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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보유세 강화되면 다주택자 퇴로 열어주는 방안 검토”

    김용범 “보유세 강화되면 다주택자 퇴로 열어주는 방안 검토”

    정부가 초고가·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실수요자를 위한 ‘핀셋형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CBS라디오에서 “보유세를 어떤 방식으로 강화할 것인지, 초고가 주택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양도세의 경우 장기보유 특별공제(장특공제)의 한도를 설정하는 것, 또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강화됐을 때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는 것, 은퇴 후 지방으로 이주하는 분들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것 등 여러 건설적인 의견이 나왔다”며 “그런 의견들을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보유세를 이렇게 걷는 게 바람직하지만 주거복지를 해치면 안 된다”며 “주거복지와 어떤 사회적인 효율성, 조세형평성 등 모든 가치를 같이 고려해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와 관련해 하 수석은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었는데 갑자기 안 된다거나, 은행이 갑자기 (대출을) 조인다거나 하는 경우는 핀셋형으로 탈출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초고가 주택의 기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것이) 있지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는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 이어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차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도 규제와 관련한 ‘핀셋형 예외’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 총리는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청년, 신혼부부가 강조되다 보니 40·50대 무주택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정확히 생애최초 주담대 조건들에 대해 보는 것으로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방안들이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핀셋지원으로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저해하지 않으면서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 위원장을 비롯해 학계 및 전문가 20여명, 대학생·신혼부부 등 일반 국민 45명, 부동산 관련 인플루언서와 공인중개사 10여명 등이 참석해 약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 靑 “보유세, 조세형평성 외에 주거복지도 고려…다주택자 퇴로도 고민”

    靑 “보유세, 조세형평성 외에 주거복지도 고려…다주택자 퇴로도 고민”

    청와대가 27일 주택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 조세 형평성뿐만 아니라 실거주자의 세 부담 완화 등 주거 안정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보유세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인데 살고 있다는 이유로 너무 부담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가 있다”며 “주거복지와 어떤 사회적인 효율성이나 조세 형평성 이런 모든 가치를 같이 지금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보유세라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며 “대체적으로 어떻게 보면 인프라가 많이 투자되고, 인프라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그런 곳일수록 보유세를 더 많이 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값이 높으면 젊은이들한테 굉장히 고통을 주니까 사회적 비용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론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하 수석은 “다른 한편으로는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보유세를 이렇게 걷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주거복지를 해치면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주택 양도소득세와 관련해 “다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보유세가 강화되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좀 열어줘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을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의사 적은데 병원 찾는 횟수 OECD 1등

    의사 적은데 병원 찾는 횟수 OECD 1등

    한국인의 연간 ‘외래 진료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국의 임상 의사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 의료 수요는 커지는데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OECD 보건통계 2026’의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인 6.6회보다 2.7배 많은 횟수다. 일본이 12.4회로 뒤를 이었다. 병원의 병상수도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평균 4.2개의 3배 수준이다.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의료 서비스 이용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길었다. 스웨덴(83.8년), 스페인(84.0년), 일본(84.1년), 스위스(84.2년) 정도가 한국보다 장수국이었다. 질병 예방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뜻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39.0명으로 OECD 평균인 208.8명보다 크게 낮았다. 보건의료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한국은 세계 상위 고령화국에 속하고, 국민의 병원 이용도 활발하지만 의사 수는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꼴찌인 코스타리카(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4.0명이다.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6.3명)와 이탈리아(5.8명)였다. 캐나다(2.7명)와 일본(2.7명)이 한국과 비슷했다. 미래 의사가 될 인재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의학 계열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캐나다 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인 15.3명의 절반 수준이다.
  • ‘드론 영웅’ 국방장관 잘랐다가…젤렌스키, 외통수에 리더십 치명상 입나 [이슈분석+]

    ‘드론 영웅’ 국방장관 잘랐다가…젤렌스키, 외통수에 리더십 치명상 입나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중 ‘드론 영웅’을 잘랐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임된 미하일로 페도로우(35)를 다시 국방장관에 앉히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혁신적인 드론 전술을 주도해 스타가 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지난 15일 전격 경질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으나 전쟁 중 호평받던 장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제기됐다. 표면적인 경질 이유는 페도로우 전 장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간의 전략 전술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페도로우는 드론 중심의 비대칭 현대전을 주장한 것과 달리 시르스키는 전통적인 군 지휘 방식을 고수해왔다. 페도로우의 경질 사실이 알려지자 군 수뇌부 간의 극심한 내분이 일었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시르스키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위대 요구를 수용해 시르스키를 경질하고 후임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43) 합동전력사령관을 임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위대는 페도로우가 국방장관에 복직할 때 까지 전국적인 무기한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우헨 흐마라 국가보안국(SBU) 국장 권한대행을 국방장관 권한대행으로 임명하고 의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고위 군 소식통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대한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그가 결정(해임)을 번복한다면 이는 페도로우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젤렌스키에게는 굴욕적인 일이 될 것이지만 만약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면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페도로우 경질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질적인 잠재적 대권 경쟁자 쳐내기라는 해석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자신보다 인기가 높았던 발레리 잘루즈니 전 군 총사령관을 경질해 영국 대사로 보낸 전적이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도로우 경질 후 그에게 기술 개발 담당 부총리직을 제안했으나 단박에 거절당했다. 페도로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 정치 경험이 거의 없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를 국방장관에 전격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고 실제로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조성사업 신속 추진 촉구

    안계명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조성사업 신속 추진 촉구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조성사업이 타당성 검토 결과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사업성 보완 및 신속한 재의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 5)은 22일 경기도의회에서 GH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현덕지구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를 분석하고, 사업성 제고를 위한 세부 보완 대책과 향후 일정 등이 다뤄졌다.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 약 231만㎡(70만 평) 규모에 총사업비 1조 8,000억 원을 투입하는 현덕지구 사업은 지난 6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GH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GH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실질적인 입주 수요를 정밀하게 재파악하고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오는 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검토를 재의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안계명 의원은 “현덕지구는 2008년 구역 지정 이후 18년 동안 사업시행자의 지정과 취소가 반복되며 사업이 표류되어 지역 주민들은 토지 거래 제한 등으로 극심한 재산권 침해와 생활 불편을 겪어 온 지역”이라며 “지방공기업평가원의 보수적인 평가로 주민들의 실망이 매우 큰 만큼 더 이상의 지연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시 및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며 “타당성 재의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심사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GH가 사활을 걸고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현덕지구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ㆍ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진천군 전통 엿의 세계화....뉴욕 등 북미 6개 지역 수출

    진천군 전통 엿의 세계화....뉴욕 등 북미 6개 지역 수출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된 전통 엿이 수출길에 오른다. 23일 군에 따르면 관내 전통 엿 가공업체인 장수식품이 뉴욕·시애틀·LA·밴쿠버·토론토·괌 등 북미와 태평양 6개 지역으로 엿을 수출한다. 장수식품이 오는 24일 총 6000만원 상당의 엿을 6개 지역으로 보내면 한인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장수식품의 이번 수출은 군의 지원이 만든 결실이다. 군은 지난해 600만원을 들여 장수식품의 미국 식품 의약국(FDA) 인증을 도왔다. 올해는 장수식품의 시설장비 개선을 위해 9000만원을 지원했다. 군의 지원을 통해 장수식품은 상온에서 쉽게 녹는 엿의 특성을 극복하며 최대 15만개의 엿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냉장 보관창고를 신축했다. 작업 속도와 제품 균일성을 위해 자동 엿 절단기를 도입했고, 위생적인 생산환경을 위해 지붕과 바닥을 보수했다. 해외 바이어의 대규모 발주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군 관계자는 “K푸드 열풍으로 한국의 전통간식 엿이 외국에서 인기가 좋아 해외판로 개척을 돕게 됐다”며 “반응이 좋으면 추가 수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의전원 서울 설치는 넌센스…지역에 설립해야

    국립의전원 서울 설치는 넌센스…지역에 설립해야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지역에 설립하고 국립중앙의료원도 중장기적으로 지방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공공의료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립의전원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국립의전원을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돼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실은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공공의료 클러스터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립의전원의 주요 수련병원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인근에 국립의전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부지를 조속히 전북 남원으로 확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단계적 이전을 포함한 국가 공공의료 재배치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전북은 2018년부터 옛 서남대 의대 정원을 살려 전남, 경남의 접경지인 남원에 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국립의원원 서울 설치는 설립 취지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할 우려가 있다”며 “국가 공공의료의 핵심기관과 공공의료 인력 양성기관을 다시 서울에 집적하는 것은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고,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추진된 국립의전원의 본래 목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수련·연구·정책 기능이 함께하는 국가 공공의료 거점을 지역에 구축할 때 비로소 국립의전원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남원 이전을 거듭 강조했다.
  • “이웃집서 시체 썩는 냄새” 경찰 출동했더니…중국서 ‘이것’ 끓이다 일어난 일

    “이웃집서 시체 썩는 냄새” 경찰 출동했더니…중국서 ‘이것’ 끓이다 일어난 일

    중국의 한 아파트 주민이 이웃집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이웃이 요리에 사용한 광둥성 전통 식초 냄새였던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천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집에 경찰이 방문했던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천씨는 “이웃은 내가 시체를 요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냄새가 지독한 식초의 위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웃 주민은 인근에서 사람이 죽어 시신이 부패하고 있다고 의심했지만 실제로는 천씨가 향이 강한 식초를 넣어 국을 끓이던 중이었다. 문제의 이 식초는 직역하면 ‘냄새 지독한 방귀 식초’라는 뜻을 지녔으며 ‘장수 식초’라고도 불린다. 광둥 지역에서 20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식재료다. 강렬한 냄새 탓에 ‘액체 두리안’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처음에는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특유의 풍미로 맛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설화에 따르면 이 식초는 가난하지만 효심 깊은 한 남성의 손에서 탄생했다. 남성은 구걸로 얻은 밥을 병든 어머니를 위해 항아리에 담아 아껴 뒀다. 하지만 지붕이 허름해 빗물이 항아리로 스며들었고 밥이 발효되며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먹을 것이 떨어진 어느 날, 남성은 이 발효된 밥으로 음식을 만들어 어머니에게 대접했다. 놀랍게도 어머니는 며칠 만에 병석에서 털고 일어났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냄새나는 발효액에 특별한 치유 효능이 있다고 믿게 됐고, 남성은 직접 식초 가게를 차려 마을 사람들에게 제조법을 전수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이 식초는 광저우 화두구와 포강현을 비롯한 광둥성 여러 지역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식초는 돼지족발, 생강, 달걀과 함께 푹 끓여 산모의 기력을 회복하는 보양식으로 쓰였다. 과거에는 산모의 출산 예정일 3개월 전부터 미리 식초를 발효시켜 아기가 태어날 때쯤 완성되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해프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국 끓이다가 범죄로 오해받은 사례는 처음 본다. 신고한 이웃도 참 대단하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장수 식초 냄새는 진짜 지독하다. 아들이 이 식초로 조린 닭발을 먹은 뒤 한참 동안 손에서 냄새가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집에서 이 식초로 요리를 했다가 이웃에게 한 번만 더 그러면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 ‘드론 영웅’ 잘랐다가…젤렌스키, 국민 시위 밀려 총사령관도 경질 초강수 [핫이슈]

    ‘드론 영웅’ 잘랐다가…젤렌스키, 국민 시위 밀려 총사령관도 경질 초강수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중 국방부 장관에 이어 총사령관까지 연이어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43) 합동전력사령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현대적 기술(드론)과 군 개혁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대표적인 젊은 리더이자 전장에서 뼈가 굵은 국민적 영웅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돈바스 전쟁 당시 친러 분리주의 민병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BMP 장갑차로 과감하게 들이받고 돌파한 영상의 주인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게 영광”이라며 “독립을 위한 전쟁 중 이는 절대적인 책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러시아와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와중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이어 군의 두 수장인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을 경질했다. 이는 국민적 영웅이 된 35세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 경질에 따른 후폭풍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혁신적인 드론 전술을 주도해 스타가 된 페도로우를 지난 15일 전격 경질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으나 전쟁 중 호평받던 장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제기됐다. 경질 이유는 페도로우 전 장관과 시르스키 총사령관 간의 전략 전술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페도로우는 드론 중심의 비대칭 현대전을 주장한 것과 달리 시르스키는 전통적인 군 지휘 방식을 고수해왔다. 일각에서는 페도로우가 국방부 내 무기 조달 무역 중개상을 전면 배제하고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자 기득권층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페도로우의 경질 사실이 알려지자 군 수뇌부 간의 극심한 내분이 일었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시르스키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사태가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1주일 만에 시르스키를 경질하고 후임으로 드론전과 혁신을 지지하는 드라파티를 임명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까지 페도로우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으며 그의 군 체계 개혁을 진정한 시도라고 높이 평가해왔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드라파티 임명에 대해 “신선한 바람과 새로운 희망”이라고 호평하며 “차기 지도부가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는 전선 로봇화, 비대칭 공격, 러시아 경제를 고갈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도로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 정치 경험이 거의 없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드론 영웅’이 됐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를 국방장관에 전격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고 실제로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박사학위 취득 후 30년간 시간강사 ‘보따리장수’로 떠돌던 프랑스어 전문가 정일영(65)씨가 드디어 ‘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년을 불과 한 달 남겨둔 시점이다. 8일 정 교수는 인하대학교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 초빙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초빙교수는 한 분야에 전문 실력과 강의 역량을 겸비했거나 대학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년 트랙 교원 제도 중 하나다. 정년이 65세로 제한된 일반 교수와 달리 재계약 여부에 따라 70세 이후까지도 연장 가능성이 있다. 전임교원은 아니지만 연구실 제공, 4대 보험 적용, 동대학병원 할인 등 정규 교직원에 준하는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파리 제8대학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박사학위 취득 후 이듬해부터 인하대에서 프랑스어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는 국내 강단이 유학생 출신 인재들로 포화 상태라 교수직을 얻기 더욱 어려웠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특히 학문적 성취와 관계없이 이른바 ‘은사 찬스’로 교수 자리를 얻는 게 관행이나, 정 교수는 관행을 따르지 못해 강사 자리를 전전했다고 한다. 사실상 교수 자리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교육자 꿈을 접지 않은 정 교수는 보따리장수처럼 여러 대학을 전전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마저도 ‘강사법’으로 불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으로 두 강좌 이상 맡지 못하게 됐고 정 교수는 학기 중 100만원, 방학 중 2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얻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음악에 대한 열정 덕에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EBS에서 수능 프랑스어 강의를 맡게 됐고, 파격적인 수업으로 12년간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사이 논문 8편과 책 40권도 집필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촬영을 준비하던 유명 유튜버 ‘침착맨’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맞았다. 시청자의 폭발적 호응 속에 지상파 방송에 진출하고 광고 촬영까지 하면서 전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이는 인하대 초빙교수 임용으로 이어졌다. 시간강사로 전전한 지 30여 년 만의 일이다.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유 탈락하자 채용 중단…다음학기 바로 임용박사 취득 불과 6개월만…경력도 1년 75일이후 일각에서는 정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2)씨 사례를 비교 언급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만인 지난해 국립 인천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최종 합격했다. 지난 9월부터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에서 조교수로 근무 중이다. 유씨는 1차 심사에서 50점 만점에 38.6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학력·경력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유씨 경력은 석사 과정 중 1년간 두 과목을 대학에서 강의한 것, 박사학위 취득 직후 고려대학교 경영전략실 박사후연구원으로 약 75일 근무한 것 등 총 2건에 불과하다. 정치권에서는 아버지 유씨의 영향력을 고려한 특혜 채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으며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내 임용된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 중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는 극소수였던 걸로 드러났다. 1994년부터 최근까지 박사학위 취득 6개월 이내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에 임용된 자는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유씨와 비슷한 경력 조건으로 임용된 사례는 2020년 임용된 A교수와 1994년 임용된 B교수 2명뿐이다. 그마저도 서울대 학·석사, 해외대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SSCI급 논문 2편(단독 1편 포함)을 낸 연구자였다. B교수는 1994년 임용자라 임용 환경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다른 임용자들의 경력은 대부분 최소 2년에서 최대 19년으로 유씨의 2~19배 수준이었다. 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31살의 유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다 찾아봤는데 이렇게 무경력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며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논문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불거져경찰, 인천대 압색 이어 유승민 피의자 입건유, 2개과목 강의중…인천대는 신규채용 중단또한 진 의원은 이미 2025년 1학기 유씨가 처음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을 당시부터 인천대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한 유씨가 박사학위 취득 예정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에서 탈락하자, 절차를 아예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인천대는 요건을 충족하는 유효 지원자가 부족해 채용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유씨는 바로 다음 학기인 2025학년도 2학기 이번에는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별도로 유씨를 둘러싼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일었다. 2019년 석사 논문과 2020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씨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한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유 전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의원이 딸이 인천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씨는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1학기 전공 필수 경영학원론, 전공 선택 국제경영론 등 2개 과목 수업을 맡아 강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대는 전임교수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했다. 인천대는 통상적으로 1년에 2차례씩 1·2학기로 나눠 전임교수 채용 절차를 밟아왔으나, 임용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2026학년도 2학기 전임교수 초빙 공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
  • 젤렌스키의 ‘대권 라이벌’ 싹 자르기?…우크라 35세 ‘스타’ 국방장관 경질 후폭풍 [이슈분석+]

    젤렌스키의 ‘대권 라이벌’ 싹 자르기?…우크라 35세 ‘스타’ 국방장관 경질 후폭풍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타’ 국방장관 경질에 따른 후폭풍으로 재임 중 가장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이 해임한 국방장관의 복귀 거부와 군 총사령관 교체 요구 시위가 맞물려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혁신적인 드론 전술을 주도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35세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지난 15일 전격 경질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으나 전쟁 중 호평받던 장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제기됐다. 일단 표면적인 경질 이유는 페도로우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간의 전략 전술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페도로우는 드론 중심의 비대칭 현대전을 주장한 것과 달리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통적인 군 지휘 방식을 고수해왔다. 일각에서는 페도로우가 국방부 내 무기 조달 무역 중개상을 전면 배제하고 직거래 방식을 도입하자 기득권층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페도로우의 경질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반대로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페도로우에게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고위직을 제시했으나 그는 단박에 이를 거절했다. 소식통은 “페도로우는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협상력을 쥐고 있다”며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국방장관 복직 하나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페도로우 경질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질적인 잠재적 대권 경쟁자 쳐내기라는 해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전쟁을 압도하면 벌어지지도 않을 선거를 앞두고 큰 인기를 얻은 고위 관리와 지휘관을 해임하는 젤렌스키의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수많은 논란이 되는 인사 중에서도 페도로우 경질은 이번 전쟁에 가장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자신보다 인기가 높았던 발레리 잘루즈니 전 군 총사령관을 경질해 영국 대사로 보낸 전적이 있다. 한편 페도로우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 정치 경험이 거의 없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를 국방장관에 전격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고 실제로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철새 도래지만 촘촘’… 모기 매개 전염병 감시망 ‘허술’

    일본뇌염 유행 예측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를 위해 설치된 모기 채집 장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됐을 뿐 아니라 채집 주기도 길어 전국적인 추세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질병관리청은 매년 4~10월 전국 88개 지점에 설치된 유문등이나 LED(발광다이오드) 트랩으로 모기를 채집·분석해 일본뇌염 등 매개체 감염병 예방대책을 수립한다. 올해부터는 울산, 경기 파주, 충북, 전북, 제주 등 7곳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AI DMS’를 설치해 모기를 감시하고 있다. 지점별 매개체 채집과 분류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한다. 그러나 말라리아·일본뇌염 모기 등 매개체 감시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 시도별 모기 채집 장비가 6~10개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철새 도래지 등에 치우쳐 있는 등 감시망이 촘촘하지 못해서다. 채집 주기도 짧으면 주 2회, 길면 월 1~2회로 뇌염모기 등이 언제 발생했는지 날짜를 특정하기 어렵다. 전북도의 경우 모기 채집기 6개 중 4개가 군산시 금강변에 집중 설치됐다. 14개 시·군 가운데 11곳이 감시 대상에서 빠져 있다. 가축을 많이 기르는 익산·정읍·김제는 물론 고창·부안 등 평야부와 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순창 등 동부 산간부도 모두 감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27개 시·군·구 가운데 22곳이 사각지대다. 전체 10개 채집기 가운데 4개가 순천, 3개가 해남에 집중 설치됐고 광주·무안·함평에서 각각 1개씩 운영 중이다. 경북은 포항·구미·영천·상주·영덕을 제외한 안동 등 북부 지역은 감시 대상에서 빠져 있다. 경남 역시 진주와 고령에만 각각 2개와 3개가 설치돼 나머지 16개 시·군은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모기 발생 여부를 알 수 없는 구조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모기 개체수가 많은 곳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권역별 트랩 설치 지점과 대수를 철새도래지 위주로 선정하고 있어서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모기로 인한 전염병 예방은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구와 가축 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모기 감시 사업을 확대하고 채집 주기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정규티켓 21일 오픈…고향사랑기부 연계 할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정규티켓 21일 오픈…고향사랑기부 연계 할인

    부산시는 ‘2026 국제록페스티벌’의 정규 티켓을 21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 티켓(ticket.yes24.com)’을 통해 공식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로, 오는 10월 2~4일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부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하면 ‘고향사랑이(e)음’을 통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3일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장권과 셔틀버스를 결합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타 지역 관객 편의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2차 라인업을 보면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메가데스’, 첫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 중인 ‘잔나비’, 상반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 ‘사랑하게 될 거야’의 주인공 ‘한로로’ 등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들이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실력 있는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루키즈 온 더 부락(Rookies on the BU-ROCK)’에서 1~3위를 차지한 팀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 16일 1차 심사에서 15개 팀을 선정했으며, 오는 26일 2차 실연 심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홈페이지(www.busanrock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세계적 음악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배드민턴 김혜정-공희용, 여자복식 만리장성 넘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일본오픈(슈퍼 750) 정상에 올랐다. 최종 게임에서 듀스를 10차례나 이어간 끝에 거둔 쾌거다. ●일본오픈서 자이판-장수셴 꺾고 우승 여자 복식 세계랭킹 6위인 김혜정-공희용은 1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자이판-장수셴(중국) 조에 2-1(14-21 21-15 30-29)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5월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를 제패한 김혜정-공희용은 두 달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는 발목 부상으로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1게임은 자이판과 장수셴이 공수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7점 차이로 가져갔다. 중국 배드민턴의 높은 벽에 김혜정과 공희용이 막히는 듯했다. 하지만 2게임은 한국 측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상대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김혜정과 공희용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며 2게임을 따냈고, 승부를 최종 3게임으로 끌고 갔다. ●듀스 10차례 이어간 끝에 값진 승리 3게임은 무려 50분간 ‘역대급’ 난타전이 펼쳐졌다. 14-9로 치고 나갔던 김혜정-공희용 조는 중국에 19-20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경기는 20-20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후 양측 모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9-29 10번째 듀스까지 이어졌고, 김혜정-공희용 조가 듀스 상한인 30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친구들아~ 장수풍뎅이 보고, 만져봐”

    “친구들아~ 장수풍뎅이 보고, 만져봐”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심 속 자연과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철 어린이 자연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자연학교는 서울시 거주 초등학생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약용식물과 허브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에 관해 설명을 듣고 관찰할 수 있다. 또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지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려식물 키우기, 우리 농산물(옥수수) 맛보기 등도 포함됐다. 시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고, 키우고, 맛보는 다양한 체험으로 친숙하게 접근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를 원하면 20일부터 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화·수·목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회당 25명씩 총 150명을 모집한다. 조상태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자연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소영 “억울하고 손해배상 부담”…‘피습 자작극’ 정이한 검찰 송치[주간 사건일지]

    김소영 “억울하고 손해배상 부담”…‘피습 자작극’ 정이한 검찰 송치[주간 사건일지]

    ●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이 재판부에 “사람이 죽을 줄 몰랐다”며 살해 의도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음료 테러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김어준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한 경찰 수사의 주요 과정마다 담당 수사팀장의 ‘묵살’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쇄 살인범 김소영 “손해배상, 평생 갚을 수 있는 금액 청구해달라”‘연쇄 살인범’ 김소영이 살인 등 혐의로 진행 중인 형사 재판에 의견서를 제출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피해자 유족 측 법률 대리인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 5월 법원에 낸 친필 의견서에서 “체포 당시 오빠 둘이 죽었다고 해서 엄청 놀랐다”며 “죽일 의도와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첫 번째 피해자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리고도 다음 피해자에게 2배 많은 약물을 건넨 것과 관련해서도 “알약이 2배인지 정확히 기억 안 나고, 알약 3개 분량보다 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4명에게 벤조디아제핀(신경전달물질)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거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지난 3월 구속 기소된 이후, 지난 4월 피해자 3명이 더 발견돼 추가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김소영은 피해자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에 “12%의 (연체) 이자가 붙는 것은 낼 수 없는 큰 금액이라 부담스럽다”고 했다. 앞서 피해자의 유족들은 김소영을 상대로 3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와 별개로 김소영의 부모를 상대로도 자녀 방임에 대한 상징적 책임을 묻기 위해 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소영은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은 제가 죽을 때까지 벌어도 주지 못할 큰 금액의 액수”라며 “평생 벌어 갚을 수 있는 금액만 청구해달라”고 했다. 지방선거 ‘피습 자작극’ 개혁신당 정이한, 검찰 송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6일 동래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정 전 후보와 헬스 트레이너 A씨를 차례로 검찰로 송치했다.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이들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선거 캠프 측은 정 전 후보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하던 두 사람이 사전에 통화한 내역과 A씨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한 폐쇄회로(CC)TV 자료가 확인되면서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보름 전인 지난 5월 18일 자작극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구속한 이후 금전거래 등 대가성 여부와 배후 세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공모해 자작극을 벌인 점 외에 현재까지는 금전거래와 배후 세력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김어준 1심 벌금 2000만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김어준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강경묵 판사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당시 문제 되는 수사 상황을 논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적시했고, 해당 상황에 대한 여론 형성 과정을 반복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적지 않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다만 이 전 기자의 취재 활동에 부당한 면이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유튜브·라디오 방송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허위 제보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자신의 발언이 단순 의견 표명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발언이 의견 표명이 아닌 허위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봤다. 강 판사는 “제출된 녹음 파일 등 증거를 종합하면 피해자가 수감 중이던 이 전 대표에게 취재에 응하는 대가로 검찰과의 비공식적인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도)을 주선해주겠다고 한 내용은 확인되나, 없는 사실을 허위·거짓으로 제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강 판사는 김씨가 본인의 발언이 허위라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으며, 피해자인 이 전 기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당시 이 전 기자가 허위 제보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김씨 역시 알고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전 기자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권력자와 맞선다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비록 벌금형이지만 재판부가 법과 원칙으로 피고인 김어준의 끝없는 거짓과 선동에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단 “장윤기 강간살인죄, 수사팀장이 묵살”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의 초동수사 부실·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사건을 직접 지휘한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16일 전 광산서 형사과장 B 경정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수사단은 B 경정이 당시 장윤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일반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강력팀 C 경감을 증거은닉,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C 경감은 리얼돌과 케이블타이 등 성범죄 목적 범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요 증거를 확보하지 않고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며 수사 방향을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산경찰서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도 B 경정과 광산경찰서장을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방조 혐의로 입건해 별도로 수사 중이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6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장윤기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윤 장관은 “경찰 수사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피해자 유가족께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실·암장수사로 무너져 내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 내부 비리를 척결하고 수사 시스템을 철저히 쇄신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 비리 수사대를 가동해 전국 경찰관서의 수사 비위와 부패 행위를 끝까지 추적,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쟁 중에 장수 바꿨다”…‘코인 군자금’ 조달한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이유는? [핫이슈]

    “전쟁 중에 장수 바꿨다”…‘코인 군자금’ 조달한 우크라 국방장관 경질, 이유는?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30대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총리 교체를 비롯해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예고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미하일로 페도로우(35) 국방장관을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설명했으나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전쟁 중에 호평받던 장수를 바꾸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온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 중심 국방 현대화를 이끈 인물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 빅테크 거물과의 인맥을 통해 국방 현대화를 이끌고, ‘드론 군(Army of Drones)’을 출범해 호평을 받았다.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22년 3월에는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정부 공식 전자지갑을 설치해 1억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1216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 데다 국방장관에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경질은 여러 의혹을 낳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들은 페도로우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펼치려 한다고 의심한다. 갑작스러운 경질의 배경에는 페도로우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의미다.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클리멘코 장관은 경찰 출신 장성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경질의 또 다른 이유…“부패 못 참는 성격”일각에서는 페도로우 전 장관이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을 경질의 원인 중 하나로 해석한다. FT는 “페도로우는 스타트업식 경영 방식으로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군 수뇌부 일각에 불편한 존재였다”고 전했다. 이어 “페도로우 전 장관은 국방 조달 계약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려는 군 수뇌부와 정치권의 시도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력 인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한 은행가는 FT에 “페도로우의 실수는 지나치게 유명해진 것”이라며 “게다가 매우 유능해 보였고 무엇보다 부패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내각 개혁, 겨울 총공세 준비 차원”전쟁 중 장수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이어진 내각 개혁이 다가올 겨울에 있을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율리야 스비리덴코 총리의 후임자로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히 코레츠키를 지명했다. 그는 15일 기자들에게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모든 협의를 거친 결과 코레츠키가 우크라이나 총리직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전쟁 수행 자체보다 전쟁을 지속할 국가의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각으로 평가한다. 러시아가 매년 겨울 발전소와 송전망을 집중 공격해 온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사 대응과 함께 에너지 공급과 경제 운영을 안정시키는 것이 전쟁 수행 능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푸틴 보고 있나…EU와 우크라, 드론 공동 생산한편 지난해 말부터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격 드론 등을 동원한 러시아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으로 전황에 변화를 가져온 우크라이나는 최근 유럽 연합과 드론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드론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금까지 개별 국가들과 드론 공동 생산을 포함한 방위산업 협정을 체결해 온 우크라이나가 협력 범위를 유럽연합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협정은 EU 전체 회원국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합의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U는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900억 유로(약 153조원) 대출금 가운데 드론·미사일과 전투기 조달에 100억 유로(약 11조원)를 사용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드론 지원에는 10억 유로(약 1조 7000억원)가 집행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키이우에 도착한 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구축했다. 전세가 바뀌고 있다”며 “EU 역시 900억 유로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LG생활건강, 정밀 뷰티 솔루션 주력

    LG생활건강, 정밀 뷰티 솔루션 주력

    LG생활건강이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생애 전반의 건강한 피부를 지향하는 ‘피부 장수’(스킨 롱제비티)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소재 개발과 LG 인공지능(AI)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한 AI 기반 연구를 두 축으로 삼아, 타고난 개인별 특성과 연령대별 특징을 반영한 정밀 뷰티 솔루션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WCHR)에서 여성형 탈모 관리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억제제나 에스트로겐 요법이 부작용과 제한적 적용 범위로 한계를 보여온 가운데, 비타민A 유래 비스테로이드 물질로 여성호르몬 수용체 ‘ER알파’를 활성화해 모낭 활성과 모발 굵기 개선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기존 연구가 모유두세포에 집중됐다면, 이번 연구는 모낭 줄기세포까지 함께 겨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42만개 후보 물질을 AI로 시뮬레이션해 지질대사와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통합 분석, 핵심 표적을 도출했다. 또 신규 소재 ‘람시딜’이 모발 퇴행을 유도하는 인자 DKK1의 발현을 억제해 모낭 환경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AI 분석 덕분에 통상 22개월 이상 걸리던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하루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김두리 한양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자체 개발 성분 ‘NAD Power24™’의 피부 회복 메커니즘도 규명했다. 손상된 진피 섬유아세포에 이를 투여한 결과 피부 세포의 핵심 구성 요소인 미토콘드리아 연결성과 소포체·골지체 구조가 30분 만에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세포 손상 발생 전 투여 시 손상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관련 논문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수준의 논문과 원천 기술 특허를 축적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항노화 효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무섭노’ 후폭풍… 미미미누, “일베어 맞다” 발언 1타강사 입시 콘텐츠 제작 중단

    ‘무섭노’ 후폭풍… 미미미누, “일베어 맞다” 발언 1타강사 입시 콘텐츠 제작 중단

    ‘올 어바웃 입시’ 모든 회차 비공개 처리윤도영 “무섭노는 일베어” 답변했다가“알빠노” 등 즐겨 쓴 사실 알려져 역풍“미미미누 피해…책임지고 폐지” 입장 입시 콘텐츠 전문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30·구독자 197만명)가 ‘대치동 1타강사’ 출신 윤도영(본명 윤종훈·51) 윤도영에듀 대표와 함께해온 ‘올 어바웃 입시’ 콘텐츠 제작을 중단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무섭노 논란’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미미미누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윤도영 선생님과 함께해 온 ‘올 아바웃 입시’ 콘텐츠가 아쉽게도 제작 종료됐다”고 알렸다. 이어 “또한 선생님 측 요청으로 모든 회차는 비공개하는 것으로 협의됐다”며 “그동안 콘텐츠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 댓글은 닫힌 상태다. 윤 대표를 향한 악플(악성 댓글) 또는 아이돌 그룹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발언과 이번 콘텐츠 제작 중단 간 관련성 언급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미미누는 제작 종료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으나, 윤 대표의 ‘무섭노’ 관련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조치라 눈길을 끈다. ‘올 어바웃 입시’는 윤 대표가 학생들을 만나 성적·진학 고민을 상담하는 미미미누 채널의 장수 콘텐츠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센느 원이 ’-노‘ 사투리 일베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부산 출생. ‘와 이리 무섭노’ 사용함. 그냥 ‘무섭노’ 사용하지 않음. 일베어 맞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섭노’는 문제없는 경상도 사투리라는 여러 언어학자들의 해석이 논란 이후 나왔고, 해당 표현은 과거에도 현재도 경상도 곳곳에서 흔히 쓰인다는 증언·증거도 이미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윤 대표가 이같은 견해를 밝히자 비판 여론이 거셌다. 특히 윤 대표 본인이 사투리가 아닌 ‘-노’체 유행어 “알빠노” 등을 즐겨 써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윤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인 지난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려 “내가 ‘도시노’를 보지 않았다면 ‘무섭노’를 일베어로 답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도시노’는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다. 원이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베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도시노’가 나왔고, ‘무섭노’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고 답변했다”면서 “원이가 의도적으로 일베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의도와 상관없이 내가 고정으로 출연하는 미미미누 채널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내가 출연한 모든 동영상을 삭제하고 ‘올 아바웃 입시’ 코너를 폐지하기로 미미미누 채널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이, 리센느, 미누샘, 미미미누 채널의 건승을 빈다”고 해명 글을 마무리했다.
  • 서울예술대, 18년만에 농촌봉사 재개… 예술 재능나눔 펼쳐

    서울예술대, 18년만에 농촌봉사 재개… 예술 재능나눔 펼쳐

    서울예술대학교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북 구미시 선산읍 일대에서 ‘2026학년도 학생사회봉사단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학생사회봉사단 ‘마중’과 총학생회, 동아리 소속 학생 31명, 교직원 5명이 참여해 지역 주민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 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 서울예술대의 농촌봉사는 1978년 시작됐으나 2008년 이후 중단됐으며, 이번 활동은 18년만에 전통을 다시 잇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선산읍 곳곳에서 벽화 제작을 통해 마을 환경을 개선했으며, SP삼화의 후원으로 페인트와 자재, 도색 교육 등을 지원받아 작업을 진행했다. 선산어르신의전당에서는 장수사진 촬영을, 선산초등학교에서는 K팝 댄스와 국악, 시쓰기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봉사 현장에는 강명구 국회의원이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상우 서울예술대 입학학생처장은 “18년만에 농촌봉사를 재개해 학생들과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술 재능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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