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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평균 15억 넘었다… 중위 가격도 첫 11억

    서울 아파트값 평균 15억 넘었다… 중위 가격도 첫 11억

    거래 위축에도 전달보다 1.06%↑14억 돌파 5개월 만에 1억원 올라임차 수요 증가에 대출 규제 겹쳐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역대 최고가격 부담에 절반이 계약 갱신권 서울 아파트값이 사상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 810만원이었다. 지난 7월(14억 572만원) 처음 14억원을 넘은 뒤 5개월 만이다. 서울 중위 아파트 매매가도 이달에 11억 556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1.06% 올라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송파(2.65%), 용산(2.37%), 서초(2.04%), 중구(2.03%)의 상승폭이 컸고, 영등포(1.59%), 강남(1.41%), 동작(1.24%), 광진(1.21%), 성동(1.18%)도 상승률이 1%를 넘었다. 전국적으로는 0.32%, 수도권에서는 0.53% 올랐다. 매매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계속되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전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월세 오름폭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임차인들은 신규보다 갱신 계약을 선호했고 특히 절반 가까이가 가격 인상률을 5% 이하로 낮추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비중은 41.7%로 지난해(31.4%)보다 10%p 이상 높아졌다. 특히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이 지난해 32.6%에서 올해 49.3%로 급증했다. 전세만 놓고 보면 55.8%가 계약갱신요구권을 쓴 계약이었다. 서울 아파트 갱신권 사용 비중은 역전세난이 심각했던 2023년에 30%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위축돼 임차 수요가 늘었지만, 정부가 전세 대출 규제까지 강화하면서 월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변동률은 누적 3.29%로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3.06%)보다 높았다. KB국민은행이 중형(95.86㎡) 이하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달에 130.2까지 올라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평균 5억 7479만원에서 올해 6억 87만원으로 4.5% 올랐지만 월세액(보증금 제외)은 지난해 평균 108만 3000원에서 올해 114만 6000원으로 5.8% 올랐다. 또 내년에도 서울에서 입주 물량은 감소할 전망이어서 분양·입주권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1205건으로 2019년(2021건) 이후 가장 많았다.
  •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정부 대책 시행 이후 규제 대상에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 새 2% 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데이터를 토대로 10·15 대책 시행 전후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된 서울 21개 구와 경기도 12개 시구의 평균 가격이 대책 시행 전보다 각각 2.8%, 2.0% 상승했다. 분석은 ‘삼중 규제’(조정지역·투과지구·토허구역)가 모두 시행된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대책 시행 전(9월 20일~10월 19일)과 시행 후(10월 20일∼11월 19일) 각각 한 달 동안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각 1건 이상의 전세 거래가 발생한 아파트(1층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서 ‘상승률’은 전체 전셋값 평균의 단순 계산이 아니라 각각의 단지별 상승률의 평균을 낸 개념이다. 앞서 집토스는 같은 방식으로 10·15 대책 시행 이후 한 달간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1.2%)을 도출했는데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구(14.0%), 금천구(9.4%), 양천구(7.0%), 강동구(4.1%), 서대문구·중구(4.0%), 용인시(3.9%), 강서구(3.6%), 안양시(3.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롯데캐슬 천지인 전용면적 111.73㎡는 지난달 24일 7억 725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해당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보증금(7억 5000만원)보다 2250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부영3차 전용 95.99㎡는 지난 7일 12억원(18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인 지난 6월 13일의 10억원(17층)과 비교해 5개월 새 2억원이 오른 것이다. 10·15 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15 대책 이전부터 규제지역·토허구역이었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이 2.7%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102.57㎡는 지난달 26일 20억원(11층)에 전세 신규 계약서를 썼다. 지난 8월 전세 최고가인 17억 4300만원(16층)보다 2억 5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매매 시장을 잡기 위한 고강도 규제가 오히려 임대차 시장의 수급 균형을 무너뜨려 전세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을 해소할 퇴로가 열리지 않는 한 서울 주요 지역의 전세난과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매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10월 13일~11월 10일)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시정질문서,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시 정책 개입, ‘선거 노린 급발진’ 비판”

    홍국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시정질문서,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시 정책 개입, ‘선거 노린 급발진’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에서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의 시정질문에 답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 정책 개입을 ‘선거를 노린 급발진’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홍 의원이 “민주당이 김민석 총리를 필두로 세운4구역 재개발, 감사의 정원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사사건건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소회를 묻자, 오 시장은 “삼권분립과 지방자치의 원칙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오 시장은 김 총리의 ‘선택적 개입’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총리되시기 전에 서울 지역 국회의원이셨을 때 감사의 정원이 1년 6개월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관심 표명조차 없었다”며 “총리가 되신 다음 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언하는 분들이 공격적인 지적을 하고 나서니까 세운상가, 종묘 사례와 똑같은 구조로 뒤늦게 참전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히 입장을 표명하실 수 있는 입장에 계셨을 때는 그렇지 않다가 이번에 갑자기 착공까지 된 사안을 언급하시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라며 “총리께서도 설명이 좀 있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 시장은 중앙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의 적법한 결정에 제동하는 행태가 법치주의와 지방자치 원칙을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운4구역 재개발에 대한 대법원의 적법 판결(2025.11.6)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 정부 특징이 대법원판결이 나온 사안조차도 본인들의 철학과 이념에 맞지 않으면 무시하고 폄하하는 경향이 발견된다”며, “대통령은 ‘지방정부론’을 주장하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적법한 결정을 상명하복 관계처럼 일방적으로 제동 거는 것은 모순적이고 반헌법적”이라고 규탄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과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문화재 훼손’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강력히 반박했다. 특히 종묘 일대가 과거 노숙인들이 즐비하던 곳이었음을 상기시키며 “불과 10여 년 전 종묘 앞에서 음식 나눠주던 모습을 기억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공간을 서울시가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해 ‘종묘광장 성역화 사업’을 통해 지금의 번듯한 광장으로 만들었다”며 “이런 노력은 단 한 번도 평가받은 적이 없다”고 서울시의 문화재 보존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최휘영 국가유산청장이 대법원판결로 정당성이 인정된 사업을 두고 ‘해괴망측’ 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일국의 장관이 공무를 수행하면서 쓸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는 저 장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어딘가의 지시에 가까운 뭔가를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개발의 핵심인 ‘녹지생태도심’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의 도시 공간 구조를 재개편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지금이 골든타임이냐”고 묻자 오 시장은 “그렇다”며 “구도심은 녹지 개념이 없을 때부터 형성돼 생활권 녹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도심에 녹지 축을 확보할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홍 의원이 “집값이 오히려 5.3% 하락한 도봉구까지 일괄 규제에 포함시켰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전세난, 월세난, 월세 급등 현상은 10·15대책이 나온 다음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측한바”라며 “시차를 두고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 6.27% 올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세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재개발·재건축도 멈춰지는 사태가 예상된다”며 “주택 공급을 늘리려는 오세훈 시장의 노력을 방해하면서 공급 부족 책임을 오 시장에게 떠넘기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민석 총리의 과거 행적을 집중 조명했다. 홍 의원은 “김민석 총리는 2002년 청계천 복원을 뜬구름 잡기라며 반대했고 강북 뉴타운도 반대했다”면서 “김 총리가 과거의 실수도 잊고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서울의 미래를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시정질문 말미에서 “이 모든 공격의 목적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선거 공세”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서울의 미래가 정치 논리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오 시장은 정치적 공격에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李 대통령 지지율 52.2%, 1.3%p 하락…“부동산 대책 영향”[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3%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등 여러 문제가 내림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3%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해 44.9%를 기록했다. 9월 4주 차 52.0%에서 10월 첫주 53.5%로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35.0%로 8.6%p 급락했고, 진보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5.5%p 하락한 74.4%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52.4%)은 3.6%p, 대전·세종·충청(53.1%)은 2.6%p, 서울(49.3%)은 1.3%p 각각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0대는 64.8%로 5.5%p 감소했고 30대(45.6%) 4.2%p, 20대(31.8%) 2.3%p, 70대 이상(45.3%) 1.1%p 각각 떨어졌다. 60대는 55.2%로 4.2%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51.7%로 3.5%p 하락했다. 보수층은 3.0%p 오른 27.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71.0%)가 압도적이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연휴 기간 부각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50%대 초반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25∼26일)보다 0.7%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0.8%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3%p에서 9.8%p로 조금 줄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내림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광주·전라 지역과 40대에서 이탈이 발생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사태와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응의 미흡함과 국민적 불안 요소에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했다”며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증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13.7%p, 40대에서는 8.3%p 각각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9.3%p, 70대 이상에서 14.4%p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도 10.8%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7%,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을 이사철, 실수요자 ‘신축 입주 단지’로 몰린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과 규제 리스크가 겹치며 실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87.7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을 성수기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 역시 80.0에서 81.8로 소폭 상승하며 꾸준한 입주 수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부동산 금융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실거주 수요자들이 입주 가능성과 분양가 확정성을 동시에 갖춘 주택을 서둘러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북 군산의 경우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두드러지며, 실입주가 가능한 신축 아파트 매매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군산은 지역 내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편이며, 최근 일부 단지는 전세가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다. 월세 전환 흐름이 확산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입주 가능한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단지가 바로 영무건설의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이다. 군산에서는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영무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 단지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단지는 군산 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마지막 일반분양 단지로 알려져 있다. 가격 안정성은 물론, 입주 시점이 임박한 상태에서 공급되고 있어 실수요자의 수요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또한 KTX 군산역 역세권 입지, 초·중·고가 밀집한 학세권 환경,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점도 실거주 여건을 강화한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과 분양가 인상 우려,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이 즉시 입주 가능한 신축 단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은 가격·시점·입지 면에서 실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대표적인 단지”라고 말했다.
  •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국민의힘이 15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축소 등 초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즌2”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서민 죽이기 대책이자 ‘주택완박(완전 박탈)’”이라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 대출 비율을 줄여 청년, 서민, 신혼부부 같은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길이 막혔다”면서 “여기에 토지허가제 실거주의무까지해서 전세물량은 줄고 수요는 폭증해 전세난민을 대거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미만 주택과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각각 4억원, 2억원으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수도권·규제지역 내 스트레스 금리 하한을 1.5%에서 3.0%으로 강화했고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도록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수요 증가, 나아가 유동성 확대가 원인”이라며 “현금살포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대해놓고 집값이 과대평가됐다고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에서 사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부동산 정책 대안을 마련할 당내 부동산 특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 도봉갑을 지역구로 둔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빨리질 것이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빗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욕 잘하는 문재인”이라고 쏘아붙였다. 규제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 없는 서민이 살 수 없는 구역 선포, 현금 부자가 사야 할 구역 선포, 중국인 등이 투기할 구역 선포”라고 평가했다. 성남분당갑이 지역구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금천국, 대출지옥’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킬링필드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남은 4년 8개월 동안, 공급은 없고 규제만 강화될 거란 신호를 국민에게 보냈다”며 “결국 현금 부자만 웃고, 무주택 청년은 내집마련의 꿈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2.0을 선언했다”면서 “민주당의 정책은 세금과 대출규제가 핵심이다. 그래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수요 늘고 공급 줄고… 서울 전셋값 불안불안

    수요 늘고 공급 줄고… 서울 전셋값 불안불안

    서울 아파트 시장의 전세 수급 지수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물은 줄고 있어 가을 이사철 전세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지난 30일 KB부동산 서울 전세 수급 지수는 154.2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8월(177.0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 수급 지수는 KB부동산이 부동산 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전세 수요와 공급을 파악해 만드는 수치다. 100을 초과해 커질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150을 넘으면 ‘전세 대란’ 위험 단계로 본다. 전세 수급 불균형이 커지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계절적 요인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바뀌는 시즌에 학군지로 이사를 가는 경우와 결혼으로 인한 신규 수요가 가을에 많은 편”이라면서 “최근 혼인 건수가 늘면서 집을 구하는 수요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정책 이슈도 있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전세 물건 숫자는 준 것이다. 6·27 대책에 따라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면 실제 거주를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전세 매물이 나오는 일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6·2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4% 감소했다. 특히 성북구(-40.4%), 관악구(-35.5%), 중랑구(-34.7%), 강북구(-29.0%) 등 서민 주거 수요가 많은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의 감소 폭이 크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하니 전세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전셋값을 예측하는 전세 가격 전망 지수는 9월 118.2포인트를 기록했다. 7월(109.4), 8월(114.2)에 비해 껑충껑충 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5680가구로 2분기(1만2224가구) 대비 53.5% 줄어든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도 2만4462가구로 올해 전체(4만6710가구)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상반기 주택 임차권등기명령 41% 줄어…전셋값 상승, 전세 사기 피해 감소로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집합건물에 대한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 난이 해소되고, 전세 사기 피해도 잦아든 탓으로 풀이된다.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는 총 1만 525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 6207건 대비 41.4% 감소했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먼저 이사하면서 등기부등본에 미반환한 보증금 채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하는 제도다. 임차권등기명령 건수가 최근 줄어들었다는 건 역전세로 보증금을 못 돌려받고 나가는 임차인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다.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지속해 상승하면서 역전세난이 해소됐고, 월세 전환 수요도 늘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간 신청 건수가 7631건에 불과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전셋값 하락으로 역전세난이 빈번하고 전세 사기 문제가 불거지면 2023년 4만 5445건, 지난해에는 4만 7353건까지 급증했다.
  • 전셋값 상승에…서울 아파트 재계약 절반 갱신권 사용

    전셋값 상승에…서울 아파트 재계약 절반 갱신권 사용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월세 가격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계약갱신요구권(계약갱신청구권)을 쓴 임차인 비중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을 분석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비중은 44.5%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갱신권을 사용한 비중은 49.7%였는데, 이 역시 2022년 3분기 60.4% 이후 최대였다. 앞서 2020년 7월 계약갱신요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한꺼번에 올리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전월세 갱신 계약 비중도 2022년 3분기 45.4%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전셋값이 하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갱신 계약이 감소해 2023년 3분기에는 27.2%까지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셋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갱신 계약도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갱신 계약 임차인의 갱신 보증금은 평균 5억 6793만원이는데, 갱신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은 종전 보증금 대비 평균 2413만원을 올려줬다. 인상률로는 평균 4.3% 선이다.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은 재계약 임차인들의 평균 보증금은 4973만원이었다. 2배가 넘는 전세보증금을 올려준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23년 6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19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 1월 일시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가, 이후 올 5월까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 공급은 절벽, 월세는 부담… 7월이 더 두려운 ‘전셋값 신고가’

    공급은 절벽, 월세는 부담… 7월이 더 두려운 ‘전셋값 신고가’

    전세 물량 올해 초보다 20% 줄어서울 아파트 분양도 대폭 축소 탓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 비중 60%새달 DSR 3단계로 전세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평균 전셋값 6억원을 넘어서며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7월에 전세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급량 자체가 줄었는데 기존 매물마저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가 점점 귀해지고 있어서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매물은 2만 5407건으로 1월(3만 1814건)보다 20.14% 줄었다. 전월(2만 7095건)보다도 6.23% 감소했다. 올해 전세 물건은 3월 봄 이사 철에 반짝 늘었다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건 아파트 분양이 ‘공급 절벽’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2월에 분양된 482가구가 1분기 분양 물량의 전부였다. 4월에도 분양 단지가 없었고 5월에서야 4047가구로 입주 물량이 풀렸다.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며 매물은 씨가 마르고 있다. 4월 주택통계를 보면 1~4월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거래량 비중은 60.4%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월세 비중이 6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 선호도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된 탓이다. 매물이 감소하자 전셋값은 오름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4281만원으로 1년 전 6억 58만원이던 것에 비해 7.03% 늘었다. 곳곳에선 신고가 행진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74㎡(22.4평) 전세는 지난 3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16억원)를 뛰어넘었다. 문제는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의 4분의 1 수준이어서 전세 물건 부족과 전셋값 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 7681가구인데, 내년 입주 물량 추정치는 9640가구에 불과하다. 공사비 상승과 시장 침체가 맞물려서다.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르면 매맷값을 자극해 부동산시장 악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전세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급은 부족한데 대출 규제는 강화되며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면서 “정책 조정으로 공급을 늘리지 않는 한 전세난과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갭 투기’로 전세금 115억 가로챈 일당 43명 적발… 부동산컨설팅 대표 1명 ‘구속’

    ‘갭 투기’로 전세금 115억 가로챈 일당 43명 적발… 부동산컨설팅 대표 1명 ‘구속’

    ‘무자본 갭 투기’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 빌라 50여채를 사들인 뒤 전세를 주는 방법으로 보증금 115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이자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공인중개사 1명과 명의대여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전세난이 심각했던 2021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하남 등 수도권 일대 빌라 53채를 사들인 후 전세를 주고 세입자 53명으로부터 보증금 총 1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동산컨설팅 업자, 빌라 매매를 위한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대여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억 5000만원에 팔려는 집주인과 짜고, 매매가격을 20% 올린 3억 원으로 책정한 후 미리 섭외한 바지 명의자인 ‘매수자’에게 파는 동시에 같은 가격으로 전세를 줬다. 이들은 이런 수법을 통해 전세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3억원을 받아 2억 5000만원을 원래 집주인에게 주고, 남는 5000만원을 나눠 가졌다. 이는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가치가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통한 ‘무자본 갭 투기’ 사기다. 또 신용불량자나 급전이 필요했던 바지 명의자들은 매수인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100만원에서 2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는 전세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마치 정상 매매인 것처럼 계약서에 서명해주고 매달 100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거나 30대인 세입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에 들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세입자들이 전세 만기가 됐는데도 2억∼3억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자들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이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심사에서 감정평가 가격을 최우선으로 인정한다는 허점을 노려 브로커를 통해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이른바 ‘업 감정’ 수법도 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 11% 감소…전세사기에 非아파트 월세만 늘어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 11% 감소…전세사기에 非아파트 월세만 늘어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비(非)아파트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지난해 한해동안 거래된 전국 주택의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포함)의 전월세 거래량이 총 155만 957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76만 1624건)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정책 영향 등이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다방은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 거래 동향을 보면 아파트 전세 거래는 60만 9건,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11만 2269건,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7만 9860건을 각각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아파트 전세 거래는 16% 줄었으며,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전세도 각각 12%,9% 감소했다. 다만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이 2023년 55만 1468건에서 지난해 46만 8051건으로 15% 하락한 것과 달리 연립·다세대(13만 2546건→13만 9950건)와 오피스텔(14만 5553건→15만 9439건)의 월세 거래는 각각 6%, 10% 증가했다. 지난해 비 아파트에 해당하는 주택 유형에서만 월세 거래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비 아파트 거주자들이 월세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지난해 전 주택 유형에서 월세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아파트 월세 비중은 43.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연립·다세대 55.5%(4.4%포인트 증가), 오피스텔 66.6%(4.3%포인트 증가) 등도 월세 비중이 증가했다.
  • 서울·경기 빌라 월세 50% 돌파로 역대 최대…전세사기 후폭풍

    서울·경기 빌라 월세 50% 돌파로 역대 최대…전세사기 후폭풍

    올 한해 서울과 경기지역 빌라(연립·다세대) 임대시장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전국을 뒤흔든 전세사기 충격파의 영향으로 값싼 소형 빌라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 7111건의 거래 중 월세거래는 6만 8116건(53.4%)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29.5%) 대비 24%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율(41.6%)과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다. 서울의 연립·다세대 월세 비율은 2020년 29.5%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1년 저금리 기조와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뛰자 33.0%까지 높아졌다. 이후 빌라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전셋값 하락과 역전세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전세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돌리는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 월세 비중은 2022년 39.5%에서 지난해 48.1%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 50%를 돌파했다. 여기에 정부가 임대사업자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강화하면서 보증 가입이 어렵게 된 임대인이 늘어난 것도 월세 비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올해 경기지역도 올해 빌라 신고 6만 3520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3만 2760건으로 전체의 51.6%에 달했다. 2020년 30.6%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월세 비율 상승은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내 연립·다세대 월세통합 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는 지난 10월 기준 102.0로 2021년 6월 기준(100)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도 역시 이 지수가 올해 10월 101.9로 2022년 11월(102.0)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최장 20년간 임대를 놓는 기업형 장기 임대 도입을 서두르며 제도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사기 이후 가격이 비교적 낮고 선호도가 떨어지는 빌라 위주로 월세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월세 선호가 비(非)아파트에서는 유행하겠지만, 시세확인이 용이한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이유는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 [사설]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투기 막을 대책 뒷받침돼야

    [사설]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투기 막을 대책 뒷받침돼야

    국토교통부가 어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분당 1만 948호를 비롯해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3개 구역 3만 5897호를 선정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2026년 이주를 시작해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안대로라면 1기 신도시 총 30만호 중 매년 10% 수준을 재건축하게 된다. 공급을 늘려 주택 수급 조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투영된 부동산 대책인 셈이다. 문제는 정부의 청사진대로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다. 우려됐던 이주 대책이 어제 정부 발표에서는 빠져 당장 논란이 되고 있다. 내후년부터 선도지구에서만 2만 가구 이상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데 국토부는 다음달에야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주택으로만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현재 방안으로는 전세난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내년부터 수도권 주택 공급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1기 신도시발 전세 불안은 부동산 시장 교란과 투기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아파트 가격이 높은 분당을 제외한 선도지구에선 사업성 부족도 우려된다. 용적률이 300% 이상 상향된다 하더라도 시세가 낮은 지역에서는 분담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들을 감안하면 정부가 제시한 일정도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통상 10년 넘게 걸리는 아파트 재건축인데 불과 3년 만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 크다. 정부는 사업비 펀드 조성 등 여러 대책을 제시했으나 이주·분담금 관련 대책 없이는 주민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큰 우려는 수만 가구의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할 경우의 전월세 시장 혼란이다. 이주민 전용단지 공급 계획이 번복되는 등 불안한 이주 대책을 보자면 투기세력에 주택시장이 자칫 교란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후속 대책이 더 꼼꼼히 뒷받침돼야 한다.
  •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심리도 반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매수로 전환한 수요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17% 상승하면서, 6월 넷째주 수치(0.16%)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0.58%), 성동구(0.47%), 관악구(0.37%), 광진구(0.35%), 강북구(0.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경기도는 0.05%,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140.3을 기록해 두달 전인 4월 첫째주(129.7)보다 10.6, 반년 전인 1월 첫째주(113.3)보다 27 올랐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145.1로, 반년 전(114.4)보다 30.7 올라 서울 전체 평균보다 오름 폭이 더 컸다. 강남 11개구는 136.0으로 112.2를 기록한 1월 대비 23.8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공급 대비 수요가 어느 수준인지를 100을 기준으로 나타낸 지표다. 0부터 200까지 숫자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공급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급이 과잉됐다는 의미다.전세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62.5로 두달 전(33.9), 반년 전(26.3) 대비 각각 1.8배, 2.5배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22.7에서 57.1로, 강남 11개구는 29.8에서 67.3으로 6개월 만에 각각 2.5배, 2.3배 올랐다. 매수우위지수도 기준점인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부족하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아직 매수 비중이 높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매수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조짐도 보인다. 경기도는 17.4에서 36.2로, 인천은 20.3에서 40.6으로 모두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아파트값도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올랐다. 지난주(0.11%)보다는 상승폭이 떨어졌지만, 지난 5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된 이후 꾸준히 우상향 하는 추세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0.31%), 은평구(0.25%), 송파구(0.25%), 강남구(0.25%), 마포구(0.21%) 등 일부 인기 지역은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반면, 강북구(-0.25%), 노원구(-0.17%), 도봉구(-0.04%)는 여전히 고전했다. 박원갑 KB부동산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가와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서 기존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걸로 보이고, 하반기 금리의 방향성이 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회복세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상승이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전세 없나요”… 공급 부족·아파트 쏠림에 서울 전셋값 고공 행진

    “전세 없나요”… 공급 부족·아파트 쏠림에 서울 전셋값 고공 행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 행진 중이다. 1년 전만 해도 역전세를 걱정할 정도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았지만 이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난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푸르지오 아파트 41평형(137㎡) 전세는 지난해 3월 평균 6억 4375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9억원으로 1년 새 전세가격이 2억 5000만원가량 뛰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 소형 아파트도 기본 전세가가 6억원부터 시작한다. 4억~5억원은 이제 다시 못 볼 ‘꿈의 가격’”이라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의 이날 자료에서 전세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5년 전인 2019년 81.8%에서 올해 65.7%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 6억~9억원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5년 전 14.3%에서 25.0%로 크게 늘었다. 전세 공급 부족과 빌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아파트 쏠림 현상이 전세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정보앱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전 3만 8985건에서 2만 9697건으로 24% 가량 줄었다. 서울 구로구 삼성래미안처럼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는 곳도 있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기피 심리가 커지면서 분산돼 있던 수요는 아파트로 더욱 집중됐다.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자금도 전세 수요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7.9보다 1.4포인트 상승한 99.3였다. 전세수급지수가 100보다 크면 수요 우위, 적으면 공급 우위 시장으로 최근 들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상황이 바뀌면서 임차인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5% 내 보증금 인상으로 전세 계약을 2년 연장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향후 공급 물량도 적어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4139가구로 전년(3만 610가구)보다 21%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로 나오는 공급 물량 자체가 줄었고, 월세 급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도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전세 없나요”…물량난에 서울 전세값 고공행진

    “전세 없나요”…물량난에 서울 전세값 고공행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1년 전만 해도 역전세를 걱정할 정도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았지만, 이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난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푸르지오 아파트 41평형(137㎡) 전세는 지난해 3월 평균 6억 4375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3월 9억원으로 1년새 전세가격이 2억 5000만원 뛰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제 소형 아파트도 기본 전세가가 6억원부터 시작한다. 4억~5억원은 이제 다시 못 볼 ‘꿈의 가격’”이라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5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의 이날 자료에서, 전세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5년 전인 2019년 81.8%에서 올해 65.7%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 6억~9억원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5년 전 14.3%에서 25.0%로 크게 늘었다. 전세 공급 부족과 빌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아파트 쏠림 현상이 전세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정보앱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1년 전 3만 8985건에서 2만 9697건으로 24% 가량 즐었다. 서울 구로동삼성래미안처럼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이 1건도 없는 곳도 있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기피 심리가 커지면서 분산돼있던 수요는 아파트로 더욱 집중됐다.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자금도 전세 수요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7.9보다 1.4포인트 상승한 99.3였다. 전세수급지수가 100보다 크면 수요 우위, 적으면 공급 우위 시장으로, 최근 들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상황이 바뀌면서 임차인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5% 내 보증금 인상으로 전세 계약을 2년 연장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향후 공급 물량도 적어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4139가구로, 전년(3만 610가구)보다 21%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로 나오는 공급 물량 자체가 줄었고, 월세 급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도 전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고금리 여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평균 3배’

    전세사기·고금리 여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평균 3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매매 수요 위축과 다세대·빌라를 타깃으로 한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에 대한 전세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매물은 씨가 말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각각 3.4배, 3.1배에 이른다. 전세 수급에는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결정적인데 서울은 다음달 신축 입주가 한 건도 없다. 공급이 제자리걸음이어서 수요·공급 ‘미스매치’에 따른 전세난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2일 기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49주 연속 오름세로 역대 네 번째 긴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 상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전국 전셋값은 1월 1일에 비해 0.34% 올랐는데, 서울은 1.15%, 수도권은 1.07% 상승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성동구 전셋값이 올 들어 2.54%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7.5배가 뛰었다. 금호동4가·행당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급등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전용면적 84㎡(25.4평)는 이달 초 9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2년 전보다 1억 6500만원 올랐다. 은평구(2.22%·연초 대비 전국 평균 상승률의 6.5배), 노원구(2.07%·6.1배)도 가파른 상승세다. 수도권에선 수원 영통구(3.79%·11.1배), 수원 팔달구(3.30%·9.7배), 고양 덕양구(3.13%·9.2배) 등 서울로의 출퇴근 접근성과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의 전셋값이 유독 뛰었다. 고금리 장기화로 매매 수요가 위축돼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세사기로 빌라를 찾던 이들마저 소형 아파트로 쏠린 게 매물 부족의 원인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든 점도 공급 부족을 부추겼다. 세입자들은 기존 계약을 연장하며 전셋값 급등에 대응하고 있다. 갱신계약 비중이 늘면서 새롭게 풀리는 전세 물량이 더 줄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3만 6247건 가운데 갱신계약이 1만 2604건으로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갱신율이 27%였던 것에 비해 8%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 수요가 매수 수요로 전환되지 않는 점도 전셋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정치권이 3년 유예로 절충한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면 공급에 숨통이 트일 여지가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공급 부족을 더하는 요인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전세사기로 아파트 전세에 수요가 몰리고 입주 물량은 없는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 내년까지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뿌리 깊은 사기… 1930년대부터 전세난민 울렸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뿌리 깊은 사기… 1930년대부터 전세난민 울렸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전세가 주택임대차제도의 주류로 자리잡은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 고려 때 논밭을 빌리던 전당(典當)이 조선 말 주택을 임차하는 가사전당(家舍典當)으로 이어졌다. 1970년대 경제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한 인구 팽창과 산업화·도시화 속도를 주택 공급이 못 따라가는 가운데 현대적 의미의 전세 제도가 자리 잡았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18일 “1970~80년대 ‘영동(강남) 개발’이 분기점이다. 군사 작전하듯이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고, 분양받은 이들은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은행에선 돈을 안 빌려주니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시작했다”면서 “집주인과 세입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부동산을 이용한 제도권 금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가 확산했다”고 밝혔다. 전세 사기의 뿌리도 깊다. 1933년 남의 집을 본인 소유인 것처럼 속여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속여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기록이 있다. 전세사기가 본격화한 것은 1970년대다. 집주인이 전세를 놓은 뒤에 보증금만 챙기고 소유권을 몰래 넘기거나 등기부원본을 변조하는 사기가 횡행했다. 1981년엔 전세사기 일당 162명이 피해자 282명으로부터 4억 7400만원을 가로채 사회적 충격을 줬다. 이들은 사채업자에게 집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뒤, 이를 감춘채 세입자를 들이고 채권자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2000년대 들어 중개업자와 짜고 치는 전세사기로 피해가 속출했다. 건물관리인이 이중계약을 하거나 무자격업자가 중개업 등록증, 신분증을 위조해 여러 세입자와 중복 계약을 체결한 뒤 보증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다. 전세난 때마다 비슷한 사기가 판을 쳤지만, 정부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확연히 싸면 의심부터 하고, 계약 때 집주인 신분증과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하라’는 교과서적 예방책만 반복했다. 그 사이 전세시장은 ‘꾼’들의 놀이터가 됐다.
  • [단독] 나는 피해자가 아니랍니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단독] 나는 피해자가 아니랍니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나이 어린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70대 노인 같은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범행으로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 피해자들의 보증금은 대출을 받거나 퇴직금이나 평생 일해 모은 돈으로서 그들의 거의 유일한 재산이다. 앞으로 금융기관에 갚아야 할 채무는 피해자들의 재정 능력을 벗어날 정도로 막대하다. 피고인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살아갈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피고인들은 주택임대차거래에 관한 사회공동체의 신뢰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191명에게 148억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벌여 4명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건축왕’ 남모(63)씨에 대한 지난 7일 1심 재판에서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징역 15년과 범죄수익 115억 5800만원 추징을 선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씨를 비롯한 전세사기 ‘왕’과 ‘왕자’들에게 삶의 희망까지 차압당한 1만 3384건 중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는 2440명(18.2%)에 이른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떼먹을 의도가 없었다거나, 이를 속일 의도를 입증하지 못했거나, 다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전세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공동체 신뢰를 허문 악랄한 범죄이자 사회적 재난임에도 국가가 책임질 순 없으니, 불운을 탓하라는 식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서울 은평구 김모(34)씨와 경기 오산시 송모(32)씨, 서울 구로구 황정연(45)씨 등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위한 법정 싸움과 국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한 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었다. 특별법상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주택 인도와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이거나 ▲보증금 3억원 이하(최대 5억원 이하) ▲‘다수 임차인’에게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임대인이 보증금 미반환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팀이 만난 김씨는 지난해 10월 피해자 불인정 통지서를 받았다. 다수 임차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집주인의 기망(欺罔) 의사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김씨는 2021년 3월 전세 2억 5000만원에 은평구의 빌라를 얻었다. 그땐 전세난이 한창이었다.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높았지만 근저당과 압류가 없어 계약했다.2022년 7월 집주인이 바뀌었다. 김씨는 이를 뒤늦게 알았고, 계약했던 집주인에게 연락했지만 “부동산에 물어보라”는 답만 돌아왔다. 그즈음 언론 등에 나오던 전세사기 수법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집주인과 공인중개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사기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김씨는 새 집주인 연락처라도 알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수사기관은 개인정보라며 거부했다. 김씨는 기자에게 “집주인의 사기 의도를, 수사권도 없는 나보고 입증하라는데 막막하다. 그나마 연락처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경찰에서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보증금 반환 소송을 하고 있다. 소송에서 이기면 경매권을 가져올 수 있어 몇천만 원을 손해 보더라도 낙찰받을 계획을 하고 있다. 김씨는 수백만 원이 들어가는 경매·소송 비용이라도 도움을 받으려고 정부에 피해자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김씨는 “공인중개 시스템 안에서 서류 검토도 하고 깨끗한 물건이어서 계약한 건데 소유권 이전이 일어나 버리면 세입자는 법적 대항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송씨도 지난달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정문을 받았다. 그는 전세사기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2월 보증금 7500만원에 오산의 다가구주택에 전세를 들어갔다. 건물 근저당이 10억 800만원 있었지만 중개사는 “안전한 집”이라며 계약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듬해 4월 집주인이 빚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임의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가 취소되고 압류가 걸렸다. 결국 2022년 10월 강제경매를 통해 건물이 다른 낙찰자에게 넘어갔다. 낙찰대금이 선순위 임차인들의 보증금과 근저당, 세금을 변제하는 데 모두 쓰인 탓에 경매 배당순위가 일곱 번째였던 송씨는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 정부가 구제 거부스스로 집주인 고의성 입증하라니법적 보호 못 받은 채 길바닥 쫓겨나 새 집주인의 퇴거 명령으로 송씨는 그해 12월 길가로 나앉았지만, 저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었다. 송씨는 사기와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이전 집주인을 고소했지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됐다. 송씨는 전세계약 당시 받은 대출 6750만원에 현재 사는 집 보증금에도 1600만원의 대출이 껴 있다. 대출 원금은커녕 이자도 제때 내기 버거워 연체가 쌓여 간다. 기존 대출 만기를 유예하고 금리라도 낮춰 보려고 피해자 신청을 했지만, 돌아온 답은 ‘피해자가 아니다’였다. 현재 그는 개인회생을 고민하고 있다. 시아버지와 남편, 세 살짜리 아기와 한집에 사는 황씨는 4년 전 어렵게 아이를 갖자 큰맘 먹고 조금 넓은 집으로 옮기기로 했다. 2020년 9월 이사를 했고, 2년간은 행복했다. 재계약 시점에 황씨는 집주인이 바뀐 사실을 통보받았다. 불안했지만, 집주인은 “내가 집이 한두 채가 아니다. 보증금 떼일 걱정 하지 말라”며 오히려 재계약을 제안했다. 보증금을 돌려받더라도 이사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황씨는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2억 8000만원에서 2억 9767만원으로 높여 재계약했다. 악몽이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이다. 집주인은 ‘파산 신청을 했다’면서 보증금 그대로 매입하라고 일방 통지했다. 문제는 이 집이 상가로 허가받은 근린생활시설이어서 주거용으로 쓰려면 해마다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황씨는 피해자 신청을 고민하고 있지만, 기망 의도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가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요. 사기를 당한 건데 피해자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니 전부 놓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황씨의 눈가는 인터뷰 내내 젖어 있었다. # 깜깜이 결과 통보피해자에게 세부 기준 등 미공개참여연대, 이달 말 행정심판 제기 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여부가 결정되는 과정도 ‘깜깜이’다. 피해자들은 결과만 통보받을 뿐이다. 이에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해 8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밀실 심의를 진행한다며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결정하는 위원회에서 ‘다수의 임차인’, ‘기망’, ‘반환할 능력’ 등의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건 부당하다며 심의 및 결정 절차, 회의록 내용 등을 공개하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참여연대는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세입자들을 모아 이달 말 행정심판을 제기한다. 현재까지 30여명이 모였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위원회가 세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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