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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명 경기도의원, 제2회 추경 심사에서 청소년야영장 사업 전액 삭감 등 지적…“미래세대 투자는 지켜야”

    김진명 경기도의원, 제2회 추경 심사에서 청소년야영장 사업 전액 삭감 등 지적…“미래세대 투자는 지켜야”

    경기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청소년 관련 핵심 사업비가 대폭 삭감되거나 백지화되자, 도의회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 후퇴와 재정 운용의 신뢰성 저하를 꼬집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4일 열린 미래평생교육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청소년 관련 사업의 대규모 감액과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체육관 리모델링 사업비 전액 삭감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김진명 의원은 가장 먼저 이미 설계비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체육관 리모델링 사업이 전액 삭감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수련시설의 체육관은 단순한 대피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위한 핵심시설이다”며 “이미 설계비 약 1억 5천만 원이 투입된 상황에서 사업의 백지화는 기존 투자비용이 매몰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면 리모델링이 어렵다면 부분적인 시설개선을 통해서라도 청소년들이 체육관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재훈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사업 규모를 축소할 경우 당초 계획했던 리모델링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액 삭감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 재원의 약 95%에 달하는 56억 원가량을 지방채로 조달하려 했던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본예산에서 지방채까지 편성해 추진하기로 한 사업을 같은 회계연도 추경에서 전액 삭감하는 것이 적절한 재정운용인지 의문이다”며 “사업계획이 단기간에 변경되면 경기도 재정운용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도 떨어질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과 시설 안전점검 결과 B등급 등을 고려해 사업의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시설 노후도와 안전점검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예산 투입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현장 청소년지도사의 처우 불균형과 도민공론장 사업 폐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청소년 보호·복지 분야 지도사와 달리 활동 분야 지도사는 처우개선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개선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지도자 출신으로서 현장을 잘 알고 있고 현재도 관련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청소년 관련 학과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열악한 처우는 전문인력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3,000만 원이 전액 삭감된 도민공론장 및 민주시민워크숍 사업에 대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요구해 어렵게 반영된 사업을 ‘행사성’이라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성, 현장 수요를 면밀히 따져 꼭 필요한 청소년 정책과 활동 기반이 위축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명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청소년 분야의 감액 비중이 큰 것은 미래세대 정책의 우선순위 측면에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청소년 정책은 단기적인 비용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하남시의회가 어려운 하남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들의 유럽 국외출장이 진행되면서 재정 운용의 시기와 우선순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8월 27일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정된 가용재원과 증가하는 민생 분야 재정 수요 속에서 의회부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에게 필요한 곳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자는 취지다. 한편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 5명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독일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하남시는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수변 복합개발 사례를 미사섬 일대에 추진 중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구상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K-스타월드 관련 해외 벤치마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시장은 2023년 UAE 두바이·영국 런던, 2024년 미국 리틀록·로스앤젤레스, 2025년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매번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사례 벤치마킹을 주요 목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반복된 해외출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다. 의회 본회의에서도 지난 3년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투자협약(MOA) 체결은 없었고, 투자유치 설명회 역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3월 민간참여자 공모 공고에 들어갔다. 공모지침서와 사업 시행 조건도 공고와 함께 확정됐다. 참여 기업들은 이 조건에 맞춰 사업참여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오는 30일 접수 마감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남시의회 오승철 자치행정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은 할 수 있는 사업과 하고 싶은 사업, 지금 해야 하는 사업과 나중에 해도 되는 사업을 더욱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해외 우수사례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더라도 당장 방문해야 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시정의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설명은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성립한다”며 “공모 조건은 이미 지난 3월 확정됐고 기업들은 그 조건에 맞춰 계획서를 쓰고 있다. 이번에 확인한 사례를 어느 절차에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3년간 수억 원을 쓰고도 투자협약 한 건 없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이미 나왔다”며 “4년째 이어진 해외 방문의 성과부터 시민 앞에 내놓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지금 하남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의 민생과 안전”이라며 “의회도 솔선수범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인 만큼, 집행부 역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의 우선순위와 집행의 적정성을 더욱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 임창열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주요 현안 점검…효율적 재정 운용 당부

    임창열 경기도의원, 도시주택실 주요 현안 점검…효율적 재정 운용 당부

    경기도의회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등 민생 직결 사업에 대한 재정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2)은 지난 2일 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도시주택실 관계자들로부터 2026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주요 핵심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세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의 세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도시주택실 소관 예산안의 세부 편성 내역을 점검하고 주거복지 확충,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역점 과제의 추진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창열 의원은 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 따른 세출 조정 사항을 짚어보며, 한정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각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거 취약계층 보호 및 노후 주거지 개선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은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업이 당초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 과정 전반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 확보와 주거환경 개선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만큼,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의정광장] 시민 체감이 서울시정의 기준이다

    [의정광장] 시민 체감이 서울시정의 기준이다

    최근 서울 전역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 곳곳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정·관리되는 민방위 대피시설이 존재한다. 대피시설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훈련을 몇 차례 실시했는지는 민방위 행정에서 비상 대비 역량을 점검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시민 입장에서는 한 가지 질문이 더 필요하다. “위기의 순간,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비단 민방위 행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행정은 예산 집행률, 사업 추진 건수, 참여 인원 등 객관적인 정량 지표를 통해 성과를 측정해 왔다. 물론 계획된 예산을 적기에 집행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절차다. 예산을 계획대로 쓰고 예정된 사업을 모두 마쳤다면 행정기관이 할 일은 다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정책의 본래 목적까지 달성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얼마나 수행했는가’라는 질문 뒤에 ‘그래서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반드시 더해야 하는 이유다. 민원행정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접수된 민원을 정해진 절차와 기한에 맞춰 처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신의 민원이 행정시스템상 ‘처리 완료’로 표시되는 것 이상이다. 제기했던 불편이 실제 해소되었는지,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았는지가 핵심이다. 행정의 ‘처리’와 시민의 ‘문제 해결’은 같은 지점을 지향해야 한다.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행위 대응도 마찬가지다. 단속과 적발 건수라는 실적뿐 아니라, 불법 대부업자의 영업 전화를 차단하는 ‘대포킬러’ 사례처럼 시민 피해를 얼마나 예방하고 위험을 차단했는지도 살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민 체감’은 단순한 인기나 단기적 만족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당장의 만족도는 낮더라도 서울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있고, 결실을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사업도 있다. 시민 체감 행정은 대중영합적 정책만 펴자는 것이 아니다.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실제 거두었는지, 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좋아졌는지, 당면한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피자는 뜻이다. 기존의 정량적 성과지표를 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순찰과 단속 횟수 뒤에 ‘위험이 얼마나 줄었는가’, 민원 처리율 뒤에 ‘불편이 얼마나 해소됐는가’를 연계 평가하자는 의미다. 나아가 평가 결과는 다음 예산과 사업으로 선순환되어야 한다. 기대한 효과가 미흡했다면 단순한 실패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해 추진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 성과평가는 점수를 매기기 위한 요식 행위가 아니라 더 나은 행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과 회계·결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지방재정법과 지방회계법이 성과와 결산의 결과를 다음 예산과 사업에 반영하도록 한 이유다. 서울시의회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한다. 예산심사와 결산,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률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그 사업이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엄정히 살펴야 한다. “얼마나 집행했습니까”에 이어 “그래서 시민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를 집요하게 묻는 의회가 될 때, 시민 중심 행정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일상 속 현실이 될 것이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 “미래대응기금, 지방 자주성 훼손” 비판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 “미래대응기금, 지방 자주성 훼손” 비판

    추경호 대구시장이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운용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미래대응기금 조성 과정에서 지방정부로 내려가야 할 자주재원이 대폭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추 시장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기금 운용 방침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추 시장은 3일 ‘미래를 위한 기금이 지방의 미래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투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며, 별도 기금 신설 여부는 중앙정부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국세 증가분 중 지방교부세로 지자체에 내려보내야 할 재원까지 미래대응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10년간의 내국세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세수 등을 활용해 약 162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53조 원을 청년과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추 시장이 문제 삼은 건 재원 조달 방식이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내국세가 크게 늘면서, 현행 기준대로라면 내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올해보다 약 32조 원 늘어난 1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 계획대로 미래대응기금이 신설되면 전국의 지방교부세는 약 30조 5000억 원 감축된다. 대구시의 경우 보통교부세 기준으로만 약 700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추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도 과도한 부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방재정 운영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규모”라며 “특히 인구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비수도권에는 지역 현안 사업의 축소와 필수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 지방채 추가 발행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 관련 법들을 개정해 지방 몫의 재원을 빼앗아 미래대응기금으로 가져간 후 중앙정부가 정한 사업에 다시 배분하는 방식은 지방자치의 취지와 지방재정의 자주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시장은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15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지방계정’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없다고 봤다. 중앙정부 기금은 획일적인 기준과 의도에 따라 배분될 가능성이 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추 시장은 또 “미래 대응은 중앙과 지방이 대등한 파트너로서 지혜를 모아야 할 국가적인 과제”라며 “정부는 미래 대응 기금 신설로 현행 기준 대비 각 지자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상생 가능한 운용 방안을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 문제는 지방이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그 해결 방향 역시 지방이 가장 잘 찾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유주동 서울시의원 “최저임금 아닌 상한선으로 굳어진 생활임금 제도, 서울시 고시 개정 이끌어”

    유주동 서울시의원 “최저임금 아닌 상한선으로 굳어진 생활임금 제도, 서울시 고시 개정 이끌어”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주동 의원(더불어민주당 노동부대표)은 지난 2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민생노동국 질의에서 서울시 생활임금이 최저 기준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현장에서는 사실상 임금 상한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서울시로부터 생활임금 고시 문구를 개정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2026년 서울시 생활임금은 시급 1,2121원으로 최저임금(1,0320원)보다 1801원 높으며,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자회사 등 약 1만 4천 명의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생활임금 고시에는 ‘생활임금의 적용기준은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임’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유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생활임금이 현장에서 굳어지는 방식이다. 민간위탁기관과 자회사는 서울시와 2년 주기로 재계약을 맺는데, 이때 인건비 예산이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관 입장에서는 생활임금만 맞추면 계약상 문제가 없고 그 이상을 지급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생활임금이 ‘최소한으로 주어야 할 금액’에서 ‘주면 되는 금액’으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특히 2024년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통상임금의 범위가 넓어졌음에도 고시 내 ‘통상임금 기준’ 문구가 그대로 방치되어, “통상임금은 생활임금 수준이면 족하다”는 사용자 측의 방어 논리로 악용될 여지가 크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여기에 생활임금 인상률에 묶인 인건비 예산 편성 구조까지 겹치면서, 노사가 자율적으로 수당 신설이나 임금 인상에 합의하더라도 실제 집행을 가로막는 임금 경직성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생활임금이란 노동자에게 반드시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지, 기관이 인건비 예산을 끼워 맞추는 산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당장 올해 고시부터 생활임금이 최저 수준임을 분명히 하는 방향으로 문구를 고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서울시는 다가올 2027년 생활임금 고시에 생활임금이 ‘최저 수준’임을 명시하는 수정안을 담고, 통상임금은 마땅히 생활임금 이상이어야 한다는 취지를 더욱 구체화하여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유 의원은 내년 적정임금제 시행을 앞두고 생활임금의 위상 재정립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전반적인 제도 정비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서울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제도가 바로 생활임금이라며, 노동자를 든든하게 받쳐 주어야 할 바닥이 오히려 임금을 억누르는 천장으로 변질되었다면 이를 바로잡을 책임 역시 서울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시 개정이 왜곡된 노동자의 임금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제도 개선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 국은주 경기도의원,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지원 확대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

    국은주 경기도의원,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지원 확대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

    29인 이하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 기준 마련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9월 2일 도의회 정담회실에서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 지원 확대를 위한 정담회’를 열고 시설 운영 여건을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인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은주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혜원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문승호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권태익·채정선·김성기 의원, 윤순옥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등 도의회 주요 의원들이 참석했다. 시설 현장에서는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허정회 협회장 및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담회에서는 정원 29인 이하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이 직면한 인력 운용의 한계와 실질적 행·재정적 지원 필요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양평군에서 시행 중인 소규모 시설 대상 인력 지원 우수 사례가 공유되면서, 경기도 차원에서도 현장 실정에 맞춘 세밀한 점검과 지원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소규모 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한정된 종사자 인력으로 행정 및 회계 업무와 입소자 직접 케어를 동시에 병행해야 해 근무자들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단순 수용 인원 기준을 넘어 시설 규모와 현장 운영 여건을 두루 반영한 합리적 인력 배치 기준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과도한 행정 실무가 현장 인력에게 집중될 경우 입소 장애인을 향한 필수 돌봄 및 일상생활 지원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설 운영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를 결합한 다각적 정책 접근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은주 부위원장은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인력 운영의 어려움과 종사자들의 부담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운영이나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 부위원장은 “오늘 제시된 의견과 사례를 바탕으로 현재의 지원기준과 현장 여건 사이에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관계 부서와 함께 살펴보겠다”며 “인력지원 확대를 비롯해 소규모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어떤 지원방안이 가능한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 부위원장은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지원은 결국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오늘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향후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 박정균 경기도의원, 닥치고 감액 추경, 경기도 미래를 깎아서는 안 된다

    박정균 경기도의원, 닥치고 감액 추경, 경기도 미래를 깎아서는 안 된다

    경기도가 편성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세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책 연구 등 미래 투자 기능이 무분별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정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일 경기도의 제2회 추경안과 관련해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일단 줄이고 보는 방식의 추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 분명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5,621억 원 늘어난 총 42조 2,420억 원 규모다. 도는 본예산에서 충당하지 못한 필수 민생사업 예산을 확보하고자 집행 부진이나 연내 이월이 불가피한 사업들을 선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민선 9기 경기도정이 출범 이후 재정위기와 가용재원 고갈을 거듭 부각해 온 상황에서, 이번 추경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으로부터 일반회계로 750억 원을 추가 차입하는 계획이 반영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2026년 말 기준 통합계정의 누적 융자금 잔액은 약 1조 1,711억 원까지 치솟게 된다. 박 의원은 “필수 민생사업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재정위기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내부 기금에서 빌려 쓰는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면, 왜 차입이 불가피한지, 언제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이러한 방식이 지속 가능한지까지 함께 설명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재정운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세출 감액의 칼날이 도의 싱크탱크인 연구기관에 집중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는 경기연구원의 자체 적립 기금 활용을 명분으로 이번 추경에서 연구원 출연금 56억 7,470만 원을 삭감 편성했다. 경기연구원 출연금은 앞서 2025년도 본예산 심의 당시에도 전년 대비 42억 5,561만 원이 깎인 바 있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줄어든 출연금만 약 100억 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더 우려되는 것은 재정 조정의 칼날이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역량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기연구원은 단순한 산하기관이 아니라 산업·경제, 저출생, 주거·교통, 기후위기, 균형발전 등 경기도의 미래를 연구하는 정책 싱크탱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래전략과 정책연구 기능부터 줄이는 것이 과연 우선순위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먹을 것이 부족하다고 내년에 심을 씨앗까지 먹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을 지키는 것과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선택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이번 추경은 단순히 얼마를 줄였는지를 평가하는 추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감액의 원칙과 우선순위를 밝히고, 오늘의 민생과 내일의 경기도를 함께 지키는 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사설] 다시 늘어날 의무지출, 현실 맞게 ‘노인 기준’ 상향해야

    [사설] 다시 늘어날 의무지출, 현실 맞게 ‘노인 기준’ 상향해야

    기획예산처가 그제 발표한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의무지출 연평균 증가율(8.5%)이 재량지출 증가율(8.3%)을 웃돈다. 의무지출은 기초연금, 건강보험 등 법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나가는 지출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2023년 의무지출 규모가 정부의 정책 목적에 쓰이는 재량지출을 넘었다. 증가율마저 높아 두 지출의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재정지출 중 의무지출 비중을 낮췄지만 일시적 조치에 그쳤다. ‘하후상박’을 외쳤던 기초연금 개편은 ‘하후’만 적용됐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65세 이상 인구(1300만명)는 전체 인구 4명 중 1명(25.3%)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70%인 기초연금 수급자격이 유지되면 2030년 수급자가 910만명으로 도입 첫해인 2014년(435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65세 이상을 우대하도록 규정한 노인복지법은 1981년 제정됐다. 당시 기대수명이 66.7세였으니 자연스러운 기준이었다. 45년이 지난 현재 기대수명은 83.7세이며, 국민이 인식하는 노인 나이는 평균 71.6세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연령 간담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사회적 제안을 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6월 70세 이상 서울시민에게 버스 요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여 절감한 예산을 버스 무료 이용에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지원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의미한 움직임이다. 인구 절벽 시대에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세대 간 공정과 사회 통합에 꼭 필요하다. 반면 노인 빈곤과 맞물려 사회 전반의 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소득·건강 등 개인별 차이를 고려한 유연한 적용, 연금·고용제도의 개선 등을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사항이 한둘이 아니다. 오늘 당장 논의를 시작해도 만시지탄이다.
  • 정용한 경기도의원 “누적된 기금 빚·공공기관 유사사업 구조 재편 시급.... 미래투자공사 설립 타당성 의문”

    정용한 경기도의원 “누적된 기금 빚·공공기관 유사사업 구조 재편 시급.... 미래투자공사 설립 타당성 의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용한 의원(국민의힘, 성남 8)은 2일(수)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경기도 재정 위기 대응과 공공기관 혁신 방안 및 경기미래투자공사의 적정성을 집중 질의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면서, “재정 비상 상황에서 집행이 어려운 사업비를 일괄 감액하는 것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유사 사업과 중복 기능을 정리하고, 조직·인력·기관장 책임 체계를 함께 고치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기도의 기금 차입 문제부터 짚었다. 정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지역개발기금의 일반회계 누적 융자액은 총 5조 9,333억 원이며, 상환액을 제외한 차입 잔액은 약 5조 1천억 원이다. 정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기금 차입금은 어느 한 해에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라, 민선 7기 이재명 도정부터 민선 8기 김동연 도정까지 일반회계에 기금을 끌어다 쓰며 누적된 결과”라며, “추미애 도정이 이러한 재정 상황을 비상 상황이라고 선언했다면, 이 누적 차입을 어떤 원칙으로 관리할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질의했다. 추미애 지사는 민선 7·8기 동안 기금 차입이 누적된 재정 부담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향후 재정 운용 과정에서 상환 부담을 함께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공공기관 운영과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한 경기도 출자·출연 기관 24곳 가운데 12곳은 2025년 대비 2026년 예산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예산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예산과 사업비가 줄어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비와 기관 예산이 줄어드는데도 기관 인건비만 늘었다면, 현장 서비스 인력 확충인지 조직 유지 비용 증가인지 기관별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출연 기관 운영과 유사·중복 기능 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아직 기관별 기능과 조직을 충분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 민선 8기 공공기관장 인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28개 기관 중 최소 11개 기관에서 정치·정무 경력이 있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 경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관의 전문성이 어떤 기준으로 검증됐는지를 도민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전문성 평가 결과, 추천 순위, 최종 임명 사유를 개인정보를 제외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관장 보수와 평가의 연계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일부 경기도 기관장이 동종 기관 가운데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지만, 2026년 기관장 평가에서는 ‘가’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보수에는 그에 상응하는 성과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이 각각 추진하는 판로 지원 사업과 청년 취업 지원 사업 등을 사례로 들어 공공기관 유사 사업의 분절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기관별 사업명과 지원 방식은 다르지만, 도민과 기업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경기도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기관별로 홍보·행사·성과를 따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중복 기능과 행정 비용을 걷어내고 하나의 지원 체계와 성과 지표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계획에 대해 “경기도가 공공기관 통폐합과 기능 재편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기존 기관의 기능 진단도 끝나기 전에 새 공사 설립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이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필요성인 미래 산업 투자 기능을 기금이나 기존 기관으로 수행할 수 없는 사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비전 등을 물었지만, 추 지사는 공약이었던 경기미래투자공사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고 검토 중이라며 이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은 조직과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재정 비상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도민 사업비부터 줄이는 일이 아니라, 중복된 기능과 비효율적인 조직, 책임지지 않는 인사 구조부터 바로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김한슬 경기도의원 “학생 주소·학교 규모가 대입 기회 좌우해선 안 돼”

    김한슬 경기도의원 “학생 주소·학교 규모가 대입 기회 좌우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한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교학점제 운용 실태를 비판하며, 학교 간·지역 간 발생하는 구조적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실질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한슬 의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학생의 선택권보다 학교의 과목 개설 여건이 진로를 먼저 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지만 소규모 학교는 수강 인원과 교사 부족 등으로 과목이 폐강되거나 처음부터 열리지 못한다”며 “특히 실험·탐구 활동에서는 학교별 시설과 장비, 전문 교원 확보 수준에 따라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구리시의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에도 관내 일부 학생들이 개설 과목 부족으로 방과 후 인근 남양주까지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실태를 공론화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고교학점제의 현장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도내 고교학점제 교육 격차 실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조사해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각 시·군 및 학교별 선택 과목 개설 현황과 폐강 비율, 공동 교육과정 수강을 위한 타 지역 이동 빈도, 실험실과 첨단 장비, 전문 교원 등 인프라 격차를 지표화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어느 지역과 어느 학교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얼마나 제한되고 있는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올바른 처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둘째, 지역 사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아우르는 ‘경기 탐구 자원 공유망’ 구축을 제안했다. 개별 학교 단위로 고가 장비와 전문 인력을 모두 구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경기도 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연구 시설 및 장비, 전문가 네트워크를 학생들이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학교마다 모든 시설과 인력을 갖추기 어렵다면 경기도 전체의 교육 자원을 학생들에게 열어줘야 한다”며 “학교에 없는 기회를 경기도가 채워주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셋째,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방식을 기존의 ‘학생이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이 학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학교에 과목이 없으니 방과 후 다른 학교로 이동하라는 방식은 시간과 비용, 안전 부담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권역별 거점학교를 균형 있게 지정하고, 부득이한 이동에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슬 의원은 “현재와 같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교학점제가 강행된 것은 분명한 문제”라고 진단한 뒤 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의 주소가 교육 기회의 크기를 결정해서는 안 되고, 학교의 규모가 학생의 꿈의 크기를 결정해서도 안 된다”며 “무엇보다 정부 정책의 시행착오가 학생 개인의 실패로 귀결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재정비상 명분으로 도민 사업 줄이고 새 사업 재원 만드는 것 아니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추미애 지사에 “재정비상 명분으로 도민 사업 줄이고 새 사업 재원 만드는 것 아니어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 ‘재정 비상상황’ 선포의 실효성과 감액 추경 편성 기준, 전임 도정 평가의 형평성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2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도 재정 위기의 실체와 세출 구조조정의 배경, 기금 전용 및 인사 연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윤종영 의원은 경기도의 대외적 재정 진단과 실제 기조 간 괴리를 먼저 짚었다. 윤 의원은 “각종 재정 지표상 경기도가 당장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는데, 도지사가 취임 직후 ‘재정 비상’을 선언하면서 도민의 불안과 우려가 커졌다”며 “결국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 민선 9기에서 새롭게 추진할 사업에 사용할 가용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국 자체 사업과 시·군 지원, 민간 보조, 공공기관 예산까지 광범위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추미애 지사는 “빚을 갚아 여유 재원을 만든 뒤 자신의 공약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는 전제는 100% 틀리다”며 “현재의 도세 수입 기반으로는 채무 상환도 쉽지 않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들어올 수 있는 각종 기금도 대부분 소진된 상태에서 인계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는 제 공약을 살필 여유도 없으며 기존 계속 사업 역시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재정 위기의 책임과 관련해서도 “기금 고갈과 지방채 증가, 세수 추계 문제는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선 7기 이재명 도정과 민선 8기 김동연 도정의 재정 운용에 대한 추 지사의 평가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민선 7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사회적 필요성과 당시 재정 여건을 들어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반면, 민선 8기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다섯 차례 지방채를 발행했고 그 규모가 1조 9천억 원에 달한다”며 “기금을 고갈시키고 지방채를 반복적으로 발행한 부분은 무리하거나 방만했다고 볼 수 있는 사업들이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윤 의원은 “민선 7기의 책임은 사실상 부인하면서 민선 8기의 책임만 강조해서는 재정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며 “민선 7기부터 현금성 사업과 기금 활용이 확대돼 온 만큼 특정 전임 도정에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의 사업 조정 기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도입된 청년 기본 소득 163억 원과 농어민 기회 소득 215억 원의 4분기 미편성분은 추가 반영한 반면, 김동연 전 지사 시절 확대된 청년·환경·귀농어민 관련 일부 사업은 일몰 또는 감액됐다”며 “현직 대통령이 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사업은 살리고 직전 도지사의 사업은 정리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정책적 기준이 아니라 정치적 기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이에 대해 “기본 소득 등 일부 사업은 경기도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책적 시발점을 제시한 상징성과 역사성이 있다”며 “재정혁신TF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조정 필요성을 논의했지만 경기도의 상징적 사업 하나 정도는 남겨 놓자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바로 그런 답변 때문에 ‘선택적 전임 지우기’라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라며 “누가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사업의 효과와 객관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존치와 삭감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추가 차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전임 도정이 기금을 일반 회계로 끌어다 쓴 것을 방만한 재정 운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추경에서도 노인 장기 요양 시설 급여 지원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일반 회계로 750억 원을 다시 융자했다”며 “전임 도정의 차입과 이번 차입이 무엇이 다른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지사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원래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한 재원”이라며 “현재는 가용 재원이 사실상 없는 재정 비상 상황이고, 학교 급식 등 미편성된 필수 민생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기금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SOC 사업의 지방채 재원을 급식비,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난임 부부 시술비 등으로 전환한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 지방채 총액을 늘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국 빚의 사용처를 바꾼 것”이라며 “미뤄진 SOC 사업을 내년에 다시 추진하면 또 지역 개발 기금이나 지방채에 의존해야 해 올해 부담을 내년으로 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추 지사는 “예산은 필수 민생 사업을 우선해야 한다”며 “학교 급식처럼 당장 필요한 사업과 비교하면 일부 SOC 사업은 불가피하게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5급 이상 정기 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한 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정기 인사 중단은 도청 내부의 승진 적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시·군 부단체장 공석 장기화와 도-시·군 간 인사 교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단체장 임명권은 시장·군수에게 있는 만큼 시·군이 자체 승진 또는 별도 임명을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경기도가 스스로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추 지사는 “조직 진단과 조직 개편을 앞두고 지금 인사를 실시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인력을 재배치할 경우 더 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군에도 이러한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도정 질문을 마무리하며 “추미애 지사는 중앙 정치를 오래 경험한 정치인이지만 지금 맡고 있는 자리는 정치적 성과를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1,420만 경기도민의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도정의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뒤집어서도 안 되고, 특정 정치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또 다른 대형 사업과 확장 재정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며 “도지사는 정치인일 수 있지만 경기도 예산은 정치 자금이 아니다.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바라보는 도정을 펼쳐 달라”고 촉구하며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비거주 1주택 공제 현행 유지…국회 합리적 지적은 반영”

    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비거주 1주택 공제 현행 유지…국회 합리적 지적은 반영”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부동산 세제의 큰 틀을 ‘실거주 중심’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실거주자에게는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거주자에 대해서 기본공제 금액을 현재보다 내림으로써 얻는 효과보다는 여러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며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거주에 대해서는 혜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정착과 과도한 세제 지원의 정상화를 목표로 부동산 세제 개편을 추진했다. 실거주자 기본공제는 높이고 비거주자 기본공제는 축소해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했다. 하지만 개편안 발표 이후 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일부 수정에 들어갔다. 다만 이 후보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국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다면 필요한 경우, 합리적 부분이 있다면 그걸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의 해법으로는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주택 공급의 양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13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급 확대를 위해 절차를 줄이고 금융·세제 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세제든 금융이든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부처 간 사전 조율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주요 경제정책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청와대 관계자까지 참여하는 소규모 ‘경제현안간담회’를 수시로 열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주, 수시로, 소규모라도 빨리 모여서 답을 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대책에 대해 “(성수품) 공급을 늘린다든지 할인을 더 한다든지 찾아내서 추석 물가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초과세수의 용처를 두고는 “미래 성장 동력 확충, 청년층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쓰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는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와도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서 규모가 확정되면 그때의 거시 경제, 금융시장 여건을 보면서 구체적인 활용처는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증권업·가상자산까지 외연 확장… 신학기, 첫 연임 수협은행장 되나

    증권업·가상자산까지 외연 확장… 신학기, 첫 연임 수협은행장 되나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비은행 인수 등 외연 확장과 지주사 전환 작업의 연속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은 차기 은행장 후보 공개모집을 1일 마감한 결과 신 행장을 포함한 수협은행 출신 3명, 외부 인사 3명 등 총 6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밝혔다.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9일 면접 대상자를 통보하고 21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수협은행에서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아직 없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그가 연임을 위해 내세울 가장 큰 성과로는 비은행 부문 확장이 꼽힌다. 지난해 SK증권 계열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는 증권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자본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달 디지털자산 수탁업체인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다만, 관료 출신과 수협중앙회 인사가 역대 행장으로 이름 올렸던 만큼 이번에도 외부 출신 인사가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 사외이사 각 1인, 수협중앙회 추천 2인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가 800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인 821조원으로 편성됐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나는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규모는 162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규모는 앞으로 4년간 연평균 8.4%의 증가율로 불어나 2030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정부 예산을 기준으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의 재정지출 대국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93조원(12.8%) 늘어난 820조 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내년 총수입은 올해보다 205조 6000억원(30.4%) 늘어난 880조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중 국세수입이 584조 4000억원으로 192조 2000억원(49.8%) 늘었다.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자 정부는 별도의 돈주머니인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었다. 최근 10년 내국세 수입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 세수’가 재원이다. 내년 법인세가 더 걷혀 20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우리는 저성장 고착화냐 잠재성장률 반등이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예산안이 되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예산과는 별개의 ‘재정 파킹 통장’ 격이지만 쓰이는 방식은 예산과 다르지 않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대규모 세수를 생산적 지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장치”라고 소개했다. 기금은 청년(13조 3000억원), 성장동력(14조 2000억원), 지방(10조 3000억원+여유자금 5조원), 교육·인재(7조 6000억원+여유자금 2조 5000억원) 등 계정에서 지출·관리된다. 내년에는 우선 45조 4000억원(28%)을 사업 예산으로, 12조 5000억원을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을 축소하는 데 쓴다. 나머지 104조 4000억원은 여유 자금으로 아껴 두고 굴린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첫 취업 지원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 ▲프런티어급 인공지능(AI) 개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방미래성장지원금 ▲지방 5성급 호텔 건립 지원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 등이 있다. 미래대응기금이 국회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때 일반 기금은 속한 분기의 다음 달 말일까지 국회에 통보하면 되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해 국회의 사후 통제가 다른 기금보다 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역대급 규모의 돈이 풀리지만 재정 지표는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0.1%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 본예산 기준 3.9%에서 3.8% 포인트 개선되는 것이다.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1413조 8000억원에서 내년 1519조 8000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늘어나지만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해 51.6%에서 내년 48.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장관은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상징적인 시점이자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이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재정이 총수요를 자극하는 측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 반등, 즉 총공급을 늘려 경제 성장 전반의 여력을 증가시키려는 투자”라면서 “한은도 재정정책이 성장 여력을 높이는 투자라면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 김운남 경기도의원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타 통과, 이제 경기도가 움직여야’

    김운남 경기도의원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타 통과, 이제 경기도가 움직여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운남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1)이 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경기도 및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인천 서구에서 출발해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총연장 약 19.6km 구간에 12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총사업비 2조 원 규모의 대규모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다. 개통 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비롯해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핵심 간선 철도망과 직결돼 경기 서북부권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축으로 꼽힌다. 김운남 의원은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KDI의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1월 예타 운용 지침 개정으로 접경 지역인 고양시의 철도 사업도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과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보다 충실히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짚었다. 이어 “예타의 최종 판단은 중앙정부가 하지만, 경기도 역시 이 사업의 핵심 당사자”라며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7월 9일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인천시, 경기도, 김포시, 고양시 간의 긴밀한 공조를 주문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김 의원은 추미애 지사를 향해 3대 중점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지사의 대중앙정부 직접 설득 및 인천·김포·고양과의 공동 대응 체계 선도 ▲GTX-A 환승 및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수요, 노선 부재에 따른 서북부 주민 불편 등 객관적 분석 데이터를 통한 정책성·균형 발전 논리 입증 ▲예타 통과 직후 기본 계획 착수를 위한 도 재정 부담 및 재원 분담 방안 등 사전 행정·재정 준비 완비 등이다. 김 의원은 최근 추미애 지사가 고양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의 면담에서 해당 노선의 예타 통과 지원 의지를 피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제 필요한 것은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하루 최대 500여 건에 달하는 주민 건의 문자가 쇄도하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본회의장에서 실제 문자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통 한 통의 문자에는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며 “우리 모두 이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이제 경기도가 답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 지원, 제도 확대만큼 현장 운영예산 뒷받침돼야”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 지원, 제도 확대만큼 현장 운영예산 뒷받침돼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이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대 정책에 발맞춰 현장 운영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호 의원은 지난 8월 31일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관계자,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 및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특별교통수단 운용 현황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9월 시행을 앞둔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 지침 개정 사항과 더불어, 이용 횟수 확대에 수반되는 차량 및 운전 인력 수급, 배차 대기 시간 단축, 시·군 간 서비스 격차 해소, 대체교통수단 도입 및 운영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경기도는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이용 기회를 넓히고 응급 상황 휠체어 이용자의 탑승 절차를 개선하며 배차 및 도착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제도적 확장에 상응하는 차량 대수와 운전원 등 물리적 인프라가 갖춰져야 실질적 편의가 향상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측 역시 병원 진료와 통근, 사회활동 등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인 만큼 대기 시간과 지역별 편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운영 예산 부족 문제도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경기도는 당초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본예산에 미반영된 3개월 치 운영비 약 12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약 36억 원만 추경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연말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는 감액 추경 편성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예산이 축소됐으나 운행 공백이 없도록 시·군별 수요와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편차 완화를 위한 시·군 협의를 지속하고 대체교통수단 표준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의원은 “특별교통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만큼, 남은 기간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운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예산 부족의 부담이 결국 차량 운행 축소나 대기 시간 증가 등 이용자의 불편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장애인에게 특별교통수단은 선택적인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병원과 직장, 교육과 사회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동 수단”이라며 “적어도 장애인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만큼은 일반적인 사업 감액과는 다른 관점에서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후 제2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미확보된 운영 예산과 연말 운행 대책을 면밀히 확인하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장애인의 이동권이 예산 여건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신학기, 최초 연임 Sh수협은행장 도전…내·외부 6인 최종 지원

    신학기, 최초 연임 Sh수협은행장 도전…내·외부 6인 최종 지원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비은행 인수 등 외연 확장과 지주사 전환 작업의 연속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은 차기 은행장 후보 공개모집을 1일 마감한 결과 신 행장을 포함한 수협은행 출신 3명, 외부 인사 3명 등 총 6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밝혔다.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9일 면접 대상자를 통보하고 21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수협은행에서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아직 없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그가 연임을 위해 내세울 가장 큰 성과로는 비은행 부문 확장이 꼽힌다. 지난해 SK증권 계열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는 증권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자본시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달 디지털자산 수탁업체인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다만, 관료 출신과 수협중앙회 인사가 역대 행장으로 이름 올렸던 만큼 이번에도 외부 출신 인사가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 사외이사 각 1인, 수협중앙회 추천 2인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 추경호 “정부 미래대응기금 재원 배분 반대… 지방주도 성장과 맞지 않아”

    추경호 “정부 미래대응기금 재원 배분 반대… 지방주도 성장과 맞지 않아”

    추경호 대구시장은 31일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을 폐지하고 세수 증가분을 활용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데 대해 “지방주도 성장이라는 국정 방향에 맞게 재정 운용도 이뤄져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올해 세수가 좋으니 상당 부분을 미래대응기금으로 활용해 재원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방주도 성장이라는 국정 방향과도 맞지 않고 지방 정부의 자치 능력에 대한 불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들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추 시장은 “정부가 그런 방향의 정책을 추진할 때는 신중한 검토와 시장·도지사와의 긴밀한 협의 이후에 방향을 잡았어야 했다”며 “지방에 돈을 보내주면 미래를 위해서 쓰지 않고, 청년을 위해서 쓰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 쓰지 않을 수 있다는 불신에서 나온 정책인데 지방의 문제는 지방 스스로가 가장 잘 진단하고 있고 그 방향성도 지방이 가장 잘 찾아간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또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떠나 지자체 재정 여건이 좋지 않다”며 “지방소비세율을 높여 자주재원을 확충하자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추 시장은 이날 경제부시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정무부시장을 두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경제부시장 대신 정무부시장을 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정무부시장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경제부시장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복안이 있고 추경호라는 경제 컨트롤 타워가 있으니 조금 기다리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이 대구~중국 장자제 노선을 취항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현 대구공항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이 이뤄지기 전까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 시장은 “재정지원, 관광산업 연계 등을 통해 대구공항을 더 활성화하고 재정적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대구에) 와서 돈을 번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항공사들과 접촉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계홍 서울시의원, 제8기 예산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소상공인 살리는 민생 예산 최우선”

    박계홍 서울시의원, 제8기 예산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소상공인 살리는 민생 예산 최우선”

    박계홍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제8기 예산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전해졌다. 이날 출범한 제8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예산을 면밀히 분석하고 재정 관련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서울시의회의 핵심 정책 자문기구다. 이번 위원회는 시의원 17명과 외부 재정 전문가 8명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임기는 2027년 8월까지 1년이다. 평소 서민 경제와 골목상권 보호에 앞장서 온 박 의원은 이번 상임위 활동을 통해 민생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예산 편성부터 집행, 최종 결산에 이르는 재정 운영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매일 아침 불판을 닦으며 손님을 맞이해 온 자영업자 출신 시의원으로서, 폐업을 고민하며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막막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하며 “이번 예산정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말뿐인 위로나 보여주기식 행정을 탈피하고, 당장 오늘을 버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산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시민의 피 같은 혈세가 한 푼도 낭비 없이 서민과 소상공인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무너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주민의 보좌관’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예산정책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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