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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훈 지사 “환경영향평가서 중대한 하자 없으면 제2공항 조속 건설돼야”

    오영훈 지사 “환경영향평가서 중대한 하자 없으면 제2공항 조속 건설돼야”

    오영훈 제주지사는 31일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향후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도민이 우려하는 조류충돌 위험, 법정 보호종 보호방안, 숨골 보전가치,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등에 대해 중대한 하자 또는 위험이 없으면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표명했다. #제주가치돌봄 누적 이용자 1만 2694명 기록… 내년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와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이후,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올해 8월부터 환경영향 조사 등 기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에서 평가서 초안을 마련하고 공고·공람 절차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올 한해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일과 함께 민생경제의 온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탐나는전을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착한가격업소를 500개소 늘려 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5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건설을 경기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도로·공원 등 장기 미집행 시설과 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해 건설경기 회복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복지·의료·안전을 아우르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꼽은 오 지사는 “특히 지난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집 가까이에서 나만의 주치의가 건강을 살펴주는 구조로, 예방 중심 의료로의 전환이라는 장기적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고 평했다. 또한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를 새해에는 무상 지원기준을 중위소득 120%(중위소득 4인가구 기준 609만원에서 779만원 이하로 확대)까지 늘려 더 많은 사람이 제주가치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 수 11월말 기준 1만 2694명을 기록했다.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손주돌봄수당도 신설되며 보훈대상자와 가족,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1차산업 종사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보훈수당과 농민·어업인수당도 연 40만원에서 연 50만원으로 인상된다. # BRT 광양사거리 우회전차로 공사 지난 30일 마무리 운영… 체류형 관광 전환 관광 질적 성장도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서는 “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돼 중앙정부가 추진 주체로 참여하게 됐다”며 “추진 목표가 변경되거나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역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고 주민 서비스를 완벽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법 제정 후 1년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입장 등에 따라 다음 도정으로 출범 시기를 넘기게 됐다”고 전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광로 구간에서는 버스가 탕라장애인복지관 정류소에서 시청방향으로 우회전하기 위한 차선변경 시 일반차량과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광양사거리 버스전용우회전차로 공사를 마무리해 지난 30일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3개월가량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오라오거리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동광로, 노형로, 삼화지구 등 추가로 설치되는 BRT 구간의 경우 주민들과 소통해 불편사항을 최소화한 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선 출마·경선과 관련 “지금 말씀 드릴 단계 아니다”… 출마 선언 의원 날선 비판엔 “겸허히 수용”관광 분야에서는 ‘제주의 선물’ 지원, 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쳐 지난 6월부터 반등을 이끌며 연말 골든크로스를 달성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해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2026 더-제주 포시즌(Four Seasons)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사계절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지사는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경선 문제는 지금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전직 국회의원이 출마 선언하며 오 지사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 “누구나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으며 남은 기간 성과를 내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 하루 최고 5억 모았다… 제주도, 전국 첫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돌파

    하루 최고 5억 모았다… 제주도, 전국 첫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돌파

    제주도 고향사랑기부금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모금 건수는 9만 9329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모금액은 178%, 건수는 19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2.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모금액은 154억원에 달한다. 100억원 달성은 지난 22일 70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10여일 만이다. 특히 지난 12월 30일 하루 동안에만 5억원이 모금되며 하루 최고액 기록도 세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신년 대담에 앞서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전략을 꼽았다. 그는 “기업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고, 답례품 구성과 관리에 공을 들인 점이 기부 참여를 끌어낸 것 같다”면서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 곶자왈 보전 등 환경 가치를 내세운 기부 사업에 대한 공감대도 기부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서 18억원을 모금했으며, 30일 기준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 피해 복구를 제외한 지정기부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정기부제를 통해 기부금 사용처를 명확히 제시하며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지사는 “전국에서 보내준 100억원의 응원은 제주가 국민 마음속 고향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민과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도민 삶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 직항로가 개통 두 달여 만에 수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개통한 제주~칭다오 정기 화물 직항로는 현재까지 총 11항차를 운항하며 수출입 물동량 284컨테이너(TEU)를 처리했다. 항로 개설 초기에는 소량·다품목 위주의 시험 운송 성격이 강했으나, 항차가 거듭될수록 반복 이용 화주가 늘어나며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1항차에서는 전체 31TEU 가운데 수출 물량이 22TEU를 차지해 직항로 개설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항차별 수출 물량이 0~5TEU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이번 수출 증가는 용암해수 20TEU가 신규 수출 품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인천·부산 경유 물량이 아닌, 직항로를 활용한 신규 수출 품목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냉동어류와 가공식품 등 기존 수출 품목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도는 “신규 해상 항로는 최소 1~2년의 물동량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부산·인천 등 육지부 항만 경유 물량을 전환하기 위해 바이어 협의와 통관 절차 안정화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현재 중국 측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품목별, 교역조건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며 수출입 물동량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예상 물동량으로는 삼다수, 수산가공품, 동스크랩 등 수출 품목과 함께 페트칩, 농축산사료, 건축자재 등 산업·생활 기반 수입 물품의 물동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잠재 물동량도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소금류 약 500TEU(6000~8000t) 규모를 비롯해 호텔용품, 매트·패브릭류, 태양광 패널, 선박엔진부품, 농자재 등 산업·생활·소비재 전반에서 잠재적인 물동량이 확인되고 있다. 도는 잠재 물동량까지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인 1만 1500TEU가 다소 멀어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도는 신규 항로 관련 원활한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 주관 ‘물동량 확보 TF팀’을 중심으로 해운항만 부서(항만 인프라·통관체계 관리 등)와 통상부서(물동량 확보 및 수출기업 지원 업무 등)가 항로 전반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항로 운항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업과 선사가 한 곳에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칭)해운물류팀’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해운물류팀을 중심으로 항로 운영, 물동량 관리,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합 관리해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칭다오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상시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동향 파악, 통관·운송 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현장 밀착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북극항로에 대해 당장 수익이 없더라도 투자 개념으로 항로 개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며 “바다 항로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칭다오 직항로는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국제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하는 첫 사례로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컨테이너 1TEU당 204만원이 들던 물류비는 직항 이용 시 119만원 수준으로 약 41% 절감되고, 운송 기간도 최소 이틀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개통 2개월 만에 수출 물동량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며 “직항로가 제주 수출 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인센티브 지원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빈집 공공임대ㆍ노인 복지주택 도입

    제주도가 월 임대료 3만원(입주자 부담 기준)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이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과 고령자복지주택 공급에 나섰다. 청년·신혼부부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주거복지를 넓히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빈집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은 내년 처음 선보인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 5억원과 도비 2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원도심과 도심 지역 빈집 24채를 매입 후 개축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해 농어촌 지역 빈집 5채를 임대·정비해 농어촌 유학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경남 등 인구소멸 지역에서는 빈집 활용이 활발하나 제주는 그렇지 않아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확보하면서 원도심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가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실시한 빈집 전수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1159가구로 집계됐다. 도는 특히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주거·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임대형 고령자복지주택도 24일 도내 최초로 공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아라아파트 단지 내 유휴부지에 총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24가구를 증축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층이 대상이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 층에 6가구가 함께 거실·주방을 공유하는 구조로 인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일상을 나누며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주택 입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한 ‘3만원 주택’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월 임대료 26만원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에서 입주자가 3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23만원을 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혜택을 받은 가구는 311가구로, 도는 내년 예산 9억 2300만원을 편성해 지원 대상을 350가구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제주, 전국체전 등 잇단 대규모 체육 행사

    제주, 전국체전 등 잇단 대규모 체육 행사

    전국 단위 대형 스포츠 축제가 3년 연속 제주에서 열리며 지역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27년 전국소년체전·전국장애인학생체전과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28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연이어 제주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 이후 열려 관심이 줄어든다는 지적을 반영해 내년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체전에 앞서 장애인체전을 개최한다”며 “도가 새 역사를 쓰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전국체전이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다. 도는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D-300일 카운트다운 홍보탑 점등식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제주연구원은 내년 체전 개최로 약 1900억원의 생산 유발, 16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는 2027년 7~9월 열릴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도 최종 선정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다. 선수 6000명 포함 약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트, 카누, 핀수영, 트라이애슬론 등의 경기 외에도 드래곤보트, 바다 수영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아시나요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아시나요

    쿠팡 심야 배송 노동자 사망을 계기로 과로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요구가 커진 가운데, 제주도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함께 쉬는 곳’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도내 6개 택배사 지점장과 간담회를 열고 혼디쉼팡의 운영 현황과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심야 노동과 과로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실태조사가 부족한 심야 노동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도내 이동노동자는 전체 취업자(관리자 제외) 35만여 명 중 4만 6523명으로 13.3%를 차지한다. 특히 택시·대리운전 기사 등은 하루 10~12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노동, 열악한 휴식 여건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는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혼디쉼팡 4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한림·함덕·외도에 간이쉼터 3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대리운전 기사 A씨는 “안마의자, 컴퓨터, 혈압계 등을 갖춰 단 10분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쉼터는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택배노조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열악하고 업무 특성상 이동 시간이 촉박해 택배 노동자들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고도 했다. 실제로 혼디쉼팡 이용자는 2022년 7857명에서 지난달 기준 8만 7156명으로 4년 새 11배 늘었지만, 택배기사 비율은 1.7%에 그쳐 접근성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 李 ‘4·3 강경 진압’ 박진경 유공자 취소 지시… 훈장도 거둔다

    李 ‘4·3 강경 진압’ 박진경 유공자 취소 지시… 훈장도 거둔다

    제주도민 “양민 학살 책임자” 반발보훈부 “신중하게 검토 못 해” 사과국방부 ‘무궁훈장 서훈’ 취소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했던 고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부는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 등을 검토해 가능한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보훈부에 이같이 지시했다. 보훈부가 지난 10월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진 지 4일 만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조항에 대한 사후적인 사회적 논란과 논쟁이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지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보훈부가 박 대령 유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 사실을 통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보훈부는 무공훈장을 받은 사람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도록 한 국가유공자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유족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보훈부는 “비록 법 절차에 의해 처분 했으나 제주 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박 대령은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1948년 9연대장으로 파견돼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히 제주도민들로부터 ‘양민 학살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부임 한 달여만에 부하들에게 암살됐다가 지난 1950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국방부는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능한 조치사항을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주 4·3 희생자는 국가폭력의 희생자”라며 “이념과 진영의 첨예한 현장에서 사실대로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썼다. 보훈부는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법령과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하겠다”며 “이 같은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법 개정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취소 지시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에 도민 모두와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야권에선 유공자에 대한 평가가 정권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보훈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과거사의 정치화이자 역사 판단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마음대로 뒤집어엎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논평했다.
  •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한 이 대통령…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한 이 대통령…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에 제주4·3 양민학살 책임자인 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지시한 것과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도민의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취소 지시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에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보훈부에 취소 검토 지시에 이날 국방부가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10일 국가보훈부가 박진경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직접 제주를 찾아 4·3 영령과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도민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며 “장관에게 제주도민을 대표해 서훈 취소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제주4·3의 객관적 사실을 담은 이른바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는 최근 4·3과 관련한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상영, 왜곡 발언, 표지석 설치 등 역사 왜곡 사례가 잇따르면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안내판에는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광복 이후 정세와 1947년 관덕정 경찰 발포 사건, 1948년 4월 무장봉기, 같은 해 5월 제주에 부임한 박진경 대령의 약 40일간 행적 등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담겼다. 박 대령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의 이야기 역시 포함됐다. 이날 설치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박호형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하성용 도의회 4·3특별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4·3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에 이어 박진경 대령 암살범의 최후를 그린 강덕환 시인의 ‘박진경 암살범 총살기’ 시극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오 지사는 “박진경은 ‘제주4·3 진상조사보고서’에서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을 주도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학살한 주범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발급된 현 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앞으로도 4·3의 진실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4·3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과 북촌리 학살을 주도한 함병선 장군 공적비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안내판 설치 또는 이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단독]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등록 논란에… 권오을 장관 긴급 제주방문

    [단독]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등록 논란에… 권오을 장관 긴급 제주방문

    제주도가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1일 긴급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권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제주에 도착한 뒤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과 4·3유족회측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등록 논란 직후 곧바로 제주를 찾는 것을 두고 정부가 신속하게 사태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진경 대령은 1948년 제주4·3 당시 무차별 주민 연행과 강경 진압 지시로 피해를 키운 인물로 평가돼 왔다. 그럼에도 국가보훈부는 “이미 오래전 무공훈장을 받은 만큼 국가유공자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논란을 키웠다. 앞서 제주도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제도가 결과적으로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 며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도와 4·3평화재단, 유족회는 오는 15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내판에는 1945년 8월 광복 이후 상황과 1947년 3월 관덕정 경찰 발포 사건, 1948년 5월 제주에 부임한 박진경 대령의 40여 일간 행적 등을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안내판을 설치하게 된 취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4·3의 진실은 정치가 아니라 국가 공식보고서와 연구의 축적에서 확인된다”며 “사실 기반 설명으로 역사적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의 방문은 “정부가 4·3 문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정치·사회적 신호로도 해석된다.
  • 4·3 가치 담은 평화인권헌장 선포… ‘평화·인권의 섬 제주’ 선언

    4·3 가치 담은 평화인권헌장 선포… ‘평화·인권의 섬 제주’ 선언

    # 오영훈 지사 “인권헌장,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장하는 우리 모두의 약속” 제주4·3의 민주주의·평화·인권 가치를 계승하는 평화인권헌장이 선포됐다. 제주도는 10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77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헌장은 4·3의 민주주의·평화·인권 가치를 계승하고 도민 삶 속에서 실천되는 인권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는 국가폭력의 희생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선언적 규범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총 10장 40조로 구성된 헌장은 도민의 자발적 논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세계인권선언과 대한민국 헌법 등 국내외 인권 규범의 보편 원칙과 약속을 담았다. 헌장에는 4·3과 평화, 소통과 참여, 건강과 안전, 문화와 예술, 자연과 사람, 교육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별 보편적 인권 기준과 이행 원칙이 포함됐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 온 제주 공동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무분별한 개발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삶을 확산하려는 제주만의 가치도 반영됐다. 구체적으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4·3의 진실을 알 권리·기억할 권리·회복할 권리·왜곡 등에 대응할 권리 ▲평화롭게 살 권리 ▲민주적 참여와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권리 ▲공공정보 접근권 ▲재난·재해로부터의 안전 ▲학대·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안전한 노동환경 ▲건강권·먹거리권·사생활 보호 등 도민의 삶 전 영역에서 존중받아야 할 핵심 인권 기준이 담겼다. 이어 문화·예술 향유, 자연과의 공존, 환경보전,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소수자 보호, 주거·교육·돌봄 등 인간다운 삶을 위한 폭넓은 권리 기준도 명시됐다. 헌장은 도민과 행정의 역할도 규정했다. 도민은 권리 주체로서 헌장의 실천에 참여하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제주도는 헌장이 행정 전반에서 실현되도록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헌장 교육·홍보 확대, 인권침해 및 차별에 대한 구제 절차 마련, 도민 참여 기반의 개정 절차 등도 포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어떠한 폭력과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넓고 깊게 확장시키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라며 “헌장의 정신이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4·3의 화해와 상생 가치를 지켜온 제주도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오늘의 선포가 제주를 더 자유롭고 안전한 평화 공동체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는 오랜 갈등과 상처를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해 평화와 인권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4·3 정신을 바탕으로 선포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이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일부 보수단체 행사장서 “헌장 폐기” 목청… 주최측 차분한 대응 큰 마찰없이 끝나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은 “제주는 4·3의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해 온 섬이며,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차별 없는 존엄과 참여 민주주의, 안전한 환경과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향한 도민 모두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2023년 8월 출범한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 도민참여단 100명 운영, 공청회, 의견 접수(916건) 등 절차를 거쳐 헌장안을 마련해 왔다. 특히 오 지사는 “4·3의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도민 공동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헌장은 4·3 당시 겪은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언적 의미”라고 헌장의 존재 이유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제정 과정에서 일부 보수시민단체는 성적지향 관련 표현 등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유사하다며 향후 행정·교육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도 일부 보수단체들은 “제주평화인권헌장을 폐기하라”며 피켓을 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최측의 침착하고 차분한 대응으로 큰 마찰 없이 일단락됐다. 이날 선언문은 오 지사를 비롯해 이 의장, 김 교육감, 전민영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청년, 사회복지, 여성, 인권·시민단체, 이주민 등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공동 낭독해 ‘도민이 주인인 인권 헌장’이라는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환영하며 “헌장 선포를 계기로 평화의 섬 제주가 더욱 평등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헌장은 일반원칙에서 모든 도민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는 도민의 인권과 평등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며 “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밝힌 우리 헌법은 물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아로새긴 UN 세계인권선언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 폐교 부지에 첫 공공임대주택 추진

    학생 감소로 방치됐던 제주의 읍·면 지역 폐교들이 다자녀가구·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도와 도교육청, 제주개발공사는 9일 도청 삼다홀에서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폐교에 가족이 들어오면 아이가 늘고, 학교가 살아나고, 결국 마을 전체가 되살아나는 선순환이 시작된다”며 “읍·면을 살릴 새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체육용지와 서귀포시 대정읍 옛 무릉중학교 부지에 각각 30가구, 모두 60가구의 공공임대주택 ‘내일마을’이 들어선다. 무릉중 부지는 기존 폐교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교육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활용한다. 인근 송당초·무릉초중과도 가까워 입주 가구가 늘면 지역 학교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191억원으로 내년 1월 기획설계에 착수해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교육청은 폐교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도로부터 토지비를 받아 학교 시설 확충에 재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공공 유휴부지 활용 주택공급 확대’와 ‘소멸 위기 지역 지원’ 기조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도내 폐교는 35곳으로, 추가 활용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폐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 제주 첫 폐교부지 활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폐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 제주 첫 폐교부지 활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제주개발공사와 업무협약 체결“폐교가 살아나야 마을이 살아난다.” 제주의 읍·면 지역에서 학생 감소로 방치됐던 폐교 부지가 다자녀가구·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지역 교육·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개발공사는 9일 도청 삼다홀에서 폐교 등 유휴부지 활용 복합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폐교에 다자녀 가족이 들어오면 아이가 늘고, 학교가 살아나고, 마을 전체가 되살아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주택·교육·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읍면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에서 최초로 폐교 부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례여서 더욱 관심이다. 학생 감소로 학교가 사라진 읍면 지역에 새로운 가구를 유입해 지역학교를 살리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가 읍면지역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체육용지(1만 624㎡), 서귀포시 대정읍 옛 무릉중학교(1만 4581㎡)에 각각 30가구씩 총 60여 가구의 공공임대주택 ‘내일마을’이 조성된다. 내일마을은 가족의 미래와 마을의 내일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 도모를 위해 공급되는 공공주택의 호칭으로 사용된다. 무릉리의 경우 기존 폐교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교육시설·커뮤니티 시설로 재활용한다. 두 부지는 송당초·무릉초중학교 등과 인접해 있어 입주 가구 증가가 지역 학교 활성화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191억 원으로 내년 1월 기획설계 착수,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교육행정협의회에서 폐교 활용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협의체 운영을 거쳐 송당·무릉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주민 설명회와 주민협의체 구성도 마무리했으며, 내년 5월까지 세부 개발 구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복합개발 공급방안을 마련하고 폐교 리모델링과 공원 조성 등에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교육청은 폐교 부지내 일부를 제공하고, 유상 이관으로 받은 토지비는 학교 시설(건축)비로 재투자한 뒤 완공 후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가정·학교·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송당·무릉 마을 전체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도 “도와 교육청이 마련한 큰 틀 안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을 꼼꼼히 추진하며, 지역과 주민에게 누가 되지 않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폐교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 인구 감소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의 국정과제‘공공 유휴부지 활용 주택공급 확대’와 ‘소멸위기지역 재도약 지원’과도 부합한다. 지난 10월 중앙정부는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중앙·지방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폐교 활용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도내 폐교현황은 35곳으로 향후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활용하는 검토하고 있다.
  • 267명 탄 여객선 신안 족도서 좌초… 전원 구조·3명 경상

    267명 탄 여객선 신안 족도서 좌초… 전원 구조·3명 경상

    제주에서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암초와 부딪쳐 좌초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항 운항관리센터를 긴급 방문해 승객안전 확인과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경,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인 퀀제누비아 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약 267(승객246명, 승무원21명)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인명 피해와 선박 파공,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을 찾아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승객 안전 조치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을 지휘했다. 오 지사는 “도민을 비롯한 승객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승객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해경 등과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승객 명단을 확보해 도민 탑승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필요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2021년 12월 취역한 연안여객선으로 최대 여객 정원 1010명, 적재용랑 3552t 규모다. 목포해경은 승객과 승무원 총 267명을 오후 11시 27분 현재 전원구조했으며 이중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인원 중 승무원 21명은 선내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된 인원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해경을 현장점검 중이던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목포해경서 전용부두로 즉시 이동해 오후 11시 40분쯤부터 현장지휘 할 예정이다.
  • 추미애 “4·3 걸림돌 색깔론…연대의 힘으로 넘어섰다”

    추미애 “4·3 걸림돌 색깔론…연대의 힘으로 넘어섰다”

    “제주 4·3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오랜 세월 이어진 색깔론이었다. 4·3에 씌워진 낙인 프레임을 ‘연대의 힘’으로 넘어섰다.”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이 13일 제주썬호텔에서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4·3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후 그 의미를 짚어보고 4·3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점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마련됐다. 1999년 4·3 수형인명부를 최초로 공개하며 진상규명에 기여한 추 의원은 “제주4·3의 진실을 지키고, 그 교훈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다시는 국가폭력이 시민을 짓밟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4·3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임원진, 4·3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4월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성과는 제주4·3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려는 도민의 염원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라며 “제주4·3의 진실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보존해 온 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록과 의미를 깊이 논의하고, 4·3의 역사적 의미와 기록물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세계기록유산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세계적 중요성’”이라며 “제주4·3기록물의 등재는 인류가 보존하고 미래에도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김귀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의장도 참여했다. 김 의장은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서는 유네스코 운영지침 9가지 보존 원칙을 준수하고, 적절한 보존 환경 조성 및 접근성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행정적 지원, 제주4·3 전용 박물관 설립을 통해 장기 보존계획과 과학적 연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친 발인날 “내일 출근할거야?” 카톡 문자… 30대 쿠팡 노동자의 예견된 비극

    부친 발인날 “내일 출근할거야?” 카톡 문자… 30대 쿠팡 노동자의 예견된 비극

    “수고했어. 오늘까지 쉬고 내일 출근할거야?” “내일까지만 부탁드릴게요ㅜ. 아버지상이라 힘드네요” 지난 10일 새벽배송 현장으로 돌아간 30대 쿠팡 택배노동자가 과로 끝에 숨지기 전, 부친상을 당해 발인하던 날인 7일 카카오톡으로 팀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의 일부 내용이다. 문자를 주고받는 그 여백에서 쿠팡의 근무 시스템이 얼마나 열악한 지 엿보는 듯해 더더욱 씁쓸하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고인은 심각한 과로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유족의 동의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전용 근무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 그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하루 평균 11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하며 주당 69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인은 법적 과로사 인정 기준에 따라 야간시간에 30%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하면 주 평균 노동시간은 83.4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산재 인정 기준상 야간근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시 30%의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고(故) 정슬기 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74시간 24분)을 웃도는 수치다. 고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친상을 치른 뒤, 하루만 쉰 다음 날인 9일 다시 출근했다. 그리고 9일 오후 7시 출근해 10일 오전 배송 중 캠프로 복귀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하루 평균 300개 이상 물품을 배송했으며, 사고 전 주(10월 27일~11월 2일)에는 299~345개를 꾸준히 처리했다. 제주 쿠팡 노동자들은 통상 ‘2차 새벽배송’ 체계로 운영돼, 새벽 시간대에 두 차례 배송을 반복한다. 근무 형태 또한 타 지역보다 강도 높다. 제주 쿠팡 캠프의 출근 시각은 오후 6시30분으로, 타 지역보다 평균 1시간 30분 이상 빠르다. 노조는 “고인은 야간 장시간 노동과 함께 잇단 가족상으로 정신적 압박이 극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송경남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장은 “고인의 근무 데이터를 직접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 정도의 노동강도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고 전날도 300개 넘게 배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쿠팡과 직접 고용 계약을 맺지 않은 특수고용직 간접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노동시간·휴게시간 보호를 받지 못한다. 노조는“ 법적 보호망의 사각지대에서 또 한 명의 청년 노동자가 희생됐다”며 “쿠팡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친환경 기업이라고 쓰고 반노동 기업이라고 읽어야 할 만큼 노동자의 몸을 갉아먹는 새벽배송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며 “특히 부친 장례를 치른 뒤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노동 현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제주, 북한에 감귤 보내기 다시 추진

    오영훈 제주지사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북한과의 ‘비타민C 외교’ 재개에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1999년 시작돼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호평받았던 감귤 보내기 사업은 민간 차원의 신뢰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적 교류로 평화의 물꼬를 다시 트겠다”고 말했다.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된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남북 민간교류의 상징이 됐고, 2010년까지 감귤과 당근 6만 6000t을 북한에 지원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중단됐다. 2018년에는 평양정상회담 당시 정부가 북측의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감귤 200t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안보리 제재 품목에 해당되지 않아 제재 위반 논란은 없었다. 정 장관은 “제주 감귤이 이끈 남북교류는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제주도의 교류협력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내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원을 편성하는 등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 오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주민에게 직접 운영권… 마을주도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문 열다

    주민에게 직접 운영권… 마을주도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문 열다

    공동체의 이름으로 일군 서귀포 강정마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6일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한 ‘APC’를 개장하고 마을 주민 주도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민이 직접 운영권을 쥐는 ‘마을 주도형 유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정마을 APC는 3층, 연면적 4295㎡ 규모로 2022년 착공해 올해 완공됐다. 시설 내부에는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 6조 라인(온주밀감 4조, 만감류 2조)과 인공지능(AI) 영상 카메라, 저온저장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조생 온주밀감(노지 감귤) 출하 시기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약 1만t, 하루 최대 100t의 감귤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감귤의 세척, 선별, 포장,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품질 균일도를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줄였다. 그동안 대부분의 농산물 유통시설이 조합이나 법인 중심으로 운영된 반면, 강정마을 APC는 주민이 직접 운영권을 가진다. 마을회가 시설 운영과 생산농가 조직화를 맡고, 협력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산지애가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 마을 간 신뢰 구축의 결실”이라며 “상생과 자립의 공동체 정신이 담긴 유통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제주 1차 산업 조수익 5조 2000억원 중 감귤이 1조 3200억원을 차지했다”며 “강정마을 APC가 감귤 조수입 1조 5000억원 시대를 여는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델이 ‘농민 주도형 유통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농가가 대형 유통망과의 거래 구조 속에서 가격 결정권을 쥐지 못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마을 단위의 직접 유통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감귤의 출하 시기 조절과 품질별 맞춤 출하가 가능해져 시장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마을 APC는 단순한 물류 거점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유통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가 운영 중인 ‘제주다(DA) 플랫폼’과 연계하면, 음성인식 농사일지나 생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경영이 가능하다. 즉,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유통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APC 운영 안정화를 위해 마을회와 협력업체 간 협업체계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판로 개척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마을은 과거 해군기지 건설로 공동체 갈등의 상징이었던 곳. 그런 마을이 이제는 ‘주민 주도형 경제모델’을 통해 자립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오 지사와 이정엽 도의원,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 사령관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 “제주 도시 공간의 주인공, 자동차에서 사람으로 돌려야 행복”[제주도시포럼 2025]

    “제주 도시 공간의 주인공, 자동차에서 사람으로 돌려야 행복”[제주도시포럼 2025]

    시민들이 거주하는 가까운 곳에서교육·돌봄·건강 등 기본적 생활 편의평등하게 누리는 포용의 도시 지향 민선 8기 오영훈 제주지사는 사람 중심의 도시설계를 위해 ‘15분 도시 제주’를 공약했다. 15분 도시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창한 새로운 도시 구조 패러다임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 15분이면 의료·교육·문화·쇼핑·금융·직장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다핵화된 도시를 말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달 31일 ‘제주도시포럼 2025’를 열었다. 포럼에서 나온 제언과 사람 중심의 제주 도시 전환에 대한 청사진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현주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15분 도시는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교육, 돌봄, 건강, 문화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 도시를 지향한다”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사람 중심 도시, 넥서스 어반 플랫폼 제주’를 주제로 첫 발표자로 나선 제주대 김형준(건축학 전공) 교수는 “제주의 도시 구조는 조선시대 인공도시의 원형 위에 급속히 팽창한 형태로, 그 결과 자동차 중심 도시가 됐다”며 “이제는 공간의 주인공을 사람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5분 도시는 공간 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포용의 도시”라며 제주의 30개 생활권이 가진 고유의 색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도시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담은 ‘넥서스 어반 플랫폼’ 구상을 제시했다. ‘15분 도시 제주가 잘되는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곤혹스럽다는 김 교수는 “도시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면 그쪽으로 향해 움직이는 게 행정이고 정책이다”면서 “제주의 방향은 사람 중심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지역혁신연구소의 한승훈 도시디자이너는 화상(줌)으로 자전거도시 파리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길이 편해지면 감정이 편해지고, 감정이 편해지면 관계가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지면 도시가 바뀐다”면서 “결국 도시를 바꾸는 건 사람의 하루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도시디자이너는 “자전거로 이동방법의 변경은 일과를 바꾸고, 도시의 리듬을 바꿨다”며 “15분 도시는 ‘공간’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디자이너는 “‘난 안 되는데 너라면 할 수 있어, 결과가 안 나와도 괜찮아, 과정만 보여줘도 좋아’라는 식의 너그러움, 포용성, 그런 것들이 도시에도 필요하다”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민들의 생각을 가져올 수 있는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건축공간연구원 성은영 본부장도 모레노 교수의 말을 빌려 “15분 도시는 도시가 시민에게서 빼앗은 시간을 돌려주는 개념”이라며 “제주는 자연과 생활의 리듬을 되찾고 시간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찬: 제주도
  •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오영훈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 제안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들 공동선언문 채택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국가 외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입니다. 지방정부의 연대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제주신라호텔 3층 로터스홀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공동성명문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3년 동안 단 한 번의 중단도 없이 매년 교류와 우호를 이어오는 회의를 지속해 왔으며 한일 지방외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8개 시·도·현의 신뢰와 우정은 양국 협력의 든든한 초석이자,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8개 시·도·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선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바바 유코 나가사키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가 참석했다. 오 지사는 특히 이날 8개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청소년 캠프’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바로 이 세대의 연대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회의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공동선언문에 포함돼 향후 실무회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합의됐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5분 공간 탄소중립 도시, 수소경제 그린도시, 자원재활용 메카도시를 통해 해양기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항공 산업 기반의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선박 실증과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감축을 실천 중”이라며 AI 기반 기후재난 대응 협력체 구축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블루이코노미를 기반으로 해양생태계의 블루카본 흡수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선도적 해상풍력 모델과 함께 한바다를 공유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 자서눈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전남도가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의 선도 모델이 도움되고 있다”면서 “제주와 전남은 한 바다를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양쪽이 서로 상호 협력하고 짊어지고 가야할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맞대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들을 함께 극복하고 전진해 나가야할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함께 전진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도 마찬가지로 그런 상호 발전을 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제34회 회의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다. 무라오카 지사는 “1970년부터 이어온 한·일 간 해상 교류의 상징인 페리항로처럼, 지역 간 협력의 항로도 더 넓히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매력적인 캠페인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 오영훈 지사 “제주 도시정책, 건물·도로가 아닌 사람·자연이 주인돼야”

    오영훈 지사 “제주 도시정책, 건물·도로가 아닌 사람·자연이 주인돼야”

    “제주의 도시정책은 더 이상 건물이나 도로가 주인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주인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30일 제주혼디누림터에서 전문가, 유관기관,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주도시포럼 2025’에서 기술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제주형 미래도시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2035 탄소중립과 15분 도시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도시 비전을 선보이며, 기술과 자연,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형 지속가능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제주,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는 ‘제주의 미래도시: 기술과 자연, 인간의 공존을 그리다’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대도시 확장이 아닌, 생활권 단위의 자족적 도시 네트워크”라고 밝혔다. 이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운행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수소트램 도입과 RE100 농업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제주형 에너지 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 24일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중립 섬을 향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입법과제 발굴·제도 개선·예산 반영 등 실행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2012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비전 선포 이후, 지난해 ‘2035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전체 전력 생산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전기차 보급률은 올해 8월 말 기준 도내 운행 차량 41만 3911대 중 전기차는 4만 2381대로, 보급률 10.24%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는 그린수소트램 도입을 ‘2035 탄소중립’비전 달성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관련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이날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15분 생활권 기반의 도시재생 정책을 통해 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일과 여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표선, 남원, 안덕 등에 수영장과 도서관,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속속 개관하며 15분 도시의 모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2년 내에 기초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청소년 무료버스 정책으로 학생들이 통학뿐 아니라 주말에도 자유롭게 제주 전역을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은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례로 꼽았다. 이어진 대담에서 오 지사는 “도시재생은 물리적 변화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젊은 세대가 정주할 수 있는 주거 여건과 일자리,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원도심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과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조성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은 행정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도민의 행동 변화와 참여가 핵심”이라며 “최근 제주를 찾는 20~30대 관광객들이 친환경·탄소저감 소비를 선호하면서 RE100 캠핑․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처럼, 일상 속 실천과 친환경 소비, 전기차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이 제주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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