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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뚝만한데 파닥파닥… “거인굴 바퀴벌레보다 무거워” 신종 대벌레 호주서 발견 [포착]

    팔뚝만한데 파닥파닥… “거인굴 바퀴벌레보다 무거워” 신종 대벌레 호주서 발견 [포착]

    무게 44g 암컷 발견… ‘아크로필라 알타’ 명명 호주에서 종전까지 가장 무거운 벌레였던 거인굴 바퀴벌레(약 30g)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 44g에 달하는 신종 대벌레가 발견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호주 ABC 등에 따르면 제임스쿡대 앵거스 애머트 교수 연구팀은 퀸즐랜드주 북부 고지대 애서튼 테이블랜드의 열대우림에서 ‘아크로필라 알타’로 명명된 신종 대벌레를 최근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대벌레일 수 있다고 직감한 연구팀은 밀라아밀라아와 하이피파미산 사이 해발 900m 이상 지점에서 거대한 암컷을 발견했다. 애머트 교수는 “대벌레는 종마다 고유한 알 모양을 가지고 있다. 표면과 질감 등이 모두 다르다”며 “신종 대벌레가 알을 낳은 후 알을 살펴보니 새로운 종이라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다. 거대한 신종 대벌레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서식지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애머트 교수는 “고산 열대우림의 좁은 지역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사이클론이나 새를 통해 이 지역 밖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이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큰 몸집은 서식지의 영향일 수 있다고 애머트 교수는 부연했다. 그는 “이들이 사는 곳은 시원하고 습한 환경이다. 무거운 체중은 추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고, 수백만 년에 걸쳐 이렇게 큰 곤충으로 발달한 이유”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수컷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벌레 수컷은 암컷에 비해 크기도 작고 외형도 달라 동일한 종임을 확인하려면 추가적인 조사를 거쳐야 한다. 호주 연방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가 지원하는 열대우림관리청 의장을 지냈던 피터 발렌타인 교수는 “고지대 열대우림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생물 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사람에게 생식기 누르려고” 욕구불만 돌고래 공격…日서 47명 당했다

    “사람에게 생식기 누르려고” 욕구불만 돌고래 공격…日서 47명 당했다

    최근 일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돌고래에 공격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어 일본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해양 전문가들은 ‘흥분하고 외로운’ 수컷 돌고래 한 마리의 소행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초의 해수욕장에서는 인명구조대원들이 바닷물을 샅샅이 살펴보고 수영하는 시민들을 언제든 해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피서객들이 야생 돌고래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부터다.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최근까지 미하마초 해변과 인근 쓰루가시에서는 16명의 피서객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았다. 대부분 손에 가볍게 물리는 상처만을 입었지만 몇몇은 뼈가 부러지거나 수십 바늘을 꿰매야 하는 큰 상처를 입었다. 후쿠이현에서 교토부에 걸쳐 있는 와카사만에서 돌고래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2022년 이후 최소 47건 발생했다. 2023년에는 한 남성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아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지능이 높은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에치젠 마츠시마 수족관 마츠바라 료이치 관장은 후쿠이현에서 발생한 돌고래 공격 사례가 모두 ‘흥분하고 외로운’ 수컷 돌고래 한 마리가 일으킨 사건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 발생한 돌고래 공격 사진과 동영상을 검토한 결과, 같은 남방큰돌고래(인도태평양병코돌고래)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영상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같은 돌고래가 올해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돌고래가 공격하는 모습이 짝짓기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2022년과 2023년에 벌어진 공격에서 ‘사람에게 생식기를 누르려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경우 사람들이 돌고래에게 접근하거나 만지려고 시도할 때 물렸다”고 덧붙였다. 호주 제임스쿡 대학교 강사인 푸투 무스티카 해양 연구자도 돌고래가 교미 행동을 하다가 무심코 인간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돌고래는 짝짓기를 할 때 매우 야생적”이라며 “사람 위로 뛰어오르는 것은 성적인 행위일 수 있으며, 이 돌고래가 ‘흥분한 외로운 돌고래’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고래의 이러한 행동은 인간이 돌고래를 만지려고 해 악화된 것일 수 있다”며 료이치 관장과 같은 의견을 덧붙였다.
  • 기본 소득이 GDP 올리고 환경도 살린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기본 소득이 GDP 올리고 환경도 살린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만큼이나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런데 모든 인류에게 기본 소득을 보장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고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해양·수산 연구소, 공공정책·국제학부, 응용과학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농업경제·지역발전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해양문제 연구센터, 미네소타대 생태·진화·행동학과, 응용경제학과, 호주 제임스쿡대, 세계자연기금(WWF), 스웨덴 스톡홀름대, 왕립 과학아카데미 생태경제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 전체에 정기적으로 일정 현금을 지급하면 세계 GDP를 130%까지 늘릴 수 있으며, 탄소 배출자에게 배출세를 부과하면 환경 파괴를 줄이는 동시에 기본 소득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 과학 및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 지속가능성’(Cell Reports Sustainability) 6월 8일 자에 실렸다. 기본소득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기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연구팀은 기본소득의 미칠 경제적 효과와 함께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77억 명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데 41조 달러, 저개발국 빈곤선 이하에 사는 990만 명에게만 지급하는 데 44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인구 전체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전 세계 GDP가 현재 GDP의 130%에 해당하는 163조 달러 증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을 시행하는 데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7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도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2조 3000억 달러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는 저개발국 빈곤선 이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플라스틱 오염세, 석유, 가스, 농업 및 어업 보조금을 기본소득 프로그램 재원으로 전환한다면 환경 파괴는 줄이고 빈곤을 완화할 수 있다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에게만 추가로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기본소득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마을 몇 곳을 골라 실험한 결과, 기본소득을 받은 마을이 그렇지 않은 마을보다 삼림 벌채 비율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라시드 수마일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해양수산 경제학)는 “이번 연구는 기본소득과 환경보호를 결합할 수 있다면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수마일라 교수는 “기본 소득은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같은 위기가 닥쳤을 때 지역 사회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전 예방적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 소득이 있었으면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큰 혼란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곤충도 팬데믹으로 몸살… “꿀벌 죽이는 ‘노제마병’ 전 세계서 유행”

    곤충도 팬데믹으로 몸살… “꿀벌 죽이는 ‘노제마병’ 전 세계서 유행”

    전 세계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해외 연구진은 사람뿐만 아니라 곤충도 이미 몇 해 전부터 팬데믹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렸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은 유럽에 서식하는 꿀벌들이 치명적인 기생충과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작은 꿀벌에 기생하는 문제의 기생충은 미포자충의 일종인 노제마(Nosema ceranae)로, 중간 매개 역할을 하는 꽃을 통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꿀벌에 기생하는 것을 ‘꿀벌 노제마’로 부르는데, 이 기생충은 꿀벌의 세포를 파열시키고 포자가 몸 전체에 퍼지면서 결국 폐사에 이르게 한다. 감염된 벌은 죽기 전 배설물을 통해 포자를 몸 밖으로 내보내고, 이 포자가 꽃에 들러붙어 또다시 다른 꿀벌을 감염시키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다. 이 전염병에 걸린 꿀벌의 수명은 약 4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등 세계 각지에서 노제마로 인해 꿀벌이 떼로 폐사하는 군집붕괴현상(CCD)이 보고되고 있다. 그야말로 ‘노제마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호주 제임스쿡대학 연구진은 호주 토착종인 ‘호주 침 없는 벌’이 노제마에 의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로를 연구했다. 그 결과 꽃이 중간 매개 역할을 해 유럽 꿀벌의 기생충이 호주 토착벌에 전파되었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토착벌에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일부 지역에서 꿀벌 집단의 노제마 감염 현상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각기 다른 타입의 노제마병이 유행할 수 있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노제마병 등 각종 병해충으로 꿀벌 개체 수가 감소할 경우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국내에서는 노제마병을 외래 병해충에 의한 신종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꿀벌은 세계 야생식물 90%와 식량 75%가 생산되는데 필수적인 매개체다. 이에 유엔(UN)은 2017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정하고 꿀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 파먹는 박테리아, 호주 전역으로 확산…전문가들 경고

    살 파먹는 박테리아, 호주 전역으로 확산…전문가들 경고

    호주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의한 궤양 환자가 다른 여러 지역으로 계속해서 확산하면서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9일 최근 퀸즐랜드주 최북단인 파노스 퀸즐랜드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의해 또다른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올해 이 지역에서만 다섯 번째 확인된 사례라고 전했다. 호주에서 ‘데인트리 궤양’ 또는 ‘베언스데일 궤양’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궤양성 미코박테륨’(Mycobacterium ulcerans)이라는 한종의 박테리아에 의한 발생한다. 이 박테리아는 피부 속 세포와 모세 혈관, 심지어 피하 지방까지 파괴해 심각한 궤양과 피부 손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궤양의 크기가 커지므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현지매체 케언스 포스트에 따르면, 이 질병은 이전에 퀸즐랜드주 케언스 북부인 데인트리와 모스맨강에서만 발견됐지만, 빅토리아주 모닝턴 반도로 남하했다면서 올해에만 적어도 2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케언스 열대공중보건연구소(TPH)의 내과전문의 리처드 게어 박사도 지금까지 이 질병이 어떻게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시행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우리는 왜 이 질병이 빅토리아나 데인트리 모스맨 지역을 포함한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기 매개 즉 주머니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임스쿡대학과 빅토리아 소재 세계보건기구(WHO) 협력 센터와 함께 수년간 모스맨 데인트리 지역에서 이 질병을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대 미생물학자인 팀 스티니어 박사는 앞으로 이 질병이 더 확산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 오스트레일리안에 “실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것은 감염 저수지가 변했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면서 “그점이 걱정되고 확실히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맥브라이드 제임스쿡대 교수 역시 이 질병의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첫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례가 발생하면 이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지 감염병 전문가 대니얼 오브라이언 교수가 호주의학지(MJA)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4년간 해당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수가 4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의한 궤양은 원래 아프리카 서부 또는 중부 지역에서 발생하던 질병으로 부룰리 궤양으로도 불린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선 섭취로 저개발 빈곤국 영양실조 막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선 섭취로 저개발 빈곤국 영양실조 막는다

    가을이 깊어져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요즘입니다. 가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과 함께 ‘전어’라는 생선을 떠올립니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미식가들에게 군침을 돌게 하는 어종입니다. 한국인들의 어류 사랑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수산물을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인들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3.3㎏, 일본인은 50.2㎏ 수준인데 한국인들은 2017년 기준 1인당 65.9㎏에 달합니다. 차이라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2번 이상 꾸준히 생선을 섭취하는 데 반해 한국인들은 한 번 먹을 때 왕창 먹는다는 것이랍니다. 생선이 육류보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만큼 많이 먹으면 좋겠지요. 최근 연구자들이 이런 생선 섭취와 관련해 재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영국 랭커스터대, 호주 제임스쿡대, 태즈메이니아대, 미국 워싱턴대,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캐나다 댈하우지대 소속 해양생태학자와 영양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생선이 미량영양소 보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필수영양분 결핍으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저개발 국가 국민들의 건강을 어업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미량영양소는 비타민이나 철분처럼 소량이지만 생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을 말합니다. 실제로 미량영양소 결핍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00만명이 사망합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저개발국가 국민들입니다. 하루 한 끼 먹는 것이 큰 고민거리인 저개발국가 사람들이 선진국 국민들처럼 영양제로 미량영양소를 보충한다는 것은 엄두를 내기 힘든 일입니다. 연구팀은 일단 43개 저개발국가에서 잡히는 367종의 어종에 대해 칼슘, 철, 셀레늄, 아연, 비타민A,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등 7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열대 어종들은 칼슘, 철,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한대지방에 사는 어류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몸집이 큰 것보다는 작은 물고기들이 칼슘, 철, 오메가3 지방산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저개발국가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안에서 100㎞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하루 필수 영양소를 수산물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에 위치해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선이 1489㎞에 이르는 나미비아의 경우 전체 어획량의 9%만으로도 해안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보건대 역학·영양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선을 자주 먹는 것이 암과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과 25~2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폐경학회’ 2019 연례콘퍼런스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난개발 때문에 해양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지면서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세기말이 되면 식탁에서 생선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귀중한 영양공급원이면서 지구의 또 다른 구성원인 어류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dmondy@seoul.co.kr
  • 여름철 바닷가의 골칫꺼리 해파리, 해파리 독 치료제 나올까

    여름철 바닷가의 골칫꺼리 해파리, 해파리 독 치료제 나올까

    계절의 여왕이자 여름의 초입인 ‘5월’이 되면서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더군다나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바다에 불청객들이 늘고 있다. 바로 ‘해파리 떼’이다. 한반도 주변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늘고 있는데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발진과 통증 , 가려움이 생기고 심할 경우는 호흡곤란과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특히 호주를 중심으로 태평양 일대에 분포해 있는 상자해파리는 가장 강력한 독을 갖고 있어 쏘이면 몇 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상자해파리가 번식하는 경우는 해수욕장을 폐쇄하기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호주 시드니대 생명환경과학부, 가반의학연구소, 뉴사우스웨일스대 성빈센트의대, 제임스쿡 분자개발치료센터, 국립열대보건의학연구소, 중국 중산대 제약과학부 공동연구팀이 상자해파리 독이 세포 내로 침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해파리 독성 해독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5월 1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살아 있는 상자해파리를 바닷물에 담궈 촉수에 있는 자세포를 채취한 다음 이것들을 파괴해 방출된 독을 동결 건조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환자에게서 채취된 골수세포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수백만 개의 다양한 골수세포로 만들었다. 보통 골수세포는 유전적 세포선별검사에 많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동결 건조된 해파리 독을 골수세포에 투입해 해파리 독에 파괴되지 않는 세포들을 찾아냈다. 독으로 파괴된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의 DNA를 분석해 그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해파리 독이 겨냥하는 유전자가 4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약물들 중에 해파리 독이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찾아봤다. 그 결과 두 개의 약물이 인간 골수세포와 생쥐 적혈구 세포를 해파리 독에서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다음 강력한 해파리 독을 생쥐에게 주입한 다음 보호 약물을 주입한 결과 통증과 조직괴사, 상처 등을 막아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레고리 닐리 시드니대 교수는 “250개 이상의 단백질로 구성된 해파리 독을 하나의 약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낸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번에 찾아낸 해독제 후보물질이 해파리 독으로 인한 쇼크나 심장 마비까지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피라냐 조상뻘…1억 5000만년 전 육식어 화석 발견

    [와우! 과학] 피라냐 조상뻘…1억 5000만년 전 육식어 화석 발견

    오늘날 피라냐처럼 다른 물고기들의 지느러미나 살을 뜯어먹고 사는 육식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이 독일 남부에서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다. 독일과 호주 등 국제 연구팀은 약 1억5000만 년 전인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한 육식어종에 관한 화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몸길이 평균 7.1㎝, 최대 9㎝로 오늘날 피라냐의 3분의 1 정도 크기인 이 육식어의 거의 온전한 화석은 1860년 세계 최초의 시조새가 발굴된 곳으로 유명한 퇴적층에서 2016년 처음 발견됐다. 그리고 근처에는 이 육식어의 먹이가 돼 지느러미나 몸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어종의 화석도 발견됐다.이에 따라 새로운 육식어 화석은 지느러미를 뜯어먹는 피라냐라는 뜻으로 ‘피라냐메소돈 핀나토무스’(Piranhamesodon pinnatomus·이하 피라냐메소돈)로 명명됐다.특히 이번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입천장과 아래턱에 늘어선 길고 날카로운 이빨과 입 주변 골격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래턱 끝부분에는 가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각형의 이빨도 확인됐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피라냐메소돈은 턱의 길이가 짧지만 그 힘은 매우 강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이들이 커다란 먹잇감을 통째로 삼키지 못하고 오늘날 피라냐처럼 지느러미나 살을 뜯어먹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피라냐메소돈은 평평한 체형 탓에 다소 느리게 움직였지만 이들이 살았던 열대의 얕은 바다에서는 커다란 지느러미가 있어 비교적 잘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피라냐메소돈은 자신을 경계하지 않는 물고기에 접근해 비늘이나 지느러미, 또는 살을 뜯어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퇴적층에서 발견된 다른 물고기들의 화석에서는 이런 유형의 공격과 일치하는 손상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경골어는 당시 다른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살을 뜯지 않았지만 피라냐메소돈 만큼은 달랐다. 상어와 같은 연골어가 살을 물어뜯을 수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경골어는 무척추동물을 먹거나 먹이를 통째로 삼켰다. 연구에 참여한 호주 제임스쿡대학의 데이비드 벨우드 교수는 “공룡들이 땅 위를 걷고 작은 공룡들이 익룡처럼 하늘을 날려고 했을 때 이들 물고기는 서로의 살이나 지느러미를 뜯으며 그들의 발밑을 헤엄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야생 목격담 솔솔…조사 착수

    ‘멸종’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야생 목격담 솔솔…조사 착수

    지금으로부터 81년 전인 1936년 9월 7일 저녁. 호주 남동쪽의 섬 태즈메이니아 호바트 동물원에 살던 동물 한 마리가 조용히 숨을 거뒀다.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아 이 날이 공식적인 멸종일로 기록된 동물의 이름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Tasmanian tiger). 최근 호주 ABC뉴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아직 야생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현지 제임스쿡 대학이 조사단까지 꾸린 가운데,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지목된 곳은 퀸즈랜드주 북부에 위치한 케이프요크 반도다. 다소 낯선 이름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400만 년 전 출현해 호주 전역에 서식했다. 흥미로운 점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캥거루처럼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有袋類)라는 사실. 호랑이라는 무서운 이름이 붙은 것은 허리에 호랑이같은 줄무늬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태즈메이니아섬으로 이주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 번성했으나 비극의 시작은 역시 인간 탓이었다. 19세기 서구인들이 이 섬에 상륙하면서 양을 키우기 시작하자 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육식동물인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표적이 됐다. 결국 인간들은 닥치는 대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곧 씨가 말랐다. 이렇게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마지막 남았던 한 마리 역시 세상을 떠나면서 멸종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야생 어딘가에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믿음 혹은 희망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이번에 제임스쿡 대학이 조사에 나선 배경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목격담이 매우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목격자는 2명으로 한 명은 퀸즈랜드 국립 공원 관리청의 전 직원, 다른 한 명은 캠핑족이다. 조사를 맡은 빌 로렌스 교수는 "이들은 대략 6m 거리에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동물을 목격했다고 밝혔다"면서 "동물의 눈, 크기, 형태, 행동이 지역에 흔한 딩고(호주산 들개), 야생 돼지 등과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격된 지역을 중심으로 50대의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이처가 뽑은 2016년을 빛낸 과학자… 하사비스 외 누구?

    네이처가 뽑은 2016년을 빛낸 과학자… 하사비스 외 누구?

     중력파 발견,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지카바이러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산호의 백화현상, 세 부모 아이, 국제학술지의 접근 제한성에 대항한 해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19일 올 한해를 뒤흔든 과학계 10대 인물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사람은 가브리엘라 곤잘레즈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물리학과 교수다. 지난해에 이어 올 초 중력파를 관측한 레이저간섭계중력파 관측소(LIGO) 연구단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곤잘레즈 교수는 지난 2월 중력파 검출 공식 발표 당시 “이번 검출 성공에 따라 중력파 천문학은 천체 연구에 있어서 실제적 연구분야가 됐다”고 선언하는 등 중력파 연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두 번째로는 올해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성사시킨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가 꼽혔다. 바둑에서 인공지능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4대 1로 승리함으로써 AI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지역이면서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해 백화현상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산호소멸이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테리 휴즈 호주 제임스쿡대학 교수도 올해의 과학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남미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된 지카바이러스에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병리학자 셀리나 투르키 브라질 오스왈도크루즈 재단 박사도 선정됐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엄마가 둘, 아빠가 한 명인 ‘세 부모 아이’를 탄생시킨 주역인 존 장 미국 뉴욕 뉴호프산부인과 박사도 이름을 올렸다. 장 박사팀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난자에서 세포핵을 추출한 다음 핵을 제거한 다른 여성의 건강한 난자에 주입해 만든 난자를 환자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아이를 낳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슈퍼온실가스로 불리는 수소불화탄소(HFC) 금지를 골자로 한 국제협약 기반을 마련한 거스 벨더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 박사, 폐쇄적인 논문열람시스템을 갖고 있는 대형 저널에 대항해 약 5800만건의 학술논문을 자유롭게 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사이허브(Sci-Hub) 설립자인 28살의 카자흐스탄 출신 대학원생 겸 해커인 알렉산드라 엘바카얀도 올해의 10대 과학계 인사로 꼽혔다. 또 유전자 교정기술의 일대 혁신이라고 불리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 케빈 에스벨트 미국 MIT 교수,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발견한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영국 퀸메리대 교수, 성적 소수자인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과학자의 과학계에서 소외문제를 제기한 미국 핵물리학자인 엘레나 롱 박사도 이름을 올렸다.  리처드 모나스터스키 네이처 뉴스부문 에디터는 “올해 선정된 10명의 과학자는 천문학에서 생물학, 과학계 내 소수자 인권 옹호자까지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은 과학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중요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40cm 넘는 ‘괴물 금붕어’, 민물 생태계 위협 심각

    40cm 넘는 ‘괴물 금붕어’, 민물 생태계 위협 심각

    무분별하게 방생한 관상용 금붕어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대와 제임스쿡대 공동 연구진은 호주 퍼스 남부 바스강(江)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들이 성장하면서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민물고기 생태학’(Ecology of Freshwater Fish) 최신호(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간 바스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무게 1kg 이상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에서 제거한 금붕어는 무려 2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대학의 스티븐 비티 교수는 “커다란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달했다”면서 “어항 속 일반 금붕어보다 8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금붕어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비티 교수는 “이런 금붕어는 원래 아이들이 키우던 애완 동물로 추정되며, 집이 이사하게 됐을 때 어항이나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인근 습지에 방생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려진 금붕어들은 습지와 연결된 강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먹이가 되는 담수조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토종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져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대화한 금붕어들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치웠다는 것. “이 때문에 원래부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면서 “외래종을 방생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만 한다”고 비티 교수는 말했다. 한편 거대 금붕어는 호주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네바다주(州) 타호 호수에서는 약 45cm짜리 금붕어가 잡히기도 했었다. 사진=호주 머독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괴물’이 된 거대 금붕어...강 생태계 위협(연구)

    ‘괴물’이 된 거대 금붕어...강 생태계 위협(연구)

    무분별하게 방생한 관상용 금붕어가 강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대와 제임스쿡대 공동 연구진은 호주 퍼스 남부 바스강(江)에 버려진 애완 금붕어들이 성장하면서 강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민물고기 생태학’(Ecology of Freshwater Fish) 최신호(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간 바스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무게 1kg 이상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에서 제거한 금붕어는 무려 2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대학의 스티븐 비티 교수는 “커다란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달했다”면서 “어항 속 일반 금붕어보다 8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금붕어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비티 교수는 “이런 금붕어는 원래 아이들이 키우던 애완 동물로 추정되며, 집이 이사하게 됐을 때 어항이나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려하는 부모들이 인근 습지에 방생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버려진 금붕어들은 습지와 연결된 강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먹이가 되는 담수조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토종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져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대화한 금붕어들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치웠다는 것. “이 때문에 원래부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면서 “외래종을 방생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만 한다”고 비티 교수는 말했다. 한편 거대 금붕어는 호주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미국 네바다주(州) 타호 호수에서는 약 45cm짜리 금붕어가 잡히기도 했었다. 사진=호주 머독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벌써 연말? “스마트폰, 시간 빨리 흐르게 해” - 연구

    벌써 연말? “스마트폰, 시간 빨리 흐르게 해” - 연구

    연말이 다가오면 “벌써 12월” 이라며 시간의 속도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기술’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싱가포르 제임스쿡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시간에 대한 인지를 빠르게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IT기기들은 우리 뇌가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 탓에 마치 시간이 실제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 뇌를 ‘속인다’는 것.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러한 기술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낄 수 있으며, 반면 이러한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시간의 속도가 더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정밀하게 표현하자면, 스마트 IT기기의 스크린에 시선을 장시간 고정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과대평가’ 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짧고 간단한 광고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책을 읽는 사람에 비해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잠시 끊고 모든 생활흐름의 속도를 조금 늦춘다면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IT기기와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줘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 역시 비디오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감각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감각운동능력은 자전거 타는 법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사용하는 능력인데,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 등은 뇌의 이 능력을 활성화시켜 효과적이고 빠르게 능력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제임스쿡대학 연구진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상호심사저널’(peer-reviewed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벌써 연말?… “스마트폰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한다” (연구)

    벌써 연말?… “스마트폰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한다” (연구)

    연말이 다가오면 “벌써 12월” 이라며 시간의 속도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기술’ 탓을 해야 할 것 같다. 싱가포르 제임스쿡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시간에 대한 인지를 빠르게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IT기기들은 우리 뇌가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게 만드는데, 이 과정 탓에 마치 시간이 실제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 뇌를 ‘속인다’는 것.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러한 기술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낄 수 있으며, 반면 이러한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시간의 속도가 더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정밀하게 표현하자면, 스마트 IT기기의 스크린에 시선을 장시간 고정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과대평가’ 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이런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짧고 간단한 광고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책을 읽는 사람에 비해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잠시 끊고 모든 생활흐름의 속도를 조금 늦춘다면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IT기기와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줘서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 역시 비디오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감각운동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감각운동능력은 자전거 타는 법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사용하는 능력인데,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게임 등은 뇌의 이 능력을 활성화시켜 효과적이고 빠르게 능력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제임스쿡대학 연구진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상호심사저널’(peer-reviewed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건강을 부탁해]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세계보건기구(WHO) 등 대부분 보건기관은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런 지침에는 대단히 큰 오류가 있다고 밝히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장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해롭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오히려 이런 운동은 누군가의 삶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결과는 미국 성인남녀 66만 1000명의 운동습관에 관한 자료를 조사·분석한 것으로 이들 대상자 중 상당수는 중년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들 조사 대상자를 주당 운동 시간에 따라 나눠 14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했고 이 중 조사 기간 내 사망한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전혀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컸다. 심지어 운동량이 적은 그룹도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0%까지 낮았다. ‘매주 150분 이상’이라는 지침을 충족하는 그룹은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1% 더 적었다. 그런데 매주 450분 이상 즉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한 그룹은 조기 사망 위험이 39%까지 낮았다. 평소 활동량의 10배나 권장 운동량 이상 운동한 사람들은 매일 헬스클럽에서 수 시간 보낸 이들과 같을 정도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췄다. 또 호주 성인남녀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0% 정도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9% 더 낮았다. 같은 기간 헬스클럽에서 격렬하게 운동한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스 게벨 호주 제임스쿡대 수석 연구원은 “신체적 활동이 가능하면 1주에 적어도 150분 이상 운동해야 하는데 격렬한 운동은 20~30분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장하는 운동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美 하버드大 연구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美 하버드大 연구

    세계보건기구(WHO) 등 대부분 보건기관은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런 지침에는 대단히 큰 오류가 있다고 밝히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장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해롭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오히려 이런 운동은 누군가의 삶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결과는 미국 성인남녀 66만 1000명의 운동습관에 관한 자료를 조사·분석한 것으로 이들 대상자 중 상당수는 중년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들 조사 대상자를 주당 운동 시간에 따라 나눠 14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했고 이 중 조사 기간 내 사망한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전혀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컸다. 심지어 운동량이 적은 그룹도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0%까지 낮았다. ‘매주 150분 이상’이라는 지침을 충족하는 그룹은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1% 더 적었다. 그런데 매주 450분 이상 즉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한 그룹은 조기 사망 위험이 39%까지 낮았다. 평소 활동량의 10배나 권장 운동량 이상 운동한 사람들은 매일 헬스클럽에서 수 시간 보낸 이들과 같을 정도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췄다. 또 호주 성인남녀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0% 정도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9% 더 낮았다. 같은 기간 헬스클럽에서 격렬하게 운동한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스 게벨 호주 제임스쿡대 수석 연구원은 “신체적 활동이 가능하면 1주에 적어도 150분 이상 운동해야 하는데 격렬한 운동은 20~30분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장하는 운동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끔’ 땀 날 정도로 운동하면 조기사망 ↓

    ‘가끔’ 땀 날 정도로 운동하면 조기사망 ↓

    매일 적당히 운동하는 것보다 가끔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구팀은 45~75세 성인 20만 4542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운동도 건강에 좋지만, 가끔 숨이 가쁘고 땀이 날 때까지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을 13% 더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가벼운 수영이나 사회 활동으로 하는 테니스, 허드레 집안일과 같은 적당한 활동만 하는 사람들과 조깅이나 에어로빅과 같이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한 주간 활동 중 30%가 못 되지만 활발하게 운동했다고 말한 사람들은 가벼운 활동만 했다고 보고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9% 낮았다. 또 같은 기간 30% 이상 활발한 활동을 한 이들은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제임스쿡대학의 클라우스 게벨 박사는 “활발한 운동의 장점은 조사에 참여한 모든 나이의 남녀에 적용되지만 활발한 활동에 쓴 시간의 총량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동참한 시드니대학의 멜로디 딩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S), 미국, 호주의 보건 당국은 권고 사항에 대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각 보건 기관은 현재 성인 기준으로 매주 75분간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150분간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즉 현재 지침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로 적당한 운동보다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게벨 박사는 “우리 연구는 비록 적은 시간이더라도 활발하게 운동하는 것이 매일 적당한 운동만 하는 것보다 조기사망 위험을 더 줄이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팀은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운동보다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환자는 먼저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4월 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국인 3명 포함한 교수 10여명 미국 비인증 대학 학위로 임용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대학에 신규 임용된 교수 가운데 외국인 교수를 포함해 최소 10명 이상이 미국의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유기홍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박사 학위 소지자 3185명 가운데 10명이 미국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03∼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98곳의 전임강사 이상 신규 교원 임용자의 학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를 내지 않은 곳이 100여곳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9명은 신정아씨의 ‘가짜 학위’ 파문 이후 지난 7∼8월 대부분 강단을 떠났다. 그러나 지방 S대 김모(54) 교수와 지방 K대 외국 국적의 L(34) 교수 등 2명은 아직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내년초 강단을 떠난다. L교수를 비롯해 외국인 교수 3명도 비인증 대학 학위를 이용해 교수로 채용됐다. 올해 2월까지 지방 H대에서 전임강사를 지낸 미국인 K(48)씨는 제임스쿡 유니버시티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아멜다 칼리지에서 대학원을 마쳤지만 모두 비인증 대학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퇴직한 K대 Q(49)씨도 비인증 대학인 웩스퍼드대 출신이다. 유 의원은 “최근 대학들이 국제화 및 영어강의 활성화를 앞세워 외국인 교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학위 신고 의무가 없어 외국인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꿈이 있는 우리학교 / 배재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李承晩)박사를 비롯 수많은 선각자를 배출한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배재대가 80년 설립이후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7개 단과대에 18개 학부·3개 학과로 짜여진 배재대는 1만여명이 수학중이며 50개 동아리에서 1,7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취미 및 자기계발활동을 하고 있다. 박강수(朴康壽·63) 배재대 총장은 21C 대학교육방향을 ‘도덕우선주의’로 잡겠다고 강조하면서 “대학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약과 발전=배재대는 ‘학생을 먼저 생각하고 정보화로 승부를 거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화상강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35%의 학생들이 화상강의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20여가지의 화상강의 시스템은 특허청으로부터특허기술을 취득했고 이 시스템은 서울대·포항공대 등에 판매될 정도다. 또한 21세기형 학생들로 키우기 위해 최신 외국어교실과 전산교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호주 제임스쿡대학 등 지구촌 30개 대학과 국제교류를 전개하고 있다. ◆교수진과 학내시설=192명(외국인교수 10명포함)의 전임교수와 81명의 겸임교수,4명의 초빙교수 등이 포진해 있다. 도서관은 자유열람실 1,078석을 비롯 전자정보실 146석등 총 1,631석이다. 기숙사는 서재필관(남학생 기숙사) 130명,목련관(여학생 기숙사)268명 등 총 398명이 입사할 수 있다. 신입생의 경우 입학성적과 대전을 중심으로 원거리 학생이 우선적으로 입사할 수 있으며 재학생은 입사 직전 학기말성적순으로 선발한다. 한달평균 기숙사 사용료는 입사비·관리비·식비를 포함 13만4,000원정도로 인근지역의 하숙비 25만원∼30만원(2인 1실),40만원∼45만원(1인1실)에 비하면 훨씬 싸다. ◆등록금·장학금=등록금은 2000학년도 신입생 기준으로 입학금 45만5,000원을 포함해 인문사회계열 253만4,000원,이학계열 280만4,000원,공학·예능계열 305만2,500원이다. 장학금은 전체 등록학생수 8,151명의 35·25%인 2,874명이 수혜를받고 있다. ◆입학전형=2001학년도 신입생 전형에는 수능응시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않는다. 대전·충청지역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중에서 수능시험 상위 9%이내에 들은 수험생이 유아교육학과,관광경영학부,정보통신공학부에 지원해합격하면 4년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배재대,정보통신등 3개科 전원 취업. 배재대는 대학생존과 일류 사학을 꿈꾸며 ▲정보통신학부 ▲관광경영학부 ▲유아교육과를 특화시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특성학부 졸업생들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 정석처럼 되다시피한 ‘취업재수는 필수,삼수는 선택’이라는 속설이 무색할 만큼 4년연속 취업율 100%를 기록했다. 관광경영학부는 특성화 작업의 일환으로 97년 호주의 제임스쿡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한·호 연구센터’를 설립해 호텔 및 관광분야 공동연구와 학생 상호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여행사 및 이벤트사·컨설팅·테마파크·호텔·학계·연구소·항공사·국내외 관광공사·카지노 등지에 진출해 있다. 유아교육학과는 대전지역 유아교육 교사의 90%가 배재대인들일 정도로 중부권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배재대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을 해마다 리콜,재교육을 통해 개개인의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공학부는 전국대학 정보화 랭킹에서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두뇌한국21사업의 정보통신공학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대전 최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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