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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총선, 깃발 어디 꽂나”… 조국과 한동훈 ‘눈치 게임’

    “미니 총선, 깃발 어디 꽂나”… 조국과 한동훈 ‘눈치 게임’

    조국, 다음주쯤 출마지 정할 듯평택·부산 북구갑·군산 등 검토한동훈, 수성·해운대갑 등 고민 주호영 등 현역들 공석이 변수하정우 “지금은 청와대 일 중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떻게 ‘금배지’를 달 것인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조 대표와 한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둘은 이번 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은 물론 ‘차기 주자’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할 처지다. 하지만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면 출마지 선정부터 고난도 계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조 대표가 다음 주면 출마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민 눈높이부터 당선 가능성까지 정무적인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혁신당은 조 대표 출마지역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현재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안산갑과 부산 북구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이른바 ‘6산(山) 1택(澤)’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안산 등 수도권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혁신당의 거점을 수도권에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곳에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양보’를 받아내긴 쉽지 않다. 조 대표의 고향 부산의 상황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도 정치권에서는 거론됐다. 하지만 전 의원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후임으로 언급하면서 조 대표에겐 부담이 된 상황이다. 실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등은 전날 하 수석을 만나 관련 조율에 나섰다고 한다. 다만 하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현시점 청와대에서 하는 일들이 워낙 중요하다”면서 “그다음 미래에 언젠가는 고향을 위해 기여할 기회도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대구 수성갑 또는 부산 북구갑·해운대갑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대구 수성갑과 부산 해운대갑의 경우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주진우 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 여부가 확정적이지 않아 보궐 선거 가능성을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 여기에 부산 북구갑 역시 하 수석 외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가세로 선거의 판이 뒤바뀐 만큼 한 전 대표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선택지가 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선거 패배로 원내 복귀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입지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빅매치’는 성사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떨어질 경우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며 “빅매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 국힘 ‘컷오프 무효’ 후폭풍… 주호영 “나도 똑같이 적용될 것”

    국힘 ‘컷오프 무효’ 후폭풍… 주호영 “나도 똑같이 적용될 것”

    장동혁 “재판장이 공천 관리해야”재판부 기피·즉시항고 카드 고려김영환 “민심 어기면 무소속 출마”여론조사 서울·부산에서 與에 전패새 공관위원장에 4선 박덕흠 내정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법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무효’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도부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고’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무효 결정을 받아든 김영환 충북지사는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대구·포항시장 컷오프에 대한 법원 판단까지 이어지면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권성수)의 결정에 대해 “권 재판장은 이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모를 텐데 국민의힘에 와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재판부는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도 인용했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당 주요 사건이 왜 이 재판부에만 배당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재판부 기피 신청과 이의 신청을 검토 중이다. 타 지역 컷오프에 대한 법원 결정이 줄줄이 예고된 데다 공천 작업이 혼돈에 빠지면서 강력 대응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즉시 항고’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반면 기사회생한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이라도 공관위는 충북 민심과 일치하는 결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어처구니없는 불공정이 초래된다면 무소속 출마도 당연히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대구시당에서 ‘공정 경선 협약식’을 열었다. 여기에는 이미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자신하며 자리했다. 주 의원은 “공천 심사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점에서 같은 사안인 김 지사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나온 만큼 제 사안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컷오프된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도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런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선거의 경선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에게 전패한다는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지난달 29~30일)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정원오(42.6%) 전 성동구청장은 가상대결에서 오세훈(28.0%)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같은 조사(지난달 28~29일)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전재수 의원은 박형준(27.1%) 부산시장, 주진우(25.5%)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각 16.6% 포인트, 19.8%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 ‘2기 공관위’를 꾸린다. 새 공관위원장은 4선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내정됐다. 지도부와 손발을 맞춰 남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역 중진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 [사설] 공천 혼돈 점입가경… 張, 이쯤 되면 대승적 거취 결단할 때

    [사설] 공천 혼돈 점입가경… 張, 이쯤 되면 대승적 거취 결단할 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이 내홍을 거듭하며 점입가경이다. 장동혁 대표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회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라며 현역 단체장·중진 의원을 겨냥해 컷오프(공천 배제)에 나서자 반발이 거세다. 장 대표에게 반기를 들며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미뤄 온 오세훈 시장은 결국 후보로 등록하면서도 장 대표 등 지도부의 무책임을 거듭 비판했다. 장 대표가 결자해지하지 않고는 국민의힘의 선거 참패는 불 보듯 뻔하다.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전권을 약속받고 복귀한 이 위원장은 그제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했다. 부산시장 공천에서는 박형준 시장을 컷오프하고 초선인 주진우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공관위 내부에서도 반대해 파행했다. 주 의원조차 경선을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공관위는 결국 어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도 컷오프에 불복하며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맞섰다. 선거가 코앞인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난맥상을 이어 간다. 텃밭 대구에서도 현역 중진 의원 전원을 컷오프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의원들은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상납하는 것”이라며 반발한다. 당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에서 원칙과 전략 없는 공천으로 내홍만 키운 셈이다. 후보 등록을 두 차례나 미룬 오 시장도 어제 가까스로 등록했다. 이 역시 정상적 상황이라고 할 수 없다. 오 시장은 어제도 기자회견을 열어 장 대표와 지도부가 변화 의지를 보여 주지 않는 데다 극우 유튜버들과도 절연하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에게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억지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장동혁 간판’으로는 해 보나 마나 한 선거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혁신을 보여 줄 시간조차 이제 없다. 남아 있는 환골탈태 극약처방은 장 대표와 지도부의 대승적 거취 결단뿐이다.
  • 野 박형준·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현역 강원·경남·울산시장 공천 확정

    野 박형준·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현역 강원·경남·울산시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사이 경선으로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당내 반발 등에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구상을 일부 철회한 것이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은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박 시장 컷오프를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공관위 내부 반대는 물론 박 시장과 주 의원의 반대, 부산 지역 현역 의원 전원이 경선을 촉구하면서 이 위원장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전날 “망나니 칼춤”이라며 반발했던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해 다행이다. 낙동강 전선을 기필코 사수하겠다”고 했고, 주 의원은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논란은 마무리됐으나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는 갈등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부산에서 자신의 뜻을 접은 만큼 대구에서는 ‘중진 컷오프’ 구상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이 결선 직행을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며 신속한 후보 선출을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은 “어디서 이런 망나니 짓으로 대구 민심을 짓밟으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여야 대진표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경남은 박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의 ‘전현직 도지사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원은 김 지사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면승부다. 울산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 상임대표 등 민주당 경선 승자가 김 시장과 맞붙게 된다. 한편 전날 컷오프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공작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며 “바로잡히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마감한 충북지사 추가 공모에는 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수민 전 의원이 “선당후사와 합리적인 보수 재건에 대한 마음으로 나선다”며 등록을 마쳤다.
  • 국힘, 김영환 현역 첫 컷오프… 부산·대구도 ‘칼바람’

    국힘, 김영환 현역 첫 컷오프… 부산·대구도 ‘칼바람’

    공관위 “쇄신 출발점… 추가 접수”金 “불복”… 박형준 “망나니 칼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김영환 충북지사를 현역 광역단체장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전권을 위임받고 복귀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칼질’을 본격화한 것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대구시장에 도전한 현역 중진 의원들도 줄줄이 컷오프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김 지사는 물론 박 시장도 “망나니 칼춤”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현 충북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비단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충북에서 시작된 이 결단이 국민의힘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쇄신의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추가 컷오프도 예고했다. 김 지사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결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공관위는 17일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기존에 공천을 신청한 조길형 전 충북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변호사 등과 함께 심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수민 전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시장 경선을 두고는 공관위 회의가 파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관위원은 박 시장 컷오프를 주장하며 “충격적 요법을 쓰지 않으면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공관위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회의는 파행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이 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주 의원도 “저는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했다.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을 모두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최은석 의원을 양자 경선에 올리겠다는 이 위원장의 구상에 대구도 발칵 뒤집혔다. 지난 13일 이 위원장의 전격 사퇴도 대구 현역 전원 컷오프 주장에 대한 정희용 사무총장과 공관위원들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가 전권을 약속하고 복귀한 만큼 이 위원장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 주 의원은 채널A 출연에서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상납하려고 작정했다”며 “누구를 마음대로 자르고 당치도 않은 사람을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중진에게 컷오프를 한다면 중진들 다 국회의원 그만두게 해야 한다.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 민심 이반이 수도권 선거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TK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정 통합 무산에 난데없는 이진숙 내려꽂기로는 TK 출신 유권자들이 결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자들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공관위 추가 사퇴 파동 가능성도 나온다. 이 위원장이 이를 강행하더라도 추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공천이 확정된다. 최고위원인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려를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재공모’는 17일 마감된다.
  • 새 인물 없는 국힘, 경선 흥행 비상… 민주는 제주·전북지사 3파전 확정

    새 인물 없는 국힘, 경선 흥행 비상… 민주는 제주·전북지사 3파전 확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경선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접수를 마감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포함해 눈에 띄는 ‘새 인물’은 없었다. 수도권은 경선 도전자가 1~2명에 그치면서 예비 경선 승자를 현역 단체장과 붙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도 적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나왔던 신동욱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진로와 당이 처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한국시리즈식 경선 적용을 시사했던 서울시장은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등 원외 인사 3명만 도전했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결정된 (새 경선) 룰은 따르겠지만 현역과 도전자 모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이상한 룰”이라고 반발했다. 현역 단체장을 제외하고 실시한 예비 경선 승자가 최종적으로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식의 경선 방식은 KBO 리그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와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단계별 경선을 치를 만큼 충분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새 경선 방식은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지사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재선 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나섰다. 심재철·원유철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전 의원을 단수공천한 인천시장에도 유정복 현 시장만 공천을 신청했다. 박형준 시장의 추대 가능성이 나왔던 부산시장은 초선의 주진우 의원이 나섰다. 공천 신청자가 쏠린 대구·경북(TK)도 새 경선 방식 적용이 불투명하다.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9명이 출마한 대구는 현역 단체장이 없어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이 불가능하다. 이철우 지사,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출마한 경북지사 선거에는 이날 3선의 임이자 의원이 뒤늦게 참전했다. 경북도 한국시리즈 결선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제주·전북지사 후보를 각각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 제주는 오영훈 현 지사와 위성곤·문대림 의원, 전북은 김관영 현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이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 민주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단수 공천… 국힘 서울 윤희숙·경기 양향자 도전

    민주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단수 공천… 국힘 서울 윤희숙·경기 양향자 도전

    서울 출마 정원오, 구청장 퇴임식김경수 사의… 경남지사 출마 준비野 인물난에 고심…나경원 불출마오세훈, 토너먼트 승자와 ‘맞대결’ 6·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군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장 후보자로 박찬대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박 의원은 험지로 꼽히던 인천 연수구에 도전해 연수구 30년 역사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새겼다. 2024년 말에는 원내대표로서 비상계엄 정국 아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의 선봉에 섰다”고 단수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데 이어 민주당의 ‘2호 공천’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박 의원을 향해 “정권 교체의 일등 공신”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박 의원은 “수도권·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퇴임식을 열었다. 정 구청장은 5일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하고 경남지사 출마 준비에 들어간다. 경남은 아직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수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외에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은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 외 윤 전 위원장이 이날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출마를 저울질 중이고,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경선을 후보들간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한 뒤 최후 승자가 현역인 오 시장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2030 경기도’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경기 인더스트리 4.0’ 등 첨단산업 전략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시장을 제외하면 주진우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청년정치·사회복지·민생경제 소상공인·디지털 혁신·사회통합 분야 ‘새 얼굴’인 2차 영입 인재를 소개했지만 큰 주목을 끈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새 얼굴과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용단’을 거듭 촉구했다.
  • 농지로 불붙은 ‘부동산 전쟁’… 野 “정원오 ‘1호 조사’ 대상”

    농지로 불붙은 ‘부동산 전쟁’… 野 “정원오 ‘1호 조사’ 대상”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투기 목적 농지에 대해선 ‘매각명령’을 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1호 대상으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함량 미달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구청장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전남 여수에 위치한 논 38평, 2살 때 밭 599평을 증여받았다”며 “1986년 고교 졸업 이후 여수를 떠난 그가 농사를 직접 지었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호 대상으로 정 구청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시 자료로만 보면 정 구청장은 57년 경력의 영농인이거나 이재명이 말하는 ‘투기꾼’”이라고 했다. 또 주진우 의원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배우자 명의 전남 무안 300평 농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기 양평 550평 농지를 거론하며 “텔레파시로 자경했나”라고 비꼬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농지법(1994년 제정)이 만들어지기 전의 일로, 1996년 이전에 취득한 농지는 처분 의무나 소유 제한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의 정책적 의지를 함량 미달 정치 공세 소재로 이용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헌법 121조 ‘경자유전의 원칙’은 시대를 관통하는 절대 원칙”이라고 재반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서 “말로써 겁박하거나 갈라치기 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위 위원장인 장 대표가 현장에 나선 데에는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선거 관건인 부동산 이슈를 선점해 정부와 ‘부동산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제명은 결국 ‘윤석열 면책’[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제명은 결국 ‘윤석열 면책’[윤태곤의 판]

    당게 논란과 張 대표의 韓 제명張, 초기엔 韓 엄호… 대선 때도 잠잠尹 면회 날 새 당무감사위원장 임명윤리위 제명 후 하루 결정문 2회 수정張 단식 후 복귀 첫 최고위 제명 의결‘한동훈 제명’이 왜 문제인가당게 조사 조작 의혹·사실관계 관련윤리위·당 최고위의 구체 논의 없어문제 글 너무 적어 여론조작 역부족‘제명’은 당게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張 지지자가 밝힌 ‘제명’ 본질韓, 대표 시절 尹대통령과 대립 계속尹 게엄 선포하자 韓은 尹 탄핵 동조정권 뺏기게 한 처벌로 韓 제명 당연박근혜·윤석열·장동혁의 계보 형성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했다. 당권, 주도권, 후보 자리 등을 놓고 독한 싸움이 벌어지는 건 정당의 일상이다. ‘공천 학살’, 당대표 끌어내리기, 탈당, 분당 등도 익숙한 단어다. 하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이 보여 준 것처럼 당권파가 당무감사위·윤리위를 통해 전직 당대표를 제명해 정치생명을 끊으려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윤석열 정권 때 윤리위를 통해 이준석 당시 대표의 당권을 박탈한 것도 놀라웠지만 이번 건은 그 이상이다. 이준석에 대한 평가를 차치하고 그에 대한 무리한 축출은 윤석열 정권의 이른 내리막길로 이어졌다. 그래도 그때는 집권 초라 대통령의 힘이 셌지만 지금 국민의힘 장동혁 체제는 역대 야당사를 통틀어 최약체에 속한다. 취약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을 숙청한 것이라면 일부 권력 투쟁의 속성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힘 지도부는 시기, 명분, 절차적 정합성 등 모든 면에서 큰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등에 업고 신승한 장 대표가 당권을 쥔 이후에도 주체적 리더십 형성에 계속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진영이나 당의 이해와 배치되는 무리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보수, 중도, 진보 등 다양한 논조를 가진 대부분의 언론이 이 해석을 공유하며 국힘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이 제명의 본질은 장동혁 체제 강화 이상을 의미한다. 그게 진짜 문제다. ●“한동훈 게시판 가입 안 해, 동명이인 글” 이번 제명의 명분은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다. 지난 2024년 11월 5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및 가족(모친, 부인, 딸, 장인, 장모) 명의로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무더기로 드러났다”는 ‘폭로’와 더불어 해당 글의 목록이 게시됐다.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기었지만 당청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비등비등하고 ‘김건희 특검’ 등을 두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던 시점이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통해 여당의 지지율은 유지됐지만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그 구도에 강력한 거부감을 드러내던 때다. 이때 터진 당게 문제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한동훈을 맹공하자 국힘 내 친윤 세력도 호응했다.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당대표가 물밑으로 가족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대통령을 음해했다”는 공격과 “익명게시판이 마침 디도스 공격을 받아 작성자 검색이 가능하게 되자 마침 누군가가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당대표의 일가족 이름까지 검색해서 글 목록을 뽑아냈냐”는 의구심이 교차하면서 당시 여권은 혼란에 빠졌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낸 당시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는 “한동훈 또는 가족의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게시된 글은 161개로 이 가운데 수위 높은 욕설·비방이 포함된 게시물은 12건뿐이었다”고 발표했다. 한동훈의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글 907건 중에서 250개는 사설·신문기사, 194개는 격려 글, 나머지 463건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정치적 견해 표명 글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대표 한동훈은 당원게시판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동훈 명의의 글은 동명이인에 의해 작성된 거라는 요지였다. 당시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여러 언론에 출연해 게시판 논란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한동훈을 강력히 엄호했다. “당대표 가족이 대통령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사로 공격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 vs “익명게시판을 털어서 문제를 만든 것은 잘 준비된 정치적 공격이다. 그리고 가족 작성 글 중에 비방이나 욕설 글은 없다”는 논쟁이 격화됐다. 상당수 언론은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강하지만 어쨌든 가족이 뭘 쓰긴 썼다는 거 아니냐. 사실이라면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 한동훈 본인이 진실을 밝혀라’라는 식의 논조를 견지했다. 이런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비상계엄을 저질렀고 ‘당게 논란’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돼 버렸다. 국회의 윤석열 탄핵 의결과 더불어 한동훈은 대표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헌재의 탄핵 결정 이후 벌어진 대선 국면에서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경선 과정에서 ‘당게 논란’은 별 반향이 없었다. 그 경선에서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안철수 등이 탈락하고 강성우파지만 친윤계라 분류되긴 어려운 김문수와 한동훈이 결선을 치른 끝에 김문수가 선출됐다.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를 두고 혼란이 적지 않았지만 김문수는 계엄에 대해 사과했고, 한동훈이 흔쾌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홍준표를 제외한 모든 경선 후보가 대선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문수는 반이재명표를 모아 41.15%를 득표했다. 탄핵 총리 한덕수 옹립 시도를 국힘 당원들이 끊어냈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엔 김문수도 윤석열에게 거리를 뒀기 때문에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자연스럽게 윤석열과 절연하며 재정비를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더불어 진행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 부부와 지지자들이 보인 어이없는 모습도 ‘정 떼기’에 가속을 붙였다. 하지만 대선 이후 전당대회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한동훈이 빠진 채 진행된 전당대회에 나선 장동혁이 윤석열 지지층, 유튜버 등을 규합해 세몰이를 해 득표율 0.54% 포인트 차이로 직전 대선 후보 김문수를 꺾었다. “‘당원게시판 사태를 처리할 것”을 약속해 반한동훈 정서와 친윤석열 정서의 결합력을 높인 것도 승인이었다.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은 그 문제가 잠잠했다. 권영세 비대위 시절 임명된 판사 출신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당게 이슈는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동훈은 당 지도부와는 거리를 둔 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슈, 론스타 국제중재재판 승소 등을 매개로 정부여당을 매섭게 공격했다. 그런데 장동혁 입장에서 그 소강기는 일종의 준비 기간이었다. 그는 윤석열을 면회한 날 부정선거론자이자 탄핵 반대론자인 이호선에게 당무감사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당무감사위는 “당원게시판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당내 인사를 비방하고 비정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은 당원 규정, 윤리 규칙, 당원게시판 운영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한 해당 행위”라며 한동훈 및 한동훈 가족 명의의 비방글 다수를 이호선 개인 블로그에 실었다. 하지만 ▲당원게시판 글 원본과 이호선의 블로그 자료의 명의자가 다름 ▲한동훈 입당일 이전과 한동훈 가족 탈당일 이후 글도 블로그 자료에 포함 ▲한동훈을 비난하는 게시물도 블로그 자료에 포함 등을 이유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호선은 특별한 반론 없이 “당원게시판 작성인 명의가 다른 점, (한 전 대표 가족의) 탈당 이후 글도 포함시킨 이유 등은 (향후) 윤리위 심의 과정에서 별도로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악재가 줄줄이 이어지던 지난 연말의 이 파동에 대해 이른바 친한계가 아닌 국힘 구성원 다수에게서 반발과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 방첩사령부 자문위원을 지낸 윤민우가 위원장이 된 국힘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의 조사 내용에 “피조사인(한동훈)과 김종혁(전 최고위원) 등은 과거 이탈리아 마피아 소탕을 이끌던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와 그 배우자를 상대로 폭탄테러를 자행한 마피아와 같다”는 등의 내용을 얹어 지난달 14일 새벽에 최고수위의 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그 결정문조차 하루 동안 두 차례나 수정됐다. 그 결정 직후 장동혁은 쌍특검 추진 등을 명분으로 내걸고 8일간 단식에 돌입해 제명 논의는 휴지기를 가졌다. 장동혁은 당무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제명을 의결했다. ●‘탄핵 책임 물어 한동훈 처벌’ 서사 완성 윤리위에서도, 당 최고위에서도 당게 조사 조작 의혹이나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 당무감사위 주장대로 하더라도 문제의 글은 몇 달간 하루 두세 개에 불과하다. 여론을 조작하거나 몰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결국 당원게시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제명론자들의 내러티브는 한동훈이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웠기 때문에 윤석열이 곤경에 빠졌고 그래서 계엄에 이르렀는데 한동훈은 탄핵에도 힘을 보탰으니 결국 모든 책임은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당원게시판은 그 논거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이 제명으로 윤석열은 면책된다. 탄핵 반대론자 장동혁이 탄핵 반대·부정선거론자 당무감사위원장과 방첩사 자문위원 출신 윤리위원장을 세워 한동훈을 제명함으로써 ‘탄핵 책임을 물어 한동훈을 처벌’한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완성된다. 경북지사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는 한동훈 제명에 동의하며 “정권을 빼앗기게 한 사람에게는 뭔가 처벌이 있어야 된다. 나는 장 대표가 늘 옳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동혁은 성과 없는 단식을 이어 가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격려를 듣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그리고 한동훈을 제명했다. 윤석열 탄핵의 강을 거꾸로 넘어 박근혜 탄핵의 강까지 도로 넘어간 것이다. 한편 윤리위는 친한계인 김종혁이 장동혁 지도부를 맹공했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리면서 “당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 만들어진 정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단순한 자연인 인격체가 아니며 하나의 정당 기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한동훈 제명은 박근혜·윤석열·장동혁으로 이어지는 계보 형성의 고리가 된다. 일반 대중, 상당수 보수층에게는 턱없는 소리지만 주체세력은 매우 진지하다. 이들이 뭉칠수록 한동훈의 상징성도 더 강해진다. 장동혁이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희비극적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野, 이혜훈 지명 철회에 ‘청와대 책임론’…“수사는 이제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명백한 인사참사이자 인사검증 실패”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다. 진즉에 지명을 철회했어야 마땅한 사람을 20일 넘게 끌어온 데 따른 시간 낭비와 국력 소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통합 인선과 관련해선 “여야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검증해서 뽑는 것이 진정한 통합 인선”이라며 “또다시 정략적 목적이 개입하면 제2, 제3의 인사 실패가 반복될 뿐이다. 이 대통령은 오도된 통합관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지명 이후 하루가 멀다고 제기된 각종 의혹은 국민 눈높이는커녕 이재명 정권 인사검증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를 여실히 드러냈을 뿐”이라며 “각종 의혹들이 잇따랐음에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했고 소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 실패를 보여줬던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서실장, 민정수석, 인사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인사 검증 라인 전반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증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사상 전향을 강요한 채 꼭두각시처럼 세워 전시 효과만 노리는 얄팍한 ‘꼼수 통합’은 국민에게 결코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보수 진영에서 3선을 지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남 탓”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을 총동원하고도 갑질 세평은커녕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등을 하나도 걸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재경위 소속 권영세 의원도 “이재명 정부는 남 탓할 일이 아니라 엉터리 졸속 검증으로 낙마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하라”고 했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검증은 끝났지만 수사는 이제부터”라며 “경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위장 미혼’ 의혹을 거론하며 “당사자 전입신고에만 의존하면 제2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 아파트 청약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 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李대통령 사과해야”

    국힘 “이혜훈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李대통령 사과해야”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자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후보자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제기된 의혹들이 일절 해소가 안 됐다”며 “지명 철회는 늦었지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검증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보수 정당에서) 3선 의원을 했다고 해도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이번이 제대로 된 첫 번째 검증”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수에서 넘어갔다고 자진사퇴 기회도 안 주냐?”라고 비꼬면서 “‘이재명 픽(PICK)’에 대한 검증 책임은 이재명에게 있다”고 썼다. 박 의원은 “지명 철회는 사필귀정이고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은 화가 났는데 엉뚱하게 보수 정당 탓을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수사와 청와대 후속 조치도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짧게 끝날 쪽박 드라마일 것을. 청문회를 보니 철회로 끝날 게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썼다. 주진우 의원도 “아파트 청약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당사자의 전입신고만 의존해서는 ‘제2, 제3의 이혜훈’을 못 걸러낸다”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도 새로 다 잡아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 국민의힘 “민주당, ‘검은 돈’ 뿌리 뽑는 통일교·공천뇌물 ‘쌍특검’ 수용해야”

    국민의힘 “민주당, ‘검은 돈’ 뿌리 뽑는 통일교·공천뇌물 ‘쌍특검’ 수용해야”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검은 돈을 뿌리 뽑는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엿새째를 맞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60여명은 오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 모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 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전임 김병기 원내대표 시절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갑자기 이 대통령이 검경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 하면서 일이 뒤틀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신천지를 물타기 하려고 끼워 넣었지만, 우리 당에서는 필요하다면 통일교·신천지 두 개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의 처절한 호소에 조롱으로 응답하는 것은 집권당의 너무나 옹졸하고 비열한 민낯”이라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나경원 의원도 규탄대회에서 “지금 이 순간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야당 대표가 물과 소금으로 죽음을 각오하며 ‘내란종합특검을 제발 하지 말아달라’ 외치고 있다”면서도 “저 시각 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겠나, 이 대통령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한마디로 내란종합특검에 서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세무민용 정략용 2차 종합특검을 즉각 폐기·중단하고 법과 정의가 살아 숨쉴 수 있는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최형두 의원은 “정 대표가 민주당을 개혁하고 국민의힘도 개혁할 특검을 이재명 정권이 받으라고 당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도 “지금 수사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니, 권력이 있어도 제대로 수사하려면 특검만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수용’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통일교 게이트 진실 규명 쌍특검법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신천지와 관련된 문제가 있어 회피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신천지 특검을 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은 통일교에 집중하고 신천지 특검은 신천지에 집중하도록 해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자는게 국민의힘의 제안”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쫓아다닌 것밖에” 주진우, 배우 이원종 콘진원장 유력설에 ‘철회’ 촉구

    “이재명 쫓아다닌 것밖에” 주진우, 배우 이원종 콘진원장 유력설에 ‘철회’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배우 이원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도 넘는 보은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영상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배우인 이원종씨를 임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이 되느냐. 무슨 전문성이 있는가”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6000억원의 국민 혈세를 집행하는 굉장히 중요한 공공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종은 배우 일 한 거 외에 이재명 쫓아다니면서 지지 연설한 것밖에 더 있나. 지지 연설 했다고 해서 이렇게 한 자리씩 챙겨주다가는 나라가 거덜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원종 임명 당장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원종이 현재 공석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언론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다. 원장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기준 연봉은 성과 상여금을 포함하면 약 2억원이 넘는다. 원장 자리는 1년 4개월간 공석 상태다. 콘진원은 지난달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초빙 공고’를 통해 신임 원장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서 접수는 지난 13일 오후 4시에 마감됐다. 오는 21일 서류심사, 23일 면접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콘텐츠산업 진흥에 대한 비전 및 장기발전 전략을 가지고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의지를 갖춘 자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조직 관리능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개혁 및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영의지와 추진력을 보유한 자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 공직윤리의식을 갖춘 자 ▲콘진원 ‘정관’ 제14조(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등을 제시했다. 원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으로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평가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이원종은 연극에 출연하다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부터 꾸준히 지지 유세에 참여해 온 연예계 대표적인 이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하다. 지난 대선 유세 때는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고, 뼛속도 이재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똥오줌 못가려” ‘이혜훈 갑질’ 폭로…주진우 “쓰레기 인성”

    “똥오줌 못가려” ‘이혜훈 갑질’ 폭로…주진우 “쓰레기 인성”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밤늦게 보좌진에게 전화해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IQ 갑질’에 이어 두 번째 음성 파일 폭로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혜훈이 또 다른 제3의 보좌진에게 갑질하는 음성을 추가 공개한다”며 “밤 10시 25분쯤 보좌진에게 전화해 폭언과 막말을 쏟아냈다”고 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이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가 막힌다.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라며 “너 언론 담당하는 애 맞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리느냐”라고 막말했고, 보좌진이 대꾸하지 않자 “말 좀 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혜훈은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앞서 이 후보자가 2017년 인턴 직원에게 이름이 거론된 언론 보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너 아이큐가 한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 같은 쓰레기 인성의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병기·강선우 특검법’ 발의…“李 대통령 수사 필요”

    국민의힘, ‘김병기·강선우 특검법’ 발의…“李 대통령 수사 필요”

    국민의힘이 7일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 등이 연루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같은 당 강선영·박충권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의 공천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했다. 발의 명단에는 나경원·조배숙·김재섭·주진우·최수진·송석준·신동욱 의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곽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이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의 부당 개입 의혹이 있다”고 했다. 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2020년 총선 무렵 지역구 전·현직 구의원 등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법에는 이재명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곽 대변인은 “(김 전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관한) 탄원서를 이재명 당시 당 대표실의 김현지 보좌관 등이 받았지만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특검 선정 방식은 국민의힘이 특검 후보자 2인을 추천하고, 후보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규모는 특검보 4인, 수사관 40명 이내, 파견검사 20명 이내,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다.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공천 뇌물 카르텔의 전모를 완전히 밝히기 위한 성역 없는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빼돌렸다는 탄원서를 처음 접수한 당시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부속실장,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등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원내대표 부부가 또 다른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빼앗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진영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원내대표 측 심복으로 꼽히는 한 동작구의원이 구의회 운영위원장이던 2020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여의도 일대에서 한 번에 수십만원씩 반복적으로 결제됐다”고 했다. 이어 “앞서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됐던 2022년 동작구의회 부의장 카드 내역과 매우 유사한 패턴”이라며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사용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유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혜훈 재산, 6년 새 113억 급증… 엄마 찬스·임신부 갑질 의혹도

    이혜훈 재산, 6년 새 113억 급증… 엄마 찬스·임신부 갑질 의혹도

    재산 175억·포르쉐 등 車 3대 신고기획처 “백지신탁 풀린 것” 해명주진우 “셋째 아들 고3 때 국회 인턴장남도 인턴으로 입시용 스펙 쌓아” 野 “지명 철회”… 靑 “청문회서 평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175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0년 공개된 재산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10억원 이상 급증했다. ‘보좌진 갑질’과 아들 ‘엄마 찬스’ 등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폭로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실패”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35%(12억 9800여만원), 세종시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 7330만원), 증권 14억 4593만원 등 총 27억 29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재산은 100억원을 넘겼다. 배우자는 반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65%(24억 1120만원)와 2020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등 차량 3대(9879만원) 등을 신고했다. 특히 배우자가 보유한 증권 가액은 71억 7384만원에 달했다. 장·차남은 각각 17억 124만원과 17억 1419만원을, 삼남은 12억 7891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2020년 국회 공보에 실린 퇴직의원 재산공개 당시 62억 9116만원이었다. 불과 6년 만에 재산이 약 113억원 증가한 셈이다. 기획처 인사청문 지원단은 “가족회사 비상장주식이 백지신탁으로 묶여 있어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가 퇴직 후 풀렸고, 금액 신고 기준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변경되며 대폭 상승했다”며 “실질적인 재산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수영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아들 인턴 ‘엄마 찬스’ 의혹과 ‘임신 중 갑질’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막내 아들의 ‘김상민 의원실 인턴 경력증명서’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막내 아들은 고3 여름방학 때 엄마 찬스로 입시 스펙을 쌓았다”고 했다. 지원단은 공지에서 “당시 후보자의 3남(셋째 아들)이 8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는 인턴 근무와 관련해 청탁한 일이 전혀 없으며 대학 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연세대 자기소개서’ 초안 등이 이 후보자 측 관계자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며 “(이 후보자의) 장남도 고2와 고3 때 국회 인턴으로 입시용 스펙을 쌓은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손주하 서울 중구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 운동과 당협 활동에서 배제 당하는 등 “(이 후보자에게) 임신 중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 이 후보자는 보좌진들을 막내 아들 병원 이송, 공익 근무지 수박 배달 등 사실상 ‘집사’처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청와대는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CBS라디오에서 “(이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사실 검증에는 잘 잡히지 않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 법사위 일방적 취소 규탄하는 국민의힘

    법사위 일방적 취소 규탄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5일 국회에서 민주당 일방적 법사위 회의 취소 통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상임위 일방적 취소와 ‘이재명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를 위한 新 3특검’(민주당 공천헌금 범죄, 통일교 금품수수 범죄, 대장동·서해 공무원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주진우, 송석준, 나경원, 조배숙, 곽규택 의원
  •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와 정치인들 보호 목적 비판친민주당 성향 단체도 반대 목소리美 “표현의 자유 훼손, 심각한 우려”美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다뤄법원, 공적 인물 비판 폭넓게 인정권력자, 악의적인 비난도 감수해야 “권력자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래는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 그건 아니죠.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대통령님에 대해 언론이 한 허위 조작 정보, 악의적이고 고의적이고 악마적인 게 얼마나 많았냐고요.”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다. 바로 전날인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소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권력자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권력자의 인권’이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이 등장했다. 더 인상적인 건 ‘피해자’로 언급된 사람들의 명단이다. 하나같이 민주당 대통령뿐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어떤 목적으로 추진됐는지 이보다 더 투명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 듯하다. ●허위 보도 피해, 최대 5배 손해배상 대체 그 내용이 뭘까? 고의로 허위조작정보를 보도한 언론사나 유튜브 등에 대해 허위 보도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최 위원장은 앞서 언급한 유튜브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본래는 그 징배제를, 제대로 세게, 한 100배 이렇게 때려야 되죠 사실. 망할 정도로.”) 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좋을까? 권력자에게 좋다. 힘을 가진 사람, 언론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될 사람에게 유리하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친민주당 성향의 단체들마저 입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언론계는 ‘권력자’와 ‘대기업’은 손해배상 청구권에서 예외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왜? 권력자, 정치인 즉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법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민주국가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제정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지난달 30일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한미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 비판했고 국무부 또한 다음날인 31일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훼손(undermine)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significant concerns)를 표시한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한 것은 그래서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을 영리적인 이유로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있지만 실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손해배상 처분을 당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정통망법 개정안과 표현의 자유는 ‘돈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을 두고 벌이는 자유와 독재의 투쟁이다. 우리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규정한다. 그 내용은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참고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영국의 개신교 박해를 피해 건너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며, 독립하기 전부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가의 핵심 정신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권리를 명시하고 보호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표현의 자유를 다루는 것은 그래서다. ●美 법원, 도색잡지 풍자만화도 허용 표현의 자유에 관한 대원칙들을 살펴보자. 표현의 자유는 제약받지 않는다. 심지어 그 표현의 자유가 ‘권력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이 원칙이 연방 헌법의 판례로 남은 것은 고결한 언론 자유의 투사 덕분이 아니었다. 노골적인 음란물과 풍자만화 등을 게재하던 도색잡지 ‘허슬러’의 창립자이자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 때문이었다. 플린트는 타고난 반항아였다. 성적 엄숙주의를 퍼뜨리는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를 늘 공격했다. 당시 기독교 복음주의를 상징하던 제리 폴웰 목사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풍자만화를 내놓더니, 심지어는 근친상간을 거론하는 패러디 광고를 실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폴웰 목사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면서 희대의 판결이 내려졌다. 허슬러 잡지 대 제리 폴웰 사건. 결과는 허슬러의 승리였다. 미국 시민에게는 공적인 인물이나 정책을 비판할 권리가 있으며, 설령 그 동기가 금전적 이익이나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했다 해도 ‘생각의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삶과 정책을 제시해 선택받는 정치인 혹은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공인이라면, 심지어 악의적인 비난이나 조롱이라 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넉넉하게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권력자가 국민을 ‘입틀막’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일방통행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가 한 걸음 물러나면 독재자는 두 걸음 달려들고야 만다. ●자유민주주의와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 ‘권력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발언을 보며 차마 웃을 수도 없는 이유가 그래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에서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발상이 또 있을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권력자의 인권은 표현의 자유 앞에 양보될 수 있다. 그것이 미 연방대법원이 1983년 포르노 잡지 발행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확인한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2026년의 대한민국 정치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급발진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한숨이 더욱 깊어진다. 그는 “한 국가의 법 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내정 간섭’이니 ‘외교적 결례’니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국민의 인권보다 독재 정부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나라들을 향해 국제 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제재를 가하려 할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타국에 피해를 끼치면서도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외치는 그 당당하고도 뻔뻔한 목소리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의 말에서 곱씹어 볼 만한 대목도 있다. “미국이 내세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당연히 지켜야 할 가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허위조작의 자유까지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아마 모든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최순실씨가 숨겨 놓은 재산이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던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체 얼마를 물어줘야 할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눈이 찢어진 아이’를 사생아로 낳았고 숨겨 두고 있다는 듯이 조롱하는 방송을 해 왔던 유튜버 김어준, 주진우 등 ‘나꼼수’ 멤버들은 징역 몇 년을 살아야 마땅할까?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고 묻는 최 위원장의 의견을 묻고 싶다. ‘우리 편 권력자’는 비판과 조롱에 대해 성역이어야 하지만, ‘너희 편 권력자’는 난도질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 힙합 가수들이 서로 ‘디스’하며 랩 배틀을 벌이는 공연장에서나 통할 법한 사고방식이다.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그것이다. 가령 그 누구도 극장에서 “불이야”라고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 비판조차 못 하게 하려는 정치야말로 대한민국에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폭언에 유학 중 상가 쇼핑 의혹까지… 與 ‘이혜훈 함구령’ 野 ‘이틀 청문회’

    폭언에 유학 중 상가 쇼핑 의혹까지… 與 ‘이혜훈 함구령’ 野 ‘이틀 청문회’

    영종도 투기 등 추가 의혹 잇달아‘친정’ 국힘에 구명 연락 논란까지李후보 측 “‘살려 달라’ 문자 안 해”靑·민주, 일단 청문회 지켜보기로野 “李대통령, 검증 실패” 사과 요구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하면서 연일 ‘부적격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별 의원들의 입장 표명 ‘함구령’을 내리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증 실패’ 사과를 요구하며 ‘이틀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해 국민과 언론, 국회에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며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개별적 언급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에서 추가 ‘비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청와대도 일단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MBN에 출연해 “저희들은 일단 지명을 해 놓은 다음이기 때문에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납득해야 하는 영역들은 충실하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 발탁에 대해선 “통합의 의미가 분명하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일 추가되는 이 후보자 의혹에 여권이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옛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인사라고 또 우리가 여당이니까 그냥 대충 눈 감아 주고 간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뿐 아니라 이 대통령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사를 최종 결정한 이 대통령 역시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야는 5일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는 대로 청문회 일정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통상 하루만 진행하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아니라 ‘이틀 청문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는 주말 내내 옛 친정인 국민의힘 소속 재정경제위 의원 등에게 ‘구명 문자’와 ‘구명 전화’를 시도했다. 한 의원은 “주말 사이에 계속 전화가 오는데 받지 않았다. 통화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위원들에게 ‘살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했다. 전날 인천 영종도 투기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부부가 해외 유학 중이었던 1992년 시세 차익을 노리고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상가 5채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추가 공개했다. 주 의원은 “영종도 투기 수익과 상가 수익을 합쳐 부동산 매매 차익만 30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거쳐간 보좌진만 수십 명에 달하는 만큼 ‘보좌진 갑질’ 폭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이혜훈 배우자 ‘영종도 땅 투기’ 의혹…“공항 개발로 3배 차익”

    이혜훈 배우자 ‘영종도 땅 투기’ 의혹…“공항 개발로 3배 차익”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직전 영종도 인근 토지를 매입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후보의 배우자 김영세씨는 지난 2000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중산동 189-38’ 지번의 잡종지 6612㎡(약 2000평·공시지가 13억 8800만원)를 매입했다. 잡종지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공간정보법)상 용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땅을 말한다. 매입은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29일 공식 개항하기 불과 1년 2개월 전에 이뤄졌다. 주 의원은 “잡종지 매수 당시는 인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있어 영종도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투기 바람이 일었던 시기”라며 “서울 사는 이혜훈 부부가 인천 잡종지 2000평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지 위치를 딱 봐도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렸다.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공사·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06년 12월 이 후보자 부부가 매입한 영종도 토지를 수용했다. 이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 기록을 보면 수용가는 39억 2100만원이었다. 주 의원은 “거의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은 것”이라며 “경제부처 장관에 부동산 투기꾼을 앉혀서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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