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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북한 ICBM 정상각도 가능”…북핵 중국역할론엔 선 그어

    권영세 “북한 ICBM 정상각도 가능”…북핵 중국역할론엔 선 그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각도 발사와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미국이 “존재론적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북핵 문제에서 흔히 언급되는 ‘중국 역할론’에는 선을 그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서는 후계자 내정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권 장관은 2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북한이 ICBM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는 재진입 기술이 완성됐다는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모양”이라며 재진입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ICBM의 정상각도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북한이 ICBM의 사정거리(1만 3000㎞ 이상)를 태평양 쪽으로 돌려 어딘가에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미국도 굉장히 존재론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경우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현재보다도 더 훨씬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관련해 권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7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북한은 중국에 대해서 의식은 하면서도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중국의 만류에도 (핵실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점쟁이의 영역이지 저희들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현재 임박했다는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과 4번 갱도를 끊임없이 잘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데, 하지 않을 것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여주기 쇼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실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하는 편이 훨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김주애에 대해 “북한이 지금부터 후계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여성(김주애)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며 “결론적으로 말해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 ‘그레이존’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이제 마흔 살 정도 됐고 북한 체제가 우리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인 남자 위주의 사회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中, 경협관계 韓이 과도한 압박 ‘불만’… 양국관계 시험대에

    16년 전 냉동마늘 관세율 10배 올리자 中 반발…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 중단 전문가 “북핵 외교전략 다변화해야” 양국 전략적인 비공개 소통 재개를 중국 내 다수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검토론에 맞서 ‘경제 보복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이번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한·중 관계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일 북핵 실험 이후 한·미·일이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까지 언급하며 중국을 몰아세우자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이 경제적 조치를 언급하는 형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28일 세종연구소 정재흥 연구위원이 작성한 정책보고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중국의 입장과 인식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현 북핵 국면의 책임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03년 제2차 핵위기 이후 6자 회담을 개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였기에 이번 실험 이후 제기되는 ‘중국 책임론’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미·일이 중국에 대북 제재의 책임을 강조하고, 경제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마저 고강도 압박을 가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손님’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흑자는 431억 달러 규모다. 2014년 552억 달러, 2013년 628억 달러 등 매년 흑자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우리 무역 교역량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실제로 무역 축소 등을 단행하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례로 지난 2000년 ‘마늘 파동’ 당시 우리 정부가 중국산 냉동 및 초산마늘에 대해 관세율을 10배 이상으로 올리는 보호조치를 발동하자, 중국 정부가 이에 반발해 국제법까지 어겨가며 한국산 휴대전화 등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결국 우리 정부는 한 달 만에 백기를 들고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되돌렸다. 중국 대학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경제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이 같은 주장이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위협적이다. 실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사드 배치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전된 발언을 한 이후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신뢰를 엄중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한국은) 그로 인해 생기는 대가를 감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서의 ‘대가’는 경제적 보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역할론’만을 강조하다가 근본적으로 한·중 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중해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을 위해 미·중 ‘담판’을 벌였지만 양국은 입장 차만 확인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역시 “목표로 하는 제재 결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핵 외교 전략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은 미·중 협력의 촉진자가 돼야지 갈등의 매개가 되거나 한쪽을 견제하는 역할로 자신을 한정하면 안 된다”며 “한·중 사이, 특히 청와대 레벨에서 비공개적 전략적 소통을 재개해 인내심 있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기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고강도 압박에 동참한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 전략으로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여야 한다”며 “중국 측에 안보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의도 해서 중국 경사론과 미국 경사론을 절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한·미·일이 중국을 압박해 두 손을 들고 나올 수준까지 가지 못한다면 결국 북한과 다양한 채널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경사론 불식 안 된 美싱크탱크들…“한국, G2 사이 분명한 입장 밝혀야”

    지난 9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우리 외교의 주요 과제는 미국 내 ‘중국경사론’ 불식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으로 관련 우려가 잦아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중국경사론의 출처로 알려진 미국 싱크탱크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주관한 한·미 언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미 싱크탱크 전문가들에게 중국경사론은 ‘현재진행형’이었다. 이들은 한국의 중국경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국이 미·중 사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중국역할론’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한국 정부는 대북 정책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간 유의미한 관계가 형성됐다고 해도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해 미사일 발사 시험을 못하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싱크탱크가 정책 결정에 끼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런 주장은 미 정부에도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 정부는 “한·중 관계 개선은 미국 국익에 반하지 않는다”며 이런 주장과 선을 그으려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식은 뚜렷하다. 미 정부 관료들 역시 한반도 정세 안정화에 대한 중국 역할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중국에 ‘라이선스’를 준 건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싱크탱크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나 남중국해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방대 짐 프시스투프 박사는 사드 관련, 중국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중국의 말대로 사드를 배치하지 않으면 북한 미사일이 남한을 때릴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남한이 현재보다 더 힘 있는 목소리로 조목조목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을 대변하는 경향이 강했다. 워싱턴DC에서 만난 한 전문가는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안 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계측할 수 있느냐”며 일본의 입장을 그대로 반복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인 싱크탱크들은 일본 측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규현 ‘남북고위급 협상 참여’… 안보 공백 최소화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미국 방문 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하는 등 일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부분 인사를 단행한 것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잡음에 대한 문책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외교안보수석에 임명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외교관 출신으로는 특이하게 국방부 근무 경험은 물론 대북 업무도 관장한 바 있다.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 대북협상에 직접 참여했다.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줄곧 박 대통령을 보좌해 온 김 차장이 외교안보수석으로 이동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성격에 전략적 판단 능력, 업무 추진력 등을 갖춰 새로 임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도 무리 없이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외무고시 14회 출신이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균형 잡힌 사고의 전략가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상하 직원들로부터 언제나 존경받는 상사로 꼽힌다. 줄곧 대미 외교와 북핵 문제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경기고를 졸업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고교 선후배 사이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청와대와 외교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임성남 주영국대사는 고위 관료 중 드물게 미국과 중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경력의 소유자다. 2009년 9월부터 2년간 주중 공사로 일했으며 6자회담 차석대표와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중국역할론’이 제기되면서 아이디어가 풍부한 임 차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컴도저’(컴퓨터+불도저)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 정세 판단 능력과 협상 수완을 모두 갖춘 협상가로 꼽힌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도 능통해 상황에 따라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 차관에 임명된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은 야전 사단장과 육군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한 국방정책통이다. 현 정부 안보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김장수 주중국대사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군사보좌관을 역임할 만큼 김 장관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 임명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장수 차관인 데다 대선 캠프 출신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됐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백 차관의 잇따른 말실수와 정치적 행보에 책임을 물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황장엽 망명­「북 태도 변화」 중국역할

    ◎중 “망명 확인… 송환 포기” 북 설득 주효/삼엄한 경계… 북에 “딴짓 말라” 경고메시지/“원만한 매듭땐 국제사회 지원확대” 달래 황장엽 비서의 한국영사관 망명사건에 대해 북한이 17일부터 태도를 돌변,황을 변절자로 규정하고 「갈 테면 가라」는 식으로 태도를 돌변토록 하는 데는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당초 북한이 이 사건을 「납치」로 규정한 것은 황에 대한 평소의 신뢰가 매우 컸기 때문이었겠으나 중국은 이 사건이 「망명」이라는 사실을 북한지도층이 깨닫게 해주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우선 중국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16일 하오 당가선 외교부부부장이 직접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황을 면담하고 망명의사를 확인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 다음날인 17일 상오에는 주창준 북한대사가 중국외교부에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고 이 자리에서 당부부장과 양측입장에 대한 최종정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북한당국자가 마음을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일단 볼 수 있다.우선 한국총영사관주변에 대해 장갑차와 기관단총까지 동원,삼엄한 경계망을 편 것은 일단 북한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중국당국도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사태파악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간여하지 않을 테니 남북한이 협의해서 처리하라』는 중립적 입장을 보인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한국영사관은 한국영토』라고 하는 등 사태가 북한에 유리하지 않게 흐르고 있음을 북한당국자가 감지하도록 이끌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중국당국자가 한국측보다는 북한측 인사를 더 자주 면담한 것은 사태의 진상을 전했을 뿐 아니라 북한이 식량난·경제난 등을 풀어가는데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절실함을 직·간접적으로 강조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측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도 남북한 등 유관당사자가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타당하게 처리하기 바란다며 중국으로선 이 사건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이는 내면적으로는 북한을설득해가면서도 북한의 입장을 고려,표면상으로는 불개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모택동 20주기…식지않는 추모열기/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천안문광장은 행락철이면 늘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광장 남쪽 모택동기념관에서 공개되는 모의 유체를 보려는 참배·관람객들때문이다.모사망 20주년을 하루앞둔 8일,일요일에다 초가을 좋은 날씨속에 천안문광장은 여느때보다 붐볐다.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없는 가족과 관광객들,넓은 광장에서 연날리는 사람들­.5∼7m높이로 치솟는 분수뒤로 천안문 정중간에 걸려있는 모의 대형초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당기관지 인민일보등 각 신문과 TV들은 「위인의 순간」이란 제목의 모택동 기념사진집 발간을 알렸다.전날 당서열3위며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 교석주최의 좌담회에서 모의 위업을 기리고 회고하는 자리가 있었음도 소개됐다.이밖에 별다른 추모행사는 없었지만 모가 이끌던 장정 60주년을 즈음해 당과 정부는 애국주의 운동일환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기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개혁개방 속도가 빨라지지만 「신중국건설」의 아버지며 중국공산당의 구심점으로서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96년도 강택민의 지시문이나 현 중국의 기본노선인 등소평의 중국특색 사회주의도 모택동사상의 연속성속에서 강조되고 있다.『언제쯤 천안문에 걸려있는 모사진이 내려질 것인가』란 외국인의 어설픈 질문에 중국인들은 『중국공산당이 건재하는 한』이라고 단언한다.일부 과오에 대한 평가에도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의 뿌리로서 모의 위치는 여전하다.능력주의와 경제개발속에 평등주의가 퇴색하고 TV에서나 거리에서나 외제물건과 외래문화가 넘쳐나지만 「중국은 잘살게 되더라도 서방세계와는 다른 길을 갈것이며 영원히 제3세계에 남겠다」는 모시대의 정책은 등시대나 제3세대 집권세력인 강시대에도 여전하다.며칠전 미국의 이라크북부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경찰임을 자처하던 미국이 국제깡패로 인식되도록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데 중국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은 물론이다.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40대 연령의 제4세대 영도그룹 양성으로 미래와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중앙기관 국장급이되면 중앙당교에 입교,1년동안 교육받아야 하는 것이나 주요기관에 40대 국장들이 속속 포진하게된것도 이와 관련된다.천안문에 걸려있는 모의 초상이 이들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될까.모에 대한 평가는 중국미래를 보는 시금석이다.
  • 북핵문제 해결 중국역할 기대/방중 페리 미국방

    【북경 AP 연합】 중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간 합의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을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16일 말했다. 중국의 당·정·군 지도자들과 회담을 하기 위해 이날 북경에 도착한 페리장관은 미·북한간 합의가 곧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중국 지도자들과의 논의가 중국이 북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는 식이 아니라 언제든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 합의를 이행하는데 협력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핵문제 해결 중국역할 건설적/미 국무차관보

    【워싱턴 연합】 윈스턴 로드 아시아·태평양담당 미국무차관보는 22일 중국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대단히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이같은 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드차관보는 미NBC­TV 대담프로 「투데이」에 나와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 스스로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 북 개방 유도 중국역할 촉구/한 외무/동북아 다자안보체제 제안

    【홍콩=양승현기자】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한국과 중국은 상호협력해 북한을 새롭게 태동하는 동북아 지역및 세계의 국제질서에 참여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보다 강화된 역할을 촉구했다. 한장관은 이날 세계의 저명한 국제관계 학자들의 모임인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Society)홍콩센터」 초청 오찬연설에 참석,「아태지역에서의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라는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미·일·러등 한반도 주변국들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다자안보체제 구축에 나설 때가 됐으며,북한도 핵문제가 해결되면 이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한장관이 이같은 북한 개방및 다자안보체제 참여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한장관은 또 이날 연설에서 『남북한과 중국등 주변 4강국이 추구해야할 다자안보체제는 아세안 6개국이 추진하고있는 아세안안보포럼(ARF)과는 별도로 동북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한 기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포괄적인 안보체제와 함께 별도의 소지역 안보협력틀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변 4강국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아세안안보포럼뿐 아니라 동북아 다자안보체제에 참여함으로써 유럽국가들이 달성한 것 같은 안정과 신뢰의 확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핵해결 중국역할 긴요/방중 닉슨,이붕과 회담

    【북경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리처드 닉슨 전미국대통령은 9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중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미국측의 우려와 함께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10일 말했다. 중국에 사정이 밝은 이 소식통들은 닉슨전대통령이 어제 이붕총리 및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가 조기에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미·중관계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여파가 미칠 수도 있다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중국측의 적극적이고도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 등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는 중국측의 기본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며 이에 따라 중국도 해결 노력을 적극적으로 계속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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