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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생물안전연구동 개소…가축전염병 대응 강화 기대

    전북 생물안전연구동 개소…가축전염병 대응 강화 기대

    전북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밀 진단과 방역 대응을 위한 연구시설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24일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에서‘생물안전연구동(생물안전 3등급)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특수 밀폐 및 공조 설비 등을 갖춘 전문 실험시설이다. 이곳은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전문 검사 환경을 구축해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발생 초기 방역 대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물안전연구동 건립 사업은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국비 30억원과 도비 45억원 등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됐다. 이번 연구동 개소로 동물위생시험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정밀 진단 기반을 갖추게 됐다. 독립된 전용 실험 공간을 구축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간 교차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험자와 주변 환경의 안전성도 높였다. 고정삼 도 경제부지사는 “생물안전연구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전북 동물 방역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철저한 진단과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에 ‘1.7t’ 초대형 한우 뜬다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에 ‘1.7t’ 초대형 한우 뜬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제20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에서 무게 약 1.7t(1700kg)에 달하는 초대형 종모우가 공개된다. 장수군은 초대형 종모우 ‘대한이’를 통해 장수한우의 우수성과 첨단 종축개량 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한이’는 장수군 소재 종축개량 전문기업 ㈜이티바이오텍에서 OPU(난포란 채취) 기술과 수정란 이식(ET) 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품종개량을 통해 생산된 우수 혈통으로 보유한 종모우다.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장수 한우 개량기술의 수준과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수군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대한이’의 특별한 등장과 함께 한우 품종개량의 필요성과 성과, OPU 기술과 수정란 이식기술 등 첨단 번식기술, 우수 유전자원 확보 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모우 ‘대한이’는 장수 한우의 우수성과 첨단 품종개량 기술의 성과를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한이의 압도적인 모습을 직접 보고 장수 한우의 경쟁력과 미래 가능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녹색의 유혹 “여름 숲에서 힐링하세요”

    녹색의 유혹 “여름 숲에서 힐링하세요”

    우수한 산림·생태 자원을 자랑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산림과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문수산산림치유센터에서 ‘자연 속 휴식과 소통’을 주제로 한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운영은 오전 10시~12시, 오후 2~4시까지 하루 두 차례다. 참여 인원은 2명부터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참가자들은 가족이 함께하는 체조를 시작으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가족 손수건 그림 만들기, 숲 명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054-679-6943)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 울진군도 이달부터 낙동정맥의 청정 산림자원을 즐기는 통합형 산림관광 상품 ‘2026 경북산림투어패스(놀숲패스)’ 운영에 들어갔다. 패스 이용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길 트레킹, 템플스테이 등 경북 동해안권의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장수군도 다음 달까지 와룡과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유 프로그램은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명상, 숲길 걷기, 자연 교감, 운동 등으로 구성된다. 임산부, 장애인, 노인 등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화 예약(063-353-1405)이 가능하다.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태백시 매봉산 일대에 조성된 ‘천상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객 특성과 목적에 따라 자율형 ‘천상의 테라피’, 직장·단체형 ‘천상의 힐링숲’, 가족 대상 ‘천상의 숲크닉’, 어르신 대상 ‘천상의 마실’, 청소년 대상 ‘천상의 숲벤처’ 등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치유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무료 또는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3일간의 워터밤’… 장수 계곡으로 떠나요

    ‘3일간의 워터밤’… 장수 계곡으로 떠나요

    ‘푸른 숲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놀이, 그리고 여름밤을 들썩이게 하는 음악과 축제가 있는 곳.’ 전북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자연휴양림은 바다의 파도 대신 계곡의 물소리가 반겨주고 뜨거운 모래사장 대신 울창한 숲그늘이 쉬어가라고 손짓한다. 여름 장수의 매력은 바로 이 청량함에 있다. 장수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제4회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번암면 방화동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자연이 품은 계곡, 행복이 머무는 하루’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장수의 청정 자연과 시원한 계곡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제헌절부터 이어지는 여름 황금연휴가 새롭게 열리면서 군은 8월 초 극성수기였던 기존 개최 시기를 7월로 앞당겼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단연 ‘쿨밸리 밸리밤’이다. EDM(전자댄스음악) 공연과 물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쏟아지고 관객들이 함께 뛰어노는 장수식 워터파티다. 아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차가운 계곡물 속에서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짜릿한 경험과 에어풀장, 계곡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여름의 재미와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에는 장수몰 홍보 및 이벤트, 장수 로컬 부스, 장수 한우 판매점 등이 함께 운영된다. 관내 주민이 체험과 판매에 참여하는 상생형 축제가 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이 품은 계곡에서 열리는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진짜 여름을 만날 기회”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 핵심 원인작은영화관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100~200석 내외 규모… 2개관 안팎 고창 ‘동리 시네마 ’ 청년들 직접 꾸려운영 전반·상영 프로그램 기획까지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 높이는영화 상영을 넘어선 공동 거점 역할 지난 20일 경북 울진에 있는 ‘울진 작은 영화관’. 궂은 날씨에도 ‘와일드씽’ 등 최신 개봉작을 관람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로비에는 개봉작과 개봉 예정작 포스터가 걸려 있었고 고소한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등 여느 멀티플렉스 영화관 분위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87석 규모의 ‘작은’ 단관 영화관이지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울진에서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몇 안 되는 창구다. 올해만 해도 월평균 3482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2018년 군청 별관 1층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역 주민들은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려면 약 80㎞ 떨어진 강원 동해나 100㎞ 이상 떨어진 경북 포항까지 가야 했다. 영화를 보러 온 윤모(35)씨는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영화 관람 등 문화 생활을 즐겼는데 지역에 와보니 누리기 쉽지 않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면서 “그런 점에서 작은 영화관 같은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를 공공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용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업영화 상영 외에도 독립예술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나 어린이 그림 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감소와 인프라 낙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에서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을 가속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나 대형 공연장이 전무한 문화 황무지에서 청년들이 끊임없이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문화 격차다. 작은 영화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이러한 문화 격차를 타개하기 위해 탄생했다. 2010년 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는 66개 시군에서 73곳이 운영되고 있다. 작은 영화관은 멀티플렉스가 들어서지 못하는 소규모 시·군에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극장이다. 2개관 안팎, 100석에서 200석 내외의 규모이며 대부분 민간이 위탁 운영하고 일부는 지자체가 직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지역에 문화적 인프라를 깔고 있는 셈이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객 수나 매출로 가치를 매기는 시설이 아니다”며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에게도 문화를 누릴 권리가 똑같이 있다는 약속을 지키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방 청년에게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언제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대도시에 사는 청년과 최소한의 문화적 혜택을 같은 시기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청년재단이 지난해 비수도권 정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른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함 국장은 “멀티플렉스는 관객이 많고 수익이 나는 대도시에만 들어서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수십 ㎞를 이동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화관을 수익 시설이 아니라 도서관·체육관처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문화 인프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키는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고창의 동리시네마는 전국의 작은 영화관 중에서도 청년들이 직접 꾸려가는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반석현(40) 관장을 비롯한 직원 5명이 20~40대다. 이들은 운영 전반과 상영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영사 기사로 일하던 반 관장은 스물여덟이던 2014년 관장 모집 공고에 지원하면서 동리시네마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멀티플렉스에서 일하면서 운영 방식이 본사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는데 작은 영화관은 운영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화관 살림에 전반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화 산업 전반에 관심이 많았던 반 관장에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고창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그는 “젊은 층에서도 영화관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있다 보니 영화 관람을 어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도 “개관 당시 역대급 흥행 기록을 뽐낸 ‘명량’의 개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반 관장은 작은 영화관이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을 넘어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거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은 소도시나 군 단위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삶의 질이나 정주 여건의 측면에서 작은 영화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 편한 차림으로 친구들과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공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자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화를 접할 수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작은 영화관은 지속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부분의 작은 영화관은 지역의 낮은 인구 밀도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어 마냥 수익을 좇을 수만도 없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게 반 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농촌 지역인 고창의 인구 구조상 평일 낮 시간대 관객 확보가 쉽지 않고 농번기에는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익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공공성이 약화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치즈·레드푸드·발효미생물…” 특화산업이 전북 동부권에 활력 불어넣었다

    “치즈·레드푸드·발효미생물…” 특화산업이 전북 동부권에 활력 불어넣었다

    전북 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동부권 특화산업이 점차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6 동부권 발전사업 실적평가’에서 임실군이 1위, 장수군이 2위, 순창군이 3위를 차지했다. 도는 지난해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6개 시군의 17개 사업에 총 360억원을 투입했다. 임실 치즈, 장수 레드푸드, 순창 발효미생물 등 지역 강점을 살린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했다. 그 결과 특화산업이 매출·관광 성과로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임실군은 ‘임실치즈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47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방문객만 60만명에 달하며 전국 대표 치즈산업 도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수군은 ‘누리파크 농촌관광 활성화 사업’과 ‘레드푸드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을 추진했다. 동물카라반 등을 도입한 누리파크는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방문객이 2021년보다 8배 늘었다.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 클러스터 고도화사업’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18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목표를 182.8% 초과했다. 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임실 6억원, 장수 4억원, 순창 2억원 등 총 1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동부권의 특화산업 육성과 관광 기반 확충,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펼치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자원에 맞는 발전 전략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균형발전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국 최고 투표율 표심은 어디로…전북지사 후보 동상이몽

    전국 최고 투표율 표심은 어디로…전북지사 후보 동상이몽

    6·3 지방선거 전북지역 사전 투표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전북지사 선거 표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최종 투표율 35.05%를 기록했다. 전북지역 유권자 150만 9854명 가운데 52만 9181명이 투표했다. 이는 16개 시도 중 가장 높고 전국 평균 23.51%보다 11.54%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전북 사전투표율 24.41%보다 10.64%포인트 높고 전북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농어촌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순창군은 62.31%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다. 이어 고창군 53.16%, 진안군 52.33%, 장수군 51.73% 순이다. 이같은 투표 열기가 이어질 경우 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도 7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59.9%, 2018년 65.2%였으나 2022년에는 48.6%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박빙승부를 예고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기존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표율이 높을 경우 두 후보간 승리를 장담하는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보 캠프마다 투표율에 따라 유불리 셈법이 각기 달라서다. 이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도민의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분석한다. 당·정·청 원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전북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 크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 후보와 치열한 경쟁구도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도지사 선거가 박빙 승부를 예상하는 가운데 접전을 벌이자 도민들이 이번에 투표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본다.
  • 6·3 지방선거 전북 유권자 4년 전보다 2만 2279명 감소

    6·3 지방선거 전북 유권자 4년 전보다 2만 2279명 감소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유권자 수가 150만 9854명으로 확정됐다. 25일 전북도선관위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는 주민등록 선거권자 150만 6541명, 주민등록 재외국민 1514명, 외국인 선거권자 1799명 등이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보다 2만 2279명,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에 비해 562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18~19세가 3만 3640명(2%)로 가장 적고, 70대 이상이 32만 613명(21%)으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53만4273명(35%)으로 가장 많고, 장수군이 1만9324명(1%)으로 가장 적다. 이번 선거의 도내 투표소는 557곳이다. 사전투표는 전국의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가능하지만, 선거당일 투표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한다. 거소투표지는 3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해야한다.
  • 농업 동반자 자리매김하는 AI…인력 빈틈 메운다

    농업 동반자 자리매김하는 AI…인력 빈틈 메운다

    농업 전반에 체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부족한 일손을 메우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농촌 지역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디지털 기반 생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은 농촌 지역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시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인근 시범마을 5개소를 대상으로 농기계 전복사고 감지 장치 85대를 보급하고, 지능형 CCTV와 스마트 전광판을 보급했다. 전복사고 감지 장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즉시 알림을 전달해 초기 대응을 돕는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 5개소에는 지능형 CCTV와 스마트 전광판을 설치해 저속 농기계를 자동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운전자에게 표출해 농촌 지역 교통 안전을 확보한다. 제주도는 스마트제어·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인 ‘제빛나’를 보급해 시설농가의 최적 생육 관리를 돕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직접 개발한 제빛나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AI 기반으로 작물의 재배 환경을 원격·자동 관리한다. 이를 통해 작물 품질·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이 가능하다. 도는 단계별 생육 상태와 품질을 정밀 조사하고, 노동 투입 시간 절감률과 시스템 활용도, 농가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전북 장수군은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AI 기반 기상 예측 및 병해충 방지 기술을 보급해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서리·우박·병해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과실 피해를 줄이고, 병해충 발생 시기를 사전에 예측해 방제할 수 있도록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농촌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현장 여건에 맞는 안전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충절의 혼이 깃든 터전, 장수 논개 생가지 [두시기행문]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소백산맥의 줄기가 포근하게 감싸 안은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해 나라를 지킨 의암(義巖) 주논개(1574~1593)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흔히 기생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논개는 본래 이곳 서당 훈장이었던 주달문과 밀양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양반가의 딸로, 기개와 효심이 남달랐던 인물이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원래의 집터는 대곡제 저수지 축조로 인해 물 아래 잠겼으나, 2000년 현재의 위치에 약 2만 평 규모의 생가지를 복원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생가지 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아하게 복원된 초가집 생가다. 주변으로는 그의 의로운 넋을 기리는 의랑루(義娘樓)와 단아정(丹娥亭), 그리고 고요한 연못이 자리해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논개 동상과 부모의 묘역, 사적불망비, 최경회 현감 선덕추모비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한 여인의 신념을 차분히 되새기게 한다. 생가 마당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는 세월을 넘어 전해지는 충절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생가지와 인접한 곳에는 논개생가 체험마을인 ‘주촌 민속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주민들은 논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전체를 민속마을로 가꾸며 전통의 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논개 탄생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는 성황당이 지킴이처럼 서 있고, 정초마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가 거행되는 등 옛 풍습이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쉰다. 호수가 된 옛 생가터 인근에는 부친의 병을 낫게 했다는 약수천이 남아 있어, 논개가 지녔던 깊은 효심의 흔적을 짐작게 한다. 주변의 즐길 거리와 편의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2016년에 준공된 한옥 숙박단지는 전통 가옥의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대곡호의 수변을 따라 조성된 힐링 산책로는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도깨비 전시관이 있는 대곡 관광지를 방문해 장수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봄이면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여름이면 대곡제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장수를 대표하는 의암 주논개의 생애를 온전히 이해하고 싶다면, 이곳 생가지에서 출발해 의암공원과 논개사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추천한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산책길은 계절마다 다른 깊이의 평온함을 선사한다.
  • 하늘로 날아오른 용의 기상, 은빛 억새의 장안산 [두시기행문]

    하늘로 날아오른 용의 기상, 은빛 억새의 장안산 [두시기행문]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가 남덕유산을 지나 육십령을 넘고, 백운산에서 서쪽으로 몸을 틀어 거대한 산군을 형성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의 진산이자 금남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장안산(1237m)이다. 전국의 팔대 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용이 하늘로 오르는 듯한 기세라는 ‘무룡(舞龍)’의 지세를 품고 있으며,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계곡미로 산행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장안산의 가장 찬란한 순간은 가을의 정점에서 만날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준령의 동쪽 능선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밭은 장안산의 상징이다.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은빛 물결을 이루는 억새의 군무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장엄한 비경을 연출한다. 억새밭 사이로 이어진 능선길은 조망이 탁월하여, 걷는 내내 소백산맥의 굽이치는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쾌한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산의 품 안에는 물과 바위가 빚어낸 예술품이 가득하다. 대표적인 명소인 덕산용소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26개의 계곡이 산자락 곳곳을 흐른다. 울창한 원시 수림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와 윗용소, 아랫용소 등 신비로운 7개의 연못은 여름철이면 세상의 열기를 잠재우는 서늘한 휴식처가 된다. 지소반석을 포함한 14개의 기암괴석과 골짜기마다 자리한 5개의 약수터는 장안산이 지닌 깊고 풍요로운 생명력을 증명한다. 장안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가장 먼 분수지인 무룡궁을 품고 있어 수량이 풍부하고 식생이 다양하다. 신갈나무와 졸참나무 군락이 산 전체를 두껍게 덮고 있으며, 철쭉과 물푸레나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생태계의 보고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산등성이 입수처의 ‘천지수’와 좌우의 ‘옥지수’ 샘터는 예부터 영험한 기운이 서린 곳으로 알려져 산행 중 갈증을 달래려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산행 코스는 장수읍 덕산리나 무령고개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무령고개에서 시작하는 길은 상대적으로 고도 차가 적어 억새밭까지 수월하게 닿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덕산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은 계곡 트레킹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하산 후에는 장수의 명물인 한우나 사과를 곁들인 지역 음식을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봄날은 갔다… 냉해 맞은 과수원

    봄날은 갔다… 냉해 맞은 과수원

    이상기온으로 영호남 지역에 때아닌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과수 농가들의 냉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습 한파로 착과율이 떨어지고 과수 품질이 낮아져 올가을에도 ‘금사과’, ‘금배’ 사태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 널뛰기 날씨로 개화기·착과기에 있는 사과·배·복숭아·자두·살구 등이 냉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3월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과수들의 개화 시기가 7~10일 앞당겨졌다. 하지만 이달 초순부터 전국 곳곳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전북 진안·장수와 경북 청송 등 산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로 인해 활짝 폈던 꽃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착과율이 떨어지고 형태가 변한 기형과가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 지역은 21일 무주, 진안, 장수 등지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배꽃과 사과꽃의 50%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나주 등 배 주산지에는 이달 중순 우박이 내리면서 꽃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꺾였다.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군은 지난 8일 새벽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고지대 사과밭을 중심으로 꽃눈이 얼어붙는 피해가 발생했다. 하얀 꽃눈 속이 검붉게 변한 갈변이 나타났다. 경남 거창과 함양 일대 사과 농가들은 미세 살수 장치와 방상팬을 전방위로 가동하며 사투를 벌였지만 몰아치는 찬 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 장수군에서 조생종 사과 홍로를 재배하는 A씨는 “꽃이 일찍 피고 바로 얼어버린 사례가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농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반토막이 났다”고 허탈해했다. 과수 농가의 냉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마다 피해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농가들이 농업 재해 국비 지원을 받으려면 이상저온은 시군당 50㏊ 이상, 서리는 시군당 30㏊ 이상 피해가 발생해야 한다.
  • 선거구 획정 또 지연… “반 편성 없이 반장 뽑나”

    선거구 획정 또 지연… “반 편성 없이 반장 뽑나”

    6·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반 편성도 않고 반장 뽑겠다는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후보들의 선거 운동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알권리도 제약받고 있다. 유권자의 추천을 받아야 출마할 수 있는 무소속 후보들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전북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 예비후보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구 획정이 빨리 돼야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데 설만 무성하다”며 “‘깜깜이 선거’가 되면서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체가 없으니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선거 운동을 해야 할지 갑갑하다”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심사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시도 차원의 선거구 획정 논의를 하려면 오는 17일까지는 입법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단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성향 4당은 지난 2일 광역의회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의 정치개혁 법안 처리에는 합의했다. 하지만 각 정당과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탓에 선거구 획정은 단시간에 결론 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전북 장수군을 비롯해 부산 중구, 대구 군위군, 인천 옹진군 등 9곳은 인구 기준에 미달해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원 숫자를 늘리거나 중대선거구제 도입, 인접 지역과 합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국회 차원에서 결론을 내지 않으면 예비후보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선거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인구 하한선을 맞추기 위해 인근 지역을 합칠 경우 기존 선거구에서 선거를 준비하던 후보들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익숙하지 않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유세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교선 민주당 강원도의원 춘천시 제2선거구 예비후보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우리 동네가 어느 선거구에 속하는지, 출마자는 어느 동네 주민을 대표해야 하는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직무유기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매번 법을 어기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 국회에서 하루빨리 선거구를 획정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의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은 6개월 전이다. 그러나 법정 시한이 정해진 지난 2016년 이후 규정을 지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96일 전에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됐고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42일 전에 선거구 획정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졌다.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은 지난해 12월 5일로 이미 넉 달이나 지났다. 이에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지난해 12월 23일 선거구 획정을 미루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국회를 대상으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선거구 획정 지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를 비롯해 소수정당과 무소속 출마자에게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무소속 후보는 추천장을 받아야 후보 등록을 하는데 선거구 획정이 안 돼 있으면 누구한테 추천장을 받아야 하는지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오랜 기간 조직과 체계를 갖춘 거대 양당과 달리 후보자 공천부터 많은 품이 드는 신규·소수 정당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전북 3월 하천 불법시설 882건… 대통령 한마디에 17배나 폭증

    이재명 대통령의 하천 불법 시설물 재조사 지시 이후 전북 지역 적발 건수가 대폭 증가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과 합동으로 하천·계곡 구역 내 불법 점용시설 전수 조사를 실시해 최근까지 498개소 882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도내 전역에서 단속한 하천변 불법 시설 50건에 비해 17배 가까이 늘고 전국 단속 건수 835건보다 47건 많은 수치다. 적발 내용은 불법 경작(28%), 평상 등 편의시설(26%), 기타 물건 적치(26%) 등의 순이다. 순창군 1곳에서만 203건이 적발됐다. 이어 무주군 138건, 전주시 114건, 장수군 87건, 군산시 69건, 익산시 61건, 남원시 60건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하천 불법 시설물 단속과 관리가 주먹구구식이었다는 방증이다. 대통령 질책 이후 불법 시설 적발이 늘어나자 그동안 형식적인 단속에 그쳤던 지자체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와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선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하게 관리했으면 불법 시설이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재조사 지시에도 불구하고 계곡과 하천이 많은 일부 지자체의 단속 실적이 부진해 아직도 공직 사회 분위기가 쇄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계곡이 많은 완주군과 진안군에서는 각각 16건과 11건만 적발돼 단속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2025년 전국 하천 불법 시설물 조사 결과 835건은 턱없이 부족하고 누락 시설이 많을 것이라며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도 재조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찰·징계·수사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불법행위 적발 즉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1·2차 계고를 거쳐 22일 이내 정비를 완료하도록 하되 불응 시에는 고발, 과태료 부과, 행정대집행을 동시에 이행할 방침”이라며 “재발 우려가 높은 곳은 중점 관리 대상 지역으로 지정해 상시 특별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500m 고원서 트레일러닝… 한국의 샤모니 꿈꾸는 ‘으뜸 장수’

    국내 첫 100마일 트레일레이스작년 112명 도전해 43명만 완주최고 산악 러닝축제로 자리매김블랙야크와 K샤모니 챌린지14개 명산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체험·보상·재방문 챌린지 구조 완성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MTB단풍길 걷는 가족 트레킹 백미60㎞ 숲길 달리는 MTB도 인기해발 1000m를 넘는 장안산과 팔공산을 비롯해 전체 면적의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아름다운 지역, 전북 장수군은 풍부한 산림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해발 400~500m 고원이 이어지는 장수의 산줄기와 계곡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발전에서 소외됐지만 그만큼 천혜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청정 자연환경이 최근 가치를 발하고 있다. 트레일 러닝·캠핑·산악자전거(MTB) 등 다양한 산악 활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제 산악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수군의 도전도 본격화했다.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의 강점을 특색 있는 매력으로 가꿔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고 있다. 섬세한 미래 전략을 수립해 ‘으뜸’ 장수의 의미를 되찾겠다는 군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대표 산악 러닝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국내 최장거리인 100마일(170.8㎞) 코스가 정식으로 운영되며 국내 트레일러닝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트레일 러닝에서 100마일은 마라톤의 풀코스처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운영과 안전 부담이 매우 크다. 국내에선 그동안 이런 대회가 쉽게 열리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100마일 코스에는 총 112명이 출전해 단 43명만이 완주에 성공했을 만큼 혹독한 여정이었다. 100마일 코스 신설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장수군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대회 기간이면 평소 고요하던 읍내와 마을이 들썩였다. 주민들은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고, 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내며 대회를 함께 만들어갔다. 보급소(CP)에 도착하면 스태프가 선수들의 물병을 대신 채워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너들은 이를 두고 “장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짜 환대”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장수 트레일레이스는 지역 환대와 자연환경, 코스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 러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2년 150여명으로 시작했던 대회는 2023년 참가자가 800명, 2024년 3000명, 2025년에는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장수군의 산악 자원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함께 운영 중인 ‘장수 K-샤모니 마운틴 챌린지’는 군 전역의 14개 명산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군 산악지형 전체를 하나의 아웃도어 무대로 재해석했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앱을 통해 덕유산 서봉, 봉화산, 장안산, 팔공산, 사두봉 등 핵심 봉우리를 인증하며 장수의 산악지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장수군의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맞닿는 구조는 ‘하루에 한 봉우리’라는 일반적인 산행이 아니라 산악지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경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챌린지 완주자들에게는 블랙야크에서 BAC 코인을, 장수군은 기념품을 제공하며 ‘체험→보상→재방문’ 구조를 완성했다. 장수군은 이 챌린지를 기반으로 트레일 런 챌린지 등 다양한 산악 레저 콘텐츠를 차례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장수군 전체가 사계절 산악 놀이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이는 산악 브랜드와 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산업·관광·청년 정착까지 연결하는 모범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 산악 레저 ‘캠핑 페스티벌’은 장수의 산악관광 모델이 캠핑·트레킹·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열린 이 축제에는 가족 단위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트레킹, 숲속 공연, 지역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체류형 산악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개인 장비 캠핑은 물론 장비 대여형 야영 구역까지 선택할 수 있어 초보 캠핑족도 자연스럽게 장수의 숲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중 백미는 가을 단풍을 따라 걷는 가족형 트레킹 코스였다. 산림체험원·데크 로드·방화폭포로 이어지는 약 2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탬프 인증 미션은 재미를 더했다. 휴양림 초입의 따뜻한 먹거리 존과 저녁 공연도 가족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캠핑 페스티벌의 특징은 지역 경제와의 연계 구조다. 순환 셔틀을 이용해 누리파크·논개사당·장수 5일 장을 잇는 ‘장수 도장 깨기 투어’가 운영되며 장의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5일 장에서의 영수증 이벤트는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됐다. 장수군의 지형은 MTB 주행에 최적이다. 승마 로드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장안산 임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약 60㎞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한다. 코스는 임도·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초보 라이더와 베테랑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매력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5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전국 MTB 대회’에는 600여명이 참여했다. 장수군은 전문 산악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관 협력 지역 상생 협약 일환으로 오는 10월까지 24억원 규모의 ‘MTB 수준별 로드·랜드 마크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난이도별 9개 코스와 웰컴 광장, 안전 펜스 등 체계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면 장수는 ‘MTB 특화지구’라는 새로운 단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속 성장 가능한 ‘장수형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

    “지속 성장 가능한 ‘장수형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할 것”

    “자연을 통한 미래 설계만 남아거대 아웃도어 무대 조성할 것” “장수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의 샤모니’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 산악관광 도시’ 조성을 통한 장수군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 군수는 “장수의 산줄기와 물길, 계곡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자연의 리듬을 그대로 품고 있다”며 “장수군이 지향하는 국제 산악관광 도시는 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수의 산악 레저 콘텐츠는 각각 서로 다른 종목처럼 보이지만, 트레일 러너는 능선을 따라 장수의 숲을 가로지르고, MTB 라이더는 같은 산줄기를 다른 각도로 체감한다”며 “캠퍼들은 숲속의 밤을 머물며 산의 리듬을 더 느리게 경험한다. 이 다양한 활동들이 서로 겹치고, 이어지고, 확장되면서 장수군의 자연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의 산악 레저 콘텐츠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장수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각종 대회는 생활·산업·관광·정주와 연결된 생태계로 바라봐야 한다”며 “트레일 빌리지, 민관협력, 장수형 산악상품 개발, 지역경제 연계 모델은 우리 군이 지속 가능한 산악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산악관광 도시는 거대한 개발이 아니다. 최 군수는 “자연과 주민의 환대, 청년 참여, 민간 브랜드의 힘, 지역의 역사·문화가 서로 얽혀 하나의 장수형 산악 생활권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장수의 산을 함께 숨 쉬는 생활 인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수의 자연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이제 그 자연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장수의 산길에서 조용히 시작되고 있는 우리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지방선거 코앞인데… ‘선거구 획정’ 아직 깜깜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후보자는 어디에 출마할지, 유권자는 누굴 뽑을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져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은 법정 시한(선거일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3일과 헌법재판소가 정한 법 개정 시한을 모두 넘겼다. 앞서 헌재는 지난해 10월 23일 ‘전북도 장수군 도의원 선거구’가 인구 편차 상하 50%의 기준을 위반해 주민들의 평등권과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고 지난 19일까지 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여야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구 3만명 미만인 농어촌 지역은 도의원 선거구가 소멸될 위기에 놓인데다 도의원 정수 확대 문제까지 겹쳐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어느 선거구에서 뛰게 될지도 모른 채 등록을 해야 해 지역 출마 예정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큰 혼란을 맞게 됐다. 정치 신인들은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아 선거 사무소 위치 선정부터 공약, 선거 운동 범위 설정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급기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북도의회 지역선거구 획정이 지연됨에 따라 보완 입법 시행일까지 종전 선거구를 잠정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이 선행되어야 기초의원 선거구를 정할 수 있는데, 여야가 의원 정수 조정, 선거구 경계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국회에서부터 막힌 형국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은 법정 시한을 어겨도 정당에 페널티가 없고 지방 의회 선거구는 더 후순위”라며 “후보 검증 기간이 짧아질수록 인지도, 정당 중심 투표로 이어져 풀뿌리 민주주의의 질이 저하된다”고 꼬집었다.
  • 늘어나는 육아휴직에 업무 독박… ‘노·노 갈등’ 우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마다 업무 공백과 ‘독박 업무’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체 인력이 적기에 보충되지 않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비휴직자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체 정원의 5%를 넘어서는 지자체가 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청은 지난해 77명이던 육아휴직자가 올해 126명으로 63.6% 증가했다. 올해 육아휴직자 비율은 도청 전체 정원 2081명의 6%에 이른다. 남자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같은 기간 29명에서 54명으로 86.2% 급증했다. 기초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북 순창군은 지난해 육아휴직 공무원이 남성 10명, 여성 42명 등 52명으로 전체 직원 644명의 8%를 기록했다. 전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장수군도 2024년 32명이던 육아휴직자가 지난해 36명으로 전체 정원 561명의 5.6%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육아휴직자가 108명으로 전체 정원 2330명의 4.6%였다. 게다가 질병 휴직 등을 고려하면 지자체 실과마다 1명 이상의 결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전북도는 시군에서 95명을 전입 받을 예정이나 기초지자체도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는 신규채용 확대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휴직자와 비휴직자 간 형평성 시비와 갈등도 우려된다. 휴직자가 발생해도 신규 채용이나 전보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아, 남은 동료들이 휴직자 업무를 나눠 맡는 ‘독박 구조’가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현실인 이유에서다. 지자체 규모에 따라 인건비 상한선을 묶어놓은 기준인건비 제도도 원활한 인력 수급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전북도 A 팀장은 “휴직자 업무까지 떠맡으면서 과도한 업무량을 견디지 못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을 위해 예비인력 확보 등 실질적인 운용 시스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영양 도의원 선거구 폐지해선 안 돼”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영양 도의원 선거구 폐지해선 안 돼”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 국민의힘)은 28일 경북도의회 제360회 임시회에서 울릉군과 영양군 도의원 선거구 폐지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헌법재판소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지역선거구 평균인구의 상하 50%가 선거구 획정 기준’이라며 하한선에 미치지 못하는 전라북도 장수군 도의원선거구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전국 9개 지역 광역의원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북에는 울릉군과 영양군 도의원선거구가 해당 지역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정한 다음달 19일까지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헌법재판소 논리대로면 우리나라가 처한 출생감소와 대도시로의 인구이동 추세에 비추어 농산어촌지역 광역의원 선거구는 어느 지역도 통폐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며 “인구비례에 따른 표의 등가성 못지않게 지역대표성 또한 더없이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 의원은 “우리 국회는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음에도 현재까지 개정하지 않고 있는 법률이 무려 29건이나 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우리 헌법이 시대변화와 현실상황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거나 괴리가 상당하다는 방증으로 이해된다”고 주장하며 ▲국회가 시대변화와 농산어촌 현실을 바탕으로 ‘헌법재해석’을 다시금 요구할 것과 ▲선거구 조정을 유보하거나 최소한 이번 지방선거만이라도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 논의를 언급하며 “표의 등가성만 강조되고 지역대표성이 무시될 경우 통합 이후에는 평균인구가 증가되어 의원정수를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 경북지역 선거구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 전국 최초 ‘똑똑 알림톡’… 장수의 혁신 행정

    전국 최초 ‘똑똑 알림톡’… 장수의 혁신 행정

    전북 장수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만 4095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억 1971만원이 모였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기부 금액은 16억 2884만원으로 늘었다. 장수군의 경쟁력으로는 다양한 답례품 구성이 꼽힌다. 총 32개 품목에 3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과와 한우, 오미자, 토마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고르게 포함돼 있다. 장수사과는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답례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꺼먹돼지 세트와 장수몰 포인트 역시 주요 답례품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답례품 구성을 지속 보완해 왔다. 장수몰 포인트, 벌초 대행 서비스 등 실생활과 연계된 품목까지 포함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부가 지역 소비와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했다. 군민의 행정 접근성과 정보 전달 효율도 높였다. 지난해 ‘똑똑 알림톡 서비스’를 기금사업으로 운영해 인허가 민원 처리 현황과 보조사업 신청·선정·지급 결과 등을 카카오톡과 문자로 안내했다. 보조사업의 전 과정을 알림톡으로 제공한 것은 전국 최초다. 올해는 청소년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부 참여 기반을 넓히고, 기부금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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