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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슈팅이 X인데” 멕시코전 부진 설영우 과거 영상 화제…왼쪽 기용이 문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과거 울산 HD 시절 선배 박주영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던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이동한 설영우는 전반 41분 이재성의 전진패스를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설영우는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26분 엄지성과 교체됐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누리꾼들은 설영우의 과거 영상을 재조명했다. 2023년 10월 울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주영은 “무조건 천장 보고 때리라고 몇 번을 얘기해 줬는데”라며 “못 넣을 줄 알았다. 얘(설영우)한테 기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설영우가 “이런 얘기가 저를 주눅 들게 한다”면서 “그래도 잘했다(하면 좋은데)”라고 반박했다. 설영우가 굽히지 않자 박주영은 “거짓말 못 한다”면서 “크로스랑 슈팅이 똥”이라고 더 수위를 높였다. 이에 설영우는 “이런 얘기 안 된다”면서 “잘해도 잘했다고 안 하고 맨날 똥이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박주영은 “너는 딱 때려보면 이제 다 때릴 것”이라며 “딱 때리면 안다”고 덧붙였다. 표현이 따뜻하진 않았지만 후배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조언이다. 멕시코전을 계기로 해당 영상을 다시 찾은 누리꾼들은 “멕시코전 슈팅 보고 다시 왔다”, “박주영 말 듣고 연습했으면 골 넣을 수도 있었다”, “새겨듣고 연습했으면 영웅이 됐을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쓰지 않고 설영우를 굳이 왼쪽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의문부호를 남기기도 했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개막 전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 엘살바도르(1-0 승)와의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기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천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멕시코전을 관전한 이천수, 이근호, 이을용이 입을 모아 설영우의 왼쪽 윙백 기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를 보던 중 이을용은 “설영우가 지금 (공격이)죽고 있다. 자기 모습을 못 보여준다”라고 말하자 이근호 역시 “확실히 (설)영우가 왼쪽 가니까 죽긴 하네”라며 동조했다. 이천수도 “아예 죽는다. 아예 그냥 뛰지도 못한다”면서 “왼쪽, 오른쪽 바뀌면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설영우의 왼쪽 기용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만큼 설영우와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선수들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손흥민·조규성 ‘골폭풍’… 32강 문 열어젖혀라

    지난해 11월 이후 3경기 만에 승리손·조 각각 멀티골… 본선 기대감비판받던 스리백 완성도 높아져김진규·황인범 패스… 득점 원동력홍 “공격 스피드 높이기 주문 적중”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을 열흘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선 기대감을 높였다. 스리백 수비전술이 한결 매끄러워졌고, 중원에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패스도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골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넣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조규성(사진·미트윌란)의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9차례 평가전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특히 지난 3월 유럽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어내고 지난해 11월 가나전(1-0) 이후 3경기 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축구대표팀은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은 12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를 상대로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9일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홍 감독은 사전캠프에 먼저 도착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손흥민을 최전방공격수로 세우고,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동경(울산HD)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김진규(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출격했다. 수비는 이기혁(강원FC), 조유민(알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먼저 나섰다. 이날 평가전에선 그동안 답답한 운용으로 비판받았던 스리백의 완성도가 한결 높아졌다. 수비 상황에선 스리백에 좌우 윙백이 가세하며 5백으로 두꺼운 수비벽을 쌓으면서도 공격을 할 때는 이기혁과 카스트로프가 왼쪽 풀백과 윙어처럼 전진하며 4-2-3-1로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이기혁에서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공격력이 배가됐다. 전반의 김진규,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전진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중앙 미드필더로 뛴 것 역시 대량 득점의 원동력이 됐다. 전반 40분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은 김진규의 킬패스가 기점이 됐다. 후반 20분 조규성의 추가골 역시 중원에서 황인범이 보내준 정확한 논스톱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55·56호 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의 대기록에 단 두 골 차로 다가섰다. 홍 감독은 “물 보충 휴식시간에 공격 스피드를 빠르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적중했다”며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울산 위기탈출 위한 외나무다리 혈투 [K리그 미리보기]

    서울·울산 위기탈출 위한 외나무다리 혈투 [K리그 미리보기]

    이 경기를 주목하라: 서울-울산, 하위권 추락만은 막아야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FC서울과 울산HD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K리그1 27라운드에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현재 서울은 5위(승점 37, 9승10무7패), 울산은 7위(승점 34, 9승7무10패)에 위치해 있다. 27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로 부진하다. 특히 25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대구FC를 상대로 안방에서 졸전 끝에 2-2로 비겼다. 26라운드에선 김천 상무 원정경기에서 2-6 대패를 당했다. 김천에게 패한 건 2022년 3월 6일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6골이나 내줬다는 것 자체가 서울 팬들에겐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팬들의 여론은 극도로 악화돼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던 김주성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로시마로 이적하면서 정태욱을 영입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8골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공격에선 린가드(7골), 루카스·문선민(5골) 등 다양한 선수가 꾸준히 득점을 해주는 건 고무적이다. 상황이 어렵기는 울산도 다르지 않다. 공식전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침체를 겪은 끝에 김판곤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울산은 25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이기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26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2-4 참패를 당했다. 강등권인 제주와 승점차이가 4점에 불과한 울산이 만약 서울에게 패한다면 9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울산으로선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말컹이 6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게 믿을 구석이다. 서울과 울산은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 울산이 4승 5무 1패로 우세하다. 다만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1승1무로 우세하다. 박동혁 TSG 위원은 “서울은 경기 중 공격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선수 개인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최철우 TSG 위원은 “신태용 감독은 리그 도중 팀에 합류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선수 성향을 살려주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고, 전술은 백3를 기반으로 3-4-3, 3-5-2 포메이션을 준비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려 문전 수비에 집중한다면 제공권 측면에서는 유리해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직은 확실한 감독의 색채가 보이지 않아 울산의 전술, 경기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천-수원FC, 요즘 잘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탄 김천과 수원FC가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김천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순항하고 있다. 어느덧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2위(승점 43)까지 올라선 김천은 득점력 역시 전북 현대(48골)에 이어 2위(40골)를 달리고 있다. 특히 26라운드에서 서울을 6-2로 이겼다. 이번 시즌 김천은 박상혁(8골), 이동경(8골), 원기종(4골), 이동준(4골), 김승섭(3골) 등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해주고 있다. 수원FC도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6경기 동안 18골이나 넣었다. 윌리안과 안현범 등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신입생들이 만점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게 특히 인상적이다.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김은중 감독의 지도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순위 역시 어느덧 꼴찌에서 9위(승점 31)로 끌어올리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권오규 TSG 위원은 “김천은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다. 지난 라운드에도 6명의 선수가 다양한 상황과 포지션에서 득점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은 이번 라운드에도 백4를 기반으로 4-4-2나 4-2-3-1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천은 측면에서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와 2선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공략한다. 경기 초반에는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고, 후반에는 상대의 체력 저하를 고려해 빠른 선수를 투입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광주 수비 핵심 변준수광주FC(6위, 승점 35)는 지난 26라운드에서 대전을 2-0으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다. 중앙 수비수 변준수의 활약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2001년생 변준수는 2021년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올해 프로 5년차다. 지난해 광주로 이적한 뒤 이정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변준수는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광주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준수는 190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활용한 대인방어 능력과 빌드업이 강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 클리어 2위(128회), 전진패스 성공 4위(480회)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대전전에서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34회)과 클리어(8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광주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원FC(8위, 승점 32)다. 광주는 최근 강원전 4연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이다. 두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토)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임관식 TSG 위원은 “변준수는 훌륭한 피지컬을 갖춘 중앙 수비수로 제공권이 뛰어나다”면서 “적절한 예측을 통한 뒷공간 커버 등 훌륭한 대인방어 능력 또한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공격 전개 시 공간을 활용해 최전방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정확성도 높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K리그1 27라운드 일정▲ 23일(토) 대구-제주(대구iM뱅크파크, 오후 7시) 김천-수원FC(김천종합운동장, 오후 7시) 광주-강원(광주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 30분) ▲ 24일(일)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 오후 7시) 서울-울산(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 안양-대전(안양종합운동장, 오후 7시)
  • [K리그 미리보기] 안방불패 광주와 원정불패 전북이 만난다

    [K리그 미리보기] 안방불패 광주와 원정불패 전북이 만난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연승 도전하는 광주와 8경기 무패 전북안방 4연승에 도전하는 광주FC(5위, 승점 19)와 원정 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2위, 승점 22)가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올 시즌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와 전북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4월 이후 안방경기에서 제주SK, 대구FC, 김천 상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광주가 현재까지 거둔 5승 가운데 3승이 4월 이후 안방에서 나왔다. 특히 3연승 모두 한 점 차이로 실리축구가 빛을 내고 있다. 공격에서는 오후성, 수비에서는 민상기와 변준수가 힘을 더하고 있다. 오후성은 2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다. 원정팀 전북은 현재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로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진우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체계적인 포지셔닝과 선수 간 유기적인 위치 교대를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김천을 상대로 상대 팀 공격 형태에 맞춰 백4와 백5를 번갈아 사용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후방 빌드업에서 중앙의 이강현, 박태준, 주세종이 공을 소유한 이후 좌우 측면의 오후성, 아사니, 최경록에게 전달해 배후 침투 또는 솔로 플레이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경구 TSG 위원은 “지난해 전북은 직선적인 측면 공격과 빠른 크로스에 주로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하고 있고, 김진규, 강상윤, 송민규 등 국내 공격진의 움직임이 좋아서 유기적인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반등 절실한 서울, 하필 상대가 선두 대전반등이 절실한 FC서울이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서울은 지난 6일 FC안양과 1-1로 비기면서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시즌 개막할 때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8라운드까지 3승 4무 1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9~11라운드 내리 3연패에 빠지더니 12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K리그1 팀은 서울이 유일한 게 뼈아프다. 순위도 9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12경기에서 10골밖에 넣지 못하며 강원FC, 수원FC와 함께 ‘공동 최소 득점’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린가드(4골), 문선민(3골), 루카스, 조영욱, 정승원(이상 1골) 등 5명 뿐이다. 대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로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12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점을 챙겼다. 대전(승점 27)은 이번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K리그1 12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를 밟는다. 강원, 김천 넘어서야 진정한 상승세 인정받는다조금씩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강원FC(6위, 승점 17)가 11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으로 김천(4위, 승점 20)을 불러들인다. 강원은 12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이지호는 12라운드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현재 강원은 K리그1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9골)을 했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다. 거기다 골키퍼 이광연이 올 시즌 리그 캐칭 1위(27회), 펀칭 2위(20회)를 기록하며 강원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강원에 맞서는 김천은 강원 출신 김대원, 서민우, 박상혁, 이승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대원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민우 역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상혁은 최근 득점력이 좋고 이승원은 22세 이하 자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경량 TSG 위원은 “강원은 속도에 강점이 있는 이지호를 측면에 배치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최근 주춤했던 이지호가 다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원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원은 수비에서는 김동현이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신민하와 이기혁이 중앙을 탄탄하게 메워줬고, 전반적인 수비 균형이 잘 맞았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수비의 무게감은 더해지고 있고, 정경호 감독의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 선수 주목: 안양의 튼튼한 허리 김정현최근 안양 상승세를 이끄는 살림꾼 미드필더가 김정현이다. 김정현은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성남, 부산을 거쳐 지난 2022시즌 임대 신분으로 처음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안양으로 완전 이적했다. 김정현의 강점은 중원에서의 적절한 템포 조절과 정확한 패스 능력인데, 패스 및 수비 부가 데이터에서 본인의 강점을 증명하고 있다. 김정현은 안양에서 중거리 패스 성공 1위(212회), 전진패스 성공 1위(236회)에 이름을 올렸고, K리그1 태클 성공 1위(25회), 블락 1위(37회), 인터셉트 3위(25회) 등 다양한 수비 부가 데이터 항목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안양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12위, 승점 10)다. 이승준 TSG 위원은 “김정현은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며 안양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안양 역습의 시발점 역할 또한 하고 있는데, 경기를 거듭하며 득점에 관여하는 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 일정포항 : 수원FC [ 5월 10일(토)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서울 [ 5월 10일(토)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대구 [ 5월 10일(토) 19시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울산 [ 5월 11일(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김천 [ 5월 11일(일)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 IB SPORTS, 쿠팡플레이 ] 광주 : 전북 [ 5월 11일(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황인범, 6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페예노르트는 4-1 대승

    황인범, 6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페예노르트는 4-1 대승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황인범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 아시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31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11월 10일 정규리그 12라운드 시즌 2호골을 넣은 데 이은 3호골이다. 이날 득점은 황인범은 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리그 3골 2도움을 작성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4-1 대승을 거두며 최근 리그 7연승을 포함해 11경기 무패(9승2무)로 상승세로 3위(승점 65)를 유지했다. 현재 에레디비시는 아약스가 선두(승점 74), 에인트호범이 2위(승점 70)를 달리고 있다. 황인범은 전반 10분 중앙선 부근에서 전진패스를 해줬고, 이 공이 패스를 거쳐 선제골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미즈 제루키와 함께 교체됐다.
  •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거뜬, 복귀전에서 다재다능 뽐낸 이강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거뜬, 복귀전에서 다재다능 뽐낸 이강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리그 복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 르아브르 안방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이후 29경기 무패(24승 5무) 행진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마르세유와 리그 경기 이후 1개월 만에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이강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탈압박과 전진패스 능력을 과시했다. 키패스 3개, 패스성공률 97%, 크로스 7개 등을 기록했다.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줬다. PSG는 2-1로 앞서던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투입하며 뒷문 단속에 들어갔고, 결국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K리그 미리보기] 대전 4연승으로 돌풍 이어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대전, 4연승하려면 이정효를 넘어라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6라운드로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9일(토)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과 광주FC 경기다. 대전은 2025시즌 들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광주는 아직 1승 뿐이지만 이정효 감독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기다. 안방 대전은 올 시즌 4승 1패,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기며 시즌을 시작한 뒤 울산HD에게 0-2 패배한 뒤로는 3월 세 경기 모두 승리했다. 5경기에서 9골로 K리그1 12개팀 가운데 득점이 가장 많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주민규가 벌써 5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비 역시 5경기 4실점에 그친다. 원정팀 광주(7위, 승점 6)는 지난 주말 열린 순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후반 종료 직전 실점으로 2-3 역전패하며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대전에 주민규가 있다면 광주에는 아사니가 있다. 아사니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득점 선두(9골)이자 K리그1 득점 2위(3골)에 올라 있다. 여기에 지난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헤이스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박인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두 팀 상대전적은 대전이 2승 1무 1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다. 통산 전적 역시 대전이 12승 11무 11패로 근소한 우위다. 이경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매 경기 다득점을 이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기대된다”면서도 “상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흐름은 아니었던 만큼, 광주를 상대로 중앙을 견고하게 하고, 정재희, 최건주 등 공격수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활용해 승리한다면 선두권 경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4라운드 순연 경기 포항전에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면서 “개인 능력이 뛰어난 대전을 상대로 매끄러운 빌드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2025시즌 첫 동해안더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는 2025시즌 첫 포항-울산 동해안더비가 팬들을 찾아온다. 포항(10위, 승점 5)은 지난 주말 열렸던 4라운드 순연 경기 광주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 내주며 K리그1 최다 실점(9골)을 하고 있어서 수비 조직력 복구가 시급하다. 울산(2위, 승점 10)은 시즌 개막전에서 FC안양에게 0-1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출신으로 지난 14일 울산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 에릭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과 달리 5경기에서 2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현우 골키퍼에 더해 김영권과 서명관 중앙수비조합도 견고하다. 지난 시즌 동해안더비에선 울산이 3승1패로 우세했다. K리그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82전 65승 54무 63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울산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포항에 1-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치는 바람에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우승 꿈이 날아가버린 걸 복수하고 싶어한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국가대표 수비수 FC서울 김주성서울(4위, 승점 8)은 지난 5라운드에서 강원을 1-0으로 꺾으며 세 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무실점 승리를 이끈 중앙 수비수 김주성의 활약이 빛났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됐다. 2000년생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오산고를 거쳐 2019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김주성은 2023시즌부터 팀의 주전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프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서울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서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 2위(3골)를 이끌고 있다. 김주성은 K리그1 5라운드까지 전체 공중볼 경합 성공 3위(26회), 중앙지역 내 태클 3위(4회)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 부가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고, 수비지역 전진패스 성공 3위(65회)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공격 연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만난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박동혁 TSG 위원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핵심 수비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경험까지 하며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과 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김주성은 야잔과의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기에 대구를 상대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 일정 > 서울 : 대구 [ 3월 29일(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울산 [ 3월 29일(토)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광주 [ 3월 29일(토)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수원FC [ 3월 30일(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강원 [ 3월 30일(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전북 [ 3월 30일(일)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창보다 매서운 방패

    창보다 매서운 방패

    헤더 결승 골로 뮌헨 1-0 승리 기여 UCL 데뷔골·7경기째 무실점 수비 “빼어난 강인함”… 경기 MVP 선정 때로는 방패가 창보다 더 날카로울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맞붙은 ‘코리안 더비’는 김민재의 완승으로 끝났다.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결승 골까지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끌어안은 건 이날 경기를 압축해서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안방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더 결승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앞으로 흐르자 김민재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민재로선 UCL 데뷔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득점을 앞세워 PSG를 1-0으로 꺾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단단했다. 후반 5분 위험지역으로 들어온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PSG의 공격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7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슈팅이 11번이었지만 그 가운데 유효슈팅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하며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11위(승점 9점)로 올라섰다. 반면 PSG는 26위(4점)까지 떨어지며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데다 후반 11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자 PSG는 첫 교체 카드로 후반 20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이 교체 출전하면서 13년 만에 UCL에서 한국 선수들이 맞붙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 선수들이 UCL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건 2011~12 조별리그 당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호(FC바젤)가 처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김민재는 자신의 골로 경기를 결정지었으며, 대결 상황에서 빼어난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 뒤 “상대 공격수들은 우리 뮌헨 훈련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다. 스트라이커들이 즐겁지 않다면, 수비수들이 뭔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인범이 선발 출전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황인범은 후반 48분까지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드는 날카로운 전진패스도 선보였다. 최근 5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맨시티는 이날 세 골을 먼저 넣고도 엉성한 수비로 후반 30분 첫 실점을 한 뒤 37분과 44분 연속으로 골을 얻어맞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극적인 무승부 덕분에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20위(7점)로 올라섰다.
  • 창보다 날카로운 방패, 이강인 압도한 김민재 만점활약

    창보다 날카로운 방패, 이강인 압도한 김민재 만점활약

    때로는 방패가 창보다 더 날카로울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맞붙은 ‘코리안더비’는 김민재의 완승으로 끝났다.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결승골까지 넣었다. 경기 최우수로도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끌어안은 건 이날 경기를 압축해서 보여준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안방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을 제대로 못한 공이 김민재 앞으로 흐르자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민재로선 유럽무대 데뷔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의 골을 앞세워 PSG를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단단했다. 후반 5분 위험지역으로 들어온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PSG의 공격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7회 등을 기록했다. PSG는 슈팅이 11번이었지만 그 가운데 유효슈팅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하며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반면 PSG는 26위(승점 4)까지 떨어지며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데다 후반 11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자 PSG는 첫 교체 카드로 후반 20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이 교체출전하면서 13년만에 UCL에서 한국 선수들이 맞붙는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한국 선수들이 UCL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건 2011~12 UCL 조별리그 당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호(FC바젤)가 처음이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PSG) 공격수들은 우리 뮌헨 훈련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다. 스트라이커들이 즐겁지 않다면, 수비수들이 뭔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기력에는 늘 자신감과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인범이 선발출전한 페예노르트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황인범은 후반 48분까지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골키와 1대1 상황을 만드는 날카로운 전진패스도 선보였다. 최근 5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맨시티는 이날 세 골을 먼저 넣고도 엉성한 수비로 후반 30분 첫 실점에 이어 후반 37분과 44분 연속으로 세 골을 얻어맞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극적인 무승부 덕분에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20위(승점 7)로 올라섰다.
  • ‘최기윤 멀티골’ 김천, 세대교체도 대성공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세대교체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천은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최기윤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천은 안방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와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새로 입대한 ‘막내’ 이동경이 좋은 활약을 해 주며 세대교체 효과도 기대하게 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점(10승6무3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HD(35점)와 포항 스틸러스(33점)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4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지난 22일 광주FC를 2-1로 이기며 첫 승리를 신고했던 대전은 이날 김천에 패하며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대전은 승점 18점(4승6무9패)으로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 김천은 이날 원래 소속팀이 대전인 유강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새롭게 입대한 이동경을 측면에 배치해 김대원과 함께 빠른 공격을 노렸다. 전반전은 대체로 대전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 갔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막판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 김천은 후반 31분 김동현의 감각적인 전진패스를 받은 최기윤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에 김대원의 패스를 최기윤이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광주를 1-0으로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18라운드에서 대전에 패했던 광주는 2연패를 당했다. 수원은 5위(30점), 광주는 6위(22점)를 유지했다. 중국 공안에 1년 가까이 구금됐다가 풀려나 수원에 전격 입단한 손준호는 이날 후반 9분 지동원 대신 투입돼 홈 데뷔전을 치렀다.
  • [K리그 미리보기]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가 온다

    [K리그 미리보기]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가 온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너를 잡아 분위기 전환하자’ 울산-전북 선두로 복귀하려 하는 울산 HD와 새 감독 데뷔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던 ‘현대가 더비’가 프로축구 K리그1 16라운드에서 펼쳐진다. 울산과 전북은 6월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만난다. 올해 두 팀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는 1차전 무승부(1-1), 2차전 울산 승(1-0)으로 울산이 웃었다. K리그1에서는 지난 4라운드에서 만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리그1 3회 연속 우승을 꿈꾸는 울산은 이번 시즌 8승 4무 3패(승점 28)로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울산으로선 전북을 이기면 같은 날 오후 7시 열리는 포항과 3위 김천 상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다잡으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한 때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위기에 빠졌던 전북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며 선두권 복귀를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전북을 맡은지 하루만인 지난 29일 15라운드 강원FC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만만찮은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후반에 발생한 퇴장 변수 이전까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 4패)밖에 거두지 못한 전북으로선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울산을 잡아야 한다. 전북으로선 15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던 전병관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출장 정지 처분을 감면받으면서 16라운드 출전이 가능해진 게 희소식이다. 전병관은 22세 이하 자원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다.명승부가 기대된다: 반등이 시급한 두 팀 서울-광주 상위권 반등이 절실한 8위(승점 17) FC서울과 9위(승점 16) 광주FC가 6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서울과 광주 모두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서울은 2무 1패, 광주는 1무 2패다. 반등이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서울은 야심차게 영입한 제시 린가드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린가드는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13라운드 이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조금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 게 옥에 티다. 마수걸이 득점만 터져 준다면 서울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7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2위인데다 13라운드와 14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일류첸코의 득점력도 서울이 믿는 구석이다. 광주는 유스 출신 젊은 피인 정호연과 엄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호연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K리그1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1위(72회), 키패스 6위(16회), 패스 성공 7위(843회)를 기록하며 광주의 공격 전개를 이끌고 있다. 엄지성 역시 직전 포항전에서 팀 내 슈팅 시도 1위(4회), 공격지역 패스 성공 2위(23회)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 팀을 주목하라: 3연승 도전 제주, 3연승한 강원을 만난다 제주(6위, 승점 20)는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준수한 수비력이 살아나고, 부실한 득점력은 살리는 게 과제다. 제주는 현재 K리그1 최소 실점 공동 3위(18실점)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 김동준은 두 경기에서 각각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는 활약으로 15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은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공중볼 경합 성공 2위(76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6위(20회), 인터셉트 7위(23회)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현재까지 14득점으로 팀 득점 부문 최하위다. 최다 득점자인 유리 조나탄(3골)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 올 시즌 1골에 그친 서진수를 비롯해 아직 시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한 헤이스와 탈레스가 득점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제주가 만나는 팀은 강원FC다. 강원은 최근 세 경기에서 울산, 대구, 전북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제주와 강원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6월 2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전북 (6월 1일 토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수원FC : 인천 (6월 1일 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김천 : 포항 (6월 1일 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대전 : 대구 (6월 2일 일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제주 : 강원 (6월 2일 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 : 광주 (6월 2일 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전패 탈락’ 변성환호, 보완해야 할 중원 세밀함…희망은 ‘환상 터닝슛’ 주장 김명준

    ‘전패 탈락’ 변성환호, 보완해야 할 중원 세밀함…희망은 ‘환상 터닝슛’ 주장 김명준

    변성환호가 조별리그 3전 전패로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마감했다. 8강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수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이라는 희망과 함께 많은 과제를 확인한 대회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부르키나파소와의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1-2로 졌다. 경기 전 6개 조에서 3위 상위 4개 팀까지 주어지는 마지막 16강 티켓을 F조 멕시코가 가져가며 동기부여를 잃은 채 경기에 나섰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전패 탈락은 대회 사상 최초다. 이날도 중원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전반 24분 수비형 미드필더 차제훈(중경고)이 공을 잡고 주춤하는 사이 달라붙은 상대 선수 2명에게 공을 뺏겼고, 역습으로 잭 디아라에게 선제 실점했다. 비슷한 장면은 반복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 골을 만든 다음 또다시 미드필더에서 패스 실수로 유효슈팅을 허용했는데 골키퍼 홍성민(포항 U18)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을 보면 공 점유율이 64%로 상대보다 높았지만 대부분 수비 진형에서 머물렀다. 미드필더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전방으로 뿌려주는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서 슈팅은 단 1개, 유효슈팅은 없었다. 지난 15일 0-1로 고배를 마신 프랑스와의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역습 과정에서 패스 타이밍을 놓쳐 중원에서 흐름이 끊겼다. 당시 전반 슈팅도 1개였다. 대회 내내 차제훈 또는 임현섭(수원 삼성 U18) 수비형 미드필더 1명만 기용했는데 공격에선 빠른 전개에 실패했고 수비에선 공을 지키지 못해 잦은 위기를 맞았다.희망은 최전방에서 중심을 잡은 주장 김명준이다. 후반 4분 배성호(대전하나시티즌 U18)의 전진패스를 받은 김명준은 터닝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지난 12일 1-3으로 패배한 미국전에서도 팀 유일한 득점을 책임지면서 이번 대회 골을 넣은 유일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변 감독은 부르키나파소전을 마치고 “3경기 모두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의 실패가 아닌 감독의 실패”라면서도 “결과만 생각했다면 짧은 패스 방식의 공격 축구를 시도하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을 택했을 것”이라고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결과까지 따라왔다면 선수들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대회는 끝났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지도자,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괴물 수비수’ 김민재 패스성공률 99%’ 실화냐… 나폴리 UCL 5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 패스성공률 99%’ 실화냐… 나폴리 UCL 5연승

    ‘철벽수비는 기본, 공격의 시작까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완벽한 수비와 함께 가로채기와 높은 패스성공률로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 하며 UCL 16강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조별리그 첫 경기 리버풀(잉글랜드)전부터 시원한 4-1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와 네 차례 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UCL 5연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7연승을 포함 공식 경기 12연승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아약스를 4-2로 잡으며 16강에 선착한 나폴리(승점 15)는 2위 리버풀(승점 12·4승 1패)과 승점 3 차이로 조 1위를 유지했다.김민재는 센터백으로 나폴리 포백 라인의 중심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25분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 따라붙은 후 끝까지 몸싸움을 벌이며 공격을 무산 시켰고, 16분 뒤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문까지 돌파한 말리크 틸만의 앞을 가로막으며 슈팅을 막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6회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99%를 기록했고, 가로채기도 4회, 걷어내기 4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했다. 또 전반 16분에는 측면의 마리우 후이에게 전진패스를 공급해 두 번째 골의 시작점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67의 평점을 매겼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스포르팅(포르투갈)을 홈에서 맞은 D조 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2승 2무 1패가 된 토트넘(승점 8)은 조 선두는 지켰다. 2위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골 득실 0)과는 승점 1 차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방을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총 슈팅 4회, 유효슈팅 3회를 만들어낸 손흥민에게 후스코어드닷컴은 7.12의 평점을 줬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 기성용 “마법은 없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가겠다”

    기성용 “마법은 없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가겠다”

    “마법은 없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가겠다.” 기성용(31·FC서울)이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27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진패스 7회를 포함해 14차례 패스를 시도해 13개를 성공했다. 또 전매특허인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18라운드 울산 원정에서도 후반에 투입됐기 때문에 이날 홈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이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마법처럼 활약하면 저도 좋겠지만 몸 상태라는 게 사람 마음 대로 되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FC서울 입단 기자회견 이후 언론과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인 기성용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조근조근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10분 정도 뛰었지만 사실 경기를 뛴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뒨 경기는 1년이나 됐다”면서 “몸 상태가 단시간에 마법처럼 좋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팀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최대한 누가 되지 않도록 급한 마음 갖지 않고 천천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제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뒤에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팀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욕심을 비우고 주어지는 것에 최대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성용은 부산전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된 직후 교체 투입됐는데 페널티킥을 얻어낸 고요한이 기성용에게 키커를 권유하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국내 복귀 1호 슈팅을 기록했다. 피치에서 하나 하나의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기성용은 부담스럽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결국 페널티킥이 취소됐지만 요한이가 차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팀이 아닌 제게 맞춰져 있어 그런 부분이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전보다 컨디션이 괜찮았고 (중거리슛이)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지만 경기장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현재 팀에 엄청난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여기서 만족한다. 경기력이 나아지면 더 좋은 슛과 패스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널A(상위 스플릿)를 다툴 수 있는 경기가 3경기 남은 가운데 공교롭게도 20라운드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패치 홈 경기다. 슈퍼매치가 예전만한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끄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기성용은 “일단 코로나19 때문에 파이널 라운드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몇 경기 남지 않았다”면서 “상위 스플릿을 간다고 생각하면 6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승점을 가져올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10년 전 11년 전에는 수원과의 경기는 항상 긴장감이 컸고 K리그에서 라이벌 다운 매치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 저희 순위로 봤을 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저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 더비’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이 “베테랑들이 존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동감을 표시했다. 그는 “축구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좋았던 순간이 있으면 끝을 맺어가는 과정이 있다. 사실 선수들이 젊었을 때의 좋은 추억을 기억하는 것보다 끝나갈 때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선배들이 그런 것 처럼 후배들도 그런 시기를 겪을 텐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대해 리스펙트를 해주는 좋은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물론 프로는 지금의 모습이 중요하고, 이름값만 보고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문화적으로 자리 잡아서 그 선수의 좋았던 부분을 많이 기억해주면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고마워할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출전정지 징계 영향?’…손흥민 리그 복귀전 평점 6.4

    ‘출전정지 징계 영향?’…손흥민 리그 복귀전 평점 6.4

    지난달 첼시와 18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복귀전에서도 침묵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무패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려 했지만 번번히 수비에 걸리거나 골문을 빗나갔다. 무엇보다 0-1로 뒤지던 후반 29분에는 골과 다름없는 완벽한 찬스가 주어졌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는 ‘홈런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의 전진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에 힘이 너무들어가면서 골대 위로 떠버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감아 차기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전반 37분 피르미누의 산제 결승골을 끝까지지키며 12연승을 내달렸다. 20승 1무 무패로 2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홈런 슈팅’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후반 29분 손흥민 탓에 ‘골든 찬스’를 날려버렸다”고 전했다. BBC 인터넷판도 “토트넘에게도 기회가 분명 있었지만 손흥민이 후반전 무산시켰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발 선수들 가운데 3번째로 낮은 6.4점의 평점을 매겼다. 대니 로즈가 6.0점와 델리 알리가 6.3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인 엄청난 동점 찬스를 놓쳤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첼시전 이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라운드 번리전에선 혼자 70m를 단독 질주해 원더골을 기록하는 등 시즌 10골을 넣었다.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12월의 골’에 선정됐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백승호도 주전 되려면 한 템포 빠른 패스해야”

    “백승호도 주전 되려면 한 템포 빠른 패스해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실전무대를 2개월 앞둔 김학범 감독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백승호(22·다름슈타트)도 예외가 아니다. U22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컵에 참여하고 있다. 두바이컵은 두 달 뒤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에 묶이지 않은 팀들이 각각 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최종 모의고사로 제격이다. 대표팀은 U23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빼고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두바이컵에 참가하는 선수는 26명이다. U23 챔피언십엔 23명만 나설 수 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이고 그나마 3명은 와일드카드다. 선수들로선 무한경쟁의 연속이다. 김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과감한 전진패스를 중시한다. 김 감독이 “좀더 빠른 침투 패스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빼앗기는 건 상관없다. 빼앗겨도 패스를 넣어야 한다. 빼앗기면 다시 뺏으면 되니까”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 감독이 예의주시하는 선수가 백승호다. 탈압박이 뛰어나고 예리한 전진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 수 있는 백승호는 김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를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다. 백승호는 16일 두바이컵 2차전 바레인전에서 선발출전해 62분가량 뛰었다. 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를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팀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이 몸에 아직 안 배어 있다. 패스 타이밍을 더 빨리 가져가야 하는데 부족했다”면서 “패스 미스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타이밍이 늦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무한경쟁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나타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오세훈(20·아산 무궁화)과 조규성(21·FC 안양)이 각각 1차전과 2차전에 선발출전해 나란히 골을 넣은 게 대표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골든볼·킬패스…40년 전 마라도나의 길 그대로 걷는 ‘막내형’

    골든볼·킬패스…40년 전 마라도나의 길 그대로 걷는 ‘막내형’

    6세 때 ‘날아라 슛돌이’ 출연해 맹활약 유상철 “성인 축구선수 보는 듯한 느낌” 17세 때 빅리그 스페인 발렌시아CF로 작년 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1군 데뷔 에콰도르전 킬패스 마라도나와 판박이 “골든볼, 우리 한 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이강인(18·발렌시아CF)은 만 6세였던 2007년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FC 감독은 당시 마르세유 턴과 시저스 킥 같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했던 이강인에 대해 “그 나이에 그렇게 차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강인이는 성인 축구선수를 찌그러뜨려 작게 만든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강인이는 볼도 잘 차고…”라는 유상철의 말에 “볼이 뭐예요?”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로부터 12년 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의 주인공이 된 이강인은 “골든볼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우리)한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막내형’다운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열두 해가 흐르는 동안 이강인은 ‘슛돌이’에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첫 골든볼 수상자로 훌쩍 컸다.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의 나이에 유럽 빅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에 데뷔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8년 전 유소년팀에 영입했다. 앞서 이강인은 8세 때인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 12세팀에 입단해 4년을 월반했고 2013년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이운성씨를 비롯한 식구 모두와 함께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강인은 2017년 유소년팀(발렌시아 후베닐) 소속으로 발렌시아 B팀(2군)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만 16세. 그는 구단의 특별 관리 아래 2018~2019시즌 유럽 전역의 유망주들과 경쟁했다. 1군 계약 과정에서 8000만유로(약 10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화제를 뿌렸다. 발렌시아 측이 그만큼 이강인의 가치를 인정했다. 등번호 16번을 단 이강인은 2018년 10월 31일 스페인국왕컵(코파델레이)를 통해 마침내 1군 데뷔 경기를 치렀다. 외국 선수로는 최연소 데뷔 기록이었다.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묘하게 겹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마라도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익혔다.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닮은꼴인 이유다. 왼발잡이로 최전방과 2선을 넘나들며 날카롭게 공격의 완급을 조절한다. 그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골든볼 ‘40년 선배’ 마라도나의 킬패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마라도나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뒤 득달같은 왼발 전진패스로 클라우디오 카니자에게 공을 배달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조율하려는 제스처까지 이강인과 흡사했다. 눈치를 챈 카니오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든볼에서 득점 루트까지, 이강인은 마라도나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는 중이다. 유럽 언론이 선정하는 ‘2019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에도 포함된 이강인은 믹스트존을 통과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형들과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행복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혹시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울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뭘 울어요. 전 후회 안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든볼·킬패스…40년 전 마라도나의 길 그대로 걷는 ‘막내형’

    골든볼·킬패스…40년 전 마라도나의 길 그대로 걷는 ‘막내형’

    6세 때 ‘날아라 슛돌이’ 출연해 맹활약 유상철 “성인 축구선수 보는 듯한 느낌” 17세 때 빅리그 스페인 발렌시아CF로 작년 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1군 데뷔 에콰도르전 킬패스 마라도나와 판박이 “골든볼, 우리 한 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이강인(18·발렌시아CF)은 만 6세였던 2007년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FC 감독은 당시 마르세유 턴과 시저스 킥 같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했던 이강인에 대해 “그 나이에 그렇게 차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강인이는 성인 축구선수를 찌그러뜨려 작게 만든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강인이는 볼도 잘 차고…”라는 유상철의 말에 “볼이 뭐예요?”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로부터 12년 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의 주인공이 된 이강인은 “골든볼은 제가 받은 게 아니라, (우리)한팀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막내형’다운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열두 해가 흐르는 동안 이강인은 ‘슛돌이’에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첫 골든볼 수상자로 훌쩍 컸다.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의 나이에 유럽 빅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에 데뷔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8년 전 유소년팀에 영입했다. 앞서 이강인은 8세 때인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 12세팀에 입단해 4년을 월반했고 2013년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이운성씨를 비롯한 식구 모두와 함께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강인은 2017년 유소년팀(발렌시아 후베닐) 소속으로 발렌시아 B팀(2군)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만 16세. 그는 구단의 특별 관리 아래 2018~2019시즌 유럽 전역의 유망주들과 경쟁했다. 1군 계약 과정에서 8000만유로(약 10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화제를 뿌렸다. 발렌시아 측이 그만큼 이강인의 가치를 인정했다. 등번호 16번을 단 이강인은 2018년 10월 31일 스페인국왕컵(코파델레이)를 통해 마침내 1군 데뷔 경기를 치렀다. 외국 선수로는 최연소 데뷔 기록이었다.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묘하게 겹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마라도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익혔다.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이 닮은꼴인 이유다. 왼발잡이로 최전방과 2선을 넘나들며 날카롭게 공격의 완급을 조절한다. 그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골든볼 ‘40년 선배’ 마라도나의 킬패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마라도나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뒤 득달같은 왼발 전진패스로 클라우디오 카니자에게 공을 배달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조율하려는 제스처까지 이강인과 흡사했다. 눈치를 챈 카니오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든볼에서 득점 루트까지, 이강인은 마라도나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는 중이다. 이날 유럽 언론이 선정하는 ‘2019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에도 포함된 이강인은 믹스트존을 통과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형들과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행복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혹시 오늘 경기가 끝난 뒤 울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뭘 울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한번 “전 후회 안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분 만에 웃고, 30분 만에 울고… 그래도 그대들은 역사다

    5분 만에 웃고, 30분 만에 울고… 그래도 그대들은 역사다

    이강인, 전반 5분 만에 VAR로 PK 골 30분 뒤 수프리아하에 뼈아픈 동점골 후반 8분 집중력 잃고 역전골 허용 패색 이재익 슛마저 골키퍼·골대 맞는 불운경기가 끝나면 두고두고 아쉬웠던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U20(20세 이하)월드컵 첫 우승을 노크하던 정정용호에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땅을 칠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돌이킬 수 없던 순간들이라 더욱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16일 폴란드 우치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5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던 한국은 이후 내리 세 골을 내줘 우승을 놓쳤다. 정정용 감독은 오세훈(아산)-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조영욱(서울)과 김세윤(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3-5-2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정민(리퍼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이지솔(대전)이 스리백을 맡았다. 좌우 윙백 자리는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채우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출발은 좋았다. 킥오프 2분 만에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세윤이 상대 오른쪽을 돌파하다 페널티 지역 경계선상에서 우크라이나 수비수 다닐로 베스코로바이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한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김세윤의 충돌 장면을 되돌려봤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의 리듬을 완전히 빼앗는, 파넨카킥과 흡사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그런 한국은 전반 32분 김현우가 세르히 불레차에게 거친 백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게 뼈아픈 동점골의 실마리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불레차가 골문을 향해 전방 중앙으로 길게 올린 프리킥을 오세훈이 머리로 걷어냈지만 이 공이 하필이면 중앙으로 따라 들어가던 올렉시 카클료프의 오른발에 걸려들었고, 이 공이 전방으로 재투입됐다. 골문 앞에서 버티고 있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는 카클료프의 짧은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전반 34분 재빠르게 몸을 돌려 수비수 황태훈을 따돌리고는 오른발로 툭 차 넣어 이광연이 허망하게 몸을 날린 한국의 왼쪽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우리 수비수가 문전 근처에서 흘러나오는 세컨드볼에 대한 집중력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우크라이나가 다시 공을 소유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 동점골은 사실상 이날 승부의 중대한 변곡점이 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과 멀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유킴 코노플리아가 중원에서 전진패스를 내줬고, 이 공을 이어받은 수프리아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독대하며 두 번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끌려가던 한국이 다시 승부의 균형을 잡을 뻔했던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공세를 강화하며 우크라이나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가 이재익의 머리를 향했다. 이재익은 머리로 정확하게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영국 BBC는 “한국이 이재익의 헤딩 슛으로 거의 동점 골을 뽑아낼 뻔했지만 루닌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고 지적했고, 프랑스 AFP통신 역시 “이재익의 헤딩 슛이 우크라이나의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아쉽게 동점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이승우, 두 번째 선발 경기서 두 골 활약 손흥민 패스 받은 황의조도 추가 득점 박항서호 막판 투혼… 한 골 만회 ‘기염’한국축구가 ‘금빛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숙적’ 일본과 만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제압하고 오른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두 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날개에 이승우-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키는 4-2-3-1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라인엔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에, 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센터백을 맡았다. 골문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복귀했다. 선제골은 일찌감치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로 슈팅,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고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대회 9호골. 후반 선제골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전진패스를 했고, 공이 상대 수비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가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민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해 주전 공격수들의 ‘로테이션’에 나섰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하게 진영을 지킨 수비진의 대응으로 상대의 공세를 1골로 틀어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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