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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거부’ 尹, MB 따라가나…특검 “인치 못하면 서울구치소에 엄중 책임”

    ‘조사거부’ 尹, MB 따라가나…특검 “인치 못하면 서울구치소에 엄중 책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의혹을 받는 윤석열(구속) 전 대통령이 15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 요구에 사실상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실패와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곧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에 나섰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5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인치 지위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상대로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특검 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특검은 전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과 전날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거부해 좌절됐다. 특검은 전날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서울구치소에 내렸지만, 실제 인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 신분인 피의자에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박 특검보는 “피의자의 변호인단은 전날 1차 인치 지휘 후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다”면서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또 “형사사법 시스템상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는 이뤄져야 하고, 조사 거부는 피의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는 서울구치소에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계속 시도할지에 대해서는 ”소환·출정 요구가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2018년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거부하자 결국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이 세 차례 방문 조사를 시도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전 대통령이었다.
  • 중소기업 기술 탈취하면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

    오는 18일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탁·위탁거래 관계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아가면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대기업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규정을 신설해 고의적으로 기술자료를 유용하는 행위를 막고 피해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가능하게 했다. 하도급법, 특허법, 부정경쟁방지법 등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이 도입됐으나 수탁·위탁거래에서 발생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대기업이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에 기술자료를 요구해 얻은 자료를 이용해 납품업체 이원화, 납품단가 인하, 발주 중단 같은 갑질을 하는 사례가 계속됐다. 시행령은 또 수위탁거래 관계에서 기술자료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제공 때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의무화했다. 수탁기업과 위탁기업이 공정한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도록 기술자료를 보유할 임직원의 명단, 권리귀속 관계,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기술자료의 목적 외 사용금지, 기술자료와 관련된 권리귀속 관계 등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대기업은 500만원, 중소기업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규정도 신설해 비밀유지계약 문화가 정착되고 기술탈취 예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탁기업(중소기업)의 기술침해 입증부담 완화도 완화된다. 기술침해 입증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위탁기업(대기업)이 자기의 구체적 행위 증거자료를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수탁기업의 입증책임 부담을 완화했다.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행정조사 실효성을 강화하도록 조사거부에 대한 과태료 부과 금액을 상향하고 거부횟수에 따라 과태료 부과 금액이 1500만원에서 시작해 5000만원까지 증액되도록 규정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비밀유지계약 의무화, 수탁기업의 입증부담 완화 등을 도입 등으로 중소기업기술 침해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되고 소송절차에서도 중소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부동산 투기 ‘조사거부’ 공직자 징계·고발 방침

    경기도, 부동산 투기 ‘조사거부’ 공직자 징계·고발 방침

    도청 직원 1명 동의서 미제출배우자 직계·존비속·형제까지 조사19일까지 퇴직자·가족 동의 진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 땅 투기 의혹을 계기로 공직자 전수조사에 착수한 경기도가 조사를 거부하는 공무원에 대해 징계 조치, 수사 의뢰, 고발 검토 등으로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개인정보 동의를 거부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한편 부패 행위를 은닉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판단이다. 경기도는 현재 본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공무원 1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당하지 않은 사유가 확인될 경우 지방공무원법상 신의성실 의무 미준수 등을 들어 중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13년 이후 도시주택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근무한 전·현직 직원 1574명(파견자 3명 포함)을 대상으로 본인과 가족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가족의 범위에는 직계존비속뿐 아니라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그 형제·자매까지 포함됐다. 15일까지 도청 공무원 697명 중 1명을 제외한 696명이, GH 직원 650명 전원이 본인의 정보 활용을 위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어 19일까지 조사대상 퇴직자와 전·현직 직원 가족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와 동시에 부동산 거래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 행위 의심자를 선별한 뒤 업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이용해 투기했는지를 심층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김희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조치는 ‘공직자가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얻고자 하는 것은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백성을 착취하는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 망국의 지름길로 가지 않기 위해 조사 거부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강력한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현행범 체포’ 압박…이만희, 과천보건소서 검사

    이재명 ‘현행범 체포’ 압박…이만희, 과천보건소서 검사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판정 결과 3일 나올 예정…충돌은 없어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체 채취가 2일 경기 과천보건소에서 이뤄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 내부 수색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총회장이) 과천보건소에서 신원 확인하고 문진을 하고 검체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내부 전부 수색을 했는데 (이 총회장이) 여기에는 없다”며 “과천 선별검사소에 가서 신원 확인하고 검체 채취를 했다는 보고를 해서 일단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되며,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면서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며, 판정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예정이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후 8시 55분쯤 보건소와 소방서 관계자를 동원해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으로 들어갔다.신천지 측이 대문을 열고 협조해 경찰을 동원한 강제 진입 시도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면서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인력 약 200명이 현장 경비에 동원됐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평화의 궁전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도 측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다. 신천지 측은 앞서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감염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검체 ‘강제 채취’ 나서

    경기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검체 ‘강제 채취’ 나서

    평화의 궁전 앞 기자회견서 검사 저지 당해경기도는 2일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직접 이 총회장을 만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수원에서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으로 출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법으로 체포하겠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측은 이날 이 회장이 ‘평화의 궁전’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다. 신천지 측은 앞서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감염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만희 총회장이) 사비를 들여 검사한 것으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고 역학조사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며 “현행법상 재차 검사를 요구할 수 있어 법에 따라 검체 채취를 강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경기도, 이만희 검체 강제 채취 나서

    [속보] 경기도, 이만희 검체 강제 채취 나서

    경기도가 2일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이 총회장을 만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수원에서 경기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으로 출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 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법으로 체포하겠다”면서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천 신천지 1005명 중 3명 확진…‘슈퍼전파’ 위기 넘겼나

    과천 신천지 1005명 중 3명 확진…‘슈퍼전파’ 위기 넘겼나

    ‘2월 16일 예배 참석’ 과천신도 전수조사 결과 경기 과천시가 신천지 과천본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슈퍼 전파 위기를 일단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과천본부는 지난달 16일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 확진자 2명과 함께 예배를 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곳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일 긴급 브리핑에서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 시민 1005명 가운데 (미검사 2명 포함) 3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신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거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지난달 27일 과천본부로부터 2월 16일 예배 참석자 1033명의 명단을 넘겨받은 뒤 시청 대강당에 콜센터를 설치해놓고 공무원 40명이 전화로 관외 거주자(28명)를 뺀 과천 거주 신도 1005명을 조사했다. 1005명 중 1명은 조사를 거부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사를 받은 1003명 중 확진자와 같은 16일 정오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514명(연락 두절 1명 포함)이고 다른 시간대 예배자는 491명(조사거부자 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과천시가 정오 예배자 513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자 중 유증상자 6명 등 51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신도 3명만 확진됐을 뿐 나머지 516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음성판정을 받은 516명의 신도에 대해 자가 격리를 해제하고 오는 11일까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해 1일 1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과천시는 16일 정오 이외 시간 예배자 중 증상이 없어 검사하지 않은 신도 410여명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능동감시를 하기로 했다. 또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2명에 대해서도 연락하고 설득해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에 신천지 본부가 있어 대규모로 감염이 확산할까 봐 걱정이 컸는데, 3명을 빼고 나머지 신도들이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일단 확인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언제 증상이 발현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 대변인 “경찰 수사, 이재명 유죄추정 여론호도”

    경기도 대변인 “경찰 수사, 이재명 유죄추정 여론호도”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31일 이재명 지사 수사와 관련해 경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의 유례없는 ‘여론 호도’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위험수위에 치닫고 있다”며 “이 지사에 대한 일부 경찰의 수사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이 지사를 겨냥해 변호사 출신 전문 수사인력 4명을 포함, 30여 명의 초대형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6개월간 집중수사를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아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죄이고, 유무죄를 판단할 수 없으면 무죄추정이 원칙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경찰은 ‘유죄추정’의 비정상적,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불기소 처분 이유를 ‘혐의없음’이 아닌 ‘검찰이관’이라고 둘러대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듯 언론에 알리거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서면답변을 활용한 것을 조사거부로 왜곡하는 등 수사 내내 여론을 반복적으로 호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경찰은 수사기관이지 정치조직이 아니다. 경찰이 무죄추정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며 정치적 논란을 제공해 여론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치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혹시 거짓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고도의 수사기법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경찰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는 ‘30년 경력의 변호사로서 지금과 같은 경찰의 행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재출석에 대한 경찰의 언론플레이도 그렇다. 지난 경찰 출석 당시 진술을 마친 시각이 오후 5시 반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날 했어야지 다른 날 출석하라고 종용하고 이를 왜곡해 재소환 거부라며 언론플레이를 해서야 되겠나’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일부 경찰의 이런 모습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힌 뒤 “촛불로 탄생한 정부의 경찰에 걸맞도록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이 이재명-김부선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일부 언론에서 ‘김부선씨가 명예훼손으로 이재명 지사를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이어서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손을 떼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사건을 넘기는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임창용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 박준영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변호사 법은 과연 얼마나 공평한 것일까. 얼마 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보면서 든 의구심이다. 15세 소년이 18년 전 택시 기사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10년간 복역했는데, 나중에 진범이 잡힌 사건이다. 소년이 누명을 쓰기까지 경찰의 불법감금과 극심한 폭행이 있었지만, 검사와 판사는 이를 외면했다. 경찰이 내민 소년의 허위자백만을 근거로 법정 최고형을 합작했을 뿐이다.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은 법(엄밀히 말하면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극 중 변호사로 나오는 이준영은 실제 이 사건을 맡았던 박준영(44) 변호사와 이름이 같다. 박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사건 말고도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과 삼례 나라 슈퍼 살인사건 등 많은 재심을 이끌어 낸 재심 전문 변호사다.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들이 대부분 오래된 사건이지만, 지금도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예전의 물고문이나 폭행이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서를 함부로 쓰고, 자백했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유무죄를 재단하던 것도 달라졌다고 봐요.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런 강압적 수사가 있게 했던 본질적 이유는 달라진 게 없어요. ” 그가 강조한 ‘본질’은 경찰이나 검사, 판사 등 법을 집행하고 심판하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대하는 자세다. “얼마 전 늦은 밤에 친척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10대인 아이가 밖에서 추위를 피하려 종이를 모아 불을 피우고 길거리에 세워진 차 문 손잡이를 잡아당긴 죄로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거예요. 경찰이 아이를 새벽까지 잡아 두고 심야조사를 하고 있던 거죠. 중범죄도 아닌데 방화와 절도죄 의심만으로요. 심야조사는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말이죠. ” 반인권적 수사를 막기 위한 규정과 장치는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로선 알려주지 않으면 그런 장치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나 노숙인 같은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설령 알아도 그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사실 자기 변호가 어려운 약자들을 위한 장치인데 외려 돈 많고 힘센 사람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진술거부권만 해도 만든 취지는 사회 약자들이 강압적 수사에 의해 진술하는 걸 막기 위한 것이거든요. 한데 실제론 강자들이 더 애용하죠. 증언거부권이나 조서열람권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조사거부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검찰 조사와 재판에 툭하면 불응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등의 사례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박 변호사는 요즘 ‘낙동강변 2인조 부녀자 살인사건’ 재심 인용을 기다리면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참여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재심을 청구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도 무죄임을 확신한다”면서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한이 된다고 안타까워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두 사람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이 자백만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21년간 복역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극심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진행됐던 수사와 재판기록을 검토한 박 변호사는 “당시 기록만으로도 지금 재판하면 판사들이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가 오염된 자백과 조서에만 집착해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재심 인용 결과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그는 “사실상의 국가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터진 1987년에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부산의 부랑자 보호시설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실은 부랑자라고 볼 수 없는 아이나 여성 등에 대한 폭행과 성폭행, 강제노역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만행이 자행됐어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거리 청소’를 하려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길거리서 구걸하던 사람들이 적잖이 잡혀갔는데, 복지원과 경찰의 결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뉴스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에선 10년간 513명이 죽어나갔고, 가혹행위 정황이 짙었다. 거쳐 간 사람이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에선 지금까지도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복지원 원장은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는 데 그쳤다. 1심에서 10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대법원 파기 환송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당시 그러한 만행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는지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했다. “박종철 고문치사만 해도 나중엔 진상이 밝혀지고 인권신장으로 이어졌어요.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이 남영동 분실을 찾거나 박종철 열사 부친을 찾아가 사과도 했고요. 형제복지원에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 수백명이 죽었는데 그동안 누구도 관심이 없었어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사회 약자들도 ‘법이 평등하구나, 우리도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할 겁니다.” 박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외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과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재심사건을 주로 다룬 만큼 검·경의 문제점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재심 사건을 지금의 법과 제도의 문제로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큰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법적으로 인정해 줄 필요도 있어요. 다만 경찰이 현재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지휘와 특수수사 역량을 무리 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접한 일선 경찰 중엔 상당수가 아직 검찰의 깨알 같은 수사지휘를 원하고 있었어요. 물론 경찰에도 능력이 뛰어난 간부들이 많지만 수사권을 완전히 넘겨주기엔 좀더 준비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일반사법경찰과 특수사법경찰을 한데 묶어 수사권 독립을 논의하는 것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은) 검찰과 경찰이 합리적으로 권한을 나누고 협력하면서 견제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dragon@seoul.co.kr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만 맡는 ‘흙수저’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는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전남 완도 옆 노화도란 섬에서 태어나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막일과 배달일, 주먹질을 하면서 방황했다. 지방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군 복무 후 장학금을 못 받게 되자 자퇴한 뒤 군대 선임을 따라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갔다. 일찍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책상 위에 붙여 놓고 악착같이 공부했고, 5년 만인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 초기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인맥과 학벌에 밀린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면서 자기 방어권이 약한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에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가출 소녀들의 눈물은 그를 울렸고, 이후 재심 사건에만 몰두했다. 박 변호사는 모든 재심 사건에서 무료변론을 하고 있다. 변호할 사람들이 가난한 사회 약자들이기 때문이다. 재심 진행에서 가장 큰 동력인 시민 지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시민 지지가 있어야 목격자나 관련자들의 증언 확보도 수월해진다. 영리 목적으로 재심을 맡았다가 자칫 시민들의 지지를 잃어 재심 진행이 어려워질까 우려한다. 재심 사건은 한 번 맡으면 평균 5년은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박 변호사는 기존에 맡았던 일반 사건 수임료에 사비까지 털어 재심에 매달렸지만 2년 전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포털사이트를 통한 스토리펀딩에 시민들의 후원이 몰렸고, 그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5억원이 넘는 후원이 들어왔다고 한다. 최유정·홍만표 등 법조 거물들의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더 큰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박 변호사의 주 수입원은 강연료다. 재심사건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권 관련 강연이 많이 들어온다. 지난해의 경우 많을 땐 월 20회까지 했다. 올해도 월 10회는 강연에 나선다. 일선 경찰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보호를 주제로 강연한다. 과거사위원회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선 공식적인 국가 업무를 맡았기에 약간의 보수도 받는다. 재심 사건 외에 일반사건은 아예 맡지 않고 있다.
  • ‘러 스캔들’ 싸늘한 여론에… 트럼프 “특검 조사받겠다”

    ‘러 스캔들’ 싸늘한 여론에… 트럼프 “특검 조사받겠다”

    미국인 78% “특검 증언 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대면 조사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보스포럼 출국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깜짝 등장, ‘뮬러 특검의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나는 고대하고 있다. 선서 후 조사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의 조사거부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은 이유는 심리적 부담과 정치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뮬러 특검 조사범위 확정해 백악관 전달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면 조사 요구를 직접 전달하고 조사 범위까지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불발된다면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배심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청구하는 등 압박할 수 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의 칼날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러시아 스캔들’을 바라보는 미 국민의 싸늘한 시선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최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78%)은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증언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뮬러 특검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러시아 스캔들’ 자체보다 ‘사법 방해’ 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뮬러 특검팀은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수사하다가 전격 경질된 코미 전 국장의 소환조사도 마쳤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으며, 당시 상황을 기록한 ‘메모’가 있다고 폭로했다. 특검팀은 코미 전 국장에게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메모’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다카 일괄 타결’ 화해 손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과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의 ‘일괄 타결’에 등을 돌린 민주당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에게 걱정 말라고 전해라.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12년간 누군가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일했다면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일명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체류 청년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는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미성년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제도로, 오는 3월 5일 정식 폐지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때까지 의회가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약 80만명의 드리머가 추방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검, 최순실 소환통보…최순실 ‘강압수사’ 주장 조사거부

    특검, 최순실 소환통보…최순실 ‘강압수사’ 주장 조사거부

    특검팀이 30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뇌물 혐의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까지 특검으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최씨 측은 앞서 출석을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상황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특검팀 검사가 조사 중 폭언하는 등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어 최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앞서 주장했다. 이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검은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면 특검으로서는 결국 강제 수사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최씨를 상대로 뇌물 혐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한다면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앞서 최씨 딸 정유라의 이대 입시비리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최씨가 6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다. 당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최씨 체포 후 48시간이 지나 효력이 소멸했고 최씨를 다시 강제 소환하려면 다른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최씨의 소환 거부가 반복된 것에 관해 일각에서는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영업정지 7일 ‘중징계’ 이유는…현금 페이백 등 위법행위

    SKT 영업정지 7일 ‘중징계’ 이유는…현금 페이백 등 위법행위

    SKT 영업정지 7일 ‘중징계’ 이유는…현금 페이백 등 위법행위 SKT 영업정지 SKT가 단말기유통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7일의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 및 관련 유통점의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관한 건을 논의, 의결했다. SKT는 31개 유통점에서 2050명에 대해 현금 페이백 등 공시 지원금보다 평균 22만 8000원을 초과 지급한 것이 적발됐다. 또 SKT 및 일부 유통점에서 조사현장 접근 거부, 자료삭제지시, 조사방해 전산프로그램 운영했고 6건의 조사거부 방해가 발생했다. 이에 방통위는 공시지원금 초과와 지원금 차별, 조사방해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방통위는 SKT의 위법행위 시정명령과 과징금 235억원을 부과하고, 7일간 신규모집을 금지했다. 다만 영업정지 시기는 추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또 ‘페이백’ 등 위법행위를 한 36개 유통점에 대해서는 각각 과태료 150만원~500만원을 부과했다. 공시지원금 초과 지급, 조사 거부·방해 등의 위법행위를 한 29개 유통점에 대해 각각 100만원~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방통위는 1월 19일부터 1월 20일까지 통신 3사 실태점검을 했고 SKT유통망 현장조사는 1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행해졌다. 방통위는 “이번 제재가 건전한 이동통신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요금·서비스 기반 경쟁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조사거부’ 김형식 구속기간 연장

    재력가를 살인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 의원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이 “경찰이 함정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검찰 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물증을 찾지 못하면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이 지난 8일 검찰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변호인이 신청한 증거보전 신청 내용 중 원점 재수사의 필요성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지난 7일 서울남부지법에 경찰이 함정·표적수사를 했다며 증거보전 신청을 냈고 이후 방어권 행사 차원으로 검찰 수사 때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는 강제로 소환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이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입증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검찰은 살인교사 사건의 직접 증거를 더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공범 팽모(44·구속)씨의 진술이 직접 증거”라면서도 “다만 팽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뒤집으면 증거 효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던 팽씨는 전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 의원과 팽씨의 구속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법원은 김 의원 측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보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법원이 지난 6월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 강서경찰서 유치장 내부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기록과 변호인접견실 내 녹음파일 등을 압수하되 감정은 하지 않도록 하는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 의원 측이 함정수사 의혹을 제기한 ‘유치장 쪽지 전달’ 사건과 관련해 CCTV 영상을 별도로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신뢰 못해” 정씨 출석 거부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2)씨가 조사를 거부하면서 진상규명이 겉돌고 있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11일 “정씨가 10일 ‘검찰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이어 “정씨가 앞으로 구치소 안에서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진상조사단은 구치소를 방문해 정씨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영상녹화를 할 수 없는 구치소 내에서의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이 정씨의 접대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정씨가 상당한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변호인 정재성 변호사는 “(조사거부 이유의) 첫 번째는 건강상의 이유이고, 두 번째는 검찰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미 상당부분 조사가 됐고 더 필요한 조사는 구치소에서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규명위는 정씨가 구치소 내 조사를 고수하면 12일 3차 회의에서 조사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조사단은 10일에도 전·현직 검사 4명을 소환하거나 서면으로 조사했고, 룸살롱 업주와 종업원 3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하 위원은 “일단 정씨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한 연관성 조사를 할 것”이라면서 “정씨가 (접대에) 썼다고 주장하는 돈의 내용이 일부 (사실과) 불일치해 신빙성 확인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상호출자에도 금융정보요구권

    내년부터 기업들의 상호출자금지 위반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도입된다. 현장 조사 때 필요한 자료를 강제 봉인할 수 있는 제도와 이행강제금 제도가 신설되고 동의명령제도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하고 18일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말 종료되는 공정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상설화된다. 요구권의 발동 범위도 기존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국한했던 것에서 상호출자나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감사원, 금감위, 국세청 등이 이미 도입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공정위도 상설화함으로써 기업의 부당내부거래나 상호출자의 탈법행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 불공정 행위 현장 조사시 필요한 자료나 증거의 접근과 훼손을 막기 위해 사무실이나 컴퓨터, 캐비닛, 서류 등을 봉인할 수 있는 봉인제도가 도입된다. 조사 대상 사업자가 조사거부나 방해를 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을 형사처벌하는 대신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이 합의로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가 실시된다. 한편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 대상을 현행 ‘자산 6조원 이상 그룹의 모든 기업’에서 ‘자산 10조원 이상 그룹의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좁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공정위 ‘강제조사권’ 재추진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공정위 ‘강제조사권’ 재추진 논란

    공정거래위원회를 흔히들 ‘경제 검찰’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공정위 내부에서는 ‘조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종이 호랑이’라는 푸념이 쏟아진다. 강제조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불만의 표현이다. 이와 관련, 권오승 신임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취임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면서 담합행위 등 적발이 더욱 어려워져 강제조사권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법 집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해 공정위가 강제조사권 확보를 본격 재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학계 일부와 재계에서는 공정위가 강제조사권까지 가지면 지나치게 권한이 막강해질 뿐 아니라 실효성도 낮다며 반대하고 있다. 법무부도 소극적이어서 부처 협의는 중단된 상태다. 공정위는 7월 발족할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검토한 뒤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거부·방해사건 9건…과태료 외에 제재방법 없어 공정위는 2002년 3월부터 법무부와 강제조사권 도입 문제를 논의해왔다.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조사방해사건이 잇따르면서부터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조사거부·방해행위를 적발, 제재한 사건은 모두 9건인데 이 가운데 4건이 지난해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 4월 삼성토탈 임직원이 담합행위 관련 서류를 빼돌리고 추격하는 조사관을 몸으로 막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 이외에 다른 제재방법은 없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조사방해 행위 등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중장기 과제로 담합행위 조사권을 강화하고, 조사방해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한다는 ‘강제조사권’ 확보를 제시했다. ●“담합사건 적발하려면 압수수색권은 필수” ‘담합행위 조사권 강화’는 담합사건에 대해 공정위가 압수수색권을 갖도록 법에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형사처벌 규정 신설은 조직적이고 중대한 조사방해 사건에 대해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공정위는 형사처벌보다는 압수수색권에 집중하고 있다. 공정위는 압수수색권의 필요성에 대해 ▲현행 조사권한(자료제출명령권, 현장출입권 등)만으로는 고의로 조사를 거부할 경우 과태료 부과 외에 대응수단이 없고 ▲정보기술 발달·사무환경의 디지털화 등으로 담합증거에 대한 접근이 원천봉쇄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 강대형 공정위 부위원장은 “은밀하게 이뤄지는 담합사건에 대해 기업이 자료를 숨기고 조사를 막으면 현재는 적발할 방법이 없다.”며 “현장에서 초기에 자료를 최대한 입수하는 것이 담합사건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다. 홍종학(경실련 정책실장)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도 “담합사건을 인지해 현장을 급습했는데도 기업이 거부하면 조사를 못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 뒤 “담합사건은 공정위의 고발이 없으면 검찰이 수사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심증은 있어도 고발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권한 비대화, 기업 부담 가중 생각해야”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양세영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공정위는 이미 계좌추적권을 비롯해 충분한 조사권을 갖고 있다.”며 “검찰이 경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다 공정위가 강제수사권까지 가지면 기업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반발했다. 법무부에서도 인권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권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예를 보면 압수수색보다는 대부분 내부고발자의 제보나 합법적 감청에 의해 담합사건이 적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압수수색을 하게 되면 기업의 경영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도 이같은 반발을 의식,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인옥 공정위 심판관리관은 “시장경제선진화 TF에서 강제조사권이 정말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로 할지를 충분히 논의한 뒤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中억류 탈북자 집단저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한 송환 대기소로 알려진 지린성 투먼 수용소에서 단식 투쟁 등 집단 저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과 투먼에서 활동중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24일 “탈북자 박일만(38)·강은희(25)씨 등 7명이 한국행을 위해 베트남으로 불법입국하려다 체포된 뒤 이달 초부터 북송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고,다른 탈북자 100여명도 구호연호나 조사거부 등 동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외교통상부는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공안 당국과 접촉,사실을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정상기 아·태국장은 “사실로 확인된다면,탈북자들의 본인 희망대로 인도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0여일간 단식중인 7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면서 “투먼에 수용된 탈북자들의 3분의1이 스트라이크에 가담했고,시간이 지날수록 동조 인원이 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23일(현지시간)미국의 짐 리치(공화 아이오와주) 하원 국제관계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동료의원 9명과 함께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의 인권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2004 북한인권법안’을 하원에 상정했다.˝
  • 성원회장등 7명 형사고발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부실기업이 정부의 부실책임조사를 거부하다 검찰에 고발됐다.처음있는 일이다.정부는 부실기업주들의 조직적 저항에 쐐기를 박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주장한다.반면 해당기업은 정부의 무리한 조사와 공적자금 조기회수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기업회생을 저해한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기업인 성원그룹이 예보의 부실책임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이 회사의 전윤수(54) 회장과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7명을 3일 대검찰청에 조사거부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예보 특별조사2국 김영진(金永眞) 국장은 “지난달 4일부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성원그룹에 대한 부실책임조사에 착수했으나 임직원 등 관련자들이 계속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노조원들이 조사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거나 집단휴가를 내고 잠적해버리는 등 조사업무를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원그룹은 지난 1999년 4월 부도가 나 현재 화의절차가 진행중이다.성원건설·성원산업개발·성원주택할부금융이 주력 계열사이다.부실채무금액은 총 3682억원.지난 97년 당기순익을 부풀려 서울은행(현 하나은행)·대한종금 등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으로부터 650억원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예보는 이날 전 회장 등을 사기죄로도 고발했다. 예보측은 “검찰 고발후에도 성원측이 자료제출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자들을 줄줄이 추가 고발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성원건설측은 “지난해 265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화의 기업중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금융기관 채무도 의무기한보다 앞당겨 변제했다.”면서 “따라서 예보법상의 부실책임 조사대상자(부실금융기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무자)가 아닌데도 예보가 공적자금 조기회수에만 집착,무리한 조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건설업의 특성상 정부의 조사가 본격화되면 분양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법원에 조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라며 “5일 전주지방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만 조사를 유예해달라는 것이지 조사를 거부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예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형사고발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실기업주들의 책임을 규명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공적자금 회수노력은 최대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뒷날의 책임추궁을 의식한 정부 일각의 무리한 조사가 기업회생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에 ‘적정선’에 대한 모색을 시도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예보는 지금까지 5400여명의 부실기업주및 금융기관 책임자를 대상으로 4조 400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
  • 의료계 ‘포상금제’강력 반발

    정부와 의료계간 대립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파탄 위기에 직면한 건강보험재정 안정을 위해 ‘급여비부당·허위청구 일소’라는 칼을 빼든 정부와 ‘건강보험파탄의 책임을 의료계에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하는 의료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요양기관 부당·허위청구에 대한 전국민 감시시스템이랄 수 있는 포상금 제도를 실시키로 했고,의사협회는 포상금 제도를 강행할 경우 치과의사협회,병원협회 등과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정부 입장=복지부는 지난달 22일 김원길(金元吉) 장관이 취임한 이래 요양기관의 부당·허위청구 실사에 주력했다.올들어 3월말 현재 114개의 요양기관을 실사,요양기관이청구한 급여비중 28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265개 요양기관을 실사,29원을 삭감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액수다. 특히 최근엔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국의 910만세대에 진료내역을 발송했다.국민이 부당허위 청구 사실을 확인,신고할 경우 최고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더욱이 26일에는 부당허위 청구 처분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진료의 적정성 평가를 통한 보험급여삭감을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요양기관이 업무정지처분을 받은 동일한 장소에 새로이 개설하는 요양기관이나 이전하는 기관에도 업무정지처분 효력이 미치도록 명문화하고,조사거부·기피기관에 대한 처벌을 업무정지 90일에서 365일로 강화하는 한편 부당허위청구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을 부담금의 1.5배에서 5배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 입장=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이날 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상금 제도는 의사들을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포상금제도 철회와 박태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등 책임자 퇴진을 요구했다. 의협은 한편으론 자정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강온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김 회장은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부당허위청구 회원 150여명에 대해 27일까지 소명을 받은 뒤 자격·권리정지,권고휴업 등 자체징계 외에 복지부 실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5·18 내란」 무혐의/검찰,불기소 결정/권력찬탈 의도 없어

    ◎공소시효 기산점 8월16일로 「5·18」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6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을 비롯한 이 사건 관련자들의 내란혐의에 대해 「혐의없음」등 불기소처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빠르면 다음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내란죄의 범죄구성 요건은 국헌을 문란할 목적의 폭동이 있고 무엇보다 권력찬탈 의도가 입증돼야 한다』면서 『고소·고발된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때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보안사의 「집권계획서」라는 문건 자체의 존재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허화평·허삼수·권정달씨 등 당시 보안사 핵심간부들에 대한 조사결과 「5·18비상계엄 확대조치와 군투입은 시국수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계엄법 등 실정법에 근거한 조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당시 신군부측의 권력찬탈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이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은 80년 5월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로 결국 최전대통령이 하야한 같은 해 8월16일로 잡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사건은 오는 8월15일 내란죄의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된다. 고소·고발인들은 검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불복할 경우 항고·재항고를 거쳐 헌법소원을 낼 수 있으나 남은 기간은 1달에 불과한 실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피고소·고발인 58명에 대한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모두 끝냈지만 핵심 참고인인 최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전대통령의 조사거부로 조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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