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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중앙여중·중앙중 2개교 남녀공학 전환 확정

    제주중앙여중·중앙중 2개교 남녀공학 전환 확정

    제주시 공립 단성중학교인 제주중앙여자중학교와 제주중앙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동(洞)지역 남녀공학 전환 학교로 제주중앙중학교(이하 제주중앙중)와 제주중앙여자중학교(이하 제주중앙여중)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환 시기는 오는 2028년 3월 1일부터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신제주권 남녀학급 불균형 개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제주시 동(洞)지역 8개 단성중학교 중 공립학교 4곳을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 당초 전환 대상학교는 제주중앙중(연동), 제주중앙여중(삼도이동), 제주제일중(이도이동), 제주동여중(이도이동) 등 제주시 동(洞)지역 공립 단성중학교 4개교였으나 지난달말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중앙중과 제주중앙여중이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지난 12일자로 이를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신제주권 남녀공학 중학교에는 여학급이 학년당 3~4학급 초과 배치되어 성비 불균형이 발생했으나 2028학년도부터 제주중앙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남녀 학급을 균형배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주중앙여중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학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어 통학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거리에 중학교가 있어도 성별 때문에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는 불편을 줄이고 통학 시간을 단축해 학생들의 피로를 덜게 된 셈이다. 다만 대상 학교 4개교 중 제주동여자중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해 최종적으로 전환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두 학교는 필수시설인 화장실, 탈의실 구축 등 학교 시설 개선 공사를 거친 후 2028학년도부터 남녀 신입생을 순차적으로 받게 되며 제주중앙중은 10학급(남 5학급, 여 5학급), 제주중앙여중 6학급(남 3학급, 여 3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또한 준비기인 2027학년도부터 4년간 교육활동 지원 예산으로 총 4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그 밖에도 전환 초기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 업무 지원, 성인지 교육, 학생생활지도, 체육교구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이 넓어지고, 남녀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으로 두 학교 모두 학교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환 학교의 학생과 교육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중학교의 남녀공학 비율은 80.2%이며 제주도내 중학교의 남녀공학 비율은 이번 전환 확정된 두 학교를 포함하면 종전 68.9%(31교)에서 73.3%(33교)로 늘어난다.
  • “나는 제주도가 낳은 아들” 세븐틴 승관, 결국 제주 홍보대사 됐다

    “나는 제주도가 낳은 아들” 세븐틴 승관, 결국 제주 홍보대사 됐다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이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9일 제주도는 세븐틴의 제주 출신 멤버인 승관(본명 부승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승관은 “어린 시절부터 제주도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껴왔다”며 “제주 홍보대사로까지 임명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께 더욱 좋은 에너지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주와 세븐틴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평소 승관은 여러 방송을 통해 제주도 소년, 제주도의 아들 등 제주도 출신인 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했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관은 이날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쓰일 고향사랑기부금도 기탁했다. 제주도는 “이번 승관의 홍보대사 위촉으로 MZ세대 중심 젊은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관은 제주도에 있는 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제일중학교 재학 중 서울 대명중학교로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제주에 바짝 다가서는 등 맹렬하게 북상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됐고, 충북 제천시에서는 산사태가, 경기 한탄강 일부에서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12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진하고 있다. 내륙인 경남 통영과는 350㎞, 부산과는 410㎞, 경북과는 500㎞ 떨어져 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도, 경남도, 경북권 남부, 충청권, 경북권 남부에는 태풍 특보가,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제주, 나무 뽑히고 보트 날아들고…‘힌남노’ 피해 속출 제주에는 태풍이 바짝 다가오면서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공터에 대피시켜둔 보트는 강한 바람에 인근 도로 한가운데까지 날려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타운하우스에 있던 트램펄린은 인근 숲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 아라동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 포천 이동 176㎜, 가평 청평 165㎜, 남양주 오남 163㎜, 의정부 143㎜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공사장 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등 시설물 쓰러짐 피해 신고도 29건이 접수됐다. 남해안 도시 공장·학교·철도·항만 멈춤…피해 최소화 6일 오전 일찍 태풍이 들이닥칠 남해안의 주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지대 침수 우려 구역 거주민과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4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부산 상가 99곳을 비롯해 690가구 944명의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울산시도 동구 슬도 바닷가 마을인 성끝마을 주민 34명을 숙박업소로 대피시켰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읍이나 장기면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 마을 주민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했다.태풍이 직격할 6일 오전에는 남해안 주요 시설과 교통망은 ‘일시 멈춤’에 들어간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도 이날 밤이나 6일 첫차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영남과 호남 지역을 운행하는 317편의 열차는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한국도로공사도 초속 25m의 바람이 불 경우 부산 낙동강 대교를 비롯한 고속도로 교각 구간의 차량 통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은 재난대응반을 꾸려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 지침을 내렸다. 대구와 충북, 경기 등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수련 활동을 취소하는 곳도 있었다.尹, 철야 대기하며 ‘힌남노’ 대응 총력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태풍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 28살 제주도내 최연소 당선인 강경흠

    28살 제주도내 최연소 당선인 강경흠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아라동 을 선거구에서는 도내 최연소 출마자이자 정치 새내기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후보(28·사진)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2일 오전 7시 최종 개표 결과 48.86%를 득표하면서 현대자동차 이사를 지낸 유력주자 국민의힘 신창근 후보(35.56%)와 정의당 고은실 후보(15.57%)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3파전으로 치러진 지역구 선거에서 예상밖으로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강 당선인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 됐다. 아라동에서 자란 강 당선인은 제주남광초등학교와 제주제일중학교, 대기고등학교를 거쳐 제주국제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과 아라동연합청년회 재무관리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오 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도 선거유세에서 “강 후보가 비서로 근무했을 당시 책임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일을 수행해왔다”며 “반드시 아라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 후보는 “말만 앞세우며 주민들의 눈치를 보는 도의원이 아닌 언제나 행동하고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세대의 정치인’을 표방하며 ‘소확행’(소신있게, 확실하게, 행동하는) 공약으로 문화체육복합시설 유치, 영평초 주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자연마을 발전사업계획 수립 등을 내놨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2개 도의원 선거구 중 23개 선거구에서 이기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감했다.
  • [인사] 보건복지부, 제주도교육청, 강원정보문화진흥원, 행정안전부

    ■ 보건복지부 △ 보건의료정책관 김헌주 △ 건강보험정책국장 이기일 △ 대변인 권준욱 ■ 제주도교육청 [초등] ◇ 교장 중임 △ 구엄초 문복실 △ 하귀초 송만선 △ 봉개초 유정희 △ 의귀초 정익권 ◇ 교육전문직 승진 △ 정책기획실장 강순문 ◇ 교장 승진 △ 한천초 김창희 △ 인화초 김혜란 △ 도평초 송연옥 △ 표선초 이화영 △ 도남초 현명신 △ 제주북초 홍미옥 △ 흥산초 강경봉(공모교장) △ 덕수초 고영리(〃) △ 일도초 고종희(〃) ◇ 교감 승진 △ 삼성초 강연심 △ 오라초 김성철 △ 이도초 양정인 △ 한라초 김영숙 △ 신제주초 고길철 △ 가마초 고경희 △ 중문초 김승진 △ 보성초 서혜순 △ 수산초 송성곤 △ 동홍초 홍영순 ◇ 교장 전직 △ 동광초 김지혜 ◇ 교감 전직 △ 남광초 강두식 ◇ 교육전문직 전직 △ 정책기획과장 박희순 △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김용민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차지연 ◇ 교육전문직 전보 △ 안전복지과 장학사 오상혁 △ 교원인사과 장학사 조향선 ◇ 교장 전보 △ 서귀중앙초 강동효 △ 태흥초 강성룡 △ 한림초 고범석 △ 삼화초 김선홍 △ 제주남초 김진선 △ 영평초 양정숙 △ 제주서초 이종보 △ 효돈초 현정열 △ 동남초 홍희정 ◇ 교감 전보 △ 어도초 강수연 △ 납읍초 강연실 △ 신촌초 강혜순 △ 송당초 고홍자 △ 장전초 박문열 △ 고산초 양정윤 △ 세화초 오승희 △ 애월초 임소양 △ 함덕초 현금순 △ 성읍초 이은경 △ 강정초 오순경 △ 도순초 허정인 △ 동남초 현석한 △ 서귀중앙초 진영삼 △ 성산초 임숙경 △ 예래초 고옥순 △ 하례초 강정선 [중등] ◇ 교장 중임 △ 조천중 고석종 △ 제주외국어고 김조현 ◇ 교장 승진 △ 제주제일중 김종희 △ 성산고 임종식 ◇ 교감 승진 △ 안덕중 양성순 △ 대정중 양제순 △ 제주제일중 홍성현 ◇ 교육전문직 전직 △ 학교교육과장 강영철 ◇ 교장 전직 △ 제주과학고 김홍국 △ 제주고 고용철 △ 서귀포여고 김월룡 △ 안덕중 홍성해(공모교장) ◇ 교육전문직 전직 △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연구관 김경도 △ 미래인재교육과 장학관 이영훈 △ 학교교육과 장학관 김찬호 △ 정책기획과 장학사 김미정 △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김병성 △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강지영 △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고은경 △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이유경 ◇ 교감 전직 △ 대정고 강금진 △ 한림공고 오창환 △ 표선고 이재영 ◇ 교장 전보 △ 서귀중앙여중 강창효 △ 성산중 고영림 △ 아라중 김홍중 △ 노형중 박경숙 △ 위미중 부귀현 △ 서귀포여중 오경규 △ 한림여중 장성훈 △ 탐라중 조승균 △ 제주중앙여중 한태국 ◇ 교감 전보 △ 고산중 고영종 △ 한림여중 소대진 △ 신산중 안성의 △ 신엄중 오경석 △ 오름중 오송렬 △ 서귀포여중 오창섭 ◇ 교육전문직 전보 △ 국제교육협력과 교육연구사 송계화 ■ 강원정보문화진흥원 ◇ 본부장급 △ ICT진흥본부장 안유섭 △ 콘텐츠진흥본부장 하지희 △ 애니로봇파크본부장 전남돈 ■ 행정안전부 ◇ 국장급 전보 △ 정책기획관 오병권 △ 지방행정정책관 서승우 △ 자치분권정책관 류임철 △ 차세대지방세입 정보화추진단장 이동혁
  • 제주핵심생활권 ‘제주 제이하임’…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우수한 입지 갖추며 ‘눈길’

    제주핵심생활권 ‘제주 제이하임’…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우수한 입지 갖추며 ‘눈길’

    성지건설개발㈜이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 1169-2외 2필지에 들어서는 ‘제주 제이하임’을 공급한다. ‘제주 제이하임’은 전용 29~35㎡의 소형 평형대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17층, 총 208실 규모로 지어지는 주상복합형태의 주거상품이다. 타입별 실수는 A타입(전용 35㎡, 160실), B타입(전용35㎡, 32실), C타입(전용29㎡ 16실) 등으로 실수요의 선호가 높은 세가지 소형타입으로 지어진다. 이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제주의 중심지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들을 갖췄다. 제주시청, 지방합동청사 등이 위치한 제주행정타운을 비롯해 CGV, 보성시장, 동문시장, 제주한국병원, 제주동부경찰서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졌다. 광양초, 제주제일중, 오현고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 기적의 도서관, 제주동부 청소년경찰학교, 제주대학교 등 연령대를 아우르는 교육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제주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 제이하임’의 우수한 주거비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글로벌생활문화를 누릴 수 있는 제주의 중심지로 구제주 문화의 대명사인 대학로와 동문시장 등이 인접해 우수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만큼 ‘제주 제이하임’의 편리한 교통환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상품은 제주지역 대부분의 버스가 다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제주지역 어디든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한 일주대로 대로변에 위치해 광양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을 쉽게 이용해 제주도 내 전역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국제공항(약3km), 제주항 여객터미널(약2km) 등이 인접해 있어 제주도 외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멀티교통망이 돋보인다.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삼성혈을 비롯해 신산공원, 산지천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자연사박물관, 제주문화회관, 수운근린공원, 국립박물관, 제주국민체육센터 등도 이동하기 편리해 쾌적한 환경에 문화여건까지 갖췄다. ‘제주 제이하임’은 기존에 보기힘든 소형타입 형태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특히 전 타입 특화평면 상품으로 제주원도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멀티형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1.5룸 형태가 아닌 전 실이 2룸 위주로 구성되 방과 거실, 주방을 모두 분리시켜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모든 생활가전이 구비 되어 있는 풀퍼니시드 상품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에게 부담이 적어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호텔식 서비스도 주목할 만 하다. 쾌적한 주거공간 유지를 위해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공용세탁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안내를 돕는 컨시어지와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여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제주 제이하임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에 공급되는 주거상품은 관광객 증가를 비롯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다양한 개발계획 시너지 효과 등으로 전국에서 지가상승률이 높은 편이라 투자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또한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입지에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되는 제주 제이하임에 실수요층의 많은 인기도 예상된다”고 했다. ‘제주 제이하임’의 홍보관은 제주시 구남동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18년 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행정타운 중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제주 제이하임’ 주목

    제주행정타운 중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제주 제이하임’ 주목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제주행정타운 중심에 들어서는 신개념 주거상품이 있어 투자자들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 지역의 중심지는 문화, 교통, 생활의 요충지로 주요 기능이 모인 곳이다. 이렇다 보니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교통여건도 편리해 중심지를 기점으로 타 지역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등 수요층이 특히 선호하는 입지다. 실제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아 있어 편리한 주거 여건을 갖춘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난 12월 청약에서 평균 20.1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시작 10일 만에 완판시키는 등 그 인기를 증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중심지는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 학군 등 기반을 잘 갖춰 주거시설 수요층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심입지는 기본이며 저렴한 분양가로 주거편의와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트리플 수익형’ 주거시설들이 등장하고 있어 수요층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행정타운 중심입지에서 안전한 수익과 쾌적한 주거를 모두 고려한 신개념 ‘트리플 수익형’ 하우스 ‘제주 제이하임’이 분양해 화제다. ‘제주 제이하임’은 제주시청, 지방합동청사으로 구성된 제주 행정타운, CGV제주, 보성시장, 제주 한국병원 등이 모인 제주 핵심상권에 위치해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광양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제주대가 인접해 초, 중, 고교를 아우르는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이 상품은 광양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일주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체계적인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어 제주 내 어디든지 쾌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삼성혈을 비롯해 신산공원, 산지천 등이 인근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제주 제이하임’의 가장 큰 특장점은 입주자들에게 제공하는 호텔식 서비스다. 쾌적한 주거공간 유지를 위해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공용세탁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안내를 돕는 컨시어지와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여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전 세대 특화평면 상품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실거주 수요와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입맛까지 맞췄다. 이에 더해 방2개, 거실, 주방이 분리됐으며, 풀옵션 제공으로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모든 생활가전이 완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시키는 등 최신 주거트랜드를 반영해 투자수요층과 실수요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9~35㎡, 총 208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형태의 주거상품이다. 한편 ‘제주 제이하임’의 홍보관은 제주시 구남동8길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18년 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표 관광지 제주, 호텔식 서비스 갖춘 신개념 멀티형 주거 공간 공급 ‘눈길’

    대표 관광지 제주, 호텔식 서비스 갖춘 신개념 멀티형 주거 공간 공급 ‘눈길’

    호텔식 서비스는 공용 세탁실 운영, 하우스 키핑,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가 과거에는 오직 호텔에서 방문객을 위해 제공된 반면에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주거시설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주거공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거듭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호텔식 서비스 만큼 수요층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없다”며 “특히 주거공간에서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물론 문화센터, 공항,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곳들이 최근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공용 세탁실 조성, 하우스 키핑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멀티형 주거 공간이 제주에 공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제주 제이하임’은 입주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가 마련된다. 쾌적한 주거공간 유지를 위해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공용세탁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안내를 돕는 컨시어지와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여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전 세대 특화평면 상품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실거주 수요와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입맛까지 맞췄다. 이에 더해 방2개, 거실, 주방이 분리됐으며, 풀옵션 제공으로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모든 생활가전이 완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시키는 등 최신 주거트랜드를 반영해 투자수요층과 실수요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제주시청, 지방합동청사으로 구성된 제주 행정타운, CGV제주, 보성시장, 제주 한국병원 등이 모인 제주 핵심상권에 위치해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광양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제주대가 인접해 초, 중, 고교를 아우르는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이 상품은 광양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일주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체계적인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어 제주 내 어디든지 쾌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삼성혈을 비롯해 신산공원, 산지천 등이 인근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9~35㎡, 총 208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형태의 주거상품이다. ‘제주 제이하임’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구남동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18년 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지 일대 수익형 부동산, 신주거상품으로 인기↑

    관광지 일대 수익형 부동산, 신주거상품으로 인기↑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규모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적은 비용에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떠오르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다양한 임대사업이 가능한 신개념 주거상품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광지 인근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은 활용도가 다양해 많은 인기를 모은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주거시설의 경우 전, 월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원룸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렌탈 하우스 등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유명 관광지인 경우 방문객이나 상주 인구가 많아 더욱 인기가 많다. 실제 설악산, 청초호 그리고 동해바다 등이 있어 주요 관광지로 손꼽히는 속초에 공급된 ‘속초 KCC 스위첸’의 경우 소형 타입을 보유해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임대수익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투자수요까지 몰려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계약 2주만에 완판되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관광지 인근 주거시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쉬워 투자자들에게 오래 전부터 많은 인기가 이어져 왔다”며 “최근에는 관광지 중에서도 공항, 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기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공용 세탁실 운영,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서비스가 가능한 주거시설들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3년전 시세수준 분양가에 풍부한 임대수요 등으로 안전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신개념 ‘트리플 수익형’ 하우스가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각광받는 제주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제주도는 관광객 증가를 비롯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 다양한 개발계획 시너지로 전국에서 지가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임대수익률 또한 전국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 제이하임’의 가장 큰 장점은 입주자들에게 제공하는 호텔식 서비스다. 쾌적한 주거공간 유지를 위해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공용세탁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안내를 돕는 컨시어지와 발렛파킹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주거공간의 가치를 높여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전 세대 특화평면 상품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실거주 수요와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입맛까지 맞췄다. 이에 더해 방2개, 거실, 주방이 분리됐으며, 풀옵션 제공으로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모든 생활가전이 완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시키는 등 최신 주거트랜드를 반영해 투자수요층과 실수요층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제이하임’은 제주시청, 지방합동청사으로 구성된 제주 행정타운, CGV제주, 보성시장, 제주 한국병원 등이 모인 제주 핵심상권에 위치해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광양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제주대가 인접해 초, 중, 고교를 아우르는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이 상품은 광양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일주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만큼 체계적인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어 제주 내 어디든지 쾌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삼성혈을 비롯해 신산공원, 산지천 등이 인근에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제주시 이도2동 2필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9~35㎡, 총 208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형태의 주거상품이다. ‘제주 제이하임’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구남동8길에 위치해있으며, 입주는 2018년 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시대의 번역가 김석희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시대의 번역가 김석희

    번역을 할수록 내 글이 건강해졌다… 18년 만에 나의 소설을 쓰려 한다 충북 증평군 내성리에 자리한 ‘21세기 문학관’에 도착한 것은 지난 10일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였다. 하늘색 점퍼에 청바지 차림을 한 그가 녹색 철문 뒤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18년 만에 재개한 소설 창작을 위해 얼마 전 제주도 집을 떠나온 그는 이곳을 ‘자발적 유배지’라고 불렀다. 점심 겸 해서 낮술 잔을 기울였다. 적당히 술기운이 올랐지만, 그의 유장한 말투는 빨라지지 않았고 간결한 문장들은 장황해지지 않았다. 중간에 말을 멈추는 때가 잦았는데 적확한 단어나 표현을 고민하는 것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서며 그가 말했다. “기자 양반이나 나나 즐겁게 술 마실 만큼만 건강하게 살면 되는 거요.” 김석희(64)는 ‘구름에 달 가듯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1979년 3월 어느 날 한참을 못 보고 지냈던 친구가 찾아왔다. 국사학과에 다니던 이종범이었다. ‘학생운동 하다가 제적됐다는 소식까지는 들었는데 갑자기 어쩐 일일까.’ 전공은 달랐지만, 중간에 연결고리가 되는 친구들 덕에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학교에서 잘리고 나서 작은 출판사를 하나 차렸다고 했다. “내가 불문과 다른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김석희가 프랑스책 최고로 잘 읽는다고 하더라.” 다짜고짜 프랑스 고전을 하나 골라서 번역을 해 달라고 했다. “명색이 출판사이니 책을 좀 내야 하는데, 전문 번역가에게 맡기자니 번역료 줄 능력이 안 된다. 너한테는 술 한잔 사주면 되지?” 황당했지만, 학교에서 잘리고 뭐라도 해 보겠다는 그 친구의 딱한 사정을 안 들어주기가 어려웠다. 곰곰 생각하다가 18세기 프랑스 심리소설의 효시로 평가되는 뱅자맹 콩스탕의 ‘아돌프’를 번역해 주었다. 나는 불어를 말하고 듣는 것에는 약했지만, 독해와 번역에 나름 강점이 있었다. 번역료는 정말 술 한잔이었다. 1980년 이종범이 학교에 다시 돌아오면서 출판사는 소리없이 사라지고 그 책도 절판이 됐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내 인생의 이정표를 정한 최초의 순간이었다. 참, 이종범은 현재 조선대 사학과 교수로 박물관장을 하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노동의 대가를 받고 번역한 작품은 1982년 6개월 동안 작업한 영국 작가 존 파울스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였다. 1981년 메릴 스트립과 제러미 아이언스가 연기한 동명 영화가 개봉되면서 갑자기 원작 소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책은 1997년과 2002년에 다시 번역을 했는데, 내가 전문 번역가의 길을 가게 된 첫 작품이 됐다. -1952년 제주시 무근성(삼도2동)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경제사정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섬 소년에게 사방에 둘러쳐진 바다는 거대한 장벽이었다. 갑갑함이었다. 섬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서울에 있는 대학 진학이었다. 1970년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재수를 위해 서울로 와서 육십을 바라보는 2009년 4월에 다시 고향에 정착했다. 40년의 타향살이 끝에 그 바다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 나는 변덕을 부렸지만, 바다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를 보듬어준 것이다. -외할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 가르쳐 주신 서예로 초등학교 때 웬만한 상들은 휩쓸었는데, 나한테 약간의 글재주가 있다는 것은 중학교 졸업 무렵에 알게 됐다. 제주일고 입학을 앞두고 도내 한 신문사가 주최한 학생 문예작품 공모전에 산문을 출품했다. 아직 고등학교 입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2, 3학년 형들을 제치고 장원을 차지했다. 이 일로 입학을 하자마자 3학년 형들에 의해 반강제로 ‘향원’이라는 문학서클에 들게 됐다. 2학년 때는 동국대 문예백일장에서 산문부 장원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제주도립도서관은 제2의 집이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카뮈의 ‘이방인’을 이곳에서 읽었다. 모두 살인자인 두 책의 주인공이 꿈속에 뒤바뀐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큰 바다를 누비며 글을 쓰는 ‘마도로스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국립해양대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6·25 때 서울 영등포에서 납북된 숙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있어 입학이 불허됐다. ‘마도로스 소설가’의 꿈은 그냥 ‘소설가’로 수정됐다. -1972년 삼수를 해서 대학에 갔다. 그해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했다. 어떤 친구들은 두 주먹 불끈 쥐고 거리로 나갔고, 어떤 친구들은 술집으로 가 통음을 했다. 어떤 친구들은 캠퍼스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내 속의 울분을 터뜨리고 발산하기 위해 내가 택한 건 글쓰기였다. 일기를 쓰듯 글만 썼다. -수업에 들어간 기억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붕구(1922~1991) 교수님의 수업은 늘 감동 그 자체였다. 보들레르의 시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한시를 써서 읊으시다가 그걸 서양의 역사와 철학으로 이끌고 가셨다. 그러다가는 동양 인문학의 심오한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셨는데, 이야기에 빠져 한참을 넋 놓고 있다 보면 어느새 처음의 보들레르로 돌아와 있었다. 지금도 그렇게 넓고 깊은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울림 있는 강의를 하는 교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1979년 2월 졸업과 동시에 국문과에 학사편입을 했다. 소설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문학을 좀더 배우고 싶었다. 그때부터 등단을 향한 나의 긴 여정이 시작됐고, 그 과정은 1987년 12월 26일에야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끝이 났다. 세상에 대한 풍자와 야유를 담은 ‘이상의 날개’라는 작품이었다. 당선되고 나서 나를 인터뷰한 기자가 ‘칼의 노래’, ‘현의 노래’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이다. 당시 그는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였다. 1시간에 걸쳐 그와 나눴던 대화가 지금도 또렷하다. 그날 진탕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길에 나는 한겨울 골목길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고상한 책만 번역한 줄 안다. 하지만, 내 손을 거친 책들 중에는 일본 잡지의 부록과 같은 것들도 상당수 있다. 번역은 그 자체로 생계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시사영어사 출판부에 다니던 친구가 맡겨 준 연애소설 ‘할리퀸문고’ 시리즈는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한 달에 한 권씩 15개월을 번역했는데, 그 돈으로 쌀도 사고 아이들 공부도 시킬 수 있었다. 외국말을 입으로 하는 재주는 없었지만 눈으로 읽는 능력은 남보다 뛰어났다. 불어야 전공이니까 자연히 접할 기회가 많았고 영어는 틈틈이 원서를 읽으면서 번역 실력을 키웠다. 일본어는 학사편입한 국문과에서 현대문학 연구를 위해 일본 문헌을 참고해야 했기 때문에 독학을 했다. -1979년 학사편입부터 신춘문예에 당선된 1987년까지의 시간들은 이제 와서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웃으며 말하지만, 당시는 시쳇말로 ‘장난이 아닌’ 고난의 시간들이었다. 계속되는 탈락에 마음엔 칼바람이 불었고,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제주의 어르신들은 나를 ‘백수’로 생각했다. “백날 써 봐야 안되는 소설, 그만 좀 하고 다른 일 찾아봐라. 서울대를, 그것도 과를 2개(불문과, 국문과)씩이나 나와서 이게 무슨 꼴이냐.” 명절에 고향 내려가는 건 아주 고역이었다. ‘아버지의 감귤밭을 이어받아 농사를 지을까, 일본에서 사업하는 사촌형을 찾아갈까.’ 고민은 계속됐지만, 소설가에 대한 꿈은 결코 포기가 되지 않았다. 안되면 안될수록 갈증은 더 심해졌다. 그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위한 번역은 계속해야 했다. 번역한 책에는 ‘김한경’이라는 필명을 썼다. 나와 아내, 아이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땄다. 내 본명은 내 최초의 소설의 표지를 위해 남겨 두기로 했다. -1987년 재일교포 작가인 김석범의 ‘화산도’를 번역했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5권짜리 대하소설이었다. 자유실천문인협회 이호철 대표가 “6월 항쟁을 계기로 4·3 사건을 다룬 책도 나올 수 있는 시대가 올 테니 미리 준비를 하자”고 했다. 마지막 제5권은 이 대표가 번역을 했고 내게는 1권부터 4권까지 번역을 맡겼다. 일본어를 번역하며 곳곳에 제주 사투리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제주 출신 번역가가 필요했다. 제주 출신인 내가 4·3 사건 관련 책을 번역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처음으로 ‘김한경’이 아닌 ‘김석희’를 역자 이름으로 썼다. 이 일을 계기로 번역료가 크게 올라갔다. 그다음 맡은 일은 2년 6개월에 걸친 영국 브리태니커 사전 한국판 번역이었다. 매월 200자 원고지 1000장씩을 넘겼다. 아내의 가계부에 단비가 내렸다. -1994년 한길사의 김언호 사장이 두꺼운 책 3권을 들고 번역가 정도영·오정환 선생과 함께 나를 찾아왔다. 이 책들을 읽어보고 번역해 출판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했다. 책의 지은이는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던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였다. 정도영 선생이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오정환 선생이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내가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다. 당시 ‘로마인 이야기’는 일본에서 제3권(나중에 총 15권으로 완결)까지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세 명 중 가장 젊은 내가 맡았다. 2주 정도의 검토 끝에 우리 모두 ‘OK’ 사인을 냈다. 그때부터 2009년까지 12년에 걸쳐 번역을 하게 될 줄 몰랐지만 ‘로마인 이야기’의 내용은 상당히 진취적이었다. 대부분의 책이 귀납적 형식을 취하는데 이 책은 제1권 전체를 할애해 ‘국가 크기도, 문화도, 경제도 1위가 아닌 로마가 어떻게 패권(覇權)을 쥐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쓴다’는 의문을 던지는 게 특별해 보였다. 투박하지만 힘 있는 문체도 흥미를 끌었다. 책은 번역 출간되자마자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베스트셀러 첫머리에 이름을 올렸고 사회적 신드롬으로까지 발전해 나갔다. -“내가 저들만큼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아무리 해도 거장들의 작품과는 차이가 많은데, 이걸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하나.” 힘들게 소설가로 등단을 하고 10여년이 흐른 1998년, 내 인생의 방향을 가르는 큰 선택을 했다. 그해 가을 중편 소설을 하나 냈는데 불현듯 소설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안되는 걸 들고 끙끙거리는 내가 안쓰러웠다. ‘나를 애먹이지 말자’고 했다. 소설을 중단했다. -2011년엔 ‘모비딕’을 출간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번역이었다. 작가인 허먼 멜빌은 정규 대학교육 없이 선원으로 살다가 작가가 된 사람이었다. 단정하게 완성된 문장이 아니었고, 단축형 비문이 많았다. 간혹 셰익스피어를 따라하는 도치문은 번역으로 그 느낌을 살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번역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단어도 이유 없이 배열될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대학 은사인 이휘영(1919~1986년) 교수님을 존경한다. 그는 1960년대에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홍수’를 번역했다. 독해가 번역의 초벌작업이라면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휘력과 문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신 분이다. -나는 ‘888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8시간 자고, 8시간 놀고, 8시간 번역한다. 일은 주로 밤에 한다. 아직 번역하고 싶은 책들이 많다. 특히 판타지의 고전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싶다. 국내에서는 ‘해리 포터’를 어린이들이 먼저 즐기게 됐지만, 사실 판타지 소설의 세계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넓고 심오하다. 할아버지가 되고 보니 다섯 살 손자를 위한 번역에도 욕심이 난다. 하지만,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1998년 절필했던 소설 창작이다. 거의 20년 만에 다시 잡은 소설이다. 수많은 번역의 경험이 소설을 다시 쓸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많은 책을 번역하면서 내 글도 건강해졌다. 그저 예쁘게 다듬기만 한 미문, 추상적인 문장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게 됐다고 할까. 젊은 날 나의 명함에는 ‘소설가·번역가’가 동시에 적혀 있었다. 소설가가 되고픈 열망이었다. 정작 등단한 후 소설을 접고는 ‘번역가·소설가’라고 썼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소설가라는 직업을 다시 앞에 두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번역가 김석희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통한다. 영어와 불어, 일어로 된 해외 작가들의 소설을 한글로 재탄생시켜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허먼 멜빌의 ‘모비딕’, 재일작가 김석범의 ‘화산도’, 쥘 베른 걸작선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는 번역을 ‘장미 가시덤불에서 춤추는 것과 같은 고통 속의 쾌락’이라고 표현한다. 신춘문예 등단 작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 18년 만에 자신의 소설 창작을 재개했다. ▲1952년 제주 제주시 출생 ▲제주제일중·고 ▲서울대 불문과·국문과 ,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 중퇴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소설 ‘이상의 날개’)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 수상(1997년) ●주요 작품 ‘화산도’(김석범) ‘아돌프’(뱅자맹 콩스탕) ‘여자란 무엇인가’(비올라 클라인)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에펠 탑의 검은 고양이’(아라이 만) ‘즉흥시인’(안데르센) ‘시간 박물관’(움베르토 에코 외) ‘인물 삼국지’(이나미 리쓰코) ‘빙벽’(이노우에 야스시) ‘칸의 제국’( 조너선 스펜스) ‘죽음을 삼킨 땅’(조르제 아마두)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스) ‘지구에서 달까지’(쥘 베른) ‘문명 속의 불안’(지그문트 프로이트) ‘살아 있는 역사’(힐러리 로댐 클린턴) ‘모비 딕’(허먼 멜빌)
  • 방송통신중학교, 80세 최고령 만학도 등 201명 배출… 첫 졸업식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김재춘)은 2월 13일, 14일 양일간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중, 광주 북성중, 서울 아현중에서 ‘제1회 방송통신중학교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50∼70대 등 만학도 145명을 포함해 총 201명이 졸업장을 받게 된다. 졸업생들 중에는 고령의 어르신(80세 1937년생), 정신지체 3급인 청소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이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방송중 졸업생 중 최고령자인 이모(80세)씨의 경우,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배움의 뜻을 이루고자 부인과 함께 용기를 내어 방송중에 입학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으나 학우들의 응원으로 3년 동안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 끝에 개근상을 받으며 졸업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전모씨는 부인, 여동생과 함께 대구고 부설 방송중에 입학해 학업에 열중한 결과, 영어간판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실력이 향상되면서 학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방송중 졸업 후에는 방송고에 입학해 학업의 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현중 부설 방송중 청소년반 박모학생은 정신지체 3급으로 4시간의 통학시간 등 여러 어려움에도 학업에 대한 의지로 성실하게 학업에 임해 이번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방송중은 시/도교육감이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공립 중고등학교 부설로 설치ㆍ운영하고 있는 공립 중학교다. 지난 2013년 대구고, 광주북성중에 개교한 이래 지난 2014년 대전봉명중, 수원제일중, 호원중, 경원중, 2015년 서울 아현중, 남춘천중, 원주중, 강릉중, 전라중, 진주중에 학교를 설립하고, 온라인 및 출석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중학교 학력 취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부 및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올해 3월에 △부산 화명중 △인천 구월여중 △울산 학성고 △경기도 삼평중, 광명중 △전남 목포중앙여중, 순천연향중 △제주 제주제일중 등 8개교를 개교하는 등 지속적으로 방송중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며 다양한 연령의 학생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인성/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함께 병행하며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김만덕 초등학교’ 28일 준공

    조선시대 제주의 여성상인 김만덕을 기리는 초등학교 준공식이 오는 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공동대표 고두심·양원찬)는 베트남 칸호아성 캄람현에 8760㎡ 부지에 20개 학급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칸호아제주초등학교 준공식을 28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알리기 위한 김만덕기념조형물 제막식도 열리며 칸호아제주초교와 제주한라초교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다. 기념사업회는 베트남 푸토성 비엣치시 번푸구의 1만 1900㎡ 부지에 18학급 700명 규모의 번푸만덕중학교 준공식을 4월에 열 예정이다. 김만덕기념조형물 제막식과 번푸만덕중학-제주제일중 간 자매결연 협약식도 가진다. 기념사업회는 칸호아제주초교 건립에 4억 5000만원, 번푸만덕중 건립에 9억원을 지원했으며 부지는 베트남 정부가 내놓았다. 준공식이 끝나면 각각 성에 기부한다. 기념사업회는 이후에도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학습용품·컴퓨터 등을 지원하며 내년에 위스타트운동본부와 함께 칸호아제주초교에 김만덕위스타트센터를 개설해 학생, 학부모 등 지역민들에게 종합적인 보호관리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김만덕기념사업회는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나눠줘 도민을 굶주림에서 구한 김만덕(1739∼1812)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4년 만들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탱고-떠나가는 배

    “저 푸른 물결 외치는/거센 바다로 오 떠나가는 배/내 영원히 잊지 못할/임 실은 저 배야 야속해라/날 바닷가에 홀로 남겨두고/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가곡 ‘떠나가는 배’는 제주출신 시인 양중해의 글에 6·25 당시 제주에 피란왔던 풍운의 작곡가 변훈이 곡을 붙인 노래다.이 노래는 섬이 안고 있는 숙명을,전쟁의 아픔과 상처를,인간이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별리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한국적 리얼리즘 가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노래가 지어질 당시인 50년대만 해도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은 뱃길뿐이었다.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황영호·유명호·남신호·이리호·제천호·평택호·광성호 등 목선 기선들이 부산이나 목포에서 제주를 오고 갔다.그래서 당시의 제주부두는 오는 이들을 맞는 환희와 해후의 장소였을 뿐 아니라,떠나는 이를 보내는 작별과 통한의 나눔터였다. 1957년 2월 서울~제주간 대한항공공사 소속 KNA기가 운항을 개시하고,이어 1962년 12월 제주~서울간에 DC13기종의 30석짜리 KAL기가 취항했어도 제주부두는 여전히 육지와의 연결고리였다.10시간 가까이 배멀미와의 싸움은 60년대 말까지 계속됐다. 출항을 알리는 남일해의 ‘잘있거라 항구야’는 어찌해서 손수건을 적시게 만드는지,닻을 올리는 순간부터 울리는 굵은 뱃고동 소리는 왜 그리도 가고 보내는 이들의 가슴을 후벼대는지…,선창에 남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여객선 화통의 검은 연기가 수평선 너머 사라질 즈음에야 붉은 눈으로 돌아서곤 했다. ‘떠나가는 배’ 역시 제주부두가 고향이다.어느 노래든 배경과 사연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노래 역시 기구한 사연을 안고 태어났다. 노랫말을 쓴 양중해(77·전국문화원연합 제주도지회장) 시인은 “시든 소설이든 사람 사는 방식을 유언처럼 남기는 문학작품”이라며 “1953년 시인 박목월이 젊은 여자와 피란 겸 사랑의 도피처로 제주를 택했고,둘의 사랑은 끝내 이별로 마감하게 됐으며,제주부두에서 여자가 탄 배가 수평선 너머 한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묵묵히 서 있던 목월의 심사를 담은 것이 바로 ‘떠나가는 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서울신문 4월21일자 9면 보도) 양 시인의 말을 듣고 목월의 제주거주 당시를 추적한 끝에 목월이 1년동안 묵었다던 제주시 관덕정 인근 동화여관집 아들 이창주(64)씨를 만날 수 있었다.그때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는 이씨는 “여자는 대학생으로 성은 한씨이며 무척 예뻤고 말수가 적고 다소곳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둘의 동거는 6∼7개월 계속됐으며,그녀는 목월이 제주대학으로 출근할 때나 귀가할 때 언제나 웃는 낯으로 보내고 맞았다.그러던 어느날 목사인 여자의 아버지가 서울에서 딸을 데리러 내려왔다.가지 않겠노라는 딸을 이틀 낮밤에 걸쳐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사흘째 되는 날 서울로 가기 위해 부두로 갔다.이씨도 양중해·박목월 선생과 함께 부두까지 배웅나갔다.배에 오른 여자는 어깨만 들썩거릴 뿐,한 번도 뒤 돌아보지 않았고,셋은 배가 수평선 너머 사라질 때까지 마냥 서 있다가 돌아왔단다. “아마도 여자 분은 연인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겠지요.그때 저는 굉장히 울었어요.여관에 있는 동안 무척 정이 들었거든요.처연히 고개를 떨구며 돌아서던 목월선생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당시 제주제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있던 양중해는 집으로 돌아온 즉시 ‘부두의 이별’을 시로 옮겨 같은 학교 음악교사인 변훈에게 음을 붙이도록 했고 가곡 ‘떠나가는 배’는 탄생한다. 이제 제주항 여객선 가운데 목선은 없다.위풍 당당한 코지아일랜드·오하마나·레인보우·컨티넨탈·페가서스·온바다훼리·뉴씨월드 등 3000∼9000t급 페리와 초고속선들이 부산·목포·여수·인천·완도·녹동 등을 오가며 연간 100만명이 넘는 손님들을 실어나르고 있다.암스테르담·퍼시픽비너스·클리퍼오디세이·크라운·닛폰마루 등 외국의 초대형 크루즈유람선들도 수시로 찾아온다.대합실 하나 없이 초라하던 여객선 부두에는 면세점 등 갖출 것 다 갖춘 대형 터미널이 들어앉았고,양곡·유류·비료·시멘트·목재·철재·잡화 등 연간 600만t에 이르는 연안화물이 입·출하되고 있다. 목월이 여자를 떠나 보내던 자리는 전체 일곱개 부두 가운데 여객부두인 제2부두가 됐다.그러나 제주항은 부두길이가 2582m로 길어졌음에도 선석이 포화를 이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01년 시작한 1374억원 규모의 제주외항 1단계 공사에 이어 1203억원 규모의 2단계공사를 추진,8만t급 크루즈선 부두와 2만t급 부두안벽 축조공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예산문제가 따라주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떠나가는 배’ 주인공 박목월 시인이었다

    저 푸른 물결 외치는/거센 바다로 떠나가는 배/내 영원히 잊지 못할/님 실을 저배야/야속해라/날 바닷가에 홀로 버리고/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가곡 ‘떠나가는 배’(작사 양중해 작곡 변훈)의 주인공은 1978년 타계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이라는 것과, 50년대 중반 그와 한 여대생의 ‘제주 잠행’ 생활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증언이 나와 관심을 끈다. 노랫말을 쓴 양중해(77·시인·전국문화원연합 제주도지회장) 시인은 목월이 50년대 중반 잠시 제주에 머물 때 시와 술을 나눈 절친한 친구 사이.양 시인은 “1953년 휴전 무렵 유부남이던 목월이 젊은 여자와 피란 겸 사랑의 도피를 위해 제주에 왔으나 끝내 이별하게 됐으며,제주부두에서 두 사람의 이별 장면을 시로 옮긴 게 바로 ‘떠나가는 배’”라고 말했다.양 시인은 지난해 7월 제주문화원에서 열린 한 문학강좌에서도 ‘떠나가는 배’에 대해 “목월의 아픈 이별을 담은 시”라고 거론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목월이 당시 머물렀던,지금은 사라진 제주시 관덕정 인근 동화여관 가족들에 따르면 목월은 한국전쟁 막바지에 제주에 왔으며,여대생(당시 홍익대 재학)과 함께 6∼7개월간 동화여관에 머물렀다. 목월과 함께 온 여인의 성은 한씨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주일마다 근처 서부교회에 나가 예배를 봤고,몸이 아플 때는 목월이 직접 부축하거나 업고 갔다.이 여인은 아주 깔끔해서 빨래가 잦은 편이었고,식사도 여관에서 내주는 음식 대신 직접 지어 목월에게 내왔다.또 아이들을 좋아해 과자와 과일을 자주 나눠줬고 튀김 등을 직접 만들어 줬다고 한다. 여관에서도 시낭송회가 자주 열렸는데 여인은 늘 목월 곁에 앉아 경청하곤 했다. 여관집 아들 이창주(64·당시 중학교 2학년)씨는 “그 여자는 목월에게 꼭 ‘선생님’이라고 불러 선생님과 제자 사이 같았으며,지금의 여느 탤런트보다도 예뻤고 몸도 호리호리했으나 자주 아파 병원 출입이 잦았다.”고 기억했다.또 “목월에게 ‘이름이 왜 목월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어느날 밤 나무에 걸린 달이 너무 고와 ‘영종’이라는 이름 대신 ‘목월(木月)’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이씨는 “목월과 여자가 이별할 무렵 여관에 있던 짐을 도둑맞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이 여인은 ‘다른 것은 필요 없고 사진첩만 찾아 달라.’고 애원했으나 범인이 이미 아궁이에 넣어 불태워 버린 후여서 몹시 상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짐 소동이 있고 얼마 후 목사인 이 여인의 아버지가 서울에서 내려왔고,가지 않겠다는 딸을 이틀 밤낮에 걸쳐 설득한 끝에 사흘째 되는 날 서울로 가기 위해 부두로 갔다.이씨도 양중해·박목월 선생과 함께 부두까지 배웅 나갔으며 여인과 목월 사이에는 아무 말도 없었다. “어깨가 들썩이는 것으로 미뤄 우는 것 같기는 했는데,우리 쪽으로 전혀 고개를 돌리지 않더군요.아마도 정인(情人)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이겠지요….” 이씨는 “여관에 있는 동안 이런 정 저런 정 많이 들어 그때 무척 울었다.”며 당시 처연히 고개를 떨구며 돌아서던 목월 선생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당시 제주제일중학교 국어교사로 있던 양중해 시인은 집으로 돌아온 즉시 ‘두 정인의 부두에서의 이별’을 시로 옮겼고,같은 학교 음악교사이던 변훈에게 음을 붙이도록 해 가곡 ‘떠나가는 배’는 탄생했다. 그동안 기록(잡지 ‘시인세계’ 등)에 따르면 목월과 이 여대생은 시인과 문학소녀로 만나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고,결국 제주도로 잠행했다.그때 두 사람은 겨울 한복을 지어 제주로 찾아간 부인의 인품에 목월이 반성하고 그가 서울로 돌아오면서 사랑은 끝나며,목월에게 ‘이별의 노래’를 남겼다는 내용만 나와 있을 뿐이다.이번처럼 목월의 ‘제주 잠행’에 대해 당시 지인들의 생생한 증언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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