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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장동혁… “당협 직선제 반드시 필요” 당원주권 2.0 선언

    버티는 장동혁… “당협 직선제 반드시 필요” 당원주권 2.0 선언

    당내 반발에도 ‘당협 물갈이’ 관철소속 의원 새 평가제도 구축 예고임기 완수 의지… 보수 빅텐트 시사4선 의원 회동 “총선 승리 어려워” 취임 1주년을 맞은 장동혁 대표가 26일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당원주권 2.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임기 완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주권 2.0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당무감사 평가지표 개선 등 조직관리 체계를 향상시키고 당무혁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의원들의 반발로 지난 24일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협위원장 직선제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 평가 제도도 보수의 시대적 가치에 맞게 개편하겠다”며 국회의원·광역단체장·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1년은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며 “결집된 당심을 토대로 ‘당원 중심 정당’을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당내 조직이 대거 신설된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정통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맏형’이 되도록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를 설립해 모든 보수 세력과 연대하겠다”고도 했다. “2028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해 반드시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는 장 대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연임 도전에는 말을 아꼈다. 개혁안 발표 후 당내에선 반발이 나왔다.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1년의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의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진정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하고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용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4선 의원들은 “당이 이런 상태로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 대법,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5명에 11억 손배소…“불법행위 책임 물어야”

    대법,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5명에 11억 손배소…“불법행위 책임 물어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주동자들을 상대로 파손 시설물 복구 비용 11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행정처는 26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5명을 상대로 물적 피해 복구 비용 11억 7589만 9770원 및 지연손해금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소관청은 법원행정처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시설물을 파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유리창, 출입문, 외벽, 내부 사무실 집기, 전산 설비 등 법원 청사 내 다수의 시설물이 파손됐다. 가담자들은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4월 30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가의 사법 작용이 이루어지는 법원 청사에 대한 집단적 폭력·파괴 행위로 소속 공무원들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단순한 기물 파손이나 폭력행위를 넘어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기능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위협했다”면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사건의 가담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장동혁 취임 1주년…총선 치를 ‘연임’ 답변은

    장동혁 취임 1주년…총선 치를 ‘연임’ 답변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제 임기 중 총선은 치러지지 않지만 남은 1년 동안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장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2028년 4월 총선까지 지휘하는 연임 도전에는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연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제 임기 중에는 총선이 치러지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제 임기 동안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을 뒤로하고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여 투쟁을 하면서 우리가 가장 목표로 둬야 할 것은 총선 승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남은 1년 동안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총선 승리를 위한 조건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권, 민주당에 맞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켜낼 것이냐의 문제”라며 “싸움 필요한 지금 시기에 거론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거론하는 중진들을 향해 지난 19일 “중진들의 불출마가 총선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지금은 총선을 이기기 위한 여러 조건 중에서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정부·여당과 제대로 뭉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머지 문제는 그 이후에 고민하고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반대’ 뜻을 모은 당협위원장 직선제에 대해선 “그 방향성은 반드시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시기와 속도,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기준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폭넓게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약 3분 30초 동안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라는 제목의 장 대표의 지난 1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반대 24시간 필리버스터,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수용 촉구 단식, 6박 8일 방미, 올림픽공원 장외 정치 등의 장면이 담겼다. 기자회견에서는 프레젠테이션(PPT)을 활용해 장 대표 발언에 맞춰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재판취소, 연임 개헌 막아내겠습니다’,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선관위 개혁·선거제도 개혁’ 등의 핵심 문구를 화면에 띄웠다. 장 대표는 회견에 앞서 정점식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등과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자유민주주의 국민주권 참정권 수호’라고 적었다. 회견 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를 했다.
  • 국힘 현역의원 4인 ‘당원권 정지’ 징계

    국힘 현역의원 4인 ‘당원권 정지’ 징계

    1년 6개월 이상 당원권 정지 중징계사실상 2028년 4월 총선 공천 불가“비열한 정치보복” 법적조치 예고도‘당협위원장 재선출’ 당내 반발 확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를 받던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재선 권영진(대구 달서병)·서범수(울산 울주)·초선 진종오(비례대표) 의원 등 비당권파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 중 조·권·진 의원 3인은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이 넘어 2028년 4월 총선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윤리위는 이날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에 불복해 낙선 운동을 벌인 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를 지원하고,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진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또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지도부의 자진 출당 권고를 거부한 권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을, 진 의원과 함께 ‘돌려차기’ 발언을 한 서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출당 권고, 제명 순이다. 특히 조 의원은 2029년 2월까지, 진 의원은 2028년 8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2028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길이 봉쇄됐다. 권 의원도 2028년 2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공천 신청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의원총회 3분의 2 찬성과 최고위원회 의결이 필요한 제명과 달리 당원권 정지는 사실상 법원의 가처분 외에는 대응 방안이 없다. 지난 3월 배현진 의원은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돼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무효화된 바 있다. 진 의원은 배 의원처럼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징계 결정 후 당사자들은 일제히 장동혁 대표의 정치 보복을 주장했다. 모두 다른 사유로 각각 중징계를 받았으나 징계 대상들은 공교롭게 모두 친한(친한동훈)계 또는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반장(반장동혁)’계 인사다. 권 의원은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장동혁과 당권파를 비판하고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보복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했다. 권 의원은 “장동혁 당권파로부터 받은 징계를 훈장으로 삼아 이제부터 더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서 의원도 “경황에 맞지 않는 경솔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친 피해자분과 당,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다만 이번 윤리위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이 중징계를 받자 한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일괄 재선출을 두고는 당내 반발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8월 말 모두 사퇴시키고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장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약속한 ‘당원 중심 정당’과 ‘물갈이’를 염두에 둔 장치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고, 본회의 전후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는 오후에 다시 소집한 최고위에서 일단 의결을 보류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결과가 최고위에 공유되면 최고위원들이 숙고한 다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회의 후 속개된 의원총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중요한 문제이고 경과에 따라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내일(21일)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이재명 정말 싫어요?”…유시민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해?”

    “이재명 정말 싫어요?”…유시민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해?”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필연적인 실패의 길”이라고까지 비판해온 유시민 작가가 사석에서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하느냐”고 말했다고 가수 이하늘이 전했다. 이하늘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유 작가와 제주도로 낚시 여행을 다녀왔다며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하늘은 “유 작가님한테 ‘반명’이네 뭐네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하길래 정말 이재명이 싫으냐고 개인적으로 한번 여쭤봤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아니,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해?”라고 답했다고 이하늘은 설명했다. “필연적인 실패의 길”…최근 비판 수위 높여이하늘이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은 최근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을 향해 잇달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를 ‘재건축’에 빗대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원한 것은 기존 지지 기반 위에 외연을 넓히는 “증축”이었지만, 대통령은 “철거 용역 등을 동원해 재건축을 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을 두고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 지연과 지방선거 경선 개입 논란,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를 놓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방송 ‘2분 뉴스’에서는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며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23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서는 “누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돼도 그 사람이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친명계의 반발로 이어졌다. 유 작가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전우애 있지만 할 말은 한다”…기존 입장과도 연결유 작가는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와 정치적 비판을 구분하는 취지의 발언도 공개적으로 해왔다.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탁현민의 더뷰티플’에서 유 작가는 이 대통령과 “내란을 극복하면서 맺어진 전우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때는 표현하는 것이 내 삶에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하늘이 전한 “내가 이재명을 왜 싫어해?”라는 답변도 이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와 정치적 비판을 구분해온 기존 발언과 맥이 닿는다. 한편 이하늘과 유 작가는 최근 함께 제주도로 낚시 여행을 떠났다. 이하늘은 지난 17일 김포공항에서 유 작가를 만나 “낚시친구”이자 “형님”이라고 소개했다. 20일 방송에서는 공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진 뒤 여러 말이 나와 유 작가가 불편해할까 봐 함께 있을 때는 일부러 라이브 방송을 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먼저 제주를 떠났다고 했다. 유 작가는 이하늘이 공개한 사적 대화 내용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장동혁 “중진들, 1.5선 대표 교체 요구 아닌 불출마가 총선에 도움”

    장동혁 “중진들, 1.5선 대표 교체 요구 아닌 불출마가 총선에 도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1.5선 당대표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중진이 채워줘야 한다”며 “지도부와 당대표를 바꾸는 것에 천착해서 얘기하면 당은 계속해서 갈등에 빠지고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1.5선 당대표는 정치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정치에 오기 전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것도 맞다”고 했다. 그는 “1.5선 당대표 물러나라 할 게 아니라, 젊은 당대표 왔으니 중진들이 희생하고 다음번에 불출마 선언하고 ‘젊은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새롭게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꿀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희생하자’는 한마디만 하면 다음 총선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격했다. 장 대표는 “누구를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이 무엇을 갖고 어떻게 싸우는지가 중요하다”며 “경험을 가진 중진은 (대여 투쟁) 대안을 제시해야지 오로지 모여서 한다는 얘기가 ‘대표 바꿔야 한다’이다. 그러면 누구로 바꾸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만찬 모임을 갖고 “당이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4선 이상 중진들도 오는 20일 비공개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또 “한동훈 의원은 여당의 대표였음에도 대통령과 계속 각 세워서 당정 갈등을 계속 유발하고 총선 때도 계속 갈등을 유발했다”며 “당원 게시판에서 대통령 부부 공격하는 글을 올려 국정 동력을 떨어뜨리고, 이후에도 한 의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해당 행위 하고 당 분열을 부추기는데 (한 의원) 데려다가 전면에 내세우고 총선 지휘하도록 맡기면 우리 당이 제대로 가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 공천 줄 사람이 누군가 고민하고 당 대표 바꾸는 것에 천착해 계속 얘기하면 국민이 실망하는 것은 물론,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도 실망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전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듣고 징계를 심의하는 데 대해서는 “당대표 되고 나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떤 조치를 하느냐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냐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에, 행위의 무게만큼 국민의힘에 해를 끼친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민주당은 새 판 짜는데, 국민의힘 퇴행은 대체 어디까지

    [사설] 민주당은 새 판 짜는데, 국민의힘 퇴행은 대체 어디까지

    지금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는 여야의 움직임은 상반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를 무리없이 치르고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민석 대표를 새로 뽑아 총선과 대선을 제대로 치를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딴판이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음에도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은 조금도 없다. 장동혁 대표는 당권을 빼앗기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민심을 거스르는 행보로 일관할 뿐이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에 승리해 정권을 잡는 것인데, 장 대표는 총선 공천권을 노린 사당화가 지상목표다. 제1야당 대표의 퇴행적 행보는 당원을 넘어 국민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소수 강성 당원의 목소리에 휘둘리는 사실은 다르지 않다. 그래도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에 합의하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실리를 얻어냈다. 반면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6.3 지방선거 개표소였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지금껏 봉쇄한 채 소득 없는 시위만 이어간다.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혀를 차는 집회에 장 대표가 번번이 참여하면서 중도층을 완전히 돌아서게 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만 부정한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어제 장 대표 눈 밖에 난 비당권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징계를 심의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토론회를 강행한 이진숙 의원에 대한 다수 당원의 징계 요청은 묵살했다. 윤리위가 당 대표의 수하 조직으로 전락한 정당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정부 여당의 실책에 장 대표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귓등으로만 들린다. 무슨 말도 겉도는 것은 그 자신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대표 자리를 지킬지 몰라도 야당의 몰락은 불 보듯 훤하다.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장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 與 지지율 하락효과 못 본 野...장동혁 ‘올공 정치’엔 의구심

    與 지지율 하락효과 못 본 野...장동혁 ‘올공 정치’엔 의구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에 참석해 있다. 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17일 출범하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리더십도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최근 여권 지지율 하락의 ‘반사효과’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의 장외 정치, 징계전으로 파열음이 다시 커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1%로 직전(지난 6~7일) 조사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하며 6.3%포인트 앞서기도 했지만 최근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내에서 ‘올공(올림픽공원) 정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장동혁 대표는 줄곧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장 대표 지지자들은 올공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까지 던지고 있다. 또 이번주 징계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이르면 당일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이진숙 의원은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발언이 쏟아진 토론회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이날 윤리위에 제소됐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론자들, 윤어게인 세력의 목구멍에 국민의힘을 바치고 있는 장 대표와 광주 오월정신을 모욕하여 명명백백 당의 강령, 당헌·당규를 짓밟은 이 의원은 당연히 제명시켜야 할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지도부 교체 주장은 여전히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직 3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만큼 교체 명분이 약하다는 목소리도 당 안팎에서 나온다.
  • 비바람 뚫고 푸른 풍선 터널로 모인 당심…與 새 지도부 선출의 날

    비바람 뚫고 푸른 풍선 터널로 모인 당심…與 새 지도부 선출의 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앞.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당원들은 30m 길이의 푸른빛 풍선 터널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파란색 옷을 입고 같은 색의 스카프·부채·모자·브로치로 무장한 이들은 컨벤션센터로 향하는 당원들을 반기며 저마다 지지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숫자 ‘3’이 적힌 푸른 풍선을 위아래로 흔들며 “당정일치 김민석”을 연신 외쳤다. 인근에서는 노란색 옷과 모자를 쓰고 노란 바람개비를 든 정청래(기호 2번) 후보 지지자들이 ‘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알정찍)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비상하라 송골매’, ‘총선필승 송영길(기호 1번)’이라고 쓰인 대형 깃발이 휘날렸다. 당원들은 행사장 안에서도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당대회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정오 무렵에는 행사장 문 앞에서부터 당원들의 입장 행렬이 300m가량 이어졌다. 입장을 기다리던 김소정(35)씨는 “누가 됐든 당의 새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합을 잘 맞춰주길 기대하며 전당대회에 참가했다”고 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당원들은 자신이 바라는 민주당의 모습을 떠올리며 당대표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김미영(60)씨는 충북 청주에서 비바람을 뚫고 행사장을 찾았다. 김씨는 “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민주당에 가입했다”며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대전시민 박승연(73)씨는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행사장 안에서도 “오직 개혁 정청래!”를 외쳤다. 박씨는 “5년째 당원인데 정 후보처럼 ‘선당후사’(개인의 이익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하는)의 정신을 실천한 대표는 없었다”며 “강력한 민주당을 위해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행사장 밖에서 ‘총선필승 송영길’이라고 적힌 푸른색 나팔을 불던 성아현(59)씨는 “토론을 보면 송 후보가 정책을 꿰뚫고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고민한 것이 느껴진다”며 “소중한 한 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산업 정책을 도울 후보에게 행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 지도부가 2년 뒤 치러질 총선의 공천권을 쥐는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면면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은 물론 여권 내 권력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이 열리는 16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볼캡을 쓴 채 각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마지막 승부는 행사장 밖에서부터 달아올랐다. 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기호 ‘3’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 김민석 3’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김 후보의 얼굴이 담긴 부채를 좌우로 흔들며 율동을 선보였다. 그 뒤편에서는 ‘#우리가 정했어요’라고 적힌 남색 깃발과 정청래(기호 2번) 후보의 얼굴이 담긴 깃발이 펄럭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상하라 송골매’라고 쓰인 대형 입간판이 세워졌다. 송영길(기호 1번) 후보 지지자들은 짙은 파란색 옷을 입고 기호 1번 손팻말을 든 채 송 후보가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행사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바라는 당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시민 김희영(42)씨는 “정부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총리를 지낸 인물이 당대표를 맡아 국정을 뒷받침했으면 한다”며 “지금의 대세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김인순(78)씨는 “이제야 탄력을 받은 우리의 소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면 개혁을 잘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최근 결과는 아쉽지만 수도권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1위인 김 후보(52.21%)와 2위인 정 후보(38.14%)의 격차는 14.07%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호남 경선 전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TK(대구·경북) 경선까지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58)씨는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며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인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득표율 9.65%를 올렸다. 세 후보는 오전 경기 연설회에서도 서로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지역화폐 확대와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약속하며 ‘K-황금시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당의 단결과 강력한 개혁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합동연설회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후보들의 기호가 새겨진 옷을 입은 지지자들과 손팻말을 든 당원들의 발걸음이 전시장 입구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경선 결과를 포함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대전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종반 치닫는 與 전대…지지자들도 뜨거운 응원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5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과반 승리를 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전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동학 농민 혁명을 상징하는 노래인 ‘죽창가’를 부르며 커다란 환호를 이끌었다. 죽창가는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송 후보는 “왜 그렇게 호남 패배론에 빠져서 비겁하게 줄을 서는 완장 정치를 하나”라며 “이제 유력 인사에 줄을 서는 비겁한 정치를 끝장내고 김대중을 이어 호남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서는 “이제 정청래는 필요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통과시켰다. 이제 조희대를 탄핵할 시점이다. 송영길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자로 나선 김민석 후보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 시절 비서실장이었다”며 “당시 썼던 책에서 새만금 대특구야말로 세계적인 특구가 되고 한국 산업의 위대한 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운명처럼 총리가 됐고 새만금의 공동위원장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주·익산·군산·정읍 등을 모조리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을 정립하고, 전주에는 새로운 공공금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며 “반드시 미국과 중국의 새만금 투자를 만들어내겠다. 전북에서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의 전북 대변자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전북 출신인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전북의 아들 정청래가 인사드린다. 이원택 도지사를 뽑아 주셔서 감사하고 14개 시장, 군수 선거에서 100% 뽑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호남 출신인 송 후보의 득표율은 9.81%였다. 이제 남은 건 16일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17일 공개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다.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 경선 대승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민주당의 아버지, 어머니 같은 존재고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라면서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하거나 분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내일 경기 서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광복절 행사 안 가면 정통성 부정”…장동혁 측 “이미 참석 확정”

    “광복절 행사 안 가면 정통성 부정”…장동혁 측 “이미 참석 확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로 이미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당 박정하 의원이 장 대표의 경축식 불참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당 지도부가 “허위 사실”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박정하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대표가 광복절 행사에 갈지 안 갈지를 아직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정이 애매하다고 한다”며 “광복절은 일제 치하에서 다시 국권을 회복한 것인데, 그걸 안 간다는 건 제1야당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이른바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발언이다. 박정하 의원은 “광복절에 올공(올림픽공원)에 간다고 한다”며 “잠실 올공 집회에 참석하는 건 그렇다 쳐도 광복절 행사에는 참석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 측은 광복절 경축식 참석이 이미 확정된 상태라며 즉각 반박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동혁 당 대표는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이미 확정했고, 지난주 목요일 행정안전부에 참석 의사까지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당 대표실에 전화 한 통만 했어도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한민국의 정통성’까지 운운했다.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당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 한 사람을 모독한 차원을 넘어 우리 당과 당 대표를 지지하는 수많은 당원들을 모독한 것”이라며 “소속 의원이 허위 사실까지 동원해서 당 대표 공격에 매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78주년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정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오는 26일 발표를 예고한 취임 1주년 쇄신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대하지 않고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며 “일부 부정선거 옹호론자들만 쳐다보는 짠물 당원 중심의 당으로 가면 결국 국민들에게 버림받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당 수입을 보면 국고보조금이 350억원, 당비가 100억원 정도”라며 “국고보조금이 책임당원의 당비보다 3배 이상 많다. 초점이 당원보다는 국민들에게 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선거론을 두고 “당이 계속 부정선거 옹호 이미지를 안고 가려고 하면서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것도 굉장히 큰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추진단’에 따르면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에는 2만 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거취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반면 장 대표 지지자들이 진행한 ‘당 대표 지지 및 당 기강 확립을 위한 징계 청원 서명’에도 2만3000여명이 참여하면서 당내 세 대결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 송영길 “정청래 리더십 필요한 때 아냐…당청 관계 안 좋은데 왜 연임하냐”

    송영길 “정청래 리더십 필요한 때 아냐…당청 관계 안 좋은데 왜 연임하냐”

    송영길(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0일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는가”라며 정청래(기호 2번)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실제로 당·청 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좋지 않다”며 “이 정권과 이재명 대통령을 아끼면 좀 쉬라 할 때 쉬면 되지 왜 나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이재명을 지키겠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는데 계속 떠들면 스토커”라며 “정청래 후보 측근이 ‘정부에서 장관 제안을 했다’고 인터뷰로 이야기했고,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정말 이 대통령을 아끼고 정부를 돕게 하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해야지 일방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면 스토커가 된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른바 ‘명·청 대전’(이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 갈등)은 실제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도 다 그렇게 쓰고 있다.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 장동혁·권영세·안철수 모두가 정청래를 응원하고 있지 않나. 레임덕이 빨리 와서 이재명 정권이 무너지길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시기는 대통령이 다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 걱정은 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부동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한테 국가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출마한 것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 이후 과제로 사법개혁에 집중해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의사도 재차 밝혔다. 송 후보는 “이제 검찰개혁은 다 했다. 지금은 사법개혁으로 옮겨가서 조희대를 탄핵할 시점”이라며 “저는 당대표가 되면 조희대 탄핵을 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의결해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김민석(기호 3번)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에 대해선 “‘네가 밝혀라’할 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신천지 개입 반대를 공동 성명으로 하면서 (논란을) 끝내주고, 일단 우리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합동수사본부 결과가 발표가 나올 테니 이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가 추진했던 조국혁신당 합당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저는 1년 동안 2030 확장 정책에 집중할 생각인데, 혁신당 통합을 갖고 당내가 분열되면 둘 다 안된다”며 “그래서 당선되면 혁신당 신장식 대표를 만나서 ‘1년 동안 서로 자강 노력을 하자,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으로 낮춰주겠다. 제대로 진보 영역을 개척해보라. 사안별로 연대하자’라고 하자는 게 저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전날까지 발표된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TK)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에서 누적 득표율 9.46%(1만 9715표)를 기록한 데 대해선 일종의 쏠림 투표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송 후보는 “양측이 선호투표에 의존해 이기는 게 아니라 1차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을 폈다)”라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과반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어 저를 2번으로 내리고 김·정 후보를 1번으로 올리는 분이 많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권 경선에 대해 “제가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호남(출신)”이라며 “송영길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인 토대가 될 수 있는 지지를 해주지 않겠냐고 기대하고 있고, 호소하려고 한다”고 했다.
  •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수석 최고위원’도 박빙… 최민희 강원·TK, 박선원 제주·인천 승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 당선자인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최민희(기호 1번)·박선원(기호 7번) 후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주 차 순회경선 투표 결과 제주·인천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후보가, 강원·대구·경북에선 친청(친정청래)계 최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9일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최 후보는 17.04%(1만 3326표)를 얻어 박 후보(16.47%·1만 2877표)를 앞섰다. 전날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17.82%(1만 6819표)를 얻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 후보는 17.01%(1만 6060표)로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에서는 여전히 최 후보가 선두다. 최 후보는 누적 20.28%(8만 4466표)를 기록해 박 후보의 16.74%(6만 9734표)를 3.54%포인트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1만 4732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대거 몰린 호남과 경기·서울 경선 결과에 따라 수석 최고위원의 주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누적 당선권에는 친명계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 5위 경쟁은 친명계 김용 후보가 누적 12.65%(5만 2704표)를 얻어 앞서고 있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11.88%(4만 9497표)로 6위다. 두 후보 격차는 0.77%포인트, 3207표에 불과하다. 계파 간 경쟁이 팽팽해지면서 지지자들까지 신경전에 합세했다.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가 연설하던 중 장내에서 야유가 이어져 발언이 중단됐다. 최 후보는 연단에서 당원들을 향해 큰절을 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자 배신하고, 재벌 정몽준에 투항했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박 후보는 최 후보에게 붙은 ‘전설의 과방위원장’이라는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재임 당시 불거진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석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통령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鄭·金 초접전에 宋 ‘안방’ 변수…달아오른 민주당 인천 경선

    鄭·金 초접전에 宋 ‘안방’ 변수…달아오른 민주당 인천 경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이 열린 8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앞.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기호 1번)·정청래(기호 2번)·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저마다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파란색 옷에 파란 두건을 맞춰 입은 지지자들 수백명은 각자 ‘청래형! 민주당을 부탁해요’, ‘완벽한 국정파트너 김민석’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비상하라 송골매’(송영길 골수 매파)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정 후보 지지자들은 ‘개혁’을, 김 후보 지지자들은 ‘당정 일치’를 앞세웠다. 권리당원 황새주(52)씨는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한 정 후보가 남은 개혁을 무사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인천 영종구 주민 이문규(44)씨는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당이 뒷받침해야 할 때”라며 “총리를 지낸 안정적인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송 후보와 인천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2000년 인천 계양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인천 최초 6선을 지냈고,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인천 검단구에서 온 박선영(36)씨는 “인천에서 송 후보가 정치 활동을 하며 지역 발전의 역사와 함께했다”며 “인천을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써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경선은 세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다. 지난주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누적 45.51%(5만5518표)를 얻어 김 후보(44.52%·5만 4307표)를 불과 0.99%포인트(1211표) 차로 앞섰다. 한 차례의 지역 경선 결과만으로도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초접전이다. 송 후보는 누적 9.97%(1만 2156표)에 머물렀지만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제주 순회경선에선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제주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제주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연합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덮어두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지금 이재명 정부 시대에 연임할 이유가 없다. 개혁은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견제하는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공언했다.
  • [임혁백 칼럼] 與 전대에서 표출된 ‘비동시성의 동시성’ 정치

    [임혁백 칼럼] 與 전대에서 표출된 ‘비동시성의 동시성’ 정치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전근대, 근대, 탈근대가 공존하면서 충돌하는 ‘비동시성의 동시성’(임혁백, 2014) 정치를 보여 주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 근대 민주주의의 시간에 살고 있지만, 지양되지 못한 ‘과거’ 전근대 가산주의적 권위주의 시간의 찌꺼기가 남아 있고, ‘미래’ 탈근대 시간은 근대 정당민주주의를 발전적으로 지양하기보다는 전근대적인 디지털 포퓰리즘과 부족주의로 퇴행하는 중이다. 정당정치는 한국 민주화에서 가장 지체되고 있는 정치 부분이다. 한국 민주주의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독재화 국가로 추락했다가, 빛의 혁명으로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상승했다. 그러나 정당정치 부분은 상응하는 발전을 보여 주지 못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한국 정당정치의 발전을 어떻게 지연시키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근대적인 민주적 절차와 제도의 영역에서 발전을 이루었다. 첫째, 당원과 대의원 모두가 동등하게 한 표씩을 행사하는 근대적인 평등선거 원칙을 확립했다. 둘째, 당원 70%와 국민 30%의 비율로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개방형, 상향식 경선제도를 도입했다. 셋째,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경선제도의 투명성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립했다. 그러나 정치문화와 정치행동 양태에서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가산주의, 보스주의, 지역주의가 지배한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당을 공공재가 아니라 파벌 보스의 사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인 가산주의 행태가 표출되고 있다. 정책 경쟁의 장이 아니라 포스트 이재명 당권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파벌전쟁이 되고 있다. 유력한 당권 주자들은 서로를 반이재명 또는 친이재명으로 ‘낙인찍기’를 하면서 제로섬적인 전근대적 붕당정치를 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탈근대적인 디지털 포퓰리즘과 디지털 부족주의로 퇴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소셜미디어(SNS)와 뉴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기득권 정당의 게이트키핑을 제거해 공론장에 직접 참여를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일반 시민들도 일상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SNS의 긍정적인 효과가 표출되기보다는 감정적 일체감과 적대적 배타성으로 열성 지지층을 동원하는 탈근대적 디지털 포퓰리즘이 횡행하고 있다. 당권 후보들은 레거시 미디어나 정당의 공식 홍보 채널을 우회해 당파성이 극대화된 대형 유튜브 채널을 플랫폼 삼아 경쟁자들을 향해 날 선 공격, 혐오 발언, 가짜 뉴스를 날리면서 슈퍼챗과 댓글 응원을 유도해 지지자들을 동원한다. SNS의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만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확증 편향’과 ‘에코 체임버 효과’를 유발해 정치지도자와 강성 지지자들 간에 ‘포퓰리스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디지털 포퓰리스트 네트워크는 전통적인 정당의 대의체제를 우회해 지도자와 대중을 SNS로 직접 연결해 주는 포퓰리즘의 매개체이다. 후보들과 강성 지지층은 알고리즘을 매개로 정치적으로 동일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결집해 강한 정체성을 공유하고 외부 집단을 적대시하는 디지털 부족주의를 형성한다. 디지털 부족은 합리성에 기반한 근대 정당과는 달리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정서적 일체감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정치적 부족이다. 디지털 부족주의하에서 중도층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관용과 타협은 사라진다. 양극화와 적대의 정치가 번성하며, 합리적 토론과 숙의보다는 감정적 동질성과 집단행동을 우선시하는 부족주의 정치문화가 형성된다. 민주당은 비동시적 시간들을 하나의 전체주의적 시간으로 동시화시킬 것이 아니라 다원주의적 관용과 포용의 원리로 다양한 비동시적 시간에 사는 계급, 세대, 젠더, 지역, 이념들이 공존하면서 경쟁하도록 장려하는 제도적 개혁과 정치문화적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비동시적 시간들이 관용되어서는 안 되며 극단주의는 반드시 배제되어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與 선관위, ‘생일별 홀짝 투표·전 당원 투표 현수막’ 제소 기각

    與 선관위, ‘생일별 홀짝 투표·전 당원 투표 현수막’ 제소 기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이른바 ‘생일별 홀짝 투표 전략 가이드’와 ‘전 당원 100% 투표’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 게시 등으로 제소된 안건을 기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소병훈 선관위원장이 해당 건들에 대한 기각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 측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의 생일별 홀짝 투표 전략 배포가 당규 위반이라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맞선 정청래(기호 2번) 당대표 후보 측도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김 후보의 선거 구호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생일 홀짝 투표 전략 가이드는 행위 주체로 특정된 모 조직의 대표자들이 특정되지 않고 실체 확인이 안 된다”며 “후보자들이 그 행위를 주도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래카드는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지역위원회별로 현수막 형식과 내용이 달라 단순히 투표 독려 행위라고 주장하는 한 그걸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당 선관위는 전날 분과회의를 열고 두 사안을 심리한 바 있다. 중앙당 선관위는 조만간 당 최고위원회에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당 선관위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김 후보 측의 선거운동에 직함을 갖고 도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황 최고위원의 소명 자료를 추가로 받아보기로 했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황 최고위원이 김 후보와 함께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는 듯한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민주당 당규상 최고위원은 선출직 당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김용, 정치적 고향 성남서 필승 결의대회…“원외 평당원 지도부 도전”

    김용, 정치적 고향 성남서 필승 결의대회…“원외 평당원 지도부 도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기호 2번)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에서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유일한 원외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를 내세운 김 후보는 당원·지지자들과의 필승 결의대회를 통해 평당원의 힘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오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R&D센터에서 성남당원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후보가 오랜 기간 정치적 기반을 다져 온 성남에서 당원들과 선거 승리를 결의하고 남은 경선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남은 김 후보가 이 대통령과 함께 시민 중심의 행정과 현장 정치를 실천하며 정치적 경험을 쌓았던 곳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성남에서 시작된 개혁과 민생 중심의 정치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원 주권 실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아닌 유일한 원외 평당원 후보로서 조직과 현역 프리미엄 없이 당원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지지만으로 당선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역구도 조직도 없는 원외 후보에게 당원들이 보내 주시는 한 표 한 표는 김용 개인을 넘어 평당원의 목소리를 지도부에 반영하라는 개혁의 명령”이라며 “성남에서 다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장 앞에서 지키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결의대회에선 당원 주권의 제도적 완성, 정부보다 반 박자 빠른 민생 입법, 정치검찰 개혁 등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와 국정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민주당 평당원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번 결의대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김용 후보의 정치적 출발점인 성남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최고위원 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자리”라며 “당원들과 함께 막판 상승세를 만들어 반드시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계파 갈등에 지쳤나… 與전대 첫 ‘1인 1표제’에도 투표율 하락

    계파 갈등에 지쳤나… 與전대 첫 ‘1인 1표제’에도 투표율 하락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경선 투표율이 지난해 임시 전당대회 투표율보다 낮아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선 각 권역별 경선 기간 투표를 못한 권리당원을 위해 추가 투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4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율은 41.50%로 지난해 8월 임시 전당대회 충청권 투표율(51.46%)보다 9.96%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율(54.69%)도 지난해 전대 당시 전체 영남권 투표율(65.57%)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1인 1표가 처음 적용되면서 당원들의 투표 유인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를 두고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유입된 신규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가 저조하다는 분석과 함께 지나친 계파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피로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는 탄핵 정국을 거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라 높은 정치적 관심도가 역대 최고 투표율(56.99%)에 투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신천지 개입 의혹, 배신 프레임 등 수준 낮은 싸움에 유권자의 실망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후보 측은 “지역 순회 경선 이후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일괄 투표 기회를 부여하는 등 투표율 제고 방안을 당 선관위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선관위나 타 후보들 반응이 미적지근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 측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강성이 아닌 중도 연성 지지층이 최대한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도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권리당원 투표가 마감되는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페이스북에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고 썼다. 조승래 의원은 “추가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조직적으로 제기되는 모양”이라며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이지만 본질은 당원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당 선관위 공명선거분과는 이날 친청계 지지자들의 ‘최고위원 생일별 홀짝 투표 지침’과 친명계 일부 의원의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 게시 건을 심리했다. 홀짝 투표 지침에는 경고 조치, 현수막 논란에는 징계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이 거론됐으나 최종 결론은 5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 “유죄 나오면 죽겠다”던 레슬링계 거물…女선수들 성희롱 혐의 3년 만에 ‘무죄’ [월드픽]

    “유죄 나오면 죽겠다”던 레슬링계 거물…女선수들 성희롱 혐의 3년 만에 ‘무죄’ [월드픽]

    여자 레슬링 선수들을 성희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도 레슬링계 거물이 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여자 레슬링 선수들이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뉴델리 법원은 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브리지 부샨 샤란 싱 전 인도레슬링협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싱 전 협회장 측 변호인은 법원이 증인 진술에서 일치하지 않는 사실과 주요 쟁점의 모순을 발견했다며 “(피고인이) 명예롭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판결 직후 싱 전 협회장의 지지자들은 그에게 꽃다발을 건넸으며 법원 인근에서는 폭죽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그에게 축하의 의미로 인도 전통 과자를 건네기도 했다. 싱 전 협회장은 “(만약) 유죄 판결을 받으면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었다”며 “저는 스스로 범죄자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었다”며 “명예로운 무죄 판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현지 매체들은 검찰이 법원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급 법원에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항소를 예상했다. 싱 전 협회장은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 5명을 성희롱하거나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2023년 6월 기소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의원이던 그는 2011년부터 인도레슬링협회장을 맡아 현지 레슬링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2023년 1월 자신을 둘러싼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사태‘로 궁지에 몰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레슬링 선수 비네시 포가트는 적어도 여자 선수 10명 이상이 싱 전 협회장과 일부 코치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미투 사태 당시 포가트뿐만 아니라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동메달리스트인 바지랑 푸니아 등 인도 유명 레슬링 선수들은 수도 뉴델리 중심가에서 천막을 치고 촛불 시위 등을 주도했다. 포가트는 전날 판결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여성 레슬링 선수들이 항소를 요구했다”며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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