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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에 귀농청년, 근로자, 고령자 공공임대 주택 잇따라 생긴다

    경북에 귀농청년, 근로자, 고령자 공공임대 주택 잇따라 생긴다

    경북도 내 곳곳에 귀농청년과 근로자, 고령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건립 사업이 추진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시는 올해 12월 안강을 시작으로 내년 황성, 2024년 내남, 2025년 외동 등 4곳에 고령자복지주택을 차례로 완공할 계획이다. 모두 450가구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안강고령자복지주택의 경우 안강읍 산대리 2020번에 총 사업비 172억원(국비 146억, 시비 26억원)을 들여 아파트 1개동 9층 규모 전용면적 26㎡ 크기 103가구가 건립된다. 현재 공정률 60% 정도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자 공공임대 복지주택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주택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군 다산면과 성주군 성주읍에는 귀농귀촌 청년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정착해 살기 좋은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여가용 공유공간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 ‘2022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고령 다산면 농촌테라피 귀농타운 조성사업’과‘성주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두 지역에 대해 총 사업비 171억 8000만원(국비 50억원, 지방비 69억 8000만원, 민자 5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부터 국비 예산이 지원된다.고령군 다산면 농촌테라피 귀농타운 조성사업은 벌지리 옛 벌지분교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 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입주민이 문화·여가·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공유 공간을 만들고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선도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군비 25억원)을 들인다. 성주군 성주읍 ‘별을 품은 행복마을 꿈별터 조성사업’은 금산리 옛 삼동연수원부지 일대에 성주일반산업단지 근로자 등을 위한 연면적 84㎡의 다자녀형 공공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한다.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여성·주민교류공간,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및 문화활동을 위한 어린이·청소년 오픈캠퍼스, 생활·커뮤니티공간도 마련한다 사업비는 120억 8000만원(국비 25억원, 군비 44억 8000만원, 민자 52억원)이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민자를 유치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 통장 임기 제한 없앤다

    경기 성남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의 행정구역은 3개구, 50개동, 1347개통으로 돼 있는데 1347개통 가운데 통장이 공석인 곳이 141개통(10.5%)에 달한다. 재개발 지역과 미입주 지역 등을 제외해도 74개통에 통장이 없다. 특히 분당구의 경우 55개통에 달해 중원구 14개통과 수정구 5개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분당구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8개통,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6개통, 구미동은 52개통 가운데 8개통에 통장 자리가 비어있고 5년 넘게 공석인 곳도 있다. 통장이 공석인 곳은 주민교류가 잦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와 거주기간이 짧고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집중됐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을 받을 경우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들어 통장 지원자가 적다. 통장은 통 주민에 대한 대표자의 역할 뿐 아니라 행정시책의 홍보, 주민의 요망사항 파악·보고, 주민등록지 거주사실 확인 등의 업무도 맡는다. 통장이 없는 곳은 동행복지센터 직원이 대신하는 탓에 업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장이 관할하는 가구 수는 최대 600가구에 달한다. ‘통장 구인난’이 이어지자 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성남시 통ㆍ반 설치 조례 개정조례안’을 다음달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통장의 최대 임기가 7년이었는데 후임자가 없을 경우 임기만료일부터 1년 단위로 재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 6년이었던 통장의 임기를 2014년말부터 7년으로 1년 늘렸지만, 통장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아 아예 임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물의를 빚는 통장의 경우 동장이 해촉할 수 있는 만큼 임기 제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통장에게는 기본수당 월 20만원과 상여금 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 2만원, 고교생 자녀 장학금 분기별 41만6000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내년부터는 기본수당과 상여금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 최우수 단지 선정 이유는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 최우수 단지 선정 이유는

    지난해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에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박선호 제1차관 주재로 ‘2018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단지 5곳에 국토부장관상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범지기마을 10단지는 단지 내 아이가 있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공동육아 공동체’를 운영하고 택배회사와 안전운행 협약을 체결해 노약자의 보행 안전을 개선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또 경비원과 미화원 등 종사자들을 위해 샤워시설,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쉼터를 제공하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해 상생하는 단지를 만들어 가는 점도 주목받았다. 우수 단지로 선정된 대전 둔산동 둥지아파트는 가을철 수거한 낙엽을 인근 과수원의 퇴비로 활용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단지 내 화단 곳곳에 좋은 글귀와 시를 담은 이야기 화단을 구성해 입주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이 우수 단지로 뽑힌 경기 마석그랜드힐 2단지는 330가구(5개동)의 소규모 단지로 공간이 협소하지만 단지 내 일부 공터에 어린이 텃밭을 조성해 입주민 자녀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탁구동호회 등 다양한 주민 자치활동을 운영해 주민교류가 활발한 점 등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전북 전주 삼천주공 4·5단지와 인천 청라 힐스테이트, 대전 한우리아파트도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공유하니까 통했다, 행복구민청

    [현장 행정] 공유하니까 통했다, 행복구민청

    구청안 4개층 10곳 공유공간으로 탈바꿈 거버넌스 거점·소통창구·교육전시 담당서울 도봉구청에 들어서면 1층 라운지 한켠에 목조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컨테이너로 쌓은 것이지만 집 모양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개가 넘는 작은 공간을 통해 독서모임이나 세미나를 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공간도 있다. 구청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공간을 활용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도봉구민청’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6일 도봉구민청을 직접 둘러보며 시설 운영상태를 점검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 중심으로 꾸려서 ‘거버넌스 거점기관’, 주민교류와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한 ‘구민 소통창구’, 다양한 교육-전시-공연 콘텐츠를 통한 ‘문화공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구청장에 따르면 도봉구민청은 사업비 27억 6400만원(시비 25억 5000만원, 구비 2억 1400만원)을 들여 2017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인테리어 공사와 세부 운영계획을 마무리했다. 2021년까지 3년간 도봉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게 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별도 대관료를 물지 않고 사전신청을 거쳐 세미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시간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이 구청장은 “12월 초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과 함께 구민청 안으로 들어가 봤다. 지상 1층은 ‘열린 공유공간’으로 따로 대관절차를 밟지 않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2층에 가면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8개 세미나실에서 교육, 회의, 모임 활동이 가능하다. 3층엔 4개의 세미나실이 있으며 전시와 창작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3층에서 시작해 4층으로 이어지는 야외옥상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화초와 나무를 예쁘게 심어 놓은 옥상정원에선 중랑천은 물론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민청은 말 그대로 구민들의 공간이다. 구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19년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을 구성하겠다”면서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은 프로그램 기획실행에서부터 홍보, 모니터링, 공간운영기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도봉구민청을 통해 구청이 주민들에게 더 편하게 친근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만족도에 중점둬야”

    이정훈 서울시의원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주민 참여-만족도에 중점둬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15녀부터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현재보다 주민 참여가 증가하고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강동구의 지원과 관련부서들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은 “암사1동은 2010년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2013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으로 2014년 기준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 비율이 약 70%인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지역이고, 1인당 공원면적이 0.12㎡으로 매우 부족하며 거주자 우선 주차 대기자가 900여명이 넘게 있는 등 생활기반시설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1970년대까지 자연마을단위였던 암사동 일대는 현재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는 주거지로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고 가치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1988년 이전 이태원에 밀집되어 있던 가죽산업이 강동구로 대거 이전하여 현재 서울 가죽산업체의 약 30% 이상이 강동구에 밀집되어 있어 가죽공예 특화육성이 가능한 지역이고, 암사텃밭(4,853㎡), 양지텃밭(5,766㎡) 등 도시텃밭을 운영되는 도시농업 체험상품화가 가능하며, 인근에 암사선사유적지와 암사역사공원, 강동 선사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 및 역사자원이 풍부하여 지역자산을 활용한 특화가 가능한 곳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정훈 의원은 “이런 암사1동 일대(약 635,000㎡)에 2015년부터 서울시가 100억원의 예산(강동구 예산 10억 포함)을 투입하여 주거환경개선과 주민교류 및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 활용 등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환영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정훈 의원은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주민 참여 및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관련부서 사이의 긴밀한 협업과 민관 주체의 협력 및 소통이 원활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활성화사업 유형 및 사업내용, 사업단계별 적절한 주민참여 방안 개발이 필요하고, 유연성과 주민 자율성을 보장하는 예산집행시스템으로 개선, 현장 중심 추진체계 전환, 재생사업 사후관리와 지속성 확보 방안 수립 및 정책 지원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대문 마을 공동체 쑥쑥 자라요

    서대문 마을 공동체 쑥쑥 자라요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주민들이 책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30일 임순자(52·충현동)씨는 동네 주부들의 책모임인 ‘북마마’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임씨는 “주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 활동으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북마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북카페에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모임이었다. 지역 주민들과 책을 통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자는 뜻이 모여 2013년부터 독서토론회, 책 읽어 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시낭송회, 작가와의 만남, 책과 함께 떠나는 테마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마마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서대문구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지원사업’에 북마마를 포함해 19개를 선정하고 모두 4700만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별로 아이들은 놀이터가 밥이다, 엄마는 우리 마을 쌤 등 보육·교육 분야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환경 분야 5개, 아파트공동체사업 4개, 경제·복지와 주민교류 관련 사업 4개 순이었다. 구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마을지원사업 공모에 39건이 접수됐다. 1차 제안자 참여 심사와 2차 서대문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심사, 3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9개가 뽑혔다. 지난해 13건 응모와 비교하면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급증한 셈이다. 구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모임에는 마을사업지기 교육과 마을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공모에 다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대학 상권 활성화가 목표인 ‘남가좌에 새로운 싹을 틔우다’는 명지대 학생을 주축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활약이 기대된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업 참여자들 간 관계망도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주민이 좋은마을 만들고 공동체 살리고

    서울 성북구가 도심 속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5일 구에 따르면 공모 분야는 ‘생활환경개선’과 ‘주민공동체 형성 및 복원’, ‘지정공모사업’ 등이며 총 2억원을 사업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주민 5명 이상이 구성한 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신청할 수 있다. 1단체 1개 사업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현물이나 현금으로 주민 자부담 비율이 5%를 넘어야 한다. 정기공모 접수는 27일까지이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지원센터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시공모와 지정공모 접수기한은 오는 30일부터 6월 31일까지다. 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마련했다. 1차 설명회는 지난달 22일 주민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차 설명회는 8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공모 분야 가운데 생활환경개선 부문은 ▲놀이터 보수와 쌈지공원 조성 ▲차 없는 거리 만들기 등 보행환경 개선 ▲벽화그리기, 담장허물기, 간판정비 등 경관 개선 ▲벽면 및 옥상 녹화 ▲마을도서관과 북카페 같은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이 대상이다. 주민 공동체 형성 및 복원 사업은 ▲에너지 절약, 텃밭 가꾸기, 벼룩시장 등의 생활실천 프로그램 ▲자연생태, 역사,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마을축제와 재능기부 등의 주민교류 프로그램 ▲품앗이를 통한 돌봄, 육아, 복지 프로그램 등 주민공동체 형성에 해당하는 활동 사업을 포함한다. 지정공모는 지역 및 주체특성별 마을만들기, 테마별 마을만들기 등이 대상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자체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외에도 16개 사업에 197억원이 지원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도 구민들이 적극 지원해 마을만들기 선도구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봉하 주민들 하의도 생가 분향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를 맞은 21일 전남 신안 하의도에 의미있는 손님들이 찾아 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주민 14명이 이날 첫 배를 타고 하의면사무소와 후광리 생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 참배한 것이다. 봉하마을 주민들은 생가 곳곳을 눈여겨 둘러본 뒤 하의3도(하의도·상태도·하태도) 농민운동기념관과 김 전 대통령을 빼닮았다는 ‘큰 바위 얼굴’을 확인했다. 하의면사무소와 생가 분향소에는 하의도는 물론 인근 비금도·도초도·장사도 등에서 온 주민 500여명이 분향을 마쳤다. 이병기(54) 봉하마을 이장은 “이번 조문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호남 사람들이 보여준 정성에 보답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 “봉하마을에 부엉이 바위가,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이 있고 두 곳 모두 농촌지역이라는 점 등이 닮았다.”고 말했다. 박종원(50) 하의면장은 “두 마을이 농어촌 지역이고,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라는 공통점만으로도 주민 간의 공감대는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주민교류를 갖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제례의식 씻김굿(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72호)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은 22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하의도 생가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씻김굿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전국에서는 광역 시·도에 22곳, 기초 시·군·구에 159곳 등 총 181곳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정부는 4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분향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전국종합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일제 침략·위안부 동원 상세 기술

    일제 침략·위안부 동원 상세 기술

    ‘미래를 여는 역사’(2005년)→‘마주 보는 한일사’(2006년)→‘한일 교류의 역사’(2007년). 한·중·일과 한·일간 역사인식의 심각한 차이는 상대국 역사교과서에 대해 ‘왜곡’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게 만든다. 이런 현실은 또 정치적으로도 동아시아의 긴장 심화라는 형태로 확대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중·일과 한·일 역사학자나 역사교사들의 ‘역사공감’ 노력은 10여년전부터 본격화됐다. 화해와 공존을 명분으로 내건 그 결과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한일공통 역사교재’를 표방하면서 지난 1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된 ‘한일 교류의 역사’도 이같은 종류의 책이다. ‘미래를 여는 역사’(2005년)→‘마주 보는 한일사’(2006년)→‘한일 교류의 역사’(2007년). 한·중·일과 한·일간 역사인식의 심각한 차이는 상대국 역사교과서에 대해 ‘왜곡’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게 만든다. 이런 현실은 또 정치적으로도 동아시아의 긴장 심화라는 형태로 확대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중·일과 한·일 역사학자나 역사교사들의 ‘역사공감’ 노력은 10여년전부터 본격화됐다. 화해와 공존을 명분으로 내건 그 결과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한일공통 역사교재’를 표방하면서 지난 1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된 ‘한일 교류의 역사’도 이같은 종류의 책이다. ●공동교재 최초의 통사 ‘한일 교류의 역사’(혜안 펴냄)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시대를 다루고 있다. 공통교재 최초의 통사(通史)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서울시립대 교수들이 중심이 된 역사교과서연구회, 일본은 도쿄 가쿠게이(學藝)대학 연구진 중심의 역사교육연구회가 10년에 걸친 토론과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의 통사적 의미는 남다르다. 실제 2006년 출간된 ‘마주 보는 한일사’(사계절 펴냄)는 선사시대부터 개항기까지를 다뤘고,2005년 한·중·일 3국 연구자들이 집필한 최초의 한·중·일 공동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한겨레출판 펴냄)는 근현대사만을 대상으로 했다. ‘한일 교류의 역사’는 전 시대에 걸쳐 문화의 일방적 전파가 아닌 상호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신석기시대 한국의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토기가 일본에서도 발견되고, 일본의 소바타식 토기가 한반도 남부에서 출토된다는 점 등을 자세히 밝혔다. 또 일본 특유의 묘제인 전방후원분(앞쪽은 사각형, 뒷부분은 둥근 무덤형태)이 한반도 남쪽에서 발견되는 등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활발한 주민교류가 있었다는 점도 비중있게 서술했다. 근현대사에서 재일한국인과 재조선일본인의 역사도 크게 다루고 있다. 임진왜란은 일본의 조선침략이라는 성격을 명확히 했다. 일본내 ‘정한론’의 등장과정 등도 비교적 자세하게 다뤘지만,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한 대목은 ‘한국병합’으로 다소 애매하게 처리했다.‘위안부 강제동원’ ‘패전직후 재조선 일본인의 참상’ 등도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기술했다. ●한·중역사서는 일본 비판 그렇다면 이전의 공동연구 결과물은 비슷한 내용을 어떻게 서술했을까. 선사시대부터 개항기까지 다룬 ‘마주 보는 한일사’는 ‘한일 교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문화교류를 강조하면서도 각각의 역사를 모두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일본서기’와 ‘삼국사기’ 부분은 관련내용을 해석의 문제점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마주 보는 한일사’는 시대순으로 정리하면서도 불교 등 주제별로 양국의 문화를 설명하는 데 많은 주안점을 뒀다. 한·중·일 공통교재를 표방한 ‘미래를 여는 역사’는 민감한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지만 상당부분 한국과 중국쪽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의 동양침략을 합리화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 일본의 한국 ‘강점’,‘문화정치’의 실상, 일본의 침략전쟁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위안부’ 문제와 야스쿠니 신사문제 등 현재 한·일간 민감한 문제도 가감없이 거론하고 있다. ●주류 학계 “객관성·실증성 미흡” 그럼에도 공동의 역사연구 및 교재출간은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한일 교류의 역사’에서도 한·일학계에 민감한 ‘임나일본부설’ 등은 아예 기술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병합’은 따옴표로 처리하고, 별도로 ‘불법적인 강제점령이라는 것이 한국의 견해’라고 지적했다. ‘마주 보는 한일사’는 아예 논란이 큰 근현대사는 논의에서 제외했다. 주류 학계에서는 이런 종류의 공동연구 결과물들에 대해 “객관적이며 실증적이어야 할 역사를 외교협상 하듯이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한일 교류의 역사’ 저자들은 “아직 완성된 공통의 역사인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역사의 공통인식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곤란한 일인지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일정부분 수용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중계석]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국토연구원은 15일 ‘살기좋은 도시만들기’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고이즈미 히데키 일본 도쿄대 교수(도시공학과)의 ‘도시만들기를 위한 일본 마치츠쿠리의 발전과 의미’, 짐 디어스 미 워싱턴대 교수의 ‘미국 시애틀의 커뮤니티 권한 강화’논문을 요약한다. 정리 주현진기자 ■ 도시계획·개발에 주민 적극 참여 / 고이즈미 히데키 日 도쿄대 교수 마치츠쿠리란 ‘마을만들기’란 뜻으로 주민 참여형 도시만들기 운동을 말한다. 일본의 오랜 자치 문화를 토대로 발달됐다. 마치츠쿠리는 1990년대 들어 주민, 전문가, 자치체 시책, 재단의 지원, 비영리민간단체(NPO)법 제정 등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 보급되면서 틀을 갖추게 됐다. 지자체별 ‘마치츠쿠리 협의회’는 주거환경 정비, 도로 및 도시 건설 등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제시한다. 정부는 이들 마치츠쿠리 협의회가 제안한 내용을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 일부 지자체는 조례 제정 때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법제화한다. 이에 따라 일본 시민의 행정 의존 경향도 급속히 변했다. 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커뮤니티의 생활과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경향이 커진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주민이 자주적으로 마치츠쿠리 활동을 하고, 주민과 자치체의 협동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컨대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는 마을만들기를 통한 주민참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구민센터 부지의 30%를 구민광장으로 꾸미는 등 주민제안에 의해 공간이 조성됐다. 분야별로 마치츠쿠리 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쿄토·고베·세타가야등에서는 많은 다른 조례에서 다른 공간이나 행위, 그리고 행정영역을 커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마치츠쿠리의 성장과 함께 시민활동 인식도 활발해지면서 시민이 쉽게 비영리조직을 법인화할 수 있는 내용의 NPO법이 1998년 제정됐다. 이후 5년간 약 1만 7000개의 NPO법인이 탄생했으며, 매년 3000개 이상의 NPO가 탄생해 시민사회를 변혁시키고 있다. 특히 NPO에 대한 의존이 강해지면서 일부 자치체의 경우 직원을 반으로 줄이고 시민이나 NPO에 많은 분야를 맡길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시재생에서 다양한 주체의 발의, 특히 시민사회(비영리와 비정부부문)의 발의가 명확하지 않으면 진정한 생활의 질 향상을 달성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떻게 표출된 의견 조정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고이즈미 히데키 日 도쿄대 교수 ■ 지방정부·주민교류 커뮤니티 활발/짐 디어스 美 워싱턴대 교수 시애틀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경제력, 근린공동체(neighborhood)와 커뮤니티가 우수해 미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인구 58만명인 시애틀에는 100여개 근린공동체가 있으며, 각 공동체에는 업무지구, 학교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 소방서, 레크리에이션 센터, 공원 등이 있다. 주민과 지방정부의 교류도 근린공동체 수준에서 이뤄질 정도다. 모든 근린공동체에는 커뮤니티 의회가 있으며, 의회구성은 모든 주민에게 개방되어 민주적으로 이루어진다. 근린공동체에는 교육·환경·종교·역사·예술·범죄방지 등과 같이 특정분야에 관심이 있는 협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돼 있다. 커뮤니티 의회는 시정부 활동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내면서 힘을 키웠다. 시정부가 폭력과 마약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거나 공동체가 중요시하는 일에 예산을 적게 할당했다며 공동 항의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와 시정부의 협력 강화를 위해 1988년 근린담당 부서(Department of Neighborhood)가 만들어졌다. 또 근린공동체에 13개 시청사 분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기회를 확대했다. 커뮤니티 건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근린보조금(Neighborhood Matching Fund)을 조성해 공원·학교·녹지·가로수 등 마을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토록 했다. 또 근린공동체의 대표들은 지원받을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시장과 시의회에서는 이를 계속 지원했다. 매칭펀드는 1989년 15만달러로 시작하여 매년 450만달러씩 증가됐고 초기 17년간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시애틀시에서는 1994년 전문가가 중심이 된 기본계획을 만들었으나 근린공동체가 이를 반대해 무산시켰다. 근린공동체 대표자회의에서 계획의 범위와 계획 과정을 결정한 뒤 계획가를 고용해 시정부와 협의하는 상향식 근린공동체계획을 수립했다. 시민이 참여해 이룩한 상향식 근린공동체 계획은 성공적이지만 시정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짐 디어스 美 워싱턴대 교수
  • 홍천강 청정경관 더 가까이

    홍천강변을 따라 도보·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가 조성된다. 27일 홍천군에 따르면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홍천강변을 따라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산촌마을 길(일명 신토불이길)을 조성하고 2∼3㎞마다 쉼터나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홍천군이 강원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지역혁신 발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사업비와 조성연도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토불이길로 이름 붙여진 이 계획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길을 따라 마을끼리 연결시키고 감자바위 민박시스템과 연계해 숙박과 휴식, 주민교류, 농산촌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감자바위 민박시스템은 숙박과 농촌체험, 유기농산물을 제공하는 식단 등을 갖추고 소규모 연합협회를 구성해 기존민박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감자바위 민박은 농촌은 안정적 판로를 구축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군의 신토불이길은 일본 근대문학의 기초가 된 작품들을 발표한 5인의 시인이 걸었던 길을 자원화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5벌의 신발 문학유도보’를 벤치마킹했다.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7)북부유럽의 도시계획

    [좋은도시 만들기] (7)북부유럽의 도시계획

    유럽에서 다른 규제는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도시계획관련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규제에 대한 반발과 저항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주민참여이다. 도시계획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비용 부담과 일의 추진속도에서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도시계획이 일대 전기를 맞게 된 것은 1971년 몇 그루의 느릅나무 때문이었다. 시 정부는 인근 지하철 출구를 만들기 위해 느룹나무를 벨 계획이었다. 그때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수많은 스톡홀름 시민들이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경찰과 시 정부에 항의, 공원으로 몰려갔다. 이런 시민운동은 전 세계에 뉴스거리가 됐다. 정치인과 도시 계획가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느릅나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전체주의인가, 민주주의인가라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느릅나무는 건재했고 지하철 출구는 공원 밖으로 옮겨졌다. 느릅나무 사건 전에는 도시계획으로 인해 오래된 집들이 헐려나가 쇼핑센터 등으로 바뀌곤 하였다. 느릅나무 사건에다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철거를 수반하는 도시계획은 소폭 재개발로 수정됐다. ●개발정보 시민에 제공 덴마크 코펜하겐 도심을 가보면 새로운 광장을 만드는 작업을 소개하는 게시판이 공사 현장 옆에 설치되어있다.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앞으로 이 곳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의견도 제시한다. 스톡홀름시는 슬루센 입체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야심찬 공사인데, 시청 복도에 관련 도면을 붙여놓은 게시대가 있다. 컴퓨터에서는 재개발 대상 지역의 조감도를 프린트할 수 있다. 북부 유럽의 도시 계획 담당 공무원들은 전문가들이다. 인구 77만명인 암스테르담시의 도시계획국 직원은 무려 300여명. 이 가운데 100여명은 도시정책을,100여명은 도시설계를 맡고 있다. 나머지 100여명은 지원인력이다. 암스테르담시 공무원인 마드씨는 설계만 22년째다. 그는 이른바 ‘공공 건축가’인 셈이다. 한국에서 순환보직 공무원들이 구체적인 설계를 민간 건축사무소에 위탁하고 주로 관리만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시계획 공무원들은 전문가 오래전부터 그 도시에서 거주해 실정을 훤히 꿰뚫는 도시계획가가 공무원이 되어 주민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경우 도심재개발에서는 이른바 ‘프로젝트 그룹’이 활동한다. 특정 재개발 대상 구역을 맡아 도시계획국, 부동산국, 도시주택국 등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들이 팀을 이룬다. 이들은 주민들과 접촉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상사의 결재 없이도 모두 실천에 옮기도록 권한을 부여받는다. 프로젝트 그룹은 사무실을 주민 거주지 지역 내에 차려놓고 일한다. 암스테르담 시청에서 만난 공무원 알라드 조앨씨는 자신이 지난 수년 간 “한 권의 보고서(암스테르담 도시계획)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을 만났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대한 믿음도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한몫한다. 건축설계사무소 ‘시에’는 암스테르담 서남부에 새로운 도심을 계획하고 있는데, 시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아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주상복합건물에서 주거와 상업용도의 비율을 각 블록별로 다르게 잡는 일을 시에가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고 하지만, 전문가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야외정원등 편의시설 집중 설치 전문가는 또 주민들로부터 최대한 의견을 듣는다. 덴마크 코펜하겐 외곽에 위치한 약 40ha 정도의 조그만 소도시 에비기어가르트의 경우 1985년 현상설계를 통하여, 얀 구드만드 호이어의 작품을 최종 채택했다. 호이어는 구체적인 설계안을 발전시키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 그 결과, 이 도시안에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야외 정원, 블록별 공원 등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이 유난히 많다. 아울러 공동주택의 1층에는 탁구장, 당구장 등 간단한 운동시설과 주민들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잘 갖춰져 주민교류의 매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코펜하겐·스톡홀름 김세용 건국대 교수 ■ 네덜란드 건축설계사무소대표 브륀씨 “도시에는 인구가 밤낮으로 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피스 빌딩만 많다든가, 주택만 있는 것보다는 주택과 오피스가 절반씩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건축 설계사무소 ‘시에’의 공동대표이사 ‘피 드 브륀’씨는 도시 설계의 기본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사무실은 강이 내려다보이는, 암스테르담시 중심가의 아름다운 3층 건물에 위치해 있다. 그는 창밖 건너편을 가리키며 암스테르담 중심가에는 대형 은행이 있었지만 주차난 등으로 외곽으로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심에는 작은 사무실과 주택이 공존할 경우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륀씨는 낮에는 사무실 인력이 근무하고 밤에는 주택 거주자가 있어야 도시의 활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스테르담 서남부의 ‘엔쉐드 시’재개발 계획을 맡고 있다. 엔쉐드 시 ‘봄빅’ 지역에서는 2000년 5월 창고 폭발 사고가 발생,22명이 죽고 100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백채의 집이 파괴됐다. 쑥밭이 된 봄빅의 재개발은 2008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브륀씨는 여기서 대형 개발업자의 참여를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업자들은 항상 대형 쇼핑센터를 만들어 최대 수익을 뽑아내려고 하지만 나는 여기에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많은 소형 상점을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대형 사고에 충격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브륀씨의 회사에 이례적으로 지자체가 갖고 있는 설계 권한을 일부 위임했다. 브륀씨는 “사고 지역의 블록별로 주민이 원하는 주택 모델을 선택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조합 주택 형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의 초고층 빌딩 세미나에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브륀 사장은 청계천 복원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변 건물의 높이를 규제해야 청계천의 모습이 살아날 것”이라며 청계천 주변의 고층화를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도시설계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너무 규제가 복잡해 외국회사가 뛰어들기는 어렵다며 대신 복합 건물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이상일 특파원 bruce@seoul.co.kr ■ 시행착오 겪는 도시계획 ‘융통성없는 계획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긴장없는 계획은? 결코 없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의 도시 계획가들이 집필한 ‘1928∼2003년 중의 암스테르담 도시 계획’책자는 이렇게 밝혔다. 도시계획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드러낸 것이다. 외국 도시가 한국도시보다 나아 보이지만 줄곧 한 방향으로 개선된 것만은 아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꾸준히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졌다. 1965년 스웨덴 의회는 이른바 ‘100만가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모자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10년동안 집중적으로 100만채를 짓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이다. 목표는 달성되었고 현재 스웨덴 주택 4채중 1채는 그 기간동안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비판도 뒤따랐다. 집이 완공된 후 상당기간 지하철 등 공공서비스가 완비되지 않았다. 구태의연한 설계와 새 주택의 아주 열악한 생활 환경은 도마위에 올랐다. 예컨대,1968년 완공된 셰르홀멘은 북유럽 최대의 주차빌딩을 포함해 대규모 상가가 밀집해 있지만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스톡홀름시의 공식자료는 “셰르홀멘은 정치가, 건축가, 금융가와 기술자들의 야합 결과이며 스웨덴 사회의 극히 비민주적, 비인간적, 모호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한 저자의 평가를 그대로 인용했다. 그리고 “논쟁은 현재도 진행중”이라고 그 자료는 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마찬가지다.1960,1970년대의 도시설계 원칙은 현재 대폭 변경됐다.2차선 자동차도로는 보행자도로로 바뀌었고 도시고속도로는 축소돼 그 일부 부지에는 주택이 건립됐다. 암스테르담 시내 자동차 주행속도 상한이 시속 30㎞로 제한되면서 자전거도로를 별도로 두는 것도 불필요해졌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도보자 안전기둥도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 서울에서 지난 7월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도로에 안전기둥을 설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톡홀름·암스테르담 이상일 특파원 bruce@seoul.co.kr
  • 심익섭 동국대교수 ‘통일대비 지방정부 역할’ 세미나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동국대 심익섭(沈翊燮·행정학과)교수가 주제 발표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간추린다. 통일 이전은 물론 통일 이후에도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지방정부는 통일 이전 북한의 지방단체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주민교류의 기반을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 동·서독은 분단시절 양쪽의 상이한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문화교류가 아닌 평화문제 등 통일을 지향했다.우리도 통일에 대비,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간교류를 통해 민족적 이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펴야 한다. 통일 이후에는 지방간 교류가 더욱 빛을 발한다.독일 통일에서 확인됐다.통일 이전 제한된 자매결연 관계는 통일 이후에는 모든 서독의기초 및 광역 자치단체들이 동독의 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총체적으로 동독지방 및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한반도가 통일됐을때 국가차원의 역할과 더불어지방자치단체들의 실질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는 국가와 국민사이에서 민족통일의 당위성을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야 한다.통일문제는더 이상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 자체는 남북이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한반도의 모든 주체들이민족통일적 일군이 될 수 있도록 일단 물꼬를 터준 셈이다. 이제는지방정부가 민족통일을 위한 과업수행에 나서야 할 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북한의 지방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를 선언하고,중앙정부는 이를 북한당국과 협의해야 한다.이처럼 공식적인 자매결연 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쌍방간의 사회·경제·문화 등 다방면의수평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비공식적 만남의 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강서구, 자매결연 임실군과 8일부터 직원 교환근무

    강서구는 자매결연 도시인 전북 임실군과 8일부터 16일까지 직원 교환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환근무하는 대상 직원은 경제·문화·체육·행정·민간교류 분야의 각 1명씩이다. 강서구와 임실군은 이번 직원 교환근무를 통해 ▲농특산물 직거래추진 등지역경제 활성화▲지역축제를 통한 상호교류 등 우의증진▲생활체육 교류▲행정정보 공유프로그램 개발▲취미클럽 육성 등 주민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중점적으로 탐구하게 된다. 또 ▲구·군의회 등 의정분야 교류계획▲여성단체 교류 활성화▲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교류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두 자치단체는 특히 직원 교환근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후 공동협의과정을 거쳐 교환근무를 통해 제시된 교류협력방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강서구와 임실군은 지난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직원 교환근무 실시에합의했었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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