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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범종은 갈라지고 그을렸다. 아름다웠던 옛 건물은 토대만 남기고 전소됐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선 채 숯이 됐다. 경북 의성의 옛 절집 고운사 일대 모습이다. 지난봄 경북 일대를 강타한 산불은 의성을 지나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그 흔적이 여태 처연하다. 반면 산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곳들도 많다. 이번 여정은 화마가 스친 경북 북부 특별재난지역의 숲과 계곡, 문화유산을 찾아간다. 재난 지역으로의 여행은 곧 기부다. 행동거지 잘 다스리고 쓸 곳에 돈을 쓰는 게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이다. 의성 고운사는 신라의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의 호를 딴 절집이다. 들머리에 들자마자 전소된 건물이 객을 맞는다. 최치원문학관이다. 현대식 건물이지만 ‘괴물 산불’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게다. 바로 옆은 법계도림이다. 의상대사(625~702)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일승법계도(華巖一乘法界圖)를 토대로 만든 미로다. 화엄사상의 요체를 210개 글자의 간결한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 미로로 만들었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 천년숲길 해마다 초봄이면 법계도림은 꽃잔디로 장식된다. 지난봄에 이 분홍 꽃길을 찾아 걸을 예정이었다. 화엄에 대해서는 단 ‘1’도 모르지만, 걷다 보면 뭐라도 하나는 건지지 싶었다. 소박한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산불은 참 많은 것을 앗아갔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는 ‘천년숲길’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와 굴참나무 등이 1㎞쯤 어우러진 길이다. 화마에 그을려 산 채 숯이 된 노거수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숲길 끝에서 고즈넉한 자태로 객을 맞던 가운루, 연수전 등 늙은 건물들도 토대와 기와 몇 장만 남기고 사라졌다. 범종은 깨진 채 서 있다. 법고, 목어, 운판 등 범종각의 법구사물(法具四物)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세상 모든 생명을 소리로 구원한다는 법구사물이 화마에 스러져 갈 때 절집 납자들의 가슴도 덩달아 ‘숯검뎅이’가 됐을 터다. 그나마 일주문과 사천왕문, 대웅전 등이 살아남았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 해마다 의성 사람들의 천연 물놀이터가 돼 줬던 점곡 사촌빙벽물놀이장도 올해는 열지 않는다. 산불이 절벽을 훑고 간 뒤 낙석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웃한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은 온전히 살아남았다. 1390년쯤 기와집들이 숲을 이루던 사촌마을 주변에 조성된 비보림(기가 약한 곳에 조성한 숲)이다. 현지 주민들은 ‘가리쑤’라 부른다. 바람을 가리는 ‘쑤’(숲)라는 뜻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800m가량 밀집돼 있어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사촌마을에서는 1582년 지은 만취당(보물) 등의 고택과 만날 수 있다. 의성, 화엄사상 담긴 미로 법계도림내년 봄 분홍 꽃잔디 다시 만나길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꽃 절정영양, 검마산 자작나무숲 입소문●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의성 남쪽의 빙계(氷溪)계곡은 과장 좀 보태 ‘여름에도 개울에 얼음이 언다’는 계곡이다. 계곡 안쪽의 수심 깊은 곳은 대부분 출입 금지다. 여름철 안전사고를 의식한 탓인지 곳곳에서 안전요원이 눈을 부라리고 서 있다. 그래도 빙계계곡의 대표 스타인 얼음 동굴 빙혈과 바람 풍혈, 빙산사지오층석탑(보물)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빙혈에 들면 서늘한 기운이 목덜미를 스친다. 땀이 순식간에 마르고 한기마저 느껴진다. 벽에 걸린 온도계는 영상 5도를 가리키고 있다. 에어컨보다 낮은 온도다. 주변의 풍혈들에서도 에어컨 같은 바람이 쉼 없이 나온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피서지로 딱이다. 풍혈 앞 빙산사지오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말기부터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빙계계곡의 웅숭깊은 풍경과 퍽 잘 어우러진다. 안동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화마를 피한 문화유산들을 찾는다. 드라마 제작진의 못질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유네스코 유산 병산서원도,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도 굳건히 살아남았다. 특히 병산서원의 경우 요즘 주변의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향해 가는 중이어서 방문하기 딱 좋다. 병산서원 만대루에 오르면 굽이치는 낙동강과 병산 앞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덟 기둥 한 칸 한 칸은 그대로 병풍이 되고 풍경화가 된다. 애초 전소가 예상됐던 만휴정도 방염포로 덮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살아남았다.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유진 초이(이병헌)가 고애신(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고 말한 뒤 악수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장면 하나로 만휴정이 깃든 ‘조용한 계곡’ 묵계(默溪)는 단박에 소셜미디어(SNS) 성지로 떠올랐다. 다만 지난 산불 이후 기약 없이 출입 통제 중이어서 아쉽다. 안동 선유줄불놀이도 시작됐다. 원래 음력 7월 16일 부용대 절벽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서 열던 시회 겸 불꽃놀이인데, 요즘은 상설 공연화됐다. 6~11월 사이 한 달에 두 차례 토요일에만 열린다. 공연 일정은 안동시청 누리집 참조. 영양은 경북 오지의 대명사 ‘BYC’(봉화·영양·청송) 중 한 곳이다. 한여름에는 ‘오지의 끝판왕’이라 할 수비면이 방문 0순위다. 6·25전쟁 당시 수비면 끝자락의 오무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을 정도였다니 말 다 했다. 요즘 자작나무숲으로 ‘핫 플레이스’가 된 죽파리가 바로 그 수비면에 속한 마을 중 하나다. 검마산의 능선 두어개가 온통 자작나무 일색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면적은 약 31㏊다. 산자락에 축구장 40개 크기 정도의 자작나무숲이 펼쳐져 있는 셈이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3년 조성됐다. 이 일대가 솔잎혹파리 공격을 받아 황폐해지자 대안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이후 나이(평균 수령 30년)도, 크기(평균 높이 20m)도 비슷한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게 됐다. 들머리에서 자작나무 군락지까지는 2㎞ 정도 숲길이 이어진다.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숲길이다. 길 아래 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원의 골짜기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즐기기 좋다. 계곡 끝에 있는 자작나무숲은 차분하면서도 화사하다. ‘자작자작’한 하얀 수피와 ‘초록초록’한 이파리들이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놓았다. 주변에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숙소도 마련돼 있다. 다만 자연휴양림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것은 ‘아는 비밀’이다. 인근에 백암온천도 있다. 온천욕을 즐기는 이라면 부러 찾을 만하다. 자작나무숲에서 수하계곡 쪽으로 가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나온다. 별 관측이 취미인 이들에게 이 일대는 ‘별들의 고향’이다. 오지라서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게다가 ‘밤하늘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명이 낮게 땅을 비춘다. 여름철은 은하수의 시간이다. 뜨는 시간이 빨라져 관측하기가 한결 편하다. 밤하늘보호공원 가운데에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우리 은하계 행성은 물론 멀리 심연의 ‘딥 스카이’까지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갖췄다. 물론 장비 없이 그저 근처 풀밭에 누워 봐도 된다. ●여름밤 또 하나의 선물 ‘반딧불이’ 영양의 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반딧불이다. 소리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 반쪽을 찾아 혼인 비행하는 녀석들의 모습이 강렬하다. 초여름의 애반딧불이 시즌은 지났다. 8월 중순~9월 중순에 출현하는 늦반딧불이를 기대해야 한다. 천문대 바로 앞의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널리 알려진 반딧불이 관찰 포인트다. 천문대 앞으로는 수하계곡이 흐른다. 수하계곡 끝자락에 전쟁도 모르고 지냈다는 ‘그’ 오무마을이 있다. 고립무원의 마을로 사람도 차도 이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수하계곡 맑은 물은 산자락을 몇 굽이 돌아 울진 땅의 왕피천과 연결된다. 예전에는 사륜구동 지프로 물길을 몇 번 건너야 마을에 이를 수 있었다. 요즘은 오무마을 앞까지 도로가 나 있다. 영양읍에서 가까운 삼지마을은 비단조개를 닮은 독특한 형태가 일품인 마을이다. 옛 삼지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처럼 물돌이동이었다. 한데 물길이 변경되면서 더이상 물이 돌지 않게 됐고 습지를 거쳐 서서히 육지가 됐다. 이를 ‘우각호’라 부른다. 8월이 되면 삼지마을 연못에 법수홍련이 핀다. 가야 시대부터 전해져 온 토종 연꽃이다. 3㎞ 길이의 탐방로를 따라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웃한 청송도 예전에는 대표적 오지였다. 요즘에는 ‘산소 카페’라는 별칭으로 더 잘 불린다. 청송에서 영덕 방향으로 가다가 부남면에서 남관생활문화센터와 만났다. 청송 출신으로 한국의 1세대 추상화가로 꼽히는 남관(1911~1990)의 이름을 딴 복합문화공간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0년 문을 열었다. 실감형 미디어 아트홀이 주요 시설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상, 그 너머의 세계’ 특별전이 진행된다. 본관 뒤 부속 건물은 카페, 체험장이 됐다. 나무로 장식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홀짝대는 재미가 각별하다. ●옥 같은 물, 쉼 없이 솟아 흐르다 이제 여정의 하이라이트, 계곡과 만날 차례다. 청송과 영덕 경계 어름에 팔각산(628m)이 솟았다. 뾰족한 8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다는 산이다. 팔각산은 아래로 멋들어진 계곡을 만들어 뒀다. 그게 영덕 옥계계곡이다. 계곡이 많은 경북 북부에서도 옥계계곡은 늘 수위로 꼽히는 곳이다. 옥 같은 물이 흐른다는 이름만큼이나 맑은 물이 쉼 없이 솟아 흐른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이 이 물줄기에서 한데 만난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과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옥계리 침수정 앞에서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자연은 늘 하나다. 청송 얼음골, 영덕 옥계계곡, 포항 하옥계곡 등 사람이 정한 경계가 있을 뿐이다. 영덕 침수정은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 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뜻의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루떡 같은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 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청송과 영덕 경계 뾰족한 8개 암봉팔각산 ‘옥계계곡’ 물 맑기로 유명지품면 일대 다디단 ‘복숭아’ 산지한여름 다 자란 ‘은어’ 이방인맞이침수정 주변에 옥계 37경이 펼쳐져 있다. 피서철에는 수심이 깊은 일부 명소들의 출입이 통제된다. 침수정에서 포항 하옥계곡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옥녀교가 나온다. 풍경도 좋고 물놀이하기 좋은 공간도 많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화장실이 없는 게 흠이다. 1㎞ 정도 떨어진 옥계계곡 야영장에는 주차장, 매점,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을 만큼 물이 맑고 절벽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자연의 시계는 어김이 없다 영덕 지품면 일대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복숭아 산지다. 이른봄, 선남선녀 달뜨게 했던 화사한 복사꽃이 수밀도의 다디단 복숭아가 돼 이방인을 맞고 있다. 복숭아와 함께 자라는 게 오십천 은어다. 살에서 은은한 수박 향이 난다는 녀석. 복사꽃이 필 때쯤 민물에 올라와 치어로 살다 한여름 무렵이면 성어로 자란다. 해마다 8월 초에 은어 축제가 열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화마가 할퀴긴 했어도 자연의 시계는 어김없다.
  •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경북 안동시는 올해도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정기 시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6월 14일부터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원에서 11회 시연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수백 년 전통을 간직한 안동의 여름 콘텐츠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 문화에서 유래됐다. 이 행사는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매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행사는 크게 ▲줄불 ▲ 선유 ▲연화 ▲낙화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가 타오르며 불꽃이 흩날려 떨어지는 ‘줄불’,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전통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도입된다.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이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관람료는 1인당 1만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전통 불놀이의 아름다움과 풍류를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5~8월, 11월 1회 상설 시연된다”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5~8월, 11월 1회 상설 시연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450여 년을 전해 내려오는 ‘선유줄불놀이’가 올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밤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올해 하회 선유줄불놀이 상설시연을 5월부터 11월 초까지 하회마을 만송정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5월 5일 ▲6월 1일 ▲7월 6일 ▲8월 3일 ▲11월 2일 오후 7~9시까지다.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船遊)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질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의 주제는 ‘하회야연(河回夜宴)’이다.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의 ‘천지는 만물이 잠시 쉬었다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한 나그네다’라는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착안, 근심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이 순간의 자연과 풍류를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때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잇는 임시 순환 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 ‘영국 여왕 방문 특수’ 약발 다했나…안동 하회마을 방문객 회복 더뎌

    ‘영국 여왕 방문 특수’ 약발 다했나…안동 하회마을 방문객 회복 더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경북 안동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회마을 관람객이 엔데믹 이후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하회마을 방문으로 20여년간 누렸던 특수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안동시는 지난해 하회마을을 다녀간 국내외 방문객이 53만 1213명(병산서원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전년 2022년 49만 62명에 비해 다소 반등했으나 이전 6년(2014~2019년) 연속 관람객 100만명 돌파 기록에는 절반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하회마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 공연 ▲‘2023 단오(端午)! 하회마을 나들이’ 행사 개최 ▲드라마 ‘악귀’ 쵤영 ▲추석 연휴 무료 개방 ▲하회마을 입구~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함께 하회마을에서 450여 년을 전해 내려오는 대표적 양반 뱃놀이 문화의 진수인 ‘선유줄불놀이’를 처음으로 상설 공연화해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기존의 지나친 영국 여왕 방문 마케팅에서 탈피, 새로운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시는 지난해 관광객 517만여명을 유치했다. 1994년 관광객 방문 집계를 시작한 하회마을에는 1998년까지 연간 25만~44만명 정도가 찾았으나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후 2013년까지 14년 간 해마다 76만~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면서 여왕 방문 특수를 이어갔다. 물론 2010년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회마을 관광객 집계에 선유줄불놀이 공연 관람객은 빠져 있어 실제 관광객 수는 6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올해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10년간 하회마을 관람객 추이〉(안동시 제공) 2014년 1,055,153명 2015년 1,035,760명 2016년 1,021,843명 2017년 1,045,492명 2018년 1,053,416명 2019년 1,171,019명 2020년 405,502명 2021년 404, 638명 2022년 490,062명 2023년 531,213명
  •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과 김대진, 권광택 의원은 지난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유산 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근본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김대진·권광택 의원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상호 센터장(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김성실 부연구위원(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대일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는 이상호 센터장의 ‘경북 유네스코 등재유산의 특징,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통한 가치 제고, 문화유산·기록유산·무형유산·자연경관 가치사슬 연결을 통한 새로운 해석의 틀 창출, 주제별 유산과의 연계와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김성실 부연구위원은 “세계유산을 통한 경북의 미래지향적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AI 디지털 휴먼을 통한 역사인물 재현, 디지털 기반 문화재 관리 시스템 도입, 3D스캔 데이터를 기초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형 콘텐츠 제작 등 경북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교육시스템 마련 및 긴급보호 지정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통한 세계유산 통합 관리 ▲허도령 이야기,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반시설 및 킬러콘텐츠 마련 ▲기후위기와 자연재해에 대비한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채롭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경북도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를 위한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등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북서 ‘추석 황금연휴 보내기’…어때요

    경북서 ‘추석 황금연휴 보내기’…어때요

    경주와 안동 등 경북도 내 주요 도시들이 총 6일간의 ‘황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주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 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신라오기와 경주국악여행 천태만상 공연이 매일 열린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다음 달 1일 황리단길에서는 황남동 카니발 2023 음악공연이, 교촌마을에서는 꿈꾸는 예술무대와 7080 포크공연이 펼쳐진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10월 5일~8일까지 2023 경주아트페어가 열린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릉원 등 주요사적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유료 관광지 2곳을 입장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실속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주 관광 SNS에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미션 수행자 30명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입장권, 농수산품 할인권을 지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농특산물은 다음 달 3일까지 경주몰에서 20%, 오프라인 매장인 본점, 불국점에서 10% 할인한다. 경주천년한우는 28일까지 천년한우판매장 5곳에서 최대 30% 할인한다. 안강공설시장에서는 24일까지 국내산 수산물 2만원 이상 구매 시 1인당 5000원 할인쿠폰 최대 2매를 지급하는 할인 행사를 한다.포항시도 추석 연휴를 맞아 관광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포항관광택시는 10% 할인, 포항시 국민여가캠핑장 이용료는 20% 할인된다. 시는 청하공진시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철길숲 등 드라마 촬영 명소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K-드라마 촬영지 인증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28일에는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에서 고향사랑 행복어울림한마당, 추석 전후에 스페이스워크에서 인생네컷, 추석 당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전통놀이체험 등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웹사이트나 포항문화관광 웹사이트인 ‘퐝퐝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동시는 한국문화 테마파크 개장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일까지 입장료를 무료 운영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산성마을에서는 민속놀이 투호,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체험과 막걸리 빚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도산서원 입장료 역시 무료다. 연휴 기간 하회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매일 오후 2시에 관람할 수 있다. 30일 오후 7시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도 펼쳐진다. 도산서원은 추석 연휴 기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안동 체육관에서는 뮤지컬 이육사 공연이 28∼30일에 열린다.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은 내달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구 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연휴 기간 안동 시내 공영 노상 주차장과 터미널, 시장 공영·웅부공원 유료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 450년 전통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6~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상설 시연된다”

    450년 전통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6~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상설 시연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450여년을 전해 내려오는 ‘선유 줄불놀이’가 상설 시연된다. 그동안 하회마을 선유 줄불놀이는 축제나 특별한 행사에서만 볼 수 있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오는 24일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선유 줄불놀이’ 시연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6월부터 8월까지는 저녁 7시, 9월과 10월에는 저녁 8시부터 시연한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회마을 내 만송정 백사장에서 선유줄불놀이 ‘낙화봉’(숯봉지)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만, 행사가 열리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체험행사가 없다.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船遊)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질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도 감상할 수 있다. 안동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하회마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지막 운행 시간인 오후 9시에는 하회마을에서 출발해 송현오거리~태화오거리~신시장~용상CGV까지 시내 운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 인천공항서 미리 만나는 한국문화유산 ‘여행자 센터’ 개관

    인천공항서 미리 만나는 한국문화유산 ‘여행자 센터’ 개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방문할 문화유산을 미리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인천공항 여행자센터’를 개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문화재청이 한국의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전용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해 공항공사에서 공간 및 시설 사용을 제공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여행자센터의 기획과 공간 조성, 운영을 맡았다. 여행자센터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더 많이 방문하도록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전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별로 연결해놓은 10개의 방문 노선(코스)과 76개의 문화유산 거점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방문을 유도한다.관광객들은 부여 부소산성, 수원화성, 하회 선유줄불놀이 등을 가상현실(VR)과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휴대전화 충전, 편의 시설, 여행자센터의 이용 방법 등 여행 정보를 얻으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문화유산 관광 정보를 비롯한 교통, 숙박, 음식 등의 모든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종합 안내 공간도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방문자 여권’을 받은 뒤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여권에는 각 문화유산 거점마다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도 받게 된다. 문화재청은 “‘여행자센터’가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의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와 여행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안내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조선 양반 불꽃놀이와 뱃놀이 정수…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관

    조선 양반 불꽃놀이와 뱃놀이 정수…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장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일원에서 펼쳐지는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진행된 올해 하회선유줄불놀이는 10월 8일, 15일, 22일, 29일, 11월 15일에도 열린다. 애초 11월 5일 일정은 취소되고 15일로 대체됐다. 셔틀버스는 하회마을 보존회에서 주차장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셔틀버스는 안동 시내까지 운행된다.‘하회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쏟아지는 전통 불꽃놀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뜨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船遊)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불꽃 비가 줄을 타고 내리며 낙동강 물과 어우러져 한 편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연화’도 연출된다. 올해 선유줄불놀이는 선유 프로그램을 강화해 점화 시간 동안 배에서 무용과 시조창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줄불놀이가 최고조에 이를 때 64m에 이르는 부용대 절벽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낙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지난달 문화재청이 선정하는 내년도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 한국 대표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가을 밤하늘 수 놓는다

    한국 대표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가을 밤하늘 수 놓는다

    경북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달 말부터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를 상설 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 거점도시 안동의 매력적인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세계유산축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오는 27일부터 11월 초까지 일정에 따라 총 17회 진행한다.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다만 8월 27일은 오후 7시, 9월 18일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한다. 45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선유줄불놀이는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장관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선유줄불놀이에는 선유(船遊) 프로그램을 강화해 점화 시간 동안 배에서 무용과 시조창 등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줄불놀이가 최고조에 이르면 낙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행사 때 하회마을보존회에서 하회마을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행사 종료 후에도 1시간가량 운영되며 마지막 버스는 안동 시내까지 관광객을 수송한다. 선유줄불놀이 행사 자세한 일정은 안동 관광 홈페이지(http://www.tourand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씨줄날줄] 하회 줄불놀이와 달걀축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하회 줄불놀이와 달걀축제/서동철 논설위원

    지금 경북 안동에서는 ‘2021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안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의 하나다.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26일 막을 내리는 ‘세계유산축전, 안동’의 중심지는 당연 하회마을이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의 ‘하회 선유줄불놀이’였다. 관광객들은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하회마을로 떨어지는 불꽃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오늘날 불꽃놀이에 해당하는 전통시대 낙화(落火)놀이는 하회마을의 전유물은 아니다. 민속학계에서는 불놀이, 이른바 화희(火戱)를 두고 인간이 불을 소유함에 따라 권력화하고, 한편으로 놀이화하는 양상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 경기 여주와 양주, 충북 청주·보은·음성과 충남 공주, 경남 함안·고성·창원, 전북 무주에도 남아 있으니 전국적으로 전승된 민속이라고 할 수 있다. 낙화놀이가 전국적이지만, 하회 줄불놀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다른 지역의 낙화놀이가 마을 구성원이 불꽃놀이를 즐기는 ‘공동체 화합’에 의미를 둔다면, 하회 줄불놀이는 오늘날 개념으로 ‘놀이를 매개로 한 계층 간 화합’에 적지 않은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별신굿 탈놀이와 세트를 이루는 줄불놀이는 하회 지배계층이 구사한 고도의 ‘통치기법’이라 할 수 있다. 하회에 별신굿 탈놀이가 자리잡은 것부터가 흥미롭다. 탈춤의 본질은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다. 봉건적 신분질서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완고한 대표적 양반 마을이 탈놀이의 본산이 된 것은 뜻밖이다. 이른바 ‘거꾸로 타임’으로 피지배층의 억눌린 감정을 발산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사회적 불안이 심화된다는 경험을 축적한 지배층의 ‘안전장치’일 것이다. 정월대보름의 별신굿 탈놀이처럼 칠월칠석날의 줄불놀이는 피지배층의 마음을 풀어 주는 ‘목적 있는 축제’다. 하회 줄불놀이는 오늘날 ‘하늘을 날아가는 아름다운 불꽃’에 의미를 더 부여하지만 뱃놀이, 줄불놀이, 낙화놀이, 달걀불놀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외부인에게 줄불놀이가 인상적이라면, 내부적으로는 달걀불놀이가 중요했다. 최근 축제의 달걀불은 100개 남짓한 ‘바가지불’로 대체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수천 개의 달걀불이 낙동강이 돌아드는 부용대 앞을 수놓았다고 한다. 진옥섭 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하회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일제강점기에 줄불놀이 때면 안동 일대 양계장에서 달걀 품귀 사태가 빚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줄불놀이는 별신굿 탈놀이의 연장선상에서 노비와 소작농에게 부용대 절벽에 올라 줄을 매는 수고에 따른 노임을 살포하고, 일 년에 단 하루 달걀을 원 없이 먹게 해 그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안동서 다양한 전통 축제 열린다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안동서 다양한 전통 축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인 경북 안동에서 다양한 전통 축제가 열린다. 경북도는 문화재청, 안동시와 함께 다음 달 4일부터 26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안동’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축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세계문화유산 관련 행사다.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통 공연과 재연 행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하회마을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을 진행한다. 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또 18~22일에는 하회탈 탄생설화를 배경으로 한 무용극 ‘연꽃사랑’이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4·8·11일엔 한밤의 연회 선유시회를 겸한 ‘선유줄불놀이’가 부용대 앞 백사장에서 열린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의 매화시를 테마로 한 달간 야간 개장하는 ‘9월의 봄’이 진행된다. 18·19·21일에는 선비들의 학문과 풍류, 도산서원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도산서원의 하루’와 퇴계의 도산12곡을 정가·현대음악·춤 등으로 표현한 음악회 ‘도산12곡’이 열린다. 병산서원은 3~5일, 10~12일, 24~26일 각 2박 3일간 서원의 일상을 경험하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을 운영한다. 4·5·25·26일에는 병산서원과 유성룡의 이야기를 국악과 현악이 어우러지는 음악극으로 꾸민 ‘풍류병산’을 선보인다. 이밖에 세계유산에서 만나는 한국 대표공연 쇼케이스, 한지패션쇼, 하회별신굿탈놀이 길놀이, 선비문화체험연수 서원행, 고택음악회 등도 열린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는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참여자 사전 접수 등을 통해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축전은 안동의 세계유산들을 방문해 축전을 즐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세계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북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서, 9월 한달 동안 세계유산 축전 열린다

    안동서, 9월 한달 동안 세계유산 축전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 안동에서 약 한 달간 잔치가 벌어진다. 경북도는 문화재청, 안동시와 함께 9월 4일부터 26일까지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안동’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축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세계유산 관련 행사다.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전통 공연, 재연 행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선 하회마을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 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 전시와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또 18~22일에는 하회탈 탄생설화를 모티브로 한 무용극 ‘연꽃사랑’(Lotus Love)이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선보이고, 4·8·11일엔 한밤의 연회 선유시회를 겸한 ‘선유줄불놀이’가 부용대 앞 백사장에서 열린다.도산서원에서는 퇴계의 매화시를 테마로 한 달간 야간 개장하는 ‘9월의 봄’이 진행된다. 18·19·21일에는 선비들의 학문과 풍류, 도산서원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도산서원의 하루’, 퇴계의 도산12곡을 정가, 현대음악, 춤 등으로 표현한 음악회 ‘도산12곡’이 마련된다. 병산서원은 3~5일, 10~12일, 24~26일 각 2박 3일간 서원의 일상을 경험하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을 운영한다. 4·5·25·26일에는 병산서원과 유성룡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국악과 현악이 어우러지는 음악극 ‘풍류병산’을 선보인다.이밖에 세계유산에서 만나는 한국 대표공연 쇼케이스, 한지패션쇼, 하회별신굿탈놀이 길놀이, 선비문화체험연수 서원행, 고택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는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참여자 사전 접수 등을 지켜서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의 세계유산들을 방문해 축전을 즐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세계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유산 관광의 도시, 안동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경주·안동·영주서 ‘세계유산축전’ 개막

    경주·안동·영주서 ‘세계유산축전’ 개막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 경주, 안동, 영주 일대에서 한 달간 잔치가 벌어진다.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세계유산 관련 행사다. 개막식이 열리는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의 ‘도산12곡’을 재해석한 창작 음악공연 ‘도산12곡’, 선비의 일상을 체험하는 ‘서원의 하루’, 불꽃 화려한 ‘선유줄불놀이’, 서원과 산사, 역사 마을의 경관을 첨단기술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전’이 하회마을에서 진행된다. 경주에선 석굴암 본존불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천년유산전’을 비롯해 신라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시 ‘향악잡영’에서 언급된 공놀이, 가면극 등 다섯 가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공연 ‘新(신)신라오기’, 신라 전통복장과 영주 인견·안동 삼베 등으로 만든 옷을 선보이는 패션쇼 ‘회소’ 등이 펼쳐진다. 영주에서는 불교 철학을 춤으로 구현한 가무극 ‘선묘’, 부석사를 소재로 한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 등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는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참여자 사전 접수 등을 지켜서 진행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으로 오세요”…31일 안동 하회마을서 개막

    “‘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으로 오세요”…31일 안동 하회마을서 개막

    세계유산의 탁월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2020 세계유산 축전 경북’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안동시, 경주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도산12곡, 부석사 사계, 가무극 선묘와 같은 축하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등이 잇따른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유산축전은 ‘인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안동과 경주, 영주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축전은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전통 공연, 재연행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 더구나 세계유산을 미디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세계유산전, 가면 공연, 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 길거리 공연 등도 열린다.지난 3일 도산서원에서 개막한 ‘2020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축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북, 9월에는 제주에서 특색 있는 세계유산축전을 펼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유산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의 심신을 치유하고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국민이 경북을 방문해 청정한 환경과 문화 유산을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가운데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 한국의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서원) 등 5건 11곳을 보유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왕실이 대를 이어 걷는 ‘로열 웨이‘를 아십니까

    왕실이 대를 이어 걷는 ‘로열 웨이‘를 아십니까

    “왕실이 대를 이어 걷는 ‘로열 웨이’를 아십니까.” 안동시는 1999년 4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다녀간 하회마을∼농수산물도매시장∼봉정사 32㎞ 구간을 ’로열 웨이‘(The Royal Way·왕가의 길)로 새롭게 이름 지어 영국 왕실의 각별한 안동 사랑을 알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여왕이 다녀간 길이라 해서 ‘퀸스 로드’(Queen‘s road·여왕 길)로 명명했던 것을 엘리자베스 여왕 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오는 14일 20년 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다시 찾기로 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14일에는 로열 웨이 시발점인 하회마을 충효당 앞에서 앤드루 왕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 표지석 제막식을 한다. 하회마을과 봉정사는 영국 여왕이 다녀간 뒤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여왕의 안동 방문은 1883년 한국과 영국 수교 116년 만에 영국 국가원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며 4월 21일 안동에 들렀고 하회마을 담연재에서 73번째 생일상을 받았다. 하회마을은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 마을‘로, 봉정사는 지난해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2005년 아버지 부시, 2009년엔 아들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안동시는 앤드루 왕자 안동 방문에 맞춰 11일부터 닷새 동안 하회마을과 봉정사, 안동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에서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 하회마을에서 낙동강과 만송정, 부용대를 배경으로 1년에 두 번 하는 선유줄불놀이도 선보인다. 또 11일부터 14일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 남사당패 공연, 전통혼례 시연 등을 한다. 같은 기간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농·특산품 전시회 등을 연다. 관광객은 봉정사에서 국화차 시음, 다도 체험, 돌탑 쌓기 등을 할 수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리 동네에 마을 장인이 있다고요?

    우리 동네에 마을 장인이 있다고요?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 민속마을의 문화재적 가치를 전승·보존한다는 명분으로 ‘마을장인’을 대거 지정한 뒤 정작 관리는 나 몰라라해 생색내기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24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문화재청은 민속마을 관리 사업의 하나로 마을장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민속마을이 지닌 문화의 다양성과 차별화된 전통문화를 마을 주민 스스로 보존·전승하자는 취지다.마을장인은 문화재청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성주 한개마을, 영주 무섬마을, 고성 왕곡마을, 아산 외암마을, 제주 성읍민속마을 등 전국 7개 주요 민속마을 주민 중 특정한 기술을 갖춘 사람을 민속마을보존회 등으로부터 추천(선발)받아 지정한다. 지금까지 34개 종목에 걸쳐 118명이 마을장인으로 지정됐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경우 사업 첫 해 12개(초가장, 담장장, 상여장, 나룻배장, 향토음식장, 가양주장, 선유줄불놀이장, 내방가사, 산주, 짚공예, 가면장, 장승장) 종목 28명, 2개(초가장, 담장장) 종목 13명이 마을장인으로 지정됐다.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을장인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국가 및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해 매달 1인당 90만~140만원의 전승지원금을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마을장인은 겉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경북지역의 한 마을장인은 “문화재청 등에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또 마을장인을 활용한 생활문화 재현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되는 곳도 하회마을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순수한 마을장인 사업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은 올해 국비 등 총 9000만원을 지원받아 짚풀공예 및 장승·하회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전통혼례·상여놀이 등의 의례시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하지만 같은 세계문화유산이면서도 이번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양동마을보존회 측은 마을장인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 이 마을 이석진 보존분과장은 “우리 마을에는 마을장인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마을장인 지원 및 홍보 방안 마련을 둘러싸고 문화재청과 해당 지자체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마을장인을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지원할 것을 지자체에 적극 권장하는 반면 지자체들은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기반(전수 조교, 전수관 등) 미비를 이유로 팔장을 끼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마을장인 사업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고 제도화가 안돼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마을장인 프로그램을 하루빨리 제도권 안으로 끌여 들여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고 말했다. 그러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마을장인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정책화를 기 위해서는 계보 및 정통성 확보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 입장료 요금 체계 통합 일원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입장료 요금 체계가 통합 일원화된다. 안동시는 오는 10일부터 하회마을 입장료를 5000원(성인 기준)으로 일원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하회마을 관광객들이 주차장에서 요금 2000원, 마을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 3000원,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을 위해서 또다시 입장료 3000원을 내야하는 불편을 개선한 것이다. 이번 하회마을 관람료 조정은 요금제 도입된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는 하회마을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우선 제1주차장 내에 전기자동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설치했다. 또 하회마을 진입로(검표소~종합안내소) 구간 1.2㎞에 가로등 32개를 설치해 야간통행 불편 등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관광성수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면을 200개로 확대하고 셔틀버스 승차장 2면과 검표소, 주차장 100면을 오솔길 입구 쪽으로 이동 설치할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휴게공간 조성과 매표소, 관광안내소도 재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하회마을 관광객들을 위해 선유줄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각종 문화체험행사 등 알찬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적으로는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문한 해에 처음으로 관광객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7차례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 대통령도 찾은 안동에서 세계 탈춤의 흥을 즐겨 보세요

    문 대통령도 찾은 안동에서 세계 탈춤의 흥을 즐겨 보세요

    “세계의 탈춤의 흥을 경북 안동에서 즐겨 보세요.”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29일부터 열흘간 안동 시내와 낙동강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7’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축제 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탈춤 캐릭터 말뚝이를 다양하게 표현해 말뚝이가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이루고자 했던 소원을 축제를 통해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축제에는 볼리비아를 비롯해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3개국 14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찾는다.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외국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외부를 신설했다. 시 등은 축제 참가자들이 함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를 열기로 했다. 날마다 2차례 축제장에서 5분 정도 무대공연을 멈추고 퍼포먼스 1개 정도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퍼포먼스는 선비가 부채를 부치는 동작, 초랭이(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양반의 하인으로 등장하는 인물)가 이마에 손을 대고 세상을 보는 동작 등 4가지이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명 음악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비슷하게 탈을 쓰고 버스킹을 하는 ‘마스크 버스킹’ 대회도 연다.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해 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가 되도록 한다. 이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도 하고 축제장에 탈, 야간 놀이기구 등을 파는 마스크숍도 운영한다. 안동시는 올해 축제에 사상 최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7만명보다 40만명 이상이 많은 15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제 기간 10일 가운데 휴일이 9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내버스 노선 일부를 조정하는 등 교통 편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주요 관광지인 하회마을(46번), 도산서원(67번), 봉정사(51번)를 오가는 시내버스 종점을 안동역에서 탈춤공연장 앞으로 임시 변경한다.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공연을 하는 30일과 10월 7일에는 46번 시내버스를 1차례 더 운행한다.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연휴 전 기간 시청부설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노상주차장과 터미널 주차장, 전통시장 주차장은 다음 달 3∼5일 무료로 운영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면서 “해마다 탈춤 축제장에는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이 다녀간다. 외국인들도 해마다 늘어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지구촌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제는 안동,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을 신명 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하회마을 3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안동 하회마을 3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장 한국적인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3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안동시는 지난해 하회마을 관광객이 모두 102만 1843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14년과 2015년에는 105만 5153명, 103만 5760명이었다. 100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6번째이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찾은 1999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과 2011년에도 1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지난해는 2월 경북도청 안동·예천 이전, 5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회마을 방문 등이 관광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하회마을 관람료(1인당 1000~3000원)와 주차장 이용료(대당 2000~4000원)를 별도 징수한 데 따른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통합 징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새해에도 다례 등 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선유줄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 100만명 이상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의 지난해 전체 관광객은 19만 8613명이었다. 이는 2015년 연간 26만 3072명보다 24.5% 감소한 것으로, ‘9·12 경주 강진’으로 인한 경주 지역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고 경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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