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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특화산단 도시’로 거듭나는 삼척

    강원 삼척시가 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33억원을 들여 근덕면 동막리 일원 14만㎡ 부지에 짓고 있는 수소 특화 일반산업단지를 내년부터 사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단 입주 기업에는 5년간 재산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설비 보조금과 전기요금도 지원된다. 산단은 지난해 3월 착공했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8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도 건설하고 있다. 근덕면 제2농공단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000㎡ 규모로 연내 지어져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액화수소 소재·부품·장비의 고장 분석, 수명 시험·평가 등을 통해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지난 4월 제2농공단지에 완공된 수소 기업 임대형 공장에는 디제스, 디앨, 제이아이엔지 등 6개 사가 입주해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기술(CCUS) 진흥센터,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해 수소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메시, 부친상 슬픔 딛고 MLS 한 경기 4골 폭발…득점 선두

    메시, 부친상 슬픔 딛고 MLS 한 경기 4골 폭발…득점 선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퍼붓는 파괴력을 뽐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과의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며 팀의 7-1 대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전반 40분 1-1 균형을 깨뜨리는 골을 시작으로 후반 7분, 후반 38분, 후반 추가 시간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가 한 경기 4골을 터뜨린 것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2020년 2월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에이바르와의 경기 이후 약 6년 반 만이자 개인 통산 8번째로, 2023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MLS에 진입한 이후엔 처음이다. MLS 홈페이지는 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가 19번째이며, 메시는 MLS 역사상 가장 빠른 72경기 만에 20번째 멀티 골 경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4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MLS 19경기에서 18골을 넣은 메시는 페타르 무사(댈러스·16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최근 아버지를 잃고 자신의 축구 인생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지만, 이날만큼은 슬픔을 떨쳐낸 모습이었다. 메시는 전반 40분 자신의 첫 번째 골과 추가 시간 4번째 골은 왼발 중거리 프리킥으로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 4경기, 공식전에서 5경기 무승을 끊어낸 인터 마이애미는 승점 42를 쌓아 MLS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동부 선두는 승점 52의 내슈빌이다. 이날 경기에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지난달 마이애미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카제미루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어 MLS 데뷔 골을 기록했다. 카제미루는 경기 후 애플 TV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팀에 있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는 역사를 만드는 선수이자 사람이기에 우리는 이런 순간을 즐겨야 한다”면서 “그와 함께라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극찬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메시를 지도했던 마이애미의 기예르모 오요스 감독대행도 “메시는 제가 처음 만났던 나이와 지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축구에 대한 지식 덕분에 실력은 더 좋아졌다”면서 “그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끊임없는 성장”이라고 말했다.
  • [프로필]정부 역점 사업 뒷받침할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부 실장

    [프로필]정부 역점 사업 뒷받침할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부 실장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발탁된 이원주(55·행정고등고시 40회)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통 산업 관료 출신이다. 국내 에너지 산업 분야 주요 요직을 거치며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보좌관은 대구 성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입직한 뒤 지식경제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에너지 산업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 자동차항공과장을 거쳤고 전력혁신정책관, 에너지전환정책관, 기후조정실장, 대변인, 에너지정책실장을 역임했다. 2025년 10월 기후부 출범 이후에는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맡으며 전력망과 전력산업, 원자력,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했다. 최근 발표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햇빛·바람·계통 소득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디테일한 정책 수립과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 보좌관은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용수 공급, 주민 협의 등의 문제를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56) ▲대구 성광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사 ▲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 기획조정실장 ▲ 대변인 ▲에너지정책 정책관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 타이핑 스타일만 보고 맞춤형 답변 내놓는 AI 나왔다

    타이핑 스타일만 보고 맞춤형 답변 내놓는 AI 나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다 보니 AI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생성형 AI가 사용자 수준에 맞춘 답변을 내놓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설정한 프로필, 과거 대화 등 고정된 사용자 정보를 활용한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은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나 같은 분야에서도 질문 주제에 따라 지식 수준이 다르다는 점은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은 질문 의미뿐만 아니라 질문 속 전문 용어를 얼마나 빠르고 일정한 리듬으로 타이핑하는지에 따라 사용자의 전문 지식 수준을 가늠해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개인화 AI 기술인 ‘엑스퍼트’(ExPer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자연어 처리 분야 국제 학술대회 ‘ACL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데이터 세트와 코드를 오픈 소스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https://github.com/UbiquitousAILab/ExPerT)에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똑같은 전문 용어를 쓰더라도 키를 누르고 떼기까지 걸린 시간, 다음 키로 넘어가는 간격, 백스페이스 사용 횟수 등은 전문가와 비전문가 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개별 질문에 쓰인 표현과 전문 용어 등의 의미 정보와 타이핑 행동 정보를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에 입력해 사용자 전문성을 5단계로 추정하게 한 뒤 추정 결과와 원래 질문을 생성형 AI 모델에 다시 전달해 답변의 눈높이를 조절하도록 했다. 실제로 화학, 컴퓨터과학, 경영 분야 참가자 40명이 입력한 질문 1270개를 이용해 엑스퍼트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의미 정보만 분석했을 때는 AI가 추정한 전문성 수준이 참가자가 직접 평가한 수준과 평균 0.488단계 차이가 났지만 타이핑 정보까지 함께 분석하자 그 차이가 0.398단계로 줄었다. 타이핑 정보를 더할 경우 전문성 추정 오차가 18.4% 줄어든 것이다. 또 지금까지 나눈 대화에서 사용자의 성향과 배경을 추출하는 기존 방식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평가한 전문성 수준과 평균 1.162단계 차이가 났지만, 질문마다 전문성을 새로 파악하는 엑스퍼트 방식은 차이를 0.488단계로 줄였다. 연구를 이끈 공태식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기존 개인화 AI가 고정된 프로필이나 이전 대화 기록에만 의존해 실시간 맥락을 반영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법률·금융처럼 전문 지식 격차가 큰 분야의 전문 챗봇은 물론 사용자별 이해도 파악이 중요한 에듀테크나 B2B 고객 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의 실시간 눈높이에 최적화된 개인화 AI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청인 없어도 요건 확인되면 예우”…국가유공자 등록 사각지대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신청인 없어도 요건 확인되면 예우”…국가유공자 등록 사각지대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유족이 없다고 심의까지 필수?…유공자 등록 손질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발의고 박진경 대령 계기…“불합리 절차 개선”국가에 헌신했지만 그 사실을 알릴 가족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현행법은 국가유공자 본인이나 유족이 등록을 신청하는 경우엔 요건만 확인되면 보훈심사위원회 심의 없이 곧바로 국가유공자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청할 사람이 없어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권으로 등록하는 경우에는 요건이 명백해도 반드시 보훈심사위 심의·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이 허점이 드러난 게 고 박진경 대령 사례로, 유족 대상자가 없어 보훈부가 직권으로 등록했지만 보훈심사위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직권 취소됐습니다. 박 대령과 같은 방식으로 지난 5년간 등록된 무공수훈자 758명 중 취소된 건 박 대령이 유일했습니다. 박 대령 취소 사례를 두고 보훈부 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서도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관련 규정 정비를 요구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신청 대상자가 없어도 국가유공자 요건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보훈심사위 심의·의결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4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최 의원은 “국가유공자 요건이 명백한 사안에 대한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보다 신속하게 국가유공자로 기록해 예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습니다. ●내 얼굴이 가짜 광고에…‘디지털 레플리카’ 막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지난 26일 발의‘사망 후 30년’까지 인격표지 보호 신설방송인 이지혜씨의 얼굴을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만든 광고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일이 있었습니다. 동료 방송인마저 진짜 광고인 줄 알고 제품을 주문했다가 뒤늦게 딥페이크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문제는 현행법이 유명인의 성명·초상·음성을 ‘그대로’ 쓴 경우만 부정경쟁행위로 규정한다는 점입니다. AI로 합성·변형한 ‘디지털 레플리카(복제)’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격표지(초상·음성 등)를 재현·합성·변형한 디지털 표현물까지 부정경쟁행위 규율 대상에 포함하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6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생전에 유명했던 사람이라면 사망 후 30년 동안은 초상·음성을 함부로 도용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항이 담겼습니다. 또 지식재산처장이 온라인 판매 중개업체에 문제가 된 게시물 현황이나 게시자·판매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김 의원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유명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제처럼 합성한 콘텐츠가 사기와 허위 광고에 무분별하게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민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디지털 레플리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LH 빠진 ‘반쪽 조정’ 없앤다…분쟁조정 실효성 강화 이광재 민주당 의원, 지난 27일 발의 10차례 심의 중 LH 참석 1회, 수용 0분양전환을 앞둔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는 입주민과 사업자 간 분양가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임대주택 분쟁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 당사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조정위원회 출석 및 의견진술권을 신설해 이미 진행 중인 분쟁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광재(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대표발의한 민간임대주택특별법 개정안은 조정 당사자의 분쟁조정위 출석 및 의견진술권을 신설하고, 조정안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수락 여부를 통보하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분양전환 관련 분쟁조정위 사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가격을 둘러싸고 임대주택분쟁조정위에 조정이 신청된 단지는 전국 13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LH가 조정안을 받아들인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특히 2020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6년간 조정위원회 심의는 10차례 이뤄졌지만, 그중 LH가 참석한 것은 한 차례뿐이었습니다. 당사자 자격으로 출석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행법에는 당사자의 출석과 의견진술 절차가 없다보니 당사자가 빠진 채 조정안이 만들어지고 결국 수용되지 않는 일이 반복돼 왔던 것입니다. 이에 개정안은 규정을 신설해 조정 당사자가 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거나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는 조정안을 작성하기 전에 그 기회를 주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 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되며 출석·의견진술 규정은 시행 당시 이미 진행 중인 분쟁에도 적용됩니다 . 이 의원은 “조정 자리에 당사자가 없으면 조정안은 종이 한 장에 그친다”며 “전국의 분쟁조정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법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법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 분쟁조정위가 공공과 임차인 간의 실질적인 갈등 중재 기구로 거듭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용범 “국민 재도약 위한 투자 시작…분배와 성장 대립하지 않아”

    김용범 “국민 재도약 위한 투자 시작…분배와 성장 대립하지 않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어렵게 만들어 낸 성장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 국정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산업의 대도약과 국민의 재도약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도약을 위한 투자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의 호황으로 생기는 추가적인 재정 여력을 미래를 위해 축적하고 국민의 기회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성장으로 새롭게 생긴 국가의 여력을 국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면, 이제는 그 성장의 힘을 국민의 삶과 기회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이른바 ‘K자형 성장’의 문제를 풀어야 비로소 성장의 성과가 더 많은 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분배와 성장은 대립하지 않는다”며 “회복의 온기가 늦게 닿는 곳부터 살피고, 사람의 가능성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재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성과가 국민의 삶 곳곳으로 더 빠르고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데 정책의 힘을 모을 때”라며 “주거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주거 부담을 낮추고, 일하고 싶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국민에게는 소득과 경력을 이어갈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산업 전환으로 일자리를 잃는 분들에게는 다음 일자리로 옮겨갈 때까지 소득과 전환을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려는 국민에게는 나이와 형편에 관계없이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통합공공임대 준공…14년까지 거주 가능

    경기도,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통합공공임대 준공…14년까지 거주 가능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무주택자 대상, 소득에 따라 임대료 차등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광주역 인근에 조성한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통합공공임대주택’ 316세대가 31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은 광주시 역동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에 지하 3층~지상 24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됐다. 2개 동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316세대가 입주하고, 나머지 2개 동은 지식산업센터인 ‘GH biz&경기광주역’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 주거와 일자리를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정착을 지원하는 취지로 조성됐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적용한다. 최대 거주기간은 10년이며 자녀가 있는 가구는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 13세가 AI로 만든 ‘가상 부모’ 앱…사흘 만에 380만원 [여기는 중국]

    13세가 AI로 만든 ‘가상 부모’ 앱…사흘 만에 380만원 [여기는 중국]

    중국의 13세 소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가상 부모’ 앱으로 사흘 만에 약 380만원을 벌어 화제다. 전문적인 코딩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면 코드를 만들어주는 AI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26일 중국란뉴스와 상관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주수한(13)은 지난 21~23일 항저우에서 열린 AI 마케팅 경진대회 ‘마케톤’(Markethon)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별도의 심사위원 없이 실제 매출로 순위를 가렸다. 50여개 참가팀이 48시간 동안 AI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주수한이 내놓은 제품은 가상 학습 도우미 ‘짜이창’(在场)이다. 부모 사진을 올리면 화면에 부모 모습을 본뜬 가상 캐릭터가 나타나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 곁을 지킨다. 컴퓨터 카메라가 아이가 휴대전화를 보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감지하면 가상 부모가 음성으로 주의를 준다. 공부가 끝난 뒤에는 아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분석한 보고서도 제공한다. 제품을 만든 계기는 자신의 경험이었다. 주수한은 “부모님이 항상 곁에서 공부를 지켜볼 수 없고 나도 숙제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져 몰래 휴대전화를 볼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화났다’와 같은 기능도 처음에는 있었지만 삭제했다”며 “고자질하는 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어느 정도 여유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에게 일일이 알리는 방식도 피했다. 여러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같은 행동이 반복될 때만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도록 했다. 코딩 거의 안 배웠는데…AI와 대화하며 앱 완성 주수한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다. AI 도구를 처음 사용한 것도 약 1년 전이었다. 그는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고 AI가 프로그램 구조를 정리해 코드를 만들도록 했다. 오류가 발생하면 다시 AI에 해결 방법을 물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4일 정도였다. 앱이 완성되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남동생이 첫 사용자가 됐다. 남동생을 대상으로 시험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뒤 대회에 출품했다. 대회 기간에는 약 9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순이익은 1만 8295위안으로 약 377만원이다. 대회 3위 상금 5000위안(약 103만원)도 별도로 받았다. 다만 수익이 오롯이 앱 기능과 주수한의 판매 능력만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주수한의 어머니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어머니가 방송과 짧은 영상을 통해 딸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전체 주문의 상당수가 이 경로를 통해 들어왔다. 주수한은 “계속 돈을 내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능을 보완해 정식으로 판매하고 싶다”며 “AI를 사용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실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13~14세가 AI 앱 잇달아 개발…“출발선부터 다르다” 반응도AI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만드는 중국 청소년은 주수한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13세 학생 뤼쓰퉁은 학교 영어회화 수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 24시간 대화할 수 있는 AI 영어회화 서비스 ‘칭와와이자오’(青蛙外教·개구리 원어민 교사)를 개발했다. 어려운 프로그래밍 개념을 일상적인 비유로 설명해 주는 ‘샤오후리장다이마’(小狐狸讲代码·꼬마 여우의 코딩 설명)도 만들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의 ‘변수’를 ‘채소를 넣어두는 냉장고’에 빗대 설명하는 방식이다. 중국 매체들은 뤼쓰퉁이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일부 제품은 아마존웹서비스(AWS) AI 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하고 상업용 개발 주문도 수주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장무란(14)은 제품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과 홈페이지 개설까지 자동화하는 AI 창업 플랫폼 ‘클로파운더’(ClawFounder)를 개발했다. 장무란은 이 제품으로 중관춘에서 열린 AI 개발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20만 위안(약 4100만원)과 AI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억 토큰을 받았다. 또 또래 학생들과 팀을 꾸려 성인 개발자들이 참가한 해커톤에 출전해 샤오홍슈 게시물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AI가 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성공 사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현지 누리꾼들은 “우선 상하이 출신이어야 한다”, “상하이 아이들은 지방 소도시 아이들보다 교육 자원과 기회가 많고 부모의 교육관도 다르다. 애초에 출발선부터 앞서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동신대, 학과 벽 허문다…AI·반도체 교육 전면 도입

    동신대, 학과 벽 허문다…AI·반도체 교육 전면 도입

    동신대학교가 학과 간 장벽을 허물고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융합교육을 전면 도입한다. 전남·광주권 반도체 산업 확대와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맞춰 학생이 주전공에 다른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자유롭게 결합해 진로를 설계하는 교육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28일 동신대에 따르면 주전공에 연계·융합전공과 소단위 교육과정인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개방형 융합교육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학과가 정해준 진로를 따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산업 수요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취업 역량을 쌓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AI·반도체 분야다. AI보안학과는 설계·공정·패키징을 아우르는 ‘AI반도체설계 소단위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전기공학과도 반도체 전·후공정 전반을 다루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미래에너지기술학부는 ‘AI에너지테크 융합전공’과 ‘반도체그린인프라매니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냉각·에너지 효율화, 탄소중립 기술 등을 교육해 관련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한다. 보건의료 분야도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한다. 방사선학과는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영상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물리치료학과는 로봇재활 기술을 교육과정에 결합한다. 보건행정학과와 응급구조학과는 빅데이터와 첨단 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의료데이터 분석과 산업·재난안전 분야로 진로를 넓힌다. 반려동물 산업을 겨냥한 융합교육도 눈에 띈다. 산림조경과 반려동물을 결합한 ‘펫치유공간디자이너’, 식품영양과 연계한 ‘펫푸드’, 물리치료를 접목한 ‘동물재활’ 등 실용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인문사회·문화예술 분야 역시 AI를 교육에 접목한다. 경찰행정학과와 소방안전학과는 스마트 치안과 지능형 관제 등 첨단 안전관리 중심으로 교과를 개편한다. 공연예술무용, 뮤지컬·실용음악, 국제한국어학과 등은 AI 기반 콘텐츠 기획과 미디어 제작, 에듀테크 등을 접목해 글로컬 문화콘텐츠와 창업 분야 인재를 키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단 하나의 전공 지식만으로 평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며 “산업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읽고 AI 대전환 시대를 주도할 실무형 다기능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오케스트로, AI로 전사 업무 혁신 가속… 장애 원인 분석 88%·결산 처리 시간 70% 단축

    오케스트로, AI로 전사 업무 혁신 가속… 장애 원인 분석 88%·결산 처리 시간 70% 단축

    오케스트로 그룹이 AI를 전사 업무 전반에 적용하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장애 대응부터 법인카드 결산, 인프라 운영까지 다양한 업무에서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은 지난 27일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OKESTRO AI Shift’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임직원들이 현업에 AI를 직접 적용해 거둔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성과를 공유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고객의 AI 전환(AX)을 선도하는 파트너로서, 업무 프로세스와 제품 개발 방식을 전면적으로 AI 중심화하고 있다. 개발과 운영을 넘어 영업, 법무, 재무, 사업 수행에 이르는 사내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특히 독자적인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제품 개발에 도입한 결과,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와 비교해 약 10.6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생산성 향상을 입증해 냈다. 올해 대회에는 각 본부에서 총 27건의 AI 혁신 과제가 접수됐다. 과제는 ▲의사 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 등 5개 분야로 나뉘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업무 방식의 변화와 개선 효과, 조직 내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건을 본선 진출 과제로 선정했다. 현업의 실무적 난제들을 직접 풀어낸 과제들이 본선에 올랐다. 주요 성과로는 AI 기반 영업 데이터 통합 분석 체계, 장애 원인 자동 분석, 법인카드 결산 자동화, 사내 지식 검색 시스템, 그리고 쿠버네티스(K8s) 및 인프라 운영 자동화 등이 있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자동화 과제는 초기 원인 규명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약 88% 단축했다. 법인카드 결산 자동화 과제는 월평균 지출 품의 752건과 영수증 2만 2천여 건을 검토하는 업무에 드는 시간을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70% 단축했다. 사내 지식 검색과 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질의와 운영 작업 4822건을 자체 처리했으며,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였다. 현재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활용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K8s 클러스터에도 적용돼 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유망 과제를 전사 업무로 전면 확대하고, 현업에서 검증된 인공지능(AI) 활용 노하우를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나아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업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의 AX를 가속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장샤오만 지음/허유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일자리를 찾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올라온 엄마. 10년 만에 다시 한집에 살게 된 딸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와 끊임없이 부딪힌다. 엄마를 바꿔 보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엄마의 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로 하고, 미화원으로 일한 뒤 돌아온 엄마의 하루를 휴대전화에 받아 적었다. 이렇게 쓴 900일간의 기록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들춘다. 2023년 다오펑도서상 ‘올해의 논픽션 작가상’ 수상작. 424쪽. 1만 9500원.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리처드 사이토윅 지음/김광국 옮김/알레)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각종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스크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디지털 중독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의지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집중력과 주의력 상실, 숏폼 중독, 과도한 디지털 스크린 노출에 따른 유사 자폐증 등 신경학적 문제들을 설명한다. 거대 기업들이 우리 뇌의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 회로를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도 밝힌다. 500쪽. 2만 6000원.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차승민 지음/아몬드) 사교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윗사람에게는 싹싹하고 유능하다. 그러나 자신보다 약한 후배에게 폭언과 모욕을 일삼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웹툰 ‘미생’의 성 대리 같은 인물이 주변에도 있을 터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성 대리를 비롯해 ‘슬램덩크’ 강백호, ‘눈물의 여왕’ 홍해인처럼 익숙한 대중문화 속 인물로 자기애성·경계성·의존성 성격장애, 우울증, 중독, 애착 유형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13가지 관계에 대해 풀어준다. 224쪽. 1만 7000원. 영화 속 조직 이야기(이창길 지음/문우사) 영화를 통해 조직 이론을 가르쳐 온 저자가 26편의 영화로 조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로 조직 내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위기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살펴본다. ‘링컨’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권력과 복종은 무엇인지 되돌아본 ‘폴란드 1943’, 다수가 합의에 도달하는 모습을 그린 ‘12명의 성난 사람들’ 등도 소개한다. 다양한 작품들 속 조직의 진짜 모습과 그 이면을 읽을 수 있다. 312쪽. 2만 2000원.
  • 인류사 장식한 ‘메멘토 모리’… 죽음의 손 잡고 오늘을 산다

    인류사 장식한 ‘메멘토 모리’… 죽음의 손 잡고 오늘을 산다

    르네상스 초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1533)에는 잉글랜드 주재 프랑스 대사와 성직자가 나란히 서 있다. 각각 세속의 부와 권력, 지성과 영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두 사람 사이 선반에는 천구의, 다면체 해시계, 수학책 등 당시 인류가 이룩한 학문과 문명의 정수를 보여주는 도구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그림의 진짜 주인공은 하단에 길게 왜곡해 그린 해골이다. 정면에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옆으로 비껴서서 바라보면 비로소 온전한 형태가 드러난다. 해골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의 상징이다. 작품은 인간이 아무리 막강한 권력과 지식을 쌓더라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사실을 서늘하게 일깨운다. 죽음과 관련된 유물과 예술품을 수집해 온 세계적인 기록연구사이자 작가인 조애나 에번스타인이 엮은 ‘죽음의 책’은 시각 예술 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사회사와 철학적 질문을 탐구한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 누구나 죽음의 필멸성을 알고 있지만, 죽음을 염두에 두며 살아가는 이는 드물다. 죽음은 늘 곁에 있지만, 공포와 회피의 대상이 되고 말하는 것조차 금기시되곤 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대다수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하면서 점점 죽음은 우리 눈에서 보이지 않게 됐다. 책은 “죽음을 의료화하는 문화가 죽음의 과정을 살균하고 표백한다”고 꼬집는다. 하지만 책에 실린 기원전 600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와 장소에서 탄생한 예술 작품 1000여 점은 죽음이 인류 역사에서 꼭 공포와 슬픔의 대상만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죽음은 때로 우스꽝스럽게 희화화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에로틱한 쾌감의 대상이 된다. 또 극한의 숭고미를 재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멕시코의 ‘망자의 날’에는 슬픔과 통곡 대신 화려한 색채와 음악, 음식으로 죽은 이의 영혼을 맞이하는 축제가 열린다. 이런 축제가 가능한 것은 삶과 죽음은 분리될 수 없는 한 쌍이며, 산 자와 죽은 자가 여전히 교감할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예술 작품이 ‘메멘토 모리’를 변주하며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이 아닌 가장 가까운 동반자이며, 소멸을 응시할 때 비로소 남은 생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현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 지영일 경기도의원,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지영일 경기도의원,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AI 기반 민주시민교육 제도 개선 방안 고민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이 여론 형성과 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민주시민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지영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7일 경기도의회에서 ‘AI 시대,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 의원이 주관하고 경기도의회,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용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사)사람과평화, 용인모두의햇빛협동조합, 시민온 사회적협동조합(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AI 대전환기를 맞아 기존의 단순 지식 전달형 교육에서 벗어나 시민의 비판적 판단, 숙의, 정책 참여 역량을 키우는 제도 개선 및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송재영 경기민주시민교육협의회 상임대표는 ‘국민주권정부, AI 시대의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정보를 검증하고 숙의와 토론을 거쳐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AI 시민성 교육, 공론장-정책 환류 체계 연계, 지역 기반 교육 복원, 전문 강사 양성 등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영일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 토론에서도 다양한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차명제 용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대표는 안정적 제도에 기반한 공공 책무성을 강조했으며, 김경숙 (사)사람과평화 부설 용인성폭력상담소장은 디지털 성폭력 등 신종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성·인권·성평등 가치의 통합과 학교-지역사회의 유기적 연계를 역설했다. 이어 황경선 AI 공공정책 전략 컨설턴트는 AI·데이터 리터러시, 알고리즘 편향 검증, 공공 AI 설명 책임성 중심의 교육을 제안했고, 문경은 용인모두의햇빛협동조합 활동가는 환경교육과 결합한 기후·탄소 리터러시 및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 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지영일 의원은 “AI 시대의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사용법을 전수하는 ‘훈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정보 진위의 자가 판단과 타인 의견 경청을 기반으로 한 숙의 과정, 공동체 의사 결정 과정 참여 역량을 ‘교육’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 의원은 “경기도가 ‘AI를 잘 쓰는 시민’을 넘어 ‘AI를 잘 활용하는 시민’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결정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 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와 인권, 성평등, 기후 위기와 같이 변화하는 사회의 새로운 의제를 민주시민교육 안에서 함께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제안된 현장의 의견이 경기도 조례 및 정책 사업, 교육 방향 설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과제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종섭 의장을 비롯해 최종현 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채명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 고찬석 건설교통위원장, 김현덕·장송회·한운옥 경기도의원, 유진선 전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현녀 용인시의원, 양해경 (사)사람과평화 대표, 이윤미 시민온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조응하는 민주시민 교육 개선 및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경기도 전반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영일 의원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알아야 올바른 정책 만든다”…이천시, 공직자 반도체 특강·하이닉스 방문

    “알아야 올바른 정책 만든다”…이천시, 공직자 반도체 특강·하이닉스 방문

    경기 이천시가 26일 반도체인재양성센터와 SK하이닉스에서 6·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6년도 이천시 공직자 대상 반도체 특강’을 받았다. 올해 네 번째인 반도체 교육은 이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공직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의 이해와 중요성 ▲기술 발전 및 시장 동향 ▲반도체 제조 공정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 ▲반도체 산업 정책과 미래 전략 ▲공직자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과 세계 시장 동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도체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성수석 시장은 “반도체는 이천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공직자부터 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현장 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반도체 산업과 기업 현장의 고민을 직접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실효성 있는 반도체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소통과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해 이천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9월과 10월에도 월 1회 6·7급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 글로벌 무대 도전할 부산 청년 3명 선정…역량 개발비 최대 1억원 지원

    글로벌 무대 도전할 부산 청년 3명 선정…역량 개발비 최대 1억원 지원

    부산시는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2026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청년 인재를 발굴,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3년간 개인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총 133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발표, 공개심사 등의 절차를 걸쳐 최종 노현지(문화예술 분야·미술), 이동윤(문화예술 분야·문학), 허석민(문화예술 분야·연극)씨 등 3명을 지원 대상자로 뽑았다. 노현지 씨는 부산 풍경과 사람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해 온 일러스트 작가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담은 부산 기프트카드, 공공기관 기념품·포스터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부산을 시각 이미지로 표현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변, 항만, 계절 풍경을 일러스트로 기록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부산형 시각예술 콘텐츠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동윤 씨는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작가이자 스토리 지식재산(IP) 기획자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파편화된 이야기를 글로벌 스토리 지식재산(IP)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허석민 씨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앞으로 창작·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공연 유통과 공동제작 네트워크를 확대해 부산에서 출발한 공연 콘텐츠가 세계 무대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원금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해외 유수 기관 연수, 국제 교류와 네트워킹, 콘텐츠 개발,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 준비 등 각자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시는 청년 개인의 성장 목표와 분야별 특성에 맞춘 지원체계를 통해 선정 청년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을 지속하면서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자신의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키우고, 부산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과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게임 개발자 채용에 코딩 테스트 없앤 넥슨…“AI 네이티브 찾는다”

    게임 개발자 채용에 코딩 테스트 없앤 넥슨…“AI 네이티브 찾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넥슨이 신입 게임 프로그래머 채용에서 기존 코딩 테스트를 없애고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채용 단계부터 AI 역량을 갖춘 개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for 게임 프로그래머’ 공개 채용에서 올해는 게임 프로그래머 단일 직군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인재를 선발한다. 이번 ‘넥토리얼 for 게임 프로그래머’는 9월 7일 오후 4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7일부터 6개월간 넥슨컴퍼니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해당 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정직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이후 6년 연속 진행해온 ‘넥토리얼’은 넥슨컴퍼니의 대표 신입 채용 트랙으로 그동안 예비 지원자들에게 각종 채용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는 등 인재 선발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올해는 게임 프로그래머 중심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 필요한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채용 절차에 대폭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정보기술(IT)업계 채용의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는 코딩 테스트 대신, 실제 개발 환경과 더욱 밀접한 조건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전형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먼저 자격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AI 면접에서는 약 한 시간 동안 AI와의 1 대 1 대화를 기반으로 전공 지식과 기본기 등 게임 프로그래머로서 공통 역량을 확인한다. 이어지는 AI 활용 역량 평가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문제를 주어진 AI 도구와 함께 풀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에 대한 이해도부터 프롬프트 작성 과정 등 이를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최종 결과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AI 기술을 현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실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보겠다는 취지다. 또한 우수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기 위해 법인 구분 없이 통합 공고 형태로 인재를 모집한다. 이후 최종 관문인 팀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적합한 포지션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복수의 포지션에 최종 합격할 경우 지원자는 입사할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의 차별화된 기업 문화가 담긴 ‘넥토리얼’은 넥슨과 튜토리얼 단어의 합성어로 게임에서 세계관과 조작법을 익히는 튜토리얼처럼 실제 넥슨의 문화를 이해하고 넥슨인으로 성장해 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기간 동안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문 교육은 물론 맞춤형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현업 실무자들과 함께 학습 방향을 설정하고 실무 노하우를 익히며,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가 보장되는 점도 취업 준비생들이 ‘넥토리얼’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근무 기간 동안 대졸 신입 초임과 동등한 급여가 지급되며, 복지 포인트 등 각종 복리후생 제도 또한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채용팀 홍자현 팀장은 “AI 기술이 실제 현업에서 빠르게 도입되며 일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채용 방식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넥토리얼’을 통해 넥슨의 미래를 이끌어갈 맞춤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현장 중심 정책연구 나선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현장 중심 정책연구 나선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정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 주요 현안을 연구하고, 지역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키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시정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입법 및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치된 핵심 자문 기구다. 이번 제23기 위원회는 서울시의원 18명과 행정, 도시, 문화 등 각계각층의 외부 전문가 12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정예 멤버로 출범했다. 이번 연구는 의원들의 현장 의정활동에서 발굴한 정책 수요에 외부 전문가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서울시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체계, 자치행정, 시민안전은 물론 주거·교통·교육·생활환경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나아가 도출된 연구 결과가 실제 조례 제·개정이나 예산 및 사업 개선으로 이어져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정책위원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담고, 연구 결과를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세밀하게 살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기고] 기업결합 심사, 우리도 고민할 때

    [기고] 기업결합 심사, 우리도 고민할 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 가이드라인의 전면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04년 수평, 2008년 비수평 기업결합 가이드라인을 하나로 통합한 개정안 초안을 지난 4월 공개했고, 4분기 최종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가이드라인의 현대화 작업이다. 약 20년간 변화한 경제적 환경과 그간 축적된 실무적, 학술적 지식이 반영되었다. 급성장한 디지털·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기 위한 규정과 투자·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 시장상황에 미치는 동태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규정이 추가되었다. 기업결합이 현재 가격이나 산출량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부정적이지만, 동태적 효과 측면에서는 기업결합이 R&D 유인을 높여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효율성 증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해지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효율성 인정 방식을 편익이론으로 격상하고 경쟁제한 효과와 병렬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좀더 눈여겨볼 만한 변화는 EU가 가이드라인에 경쟁정책 외적인 정책목표까지 담고자 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공급망 안보, 환경보호 등 공익적 가치가 실현되면 이를 기업결합의 편익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쟁정책 기본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이러한 공익적 가치들을 비가격변수로 취급하고, 관련 시장 소비자에게 귀속되는 편익만 인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소 파격적인 이런 변화에는 미중 중심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패권 경쟁, 세계경제 블록화, 지정학적 위험 증가를 마주한 EU의 깊은 고심이 담겨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급망 안보 확충, 환경보호와 같은 정책목표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역내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중 첫 번째 변화인 기업결합 심사기준 현대화 작업은 우리나라도 제법 진척되어 있다. 디지털·플랫폼 관련 조항과 동태적 효과를 고려하기 위한 조항들이 이미 심사기준 개정을 통해 추가되어 있고, 심사에도 이미 적용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조항을 실제 심사에 적용하는 것은 난도가 높아 실무 경험 축적과 방법론 확충이 시급하다. 현재 심사 중인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기업결합과 같이 디지털 플랫폼 또는 신산업 부문에서 다층적 검토가 필요한 심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반면 두 번째 변화인 경쟁정책 외적인 정책목표의 경우, 문언상 우리나라 심사기준에 일부 오래된 규정이 존재하긴 하나, 실무에서는 사실상 적용되지 않고 있다. 물론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 외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다만 EU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 환경이 유사하고,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도 같다. 우리도 비슷한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 정책당국과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심경보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선문대 HUSS 위험사회사업단, 항저우에서 중국 ‘AI 빛과 그림자’를 보다

    선문대 HUSS 위험사회사업단, 항저우에서 중국 ‘AI 빛과 그림자’를 보다

    4개 대학 40명, AI·스마트시티 현장 조사디지털 소외 등 사회적 위험 탐색 선문대학교 위험사회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2026 하계 중국 항저우 글로벌 캠프’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선문대·세종대·국립순천대·순천향대 등 4개 대학 학생 4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항저우의 AI, 스마트시티, 모바일 결제, 무인화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현장을 경험하고, 기술 혁신이 가져온 변화와 그 이면의 새로운 사회적 위험을 조사·분석했다. 이들은 첨단기술 견학에서 벗어나 ‘AI·디지털 전환의 빛과 그림자’를 현장에서 직접 발견하는 문제 발굴형 글로벌 교육으로 진행됐다. 항저우는 알리바바의 탄생지이자 AI, 스마트시티, 모바일 결제, 무인화 등 디지털 기술이 시민들의 일상에 폭넓게 적용된 도시다. 학생들은 현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고 도시 공간을 관찰하며, 기술이 이동과 소비, 노동, 도시 서비스 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들의 관심은 기술 제공에 따른 편리함에 반해, 디지털 소외, 개인정보 보호 문제, 자율주행 및 무인화에 따른 노동 환경 변화, 사회적 포용 등 기술 혁신 ‘그림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을 함께 분석했다. 학생들은 한국과 중국의 AI 및 디지털 서비스를 비교·분석하고,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편익은 살리면서 사회적 비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팀별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직접 제작하고, 분석 결과와 함께 도출한 해결 방안도 발표했다. 여영현 HUSS 위험사회 컨소시엄 총괄단장은 “항저우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 속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어 기술 혁신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그 이면의 사회적 변화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교육과 글로벌 현장을 연결해 미래 사회의 위험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HUSS 위험사회사업단은 인문사회 분야의 지식과 다양한 전공 및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 사회가 직면할 복합적인 위험과 사회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 인재 양성을 추진 중이다.
  • 한양사이버대 AX사업단, ‘AI 창업 프로젝트’ 최우수상 3개팀 선정

    한양사이버대 AX사업단, ‘AI 창업 프로젝트’ 최우수상 3개팀 선정

    한양사이버대학교 AX사업단(단장 민연아)이 지난 13일 ‘AI 기반 창업 프로젝트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 3개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문제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내 전문 교수진과 커리어개발센터가 심사와 컨설팅을 맡아 사업모델 구체화를 도왔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우수상은 총 3개 팀이 차지했다. ‘제유’ 팀(AI응용소프트웨어·경영정보AI)은 1인 사업장을 위한 음성 AI 고객관리(CRM) 서비스 ‘라포노트’를 선보였다. 시술 대화를 AI가 기록·축적해 소상공인의 업무 부담을 덜어준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투범프로젝트’ 팀(기계IT학과 대학원)은 차량 운행 이상 상황을 통합 관리하는 관제형 웹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AI가 대응 우선순위와 조치 문구까지 제안해 현장 실효성을 높였다. ‘AI Playground’ 팀(AI응용소프트웨어학과 동아리)은 화장품 성분 정보를 AI로 비교·분석해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성분핏’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민연아 AX사업단장은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내 전문가 컨설팅과 창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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