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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중국 SNS에선 사과문 삭제…“中배우였다면 퇴출” 거센 반발

    배우 하영이 친일 의혹이 제기된 증조부의 행적을 자랑처럼 밝힌 데 대해 사과한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돌연 삭제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영의 중국 SNS 샤오홍슈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던 자필 사과문 게시물이 전날 오전 사라졌다. 샤오홍슈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중국의 SNS다. 앞서 하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과 같은 사진을 샤오홍슈 계정에도 올렸다. 게시물 본문에는 자필 사과문의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올라갔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에서 “부끄럽게도 무지한 상태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하영의 자필 사과문 게시물에 “중국인들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 “중국 배우였다면 모든 플랫폼에서 계정이 정지되고 퇴출당했을 것”, “조용히 살았다면 인기를 누렸을 텐데” 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전쟁으로 일제의 침략과 만행을 겪었던 중국에서도 당시 친일 행적은 반역 행위로 여겨진다. 중국에서도 거센 반발 여론이 일자 하영 측이 사과문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증조부 이야기를 꺼냈다가 증조부 안상호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고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 초기 하영의 소속사는 친일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행적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면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 확산하며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다. 하영이 모델로 활동한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하영이 증조부를 언급한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유튜브 클립 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 상하이 식당 3곳 중 2곳 문닫은 한국인 사장들…마지막 가게 살린 ‘영상 한 편’ [여기는 중국]

    상하이 식당 3곳 중 2곳 문닫은 한국인 사장들…마지막 가게 살린 ‘영상 한 편’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서 한식당 3곳을 운영하던 한국인 두 명이 경영난으로 점포 2곳을 잇달아 폐업했다. 마지막 남은 가게마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자 평소 내성적이던 한 사장이 카메라 앞에 서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처음 올린 영상에는 특별한 연출도 화려한 음식도 없었다. 재료를 손질하고 손님을 응대한 뒤 늦은 밤 혼자 밥을 먹는 평범한 하루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 영상이 퍼지면서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이 늘기 시작했고, 적자에 시달리던 식당은 1년도 되지 않아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인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한국인 심우성씨와 이성원씨는 상하이 외곽 펑셴구에서 한식당 ‘서울돼지갈비’를 운영하고 있다. 심씨는 2016년부터 상하이 외식업계에 뛰어들었고, 친한 동생 이씨도 그의 제안을 받고 약 10년 전 상하이로 건너왔다. 장사가 잘될 때는 점포가 3곳까지 늘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2곳을 폐업했다. 마지막 가게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곳까지 문을 닫으면 지난 10년간 상하이에서 쏟은 시간과 노력이 모두 사라질 위기였다. 두 사람은 음식의 맛과 서비스에는 자신이 있었다. 다만 상하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가게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상하이 중심인 인민광장에서 식당까지 거리는 편도 약 50㎞에 달했다. 고민 끝에 이씨는 식당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로 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카메라 앞에 서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첫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두 달이 걸렸고, 완성한 뒤에도 공개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사흘을 망설였다. 손님 없던 가게, 영상 공개 다음 날부터 달라졌다이씨는 2025년 10월 6일 자신의 계정 ‘밤의 한국 아저씨’에 첫 영상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상하이 펑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성원입니다.” 중국어에 자신이 없었던 그는 주로 한국어로 말하고 중간중간 중국어를 섞었다. 영상에는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내고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업을 마친 늦은 밤에는 혼자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그는 “늦었지만 그래도 밥은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렀다. 이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라며 자신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이를 보고 찾아온 첫 손님이 등장했다. 이후 펑셴 주민을 중심으로 손님이 조금씩 늘었다. 상하이 도심이나 인근 도시에서 일부러 가게를 찾는 이들도 생겼다. 이씨는 이후에도 식당의 일상을 꾸준히 영상에 담았다. 하루 12시간씩 가게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촬영했고, 자정 무렵 문을 닫으면 집으로 돌아가 새벽 3~4시까지 편집했다. 길에서 만난 고양이와 식당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도 영상 소재가 됐다. 바쁜 날에는 퇴근 전 바다를 찾아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심씨가 처음 펑셴 대학가에 식당을 연 2016년만 해도 주변에는 편의점은 물론 가로등조차 제대로 없었다. 외식업 경험이 없었던 그는 도심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대학생을 주요 손님으로 삼았다. 대학가라는 입지는 장단점이 분명했다.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손님이 생겼지만, 졸업생들은 고향이나 다른 도시로 떠났다. 오랫동안 다니는 단골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 간혹 졸업생이 배우자와 아이를 데리고 다시 찾아오면 두 사람은 큰 보람을 느꼈다. 심씨는 “우리에게는 생계를 위한 식당이지만 손님에게는 대학 시절의 추억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씨는 대학 유학을 위해 2005년 상하이에 왔다. 상하이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통역사로 일하다가 외식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식당 직원으로 일하던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네 살 된 아이도 두고 있다. 이씨가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뒤 가게는 1년도 되지 않아 적자에서 벗어났다. 큰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접어뒀던 새 점포 계획을 다시 꺼낼 정도의 여유는 생겼다. 폐업 직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거창한 사업 전략이 아니었다. 두 한국인 사장이 상하이 외곽에서 어떻게 하루를 버티는지 솔직하게 보여준 것, 그것이 손님들의 발길을 돌려놓았다. 두 한국 사장의 사연을 접한 중국인들은 “먹어보고 싶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갈비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먹어본 곳이다”, “먹어보고 싶은데 솔직히 너무 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모텔 가두고 “신체검사”라며 나체사진 요구…67억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모텔 가두고 “신체검사”라며 나체사진 요구…67억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두고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약 67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를 모텔에 혼자 머물게 한 뒤 가짜 구속영장 등을 내밀며 나체 사진까지 찍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13일 범죄단체 활동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 위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홍모(29)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씨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태국 방콕에 콜센터를 두고 검찰 수사관과 검사, 금감원 직원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 68명에게 약 6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최대 5억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관 역할을 맡은 조직원은 “은행 계좌가 범죄 자금세탁에 이용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거나 “성매매 알선에 의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로 피해자를 유도했다. 위조한 범죄자금 단속 통보서와 구속영장을 보여준 뒤 “검사가 전화하면 지시에 잘 따르라”고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이어 검사 역할의 조직원은 “약식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투숙하게 지시했다. 허위 신체검사서를 보낸 뒤 “구속 전 임시 보호관찰 절차”라며 옷을 모두 벗고 휴대전화로 신체를 촬영해 전송하도록 협박했다. 이들은 이렇게 확보한 나체 사진을 피해자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 직원 역할의 조직원이 “형사처벌을 피하려면 사건 해결 공탁금을 내야 한다”며 가짜 금감원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했다. 일당은 중국인 총책과 한국인 공동 총책 홍씨 아래 한국인 20명과 중국인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인을 통해 서로 소개받거나, 태국 현지 코리아타운에서 포섭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태국 경찰과의 공조로 현지 콜센터를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9명을 체포했다. 이들을 국내로 송환해 전원 구속하고, 이후 입국한 조직원 2명도 추가로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남은 조직원 9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신체 검사나 공탁금 통지서 등 정교하게 위조된 공문서를 제시하는 등 수법이 치밀해지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신체 수색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선수 교체 막은 심판… 강원, ACLE 본선행 ‘물거품’

    선수 교체 막은 심판… 강원, ACLE 본선행 ‘물거품’

    오사카와 연장전 2명 교체 시도규정 잘못 해석한 대기심 “불허”결승골 내준 뒤 심판진 뒷북 허용수비벽 뚫지 못해 결국 0-1 분패강원 “절차 안에서 목소리 낼 것” 심판진의 잘못된 규정 해석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행이 좌절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AFC에 정식 이의 제기서를 발송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12일 “ACLE 예선 경기에서 우리가 교체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2시간 이내에 AFC에 약식으로 항의했다”라면서 “이어 역시 규정에 따라 24시간 안에 정식 이의 제기서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강원 측이 문제 삼은 사건은 전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감바 오사카(일본)의 2026~27 ACLE 예선 경기 연장 전반에 벌어졌다. 전·후반 정규 90분 동안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연장전 시작 전 체력 고갈로 움직임이 무뎌진 선수 2명을 동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우려 했다. 앞서 정규 시간 3차례에 걸쳐 선수 3명을 교체한 강원은 잔여 2명의 교체 카드와 더불어 연장전 돌입에 따른 추가 교체 카드까지 더해 총 3명까지 새로운 선수를 그라운드에 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르단 출신의 대기심은 “연장전에서는 1회의 기회에 선수 1명만 교체할 수 있다”는 잘못된 규정 해석을 내놓으며 정 감독의 ‘2명 교체’ 요청을 불허했다. 이에 강원 측은 부심에게 교체 규정을 설명하며 항의했으나, 대기심은 스스로 관련 규정을 확인하지 않고 구단 측에 ‘심판 평가관과 경기 감독관으로부터 규정 확인을 받아오라’고 맞섰다. 여기에 심판 평가관은 ‘경기를 보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협조를 거부했다. 애초 오른쪽 풀백 강준혁을 교체하려 했던 정 감독은 대기심의 잘못된 규정 해석에 결국 그를 연장전에도 기용했고, 연장 13분 나와타 가쿠가 지친 강준혁을 따돌려내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기심이 규정에 따라 2명의 선수 교체를 허용했더라면 체력적 우위에 있는 김도현이 나와타를 봉쇄했을 수도 있었다. 심판진은 뒤늦게 선수 교체 규정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연장 전반 15분 뒤늦게 강원의 선수 교체를 허용했지만, 이미 실점해 승부의 추가 오사카 쪽으로 기운 뒤였다. 강원은 만회 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지키는 축구’에 들어간 오사카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결국 0-1로 패했다. 강원은 이번 패배로 아시아 클럽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ACLE에 진출하지 못하고 2부 격인 챔피언스리그2(ACL2)로 내려갔다. 강원의 항의가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AFC가 경기 결과까지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강원 관계자는 “그래도 절차 안에서 목소리는 내야 한다고 생각해 항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 주·부심은 카타르, 심판 평가관은 우즈베키스탄, 경기 감독관은 중국인이다.
  •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서 잠든 중국인 여성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본 일본인 남성 ‘집유’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추행하고 신체에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된 일본인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일본인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부산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다인실에서 잠든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의 머리를 만지고, 침대 옆에서 바지를 내려 신체 주요 부위를 드러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의 발과 여행 가방에 소변을 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외국에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앞두고 한국을 관광하던 중 술을 과도하게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점, 일본에서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 또 A씨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해 반성하고 사건 직후부터 사죄한 점도 고려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중국인 여성 B씨가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건 이상 조회되며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 화물차에 숨겨 제주 빠져나간 불법체류자들… ‘도외 이동’ 알선 일당 덜미

    화물차에 숨겨 제주 빠져나간 불법체류자들… ‘도외 이동’ 알선 일당 덜미

    제주 무사증(무비자) 제도를 악용해 제주에 들어온 뒤 화물차에 숨어 화물선을 타고 육지로 빠져나가도록 도운 불법이동 알선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도 내 무사증 입국자와 불법체류자의 도외 불법이동을 조직적으로 알선한 혐의로 모집책 A씨(30대·중국인)와 국내 알선책 B씨(50대) 등 3명을 범인은닉 및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제주지검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다른 알선책 C씨(60대)는 현재 도주 중인 것으로 확인돼 해경과 경찰이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1월 화물차량에 숨어 화물선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운반책 D씨(40대)를 해경이 조사하면서 시작됐다. D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모집책 A씨의 존재가 드러났고, 해경은 약 70일간 잠복과 추적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6월 10일 경남 김해시 일대에서 A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24년부터 제주에 무사증으로 들어왔거나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육지로 이동할 사람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국내 알선책 B씨와 C씨의 범행도 추가로 확인했다. B씨는 검거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해경은 이들이 화물차량과 화물선을 이용해 단속을 피해 제주 밖으로 이동하는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규모와 추가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박기정 제주해양경찰서장은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외국인의 제주도 외 불법이동을 막기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해상을 통한 밀항·밀입국 등 국제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112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범죄사실은 재판을 통해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식당에서 중국어로 “맛없다”고 비하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자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어를 못 알아듣는 사장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자 이마저 SNS에 올려 사장을 조롱한 탓이다. 11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한국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올렸다. 낮 시간에 고깃집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다른 중국인 B씨와 함께 식사를 하며 중국어로 “사장님, 음식 진짜 맛없어요”, “평생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없다”, “다신 안 온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B씨는 “밥 식감이 별로다. 딱딱하다”고 혹평했고, A씨는 카메라로 식당 전체를 촬영하며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웃으며 영상을 촬영하자 여성 사장도 이들의 테이블을 찾았다가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영상을 촬영한 탓에,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사장은 이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더우인에서 팔로워 61만 명을 보유했으며, 여행 등의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자국 네티즌들이 그를 향해 날을 세웠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사장이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수준이 낮다”면서 “음식 맛이 없으면 사장에게 직접 말하거나 리뷰를 달면 되지, 저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괴롭히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이 불쌍하다”며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 軍교신 도청하고 한미훈련 기밀 빼내고… 부대 돌면서 정보 수집한 ‘퇴역 중국군’

    軍교신 도청하고 한미훈련 기밀 빼내고… 부대 돌면서 정보 수집한 ‘퇴역 중국군’

    국내 군사기지 주변에서 군 교신 내역을 감청하거나 대외비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중국군(인민해방군) 출신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한미 공군이 주둔 중인 전북 군산공항 인근 호텔에서 단방향 수신기인 SDR 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 수신 장치를 설치해 놓고 전투기와 관제탑 간 교신 내역을 수차례 엿들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다시 입국해 범행을 이어가다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으며 중국군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군인으로 확인됐다. 군산공항은 주한미군과 우리 공군이 공동 사용하는 군산 공군기지 내에 위치한 민군 겸용 공항이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1월부터 한미 공군의 군사훈련이 있는 시기에 맞춰 관광비자로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간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며 “항공기 교신 내역을 듣는 게 취미”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갖고 있던 SDR 수신기 등을 대상으로 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가 흘러 들어갔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경찰은 주한미군을 포섭해 훈련 계획 등을 빼돌린 혐의로 전역 군인인 40대 조선족 B씨를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한미군 기지인 경기 평택의 험프리스(K-6)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C씨를 포섭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자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험프리스 정문 근처에서 미 군용물품점을 운영하며 신분을 숨긴 채 범행했고, 기지 내부 무기 이동 상황을 촬영하기도 했다. B씨는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역시 믿을 수 없다고 보고 보강 조사 중이다. 외국인 대상 간첩 행위 처벌법이 9월 시행될 예정이라 A씨와 B씨 모두 형벌이 무거운 간첩죄 적용은 피하게 됐다.
  •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성수동에서 “누가 몰래 찍어요” 신고…中 남성 휴대전화 열었다 ‘발칵’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을 찾은 중국인 남성이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 출국 정지 조치됐다. 11일 MBN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누군가 나를 몰래 찍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입국해 국내에 머물러왔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한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국정지 조치를 받아 국내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짓눌린 중국 청년들이 태국 불교 부적에 매달리고 있다. ‘재물운’과 ‘취업운’을 판다는 이 작은 부적이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커지자, 이번엔 범죄 조직이 이를 자금세탁 통로로 노리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글로벌 등에 따르면 태국 상좌부 불교의 민간 신앙물이던 부적(태국어로 ‘프라크루앙’)이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집착’에 가까운 유행이 됐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과 소득 불안, 연애와 창업의 높은 벽 앞에서 청년들이 운을 바꿔줄 지름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어떤 부적이 재물운과 승진운에 좋은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과 수집담이 넘쳐난다. 특히 승려가 아닌 민간 주술사가 만드는 ‘음패’(陰牌·어두운 힘을 다룬다고 여겨지는 부적)는 ‘빠른 효과’를 앞세워 5만~30만 바트(약 214만~1285만원)에 팔리고, 최고급품은 수백만 바트까지 호가한다. 부적 열풍의 뿌리에는 중국 청년들의 불안이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대학 졸업생은 1270만명에 이르며, 앞서 취업에 실패한 이들과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도, 오르지 않는 소득도 불확실한 청년들에게 부적은 일종의 심리적 버팀목이 된 셈이다. 청론 림파디 태국 이민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많은 중국 청년들이 사회·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며, 사랑과 부, 경력에서 앞날을 개선해줄 영적 지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열풍이 범죄 조직의 눈에도 들었다는 점이다. 태국 이민국은 급성장한 부적 거래가 중국계 회색자금 네트워크의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도박과 통신사기,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돈이 부적 판매 수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림파디 대변인은 “금이나 주식, 부동산과 달리 부적 같은 신성한 물건에는 정해진 시장 가격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몇천 바트짜리 물건이 수백만 바트짜리 희귀품으로 포장될 수 있고, 거래도 현금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추적이 어렵다. 그는 “불교 부적은 태국의 문화유산이자 신앙의 일부이며, 범죄를 감추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적 시장을 둘러싼 잡음은 이미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2023년 8월 태국 경찰은 촌부리주 카오치찬 사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실제 가치가 11달러가량인 가짜 부적을 715~2830달러(101만~400만원)에 판 혐의로 중국인 18명을 적발했다. 올해 3월에는 홍콩 관광객 9명이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사원에서 유명 불탑을 배경으로 부적을 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태국은 자금세탁방지청과 중앙수사국, 사이버경찰 등이 합동 단속에 나선 상태다.
  • 전투기 교신 도청·한미 군사훈련 자료 유출…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 구속

    전투기 교신 도청·한미 군사훈련 자료 유출…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 구속

    국군과 주한미군의 군사시설을 돌며 군 교신 내역을 감청하거나 대외비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중국군 출신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60대·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한미 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전북 군산공항 인근 호텔에서 단방향 수신기인 ‘SDR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 수신 장치를 설치해 놓고 전투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역을 몰래 엿들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국군(인민해방군)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군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1월부터 한미 공군의 군사훈련이 있는 시기에 맞춰 관광비자로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간 출입국 기록을 파악했다. A씨는 “항공기 교신 내역을 듣는 게 취미”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SDR 수신기,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가 흘러 들어갔는지, 배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한미군을 포섭해 훈련 계획 등을 빼돌린 혐의로 B(45·조선족)씨를 일반이적 및 군가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의 험프리스(K-6)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C씨를 포섭해 한미 군사 훈련 자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험프리스 정문 근처에서 미 군용물품을 판매하는 군장점을 운영하며 신분을 숨긴 채 범행했다. B씨는 C씨를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인사 자료 등을 건네받았고 또 K-6 내부의 무기 이동 상황을 관찰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B씨도 인민해방군 출신 전역 군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군장점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 역시 신뢰할 수 없다고 보고 보강 조사 중이다.
  • “한국이 돈 벌기 대박이네” 월급 5배 뛴다?…외국인 청년들, 韓 몰려오는 상황

    “한국이 돈 벌기 대박이네” 월급 5배 뛴다?…외국인 청년들, 韓 몰려오는 상황

    베트남 청년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나면서 현지 제조업계가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내무부는 매년 13만~15만명의 베트남인이 해외 취업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에 체류하는 베트남 노동자는 약 90만 명에 달했다. 베트남 해외노동국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베트남인 1948명이 중국과 일본, 한국, 싱가포르, 유럽 등으로 일하러 떠났다. 해외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은 베트남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송금액은 60억~70억 달러(약 8조~9조원) 규모다. 해외 취업이 ‘외화벌이’에 도움이 되면서도 국내 산업에는 인력 부족이라는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트남 해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가 지난 6월 재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콩 델타와 호찌민시 등 주요 생산 거점에서 인력 부족이 업계의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임금을 최대 25~30%까지 올렸지만 신규 인력 확보는 물론 기존 노동자를 붙잡는 데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도 최근 당국과의 회의에서 노동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산업 콘퍼런스에서는 상당수 의류 공장이 주문 기한을 맞추거나 신규 계약을 수주하는 데 필요한 인력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선 많아야 월 50만원…日·韓에선 3~5배베트남 청년들이 해외로 떠나는 배경에는 임금 차이가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빈곤한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는 지역 내 일자리 자체가 부족해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산물 업계나 의류업계에서 일자리를 구할 순 있어도 월급은 대체로 250~350달러(약 35만~49만원) 수준이다. 가계 지출을 감당하기에도 빠듯한 수준에 청년들은 일본이나 한국 등 해외에서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3~5배에 달하는 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의 높은 임금이 그대로 높은 실질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베트남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따르면 현지에서 받는 월급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주거비 등이 빠져나가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기대보다 줄어들 수 있다. 채용 브로커 비용이나 교육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도 부담이다. 또 해외로 나가기 위한 초기 비용으로 빚을 진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이나 착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서 일하는 베트남인 14만 명한국은 베트남 청년들이 택하는 주요 취업지 중 하나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110만 9000명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 국적 취업자는 14만 9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13.4%를 차지했다. 한국계 중국인(34만 1000명)에 이어 두 번째 순이다. 특히 베트남 국적 취업자는 2024년 12만 3000명에서 지난해 14만 9000명으로 1년 만에 2만 6000명(21.3%) 증가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제조업과 농축산업 등에서 일하는 비전문취업(E-9) 외국인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는 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와 네팔에 이어 세 번째 순이다. 한국행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었다. 비전문취업(E-9) 체류 외국인에게 한국을 해외 취업지로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74.4%가 ‘임금이 높아서’라고 답했다. ‘작업환경이 좋아서’는 9.3%, ‘한국 취업 경험이 있는 친구·친인척의 권고’는 7.1%였다.
  • 강남 최대 유흥업소도 적발…성매매 특별단속 1666명 검거

    강남 최대 유흥업소도 적발…성매매 특별단속 1666명 검거

    경찰이 두 달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강남 최대 규모 유흥업소를 비롯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대거 적발했다. 검거된 인원만 1600명을 넘었고 범죄수익 195억원에 대해서는 몰수·추징 보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찰청은 지난 6~7월 온·오프라인 성매매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61건을 적발해 166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속 건수는 24%, 검거 인원은 61% 증가했다. 경찰은 특히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와 관리자, 광고책 등 3명 이상으로 구성된 이른바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기업형 성매매 단속 건수는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0건으로 5배 늘었다. 구속 인원도 8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800평 규모의 강남 최대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업주와 관리책 등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매매 광고를 하고 회원 1400여명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자 11명을 검거하고 현금 3억2000만원과 전자기기 38대 등을 압수했다. 인천에서는 2023년 4월부터 부평 일대 오피스텔 7개를 빌려 920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8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17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오피스텔 4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매 사이트 광고 제작자 등 8명이 붙잡혔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성매매 조직도 적발됐다. 제주에서는 성매매 사이트를 개설한 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과 브로커 등 6명이 검거됐다.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뤄졌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고 신체 사진을 촬영한 뒤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 등 60명이 검거됐다. 피해 여성 3명은 2023년 인신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인신매매 등 피해자’로 인정돼 관계 기관과 연계해 보호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조직의 재영업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 환수에도 수사력을 집중했다.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금액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19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고, 국세청에 통보한 과세자료도 183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증가했다. 불법 영업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25명도 입건했다. 성매매 사이트 11개를 폐쇄하고 성매매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1만6956건을 차단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성매매 알선 조직의 핵심 구조를 해체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 “한국인?” 중국인 범죄자가 ‘태극기 모자’ 푹…징역 46년형 선고받은 이유

    “한국인?” 중국인 범죄자가 ‘태극기 모자’ 푹…징역 46년형 선고받은 이유

    태국에서 군용 화기와 C4 폭발물 등을 대량으로 불법 보유한 중국인 남성이 징역 46년을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이 남성이 태극기와 ‘한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쓴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태국 경찰 조사에서는 그가 한국 장기체류 자격을 보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교통사고 차량서 권총 발견자택엔 C4·군용소총 등 무기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지방법원은 지난 3일 중국 국적 쑨밍천(31)에게 불법 총기·폭발물 및 군사용 장비 소지 등의 혐의로 징역 46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5월 8일 촌부리주 파타야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사고를 계기로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쑨의 차량에서 권총과 탄창 등을 발견한 뒤 그의 거주지를 수색하면서 대규모 무기와 폭발물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이 파타야 인근 쑨의 거주지에서 압수한 물품에는 군용 돌격소총과 C4 폭발물, 수류탄, 대인지뢰, 수백발의 탄약과 기폭장치, 방탄장비 등이 포함됐다. 전파·신호 교란장비와 통신장비도 발견됐다. 쑨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무기 수집가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면서 수사를 초국경 범죄조직과 무기 조달 경로로 확대했다. 태국 경찰은 디지털·금융자료를 토대로 쑨이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온라인 사기조직과 연결돼 있으며, 압수된 무기들이 조직 간 충돌에 사용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쑨이나 관련 조직이 태국에서 테러나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사기조직 연계 정황수사 확대…관련자 11명 체포수사는 쑨에게 무기를 공급한 경로로도 확대돼 군 관계자와 사격장 관계자 등이 입건됐다. 경찰관이 소유했던 권총이 쑨에게 흘러간 경위도 조사됐다. 태국 경찰은 이후 수사를 불법 무기·폭발물 유통과 위조 신분증, 초국경 범죄조직, 가상자산·사이버범죄 등 7개 사건으로 확대했으며 관련자 11명을 체포했다. 한편 언론 공개 당시 쑨은 태극기와 함께 ‘한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써 한국 국적자로 오인할 여지를 남겼다. 태국 경찰 조사에서는 중국 국적자인 그가 한국 장기체류 자격을 보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쑨은 중국·캄보디아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태국 장기체류 자격도 보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쑨이 왜 태극기 모자를 착용했는지, 한국 체류 이력과 이번 무기·폭발물 사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험 외국인의 입국·장기체류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하루 만에 8곳 털었다…명품 옷·안경 20차례 훔친 중국인 절도범

    하루 만에 8곳 털었다…명품 옷·안경 20차례 훔친 중국인 절도범

    서울과 부산의 주요 백화점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고가 의류와 명품 잡화를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중국인 남성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장기석 부장판사는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30대)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서울과 부산 일대 백화점 등을 오가며 총 20차례에 걸쳐 2804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노린 것은 진열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이었다. 매장 직원들의 눈을 피해 명품 의류, 가방, 신발, 고가 안경 등을 준비해 온 가방에 넣거나 직접 입고 나가는 수법으로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A씨는 부산 방문 당일이었던 지난해 8월 26일 하루에만 해운대구와 부산진구 일대 백화점 매장 8곳을 집중적으로 털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단 하루 만에 훔친 재킷, 셔츠, 안경, 가방 등 액세서리만 330만원 상당에 달했다. 재판부는 “절취 금액이 2800여만원에 달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 중 1900여만원 상당에 대해 피해자들과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피고인의 나이와 범행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한중 항일 역사 기억을” 독립기념관,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자료 수증

    “한중 항일 역사 기억을” 독립기념관,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자료 수증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한국 독립운동 및 일제 침탈의 역사를 증명하는 사료 12점을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기증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며 중국수장가협회 분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항일 사료 전문 수집가 왕진쓰(王錦思) 씨다. 그는 광복절을 기해 20여 년간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직접 모아온 항일투쟁 및 일제강점 관련 유물 12점을 독립기념관에 전달했다. 기증 자료는 1941년 1월 화북조선청년연합회 진찰기분회(晉察冀分會) 성립대회 사진을 비롯해 윤봉길 의거 관련 기사가 보도된 ‘도쿄일일신문’(東京日日新聞, 1932년 4월 30일 자) 등이다. 자료 중 윤봉길 의거 4주년을 맞아 발표된 한인애국단의 ‘삼가 중국 혁명 동지들에게 보내는 글’(敬告中國革命同志書)은 그동안 내용은 학계에 알려져 있었으나, 당시 중국 언론인 ‘구망정보’에 보도된 실물 기사 형태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해당 자료들은 4일 왕씨의 법률대리인 왕싱허(王星賀) 씨를 통해 독립기념관에 전달됐다. 왕씨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겪은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양국의 평화와 우호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수집한 자료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기증자의 마음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련님 인생’이 육체노동자로 바뀌어”…가정부 손에 박살 난 中 베이징 집안의 ‘비극’ [월드픽]

    “‘도련님 인생’이 육체노동자로 바뀌어”…가정부 손에 박살 난 中 베이징 집안의 ‘비극’ [월드픽]

    35년 전 자신이 돌보던 생후 10개월 아기를 유괴해 키운 중국인 가정부에게 법원이 징역 3년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년 넘게 자식을 찾아 헤맨 친부모의 고통에 비해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법원은 지난달 29일 A씨에게 아동 유괴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A씨가 아이를 팔아 이익을 챙기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영리 목적의 인신매매가 아닌 단순 유괴로 판단했다. 사건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4세였던 A씨는 베이징에서 일하던 이주 노동자로 B씨 가족의 집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돌보는 가정부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같은 해 3월 7일 A씨는 아이를 데리고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아들을 빼앗긴 B씨 부부는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아이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사 기술이 미비했던 탓에 경찰과 부부 모두 아이를 찾아내지 못했다. 한편 자취를 감춘 A씨는 한 지방에서 아이를 길렀다. ‘샤오융’이라는 이름으로 자란 아이는 지난해 경찰이 진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A씨를 친어머니로 알고 살아왔다. 경찰은 국가 데이터베이스와 DNA 검사를 통해 그가 실종된 B씨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당시 한 경찰관은 그에게 “친부모님이 지난 35년간 당신을 한시도 잊지 않고 계속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진실을 알게 된 샤오융이 A씨에게 출생의 비밀을 캐묻자 A씨는 “부모가 길에 버린 아이를 데려다 키웠을 뿐”이라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의 주선으로 샤오융은 친부모와 극적으로 재회했으나 그 후의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법에 따르면 아동을 유괴해 매매한 경우에는 최소 징역 5년에서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A씨처럼 금전 거래 없이 아이를 데리고만 있었던 경우에는 단순 유괴죄가 적용돼 최고 형량이 징역 5년형에 그친다. 이 사건은 알려지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논쟁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가정부는 겨우 3년 동안 감옥에 가면 그만이지만 친부모는 30년 넘게 자식을 잃은 고통 속에 살았다”며 “종신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의 유복한 환경에서 젊은 도련님으로 자랄 수 있었던 아이가 지방의 육체노동자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한 사람의 인생이 돌이킬 수 없이 바뀌고 말았다”고 말했다.
  • 제주 채석장서 굴착기 버킷에 맞은 40대 중국인 노동자 사망

    제주 채석장서 굴착기 버킷에 맞은 40대 중국인 노동자 사망

    제주 한 채석장에서 중국인 남성이 굴삭기 버킷(굴삭기 앞에 장착하는 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11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채석장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가 굴삭기 버킷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중국인, ‘청계천에서 흡연’ 걸리자 반응이…서울시, 단속 못하나 안하나 [라이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이 일부 방문객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채널A가 지난 3일 청계천 일대의 관리 실태를 취재한 영상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흡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취재진이 다가가 한 남성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라고 말했으나 이를 알아듣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취재진이 다시 한번 영어로 “노 스모킹 존”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팅부동”(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중국어로 받아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바가지로 물을 떠 몸을 씻고 빨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여성은 젖은 옷을 짜내더니 음료를 마신 뒤 페트병을 청계천에 버렸다. 또 다른 여성도 청계천을 걷던 중 갑자기 바지를 걷고 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씻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달 25일 SNS에는 청계천 물가에서 목욕용품을 늘어놓고 몸을 씻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일명 ‘청계천 목욕 빌런’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을 보면 원피스를 입은 중년 여성이 청계천 수변 돌담길에 앉아 몸에 물을 끼얹더니 준비해 온 비누와 때밀이 수건으로 목욕을 한다.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쯤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영상 속 인물은 노숙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중년 남녀가 물속에 들어가 동전을 주머니와 가방에 쓸어 담다가 시민 신고로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을 가로채려다 덜미가 잡힌 것이다. 지난 3월에는 한 외국인이 청계천을 거닐던 백로를 붙잡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일도 있었다. 야생 조류를 함부로 붙잡는 행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서울시, 단속 못 하나 안 하나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급증한 데 비해 현장 관리 인력과 제재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설공단은 안전요원 40명을 배치해 청계천 총 8.12㎞ 구간을 교대 순찰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에서 음주와 흡연, 입수, 반려동물 출입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설사 현장 관리 요원과 안전요원이 금지 행위를 하는 방문객을 발견해도 계도 조치가 최선인 상황이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하루 동안 음주 12건, 흡연 5건 등 금지 행위 수십 건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천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포함돼 있으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현재 계도 중심인 청계천 질서 관리를 제재까지 가능하도록 법령 및 조례 정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렵다면 조례를 개정해 금지 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 “청계천에서 흡연 안 되는데” 묻자 “팅부동”…외국인들 담배 ‘뻑뻑’ [포착]

    “청계천에서 흡연 안 되는데” 묻자 “팅부동”…외국인들 담배 ‘뻑뻑’ [포착]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명소 청계천이 일부 방문객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시민이 청계천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공분을 산 가운데, 시민들이 빨래와 흡연 등 온갖 추태를 벌이고 외국인들까지 무질서 행위에 가세한 모습이 포착됐다. 채널A가 지난 3일 청계천 일대의 관리 실태를 취재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청계천 돌계단에 앉아 바가지로 물을 떠 다리를 씻고 빨래를 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물 위에서 젖은 옷을 짜내고, 음료를 마신 뒤 페트병을 청계천에 버렸다. 또 다른 여성은 청계천 돌다리 위를 걷다 돌연 물 안으로 들어가 바지를 걷어 올리고 몸을 씻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 돌계단 위에 앉아 흡연을 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취재진이 흡연을 하고 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가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라고 물었고, 이 남성이 중국인인 것을 알자 “노 스모킹 존”이라고 말했다. 이에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중국인 남성이 “팅부동(못 알아듣겠다)”이라며 중국어로 받아쳤다. 앞서 최근 SNS 등에서는 청계천에서 한 여성이 비누까지 가져와 목욕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이 여성은 바가지로 물을 퍼서 몸에 끼얹고 비누칠을 해가며 목욕을 했다.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동전을 쓸어 담던 남녀가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사례도 있었다. 이 동전은 서울시가 매주 한 차례씩 수거해 한국장학재단 등에 기부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문제가 발생한 지점에 순찰 인력을 배치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입수·목욕·흡연·음주 등 금지 행위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6개 지점에 추가 설치해 이용객 계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에서는 음주와 흡연, 입수, 반려동물 출입 등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서울시설공단은 소속 시설안전요원들을 배치해 교대 순찰하고 있지만, 금지 행위를 하는 방문객들에게 계도 조치만 할 수 있다. 실제 취재진이 안전요원에게 문제가 된 상황을 언급하며 “별다른 조치를 안 하시는 거냐”고 묻자 “회사로 전화하라”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현재 계도 중심인 청계천 질서 관리를 제재까지 가능하도록 법령 및 조례 정비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 규정만으로 제재가 어렵다면 조례를 개정해 금지 행위와 처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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