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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통합지수’ 나온다

    현재의 분단 상태는 물론이고 통일 이후에도 활용하게 될 ‘남북통합지수’가 서울대에서 개발된다. 서울대 통일연구소는 17일 “남한과 북한간 통합 정도를 수치화한 남북통합지수를 내년 하반기부터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그동안 정치·군사적 갈등 상황에 따라 측정돼 온 ‘평화지수’‘갈등지수’와 달리 경제·사회·문화·생활 등 남북 관계 전반에 걸친 통합 정도를 나타내게 된다. 박명규 통일연구소장은 “남북통합지수는 표면적인 남북간 상황 변화 외에 정서적·의식적 친밀도와 각종 사회제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지수산정 방식은 ▲남북통합의 최적환경(이를테면 +10)과 최악환경(-10)을 좌우로 놓고 현재의 좌표를 표시하는 ‘스펙트럼’형과 ▲특정 시점의 상황(이를테면 100)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산정하는 ‘기준점’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승일의 PSAT특강] 응용지수의 활용

    [이승일의 PSAT특강] 응용지수의 활용

    100을 기준으로 한 지수를 일반지수라고 하는데 반해 일정한 값을 만점으로 그 수치에 얼마나 접근하는지를 표현하는 것을 응용지수라고 한다. 응용지수는 지수산정 방식에 따라서 만점이 달라진다. 따라서 응용지수 활용 문제에서는 지수에 대한 정의와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반드시 지문으로 사용하게 된다. ●문제 다음 표는 2000년 각국의 HDI 순위와 일인당 국민소득 순위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다음 표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시오. (보기) ㄱ. 일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낮은 국가는 에티오피아다. ㄴ. 한국의 일인당 소득수준은 코스타리카에 비하여 높다. ㄷ. 한국의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모두 코스타리카에 비하여 낮다. ㄹ. 일인당 국민소득만 보고 각 국가의 발전정도를 단언할 수는 없다. ㅁ. 일인당 국민소득 수준과 HDI의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콩고 순이다. (1) ㄱ,ㄴ,ㄹ (2) ㄱ,ㄷ,ㄹ (3) ㄴ,ㄷ,ㄹ (4) ㄴ,ㄹ,ㅁ (5) ㄷ,ㄹ,ㅁ ●풀이 및 정답 일인당 국민소득 순위는 ‘HDI순위+(일인당 국민소득 순위-HDI순위)’로 구한다. 따라서 에티오피아는 174위로 가장 낮고, 한국은 38위, 코스타리카는 60위로 한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코스타리카보다 높다. 그러나 HDI지수는 종합지수이므로 지수가 낮다고 해서 평균 수명과 교육수준이 모두 낮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일인당 국민소득 순위와 HDI 순위와의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파키스탄 순이지만 일인당 국민소득 수준과 HDI의 격차는 순위만을 나열해놓은 표만 가지고는 구할 수 없다. 즉,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하는데 그 첫째는 격차의 문제다. 격차는 두 수치와의 차이만을 의미하므로 양, 음에 관계없이 그 크기만을 따지는 문제이다. 따라서 양의 32와 음의 28은 격차에서 본다면 당연히 양의 32가 더 큰 것이다. 둘째는 비교할 수 없는 두 가지 값을 비교하는 문제다. 국민소득 수준과 HDI에서 국민소득 수준은 실제 수치를 사용하는 절대수치인 데 반해,HDI는 본문에서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UNDP에서 개발한 지수, 즉 상대수치인 것이다. 따라서 절대수치와 상대수치는 상호 비교가 불가능하여 그 격차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더러 그 차이가 실제 격차가 될 수가 없다. 정답은 (1). ●문제(38회 외무고시) 다음은 어떤 국가의 국회의원들(총 의원정수 435명)을 대상으로 소속정당별 이념성향과 시장개방에 대한 태도를 조사해 얻은 자료이다. 보기 중 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론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보기) ㄱ.A당 의원들은 B당 의원들에 비해 시장개방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다. ㄴ.A당 의원들은 B당 의원들보다 진보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ㄷ. 이 국가의 총 국회의원 중 시장개방에 찬성하는 의원의 비율이 반대하는 의원의 비율보다 높다. ㄹ.A당,B당 모두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의원들보다 찬성하는 의원들의 ADA점수 평균이 높다. (1) ㄱ,ㄴ (2) ㄱ,ㄴ,ㄷ (3) ㄱ,ㄴ,ㄹ (4) ㄱ,ㄷ,ㄹ (5) ㄴ,ㄷ,ㄹ ●풀이 및 정답 ㄱ에서 A당 의원의 시장개방에 찬성하는 비율은 85.4%에 해당하고 B당의 찬성비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므로 맞다.ㄴ에서 A당 의원들이 ADA점수 평균이 86.7인 반면 B당 의원들의 ADA점수 평균이 10.1이므로 A당 의원들이 진보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ㄷ에서 총 국회의원 중 시장개방에 찬성하는 의원의 비율은 41.8%인 반면 반대하는 비율은 58.2%이므로 옳지 않다. 정답은 (3).
  • 국가경쟁력 하위권 탈출 나선다

    정부가 국제기구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노사관계와 교통안전도 등 18개 지수를 중점관리대상 지수로 선정,하위권 탈출에 나선다.정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가경쟁력분석협의회’를 통해 지수별 주관 부처의 국가경쟁력 제고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11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4년도 세계경쟁력 평가 및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달 4일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는 6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35위로 평가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국가중에는 12위로 태국(29위)과 인도(34위)보다 낮았다. 특히 분야별로는 IMD 노사관계 경쟁력이 30개국 중 25∼30위,교육경쟁력이 30개국 중 18위였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통안전도는 30개국 중 29위,세계경제포럼(WEF)의 환경지속성지수는 142개국 중 136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수별 주관 부처들의 책임 아래 국제평가기관 등에 대한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잘못된 통계나 지수산정 등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국가경쟁력분석협의회에서는 각 부처들의 국가경쟁력 향상대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향후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는 국가경쟁력 지수를 발굴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가스공사등 19개종목 KOSPI 200지수에 신규 편입

    증권거래소는 7일 한국가스공사와 대신증권 등 19개 종목을 새로 KOSPI200 지수종목에 편입하기로 했다.현대종합상사,한솔CSN,동원증권 등 19개 종목은 지수종목에서 빠진다. 교체된 종목들은 선물,옵션 최근월물(6월물)의 최종거래일다음날인 오는 15일부터 지수산정에 편입된다. 제조업에서는 한국컴퓨터,STX,벽산 등 18개가 새로 편입되고 아세아제지 등 16개사는 제외돼 162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금융업종에서는 동원증권과 KTB네트워크가 제외되고대신증권 1개 종목만 신규편입된다.서비스업종에서는 한솔CSN과 현대종합상사가 제외됐다.전기가스업종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신규편입됐다. ■KOSPI 200지수란 주가지수선물 및 주가지수옵션의 거래대상으로 개발된 주가지수다.선물 및 옵션거래에 적합하도록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업종중 시장 및 업종대표성,유동성 등을 감안해 선정된 200개 종목만으로 지수가 산출된다.기준일은 1990년 1월3일,기준지수는 100.00이다. 거래소는 구성종목 선정기준중 유동성 기준을 개선,액면분할 종목은 거래량을 계산할 때지금처럼 5,000원 기준으로환산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수량을 사용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다우지수 사상 최대폭 상승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16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기록하며 이틀째 폭등세를 이어갔다.미 주가의 상승에 자극받아 일본 도쿄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다우지수는 저가 우량주에 매수가 몰리면서 지수산정 종목 30개중 29개가상승,499.19포인트(4.9%) 오른 10,630.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나스닥 지수는 생명공학주를 중심으로 나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34.67포인트(2.94%)오른 4,717.29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날 320.17 포인트가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폭등세를 지속함으로써이틀간의 상승폭이 주가대폭락 직후인 87년 10월21일 이후 최대치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100 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폭락세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오후장 들어 생명공학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로 돌아섰다.나스닥 지수는 투자자들이 고평가돼있는 첨단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내 저가 우량주로 옮겨가면서 전날까지 3일간 465 포인트(9.23%)의 폭락세를보였다. 도쿄 증시도 개장초부터기술주 중심의 급등세로 출발,닛케이 평균주가가전날보다 313.09엔 오른 1만9,566.32엔에 마감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우선주 파동 무엇이 문제인가

    ◎“출자한도 강화가 하락원인” 대체적 시각/기관매입 등 투자자 심리안정 대책 필요 증시가 우선주파동에 휩싸여 있다.지난 주말에 이어 5일에도 반등하긴 했지만 최근 10여일간의 하락으로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종전의 10%선에서 30%선으로 벌어졌다. 우선주는 이익이나 이자의 배당,파산시에 잔여재산의 분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주식.보통주배당후에도 이익이 남아돌 경우 추가배당에 참여할 수 있는 참가적 우선주와 참여할 수 없는 비참가적 우선주,배당을 못하면 다음 결산때 배당금이 누적되는 누적적 우선주와 비누적적 우선주로 나뉜다.일반적으로 배당에 우선권이 부여되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의결권,비참가적,비누적적 우선주가 대부분이다.단지 배당률만 1%정도 높을 뿐이다.현재 1백52개 종목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발행주식수는 상장주식의 6.1%인 약3억9천만주,시가총액은 7조원정도이다. 최근의 우선주 폭락이유는 대체로 3가지로 꼽힌다.첫째 공정거래법개정안중 대기업의출자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강화돼 대기업들이 의결권없는 우선주를 먼저 팔아치울 것이라는 예측이다.둘째 최근 인기를 끄는 전환사채 등의 물량이 대부분 우선주로 전환되리라는 소문이다. 셋째 오는 96년부터 시행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의 지수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꺼릴 것이라는 점이다. 이중 대기업의 출자한도강화가 지금의 폭락사태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공정거래법 개정문제가 논의되면서 우선주가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여기에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하락이 가속화됐다.또 한은의 특융을 갚기 위해 투신사들이 우선주를 증권사에 떠넘기자 증권사들이 이를 투매하면서 하락세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백원구증권감독원장은 『우선주의 폭락사태가 왜 생기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는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섣불리 대책을 내놓다가는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려면 기관투자가들이 우선주를 매입하도록 권유하고 외국인들의 투자한도에서 우선주를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소비자물가 「새지수」 적용/4월까지 3% 상승 그쳐

    소비자물가를 90년 도시가계 지출구조기준으로 새로 개편한 결과 올들어 4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3% 올라 85년기준의 구지수에 의한 물가상승률(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물가를 반영하기위해 새로 개발된 채소 과일등 44개 신선식품의 지수는 올들어 2.7% 오르고 가계가 매달 한차례이상 구입하는 57개품목의 값은 평균 3.7%가 상승했다. 통계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산정의 기준연도를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고 조사품목을 4백11개에서 4백70개,조사대상도시를 11개에서 32개,조사대상점포를 2천9백개에서 5천8백개로 각각 늘려 조사한 「소비자물가 신지수」를 발표했다.소비자물가지수 신지수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식료품은 2.9%가 올라 구지수상의 2.4%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식료품이외 품목은 3%가 올라 구지수(3.8%)보다 낮아져 전체소비자물가는 구지수(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3%상승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낮아진데 대해 『조사대상품목과 지역이 대폭 늘어난데다 가중치변동으로 농축수산물등 식료품이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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