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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산업 전체 옮기는 과천경마장 이전… 문제는 재원 확보” [월요인터뷰]

    “말산업 전체 옮기는 과천경마장 이전… 문제는 재원 확보” [월요인터뷰]

    2.4조 ‘발전적 이전’ 선결 조건세제·규제 풀어줘야 재원 마련 가능옥외광고·신사업 등 합리적 조정을종사자 생계·생활기반 대책도 필수정부는 2029년 착공한다는데경마장, 하나의 거대 복합 운영체계패스트트랙 파격 조치 있어야 가능화성 화옹지구 부분 이전 계획 미흡이전 과정 경마 중단 여파는경주 줄어들면 223곳 농가 직격탄마사회 매출 감소해 축산기금 축소주택·말산업의 공익 함께 유지해야말 문화 발전 위한 새 수익 모델초중고 승마 체험은 생명 교감 기회몽골에 한국 경마 운영 시스템 접목‘K경마’ 패키지로 동남아 수출 추진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별안간 ‘과천 경마장’ 부지가 포함되자 한국마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마사회 측과는 사전 협의가 없었고, 노조는 “말 산업의 숨통을 끊는 졸속 발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발표 일주일 만인 지난 2월 5일 우희종 신임 마사회장의 첫 출근길을 맞이한 건 노조원 100여명이었다. 우 회장은 노조와의 대화에 공을 들인 끝에 ‘노사 합의서’ 체결을 이끌어내며 ‘적대적 대치’ 국면을 ‘공동 전선’으로 전환했다. 이후 마사회는 ‘발전적 이전’을 모토로 삼고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옮겨갈 수 없다”는 조건부 이전을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 대책에서 “과천경마장 이전 대상지를 9월까지 선정하겠다”며 재차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경마장 이전’이란 갈등의 한복판에서 노사 합의를 이룬 우 회장을 지난 20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만나 경마장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해법, K경마와 말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과천 경마장의 ‘발전적 이전’을 위한 선결 조건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재원이다. 이 거대한 산업 복합체를 옮기는 데 2조원이 넘게 든다. 이전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옮기라고만 해선 안 된다. 마사회도 공기업인 만큼 정부와 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사회가 이전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최소한 이전 동안이라도 관련 세제와 규제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충분한 부지와 접근성, 주민의 수용성도 중요하다. 현재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이전을 제안했지만 지자체장이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직원과 조교사(경주마 감독·코치), 기수, 말 관리사를 비롯해 경마·말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와 생활 기반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마사회의 경마장 이전 타임테이블은. “마사회가 산정한 기간은 16년 9개월이다. 현행법과 절차를 그대로 적용했을 때 정상적인 소요 기간이다. 경마장은 일반 공공기관 하나를 옮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말 관리 시설과 경주로, 동물병원, 경주 운영·방송·전산·관람시설 등 하나의 복합 운영체제로 움직인다. 그렇다고 반드시 16년 9개월이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인허가 기간을 줄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부지 확보 절차를 간소화하면 단축할 수 있다. 정부가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느냐는 결국 정부 의지에 달렸다.” -화성 화옹지구로 임시 이전한 뒤 공급 부지로 개발하는 건 가능한가. “경마산업을 이해하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말이 마사에서 나와 경주로로 이동해 경주를 마치고 다시 관리받아 돌아가는 전 과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인 만큼 안전과 방역도 중요하다. 2031년 이후 완공될 화옹지구 역시 현재 계획만으로 과천의 기능을 그대로 옮길 수 없다. 마구간 시설을 더 확보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인허가를 받는 데 2년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1500억원이 더 든다. 이미 투자한 시설에 다시 투자하는 이중투자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말은 소음과 진동, 낯선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 부분 이전을 추진하더라도 경마 운영과 말 복지·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와 재정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2조원대 이전 비용, 마사회가 자체 감당할 순 없나.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건설비 2조 2907억원, 이전비 972억원 등 총 2조 3879억원으로 추산했다. 오히려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다. 과천의 10분의 1 정도 규모인 경북 영천 경마공원에도 약 2200억원이 든다. 마사회는 비용을 함께 부담한다. 과거 뚝섬에서 과천으로 이전할 때도 그랬다. 다만 현재 매출은 연간 6조 5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인건비·시설비 등 고정비는 계속 오르고 순이익은 줄고 있다. 이전 과정에서 매출까지 감소하면 재원 마련은 더욱 어려워진다. 정부가 이전을 추진한다면 재원 조달 방안을 함께 확정하고, 마사회도 스스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제·규제 문제를 같이 풀어야 한다.” -어떤 세제와 규제가 고쳐져야 하나. “레저세를 비롯해 현재 세제와 경마에 대한 규제 상당수는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3만~4만 달러 시대다. 사회와 레저 문화가 달라졌는데 제도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매출은 오랫동안 변화가 없는데 고정비는 계속 늘고 있어 이전 비용까지 부담하려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옥외광고 금지 등 마사회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규제도 있다.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전이 진행되는 동안 경마가 중단되면 말산업에 타격이 있을 텐데. “그렇다. 이전 기간을 길게 잡은 이유도 말산업에 가해질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경마가 일시적으로라도 중단되면 말 생산 농가에 곧바로 영향이 간다. 과천 경마공원 규모는 말 1400여두가 생활하는 35만평(약 116만㎡)에 이른다. 국내 말 생산 농가는 대부분 중소 규모다. 코로나19 때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가 줄면 경주마 수요가 감소하고 전국 233곳의 생산 농가부터 직접 타격을 받는다. 이전 기간을 단축하더라도 기존 과천 경마가 정상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고 새 경마장을 준비해야 한다. 경마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말산업 생태계 전체의 문제다.” -마사회 경영 악화가 일반 축산농가에 악영향을 미치나. “마사회는 지난해 축산발전기금으로 1188억원을 출연했다. 1974년 이후 누적액은 3조 3000억원을 넘는다. 결국 마사회의 매출과 이익이 줄면 축산발전기금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든다. 마사회는 말 생산 농가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우수한 국내 경주마를 생산하는 지원사업도 한다. 이런 사업 역시 경영이 어려워지면 축소할 수밖에 없다. 주택 공급이라는 새 공익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마사회가 수행하던 축산업과 말산업에 대한 공익을 훼손해선 안 된다. 두 공익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이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24년 온라인 마권 도입 이후에도 불법 경마가 근절되지 않는다. 개선책은 있나. “불법 경마 규모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에서 약 7조원으로 추산됐다. 합법 경마에는 구매 한도, 대면 등록 등 규제가 많지만 불법 경마에는 없다. 온라인 마권 이용 비중은 51.3%로 평균 건당 구매액이 약 5000원에 그쳐 소액 구매·건전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명 확인을 위해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와 정부 민원까지 처리하는 시대인데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1회 10만원인 구매 한도를 무조건 없애자는 게 아니다. 시대에 맞게 상향하거나 이용자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법으로 건전성을 지키면서 합법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불법 수요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불법 경마는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이용자도 처벌 우려 때문에 피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못한다. 마사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 -마사회가 준비하는 새 수익 모델과 미래의 모습은. “마사회는 경마만 하는 단체여서는 안 된다. 국민소득이 높아진 만큼 생활 승마와 말 문화도 확산돼야 한다. 어려서부터 말을 접하고 초·중·고교에서도 승마를 체험한다면 생명과 교감하고 생태를 배울 수 있다. 경마를 기반으로 하되 말 문화와 관광, 교육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학교 특별활동에 승마 프로그램을 넣는 방안도 교육청·지자체와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달 한·몽 경제사절단으로 몽골을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몽골은 풍부한 말 자원과 문화를 갖고 있지만 현대적인 경마 운영 시스템은 부족하다. 몽골의 말 문화에 한국의 경마 운영·발매 시스템을 접목해 파일럿 사업을 하고, 이를 제주마·한라마와 인력·운영 시스템을 묶은 ‘K경마’ 패키지로 발전시켜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몽골에서 열린 ‘세계 말의 날’ 행사에 참석했던데. “7월 11일 첫 세계 말의 날을 계기로 각국의 다양한 말 문화를 산업·관광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몽골은 그 첫걸음이다. 앞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면 동남아 시장까지 비싼 서구식 경마 체제를 대신해 각국에 맞게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접목한 K경마 수출이 마사회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마사회가 경마만 하는 단체는 아니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말 자원과 10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경마 운영 역량을 활용해 이제 시선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주변국을 시작으로 우리 경마·승마 시스템을 세계에 알리고 마사회도 ‘K컬처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 방향에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나아갈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제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이다.” ■ 우희종 마사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생명약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수의학자다. 1992년부터 30년 넘게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같은 과 명예교수다. 아시아 수의과대학협의회(AAVS) 의장과 국회동물복지포럼 자문위원장,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제39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했고,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 첨단산업 청년 인력 30만명 양성…2030년까지 일자리 20만개 창출

    첨단산업 청년 인력 30만명 양성…2030년까지 일자리 20만개 창출

    청년 미래인재 양성과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력 30만명이 육성된다. 인재 육성에 발맞춰 2030년까지 민간과 공공일자리가 20만개 이상 늘어난다. 정부가 청년 고용률 하락 돌파구로 취업부터 재직 중 성장까지 모두 지원하는 패키지 정책을 내놓았다.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이 확정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첨단·청년선호부문의 전문인력 30만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올해 대비 8만명 내외 인력을 추가로 육성한다.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는 기존 직업훈련기관을 활용하고 새로 도입된 정책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중심 직업훈련을 통해 2만명, 고용노동부에서 진행 중인 대기업 K뉴딜 아카데미와 부트캠프 등을 통해 7만 5000명을 교육한다. 또 특성화 대학·대학원(1만 2000명)과 직업계고·폴리텍(7000명) 등에서도 청년 인력을 배출한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의 구직을 돕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 경험 없는 청년’까지 지원범위를 넓힌다. 구직촉진수당은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인상된다. 구직단념·미취업청년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성장지원 사업 대상은 5만 8000명에서 6만 7000명으로 늘린다. 취약청년의 관계회복을 돕는 청년 회복·성장 사다리 사업도 6000명을 대상으로 개시한다. 정부가 인재 육성에 나선건 20대 초반에 이어 중후반까지 번진 청년 고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20~24세 고용률은 2022년 46%에서 올해 2분기 41.3%로 감소했다. 25~29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71.4%에서 71.5%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양성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일자리로 바로 연결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해 양성사업 참여 청년과 기업·공공기관의 수요를 매칭한다. 또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기업지원금 대상을 직무역량 프로그램 수료 청년을 채용한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청년지원금 대상도 기존 비수도권에서 일부 수도권 청년으로 넓히고 지원금액은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최대 1800만원으로 늘린다. 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도록 재정·세제·금융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기존 일자리 매칭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민간·공공 일자리를 2030년까지 2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5만개를 확대한다. 민간 일자리는 신산업, 중소·중견기업, 과학기술, 문화·국토·농업·금융 등 분야를 중심으로 늘리고 공공 일자리는 교육·문화·복지 분야 등과 연계한다. 공공기관 청년인턴 확대와 AI 인력 확충 등도 병행한다. 취업 후 경력 관리도 돕는다. 취직 초기 적응하는 청년을 위해 커리어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주 직업훈련, 중견기업 핵심인재 아카데미 등 재직자 교육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넘어가는 경력 이직을 위한 상생 기반을 늘리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관련 가이드라인도 정비한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은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청년미래적금 내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트랙을 신설해 매칭비율을 25%로 대폭 상향한다. 기존 중소기업 우대형은 12%다. 고용창출·근로환경 우수기업을 정부가 인증하고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지방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근로소득세 감면기간도 광역시 등 6년, 기타지역 7년, 기타 우대지역 10년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5년이다. 정부는 청년이 지방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과 청년미래적금, 청년문화예술패스 등을 통해 2년간 월 최대 100만원 내외 증가 효과가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지원규모와 일정은 2027년 예산안을 통해 구체화될 계획이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형 돔구장 필요”...경기도의회 도민인식조사 추진

    최규진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형 돔구장 필요”...경기도의회 도민인식조사 추진

    정부가 5만 석 규모의 대규모 복합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 지역 유치 타당성과 광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도민 여론 수렴에 나선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 4)은 도의회에 공식 제안한 ‘정부 복합 대형 돔구장 조성 계획에 따른 경기북부 유치 필요성 및 경기도 대응 방향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가 정식 조사 과제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2025년 12월 발표한 복합 대형 돔구장 건립 기본계획에 발맞춰, 경기북부 지역의 이용 수요와 입지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경기도 차원의 유치 전략 및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는 2026년 하반기 중 도민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의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설문 문항 설계, 표본 추출, 전화·온라인 조사 방식 등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주요 설문 항목으로는 ▲정부 복합 대형 돔구장 조성 계획 인지도 ▲경기북부 유치 필요성 및 체육 인프라 부족 체감도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효과 ▲향후 시설 이용 의향 등이 담긴다. 이와 함께 적정 활용 분야, 입지 선정 조건, 경기도의 정책적 역할에 대한 도민 의견도 폭넓게 파악한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8월 10일 경기도 문화정책과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돔구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경과와 타 지자체의 유치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최 의원은 정부의 세부 실행 계획 확정 이전에 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유치 준비 상태와 입지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별 시·군 차원을 넘어선 통합 유치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규진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풍부한 스포츠·공연 수요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규모 스포츠 경기와 공연·전시·문화 행사를 함께 개최할 수 있는 복합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돔구장은 경기북부의 교통·관광·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전략적 사업”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북부 유치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경기도의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고찬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용인 원삼~마평 등 7개 도로사업 예타 통과 환영”

    고찬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용인 원삼~마평 등 7개 도로사업 예타 통과 환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고찬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인9)은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용인 원삼~마평 간 도로 등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도로망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선제 대응과 지역 균형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안성·평택의 핵심 광역교통 인프라로 꼽히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에는 용인 원삼~마평, 평택 오성~고덕,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구간 도로 등 경기도 내 7개 사업이 포함되어 연계 교통망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위원장은 “용인과 경기 남부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인프라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촘촘한 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예타 통과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뒷받침할 핵심 도로망 구축에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 안성, 평택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들이 함께 예타를 통과하면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광역교통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물류 경쟁력과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산업단지 조성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예타 통과를 사업 추진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고,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경기도 사업은 ▲용인 처인 원삼~마평 국지도57호선 ▲남양주 와부~화도2 국지도86호선 ▲평택 오성~고덕 국도38호선 ▲아산 둔포~평택 팽성 남산 국도45호선 ▲김포 고촌 풍곡~풍곡 국도48호선 ▲안성 공도 우회도로 국도대체우회도로38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국지도23호선이다.
  • 조용호 오산시장, 국정설명회서 ‘세교3 자족용지 확대·광역교통비 상향’ 건의

    조용호 오산시장, 국정설명회서 ‘세교3 자족용지 확대·광역교통비 상향’ 건의

    조용호 경기 오산시장이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자족 용지 확대와 광역교통비 상향 등 시의 핵심 현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조 시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군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시는 세교 자족시설용지 확대를 통해 미래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내 일자리를 늘려 세교3지구를 오산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세교3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충분한 사업비를 반영해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방의 권한과 재정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공감한다”며 “세교3지구 자족시설용지 확대와 미래산업 기업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부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현정(4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의원들 공동의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기초 의회는 주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세비(歲費)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11년간 여객마케팅부에서 고객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통 업무를 맡았다. 2018년 강남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 및 정책 홍보, 행정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그의 각오는 자신의 이름을 닮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 용어다. 지난 27일 부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 마케터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 국내 대표 항공사 여객마케팅부에서 11년간 체득한 ‘고객 중심 사고’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책도 일종의 ‘상품’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조례라도 구민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복잡한 행정 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 언어’로 바꾸어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실무형 소통 방식이 제 지역구인 압구정·청담동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3선에 성공한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비용 대비 효과(ROI)의 극대화입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대입해 구청의 방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선심성·일회성 사업을 걸러내고, 구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확실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 스스로 꼽는 가장 뜻깊은 조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래 산업 기반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강남구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기업 마케터 출신으로서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강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관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 강남의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강남구가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난 제9대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 보건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부족했던 자살 예방 담당 인력 확충을 관철했고, 복지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다졌습니다. 또 1인 가구 급증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시스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안전망을 안착시켰습니다. 아울러 ‘장애 진단비 지원 조례’나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조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입법 조치를 통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강남구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이 많은데.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을 만들 때 ‘어떤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오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K-컬처 인프라와 결합한 야간 문화재 전행,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K-정주형 문화 관광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이 보유한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과 압구정·청담동의 현대적 트렌드를 융합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문화 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그리고 의회 내부 소통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원칙 위에 서면 집행부와의 관계든 여야 간의 소통이든 해법은 언제나 명확해집니다.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지양해야 합니다.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현기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울시의장을 지내셔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재진 의장과도 조율을 잘하고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 여야 간 이견이 생길 때마다 부의장으로서 각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3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협치를 이끌겠습니다. -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경우 시급한 현안은 ‘주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교통 및 경제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먼저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을 ‘주민 중심의 정교한 속도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강남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업입니다. 강남구의 신속 화합(신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재산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서울시 및 구청과의 행정 절차를 촘촘하게 조율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공공기여와의 합리적인 균형을 잡아 압구정이 최고 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로 신속하게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청담·압구정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주간사 사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 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등 지역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제가 앞서 다져놓은 4차 산업 기술을 행정 서비스와 골목 마케팅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마트도시의 편리함과 경제적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늘 주민 가까이에서 애환을 듣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주었던 ‘실무형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합쳐 주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었던 확실한 대변자로 평가받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소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과 약속은. 진정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더 유능한 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오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강하고 유능한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오산 광역버스 현안 점검... “도시 성장에 맞는 노선체계 다시 짜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오산 광역버스 현안 점검... “도시 성장에 맞는 노선체계 다시 짜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지난 27일 의원실에서 경기도 교통국 버스정책과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오산시 광역버스 노선 운영 실태와 세교지구 등 도시 확장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5200번과 5300번을 비롯한 주요 광역버스가 오산 시내 여러 곳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바람에 출퇴근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기존 노선을 각 지역의 민원에 맞춰 분리하거나 연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배차 간격이 크게 벌어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세교1·2지구의 입주와 함께 앞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실제 통행 수요를 정확히 반영하여 광역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부위원장은 “광역버스가 오산 시내 곳곳을 모두 경유하도록 하다 보니 정작 서울 등 목적지로 이동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광역버스는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고, 주거지역에서는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해 광역버스나 철도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관계자들도 신도시 조성과 도시개발 과정에서 광역버스가 운행할 간선축과 시내·마을버스의 역할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인 노선계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광역버스 노선이나 증차를 위해서는 오산시가 이용수요와 필요성을 객관적인 자료로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출퇴근길 정류장 대기 인원과 수요 등 시민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객관적 데이터로 축적해 신규 노선과 증차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산을 거쳐 가는 평택과 화성 등 인접 시·군의 광역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세교지구를 비롯해 오산의 주거지역과 교통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민원에 따라 노선을 늘리거나 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산시가 시민들의 실제 이동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광역버스와 시내·마을버스,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중장기적인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의정광장] 준비된 의회가 시민 신뢰 만든다

    [의정광장] 준비된 의회가 시민 신뢰 만든다

    지방자치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특히 서울시의 재정 규모는 지난 30년간 크게 달라졌다. 1996년 서울시 예산은 약 7조 6000억원이었지만 2026년도 본예산은 51조 500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교육청 예산도 2조 6000억원에서 10조 9000억원으로 약 4.2배 확대됐다. 행정 영역도 넓어졌다.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시티, 주민참여 확대 등 새로운 정책 수요가 더해지면서 행정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고, 시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의 전문성과 견제 역량을 뒷받침할 제도와 조직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가 시의 복잡하고 방대한 행정을 제대로 견제하려면, 그에 걸맞은 제도적 무기가 필요하다.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의회로 이관돼 권한이 강화된 듯하나 조직권과 예산권은 부재하며,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이 막강한 집행 권한과 행정 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반면 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는 독립된 예산권조차 없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가 독립된 법률인 ‘국회법’을 통해 국정 감시와 입법 활동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고 있듯이 지방의회 역시 집행기관을 제대로 견제하고 독립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률인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지방의회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그 결과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법 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방의회법 제정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방의회는 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시에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제도가 마련되는 순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방의회법은 또 하나의 제도 개선에 머물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법 제정’과 ‘준비된 의회’를 함께 추진하는 일이다. 서울시의회가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의회가 스스로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상임위원회 기능에 맞춰 전문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예산·재정, 입법·정책연구, 시민 소통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면서 집행기관의 정책과 예산을 독립적으로 분석·검증할 수 있는 전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시민과의 관계도 달라져야 한다. 시민이 생활 속 불편이나 정책 아이디어를 의회에 쉽게 제안할 수 있도록 시민제안·청원·민원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 관련 상임위원회와 의원 의정활동으로 연결해 시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그 결과를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법은 국회가 만든다. 그러나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준비된 지방의회가 만든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서울시의회는 시민이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는 준비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을 중심으로 118명 의원과 의회사무처가 함께 의정 혁신과 전문성 강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필자 또한 운영위원장으로서 시의회 운영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지방의회법 이후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병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인공지능고등학교 설립 촉구

    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도에 인공지능고등학교 설립 촉구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산업 전환에 발맞춰 경기도 내 주요 산업단지와 연계한 거점형 인공지능(AI) 특화 고등학교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6일 국중범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남테크노과학고의 AI 특화고 전환을 시작으로 도내 권역별 인공지능고등학교 설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석훈 의원은 “AI 전환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그 현장에 사람을 공급하는 학교만 20년 전 교육과정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부이자 AI 인프라가 가장 두껍게 깔린 곳인데도, 정작 AI 인재를 길러내는 고등학교는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AI 전문 고등학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경기도의 직업교육은 여전히 모빌리티·반도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전 의원은 인공지능고의 핵심 입지 조건으로 ‘산업단지 인접성’을 지목했다. 전 의원은 “인공지능고는 도심 한복판이 아니라 산업단지 옆에 세워야 한다”며 “반월·시화 국가산단,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 평택 고덕, 이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화성 등 경기도의 주력 산단마다 권역별 거점 인공지능고를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단 인근 배치의 이유로는 실습 교육의 현장성과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꼽았다. 전 의원은 “학교 실습실에서 모의 데이터로 배우는 AI와, 옆 공장의 불량 데이터로 배우는 AI는 완전히 다른 교육”이라며 “설비 이상 감지, 불량 예측, 공정 최적화 같은 과제는 실제 라인에서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단의 중소 제조기업은 사람이 없어 AI 전환을 못 하고, 특성화고는 학생이 없어 학과를 닫고 있다”며 “두 문제를 따로 풀 이유가 없다. 산단 거점 인공지능고는 지역 산업정책이자 동시에 교육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커리큘럼 구축과 관련해서는 수요자인 기업 중심의 설계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교육청이 교육과정을 만들어 놓고 기업에 ‘받아 가라’고 하는 방식은 실패했다”며 “설계 단계부터 지역 기업을 앉혀 놓고, 기업이 실제로 채용하고 싶은 역량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세부 방안으로 ▲산단별 주력 업종 맞춤형 특화 트랙(제조 AI·피지컬 AI·비전 검사·산업 데이터 분석 등) 운영 ▲기업 실무 과제를 해결하는 산업 문제 해결형 캡스톤 수업 도입 ▲현직 엔지니어의 겸임교사 참여 ▲3학년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 및 조기 채용 약정 ▲졸업 후 재직자 계속교육 경로 설계 등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목표는 단순하다. 졸업장을 받는 날 채용통지서도 같이 받는 것”이라며 “취업률 숫자를 관리하는 교육이 아니라, 기업이 먼저 데려가겠다고 줄을 서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정책 환경도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 경기직업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통해 AI+X 기반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체제 전환, 인공지능·로봇 기반 학과 개편,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하이테크 특성화고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한 성남에는 경기도 피지컬 AI LAB이 구축돼 있으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주관 인공지능 기술개발센터도 2029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총 151억 4천만 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월 9일 제388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도교육청과 연계한 ‘AI 고등학교 전환 프로그램’ 설계와 예산 확보를 요구한 바 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에는 연구기관도, 인프라도, 기업도 다 있다. 없는 것은 이것들을 하나로 꿰는 학교뿐”이라며 “성남테크노과학고 전환을 첫 사례로 만들고, 이를 권역별 산단 거점 모델로 확산시키겠다”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향후 도정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예산안 심의 등을 통해 인공지능고 설립 로드맵과 재정 계획을 점검하고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산단 입주기업과의 실무 협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여건 점검… “이동권 후퇴로 이어져선 안 돼”

    김지호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여건 점검… “이동권 후퇴로 이어져선 안 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21일 의정부상담소에서 시 철도교통과 관계자들과 만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운영비 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개선 방안과 추가 지원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이동지원센터의 운영 현황과 경기도의 지원 여건 등을 설명하며,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주말·공휴일 초과근무 제한 ▲기간제 근로자 감축 ▲대체수단 운행 축소 ▲물건비 조정 등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특별교통수단과 대체수단의 운행 건수가 감소하고 이용자의 차량 대기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전체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교통약자의 일상적인 이동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 조정 과정에서도 실제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병원이나 직장, 일상생활을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서비스”라며 “운행 대수나 인력 감소로 이용자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군마다 재정 여건과 이동지원센터 이용 수요, 운행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부시를 비롯한 각 지역의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담당 부서와 필요한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안을 단기적인 예산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다가오는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더욱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해는 이미 확보된 시 예산 등을 활용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내년에도 같은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실제 이용 수요와 필요한 운영 여건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미리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결국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지역 도로 신설·개량 5개 사업 최종 선정…“5749억 투입”

    경북지역 도로 신설·개량 5개 사업 최종 선정…“5749억 투입”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경북지역에서 추진될 500억원 이상 사업 5개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도는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달성 논공∼하빈 사업 등 경북권 5개 사업(35.9㎞)이 최종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5749억원 규모 신설 2개, 시설 개량 3개 사업이다. 일괄 예타는 국토부에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국의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될 대상 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다. 달성 논공~하빈 사업은 대구~고령 간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산업단지 물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달성군 논공읍에서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달성군 하빈면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2차로 신설 사업이다. 총연장 7.6㎞에 사업비 1564억원이 투입된다. 울릉 사동~도동 사업은 울릉군 일주도로에 우회도로를 신설해 병목지점 해소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한다.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에도 대응한다.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2차로 연장 2.7㎞를 신설하며 총사업비는 1638억원이다. 시설 개량 사업은 포항 청하~죽장, 안동 풍천~풍산, 상주 내서~연원 등 3개 사업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 간선 도로망 확충 및 광역교통망 연계 구축사업이 조속히 착공·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돈 못 내 천궁-II 놓칠라…이라크 재무장관·軍수장까지 나섰다 [밀리터리+]

    돈 못 내 천궁-II 놓칠라…이라크 재무장관·軍수장까지 나섰다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도입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라크가 계약 이행을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재무장관은 물론 군 서열 1위인 참모총장까지 한국 측과 만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면서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재무부에 따르면 팔리흐 사리 재무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와 만나 양국이 체결한 방공체계 계약의 자금조달 문제를 논의했다. 회동에는 압둘 아미르 라시드 야랄라 이라크군 참모총장과 한국 측 무관도 참석했다. 양측은 계약과 관련한 재정 절차와 요건, 자금조달 방식 등을 점검했다. 이라크 재무부는 법적·재정적 절차에 따라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도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해 합의된 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사리 장관은 천궁-II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영공을 지키고 국가 주권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의 방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외교 면담이 아니라 재정을 담당하는 장관과 군 수뇌부가 함께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라크 정부가 천궁-II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도금 못 냈다는 이라크…계약 차질 우려 커지자 직접 나서 이번 회동은 최근 이라크에서 천궁-II 대금 지급 지연 논란이 잇따른 상황에서 열렸다. 이라크는 2024년 9월 LIG넥스원과 천궁-II 8개 포대를 도입하는 약 3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천궁-II는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체계로, 이라크는 이를 수도 바그다드와 주요 군사시설, 석유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 방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이라크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계약에 따른 후속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디야르 무프티 의원은 선급금은 지급됐지만 2차 중도금이 나오지 않아 천궁-II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방공사령관도 의회에서 첫 지급 이후 두 번째 대금이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 알카잘리 의원도 지난달 현지 매체 샤파크뉴스에 이라크가 초기 5억 달러를 지급했지만 재원 부족과 예산 배정 문제로 후속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가 계속 대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는 이라크 정치권에서 제기한 주장으로, 계약이 취소되거나 물량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LIG넥스원 측은 그동안 “이라크 수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에 따른 선급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이라크로서는 천궁-II 도입을 마냥 늦추기 어렵다. 이란과 가까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졌고, 현지에서는 방공망의 허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장거리 방공 전력이 충분하지 않은 이라크가 천궁-II를 국가 핵심시설을 지킬 주요 전력으로 선택한 이유다. 중동서 천궁-II 수요 급증…이라크도 납기 지연 부담 이라크가 자금 문제 해결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천궁-II를 둘러싼 중동의 수요 증가도 있다. 천궁-II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대규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중동에서 실제 요격 임무에 투입된 뒤 한국산 방공체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3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천궁-II의 납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수요가 LIG넥스원의 생산능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ISS는 2교대 생산체계를 도입할 경우 향후 9~12개월 안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쿠웨이트도 천궁-II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중동에서 신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자금 문제가 장기화할수록 당초 계획한 시기에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고위급 회동이 곧바로 2차 중도금 지급 완료나 납품 일정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재무부 역시 구체적인 지급 액수나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금 지급 지연 논란이 이어진 직후 재무장관과 군 참모총장이 직접 한국 측과 자금조달 및 계약 이행 절차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이라크 정부의 의지는 한층 분명해졌다. 천궁-II는 LIG넥스원이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을 맡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더(MFR),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와 차량을 공급한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예정대로 전력화할 경우 한국산 방공체계의 중동 시장 입지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 “특별법·철도·공항… 3대 현안 해결 총력”

    “특별법·철도·공항… 3대 현안 해결 총력”

    “우주항공청 개청은 사천의 미래 성장축을 확립한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이제는 산업 기반을 일자리와 소득, 정주 환경 개선으로 연결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해야 합니다.” 박동식(68) 경남 사천시장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로 우주항공청 개청을 꼽으며 민선 9기에는 사천의 성장 기반을 더욱 촘촘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국가철도망 구축, 사천공항 활성화를 사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핵심으로 특별법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서천호·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과 제조·연구 기반을 갖춘 진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등을 연계하고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 벨트 구축에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는 국가적 전략”이라며 “특별법에 정부 역할과 재정 지원,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정주 환경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망 확충도 필수 과제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업과 인력, 생산된 제품과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산업과 우주항공청, 국가산업단지, 사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사천공항 활성화도 추진한다. 운항 편수와 노선을 늘리고 접근 교통을 개선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선 부정기편과 남해안 관광 수요를 활용한 노선을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국제공항 승격을 목표로 정부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국제공항 승격은 활주로와 터미널, 세관·출입국·검역 시설, 항공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객관적인 수요와 정책적 필요성을 쌓아 정부를 설득하겠다”면서 “‘더 큰 사천’을 만들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회의서 추미애, “지방소비세율 40%·법인세 5% 광역단체 배분” 건의

    청와대 회의서 추미애, “지방소비세율 40%·법인세 5% 광역단체 배분” 건의

    지방교육세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전환도 요청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법인세 일부를 광역단체 배분, 지방교육세의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전환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추 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 주도 성장 성공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도정을 맡은 이후 가장 먼저 마주한 현실은 매우 엄중한 경기도의 재정 위기였다. 겉으로는 40조 원을 넘는 예산 규모로 재정이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 재정 여건은 수년째 1~2조 원 규모의 적자가 누적돼 자체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인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로 재정 수요는 계속 증가했지만 경기도 세입은 취득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변동성이 크다. 결국 경기도는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불안정한 세입 구조가 맞물리며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방재원이 확보돼야 실질적인 지방 주도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지속 가능성이 걸린 문제”라며 세 가지 방안을 건의했다. 먼저, “지방소비세율을 25.3%에서 40%로 인상을 요구하며, 이는 국정과제인 국세-지방세 비율 7:3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국세인 법인세 중 일정 부분(5%)을 광역단체에 배분하는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호황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국가와 기초단체에만 귀속되고, 정작 산업단지 조성·인프라 확충 등 광역 차원의 지원 부담은 광역단체가 떠안는 구조여서 형평성 있는 세입 배분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몰 예정인 담배에 부과되는 지방교육세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할 것”을 건의하며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소방 인건비에 대한 국가 지원(소방안전교부세)은 여전히 6~9%대에 그쳐, 대부분을 도 일반회계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소방 재정 확충을 통해 균등한 소방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건축 제도 개선 및 소방 장학금 확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건축 제도 개선 및 소방 장학금 확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이우청)는 지난 25일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건설도시국 및 소방본부 소관 조례안 3건을 심사·의결하는 한편, 경북도 경관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창기 의원(문경)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건축서비스산업 진흥 조례안’은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의원은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건축서비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김수문 의원(의성)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건축물의 대형화·복잡화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구조안전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건축구조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인허가 단계에서 구조안전 심의를 실시해 부실한 구조검토를 예방하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우청 의원(김천)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의용소방대 자녀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장학금 지급 대상을 의용소방대원의 자녀에서 대원까지 확대해 대원의 사기를 높이고 젊고 유능한 대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소방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 경관계획(재정비)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은 변화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22개 시·군의 권역·축·거점 체계를 재정비하고, 실행력 중심의 경관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정책 추진과 체계적인 경관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원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채택했다. 윤기현 부위원장(경산)은 경관계획이 과도한 규제로 작용해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별 경관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우청 위원장(김천)은 경관 조성 과정에서 주민 불편이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 단계부터 시·군 및 지역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 세심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역사·문화 등 지역 고유의 가치는 보존하면서 변화하는 도민의 경관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경관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조례안 3건을 심사·의결하는 한편, 경북도 경관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주요 현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재난에 대응하고 도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각종 공사 현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의정부 버스정책 현안 점검… “예산보다 시민 체감이 기준돼야”

    김지호 경기도의원, 의정부 버스정책 현안 점검… “예산보다 시민 체감이 기준돼야”

    경기도의회가 의정부시의 대중교통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협의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 3)은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의정부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들로부터 ‘의정부시 버스정책 현안 건의사항’을 보고받고, 공공관리제 재정 분담 개선,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 완화, 스마트버스정류소 설치 등 주요 당면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의정부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제도 개선 ▲2027년 경기 편하G버스 신규 사업 선정 지원 ▲신곡 권역 스마트버스정류소 설치 지원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한 도비 지원과 제도적 보완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기초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군별 재정 여건과 노선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합리적인 재정 분담 기준 수립과 함께 경기도의 도비 부담 비율 상향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지호 의원은 “공공관리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군이 감당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함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마다 재정 여건과 노선 운영 환경이 다른 만큼 현재의 분담 방식이 적정한지 살펴보고, 경기도와 개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망 확충 및 출근길 혼잡 완화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의정부시는 광역버스 1102번 노선의 극심한 출근길 혼잡도를 낮추고 도심권 출퇴근 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낙양동 공영차고지를 출발해 도봉산역, 수유역, 서울대학교병원 인근, 종로5가를 잇는 보완 노선을 ‘2027년 경기 편하G버스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버스를 몇 대 더 투입할 것인지보다 어느 시간대, 어느 구간에서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출근 시간대 정류소별 이용 수요와 만차 발생 구간 등을 분석해 실제 필요한 시간대에 좌석 공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1102번과 새 노선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출근 시간대 좌석을 실질적으로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수요 분석을 토대로 사업 필요성을 분명하게 제시해 신규 사업 선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시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신곡 권역 주요 정류소 3곳에 냉·난방 및 공기 정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버스정류소 설치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김지호 의원은 “스마트버스정류소는 몇 곳을 설치했느냐보다 시민들이 실제로 오래 기다리고 불편을 겪는 곳에 설치됐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정류소별 이용객 수와 대기 시간,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정도를 종합적으로 살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에 건의된 세 가지 현안은 서로 다른 사업처럼 보이지만 결국 기준은 하나”라며 “공공관리제든 버스 노선이든 정류소 시설이든 예산을 얼마나 투입했는지가 아니라 시민들이 버스를 더 쉽게 타고, 덜 기다리고,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상담 현장 애로사항 포천상담소에서 청취

    최순자 경기도의원, 상담 현장 애로사항 포천상담소에서 청취

    경기도의회가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문제 해결을 돕는 일선 민간 상담 현장의 고충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부모교육 및 상담 인프라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포천상담소에서 더감동교육심리센터 이명록 센터장과 정담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상담 실태와 현장 운영 전반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청취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민간 상담센터 운영 과정의 재정적 여건과 수요 변화를 비롯해 초등학생 ADHD·사회성 부적응, 예약 부도(노쇼), 학교폭력 가·피해 특별교육 참여 한계, 청소년 온라인 도박 문제, 부모교육 지원 필요성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이명록 센터장은 “상담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경이 중요하지만, 민간 상담에 대한 부담과 국가 지원 선호로 인해 일반 상담으로의 지속적 연계가 쉽지 않다”며 “특히 초등 남아를 중심으로 ADHD와 사회성 부적응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가정·학교·지역사회의 통합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잦은 일정 변경과 예약 부도(노쇼)로 인한 전문 인력의 업무 공백, 학교폭력 심의에 따른 특별교육 시 학부모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한계점 등을 호소했다. 이 센터장은 천종호 판사의 ‘3분의 법정’ 사례를 언급하며 청소년 선도에 있어 기성세대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 상담의 경우 단순한 행위 제재를 넘어 자기 이해를 돕는 상담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순자 의원은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알려주고 책임을 배우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둘러싼 어른과 사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며 “아이의 행동은 가정, 사회와 관계가 있으며, 아이의 변화는 아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상담은 단순히 문제가 생긴 아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앞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상담기관이 교육과 상담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만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며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변화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에 대한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어른인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를 함께 돌아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상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상담센터의 운영상 어려움, 상담서비스 이용 실태, ADHD 및 사회성 부적응 아동 상담, 학교폭력 특별교육, 온라인 도박 상담, 부모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AI 전환·성과경영 경콘진, 추미애 표 ‘공정·혁신·포용’ 발 맞춘다

    AI 전환·성과경영 경콘진, 추미애 표 ‘공정·혁신·포용’ 발 맞춘다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AI 전환과 성과경영으로 민선 9기 추미애 지사의 도정 방향인 ‘공정·혁신·포용’과 발을 맞춘다. 경콘진은 25일 최봉환 이사장과 탁용석 원장, 본부장, 실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 혁신회의’를 열고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방향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 경영전략과 사업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콘텐츠산업의 기술 변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경기도의 재정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정된 재원을 도민과 콘텐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경콘진의 미션인 ‘문화를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연결점’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AI·AX(AI 전환) 기반 콘텐츠산업 전환 ▲콘텐츠 기업의 투자·수출·글로벌 성장 지원 ▲도민 콘텐츠 향유와 지역 콘텐츠산업 확산 ▲재정혁신과 성과 중심 책임경영을 향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AI 분야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마케팅 전 과정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내부적으로도 사업 관리와 성과분석, 행정업무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업 지원 분야는 창업·제작·투자유치·판로개척·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원 건수 중심의 사업 관리에서 벗어나 매출, 투자유치, 일자리, 수출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성과를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바꿀 방침이다. 도 31개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별 산업·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과가 도민의 문화 향유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 도의 재정혁신 기조에 맞춰 사업구조와 재정 운용 방식도 점검한다. 유사·중복사업과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사업은 통합하거나 재설계하고 정책 효과와 현장 수요가 높은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성과 기반 재원 배분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정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비 공모사업과 시군 협력 사업, 민간투자 및 기업협력 사업 등 외부재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공간 간 기능 중복 해소와 이용률 제고, 계약·구매 절차 개선, 종이 없는 행정 확대 등을 통해 효율성과 ESG 경영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탁용석 원장은 “지원 사업의 규모와 건수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투자, 일자리, 도민의 콘텐츠 향유 확대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기관의 역할을 증명하겠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는 역량을 집중하고 효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신속히 개선하는 성과 중심 경영 체계를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설] 800조 초슈퍼 예산, 미래세대 위해 곳간 단속도 꼼꼼해야

    [사설] 800조 초슈퍼 예산, 미래세대 위해 곳간 단속도 꼼꼼해야

    정부가 역대 최대인 800조원+알파(α) 규모의 내년도 초슈퍼 예산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를 시작했다. 올해 대비 12%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6% 늘린 이후 17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국세 수입을 바탕으로 50조원이 넘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당정은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열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우선 인공지능(AI) 및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우주 항공, 바이오산업 등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확대, K자형 양극화 대응과 지방 주도 성장 지원, 국민 안전 강화 등 5개의 집중 투자 분야를 선정했다. 우선순위를 정해 청년, 지방 주도 성장, 미래 전략 등 다양한 재정 수요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반도체 호황과 주식시장 호조 등에 따른 세수 증가로 재정 여력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이 당초 전망치인 421조 1000억원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반도체 경기와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 세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에 따라 많게는 600조원을 넘어설 수도, 아니면 대폭 감소할 수도 있다. 면밀한 검토가 절실하다. 초과·추가 세수로 마련되는 150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도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기존 예산과 중복 투자 등으로 허투루 쓰인다면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회 통제를 피하기 위한 쌈짓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상 최대의 초슈퍼 예산에 대한 재정 건전성과 부작용도 따져 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 의무지출 10%, 재정지출 15% 감축을 추진하기로 해 이에 따른 지출 의무조정 규모는 역대 최대인 50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세수 증가만 믿고 확장재정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예산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다. 대규모 재정 지출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을 부추길 위험성이 크다.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지금은 눈앞의 재정 수치 관리에 매몰되는 우를 범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재정을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씨앗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써야 할 데는 과감히 쓰는 생산적 재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미래세대를 위해 곳간을 알뜰히 단속하는 책무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美국채 사줄 ‘큰손 만들기’ 통하나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美국채 사줄 ‘큰손 만들기’ 통하나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8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육성 정책이 미 국채 수요를 늘리려는 셈법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키워 미 국채를 사줄 새로운 ‘큰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5.337%까지 치솟아 1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금리는 5.18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5.2%대로 올라섰다. 바이백 확대 발표에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재무부의 국채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액만큼 안전한 준비자산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컨대 100달러어치를 발행하면 이용자가 언제든 1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그만큼의 자산을 쌓아둬야 한다. 준비자산에는 현금·예금뿐 아니라 만기 93일 이내 미 국채도 포함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 단기국채 수요도 커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효과를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해 6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는 그 담보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말 3조 7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미국의 부채와 재정적자 우려로 달러 대신 대체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금과 비트코인 수요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 731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25.57% 올랐다. 24일(현지시간) 금 선물도 온스당 4700달러선을 넘어서며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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