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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의 신’이 원한다…조코비치 vs 신네르, 프랑스오픈 결승 가야 격돌

    ‘테니스의 신’이 원한다…조코비치 vs 신네르, 프랑스오픈 결승 가야 격돌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24일 개막하는 2026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해야 맞붙는 대진이 완성됐다. 21일 발표된 대회 대진표를 보면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서로 반대편에 배치됐다. 결승까지 살아남아야 대결하는 구도다. 조코비치에 이어 새로운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신네르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신네르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25회 우승이라는 불후의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조코비치와 더불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신네르는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 클레망 타뷔르(165위·프랑스)와 맞붙고 강한 선수가 올라온다는 가정하에 8강에서 벤 셸턴(6위·미국),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와 만날 수 있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조반니 음페치 페리카르(80위·프랑스)를 상대하고 4강에선 세계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신네르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조코비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로서는 복수와 함께 대업을 이룰 기회이고, 조코비치는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다. 여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4위·미국)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대진이 짜였다. 둘은 1년 전 결승에서 맞붙었다.
  • “아직 안 죽었다” 39세 조코비치의 ‘대반전’…1위 꺾으러 간다 ‘세기의 대결’ 성사

    “아직 안 죽었다” 39세 조코비치의 ‘대반전’…1위 꺾으러 간다 ‘세기의 대결’ 성사

    그야말로 인간승리가 따로 없었다.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4시간 9분에 걸친 치열한 승부 끝에 202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한다. 마지막 상대는 늘 자신의 것이었던 랭킹 1위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 최근 전 세계 모든 스포츠 대회를 통틀어 봐도 어디에도 없는 역대급 서사의 명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준결승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3-2(3-6 6-3 4-6 6-4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낭떠러지로 내몰리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끝에 거둔 역대급 승리였다.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앞서 열린 알카라스와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의 경기가 호주오픈 역대 3위 기록인 5시간 27분의 혈투를 펼치면서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경기가 지연됐다. 두 사람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었지만 준비한 시간에 맞춘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은 둘 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랭킹 2위 신네르는 강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5연승을 달성한 천적이었다. 강서브는 시속 200㎞에 육박했고 조코비치는 고전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각자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다 보여주며 만원 관중 앞에 명경기를 선보였다. 운명의 5세트. 상대 4번째 서브 게임을 이기며 우위를 점한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가다 연속 5포인트를 올리는 대반전을 보여주며 승리의 여신이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마지막 한 번만 더 공격을 성공하면 되는 순간. 조코비치는 깊은숨을 들이마신 뒤 서브를 넣었고 짧은 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신네르의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신네르의 발목을 잡았던 범실이 결정적인 순간에 또 나왔다. 승리를 확정한 조코비치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이후 코트에 무릎을 꿇고 신에게 감사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는 행운이 따랐다. 16강은 상대가 경기 전에 포기해 부전승을 거뒀고, 8강은 먼저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서 상대가 기권했다. 조코비치도 “(경기에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렇게 ‘테니스의 신’의 가호를 받은 조코비치는 4강에서 거둔 승리로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4강까지 행운만으로 온 것이 아님을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천적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 역대 최다승 기록을 104로 늘렸다. 결승에서 알카라스마저 꺾으면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11회로 늘리는 동시에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 과거에 가장 잘했던 선수와 지금 가장 잘하는 선수가 붙는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조코비치는 아직 꺾일 생각이 없고 알카라스는 이제 자신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 운명의 길목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결승은 2월 1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 쓰러질 때까지 싸웠다…‘역대급 경기’ 알카라스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

    쓰러질 때까지 싸웠다…‘역대급 경기’ 알카라스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

    승리가 확정된 순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그대로 코트 위에 드러누웠다. 경기 도중 통증이 왔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고 세트를 내주면서까지 버틴 결과였다. 5시간 27분의 혈투. 알카라스가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가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를 상대로 대혈전을 펼친 끝에 승리하며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30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3-2(6-4 7-6 6-7 6-7 7-5)로 즈베레프를 꺾었다. 5시간 27분은 호주오픈 역사상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역대 최장 경기는 2012년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벌인 5시간 53분, 두 번째는 나달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2023년 2라운드에 펼친 5시간 45분이다. 경기 시간에서도, 점수에서도 알 수 있듯 역대급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알카라스가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 후반 알카라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경련을 느끼며 경기 흐름이 급변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경기였기에 알카라스는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 드롭샷을 적극 활용하며 랠리 부담을 줄였고 경기 도중 수시로 몸을 풀었다. 경기가 상대의 흐름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그사이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전략이 통했다. 알카라스는 5세트 초반 밀리는 상황에서 차츰 경기력을 되찾았고 반대로 즈베레프는 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타고 알카라스의 손쉬운 득점이 이어졌고 결국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지를 보여준 영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이었다.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즈베레프는 서브에 집중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알카라스의 살아난 공격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며 결국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6승 6패로 팽팽했던 상대전적도 이날 경기로 알카라스가 1승 앞서게 됐다. 경기가 길어지면서 오후에 예정된 얀네크 신네르(이탈리아·2위)와 조코비치(4위)의 경기도 한참 밀렸다. 신네르가 경기장에 계속 몸을 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앞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대기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잡혔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경기 승자가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맞붙는다.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신흥 2강 알카라스-신네르, 8번째 맞대결 성사…BNP 파리바오픈 2년 연속 4강 격돌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신흥 2강 알카라스-신네르, 8번째 맞대결 성사…BNP 파리바오픈 2년 연속 4강 격돌

    곧 세계 테니스 양강 체제를 구축할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3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8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 5555 달러) 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2-0(6-3 6-1)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갑자기 날아든 벌 떼 때문에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고, 알카라스가 이마를 쏘이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신네르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2위·체코)를 역시 2-0(6-3 6-3)으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단식 정상에 올랐고, 잠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끌어내리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이다. 알카라스는 2003년생, 신네르는 2001년생이다. 세계 랭킹은 알카라스가 높지만 상대 전적은 신네르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2-0(7-6<7-4> 6-3)으로 이긴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이겼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세계 123위 루카 나르디(이탈리아)에 1-2로 져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 조코비치-알카라스 또 만날까, 나란히 윔블던 16강 안착

    조코비치-알카라스 또 만날까, 나란히 윔블던 16강 안착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윔블던 16강에 안착했다.알카라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와 3시간 56분 동안의 접전 끝에 3-1(6-3 6-7<6-8> 6-3 7-5)로 이겼다. 앞서 1, 2회전을 모두 무실세트로 마친 알카라스는 이날 재리를 상대로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첫 세트 우위를 무위로 돌렸다.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12-15, 위너(득점타)에서 41-48로 뒤졌지만 언포스드(비공격) 에러에서 30-46으로 우위를 보였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3-0(6-3 7-6<7-4> 7-6<7-5>)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베레티니와의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단, 유일한 패배를 메이저 대회인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기록했던 터라 우세를 함부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카라스에게 베레티니와의 16강전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행보의 반환점이나 다름없다. 베레티니를 꺾는다면 올해 윔블던 최대 ‘매치업’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의 세 번째 맞대결 가능성도 더 커진다.조코비치 역시 앞선 3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를 3-0(6-3 6-1 7-6<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사뿐히 올라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비외른 보리(스웨덴), 단 2명만 일궈냈던 윔블던 5연패 가능성을 더 짙게 했다. 16강 상대는 2021년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다. 남자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각각 결승에 올라야 맞대결이 성사된다. 둘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마스터스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 4강에서 알카라스가 먼저 승전고를 울렸지만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빚을 갚았다.
  • 즈베레프 3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루드에 결승행 타진

    즈베레프 3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루드에 결승행 타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가 또 다른 4강전의 주인공이 됐다.남자 테니스 세계 27위의 즈베레프는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49위·아르헨티나)를 3-1(6-4 3-6 6-3 6-4)로 물리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랭킹 4위의 루드가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를 상대로 3-1(6-1 6-2 3-6 6-3)승을 거두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즈베레프와 루드는 지난해 대회에도 나란히 4강을 밟았다. 즈베레프는 지난 대회 4강전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과 맞붙던 도중 2세트 발목을 다쳐 허무하게 우승 도전을 멈췄다. 이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으면서 즈베레프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불참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우승 없이 4강에만 두 차례 올랐는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잡았다. 즈베레프는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확실히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였다”면서 “(프랑스오픈) 준결승 무대에 다시 올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세 차례 연속준결승까지 오른 즈베레프는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즈베레프는 이날 에체베리를 상대로 서브에이스(7-8)에서 뒤지고 더블폴트(9-2)는 훨씬 많이 범하는 등 서브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득점타에서 45개-37개로 우위를 점한 반면 비공격 범실은 44개로 에체베리(48개)보다 4개 적었다. 루드는 ‘바이킹 더비’에서 또 루네를 제치고 상대 전적 5승1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루드는 득점타 개수에서 32개-48개로 뒤졌지만, 비공격 범실에서는 29개-47개로 크게 우위를 보였다. 루드는 즈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다소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ATP 마스터스1000 시리즈 마이애미오픈에서는 2-1로 즈베레프를 돌려세웠다. 9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경기 승자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누가 더 셀까, 프랑스오픈 4강 격돌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누가 더 셀까, 프랑스오픈 4강 격돌

    마침내 만났다. 세계 3위의 ‘메이저 사냥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4강에서 격돌한다.조코비치는 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를 3-1(4-6 7-6<7-0> 6-2 6-4)로 돌려세웠다. 알카라스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3-0(6-2 6-1 7-6<7-5>)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알카라스와 남자 테니스 ‘빅3’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의 4강 ‘매치업’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2승째를 쌓은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같은 승수의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을 따돌리고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그러나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 조코비치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드러냈던 대회다.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에서 10차례나 우승하고 잔디 코트의 윔블던에서는 일곱 번, 또 다른 하드 코트인 US오픈에서도 세 번 정상에 섰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단 2차례(2016년, 2021년) 밖에 패권을 잡지 못했다. 알카라스와도 딱 한 차례 맞붙어 진 것도 클레이 코트에서였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오픈 4강전에서 조코비치는 두 세트나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친 끝에 2-1로 패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당시 8강에서 나달,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줄줄이 제압,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빅3’의 뒤를 이을 ‘새별’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또 넘는다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까지 내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롤랑가로스의 8강전 내용을 보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조코비치는 하차노프에 1세트를 내줬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낸 뒤로는 기세를 잃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에서 11-7로, 득점타에서도 57-38로 크게 앞섰다. 치치파스에 완승한 알카라스는 첫 서브 득점 확률에서 79%를 기록, 61%에 그친 치치파스보다 높았다. 특히 1세트의 첫 서브 득점 확률은 무려 93%에 달했다. 비공격 범실 개수가 20개-30개로 더 적었던 반면 득점타에서는 36개-21개로 크게 앞섰다.
  • 새 얼굴 챔피언 나오나, 조코비치 8강에서 탈락

    새 얼굴 챔피언 나오나, 조코비치 8강에서 탈락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짐을 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2위가 탈락한 올 시즌 마스터스 1000시리즈 5번째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새 얼굴’ 챔피언의 탄생이 임박했다.조코비치는 1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덴마크의 ‘신성’ 홀게르 루네에 1-2(2-6 6-4 2-6)로 졌다. 대회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틀 전 랭킹 2위의 알카라스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5위의 파비안 마로잔(루마니아)에 충격패, 32강에서 돌아선 데 이어 이날 조코비치마저 탈락하면서 ‘새 얼굴’의 챔피언 탄생 가능성도 더 커졌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총 10차례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길어지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 나서지 못했다. 최근 10년 간 이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 가진 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앤디 로딕(이상 1회), 나달(3회), 조코비치(4회) 등 4명 뿐이다. 새 얼굴 가운데 한 명인 루네는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 이어 6개월 만에 또 조코비치를 이겨 이름값을 높였다. 상대 전적도 2승1패로 앞서나갔다. 2003년생으로 만 20세인 그는 188㎝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이 일품이다.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도 조코비치의 결정타를 여러 차례 무위로 돌려 16살이나 많은 ‘노장’을 지치게 했다.조코비치는 결기를 마친 뒤 루네에게 줄 조언을 묻는 말에 “내가 루네에게 팁(요령) 좀 달라고 해야겠다. 그는 날 두 번이나 이겼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루네는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정현 2년 만에 복귀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더라”

    정현 2년 만에 복귀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더라”

    “코트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닏다. 지난 2개월 훈련이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더라구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메이저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6)이 코트로 돌아온다.정현은 26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코트에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허리 부상 때문에 사실상 테니스를 접었던 정현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아 권순우(25·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춰 복식에 나선다. 그는 2018년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세계 정상급의 다닐 즈베레프(러시아), 알렉산더 메드베데프(독일)를 각각 64강 2회전과 32강 3회전에서 제친 데 이어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마저 16강에서 3-0으로 제압한 뒤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2020년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이후 코트에 다시는 서지 못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4강 당시와 몸 상태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아직 실전을 치르지 못해 그때와 비교하기 이르다”면서 “예전에는 경기에 뛰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코트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2개월 훈련이 코트에서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다”고 간절했던 복귀 심경을 밝혔다.복귀전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는 다시 예전의 좋았던 경기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첫 대회에서 복식만 뛰는 것도 무리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이어 “2년간 투어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제 몸 상태에 확신이 들면 그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확답을 미뤘다. 정현이 권순우와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2016년 10월 중국 닝보챌린저(8강) 이후 6년 만이다. 정현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순우가 감각이 워낙 좋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작전이 없는 것이 저희 작전이라고 할 정도로 편하게 치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이 복식도 나쁘지 않네’ 정도의 인식만 남겨도 성공일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정현은 오는 10월 서울챌린저와 부산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해 본격적인 코트 복귀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 즈베레프냐 메드베데프냐… 22일 테니스 ‘왕중왕’ 결전

    즈베레프냐 메드베데프냐… 22일 테니스 ‘왕중왕’ 결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일까,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일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이 22일 결정된다. 세계 랭킹 3위 즈베레프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2021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1(7-6<7-4> 4-6 6-3)로 제치고 결승에 합류, 3년 만의 정상을 노리게 됐다. 앞서 세계 2위 메드베데프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2-0(6-4 6-2)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제패에 도전한다. ATP 파이널스는 한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나와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단식에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가장 많은 6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이반 렌들(체코)과 피트 샘프라스, 조코비치가 각 5회로 뒤를 잇고 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즈베레프는 올해 도쿄올림픽 4강에서 조코비치에 2-1(1-6 6-3 6-1) 역전승을 거둔 이후 또 조코비치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반면 상대 전적 7승 4패로 여전히 우위에 있는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일군 2015년 이후 이어진 ‘왕중왕전 징크스’에 울었다. 메드베데프는 즈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박빙의 우위를 보인다.
  •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를 3대2(2-6, 4-6, 6-4, 6-3, 7-6)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은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US오픈 결승에서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 오픈, 2020년 호주 오픈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팀은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팀은 즈베레프와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8승2패 우위를 유지했다. 팀은 14개 대회 만에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남자 프로테니스 대회를 주도해온 일명 ‘빅3’ 외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팀에 앞서 ‘빅3’외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9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였다. 앞서 조코비치는 이 대회 16강전에서 실수로 심판의 목에 공을 맞혀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팀은 상대전적 7승2패로 앞서 있던 즈베레프에 두 세트를 내주고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 감격스러운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했다. 경기시간은 4시간 2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12~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 열려세계 1위 조코비치가 몇몇 상위 랭커 등 초청해 여는 자선 대회남녀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돼 적어도 7월 말까지 대회가 없어 정부 폐쇄 정책 완화로 관중 수천명 몰려, 마스크 도 대부분 안써조코비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 상황 서로 달라”크로아티아 등 발칸 반도 돌며 7월초까지 4라운드 대회 열 예정그러나 몬테네그로가 세르비아 발 입국 금지하며 3라운드는 취소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 명의 팬이 몰렸다.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의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첫날 조코비치 팀(4명)과 팀 팀(4명)이 단체전을 벌인데 이어 이튿날부터 각 팀끼리 개인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2위·세르비아), 즈베레프를 차례로 상대했다. 이번 이벤트는 여섯 경기를 따면 한 세트를 승리하는 방식을 네 경기를 따는 방식 등으로 경기 시간을 줄였는데. 조코비치는 트로이츠키를 37분 만에 2-0(4-1 4-1)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라이노비치와의 경기에서는 1-2(4-2 2-4 1-4)로 무릎을 끓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된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크로아티아 2라운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4라운드 일정에는 아직까지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오전 기준 세르비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2175명, 누적 사망자가 252명 나왔다. 록다운 정책을 완화하며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악동 키리기오스, 즈베레프와의 결승 앞두고 “제트스키 타러 갔죠 뭐”

    악동 키리기오스, 즈베레프와의 결승 앞두고 “제트스키 타러 갔죠 뭐”

    ‘악동’ 닉 키리기오스(24·호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칸 오픈을 제패하기 몇 시간 전에 한 일이 새삼스럽게 눈길을 끈다. 키리기오스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산데르 즈베레프(독일)를 2-0(6-3 6-4)으로 물리치며 투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세계 랭킹 13위로 가장 높이 날았다가 이번 주 72위로 떨어져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나락을 경험한 그는 세계 3위 즈베레프와의 결승 대결을 앞두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제트스키를 타러 갔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키리기오스는 “좀 더 단련된 방법, 더 나은 프로다운 방법, 옳은 일을 할 필요가 있었다”며 “코치도 없으니 아마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즈베레프와의 경기를 몇 시간 앞둔 오후 5시 30분 제트스키를 타러 갔다. 물론 톱 10 선수들이 하는 일은 아니었다고 나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런데 결승 상대 즈베레프는 그가 이번 대회에서 꺾은 세 번째 톱 10 랭커였다. 앞의 둘은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과 존 이스너(9위 미국)였다. 둘에 앞서서는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을 지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눌렀다. 은빛 배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검정색 솜브레로를 쓴 그는 “이번 대회에 언더독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단한 느낌을 받았다. 즈베레프는 믿기지 않는 선수이며 약점도 많지 않았다. 난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이런 성적을 거둬 진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주 내내 키리기오스는 자신을 싫어하는 관중들, 몸도 안 좋고 부상에다 통증까지, 또 나달을 꺾은 뒤에도 나달로부터 “존경심이 부족하다”는 불평을 들었던 터였다. 그는 “바라건대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고만 생각하는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며 “내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 앞선 네 경기에서 9시간 이상을 버틴 키리기오스는 즈베레프를 맞아 가볍게 완승을 거뒀다. 즈베레프는 “(ATP) 500 시리즈 대회에서 네 선수를 물리친다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 분명 이번주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웠다. 투어는 이번 주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으로 매스터스 1000 시리즈를 시작한다. 한편 4일 발표된 ATP 랭킹에서 키리기오스는 33위로 무려 39계단 뛰어올랐다. 정현은 10계단 떨어진 63위에 랭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분노의 라켓 스매시’

    [포토] ‘분노의 라켓 스매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2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그랜드 슬램 테니스 토너먼트’ 캐나다 밀로스 라오닉과의 남자 싱글 네번째 라운드 경기에서 감정이 격해져 자신의 라켓을 때려 부수고 있다. EPA·AP·AFP 연합뉴스
  • 나달 전 코치이자 삼촌 토니 “페더러 내년 메이저 우승 못해요”

    나달 전 코치이자 삼촌 토니 “페더러 내년 메이저 우승 못해요”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는 내년에도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못합니다.” 여느 테니스 팬이라도 최근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대회를 보며 이렇게 느꼈을지 모른다. 그런데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삼촌으로 오랫 동안 코치로 일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그만 둔 토니 나달(57)의 지적이라 무게가 다르게 다가온다. 페더러가 최근 5년 동안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월 호주오픈을 마지막으로 세 차례뿐이었다. 이제 그의 나이 37세, 나달은 32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31세여서 모두 힘이 떨어지고 있다. 대신 만 21세 7개월이 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ATP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페더러,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잇따라 제압하며 우승해 세대교체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토니 나달 전 코치는 일간 ‘엘 파이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신세대 선수들이 “질적으로 도약”했다며 “페더러가 앞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보기 어렵겠다고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에는 가끔 막내들이 잔디 코트에서 페더러를, 하드 코트에서 조코비치를, 클레이 코트에서 라파엘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곤 했다. 그런데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결승 경기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른 이들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쇠락해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인상을 품게 됐다. 지금이나 내년에 라파엘은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조코비치와의 라이벌 관계가 새로운 장을 맞을 것이라고 느끼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세대와 뒤섞여 더 열린 가능성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즈베레프, 페더러 물리치고도 관중 야유 받은 이유

    즈베레프, 페더러 물리치고도 관중 야유 받은 이유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물리치고 야유를 받았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2-0(7-5 7-6<7-5>) 완승을 거두고 대회 첫 결승에 올라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2 6-2)으로 손쉽게 따돌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18일 우승을 다툰다.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만나 2-0(6-4 6-1)으로 이겼다. 페더러는 결국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그가 야유를 받은 것은 2세트 막판 타이브레이크 상황이었다. 4-3으로 페더러가 앞선 상황이었다. 페더러의 스트로크가 라인 안에 떨어졌을 때 볼보이가 공을 옮기는 과정에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재개된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서브 에이스를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이 7-5로 이겨 이 상황이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도 있었다. 즈베레프는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승리를 챙긴 소감을 들려주면서 울상을 지으며 관중과 페더러에게 사과했다. 그는 “네트에서 이미 로저에게 사과했고, 페더러는 괜찮다며 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일이 생겨 송구하다. 누구라도 화나게 할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 영국 랭킹 1위 애너벨 크로프트는 “그는 룰에 따라 플레이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는 조금 더 존중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관중들을 꾸짖었다. BBC 해설위원인 수 바커 역시 관중들의 반응 때문에 “많이 당황했다”고 털어놓았고 윔블던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팀 헨먼도 “실망스러웠다”며 “페더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했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들에게 소감을 들려줬을 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절규하던 상황과 비슷한 느낌을 안겼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자가 우승 소감을 들려주면서 사과하는 게 올해 대회에 하나의 관습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1세의 이 젊은 선수가 이번주 맞닥뜨린 네 차례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승리로 이끌 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점을 거듭 칭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존 이스너(10위·미국)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조별리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3차전에서 이스너를 2-0(7-6<7-5> 6-3)으로 눌렀다. 그룹 2위를 확정한 즈베레프는 페더러와 17일 밤 11시 4강전을 벌이고, 같은 그룹의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8일 새벽 5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그룹 3차전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맞붙기 전 이미 1위가 확정됐는데 17일 새벽 2-0(7-6<9-7> 6-2)으로 제압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 부상으로 빠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영국) 등 이른바 빅 4가 모두 30대에 진입해 이들이 은퇴하는 공백을 메울 한 명으로 유력하게 전망되는 즈베레프는 시즌 투어 성적 상위 8명까지 출전하는 대회 4강에 처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이렇다 할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여덟 차례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반 렌들 코치가 가세하면서 그가 뭔가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기어이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레이튼 휴잇 그룹 3차전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4 6-3)으로 제압하고 2승1패를 만들었다. 그는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즌 투어 성적 랭킹 8위까지 진출하는 시즌 결산 성격의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도 나란히 2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페더러가 그룹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규정은 승수를 따지되 둘이 동률이면 맞대결 결과를 따진다. 셋이 동률이면 승리 세트 수-승리 게임 수-대회 전 ATP 랭킹 순으로 따진다. 그는 앤더슨과 나란히 세트 득실 4-2가 됐지만 게임 득실 33-25로 앤더슨(32-22)을 앞질렀다. 앤더슨은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1위가 확실시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페더러를 1차전에서 꺾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는 앞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완패하며 팀과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뒤 게임 득실에서도 밀려 꼴찌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해 챌린저 대회부터 출전해 랭킹을 계속 끌어올린 니시코리는 톱 10까지 진입하더니 투어 파이널까지 출전해 대어 페더러를 첫 판에서 이겼지만 내리 두 경기를 내줬다. 1세트에서 니시코리는 2차전처럼 잦은 실수를 범해 한 게임만 따냈고, 2세트 일곱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의 4강 진출자 남은 한 명은 16일 가려진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면 1위로 4강에 진출하고, 세트 스코어 0-2로 지더라도 득실에서 칠리치를 앞서 적어도 2위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존 이스너(10위·미국)와 맞붙는데 즈베레프와 칠리치가 그룹 2위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가 그룹 1위로 4강에 오른 데다 조코비치가 그룹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 둘은 결승에서나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코비치 이스너 제압, ATP 파이널스 여섯 번째 우승 향해 순항

    조코비치 이스너 제압, ATP 파이널스 여섯 번째 우승 향해 순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왜 ATP 파이널스 우승 후보로 뽑히는지 증명해 보였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시즌 결산 대회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조별리그 1회전에서 한 시즌 랭킹 8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대타로 처음 나선 제임스 이스너(미국·10위)를 2-0(6-4 6-3)으로 1시간 13분 만에 제압했다. 원래 서브가 강력하기로 이름난 이스너는 1세트 다섯 번째 게임과 2세트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전날 다른 조별리그 레이트 휴이트 그룹의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니시코리 게이(일본·9위)에게 힘없이 무너져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은 것과 달리 여섯 번째 대회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2008년 처음 우승했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페더러의 체력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4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그의 우승을 막을 이가 마땅히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장에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가족과 함께 관중석에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5위)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7위)를 2-0(7-6<7-5> 7-6<7-1>)으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3위 페더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시즌 결산 대회로 막을 올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대회 조별리그 1회전에서 잦은 에러를 저지른 끝에 세계 9위 니시코리에게 0-2(4-7<6-7> 3-6)로 완패했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경기가 풀리지 않자 좌절감을 드러낸 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했던 니시코리는 페더러 상대 10번째 대결 만에 3승째를 따냈다. 페더러는 언포스드 에러를 34차례나 저질렀으며 1세트 도중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엄파이어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가 이 대회 첫 경기를 내준 것은 네 번째지만 2007년에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다. 그는 전날 밤 케빈 앤더슨(남아공 6위)에게 패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과 13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다른 조의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3일 10위 존 이스너(미국)와 1회전을 갖는다. ATP 파이널은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데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7위), 이스너가 한 조에 묶였고 페더러, 앤더슨, 팀, 니시코리가 조로 편성됐다. 각 조의 상위 둘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을 다툰다. 원래 셰계랭킹 8위까지 이 대회에 나서는데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과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4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니시코리와 이스너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국내 스카이스포츠가 12일 밤 11시 즈베레프-칠리치, 13일 오전 5시 조코비치-이스너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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