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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에 또 발목… 벼랑 끝 류지현호

    대만에 또 발목… 벼랑 끝 류지현호

    4안타 중 김도영 2안타·3타점 분투안타 단 7개 대만에 연장 끝 무릎오늘 호주 5점 차 이상 이겨야 8강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에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대만에 4-5로 패했다. 한국이 WBC에서 대만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6년 WBC 예선 2-0, 2009년 WBC 1라운드 9-0, 2013년 WBC 1라운드 3-2, 2017년 WBC 1라운드 10회 11-8 승리 등 대만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22년 아시안게임, 2019년과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하는 등 2018년 이후 2승 4패로 열세였다. WBC에서조차 패배하면서 대만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만은 2회 초 공격 때 선두타자 장위청이 류현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대만은 6회초 역전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6회말 대만 두 번째 투수 린웨이언의 초구를 김도영이 받아치며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초 체코전에서 만루홈런을 날렸던 대만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또다시 역전당했다. 그나마 8회말 공격에서 김도영이 2루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9회 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주자를 2루에 세워둔 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대만은 10회초 공격 때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쥐어짜냈지만, 한국은 10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체코, 일본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던 타선도 이날 대만 투수들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대만의 안타는 7개, 한국은 4개에 불과했다. 4안타 가운데 김도영이 혼자 2안타를 쳤을 정도로 타선이 저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일본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의 WBC 8강 불씨도 겨우 되살아났다. WBC 규정에 따르면 8강 토너먼트는 각 조 승률 상위 2개 팀이 진출한다. 현재 한국은 1승 2패, 대만은 2승 2패, 호주는 2승 1패이다. 한국이 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겨 세 팀이 동률을 이루면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로 진출팀을 가린다. 실점률은 동률 팀의 맞대결 경기로만 계산한다. 현재 대만은 한국과 호주전에서 18이닝 7실점, 한국은 대만전에서 10이닝 5실점, 호주는 대만전에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대만, 호주를 제치고 2라운드에 올라가려면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9이닝 기준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 [K리그 미리보기] 1위 대전과 2위 김천 맞대결 누가 웃을까

    [K리그 미리보기] 1위 대전과 2위 김천 맞대결 누가 웃을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1위 대전과 2위 김천, 누가 웃을까프로축구 K리그1 1위(승점 17)와 2위(승점 14)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대전이 한 경기 더 치렀기 때문에 사실상 승점차이가 없는 두 선두권 팀이 만나는 셈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4승1무, 김천은 안방에서 2승1무다. ‘원정깡패’와 ‘안방깡패’의 맞대결이다. 대전은 5경기 무패(4승1무)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전북 현대에게 0-2로 패하고 FC서울과 2-2로 비기는 등 1무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대전의 강점은 리그 최다득점(15골)을 자랑하는 공격력인 반면,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2실점을 하는 등 최다실점(11골)인 게 불안요소다. 이에 비해 김천은 시즌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을 펼쳤지만 지난 주말 8라운드에서 수원FC에 2-3으로 재역전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김천과 대전 대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주민규와 이동경의 득점왕 경쟁이다. 주민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6골(1도움)로 득점 선두다. 이동경 역시 8경기에서 4골(3도움)으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동경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는 등 김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전과 김천이 만나는 건 2025시즌에선 처음이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김천이 대전에 4승 3무 2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김천이 대전을 상대로 1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연승을 노리는 울산과 강원 맞대결나란히 연승을 노리는 울산HD와 강원FC도 1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난다. 현재 울산은 3위(승점 14), 강원은 8위(승점 10)에 올라 있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홈팬들의 야유를 받을 정도로 주춤했지만 지난 8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원 역시 최근 3연패로 위기에 빠졌지만 8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서 있다. 최철우 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은 “울산은 지속적인 측면 수비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통해 전술의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포지션에서도 조금씩 좋았던 울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경기마다 이어지며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 공격 선수들의 득점력이 좋아진다면 분명 다득점을 통해 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영민 TSG 위원은 “지난 라운드 리그 3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만들어 낸 강원이 연승을 통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면서 “전략가인 정경호 감독이 울산을 상대로 펼칠 맞춤 전술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선수에 눈길: 전북의 신형엔진 강상윤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북(6위, 승점 12)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강상윤이다. 한 축계 관계자가 “전북이 기다렸던 고출력 신형엔진”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데다 전방으로 찔러주는 킬패스도 예리하다. 강상윤은 전북 유소년팀 출신이다. 2022년 18세에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 15경기에 나섰고, 2023년에는 부산 아이파크, 2024년에는 수원FC에서 임대선수로 맹활약했다. 부산에선 K리그2 준우승, 수원FC에선 K리그1 파이널A 진출에 이바지했다. 정경구 TSG 위원은 “강상윤은 7라운드 대전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면서 “공을 소유했을 때 어디로 전개해야 할지에 대한 상황적 판단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그는 “활동량이 많고,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잘 찾아다닌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체격은 다소 작으나 체력은 전혀 문제없기 때문에 앞으로 근력을 키워 힘이 더 붙는다면 전북의 중원을 이끌 미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불러들인다. 대구는 지난 시즌 전북과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두며 근소하게 앞섰지만 최근 리그 6연패에 박창현 감독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 일정 > 울산-강원. 19일(토) 1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대전. 19일(토)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수원FC. 19일(토)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광주. 19일(토)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포항. 20일(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전북-대구. 20일(일)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음바페 떠나는데…PSG, 또 UCL 8강 머무나…바르사에 1차전 2-3 재역전패

    음바페 떠나는데…PSG, 또 UCL 8강 머무나…바르사에 1차전 2-3 재역전패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첫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역전패했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졌다. 3년 만에 UCL 8강에 오른 PSG는 안방 패배로 17일 원정 2차전의 부담이 커졌다. PSG는 UCL에서 16강과 8강 단골이다. PSG는 2019~20시즌 결승, 2020~21시즌 4강까지 진출한 바 있으나 전후로는 8강 4회, 16강 5회에 그치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선발로 나온 이강인은 후반 16분까지 뛰고 워렌 자이르 에메리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 UCL에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래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이 PSG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6.7점)을 줄 정도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PSG는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오른쪽 측면에서 라민 야말이 박스로 투입한 크로스를 골문을 비우고 나온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옆으로 흘리자 하피냐가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PSG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뽑아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찔러준 공을 음바페가 컷백을 돌렸으나 수비에 맞은 공이 공교롭게 뎀벨레에게 다시 돌아왔다. 뎀벨레는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에게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가 박스로 투입한 공을 비티냐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반대편 골문으로 찔렀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 교체 직후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7분 페드리가 중원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비티냐가 멋진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30분 뎀벨레의 슛이 골대를 맞힌 PSG는 1분 뒤 일카이 귄도안의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더 결승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현지시간으로 생일을 맞은 크리스텐센(1996년 4월 10일생)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안방에서 로드리고 데폴, 사무엘 리누가 연속 골을 터뜨려 세바스티앵 알레가 한 골을 만회한 도르트문트(독일)를 2-1로 물리치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잇단 작전 실패와 실수로 ‘이불킥’ 재역전패에 선두자리까지 내준 LG

    잇단 작전 실패와 실수로 ‘이불킥’ 재역전패에 선두자리까지 내준 LG

    잘나가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잇따른 작전실패와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선두 자리를 스스로 내주고 말았다. LG는 24일 현재 13승 7패(승률 0.650)로 1위 12승 6패(승률 0.667)의 SSG 랜더스에 승차없는 2위다. 전날 한화 이글스에 재역전패를 당하며 SSG에 1위를 내줬다. 깔끔하게 졌으면 찜찜하지는 않았을텐데 0-4로 끌려가다 힘겹게 6-4로 역전한 뒤 수비와 공격에서의 잇딴 실수로 어이없는 ‘이불킥’ 패배를 했다.사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 강효종과 구원 등판한 이우찬의 난조로 경기 초반 0-4로 끌겨가긴 했지만 3회 1점, 5회 2점, 6회 1점을 따라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어진 무사 3루 역전 찬스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3루 주자 오지환이 박동원의 번트 때 홈을 파고들지 않았다.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어났다. 더그아웃은 또 스퀴즈 사인을 냈다. 이번엔 3루 주자 오지환이 투구와 동시에 홈으로 달려왔는데 번트에 능한 박해민이 파울을 내고 말았다. 결국 박해민은 삼진을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쓴 웃음을 지었다. 4-4 동점으로 계속되던 8회에도 LG는 스퀴즈에 실패했다. 1사 후 박동원, 서건창, 박해민이 3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이 되는 바람에 또 스퀴즈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의 상황이 이어졌다. 한화의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공짜로 얻었고, 스퀴즈 번트를 대지 못한 홍창기가 되레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가 있었다. 2루 주자 박해민이 타구가 잡히는 것으로 알고 2~3루 사이에서 멈춰 귀루하려다가 안타를 확인하고서 다시 뛰었다. 홈으로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는데 3루에 멈췄다. 이후 1사 1,3루에서 문성주의 투수 땅볼,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결국 박해민은 득점하지 못했고, 더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8회에는 아마 야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콜 플레이 실수가 나왔다. 한화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으려다 3루수 문보경과 투수 정우영이 충돌,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6-7 재역전을 허용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어이없는 주루 미스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1사 1, 2루 동점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 뜬공 때 심판의 인필드플라이 선언을 제대로 보지 않고 2루로 달려간 김기연이 병살을 당하며 허망하게 경기를 내주고 만 것.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실수가 생긴다. 기본을 생각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굳이 작전을 걸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치는데, 과하게 작전을 걸다가 본전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 또 1차전 징크스… 오늘 日 잡아야 산다

    또 1차전 징크스… 오늘 日 잡아야 산다

    역시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상대 전적이 큰 의미가 없었다.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전세가 뒤집히고, 안타 하나 제대로 치지 않고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7-8로 재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최소 3승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 진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꺾는다는 걸 전제로 한 구상이었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 봐야 하는 것. 호주 마운드는 이날 경기 5회 1사까지 13명의 한국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견고했다. 반면 호주 타선은 한국 투수들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투구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선발 고영표(kt wiz)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와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kt)의 연속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의 공식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쐐기 스리런을 맞았다. 7회 대타로 나온 강백호(kt)가 2루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환호도 잠시,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8회말 호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인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7-8,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은커녕 2루 진루를 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에드먼의 단독 도루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최근 3번의 WBC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 간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초대 대회인 2006년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선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일전 선발투수로 김광현(SSG 랜더스)을 예고했다. 그는 “한일전이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에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한다. 너무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서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역시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전세가 뒤집히고, 안타 하나 제대로 치지 않고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7-8로 재역전패했다.대표팀은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최소 3승 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게 진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꺾는다는 걸 전제로 한 구상이었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봐야 하는 것. 호주 마운드는 이날 경기 5회 1사까지 13명의 한국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견고했다. 반면 호주 타선은 한국 투수들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투구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발 고영표(kt wiz)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kt)의 연속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 공식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쐐기 스리런을 맞았다.7회 대타로 나온 강백호(kt)가 2루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환호도 잠시,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8회말 호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인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7-8,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은커녕 2루 진루를 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에드먼의 단독 도루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최근 3번의 WBC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초대 대회인 2006년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는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일전에 김광현(SSG 랜더스)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한일전’이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했다. 너무 아쉽다”면서 “남은 경기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노메달이지만 야구대표팀 김현수·박해민,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선정

    노메달이지만 야구대표팀 김현수·박해민,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선정

    MVP 한일전 결정타 日 야마다 데쓰토은메달 미국 5명 베스트 팀에 이름 올려한국야구팀, 6개국 중 4위로 대회 종료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야구 대표팀 가운데 김현수(33·LG 트윈스)와 박해민(31·삼성 라이온즈)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야구는 차기 대회인 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가운데 MVP는 한일전 결승타를 쳐낸 야마다 데쓰토가 선정됐다. 김현수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3위박해민 안타 2위, 출루율 1위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7일 올림픽 야구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대회 베스트팀인 ‘올-올림픽 야구팀’ 13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명타자 포함 야수 9명과 왼손·오른손 투수 각각 1명, ‘베스트 수비수’와 최우수선수(MVP)가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이 ‘올-올림픽 야구팀’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심 타자로서 이번 대회에서 타율 0.400, 3홈런, 7타점을 터트렸다. 안타 12개로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2루타 4개로 1위, 홈런은 3개로 공동 1위(3명)다. 박해민도 리드오프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 박해민은 김현수 다음으로 많은 11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볼넷은 7개를 기록하며 출루율 0.563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득점 7개 역시 전체 1위에 올랐다.일본 첫 야구 금메달 5전 전승美 알바레스 역대 6번째 동하계 메달 금메달을 가져간 일본에서는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포수 가이 다쿠야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전날 야구 결승전에서 미국에 2-0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선발 투수 모리시타 마사토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투수 4명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역대 올림픽 야구에서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이전까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만 땄다. 은메달을 딴 미국도 5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2루수 에디 알바레스가 선정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알바레스는 역대 6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 좌완 투수 앤서니 고스와 함께 ‘베스트 수비수’로 유격수 닉 앨런이 선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3루수 에릭 메히아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스라엘에서는 우익수 미치 글레이저가 이름을 올렸다.김경문호, 도미니카에 6-10 재역전패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졌다. 4일 일본과 승자 준결승을 시작으로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6개 참가국 가운데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렸으나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1회에 먼저 4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시작한 한국은 2-5로 뒤진 5회말 박해민(삼성)의 안타와 허경민(두산)의 투수 땅볼, 상대 폭투 등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강백호(kt)의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1점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한 오승환(삼성)이 흔들리며 대거 5실점, 6-10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 최지만 빛바랜 ‘역전 3점포’

    최지만 빛바랜 ‘역전 3점포’

    김하성, 애리조나 상대 4경기 만에 안타전날 4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홈런포까지 터뜨렸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처럼 맹타를 휘두르진 못했지만 시즌 3호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팀이 1-2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이크 메이어스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볼에서 최지만은 3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4㎞)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단숨에 4-2로 역전했지만 7~9회 연속 실점하며 결국 4-6으로 패하고 4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3으로 0.001 올랐다. 김하성의 안타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볼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이 던진 시속 89.8마일(약 144.5㎞)의 커터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출발이 좋았지만 이후 타석은 안타 없이 물러났다. 김하성은 4회말 1사에서 3루 뜬공, 6회말 1사에서 유격수 땅볼, 7회말 2사 2·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5-4로 꺾으며 전날 1-10으로 대패한 수모를 만회했다.
  • 유승민 넘을 유승민 키즈… 만리장성도 탁, 허물자구

    유승민 넘을 유승민 키즈… 만리장성도 탁, 허물자구

    2019년 코리아오픈서 3-4 재역전패“수싸움 져… 그랜드슬래머 실감했죠세 명뿐인 도쿄올림픽 대표팀 들어서마룽과 재대결 벌일 날만 기다립니다”2019년 7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단식 16강전.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마룽(33·중국)은 임종훈(24·KGC인삼공사)에게 혼쭐이 났다. 세계 23위에 불과했던 임종훈은 벼락같은 ‘백플릭’(손목을 축으로 아래에서 위로 라켓을 끌어올려 공에 회전을 주는 기술)과 날카로운 왼손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 듀스까지 끌고 갔다. 임종훈은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도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7번째 세트 7-10으로 밀리다 마룽을 10점에 묶어놓고 내리 4득점해 11-10으로 전세를 뒤집어 매치포인트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13-11로 재역전당하면서 3-4로 패했다. 지난 11일 합숙 훈련을 하던 인천 계양구의 한 훈련장에서 만난 임종훈은 “수 싸움에서 밀렸다. 서브가 어떻게 들어올지 알고 있었지만 마룽은 그것마저 미리 간파했다”면서 “마룽은 대응에 한계를 느끼게 할 만큼 노련했다. 과연 세계에서 다섯명밖에 없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다웠다”고 돌아봤다. 아쉽게 승부에서는 졌지만 임종훈은 “역전과 재역전 끝에 패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면서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세계 탁구를 호령하는 중국에 특히 강하다. 그는 2018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오픈 32강전에서 당시 세계 4위이자 최고의 왼손잡이인 쉬신(31)을 4-1로 돌려세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두 차례의 ‘사건’ 끝에 ‘중국 킬러’로 자리 매김한 국내 최고의 ‘왼손 에이스’인 임종훈은 대전 동산중학교 3학년 때 이미 실업팀 KGC인삼공사의 낙점을 받았다. 대전 봉산초등학교 재학 당시 학년별로 16명만 출전하는 우수선수 초청대회에 나가 당시로는 거금인 240만원 안팎의 상금을 매년 타는 ‘효자’이기도 했다. 이는 유승민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 탁구 꿈나무 발굴을 위한 대회였다. 임종훈은 3학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4학년 준우승, 6학년 때도 다시 우승하면서 ‘유승민 키즈’로 쑥쑥 자라났다.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에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세계선수권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부산에서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취소되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이번 달 다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임종훈은 “마룽과 다시 맞대결을 벌일 때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래서 올해 목표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미국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다시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이다. 세 명만 뽑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들어 메달까지 노리겠다. 마룽이 걷게 될 길이 나의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1997년 1월 21일 대전 출생 ▲대전 봉산초-동산중-동산고-위덕대 ▲왼손 셰이크핸드 ▲2015년 KGC인삼공사 입단 ▲2017년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 남자복식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은메달,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복식 우승, 폴란드오픈 개인단식 우승,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 중국오픈 남자단식 3위,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 우승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
  • 팬들도 등돌린 쓸쓸한 퇴장… SK의 초라한 가을

    팬들도 등돌린 쓸쓸한 퇴장… SK의 초라한 가을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독점하다시피 한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참패였다. 팬들마저 일찌감치 등을 돌릴 정도로 SK 와이번스의 가을은 무기력했다.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10으로 무너지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3회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며 시작된 악몽은 5회에 이르러 타자 일순으로 5점이나 내주며 절정에 달했다. 5회가 끝나고 클리닝 타임에 돌입했을 때의 점수 차는 8점. 사실상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자 원정 응원석을 채웠던 SK의 팬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의 재역전패가 뼈아팠다. 7회까지 7-6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리드가 8회 키움의 하위타선에 순식간에 무너지며 기세가 꺾였다. 시즌 막판 2위로 주저앉게 한 방망이의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시리즈 패배의 원흉이 됐다. 3차전에선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 등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며 자멸했다. 지난해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화려한 왕조 시대의 부활을 꿈꾼 SK는 정규시즌에서도, 가을야구에서도 가장 초라한 팀이 됐다. 정규시즌엔 막판 두산 베어스에게 선두를 내주며 비운의 조연이 되더니 포스트시즌에선 그저 무기력하게 얻어맞기만 하며 만신창이 신세로 전락했다. 염경염 SK 감독은 3차전 패배후 “플레이오프 내내 투타에서 키움에 밀렸다”면서 “할 말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도 고사하고 퇴장했다. 우승 단장에서 최고 연봉 감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염 감독은 성적부담에 대한 혹독한 스트레스로 줄어든 몸무게와 입술에 남은 상처를 끝으로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며 월드컵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던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5~8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져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12일 중국 둥관농구센터에서 펼쳐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5~8위 결정전을 89-94로 지며 전날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농구 월드컵에서 미국이 4강 안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역대 최저 등수는 2002년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6위였다. 세르비아전 패배로 미국은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져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7위이기 때문에 역대 최저 성적 불명예는 확정됐다. 전날 프랑스에게는 79-89로 10점 차 재역전패를 당했다. 2010년 터키, 2014년 스페인 대회를 거푸 우승했던 미국은 월드컵 3연패를 노렸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제 대회 녹아웃 스테이지 58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미국은 2006년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이후 13년 동안 국제무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사실 어느 정도 이번 대회 부진은 예상했던 일이었다. 스타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로스터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은 개막 전부터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들었다. 감독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그레그 포포비치(샌안토니오)를 선임하고 골든스테이트 사령탑인 스티브 커를 코치로 앉히며 ‘호화 코치진’을 구성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많이 떨어졌다. 12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2018~19시즌 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켐바 워커(보스턴)와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둘뿐이었다. 로스터에는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해 제일런 브라운(이상 보스턴), 도너번 미첼(유타) 등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터키, 체코,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미국은 3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지난 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를 꺾었고, 연달아 브라질까지 잡아내며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2년 연속 NBA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에펠탑’ 뤼디 고베르(유타)가 버티는 프랑스는 만만치 않았다. 니콜라스 바툼(샬럿)을 비롯해 에반 포니에(올랜도). 프랭크 닐리키나(뉴욕)까지 포지션마다 현역 NBA 선수가 한 명씩 포진해 고베르의 뒤를 받쳤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미국은 전반까지 39-45로 뒤졌지만, 3쿼터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66-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프랑스는 고베르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미국의 공격을 묶은 뒤 경기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닐리키나의 3점 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 포니에의 레이업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프랑스는 막판까지 침착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미국은 승부처마다 자유투 실수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고베르는 21득점 16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포니에도 22점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미첼 혼자 2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준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는 13일 아르헨티나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프랑스는 2004년 3위를 차지한 것이 월드컵 최고 성적이며 한 번도 결승 코트를 밟은 적이 없다. 다른 쪽 준결승은 스페인이 체코를 82-70으로 따돌린 호주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미국은 12일 세르비아와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미국이 월드컵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6위에 머물렀던 2002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빙 시비·바나나 조롱… 북런던 ‘막장 더비’

    다이빙 시비·바나나 조롱… 북런던 ‘막장 더비’

    다이어 손가락 세리머니에 관중 분노 도발로 여긴 아스널 선수들과 몸싸움연고지를 나눠 갖는 라이벌 구단의 자존심 싸움이라지만 해도 너무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시즌 처음 북런던 더비를 치른 아스널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후반 2-2 동점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이 체포됐다. 토트넘 구단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서포터는 토트넘의 홈 경기에 입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질서 위반으로 모두 7명이 체포됐다. 둘 이상은 연기 나는 불꽃, 홍염을 토트넘 서포터 석에 투척한 아스널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의 흥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전염됐다.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1-1 동점 골을 넣은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드잡이를 벌였다. 다이어가 득점 후 홈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입술 위에 갖다 대고 아스널 벤치 선수들이 몸을 풀던 코너의 깃발 쪽으로 달려가 골 축하 동작을 하다 스티븐 리히슈타이너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밀쳐내자 선수들이 두 무리로 나뉘어 뒤엉켰다. 성난 아스널 팬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다이어는 경고를 받았다. 이때 선수들을 뜯어말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말리려 그라운드에 들어갔는데) 내가 왜 옐로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PK) 판정을 얻어내자 아스널 팬들이 또 격분했다. 홀딩의 태클에 발이 걸리지 않았는데도 과장되게 넘어져 마이크 딘 주심의 휘슬을 유도해 1분 뒤 해리 케인의 역전 골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2-4로 재역전패했다. BBC 해설위원 브래들리 앨런은 “큰 접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스널에 가혹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BBC는 딘 주심이 리그 전체의 PK 판정 가운데 6%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툭하면 PK 판정을 남발했던 전력까지 들춰냈다. 일간 더 선은 “손흥민이 수치스러운 다이빙으로 딘 주심을 속였다. 베예린을 지나 홀딩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접촉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급해진 손흥민은 경기 뒤 “내가 뛰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터치가 있었고 넘어졌다”며 “난 다이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지난달 24일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최고의 더비 ‘수페르 클라시코’를 구성하는 보카 주니어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습격하는 바람에 두 차례 연기됐다. 결국 원래 열릴 예정이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만㎞ 가까이 떨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오는 9일 맞붙는다. 두 구단 모두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아스널전 역전 PK 얻어냈지만 토트넘 2-4로 재역전패

    손흥민 아스널전 역전 PK 얻어냈지만 토트넘 2-4로 재역전패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널전을 2-1로 앞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세 골을 내리 내줘 2-4로 재역전패했다. 손흥민은 2일 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전반 3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콜라시나치의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해리 케인이 1분 뒤 침착하게 차 넣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10분 패트릭 오바메양에게 동점 골을 내준 데 이어 알렉산데르 라카체트와 루카스 페레이라에게 연속 실점해 2-4로 재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걸어나왔다. 케인이 투 톱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앙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얀 베르통언은 지난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은 등 부상 때문에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의 수비 불안이 심각했다. 10분 베르통언이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오바메양이 페널티킥 골을 뽑아 1-0으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공격의 맥을 찾지 못해 헤매다 전반 30분 에릭 다이어가 에릭센의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으로 뛰어들며 머리에 맞혀 원바운드로 튀긴 것이 레노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물을 출렁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1분과 22분 날카로운 공간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이 33분 문전을 치고 들어가다 얻은 페널티킥으로 토트넘이 2-1로 역전했다. 아스널은 전반 막판 두 차례나 토트넘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오바메양이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슈팅 등이 모두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2로 맞선 후반 22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상대 선수들이 공을 돌리던 패스가 뜻밖에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 서 있던 자신에게 온 것이었다. 그가 찬 회심의 슈팅은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다이어가 동점 골을 넣은 직후 왼쪽 코너 플랙 근처에서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다 아스널 벤치 멤버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북런던 더비 답게 두 팀 서포터들의 흥분이 극에 달했고 어수선한 틈을 타 상대 수비수 콜라시나치의 의 태클에 걸리지도 않은 것처럼 보이는 손흥민이 페널티킥 판정을 얻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아스널은 19경기 연속 무패(15승4무)를 이어갔고, 토트넘은 최근 6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앞서 첼시가 풀럼을 2-0으로 제압해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이 토트넘과 나란히 승점 30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이 앞서 4위, 토트넘은 5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회만 11득점’ 호랑이 불방망이 쇼

    KIA가 1회에만 11점을 뽑는 등 21득점 불방망이쇼를 펼치며 이틀 연속 SK를 거꾸러뜨렸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벌인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쳐 21-8 대승을 거뒀다. 이범호가 3개,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나란히 2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포만 8개를 쏘아 올려 SK의 혼을 빼놓았다. 세 선수 모두 5타점씩 기록했다. 한 경기 홈런 8방은 지난 6월 17일 문학 SK전에서 롯데가 작성한 7개를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KIA는 이날 시즌 네 번째 선발 전원 득점·안타까지 달성했다. 전날에도 홈런 4개를 포함한 24안타로 SK를 18-4로 짓밟은 KIA는 연승과 함께 10개 구단 중 일곱 번째로 시즌 5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1회에만 15타석을 맞이하며 11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0실점(9자책)이나 해 선발투수 경기 개시 후 1회 최다 실점 신기록(종전 9실점)이란 수모를 안았다. 한 이닝 10실점은 산체스가 역대 네 번째지만 선발투수가 경기 시작과 함께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한 이닝 11득점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13점, 네 차례) 기록에 한참 못 미친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1953년 6월18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보스턴이 기록한 17득점이다. SK는 7회말 나주환의 좌월 투런포, 9회 이성우의 1타점 2루타에 이은 정의윤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져 나름 최선을 다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한편 LG는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에 3-11로 재역전패하며 2연패로 주저앉았다. 넥센은 9연승을 달려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츠버그, 1분50초 남기고 뒤집힌 승부 18초 남기고 재역전

    피츠버그, 1분50초 남기고 뒤집힌 승부 18초 남기고 재역전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역전당했던 경기를 18초 남기고 뒤집어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1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폴 브라운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8-16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장식, 덴버 브롱코스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벌여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게 됐다. 휴스턴은 1분50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15-16으로 뒤졌지만 경기 종료18초를 남기고 크리스 보스웰이 35야드 필드골에 성공해 끝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보스웰이 네 차례 필드골로 12점을 얹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피츠버그가 출발은 좋았다. 1쿼터를 0-0으로 맞선 뒤 키커 크리스 보스웰이 2쿼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39야드 킥을, 같은 쿼터 종료 37초 전 30야드 킥을 성공해 6-0으로 앞섰다. 3쿼터 상대 쿼터백이 떨어뜨린 공을 주워 그대로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선언돼 무효가 됐다.    3쿼터 마타비스 브라이언트의 러싱을 발판으로 역시 보스웰이 종료 10분13초를 남기고 34야드 킥에 성공하며 9-0으로 달아났다. 종료 5분8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가 쿼터백 벤 뢰슬리버거의 10야드 패스를 이날 첫 터치다운 패스로 연결했다. 피츠버그는 상대 예봉을 아예 꺾어놓기 위해 추가 킥을 포기하고 다시 2점은 얹는 컨버전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15-0이 유지됐다.    신시내티는 4쿼터 종료 13분57초를 남기고 제레미 힐이 1야드 러시에 성공한 뒤 마이크 누젠트가 추가 킥에 성공해 7-15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5분17초를 남기고 누젠트가 36야드 킥에 성공해 10-15로 바짝 쫓아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시내티는 4쿼터 종료 1분50초를 앞두고 AJ 그린이 쿼터백 AJ 맥카론의 25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2점 추가 컨버전에 실패하고 킥 공격마저 실패하며 재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앞서 캔자스시티는 휴스턴 텍산스를 30-0으로 가볍게 제치고 플레이오프 8연패 치욕을 씻어내며 22년 만에 포스트 시즌 승리를 일궈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비저널 라운드를 벌인다. 캔자스시티가 챔피언십을 거쳐 슈퍼볼에까지 진출하면 1970년 이후 45년 만의 도전이 된다.  정규시즌을 1승5패로 부진했다가 기적과 같은 10연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NRG 스타디움을 찾아 휴스턴을 영패로 몰아넣어 정규시즌을 포함해 11연승을 내달렸다.    러닝백 나일 데이비스가 휴스턴의 킥오프를 잡자마자 106야드를 내달려 그대로 터치다운에 성공, 포스트 시즌 역대 다섯 번째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기세를 올렸다. 11초 만에 0-7로 뒤진 휴스턴은 브라이언 호이어가 1쿼터에만 네 차례나 인터셉션을 당해 제대로 반격조차 못했다.    반면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22차례 패스 시도 가운데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17개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190야드 전진을 이끌어내 일등공신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류현진 멀티히트 하고도 윌슨 때문에 “10승 불발됐지만 잘 치고 잘 던졌다”

    류현진 멀티히트 하고도 윌슨 때문에 “10승 불발됐지만 잘 치고 잘 던졌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잘 던지고 잘 쳤지만 시즌 10승 달성은 다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았다. 사4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을 8개나 잡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는 등 자신의 야구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팀이 3-2로 앞선 7회말 타석 때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됐다. 하지만 8회 류현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이 역전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결국 4-5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서 9승 4패를 유지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08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101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팀으로 정규시즌에서 류현진이 클리블랜드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팀과 인터리그 경기에 나선 것도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류현진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데다 수비에서 동료의 실책이 잇따라 고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은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를 비롯해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3루수 후안 우리베 등 주력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클리블랜드와 맞섰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마이클 브랜틀리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카를로스 트리운펠의 실책으로 주자 1,3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얀 곰스는 시속 148㎞의 빠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스스로 위기에서 헤쳐나왔다. 2회 1사 후 다시 로니 치즌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마이크 아빌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해 병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리운펠이 2루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글러브에서 공을 빼다 떨어뜨려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는 카브레라를 3구 삼진으로 쫓아내는 등 이날 처음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은 3회말 공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우완 바우어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류현진의 올 시즌 다섯 번째 안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루에만 머물다 돌아갔다. 공·수 교대 후 류현진은 선제점을 빼앗겼다. 1사 후 곰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라이언 레이번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의 속구를 가운데로 던졌다가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5회에도 1사 후 카브레라에게 우측 펜스를 바로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후 산타나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스콧 반 슬라이크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5회말 2사 1루에서 바우어의 시속 150㎞짜리 빠른볼을 잡아당겨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주자 미겔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시즌 2호 타점.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다저스는 이후 디 고든과 A.J.엘리스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 앤드리 이시어의 2타점 중전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도 이때 홈을 밟으며 시즌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곰스를 3루수 로하스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8회 등판한 윌슨이 연속 볼넷에 이어 대타 데이비드 머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시즌 10승 달성은 수포로 돌아갔다. 윌슨은 이어 치즌홀을 고의4구로 거르고 나서 아빌레스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고 3-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J.P. 하월에게 넘겼다. 8회말 반 슬라이크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진 다저스는 9회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결국 재역전패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KS직행’ 매직넘버1

    [프로야구] 삼성 ‘KS직행’ 매직넘버1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한껏 들떴던 LG가 휘청대고 있다. 반면 삼성은 역대 첫 정규리그 3연패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LG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연장 10회말 구원 투수 봉중근이 김준태에게 생애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얻어맞고 3-4로 재역전패했다. 꼭 이겨야 할 경기를 놓친 LG는 한화를 8-2로 제친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넥센 역시 NC에 2-6으로 덜미를 접혀 우승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단숨에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줄인 삼성은 2~3일 롯데와의 2연전 중 한 경기를 이기거나 LG나 넥센이 각각 남은 3경기와 4경기 중 한 경기만 지게 되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확정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해태(1996∼97), 삼성(2001∼2002, 2005∼2006, 2011∼2012), 현대(2003∼2004), SK(2007∼2008) 등이 여러 차례 KS에 직행했지만 3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LG는 최근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고비마다 실수가 터져나와 승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특히 8회말 1사 1, 2루에서 중간계투 이동현이 조성환의 투수 앞 땅볼을 잘 유도해놓고도 2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3-3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끌려간 것이 뼈아팠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2사 뒤 황재균의 볼넷,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날 데뷔전을 치른 김준태가 2루 베이스를 꿰뚫고 중견수까지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이겼다. 롯데 주포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로 타율 .344를 기록, 이날 3타수 1안타로 .343에 머문 LG 이병규(9번)를 다시 제치고 타율 선두로 나섰다. LG로선 이제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려야 한다. 리그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 준PO를 거쳐 KS 정상에 오른 팀은 1992년 3위 롯데와 2001년 3위 두산, 단 두 팀밖에 없을 정도로 KS 제패까지 험난한 길을 걷는다. 따라서 PO 직행을 위해 2위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넥센이 한 경기 더 남아 되레 여유 있어 보인다. 더욱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5일 잠실 라이벌 두산과 갖는 것도 부담 백배다. 지난달 14승4패(승률 77.8%)로 어느 팀을 상대해도 지지 않을 것 같았던 넥센 역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의 신인왕 후보 이재학과 나성범의 활약에 무릎 꿇었다. NC는 하루 만에 KIA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전날 신인왕 경쟁자 유희관(두산)에 이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손아섭(롯데)이 연장 결승포로 선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 시즌 첫 8위로 추락했다.  손아섭은 27일 시즌 7번째 매진을 이룬 대구구장에서 삼성과의 연장 10회 2사 뒤 구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1점 홈런을 날려 4-3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내내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오승환에게서 시즌 4번째 홈런을 빼앗으며 첫 패전의 아픔을 안겼다. 10회 구원 등판한 김성배는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피말리는 선두 싸움을 이어가던 삼성의 뼈아픈 패배였다. 2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기 때문.  3회 조홍석의 3루타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4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5회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등으로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배영수가 마운드를 넘겼지만 권혁과 안지만이 각각 실점한 것. 이 탓에 2004년 이후 9년 만에 15승을 꿈꿨던 다승 선두 배영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2자책)하며 승리를 날렸다.   선두 삼성의 우승 종착점 ‘갈수록 막막’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 5는 줄지 않았다. 한달 넘게 이어진 선두 경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주전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주고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올 팀에 대한 전력분석에도 물두하고 싶은데 자꾸 늦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뿐. 삼성은 하루 쉰 뒤 29일 잠실에서 LG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30일~10월 1일 한화와의 대전 2연전, 2~3일 롯데와의 사직 2연전 원정에 나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아무래도 29일 LG와의 경기가 한 해 농사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8일 넥센-LG(잠실) 경기 결과 매직넘버가 줄지 않더라도 이날 LG를 잡으면 단번에 2를 줄일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어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잡고 LG가 30일 잠실 두산전과 다음 날 사직 롯데전 중 한 경기를 내주면 정규시즌 3연패를 확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29일 전국에 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취소되면 이 경기는 10월 4일에 열린다. LG나 삼성 모두 껄끄러운 상대를 피할 수 있지만 계속 팍팍한 선두 다툼에 내몰린다.  한화와 롯데를 먼저 만난다고 해서 반길 일도 아니다. 가을 야구를 접은 팀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달려들면 혼쭐나기 십상이어서다. 삼성이 전날 SK에 이어 롯데에 연이틀 당한 것이나 LG와 넥센이 25일 각각 한화와 NC에 당한 것이 그렇다.  특히 한화는 꼴찌 분풀이라도 하듯 최근 상위권 팀들을 돌아가며 꿀밤을 한 대씩 먹였다. 여기에 롯데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5위를 지키겠다고 달려들 것이다. 삼성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NC는 창단 첫 7위, KIA는 시즌 첫 8위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에릭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제쳤다. NC는 이날 문학에서 SK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비긴 KIA를 0.5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창단 첫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에릭은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따냈다. 에릭의 탈삼진 13개는 종전 이재학(12개)을 넘은 팀 내 최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바티스타(한화)의 14개. 한화 이브랜드도 8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자신의 두번째 완투패를 당했다.  NC는 1회 2사 1·3루에서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만루에서 지석훈이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한화 김태균은 0-3이던 2회 에릭을 상대로 우월 1점 추격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100번째 안타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식,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통산 7번째)를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김성현 체포 파장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LG 김성현(23) 투수를 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BO, 김성현·박현준 출전정지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김성현에게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출전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도 조사를 받게 되면 상황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된다. ●평온해 보인 LG 연습경기 재역전패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선수단은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김성현의 체포 소식을 들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코치나 선수 대다수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몇몇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눴고 김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 동문 10여명 수사 대상에 검찰은 김성현이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친분이 깊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인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투수, 타자를 합쳐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어떡하니

     풍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날까.  28일 대구지검이 프로야구 LG의 김성현(23) 투수를 긴급체포하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까 프로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양해영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설마설마 했는데 점차 사실로 구체화되는 모양새여서 당혹스럽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규약에 따라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KBO는 김성현과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박현준(26)을 ‘제한선수’로 묶었다. 두 선수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경기 출전이 정지돼 올시즌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동안 “선수들이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경기 조작이) 사실이라면 팀 해체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하게 대처하던 LG 구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 말을 아꼈다. 구단 안팎에선 모기업에 미칠 이미지 실추 등을 크게 우려하며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LG 선수단은 이날 고치 동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겉으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LG는 0-2로 뒤진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지만 8회말 2점을 헌납해 3-4로 재역전패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했을 때 선수들을 불러모아 따끔하게 야단쳤던 주장 이병규도 이날은 후배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고 김기태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는 별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박현준은 이미 고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돼 이날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 선수는 실전 등판 단계가 아니어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씨와 같은 고교를 졸업했으며 평소에 친분이 깊었던 점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현이 졸업한 제주 K고와 김씨가 졸업한 대구 Y대 출신으로 다른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에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고교, 대학 선후배는 현재 5개 구단, 1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가 많고, 타자도 있다. 하지만 김씨는 박현준의 경기 조작 연루 여부에 대해선 한사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700만 관중 돌파를 자신하며 들떠 있던 프로야구는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태풍의 핵에 진입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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