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문 특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세탁소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깡통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
  • 김영남 ‘조문 특사론’… 북측은 아직 무반응

    북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조문 특사’를 통해 남북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북측의 반응이 없어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5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조문 특사를 자처했다”면서 “오늘이 지나면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문 특사로 갈 수 있게 된다면 북측에 ‘대화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부고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전해진 직후에도 김 전 위원장과 10여차례 만난 인연을 소개하며 특사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어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이종석 원장에게 물었더니 인연이 있는 박 의원이 가는 것이 최적임자인데 아쉬움을 표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경북고를 졸업한 대구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평양 출신에 중국 헤이룽장성 조선족중학교, 평양로농정치학교, 김일성종합대학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대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람 사이 관계에서 경조사는 관계의 미래 방향을 바꾸는 분기점이 되곤 한다”며 “아무리 서운하고 소원해도 조사는 챙기는 것이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이라며 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정원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고, 이날 오전 9시 발인했다.
  • 박지원 “北김영남은 경북고 졸업한 대구 출신”… ‘조문 특사’ 거듭 제기

    박지원 “北김영남은 경북고 졸업한 대구 출신”… ‘조문 특사’ 거듭 제기

    북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조문 특사’를 통해 남북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북측의 반응이 없어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5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조문 특사를 자처했다”면서 “오늘이 지나면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문 특사로 갈 수 있게 된다면 북측에 ‘대화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부고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전해진 직후에도 김 전 위원장과 10여차례 만난 인연을 소개하며 특사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어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이종석 원장에게 물었더니 인연이 있는 박 의원이 가는 것이 최적임자인데 아쉬움을 표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경북고를 졸업한 대구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평양 출신에 중국 헤이룽장성 조선족중학교, 평양로농정치학교, 김일성종합대학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대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람 사이 관계에서 경조사는 관계의 미래 방향을 바꾸는 분기점이 되곤 한다”며 “아무리 서운하고 소원해도 조사는 챙기는 것이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이라며 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정원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고, 이날 오전 9시 발인했다.
  •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北 3대 걸쳐 중책’ 김영남 사망… 평창올림픽 대표단 이끌고 방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권력이 세습되는 동안 북한에서 꾸준히 중책을 맡았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3일 사망했다. 오랜 시간 북한의 ‘얼굴’로 국가수반까지 지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하는 등 남북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그의 부고에 정부도 조의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고귀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사인은 암성중독에 의한 다장기부전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1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영남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을 찾아 조문했다. 장례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결정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진다. 통신은 “김영남 동지의 한생은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가장 고귀한 영예를 지니고 깨끗한 충실성과 높은 실력으로 혁명에 충실해온 빛나는 생애였다”며 그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남은 1928년 일제강점기 ‘항일 애국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유학길에 올랐다가 1952년 귀국해 중앙당학교(김일성고급당학교) 교수를 거쳐 노동당 국제부에서 외교 관료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제부와 외무성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고 1983년부터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현 외무상)을 맡았다. 입지가 더욱 확고해진 것은 1998년 김정일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부터였다. 21년간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정상 외교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북한 대표단을 이끌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면담했다. 김영남은 2019년 91세를 끝으로 60년 넘게 이어 온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특히 3대를 거쳐 체제가 변화하는 속에서도 좌천과 ‘혁명화’ 한번 거치지 않은 ‘처세의 달인’으로 여겨진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김영남과 함께 일했던 당 간부 출신에 따르면 그는 한번도 ‘아니요’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예스맨의 전형인데 점잖게 북한의 ‘얼굴’ 역할을 잘해 낸 것”이라고 평가를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도 “회담을 하면 ‘레코드’(녹음기)라고 부를 정도로 노동신문 내용을 그대로 읊듯 입장을 밝히거나, 당의 결정 사항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조의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김영남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면서 “또한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남과 10여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족들과 북한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가 조문 사절로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박지원 “평양, 제가 가겠습니다!”…北김영남 조문외교 성사될까

    박지원 “평양, 제가 가겠습니다!”…北김영남 조문외교 성사될까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대북 ‘조문외교’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박지원 의원이 대북특사를 자청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조문단 파견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만큼, 향후 정부 차원의 논의에 눈이 쏠린다. 박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상임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가 조문 사절로 평양을 방문하겠다”라고 대북특사를 자청했다. 이어 “오늘 국회에서 만난 정동영 통일장관께도 말씀드렸고,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장께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훤칠한 키에 미남, 조용한 외교관 출신으로 저와는 10여 차례 만났고 김정일·김정은 두 위원장께서도 김 (전) 상임위원장을 깍듯이 모시던 기억이 새롭다”고 떠올렸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DJ) 서거 때 북한에서 김기남 비서 등 조문 사절단이 오셨고, 김정일 위원장 조문 사절로 고 이희호 여사께서 다녀오셨다”면서 “북한도 (특사를) 받아들이고, 우리 정부도 박지원을 특사로 보내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던 2000년 김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측과 접촉,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막후에서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2014년 DJ 서거 5주기 때 북한이 화환을 보내겠다고 밝히자 이를 받기 위해 방북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같은 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 때 방북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 남북통신선 단절로 장관명의 조의문 발표한편 정부는 김 상임위원장의 사망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4일 통일부 대변인이 발표한 조의문에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부고를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김영남 전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하여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또한 2005년 6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김영남 전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북측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과거 북측 고위인사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는 전통문을 발송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남북 간 통신선 단절로 통일부 대변인이 장관의 조의문을 발표하는 방식을 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의문 발표 배경에 관해 김영남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한 점 등을 고려했으며, 관계 부처 조율을 거쳤다고 말했다. 2005년, 2006년, 2015년 조의 전통문 발송 전례정부는 과거 남북관계에 깊이 관여한 북측 고위인사가 숨졌을 때 조전(전통문)을 세 차례 북측에 발송한 바 있다. 2005년 10월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망에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장관급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조의를 표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 이는 정부가 북측 고위 인사 사망에 공식 조의를 표명한 첫 사례다. 이듬해 8월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사망 당시에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 명의로, 2015년 12월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사망했을 때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에게 조의를 표하는 전통문을 보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졌을 때 정부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나 직접적으로 조의를 표하지는 않았다.
  • 새 교황 유력후보 ‘교황청 2인자’ 장애물은 중국?

    새 교황 유력후보 ‘교황청 2인자’ 장애물은 중국?

    새로운 교황을 뽑는 비밀선거인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133명의 추기경이 모두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티칸에 도착했다. 7일부터 133명의 추기경은 투표인단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콘클라베에 돌입한다. 이번 교황 투표인단의 80%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들이며 이들의 국적은 모두 70개국으로 역사상 가장 다양하다. 추기경의 출신 대륙은 유럽이 52명(39%)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아시아(23명), 중남미(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순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 콘클라베에는 48개국에서 온 추기경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 교황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피에트로 파롤린 이탈리아 추기경이 꼽히지만,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유력 후보여서 최초로 아시안 교황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교황청 이인자인 국무원장을 맡고 있는 파롤린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기에는 그의 대표적인 업적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다. 중국에 전향적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의 ‘오른팔’이었던 파롤린 추기경은 2018년 교황청·중국 간 주교 임명권 협정을 맺었다. 바티칸은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관계로 그동안 중국은 독자적으로 주교를 임명하다가 2018년 협정 이후 교황의 승인을 얻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는 기도문 가운데 몇 줄이 중국어로 낭독되기도 했는데, 이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그러나 라이칭더 대만 총통(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천젠런 전 부총통이 특사 자격으로 조문했다. 중국이 선정한 주교 후보를 교황이 승인하는 협정을 두고 ‘교황청이 중국에 가톨릭을 팔아넘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홍콩 대주교 출신 조지프 쩐(陳日君) 추기경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의 박해를 받던 ‘지하 교회’의 가톨릭 교도들은 교황청이 자신들을 배신하고 중국과 거래를 맺었다고 분개했다. 협정을 맺은 이후에도 중국은 교황청의 허가없이 새로운 주교를 임명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협정을 맺은 이후 약 10명의 주교가 교황청과 중국의 합의에 따라 임명됐으며, 이는 교황청과 중국 간 협력 관계가 진전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와도 관계 개선을 위해 애썼다. 그러나 대중 관계 개선 노력이 강력한 자본력으로 영향력 강화를 노리는 미국의 극우 가톨릭 세력 등으로부터는 성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학습시보’는 “중국은 새 교황이 중국에 우호적이고 대만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이 전 부의장은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산업화 초기에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만 13·14·15·16·17·18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중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 전 부의장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미스터 위기 관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던 1997년 외환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금융개혁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나라도 아니고 김대중 당선인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통과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몰리자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천막당사 아이디어를 냈고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당대표에게 제안했다.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대표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국회부의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 반환의 문제점 등을 알렸으며, 대통령 당선인 일본특사단장의 경험과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2007년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물밑 조율도 수행했다. 2010년 리비아 억류 요원 석방, 볼리비아 리튬 확보 등에도 기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늘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라고 말 붙이기에는 (이 전 부의장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 선임’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형이) 대화를 못했으니까 나만 했다.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됐던 모양”이라며 “연말에 가족끼리 모여 생신 (모임을) 약속했는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여야 정치인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청와대’에서 근무한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이철규·김은혜·정희용·김대식·이상휘 의원 등이 조문했고,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 야당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기업인 출신이기도 한 고인의 빈소엔 경제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 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도 빈소를 찾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유족은 배우자 최신자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6일.
  • ‘북한의 괴벨스’ 3대 우상화 주도한 김기남 사망…김정은 국가장의위원장

    ‘북한의 괴벨스’ 3대 우상화 주도한 김기남 사망…김정은 국가장의위원장

    김정은, 고인 빈소 찾아 조의 표하고 유족 위로김기남, ‘노동신문’ 책임주필 등 사상 토대 마련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남측 찾았던 인물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체제의 선전을 주도했던 ‘북한의 괴벨스’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진행한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 기능 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인의 시신은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으며, 조문객을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받고, 9일 오전 9시에 발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진다. 국가장의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통신은 김 전 비서에 대해 “우리 혁명의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 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승리를 정치적으로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져 있는 김 전 비서는 1960년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부장, 선전 담당 비서를 거친 북한의 선전 선동 전문가다. 1970년대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의 책임주필을 맡아 유일지배체제의 사상 토대를 쌓았고 1980년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 등을 주도했다. 김 전 비서는 남측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앞서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북측 당국 대표단 단장을 맡아 31명의 대표단원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또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에는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서울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 경기도, 국제협력특보 신설·특사경 통합 등 조직 개편

    경기도, 국제협력특보 신설·특사경 통합 등 조직 개편

    경기도가 국제협력특보 직위를 신설하고, 특별사법경찰단을 축소 통합하는 등 소폭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하고 7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입법 예고안에 따르면 국제협력특보를 전문임기제 가급 직위(4급 서기관 상당)로 신규 지정한다. 도청 내 수석과 보좌관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특보 명칭을 사용한 직위로, 김동연지사의 국제협력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민생특별사법경찰단과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특별사법경찰단으로 통합하고 인력도 축소 조정한다. 도는 이번 개편에서 문화종무과를 문화정책과와 종교협력과로 분리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정책을 강화한다. 종교협력과 신설은 종교계와의 소통 강화와 행정 수요를 반영한 개편이다. 이밖에 보건의료과에 한의약 육성·지원 사무를,문화정책과에 실학 연구·진흥사업 업무를 각각 추가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경우 종전 ‘경기국제공항 관련 민·군통합공항 계획에 관한 사항’을 ‘경기국제공항 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등’으로 사무를 변경했다. 이는 지난 6월 개정된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조례’에서 ‘군 공항’ 관련 조문이 삭제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사기능 통합, 신규 행정수요 재배치 등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기능과 인력을 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의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의 9층에 자리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이곳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역시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었던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내려다 보인다. 앞서 경찰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온 운구 행렬은 올해 100세 된 펠레 모친의 거주지 앞에 잠시 멈췄고, 거리에 늘어선 군중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내며 작별 인사를 했다. 펠레 사진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경의를 표하는 팬도 있었다. 펠레 여동생은 집 발코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소속으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메워진 1만 6000석 규모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진행된 펠레 공개 조문에는 약 2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산투스 경찰은 추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역시 이날 오전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와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특사단 역시 직접 조문하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밤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부 조문객은 2∼3시간 동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산투스FC 측은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30일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다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으로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브라질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비서실장, UAE 방문 일정 돌입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11일)부터 14일까지 UAE를 공식 방문한다”며 “김 실장은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김 실장의 UAE 출장 계획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 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전과 방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는 무함마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칼둔 특사는 당시 원전과 에너지 안보, 방산, 투자 협력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UAE는 중동외교의 핵심국가로, 특히 UAE 내 바카라 원전 1호기는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장으로 UAE에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육군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12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레바논을 공식 방문하고 방산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의 UAE 방문은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국산 무기 ‘천무’의 운용현장과 과학화 훈련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방산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군사 외교에 나서 첨단 무기 등 우리 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UAE와 레바논에 각각 주둔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 김대기 실장, 대통령 특사로 이달중 UAE 방문

    김대기 실장, 대통령 특사로 이달중 UAE 방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달 중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구체적 일정은 현재 UAE 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강화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서실장의 UAE 방문은 중동외교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UAE는 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협력국으로 꼽히며 한국 최초 원전 건설국이기도 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별세 당시엔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장으로 현지에 보낸 바 있다.
  • 한국 온 ‘日 2인자’ 아소… 추모와 실리 사이

    한국 온 ‘日 2인자’ 아소… 추모와 실리 사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를 만나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한다”며 민간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일·일한 협력위는 양국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 차원의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69년에 설립된 단체로, 각계 원로 지도층 인사로 구성돼 있다. 아소 부총재는 “양국 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양국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가 3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가 아니며 친서를 지참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일 간 의원 교류, 민간 교류는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는 3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할 계획이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합동총회를 위해 이날 입국한 일본 대표단도 가장 먼저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다케다 료타 간사장 등 19명의 일본 대표단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사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해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던 합동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됐으며, 올해는 연맹 창립 50주년이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합동총회 개회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기시다 총리도 축사를 보낼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일·일한연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보외교, 경제과학 등 5개 위원회 합동회의 후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한일의원연맹 측은 “안보외교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제거 등 한일 안전보장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한의원연맹을 접견할 계획이다. 이날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누카가 회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尹 “한일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 아소 다로 “양국관계 복원 노력하겠다”

    尹 “한일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 아소 다로 “양국관계 복원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만나 “양국관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를 만나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랜 기간 활동해온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의 역할을 평가한다”며 민간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일·일한 협력위는 양국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차원의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69년에 설립된 단체로, 각계 원로 지도층 인사로 구성돼 있다. 아소 부총재는 “양국 사이에 대화와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양국관계의 조속한 복원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가 3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가 아니며 친서를 지참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일 간 의원 교류, 민간 교류는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는 3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할 계획이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합동총회를 위해 이날 입국한 일본 대표단도 가장 먼저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다케다 료타 간사장 등 19명의 일본 대표단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사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해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던 합동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됐으며, 올해는 연맹 창립 50주년이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합동총회 개회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하고, 기시다 총리도 축사를 보낼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일·일한연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보외교, 경제과학 등 5개 위원회 합동회의 후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한일의원연맹 측은 “안보외교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제거 등 한일 안전보장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한의원연맹을 접견할 계획이다. 이날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누카가 회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삼성과 각별했던 여왕… 이재용 영국 국장 참석

    삼성과 각별했던 여왕… 이재용 영국 국장 참석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미 국가를 순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부회장은 장례식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특사 자격이 아닌 삼성그룹 총수 자격으로 애도의 뜻을 전할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멕시코·파나마 대통령 접견 이후 영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전반의 현지 경영 현안을 챙기며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 순방에 올랐지만, 영국에서는 여왕 서거로 영국 정계를 대상으로 한 엑스포 유치 활동 대신 삼성그룹 경영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은 생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깊은 우애를 바탕으로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조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84년 현지 판매 법인 설립으로 영국에 진출했고, 1995년 10월 삼성전자의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는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이 대거 참석했다. 여왕은 “삼성의 윈야드 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 여왕이 외국 기업 행사에서 공식 연설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는 국제적인 화제가 됐다.
  • [포토] ‘총격 피살’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

    [포토] ‘총격 피살’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이 12일 도쿄 내 사찰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다.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맡았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유가족 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이었던 자민당 최대 파벌 ‘세이와카이’ 간부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운구차는 아베 전 총리의 30년 정치 활동 무대였던 국회와 총리관저, 자민당 본부 등을 차례로 돌고 화장장으로 향했다. 운구차가 사찰에서 나오자 주변을 가득 메운 시민 수백 명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아베 전 총리를 애도했다. “수고했어요, 아베상”을 외치며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차 앞 좌석에서 눈물을 흘리던 아키에 여사는 연신 머리를 숙여 사의를 표했다.운구차가 총리관저에 도착했을 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각료들이 도열해 조의를 표했다. 가족장에 앞서 하루 전 조조지에서 열린 쓰야(通夜·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행사)에는 정·재계 및 외국 인사, 일반 시민 등 2500명이 다녀갔다. 기시다 총리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 등 재계 주요 인사가 분향했다. 외국 인사 중에는 미·일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등이 조문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259개 국가·지역 등에서 1700건 이상의 조의 메시지가 쇄도했다”며 “다시금 아베 전 총리가 외교에서 남긴 큰 족적을 느낀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동안 총리로 재임한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일본 최고 훈장인 ‘다이쿤이킷카쇼케이쇼쿠’을 수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훈장을 받은 일본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명뿐이다. 일본 정부는 또 아베 전 총리를 애도하기 위해 정부 기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아베 전 총리 추도식은 추후 관례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열릴 예정이다. 합동 추도식에는 일본 내 주요 인사는 물론 외국 정부 조문단도 대거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 성격의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할 방침이다.
  •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은 지금] 아베 사망에 대만 부총통 전격 방일…단교 50년 이래 최고위 인사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피살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를 애도하기 위해 일본을 깜짝 방문해 대만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라이 부총통의 일본 방문은 대만과 일본이 1972년 단교된 뒤 대만 최고위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1985년 리등휘 전 총통이 중남미 순방길에서 귀국 도중 일본 동경을 경유한 적만 있을 뿐이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11일 오전 일본-대만교류협회에 설치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 가서 아베 총리에게 조의를 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이를 취소하고 오전 8시경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개인 신분으로 일본에 간 것으로 설명되었으나 차이잉원 총통의 조문 특사 지위를 갖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그의 일본 방문을 두고 ‘사적인 여행’으로 발표했다. 일본에 도착 후 그는 셰장팅 주일본대만대표와 시부야에 있는 아베 전 총리의 집으로 향했다. 비밀리에 일본 방문을 한 라이 부총통이 아베 전 총리의 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의해 촬영되었다. 이날 오후 아베의 시신은 자택에서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인 조죠지(增上寺)로 옮겨졌으며, 오후 5시 경 라이 부총통은 조문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모습이 목격됐다. 신문은 당시 이곳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라이 부총통과 셰 대표는 줄을 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베의 가족 친구 신분으로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중국 측 조문단과 마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저녁 6시경 분향을 위해 이곳에 온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를 목격했다고 했다. 당시 대만 측은 분향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11일 조문을 마친 라이 총통은 도쿄에서 하루를 보내고 12일 장례를 마친 유족들과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의 모친 요코(94) 여사는 대만 국경절 행사에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나 참석하며 대만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 부총통과 아베 전 총리는 오랜 친구 사이였다”며 라이 부총통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아베의 대만과 일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칭더가 아베의 친구로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지만 체류일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번 라이 총통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총통부와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확인을 하지 않은 데에 말할 수 없는 전형적인 외교술이라는 의견과 부총통이 직접 일본으로 가서 조의를 표한 것은 대만에게 있어 외교상의 중요한 돌파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 尹, 日대사관 분향소 찾는다… 한덕수·정진석 앞세워 ‘조문외교’도

    尹, 日대사관 분향소 찾는다… 한덕수·정진석 앞세워 ‘조문외교’도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조만간 찾아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 등으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도 일본에 파견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에 차려질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할 계획”이라며 “분향소가 차려지는 11일에는 한 총리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특사 성격의 조문 사절단은 이달 하순이나 8월 초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 뒤 아베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낸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일본에 가서 조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대통령이 방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공식 추모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애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 보내기로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조문 외교로 한일 관계 개선의 뜻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부의장의 경우) 한일정책협의단장으로 한일 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한 분이라 조문단에 포함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10일 참의원 선거 압승 이후 ‘평화주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기 색깔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추모 분위기 속에서 한일 관계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베 전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서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끝났다’는 입장을 강조했기에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한일 관계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아베 전 총리의 추도 기간 중에 그의 정치적 색깔과 다른 방향으로 가겠다고 하면 일본 국민 정서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초 박 장관은 이날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일본 방문을 검토했지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는 자민당 내 파벌 구도가 기시다 총리에게 유리해지면서 한일 관계 개선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민관협의회의 2차 회의는 오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 UAE 다녀온 장제원…“새 대통령, 방한 수락”

    UAE 다녀온 장제원…“새 대통령, 방한 수락”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사절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던 장제원 대통령 특사가 알 무슈리크궁에서 엄수된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전 UAE 대통령 조문 행사에 참석, 우리 정부를 대표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특사로 할리파 조문 참석 후 귀국 장 특사는 17일 UAE 특사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UAE 대통령이 한국 방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원자력, 에너지, 의료, 안보, 수소,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의 협력을 위한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장 특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할리파 전 대통령 조문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조의를 표하고,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 방한을 공식 초청한 바 있다. ● “양국 관계 새 도약” 尹 의지 전달 이어 장 특사는 고 할리파 전 대통령 재임 시기 한·UAE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정부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 새롭게 관계를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한국 조문단은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윤 대통령의 축하 친서도 전달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달라며 “UAE에 한국은 매우 특별하고 고유한 협력관계를 가진 국가로 한국과의 관계발전이 UAE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고 할리파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2014년부터 아부다비 왕세제 신분으로 사실상 대통령직을 대행해 왔으며 지난 14일 후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장 특사는 조문에 앞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도 별도로 만나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 尹, UAE 대통령 별세에 장제원 특사 파견

    尹, UAE 대통령 별세에 장제원 특사 파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이자 조문사절단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조문사절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한 데 따라 우리 정부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하기 위해 파견됐다. 장 단장과 주UAE 대사, 외교부 간부로 구성된 조문사절단은 이날 출국해 16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신임 UAE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날 예정이다. 조문사절단 파견과 별도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유족과 UAE 국민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지난 대선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장 단장을 UAE에 보낸 것은 외교적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UAE는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 정부 대중동 외교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12월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을 UAE에 특사 자격으로 파견한 바 있는데, 새 정부에서도 또다시 대통령의 최측근이 UAE를 챙기는 모습이 재연된 것이다. 장 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UAE와 한 단계 높은 교류 협력을 하기 위해 무함마드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며 “양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서로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교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주한 UAE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장의 주한공관 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남북, 판문점서 ‘조문 외교’…김여정 “李여사 뜻 받들어 협력 계속”

    남북, 판문점서 ‘조문 외교’…김여정 “李여사 뜻 받들어 협력 계속”

    정의용·서호·박지원 참석… 北 리현 동행 DJ 서거 다음날 조문단 파견과 대조적 조의문엔 “고인의 통일 노력 못 잊을 것” 金위원장 남북 관계 메시지·친서는 없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12일 조화와 조의문을 남측에 전달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에 이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해 왔다”며 “북측에서 김 부부장 등이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러 판문점 북측지역 내 통일각으로 왔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동행했고 남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돌아온 뒤 ‘김 제1부부장의 메시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여사님이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쓴 뜻을 받들어, 남북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님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서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라며 “조문사절단이 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는 뜻과 함께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제1부부장이 위원장께 그런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15분간 진행됐으며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나 친서 전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조의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이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화는 흰색 국화꽃으로 만든 화환 위에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리본이 달렸다. 지난해 대남 메신저 역할을 해 왔던 김 제1부부장은 여전히 남측을 접촉하는 창구역할을 맡았다. 일각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지만, 박 의원은 “내가 지금 세 번째 보지만 아주 건강하다”고 말했다. 통상 북한에서 부부장급이 경호원들을 대동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위상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을 수행한 리 실장은 대남 분야 핵심 실무자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북측 조문단으로 방남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8월에는 6명으로 구성된 북한 조문단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고, 2박 3일간 대남 특사 역할을 수행했다. 이 여사는 반대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만일 북한이 이번에도 조문단을 파견한다면 소위 ‘조의 정치’를 통해 남북 교착 상태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파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남북 교착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우영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하반기에 승부를 걸고 있는 북한 내부에서 아직 남측에 전할 메시지 정리가 안 돼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논의 상대인 문재인 대통령도 북유럽 순방 중이라는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