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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힙불교’ 잇는다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힙불교’ 잇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총무원장이 됐다.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 이후 13년 만이다. 조계종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진우 스님이 선거인단 321명 중 183표(57.0%)를 받아 제 38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새 총무원장의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총무원장은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자리다. 진우 스님은 지흥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신흥사, 용흥사, 백양사 주지 및 불교신문 사장, 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진우 스님의 재선은 조계종 구성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교의 문화를 유행처럼 즐기는 ‘힙불교’ 열풍이 부는 가운데 불교의 대중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연임 성공의 동력으로 보인다. 다만 불교계에서 예상했던 진우 스님의 ‘압승’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우 스님이 138표(43.0%)나 받은 만큼 종단 내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승적, 금권 선거 등 여러 의혹 제기와 종단 안팎의 고소·고발도 이어졌던 만큼 신뢰 회복과 갈등 봉합, 종단 내 화합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우 스님은 “선거 과정에서의 모든 인연과 의견을 소중히 품겠다”며 “불교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한국 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연임 성공한 진우스님 “더 젊고 역동적인 불교 만들 것”

    연임 성공한 진우스님 “더 젊고 역동적인 불교 만들 것”

    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일 치러진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연임한 것은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 이후 13년 만이다. 진우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자승 스님에 이어 두 번째로 연임한 총무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조계종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진우스님이 선거인단 321명 중 183표(57.0%)를 받으며 당선됐다고 밝혔다. 4일 원로회의를 열어 인준 절차를 거친다. 새 총무원장의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진우 스님은 향후 4년간 다시 조계종을 이끈다.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총무원장은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자리다. 총무원장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동시에 해인사와 통도사, 송광사 등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포함한 3000여개 사찰을 관리한다. 각 사찰의 주지 임면권과 함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을 감독·승인하는 권한을 지니는 등 종단의 일반 행정을 도맡는다. 진우 스님은 지흥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신흥사, 용흥사, 백양사 주지 및 불교신문 사장, 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진우 스님의 재선은 조계종 구성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교의 문화를 유행처럼 즐기는 ‘힙불교’ 열풍이 부는 가운데 불교의 대중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연임 성공의 동력으로 보인다. 다만 불교계에서 예상했던 진우 스님의 ‘압승’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우 스님이 138표(43.0%)나 받은 만큼 종단 내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승적, 금권 선거 등 여러 의혹 제기와 종단 안팎의 고소·고발도 이어졌던 만큼 신뢰 회복과 갈등 봉합, 종단 내 화합도 진우 스님이 임기 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우 스님은 “선거 과정에서의 모든 인연과 의견을 소중히 품겠다”며 “불교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서 한국 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추미애, 3대 종단 지도자와 첫 소통…“나라가 못한 일을 보완해줘 감사”

    추미애, 3대 종단 지도자와 첫 소통…“나라가 못한 일을 보완해줘 감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도담소에서 3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도정 협력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소통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도지사와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단 종교지도자 간 첫 공식 만남이다. 추 지사는 공동체 화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해 힘써온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성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은형 신부 등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이날 “정치는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효과적으로 잘 쓰는지를 정하는 일로 끝도 없고 늘 해도 부족한 것 같다”면서 “나라가 하지 못하는 일, 우리 사회가 미처 다 포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종교가 감싸주시고 보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면서 판사, 장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다재다능하신 분이라 경기도를 잘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걸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는 2012년 구성된 이후 종교 간 화합과 사회적 연대 및 통합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종교지도자 멘토링 사업과 종교 화합을 위한 합동 성지순례, 종교인 화합 한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서로 존중하는 화쟁의 지혜 실천하자”

    “서로 존중하는 화쟁의 지혜 실천하자”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선 이날 오전 10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종단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봉행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소설가 황석영,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 등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 주한 외교 사절과 신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이주노동자 단속 과정에서 숨진 베트남 노동자 뚜안 유족,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노동을 하다 숨진 장덕준씨 유족, 2024년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피해자 유족 등과 천도교 등 이웃 종교 지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봉축사에서 “극심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큰 상처를 겪은 우리 사회가 성숙한 시민의식과 통합의 의지로 다시 화해와 안정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힘과 대립으로 상대를 꺾어야 내가 살아남는 시대를 넘어,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화쟁의 지혜를 실천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연등회 등 K문화의 뿌리인 전통문화를 세계 속의 K정신문명으로 발전시켜 인류의 희망 미래 가치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파 스님은 이어 “부처님이 오셔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듯 우리 사회 모든 분들이 자기 마음의 등불을 밝히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법어를 발표했다. 한국불교태고종도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쟁이 멈추고, 자연이 회복되며, 우리 사회가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염원했다. 법요식 뒤에는 상진 스님이 주관하는 ‘자비나눔’ 행사도 열렸다. 대한불교천태종도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이웃 종교들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자비와 상생의 석가모니 가르침을 함께 되새겼다.
  • 불교 주요 사찰 모두 찾은 李대통령…“자타불이, 가장 필요한 가르침”

    불교 주요 사찰 모두 찾은 李대통령…“자타불이, 가장 필요한 가르침”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처님이 말씀하신 ‘내 마음이 평온해야 세상이 평화롭다’, 우리의 마음속에 미움 대신 자비심을, 불안 대신 평안을 채워 나갈 때 우리의 공동체가 상생과 통합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양주시 태고종 청련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 사회는 빠른 변화에 사회적 갈등에 서로의 마음을 살필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의 정신,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걸어가는 마음, 그것이 바로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된 뜻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밝히는 연등 하나하나에 국민의 안녕과 공동체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겠다”고 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상처 입은 마음에는 희망의 빛이 가득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성불하십시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앞서 이날 오전 조계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후 천태종 관문사를 찾아 점심 공양을 했다. 부처님오신날에 현직 대통령이 불교의 주요 종단인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의 사찰을 모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사찰을 방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해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비와 나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해 온 불교계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 통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불교계의 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법복 입고 시민들에게 합장…로봇 스님과 함께한 2026 연등회

    법복 입고 시민들에게 합장…로봇 스님과 함께한 2026 연등회

    10만 개의 연등이 뿜어내는 빛으로 도심의 거리가 화려하게 물들었다. 귀여운 ‘로봇 스님’이 법복을 입고 행진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가 됐다.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오는 24일)을 앞두고 16·17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연등회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6일 오후 7시 흥인지문을 출발해 조계사까지 종로에서 연등행렬을 펼쳤다.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 일반 시민 등이 연등을 들고 행진을 펼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연등회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 관람객까지 포함해 총 50만 명이 넘게 모여 축제를 즐겼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연등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봉행한 연등법회에서 “부처님께서 밝히신 진리의 빛을 따라 안으로는 내면을 평안케 하는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화합의 등불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등행렬의 백미는 로봇 스님들이었다. 최근 수계식으로 화제를 모은 로봇 스님 ‘가비’를 비롯해 ‘석자’, ‘모희’, ‘니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4대와 ‘치유’와 ‘희망’이 각각 적힌 자율주행 로봇 2대가 행렬에 함께했다. 130㎝ 크기의 로봇 스님들의 이름은 ‘석가모니 자비희사’에서 따왔다. 인간과 기술, 전통과 미래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조계종이 마련한 이벤트다. 로봇 스님들은 진우스님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등으로 이뤄진 봉행위원단 앞에 서서 흥인지문부터 탑골공원까지 40분가량 행진했다. 이들을 구경하기 위해 행렬 옆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로봇 스님들은 합장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17일에는 조계사 앞길에 선명상, 사찰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날 공평사거리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EDM이 어우러지는 연등놀이도 펼쳐졌다.
  •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 나설까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한 달여 앞두고 대규모 불교 행사가 열린다. 화합과 상생을 내세운 종교 행사지만 사실상 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9월 총무원장 선거 재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불교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불기 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를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불교종단협의회장이자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각 불교 종단 대표 등 교계 인사와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의 참석이 눈길을 끈다.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렸던 이 대표는 불교계에서도 실세로 통한다. 함께 참석하는 정원주 중앙신도회장 역시 종단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진우 스님 측의 세 결집으로 읽힐 수 있다. 진우 스님은 2022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인 강원 평창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앞서 14일 열린 ‘오대산의 고승’ 출간 간담회에서 도전 의사를 시사했다. 총무원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1월 경북 영천시 은해사 주지 선거에서도 현 총무원장과 결이 다른 인사가 선출됐다. 봉축대법회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진우 스님의 봉축 법어,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의 축사에 이어 ‘화합의 물결, 상생의 길’ 합수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조계종·명진 스님 10년 만에 화해… 소송전 일단락

    승적 박탈 문제로 갈등을 빚은 대한불교조계종과 명진 스님이 10년 만에 화해했다. 조계종은 3일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명진 스님에 대한 징계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더 이상의 대립을 멈추고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진 스님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고하지 않기로 뜻을 모아주심에 따라 양측은 오랜 사안을 원만히 매듭짓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지냈던 명진 스님은 2016년 방송 등에서 종단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고, 조계종은 “근거 없이 승가의 존엄성과 종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듬해 4월 제적을 결정했다. 명진 스님은 2023년 조계종을 상대로 제적 결정이 무효라며 소송을 냈고, 지난해 6월 1심에 이어 지난달 항소심도 승소했다. 다만 명진 스님이 청구한 위자료 3억원에 대해선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기각했다. 이날 조계종은 당시 징계와 관련해 “종단에 대한 비방과 종단 자산이었던 옛 한국전력 부지 환수 과정의 문제점 등을 사유로 징계한 바 있다”며 “명진 스님이 종단을 거친 표현으로 비판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총무원 역시 종단 자산 환수에 대한 사실 오인으로 명진 스님이 오랜 기간 겪으신 어려움과 고초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가의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과거의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위로·희망의 빛 스며들기를”… 전국서 성탄 예배·미사

    “위로·희망의 빛 스며들기를”… 전국서 성탄 예배·미사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마음이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가장 구체적인 표지”라며 신도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전국의 개신교 교회도 성탄절 예배를 열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설교했고,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우리 모두 예수님께서 개인은 물론 사회가 가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되심을 고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 김정석 대표회장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는 높아짐이 아니라 낮아짐과 섬김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탄음악회도 진행됐다.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가 한국의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을 위해 창립한 단체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는 오후 5시 무명 순교자들이 잠든 경기 남양주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었다. 신앙과직제는 1999년 이후 해마다 국내 7대 종단 대표를 초청해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을 모색했다. 올해는 특히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유가족, 다문화가족, 이주민 등 다양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했다.
  •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 두고…불교계 반대 본격화하나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 두고…불교계 반대 본격화하나

    “만약 한 꽃에만 햇빛과 물을 준다면 그 꽃은 웃자라 그늘을 만들어 꽃밭의 다른 꽃들을 말라 죽게 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가 국회에 발의 중인 가톨릭 서울세계청년대회(WYD) 지원 특별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종전에도 산하 기관 명의의 반대 표명은 있어왔지만 조계종단 내 최상위 기구가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두 종교 간 대립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WYD지원 특별법은 명백히 대한민국 헌법에 위반된다”며 국회에 관련 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 스님은 입장문에서 “‘국교는 인정하지 아니하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한 헌법 제20조의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르면, 국가(정부)는 특정 종교를 지지할 수 없고, 국·공립학교의 특정 종교교육과 종교행사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금지해야 한다”며 “이 (WYD지원 특별법) 법안은 특정 종교인 가톨릭교회 행사를 국가가 공식 지원하기 위한 법률로서 그 내용과 방향이 매우 문제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종교 화합을 중시하는 만큼 WYD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특별법안의 세부 내용을 보면 왜 국민 세금으로 특정 종교의 시설 신축을 지원해야 하는지, 왜 특정 종교가 주관하는 행사의 위원장과 위원을 국무위원들이 맡아야 하는지 의문만 든다”며 “정교 유착의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즉각 특별법안들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다.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 때인 2024년 칠레 대회에서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올 초 선종하면서 무산됐다. 후임 레오 교황 역시 참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세계 각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천주교인이 참석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앞서 국회가 특별법안 3건을 발의했고, 서울시의회도 서울 WYD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종교 넘어 화합으로”..충북도 종교 평화 탐방길 운영

    충북도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종교문화 탐방길을 만들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어울리길’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종교 평화 문화프로그램 선포식이 열린다. 선포식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울리길’은 종교 간 공존과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된 평화의 길이다. ‘어울리길’의 핵심은 청주 도심에 있는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인 ‘공감의 길’이다. 탑동 양관, 서운동 성당, 제일교회, 청주 읍성 밖 순교터, 중앙공원,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향교, 용화사 등으로 이어진다. 총 6.4㎞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도는 충북의 대표 천주교 성지와 성당, 순교지를 탐방하는 ‘천주교 은총의 길’, 명상과 사색, 자연과 불교가 만나는 문화자원을 따라 걷는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하는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코스도 만들었다. 어울리길은 자유 코스로 운영돼 누구나 편한 시간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각 코스에는 안내책자가 비치된다.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된다 도는 어울리길 홍보를 위해 2주간 각 거점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도내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라며 “종교 간 차이를 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건강한 대변’ 이식하자 벌어진 일…우울증 환자 ‘극적 변화’

    ‘건강한 대변’ 이식하자 벌어진 일…우울증 환자 ‘극적 변화’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기분장애가 장내 미생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거나 식단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처는 18일(현지시간) ‘장내 미생물을 잘 돌보는 것이 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캐나다 캘거리대 발레리 테일러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앤드류 모제슨은 2023년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장에 이식(FMT)받은 뒤 불과 일주일 만에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항우울제가 예전보다 잘 듣는다”며 “완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제슨은 “어떤 날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고, 오랫동안 실업 상태였으며 한때는 차에서 생활하기도 했다”라며 약물치료, 운동, 자원봉사, 심지어 환각제까지 시도해봤지만 소용없었기에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자신의 장에 이식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나자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뇌가 새로워진 느낌이었다”라며 2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모제슨은 “오랫동안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이식 후에는 우울증을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며 “나 자신이 아니라 내 세균의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뇌 축, 정신건강의 새로운 열쇠 장내 미생물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대변을 쥐에게 이식했을 때 해당 동물들이 우울증 유사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6년 아일랜드 코크대학의 존 크라이언 교수팀과 중국 충칭의과대학 연구진이 동시에 발표한 연구는 이 분야의 전환점이 됐다. 우울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쥐들이 무쾌감증(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과 불안 행동을 보였으며,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 대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변이식술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활용한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신과 의사 빅토리야 니콜로바 박사는 2021년 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기존 치료법의 보완재로 사용될 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2023년 니콜로바 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항우울제에 부분적으로만 반응하던 우울증 환자 49명 중 절반에게 8주간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했다. 그 결과 위약군 대비 우울과 불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니콜로바 박사는 “임상 효과 면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라며 “현재로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정신건강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중해식 식단도 도움...다각도 접근 호주 연구진이 2017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 중심의 영양 중재만으로도 우울증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킨대학의 영양정신과 의사 볼프강 마르크스 교수는 “식이요법은 미생물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화합물을 다량 공급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장과 뇌 사이의 소통 경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면역계 영향,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과의 상호작용, 미주신경을 통한 직접적 소통, 그리고 미생물 대사산물을 통한 신호 전달이다. 일부 대사산물은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떤 미생물이 어떤 조건에서 어떤 개인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크라이언 교수는 “어떤 경로가 어떤 질환에서 언제 활성화되는지, 각각의 기여도는 얼마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면역지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다양한 대사산물을 종합적으로 추적하는 대규모 종단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마르크스 교수는 “언젠가는 개인의 미생물 및 대사 프로필을 바탕으로 정신과 치료를 개인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아직 대규모 임상 코호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 종교 지도자 만난 김동연,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 달라”

    종교 지도자 만난 김동연,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도담소에서 경기도 3대 종단 종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진 목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윤호균 목사, 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봉선사 기획국장 향성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등 10여 명의 종교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나라가 몹시 어지럽다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할 과제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국민 마음속에 정직하고, 올곧고, 옆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갖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우리 도민과 국민의 응어리진 마음, 갈등, 내 편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적대감 이런 것을 없애고 함께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은 “모두가 서로를 참고 품어서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사님은 잘하시고 열심히 하셔서 앞으로 더 큰 일을 하시리라 본다. 3대 종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경기도를 위해서 모두가 하나 돼 협력하자”라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 앞서 김 지사는 도청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우수 멘토로 활동한 종교 지도자 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회장 한재희)는 지난 5월 29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다이아몬드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애롭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산하 여성회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상극의 시대를 넘어 상생의 시대를 선도해야 할 민족종교의 여성종교인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주년 기념식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이권재 회장의 격려사를 비롯하여, 천도교여성회 김명덕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이연화 수석부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김은정 위원장, 원불교 서울교구여성회 이대현회장 등 회원종단 및 이웃종교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소희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여성회에 헌신하신 분들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감사패는 여성회 박차귀 명예회장과 이월숙 고문, 갱정유도 권수선 여성회장, 청우일신회 정옥진 이사, 수운교 정이순 부총무원장, 태극도 임형순 포령 등 총 6명에게 수여한 뒤, 내외귀빈들의 창립 20주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으로 모든 식을 마무리했다. 한재희 회장은 “안으로는 회원종단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밖으로는 이웃종교와 적극 연대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문화가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한국민족종교의회는 일제 치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종교들의 위상을 되살리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5년 해평 한양원 회장의 주도로 창립했다. 현재는 천도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증산법종교, 대순진리회 등 1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단이 함께 참여하는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종교 간 화합과 융합을 실현하는 전국 모델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6억 원(국비 3억원, 도비 3억원)이 투입돼 도내 전역의 종교 유산과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청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잇는 ‘공감의 길’ 조성이다. 탑동양관을 출발해 서운동성당, 제일교회, 청주읍성 남문 밖 순교터, 중앙공원(청주병영 순교터),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읍성 북문 밖 순교터, 당산 생각의 벙커, 청주 향교, 성공회성당, 수동성당, 용화사 등을 잇는 6.4㎞ 코스다. 종단별로는 천주교 ‘은총의 길’,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 순례 코스가 마련된다. 은총의 길은 두 가지다. 당일형 (4.7㎞)은 진천 순교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 무명 순교자 6인 묘, 무명 순교자 14인 묘, 유 데레사의 묘, 최양업 신부 박물관,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잇는다. 체류형 (1박2일, 124.7㎞)은 제천 남상교 유택지, 학산공소, 황사영 백서 토굴, 성 요셉 신학당, 가경자 최양업 신부 묘, 제천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1박), 음성 감곡성당, 매괴박물관, 임가밀로 신부 가묘, 음성 봉암성지, 진천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박물관, 조선교구 신학교 코스로 꾸며진다. 각 코스에선 명상, 묵상 등 내면 성찰형 콘텐츠와 생활 속 종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은 도와 종단이 함께 구성한 협의체 주도로 진행된다. 오디오북, QR 해설, 브랜드 로고 등 디지털 홍보 플랫폼도 마련된다. 종교인 해설사 양성, 시·군 간 협력사업 개발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과 함께, ‘공감의 길’ 걷기 행사가 시범 운영된다. 한충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북도와 종교계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종교와 문화의 공존을 실현하며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화쟁 향한 소통만이 살길”…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사

    “화쟁 향한 소통만이 살길”…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사

    ‘소통’과 ‘화쟁’.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제시한 새해 화두다. 진우 스님은 23일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의 길을 찾으니’란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다툼을 멎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끄는 ‘소통’과 ‘화쟁’(원효의 중심 사상으로, 각 종파의 서로 다른 이론을 인정하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시도하려는 이론)을 제시했다. 진우 스님은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라며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해에는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 평화를 위해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명상’ 운동을 전개하고,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는 불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다”며 종단의 사회적 역할도 약속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의 길을 찾으니 한 줄기 등불은 천년의 어둠을 한순간에 없애고 지혜의 참다움은 만년의 어리석음을 찰나에 제거합니다. 을사년 신년 첫날에 떠오르는 밝은 해는 지난날의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을 일시에 없애고 세상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공동체는 남북 분단 속에서 동서 그리고 상하(上下)와 좌우, 신구(新舊)라는 분별심으로 인하여 그 갈등의 임계치는 극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유는 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하고 함께 가야 할 옳음(義)이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진영의 이익(利)을 먼저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중첩에 중첩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가 사분오열되는 원인 제공에는 설사 평범한 갑남을녀(甲男乙女)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입니다. 공생(共生)을 위한 통합의 길은 제삼자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서로서로 화쟁(和諍)을 위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로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그 길을 가꾸어 나갈 때만이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통로는 백가(百家)의 이견(異見)을 일가(一家)의 동견(同見)으로 만들 수 있는 신묘하고 유일한 길입니다.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오천 년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정치를 필두로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평화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선명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도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서 K선명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나갈 예정입니다. 또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불교박람회를 통하여 한국문화의 진수와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축제를 통해 국민의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고 세계인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역동성을 알리면서 지구공동체가 화쟁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광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거듭 청(請)하오니 우리 모두가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길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께서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축원드립니다. 백천공해(百川共海)요 만상일천(萬像一天)이로다 백천의 강물은 바다에서 함께 하고 만가지 모습은 하늘에서 하나가 되도다
  • 한국사회평화협의회 1100그루의 나무 식재로 지구와 상생 실천

    한국사회평화협의회 1100그루의 나무 식재로 지구와 상생 실천

    원불교·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7대 종단 평신도단체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김회인)가 ‘지구와상생’ 운동을 통해 올해 총 1100그루의 나무를 식수해 지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구와 상생’ 운동은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구와 인간의 상생 방향을 찾기 위해 진행되는 운동으로 시민들이 탄소 저감 활동 시 1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온라인 나무 심기’ 캠페인과 적립된 나무를 필요한 장소에 식재하는 ‘희망의 숲 식수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는 온라인나무심기로 약 2000회의 일상 속 지구 회복 활동을 이끌어냈으며, 작년에 이어 양화한강공원과 노을공원에 올해 최대 기부수량인 1100그루를 추가해 총 4165그루의 나무 식재함으로써 일상 속 탄소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숲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지구와상생 운동은 자연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진행되는 운동으로 시민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 역시 지구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 올 해도 목표 기증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도시숲 형성 및 지구회복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생나눔운동’은 2023년까지 진행한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에서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확장해 사회에 내재된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으로 성장시킴을 목표로 운동명을 변경하고, 2024년 새롭게 시작되었으며, 올 6월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웃사랑 실천운동’과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 문화 예술 한마당’ ‘이웃종교 화합행사’ 등을 진행하며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동연 “종교가 화합하듯 이념을 떠나 화합했으면...”

    김동연 “종교가 화합하듯 이념을 떠나 화합했으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종교가 화합하듯 대한민국도 발전을 위해 화합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제8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에서 “과거에는 국가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 우리 국민이 국가를 걱정한다. 저도 부끄럽다”며 “오늘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종교가 화합하듯 대한민국도 발전을 위해 이념을 떠나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창하는 정책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휴머노믹스, 사람이 중심인 경제와 사회다”라며 “정치집단의 색깔, 이념을 떠나서 경기도와 도민들이 잘되도록 다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위한 큰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종교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천주교 수원교구와 의정부교구가 주관(개신교, 불교, 천주교가 차례대로 주관)한 자리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코로나19로 지난 5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며 경기도 내 개신교, 불교 천주교 지도자와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해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체육대회 대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음악 공연과 고민 해결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인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도 함께 자리를 했다. ‘3대 종단 고민 해결 토크쇼’에서는 도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듣고 조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불교계에서 혜공 스님(용암사), 개신교에서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 교회), 천주교에서 유경선 신부가 패널로 참여해 사회자 박경림 씨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또 각 종단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화합 세리머니’가 진행돼 종교적 차이를 넘어 상호 존중과 사회적 연대를 강조했다.
  • “방장, 주지 동반 퇴임하자”…해인사 갈등 사태, 새 국면 맞나

    “방장, 주지 동반 퇴임하자”…해인사 갈등 사태, 새 국면 맞나

    경남 합천 해인총림의 방장인 원각 스님이 자신과 해인사 주지인 혜일 스님의 동반 사태를 제안하면서 해인사 갈등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원각 스님은 지난달 31일 ‘해인총림의 안정과 여법한 산중총회를 위한 입장’이란 자료를 내고 “본인과 본인이 추천한 주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동시에 사퇴해서 새로운 기운으로 산중총회에 임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오는 30일 산중총회를 앞두고 방장과 주지 간 갈등이 깊어지자 돌파구 차원에서 ‘동반 사퇴’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인사 측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반 사퇴 제안에 관해) 아무 입장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해인사는 지난달 9일 긴급 교구종회를 열어 방장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각 스님이 산문출송(山門黜送·절에서 내쫓는 결정) 당한 전 주지 현응 스님을 옹호하는 등 승풍(僧風·불교에서 종파에 대대로 이어 오는 기풍)을 실추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명 요구마저 여러 차례 묵살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원각 스님 측에선 “혜일 스님과 함께하는 이들이 자신들과 뜻이 맞는 방장을 선출하기 위해 임기가 만료되기 전부터 원각 스님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어 조계종단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양측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주지는 사찰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실권자, 방장은 사찰의 어른으로 총림(叢林)의 최고 책임자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대가람을 총림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도 그중 하나다. 불교계에선 방장 선출을 앞두고 빚어진 세 대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해인총림 방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9대 방장 원각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산중 갈등이 심각해지자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혜일 스님에게 대중 화합과 종헌종법 준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공문을 통해 “9월 30일까지 해인총림의 위상에 맞는 지혜로운 해결 방안이 반드시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인사 원로들로 구성된 해인총림 산중 원로중진 특별대책위원회는 원각 스님의 동반 사퇴 제안과 별도로 오는 10일 혜일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는 해인사 재적승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열 방침이다. 이어 30일엔 해인총림 산중총회가 예정돼 있어 또 한 번 격랑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경남 합천의 해인사 주지 스님과 방장 스님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해인사 주지인 혜일 스님이 방장인 원각 스님 불신임안을 의결하고, 원각 스님은 이에 반발해 조계종단에 징계를 요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원각 스님 불신임이었다. 해인사는 지난 9일 재적 위원 149명 가운데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교구종회를 열고 방장 스님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각 스님이 승풍(僧風·불교에서 종파에 대대로 이어 오는 기풍)을 실추한 의혹을 받고 있고, 해명을 위한 임회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효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총림 방장이 교구종회에서 불신임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원각 스님 측에선 “방장 불신임안 무효, 수행풍토 파괴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방장을 보필하는 예경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교구종회는 총림 방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처리를 했다”면서 “(하안거) 결제기간 수행대중을 외호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화합승가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구종회에서 내세운 불신임 사유 또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조계종단에 총림의 수행풍토를 파괴하는 이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계에선 방장 선출을 앞두고 빚어진 흠집 내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교구종회가 방장 임면에 대한 권한이 없어 불신임안을 내도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경실의 한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흠집을 내 방장 스님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계파에서 밀고 있는 후보를 방장으로 앉히려는 의도”라며 “방장 스님께선 여법하게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는 사찰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실권자, 방장은 사찰의 어른으로 총림(叢林)의 최고 책임자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대가람을 총림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도 그중 하나다. 방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9대 원각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계종에 따르면 사찰의 행정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뗀 종정과 달리 방장은 본사 주지 추천권 등 다소의 실권을 갖고 있다. 관례상 말사 주지 임면에도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예경실에선 조계종 호법부를 찾기 전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에게 먼저 진정을 낼 계획이다. 불교 종법이란 법적 판단 보다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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