를 중구가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신당오길상인회가 그동안 손님들과 십시일반 모은 100만원을 이웃을 위한 모금 사업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태자, 김 구청장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묻고 투척식 소화기도 전달했다. 신당5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당역 공영주차타워’ 착공식도 이날 진행됐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26면 규모로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이나 신중앙시장 상권, 주택가 등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중구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기계식 주차타워를 추진해 총 123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차타워 지하 1층은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이나 신당지하상가와도 연결돼 보행 편의성이 높다.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개방형 화장실을, 2층에는 주민 맞춤형 트레이닝 시설인 ‘중구 튼튼센터’ 2호점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착공식에서 “도심의 협소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타워를 택했다”면서 “공사 기간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기다려주시면 지하철과 전통시장, 지역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임신했는데 좀 앉아도 될까요?”…양보는커녕 욕 들었습니다

    “임신했는데 좀 앉아도 될까요?”…양보는커녕 욕 들었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청했다가 폭언을 들었다는 한 임신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신부 A씨가 겪은 지하철 경험담이 올라왔다. A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중년 여성이 앉아 있어 ‘임신부인데 ○○역까지만 앉아서 가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며 “상대는 부정맥 때문에 다리가 아프고 휴대전화 배터리도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주변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승객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A씨는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권해주셔서 감사 인사를 하고 앉아 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 요청을 거절했던 중년 여성은 이후에도 A씨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거지 같은 ○○들이 지하철 타고 다닌다”는 식의 폭언을 이어갔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다른 승객이 또다시 자리를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곧 내릴 예정이라 괜찮다고 말했다”며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배려석이 있어도 임신부가 직접 말을 꺼내야 하고, 말하면 감정 노동까지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지 묻게 된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는 “임신 중 괜히 시비가 붙을까 봐 배려석에 앉지 못했다” “만삭 때는 배려석이 아니라 일반석에서 오히려 양보를 받았다” “배려석이 있어도 결국 배려하는 사람만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한국철도공사 직원은 “고객센터로 상황을 알리면 현장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험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산부와 일반 국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82.6%는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임산부 중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1%에 그쳤다. 두 집단 간 인식 격차는 26.5%포인트로 전년보다 크게 벌어졌다. 특히 대중교통에서의 체감도는 낮았다. 임산부의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79.5%로 전년(92.3%)보다 감소했다.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응답은 60.9%에 달했다. 배려석 이용 시 가장 불편했던 이유로는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90.3%)가 가장 많았다. 임산부들이 일상에서 겪는 부정적 경험으로는 ‘길거리 흡연’이 82.2%로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는 ‘상사·동료의 눈치 주기’(41%), 가정에서는 ‘임신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30.4%)이 주요 불편 요인으로 꼽혔다. 사회 전반의 임산부 배려 실천 수준에 대해 일반 국민이 매긴 점수는 69.1점으로 전년보다 6.2점 올랐지만, 임산부가 매긴 점수는 64.9점으로 오히려 2점 하락했다. 인식은 개선됐지만 당사자가 체감하는 현실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 [영상] ‘핵 투발 가능’ F-35A까지 움직였다…미군 전력 증강 카드 꺼냈나 [밀리터리+]

    [영상] ‘핵 투발 가능’ F-35A까지 움직였다…미군 전력 증강 카드 꺼냈나 [밀리터리+]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카리브해 지역 임무를 마친 뒤 대서양을 건너 재배치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동으로 집중되는 미군 전력 이동 흐름과 맞물려 전술핵 투발 능력까지 포함한 ‘최상위 타격 옵션’을 미군이 테이블에 올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은 항공모함 타격단을 중심으로 전투기와 전자전기, 방공 체계를 단계적으로 중동에 투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 중단을 거듭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지를 넓혀두려는 전력 포트폴리오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푸에르토리코에 전개됐던 미 공군 F-35A 일부가 최근 포르투갈 라제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력은 버몬트 공군방위군 소속으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로 이어진 압박 작전을 지원한 뒤 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목적지 공개를 피하고 있다. 미 공군은 F-35A를 전술핵 투발이 가능한 ‘듀얼 캡어블(DCA)’ 플랫폼으로 운용한다. 이 기체는 재래식 정밀 타격은 물론, 필요할 경우 핵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이번 이동이 단순한 전투기 재배치를 넘어서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항모·전자전·CSAR까지…중동으로 모이는 미군 핵심 전력 F-35A 이동은 이미 진행 중인 미군 전력 증강 흐름과 맞물린다.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은 중동 해역에 진입해 작전을 수행 중이며, 함재기로 F-35C와 F/A-18E/F 슈퍼호넷,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전개했다. 미군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추가 배치했고, 전자전 핵심 자산인 EA-18G 그라울러도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 모론 기지를 경유하는 항적을 드러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전자전 전력의 선행 전개를 내륙 심부 표적을 겨냥한 공습 시나리오의 전형적 패턴으로 해석한다. 미군은 전투탐색구조(CSAR) 임무를 맡는 HC-130J ‘컴뱃 킹 II’도 요르단 기지에 투입했다. 군사작전이 실제로 전개될 경우, 격추되거나 사고를 당한 조종사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한 필수 전력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 ‘핵 옵션’ 염두 둔 감시·방어 전력도 동반 이동 미군의 움직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핵 물질 공기 시료를 채집하는 WC-135R ‘콘스턴트 피닉스’ 항공기는 미국 오펏 공군기지를 떠나 영국 밀든홀 기지에 도착했다. 통상적인 임무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감시 전개로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군은 C-17과 C-5M 대형 수송기를 통해 중동으로 물자 수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방공 체계도 추가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는 RC-135V 리벳 조인트 전자정찰기가 도착했고 그리스 수다베이로는 E-11A BACN 공중 통신중계기가 이동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전력 이동이 미 중부사령부의 다일간 대비태세 훈련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투입된 자산의 성격을 놓고 보면, 단순한 훈련을 넘어 실전 작전과 직결되는 전력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이란은 공중·해상 드론 1000기를 추가 배치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고, 테헤란시는 지하주차장과 지하철을 활용한 민방위 대피소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이란 간 위협 공방 속에서 군사적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안전사고 14.7% 줄었다… 서울지하철 안전도우미 130명 현장 투입

    안전사고 14.7% 줄었다… 서울지하철 안전도우미 130명 현장 투입

    서울교통공사가 2026년 상반기 ‘지하철 안전도우미’ 130명을 선발해 지난 21일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혼잡역 64곳에 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총 733명이 지원해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 인원의 85.4%가 6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구성돼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시민 안전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안전도우미 운영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지난해 운영 결과 발 빠짐, 출입문 끼임 등 지하철 안전사고 건수가 전년 대비 14.7% 감소하며 승객 질서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된 도우미들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성동소방서 주관 심폐소생술(CPR) 실습 등 9시간의 직무 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주 5일(일 5시간 30분) 근무한다. 현재 퇴근 시간대 및 야간 취약 시간대 순찰과 안전 보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 일상과 맞닿은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력”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인력 운영으로 사고 예방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안심 거울 설치로 서울지하철 성범죄 예방 22.6%↓ 확인

    김지향 서울시의원, 안심 거울 설치로 서울지하철 성범죄 예방 22.6%↓ 확인

    지하철 이용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안심거울’이 실제 성범죄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2025년도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심거울을 포함한 지하철 범죄 예방시설의 실효성 검토 및 유지관리 강화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고,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안심거울의 실효성 분석을 포함한 조치결과를 제출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이 잦은 주요 혼잡역사인 홍대입구역·고속터미널역·강남역의 안심거울 설치 이전(2022년 9월~2023년 8월)과 이후(2023년 9월~2025년 8월)의 성범죄 발생 현황을 비교한 결과, 역사별 성범죄(촬영·추행) 발생 건수가 월평균 3.89건에서 3.01건으로 0.88건 감소해 약 2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거울은 송파경찰서가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개념을 적용해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E/S) 상행 벽면에 설치해 온 시설로, 송파경찰서 관할 6개 역사에 안심거울을 설치한 이후, 불법 촬영 범죄가 약 33% 감소(2019~2020년) 하는 등 가시적인 범죄예방 성과가 확인된 바 있다. 현재 서울시하철 안심거울은 총 199개 역사에 683대 설치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범죄 발생 다발 역사와 출·퇴근 시간 혼잡역사를 중심으로 안심거울 추가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비상통화장치 및 112 비상벨 등 비상 대응 시설에 대해서도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보안관 인력을 조정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역사에 집중 배치하고, 역사 및 열차 순찰 강화, 지하철경찰대와의 공조 유지 등을 통해 종합적인 범죄예방 대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안심거울 및 비상통화장치, 112 비상벨 등의 시설물은 시민의 불안을 줄이고 범죄를 예방하는 중요한 안전 인프라”라며 “행정사무감사 지적 이후 실제 분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만큼, 보여주기식 설치가 아닌 실효성 중심의 확대와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히 출·퇴근 시간 혼잡역사에서는 범죄 발생 가능성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현장 중심의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하철 안전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하루 30분의 온전한 쉼… 번아웃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하루 30분의 온전한 쉼… 번아웃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만성 직장 스트레스가 부른 탈진불면·두통·만성피로·우울증 불러퇴근 뒤 메시지·SNS·숏폼 줄여야 월요일 아침, 45세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부터 숨이 가빴다.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휴대전화에 찍힌 메시지 알림이 이미 수십 개였다. 그는 한때 ‘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고 주말 출근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힘겨워졌다. 주말 내내 쉬어도 피로는 가시지 않았다. 사소한 말에도 화가 치밀었고, 회의 자리에서는 말수가 줄었다. 동료의 농담에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퇴근 후에는 소파에 쓰러져 술을 마시거나 휴대전화만 보다 잠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를 ‘번아웃’이라고 부른다.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 스트레스가 만든 탈진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삶은 빠르게 마모된다. 변기환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9일 “번아웃은 신체·정신·인지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며 “에너지가 바닥나면 우울과 불안이 늘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 불면·두통·만성 피로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피로감이다. 온몸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정신적 탈진까지 겹쳐 대인관계에도 금이 간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을 피하게 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냉소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며 “오래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번아웃은 일터를 넘어 삶 전체를 흔든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팀이 직장인 1만 3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신체·정서적 탈진이 있는 직장인은 우울증이 없어도 자살 사고 위험이 77% 높았다. ‘디지털 탈진’도 번아웃을 부른다. 변 교수는 “사람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어 여러 일을 동시에 잘 해내기 어렵다”며 “멀티 태스킹은 빨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능률이 떨어지고 결과도 나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번아웃에 더 취약하다. 안 교수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연료가 다 타버린다”며 “스스로 세운 기준이 높아 만족을 느끼기 어렵고 실수에 관대하지 못해 자존감도 쉽게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번아웃은 ‘열성–침체–좌절–무관심’의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감정을 닫은 채, 그저 ‘버티기’로 하루를 보낸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기권’을 택해 직무에 대한 감정선을 끊고 묵묵히 버티려 하지만 스트레스가 목을 조이듯 따라붙어 결국 버티기조차 어려워진다”며 “이럴 때는 일과 삶의 경계를 세우고, 필요하다면 부서 이동이나 이직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퇴근 후에도 울리는 메시지, 잠들기 전까지 들여다보는 소셜미디어(SNS)와 숏폼 영상은 쉴 시간을 앗아간다. 변 교수는 “근무 시간 외에는 메시지와 메일 확인을 줄이고, 불필요한 SNS와 자극적인 영상 소비를 끊는 것만으로도 번아웃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도 중간중간 멈춰 숨을 고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상은 몸을 풀어주고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안 교수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를 때 이를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그저 ‘생각과 감정’일 뿐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과 식사 같은 기본부터 지키고, 하루 30분이라도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작은 휴식이 번아웃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출근길 멈춰 세운 1000번의 외침… 시민 불편 속 장애인 이동권 성과

    출근길 멈춰 세운 1000번의 외침… 시민 불편 속 장애인 이동권 성과

    리프트 사망 사고 계기로 첫 시작지하철 338곳 승강기 설치 성과“장애인 이동권은 권리 아닌 생존” ‘경찰 위법 체포’ 국가 배상 확정 19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 벽면에 “혐오와 차별을 넘어, 장애인 이동권을 쟁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수십 장 붙었다. 휠체어를 끌고 이날 1000회를 맞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참가한 뇌성마비 장애인 최민경(44)씨는 휠체어에 앉아 “이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장애인의 삶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며 흐느꼈다. 2021년 12월 3일 시작해 4년 넘게 이어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교통약자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시위 이후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노후 시내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338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시위를 이끌어 온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움직일 수 있어야 교육받고 일할 수도 있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교통 권리 이상의 생존 문제라는 얘기다. 전장연은 2001년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장애인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이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2021년 세계장애인의날부터 ‘출근길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에도 혼잡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 불편 등 논란도 남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장연 관련 민원은 4532건으로 2023년(110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애초의 취지보다 출근길을 막는 방식 자체를 둘러싼 논쟁이 더 불거졌다. 시위 과정에서 혜화역 엘리베이터가 파손되고 열차 지연에 따른 반환금 비용이 발생하자 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도 나섰다. 전장연과 경찰·교통공사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올해 초 전장연은 6월 지방선거까지 탑승 시위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손팻말 등 온건한 방식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요구사항을 최대한 전달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시외버스에도 휠체어 탑승 제도 마련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확대 등을 줄곧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지난 2023년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불법적으로 연행된 박 대표 등에게 국가가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갖추지 못한 위법한 체포”라며 “국가는 불법행위로 박 대표 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하급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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