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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있으면 원룸 가죠”… ‘고시원 욕조’ 황당 정책에 청년 분통

    “돈 있으면 원룸 가죠”… ‘고시원 욕조’ 황당 정책에 청년 분통

    청년층 반발에 개정안 재검토원룸 보증금만 수천만원 부담개강 두 달 전부터 고시원 ‘만실’ 울산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김모(20)씨는 올 초 기숙사를 나오면서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고시원에 들어갔다. 보증금과 월세는 각각 55만원. 애초 인근 원룸을 알아봤지만 월세는 100만원 안팎이었고 보증금도 수천만원대였다. 김씨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어려워 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고시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원룸 월세가 급등하면서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 고시원을 찾는 이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열악한 주거의 대명사로 꼽히며 줄어들던 고시원 수는 최근 다시 반등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시원은 2020년 5741곳에서 2024년 5115곳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5180곳으로 반등했다. 특히 원룸 시세가 최고 수준인 신촌권(서대문구 창천동·대현동·마포구 노고산동)은 2022년(114곳) 이후 지난해(121곳)까지 3년 새 6.1% 늘었다. 신촌의 한 고시원 업주는 “학생 수요가 커졌다는 입소문에 최근 새로 문을 여는 고시원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림동 등 다른 대학가 고시원의 경우 11곳 가운데 10곳이 이미 7월 말에 만실이 됐다. 서울대 인근 고시원 업주는 “요즘은 개강 두 달 전에는 예약해야 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가 원룸 시세는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원룸(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2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8만 1000원)보다 7.7% 상승했다. 반면 고시원은 목돈의 보증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고 월세도 20만~6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보증금 100만원 이하 고시원에 살고 있는 또다른 대학생 정모(27)씨도 “부모님 도움 없이 수천만원의 보증금을 마련하거나 월 100만원씩 부담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아르바이트를 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시원을 1인 주거의 대안으로 활용하고자 개별실 욕조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안전과 무관한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고시원 욕조 설치를 허용하고 책상 설치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러자 청년층은 ‘폐버스 청년주택’ 발상에 이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했다. 지난달까지 고시원에 살았던 김모(25)씨는 “고시원은 ‘살고 싶은 집’ 아닌 ‘잠시 버티는 공간’이다. 돈만 있었다면 나도 원룸을 택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토부는 이날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주거 정책은 청년이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고시원 규제를 없앨 것이 아니라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용산 공공디자인엔 특별한 것이 있다

    용산 공공디자인엔 특별한 것이 있다

    서울 용산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4~12월 용산구가 추진한 ‘주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다. 한강로동21가길 동측은 주거지와 상업지가 뒤섞인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이다. 범죄에 대한 불안이나 소음, 흡연, 쓰레기, 주차, 보행 안전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 구는 용용랩을 14차례 운영하며 주민과 용산경찰서 등 16개 부서·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일상 속 불편까지 해결할 수 있는 21가지 생활안심 디자인을 고안했다. 사거리 모퉁이에 과속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모퉁이’나 상점 주변의 소음 등으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한 ‘부엉이 매너 알리미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김경대 구청장은 “주민과 행정과 경찰, 민간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도시의 큰 변화부터 일상의 작은 불편까지 놓치지 않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수도권은 밀고 지방은 당기고… 데이터센터 밀당[데이터센터의 명암]

    AI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건설 추진 중“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만 매몰” 지적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전국 곳곳에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없이 증설에만 매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주거환경을 위협하는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방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 환영받지만 실효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처럼 상반된 평가를 받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국내외 사례, 기술적 대안, 해법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특혜 요구도 법 위에 서려는 것도 아닙니다.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겠다는 겁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민 김모씨는 지난 14일 오전 금천구청 앞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집회에서 ‘데이터센터 결사반대’ 피켓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었지만 김씨는 오전 8시 20분부터 40여분간 구 및 구의회 관계자들의 출근길 앞에 섰다. 소형 스피커에서는 “우리 동네 우리가 지켜낸다”, “아이들을 위해 동네를 지켜라” 등의 노랫말이 반복해 흘러나왔다. 독산동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평일 오전마다 금천구청 앞에 모여 지난해 10월 금천구청역 인근에 착공한 수전용량 4.98㎿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막아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로 172일째 지속된 집회에는 많게는 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시행사와 주민 간에 송사도 생겼다. 독산동 데이터센터는 2900여 가구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학교, 구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이 밀집한 곳에 건립 중이다.  AI인프라 유치 놓고 반응 ‘극과 극’금천 “주거지에 건설 안 돼” 반대동해는 최대 120조 투자·고용 기대지방으로 갈수록 통신비 부담 커져국내 데이터센터 60% 수도권 집중일자리 창출 효과 입증 사례는 부족주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센터 전자파와 각종 전자 설비의 화재 위험성, 옥상 냉각설비서 뿜어져 나올 열기 등은 사전에 모두 예측하기도, 통제할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시행사 측은 구의 중재로 지난 2월부터 한 달 이상 건설을 중단하고 건축물 안전 점검도 했지만 주민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인허가 기준 금천구 내 데이터센터는 5곳으로 현재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독산1동 데이터센터반대 비대위원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주거지 인근이 아닌 산업단지나 바닷가 등 외곽에 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찾은 강원 동해시는 독산동과 정반대였다. 지난 6월 말 GS가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2.4GW급)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거리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대 120조원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는 빠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지어진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4년간 투입 인원은 총 7만명,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상주 직원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천곡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창옥(69)씨는 “대기업이 들어오면 당연히 인구가 늘고 돈이 돌고 상권이 살아날 것 아니냐”며 “공사 기간에는 근로자들이 북적거려 장사에 숨통이 트이고, 공사 뒤에도 직원들이 상주하니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여 객실을 갖춘 숙박업소 대표 엄재철(58)씨는 “공사 관련 업체와 장기 사용 계약을 맺기 위해 세탁과 청소 서비스, 음식점과의 제휴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동해시지회장은 “임대용으로 쓸 건물의 신축 부지를 물색하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여기는 원래 월세 물건이 부족한데 공사에 들어가면 임대 수요가 크게 늘어 물건을 더 찾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청년들의 기대도 크다. 취업준비생 최근혜(29)씨는 “많은 친구들이 타지로 나가는 이유가 대부분 취업 때문인데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굳이 고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당연히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북평제2산단은 반경 1㎞ 안에 주택이 거의 없어 소음, 진동, 발열로 인한 피해가 비교적 적을 전망이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장은 “민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화력발전소가 있어 전력도 충분하다”며 “인구가 갈수록 줄어 도시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건립돼 사람을 불러들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에 따른 고용 효과는 아직 실증된 사례가 많지 않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지역에서 건설 기간에는 고용이 크게 늘지만, 이후 운영 인력을 보면 평균적으로 100~200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곽준수 동해시의원도 “데이터센터가 실질적으로 지역에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냉철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AI 연구소·대학 연구센터, AI 스타트업·기업, 로봇·바이오·반도체·제조업, 지역 인재 양성 등 생태계가 조정되어야 실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데이터센터 수요처인 기업과 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통신 회선 요금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기피시설로 반발을 사면서도 정작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몰리는 역설이 반복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165곳의 데이터센터 중 60%(99곳)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산업통상부는 2029년 전체 데이터센터의 약 80%가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터센터의 명암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이선미 참여연대 기획팀장은 “혁신 산업 인프라 등이란 인식과 이에 대한 기대감 등이 6·3 지방선거에도 반영됐다”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만큼 데이터센터가 이슈화되지 않아 부작용보다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앞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AI 품고 주민 삶 지키고… 지자체가 ‘안전판’ 세운다[데이터센터의 명암]

    AI 품고 주민 삶 지키고… 지자체가 ‘안전판’ 세운다[데이터센터의 명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6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소음과 전자파, 냉각설비 가동, 송·변전설비 확충 부담 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와 맞물려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갈등을 완화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주민 협의 없는 허가 절차 손질 요구 23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영등포구가 제안한 데이터센터 제도 개선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의회는 “AI는 미래 성장동력이며,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필수 기반시설이지만 주민 동의와 안정적인 전력, 용수 인프라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돼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외하면 환경영향평가나 주민 협의 절차 없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손봐야 한다는 요구다. 영등포구에는 변전소 7곳이 운용 중인데 건립됐거나 예정된 데이터센터는 무려 8곳(완공 1·진행 2·예정 1·허가심의 접수 4곳)이다. 향후 전력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는 까닭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데이터센터는 필요하지만, 주민 삶과 전력 여건을 외면한 채 들어서면 안 된다”면서 “자치구가 현황을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천, 주민참여형 3단계 검토 도입 6·3지방선거에서 이 문제가 쟁점화됐던 금천구는 지난 7월 최기찬 구청장 취임과 함께 ‘데이터센터 주민참여형 검토체계’를 도입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전문가 서면 검토 ▲갈등조정협의회 ▲건축위원회 자문 등 3단계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전담 TF를 중심으로 주거지역 데이터센터 입지 제한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갈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구청장협의회는 서울시와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을 바꾸거나 시 조례를 개정해 건축위원회 심의로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대상에 데이터센터를 포함하고,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이 아닌 별도 시설로 규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 대상이다. 궁극적으로 건축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정부에 명확한 허가 기준 촉구 다만 서울시는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건축 허가를 제한하는 것은 산업 육성 정책과 배치될 수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 문제가 서울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중앙 정부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른 시일내 공식 공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천시의회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입지를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논의한 데 이어 과천시와 간담회를 열어 조례 개정과 주민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주민 반발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입지와 관련한 명확한 조례 기준 마련 등을 검토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는 2023년 4월 건축허가를 받은 도화동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4일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 “원룸 월세 천정부지, 선택지는 여기뿐”…고시원 향하는 대학생들

    “원룸 월세 천정부지, 선택지는 여기뿐”…고시원 향하는 대학생들

    울산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김모(20)씨는 올 초 기숙사를 나오면서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고시원에 들어갔다. 보증금과 월세는 각각 55만원. 애초 인근 원룸을 알아봤지만 월세는 100만원 안팎이었고 보증금도 수천만원대였다. 김씨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어려워 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고시원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원룸 월세가 급등하면서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 고시원을 찾는 이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열악한 주거의 대명사로 꼽히며 줄어들던 고시원 수는 최근 다시 반등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시원은 2020년 5741곳에서 2024년 5115곳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5180곳으로 반등했다. 특히 원룸 시세가 최고 수준인 신촌권(서대문구 창천동·대현동·마포구 노고산동)은 2022년(114곳) 이후 지난해(121곳)까지 3년 새 6.1% 늘었다. 신촌의 한 고시원 업주는 “학생 수요가 커졌다는 입소문에 최근 새로 문을 여는 고시원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림동 등 다른 대학가 고시원의 경우 11곳 가운데 10곳이 이미 7월 말에 만실이 됐다. 서울대 인근 고시원 업주는 “요즘은 개강 두 달 전에는 예약해야 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가 원룸 시세는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원룸(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2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8만 1000원)보다 7.7% 상승했다. 반면 고시원은 목돈의 보증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고 월세도 20만~6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보증금 100만원 이하 고시원에 살고 있는 또다른 대학생 정모(27)씨도 “부모님 도움 없이 수천만원의 보증금을 마련하거나 월 100만원씩 부담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아르바이트를 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시원을 1인 주거의 대안으로 활용하고자 개별실 욕조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안전과 무관한 기준을 개선하겠다”며 고시원 욕조 설치를 허용하고 책상 설치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러자 청년층은 ‘폐버스 청년주택’ 발상에 이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했다. 지난달까지 고시원에 살았던 김모(25)씨는 “고시원은 ‘살고 싶은 집’ 아닌 ‘잠시 버티는 공간’이다. 돈만 있었다면 나도 원룸을 택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토부는 이날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주거 정책은 청년이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고시원 규제를 없앨 것이 아니라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시원에 욕조? 반발 부른 탁상행정…‘폐버스’ 이어 설익은 정책 논란

    고시원에 욕조? 반발 부른 탁상행정…‘폐버스’ 이어 설익은 정책 논란

    정부가 고시원 방 안에 욕조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재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폐버스’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온 데 이어 연이은 설익은 정책 논란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2015년 이후 금지된 고시원 욕조 설치를 허용하고 책상 설치 의무를 폐지하는 등 내용을 담은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국토부는 최근 고시원이 1인 가구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과 무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규제 개선 건의를 반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행정예고 이후 반발이 잇따랐다. 현행법상 고시원은 ‘구획된 실(室) 안에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숙박 또는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이라고 규정돼 있는 만큼, 개정안은 고시원의 설계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청년은 23일 “성인 한 명이 간신히 다리를 뻗고 누울 침대 하나를 놓으면 공간이 사라지는데, 가로세로 1미터가 훌쩍 넘는 욕조를 욱여넣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고시원에 실제로 가보지도 않고 마련한 전형적 ‘탁상행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른 청년은 “책상이 필요 없으면 1.5평 방에서 반신욕이나 즐기라는 의도 아니냐”며 “작은 소음에도 민감한 곳이 고시원인데, 이를 알고는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좁은 고시원 방에 욕조를 설치할 수 있게 하면 주거 환경이 나아지는 대신 보증금과 월세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환기 시설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만큼 곰팡이와 위생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작 실제 거주자에게 필요한 취사와 환기, 방음과 화재 안전 문제는 뒷전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결국 국토부는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행정예고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에서는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초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하지만 청년 주거난에 대해 임시방편에 불과한 주거 수단을 파격적인 혜택인 것처럼 포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 경북도, 임시조립주택 안전성 강화 본격화…“지침도 개선”

    경북도, 임시조립주택 안전성 강화 본격화…“지침도 개선”

    경북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불 이재민 임시조립주택에 대한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도는 임시조립주택 전수점검과 중앙·지방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앵커볼트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한 1209동에 대해 맞춤형 보강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임시조립주택은 임시 거주 목적의 가설건축물로 구조와 기초 형태, 주변 여건 등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일정한 제약이 있다. 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안전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최적의 보강 방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시설 보강은 안동 9월 15일까지, 그 외 지역은 오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입지 여건에 따라 44개 부지 192동을 대상으로는 배수로·소하천 정비, 사면 보강, 옹벽 설치 등 위험 요인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전 대피체계 강화를 위해 산불 피해 5개 시군 21개소에 마을순찰 기동대 63명을 배치해 상시 재난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도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의 안전기준과 관리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방정부를 포함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지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임시조립주택의 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입지와 재난대응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보강해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교통신호 손보니 통행속도 ‘쑥’…도로교통공단, 교차로 44곳 개선

    교통신호 손보니 통행속도 ‘쑥’…도로교통공단, 교차로 44곳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전국의 주요 교차로의 교통 환경을 개선한 뒤 통행속도가 10% 인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경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해 상반기 교통량이 많고, 교통약자 사고가 다발하는 주거·상업지역 인근 교차로 44곳을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들에서는 차량 지체 감소를 위한 신호시간 조정, 보행 편의와 안전을 위한 보행신호시간 연장,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이 이뤄졌다. 이번 정비를 통해 통행속도는 평균 16.9% 증가했고, 지체시간은 27.6% 감소했다. 차량 이동경로가 서로 교차하는 상충건수는 10.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중 공단 이사장은 “주거·상업지역 교차로는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 이동과 밀접한 공간이어서 교통 흐름과 안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여건과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해운대·범일동 랜드마크 잇는다… 두산건설,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분양

    해운대·범일동 랜드마크 잇는다… 두산건설,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분양

    - ‘해운대 제니스’ 16.9억·‘하버시티’ 7.6억 신고가 거래… 브랜드 경쟁력 입증- 지하 5층~지상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중 전용 59~84㎡ 176가구 일반공급- 경사지 많은 대연동서 희소한 ‘평지’ 입지… 커튼월룩 외관 및 4Bay 특화 설계 적용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동구 범일동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위브더제니스’가 남구 대연동에서 신규 공급에 나선다. 기존에 공급된 단지들이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11㎡는 지난 6월 16억 9,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가(15억 8,800만 원) 대비 1억 원 이상 뛴 금액으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한 브랜드 상징성이 시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동구 범일동 소재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84㎡는 이달 7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 7월 거래가(7억 1,000만 원)보다 5,000만 원 상승했다. 북항 재개발 사업 호재와 더불어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룩 특화 설계가 단지의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 핵심 입지에 들어선 ‘위브더제니스’ 단지들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라며 “외관 디자인과 평면 구성 등에서 검증된 상품성을 갖춘 만큼 신규 공급 단지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위브더제니스’의 브랜드 흐름을 이어받는 부산 남구 대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7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특히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두산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 ‘위브더제니스’가 적용된 만큼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일 전망이다. 해당 하이엔드 브랜드만의 특화 패턴 디자인에 커튼월 룩 입면 설계를 도입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상징성을 갖추며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와 자부심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부 평면 공간은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용면적 59㎡ 타입은 4Bay 판상형 구조에 드레스룸을 배치해 개방감과 수납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용면적 84㎡ 타입 역시 드레스룸을 기본으로 갖춘 가운데, 84㎡A 타입은 맞통풍이 가능한 4Bay 구조와 알파룸을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84㎡B 타입은 대형 팬트리를 적용해 수납 역량을 강화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 GX·요가룸, 북카페, 경로당 등 다채로운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대연동 일대는 경사지와 산지 지형이 많은 지역이지만,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보행과 차량 이동이 편리한 ‘평지’ 입지에 위치한다는 점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평지 아파트는 경사지 대비 입주민의 보행 안전성이 높고, 상권 및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해 실거주 만족도와 자산 가치 면에서 희소성을 갖췄다. 생활 및 교육 인프라도 완비돼 있다. 대연초, 대연중, 대연고, 예문여고 등 인근 명문 학군과 학원가가 인접해 있으며, 남구청, 남구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경성대·부경대 상권, 종합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UN기념공원, UN조각공원, 부산박물관 등 녹지·문화시설이 가깝고, 일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어서 정주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의 주택전시관(갤러리)은 부산 남구 문현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 “복지·민생에 활력 더한다”…관악, 525억원 추경안 구의회 제출

    “복지·민생에 활력 더한다”…관악, 525억원 추경안 구의회 제출

    서울 관악구는 525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추경예산안의 총규모는 기정예산(1조 1815억원) 대비 4.45% 증가한 1조 2340억원이다. 구는 “복지 지원, 도시 인프라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기능 보강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현안 사업 위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분야에 107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생계급여(84억 7000만원), 주거급여(32억 8000만원), 부모급여(17억 20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10억 5000만원), 자활근로사업(8억 5000만원), 경로당 시설개선(2억 3000만원) 등을 배정했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정비 예산도 포함됐다. 삼성동 복합청사 건립기금 조성(40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10억원), 대학동 공영주차장 부지매입비(10억원), 은천 국사봉 공영주차장 공사비(5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반기 관악사랑상품권과 땡겨요 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한 운영비(2억원)와 관악S밸리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4억 5000만원) 등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친 뒤 다음달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생활인프라 확충, 사회적 약자보호,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며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하반기 구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과학고·국제고·자사고가 한곳에… 서울에서 영종으로 눈길

    과학고·국제고·자사고가 한곳에… 서울에서 영종으로 눈길

    인천과학고·인천국제고·인천하늘고 집적…차별화된 교육 인프라 주목전용 84·114㎡ 총 960가구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관심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안팎으로 다가오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우수한 학군을 갖춘 주거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주요 학군지의 높은 집값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자, 경쟁력 있는 명문 학교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갖춘 수도권 신흥 교육도시가 대안 주거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 등 경쟁력 있는 학교가 모여 있는 수도권 지역이 신흥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서울 집값과 교육비 부담을 고려해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주거비와 우수한 교육 여건, 쾌적한 생활환경을 함께 확보하려는 가족 단위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입지로 꼽히는 곳이 인천 영종국제도시다. 영종국제도시에는 현재 인천과학고등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 인천하늘고등학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한 지역에 과학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가 모두 들어서 있어 수도권에서도 차별화된 교육 기반을 갖춘 신흥 교육도시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사고인 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자녀의 교육 여건 개선과 영종 지역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이 같은 설립 배경은 신입생 입학 전형에도 직결돼 지역 거주자 자녀에게 실질적인 입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2026학년도 입학 전형 기준 인천하늘고의 정원 내 모집 인원 225명 중 자격 요건을 갖춘 공항 종사자 자녀 대상 ‘하늘인재전형(85명)’과 인근 지역 거주자 대상 ‘지역인재전형(40명)’ 규모는 총 125명에 달한다. 전체 정원의 약 55.6%가 지역 연계 배정 인원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처럼 단순 학교 인접성을 넘어 실질적인 입학 혜택이 연결된다는 점이 학부모들의 실거주 이동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교육 환경에 힘입어 영종국제도시의 아동·청소년 인구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종구청 통계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 내 핵심 주거지인 영종동·영종1·2동·운서1·2동의 0~19세 인구는 2025년 12월 2만 5,036명에서 2026년 7월 2만 5,435명으로 7개월 만에 399명(약 1.6%) 늘어났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역 내 아동·청소년 인구가 늘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인구가 유입되면서 교육·생활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 기반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영종국제도시에서는 교육시설 접근성뿐 아니라 자녀방과 학습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넓은 평면, 안전한 생활환경, 공원과 녹지 등을 갖춘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녀 교육과 가족 중심의 생활환경을 한 지역에서 함께 누리려는 수요가 주거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일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19블록과 A20블록에서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A19블록 444가구와 A20블록 516가구 등 총 9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와 114㎡로 구성된다. 중대형 주택형 중심으로 구성돼 자녀방과 별도의 학습 공간, 가족 공용 공간 등을 여유롭게 마련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의 인구 특성과도 잘 맞는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가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인천하늘고·인천과학고·인천국제고 등 특화 교육시설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씨사이드파크를 비롯한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자녀 교육과 주거 쾌적성을 함께 고려하는 가족 단위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개발이 활발한 운서동과 중산동 사이에 자리해 생활·행정·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우체국과 영종구청(계획), 경찰서(계획) 등이 들어설 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영종하늘도시의 중심 입지로서 행정 중심의 복합 상권 형성이 기대된다. 단지 계약금은 분양가의 5%이며,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를 적용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내 집 마련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12년의 교육과정을 고려하면 자녀가 학령기에 접어들기 전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려는 부모 수요가 많다”며 “영종국제도시는 신흥 교육도시인 데다 서울 접근성도 좋아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연·조창민·정경섭 하남시의원, 시민 안전 및 생활환경 현장 챙겨… 안전정책과, 회계과 격려

    이정연·조창민·정경섭 하남시의원, 시민 안전 및 생활환경 현장 챙겨… 안전정책과, 회계과 격려

    하남시의회 이정연·조창민·정경섭 의원이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 10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하남시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세 의원은 이날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 중인 야외 무더위 쉼터 ‘하남시민을 위한 오아시스’를 현장 시찰했다. 이들은 시설 운영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사항과 건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남시민의 무더위를 달래줄 ‘하남시민을 위한 오아시스’는 폭염 속 야외 활동으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마운 쉼터이다. 이곳에는 시원함을 더해줄 얼음냉장고를 비롯해 다양한 폭염 저감시설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오아시스를 찾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현장 이용 과정에 불편함은 없는지, 폭염 대응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점검했다. 특히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시민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장점검을 마친 의원들은 오아시스 운영을 담당하는 하남시 안전정책과를 찾아 폭염 대응을 위해 힘쓰고 있는 직원에게 응원의 뜻을 전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이날 하남시청 잔디광장도 함께 둘러봤다. 최근 정비된 잔디광장을 직접 살펴본 의원들은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모습을 확인한 뒤, 잔디광장을 비롯한 청사 환경 관리를 담당하는 회계과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의원들은 “시청 잔디광장은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공간 중 하나로, 쾌적하게 정돈된 환경 자체가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시설과 환경을 관리해 온 직원들의 세심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은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실제 생활 만족도와 연결된다”며 “폭염 대응부터 청사 환경 관리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노력이 결국 하남시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세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꾸준히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일선에서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는 현업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대장홍대선 고양 덕은역 24일 착공…2031년 개통

    대장홍대선 고양 덕은역 24일 착공…2031년 개통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의 고양 덕은역(가칭·108정거장) 공사가 오는 24일 시작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수직구는 지하터널의 환기와 비상대피 통로로 활용하는 시설로, 터널 굴착을 위한 선행 공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총사업비 2조 1287억원을 투입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강서구와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12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착공식이 열렸고 지난 4월 30일 착공계가 제출됐다. 이후 보상이나 별도의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구간부터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개통하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57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덕은역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 세 정거장으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원종역에서 서해선, 화곡역에서 5호선, 가양역에서 9호선,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덕은역은 당초 덕은지구 주거지역에서 떨어진 구룡사거리 일대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고양시와 주민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덕은지구 안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다른 정거장의 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화곡역(105정거장)과 강서구청 인근 106정거장은 다음 달 15일, 가양역 인근 107정거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복공판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상암역(109정거장)과 성산역(110정거장) 굴착공사 관련 안건도 지난 13일 마포구 도로관리심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종착역인 홍대입구역(111정거장) 공사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관련 도로관리심의가 두 차례 보류된 데다 마포구가 역사 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실시계획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갈등이 장기화하면 2031년 하반기로 예정된 개통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공사 지연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반딧불이버스, 달빛야장으로 더 재밌어질 ‘서울의 밤’

    반딧불이버스, 달빛야장으로 더 재밌어질 ‘서울의 밤’

    10월부터 홍대와 광화문, DDP, 명동, 강남 등 서울에서 밤이 더 즐거운 핫스폿들을 잇는 심야 ‘반딧불이버스’가 운행된다. 기존 심야(N)버스가 도심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것과 달리 반딧불이버스는 야간 명소와 지하철 역 등 거점을 잇는다는 점이 다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서울형 야간경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의 저녁을 더 풍요롭게 하고 그 활력을 골목과 지역 경제의 기회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늦은 시간에도 운동과 문화,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간을 확장하는 한편, 야간 콘텐츠를 확충해 골목상권의 소비를 확대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5년 뒤 연간 야간 소비 5조원을 추가 창출하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며 소상공인 야간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퇴근 후에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도록 학교·공원 체육시설 269곳을 자정까지 개방한다.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을 18곳으로 확대하고, 현재 19곳인 수변공간 ‘서울 물빛나루’는 2030년까지 40곳으로 늘린다. 주 1회 야간 개방하는 시립박물관·미술관 8곳은 다음 달부터 주 5일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남산·광화문·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을 평일 주 2회 저녁까지 개방한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서울 달빛야장’도 5곳에서 2028년까지 25곳으로 넓힌다. 또 노포와 골목맛집을 발굴하고 공간 개선과 브랜딩, 마케팅을 함께 지원해 지역마다 특색 있는 야간명소로 육성한다. 심야 인프라와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주요 거점에는 인공지능(AI)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광역예방순찰대와 ‘서울보안관’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서울의 밤을 더 쉽게 찾고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러한 변화가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을 머물게 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정난 해결 시급한 인천 신설구…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

    재정난 해결 시급한 인천 신설구…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

    31년 만의 행정개편, 초기 비용 많아영종·검단 임시청사 임차료도 부담“불필요한 사업 축소·세출 구조조정”市, 교부금 비율 높이고 감소분 보전신청사 건립은 재정 여건 맞춰 추진입지·타당성·투자심사 등 과제 산적 인천의 행정지도가 31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친 제물포구, 기존 중구에서 영종지역을 분리한 영종구, 서구에서 검단 지역을 떼어낸 검단구가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했다. 검단을 제외한 기존 서구는 서해구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인천의 행정 체제는 1995년부터 이어진 ‘2군·8구’에서 ‘2군·9구’로 재편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8월 31일 제물포·영종·검단구 신설을 핵심으로 한 행정 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2023년 행정안전부에 개편안을 공식 건의했다. 정부 입법과 국회 심의를 거친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은 2024년 1월 30일 공포됐고,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 새 행정 체제가 출범했다. 행정 체제 개편의 출발점은 주민 생활권과 행정 구역의 불일치였다. 기존 중구는 인천항을 낀 내륙 원도심과 영종 지역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었다. 2019년 영종 지역에 중구 제2청사가 문을 열어 주민들의 행정 불편이 일부 해소됐지만 원도심과 공항 경제권이라는 서로 다른 지역 특성을 하나의 자치구가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서구는 검단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하나의 자치구가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설 자치구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발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제물포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개항장 문화관광, 원도심 재생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영종구는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 정비와 물류·관광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검단구는 신도시 인구 증가에 맞춰 철도와 도로, 의료·교육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서해구는 청라국제도시와 산업단지, 기존 주거지역의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서구 명칭 변경은 별도로 추진됐다. 검단구가 분리된 뒤에도 ‘서구’라는 방위식 명칭을 유지할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주민 선호도 조사에서는 서해구가 58.45%를 얻어 41.6%를 기록한 청라구를 앞섰다. 개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22년 개편안 발표 당시에는 사전 여론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도국제도시 주민 사이에서는 인구 증가에도 송도구 신설이 제외된 데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치는 과정에서는 영종 지역 분리로 세수가 줄고 원도심 중심의 제물포구 재정 여건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공무원과 공유 재산을 배분하는 작업도 주요 과제였다. 제물포·영종구는 기존 중구와 동구의 인력과 재산을 통합·분리해야 했고, 서해·검단구도 기존 서구의 인력과 예산, 청사와 장비를 나눠야 했다. 주민등록과 지방세 등 공통표준시스템 9종에 적용되는 약 85억건의 표준코드를 바꾸는 대규모 전산 작업도 진행됐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다. 신설 자치구들은 출범 초기 늘어난 인건비와 임시 청사 운영비, 폐기물 처리비 등 필수 행정비용을 자체 재원만으로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청사 건립에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영종구와 검단구는 당분간 임시 청사를 사용해야 해 임차료와 시설 운영비도 부담해야 한다. 인천시는 개편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2.3%로 높였다. 행정 체제 개편 전보다 재원이 줄어든 자치구에는 3년간 감소분을 보전하고, 연간 100억원 범위에서 특별조정교부금을 3년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 청사 환경 공사와 출범 전 임차료, 정보통신 기반 시설 구축, 안내 표지판 정비 등 필수 사업에는 보조금 상한 비율을 적용해 50% 범위에서 시비를 지원한다. 정부에도 특별교부세 등 추가 재정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도 장기 과제로 남았다. 영종구와 검단구는 신청사 입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투자 심사 등을 거쳐 건립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신청사 완공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데다 인천시와 각 구의 재정 여건도 넉넉하지 않아 건립 시기와 비용 분담 방식을 둘러싼 협의가 불가피하다. 생활권에 맞춘 행정 서비스와 지역별 맞춤 정책이라는 개편 취지를 살리려면 안정적인 재원과 인력, 청사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31년 만에 다시 그린 행정지도가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지, 이름과 경계만 바꾼 개편에 머물지는 신설 자치구의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에서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출범 초기 발생하는 인건비와 청사 임차료, 폐기물 처리비 등 기본 행정 비용까지 자체 재원만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인천시와 정부가 일정 기간 특별조정교부금과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지원하고, 신청사 건립은 재정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0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잇따라 릴레이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39회 임시회를 대비해 하반기 주요 시정과 교육 현안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찬구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한 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조 806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을 보고받았다. 원내대표단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단순한 재정 지출 확대를 넘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도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핵심 투자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전체 추경 중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가용재원 8100억원은 생계·의료·주거급여 지원 확대, 노후 지하철 전동차 교체, 빗물펌프장 확충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됐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청년 AI 사다리 지원을 비롯해 청년 이사비, 결혼·출산·양육 지원, 기후동행패스 9월 출시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면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도 원내대표단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과 공교육의 질적 향상이 최우선”이라며, 주요 교육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혼선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길영 대표의원은 다가오는 임시회 추경안 심사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확고한 원칙도 천명했다. 김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삶을 지키고 서울의 안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을 오직 효과와 필요성만으로 엄정히 판단하겠다”면서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지켜내고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철저히 막아내는 시의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의원은 “정책의 최종 목표는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것인 만큼, 예산 심사의 유일한 기준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서울시민에게 필요한가’ 여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임시회만큼은 정쟁을 멈추고, 오직 시민을 위한 민생 예산 처리에 시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 마지막 공공택지 장안지구 ‘중흥S-클래스’ 514세대 공급

    부산 마지막 공공택지 장안지구 ‘중흥S-클래스’ 514세대 공급

    부·울·경 광역 교통망 중심 부산 장안지구에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중흥토건은 21일부터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463-3번지 일원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59·84㎡ 총 514세대 선착순 분양에 돌입한다. 부산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장안지구는 최근 유치에 성공한 차세대 에너지 핵심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산업 등 첨단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 단지 인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첨단 방사선 기술의 메카로 성장 중이다. 부울경 광역교통망 중심에 위치해 부·울·경 주요 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선 좌천역이 인근에 자리해 오시리아, 벡스코, 센텀, 교대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도시철도 정관선 트램’ 수혜도 기대된다. 장안중학교와 장안제일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장안1초등학교(가칭)와 유치원 부지도 계획돼 있다. 초·중·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 ‘원스톱 학세권’으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다양한 문화·여가시설도 가깝다. 장안지구 중흥S-클래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와 함께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계약 이후 빠른 입주가 가능해 주거 안정성도 높다. 1차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책정해 계약 초기 부담을 크게 줄였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시스템에어컨 등 2000만원 상당 옵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차별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 달산리 1242번지에 위치하며 2027년 6월 입주 예정이다.
  • 노성철 서울시의원 “청년 끝나는 순간 주거지원도 끝나선 안 돼”

    노성철 서울시의원 “청년 끝나는 순간 주거지원도 끝나선 안 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 주거난 대책-청년주택 공급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주거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김영배 위원장과 한정애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주민·김남근·오기형·김동아 의원 및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 청년들의 주거 실태를 점검하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 및 주거 안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노 의원은 청년 지원 연령을 살짝 넘기는 40~45세 계층을 위해 별도의 ‘주거정책 전환기 우대구간’ 신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노 의원은 “청년정책의 연령 기준을 벗어났다고 해서 갑자기 소득이 늘거나 주거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청년에서 막 벗어난 40~45세의 경우 청년 대상 주거지원은 종료되는 반면 높은 서울의 주거비는 계속 감당해야 하는 정책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과 비청년을 연령 하나로 단절적으로 구분하기보다 청년 주거지원에서 일반 주거정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우대구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를 중심으로 청년 주거격차 해소를 위한 심층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 토박이 청년과 지방 상경 청년 간의 주거 형태 및 주거 이동 경로를 비교 분석하여, 배경에 따른 정착 과정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같은 나이와 비슷한 소득의 청년이라도 서울에 가족의 주거기반이 있는 경우와 아무런 기반 없이 지방에서 올라와 보증금과 월세를 감당하며 자립하는 경우의 출발선은 다를 수 있다”며 “실제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차이를 확인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청년의 주거환경과 자립 과정까지 고려한 세밀한 주택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기존 주거정책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으며 “청년들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새로운 공급 물량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 정책을 통해 공급된 사회주택 등 기존 주거정책에서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과 입주민 피해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와 SH공사는 단순한 주택 공급 실적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에 공급된 주택의 사후관리 강화 및 입주민 권익 보호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주택정책의 성과는 몇 호를 공급했느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서울시 정책을 믿고 입주한 시민이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 의원은 “청년 주거문제는 단순히 집 한 채의 문제가 아니라 독립과 결혼, 출산, 자산형성 등 청년의 다음 삶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의 문제”라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공급 확대뿐 아니라 청년의 성장 배경과 주거경로, 정책 전환기의 사각지대, 기존 주택의 안전성까지 살피는 청년 주거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찾아가는 ‘용용랩’,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용산구 찾아가는 ‘용용랩’,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서울 용산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용산구가 추진한 ‘주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다. 주민이 찾은 생활 속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사업 대상지인 한강로동21가길 동측 일대는 주거지와 상업지가 뒤섞인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이다. 범죄에 대한 불안이나 소음, 흡연, 쓰레기, 주차, 보행 안전 등 다양한 생활 문제가 있었다. 구는 용용랩을 총 14차례 운영하며 주민과 용산경찰서, SP삼화 등 16개 부서·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소음 등 일상 속 불편까지 해결할 수 있는 21가지 생활안심디자인을 고안했다. 사거리 모퉁이에 과속 차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모퉁이’나 상점 주변의 소음 등으로 인한 갈등을 줄이기 위한 ‘부엉이 매너 알리미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김경대 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주민과 행정과 경찰, 민간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도시의 큰 변화부터 일상의 작은 불편까지 놓치지 않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형 외국인 재난안전망 구축…구조부터 복귀까지 지원

    부산형 외국인 재난안전망 구축…구조부터 복귀까지 지원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과 거주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놓인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형 외국인 재난안전망’이 구축됐다. 부산시는 20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서 소방재난본부, 대한적십자사,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글로벌도시재산 등 관계기관과 ‘외국인 등 재난구호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날 협약에 이어 재난 현장에서 16개 언어를 지원할 ‘부산 재난 대응 통역단’도 출범시켰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재난 피해자 구조부터 일상 복귀까지 지원하는 ‘부산형 외국인 재난안전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협약을 계기로 재난 초기 구조·대피와 응급의료를 시작으로부터 의료·구호, 임시생활 안정,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까지 이어지는 외국인 재난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한 통역단은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독일어 등 주요 언어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현장지휘소, 의료시설, 임시주거시설 등에 투입돼 대피·구호 절차와 의료·지원제도를 안내하고 피해자와 구조·의료·구호 기관 간 소통 가교 역할을 맡는다. 한편 부산지역 외국인 주민은 8만8000여 명(2024년 11월 기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은 242만 명 이상에 달한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에 사는 사람도, 부산을 찾는 사람도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는 도시, 재난의 순간에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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