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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고3’ 연금가입률 전국의 3배… 부모 정보력 따라 혜택 9년 차이

    ‘강남 고3’ 연금가입률 전국의 3배… 부모 정보력 따라 혜택 9년 차이

    납부 유예 뒤 추납해 기간 확보정부 첫 달 금액 지원해 가입 유도청년층 제도 불신에 신청제 전환복지부 “국방부·학교 통해 홍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18세 청년 10명 중 1명은 이미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를 활용해 부모가 자녀의 연금 가입 기간을 미리 확보해 주는 이른바 ‘강남식 연금 재테크’가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서울신문이 31일 입수한 보건복지부의 ‘청년층 국민연금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강남 3구의 18세 국민연금 가입률은 10.6%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3.7%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고, 서울 전체 평균 7.4%와 비교해도 격차가 뚜렷했다. 특히 강남 3구의 18세 가입률은 2024년 9.2%에서 1년 만에 1.4% 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가입률은 0.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노후 자산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보 격차가 연금 격차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해 국회는 18~26세 청년의 생애 첫 한 달 국민연금 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시행이 유력하다. 이번 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동작 빠른 사람만 혜택을 보는 게 정의로운가. 모두에게 똑같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추진된 국정 과제다. 원래 소득이 없는 18~26세 청년은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니지만 희망하면 ‘임의가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연금 고수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자녀가 만 18세가 되는 달에 보험료를 한 번 낸 뒤 곧바로 납부 유예를 신청해 ‘가입 이력’만 유지해 두는 방식을 택한다. 이런 상태에서 나중에 취업한 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납부 유예 기간의 보험료를 ‘추후 납부(추납)’로 채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27세 무렵에 처음 가입하는 이들보다 최대 10년에 이르는 가입 기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가입 이력이 없으면 나중에 추납 자체가 불가능하다. 개정안은 청년이 국민연금공단에 보험료 지원을 신청할 때 해당 월 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하거나 이미 가입한 상태일 때는 가입 기간 한 달을 추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청년이 일찍 국민연금에 가입해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내년에 18세가 되는 2009년생부터 1인당 4만 2000원이 지원되며 총 18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애초 정부는 모든 청년을 18세부터 자동 가입시키는 보편 지원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큰 일부 청년층의 반발로 결국 ‘신청제’로 방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제도를 인지하는 계층만 혜택을 누리는 기존의 격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조하고 고등학교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바람만 스쳐도 ‘욱씬’… 치맥 잦으면 관절에 요산 쌓여요

    바람만 스쳐도 ‘욱씬’… 치맥 잦으면 관절에 요산 쌓여요

    술·튀김류는 요산 배출 막아 위험발가락부터 무릎·손목 극한 통증93%가 남성… 약·식단 조절 필수퓨린 많은 고지방·고칼로리 금물 낮 기온이 섭씨 20도까지 올라가는 봄날이 찾아오니 ‘치맥’이 당긴다. 가벼운 술 한잔을 매일 들이켜던 어느 날, 엄지발가락과 발목에서 통증이 올라오더니 관절이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기까지 한다. 식습관이 부르는 병 ‘통풍’의 증상이다. 통풍은 관절과 조직에 ‘요산’이 쌓이면 생기는 병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혈액에 남는데 보통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그 양이 늘어나면 혈액에 녹아 있지 못하고 관절에 결정 형태로 쌓인다. 퓨린이 알코올인 맥주와 치킨에 많아 흔히 치맥이 통풍을 부른다고 알려졌지만, 다른 주류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다 마찬가지다. 전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주종과 관계없이 술은 모두 나쁘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과당 역시 분해돼서 바로 요산이 되기 때문에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장 기능과 갑상선 이상, 고혈압 등으로 요산이 잘 배출되지 않아도 통풍 위험이 크다. 통풍 환자는 매년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46만 8083명이었던 통풍 환자는 2024년 55만 3254명으로 증가했다. 액상 과당이 들어간 음료와 배달 음식 섭취 등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 인구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2024년 통풍 환자 중 92.9%(51만 4060명)가 남성일 정도로 남성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해 발병이 적은 것이어서 폐경기 이후에는 주의해야 한다. 통풍은 증상에 따라 나뉜다. 밤 중 관절 한 개에서 몇 시간 동안 통증이 지속되면 급성통풍관절염이다. 보통 30~50대 나이에 처음 나타난다. 첫 번째 발가락이 아픈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발등·발목·뒤꿈치·무릎·손목·손가락·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관절이 뜨겁고 붉어지며 부어오르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할 정도의 매우 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통증은 1~2일에서 며칠, 몇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 통풍을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만성결절성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 첫 통증 이후 약 10년 후면 요산 결정이 연골, 인대, 연부조직 등 다양한 부위에 쌓인다. 관절은 점차 뻣뻣해지다 손상에 이르고 요산 결정이 생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으면 콩팥 손상과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커진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을 때는 얼음찜질을 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진단을 위해 혈액을 검사하고 관절에서 채취한 관절액에 요산 결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줄인다. 만성기로 접어든 통풍이라면 요산 생성 억제제와 요산 배설 촉진제를 규칙적이고 꾸준히 복용한다. 이주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엔 약을 열심히 먹다 통증이 사라지면 약을 중단하는 것이 병을 키우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며 “약을 복용하면 간이나 신장이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 꺼리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보다 약을 먹고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약 복용과 함께 식단 조절은 필수다.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은 개선해야 하며 금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류와 붉은 육류, 등푸른생선, 과당 음료나 과자, 주류는 피해야 한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과 채소류는 권장한다.
  • [사설] 반가운 출산율 반등… 수도권·지방 격차 해소가 관건

    [사설] 반가운 출산율 반등… 수도권·지방 격차 해소가 관건

    지난 1월 출생아가 약 2만 7000명으로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고 이에 따른 합계출산율도 1.0명에 육박했다는 소식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이 올라간다니 다행스럽지만, 출생아 수뿐만 아니라 혼인 건수 등에서 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 691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17명(11.7%) 늘었다. 1월 기준 2019년(3만 271명)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1월 0.99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늘었다. 2024년 1월 월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1.0명에 근접한 수치다. 전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 초반이 8.7명, 30대 후반이 8.0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결혼 건수도 1월 2만 264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489건(12.4%) 늘어 8년 만에 최대치였다. 유엔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올해 0.76명으로 예상돼 1.0명에 못 미친다. 2018년 1.0명 아래로 내려간 뒤 대만·홍콩 등과 함께 1.0명이 안 되는 최저 출산율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출산율과 결혼 건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1.0명을 넘으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인구 동향 통계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폭 늘었으나 세종은 오히려 줄었고 울산·강원 등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결혼 건수도 서울·경기·부산 등은 증가했지만 세종·강원·전북 등은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모처럼 만의 출산율과 결혼 증가세를 이어 가려면 지원금 확대 등 단기 처방만으로는 어렵다.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한 지역별 주거·일자리 안정과 보육·교육·인프라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일자리와 자본을 분산함으로써 출산율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
  • 1월 합계출산율 0.99명… 1.0 코앞

    1월 합계출산율 0.99명… 1.0 코앞

    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 6000명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0.99명까지 치솟으며 ‘마의 1명대’ 회복을 목전에 뒀다. 출생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 역시 2024년 4월부터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어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 6916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7%(2817명) 늘었다. 2024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1월 기준으로는 2019년(3만 271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월 출생아 수는 2016년(-6.0%)부터 9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12.5%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10%대 상승률을 이어 갔다. 이에 따라 1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명 늘었다.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4년 1월(0.79명) 이후 가장 높다. 같은 달 혼인 건수도 2만 2640건으로 12.4%(2489건) 증가해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매년 70만명 안팎으로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본격적인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데다 정부의 혼인·출산 장려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 2454명으로 전년 대비 17.6%(6950명) 감소했다. 이에 경기(1139명), 서울(329명), 인천(44명) 등 수도권에서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은 자연증가가 나타났다. 인구 이동도 수도권 쏠림 현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기(4428명), 서울(4227명), 대전(913명), 인천(871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경남(-3454명)과 경북(-2011명), 울산(-1410명), 광주(-1287명) 등은 순유출됐다.
  •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사설] 3高 위기 속 정부 부채 최대… 선심 예산은 한푼도 없애야

    나랏빚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정부·가계·기업 부채를 합산한 한국의 국가총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약 280조원(4.5%) 불어난 수치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부문별 증가율이다. 정부 부채가 9.8% 늘어 가계(3.0%)·기업(3.6%) 증가율을 압도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도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8.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지출 확대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정청은 중동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발행 없이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초과 세수 역시 미래의 재정 여력을 앞당겨 쓰는 것이라는 점에서 건전성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염려도 깊어지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정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적극적 재정 운용을 강조했다. 재정 당국 수장이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파수꾼 역할은 외면한 채 지출 확대에 방점부터 찍는 태도가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스럽다. 한국은행도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확장적 재정 기조가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유가·환율·물가 등 3고(高) 위기의 파고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재정 안정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추경을 통해 중동 사태 같은 외부 충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를 엄격히 가리고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아울러 재정준칙 법제화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빚의 무게는 결국 미래 세대의 몫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의료용 마약류 처방 2년 연속 2000만명 넘었다

    국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가 2년 연속 2000만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와 마취제인 프로포폴 처방이 동시에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일 발간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을 보면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17만여 명에서 지난해 39만여 명으로 4년 새 2.3배 급증했고, 프로포폴 처방 환자도 같은 기간 977만 명에서 1175만 명으로 1.2배 늘었다. ADHD 치료제와 프로포폴 처방 동반 상승 현상은 성과를 높이거나 피로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에 기대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DHD 치료제의 경우 30대 남성 환자가 4년 새 3.1배(1만 404명→3만 2761명), 여성 환자가 3.6배(1만 669명→3만 8244명)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ADHD 치료제 남용자의 55.6%는 ‘업무나 학업 효율을 높이려고’ 복용한다고 답했다. 질병 치료 목적(22.2%)의 두 배를 웃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0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2001만 명으로 처음 2000만 명 선을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 ‘APEC 효과’ 경주 솔거미술관 흥행 대박

    ‘APEC 효과’ 경주 솔거미술관 흥행 대박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캐나다 총리 부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경주 솔거미술관이 역대급 관람객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시와 공동 운영하는 솔거미술관의 지난해 관람객 수가 15만 60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관람객 수 10만 7294명보다 약 45.4% 증가한 수치다. 관람객 수 증가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솔거미술관은 특별 기획전 ‘신라한향’(新羅韓香)을 통해 한국 미학의 정수를 선보였다. 당시 기획전은 캐나다 총리 부인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를 비롯해 17개국 대사 부인 등 글로벌 VIP들이 줄지어 찾았다. 특히 수묵 대작 ‘코리아 판타지’를 그린 박대성 화백과 카니 여사와의 만남은 신라와 한국의 예술적 가치를 세계 정상급 귀빈들에게 각인시켰다. APEC을 계기로 한 관람객 대열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누적 관람객 수는 3만 60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4092명) 대비 2.55배 늘어난 수치다. 유료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눈에 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솔거미술관은 APEC이라는 국제무대에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이를 발판 삼아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컬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해부대 호르무즈 가면, 아덴만 연간 1000척 선박 호위 공백

    청해부대 호르무즈 가면, 아덴만 연간 1000척 선박 호위 공백

    아덴만서 이동 3~4일 후면 도착소말리아 앞바다 해적 취약 해역가자 전쟁 이후 피해 다시 증가세대체할 부대 없어 안보 비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사태를 두고 한국을 포함한 총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만약 청해부대가 투입될 경우 기존 작전 해역인 아덴만의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 측은 16일에도 정부 차원의 공식 파견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이에 대해 “한미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한 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선박 호위 작전 참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국가가 참여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경우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덴만 해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으로, 일반적인 작전 속도로 이동시 약 3~4일 후면 도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할 경우 아덴만 안보에 비상이 걸린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아덴만은 소말리아 앞바다이자 홍해로 가는 길목으로 여전히 해적 취약 해역으로 꼽힌다. 길목이 좁아 병목 현상에 따라 상선들이 속도를 줄이는 데다 전 세계 해상 물동량 상당수가 이곳을 지나가는 탓이다. 소말리아 해적 피해는 2011년 23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불안이 커진 틈을 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청해부대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선원 구출 작전 등 주요 사건 때마다 우리 선박을 지켜왔다. 지난해 8월 출항해 아덴만 보호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달 돌아온 청해부대 46진 최영함은 6개월간 566척을 지원하는 등 연간 국내외 선박 약 1000여 척의 안전 항해를 돕고있다. 이런 가운데 청해부대를 뺄 경우 이를 대체할 부대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20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된 당시에도 아덴만을 수호하는 별도 대체 선박 투입 없이 진행됐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청해부대 파견은 이란의 기뢰 등 공격과 아덴만 해역의 기존 작전이 불가능해지는 상황 등 우리로서는 여러 감수해야 할 위험이 많은 선택지”라고 우려했다. 표면적으로 협조하되 시간을 끄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누가 먼저 적극적으로 응하는지를 중요하게 따질 것인 만큼 표면적으로는 협조 의지를 보이되 구체적인 수준은 시간을 끌면서 실리를 취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주담대 금리 상단 6.5% 넘었다

    주담대 금리 상단 6.5% 넘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 중반까지 오르며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도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하면 두 달 사이 상단이 0.207%포인트, 하단이 0.120%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이 금리 수준이 2023년 10월 말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시장금리 움직임이 자리한다. 고정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같은 기간 3.580%에서 3.860%로 0.280%포인트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가운데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는 흐름세”라고 설명했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 550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84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8302억원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1조 4327억원 급증했다.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들어서만 1조 3114억원 늘어 40조 7362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이 증권사로 이체되는 자금”이라며 “주가 급락을 계기로 한 저가 매수 수요와 공모주 투자 수요 등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금융위원회는 당초 추진하던 ‘30년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활성화 방안 발표 시점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 안정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택 시장 안정화”라며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도입 방안의 발표 여부와 시점은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

    ‘저출생’ 충격파가 사교육 시장을 덮쳤다. 치솟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5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부담액은 물가 상승 여파로 더 늘었고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도 한층 뚜렷해졌다. ●학생 1인당 월평균 금액 60만원 돌파 국가데이터처는 12일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 29조 2000억원에서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사교육비가 7.8% 줄었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사교육 참여율이 75.7%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낮아진 데다 전체 학생 수 역시 2024년 513만명에서 지난해 502만명으로 2.3%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류창진 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은 “늘봄학교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증가했고, 자율학습 목적의 EBS 교재 구매 비율이 늘어난 것이 사교육 참여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제 학원에 다니는 ‘참여 학생’들의 지출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으나, 참여 학생만 떼어 놓고 보면 60만 4000원으로 2.0% 늘었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가구 소득 따라 사교육비 3.4배 격차 사교육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과 참여율이 압도적이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에 이르렀지만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에 그쳐 3.4배의 격차를 보였다.
  • 월세 카드 납부 증가… 거래액 100억원 돌파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가 규제 완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에 묶여 확산이 더뎠던 시장이 제도 정비 이후 거래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현대·우리카드의 월세 카드납부 건수는 1만 8721건으로 2024년 1만 2757건보다 46.8% 늘었다. 거래 금액도 141억 8000만원으로 전년 99억 5000만원보다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카드 3사의 월세 카드납부 거래액은 2022년 72억 6000만원, 2023년 87억 9000만원, 2024년 99억 5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동안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운영할 수 있어 규제 부담이 컸다. 규제 샌드박스 기간 종료 때마다 연장 심사를 받아야 했고 이용 규모가 크지 않아 삼성카드가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관련 법령을 정비하면서 개인 임대인도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있게 됐고, 카드 수수료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방식도 허용됐다. 카드업계는 이를 계기로 월세 납부뿐 아니라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카드결제 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 합계출산율 2년 연속 1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동… 합계출산율 2년 연속 1위

    서울 성동구가 2025년 합계출산율 0.8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0.8명 선을 회복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달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성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0.71명) 대비 0.09명 반등한 수치로, 시 전체 합계출산율(0.63명)보다 0.17명 높다. 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세도 뚜렷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2025년 성동구의 출생아 수는 1898명으로, 전년(1692명) 대비 206명 늘어나며 11.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는 임신부터 양육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성동구만의 생활밀착형 인구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구는 저출생 문제를 단기 처방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출산 가정의 실질적 부담을 더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가 2020년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사업’은 출산 초기 가정의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어 2023년 출생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현재 총 8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률은 73.8%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10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대 분야가 담긴 ‘저출생 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한부모 가정 대상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 확대(최대 15회)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100만원) 신설 ▲산후조리 비용 바우처 지원금 상향(100만 원→150만 원) 등 취약계층 보호와 초기 비용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64개 세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마약 문제가 이제 일상의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반포대교 약물운전 추락 사고에 이어 용산에서도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적발됐다. 약물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언제든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 위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이런 사건이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통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237건으로 5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사고 집계에서도 약물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마약 문제가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의 60% 이상이 39세 이하였고 중독 환자도 최근 4년 사이 1.5배로 늘었다. 온라인과 보안 메신저를 통한 거래 확산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도 구멍이 뚫리면서 불법 유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대교 약물운전 피의자에게도 병원 직원이 빼돌린 의료용 마약류가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같은 위험에 대응해 약물운전 처벌도 한층 무거워진다. 다음달 2일부터는 기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지고, 단속 요구를 거부할 경우 처벌하는 ‘측정 불응죄’도 새로 도입된다. 다만 문제는 단속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이다. 음주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약물운전은 객관적 수치 기준이 없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단속 기준과 복약 안내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의료용 마약류 관리와 유통 경로 점검도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직시하고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서둘러 보완해야 할 때다.
  • 시중은행 ‘창구 대출 금리’ 모바일보다 최대 1%P 비싸다

    시중은행 ‘창구 대출 금리’ 모바일보다 최대 1%P 비싸다

    같은 은행이라도 어디에서 신청하느냐에 따라 대출 금리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창구에서 받는 대출 금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때보다 최대 1% 포인트 이상 높은 경우도 있었다. 중동 사태로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대면·비대면 채널에 따른 ‘금리 격차’가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KB국민은행이 5일 고시한 영업점 주택담보대출 금리(내부 신용등급 3등급·5년 혼합형) 상단은 연 5.78%로, 모바일 전용 상품 금리(4.78%)보다 1% 포인트 높았다. 신용대출(6개월 변동금리) 역시 영업점 상품 최고 금리 5.17%, 모바일 상품 4.04%로 1.1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은행은 대면(영업점), 비대면(모바일·인터넷) 전용 상품을 따로 취급한다. 다른 시중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나은행의 이날 영업점 주담대 금리는 5.19~6.49%로 모바일 상품보다 하단은 0.75% 포인트, 상단은 0.85% 포인트 높았다. 신한은행은 주담대는 창구와 모바일 동일 상품을 쓰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영업점 기준 약 0.5% 포인트 더 높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영업점 주담대 금리가 모바일보다 각각 최대 0.69% 포인트, 0.39% 포인트 비쌌다. 은행들은 모바일 상품 금리가 낮은 이유로 비용 구조를 꼽는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상품은 인건비와 영업점 운영비가 덜 들어 금리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며 “예금도 모바일 상품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격차가 1%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지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가 5%일 때 월 상환액은 약 161만원이지만 6%로 올라가면 180만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금리가 1% 포인트 높아지면 30년 동안 부담해야 할 총 이자는 약 6800만원 늘어난다. 대출은 예금과 달리 조건이 복잡해 창구 상담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한도나 조건을 따져봐야 할 게 많아 예금 가입보다 모바일 신청이 어렵다고 느끼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그래서 영업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창구 이용 고객 가운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이 많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1% 포인트 수준의 금리 차이는 사실상 창구 이용 고객에게 불이익을 주는 구조”라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생활자금이 급한 차주에게는 가격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간 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총량 한도 소진이 임박해 올 때도 금리가 더 낮은 모바일 대출을 먼저 중단해왔다. 지난달 들어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가계대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 865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2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96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 반도체가 밀어올린 성장률 2%… 금리는 묶었다

    반도체가 밀어올린 성장률 2%… 금리는 묶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올렸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건설 투자 부진에도 반도체 경기 개선세와 예상을 뛰어넘는 세계 경제 회복세 등이 국내 경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8%보다 0.2%포인트 높고 잠재성장률(약 1.8%)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건설 투자 부진으로 0.3% 역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반도체 경기 활황으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 호조와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 흐름으로 수출과 설비 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올해 성장률을 0.35%포인트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 측면에서도 양호한 기업 실적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으로 성장률을 0.05%포인트 정도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건설 투자와 관련해서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점은 성장 전망을 0.2%포인트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미 관세 판결의 영향에 대해선 “수출 등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1.9%로 처음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이번엔 1.8%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이 올해 성장률에 0.7% 포인트 정도 기여할 것”이라며 “성장 기여도로 봐서는 내년에는 조금 낮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0%를 유지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같은 해 7·8·10·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이날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수도권 집값, 가계부채, 고환율, 고물가 등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본 것이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 가격과 관련해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가 둔화했다”면서도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대출을 통한 가계대출이 너무 늘어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에 대해서도 “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당 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아 안심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에 의한 해외 투자 유출은 많이 줄었지만, 올해 1∼2월 개인들의 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지난해 10∼11월과 거의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중심 성장, 주가 상승,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을 양극화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최근 코스피 60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에 대해선 “국내 증시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 레벨업됐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대내외 충격 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금통위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의 점 가운데 16개가 2.50%에 몰렸다.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후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3개월 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금통위원은 없었다”고 공개했다.
  • [사설] 빨라도 너무 빠른 코스피 상승… 변동성 대비도 서둘러야

    [사설] 빨라도 너무 빠른 코스피 상승… 변동성 대비도 서둘러야

    코스피가 ‘꿈의 지수’ 5000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 만에 6000 고지를 밟았다. 장중 한때 6100선도 돌파했다. 큰 조정 한번 없이 치고 올라오는 흐름이어서 더 무섭다. 올해 상승률은 40%를 웃돌며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1위다. 시가총액도 5000조원을 넘어섰다. 외형만 놓고 보면 한국 증시는 확실히 ‘레벨업’됐다. 상승의 배경에 기업 이익 개선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올들어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는 두 달 새 330조원에서 457조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 확대 기대와 기관의 순매수가 상승을 떠받쳤다. 그러나 환호가 커질수록 시장 내부의 경고음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단기 급등 속에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인 대차거래 잔고는 두 달 새 42조원이나 늘어 사상 처음 150조원을 넘어섰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22조원을 웃돌며 증가세다. 통상 상승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질 때는 이런 지표들이 완만해지는 흐름을 보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변동성도 심상치 않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6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 가며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수는 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대차 잔액과 공매도 물량이 누적된 상황에서 흐름이 꺾일 경우 매도 압력은 빠르게 증폭될 수 있다. 가파른 상승 뒤에는 장세가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1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점 역시 수급 측면의 변수다. 개인이 이를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탈할 경우 변동성은 한층 확대될 수 있다. 과열 신호가 쌓이는 만큼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신용거래 잔액이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어선 만큼 ‘빚투’ 확산 속도를 점검해야 한다. 공매도 쏠림 여부와 신용거래 한도, 증거금 관리도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상승세를 억누르자는 것이 아니라, 조정 시 충격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갖추자는 취지다. 코스피 6000은 분명 상징적인 고지다. 그러나 주가는 앞서가고 있는 반면 실물 경기에는 아직 온기가 충분히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다. 실적과 산업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점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환호도 필요하지만 상승을 지탱할 조건이 갖춰져 있는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 ‘불장’이 실물로 연결될 때에만 한국 경제의 ‘골디락스’가 분명해질 것이다.
  • 슈퍼맨 관악 강감찬버스

    슈퍼맨 관악 강감찬버스

    “‘관악 강감찬버스’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직접 살펴보러 나왔습니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불편했는데 이젠 동네에서 계속 살아야겠어요.”(주민 A씨) ●공공시설과 교통취약지역 연결 지난달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 공공문화시설 셔틀 ‘관악 강감찬버스’에 대한 주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3일 2호선 노선의 ‘일일 안내사’로 나섰다. 관악 강감찬버스는 복지관이나 관악파크골프장,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고지대 주택가를 연결하다 보니 주민 호응이 높다. 1호선 노선은 난향동을, 2호선 노선은 남현동 일대를 다닌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무료승차권을 받거나 실시간 운행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서너 개 정거장을 지나자 25인승 버스는 이내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령층이다. 남현동에 사는 이모(78) 씨는 “시장만 갔다가 올 때마다 언덕이 힘들어 중간에 몇 번은 멈춰 쉬어야 했는데 강감찬버스가 생기니 든든하다”며 웃었다.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박 구청장은 틈틈이 공원이나 미술관, 도서관 등 곳곳의 공공문화시설도 소개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일할 때부터 교통 취약지역에 마을버스 신설 요청이 많았는데 사업성이 낮다 보니 노선 연장도 쉽지 않아 고안된 버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시범 운행을 거쳐 노선이 정착되면서 이용 인원도 증가세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하루 평균 317.6명이 이용했는데, 지난달에는 40.6% 늘어난 446.6명이 버스를 탔다. 박 구청장은 “정류장을 정할 때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했다”면서 “향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시간 운행 1시간 늘려 달라”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 시간을 1시간씩 늘리면 좋겠다”는 주민 의견도 나왔다. 현재 배차 간격은 20~30분으로,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승을 마친 박 구청장은 즉각 담당 부서와 회의를 했다. 그는 “경로당 등을 가더라도 미리 가서 기다리거나 주변에 볼일이 있기도 하다”면서 “30분씩 운행 시간을 늘리는 게 법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구청의 역할은 구민의 삶에 행복감을 더해주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지난해 출생아 9.1% 늘어 8336명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 1위영동 48% 등 도내 8곳 신생아 증가출산·육아수당 6세까지 1000만원‘충북 아빠단’ 인원·프로그램 확대아동수당 9세 미만까지 매달 지급임신~육아 통합플랫폼 ‘가치자람’올해부터 모든 지원 온라인 신청김영환 지사 “출생 지원 촘촘하게” 신생아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충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충북도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성과를 거두며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더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출생아 수 증가율 1위까지 차지했다. 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출생아 수 1만명 돌파에 도전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출생아 수는 8336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697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9.1%의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이며 3개 시도는 1%대에 그쳤다. 출생아 수 증가가 도내 시군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점도 희망적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 진천, 증평을 제외한 8개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도내 인구감소 지역 6곳 가운데 5곳의 출생아 수가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영동군으로 88명에서 130명으로 늘어 4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옥천군이 118명에서 144명으로 22%, 괴산군이 66명에서 78명으로 18.2%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미래를 밝게 한다. 2021년 8748명에서 2022년 7576명으로 떨어진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출생아 수가 늘고 있다. 비결은 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이다. 도는 출산·육아수당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출생 후 6세까지 총 1000만원을 주는 출산·육아수당이다. 지난해 9월 18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4%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51.7%는 ‘출산 여부 또는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으며 ‘출산·육아수당이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도는 올해 연간 출생아 수 목표를 1만명으로 잡고 출산·육아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 그동안 인구감소 지역에 한정했던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시행한다. 출산 가정에 3년간 연 50만원씩 지원하던 대출이자 지원은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사업’으로 통합해 5년간 총 25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도내에 출생 등록한 산모에게 50만원(다태아 10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임신 16주 이후 유산·사산 산모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프로젝트로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충북 아빠단’도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참여 인원은 306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고 프로그램 횟수는 11회에서 20회로 많아진다. 매달 지급되는 아동수당 지원은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또한 지역에 상관없이 월 10만원이었지만 지역별로 차등을 둬 청주·충주·증평·진천·음성은 10만 5000원, 제천·옥천은 11만원, 보은·영동·괴산·단양은 12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쌍둥이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태아 가정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을 폐지해 도내 만 12개월 이하 다태아를 양육하는 출산 가정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존대로 영아 1명당 조제분유 구매 비용 월 최대 10만원(연 120만원)이다.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은 지난해보다 6억원이 늘어난 44억원을 올해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원 범위도 늘렸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배아 동결비, 유산 방지제, 착상 유도제에 더해 냉동 난자 해동비를 추가했다. 또한 지원 결정 통지서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도민들이 보다 이른 시점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가임력 확인을 위한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영유아 보육환경의 질도 좋아진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해 올해는 1인·1식 급간식비 지원금이 영아(0~2세) 2000원, 유아(3~5세) 3000원이다. 아이 돌봄 지원 사업도 더 두터워진다.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해 맞벌이, 다자녀 가정 등 보다 폭넓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야간 긴급돌봄 할증료 50% 지원도 새롭게 도입해 긴급 상황에도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마련한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인구감소 지역과 인구 20만명 미만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제천 3곳, 진천 1곳, 단양 1곳 등 총 5개소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나머지 8개 군 19곳은 기존대로 주 5일 운영한다. 도는 도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저출생 정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충북의 임신·출산·육아 통합플랫폼인 ‘가치자람’(gachi.chungbuk.go.kr)의 기능 개선 용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출생 지원 사업은 ‘가치자람’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도가 지정한 휴양시설에서 1박2일 동안 머물며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지난 2일 청주 엔포드호텔과 협약을 체결해 임신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10곳으로 늘어났다. 이 사업은 도내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가 대상이다. 신청 시 5만원을 내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5만원을 돌려줘 사실상 무료다. 김영환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하고 두터운 출생 지원 정책을 통해 이러한 증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 신용대출 최저금리, 14개월 만에 4%대 상승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가 14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금리 상승기에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신용대출(1등급·1년 만기) 금리는 연 4.010~ 5.380% 수준이다. 2024년 12월 이후 유지되던 3%대 최저금리가 14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하단은 0.260% 포인트, 상단은 0.150% 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같은 기간 2.785%에서 2.943%로 0.158% 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최근에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신용대출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360~6.437 %로 상·하단이 각각 0.230% 포인트, 0.140% 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30~5.731%) 역시 0.070 ~0.091% 포인트 올라 주요 시중은행에서 사실상 3%대 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출 총량은 감소세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2일 기준 765조 2543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588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609조 5452억원으로 5793억원 감소하며 가계대출 축소를 이끌고 있다. 반면 신용대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8405억원으로 이달 들어 95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39조 8217억원으로 838억원 증가했다. 통상 연초에는 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코스피 5000선 돌파 등 증시 강세와 맞물려 투자 목적 자금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신용대출이 늘어나면 증시 조정이나 추가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이자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 1월 취업자 증가 폭 ‘계엄 이후’ 최악

    1월 취업자 증가 폭 ‘계엄 이후’ 최악

    취업 시장을 떠받쳤던 노인 일자리가 한파에 주춤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크게 둔화했다. 수시 경력직 채용 확대와 건설·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며 청년층 고용률은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0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취업자가 5만 2000명 감소했던 2024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구직 활동을 하지만 당장 일자리가 없는 사람의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고령층 고용이 특히 부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4만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 증가 폭(34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21년 1월 1만 5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1월 한파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일부 연기되면서 취업 대기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고용은 고령층보다 더 악화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내림세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0.8% 포인트 상승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78만 4000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6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10만 7000명(8.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6.6%) 각각 감소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와 관련해 “그간 증가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있었고,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를 통해 전문 지식을 얻는 게 수월해지면서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의 신규 채용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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