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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아니면 줄줄 내렸다…‘파란불’ 가득한 계좌에 개미들 허탈 [내가샀다]

    ‘삼전닉스’ 아니면 줄줄 내렸다…‘파란불’ 가득한 계좌에 개미들 허탈 [내가샀다]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미 국채금리 급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역대급’ 주주환원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반면 코스닥은 21일 4%대 급락하고 코스피에서도 ‘삼전닉스’의 주주환원과 무관한 종목들 상당수가 급락하면서, ‘삼전닉스’가 아닌 여러 종목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9.49% 오른 데 이어 21일 3.8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0일 12.73% 급등한 데 이어 21일에도 2.31% 올랐다. 앞서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금리 발작’ 공포가 증시를 덮친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7.82%, SK하이닉스는 9.75% 급락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이 가파르게 반등했다. ‘삼전닉스’의 주주환원과 연결고리가 있는 다른 종목들도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등이 기대되는 지주사 SK스퀘어는 20일 11.85% 급등했고, 삼성전자우는 2거래일 동안 약 18%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의 위탁 중개사로 선정된 SK증권은 20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화재도 급등했다. 반면 ‘삼전닉스’로 투자금이 쏠리면서 주주환원과 무관한 대부분의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21일 삼성전기는 5.73%, LG에너지솔루션은 4.05% 급락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 삼성SDI, LG전자, LS일렉트릭, 한미반도체, 두산 등 그간 훈풍이 불었던 업종들은 5% 안팎 하락했다. 코스닥에는 삭풍이 불어 4.63% 밀려났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5%대 급락했다. ‘삼전닉스 주주환원’ 무관한 종목들 급락가라앉은 투심은 국내 증시의 ‘거래 회전율’에서도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6%로, 연중 최고였던 3월(1.74%)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상장주식 회전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팔거나 새로 사지 않으며 적극적인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와 금리 상승이라는 시장 불안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소식이 증시의 하방 압력을 방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레벨의 유가와 금리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장기채 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 향후 이어질 이벤트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재차 증시 전반에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7월 PCE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까지 완화될 경우 국채 금리 안정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유통과 보험, 에너지, IT하드웨어, 미디어, 조선 등을 꼽았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사이에 이루어진 3분기 실적 전망 조정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이익 개선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AI 관련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 분산 및 순환매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美국채 바이백·반도체 주주환원,    코스피 환호… 6% 가까이 뛰었다

    미국발 ‘국채금리 쇼크’로 5%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가까이 반등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 발표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왔고, 비트코인은 8% 넘게 뛰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41 포인트(5.89%) 오른 6852.5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98.66 포인트(5.80%) 급락했던 지수가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코스닥도 16.43 포인트(1.99%) 오른 840.89에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12.73% 급등한 169만 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9.49% 오른 27만 10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급등에 코스피는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받쳐줄 수 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려면 실제 이익과 현금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여건도 개선됐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 풀린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리면서다. 정부가 국채를 사들이면 시장에 남는 물량이 줄어 국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이에 한때 5.34%까지 치솟았던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발표 직후 5.18%대로 급락했다. 미 재무부가 불과 2주 전 세운 계획을 바꿔 매입 규모를 늘린 만큼, 시장에서는 미 정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달러도 약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23일(1392.6원)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투심이 회복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8.31% 오른 9만 7105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가상자산 발행 등에 등록 면제를 허용하는 규정안을 제안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미 국채금리 불안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미 재무부가 사들이는 장기 국채 규모는 전체 국채 발행량과 비교하면 2.4%에 불과해서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 안정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하이닉스가 40조 쏘는데 ‘이 종목’이 상한가…“혹시 너도?” 덩달아 ‘불기둥’ [나만없어]

    하이닉스가 40조 쏘는데 ‘이 종목’이 상한가…“혹시 너도?” 덩달아 ‘불기둥’ [나만없어]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의 ‘통 큰’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아 20일 14%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SK하이닉스가 아닌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29.79% 급등한 2810원으로 직행했다. 우선주인 SK증권우도 29.88% 급등한 5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3.3%에 해당하는 2407만주를 취득해 소각할 방침으로, 이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전날 9%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이에 힘입어 이날 장중 14%대 급등하며 170만원을 탈환했다. 정작 SK하이닉스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건 이번 자사주 취득의 위탁 중개사로 선정된 SK증권이었다.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거래를 중개하면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40조원 자사주 소각…14% 급등SK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공시에 삼성전자도 이날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7%대 하락하며 2거래일 동안 10%가량 하락했지만, 간밤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향후 발표될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했다. SK증권이 상한가를 찍자 삼성증권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9%대까지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SK증권처럼 삼성증권도 향후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중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자사주를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투심 회복과 주가 재평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주주 환원을 발표하지 않고 3분기로 미룬 탓에 눌렸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에 대해 “미래 현금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의 자신감”이라며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경빈 삼성증권도 “주주환원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이자 주가의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정책에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다.
  • “어제 하닉 170층 구조대 왔는데” 하루만에 -8% 급락, 파랗게 질렸다 [내가샀다]

    “어제 하닉 170층 구조대 왔는데” 하루만에 -8% 급락, 파랗게 질렸다 [내가샀다]

    5거래일 동안 17% 오르며 ‘V자 반등’하는 듯했던 SK하이닉스가 19일 8%대 급락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반도체 투톱’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파랗게 질리며 ‘변동성 장세’가 재차 증시를 덮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9%대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8.12% 하락한 15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 반도체주가 반등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지난 5거래일 동안 17.04% 올랐다. 그러나 장 초반 8%대까지 치솟으며 180만원대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1.03% 상승에 그쳤다. 이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장 초반 8%대까지 하락한 데 이어 같은 시각 6.80% 하락한 25만 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5%대 하락해 6500선이 무너졌으며, 개장과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빚은 ‘금리 발작’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삭풍을 일으켰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협상 시한이 종료되고도 MOU 연장을 거부하자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고, 이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인 장중 연 5.33%대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2.34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2%) 등이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8% 하락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로 코스피에는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 한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증시가 2분기 실적 시즌을 치르면서 회복 모멘텀을 만들었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보됐으나,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펀더멘털 훼손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미 장기채 금리 등 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이번 주 중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7월에 비해 증시 변동성은 낮아진 환경이며, 7월 당시의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검찰, 쌍방울그룹 전격 압수수색…‘주가조작 의혹 수사’

    검찰, 쌍방울그룹 전격 압수수색…‘주가조작 의혹 수사’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신동환)는 18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쌍방울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직 당시 방북 비용 대납 의혹이 아닌 쌍방울 측의 주가조작 의혹이라는 취지로 재수사도 촉구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남부지검은 고발장을 토대로 한국거래소에 10개 안팎의 주가조작 의심 종목에 대한 불공정거래 심리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심리 결과 상당수 종목에서 이상 거래 징후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가 부양이 이뤄진 구체적 경위와 김 전 회장 등 쌍방울그룹 관련자들의 개입 정도를 확인할 방침이다.
  •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몰라보게 살 빠진 北 김주애…‘딸 바보’ 김정은의 노림수는 ‘준비된 후계자’ [핫이슈]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종전 다자논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광복절을 맞아 딸 주애를 대동하고 서커스 공연 등 행사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과거부터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도해 왔는데, 이날 사진에선 주애의 얼굴 살이 눈에 띄게 빠진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주애의 나이는 13~14세로 추정되는데, 북한 매체들은 연일 그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준비된 후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등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다양한 종목이 올랐으며 김 위원장은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교예공연·수영경기 관람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주애가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 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크게 확대해 공개했다. 과거 “뽀얀 달덩이 얼굴”→‘폭풍성장’ 집중 부각주애는 과거 통통한 얼굴로 언론에 자주 등장해 주민들 사이에서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2023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주민은 이 매체에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 그런데 (주애의) 잘 먹고 잘 사는 귀족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은 자주 방영되니 밸이(화가) 나서 참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주애의 키가 부쩍 커지고 살이 빠진 모습이 대대적으로 노출되면서, 북한 정권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이어 조숙한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준비된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의 키가 170㎝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애의 키는 현재 165㎝가량으로 추정된다. 2022년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교하면 20㎝ 정도 성장한 것이다. “주민과 다른 ‘특별한 존재’ 각인 목적”북한 성인 여성 평균 키가 154㎝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키다. 이에 따라 북한 정권이 주애가 ‘폭풍성장’한 모습을 집중적으로 노출하면서 그가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해 7월 “주애의 키는 단순히 성장의 표시가 아니라 일반 주민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이며 특권과 위신의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노동당에 가입하려면 최소 18세가 돼야 한다. 주애는 어린 여성이라는 점에서 갑작스럽게 후계구도를 구축하려 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은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주애의 후계 구도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주애는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과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나서는가 하면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평양 시민을 직접 껴안으며 어울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수도방어군단 직속 평양 제60 훈련기지를 방문해 ‘천마 20’으로 추정되는 신형 전차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또 같은 시기 저격총을 발사하는 모습까지 언론에 나왔다. 이는 강인한 차기 지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주애는 아직 10대이지만 성인처럼 겨울엔 가죽 재킷을, 여름엔 정장을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자주 노출되고 있다. 전차 조종·사격에 가죽재킷 등 강한 면모 과시 한편 북한 매체들은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연일 다양한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으나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5일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옥 탈출한 삼전닉스 개미들…단기 반등 ‘청신호’, 문제는 이달 말? [재테크+]

    지옥 탈출한 삼전닉스 개미들…단기 반등 ‘청신호’, 문제는 이달 말? [재테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다시 불어오면서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기술적인 강세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이끌었고, 주춤했던 외국인 자금도 다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하면 이달 말쯤 오름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반도체 대장주가 이끈 급등…“기술적 강세장 진입”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6% 오른 6813.3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장중 한때 6900선 턱밑까지 바짝 다가섰으나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단연 반도체 대장주들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89% 급등한 2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4.70% 오른 뒤 완만하게 상승폭을 넓혔고, 장중 한때 27만 1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5.92% 오른 159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8.64% 뛰며 163만 4000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근 두 종목의 상승세는 매우 가팔랐습니다. 지난달 30일 반도체주 조정을 마친 시점부터 이날까지 두 종목 모두 30%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를 두고 미국의 경제 매체 CNBC는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시켰다. 지난달 있었던 역사적인 매도세 이후 AI 투자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되살아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 전반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표나 차트 흐름으로만 보면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20% 넘게 급반등해서 강세장 기준에 도달했다는 의미입니다. 되살아난 AI 투자 심리…외국인도 매수 시동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에는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축됐던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한국 증시에서 1000억 달러(약 14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해외 펀드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올랐는데요.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만간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입니다. “단기적으론 상승 기대…이달 말 금리·환율 변수”미국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은 국내 대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반등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술주 매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메모리 주식들이 최근에는 6월 이후 처음으로 전체 기술주 평균 성과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기술 전략 책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 덕분에 ‘아이셰어스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뚫고 올라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ETF의 움직임을 두고 “기술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흐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증시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며 한국 지수 투자 상품도 그간 넘기 힘들던 고점을 돌파해 당분간 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한국 증시와 메모리 반도체주를 두고 “단기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에 부합하는 투자 대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다만 펀드스트랫은 이 같은 단기 낙관론 속에서도 이달 말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상승세가 힘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과 핵심 물가지수(PCE) 발표, 9월을 앞둔 월가의 자금 이동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으로 풀이됩니다.
  • 삼전닉스 실적 뜯어보니 마이크론까지 ‘화들짝’…그래도 기회는 있다? [재테크+]

    삼전닉스 실적 뜯어보니 마이크론까지 ‘화들짝’…그래도 기회는 있다? [재테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초유의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도 주가가 급락한 것을 두고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적이 최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메모리 톱3’로 꼽히는 마이크론의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AI 열풍 타고 오른 메모리 값, 사이클의 끝은?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마이크론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는데요. AI 서버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사들이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됐고 이 여파로 가격이 크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시장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도 특유의 주기적인 순환 구조입니다. 메모리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시로 재협상되는데, 새 생산라인을 짓는 데 수년이 걸리는 만큼 수요가 갑자기 늘면 가격이 급등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이 늘거나 수요가 꺾이면 가격은 떨어지고, 생산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익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이러한 순환 구조는 시장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모틀리풀은 “이것이 바로 오늘날 투자자들이 반도체 기업들에 한 자릿수 주가수익비율(PER)을 부여하고 있는 이유”라며 “조만간 실적 사이클이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가격 상승폭…실망감 확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 발표 이후 시장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번진 것도 최고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3개월간 두 회사의 가격 상승폭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30%, 삼성전자는 40% 넘게 올랐습니다. 낸드 가격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해 SK하이닉스는 50%대 중반, 삼성전자는 60%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 분석가들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이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분기 가격 상승폭 전망치를 19%로 낮춰 잡았습니다. 모닝스타 분석가들 역시 삼성전자의 D램 가격 상승률이 자신들의 예상치인 48%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 상승률…주가도 멈칫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밑돈 것은 AI발(發)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4 출하량이 지난 분기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이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에 HBM4 생산을 늘려 전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가격 상승세를 억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메모리 기업들이 고객사와 잇달아 맺고 있는 ‘장기 공급 계약’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 계약은 수년 앞서 가격을 고정시키는 방식이어서 가격이 치솟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대로 가격 하락 위험을 막아주기도 하죠. 실제로 이런 효과는 이미 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기준 D램 매출의 20%, 낸드 매출의 약 3분의 1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수록 가격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습니다. 모틀리풀은 “장기 계약에 따른 가격 안정성 덕분에 과거보다 다소 높은 PER를 인정받을 여지는 있지만 정작 수익 자체는 줄어들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장기 공급 계약이 수요를 앞당겨 장기적인 수익 감소 위험도 존재한다”고 짚었습니다.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반면 지금이 오히려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7년에는 AI 관련 투자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그 근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AI 투자 과열과 빅테크 기업들의 지출 축소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시나리오일 뿐, 실제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오히려 AI 서버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2027년에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컴퓨팅 자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런 상황이 2027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SK하이닉스 왜 안 사?”…美 매체 “최고 AI 메모리주, 저가매수 기회”[나만없어]

    “SK하이닉스 왜 안 사?”…美 매체 “최고 AI 메모리주, 저가매수 기회”[나만없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다.” 미국 매체가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SK하이닉스를 오히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AI(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다…최고의 AI 메모리주는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유망한 AI 메모리 종목으로 평가했다. 모틀리풀은 최근 AI 메모리 시장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더 강력한 기회가 눈앞에 숨어 있을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를 지목했다. 매체는 특히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을 주목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장의 높은 기대감과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정이 오히려 “SK하이닉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HBM 시장 점유율 56.4%”“메모리 슈퍼사이클, 장기적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꼽혔다. 모틀리풀은 시장 조사 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HBM은 AI 가속기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때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다.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아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확대될수록 HBM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SK하이닉스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혜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모틀리풀의 판단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이 거론됐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 수준이다. 샌디스크는 5.9배, 마이크론은 12배 수준으로, 비교 대상인 미국 메모리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장기 고객 계약 확대에도 주목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한다면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장기간 이어지는 실적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자체가 과거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경기 민감 업종으로 평가됐지만,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주가 흐름은 메모리 가격과 공급량,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경쟁사의 기술 추격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 “메모리주 조정 끝, 지금이 재진입 기회”앞서 모건스탠리도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메모리주의 조정 국면이 끝났으며, 매력적인 재진입 구간에 들어섰다는 진단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발표한 아시아 기술주 보고서에서 “메모리 부문 조정의 가장 가파른 부분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전술적 재진입 시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속적인 산업 침체의 시작이 아니라 경기 순환 주기에 따른 하락세라는 분석이다. 향후 반도체주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꼽았다. 인공지능(AI) 관련 설비 투자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 재고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으며, 향후 실적 전망이 상향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60만원,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37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에는 메모리 관련 주식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지적하면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 3000 → 6000피 올랐지만… 절반 이상 주가 더 싸졌다

    3000 → 6000피 올랐지만… 절반 이상 주가 더 싸졌다

    주가 2배 이상 오른 종목 7.2% 그쳐9000선 최고점 찍을 때도 상승 55%대기자금 ‘뚝’… “외인 복귀해야 올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3000대에서 6000대로 올랐지만, 절반 넘는 종목의 주가는 ‘3000피 시대’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6월 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코스피는 2698.97에서 6258.77로 2배 넘게 뛰었다. 하지만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은 전체 936개 가운데 67개(7.2%)에 불과했다.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도 420개(44.9%)에 그쳤다.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505개(54.0%)로 더 많았다. 코스피는 2배 넘게 올랐는데 정작 절반이 넘는 종목은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지수 상승과 투자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상승장 사이에 큰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기 전까지만 해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지난해 6월 4일부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기록한 지난 6월 22일까지 상승 종목은 517개(55.1%)로 하락 종목 412개(43.9%)를 웃돌았다. 다만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은 88개(9.4%)로 열 종목 중 한 종목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승장이 이어질 때도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일부에 그쳤던 셈이다. 오를 때는 일부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떨어질 때는 반대였다. 지난 6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주가가 내린 종목은 491개(52.1%)로 오른 종목 427개(45.3%)보다 많았다. 반도체 등에 몰렸던 돈이 다른 종목으로 퍼지면서 더 많은 종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에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반도체에 몰렸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더 넓게 퍼질지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전과 같은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등 증시에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이 이미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다시 꾸준히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돌아와야 한다”고 짚었다.
  • 삼전닉스 레버리지 문턱 높이니,  코스닥·지수형 레버리지 몰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문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코스닥과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루 10조원을 웃돌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조원 아래로 급감했지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을 추종하는 ETF에는 수천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시행된 7월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KODEX 레버리지’에는 4482억원이 순유입됐다. ‘KODEX 코스닥150’과 ‘KODEX 200’에도 각각 4237억원, 3827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ETF 상승률 상위 5개가 모두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으로 수익률이 59~6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3.89% 올라 코스피 상승률(11.89%)의 두 배를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전인 지난 5월 26일 16조 2487억원이던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4조 4929억원까지 줄었지만 규제 이후 자금이 다시 코스닥과 지수형 상품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규제 효과는 뚜렷하다. 거래대금은 규제 직전인 지난달 30일 12조 4485억원에서 규제 첫날 3조 151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7일에는 8452억원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당국의 규제 강화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매매로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든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계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감소하면서 레버리지발 과열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았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이달 들어 7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레버리지 과열’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VKOSPI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저렴해진 한국 증시의 주가와 추가 급변동 위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증시 변동성 일단락” 뼈아픈 이유…“레버리지로 망한 투자자 많아서” [내가샀다]

    “한국증시 변동성 일단락” 뼈아픈 이유…“레버리지로 망한 투자자 많아서” [내가샀다]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진단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치솟으면서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는 7월 말까지도 90선을 넘나들다가 이달 들어 7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기준 75.59는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반대매매로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한 데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 강화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계 상품의 거래량과 자산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레버리지 중심의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이 절반 이상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모건스탠리 분석을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는 6월 고점 대비 거의 40% 하락했고, 올해 들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한국 주식을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그 결과 신흥시장 펀드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한 상태다. 그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매우 심했다. VKOSPI는 지난 6월 29일 사상 최고치인 96.9까지 치솟았다. 2025년 말에는 28.9였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20분간의 거래중단 조치인 서킷브레이커도 7월에 네 차례나 발동됐다.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도 7월 거래일의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7월 31일에는 코스피가 17.91% 폭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의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출렁임과 함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지목됐다. 결국 국내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 억제책을 내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현금 예치 의무를 강화하는 조치가 7월 31일부터 시행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ETF의 거래량과 운용자산이 감소했다. 증시 급등세에 이끌려 시장에 뛰어들었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과 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에서 대거 밀려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개인투자자 계좌 중 약 1조원 규모가 강제 청산됐고, 7월에도 9930억원이 강제 청산됐다. 두 달 모두 2026년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였다. 주식 매수를 위해 사용되는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4일 27조 4000억원으로 줄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고,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결국 주식이 강제청산 되는 투자자가 줄어들고, 신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격적으로 베팅한 투자자도 그간 입은 손실로 인해 감소했다. 그 결과 매수·매도 양쪽에서 가격을 급격하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자금의 영향력이 축소됐다. 즉 대규모 손실과 강제청산으로 레버리지 투자자 및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서 상당 부분 제거됐고, 여기에 당국의 규제까지 겹치면서 변동성이 줄어든 결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두바이 소재 아르케비움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막상스 비소는 “한국 내 개인 투자자에서 외국 기관투자자로 주도권이 넘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1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한 점을 언급하며 “최근 투매 이후 일부 지표상 한국 주식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 변동성이 아직도 높아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 시장에 서둘러 돌아오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변동성이 하락했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역사적으로 저렴해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 전망을 추가적인 급변동 위험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템플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핑 랴오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저렴하고 실적 전망도 여전히 견조한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나타난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며 “엄청난 변동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기보다는 아주 조금씩 들어오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역시 변동성 안정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1만 2000으로 재확인했다. 지난 7일 종가 대비 약 90%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수석전략가 티모시 모는 지난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변동성만 낮아진다면, 우리의 견해로는 기초적인 펀더멘털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 펀더멘털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튜스 인터내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I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션 테일러는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하고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면서도 “시장의 레버리지와 투자 포지션이 상당히 과열됐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 쉬어가고 있다. 아마 한달 정도 더 관망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반등하는 듯했던 ‘삼전닉스’가 주춤한 가운데 바이오와 제약, 로봇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이 40~50%에 달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4.1% 급등한 데 이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 5일 이후 재차 10.1% 올랐다. 시총 2위인 에코프로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27.5% 올랐으며, 3위이자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일부터 7일까지 24.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까지 내려앉은 뒤 지난 6일 800선을 탈환하고 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지난달 30일을 전후해 급등 시동을 걸었다. 주성엔지니어링(30.0%), HLB(24.5%), 에이비엘바이오(42.4%), 펩트론(50.4%) 등이 수십%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방안이 시행된 뒤 이들 상품에 쏠린 자금이 빠져나와 그간 눌림이 심했던 코스닥 성장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규 계약 등 호재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계획,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소재 관세 부과, 화장품업계 실적 기대감 등도 코스닥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줄며 수급 쏠림이 완화됐다”면서 “비반도체 업종의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25%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달 31일부터의 상승률은 각각 11.5%, 7.5%에 그쳤다. 그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을 뛰어넘은 종목들이 여럿 나왔다.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앞세운 효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200만 6000원에서 283만 2000원으로 41.1% 급등한 데 이어 LS일렉트릭(33.7%)과 HD현대일렉트릭(30.7%)도 동반 상승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진단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5.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28.0%), 삼성SDI(26.0%), LG전자(25.0%) 등 코스피 소외주로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가 줄면서 향후 반대매매와 기계적 매도 압력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수급 쏠림과 변동성이 진정된 이후 반도체가 다시금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주들의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10~20% 급락에 종목 전반의 투매가 나왔던 만큼, 전반적인 저가 매수세 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른 선별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한 공무원이 월급으로 약 9억 3000만원의 순자산을 모은 투자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주식에만 집중하기보다 채권·금·비트코인 등 여러 자산과 국가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는 ‘하락장은 바겐세일 기간! 순자산 9억원 30대 공무원이 주식·채권·금·비트코인 모으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박운서 작가는 최근 시장 조정으로 순자산이 약 9억 3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자산의 약 65%를 주식에, 나머지 35%를 채권·금·비트코인 등에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역시 한 국가에 집중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국 지수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작가는 “미국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만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안정성과 다양성을 위해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이 많이 오르면 매도해 채권과 금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과 금 일부를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반복한다”며 자산배분 투자의 원칙을 소개했다. 박 작가는 투자의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딸이 태어난 뒤 육아휴직을 하고 만 3세까지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투자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당시 주식시장 급락에도 채권과 금이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경험을 하면서 자산배분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자산배분 전략이 되게 흔하고 단순하고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자산배분 원칙만 지켜도 자산이 증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분산을 하고, 수천년 전부터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어온 금이나 최근에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시작한 비트코인, 그리고 채권 등으로 분산해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장기 우상향하는 투자 구조가 형성된다”면서 “하락장은 오히려 바겐세일이다. 앞으로 더 오를 텐데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장에서 흔들리는 이유는 투자 지평이 짧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투자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 부동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주변 동료들에게도 계좌를 보여주며 ‘돈 복사가 되더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근황을 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 코스피는 사흘 연속 급락하며 장중 5500선까지 밀렸다가 31일에는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8월 들어서도 코스피는 지난 6일 4.58% 급락해 6296.38로 거래를 마쳤고, 다음 날에도 장중 큰 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의 방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쏠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KB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 업종의 단기 등락보다 실적과 성장 동력을 갖춘 여러 업종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분산투자의 핵심은 ‘무엇이 오를지 맞히는 것’보다 한 자산의 급락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다만 분산투자가 손실 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닌 만큼 자신의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춰 자산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매매하기보다 정해둔 원칙에 따라 리밸런싱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개미들 95% 손실 ‘삼전닉스 레버리지’, 37억 벌어간 정체는 [내가샀다]

    개미들 95% 손실 ‘삼전닉스 레버리지’, 37억 벌어간 정체는 [내가샀다]

    ‘삼전닉스’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60% 안팎의 손실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들 종목을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만으로 37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 ETF가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2개월간 총 16종 상품의 잠정 운용보수는 36억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가 ETF를 운용·관리하는 대가로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에서 떼어가는 수수료다. 투자자들은 이들 ETF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더라도 자산 규모에 비례해 수수료가 부과된다. 전체 운용보수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개 종목이 총 30억 2900만원으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두 상품의 운용보수율을 연 0.27%로 책정했는데, 이는 다른 운용사의 운용보수율(연 0.07~0.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7%의 운용보수율을 책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통해 총 4억 8500만원의 운용보수를 거뒀다. 이들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을 향해 달려가던 시점에 출시된 뒤 증시가 급락하자 ‘2배속’으로 폭락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각각 9500원, 8200원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상장 당시 가격(2만원) 대비 각각 52%, 56% 내려앉은 수준이다. 이들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손실을 입었다. NH투자증권이 자사 MTS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이들 두 상품의 손실투자자 비율은 각각 95%, 94%에 달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조치를 지난달 31일 시행한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종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 SK하이닉스 또 -8%↓…코스피 6400선 무너졌다

    SK하이닉스 또 -8%↓…코스피 6400선 무너졌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듯했던 ‘삼전닉스’가 재차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8% 하락한 160만원에 시작해 낙폭을 키워 장 초반 8%대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4%대 하락해 2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 3%대 하락해 630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06% 보합으로 끝났고, AMD는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7%대 급락했다. 샌디스크 또한 실적 전망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에 5%대 하락했다. 그밖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는 9%대, 삼성전기는 7%대 급락 중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1.4%대 하락해 780선을 가리키고 있다.
  • 이 대통령 “과거 관습 탈피해서 비상한 해법으로 주택 공급 물량 확보하라”

    이 대통령 “과거 관습 탈피해서 비상한 해법으로 주택 공급 물량 확보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과거의 관습을 탈피해서 비상한 어떤 해법을 내놓으면서 공급 물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7시간 30분 동안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성 수석은 “그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들도 지금 모두 비상한 각오인 만큼 기존의 여러 가지 공급 대책들이 진척이 잘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어떤 문제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진도가 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며 해당 부처에 대해 공급 확보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정부는 전월세 안정을 위해 공공 임대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이나 무주택자에 대한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주식시장과 관련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분석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하라”고 했다고 성 수석이 전했다. 성 수석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었다는 점을 청와대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완 대책을 내놓고 현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사후 관리하면서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책임론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시장을 일단 유의 깊게 살피면서 대책을 챙기는 것이 저희로서는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 “원화 변동성 과도” 콕 집은 美재무… 환율 하락 힘받나

    “원화 변동성 과도” 콕 집은 美재무… 환율 하락 힘받나

    엔저발 아시아 동반 약세 선제방어美국채금리 안정·수출 경쟁력 계산환율 안정시켜 대미투자 압박 의도한달여 새 8.44% 떨어져 1424.5원코스피 6600선·코스닥 800선 턱밑 일본 정부와 엔화 가치 부양에 나섰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원화 변동성이 그간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추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도 뒤따를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엔화가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가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 재무당국은 최근 일본과 함께 공개적으로 시장 개입 사실을 인정하며 엔화 부양에 나섰던 터라 원화 가치 회복에 힘을 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재원을 바탕으로 추가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19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는 지나치게 약세였던 엔화가 부분적 원인이었다. 안정적 엔화 가치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중요하다”며 “일본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8.0원 내린 1424.5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최고치였던 7월 2일(1555.8원) 대비 131.3원(8.44%)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이 엔화에 이어 원화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엔저가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① 과도한 달러 강세로 미국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② 환율 불안을 명분으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늦어지는 것을 차단하며 ③ 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를 억제해 국채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선트 장관이 원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난 1월 “원화 약세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고 발언한 이후 사실상 두 번째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이날 “미국이 다른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엔화가 약해지면 한국과 중국도 수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원화와 위안화 가치를 낮추려 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면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환율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한국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을 미국 정부가 사실상 용인한 신호라는 시각도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환율 안정 의도가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앞당기는 데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일본은 이미 오하이오 가스발전소와 텍사스 원유 수출시설 등 미 내 첫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했지만 한국은 아직 최종 발표 전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크면 기업들도 투자 결정을 미루기 쉬운 만큼 외환시장 불안이라는 변수를 먼저 제거한 뒤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락하면 기업들도 투자 결정을 미루기 쉽다”며 “미국은 외환시장 불안을 먼저 안정시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계산도 깔려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베선트는 엔화에 대한 추가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이처럼 미국이 엔화 방어에 적극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미 국채시장 안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본은 엔화를 방어하려면 시장에서 엔화를 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아 달러를 마련하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도하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한다는 점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만큼 금리 상승은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을 키울 뿐 아니라 주식·채권시장 전반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은 일본이 미국 국채를 시장에 팔지 않고도 연방준비제도(Fed)의 ‘FIMA’를 통해 달러를 빌릴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FIMA는 외국 중앙은행이 미 국채를 담보로 연준에서 달러를 빌리는 제도다. 재무장관이 연준이 운영하는 제도의 활용 확대를 공개적으로 주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한편, 미 증시의 인공지능(AI)·반도체주 랠리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급등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코스피는 6600선 턱밑, 코스닥은 800선 눈앞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 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다. 6603.4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6674.66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한때 4.96%에 달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1조 45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854억원,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 오른 24만 6000원,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한 16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915개 종목 가운데 675개가 오르며 상승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71%, 1.7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2.59%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메모리주의 강세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미·이란 협상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87 포인트(2.42%) 오른 799.59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4거래일간 24% 올랐지만 이날은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한 코스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면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한국 증시에 투자 못 한다고?”…금융위, 블룸버그 칼럼 정면 반박

    금융위원회가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한 블룸버그 칼럼에 대해 통계와 실제 상황이 맞지 않는다며 공식 반박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국내 증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국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이 ‘한국도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블룸버그의 공식 보도가 아닌 칼럼니스트 개인의 분석과 의견을 담은 글이다. 칼럼은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 원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정책 대응을 지목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상품이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가 오를 때 일반 주식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같은 배수로 커진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칼럼은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약 36만 개 증권 계좌가 강제 청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이 수치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국내 통계와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융자와 미수 거래를 합친 반대매매 계좌는 하루 평균 약 3000개였다. 다만 칼럼이 제시한 36만 개가 특정 기간의 누적 추정치인지, 금융위가 밝힌 하루 평균 3000개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됐는지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두 수치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집계 기간과 산정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최근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고 해서 한국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까지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조한 데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장 기업의 실적 전망도 오히려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2일 930조 원에서 이달 4일 978조 원으로 증가했다. 주가는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기업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은 더 늘었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이를 근거로 현재 한국 증시를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열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해당 상품 거래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올리는 등 규제를 강화한 뒤 하루 거래 대금은 지난 6월 25일 19조 4000억 원에서 이달 4일 1조 3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위는 “최근 증시 변동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증시의 회복력과 성장성을 높이는 자본시장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일부러 가슴 키운 女선수들”…외국 사이클 대회서 사이즈 논란 나온 이유 [핫이슈]

    “일부러 가슴 키운 女선수들”…외국 사이클 대회서 사이즈 논란 나온 이유 [핫이슈]

    유명 도로 사이클 투어 대회에서 일부 여성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슴 사이즈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사이클 전문지 빌러플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열린 ‘투르 드 프랑스 팜므’ 도로 사이클 대회에서 특정 여성 선수들의 가슴 부위가 유독 커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르 드 프랑스 팜므’는 지난 1일 개막해 9일까지 다양한 경기를 치르는데, 논란은 선수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해 기록을 경쟁하는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는 앞선 선수 뒤에서 달리며 바람 저항을 줄이는 ‘드래프 작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기역학적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가슴 부위의 부피가 커질 경우 공기 흐름이 몸 주변으로 재분배돼 공기역학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브라 안에 패드나 솜 등 보형물을 넣어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바꾸는 이른바 ‘가슴 페어링’을 시도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교와 핀란드 LUT대학교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버트 블로켄 교수는 매체에 “이번 논란이 경기복 가슴 부분에 보형물을 넣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가슴 페어링’에 관한 것”이라며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바꿔 허벅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선수가 받는 공기 저항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법으로 타임 트라이얼에서 수십 초를 단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30㎞ 라이딩에서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몇 초를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4년 벨기에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가슴을 덮는 최적의 형태의 보호대를 사용할 경우 공기 저항을 최대 3.6%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이를 통해 1㎞당 최대 0.78초 정도의 기록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로켄 교수 역시 같은 해 발표한 논문에서 “사이클 선수들이 경기복 안에 물병을 넣고 달릴 경우 가슴 부위의 물병이 다리 사이로 공기 흐름을 유도해 골반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정성 제기한 선수들일부 선수들의 ‘가슴 페어링’ 의혹은 해당 경기에 함께 출전했던 다른 선수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한 선수들은 국제사이클연맹(UCI) 측에 “‘가슴 페어링’과 관련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부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빌러플리츠 등의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투르 드 프랑스 측은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 앞서 “출발 10분 전 선수들의 자전거와 복장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속옷이나 경기복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브라 패드나 두께, 개수, 지지력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마다 자신의 기력 향상을 위한 속옷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규정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르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벨기에 선수들이 무전기 주머니를 등에 두지 않고 가슴 부위에 부착하거나, 일부 선수들이 물통을 유니폼 앞쪽에 넣은 채 경기에 출전하고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키점프 경기에서는 이른바 ‘페니스 스캔들’이 논란이 됐다. 0.1m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종목 특성상 일부 선수들이 하체 면적을 넓히기 위해 성기에 보형물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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