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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O] 절박한 ‘안일화’ 승부수… 중도정치 숙명인가 철수정치 소산인가

    [INTO] 절박한 ‘안일화’ 승부수… 중도정치 숙명인가 철수정치 소산인가

    정치인들은 공개석상에서 잘 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러 차례 울었고,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가 울먹였다. 반면 이과생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유튜브로 방송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 중 울었다. 아내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는 대목에서다. 안 후보 말대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겠지만, 정치권에서는 지금 정치적으로 기로에 처해 있는 그의 절박한 처지를 담은 눈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늘 양보하거나 패배했던 단일화 어쩌면 안 후보는 ‘단일화’를 더이상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단일화는 어느새 ‘정치인 안철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한국 정치사상 안 후보만큼 많이 단일화 이슈를 끌고 다닌 정치인은 없었다. 그의 단일화는 늘 양보하거나 패배하는 쪽이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 때는 ‘양보’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 때는 ‘패배’했다. 그사이 그의 단일화 가격은 ‘결단’에서 ‘철수’(撤收)로 하락했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줄곧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017년 대선 때처럼 완주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때 15%를 넘나들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주저앉으면서 그는 또다시 단일화 얘기를 꺼내고 말았다. 단일화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꺼낼 수밖에 없었던 순간에 그는 눈물을 터뜨렸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정치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일약 유망 정치인으로 떠올랐던 2011년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도 회자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안 후보가 겪는 수난이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중도) 정치인이 겪어야 할 숙명이라는 시각도 있다. 남북 분단의 이념적 분화와 영호남 지역기반을 토대로 한 완고한 양당 구도에 치여 한국의 중도 정치인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박찬종, 문국현, 반기문씨처럼 반짝 떠올랐다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제3지대에서 도전하고 있는 안 후보야말로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당초 제3지대로 분류됐던 윤 후보가 정치 입문 후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간 것만 보더라도 안 후보의 경우가 얼마나 유별난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안 후보가 그동안 정치권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반드시 중도정치에 대한 소신의 발로라고만 평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단일화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이 당 저 당과 손잡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2014년 합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며 민주 진영에 몸담았다. 그곳에서 친문(친문재인)과 싸우고 나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국민의힘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는 사이 참신함으로 대표되던 그의 정치적 이미지도 많이 퇴색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는 혹평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 중에는 같은 성향의 지지층이 모인 게 아니라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안 후보가 그런 경우”라며 “어떤 시점에 확실하게 어느 한쪽으로 갈아타야 하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안 후보는 그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고 이번 대선에서도 그것이 쉽지 않게 됐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 절박하다. 현재의 지지율이 투표일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의미 있는 3등’을 할 수 없고 수백억원의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없다. 그런 약점을 파악해서인지 국민의힘은 안 후보에게 사실상 후보를 사퇴하라는 식으로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층은 한 번만 더 ‘철수’하면 영원히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완주를 거듭 다짐하던 안 후보의 이날 단일화 제안은 이런 진퇴양난 속에서 나왔다. ●“安 본인도 자신의 마음 모른단 의심” 안 후보를 만나 본 정치인들은 그의 속을 잘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가 정말로 완주하고 싶은 건지, 어느 시점에 가서는 못 이기는 척 단일화를 하려는 생각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 본인도 본인 마음을 모른다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마라톤 관련 책까지 쓸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인 안 후보는 보통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 내는 마라톤을 여러 차례 완주했다. 선거에서 완주를 자주 포기한 것과 비교하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라톤 철학’을 설파한 바 있다. 지금 다시 들어 보면 그 철학이야말로 지금 안 후보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말인 것도 같다. “선거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출발선에 서는 것과 같고, 결말을 모르니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42.195㎞의 마라톤 코스라는 게 1㎞를 뛰고 다음 1㎞에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갑자기 어디가 아플지 미래를 알 수가 없습니다.”
  • [INTO] 절박한 ‘안일화’ 승부수… 중도정치 숙명인가 철수정치 소산인가

    [INTO] 절박한 ‘안일화’ 승부수… 중도정치 숙명인가 철수정치 소산인가

    정치인들은 공개석상에서 잘 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러 차례 울었고,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가 울먹였다. 반면 이과생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안 후보가 지난 13일 유튜브로 방송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 중 울었다. 아내 김미경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는 대목에서다. 안 후보 말대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겠지만, 정치권에서는 지금 정치적으로 기로에 처해 있는 그의 절박한 처지를 담은 눈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늘 양보하거나 패배했던 단일화 어쩌면 안 후보는 ‘단일화’를 더이상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단일화는 어느새 ‘정치인 안철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한국 정치사상 안 후보만큼 많이 단일화 이슈를 끌고 다닌 정치인은 없었다. 그의 단일화는 늘 양보하거나 패배하는 쪽이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 때는 ‘양보’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 때는 ‘패배’했다. 그사이 그의 단일화 가격은 ‘결단’에서 ‘철수’(撤收)로 하락했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줄곧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017년 대선 때처럼 완주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때 15%를 넘나들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주저앉으면서 그는 또다시 단일화 얘기를 꺼내고 말았다. 단일화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꺼낼 수 밖에 없었던 순간에 그는 눈물을 터뜨렸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정치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일약 유망 정치인으로 떠올랐던 2011년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벌써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도 회자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안 후보가 겪는 수난이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중도) 정치인이 겪어야 할 숙명이라는 시각도 있다. 남북 분단의 이념적 분화와 영호남 지역기반을 토대로 한 완고한 양당 구도에 치여 한국의 중도 정치인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박찬종, 문국현, 반기문씨처럼 반짝 떠올랐다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제3지대에서 도전하고 있는 안 후보야말로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당초 제3지대로 분류됐던 윤 후보가 정치 입문 후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간 것만 보더라도 안 후보의 경우가 얼마나 유별난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안 후보가 그동안 정치권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반드시 중도정치에 대한 소신의 발로라고만 평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단일화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이 당 저 당과 손잡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2014년 합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며 민주 진영에 몸담았다. 그곳에서 친문(친문재인)과 싸우고 나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국민의힘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는 사이 참신함으로 대표되던 그의 정치적 이미지도 많이 퇴색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는 혹평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 중에는 같은 성향의 지지층이 모인 게 아니라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안 후보가 그런 경우”라며 “어떤 시점에 확실하게 어느 한쪽으로 갈아타야 하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안 후보는 그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고 이번 대선에서도 그것이 쉽지 않게 됐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 절박하다. 현재의 지지율이 투표일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의미 있는 3등’을 할 수 없고 수백억원의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없다. 그런 약점을 파악해서인지 국민의힘은 안 후보에게 사실상 후보를 사퇴하라는 식으로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층은 한 번만 더 ‘철수’하면 영원히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완주를 거듭 다짐하던 안 후보의 이날 단일화 제안은 이런 진퇴양난 속에서 나왔다. ●“安 본인도 자신의 마음 모른단 의심” 안 후보를 만나 본 정치인들은 그의 속을 잘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가 정말로 완주하고 싶은 건지, 어느 시점에 가서는 못 이기는 척 단일화를 하려는 생각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 본인도 본인 마음을 모른다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마라톤 관련 책까지 쓸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인 안 후보는 보통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 내는 마라톤을 여러 차례 완주했다. 선거에서 완주를 자주 포기한 것과 비교하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라톤 철학’을 설파한 바 있다. 지금 다시 들어 보면 그 철학이야말로 지금 안 후보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말인 것도 같다. “선거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출발선에 서는 것과 같고, 결말을 모르니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42.195㎞의 마라톤 코스라는 게 1㎞를 뛰고 다음 1㎞에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갑자기 어디가 아플지 미래를 알 수가 없습니다.”  
  • 安 “안일화 들어봤나, 그게 민심”… 국민의힘은 ‘연대론’ 첫 언급

    安 “안일화 들어봤나, 그게 민심”… 국민의힘은 ‘연대론’ 첫 언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처음으로 안 후보와의 연대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등 단일화 움직임에 야금야금 살이 붙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16일 KBS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지금 절반이 넘는다.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그리고 과연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 보고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나.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발언이다. 실제 안 후보는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는 “두 경우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고 했다. ‘안일화에는 동의하는가’라고 사회자가 거듭 묻자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더구나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안 후보의 과거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얘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 경우 단일화에 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이준석) 당대표가 (단일화에) 반대인데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며 “그래서 그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안철수는 투표 전날 3월 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안 후보와의 연대론’을 공개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인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가 양자 TV 토론에 합의한 데 대해 전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도 TV 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국민의힘이 정작 중도정치의 가치를 한결같이 지켜온 안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 주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경쟁 대상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품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安 “안일화 들어봤나, 그게 민심”… 국민의힘은 ‘연대론’ 첫 언급

    安 “안일화 들어봤나, 그게 민심”… 국민의힘은 ‘연대론’ 첫 언급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처음으로 안 후보와의 연대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등 단일화 움직임에 야금야금 살이 붙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16일 KBS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지금 절반이 넘는다.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그리고 과연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 보고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나.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발언이다. 실제 안 후보는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는 “두 경우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고 했다. ‘안일화에는 동의하는가’라고 사회자가 거듭 묻자 “제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더구나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안 후보의 과거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얘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 경우 단일화에 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이준석) 당대표가 (단일화에) 반대인데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며 “그래서 그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안철수는 투표 전날 3월 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안 후보와의 연대론’을 공개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인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가 양자 TV 토론에 합의한 데 대해 전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도 TV 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국민의힘이 정작 중도정치의 가치를 한결같이 지켜온 안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 주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경쟁 대상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품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한국당 독자행보… 황교안 손 떠났나

    미래한국당 독자행보… 황교안 손 떠났나

    한선교 “안철수 거절해도 만남 기대” 양당 합당 여부 총선 의석수가 변수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등 ‘본진’의 그늘을 벗어나 차츰 독자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띄웠고,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합당과 거리를 둔 독립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통합 제안을 하려 한다”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거절했다. 여기에 한 대표는 “언제든 연락이 오면 당장 달려가겠다”며 재차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간 비례의석을 두고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대구 의료 봉사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자 통합당과 무관하게 한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공병호 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배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대표도 최근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는 황 대표와의 불화설에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영입인사들은 물론 공천 신청 531명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심사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래한국당의 독자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포스트 총선’ 전망도 엇갈린다. 미래한국당 창당 초기만 해도 총선 후 즉각 합당이 점쳐졌으나 총선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여럿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통합당이 지역구 의석만으로 1당을 확보하고, 미래한국당도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경우다. 통합당이 1당 몫인 국회의장을 자력으로 확보하면, 미래한국당을 굳이 합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로 두는 게 원(院)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 반면 통합당이 자력으로 1당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한국당이 즉각 합당에 나서야 한다. 합당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태생적으로 통합당과 끈이 항상 이어져 있는 것”이라며 “합당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더이상 이 나라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면 과반 야당이 필요하고 합당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통합당 인사는 “현역 의원과 원내 정당의 돈을 쥐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대표가 손학규 대표처럼 버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한선교, 언론 인터뷰서 안철수에 통합 제안安 “중도정치의 길 굳건히 갈 것” 거절 의사박지원 “한선교-안철수 교감 있었을 것” 추측국민의당 “박지원이 상상한 시나리오” 일축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한 가운데 11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각 진영의 말들이 범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입장을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보다 한층 강한 어조로 한 대표의 제안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꾸었나. 아니면 뭘 잘못 먹었나”라며 “안 대표는 이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중도실용 정치의 역량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약속드렸다. 그런데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미래한국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길이 안 대표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길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전 물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을 묻자 박 의원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는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중도적 실용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이 본인의 상상력을 가미해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이유는 안 대표를 기반으로 삼아 ‘정치인이 아닌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길로 성큼 다가가려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느닷없는 제안을 보는 안 대표 측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진심으로 (통합) 생각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언론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 하니 대구 의료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 대표를 이용해 관심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본진’ 통합당 그늘 벗어난 미래한국당…‘포스트 총선’ 전략은

    ‘본진’ 통합당 그늘 벗어난 미래한국당…‘포스트 총선’ 전략은

    안철수와 독자연대 띄우고‘공병호 공관위’는 독립 심사총선 의석수 성적에 합당 달려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등 ‘본진’의 그늘을 벗어나 차츰 독자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띄웠고,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합당과 거리를 둔 독립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통합 제안을 하려 한다”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거절했다. 여기에 한 대표는 “언제든 연락이 오면 당장 달려가겠다”며 가능성을 재차 열어뒀다.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 간 비례의석을 두고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대구 의료 봉사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자 통합당과 무관하게 한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공병호 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한국당 공관위도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배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 대표도 최근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는 황 대표와의 불화설에 “사실무근”이라면서도 “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영입인사들은 물론 공천 신청 531명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심사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래한국당의 독자 행보가 두드러지면서 ‘포스트 총선’ 전망도 엇갈린다. 미래한국당 창당 초기만 해도 총선 후 즉각 합당이 점쳐졌으나 총선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여럿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통합당이 지역구 의석만으로 1당을 확보하고, 미래한국당도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경우다. 통합당이 1당 몫인 국회의장을 자력으로 확보하면, 미래한국당을 굳이 합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로 두는 게 원(院)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 반면 통합당이 자력으로 1당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한국당이 즉각 합당에 나서야 한다. 합당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에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태생적으로 통합당과 끈이 항상 이어져 있는 것”이라며 “합당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더이상 이 나라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면 과반 야당이 필요하고 합당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통합 인사는 “현역 의원과 원내 정당의 돈을 쥐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대표가 손학규 대표처럼 버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선교 ‘통합 제안’ 발언에…국민의당 측 “약주하고 꿈꿨나”

    한선교 ‘통합 제안’ 발언에…국민의당 측 “약주하고 꿈꿨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자 국민의당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대표가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꿈건가 아니면 뭘 잘못 먹은건가”라며 “한 대표는 대구·경북의 재난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미래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 이번 총선에서 사그라드는 중도실용정치를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내겠다’는 정치적 결단을 분명하게 약속했다”며 “이 시국에는 대구·경북 시민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 안 낸다…비례공천만”

    안철수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 안 낸다…비례공천만”

    “지역은 야권, 정당투표에선 국민의당 선택해달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 간의 혁신 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역구 선거를 완전히 포기하면서 당 안팎의 ‘야권 연대’ 압박을 우회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안 대표는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 했던 두 가지 목표, 즉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실용 정치·중도정치를 뿌리 내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오늘의 결정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야권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측근 이태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결단을 내지 않으면 지역구 후보를 내도 야권 연대 가능성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논란의 싹을 잘라야 당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지역구 포기 전략에 대해 “어제 밤새 고민했다”며 “저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며 새벽 무렵에 결심한 생각”이라고 했다. 목표 의석과 관련해서는 “다른 정당의 진용이 확정됐을 때 말씀드리겠다. 3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인사들을 거론하며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라며 언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견제하는 北…“정치철새 사기극” 또 맹비난

    안철수 견제하는 北…“정치철새 사기극” 또 맹비난

    ‘우리민족’끼리 이어 ‘메아리’도 비판‘기회주의자’ 등 막말 선동…배경 관심북한이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연일 비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정치인 중 유독 안 위원장에 대해서만 ‘정치철새’, ‘기회주의자’ 등 막말에 가까운 단어를 써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정치철새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정치철새’라고 불리우는 안철수가 또다시 사기극을 펼쳐 보이고있어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안철수는 정치가 아니라 ‘유행복 모델’로 직업을 바꾸는 게 더 좋을 듯 하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유행복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을 갈아입으며 무대로 나와 관중들의 눈길을 끄는 유행복 모델, 신통히 안철수의 행태를 닮지 않았는가”라며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오늘은 이 당에 몸담고 내일은 새 당을 뚝딱 만들어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창당놀음을 벌려놓으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자 모지름을 쓰는 안철수”라고 비난했다. 또 “(안철수는) 똑똑한 이념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 하루 아침에도 열두번 옷을 갈아입을 정치철새”라며 “유행복 모델을 보며 박수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정치철새의 모델 안철수에게 박수를 보낼 사람, 다시 속아 표를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오늘날 남조선 민심의 한결같은 평가”라고도 했다. 북한의 다른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2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실용적 중도정치의 간판을 내들고 중도신당 창당을 운운하며 땅바닥에 떨어진 자기의 인기를 회복하고 사회 각계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모지름을 써대고 있다”며 “기성정당엔 발붙일 자리가 없어 부평초처럼 여기저기 떠도는 가련하고 고독한 자의 탄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안 위원장이 과거 2개의 정당을 창당했던 경력도 언급하며 “민주개혁진영을 분열시킨 기회주의자”라고 헐뜯었다. 이어 “안철수는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를 추구한다’, ‘경제는 진보이고 안보는 보수’라고 하면서 정치적 색체가 모호하고 얼룩덜룩한 정책이라는 것을 발표하자 ‘절충주의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터져나왔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남조선 각계에선 안철수를 두고 ‘간보기 잘하는 간철수’, ‘안철수 새정치는 안철새정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 ‘창당중독자’란 온갖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고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한 부정여론도 70% 이상에 달한다”는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 매체는 11일에도 안 위원장에 대해 “제 주제로 모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자는 각종 인터뷰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추어 수준의 경제실력을 가진 무능한 정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도적 정권’이라고 떠들어대는가 하면 당국의 검찰인사 개편문제까지 걸고 들며 ‘법치와 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파괴, 폭거’로 몰아대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두고 남조선 정치권과 언론, 전문가들의 반응은 ‘지금껏 실패의 고배만 마신 비루한 제 몰골을 가려보려는 교활한 술수’, ‘제 인기를 올려보려는 말장난’ 등으로 싸늘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북한의 비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다음 “?”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추미애 “정치적 부담 감내” 비공개 결정황교안 “잘못 없다면 공소장 공개 해야”하태경 “노무현 전 대통령 우롱하는 것”법무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혐의가 담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진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반대하고 보수 야당도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사건의 공소장 공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어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대해 공소장 원문 대신 공소사실 요지만 전달했다. 법무부 내부에서는 종전 관행과 달리 공소장 전문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추 장관이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겠다”며 최종적으로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의 범죄 내용이 담긴 공소장은 국회가 법무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 공개돼 왔다. 국회법상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정부와 행정기관은 10일 이내에 서류 제출 등을 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기소 했고, 이튿날 개인정보 등을 익명 처리해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엿새 동안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다가 전날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보수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지금과 같은 공소장 공개 관행이 자리 잡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뒤집었다며 사실상 선거 개입 의혹을 시인한 게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가) 아무 잘못이 없다면 공소장을 내놓으시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지 숨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추 장관은 과거 야당 의원일 당시 공개된 검찰 공소장을 토대로 정권을 비판하고 야당을 공격하는 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어째서 문재인 정권 인사는 하나같이 위선자뿐인가”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당 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지은 죄가 많아서 감출 것도 많은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소장 공개를 처음 지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도정치 대토론회’에서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 시민단체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중대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법무부가 내놓은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 보호’라는 비공개 사유는 궁색하기 그지없다”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또 “법무부의 비공개 결정은 국회와 법률(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사”라며 “기존 관례와도 어긋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추 장관은 공소장 공개가 잘못된 관행이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판단은 일개 부서의 장인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회증언감정법의 개정권을 가진 국회가 입법 형식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이어지자 법무부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공소장은 소송 절차상 서류로서 공개 여부는 법원의 고유 권한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도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구하고 소송 절차상 서류라는 이유로 피고인과 변호인에게 그 부본을 송달하는 이외에는 제출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러한 법원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고발인 자격으로 공소장 열람과 등사 신청을 하면서 법원행정처를 상대로도 공소장 공개 요청을 했다. 한국당 측은 법원에서 불허 결정이 나올 경우 불복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대검찰청에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하기도 했다.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귀국 8일 만에 손학규 만난다…거취 논의할 듯

    안철수, 귀국 8일 만에 손학규 만난다…거취 논의할 듯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손학규 당 대표와 만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3시쯤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와 당 대표실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안 전 의원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손 대표를 만나는 건 지난 19일 입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지 8일 만이다. 이날 만남에서 안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당시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에 대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주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거취나 당권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날 회동 뒤 곧바로 손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의사 표명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의원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창당 질문에 “대한민국 방향부터 말할 것” 광주서 “국민의당 지지자에 사과 드린다” 4년 전 ‘녹색 돌풍’ 근거지서 새 출발 의지 “현 정권,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맹비난 손학규 “최선 다해 여건 마련, 安 도울 것”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의 근거지 호남에서 새 출발 의지를 다진 안 전 의원은 거대양당에 날을 세운 반면 제3지대 ‘통합의 문’을 열어 뒀다.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최도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현충탑과 학도의용군의묘,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안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중도·보수 통합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은 머릿속에 없다”면서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민께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선거공학적인 이합집산에는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범(汎)중도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향했다. 그의 광주 방문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5·18 민주묘역 참배에는 김동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안 전 의원은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리며 합장된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에서 주변을 물리친 뒤 홀로 10분가량 참배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정당과 다시 힘을 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노선과 방향만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이들 세력이 국민의당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기자들과 한 짧은 오찬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 논란을 겨냥해 “현 정권 문제를 수사하는 검사를 인사 내는 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짜뉴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세력”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관심 없다고 했잖냐”고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21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참여연대 모든 직책에서 사임처리된 뒤 자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용중도 정당’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만약 손 대표가 전권을 내주고 자진 사퇴하면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보수통합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양자 회동에 대해 손 대표는 “내가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곧 (안 전 의원이) 연락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귀국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 만들겠다”

    귀국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 만들겠다”

    “현 정부 국정운영 폭주 저지에 앞장 변화 이끌 많은 사람 국회 진입이 목표” 현역 의원 영입 어려워 신당 제약 많아 보수통합 논의 중 정계개편 도화선 주목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하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창당’을 시사하는 한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15 총선을 겨냥한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안 전 의원이 창당 깃발을 들면서 정계 재편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4년 전 ‘안풍’의 재현 여부는 해외 체류 기간 갈고닦은 ‘정치적 내공’이 얼마나 깊어졌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정치를 바꾸고 건강한 사회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귀국 일성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 정부 국정운영 폭주 저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역동적인 시장경제 구현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을 내세웠다. 특히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에 대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당 창당은 안 전 의원의 귀국 후 선택지의 하나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의 중도·보수 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관심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을 원내 3당(38석)으로 진입시키면서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면 중도층을 중심으로 ‘안풍’ 재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날도 안 전 의원은 여당에 대해서는 ‘배제의 정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고 야당을 겨냥해서는 ‘반사이익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중도 노선을 견지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은 적지 않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라 탈당이 힘들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신당은 선거 조직력이 떨어지고 현역 의원도 거의 없어 정당 번호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서울시장 낙선 경력이 쌓이면서 신선함도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창당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면서도 “손학규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조건 없이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면 여러 의원들과 함께 바른미래당 해체 후 재창당의 길을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 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중도 정당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대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저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이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르며 정계 복귀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안철수 귀국 ‘큰 절 받으세요’

    [서울포토] 안철수 귀국 ‘큰 절 받으세요’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큰절을 하고 있다.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귀국 메시지에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할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월드 Zoom in] 메르켈 따르기 vs 메르켈 지우기…獨 기민당 ‘포스트 메르켈’ 2파전

    [월드 Zoom in] 메르켈 따르기 vs 메르켈 지우기…獨 기민당 ‘포스트 메르켈’ 2파전

    ‘중도’ 크람프카렌바워, 대중적 인기 우위 ‘보수’ 메르츠, 일부 선거인단 지지서 앞서“독일로 오는 외국인들은 누구나 독일 전통 기독교 문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보수 정당이 보수적 가치를 회복해야 ‘독일을 위한 대안’(AfD·극우정당)에 잠식당한 우리 당 지지층을 되찾아올 수 있습니다.”(프리드리히 메르츠) “보수 정당의 정강이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난민 수용에 엄격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중도층 유권자를 붙잡으려면 최저임금, 증세, 탈(脫)원전정책 등은 유지해야 합니다.”(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독일 집권 기독민주당(CDU)이 7~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맞아 전통적 보수 노선으로 회귀할지, 사회민주당(SPD)과의 협치를 중시한 메르켈식 ‘중도정치’를 이어 갈지 갈림길에 섰다. ‘강경보수’ 프리드리히 메르츠(오른쪽·62) 전 원내대표와 ‘중도 보수’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왼쪽·56) 사무총장의 양자 대결 양상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월 지방선거 부진의 책임을 지기 위해 2021년 9월 끝나는 이번 총리직 임기만 수행하고 당대표 선출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번에 선출된 당대표는 기민당이 2021년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유력한 차기 총리가 된다. 대중적 인기로는 크람프카렌바워가 우위에 있다. 지난달 30일 ZDF방송 여론조사 결과 크람프카렌바워는 38%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2위 메르츠의 지지율은 29%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당대표 선출권을 가진 기민당 선거인단 1001명 대상 조사에서는 144명이 메르츠를, 96명이 크람프카렌바워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선거인단 중 732명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아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2000년부터 2년간 기민당 원내대표를 지낸 메르츠는 과거 라이벌이던 메르켈에 의해 원내대표직에서 축출됐던 통상 전문가다. 그는 메르켈이 좌파의 포용적 난민정책을 받아들여 기민당의 보수 지지층을 극우 AfD에 뺏겼다며 메르켈식 정치 종식을 부르짖고 있다. 메르켈이 후계자로 점찍은 크람프카렌바워는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 총리를 지내다 지난해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9월 총선 직후 메르켈이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자 사민당과 연정을 성사시킨 수완을 보여 줬고 최저임금, 증세, 탈원전 등 진보 정책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크람프카렌바워가 당대표가 되면 메르켈의 레임덕을 다소 막아 낼 것이나 메르츠가 당권을 쥐면 메르켈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메르켈이 총리직을 조기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인공지등시대 라이프디자인연구회’ 개최

    김경자 서울시의원 ‘인공지등시대 라이프디자인연구회’ 개최

    김경자 서울시의원(바른미래당, 강서2)이 설립한 서울시의원연구단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라이프 디자인 연구회」가 지난 27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라이프 디자인 연구회(이하 인공지능포럼)는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생기는 위기와 기회를 각각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연구하기 위해 발족됐다. 총 5회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개개인의 신지식 능력 배양을 통해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고 이를 서울시의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이 발달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인간의 직업을 50% 이상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공지능포럼에서는 인공지능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지능과 함께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외부에서 보는 시정에 대한 개선점 등을 들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 포럼에서 언급된 내용을 이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포럼의 결과물을 서울시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김경자 시의원은 작년에도 의연원구단체 「중도리더십포럼」을 통해 현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중도정치’에 대한 방법을 찾고 서울시에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명길, 최고위원직 사퇴…“당에 부담 줘 송구”

    최명길, 최고위원직 사퇴…“당에 부담 줘 송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이 6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부담을 드려 송구스런 마음 뿐”이라며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최고위원이 아니어도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문제 해결의 정치, 좌우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천 중도정치가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조용히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연을 넓히는 것을 주저하고 망설이는 정당은 소멸한다. 국민의당은 지지자와 당원을 보고 과감하게 변신할 때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최 전 의원은 전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가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의원직을 상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또 ‘빅텐트’ 거론…호남과 결별 치닫나

    안철수 또 ‘빅텐트’ 거론…호남과 결별 치닫나

    천정배 “국민의당 소멸의 길로 끌고 가” 손금주 대변인직 사퇴… 당내 갈등 심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빅텐트’를 거론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자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오는 21일 ‘끝장 토론’을 앞두고 국민의당 내부에선 연일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조배숙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사실상의 통합 의지를 재강조했다”며 “유감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내에는 더이상 통합 논의는 없다는 식으로 비치고선 밖에서 다른 메시지를 내는 건 온당치 않다”며 “모호한 태도로 당이나 안 대표나 또 소속 의원들이나 유권자를 기만하거나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천정배 전 대표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 대표가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며 작심한 듯 정면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적폐청산이라든가 개혁 작업에 협력하기는커녕 반대만을 일삼고 있는 세력”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개혁연대가 아니라 정반대의 적폐연대로 바꿔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안 대표의 빅텐트론에 대해 “현미경을 통해 겨우 볼 수 있는 큰 눈곱만 한 텐트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텐트는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6일 덕성여대 강연에서 “양당 구도로 다시 회귀하려는 흐름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걸 저지하기 위해 연대와 통합, 정치 구도 재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도 밝혔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의 빅텐트론 점화에 대해 “중도정치 실현 열망을 잘 담아 합리적 진보나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연대 통합의 큰 울타리,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것은 이미 창당 강령에 나와 있는 이야기”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당의 입 노릇을 해 온 손금주 의원이 수석대변인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4·13 총선 직후 수석대변인 자리를 지켜 온 친안철수계인 손 의원이 대변인에서 물러난 것을 놓고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으로 호남 지역구 민심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해석을 의식한 듯 손 의원은 정치적 해석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의원이 며칠 전 안 대표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이 분당되면 둘다 생존 힘들어” 의지安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해야…내년 지방선거까지 끈다면 정치적 의도 이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또 한번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의지를 드러냈다. 호남계 중심의 ‘비(非)안철수’ 인사들은 탈당·분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안 대표는 ‘한국정치와 다당제’를 주제로 한 덕성여대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두 당이 분산되면 둘 다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당내 호남 중진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통합론’ 구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대도, 통합도 많은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우선은 정책연대부터 입법·예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선거를 연대해 치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잘 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도 “양당구도 회귀를 저지하고 집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합리적 개혁세력 연대·통합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대표의 빅텐트론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영호남 대통합의 길이 있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중도정치로의 열망이 있다”면서 “제3세력이 1당이나 2당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명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당이나 2당으로, 위로 도약하지 못하면 3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국민당과 충청 기반을 가졌던 자민련이 그렇게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궈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해 다시 양당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섰다”며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양당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적폐청산 작업을 지방선거 때까지 끄는 데 대한 정치적 불만도 표시했다. 안 대표는 “한쪽은 촛불민심을 앞세운 개혁세력, 다른 한쪽은 정치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정국운영의 키워드는 사정기관을 동원한 적폐청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질질 끈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반드시 빌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구도를 만들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자구도란 합리적 개혁세력인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눈엣가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또는 제3세력을 평정하고 2당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진보개혁과 합리적 개혁의 대결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거는 영남을 평정하고,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연 발언이 알려지자 호남 중진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의 통합 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라며 “통합 안 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통합(을 얘기한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며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에서 “안 대표는 정치공학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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