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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중국동포 형제 살해’ 차철남, 무기징역

    ‘시흥 중국동포 형제 살해’ 차철남, 무기징역

    같은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동포 차철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효승)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차철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범행 결과도 참혹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2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고 살인미수 피해자 2명은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범행을 과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시께 중국동포 50대 A씨를 경기 시흥시 정왕도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살해하고 1시간 뒤에는 인근의 A씨 거주지에서 A씨 동생 B씨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차철남은 이틀 뒤인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C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에는 인근의 체육공원에서 집 주인 70대 D씨를 각각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법정에서 중국동포 형제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내국인 2명을)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선 지난달 15일 차철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사형 피했다… 같은 중국동포 형제 살해하고도 반성 없는 차철남의 최후

    사형 피했다… 같은 중국동포 형제 살해하고도 반성 없는 차철남의 최후

    1심, 무기징역 선고 “범행 과시하는 태도” 같은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한국인 2명을 추가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차철남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차철남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인데 피고인은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범행 결과도 참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2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고, 살인미수 피해자 2명도 치료 중이며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이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범행을 과시하는 태도를 보인 점,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5시쯤 50대 남성 2명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자기 집과 인근에 있는 이들 형제의 집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2명은 형제 사이인 중국동포로 알려졌다.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차철남은 이들 형제 2명과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철남은 이틀 뒤인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집의 건물주 70대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수사기관에서 “형동생 관계로 가깝게 지내 온 A씨 형제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 화폐로 합계 3000여만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돌려받지 못해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 형제를 살해한 뒤엔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다가 평소 자신을 험담하거나 무시한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B씨와 C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결심공판에서 차철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순직 해경’ 파출소 당직팀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순직 해경’ 파출소 당직팀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동포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준 ‘순직 해경’ 이재석 경사의 파출소 당직 팀장이 구속됐다. 인천지검 해경 순직사건 전담수사팀은 16일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 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전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팀장 A 경위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사건 직후 일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삭제하고 팀원에게 허위로 진술을 맞추자고 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다”며 “피의자의 일련의 행위나 판단의 경위에 관해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할 우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11일 2인 출동 규정을 지키지 않고 이 경사가 홀로 출동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팀원들에게 규정보다 긴 휴게시간을 부여하고도 근무일지에는 규정을 지킨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도 있다. 이 경사는 당일 오전 2시 7분쯤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동포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서 빠져나오다 실종됐으며 6시간 후에 숨진 채 발견됐다.
  • 검찰, 중국동포 형제 살해한 차철남에 사형 구형…“계획 범행”

    검찰, 중국동포 형제 살해한 차철남에 사형 구형…“계획 범행”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동포 차철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효승)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범행을 미리 연습하는 등 철저한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일시적 감정으로 사실상 무차별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봐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차철남은 최후진술에서 중국동포 형제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내국인 2명을)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시께 중국동포 50대 A씨를 경기 시흥시 정왕도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살해하고 1시간 뒤에는 인근의 A씨 거주지에서 A씨 동생 B씨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차철남은 이틀 뒤인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C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에는 인근의 체육공원에서 집 주인 70대 D씨를 각각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다” 최후변론… ‘시흥 형제 살인’ 차철남 사형 구형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다” 최후변론… ‘시흥 형제 살인’ 차철남 사형 구형

    중국동포 형제 2명 살해…한국인 2명 살인미수 혐의 검찰이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추가로 2명을 더 살해하려 한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차철남(57)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 형제를 따로 불러내 수면제를 타먹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맥주병을 깨뜨려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며 “자신에게 밥을 얻어먹기만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살인 범행을 미리 연습하는 등 철저한 계획으로 저질렀다”며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실상 무차별적 살인을 저지른 점으로 봐야 한다. 또 피해자의 가족들이 받아야 할 고통은 엄청날 것이고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차철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본인의 범행으로 생명을 달리한 유족과 살인미수로 인해 여전히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한다”며 “본인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통감한다”고 전했다. 차철남은 최후진술에서 “(살인미수 피해자들을)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살인 의도가 없었음을 주장해 한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한 것이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 B(60대·여)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집의 건물주인 C(7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이에 앞서 이틀 전인 같은 달 17일 거주하던 자택과 인근 주택에서 같은 중국동포인 50대 2명을 살해한 혐의도 있다. 숨진 2명은 형제 사이로 전해졌다.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차철남은 살해한 형제 2명과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철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월 1500만원 고수익” 고문·감금 이어진 캄보디아서 극적 구조 범죄 단지가 조성돼 납치·감금·고문·살인 등이 빈번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는 IT 관련 업무에 월 800만원에서 1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해보니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다고 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캄보디아에 도착해 살펴보니 A씨를 고용한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단지(웬치)였다. 범죄에 가담하지 않으면 온종일 고문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고, 이들에 의해 꼼짝없이 발이 묶인 A씨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회사라고 듣고 온 것이 아니니 일을 못하겠다고 하자 조선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와 대본을 주며 ‘하지 않으면 매일같이 고문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자 이들은 A씨를 범죄단지 안에 대기시켰고, 다시 한국으로 데려다주겠다며 짐을 싸서 차에 타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항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포이펫의 또 다른 범죄단지였다. A씨는 이곳에서 100여일간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빼앗겼고, 수갑을 찬 채로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구타를 당했다. 기절하면 얼굴에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또다시 폭행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 A씨와 함께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 그 덕에 현지 경찰이 한 차례 범죄단지에 찾아왔으나 신고 사실이 발각되고 경찰의 도움은 받지 못해 탈출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머리에 봉지가 씌워진 채 차량 트렁크에 갇혀 시아누크빌로 보내졌다. 위치가 발각됐으니 거점을 옮겨야 한다는 중국인 관리자의 판단이었다. 그곳에서도 일할 때는 발목에, 일하지 않는 시간엔 침대에 수갑으로 묶인 채 감금됐다.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범죄 가담 강요도 이어졌다. 이에 더해 “한번 더 신고하면 파묻어 버리겠다”, “소각장에서 태워버리겠다”, “현지 경찰에 작업이 돼 있으니 (신고하면) 죽이겠다” 등 중국인 관리자의 위협도 이어졌다. A씨가 기지를 발휘해 다시 구조 요청을 했고, 현지 경찰이 두 사람이 머물던 호텔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A씨와 B씨를 감시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0여일간의 감금 생활이 끝나던 순간이었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의원님 등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운이 좋아 구조가 된 것이고 다른 한국인들은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해 두 사람을 구해냈다. 박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 후 감금을 당했다며 공관에 신고한 사례는 330건에 이른다.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피해 사례에 비해 재외공관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영사조력법 개정으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현지 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작년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했다.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 및 수사 협력, 국제 공조수사 지원, 범죄 피해자 대응 지원, 해외 범죄자 송환 등 업무를 한다.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안은 재외국민 사건 사고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실종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국민과 한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을 벌어지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C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C씨 가족은 중국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서 “C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한국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족의 바람과 달리 C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발견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에 함께 있던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발견 당시 C씨는 온몸에 많은 멍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확인서에 C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재했다. C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취업 납치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해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1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나 무시해?” 中동포, 숭례문 환경미화원 살해…징역 25년 확정

    “나 무시해?” 中동포, 숭례문 환경미화원 살해…징역 25년 확정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70대 중국동포가 징역 25년형을 확정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리모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4일 확정했다. 리씨에게는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리씨는 2024년 8월 2일 새벽 4시쯤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리씨는 피해자가 ‘물을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팔을 붙잡는 자신을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평소 지니고 다니던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2월 리씨에게 징역 25년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잔혹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리씨의 나이, 성행, 재판 정황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2심도 지난 6월 “피고인이 원심에서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가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는 있지만 이런 태도 변화가 원심의 형을 변경할 정도로 중요한 사정변경으로 보기 어렵다”며 검찰과 리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리씨가 재차 불복했으나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관계 폭로’ 언급에 내연녀 살해 후 시신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관계 폭로’ 언급에 내연녀 살해 후 시신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내연녀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정윤섭)는 살인, 사체오욕, 현주건조물방화미수, 가스방출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 A(56)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경기 오산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처에게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50대 중국동포인 피해자 얼굴과 이마 부위를 유리 물컵으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살해 이후 혈흔을 닦아내던 중 시신을 오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주거지에서 나와 자신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강변에 버리고, 피해자를 닦은 휴지 등을 비닐봉지나 쇼핑백에 나누어 담아 여러 곳에 버렸다. 그는 시신을 태워 없애려고 가스 밸브를 연 뒤 불을 붙여 주거지를 태우려 했으나, 가스가 확산하기 전에 꺼지며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하자 격분해 방바닥에 있던 유리 물컵으로 피해자의 머리 및 얼굴 등을 수회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동안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형용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직후 관련한 증거들을 나누어 담은 뒤 수차례에 걸쳐 여러 장소에 유기해 인멸했고,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담뱃불로 휴지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며 “만약 방화 범행이 성공했다면 규모가 큰 피해를 야기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 27일 검찰 송치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 27일 검찰 송치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56·중국동포)이 검찰로 넘겨진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한 차철남을 27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 국적 A(50대)씨를 둔기로 살해한데 이어 그의 동생 B(50대)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틀 뒤인 지난 19일에는 60대 여성 편의점주 C씨와 70대 남성 집주인 D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1시간 뒤인 오후 5시에는 A씨 거주지로 찾아가 A씨 동생 B씨까지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 거주지와 사망한 형제 거주지는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A씨 형제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차철남은 A씨 형제 두 사람을 차례로 살해한 뒤 이들 형제의 SUV 차량을 훔쳐 차에서 이틀을 지내다가 C씨와 D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차철남은 19일 오전 9시 34분께 자신이 평소에 자주 가던 편의점에서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약 3시간 뒤인 오후 1시 21분께에는 편의점에서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D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와 D씨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C씨가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D씨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각각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차철남을 구속하고, 하루 뒤인 22일 머그샷 등 신상을 공개했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시흥 연쇄살인’ 차철남 구속…경찰 “계획범죄 무게”

    ‘시흥 연쇄살인’ 차철남 구속…경찰 “계획범죄 무게”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한 뒤 붙잡힌 차철남(57·중국동포)이 구속됐다. 경찰은 차철남의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철남에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 국적 A(50대)씨를 둔기로 살해한데 이어 그의 동생 B(50대)씨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틀 뒤인 지난 19일에는 60대 여성 편의점주 C씨와 70대 남성 집주인 D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1시간 뒤인 오후 5시에는 A씨 거주지로 찾아가 A씨 동생 B씨까지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 거주지와 사망한 형제 거주지는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A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차철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일 오전 9시 34분께 자신이 평소에 자주 가던 편의점에서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약 3시간 뒤인 오후 1시 21분께에는 편의점에서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D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와 D씨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C씨가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D씨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각각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C·D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반성은커녕 피해자들을 향해 “아주 나쁜 인간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철남의 발언과 달리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본다. 미리 흉기를 준비했고 피해자의 동선도 알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경찰은 차철남이 C·D씨 피습 때 쓴 흉기는 이달 초 사서 집에 보관하던 것이었는데 이를 들고 집을 나선 것은 물론, D씨가 평소 같은 시간대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한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철남이 A·B씨뿐만 아니라 C·D씨에게도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철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신상 공개,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 동탄 호수공원서 흉기 들고 돌진한 40대 중국동포…“시끄러워 겁 주려고”

    동탄 호수공원서 흉기 들고 돌진한 40대 중국동포…“시끄러워 겁 주려고”

    경기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에게 달려든 40대 중국동포가 “겁을 주려고 그랬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일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3분쯤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달려오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는데, A씨는 이들 중 남성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B씨는 달려오는 A씨를 피해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텼다. A씨는 문을 열 수 없자 잠시 대치하다 주점 밖으로 나가 B씨의 또 다른 일행을 뒤쫓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동탄호수공원으로 이동해 범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국내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일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너무 시끄러워 겁을 주려고 그랬다”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전속력으로 특정 피해자를 쫓아가거나 위해를 가할 듯한 행동을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진술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성동탄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난동 등 더 큰 사건으로 번질 뻔했다”며 “신속한 검거 작전으로 추가 피해를 막아 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도 중국 국적 50대 남성 차철남이 편의점 점주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가 최초 신고 약 10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그를 추적하던 경찰은 차철남의 주거지 등에서 그의 지인인 중국인 남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형제였다. 경찰 조사에서 차철남은 숨진 형제에게 201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000만원 가량을 빌려줬으나 이를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18일 오전 10시 30분쯤에는 화성시 병점동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중국 국적 남성 C씨가 콜라 1병을 훔친 뒤 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꺼내 고성과 욕설을 지르며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씨는 인근 할인마트에서도 동일한 행동을 이어갔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C씨를 검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인들의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사건 발생 인근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중국인 범죄 피의자 수는 1만 6097명으로 2023년의 1만 5533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인 피의자는 2020년 1만 7116명, 2021년 1만 4503명, 2022년 1만 5085명 등 매년 1만 50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범죄자(3만 5283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6%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은 36%로 모든 국적 중 가장 높았다.
  • ‘시흥 흉기 난동’ 中 동포 차철남 검거… 집·인근서 시신 2구 발견

    ‘시흥 흉기 난동’ 中 동포 차철남 검거… 집·인근서 시신 2구 발견

    편의점 60대 주인 찌른 뒤 달아나2㎞ 떨어진 곳서 70대 집주인 찔러시신 2구는 50대 중국인 형제 추정동탄호수공원서 中동포 흉기난동 경기 시흥시의 편의점과 체육공원 등에서 시민 2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른 중국동포 차철남(57)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이 차씨의 자택과 인근 주택을 수사한 결과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시화호 근처에서 차씨를 검거했다. 차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신의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 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A씨는 목과 복부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평소 이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편의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의 모습을 확인해 추적에 나섰다. 사건 직후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차적을 조회했고, 그 결과 차주가 차씨임을 확인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경찰이 차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집 안에서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신원 미상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당시 차씨는 집에 없었다. 이후 오후 1시 21분쯤 차씨는 자택에서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또다시 흉기를 휘둘러 자기 집 건물주 B(70대)씨에게 중상을 입혔다. B씨는 복부 등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과 앞서 오전 11시쯤 발견된 시신은 모두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으로 둘은 형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까지 차씨가 흉기 공격으로 최소 4명을 사망 또는 중상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사건과 별도로 이날 오전 4시 3분쯤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40대 중국동포 C씨가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는 일도 있었다. C씨는 검거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동탄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난동 등 더 큰 사건으로 번질 뻔했다”며 “신속한 검거 작전으로 추가 피해를 막아 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쯤에는 화성시 병점동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중국동포 D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 7년 전 中에 포섭된 정보사 군무원, 기밀 최소 30건 넘겨

    7년 전 中에 포섭된 정보사 군무원, 기밀 최소 30건 넘겨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국군정보사령부 요원 A(49)씨는 중국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7년 전부터 포섭돼 여러 차례 금전을 받고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당시 정보사 팀장급으로 일한 군무원 A씨는 자신이 구축해 놓은 공작망과 접촉하기 위해 2017년 4월 중국으로 갔다가 옌지공항에서 중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기밀을 누설하도록 포섭당했다. 귀국 후 중국 측과의 접촉 사실을 부대에 신고했어야 했지만 A씨는 가족에 대한 위협이 두려워 포섭에 응하고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 정보요원 가운데 중국동포(조선족) B씨에게 2017년 11월부터 현금을 받으며 주요 정보를 넘겨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검찰은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2019년 5월부터 차명 계좌 등을 통해 총 1억 6205만원을 받은 것과 2022년 6월부터 문서 12건, 음성메시지 18건 등 총 30건의 기밀을 누출한 데 대해서만 공소장에 적시했다. 군검찰은 A씨가 부대 내에서 B씨의 지시를 받고 출력하거나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촬영, 화면 캡처, 메모 등의 수법으로 기밀을 탐지·수집했으며 이를 영외 개인 숙소로 무단 반출해 중국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B씨에게 누설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매번 다른 계정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파일별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대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다고도 덧붙였다. A씨가 정보를 빼돌리는 7년간 정보사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군형법상 일반이적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당초 국군방첩사령부가 A씨를 군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한 간첩죄는 빠졌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는 “A씨에게 접촉한 중국 요원이 북한 요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일부 식별됐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추후 간첩죄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군 검찰, ‘블랙요원’ 기밀 유출한 정보사 군무원 기소…간첩죄 빼고 뇌물 혐의 적용

    군 검찰, ‘블랙요원’ 기밀 유출한 정보사 군무원 기소…간첩죄 빼고 뇌물 혐의 적용

    금전을 받고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군무원 A씨가 구속된 상태로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A씨를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를 적용해 국방부 검찰단에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은 간첩죄는 빼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북한과의 연계성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는데, 여기서 ‘적’은 북한이다. 앞서 정보당국은 지난 6월 A씨의 정보 유출을 포착해 군에 통보했다. 이후 방첩사는 북한 관련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요원들의 개인정보 등이 유출돼 한 중국인에게 넘어간 것을 확인했고, 정보사 내부 컴퓨터에 있던 보안자료가 A씨의 개인 노트북으로 옮겨진 뒤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군사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기는 것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 과거 군 간부로 첩보 활동을 하다가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직한 A씨는 블랙요원의 본명과 활동 국가를 비롯해 전체 부대 현황 등이 담긴 기밀들을 중국동포(조선족)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형법상 일반이적 행위는 다른 국가에 군사상 이익을 제공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돼있다. 반면 A씨는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보사는 A씨가 넘긴 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갈 것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보고 간첩죄를 적용했지만 군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A씨가 금전적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추가했다.
  • ‘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기소…간첩 혐의는 입증 못해

    ‘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기소…간첩 혐의는 입증 못해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군무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군무원에게 적용했던 간첩 혐의는 군검찰 수사단계에서 제외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정보사 군무원 A씨를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앞서 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노트북을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A씨를 지난달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군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요원의 신상을 비롯해 기밀정보를 개인 노트북에 보관한 것은 물론 이를 중국동포(조선족)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첩사는 지난 8일 A씨에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군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게 간첩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며 최대 사형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은 북한만을 의미해, A씨에게 간첩죄가 적용될 경우 A씨와 북한과의 연계가 포착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군검찰이 A씨에게 간첩 혐의는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 군사삭 이익을 제공’한 것에 해당하는 일반이적 혐의와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은, A씨가 조선족에게 기밀을 넘긴 행위를 금전적 이익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긴 행위로 판단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블랙요원 정보 유출 군무원, ‘간첩’ 혐의 적용

    블랙요원 정보 유출 군무원, ‘간첩’ 혐의 적용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무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군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송치했다. 국방부는 8일 방첩사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 등으로 정보사 군무원 A씨를 군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며 최대 사형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은 북한만을 의미해, 간첩죄가 적용된 것은 A씨와 북한과의 연계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군에 따르면 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노트북을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군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요원의 신상을 비롯해 기밀정보를 개인 노트북에 보관한 것은 물론 이를 중국동포(조선족)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 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행위 자체도 법 위반이다. 다만 A씨는 노트북이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정보사는 해외에 파견된 현직 요원들의 신분이 노출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 상당수 요원을 급히 귀국시키고 대외 활동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 간첩혐의 적용 될까

    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 간첩혐의 적용 될까

    해외 비밀요원의 신상정보를 포함해 2·3급 기밀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가 30일 구속됐다. 국방부는 중앙군사법원이 이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군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요원’의 신상을 비롯해 기밀정보를 개인 노트북에 보관한 것은 물론 이를 중국동포(조선족)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 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행위 자체도 법 위반이다.A씨는 여전히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군은 정보사 내부망의 기밀정보가 개인 노트북에 담겨 있었다는 점에서 해킹을 의도적으로 방치했을 가능성, A씨에게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군 수사당국은 유출된 기밀이 북한으로 향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서 기밀을 넘겨받은 중국교포가 북한 정찰총국의 정보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정보 유출로 외국에 파견됐던 일부 요원은 급거 활동을 접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이 노출된 요원은 재파견이 불가능해 정보망 손실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관건은 A씨에게 간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느냐다. 만약 A씨가 중국 국적자에게 정보를 넘겼다고 한다면 형법 제98조의 간첩죄 적용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형법 98조는 ‘적국’(북한)만을 대상으로 한다. 2018년 정보사 공작팀장이 일본과 중국에 군사기밀 100여건을 팔아넘겼을 때도 간첩죄를 적용하지 못하고 징역 4년만 선고됐다. 이에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간첩법 개정안 4건 가운데 3건을 더불어민주당이 냈는데 정작 법안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제동을 걸어 무산됐다“며 “이번에 꼭 간첩법을 개정해서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적 안전망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 “외국인 노동자 출근길 줄이 절반 줄어” “아이 엄마들, 힘든 일 참고 견뎠는데…”

    “외국인 노동자 출근길 줄이 절반 줄어” “아이 엄마들, 힘든 일 참고 견뎠는데…”

    26일 새벽 5시, 경기 시흥시의 한 도로변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란색 승합차가 대기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을 태웠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곳에서 공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환경미화원 황모(37)씨는 “새벽 5~6시쯤이면 불이 난 그 공장과 다른 공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어제부턴 절반 정도로 줄었다”며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중국동포타운이 조성된 일대는 대부분 중국어 간판이었지만 ‘OO인력’ ‘OO용역’ 등 한국어로 쓰인 인력파견업체들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다. 한 업체 앞에서 만난 중국인 노동자 강모(34)씨는 “아이가 있는 엄마도 있었을 텐데 다들 타국에서 돈을 벌며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갈 생각에 힘들어도 참고 일했을 것 아니냐”며 한숨지었다. 음식점, 환전소, 마트 등 동네 곳곳에서는 이웃 주민이었던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참사를 안타까워했다. 동네 주민 장모씨는 “막역한 친구의 조카가 화재 당시 그 공장에서 일하다 추락해서 지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쯤 한국에 와 귀화한 김홍옥(44)씨는 “열악한 일터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희생자 신원 확인이나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도 있다. 이주민단체 대표들은 전날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이주민센터에 모여 ‘화성공장화재 이주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다. 33년 전 귀화한 염모(75)씨가 “우리 동포들이 다 죽었네”라고 하자 정노아 목사는 “이런 큰 사고가 날 때면 소외된 외국인들이 큰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분향소 설치, 유품 정리, 유가족 연락 등을 도울 예정이다. 참사 사흘째인 이날도 시신의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들은 장례식장·피해자지원센터 등을 떠돌았다. 인천에서 일을 하다 조카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슬리퍼를 신은 채 일하던 복장 그대로 지원센터를 찾았다. A씨는 “쌍둥이 누나의 외동아들과 딸이었다”며 “설마 우리 가족이 사망자 명단에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전날 늦은 밤 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밥숟가락을 제대로 뜨는 유가족은 없었다. 참사로 자녀를 잃은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한 유가족은 “애들이 다 없어졌다. 우리 조카들 이제 29살인데”라며 함께 온 가족 품에 주저앉듯 안겼다.
  • “얼굴 모르는 동포 명복 빌었죠”… ‘화성 화재’ 희생자 추모하는 시흥 중국동포타운

    “얼굴 모르는 동포 명복 빌었죠”… ‘화성 화재’ 희생자 추모하는 시흥 중국동포타운

    “공장 출근길 인원 절반으로 뚝”유족 지원 힘쓰는 이주민단체도여전히 가족 찾아 떠도는 유족들 26일 새벽 5시, 경기 시흥시의 한 도로변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노란색 승합차가 대기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을 태웠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화재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곳에서 공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환경미화원 황모(37)씨는 “새벽 5~6시쯤이면 불이 난 그 공장과 다른 공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어제부턴 절반 정도로 줄었다”며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명복을 빌었다”고 했다. 중국동포타운이 조성된 일대는 대부분 중국어 간판이었지만, ‘OO 인력’ ‘OO 용역’ 등 한국어로 쓰인 인력파견 업체들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다. 한 업체 앞에서 만난 중국인 노동자 강모(34)씨는 “아이가 있는 엄마도 있었을 텐데, 다들 타국에서 돈 벌며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갈 생각에 힘들어도 참고 일했을 것 아니냐”며 한숨 지었다. 음식점, 환전소, 마트 등 동네 곳곳에서는 이웃 주민이었던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참사를 안타까워했다. 동네 주민 장모씨는 “막역한 친구의 조카가 화재 당시 그 공장에서 일하다 추락해서 지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쯤 한국에 와 귀화한 김홍옥(44)씨는 “열악한 일터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희생자 신원 확인이나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도 있다. 이주민단체 대표들은 전날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이주민센터에 모여 ‘화성공장화재 이주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다. 33년 전 귀화한 염모(75)씨가 “우리 동포들이 다 죽었네”라고 하자 정노아 목사는 “이런 큰 사고가 날 때면 소외된 외국인들이 큰 피해를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들은 분향소 설치, 유품 정리, 유가족 연락 등을 도울 예정이다. 참사 사흘째인 이날도 시신의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들은 장례식장·피해자지원센터 등을 떠돌았다. 인천에서 일을 하다 조카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슬리퍼를 신은 채 일하던 복장 그대로 지원센터를 찾았다. A씨는 “쌍둥이 누나의 외동아들과 딸이었다”며 “설마 우리 가족이 사망자 명단에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했다. 전날 늦은 밤 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밥숟가락을 제대로 뜨는 유가족은 없었다. 참사로 자녀를 잃은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한 유가족은 “애들이 다 없어졌다. 우리 조카들 이제 29살인데”라며 함께 온 가족 품에 주저앉듯 안겼다.
  • 마약 128억원 어치가 냉장고에…조선족이 국내 밀반입해 조선족에게 판매

    마약 128억원 어치가 냉장고에…조선족이 국내 밀반입해 조선족에게 판매

    시가 128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수도권의 중국동포(조선족) 밀집 거주지 일대에 이를 유통한 마약 밀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11월 중국 SNS를 이용해 입수한 필로폰·야바 등 마약류를 조선족 밀집 거주지인 서울 구로구·영등포구 등에 유통한 중간 유통책 4명, 판매책 6명, 매수·투약자 10명 등 모두 2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면서 시가 127억원 상당의 필로폰 3.82㎏(12만 7000명 동시 투약분), 시가 1억원 상당인 야바 2089정(21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이미 유통·판매한 마약까지 감안하면 수백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중간 유통책은 대부분 조선족으로, 지난해 4월부터 중국 SNS를 통해 신원 불상의 상선에게 지시받아 모두 5회에 걸쳐서 판매책들에게 필로폰 약 260g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중간 유통책에게 마약을 받아 판매한 이들은 지난해 3~8월 수도권 일대에 모두 73회에 걸쳐 필로폰 약 90g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투약자는 지난해 4~11월까지 판매책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주거지 등에서 투약했다.중간 유통책은 상선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SNS 대화 내용을 삭제했고, 매수·투약자들은 SNS나 휴대전화 앱으로 마약류 구매 대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 거래에는 판매책이 주차된 자동차 바퀴, 출입문의 우유 보관함, 계단에 놓인 운동화 안쪽 등에 마약을 은닉하고 매수·투약자가 곧바로 수거하는 등의 던지기 방식이 쓰였다. 경찰은 중간 유통책 등에게 마약류 판매를 지시해 온 신원 불상의 상선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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