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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다보링크, 미국 KMC 박봉철 회장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공시… 항공 MRO 사업 연계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미국 항공기 개조 전문기업 KMC(Kansas Modification Center)를 이끄는 박봉철 회장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보링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개조 및 정비(MRO)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결성과 신규 사업 추진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박봉철 회장이 다보링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박 회장은 글로벌 물류 기업 코차이나(Korchina)의 대표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투자 및 소형항공사 하이에어(Hi Air)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항공 사업을 전개해 온 인물이다. 다보링크 측은 자본 유입을 통한 경영 안정과 신규 비즈니스 추진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이 이끄는 미국 KMC는 항공기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전라남도와 약 3480억 원 규모의 항공정비(MRO)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MC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무안국제공항 내 약 3만 평 부지에 대형 화물기 개조를 위한 글로벌 조립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항공정비 인프라를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항공 MRO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이번 다보링크 유상증자 참여를 KMC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항공 MRO 및 화물 개조 사업을 다보링크와 연계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한다. 다보링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KMC의 항공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 항공정비 시스템 구축 및 항공기 개조 비즈니스 등 고부가가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항공기 MRO 분야의 박봉철 회장이 주주로 합류하는 것은 다보링크가 기술집약형 미래산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MC가 전라남도와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항공 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과의 협조관계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 ‘GH 북수원 테크노밸리’ 탄력…출자 증자안 통과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 ‘GH 북수원 테크노밸리’ 탄력…출자 증자안 통과

    GH 자본금, 2조 6824억 원→3조 5513억 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사업 부지 현물출자에 따른 증자안이 28일 이사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증자에 따라 북수원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자 대상은 인재개발원 토지 12만6000㎡와 건물 14개 동 등으로, 자산 규모는 8689억 원이다. 증자로 GH 자본금은 기존 2조 6824억 원에서 3조 5513억 원으로 늘어난다. 향후 GH는 법원 인가 절차를 거쳐 소유권 이전 및 법인등기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은 수원시 파장동 184 일원 약 14만㎡ 규모 부지에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역세권 고밀복합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직(職)·주(住)·락(樂)·교(交)·복(福)을 실현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2조 6454억 원 규모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IT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업무단지와 공공주택·기숙사, 상업·문화·스포츠 복합시설, 돌봄의료 원스톱센터, 대중교통 환승공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의회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신규 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통과됐으며, 현재 지구단위계획(안)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주연테크, PC 사업 안정세 발판 삼아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주연테크, PC 사업 안정세 발판 삼아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주연테크가 주력인 PC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주연테크는 현재 PC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화평홀딩스 또한 전문 자문 기관을 지정해 전반적인 투자 계획과 장기 성장 경로를 분석하며 협력을 진행 중이다. 화평홀딩스는 주연테크가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적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장지환 주연테크 사장은 재무 전략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시총 유지를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안정된 수익 구조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일축했다. 주연테크는 향후 신사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1988년 설립된 주연테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PC 제조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국내 전통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흐름 속에서, 주연테크의 이번 행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및 유통 노하우에 새로운 IT 트렌드를 접목함으로써, 급변하는 기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상증자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더 줄여 8000억원으로 정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증자 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 수는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해 추가 유상증자 축소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혁신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그간 단기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증 규모 추가 감축 계획에 대해 “증권신고서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전남 22개 시군 매년 ‘장기 기증자’ 5000명 육박···각종 혜택도 제공

    전남 22개 시군 매년 ‘장기 기증자’ 5000명 육박···각종 혜택도 제공

    “시 공용 주차장 50% 감면에 관광지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려고 가입했어요. 더구나 내가 죽으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다는 뿌듯함도 들어 장기기증에 서약했습니다.” 26일 순천시보건소에서 장기 기증를 작성 하고 나온 A(50)씨는 “뉴스에서 장기 기증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간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도 꼭 그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야지 하는 생각을 자주했다”며 “오늘 가입 신청을 하고 나와 기분도 좋고 스스로도 대견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시 담당직원은 “일주일에 5~6건씩 문의가 오고, 지난 21일에는 2명이 가입을 했다”며 “올해 들어서만 110명이 신규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민들이 매년 1000명 이상 장기 기증에 동의하는 등 전남 22개 시군에서는 매년 장기 기증자가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2023년 4917명, 2024년 4265명, 2025년 4789명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이중 여수시는 지난해 1642명, 순천시는 1100명이 가입하는 등 매년 1000명 이상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국 일부 지자체들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소 진료비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장기 기증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시는 2009년 장기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 장기 및 인체조직 등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 관련 조례를 신설해 장기 기증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 등록자에게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 관광지, 주차장 이용 등에 비용을 감면하거나 면제해주고 있다. 공영주차장 50% 감면과 관내 관광지인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뿌리깊은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다. 공원묘지와 화장장 사용료 30% 감면, 평생학습관·사회복지관·여성문화회관 수강료 면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 장기기증자 수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책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광화문에 교보문고가 없다면….” 오랜만에 광화문에 나온 김에 안부 전화했다는 지인의 말머리였다. 남쪽 주 출입구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를 보며 서울의 가장 비싼 땅에 서점을 세운 철학과 반세기 가까이 변함없이 서점을 운영하며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 온 모회사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인문 정신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조회 수 수백만이 넘는 ‘매년 적자 나도 절대 문 안 닫는 전설의 서점 교보문고’와 같은 제목의 콘텐츠가 많다. 또한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부친과 형이 독립운동을 한 민족 기업이라는 점과 대산 선생이 유년기에 병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대신 열흘에 책 1권씩 읽는 ‘천일 독서’로 학업을 이루었다는 일화도 함께 회자된다. 실제로 교보문고는 개점 이래 출판과 지식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고 지식사회 또한 ‘교보문고이니까’라며 당연시해 왔다. 교보문고를 열 때 대산 선생이 당부했다는 초등학생에게도 존댓말을 쓸 것,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더라도 그냥 둘 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앉아서 노트에 책을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간혹 책을 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조용히 타이를 것 등 다섯 가지 운영 지침은 화젯거리를 넘어서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일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며 책의 종말이 거론될 정도로 출판계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종이책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정보 전달은 디지털의 몫으로 넘기고 사유의 깊이를 더해 주거나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장품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책을 찾고 사는 곳이라는 서점의 전통적인 개념도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전환이 이루어지면 서점과 출판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둘 중 하나는 사라지거나 한몸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4대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영풍문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조 1682억원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교보문고 매출이 0.7% 증가하고 약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지만,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데다 지난 3년간 적자가 122억~360억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위기감이 커진다. 여기에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세계 최저 수준의 국민 독서 실태를 겹쳐 놓으면 위기감은 절망감으로 바뀐다. 이 위기감은 “교보문고는 적자 나도 된다. 교보생명에서 벌어 지원하면 된다”는 미담 구조에 지식산업계가 안주한 데서 비롯된 것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자 나도 괜찮은 기업은 없다. 그것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욱 그렇다. 교보문고보다 훨씬 늦은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일찍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가게’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지식재산권(IP) 기업이자 정보기술(IT) 인프라와 AI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쓰타야 서점도 디지털과 인터넷이 줄 수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 제안하는 회사’로 거듭나며 전 세계 서점들의 롤 모델이 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이은 대규모 증자와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지속하거나 간신히 이익을 내기만 해도 괜찮다는 미담 구조는 새로 쓰여야 한다. 지속 가능한 구조만이 미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며 공적 역할도 확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IP 중심으로의 혁신적인 사업 구조 전환과 새로운 가치 창출만이 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서점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책꽂이]

    [책꽂이]

    유물멍-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국립중앙박물관 지음, 더베이스) 친구가 그려 준 캐리커처, 침대 머리맡에 놓인 인형처럼 마음 한 곳에 자리 잡은 것들이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이런 유물들이 있다. 2024년 출간 후 예술 분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른 ‘유물멍’ 후속작인 이번 책은 관람객과 큐레이터가 꼽은 유물 100점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들을 모았다. 학예사들이 전하는 박물관 뒷이야기와 기증자들의 한마디도 담았다. 책을 180도로 펼칠 수 있는 사철 제본 덕분에 책으로도 ‘유물멍’에 빠질 수 있다. 280쪽, 2만 3000원. 비커밍 마션(스콧 솔로몬 지음, 이한음 옮김, 세로북스) 인류는 본격적인 우주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궤도를 도는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했고, 스페이스X는 화성 도시 건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만 했던 달 기지 건설과 화성 정착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라이스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우주 비행사 인터뷰,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우주 환경이 인간에게 일으킬 단기·장기적 변화를 보여주며 우주 정착에 대한 가능성을 분석해 보여준다. 392쪽, 2만 4500원. 기본사회가 온다(정균승 지음, 프롬북스) 대한민국은 지난 세기 압축 성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압축 성장으로 청년은 안정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중장년은 고용 불안과 돌봄 부담을 함께 짊어졌으며, 노년층은 충분한 삶의 안전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인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본소득이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기본소득-기본서비스’ 이중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도 엿볼 수 있다. 448쪽, 2만 5000원. 이 병원의 이름은 전태일입니다(김지현 지음, 쑬딴스북) 일은 먹고살기 위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매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때때로 다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한다. 이 책은 산업재해와 직업병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녹색병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온도계 공장에서 일하다가 수은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문송면군부터 원진레이온 공장 노동자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산업재해와의 싸움은 노동자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이름을 딴 병원을 만들자는 제안의 시작과 현재 진행 상황도 다루고 있다. 219쪽, 1만 8000원.
  • 금양 상장폐지에 부산시 ‘지역경제 위기 대응 TF’ 가동

    금양 상장폐지에 부산시 ‘지역경제 위기 대응 TF’ 가동

    지난 20일 금양에 대한 상장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부산시가 21일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위기 대응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금양 상장폐지로 인한 지역 내 협력사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기업 리스크가 지역 전체의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막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 대응 TF를 가동한다. TF는 기업애로지원팀, 경영안정지원팀, 고용안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애로지원팀은 부산상공회의소 원스톱기업지원센터에 금양 관련 통합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경영안정지원팀은 금양 협력업체에 100억원 규모(업체당 1억원 한도)의 준재해, 재난 특례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용안정지원팀은 금양 사태 피해 근로자 통합상담창구 개설을 통해 이직과 전직, 체불임금 구제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별도로 금양 경영 위기 및 이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등을 고려한 정부 지원을 산업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채권단 협상 과정에서도 행정적 지원과 함께 중재 역할을 하고, 필요시 구제 절차 협의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 발포제 제조 중견기업이었던 금양은 2023년 부산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산 기장군 동부산 E-PARK산단에 8000억원 투자 규모의 이차전지 공장(기장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장공장 착공 이후 몽골광산 실적 추정치 논란, 유상증자 철회 논란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공장 건립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 기장공장은 공정 87%까지 진행된 가운데 중단된 상태다. 금양은 지난해 1천27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고, 총부채는 부산은행 1356억원, 산업은행 200억원, 중국계 은행 360억원, 신보 304억원 등 7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꿈비, 자회사 옥토아이앤씨 소규모 무증자 흡수합병 결의

    꿈비, 자회사 옥토아이앤씨 소규모 무증자 흡수합병 결의

    유아용품 전문기업 꿈비(대표 박영건)는 자회사 옥토아이앤씨를 흡수합병해 시공매트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편과 실적 성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꿈비는 그간 폴더매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유아 매트 시장이 TPU 시공매트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트 사업의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2025년 8월 시공매트 브랜드인 ‘봄봄매트’와 ‘슈슈비 클립매트’를 보유한 옥토아이앤씨의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옥토아이앤씨는 스마트공장 기반의 TPU 시공매트 전용 생산라인과 기업부설 층간소음매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3건의 국내외 안전 인증 및 전국 단위의 시공·영업 조직을 보유한 사업체다. 인수 전인 2024년 기준 매출액 75억원, 당기순이익 3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의 성장률을 기록한 흑자 기업이다. 인수 이후 꿈비의 실적 지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꿈비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119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2025년 연간 매출 84억원·영업이익 5억 20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33억 8000만원·영업이익 5억 6000만원을 기록하며 단 한 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1월 매출 10억원·영업이익 9600만원 ▲2월 매출 10억 3000만원·영업이익 1억 3900만원 ▲3월 매출 13억 5000만원·영업이익 3억 2500만원으로, 매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단일 월 영업이익은 3억원을 상회하며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증가 과정에서 기존 1공장의 생산 능력 한계로 인해 1만 건 이상의 출고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옥토아이앤씨는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기반의 2공장을 2026년 5월 증설 완료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공장 증설은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자동화 및 로봇 기술 기반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 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꿈비는 이번 합병 절차를 통해 옥토아이앤씨가 보유한 제조, 시공, 영업 역량을 전면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에르모어, 가이아코퍼레이션 등 그룹 내 유통망과의 시너지 효과를 실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통합과 의사결정 체계의 일원화를 통해 사업 성장 속도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꿈비 관계자는 “옥토아이앤씨 인수 이후 연결 기준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공매트 수요 증가와 생산 CAPA 확대가 맞물리면서 추가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번 합병으로 제조·시공·유통을 완전히 통합해 시공매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병은 꿈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옥토아이앤씨를 소규모 무증자 방식으로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 기일은 2026년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도 꿈비는 존속회사로 유지되며, 법인의 최대주주 변경은 발생하지 않는다.
  • 라인게임즈 투자계약 위반 논란 지속…사업권 조항·유상증자 절차 등 쟁점

    라인게임즈 투자계약 위반 논란 지속…사업권 조항·유상증자 절차 등 쟁점

    국내 게임사 라인게임즈를 둘러싼 대주주와 재무적 투자자(FI)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계 대주주 라인(LY Corporation)과 재무적 투자자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 사이에서 주주간계약상 사업권 관련 조항 해석과 유상증자 절차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2018년 앵커PE를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라인게임즈 외에도 라인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라인플레이 등 라인 계열사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으며, 라인의 라인게임즈 지분율은 외부 투자 유치 이후 낮아진 반면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 측은 향후 게임 개발·퍼블리싱 관련 사업 기회가 다른 라인 계열사로 배분될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상 배타적 결정권 및 퍼블리싱 관련 조항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게임 사업 기회가 라인게임즈가 아닌 다른 라인 계열사로 분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계약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투자자 측은 특정 사업 기회가 라인게임즈 중심으로 운영돼야 했다는 입장인 반면, 라인 측은 계약 조항의 적용 범위 및 경영상 판단에 대해 다른 해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분쟁은 소송으로 이어졌다. 앵커PE는 주주간계약 위반 등을 근거로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라인 측의 계약 위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풋옵션 행사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투자자 측 청구를 기각했다.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심 직후 라인이 소송 관련 핵심 증거 제출을 불응한 것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판단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으로 전해져 항소심 결과가 주목된다. 유상증자 절차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라인은 지난달 라인게임즈를 대상으로 약 11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보통주 약 2,350만 주를 액면가인 주당 500원에 발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의 지분율이 대폭 희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기존 계약상 투자단가 미만의 신주 발행을 금지하는 조항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며, 회사 측은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비상장사 투자계약상 권리 보호 범위,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계약 해석, 후속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기존 주주 보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계약상 명시된 투자자 보호장치가 실제로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태조가 내린 고위직 임명장…628년 만에 베일 벗은 ‘왕지’

    태조가 내린 고위직 임명장…628년 만에 베일 벗은 ‘왕지’

    조선을 세운 임금인 태조가 관리를 임명하면서 내린 문서인 ‘왕지’(王旨)가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 전시에서 1398년 ‘왕지’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왕지는 조선 초 임금이 4품 이상 고위 관리를 임명하거나 왕명을 내릴 때 쓰는 문서로 1425년 세종 때부터는 ‘교지’(敎旨)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공개되는 왕지는 태조 7년인 1398년 이지대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수군첨절제사는 각 도의 수군을 지휘, 감독하던 종3품 외직무관 벼슬로 ‘첨사’라고 불렀던 관직이다. 특히 이번 자료는 기존에 알려진 왕지보다도 18년 앞선 것이다. 2006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주이씨 양월문중 고문서 및 향안 - 이지대 왕지’는 태종 대인 1416년 이지대를 가선대부·검교한성윤에 임명한다는 문서다. 두 개의 왕지에 등장하는 이지대는 고려 후기에 정당문학, 판삼사사, 정승 등을 지낸 성리학자 이제현(1287~1367)의 증손자다. 도서관 고문헌과 정진웅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를 연구할 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공개된 태조 왕지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왕지 외에도 1795책에 이르는 다양한 고문헌과 기증자 26명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아기한테 골수 기증해야 해서 13일간 문 닫아요” 사장님 ‘대박’ 났다

    “아기한테 골수 기증해야 해서 13일간 문 닫아요” 사장님 ‘대박’ 났다

    중국에서 백혈병 환아를 위해 가게 문을 닫고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노점상 주인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샤오산후(33)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바비큐 노점상 문을 닫았다.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샤오씨는 지난달 18일 노점 천막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간 휴업한다”는 공고문을 붙였다. 하지만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공고문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 살배기 아이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러 간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이번 기증을 위해 13일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기간 준비했던 식재료를 폐기하고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등을 포함해 약 2만 위안(약 430만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 사연은 SNS를 통해 확산하며 2만 6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샤오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가 돌아오면 반드시 팔아주러 가자”며 ‘돈쭐’(돈으로 혼쭐내준다는 신조어)을 예고했다. 안후이성의 한 병원에서 무사히 기증을 마친 샤오씨는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영업을 재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개점 직후부터 60팀 이상의 손님이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일부 손님은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비행기와 자동차로 7시간을 달려오는 정성을 보였다. 현장을 찾은 한 손님은 “자신의 생명 일부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파는 음식도 믿고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인파로 인근 상권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샤오씨는 계획보다 일찍 인근 매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요식업 협회는 요리사와 원재료를 지원했고, 시민단체들도 자원봉사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 우려에 대해 그는 “기증 직후 저혈당과 유사한 증상이 잠시 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며 “조혈모세포 기증은 매우 안전한 절차이며, 내가 받은 관심이 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선행은 실질적인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샤오씨의 SNS에는 “사장님의 사연을 보고 용기를 내어 조혈모세포 기증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는 한 팔로워의 인증 메시지가 올라와 훈훈함을 더했다. 중국 조혈모세포 기증자 자료은행(CMDP)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 기증자는 약 380만명이며, 지금까지 2만 2000여명이 실제 기증을 완료했다.
  • 美 여성들 사이 번진 ‘정자 파티’…“내 아이 아빠는 프로필 보고 골랐다” [핫이슈]

    美 여성들 사이 번진 ‘정자 파티’…“내 아이 아빠는 프로필 보고 골랐다” [핫이슈]

    결혼 상대를 기다리다 엄마가 될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미국의 한 30대 여성은 결국 정자은행을 찾았다. 그는 기증자 프로필에서 키와 외모, 건강 상태, 가족력 등을 살폈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찾자 정자 두 병을 샀다. 가격은 1000달러(약 140만원)였다. 미국에서 결혼 없이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갖고 혼자 양육하는 이른바 ‘선택적 싱글맘’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여성은 정자은행 프로필을 혼자 넘기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를 불러 기증자 후보를 함께 고르고 투표까지 한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정자 기증으로 혼자 아이를 낳는 미국 여성들의 사례를 전했다. 이들은 연애와 결혼을 기다리다 출산 시기를 놓치기보다 보조생식 기술과 정자은행을 통해 직접 가족을 만들겠다고 밝힌다. ◆ “남편 없다고 엄마 되길 포기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북부에 사는 레슬리 존스는 35세였던 2015년 ‘선택적 싱글맘’의 길을 택했다. 당시 그는 텍사스에 살며 휴스턴의 난임 클리닉을 찾았다. 존스는 “나는 싱글이었고 정말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엄마가 되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고른 기증자는 키가 6피트가 넘고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를 연상시키는 남성이었다. 존스는 “잘생긴 사람이 좋았다”며 “밖에서 봤다면 잘생겼다고 생각했을 법한 사람을 원했다”고 전했다. 정자 기증자 선택 기준은 외모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자은행과 난임 클리닉은 기증자의 키, 체중, 학력, 직업, 성격, 가족 병력, 유전 질환 검사 결과 등을 제공한다. 일부 여성은 이를 결혼정보회사 프로필처럼 비교한다. 하지만 출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존스는 난자 채취 실패와 배아 문제를 겪었고 비용 부담도 커졌다. 그는 결국 익명의 부부가 기증한 배아를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2021년 아들을 낳았다. ◆ 베이비샤워 대신 ‘정자 파티’…프로필 놓고 투표까지 뉴욕의 한 여성은 선택적 싱글맘이 되려는 자매를 위해 ‘내 아이 아빠는 누구’라는 주제의 모임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증자들의 키와 외모, 건강 정보, 가족력 등을 비교한 뒤 가장 적합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른바 ‘정자 파티’ 또는 ‘스펌 샤워’로 불리는 행사다. 또 다른 여성은 정자 모양 장식이 올라간 컵케이크와 난자가 수정되는 모습을 본뜬 케이크를 준비해 지인들과 기증자를 골랐다.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밴더펌프 룰스’에 출연한 랄라 켄트도 정자 기증자 선택 파티를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싱글맘 바이 초이스’(Single Mom By Choice), 즉 선택적 싱글맘을 뜻하는 SMBC 관련 게시물이 수십만 건 올라와 있다. 여성들은 정자은행 이용법, 난임 시술 비용, 임신 성공과 실패, 혼자 아이를 키우는 현실을 공유한다. ◆ “깊이 원한 아이”…고비용·유전적 우려도 선택적 싱글맘들은 자신의 선택을 ‘결핍’이 아니라 ‘의도된 가족 만들기’라고 설명한다. 사업가이자 SMBC 인플루언서인 제시카 누렘버그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30대에 난자를 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여섯 자릿수 비용을 들인 끝에 딸을 얻었다. 누렘버그는 “빠르지도 쉽지도 않았다”며 “혼자 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나를 더 집중력 있고 회복력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증자를 고를 때 건강, 가치관, 아이에게 반영되길 바라는 특성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그의 딸은 18세가 되면 원할 경우 기증자와 연락할 수 있다. 같은 기증자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형제자매도 약 50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목은 선택적 싱글맘 논란의 또 다른 쟁점과 맞닿아 있다. 미국에서는 정자 기증 자체가 식품의약국(FDA) 규제를 받지만, 한 기증자가 몇 명의 아이 출생에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남성의 정자가 특정 지역에서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면 훗날 같은 기증자로 태어난 이들이 유전적 관계를 모른 채 만나거나 아이를 가질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비용도 장벽이다. 정자 구입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자 채취, 배아 이식, 약물치료, 검사 비용이 반복된다. 실패가 이어지면 수천만원에서 억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선택적 싱글맘들은 “아빠가 없는 가족”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족”이라고 말한다. 정자은행은 가족의 형태를 넓히고 있지만, 동시에 출산을 프로필 선택과 비용 경쟁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논란도 키우고 있다.
  •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관리 임명장 ‘왕지’ 공개

    조선을 연 임금인 태조가 관리를 임명하면서 내린 문서인 ‘왕지’(王旨)가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 전시에서 1398년 ‘왕지’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왕지는 조선 초 임금이 4품 이상 고위 관리를 임명하거나 왕명을 내릴 때 쓰는 문서로 1425년 세종 때부터는 ‘교지’(敎旨)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공개되는 왕지는 태조 7년인 1398년 이지대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로 임명하면서 내린 것이다. 수군첨절제사는 각 도의 수군을 지휘, 감독하던 종3품 외직무관 벼슬로 ‘첨사’라고 불렀던 관직이다. 특히 이번 자료는 기존 알려진 왕지보다 18년 앞선 것이다. 2006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경주이씨 양월문중 고문서 및 향안 - 이지대 왕지’는 태종 대인 1416년 이지대를 가선대부·검교한성윤에 임명한다는 문서다. 두 개의 왕지에 등장하는 이지대는 고려 후기에 정당문학, 판삼사사, 정승 등을 지낸 성리학자 이제현(1287~1367)의 증손자다. 도서관 고문헌과 정진웅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 기증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를 연구할 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공개된 태조 왕지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지 외에도 고문헌 발굴과 연구에 힘쓴 강순애 한성대 명예교수의 수집 자료, 안동김씨대종회가 간직한 족보와 문중 기록 등 1795책에 이르는 다양한 고문헌을 볼 수 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경성부립도서관에 재직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의 조선 수탁 기록이 담긴 5만분의 1 지도 100점을 기증한 고전완씨나 시장 골목 좌판에서 핏자국 묻은 낡은 고문진보 한 권을 발견해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기증한 윤예슬씨 등 기증자 26명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자료를 포함해 지난해 고문헌 기증 자료 중 엄선된 대표 자료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된다.
  • “흙수저가 삼전 모아 26억” “엄마 하이닉스 1만% 수익률”…반도체 질주에 “자산가 됐다”

    “흙수저가 삼전 모아 26억” “엄마 하이닉스 1만% 수익률”…반도체 질주에 “자산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끝모를 질주를 이어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장투’해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자산을 만들었다는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자신을 “92년생 여성, 주식 투자 6년차”라고 밝힌 A씨는 “20억이 넘어가니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A씨는 가계부를 2개 쓰면서 돈을 모아 시드머니를 마련한 뒤, 2024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4년에 삼성전자가 HBM와 파운드리에서 망했다고 주가가 나락갈때부터 사놨던게 큰 힘이 됐다”면서 “반도체 주식은 한 주도 안 팔았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계좌 속 총 자산은 26억 4500만원으로, 이중 국내 주식에 7억 8860만원을 투자해 12억 780만원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은 153%에 달했다. A씨는 “6년 동안 실현한 손익도 있다”며 자신의 투자 원금은 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24년 반도체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5만원까지 내려앉았다. 그해 주주가치 제고의 목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음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주가는 HBM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였던 시절 어머니가 매입했던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이 1만%를 넘어 6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인증도 나왔다. B씨는 ‘블라인드’에 “신분상승 직전”이라며 어머니의 수익률을 공개했다. B씨의 어머니는 SK하이닉스 주식을 평균 단가 1만 3035원에 382주, 총 497만원어치를 매입했다. 현재 수익률은 1만 2873.11%, 평가손익은 6억 4000만원이었다. B씨는 “힘든 시기 잘 견디며 버텼다. 심지어 감자를 당하면서도 버텼다”면서 “더 기다려야 할까, 팔아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1996년 상장했던 현대전자는 2001년 21대1 비율의 감자(자본감소)를 단행하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꾸고 2000년대 구조조정을 거치며 여러 차례 유상증자와 감자를 이어가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장에서 사측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주총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B씨의 설명에 따르면 B씨의 어머니는 이 시기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버틴 끝에 ‘190만닉스’를 맞이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7.45% 오른 28만 8500원까지 치솟으며 ‘29만전자’의 턱밑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2.69% 급등한 190만원까지 올라 장중 ‘190만닉스’를 기록했다.
  •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해외에 있는 모든 유산이 다 되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은 꼭 반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강원 씨) “주변에 알게 모르게 (문화유산을) 기증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이번 기증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창원 씨) 일본에 있던 ‘순종예제예필현판’과 ‘백자청화이진검묘지’가 한 형제의 아름다운 기증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미술사를 공부한 형 김창원(59) 씨는 일본 도쿄의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묘지를 찾아냈으며 일본에서 고미술 상점을 운영하는 동생 강원(58) 씨는 비공개 경매에 나온 현판을 놓치지 않았다. 묘지는 고인의 생애와 행적 등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도자기 도판을 의미한다. 지난 7일 두 사람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형 창원 씨는 ‘백자청화이진검묘지’를, 동생은 ‘순종예제예필현판’을 각각 기증했다. 동생 강원 씨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기증으로 2021년에 백자청화김경온묘지, 2022년 백자철화이성립묘지, 2025년 조현묘각운시판을 기증한 바 있다. 동생 강원 씨가 이번에 기증한 순종예제예필현판은 1892년 음력 9월 24~26일 열린 연회에서 당시 세자였던 순종이 직접 짓고 쓴 글을 새긴 현판이다. 현판 속 글은 어머니 명성황후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종과 명성황후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종의 글씨는 해서체(글씨를 흘려 쓰지 않고 정자로 바르게 쓰는 서체)로 단아하며 세자로서의 서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생 강원 씨는 2024년 겨울 일본 도쿄의 비공개 경매장에서 이 현판을 발견했다. 그는 “용과 봉황 머리 조각 등 조선 왕실의 현판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당시 알 수 없었지만, 꼭 낙찰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일본인과 경합 끝에 낙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형 창원 씨가 기증한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로 1745년에 제작됐다. 묘지는 푸른색 안료로 글씨를 쓴 백자판 10점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의 앞면에는 이진검의 생애와 행적, 가계, 장례 관련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뒷면에는 묘의 위치와 방향 등 풍수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고미술 상점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형 창원 씨는 도쿄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백자 묘지를 찾아냈다. 그는 “예서(전서의 자획을 간략화하고 일상적으로 쓰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서체)로 된 글씨가 드물기 때문에 신기했고 조선 후기 대표적 명필인 이광사의 이름이 보였다”며 “재단에 기증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형제의 애정은 가풍에서 비롯됐다. 형제의 부친은 한국고미술협회장을 역임한 김대하 전 경기대 전통예술대학원 대우 교수다. 두 사람은 이번 기증에 대해 한사코 “큰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동생 강원 씨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일본으로 건너온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가 많으니 환수해야 마땅한 유물을 발견하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형 창원 씨는 “보존만 잘 돼도 언젠가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해외에서 방치된 채 파손될 우려가 있는 유산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유물의 기증자가 형제라는 점을 고려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합동기증식’을 열고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2.4조→1.8조 줄였지만…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2차 제동

    2.4조→1.8조 줄였지만…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2차 제동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계획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규모를 줄였으나 이번에도 당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 17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정정 요구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형식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관한 기재가 누락,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됐다. 청약 일정 등 증권 발행 절차 전반이 변경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이 이날로부터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약 2조 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커지며 당일 주가가 18% 넘게 급락했다. 주된 목적도 채무상환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지난 9일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회사는 유상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으로 줄여 다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당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2차 정정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성실하게 정정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유증 폭락’에 ‘매도’ 곡소리 터지더니…한달만에 50% 올랐다

    ‘유증 폭락’에 ‘매도’ 곡소리 터지더니…한달만에 50% 올랐다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던 한화솔루션이 한달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급등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주목받은데다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30일 장중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오후 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9% 오른 5만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 오른 채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5% 넘게 오른 5만 5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8일 1분기 영업이익이 9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15억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태양광·케미칼·첨단소재 등 전 사업에서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2배까지 급등했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달 26일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고꾸라졌다. 한화솔루션은 보통주 7200만주를 1주당 3만 3300원(예정 가격)에 신주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는데, 이날 종가는 3만 6800원이었다.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화솔루션 주가는 2거래일동안 20% 급락했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2만 5000원으로 끌어내리며 ‘매도’ 의견을 냈다. 유증 추진에 증권가 ‘매도’ 의견까지고성 터진 주총…유증 규모 절반가량 축소이달 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들이 고성을 쏟아냈고, 사측은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어 유상증자 규모를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서서히 반등해 27일 5만원 고지를 회복했다. 이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며 유상증자 추진 직전 수준을 되찾았다. 다만 한화솔루션에 대한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태양광 사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낙관론과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비관론이 공존한다.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만 9000원에서 6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윤재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 해소로 형성된 프리미엄이 미국의 세금 감면 관련 규정을 만족하는 모듈 생산으로 확대될 것”이라묘 “케미칼 부문 역시 4~5월부터 마진 개선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증권은 한화증권의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에서 6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도 3만 1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로 낮췄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 요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소아 간이식 지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동행할 결심’[경제 블로그]

    소아 간이식 지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동행할 결심’[경제 블로그]

    한 부부의 이야깁니다. 지난해 제주 여행 중 아이가 장염 증세를 보여 제주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축 늘어지더니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급성 간부전. 의료진은 즉시 신촌 세브란스로 전원을 결정했고, “간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절차였습니다. 외국 국적 가족이었던 탓에 모자 간이식에 필요한 친모 관계 입증 서류가 지연되면서 수술이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의료진은 정부를 설득하고 기부금으로 먼저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는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이어집니다. 유희림(2) 양은 생후 15개월 때 급성 간부전으로 쓰러져 어머니의 간을 이식받았습니다. 10남매 중 막내였던 희림 양은 부모의 간병과 생계 공백이 동시에 겹치며 가족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과 가정을 오가며 일을 중단해야 했고, 형제자매들도 각자 역할을 나눠 맡아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소아 간이식 수술을 받은 한 경찰관 부부 역시 번갈아 치료와 간병에 매달리면서 결국 승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치료는 한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을 흔드는 일이었습니다. 치료를 담당했던 고홍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 간이식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동시에 환자가 되는 구조”라며 “부모가 치료와 간병으로 일을 멈추면서 비용 부담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아이 치료비는 건강보험 등으로 일부 보전되지만, 기증자의 수술비와 치료비는 가족이 부담해야 합니다. 평균 1000만~3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병원은 후원자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기증자 지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 교수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와의 우연한 만남이 전환점이 됐습니다. “부모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 수술을 포기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엄 대표는 현장에서 곧바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가정당 1000만원씩, 3년간 약 30가정을 돕기 위해 총 3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현재까지 18가정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 안에 재원이 소진될 전망입니다. 최근 세브란스가 마련한 감사 행사에서 엄 대표는 “아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이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상장폐지 피하려 불법행위 기승… 전방위 감시

    상장폐지 피하려 불법행위 기승… 전방위 감시

    오는 7월 ‘동전주 퇴출’ 등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부실기업들이 퇴출을 피하려고 주가를 억지로 끌어올리고 매출을 부풀리는 등 불법행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장폐지 탈출 쇼’를 막기 위해 전방위 감시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와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조사·공시·회계 부서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장폐지 고위험군을 골라 집중 감시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시행되는 제도 강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가총액 기준을 높이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는 퇴출하는 기준을 새로 도입해 부실기업을 빨리 걸러내겠다는 방침이다. 상장폐지 문턱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들이 이를 피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특히 세 가지를 집중 점검한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 ▲허위·과장 공시 ▲가짜 자본 확충이나 분식회계다. 쉽게 말해 기준만 맞추기 위해 숫자를 꾸미는 행위들이다. 실제 사례도 적발됐다. 한 상장사 대표는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자 지인에게 유상증자 참여를 부탁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투자금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폐지 심사를 피하려는 목적이었다. 또 다른 코스피 상장사는 매출(50억원 기준)이 부족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이자, 특수관계자와 거래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실제로 팔리지도 않는 제품을 비싸게 거래한 것처럼 꾸며 이익과 자본을 늘려 잡은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거래량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가족 계좌까지 동원해 주식을 사고파는 ‘짜고 치는 거래’로 거래량을 부풀린 경우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경우 증자배경, 자금 사용목적, 투자위험요소 등을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부실징후가 있는 회사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회계감리 심사대상 선정 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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