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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의 환영’ 받은 한미 훈련 축소…“오히려 안보 해친다” 내로남불 [밀리터리+]

    ‘푸틴의 환영’ 받은 한미 훈련 축소…“오히려 안보 해친다” 내로남불 [밀리터리+]

    러시아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조기 종료되는 것에 대해 “분쟁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어떤 조치라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훈련은 국제법 규범을 준수해야 하며 위협을 가하거나 공격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원으로서, 테러나 해적행위 등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공격적 훈련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안보 강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안보를 해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한미 연합 훈련 축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한미 연합훈련 오늘 종료…‘쌍룡훈련’도 미군 요청으로 취소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은 일정을 대폭 줄여 오늘 마무리됐다. 더불어 연합 실기동훈련 역시 당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연합연습 기간 계획했던 야외 기동훈련 14건 가운데 7건은 오는 28일까지 시행하고, 조정된 7건에 대해선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외 기동훈련은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중 균형되게 실시한다”며 “일정과 규모를 조정해 향후에 실시하는 방안을 한미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야외 기동훈련도 아예 취소하거나 한미가 따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이와 별개로 다음 달로 예정된 해군·해병대의 연합훈련인 ‘쌍룡훈련’도 취소하기로 했다. 쌍룡훈련은 한미가 2년마다 실시해 온 사단급 연합 상륙 훈련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병대 측은 최근 이란전쟁 여파로 군사력 운용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쌍룡훈련 계획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올해 훈련을 취소하기로 지난달 이미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 관계자는 “연중 꾸준히 시행하는 실기동훈련을 통해 대대급 규모의 연합 상륙훈련은 차질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위협 아니다’ 선 그은 미국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적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한미 동맹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이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음에도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인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방어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까지 축소했음에도 북한의 도발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대규모 미사일 도발이 북미 대화 재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亞 흔드는 트럼프의 벽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亞 흔드는 트럼프의 벽

    엘브리지 콜비는 미국 공화당 진영의 대표적인 중국 견제 최우선론자다. 그는 트럼프 집권 1기에는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로서 2018년 국방전략(NDS)의 초점을 기존의 대테러 전쟁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강대국 정치로 옮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의 제1도련선 돌파를 예방·봉쇄하는 ‘거부 기반 억지’ 전략에 미국과 동맹의 자원을 집중할 것을 주창했고, 그가 트럼프 2기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을 맡으면서 중국 견제가 트럼프 2기 대외 전략의 기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콜비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동남아 순방을 시작하며 미국을 배제하는 중견국 동맹을 망상으로 비난하는 연설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연설에서 콜비가 비판하는 직접적인 대상이 중견국 연대를 꾀하는 국가들이 아니라, 트럼프의 대외 정책을 비판하는 평론가들이란 점이다. 그에 따르면 탈냉전기 미국의 대외 정책은 자유주의 이념의 경직성과 미국의 단극 패권이 영구히 지속될 것이란 환상에 기반했고, 여전히 이러한 환상에 사로잡힌 평론가들, 특히 워싱턴의 엘리트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미국이 쇠퇴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개입을 축소하고 있으며 동맹으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세평에 대한 그의 반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비록 자유주의 패권의 도덕적 설교 대신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새로운 파트너십을 요구하지만 이는 19세기 이래 중국의 문호 개방을 요구하고 일본을 개항시키고 하와이와 사모아를 점령하는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시하고 지역 패권의 부상을 허용하지 않아 온, ‘말은 부드럽게 하고 큰 몽둥이를 휘두르는’ 현실주의 외교의 ‘전통’을 복원하고 있다. 둘째, “구조적 현실과 트럼프의 리더십”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미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절대 개입을 축소하지 않았고 지역 국가들과의 실용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콜비의 반박은 트럼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 및 이란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군사적으로도 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 등 무기 체계가 중동으로 이전됐고, 최근에는 지역의 유일한 항모전단도 중동으로 이동 배치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는 이념적 설교 대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미국 정부 내에서도 조율되지 않은 미국 우선주의의 협박을 남발하고 있다. 최근의 대표적 사례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에 따른 이란과의 60일 잠정 휴전이 종료되는 이달 16일 시점에, 다음 날인 17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을 축소한다는 트럼프의 SNS 발표다. 트럼프와 김정은 회담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아시아 지역에서 동맹으로서 미국의 신뢰는 더욱 추락했다. 콜비의 중국 견제 최우선론은 현실의 벽, 트럼프의 정책적 오류에 의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대체 뭘 입은 거냐” 경복궁서 활보하는 中여성들…“한복 아냐” 발칵 [포착]

    “대체 뭘 입은 거냐” 경복궁서 활보하는 中여성들…“한복 아냐” 발칵 [포착]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漢服)를 입고 경복궁을 찾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푸를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그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활보하는 사진과 영상을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려되는 건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런 일이 경복궁에서 한두 번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를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돼왔다. 앞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중국 업체로 추정되는 판매자들이 한푸를 ‘한복’으로 표기해 판매했으며,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해 비판받기도 했다.
  • “북미 대화, 전혀 모르는 일”

    “북미 대화, 전혀 모르는 일”

    김여정, 김정은 응답설 전면 부정“트럼프, APEC서 북미회담 추진”北, 지연 전략으로 우위 노린 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북미 대화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답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에 대해선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미국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관계에서 지연 전략을 펼치며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부장은 19일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북미 대화 요청에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고 밝힌 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김 부장은 “최근 조미(북미) 양국 지도자들 사이에 소통이 있었다는 워싱톤(턴) 발소식에 대해 말한다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아마도 우리 최고지도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하여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합훈련에 대해선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하여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며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당초 17일~27일 예정됐던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오는 21일까지로 축소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시작 당일 소셜서비스(SNS)에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축소되었다는 연습과정이 이미 전에 진행된 연합훈련들에 의해 충분히 대체되고도 남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개별적훈련의 축소나 단축이 아니라 현재까지 미한사이의 합동군사연습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오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는 현실에 보다 주목하고있다”며 “미국 측이 이번에 취한 자기들의 조치를 그 무슨 ‘선의의 조치’로 선전해보려고 타산한다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올해 가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8~19일 열리는 선전 APEC 참석차 아시아 순방을 구상 중이며, 이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한다. 김 부장이 이날 한미의 대화 제스처를 거부하면서 빠른 시일에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김 부장이 반응을 내놨다는 점에서는 북미 대화를 위한 사전 ‘샅바싸움’의 판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 부장은 북미 정상 간 관계에 대해 “의연 훌륭하다”고 강조하며 관계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도 보였다. 김 부장은 “우리 국가수반이 트럼프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 밝힌바 있다”면서도 “지도자들 사이의 훌륭한 관계와는 무관하게 우리가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을 견제하기 위해 취해나가는 주권적행사들은 매우 상식적이고 적중하며 필수적인 것으로 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조바심을 지렛대로 내년 이후까지 회담을 미루며 양보를 축적하는 전략적 지연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최대 5만명의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 부장은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하여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파병’ 설은 전혀 사실무근한 키예브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 홍수아, 중국서 제대로 물올랐다…더 예뻐진 근황 [SNS★샷]

    홍수아, 중국서 제대로 물올랐다…더 예뻐진 근황 [SNS★샷]

    배우 홍수아가 중국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며 한층 물오른 인형 비주얼을 뽐냈다. 홍수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베이징 위치를 태그하며 현지에서의 근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거리를 거닐며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단정하게 올려 묶은 헤어스타일에 연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남기는가 하면 현지 음식을 맛보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또 인형 가게를 방문해 인형을 품에 안은 채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 군살 없는 늘씬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홍수아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형수술을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예전의 얼굴, 예전의 이미지로는 주인공 동생이나 주인공 친구 같은 바람잡이 역할 위주로 제안이 들어왔다”며 “깊은 내면 연기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항상 들어온 역할이 한정적이니 한계를 느꼈다”고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성형 수술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신기한 게 한국 분들은 예전 얼굴을 그리워한다. 예전에 시트콤 출연했을 때 쌍꺼풀 없는 개성 있는 얼굴에 톡톡 튀는 이미지였다 보니까 예전 얼굴을 더 그리워하는 분들이 한국에 꽤 많으시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패션 잡지 ‘쎄씨’ 전속 모델로 데뷔한 홍수아는 시트콤 ‘논스톱5’ 등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과 개성 있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국내 활동을 넘어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을 꿰차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줄서기가 뭔데” 중국인 ‘집단새치기’에 인천공항 결국…

    “줄서기가 뭔데” 중국인 ‘집단새치기’에 인천공항 결국…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등의 집단 새치기가 반복되자 공항공사가 결국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시트지 부착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중국인 보따리상을 비롯한 이용객 수십명이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ㄹ’자 형태로 설치된 대기열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 몸을 낮춘 채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한꺼번에 달려 나갔다. 특히 지난달 8일 오전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몸을 숙인 채 차단선 아래로 몰려가는 모습 때문에 영상의 진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는 동시에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내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공사는 이후 ‘승객 안전 위협 시 수속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디지털 경고문을 송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했다. 여기에 집단 새치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까지 설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새치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승객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과거 ‘무좀 양말’이나 ‘아저씨 양말’로 통했던 발가락 양말이 최근 젊은 층의 웰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영과 류혜영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착용하면서 관심이 커진 데다 러닝과 필라테스 등 운동 인구 증가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배우 류혜영은 최근 “건강을 위해 발가락 양말을 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수 박진영 역시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발가락 양말을 소개하며 “다섯 개의 발가락이 따로 놀면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며 “똑같이 살아도 훨씬 덜 피곤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윤정과 가수 이효리 등 연예인들의 착용 모습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제가 됐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복에 발가락 양말을 매치하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기능성 제품을 넘어 패션·웰니스 아이템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실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7월 ‘발가락 양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했다. 올해 2분기(4~6월)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발가락 양말 역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이소몰에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발가락 양말이 최근 등장한 제품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알려졌지만 발가락 사이의 땀과 습기를 관리하는 기능성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로 중장년층이나 무좀 환자가 신는 양말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발가락을 하나씩 나눠 감싸는 것만으로 실제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될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발가락 사이의 습기와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신발과 양말에 오랫동안 갇힌 발은 땀이 차기 쉽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면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발가락 양말은 각 발가락을 따로 감싸 피부끼리 직접 맞닿는 것을 줄여준다. 중국 상하이 해군군의대학 연구팀이 발 피부 질환이 없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가락 분리 양말과 일반 양말의 무좀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결과, 발가락 분리 양말을 착용한 집단에서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발가락 양말 착용자의 72.9%가 가려움과 발적, 각질, 짓무름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이나 등산을 즐기거나 장시간 걷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집은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발생하는데, 발가락 사이를 천으로 분리하면 피부끼리 직접 쓸리는 것을 줄여 물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감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가락을 각각 움직이기 쉬워지면서 발바닥 감각과 지면을 딛는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 연구에서 일반 양말과 맨발, 발가락 양말 착용 상태의 정적 균형을 비교한 결과 발가락 양말을 착용했을 때 일부 균형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발가락 양말을 신는다고 발 근육이 저절로 강화되거나 누구나 균형 감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사이의 마찰과 압박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양말보다 의학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만큼 연구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한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양말만큼 신발도 중요하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해도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신발 안에서 다시 발가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앞부분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은 양말을 넘어 신발로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니와 이효리, 신민아 등이 이른바 ‘발가락 신발’을 신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각 발가락을 장갑처럼 하나씩 끼워 넣는 형태로, 러닝과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을 위한 기능성 신발에서 최근에는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발가락 양말과 발가락 신발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발가락 신발은 일반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은 제품이 많아 처음부터 장시간 걷거나 운동하면 발바닥과 종아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이 있다면 자신의 발 상태를 고려해 착용해야 한다. 발가락 양말도 지나치게 작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발가락을 과도하게 조이면 오히려 압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봉제선이 발가락 사이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피부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발가락 양말에만 의존하기보다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신발 내부를 충분히 말리는 등 기본적인 발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한미훈련 대폭 축소”… 트럼프, 북에 러브콜

    “한미훈련 대폭 축소”… 트럼프, 북에 러브콜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17일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데 이어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 온 연합훈련의 축소까지 거론하는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정부가 ‘종전 다자 논의’까지 제안한 가운데 연내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내가 맺고 있는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나는 미국이 오래전에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늘 그렇듯이)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나라(북한)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 와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연합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로 해석된다. 그는 전날에도 “김 위원장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는 글과 함께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당시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규정하고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실제로 과거 북미 대화 국면에서는 연합훈련이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이번 UFS 기간 동안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FT X)은 14회로 지난해 22회보다 줄었다. 2024년 48회까지 실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 관리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내면서 추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하반기 예정된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지원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과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역할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유엔총회와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북미 회동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로 나온다. 다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동맹을 ‘거래 관계’로 보는 특유의 시각이 재차 드러난 데 대해선 우려 시선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난색을 표하고 대미 투자 지연 등에 대한 불만까지 누적된 상황에서 연합훈련 비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외교 행태가 자초한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취소하기에 너무 늦어 대폭 축소라니, 아예 연합훈련이 없어질 판”이라며 “결국 이 대통령이 바라던 대로 됐다.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이날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주목하며,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에 대해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배우 하영이 친일 의혹이 제기된 증조부의 행적을 자랑처럼 밝힌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돌연 삭제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영의 중국 SNS 샤오홍슈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던 자필 사과문 게시물이 전날 오전 사라졌다. 샤오홍슈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중국의 SNS다. 앞서 하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과 같은 사진을 샤오홍슈 계정에도 올렸다. 게시물 본문에는 자필 사과문의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올라갔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에서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하영의 자필 사과문 게시물에 “중국인들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 “중국 배우였다면 모든 플랫폼에서 계정이 정지되고 퇴출당했을 것”, “조용히 살았다면 인기를 누렸을 텐데”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전쟁으로 일제의 침략과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겪었던 중국에서도 당시 친일 행적은 반역 행위로 여겨진다. 중국에서도 거센 반발 여론이 일자 하영 측이 사과문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증조부 이야기를 꺼냈다가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고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 초기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하영이 증조부를 언급한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유튜브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 “끼니 걱정하고 단칸방서 홀로 사망”…송혜교·서경덕 주목한 어느 독립운동가의 지독한 삶

    “끼니 걱정하고 단칸방서 홀로 사망”…송혜교·서경덕 주목한 어느 독립운동가의 지독한 삶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제8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박자혜 지사의 일생을 다룬 다국어 영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서 교수는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한 4분 분량의 영상을 전 세계 누리꾼에게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 내레이션을 함께 수록해 국내외 시청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상은 박 지사의 숨은 희생을 상세히 담아냈다. 어린 시절 궁에 입궐해 조선의 마지막 궁녀로 살았던 박 지사는 1910년 궁을 나온 뒤 신식 교육을 받고 조산사 자격을 취득하며 주체적인 신여성으로 성장했다. 이후 1919년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로 재직하던 중 3·1운동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민족의 현실에 눈을 떴고, 간호사 독립운동 단체인 ‘간우회’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투쟁에 나섰다. 중국으로 망명한 박 지사는 단재 신채호 선생과 결혼하며 독립운동가의 아내이자 동지로서 고난의 길을 함께 걸었으며, 고국에 돌아와서도 의열단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 투척 의거를 뒤에서 도우며 독립을 향한 의지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실은 혹독했다. 일제의 집요한 감시 탓에 운영하던 산파원 문을 닫아야 했고, 당장 한 끼를 걱정해야 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가 이어졌다. 남편의 옥중 순국과 자식의 죽음이라는 잇따른 비극 속에서도 독립에 대한 절절한 염원을 품었던 박 지사는 결국 단칸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 남자현 등 대중에게 생소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국어 영상으로 알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에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5년 동안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40여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를 새긴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활동도 함께 펼쳐왔다.
  • ‘부산 앓이’ 외국 관광객 잡아라… 올해 400만 시대 연다

    ‘부산 앓이’ 외국 관광객 잡아라… 올해 400만 시대 연다

    상반기 242만명 방문… 44% 증가한국 찾은 외국인 5명 중 1명 방문카드 지출액 5914억… 63% 늘어나마이스 개최 세계 22위·아시아 2위의료관광 7만 5879명으로 역대 최다지난해 부산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 관광 산업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화려한 도심과 평온한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매력에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특수가 지역 내 편중 없이, 골목골목 스며들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42만명이 부산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만 2415명보다 43.9%나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070만 9919명이었는데 5명 중 1명은 부산에 방문한 셈이다. 부산은 지난해 연간 관광객 346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관광지출액도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올 상반기 부산 지역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5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621억원 대비 63%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5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해운대구에 관광지출 32.7%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부산진구 26.7%, 해운대 25.9%, 기장군 13.6% 등으로 분산된 것도 긍정적이다. 외래 관광 시장의 다변화도 이뤄졌다. 전통적 효자 시장인 중국, 대만,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의 방문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76.4%가 늘어난 21만 9147명이 부산을 찾았다. 프랑스인 방문자는 2만 6889명으로 전년 대비 112.9%나 늘었다. 호주, 영국인 방문자는 각각 41.8%, 24.7% 증가했다.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의료관광, 마이스(회의·관광·컨벤션·전시) 유치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7만 5879명으로 전년보다 151.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외국인 환자 유치 수에서 처음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부산은 또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마이스 개최실적에서 세계 2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이스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도 많아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크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마이스 참가자들 51.9%가 5일 이상 머물렀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부산병’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부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에도 부산이 지닌 매력을 잊지 못해 재방문을 갈망한다는 뜻에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 만들어낸 신조어다. ‘부산 앓이’ 중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KK데이’와 함께 온라인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런 부산 관광의 성장은 부산이 최신 여행 경향에 적합한 자원을 보유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외국인 동반 인원은 평균 3.3명으로 소규모였으며, 대부분 개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유여행 방식을 택했다. 그만큼 관광객의 욕구도 다양해졌는데, 도심과 자연이 공존해 휴양, 레저, 미식, 역사문화 탐방, 쇼핑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부산이 인기 방문지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경쟁 자전거 라이딩 행사인 세븐브릿지 투어, 부산불꽃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인기 콘텐츠를 보유한 것도 관광 성장에 한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 이면에 불균형도 존재한다. 지난해 부산 지역 관광소비 유형을 보면 외지인의 지출액 중 47.6%가 쇼핑에 사용됐다. 쇼핑 지출 중 51.8%는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관광소비가 대형 쇼핑 시설에 집중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 등 효과를 많이 누리지 못한 것이다. 동서 불균형도 문제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광소비액은 동부산권이 3639억원, 서부산권이 2536억원이었다. 동부산권에 비해 서부산권이 43% 적은 셈이다. 반면에 KT 이동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한 외지인 평균 체류 시간은 서부산권이 890분으로 동부산의 773분보다 117분 길었다. 서부산에 더 오래 머물렀지만, 소비는 동부산에서 했다는 뜻이다. 서부산에 낙동강 등 자연·생태 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소비를 유발하는 숙박, 쇼핑, 복합문화공간 등이 동부산에 비해 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서부산권 관광의 실속 부족은 대표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에서도 나타났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해 312만명이 방문한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체류 시간 1시간 이내가 56.9%로 가장 많고, 4시간 이상은 9%에 불과해 관광객 수가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적었다. 시는 동부산에 관광 기반이 쏠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산권 숙박시설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낙동강 생태 콘텐츠와 연계해 서부산을 체류형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크루즈를 타고 부산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도심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동선을 재설계해 현재 6~8시간에 그치는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특화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런 전략 실행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마이스국을 관광콘텐츠산업국으로 조정하고 콘텐츠 전담 부서를 신설해 ‘방문형’이 아닌 ‘고부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신설한 관광경제활력 태스크포스(TF)도 관계 기관, 외부 전문가 등과의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민간 협력 기반으로 실질적 관광 경제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에 다양한 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방문객 증가의 온기가 서부산으로 확대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부산이 체류형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글로벌 상표권·IP 1100억에 인수

    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글로벌 상표권·IP 1100억에 인수

    패션기업 F&F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상표권과 지식재산권(IP)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소유권 확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F&F는 미국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상표권 및 관련 IP 일체를 8000만 달러(약 113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표권 이전은 국가별 절차에 따라 순차 진행된다. 인수 대상은 의류·신발·가방을 비롯해 화장품, 소매·온라인 서비스 등 패션 전반의 상표권과 도메인, SNS 계정, 마케팅 저작권 등이다. F&F는 이번 인수로 브랜드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옴으로써 로열티 부담을 털어내고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게 됐다. F&F는 기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넘어 활동적 건강관리를 뜻하는 ‘액티브 웰니스’로 영역을 넓혀 고기능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펼친다. 김창수 F&F 회장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담고 있는 브랜드”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이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구름 찍으면 월 1200만원” 대박…3600명 몰린 일자리 정체 [월드픽]

    “구름 찍으면 월 1200만원” 대박…3600명 몰린 일자리 정체 [월드픽]

    중국의 청년 실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산 정상에서 구름을 촬영하며 한 달간 월급 6만 위안(약 1200만원)을 받는 단기 일자리에 수천명의 청년이 몰려 화제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뤄양시의 유명 관광지인 노군산 관리사무소가 실시한 ‘운해 전문 리포터’ 채용에 3600여명의 응모자가 몰렸다. 최종 합격의 영예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청년 리시천씨에게 돌아갔다. 리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노군산 정상의 직원 숙소에 머물며 매일 산의 풍경과 운해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업무를 시작했다. 오전 4시 50분 출근·안개 속 대기…“꿈의 직업도 쉽지 않아”이 일자리는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누워서 구름만 봐도 돈을 버는 꿈의 직업’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합격자는 30일간 산 정상에 거주하며 하루 최소 1편 이상의 운해·풍경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올려야 한다. 숙식 비용은 전액 관광지 측이 부담한다. 그러나 실제 근무 환경은 쉽지 않다. 리씨는 매일 오전 4시 50분 카메라 장비를 챙겨 안개가 자욱한 노군산 정상으로 향한다. 일출부터 저녁 조명 쇼가 끝날 때까지 촬영과 편집, 업로드 작업을 반복하는 일과다. 리씨는 “첫날에는 안개가 너무 짙고 가랑비가 내려 운해를 담기가 거의 불가능했지만 어떻게든 영상을 끝내야 했다”며 “원하는 단 한 컷의 장면을 얻기 위해 바위 위에 앉아 바람이 안개를 거두어주길 한두 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부모 설득해 야간 등산…180만회 조회수로 ‘합격’전자상거래를 전공한 뒤 미디어 콘텐츠 제작 보조로 일하던 리씨는 최근 퇴사 후 이번 공모 소식을 접했다. 합격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산을 오르기 싫어하는 아버지와 당첨 확률이 낮다며 반대하는 어머니를 3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노군산으로 향했다. 한밤중에 등산을 시작해 오전 5시 정상에 도달한 그는 비바람이 그치고 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이 영상은 현지 SNS에서 조회수 180만회, ‘좋아요’ 11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씨는 “비록 화질이나 구도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의 진정성이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中 16~24세 청년 실업률 14.9%…이색 일자리 인기노군산 관광지 측의 이번 이벤트는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내수 소비 촉진 대책’의 하나로 기획됐다. 웅장한 운해와 금빛 전각으로 유명한 노군산의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중국 청년층이 처한 심각한 고용 한파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4.9%에 달한다. IT, 교육, 부동산 등 기존 선호 산업의 구직 문이 좁아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거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단기 일자리에 청년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리씨는 “일단 도전해 봐야 구상을 현실로 만들 기회가 생긴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키스신만 60번 찍은 女배우 정체…“男배우가 피해도 억지로 찍어” 中발칵 [핫이슈]

    키스신만 60번 찍은 女배우 정체…“男배우가 피해도 억지로 찍어” 中발칵 [핫이슈]

    중국에서 한 여성이 드라마 제작비를 전액 부담한 뒤 직접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상대 남성 배우에게 60차례가 넘는 키스 장면을 촬영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텐센트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 남성 배우 중위페이(23)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작품의 촬영 과정에서 겪은 과도한 신체 접촉 경험을 공개했다. 주장에 따르면 중위페이가 촬영한 해당 작품은 50부작 이상의 숏폼 드라마로, 함께 출연한 여성 배우가 제작비를 전액 부담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대본에 최종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키스 장면을 촬영하면서 발생했다. 중위페이는 “투자자인 여성 상대 배우의 요구에 따라 대본에는 60회가 넘는 키스신이 있었다”며 “감독과 제작진은 지나치게 많은 키스 장면이 이야기의 흐름을 깨뜨리고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며 수정을 권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번째 키스 장면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수위의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순간적으로 몸을 뒤로 빼려 했지만 상대 배우(제작자)가 자신의 손으로 내 뒤통수를 잡고 키스신을 계속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중위페이는 당시 신인 배우여서 촬영을 중단하거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하며 “주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촬영 현장에 있던 다른 관계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해당 작품은 선정적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결국 플랫폼 개봉이 무산됐다. 이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본을 무기로 촬영장에서 개인의 욕망을 충족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 모텔 가두고 “신체검사”라며 나체사진 요구…67억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모텔 가두고 “신체검사”라며 나체사진 요구…67억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두고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약 67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를 모텔에 혼자 머물게 한 뒤 가짜 구속영장 등을 내밀며 나체 사진까지 찍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13일 범죄단체 활동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 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홍모(29)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씨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태국 방콕에 콜센터를 두고 검찰 수사관과 검사, 금감원 직원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 68명에게 약 6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최대 5억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관 역할을 맡은 조직원은 “은행 계좌가 범죄 자금세탁에 이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거나 “성매매 알선에 의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로 피해자를 유도했다. 위조한 범죄자금 단속 통보서와 구속영장을 보여준 뒤 “검사가 전화하면 지시에 잘 따르라”고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이어 검사 역할의 조직원은 “약식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투숙하게 지시했다. 허위 신체검사서를 보낸 뒤 “구속 전 임시 보호관찰 절차”라며 옷을 모두 벗고 휴대전화로 신체를 촬영해 전송하도록 협박했다. 이들은 이렇게 확보한 나체 사진을 피해자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 직원 역할의 조직원이 “형사처벌을 피하려면 사건 해결 공탁금을 내야 한다”며 가짜 금감원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했다. 일당은 중국인 총책과 한국인 공동 총책 홍씨 아래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인을 통해 서로 소개받거나, 태국 현지 코리아타운에서 포섭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태국 경찰과의 공조로 현지 콜센터를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9명을 체포했다. 이들을 국내로 송환해 전원 구속하고, 이후 입국한 조직원 2명도 추가로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남은 조직원 9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신체 검사나 공탁금 통지서 등 정교하게 위조된 공문서를 제시하는 등 수법이 치밀해지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신체 수색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하루 316㎜ 비·태풍에도 야외 공연…상하이 디즈니 ‘강제 근무’ 논란 [여기는 중국]

    하루 316㎜ 비·태풍에도 야외 공연…상하이 디즈니 ‘강제 근무’ 논란 [여기는 중국]

    태풍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캐릭터 공연자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관람객을 만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관람객들의 항의 때문에 직원들이 악천후에도 ‘강제로 근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디즈니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한 지난 9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캐릭터들이 빗속에서 관람객과 만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영상 속 캐릭터 공연자들은 비에 젖은 채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일부 캐릭터는 꼬리가 빗물을 머금어 무겁게 늘어진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형 탈을 쓴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젖은 의상은 무게가 늘어날 뿐 아니라 공연자의 움직임과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관람객이 예정대로 캐릭터를 만나게 해달라고 항의해 공연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퍼졌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상하이에 내린 비는 일반적인 태풍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9일 하루 쉬자후이 관측소의 강수량은 316.1㎜, 푸동은 238.8㎜, 칭푸는 215.9㎜를 기록했다. 세 지역 모두 1951년 이후 하루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쉬자후이 관측소의 이번 태풍 누적 강수량은 150년 넘게 이어진 관측 기록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시간에 93㎜의 비가 쏟아졌다. 상하이시는 침수 위험 지역 주민 21만5600명을 대피시켰으며, 300여 개 배수펌프장을 가동하고 시급 배수차량 32대를 투입했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도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지난 7일 기상 안내문을 발표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9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8시에 문을 닫고, 일부 야외 공연과 행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논란이 커지자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고객센터는 “모든 놀이기구와 캐릭터 만남 일정은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고객센터는 캐릭터와 관람객이 만나는 행사가 운영되고 있더라도 날씨가 악화하면 시간을 바꾸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놀이기구와 공연 역시 현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폐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의 항의 때문에 캐릭터들이 강제로 야외에 나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을 무시한 채 행사를 강행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태풍의 영향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문을 닫지 않았다. 실내 시설 대부분이 운영됐고 야외 놀이기구인 ‘로어링 래피즈’ 등도 전면 중단되지는 않았다. 악천후로 입장객이 줄면서 일부 놀이기구의 대기시간은 5분 안팎까지 짧아졌다. 평소 긴 줄을 피하기 어려운 인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태풍 예보에도 입장을 강행한 관람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측은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놀이기구와 캐릭터 만남을 최대한 운영하고, 위험이 커지면 즉시 중단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이 예보된 날에는 캐릭터 공연자의 야외 활동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일본인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부산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다인실에서 잠든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의 머리를 만지고, 침대 옆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의 발과 여행 가방에 소변을 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외국에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앞두고 한국을 관광하던 중 술을 과도하게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점, 일본에서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 또 A씨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해 반성하고 사건 직후부터 사죄한 점도 고려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중국인 여성 B씨가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건 이상 조회되며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식당에서 중국어로 “맛없다”고 비하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자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어를 못 알아듣는 사장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자 이마저 SNS에 올려 사장을 조롱한 탓이다. 11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한국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올렸다. 낮 시간에 고깃집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다른 중국인 B씨와 함께 식사를 하며 중국어로 “사장님, 음식 진짜 맛없어요”, “평생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없다”, “다신 안 온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B씨는 “밥 식감이 별로다. 딱딱하다”고 혹평했고, A씨는 카메라로 식당 전체를 촬영하며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웃으며 영상을 촬영하자 여성 사장도 이들의 테이블을 찾았다가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영상을 촬영한 탓에,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사장은 이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더우인에서 팔로워 61만 명을 보유했으며, 여행 등의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자국 네티즌들이 그를 향해 날을 세웠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사장이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수준이 낮다”면서 “음식 맛이 없으면 사장에게 직접 말하거나 리뷰를 달면 되지, 저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괴롭히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이 불쌍하다”며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이달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 사상 첫 연합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 대만이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진행 중인 시점에 맞춰 외국 해군까지 대만 앞마당으로 끌어들여 관할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보급 중심… “우리 EEZ 내 합리적 행동” 주장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054A형 호위함 ‘훙허함’이 이달 중순 대만섬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함정과 함께 통신 및 해상보급 위주의 공동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외국군과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정상적 협력이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실효적 관할권을 대외에 확실히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중국은 대만섬 동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며 “관할 해역에 외국 해군 함정을 초청해 훈련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한광훈련’ 맞물려 압박 수위 극대화 특히 이번 발표 타이밍은 대만군이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한광훈련’ 기간과 정확히 맞물린다. 대만이 전시 통신 장애를 가정한 훈련까지 펼치며 중국의 침공 대비 태세를 점검하자, 중국은 대만 동쪽 해상에 외국군 함정까지 띄워 대만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합훈련에 인도네시아가 참여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경제·군사적 밀월을 강화하고 있으나, 동시에 대만에도 30만명이 넘는 이주노동자가 거주하고 있어 미묘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중국이 제3국 군대를 대만 봉쇄 구상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임으로써 대만을 고립시키는 외교·군사적 ‘포위망’을 구축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다이허 회의서 “대만 지방선거 개입”… 딥페이크·SNS 인지전 예고 중국의 공세는 군사적 무력시위에 그치지 않는다. 대만 안보 당국에 따르면 중국 최고 지도부는 최근 열린 비공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대만 지방선거 개입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부는 대만 선거 승패를 대(對)대만 공작의 핵심으로 보고, 친중 성향의 ‘애국 세력’을 전폭 지원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활용한 가짜뉴스 유포 등 차세대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적극 펼칠 것을 우려한다. 국제무대 고립 시도… 태평양 정상회의 참석에도 ‘불만’중국은 이달 말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에 대만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자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이 해상 군사 시위와 내정 개입형 인지전, 국제무대 외교 봉쇄라는 ‘삼중 압박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기관실 핀포인트 타격”…美 헬파이어 미사일 맞고 오만만에 멈춰 선 화물선 [밀리터리노트]

    “기관실 핀포인트 타격”…美 헬파이어 미사일 맞고 오만만에 멈춰 선 화물선 [밀리터리노트]

    미군 헬리콥터가 이란으로 향하던 외국 국적 화물선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 비핵화 및 제재 완화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실제 군사적 강제 집행에 나서면서 중동 해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 2발… “기관실 정밀 타격” 미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만만을 지나 이란 항구로 운항 중이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M/V 벨라 노바호’의 조타 장치를 정밀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MH-60 헬리콥터는 벨라 노바호의 기관실을 겨냥해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대전차 정밀 유도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이용해 선체 전체를 파괴하는 대신, 운항에 필요한 핵심 기관만 ‘핀포인트’(Pinpoint) 타격한 것이다. 60일 협상 시한 속 ‘해상 봉쇄’ 카드로 압박 수위 최고조 이번 군사 조치는 표면적으로는 봉쇄망 위반 선박에 대한 대응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 판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 6월 종전 MOU를 통해 60일간의 후속 협상 기간을 설정했으나,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및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범위 등을 둘러싼 시각차로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적극적으로 요구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해상 통제권을 확실히 쥐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다시 해상 봉쇄 카드를 빼 들었다. 현재 중부사령부는 봉쇄망을 시도하려던 상선 55척의 항로를 유턴시켰으며, 지금까지 총 3척의 선박을 무력화하고 2척에 대해 승선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홍해 봉쇄 작전의 전략적 의미 일각에서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오만만 일대에서 전격적인 해상 봉쇄 작전을 펼치는 것에 대해 단순한 대이란 제재 이상의 세 가지 핵심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핵심 요충지다. 미국이 이 길목을 통제함으로써 이란의 불법 원유 수출과 밀수입을 원천 봉쇄해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바짝 죄겠다는 의도다. 다음으로 홍해와 오만만 해역은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이나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지역 내 대리세력에 무기 및 군수물자를 밀반입하는 주요 통로다. 미군의 철저한 검측 및 무력화 작전은 이들 테러 집단으로 향하는 무기 공급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 밖에 최근 중동 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생명선인 주요 해협의 통제권이 여전히 미군에 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대외적 시위 성격도 담겨 있다. 美 “타협은 없다”… 중동 해역 긴장감 증폭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민간인 승무원들을 향해 거듭 경고 방송을 보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이란행을 강행했다”며 “이번 타격으로 벨라 노바호는 더 이상 이란으로 이동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민간 상선에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강행 조치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이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 중에도 군사적 압박 태세를 풀지 않겠다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대이란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이 관계자는 “중동 작전 구역 내 미군은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공격력으로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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