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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에 또 속았다…전격 투입한 ‘사거리 2000㎞’ 드론 정체 공개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또 속았다…전격 투입한 ‘사거리 2000㎞’ 드론 정체 공개 [밀리터리+]

    이란이 미국과의 무력 충돌 14일째인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알 두하, 알 아디레, 오레이프잔 등 쿠웨이트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면서 “이번 작전에는 아라시(Arash) 드론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시 드론을 이용해 알 아디레 기지 내 미군 장비 보관 시설, 알 두하 기지의 미군 병력 주둔지, 오레이프잔 캠프의 주둔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아라시는 이란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형 무인기로, 목표 상공을 배회하다가 지정된 표적을 향해 스스로 돌진해 폭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란 육군이 지난 2020년 실전 배치한 해당 드론은 기존 샤헤드 계열보다 더 긴 사거리와 높은 파괴력을 갖춘 전략 무기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는 2000㎞로, 중동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란은 이를 장거리 전략 표적 공격용 드론으로 운용하고 있다. 최대 탄두 중량은 150㎏으로 알려졌다. 아라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인 전투기나 순항미사일보다 제작 비용이 낮고, 여러 대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전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란은 2022년 아라시-2를 처음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타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드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이번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하는 위협은 이란 국민과 군 무장력의 결의와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며 “무모한 모험주의나 새로운 전선을 열려는 시도는 적의 전략적 실수를 반복하고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군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지난 17일 요르단 미 공군기지 타격에는 중거리 미사일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바르 셰칸은 2022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다. 사거리는 약 1450㎞, 길이는 11.4m, 직경은 약 76㎝로 알려졌으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란의 당시 공격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회피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케이바르 셰칸에 기동성 재입격 탄두(대기권에 다시 들어온 뒤 궤도를 바꾸는 탄두)를 채택해 요격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바레인에서도 폭발음 이어져이란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인근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잇따라 타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 내 에르빌 공항 인근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는 “방공망이 가동된 직후 폭발음이 들렸으며, 도시 상공을 선회하는 드론들과 공항 일대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의 해당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소 7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최소 4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비슷한 시각 바레인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이란 미사일 능력 무력화 됐다더니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잇따른 보복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미 국방부 주장을 반박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고갈되고 파괴돼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기간을 이용해 지하 시설을 복원하고 전력 재건에 나섰다. 매몰된 지하 시설 출입구를 파내고 일부 기지에서 미사일과 발사대의 전력을 살려 공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의 이란 전문가 니콜 그래제우스키 교수는 “요르단에 발사된 미사일이 이란 타브리즈 지역 근처 기지나 작전을 재개한 이란 서부의 다른 기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 미사일을 보충했거나 기지에 파묻혔던 미사일 일부를 파낼 수 있었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에 위협 섞인 발언을 내뱉고 있다. 그는 전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송파구 찾은 선관위 “지자체 공무원께 죄송”…서강석 구청장 “올공서 직접 사과 하셔야”

    송파구 찾은 선관위 “지자체 공무원께 죄송”…서강석 구청장 “올공서 직접 사과 하셔야”

    중앙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 관계자가 송파구청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 구청장은 “선관위가 직접 올림픽공원을 찾아 시위대에 사과하고 개선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사무총장 직무대리)은 24일 서울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서 구청장을 만나 “투표소에서 근무하신 송파구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강 차장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전대미문의 사안이 발생했을 때 선관위에서 신속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해 혼란을 부추긴 부분이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분들의 도움으로 선거를 해왔다는 부분을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 선관위에서 송파구에 요청해 마련됐다. 선관위에서는 강 차장을 비롯해 조봉기 중앙선관위 선거1국장 직무대리, 이기정 서울시 선관위 사무담당관, 김남훈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직무대리가 참석했고, 송파구에서는 서 구청장과 김병철 송파구노조지부장, 이종수 행정안전국장, 임영천 자치행정과장이 배석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직자 75%가 선거에 동원됐고, 유권자들의 항의를 오롯이 송파구 공무원들이 받았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송파구청 직원뿐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선관위 개혁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50일 이상 올림픽공원에 주말에 2000명 이상 시민이 모여서 선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올림픽공원으로 가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해주시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개선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송파구노조지부장은 “전국 일선의 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말이나 사과를 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의 선거사무가 개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차장은 “말씀 새겨듣고 담화문 등은 시기를 봐서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강 차장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선관위 직원이 수사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진술을 했다던데 이에 동의하시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 같다”면서 “다만 실제 투표 현장에서는 투표율이 실시간으로 집계되지 않고 읍면동에서 사정이 생기면 시스템에 입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구술로 다시 한번 구시군 선관위 담당자에게 불러주는 구조라 전부 시스템대로 입력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선관위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선관위 직원이 투표소의 실제 투표자 수와 전산상 수치가 불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오입력된 인원을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산하라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조직적 지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본다. 담당 직원 간의 연락 과정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민형배 특별시장, 기획예산처 장관 만나 “영암~광주 고속도 건설 지원” 건의

    민형배 특별시장, 기획예산처 장관 만나 “영암~광주 고속도 건설 지원” 건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국가 NPU컴퓨팅센터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등 내년도 핵심 국비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민 시장은 24일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 장관을 면담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와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가 추진되는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영암~광주 고속도로’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민 시장은 또 지역 핵심사업으로 ‘국가 NPU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제시했다. 국산 AI반도체의 실증·검증 및 확산을 지원하는 국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전략계획 수립비 19억7000만원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AI 1단계 사업인 인공지능집적단지 후속 사업으로 산업·도시·일상을 AI로 전환하는 ‘AX 실증밸리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1153억원의 차질 없는 반영도 건의했다. 국내 최초의 도시 단위 자율주행차 실증과 연계한 자율주행차 전용테크 구축도 강조했다. 빛그린국가산단에 자율주행차 점검·정비·검증 기반을 구축해 생산부터 실증·정비·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비 및 기반 구축비 8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지원 50억원 ▲마른김 집적화단지 시범 조성 15억원 ▲AI-콘텐츠 융복합 지원센터 구축 60억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 100억원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산업 M.AX 전환 45억원 등도 지역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건의 사업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전략적 투자”라며 “전남의 에너지·농수산·우주항공 자원과 광주의 AI·모빌리티·문화산업 역량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차였다’…“휴전 제안 거절당해” 전면전 결심 계기 될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통해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과 이라크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이날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제안을 전달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잠정 합의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밑 중재에 바쁜 중재국들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째 연속으로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자 이라크 등 중재국은 물밑에서 양측에 휴전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성사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알자이디 총리는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갈리바프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TV를 통해 “(중재국의) 견해와 소감을 공유했다”면서 “문제는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비논리적이고 탐욕스러우며 통제적인 미국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일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이란에 미국과의 열흘 휴전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스라엘 내에서는 열흘 휴전안이 미국이 아닌 이란의 제의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2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럼프, 외교적 해결 포기했나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전언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를 향해 ‘인간 쓰레기들’, ‘미치광이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고 참석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쟁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WSJ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참모진이 물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미군 전사자 증가 등이 공화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한동안 몸을 낮춰 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공격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박수현 충남지사, 내년 정부 예산 확보 ‘시동’

    박수현 충남지사, 내년 정부 예산 확보 ‘시동’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정부 예산 확보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장관·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건의했다. 충남도는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 설립과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신축,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8개 사업, 총사업비 3조 9849억 원 규모로, 내년도 정부예산 381억 원 반영과 일부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요청했다. 특히 충남 서해권의 수도권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철도망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의 조속한 설계 착수를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로·철도·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핵심 현안의 국가 계획 반영과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충남 혁신도시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 국가 계획 반영과 서산공항 건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 혁신도시 유치 등이다. 이 가운데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은 충남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과 관련해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장항선-수서고속철도(SRT) 연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건의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5조 6092억 원 규모다.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충남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후·에너지·환경, 경제·산업, 국방, 문화·체육·관광 등 4대 기능 군, 50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고 지역 균형 발전의 중심축이 될 충청광역연합의 역할을 강조하며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핵심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역설했다. 도는 정부 예산안 심의 기간 실·국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핵심 사업을 설명하는 등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 “눈에는 눈” vs “눈에는 머리”…트럼프로 촉발된 미·이란 유치한 말싸움 [핫이슈]

    “눈에는 눈” vs “눈에는 머리”…트럼프로 촉발된 미·이란 유치한 말싸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다소 유치한 말싸움을 이어갔다. 먼저 포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열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은 테헤란 수도 인근이나 내부에 있는 다리 하나 또는 발전소 하나를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방어 원칙은 명확하다. 눈에는 눈(Eye for an eye)”이라며 이슬람법(샤리아)의 형벌 대원칙인 ‘키사스’를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양국의 말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3일 필리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란의 정책이 ‘눈에는 눈’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눈에는 머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재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행정부 인사들은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에 파묻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 압박이 결국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맞섰다. 이처럼 양국은 말싸움에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미군은 13일째 이란 공습을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에 “미국 동부 시간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45분, 이란시간 24일 오전 2시 15분)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이란의 책임을 묻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선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영토를 거듭 침략한 데 대한 응징이라며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 주변국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드론 및 미사일 보복 공습을 전개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 종합특검법 개정, 첫 공판부터 등장한 ‘공소 유지’ 변호사… 법조계선 “전문성 우려”

    종합특검법 개정, 첫 공판부터 등장한 ‘공소 유지’ 변호사… 법조계선 “전문성 우려”

    “어제자로 시행된 특검법에 따라 검사 외 변호사도 공소유지할 수 있게 돼 변호사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대기 전 비서실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의 관저 이전 예산 전용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출석 여부를 확인하던 재판부가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측의 변호사 출석 사실을 보고 의아해하며 묻자 특검팀은 이같이 답했다. 재판부는 “재판이 끝나고 해당 내용을 확인하겠다”면서 공판 절차를 진행했다. 2차 종합특검법의 개정에 따라 변호사 자격을 가진 특별수사관도 공소 유지 업무를 맡게 되면서 종합특검 기소 사건의 첫 공판부터 변호사가 등장했다. 법조계에선 전문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특검은 역할 분담과 훈련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법이 개정되면서 이날까지였던 종합특검의 기존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 연장됐다.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21일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했고, 오늘 대통령실로부터 수사 기간 연장 승인 통지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개정 특검법에는 ‘공소 유지 변호사’ 제도도 담겼다. 검사 정원이 15명에 불과한 종합특검은 출범 초기 원활한 공소 유지를 위해 수사 막판 기소를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마지막 30일 동안 수사와 기소 여부 결정, 공소 유지 등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검사 외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로 인력 운용의 폭을 넓힌 것이다. 종합특검은 검사의 비중을 줄인 특검법 취지를 살려 공소 유지 단계에서 변호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검 관계자는 “첫 공판에 동석한 변호사가 증인 신문 등 소송 행위를 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동안 공소 유지는 검사의 업무였지만 사법 구조가 변화하는 만큼 변호사를 훈련시킨다면 충분히 역할을 해낼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사가 전혀 다른 직역의 업무를 곧바로 수행해낼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종합특검이 수사 중인 피의자 중에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베테랑 법률가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을 재판에 넘기면 치열한 법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공소 유지 경험이 없으면 대응하기 버거울 거라는 지적이다. 한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피고인이 증거에 부동의 의사를 내비치면 증인들이 다 법정에 다시 나와야 한다. 그래서 공판에서 진술을 끌어내는 검사의 신문 기술, 기법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송무 절차가 대부분 서면 의견서 또는 준비 서면 제출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송무에 정통한 변호사라도 소송 행위를 해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변호사도 “형사소송 절차에서 범죄 혐의를 추궁하는 공소유지와 변호인의 방어권 행사는 전혀 다른 법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 여명학교, 옛 염강초에 안착…통일부·서울교육청·현대차 맞손

    여명학교, 옛 염강초에 안착…통일부·서울교육청·현대차 맞손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했던 북한 배경 학생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옛 염강초등학교 터에 안착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이문식 여명 이사장 등 협약 기관장들과 함께 여명학교 교사(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여명학교 교사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북한이탈주민(북향민) 청소년에게 안정적 교육환경을 제공해 사회통합 및 미래인재 양성에 이바지한다는 게 골자다. 통일부는 북향민 청소년의 사회통합과 정착지원 협력 및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부지 사용 허가 및 행정·재정적 지원, 현대차그룹은 사업비 출연과 미래인재 양성을 맡는다. 여명은 사업비 부담과 교사 건립 및 기부채납을 담당한다. 여명학교는 북향민 청소년 대안학교 중 유일하게 서울시에 소재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여명학교는 2023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옛 염강초등학교를 임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당 부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건립될 여명학교 교사는 일반학교 표준 모델이 아닌 북향민 청소년이라는 재학생의 교육적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시설로 조성된다. 교사 완공 후 서울시 교육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여러 지역을 떠돌던 여명학교가 안정적 교사를 갖게 됐다”며 “통일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세훈 “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공급효과 부정…편견 드러내”

    오세훈 “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공급효과 부정…편견 드러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편견이 드러났다고 24일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답을 가린 채 시험문제를 푼다면, 결과는 낙제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전날 토론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뿌리 깊은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재확인하는 씁쓸한 자리였다”며 “대통령께서는 서울에서 택지개발을 할 땅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재건축은 평수가 늘어나 공급 효과가 크지 않고 재개발은 총 입주 가구 수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땅이 없다는 현실은 인정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수단인 재개발·재건축의 공급 효과를 부정한 것”이라며 “이보다 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 어디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2031년까지 31만호 이상 착공을 목표로 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약 8만7000호의 순증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가 내놓은 1·29 대책의 서울 공급 순증분 3만2000호와 비교하면 약 2.7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은 평균적으로 약 40% 수준의 주택이 순증되고 있으며, 재개발 역시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평균적으로 약 15% 수준의 공급 증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또 “대통령이 얘기하신 것처럼 일부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재개발 사업에서 기존 가구 수 산정 방식에 따라 공급 세대 수가 다소 줄어드는 사례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일부 사업에 국한된 경우일 뿐, 이를 재개발 전체의 일반적인 현상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특히 “대통령이 가지고 계신 시간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인식이 공개적으로 드러날 때마다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은 ‘이 정부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은 어려워지겠구나’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께서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문제를 푸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답은 가린 채, 지난 시업에서 오답으로 밝혀진 증세 정책만 반복한다면 결과는 또다시 낙제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에 부동산 관련 보고서를 전달한 오 시장은 “조만간 정비사업과 관련한 상세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공급 확대 등 주택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내용도 논의됐다. 다만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오세훈, 기획예산처장관 만나 노후 기반시설 지원 확대 요청

    오세훈, 기획예산처장관 만나 노후 기반시설 지원 확대 요청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4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서울 기반시설의 노후화 실태를 설명하고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은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구축됐으며, 약 58%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상태다. 서울지하철 5∼8호선 전기분야 시설물의 71.7%가 노후화로 D등급을 받았고, 전체 하수관로 1만884㎞ 중 약 58%가 설치 후 30년이 지나는 등 기반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정부가 전국적·보편적 복지사업 등에 다른 시도에는 70∼80%의 국비를 보조하지만, 서울시에만 60%를 지원하고 있어 자체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노동감독관 사무 등 지방 위탁 사무에 대해서도 타 시도는 보통교부세로 인건비를 지원하지만, 서울시는 지원하지 않아 인건비 전액을 자체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의 기반시설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노후 기반시설은 위험이 현실화하기 전에 적기에 재투자해야 한다. 시민 안전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의 결단과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보편적 복지사업과 국가가 지방에 위임한 사무는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울시에 대한 불합리한 비용 전가를 막고 국가의 재정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학 교원노조 정치활동 허용한다…정부,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대학 교원노조 정치활동 허용한다…정부, 교원노조법 개정 추진

    정부가 대학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교원노조법 개정을 추진한다. 대학교원은 개인 자격으로 정당에 가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도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일률적으로 막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헌재 결정 취지에 맞춰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교원노조법 제3조는 교원노조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 23일 이 조항 가운데 대학교원노조에 적용되는 부분이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대학교원이 정당 가입과 공직선거 출마,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을 폭넓게 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학교원단체와 강사노조 등은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같은 대학교원으로 구성된 노조의 정치활동만 금지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대학교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위험이 커진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사체가 노동조합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대학교원단체보다 정치활동을 더 강하게 제한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국교수노조와 사립대학교수노조 등은 2020년 8~9월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조항이 평등권과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번 위헌 결정은 대학교원노조에만 적용된다. 헌재는 초중등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를 합헌으로 판단한 종전 결정과는 심판 대상과 규율 대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학교원의 특별한 법적 지위를 고려한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결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교원노조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용 주사기 규제 푼다…요소수 매점매석 금지는 1개월 연장

    의료용 주사기 규제 푼다…요소수 매점매석 금지는 1개월 연장

    주사기·주사침 보관량 기준이 완화되고 판매량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수급이 안정되고 제조업체 재고량이 늘어나면서다. 다만 차량용 요소수·요소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을 감안해 한 달 연장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주사기·주사침 및 요소수·요소 매점매석 금지 고시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으로 나프타 등 원료 수급이 불안해지자 의료용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을 금지했다. 전년 대비 150%를 초과해 보관하거나, 110%를 넘게 판매하는 행위, 같은 구매처에 대한 100% 초과 판매가 금지돼왔다. 그러나 수급 상황이 안정되면서 보관량 기준을 전년 대비 150% 초과에서 전년 대비 200% 초과로 완화하고, 판매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차량용 요소수와 요소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한 달 연장된다. 고시에 따라 요소수·요소의 수입·제조·판매자는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하는 물량을 7일 이상 보관할 수 없다. 재경부는 국내 요소 재고를 평시 수준으로 확보하고 중국 수출 물량이 배정되며 수입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급 상황을 신중히 점검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중동전쟁 상황과 요소수·요소 수급 상황을 봐가면서 8월 31일 이후 고시의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채해병 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尹에 징역 5년 구형

    채해병 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尹에 징역 5년 구형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검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채해병 특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조직적으로 범인도피 범행을 저지른 것에서 나아가 범행 이후에도 동기와 목적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며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에게는 징역 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겐 징역 3년,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던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게는 징역 2년,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징역 2년,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은 최종의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사적 목적으로 국가 권력을 총동원해 이 전 장관을 도피시켰다”며 “이는 국가의 형사사법 작용을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작용을 전면 무력화시킨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사건의 파장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정상적인 외교 관례에서 벗어난 공관장 인사로 국가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에 임명하고 출국시키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장관과 심 전 총장 등은 직권을 남용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게 하고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지난 2024년 3월 4일 출국금지 상태로 호주대사에 임명됐고, 3월 8일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이 전 장관은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해 3월 29일 사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적법한 대통령의 권한이었고, 그를 도피시킬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 전면전 코앞으로…후티에 몰래 미사일 준 이란, 이스라엘이 ‘활짝’ 웃는 이유 [핫이슈]

    전면전 코앞으로…후티에 몰래 미사일 준 이란, 이스라엘이 ‘활짝’ 웃는 이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면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력 강화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동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13일 테헤란발 예멘행 마한항공편을 이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전달했다”면서 “당시 마한항공 여객기에는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10~20명 규모의 혁명수비대 요원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이 여객기는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로 갈 예정이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사나 공항을 폭격하면서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로 기수를 돌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은 후티 반군의 작전을 지원하고 신형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파견됐다”며 “이란은 후티 반군의 활동 자금 명목으로 금괴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친이란 무장 단체를 추적해 온 안보 및 정보 분석가 무자헴 알살룸도 지난 13일 항공편을 통한 혁명수비대 전문가의 예멘 입국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여객기에 실린 화물 중 일부가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과 드론 부품이었으며, 이는 과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공격에 사용된 무기 체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무암마르 알이르야니 예멘 공보장관은 “정보 당국의 첩보를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과 장비의 이송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임무는 반군의 군사력을 강화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국제 해상 안보를 위협할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이란이 후티 반군에 미사일 시스템을 전달하며 사실상 확전을 노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공격’을 거론하며 최대치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후티 반군을 향해서도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재개?일각에서는 사실상 전면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동안 몸을 낮춰 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공격 준비 태세를 갖춘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합류할 경우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본토 기지에 주둔하던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전투기 편대도 중동 각지에 전진 배치됐다”며 “독일 슈팡달렘 기지의 F-16 전투기와 영국 레이컨히스 기지의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이 이스라엘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확전 본능’ 때문에 전쟁을 끝내려는 자신의 노력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백지화되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공격이나 작전을 개시한다면 이스라엘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이스라엘 안보포럼의 에레즈 위너 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이 예비 카드로 남아 있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진전을 위한 이란과의 협정을 부활시킬 때 지렛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성환 기후장관 “탈석탄·재생에너지만 하면 전기요금 대폭 오를 수 있어”

    김성환 기후장관 “탈석탄·재생에너지만 하면 전기요금 대폭 오를 수 있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4일 “석탄(화력발전소)을 끄고 모든 것을 재생에너지로 한다면 독일에 가깝게 전기요금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제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원전을 계획대로 건설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첨단산업 경쟁을 중국과 해야 하는데 중국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120원 정도이고, 우리는 원전이 일부 있음에도 180원”이라면서 “이미 중국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훨씬 높은데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금이 오르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에 원전은 매우 위험해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에 에너지원 15%를 원자력 대신 수소로 대체하는 계획이 세워진 적 있으나 이런 시스템은 너무 비싸서 당장 실현이 어렵다”면서 “그래서 안정적인 전기 공급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세계적으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석탄화력발전소이기에 최대한 빨리 중단한다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줄여야 하는 점, 인공지능(AI) 시대에 전기 수요가 늘어나는 점, 중국과 산업경쟁을 하려면 제조원가를 맞춰야 하는 점 등 3가지 요소를 다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석탄 발전은 줄여야 하고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는데, 이를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며 “원전을 짓지 않을 거면 이를 모두 다 재생에너지로 할 수 있느냐는 건 쉽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호남 반도체 산단의 용수·전력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계획된 팹 4기 중에 (기업별) 최소 1기씩 가동할 수 있는 전력·용수는 2029년 말까지 준비해 놓을 계획”이라며 “크게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용수의 경우 “섬진강과 영산강에 댐이 8개가 있는데 저류하고 있는 물의 총량이 15억t”이라며 “그 양을 잘 조절하면 현재로서는 반도체 팹 4기에 공급하는 양으로는 크게 부족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전력 역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기존에 있는 한빛 원전 6기와 재생에너지를 섞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빛 원전에서 남광주 변전소까지 가는 345㎸의 송전망이 있는데 그걸 중간에서 광주군공항까지 끌고 와야 한다”며 “전력망 신규 연결은 보통 5~10년 걸리지만 경과지 검토를 해 조만간 해당 기업들하고 협의해서 확정하겠다”고 부연했다.
  • 구윤철 “올해 3% 성장·GNI 4만달러 기대…물가 안정에도 총력”

    구윤철 “올해 3% 성장·GNI 4만달러 기대…물가 안정에도 총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연간 3%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24일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전날 한국은행이 집계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해 1분기에 이어서 성장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3·4·5 비전, 즉 잠재성장률 3%,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 실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동전쟁 발발 이후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나프타, 요소 등 주요 원자재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주요국 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개월 연속 3%를 상회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는 2%대로 낮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변동성 확대 등 물가와 공급망에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석유 최고가격은 관계 부처 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7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9월 말까지 연장하고 요소·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8월 말까지 이어질 주사기 매점매석 금지 고시는 수급 상황을 고려해 보관량 기준을 완화하고 판매량 제한은 해제한다.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린 계란과 고등어는 공급 확대와 할인 정책을 이어간다. 구 부총리는 “이번 중동전쟁 대응 과정에서 확인한 제도 보완 과제도 적극 개선해 공급망 대응체계와 물가 안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점매석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 압수물품 선제적 매각 조치 등 시장교란행위 근절 방안을 담아 물가안정법 개정안을 8월 중 발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 할당관세도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 “우리 세금 더 걷어달라”…‘애국 백만장자’ 120명 나섰다

    “우리 세금 더 걷어달라”…‘애국 백만장자’ 120명 나섰다

    영국의 백만장자 120명이 새 총리에게 “우리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일해서 버는 소득보다 막대한 자산을 보유해 얻는 수입에 세금을 더 부과하라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고액 자산가 120명은 앤디 버넘 총리에게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연출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게리 리네커가 이름을 올렸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와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렉스의 전 임원 이언 그렉, 금융 트레이더 출신 경제 활동가 게리 스티븐슨 등도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당신이 우리에게서 세금을 더 걷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일어나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의 세금을 올리자는 것이 아니다”며 “보유한 재산에서 수입을 얻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가 성공하려면 공공서비스와 일자리,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막대한 부를 보유한 계층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소수가 영국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부유층 증세에 반대하는 일부 인사들을 비판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부유층 증세 운동을 벌이는 단체 ‘애국 백만장자’ 영국 지부가 기획했다. 이 단체는 1000만 파운드(약 196억원)를 초과하는 자산에 연 2%의 부유세를 부과하면 영국 정부가 매년 240억 파운드(약 47조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확보된 재원은 불평등 완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병원·학교·사회복지 강화, 중소기업 지원 등에 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네커는 “공정한 몫을 내는 것은 영국의 기본적인 가치”라며 “많은 평범한 시민이 이미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며 새 정부에 고액 자산을 대상으로 한 증세를 촉구했다. 버넘 총리는 취임 전 리네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부유세 도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금 당장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우리에게 더 큰 공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재무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에마 레이놀즈 재무부 수석부장관은 세제 개편안은 가을 예산안에서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고 싶다고 하니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에 자발적으로 돈을 기부할 수 있는 기존 제도가 있다며 부유세 도입 요구에 즉답하지는 않았다. 노동당 지지율 하락 속에 출범한 버넘 정부는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고 버스요금 상한선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버넘 총리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펍과 클럽, 중소형 라이브 음악 공연장에 부과되는 영업세를 다음 회계연도부터 20% 인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약 3만 2000개 사업장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수 감소분은 전자담배 판매점 등 지역사회 기여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재검토하고, 온라인 장터를 통해 매출을 올리면서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즉시 복원하고, 학교민주시민교육 내실화해야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즉시 복원하고, 학교민주시민교육 내실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1)은 2026년 7월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교육기획위원회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국 업무보고 현안 질의에서, 지난 4년간 위축된 학교민주시민교육의 전면 내실화와 민주시민교육과 조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승희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2026 경기도의회교육기획위원회주요업무보고」 152~153쪽 ‘실천중심 세계시민(민주시민) 교육 내실화’를 근거로,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민주시민교육과가 폐지되었고, 학교민주시민교육이 사실상 홀대받아 제대로 실시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학교교육국장은 “일반적으로 인성교육에 포함이 됐다”, “인성교육 내에 민주시민교육이 포함됐고,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교육과정에 녹여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여, 지난 4년간 민주시민교육이 독립된 정책 영역이 아니라 인성교육 하위 항목으로 편입돼 운영돼 왔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장승희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인성교육과는 여러 가지로 포괄성이 다른 영역”이라며 “과(課)가 폐지된 것 자체가 요즘 교육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승희 의원은 2025년 대비 2026년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된 점을 근거로 민주시민교육과 신설 여부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학교교육국장은 “신설 예정으로 돼 있다”, “9월 1일이 제일 빠른 것 같다”고 답변, 안민석교육감 공약인’ 민주시민교육 전담 조직(민주시민교육과) 복원’이 2026년 9월 1일 자 시행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장승희 의원은 “9월도 좀 늦은 감이 있다”며 “ 학기제 특성상 3월 1일 또는 9월 1일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9월 시행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예산·조직·인력이 차질 없이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승희 의원은 안민석교육감 인수위원회가 2026년 6월 18일 ’ 2026 경기민주시민교육컨퍼런스’에서 천명한 초·중·고 성장 단계별 ‘시민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민주시민교육) 교육 체계’에 대해서도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 여부를 물었다. 특히 ▲성장 단계별 학습 목표와 핵심 프로젝트, ▲단위 학교 보급 일정과 목표 학교 수, ▲시범·선도 학교 운영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숏폼 중심 디지털 환경 확산, 논쟁적 주제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시비, 교권·학생 인권 갈등 등으로 위축된 학교 현장을 정면 지적했다. 장승희 의원은 또한 논쟁적 주제 수업 시 교사가 직면하는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대응하기 위한 ▲수업 원칙(특정 정치적 입장의 강압적 주입 금지, 논쟁성 유지, 학생의 자율적 판단 보장), ▲제도적 보호 장치(가이드라인, 법률 자문, 면책 규정 등) 마련 여부를 함께 확인했으며, 시민PBL 확대로 인한 교사의 수업 설계 부담 경감 지원책도 요구했다. 장승희 의원은 “’민주’라는 명칭 자체에 반감을 갖는 시민이 적지 않다”는 현장 경험을 설명하면서, ▲교육부가 2026년 1월 발표한 「2026년 민주시민교육 추진계획」의 ‘헌법 가치 중심 시민 역량 함양’ 기조, ▲교육부 장관이 간담회에서 언급한 법무부와의 헌법 교육 확대 협력 등을 근거로, “민주시민교육과 병행하는 헌법 교육 강화가 교직원의 정치적 중립성 부담을 완화하면서 헌법적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장승희 의원은 「교육기본법」상의 교육 이념을 언급하며 “모든 학생이 특정한 정치적 관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헌법적 가치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 관내에는 전국 교원과 학생의 상당수가 있는 만큼, 안민석 교육감의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공약이 성공적 교육정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국이 민주시민교육과 조기 복원과 시민PBL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 달라”고 시정을 당부했다.
  • 정부, 유류세 인하 현행 수준 2개월 연장…중동 정세 불안 대응

    정부, 유류세 인하 현행 수준 2개월 연장…중동 정세 불안 대응

    정부가 중동전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 중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인하 폭은 휘발유 15%, 경유 25%로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8월 이후 유류세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조치는 9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된다. 현재의 유류세 인하 폭을 그대로 유지해 유종별 인하율은 휘발유가 15%, 경유 25%, 부탄 25%다. 이에 따라 리터(ℓ)당 유류세는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해 휘발유가 122원 내린 698원, 경유는 145원 내린 436원, 부탄은 51원 내린 152원을 유지한다. 정부는 중동 전쟁 종전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요인을 반영해 지난달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조정 여력을 남겨두기로 했다. 특히 산업·물류에 필수적인 경유와 소형 트럭 등 서민 연료로 주로 쓰이는 부탄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 폭을 유지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 위해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 러트닉 “마스가, 말이 아닌 미국내 건조 선박 수로 평가”

    러트닉 “마스가, 말이 아닌 미국내 건조 선박 수로 평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본격화하기 위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선박 생산 결과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개최된 개소식에서 “센터는 결과물이 아니다”라며 “얼마나 많은 선박이 건조될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만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Talking is not a thing)”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국 내 선박 건조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이에 관련한 회의를 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미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강국으로서 역량을 되찾도록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조선 철강 노동자와 생산자를 양성하고 탄력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 모든 종류의 군함과 상선을 건조해야 한다”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이 센터를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회의를 개최하는지, 얼마나 많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지, 얼마나 많은 칵테일파티를 주최했는지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투자한 자본, 현대화한 시설, 훈련시킨 근로자, 구축한 공급망, 궁극적으로는 한미가 협력해 함께 생산해 낸 미국 내 선박 수라는 단순한 수치로 이 센터를 평가할 것”이라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약속한 데 대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부흥에 참여할 기회이자 미국 조선 사업의 부흥”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주변 환경이 여러분을 완전히 환영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상무부에 연락을 달라”며 “우리는 여러분이 미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상의 장애물을 제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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