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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성별 아닌 상황 따라 육아·가사 전담‘여성가장’ 비중 5년 만에 3%P 늘어“경제적 여유·자유·자기 계발 추구”무자녀 ‘딩크’는 36%로 15%P 급증 자녀 대신 반려동물 ‘딩펫 부부’도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가장 김지아(38)씨는 3인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대신 프리랜서로 일하는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어 가사와 육아를 맡았다. 김씨 부부가 가부장 대신 ‘가모장’ 중심 가정을 택한 배경엔 직장 문제가 있었다. 김씨는 14일 “IT 업계는 급여 수준이 비교적 높고 재택근무가 가능해 제가 일을 유지하는 쪽이 더 이득”이라며 “주변에 남성 외벌이보다 오히려 맞벌이나 여성 외벌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가장을 비롯해 딩크(아이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펫(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맞벌이 부부) 등 결혼 이후 가정의 형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이 경제적 주도권을 갖고, 자녀 출산을 필수로 여기는 시대가 지나면서 부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결혼 이후의 삶을 꾸리는 가치관 중심의 가족 구성이 보편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의 확산이 출산 및 경력 단절 등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였던 미혼 여성들을 다시 결혼시장으로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육아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과거엔 주로 여성이 일을 그만뒀지만 이젠 분위기가 바뀌었다. 누군가가 직장을 포기해야 할 때 철저히 ‘실용적 판단’을 기초로 결정한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외벌이 가정에서 아내가 버는 비중은 2019년 16.1%에서 2024년 19.0%로 3%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미술학원을 운영중인 강담비(34)씨도 자신이 가정의 유일한 소득원이다. 남편은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에 전념하고 있다. 강씨는 “지금은 내가 더 벌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성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역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자녀 부부도 증가 추세다.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초혼) 중 맞벌이·무자녀 부부의 비율은 2019년 23.4%에서 2024년 30.4%로 5년 만에 7% 포인트나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24년 발간한 ‘지난 10년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청년층 맞벌이 기혼 가구 중 무자녀 가정의 비율은 36.3%로 2013년 21.0%에서 무려 14.7% 포인트 늘어났다. 무자녀를 선택한 딩크 부부는 대체로 경제적 여유로움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결혼 7년차인 김모(35)씨는 신혼 생활을 ‘반지하’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해 ‘집 갈아타기’를 부부의 목표로 뒀다고 한다. 김씨는 “양가 지원도 전혀 받지 않고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까지 낳는 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30평대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이승욱 등이 지난해 발표한 ‘딩크가구의 주택소유와 투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은 딩크 가구가 자녀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자산 증식 및 투자 수익을 우선시하고 다주택 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적 이유만으로 딩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김씨는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갈 때처럼 나 자신이 ‘확장’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면서 “아이를 키우면 ‘내향적’ 행복을 느낄 것 같은데, 제가 추구하는 건 ‘외향적’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결혼 7년차인 프리랜서 최상인(32)씨는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딩펫 부부도 많다. 결혼 2년차에 반려견 ‘밤비’를 새 식구로 들인 최씨는 “코로나 시기에 적적하기도 해서 식구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강아지와 같이 잘 때면 엄마가 된 기분이 들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혼 6년차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김효래(34)씨도 “아이가 없으니 강아지에게 데이케어, 미용 등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결혼 생활은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들에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해 9월 결혼식을 올리는 장모(35)씨는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결혼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자소서·학업계획서, 전체 평가의 70%… 직장인·취준생 등 입학장학금 든든

    자소서·학업계획서, 전체 평가의 70%… 직장인·취준생 등 입학장학금 든든

    총 12개 학부서 신·편입학생 모집학업수행검사, 다양한 영역 출제국내 사이버대학원 중 최대 규모일반 8개·경영전문 1개 학과 운영 2026학년도 한양사이버대는 학부와 대학원(석·박사) 신·편입학 지원자를 모집한다. 학사 일정은 댜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학부는 ▲건축도시건설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에너지신소재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 ▲경영학부 ▲국제언어문화학부 ▲사회과학부 ▲심리상담학부 ▲항공학부 ▲디자인학부 ▲스푸마토학부 등 총 12개 학부 에서 학생을 뽑는다. 지원 절차는 입학 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온라인 지원서 작성,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제출, 학업수행검사 응시(30분·30문항), 증빙서류 제출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 후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전체 평가의 70%를 차지하므로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수행검사는 교육목표 및 이념, 언어, 수리, 사이버윤리, 컴퓨터학습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된다. 입학장학 제도도 운영한다. 직장인·전업주부·취업준비생·고교졸업생·어학성적 우수자 등에게 장학금 혜택이 제공되며, 특별전형 지원자는 등록금 감면 등 추가 혜택이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원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학원도 2026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및 경영전문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2010년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개원해 현재 1119명의 재학생이 있다. 누적 졸업생은 360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재학생 직업군 분석 결과 현직 전문가(51%), 관리자(18%), 사무직 종사자(17%) 순으로 구성되어 실무와 연계된 전문 교육의 수요가 높음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장점이다. 실제로 재학생 중 약 8%는 해외에서 수강 중이며, 아시아(54%), 아메리카(21%), 유럽(13%) 등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2026학년도 전기 모집에서는 석사과정 320명, 박사과정 120명을 정원 내 전형으로 모집한다. 정원 외로는 군위탁, 산업체위탁, 외국인 전형을 운영한다. 모집 전공은 ▲기계IT융합공학과 ▲건축도시공학과 ▲아동학과 ▲상담심리학과 ▲법·공무행정학과 ▲부동산학과 ▲교육공학과 ▲디자인기획학과 등 일반대학원 8개 학과와 경영전문대학원 1개 학과다. 입학상담은 입학지원센터(학부 02-2290-0082·대학원 02-2290-0700), 카카오톡 ‘한양사이버대학교’ 채널, 학교 방문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밤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상담을 운영한다.
  • [씨줄날줄] 경력단절·보유 여성

    [씨줄날줄] 경력단절·보유 여성

    생활독성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은정(58) 경희대 의대 교수에게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박 교수는 출산·간병 등 10여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글로벌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논문 피인용 횟수 등으로 선정한 ‘세계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3년(2016~201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광개토특허법률사무소의 최효선(62) 대표변리사는 전업주부 10년 이후에 변리사에 도전했다. 최 변리사는 2000년 제37회 변리사시험 합격 당시 최고령(37) 합격자였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지난 9월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는 여성경제활동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단절’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여성들을 위축시키고, 돌봄 노동을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본회의 심의 일정은 미정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 여성 중 경단녀는 21.3%. 10년 전인 2016년 29.4%에 비해 나아졌으나 5명 중 1명이다. 자녀가 어리고 자녀 수가 많을수록 경단녀 비율이 높은 현상은 그대로다. 돌봄의 주체가 여성으로 인식되는 성향은 나아지지 않아서다. 국가데이터처의 생활시간조사 결과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남편의 가족 돌보기 등 가사노동은 1시간 24분(2024년 기준). 아내는 3시간 32분으로 남편보다 2시간 이상 더 가사노동에 매달린다. 5년 전보다 남편의 가사노동은 13분 늘고 아내는 17분 줄었다. 외벌이 남편과 비교하면 맞벌이 남편은 가사노동을 1분 더 할 뿐이다. 경력단절을 벗어난 여성들은 전업주부 당시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회고한다. 직장을 다녔다면 하기 힘든 경험들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사람 중 남성은 36.8%다. 짧은 기간이겠지만 돌봄의 ‘경력’을 배웠으면 좋겠다.
  • [단독] 육아휴직 급여 올렸더니 부정 수급 ‘사상 최대’… 올해만 49억 샜다

    [단독] 육아휴직 급여 올렸더니 부정 수급 ‘사상 최대’… 올해만 49억 샜다

    아버지 회사에 위장 취업한 전업주부 더 치밀해진 육아휴직 급여 부정수급 #. 전업주부인 40대 여성 A씨는 2023년 남편이 다니는 회사 대표에게 부탁해 허위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유령 직원’으로 고용보험에 등록한 후 육아휴직을 신청해 총 1500만원을 받아 냈다. #. 30대 여성 B씨는 더 치밀했다. 아버지 소유 회사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위장 취업한 뒤 자녀 3명에 대한 육아휴직 급여를 청구했다. 그가 챙긴 금액은 모두 2600만원에 이른다. 올해 육아휴직 급여 부정수급 규모가 49억원에 육박하며 2001년 시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육아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빈틈을 악용한 부정수급 사례가 급증하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고용노동부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육아휴직 급여 부정수급 적발 금액은 48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26억 6900만원)보다 82.8% 증가했다. 적발 건수는 벌써 595건으로, 지난해 전체 수치(467건)를 넘어섰다. 최근 몇 년간 부정수급 규모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21년 7억 6300만원에서 2022년 10억원, 2023년 27억 2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2022년의 5배에 육박한다. 부정수급 급증은 육아 지원 제도 확대와 맞물려 있다.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는 연 최대 1800만원에서 2310만원으로 인상됐다. 지급 기간도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인상되고 급여를 신청하는 인원도 늘고 있어 부정수급 규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육아휴직 급여 증가폭에 비해 부정수급 증가세는 훨씬 가파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해 1~8월 육아휴직 급여 총액은 약 2조 316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지급액(약 2조 525억원)보다 12.9% 늘어났다. 반면 부정수급 규모는 80% 이상 급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정수급 증가세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것은 육아휴직 제도를 악용하려는 도덕적 해이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정부도 ‘지원금 확대 때문’이라는 해명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육아 지원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그만큼 부정수급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의원은 “부정수급은 진짜 육아휴직이 필요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부정수급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가족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부정수급 특별 점검을 벌이고 고용보험 부정수급 집중 신고 기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정수급 적발 시 급여 전액 환수는 물론 최대 5배 추가 징수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
  • “이제 연금도 나오는데 이혼이라니”…40년 참아온 아내의 ‘산후 원한’

    “이제 연금도 나오는데 이혼이라니”…40년 참아온 아내의 ‘산후 원한’

    1990년대 일본에서는 남편이 퇴직금을 받은 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황혼 이혼’(일본 명칭은 숙년 이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일본에서 황혼 이혼 현상은 최근까지도 여전한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일본 내 황혼 이혼은 3만 8991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1947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통계조사상 일본에서 황혼 이혼은 20년 이상 함께 살던 50대 이상 부부가 자녀를 성장시킨 이후 헤어지는 것을 뜻한다. 최근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 매체 ‘골드 온라인’에서는 은퇴 직후 아내로부터 이혼 선언을 듣게 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나카노 시게오(가명·65)씨는 얼마 전 정년퇴직을 했다. 주택담보대출도 퇴직 전 모두 상환했고, 40대부터 재테크도 해왔기 때문에 퇴직금을 포함해 5000만엔(약 4억 7600만원)에 달하는 노후 자산도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국민연금은 월 17만엔(약 161만원)이고, 2년 뒤에는 아내 역시 연금이 나오기 시작한다. 시게오씨는 이 정도면 부부가 평온한 노후를 보내기 충분하다고 여겼고, ‘이제부터는 뭔가 취미도 가져볼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내 후지코(가명·63)씨는 뜻밖의 선언을 했다. “우리 이혼해요.” 아내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놀란 시게오씨는 이유를 물었다. 아내의 답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후지코씨가 처음 이혼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무려 40년 전, ‘산후 원한’ 때문이었다는 것이었다. 22세의 나이에 결혼한 후지코씨. 결혼 이듬해에 첫 딸을 낳았고, 25세에 둘째 딸을 낳았다. 첫 아이 출산 당시 시게오씨는 감격하여 눈물까지 흘리며 아내의 몸 상태를 걱정했고 출산에 함께했다. 후지코씨는 ‘이제 둘이 힘을 합쳐 아이를 잘 키우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퇴원 후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기대가 무너졌다. 밤마다 우는 아이를 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황에서 남편 시게오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식사 준비, 청소, 세탁 등을 아내에게 요구했다. 남편은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왜 집안일이 안 돼 있는 거야”라고 타박했다. 후지코씨가 “애 보느라 너무 힘들어. 나도 처음이라 서투르고…”라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나도 일하느라 피곤하거든”이라고 일축했다. 장 보는 걸 부탁해도 퇴근 후에는 좀처럼 들어주려 하지 않았고, 결국 후지코씨는 친정에 부탁해 생활필수품을 보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주말에는 “피곤해서 나도 힘들어”라든지 “아기 우는 소리 때문에 쉬지도 못하겠네”라는 말만 돌아왔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후지코씨는 입덧이 너무 심해 친정에서 머물며 출산했고 산후 조리를 했다. 남편은 쉬는 날에만 들렀고, 평일에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연락조차 없는 날도 많았다. 출산 후 후지코씨가 시댁에 처음 인사 갔을 때 시어머니는 “또 딸이네”라고 했다. 심지어 남편마저 “나도 아들 원했는데. 둘째 괜히 만들었나 봐”라고 농담을 던졌다. 후지코씨는 그때 속으로 다짐했다고 한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이후에도 남편 시게오씨는 그대로였다. 육아는 전적으로 아내 몫이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 퇴근 후 잠깐이라도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일에 함께했더라면 후지코씨의 원한이 가라앉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육아는 물론 집안일을 모두 아내에게 떠넘겼고, 시댁과의 갈등에서도 아내를 지켜주지 않았다. 그때마다 후지코씨는 ‘이 사람은 나를 지켜주지 않는구나’라고 실망이 쌓여만 갔고, 그 감정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40년의 결혼생활 중 웃는 날도 있었고, 감사한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후지코씨 마음 깊은 곳에 남은 건 ‘난 늘 혼자였다’라는 감정이었다. 남편이 퇴직하자 후지코씨는 ‘이 사람과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이 사람과는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마음이 단단하게 자리잡았다. 혹시라도 남편이 ‘그때 고생 많았지.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도 조금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아내의 이혼 선언에 당황한 시게오씨는 변호사에게 재산 분할에 대해 문의했다. 변호사는 혼인생활 중 형성한 재산은 분할 대상이라며 집과 예금은 물론 자동차와 가전, 가구 등도 포함된다고 일러줬다. 노후 자금 5000만엔 중 절반을 아내에게 분할해야 하며, 보유한 주택은 팔아서 나눌지 아니면 남편이 그대로 살 경우 아내에게 평가액의 절반(약 1000만엔)을 지급해야 한다. 국민연금도 아내가 남편 연금의 절반(월 9만엔)을 수령할 수 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재산 분할 외에도 시게오씨가 두려웠던 건 ‘혼자 살아가는 노후’였다. 그는 일단 아내가 전업주부로서 평생 모든 집안일과 식사 준비를 해줬기 때문에 생활 전반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었다. 시게오씨는 아내에게 평생에 걸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집안일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내 후지코씨는 남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이에 “반년간 지켜보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시게오씨는 매일 쓰레기 버리기, 청소 등을 맡았고, 후지코씨는 점차 마음이 누그러졌다. 결국 후지코씨는 이혼 선언을 거둬들였다. 사연을 소개한 아라이 토모미 컨설턴트는 “산후 남편의 태도는 평생 쌓일 불만의 씨앗이 된다”면서 “남편들도 막상 이혼 선언을 들었을 때 ‘나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사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땐 정말 미안했어’라고 말해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도 황혼 이혼이 최근 10년 새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이혼 건수 9만 1151건 중 결혼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 5128건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4809건(46.6%) 늘어난 수치다. 결혼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 이혼의 16.6%로 2014년 대비 7.7%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3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치 성향 달라 이혼…‘이 핑계’로 아이들마저 뺏으려 하네요”

    “정치 성향 달라 이혼…‘이 핑계’로 아이들마저 뺏으려 하네요”

    남편이 이혼 소송 중 아이들을 데려간 뒤 “나와 더 있고 싶어 한다”고 주장하며 아이들을 돌려보내지 않아 막막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생활 습관부터 정치 성향까지 달라 자주 다투다 결국 별거하기로 한 두 아들 엄마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별거 중 돈 문제까지 얽히면서 이혼소송으로 이어졌고, 아이들은 전업주부인 제가 맡기로 했다”며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였던 만큼 면접 교섭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소송이 끝나갈 무렵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오겠다던 남편은 약속한 기간이 지난 뒤에도 아이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A씨가 아이들을 돌려보내라고 했지만 남편은 “아이들이 아빠랑 더 있고 싶어 한다”는 핑계를 댈 뿐, 아이들을 보내주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이 어디에 사는지 알지 못해 찾아갈 수도 없었고 결국 재판부를 찾았다. 법원은 A씨를 양육자이자 친권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판결을 무시하고 아이들을 보내지 않더니 항소까지 제기했다. A씨는 “저와 다르게 남편은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게임을 하게 해 줬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아빠를 더 좋아했다”며 “아무리 그래도 아이들을 돌려보내지 않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우진서 변호사는 “A씨가 그동안 아이들을 양육했다고 해도 직접 데려오는 행위는 금지”라며 “이혼 소송 중이라면 법원에 사전처분으로 유아인도 명령을 구해야 한다. 이미 이혼 소송 등으로 양육권자로 지정됐다면 유아인도 심판청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인도 청구를 할 때 가집행 문구를 내려달라고 해야 한다. 보통 ‘자녀를 양육자 또는 임시양육자로 지정하는 자에게 인도하라’는 문구와 더불어 유아인도가 기재된 항을 가집행할 수 있다고 기재한다”며 “그러면 상대방이 항소해도 유아인도에 대한 부분은 강제집행을 할 수 있으므로 판결 확정 전에 아이를 먼저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에 대해서는 “원래는 아이가 거부하면 집행관 등이 아이를 인도할 수 없다는 대법원 예규가 있었으나 최근 개정됐다”며 “현재는 아이가 거부해도 반드시 인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양육자가 양육자와 합의 없이 또는 법원 양육자 변경 청구를 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미성년 자녀를 데려가 양육자에게 돌려보내지 않는 경우 법원이 비양육자를 양육자로 지정할 확률은 거의 없다”며 “아이를 끝까지 숨기면 강제집행 면탈죄로 형사 고소를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 日 37세 엄마, 23세 딸과 ‘메이드카페’ 운영

    日 37세 엄마, 23세 딸과 ‘메이드카페’ 운영

    일본에서 14세에 엄마가 된 30대 여성이 20대 딸과 함께 메이드 카페를 운영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7세 여성 유카는 23세 딸과 함께 메이드(하녀) 주제의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메이드카페는 2000년대 초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문화에서 시작된 독특한 주제의 카페로, 빅토리아풍 메이드 복장을 한 직원들이 손님에게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단 신체 접촉은 금지돼 있다. 유카는 13세때 불규칙한 생리 주기로 인해 배가 불러왔지만 임신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매일 아침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 반항기였던 유카는 부모님께는 소식을 숨기고 친한 친구에게만 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불러오는 배를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었고, 과외 수업을 핑계로 가족과의 접촉을 피했다. 결국 부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유카는 검사를 받았고, 14세에 딸을 낳았다. 다만 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2023년 성범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성적 동의 가능 나이를 13세에서 16세로 상향했다. 13세 미만과의 성관계는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유카는 “나이와 상관없이 엄마가 된 순간부터 아이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출산 후 부모와 친척의 도움으로 중학교를 마쳤고, 졸업한 뒤 미용학교에 다니면서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살 때에는 저축한 돈과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아이를 키우면서 미용실을 열었다”라고 했다. 그는 육아 과정에서 딸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유카는 “딸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여동생”이라며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함께 메이드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는 딸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함께 하면서 딸과의 유대가 더욱 깊어졌다”며 “이제 딸이 사업을 잘 이끌고 있고, 저는 다시 전업주부로 돌아가 뒤에서 엄마로서 딸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100억 탄 그 남편의 근황[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사건창고]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100억 탄 그 남편의 근황[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사건창고]

    ‘교통사고’로 위장된 ‘완벽한 범죄’ 의혹… 형사 재판 무죄, 민사 재판 승소의 딜레마2014년 8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충남 금산의 한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편의 운전 부주의로 인한 단순 사고로 치부됐던 이 사건은, 사망한 만삭 아내 앞으로 가입된 1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험금이 드러나면서 의혹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남편은 긴 법정 공방 끝에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와 별개로 진행된 민사 소송에서도 보험금을 타내는 데 성공하며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사건의 전말: 졸음운전인가, 고의적 사고인가?사건은 2014년 8월 23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남편 이 모 씨는 만삭의 아내와 함께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캄보디아 출신 아내 A씨(당시 24세)가 사망했다. 남편 이 씨는 사고 직후 졸음운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됐다. 먼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에 따르면 충돌 직전 차량의 상향등이 켜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졸음운전 상태에서는 흔치 않은 행동으로, 고의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남편 이 씨는 가벼운 골절상에 그친 반면, 아내는 큰 충격을 받은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 지인들은 평소 A씨가 안전벨트를 잘 착용했다고 증언하며 의혹을 키웠다. 결정적으로, 아내의 혈액에서는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누가, 왜 수면유도제를 투여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7개월의 만삭 아내가 스스로 복용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항소심만 살인죄 인정→무기징역대법원 “증거 불확실…‘피고인 이익’ 우선”이 사건이 단순 사고를 넘어선 의혹으로 번진 가장 큰 이유는 거액의 보험금이었다. 사고 당시 전업주부였던 아내 A씨 명의로 11개 보험사에 총 25건의 95억 원에 달하는 생명보험이 가입되어 있었고, 수익자는 모두 남편과 그의 딸들이었다. 이는 남편의 월수입과 비교했을 때 매우 과도한 금액으로, 보험 가입 시기가 집중돼 있다는 점 또한 수상한 정황으로 지목됐다. 특히 유일하게 살인죄를 인정했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씨의 월수입이 불안정했으며, 보험 가입 과정에서의 진술이 오락가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남편만 믿고 타국에서 온 아내가 그 남편에게 생명을 잃었다”고 판시하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대법원은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거력을 갖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형사법의 대원칙을 적용했다. 대법원은 졸음운전인지 고의적 사고인지 단정할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사고 두 달 전 거액의 보험을 가입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보험을 들어왔기 때문에 범행을 노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2021년 3월, 이 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형사 무죄, 민사 승소… 법의 딜레마형사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이 씨는 이를 근거로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송에서 승소하며 원금 95억 원에 10년간의 지연이자까지 더해 100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었다.
  • 트럼프의 통역관, 전업주부 출신 ‘닥터 리’

    트럼프의 통역관, 전업주부 출신 ‘닥터 리’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주목받은 미국 측 조연은 한국계인 이연향(68)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었다.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긴 발언을 능숙하면서도 핵심을 담은 한국어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해 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이끌었다. 전업주부에서 미 정부가 가장 신임하는 한국어 통역관으로 발탁된 이 국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부터 역사적인 회담에 항상 자리했다. 전업주부였던 이 국장은 아이 둘을 키우던 33세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통역사의 길을 걸었고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근무했다. 국무부에서 ‘닥터 리’(Dr. Lee)로 불리는 이 국장은 2014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등에서 미국의 ‘입과 귀’ 역할을 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서기관 출신인 조영민(39)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 대통령의 발언을 영어로 옮기며 국제 행사 데뷔전을 펼쳤다.
  • “대체 누구?” 트럼프 옆 ‘씬 스틸러’…전업주부 출신 女 정체

    “대체 누구?” 트럼프 옆 ‘씬 스틸러’…전업주부 출신 女 정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양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공개 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의 발언이 각각 영어·한국어로 순차 통역됐는데,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서기관 출신인 이 대통령의 ‘1호 통역’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실상 첫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소속 이연향 국장이 트럼프 오른편에 앉아 대통령의 말을 한국어로 통역했다.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무부 한국어 담당 통역관으로 활동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미·북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행사 때마다 등장했던 익숙한 얼굴이다. 아이보리색 재킷을 입고 무테안경을 쓴 이 국장은 이날 노트 패드에 트럼프의 발언을 적어가며 통역을 했다. 다른 정상들과 달리 트럼프가 끊지 않고 꽤 길게 말했는데도 이를 능숙한 솜씨로 한국어로 전달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은 ‘닥터 리’로 통하는 이 국장이 맡아 왔다. 이 국장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이 국장은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동행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관으로 활약하면서 ‘베테랑’으로 불렸다. 이 국장은 전업주부에서 세계 최고 지도자인 미 대통령의 통역 담당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예고·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이연향 박사는 친구를 따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쳤다가 합격해 통역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바이든 정부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22년 이 국장에 대해 “외교통역팀의 필수 멤버로 우리는 그녀와 그녀의 팀 없이는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단순히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어감과 강조점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 2월 워싱턴 DC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회담에서 미·북 회담 통역 경험을 두고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비현실’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며 “놀랍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차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 “5억 연금 나와도 매일 라면만”…졸혼 선택, 오히려 재앙? 男 사연

    “5억 연금 나와도 매일 라면만”…졸혼 선택, 오히려 재앙? 男 사연

    일본에서 ‘졸혼’(결혼 졸업)을 선택한 뒤 5000만 엔(약 4억 7000만원)의 연금으로 독신 생활을 하는 한 남성이 매일 라면만 먹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졸혼, 또는 일본어로 ‘소츠콘’은 부부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독립과 자유를 추구하며 따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2004년 일본 여성 작가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 개념은 노년기에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중년과 노년 부부들 사이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해결하거나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 생활 방식을 선택한다. 그러나 최근 한 남성의 사연으로 인해 졸혼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일어났다. 지난 7월 한 매체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도쿄의 번화한 지역에 살고 있는 일본 남성 야마다 테츠의 사연을 보도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던 그는 몇 년 전 경영진으로 승진했다. 그의 아내 케이코는 전업주부였다. 60세에 은퇴한 후 야마다는 5000만 엔(약 4억 70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추가 저축해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얻었다. 그는 아내 케이코에게 소박한 삶을 위해 시골 고향으로 이사 가자고 제안했다. 야마다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몇 년 동안 시골집이 비어 있었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이사할 준비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케이코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도쿄에서 자란 아내는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도쿄에서 일하는 두 아들도 직장 때문에 이사할 수 없었다. 이에 케이코는 ‘결혼 졸업’이라는 아이디어인 소츠콘을 제안했다. 이에 야마다는 이혼보다 더 간단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동의했다. 그는 홀로 시골로 돌아와 연금을 이용해 집을 개조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계획을 세웠다. 그는 “드디어 남자들이 갈망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요리와 청소 같은 기본적인 일에 어려움을 겪었고, 매일 라면과 냉동 채소에 의존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케이코가 도쿄에 수제 공방을 열고 번창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야마다는 “내가 없어도 아내는 매우 행복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끔 연락을 유지하지만, 야마다는 아들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는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인정하며 가족에게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가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도쿄로 돌아갈 계획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야마다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했지만, 삶의 기술이 없으면 가족을 떠나는 것은 재앙이다”, “이제 케이코는 더 이상 남편을 돌볼 필요가 없고 자신의 취미에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부잣집 딸’ 아내 두고 두 집 살림? “사실은…” 반전 있었다

    ‘부잣집 딸’ 아내 두고 두 집 살림? “사실은…” 반전 있었다

    집안에 ‘나만의 공간’이 없다며 취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몰래 집 주변에 원룸을 구한 사실을 아내에게 들켜 두 집 살림한다는 오해를 받고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5년 차 29세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한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A씨는 과거 아내와 연애 중 뜻하지 않게 아이가 생겨 갑작스럽게 결혼했다. 현재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기술을 배우며 일하고 있고 또래보다 수입이 좋은 편이다. A씨는 “서른을 앞두고 일도 잘되고 아이도 잘 크고 아내와도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왜 이렇게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집안 어디에도 나만의 공간이 없다는 게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게 있었다. 나만의 취미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좋아하는 프라모델도 하고 만화책도 읽고 게임도 하면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아내 몰래 집 주변에 원룸을 구하고 방을 꾸몄다. 그 과정을 틈틈이 사진으로 찍어 아내가 모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A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아내는 “두 집 살림하는 거냐. 다른 여자가 있는 거 아니냐”며 분노했고, A씨는 “아니다”라며 해명했지만 아내는 믿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앞으로 아이 육아는 어떻게 할 거냐고 하길래 서로 시간 맞춰가면서 하면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며 “별거할 생각이냐며 화내고 ‘나도 애 맡기고 나가서 놀겠다’고 맞불을 놓더라.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저도 홧김에 이혼하자고 말해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자 아내는 ‘여기 우리 아빠 집이니까 나가’라고 하더라. 사실 집은 장인어른이 해주셨다”며 “아내 돈으로 산 차도 못 타게 하더라. 너무 치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인은 제가 벌어다 준 돈으로 옷 사고 화장품 사면서 부유한 처가 믿고 저러는 것 같다”며 “저 이대로 이혼당하는 거냐.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아내에게 크게 실망했다. 대화도 노력도 해볼 생각은 안 하고 바로 이혼 이야기를 꺼내더라.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몰래 원룸을 구해서 나만의 공간을 만든 것만으로는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이 문제로 갈등이 계속되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를 회피했느냐는 부분에서는 외벌이에 아내가 전업주부라면 유책배우자로 보긴 어렵다”며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장인어른이 마련해준 집은 특유재산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고 원룸 생활이 혼인 파탄의 주된 원인이 아니라면 위자료를 지급할 가능성도 적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인어른이 마련한 집이긴 하지만, 부부 사이는 동거 의무가 있기 때문에 아내가 ‘나가라’라고 했어도 나갈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홧김에 한 말이겠지만, 이러한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부부 관계 파탄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화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폭행으로 팔 부러져”…가정폭력 신고에 ‘명예훼손’ 고소한 배우 출신 남편

    “폭행으로 팔 부러져”…가정폭력 신고에 ‘명예훼손’ 고소한 배우 출신 남편

    가정폭력으로 기소돼 직장에서 해고된 연극배우 출신 남편이 오히려 아내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한 지 5년 정도 됐고 네 살 된 아들을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다”는 여성 A씨가 법적 조언을 구해왔다. A씨는 연극배우인 남편과 배우와 팬으로 처음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연기학원에서 배우 지망생들에게 연기 레슨을 해주고 있다. 연극을 했을 때보다 수입은 훨씬 더 좋은 편이다. 사람들은 남편이 미남에 성격도 좋고 돈도 잘 번다면서 칭찬이 자자하지만 남편은 술을 마시면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 욕하는 건 기본이고 때리기도 한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몇 차례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내 아이의 아빠에게 처벌까지 받게 할 순 없겠더라. 그러다 결국 일이 터졌다. 얼마 전 남편이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오더니 저를 거세게 밀쳤고 저는 넘어지면서 팔이 심하게 꺾였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골절이었다. 저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고 남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상해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남편은 연기학원에서 해고 당했다. 남편은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A씨는 “이제는 정말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 그런데 경제력 없는 제가 과연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빼앗길 수도 있나. 그리고 남편이 걸어온 맞고소 건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냐고 물었다. 박경내 변호사는 “남편의 반복적인 폭언과 폭행은 이혼 사유가 된다. 또 전업주부라고 해서 양육권을 못 가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의 유대, 양육 능력, 주 양육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주로 키워왔다면 친권과 양육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남편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했어도 실제 폭력이 있었고 상해 피해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기 때문에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김영록 전남지사, 한국갤럽 상반기 직무수행평가 전국 1위

    김영록 전남지사, 한국갤럽 상반기 직무수행평가 전국 1위

    김영록 전남지사가 올해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1∼6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 지사는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율이 63%로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 비율은 19%로 가장 낮았다. 김 지사는 민선 7기인 2018년 초반 긍정 평가율이 59%를 기록한 뒤 점차 상승해 2020년 하반기 73%, 2021년 하반기 71%를 기록했다. 민선 8기 들어서도 60%대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연령별로는 70대 이상(78%), 직업별로는 전업주부(74%), 성향별로는 진보(70%) 진영에서 많았다. 정치 관심도가 ‘많다’는 부류에서 긍정론이 73%를 기록했다.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로 63%, 3위는 김동연 경기지사로 62%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가 52%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6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18세 이상 국민 1만 77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개 시도별 ±1.4∼7.8%포인트, 평균 응답률은 15.0%다.
  • ‘취집’은 옛말? 기혼남녀 10명 중 8명 “맞벌이는 필수”…가사 분담은?

    ‘취집’은 옛말? 기혼남녀 10명 중 8명 “맞벌이는 필수”…가사 분담은?

    결혼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 ‘취집(취직 대신 시집)’은 옛말이 됐다. 21일 기혼자 10명 중 8명은 ‘맞벌이’를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39세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결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맞벌이의 필요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잘문에 응답자의 77.6%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13.2%는 ‘굳이 필요 없다’, 9.2%는 ‘별 생각이 없다’로 답했다. 현재 가정의 맞벌이 여부는 ‘그렇다’가 69.8%, ‘아니다’가 30.2%로 나뉘었다. 실제 10명 중 7명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초 가연이 발표한 조사에서 맞벌이 중이라 답한 기혼의 비율이 60.8%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9% 증가했다. 가사 분담에 대해선 ‘남편과 아내가 거의 비슷하게 분담한다’가 57%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분담은 하나, 아내 위주로 한다(26.4%)’, ‘분담은 하나, 남편 위주로 한다(9.5%)’, ‘분담하지 않고, 대부분 아내가 한다(4.9%)’, ‘분담하지 않고, 대부분 남편이 한다(0.9%)’, ‘기타(1.4%)’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아내의 가사 비중이 더 높게 나온 가운데 ‘비슷하게 분담한다’고 답한 남성이 61.8%, 여성이 52%로 나왔다. 또 20대는 60.3%가, 30대는 55.4%가 ‘비슷하게 분담한다’고 답했다. 비슷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여성, 30대에서 더 많았다. 가연 관계자는 “점점 맞벌이를 필수로 여기는 추세”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각종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는 서로의 경제 활동과 가사 분담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앞서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1267만 3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08만 6000가구였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대(61.5%)와 40대(59.2%)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393만 7000가구였다. 이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58.5%로 1.7%포인트 늘었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는 13∼17세(64.1%)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이었다. 자녀 수 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였다. 지역별 맞벌이 가구 수는 경기도(156만 8000가구), 서울(90만 1000가구), 경남(42만 5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맞벌이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으로 높았다.
  •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다시 일자리 도전’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 ‘북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여성 채용 박람회장을 찾은 50대 전업주부 A씨는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까지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한차례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청년·여성·중장년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박람회로 전환했다. 첫 번째로 경력 단절·미취업 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박람회 분위기는 활기찼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손에 들고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와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들은 면접 외에도 이력서 사진, 퍼스널 컬러, 캘리그라피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총 71개 사에서 228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현장(31개)에서 138명, 온라인(40개)에서 90명을 선발한다. 온라인 채용(https//대전여성채용박람회.com)은 오는 30일까지 이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여성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 청년, 10월 29일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채용관과 정책 홍보관이 운영되고 취업 컨설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관을 확대해 기업의 참여 확대도 유도키로 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고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선거운동 내내 종교계·소외계층 두루 접촉하며 ‘물밑 내조’

    선거운동 내내 종교계·소외계층 두루 접촉하며 ‘물밑 내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종교계와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물밑 내조’에 전념했던 김 여사가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어서다. 1966년 9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 여사는 서울 선화예고 출신으로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입학했다. 이 당선인과의 인연은 김 여사가 대학을 갓 졸업한 1990년 상대를 모르고 나간 소개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봤을 때부터 결혼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 당선인은 만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김 여사에게 청혼을 하면서 둘은 1991년 3월 30일 결혼했다. 김 여사는 이후 인터뷰에서 “이 사람과 포장마차를 해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어 청혼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결혼 이후 김 여사는 이 당선인과 함께 경기 성남에 있는 주공아파트에 터를 잡았다. 신혼 살림을 차리자마자 연년생 형제인 동호·윤호씨를 낳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았다. 이 당선인이 결혼 이후 경기 이천과 광주광역시를 오가며 노동자들에게 법률 상담을 지원하는 등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김 여사는 집안 살림을 전담하게 된다. 김 여사가 이 당선인의 배우자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재선 무렵이다. 부부의 날을 맞아 이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 동행했던 김 여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남편이 구치소에 수감된 뒤 집에 배달된 남편의 지갑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 신문기사가 꾸깃꾸깃 나왔다”며 “질투가 날 정도로 성남과 성남시민을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말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김 여사는 주부 경력을 활용해 자서전 ‘밥을 지어요’를 출간하고 ‘삼식이 이재명’의 소박한 이미지를 만드는 등 정치인의 배우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쉼 없이 종교계와 소외계층을 훑으며 민심을 듣는 ‘조용한 행보’에 집중했다. 김 여사가 앞으로도 민심을 청취하되 이 같은 ‘로키’ 행보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 등을 거치며 배우자 리스크에 여론 반감이 커져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경우가 적지 않은 탓이다.
  • 한양사이버대학교, 미래형 융합 인재 모여라...2학기 신·편입생 모집 개시

    한양사이버대학교, 미래형 융합 인재 모여라...2학기 신·편입생 모집 개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교인 한양사이버대학교가 7월 15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02년 개교 이래 온라인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2024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국내 최다 재학생(1만 6802명) 수를 기록했으며, ‘한국표준협회 서비스 품질지수(KS-SQI)’ 사이버대학 부문 10년 연속 1위, ‘세계혁신대학 랭킹(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culture/values 부문 세계 6위 등 교육의 질적 성장과 미래지향적 교육 환경 구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학기 모집에서는 공학, 경영, 사회과학, 심리상담, 항공,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과에서 신입생과 편입생을 선발한다. 모집 학과는 공학 분야의 건축도시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 자동차IT융합공학과, 스마트배터리공학과 등이다. 또 경영/사회과학 분야에 경영정보·AI비즈니스학과, 글로벌경영학과, 마케팅학과, 생산물류유통학과, 재무·회계·세무학과 등 뿐 아니라 심리상담/항공/디자인 분야에 군경상담학과, 미술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청소년상담학과, 항공운항·관광항공서비스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뉴미디어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다양하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산업체위탁, 군위탁, 특수교육대상자, 교육기회균등, 외국인, 학사편입 등 총 8개의 특별전형을 운영한다. 산업체위탁전형은 협약 기업 임직원과 중앙부처 공무원,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원자에게 열려 있으며, 군위탁전형은 부사관·장교가 국방부 취학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대상자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을 위한 교육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외국인, 학사편입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전형도 마련되어 있다. 지원 절차는 입학 홈페이지(go.hycu.ac.kr)에서 온라인 지원서 작성,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제출, 학업수행검사 응시(30분, 30문항), 증빙서류 제출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 후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전체 평가의 70%를 차지하므로,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수행검사는 교육목표 및 이념, 언어, 수리, 사이버윤리, 컴퓨터학습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된다. 다양한 입학장학 제도도 운영한다. 직장인·전업주부·취업준비생·고교졸업생·어학성적 우수자 등에게 장학금 혜택이 제공되며, 특별전형 지원자에게는 등록금 감면 등 추가 혜택이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이번 2학기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 교육부 평가 ‘3연속 최우수’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교육부 평가 ‘3연속 최우수’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0년 연속 1위AI·빅데이터·스포츠·글로벌 학습 수요 반영한 학부 신설입학설명회·명사특강, 다음달 28일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단위는 9개 학부, 35개 학과(전공)며, 지원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입학설명회와 명사특강도 연다. 다음달 28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대학생활 잡학사전’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학과별 입학설명회와 개별 입학상담이 진행된다. 경희사이버대 진학 희망자, 재학생, 관련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원 제한에 따라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인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참석이 확정된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학부(과)를 신설·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융합교육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희학원이 2001년 설립한 국내 처음의 사이버대학인 경희사이버대는 ‘문화세계 창조’라는 교육이념 아래, 지난 20여년간 5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선택받아 온 국내 대표 원격대학이다. 교육부 평가 3회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 K-BPI 사이버대부문 10년 연속 1위경희사이버대는 2007년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대학(A등급)에 선정된 이후 2013년과 2020년에도 최고 등급을 받아 교육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대학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주배경 성인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제와 원격교육 활성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에 올랐다. 디지털 전환 시대 선도할 미래 인재 양성 학부(과) 개편·신설2025학년도에는 전자정보공학과, AI·빅데이터경영전공, 스포츠학부, 글로벌자율학부 등 신설·개편된 전공 체계를 마련했다. 각 전공은 AI, 빅데이터, 전자기술, 스포츠산업, 글로벌 학습 등 현대 사회 핵심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전자정보공학과는 머신러닝, 임베디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실습 등 현장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전자기기 제조,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 AI·빅데이터경영전공은 데이터 기반 경영 전략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AI빅데이터미래경영,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기른다. 스포츠학부는 스포츠경영전공과 스포츠지도전공으로 확대 개편돼 스포츠산업의 비즈니스와 지도 역량을 모두 아우른다. 졸업생들은 스포츠 마케팅, 건강운동 지도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경로로 진출할 수 있다. 글로벌자율학부는 이주배경 성인학습자의 사회적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학부로, 이주배경 자녀,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 체제와 장학 제도를 운용한다. AI 기반의 다국어 상담 시스템, 다국어 홈페이지와 번역·자막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1+3 학사제도와 전공 자율선택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 인프라 혁신… 장학·복지 강화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교육행정시스템을 도입해 학사행정 효율성과 학습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KHCU 혁신형 교육개발 사업’을 통해 AI휴먼 기술 기반 가상 강의 콘텐츠를 도입하고, 전 강의에 AI 자막과 강의 스크립트를 적용함으로써 학습 접근성을 높였다. 장학제도도 강화했다. 신·편입생 기준 지난해 장학 수혜율은 98%에 달하며, 전업주부, 직장인, 농어민, 보훈 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장학금과 40여종의 교내외 장학금이 운영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롯데, 신세계 등 약 800개 기관과 산관학 협약을 체결해 재직자 대상 수업료 감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실질적 교육 혜택도 제공한다.
  • 임금 수천만 원 체불…골프장·백화점 쇼핑 식당 업주 ‘구속’

    임금 수천만 원 체불…골프장·백화점 쇼핑 식당 업주 ‘구속’

    음식점 여러 곳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않은 식당 업주가 구속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23일 직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에서 고깃집과 국밥집 등 4곳을 운영하며 직원 14명의 임금 34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고의로 임금을 미지급한 뒤 직원이 퇴사하면 다른 채용해 체불하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더욱이 임금체불 발생 기간 가족에게 700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거나, 고가의 외제 차를 몰며 골프장과 백화점 등에서 수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디지털 포렌식 결과 확인됐다고 노동 당국은 설명했다. A씨에 대한 임금체불 신고 건수는 20건에 달했고 앞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는 등 3건의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고용청은 A씨가 전업주부·청년·외국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계획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도 회복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출석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 불응하자 전날 체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용부는 경제 침체로 임금 체불 발생이 늘자 반복·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을 밝히는 등 엄정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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