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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서 화제됐던 ‘유명 여배우 동생’…38세에 배우 캐스팅

    예능서 화제됐던 ‘유명 여배우 동생’…38세에 배우 캐스팅

    배우 전소민의 친동생 전욱민이 단역 배우로 캐스팅된 소식을 전하며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다. 전욱민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짧은 영상과 함께 벅찬 심경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며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향한 꿈을 품고 달려오는 동안 겪어야 했던 고민들을 털어놨다. 전욱민은 “38세에 돈도 커리어도 아무것도 없이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냐’, ‘이제 너도 마흔이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며칠 전에 내게 전화가 왔다”며 기적처럼 캐스팅 연락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이번 배역에 대해 “대사는 많이 없고 잠깐 스쳐 지나가는 역할”이라면서도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작은 기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다르다. 처음으로 내 꿈이 현실에 닿을 것 같은 아주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더 큰 무대로 가는 첫 장면이 되길 바란다”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면서 나는 오늘도 달린다”며 꿈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욱민은 배우 전소민의 친동생이다. 과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천하제일장사’와 SBS ‘런닝맨’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 출신인 그는 과거 사업 실패의 아픔을 겪은 후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병행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 성북 삼덕마을 주민들, 고추장볶음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눔

    성북 삼덕마을 주민들, 고추장볶음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눔

    서울 성북구 삼덕마을 주민들이 무더위에 지친 이웃을 위해 만든 고추장볶음을 나누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삼덕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는 2026년 성북형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27일 ‘고추장볶음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 소분까지 하며 고추장볶음 약 50인분을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은 인근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음식을 전달하며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삼덕마을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어반 스케치 수업과 노래 교실을 비롯해 삼계탕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권영석 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 대표는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이웃을 살피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이 음식을 만들고 이웃을 찾아 안부까지 살핀 뜻깊은 활동”이라며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한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칠곡특수학교·칠곡도서관 신축현장 점검

    정한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칠곡특수학교·칠곡도서관 신축현장 점검

    경북도의회 정한석 교육위원장은 지난 28일 교육위원회 대표로 (가칭)칠곡특수학교와 경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 신축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진화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형주 경북도교육청 시설과장 및 관계 직원들이 동행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칠곡특수학교는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일원에 연면적 1만 3716.7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총 27학급, 학생 15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496억원으로, 2025년 11월 착공해 2027년 11월 준공하고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현장 시찰을 통해 공사 진척 상황과 향후 일정을 보고받고 전반적인 공정 및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다가올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 및 침수 방지 대책과 더불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아울러 향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증가 추세를 고려해 유연한 시설 확충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지시하며, 개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면밀한 공정 관리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경북도교육청칠곡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칠곡도서관은 칠곡군 왜관읍 일원에 기존 도서관을 철거하고 연면적 3228.79㎡, 지상 3층 규모로 신축 중이며, 총사업비는 약 203억원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 환경과 문화·소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5년 11월에 첫 삽을 뜬 본 사업은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입니다. 현재(8월 기준)는 3층 골조 공사가 한창이며, 전체 공정률 33%를 달성했다. 향후 골조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외부 마감 공사와 토목·조경 공사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도서관 신축공사의 공정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확인하고, 특히 방수 등 주요 공정의 품질 관리와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옥상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편히 쉬고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으로, 청소년 특화 공간은 학생들과 젊은 세대가 다양한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끝까지 세심하게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두 시설 모두 한 번 지으면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만큼 공사 과정에서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안전과 품질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며 “특수학교는 학생들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 환경으로 조성하고, 칠곡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달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에 이태훈 작가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에 이태훈 작가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

    서울시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으로 이태훈(43) 작가의 ‘안개 속 푸른 밤의 녹턴’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수상작은 푸른 밤의 고요한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구 형태의 작품이다. 고온에서 녹인 유리에 공기를 불어넣는 블로잉 기법을 활용해 시간의 흔적을 녹여냈다. 유리지공예상은 우리나라 현대공예 1세대 작가인 유리지(1945~2013)의 뜻을 잇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유족이 서울공예박물관에 30년간 총 9억원의 공예상 운영 기금을 후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이날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서울시장 명의 상장과 상패가 수여됐다. 유리지공예관은 이 작가에게 3개월간 프랑스 파리시가 운영하는 국제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시테 데자르’ 참여 및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수상작을 포함한 결선 진출작은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 전시된다.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가는 ‘체크인 공방’이나 공예 강좌, 가을밤 전시 산책 등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민수홍 시 문화본부장은 “우수한 작가를 지원해 서울 공예문화의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고립감 줄었다”…서울시, ‘365 서울챌린지’ 2기 모집

    “고립감 줄었다”…서울시, ‘365 서울챌린지’ 2기 모집

    서울에 사는 A씨는 ‘365 서울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았다가 큰 위로를 받았다. A씨는 “아무리 지쳐 있어도 라면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이웃들이 기부한 가전제품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도전을 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어낼 수 있도록 1일부터 ‘2026년 365 서울챌린지 2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챌린지는 16가지 외부 활동을 골라 빙고판을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자발적인 외출과 경험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중 하나다. 앞서 지난 6~8월 진행된 1기에는 약 9000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3254명 중 79.9%(2599명)는 “타인과 소통과 연결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참여 이후 외출 횟수가 2~3회 이상 늘었다는 답변은 75.8%(2465명)나 됐다. 2기에는 일상, 체육, 문화, 배움 등 4개 분야 총 36개의 챌린지가 11월까지 운영된다. ‘우리 동네 플로깅하기’, ‘내 반려식물 혹은 반려동물 인증하기’ 등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손목닥터 9988 1만보 인증하기’나 ‘서울둘레길 2.0 방문하기’로 건강을 지키고, ‘서울물빛나루 방문하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방문하기’ 등 서울 대표 명소나 공공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민간 기업과 이색 챌린지도 마련했다. 9월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책 구절을 쓰거나 하루 3000보 이상 걷기를 7일 이상 실천하는 챌린지를 한다. 10월에는 배달의민족, 11월에는 올리브영과 함께한다. 서울에 사는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를 마칠 때마다 400~1000포인트가 적립되고, 빙고 한 줄을 완성하면 15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인당 최대 2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정진우 시 복지실장은 “많은 시민이 문밖으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일상의 활력과 따뜻한 연결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제조AX 혁신으로 경기도 산업단지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야”

    이성원 경기도의원 “제조AX 혁신으로 경기도 산업단지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야”

    경기도의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지난 27일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열린 ‘Anchor-제조AX 특화대학 선포식 및 TU-제조AX혁신지원단 출범식’을 찾아 축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인 만큼,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출범식은 ‘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를 기반으로 대학의 인재양성과 기술역량을 지역 산업의 성장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조AX 분야의 기업지원과 기술개발·실증, 인재양성을 연계하고 ‘AX실증산단 오픈랩’과 ‘TU-제조AX혁신지원단’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AI·AX 전환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을 비롯해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정부·지자체·산업계·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시화공단은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국가산업을 이끌어온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의 흐름 속에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공동화가 시작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라며 기존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AI나 인공지능 전환(AX)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우리 작은 기업들에게, 이번 제조AX혁신지원단이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라며 중소 제조기업이 실제 생산공정에서 AX를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제조AX 사업이 개별 기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현재 추진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전반의 구조적 대전환을 이뤄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기차, 배터리, 로봇 등 이미 중국이 앞서는 분야에서 우리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머지않아 도약의 기회조차도 잃게 될 것입니다”라며, 제조AX와 바이오·AI·로봇산업을 연계해 시화산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이를 경기도 산업경쟁력 강화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작은 공정 하나부터 차근차근 혁신을 만들어내어, 시화공단이 ‘대한민국 AI·AX 첨단 산업단지’로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염원합니다”라며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좋은 이웃 선언식’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좋은 이웃 선언식’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구 제3선거구)은 지난 30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 이웃봉사단 ‘좋은 이웃 선언식’에 참석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웃화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웃봉사단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이 바라는 ‘좋은 이웃’의 상을 함께 그리고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체험 부스 운영 ▲내가 만나고 싶은 ‘좋은 이웃’이란? 주제로 테이블별 토론 및 결과 발표 ▲이웃화합 프로젝트 활동 보고 ▲‘좋은 이웃 다짐’ 선언문 낭독 ▲좋은 이웃 도감 전달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 가족, 이웃봉사단, 관리사무소 대표가 낭독한 ‘좋은 이웃 다짐’ 선언문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좋은 이웃 도감’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 위원장도 전달식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해 뜻을 함께했다.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이웃 관계를 개선하고 일상 속 자원봉사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웃화합 프로젝트’가 현재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26년 기준 노원, 서초, 양천구 내 3개 자치구의 22개 아파트단지, 총 1809세대가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94명의 이웃봉사단 리더가 주축이 되어 벼룩시장, 음식 나눔, 플로깅, 올바른 분리배출 및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 등 다채로운 활동을 기획·실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낼 하이키즈 어린이 봉사단 500명이 결성됐으며, 전입 세대의 원만한 이웃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 역시 500세대를 대상으로 함께 진행되며 공동체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좋은 이웃은 먼저 인사를 건네고, 내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손을 내밀어 함께해 주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시민 여러분이 직접 만든 자리로, ‘좋은 이웃 다짐’ 선언이 서울시 전체로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시민 누구나 생활 가까이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성화와 이웃 화합을 위한 활동과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 ‘봉황새 이불감’ 짜던 선경, 석유까지 꿈꾸다…‘SK 성장사’ 첫 장 쓴 최종건 [창업주의 비밀노트]

    ‘봉황새 이불감’ 짜던 선경, 석유까지 꿈꾸다…‘SK 성장사’ 첫 장 쓴 최종건 [창업주의 비밀노트]

    1953년 봄, 최종건(1926~1973) SK그룹 창업회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 수원시 평동의 선경직물 공장에 섰습니다. 건물은 폭격으로 무너졌고 직기는 뒤틀린 채 잿더미에 묻혀 있었습니다. 폐허 속에서 할 일은 분명했습니다.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 일이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잿더미 속에서 쓸 만한 벽돌과 못, 직기 부속품부터 골라냈습니다. 흩어진 부품을 맞춰 직기를 다시 조립하고, 옛 동료들과 인근 광교천에서 자갈과 모래를 날라 건물도 고쳤습니다. 그렇게 처음 되살린 직기가 4대였습니다.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석 달 뒤인 그해 7월에는 직기 20대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를 주요 사업으로 둔 오늘날 SK의 출발점은 이 작은 직물공장이었습니다. 선경은 이후 원사와 석유로 생산 영역을 넓히고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를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의 경계를 확장했습니다. 그 성장사의 첫머리에는 폐허 속 기계를 다시 돌린 최 창업회장이 있습니다. 열여덟 살 직공, 옛 일터를 인수하다 최 창업회장은 1926년 1월 30일 수원 평동에서 최학배·이동대 부부의 4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1944년 일본계 기업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나이 18세였습니다. 기계를 잘 다룬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생산 현장의 조장을 맡았습니다. 해방으로 일본인들이 떠난 뒤에도 공장에 남았고, 전기가 끊겨 기계를 돌리지 못하는 날에는 직원들에게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선경직물은 첫 직장이자 기계와 생산 현장을 몸으로 익힌 곳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은 그 일터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별도로 하던 직물 장사를 접고 옛 공장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공장이 다시 돌아가면 자신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수원의 젊은이들도 일터를 얻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부친이 종잣돈을 보탰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자신의 유학비를 형의 사업에 먼저 쓰자며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1953년 4월 8일 당시 국가가 관리하던 공장 부지 일부를 사들였습니다. SK가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는 이유입니다. 공장 매수 절차는 9월 30일 마무리됐고 이튿날 선경직물 창립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일본 업체인 선만주단과 경도직물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선경’에는 ‘빛날 선(鮮)’과 ‘클 경(京)’, 크게 빛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새로 붙였습니다. ‘닭표 안감’에서 ‘봉황새 이불감’까지공장을 계속 돌리려면 기계를 늘리는 것만큼 소비자가 찾을 만한 제품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사장실보다 생산 현장에 오래 머물며 공사와 설비 설치, 제품 생산을 직접 챙겼습니다. 훗날 그는 당시를 두고 “공글이(공구리·콘크리트 작업)도 내가 했고, 기계도 내가 놓고, 거기서 잠도 잤다”고 회고했습니다. 선경직물은 1954년 직기 80대를 사들였고 이듬해 제2·3공장을 세웠습니다. 1958년에는 보유 직기가 1000대로 늘었습니다. 생산 규모가 커지자 경쟁력의 초점도 단순한 물량에서 품질과 상품성으로 옮겨갔습니다. 대표 제품은 ‘닭표 안감’이었습니다. 당시 일부 업체들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생략하던 열처리 공정을 제대로 거친 덕분에 세탁해도 잘 줄지 않았고,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재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1955년 해방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에서 상공부 장관상까지 받았습니다. 1958년에는 넓은 원단 양쪽에 색동을 붙이고 봉황 무늬를 넣은 ‘봉황새 이불감’을 내놨습니다. 혼수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선경의 이름도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이듬해 직물업계가 어려움에 빠지자 기존 제품의 가격 경쟁에 매달리기보다 폴리에스터 등 새로운 소재와 제품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나일론 직물과 당시 유행하던 주름 가공 직물, 앙고라 소재, 조제트 직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주요 직물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산 이름 대신 새긴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뒤에는 판로를 해외로 넓혔습니다. 제품을 더 만들어도 내수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1961년 9월 선경직물을 방문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도 공장을 둘러본 뒤 “수출을 해보시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해외에서 알게 된 인사들에게 견본을 보내며 홍콩 직물상과 거래를 추진했습니다. 일본산 표시를 붙이면 현지에서 더 쉽게 팔 수 있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한국산 제품을 일본산으로 속여 첫 거래를 시작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선경직물은 결국 1962년 4월 ‘메이드 인 코리아’를 새긴 인견직물 10만 마를 홍콩에 수출했습니다. SK는 이를 국산 인견직물의 첫 수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일회성 거래에 그치지 않도록 넉 달 뒤에는 무역을 전담할 선경산업도 세웠습니다. 내수 판매 뒤 남은 물량을 해외에 처분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수출기업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성과는 곧 뒤따랐습니다. 선경직물은 1963년 수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건국 후 처음 수여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당시 “우리 제품이 외국에 나가 한국의 이름을 빛내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취지로 소감을 밝히며, 수출을 통해 선경직물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물에서 원사·석유로…넓어진 사업판 수출이 늘자 원사 부족이 선경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주문이 들어와도 원사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직기를 세워야 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남이 만든 실을 사서 천만 짜는 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원사부터 직접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1966년 ‘선경 5개년 사업계획’을 세운 뒤 완제품 생산업체인 해외통상을 인수하고 선경화섬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최종현 선대회장은 공장 건설 실무를 맡았습니다. 아세테이트 원사공장은 1968년 12월,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은 이듬해 2월 완공됐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일본 데이진과 합작해 선경합섬을 세웠습니다. 선경은 이로써 원사를 외부에서 사들이던 직물업체에서 원사와 직물을 함께 생산하는 종합섬유기업으로 성장했고, 최 창업회장은 1970년 선경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원사 생산에 들어가자 사업의 범위는 다시 넓어졌습니다. 폴리에스터 같은 화학섬유를 만들려면 석유화학 원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원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던 수직계열화 구상이 원료와 에너지 사업으로 이어진 배경입니다. 최 창업회장은 1973년 일본 이토추·데이진과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울산에는 폴리에스터 원면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선경석유도 세워 석유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같은 해 워커힐호텔을 인수하며 서비스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직물회사로 출발한 선경이 섬유 생산의 앞단까지 사업을 넓히는 동시에 기업집단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사업 현장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던 1973년 3월, 최 창업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가 석유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귀국했지만 병세는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업 현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수원 정자동 원사공장과 평동 직물공장을 둘러본 뒤에는 토목공사가 80%가량 진행된 울산 폴리에스터 원면공장 건설 현장까지 찾았습니다. 병문안을 온 회사 관계자와 지인들에게는 “종현이를 잘 보살피고 도와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그해 11월 15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끝내 완공을 보지 못한 울산 공장은 이듬해 7월 문을 열었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형이 시작한 사업을 이어 1980년 대한석유공사, 유공을 인수했고 1991년에는 석유에서 화학섬유까지 이어지는 생산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선경은 이후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정보통신과 반도체로 다시 사업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올해는 최 창업회장 탄생 100주년입니다. SK는 지난 4월 창립 73주년을 맞아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의 생전 어록과 경영 일화를 재현한 영상을 만들어 구성원들과 공유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2023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두 선대 경영자의 삶과 철학이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향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창업회장은 생전 “기업의 목표는 더불어 사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선경직물을 인수해 마흔여덟 살로 생을 마칠 때까지 그가 지켜온 경영의 기준이자, 오늘날 SK가 되새기는 창업 정신입니다.
  • 유수연 경기도의원, 2026년 의정부시 기업지원사업 현황 점검

    유수연 경기도의원, 2026년 의정부시 기업지원사업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유수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들을 만나 2026년 의정부시 기업지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경기북부 기업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북부권역본부의 핵심 역할과 함께 의정부시 기업지원사업의 추진 현황 및 주요 성과를 안내했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의정부시 소재 제조업체는 1438개사, 총 종사자 수는 5317명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근무 인원은 3.7명 수준으로, 지역 내 산업 구조가 소규모·영세 기업 위주로 형성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2026년 의정부시 기업지원사업은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지식산업 지원 ▲글로벌마케팅 지원 ▲기업현장 HRD 지원 ▲G-FAIR KOREA 등 총 5개 사업으로, 시비 예산은 1억5,2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3개 사업은 도비 매칭 방식으로 추진되며, 글로벌마케팅 지원은 올해 신규사업이다.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은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4건을 지원한 결과, 222억 1600만원의 매출 증가와 12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진행된 지식산업 지원사업은 9개 기업에 11건을 지원하여 매출 4억 4600만원 향상 및 2명의 고용 확대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논의에서 유 의원은 “경기북부는 규모가 큰 기업과 산업 기반이 부족한 데다 각종 규제도 많아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도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시·군만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해 숨어 있는 기업을 찾아내고, 경기북부 전체를 대상으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남부보다 산업 기반과 지원 인프라가 부족해 균형발전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개별 시·군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은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북부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부 10개 시·군이 참여하는 협력체계와 전담 TF를 검토하고, 경기도 차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 유치와 새로운 전략사업 육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의정부시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필요한 도비 매칭사업도 시비 부담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지역의 작은 일자리를 만드는 소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의 지원사업을 구분하기 어렵고 공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행정절차에 익숙한 일부 기업만 반복적으로 지원받지 않도록 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거점센터를 통한 맞춤형 안내와 상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경기북부 기업이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 “‘타다’ 같은 일 없게…규제개혁부 장관되겠다”

    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 “‘타다’ 같은 일 없게…규제개혁부 장관되겠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한 지원 정책을 넘어서서 ‘규제개혁부 장관’이라는 마음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역량과 추진력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출근길에서 택시 업계와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가 충돌했던 이른바 ‘타다 사태’를 언급하며 “새로운 산업과 기존 산업이 충돌하는 영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타다’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책에 관해선 “대기업 수출 호황의 온기가 작은 중소기업까지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에 관해선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어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 매일 손님을 기다리고 생계를 꾸린 경험이 있다”며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어떻게 하면 경감할지 창의적인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관이 되면 처음으로 풀고 싶은 문제’를 묻자 이 후보자는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 고충은 대한민국의 촘촘하고 다층적인 규제 방식이다.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전면적인 규제에 가로막혀 펼치지 못한다”며 “벤처와 스타트업의 기회를 가로막는 규제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시장 전문성에 대해선 “의정 활동에서 중소기업 소관 업무와 입법 활동 충실히 해왔다”며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며 경영 회복이나 골목상권 소비 진작 등 다양한 예산을 다루며 대폭적 증액을 해왔기에 정책 수단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비움과 쉼’…경기관광공사, ‘비움 여행지’ 6곳 추천

    ‘비움과 쉼’…경기관광공사, ‘비움 여행지’ 6곳 추천

    엊그제만 해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벌써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 좋은 9월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6곳을 추천했다. 몸과 마음에 잠시 쉼표가 필요한 날, 복잡한 일상을 비워내고 온전한 평온으로 채우기 좋은 곳이다. [수원 남수헌] 8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남수헌(南水軒)’은 전통 한옥의 단아한 미학에 현대적인 편의를 더한 한옥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남수’와 ‘헌’을 결합해 이름 붙여졌으며,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에 자리해 한옥의 정취와 수원화성의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안채, 사랑채, 별당채가 정갈하게 펼쳐져 마치 작은 한옥마을에 들어선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중정을 품은 마당과 나무 한 그루, 처마 밑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어우러져 한옥 특유의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총 12개의 한옥 객실은 객실 유형에 따라 다실과 마당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객실에서는 프라이빗 온탕도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갤러리카페 ‘오스수원’과 한옥 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와 차, 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포천 국립수목원] 광릉숲 중심부에 자리한 포천 국립수목원은 550여 년의 세월 동안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온 생태계의 보고다. 1468년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이래 철저히 보호받아 온 온대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천연림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내부에는 산림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등 전문 연구·전시 시설과 함께 다채로운 생태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전나무 숲길’과 고요한 물결이 드리운 ‘육림호’ 산책로는 울창한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보기에 좋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느끼며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가평 잣향기푸른숲]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자리한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이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하고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하늘 높이 곧게 뻗은 푸른 나무들이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느끼며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나눔길을 비롯해 다양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평상과 벤치 등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걷다가 잠시 쉬어가며 바람 소리와 새소리 등 숲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기 좋다. 또한 숲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목공체험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반세기 넘게 미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역사·문화 공간이다. 1950년대 쿠니사격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들은 오랜 시간 폭격의 굉음과 불발탄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했으며, 주민들의 노력 끝에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됐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기념관은 붉은 벽돌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차분한 공간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쿠니사격장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 평화를 되찾기 위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옛 쿠니사격장 존치건축물에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부천 자연생태공원]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인근에 위치한 부천 자연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생태 휴식공간이다. 공원 내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는 1,000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암석원, 약용식물원, 명상원, 하늘호수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이어진다. 약 2km 길이의 무장애 데크길 ‘누구나숲길’이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숲을 거닐 수 있으며, 유리 온실로 조성된 부천식물원에서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해가 지면 공원은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관광명소로 변신한다. 야간 관광 콘텐츠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약 1.5km의 수목원 산책로와 데크 숲길을 따라 12개 콘텐츠로 펼쳐진다. 조명과 영상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낮에는 초록빛 수목원을 산책하고 밤에는 빛과 미디어아트로 물든 숲을 거닐며 서로 다른 매력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의정부 도심에 있는 직동근린공원은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도심 속 녹색 쉼터다. 도심과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도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수목과 산책로가 이어져 한층 여유로운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은 칸타빌라정원, 청파원, 힐빙정원, 피크닉정원 등 4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축구장을 비롯한 다목적 체육시설과 어린이 야외체험장,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곳곳에 정자와 숲속 쉼터가 마련돼 있어 산책 중 잠시 머물며 휴식하기도 좋다. 공원 산책로는 북한산국립공원 사패산 일대의 안골계곡까지 이어진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따라 걸으며 도심 가까이에서 호젓한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아시아엔조이, 시니어·가족 단독여행에 ‘인천공항 전담지원’ 강화

    아시아엔조이, 시니어·가족 단독여행에 ‘인천공항 전담지원’ 강화

    - 출발 전날 사전 연락부터 체크인·수하물 수속·스마트패스 등록까지 공항 이용 전반 지원 우리끼리 단독 패키지 전문 여행사 아시아엔조이가 일행 단위로 떠나는 프라이빗 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출국 전담 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기기나 공항 이용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시니어와 유아·아동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출국 수속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공항 지원 서비스는 당일 현장 만남에 그치지 않고 사전 단계부터 진행된다. 아시아엔조이 전담 인력이 출발 전날 고객과 사전 유선 연결을 통해 항공편 일정과 출발 시간을 재확인하고, 인천국제공항 내 최적의 미팅 장소와 시각을 미리 조율한다. 출발 당일에는 약속한 장소에서 고객을 만나 항공사 체크인과 키오스크 이용, 위탁 수하물 접수 등 탑승 수속을 지원한다. 스마트패스 등록을 비롯해 이용 가능한 출국장 위치와 탑승구 확인 등 공항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공항 지원 서비스 가운데 아시아엔조이가 특히 강화한 부분은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등록 지원이다. 스마트패스는 여권과 안면 정보, 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한 여행객이 출국장 전용 라인을 이용하고 얼굴 인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일반 출국장 대기 줄이 길어지는 성수기나 주말·연휴에는 출국장 진입과 보안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2026년 5월 28일 채널A가 인천공항에서 진행한 현장 비교에서는 일반 대기 줄을 이용해 보안 검색대에 도착하기까지 26분 50초가 걸린 반면, 스마트패스 전용 라인은 5분 49초가 소요돼 약 21분의 차이가 나타났다. 공항 혼잡도와 전용 라인 운영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출국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을 20분 안팎 줄인 사례도 확인된 것이다. 다만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려면 앱 설치와 여권 확인, 안면 정보 및 탑승권 등록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여행객에게는 등록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어 아시아엔조이는 전담 직원이 현장에서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다. 공항이 혼잡한 시간대에는 체크인과 수하물 접수 절차, 대기 상황 등을 미리 확인해 고객이 공항에서 불필요하게 이동하거나 장시간 기다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범위는 항공 수속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환전과 로밍, 라운지 위치와 항공사 마일리지 등록, 면세품 수령장 등 출국 전 공항에서 여행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도 현장에서 안내한다. 시니어 여행객은 키오스크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공항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아이들을 챙기면서 항공사 카운터를 찾고 여러 개의 짐을 수속하는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아시아엔조이는 이처럼 여행이 시작되기 전 공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편을 전담 직원이 현장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동훈 아시아엔조이 사업총괄은 어르신들끼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자녀들이 부모님의 체크인과 수하물 수속을 걱정하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역시 아이와 짐을 동시에 챙기며 공항 수속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강 사업총괄은 “여행 서비스는 현지에 도착한 뒤가 아니라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며 “출발 전날 미팅 장소와 시간을 조율하고, 출발 당일에는 체크인과 수하물 수속부터 스마트패스 등록, 탑승구와 공항 시설 안내까지 출국 수속 전 과정을 전담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엔조이는 일본·중국·동남아·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가족 여행, 부모님 여행, 소규모 우리끼리 단독 여행 형태의 프라이빗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전용 차량과 가이드 중심의 단독 여행에 인천공항 출국 지원까지 연결해 여행 시작 단계부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엔조이는 네이버 여행 패키지 공식 브랜드관 입점 여행사로, 가족이나 일행끼리만 여행하는 단독 프라이빗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너무 싸고 좋아…‘인생 라멘’ 먹고 말차·화장품 잔뜩 사온다” 일본에 빠진 영국 2030들

    “너무 싸고 좋아…‘인생 라멘’ 먹고 말차·화장품 잔뜩 사온다” 일본에 빠진 영국 2030들

    일본 방문 영국인 수 1년새 24.8% 증가SNS 日여행 사진 가득…엔저에 더 인기 “일본에서는 3~4파운드(약 5600~7400원)면 ‘인생 라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지만 여기 영국에서는 형편없는 라멘을 20파운드(약 3만 7000원)나 주고 먹어야 하죠.” 페이 자와드(26)는 지난 29일(현지시간) BBC에 지난해 방문했던 일본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를 이같이 말했다. BBC는 영국 20~30대 사이에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게시물 역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트리 상비(24)가 남자친구와 함께 올해 초 3주간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한 배경엔 SNS에서 일본 관련 정보가 계속 눈에 띈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색적인 후지산 풍경,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멘, 전통적인 신사, 도쿄 시부야 교차로의 혼잡함, 일본 알프스의 작은 마을 등을 담은 다양한 영상이 SNS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영국인 관광객 수는 48만 3157명으로, 전년 대비 24.8%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0.8% 증가한 수치다. 일본으로 향하는 영국인들의 수는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에서 일본까지 가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비수기 중국 경유로 가더라도 왕복 항공권 가격이 450파운드(약 85만원)는 된다. 비행시간도 직항으로 가도 14시간가량 걸린다. 최근 지속되는 엔저 현상은 일본 여행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다는 비벡 하리아(26)는 “엔화가 싸져서 이제 여행 최적기가 됐다”며 올가을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샘 코벳(23)은 지난 5월 일본에 갔을 때 말차, 과자, 옷, 화장품 등을 너무 많이 사서 여행가방을 하나 더 사 꽉 채워올 정도였다. 그는 “모든 물건이 정말 저렴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과잉 관광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가이드협회 여행가이드인 이즈미 치유키는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들의 행동이 더 나빠졌다고 느낀다”며 버스 줄을 새치기하거나, 큰 여행 가방으로 버스 안의 자리를 막거나, 교토의 대나무 숲에서 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거나, 밤에 큰 소리로 떠들거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지자체들은 단속에 나서기도 한다. 후지산 인근 마을인 후지카와구치코는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이 반복된다는 이유로 올해 벚꽃 축제를 취소했으며, 도쿄 시부야구는 지난 6월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 현장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에 해외 관광객에 부과하는 세금을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인상했다. 일본을 떠나는 사람들의 항공권 등에 포함시키는 방식의 출국세로, 일본 정부는 이 세수를 대중교통 개선 및 역사 유적 복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여행자들에게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거리 자체가 여행의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오는 11월 도쿄와 오사카 등으로 2주간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인 로라 맥그리거(29)는 “물론 일본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고 싶지만, 관광객으로서의 모습도 받아들이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 스모 경기 관람, 후지산 구경, 히로시마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친절·배려의 행정… 성북 공무원을 칭찬합니다

    친절·배려의 행정… 성북 공무원을 칭찬합니다

    “병석에 있는 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병원에 돌봄 직원이 동행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서울 성북구는 최근 한 어르신에게 보문동주민센터 직원의 친절한 민원 응대에 감사를 전하는 손편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보문동에 사는 양찬종(77)씨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11일 지팡이를 짚고 구청을 찾았다. 양씨는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쉽지는 않지만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어 구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했다. 양씨는 편지에 “나이도 먹고 경제적 능력도 없어져 쉬던 중 동사무소에서 주거급여를 받는 차상위 계급 수급자가 됐는데 4월 초 오른쪽 폐에 물이 차는 병에 걸렸다”고 썼다. 그는 “치료 중 입원비 문제로 서울시에 돌봄SOS(긴급재정신청)를 신청해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퇴원하게 됐다”며 “이때 보문동주민센터 복지과에 근무하는 SOS 담당 주하영 주임의 돌봄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가진 불편함을 세세히 들어주셨다”며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이었다. 글로는 표현을 다 못하겠다”고 칭찬했다. 구는 이 사례가 행정서비스의 기본인 친절과 배려가 주민의 실질적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주민 처지와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복지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폭염과 한파 등 기후재난에 취약한 노인과 복지위기가구에는 촘촘한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이 전해주는 작은 고마움이 현장 공무원에게도 큰 힘과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돌봄·여가를 한곳에서

    문화·돌봄·여가를 한곳에서

    놀이·교육 콘텐츠 갖춘 어린이 시설공연 즐길 문화홀·휴게 공간도 조성 “시민의 일상에 쉼과 영감을 더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새모’가 새로운 명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롭게 모두가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새모는 공공시설이 단순 관리 대상이 아니라 시민 일상에 문화와 휴식, 소통의 가치를 더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3월 말 운영을 맡은 이후 새모는 문화와 돌봄, 교육, 여가가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전시·공연장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머물며 배우고 즐기는 복합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어린이 공간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디지털 체험과 놀이, 독서, 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공간 곳곳에는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비롯해 신체활동 놀이시설, 8000권의 장서를 갖춘 작은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단순히 놀고 쉬는 공간을 넘어 놀이와 학습, 창의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험형 공간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새모는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홀, 광장,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어 전시 관람과 문화공연, 휴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하루 코스형 문화 시설’로도 주목받는다. 전시 콘텐츠도 풍성하다. 개관 기념 이슬로 작가 특별전과 웹툰 특별전에 이어 지난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정으로 세계적인 캐릭터 ‘무민 가족의 모험전’을 개최 중이다.
  • [씨줄날줄] 미·캐나다 지명 신경전

    [씨줄날줄] 미·캐나다 지명 신경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의 주도 하이데라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IT 도시다. 지난 6월 이곳에 ‘도널드 트럼프 애비뉴’가 생겼다. 레반스 레디 텔랑가나 주총리가 미국과의 협력 강화, 해외 투자 유치 등을 명분으로 미국 영사관이 인접한 도로명을 바꾼 것이다. 현직 외국 정상 이름을 도로에 붙이는 일은 이례적인 데다 레디 주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정당 소속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논란이 됐다. 캐나다 오타와에는 이보다 훨씬 긴 역사를 가진 ‘트럼프 애비뉴’가 있다. 오타와 센트럴파크 주거단지 내 작은 주택가에 위치한 이 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승승장구하던 25년 전 명명됐다. 인근에는 ‘맨해튼 크레센트’, ‘스태튼 웨이’처럼 뉴욕을 연상시키는 길이 함께 조성돼 있다. 특정 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뉴욕 테마 마을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포함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갈등의 여파로 미국·캐나다 국경 호수인 온타리오호를 연방정부 표기에서 ‘아메리카호’로 개명을 강행하자 캐나다에서 트럼프 애비뉴가 반격과 조롱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오타와 시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날인 지난 26일 트럼프 애비뉴 명칭을 바꾸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 이름 후보로는 오바마 거리, 온타리오 거리, 캐나다 거리 등 비교적 점잖은 대안들과 함께 타코 거리 등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조롱성 명칭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애비뉴의 개명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2021년 62가구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찬성 21표, 반대 21표, 기권 20표로 부결됐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보다는 주소 변경에 따른 불편을 이유로 꼽았다. 양국 무역·외교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오타와 주민들이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수력발전소 터널 곳곳에 500명 갇힌 듯… “구멍 뚫어 공기 주입”

    수력발전소 터널 곳곳에 500명 갇힌 듯… “구멍 뚫어 공기 주입”

    네팔 대홍수로 라수와·누와코트 일대 11개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900명 이상이 연락 두절된 가운데,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노동자와 직원, 주민 등 500명 이상이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토사에 파묻힌 터널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로 공기를 주입하는 등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EFE 통신과 현지 매체 라가니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네팔군 구조대는 피해 지역인 네팔 중부 바그마티주의 어퍼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토사에 파묻힌 터널 상부에 드릴로 작은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다. 수단 구룽 네팔 내무부 장관은 “우리는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굴착 작업을 개시하고 구조대를 내부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내부와 연락은 닿지 않고 있다. 어퍼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근로자 9명이 실종된 어퍼트리슐리-1(UT-1)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7㎞ 정도 떨어져 있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현장 사업장의 여러 터널 안에 직원, 주민 등 500명 이상이 갇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라가니뉴스는 전했다. 네팔군은 트리슐리강 일대 19개 수력발전 터널을 우선 수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실종된 UT-1 현장 터널도 여기에 포함된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일부 구역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구조됐지만 일부에 불과하다”며 “고립된 시설에 접근하기 매우 어렵다”고 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도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 악화와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 두 차례 헬기 수색에서도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 역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UT-1 수력발전소 위어댐(물막이용 취수보) 사무실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실종자 김 모 씨의 처남 A씨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는 거의 100시간째 어떠한 (위어 댐 관련) 정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색을 안 하고 있어 애가 탄다. 생존해 있다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헬기를 한 번이라도 더 띄워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현지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21명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 상류의 위어댐 인근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곳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에서 10㎞가량 떨어져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전날 네팔로 이동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 “한국보다 뛰어난 中 전투기 엔진”…6세대 개발이 어려운 이유 [밀리터리+]

    “한국보다 뛰어난 中 전투기 엔진”…6세대 개발이 어려운 이유 [밀리터리+]

    한국이 국산 KF-21보다 우수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연구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외신에서는 초음속 순항을 지원할 엔진 탓에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상당한 기술적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25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념연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5세대 스텔스기 F-35를 뛰어넘는 한국형 6세대 전투기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열린 공군 주최 ‘에어로스페이스 컨퍼런스 2026’에서 자체 연구 중인 6세대 전투기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형상은 수직·수평 미익이 전혀 없는 완전 무미익(Tailless)에 이중삼각날개와 카나드(Canard, 기체 앞쪽에 추가로 다는 작은 날개)를 조합한 쌍발 스텔스기다. 기체는 동체 하부와 양측면에 내부 무장창 3개를 가진다. 방산업계에서는 해당 디자인이 방위사업청의 6세대 전투기 개념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을 수는 있으나, 실제 용역 연구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외신 “한국에 중요한 기술적 도약 될 것”이와 관련해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 역시 29일(현지시간) “한국이 야심 찬 무미익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방위사업청의 요구사항은 보수적인 5세대 전투기 KF-21의 설계보다 훨씬 더 발전되고 고도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쌍발 엔진 전투기이며, 잠재적으로 꼬리날개가 없는 전투기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전투기 개발은 한국에 있어 중요한 기술적 도약이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설계는 기존의 수직 및 수평 안정판을 제거하여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일 수 있지만, 공기역학 및 비행 제어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꼬리날개가 없는 설계는 6세대 전투기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여겨지며 기동성이 뛰어난 무미익 전투기를 개발한 유일한 국가는 중국뿐이다. 미국의 F-47 전투기 역시 무미익 설계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나 카나드가 전파를 반사할 수 있어 특히 파장이 긴 레이더 전파에 노출될 경우 스텔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엔진이다ADD 디자인대로 실제 한국형 6세대 전투기가 구현된다면, 영국·일본·이탈리아가 공동 개발 중인 글로벌 전투기 프로그램(GCAP)과 유사한 순항속도를 갖되 항속거리는 더 짧고, 스텔스 성능은 비슷하거나 소폭 향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문제는 추진체계다. 현재 방위사업청의 제안요청서는 초음속 순항이 가능한 적응형 사이클 엔진 2기를 명시한다. 적응형 사이클 엔진이란 비행 상황에 따라 엔진의 작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전투기 엔진을 의미한다. 장거리 순항할 때는 공기 흐름을 조절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적과 교전하거나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는 더 많은 공기를 활용해 추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비행 상황에 따라 순항 모드와 고속·전투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엔진인데, 이러한 적응형 사이클 엔진은 매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이와 관련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적응형 사이클 엔진은 엔진 개발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에 크게 뒤처져 있는 한국에 상당한 기술적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적응형 사이클 엔진이 실전 배치 단계에 근접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은 F/A-XX에 현재 생산 중인 엔진을 개량한 파생형 엔진 장착을 검토하고 있으며, 영국·이탈리아·일본이 참여하는 글로벌전투항공체계(GCAP)에도 적응형 추진체계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무미익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J-36과 J-50은 명칭 자체가 비공식적인 만큼 엔진과 관련한 공개 정보도 제한돼 있다. 한국이 6세대 전투기 서두르는 이유한국이 기술 부족에도 불구하고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북한의 위협이 있다. 북한은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대공·지대공미사일 등의 현대화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낙후된 방공망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 전투기가 북한 내륙으로 침투해 공습을 감행할 때 생존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존하는 KF-21 성능만으로는 북한의 신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미사일 등을 회피하기 어렵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동향도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미 무미익 형태의 6세대 전투기에 가장 빠르게 다가선 국가이고, 일본은 영국·이탈리아와 공동으로 GCAP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도 5세대 전투기 Su-57이 배치되어 있고, F-35와 유사한 Su-75 전투기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6세대 전투기 개발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2030년대부터 한반도 주변 지역에 5·6세대 전투기들이 잇따라 실전 배치되지만, 한국은 5세대인 F-35A와 4.5세대 기종인 KF-21 등이 일선에서 활동하는 만큼 공군력 격차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방산업계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40년 중·후반쯤 한국의 6세대 전투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방위사업청의 용역 수행 기간은 14개월이며, 연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2028년쯤으로 예상된다.
  • 타블로 “멤버 중에 소시오패스 있어”… 충격 고백 무슨 일?

    타블로 “멤버 중에 소시오패스 있어”… 충격 고백 무슨 일?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46)가 멤버들과 겨루는 가요제 대결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타블로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길 자신이 없다”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차에 탄 채 이동 중인 타블로는 “지금 에픽하이 유튜브에서 ‘에픽카세 가요제’라는 1대1대1 솔로 대결을 시작했다. 다음 주에 본선”이라고 설명한 뒤 “저를 지지해 주시는 많은 ‘팀 타블로’ 분들께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길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타블로는 “멤버들과 그냥 즐거운 경쟁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멤버 중 한 명이 완전히 소시오패스였단 걸 몰랐다”며 “K팝 업계의 반 이상을 지금 총동원해서 이게 노래인지 시상식인지 모를 뭔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오패스로 지목된 멤버는 투컷(45)으로, 타블로는 “소셜미디어(SNS) 쪽에서는 내가 강하기 때문에 ‘거기선 밀리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얘 못 이긴다. 얘 미쳤다”고 이길 자신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타블로는 이어 “그러니까 일단 저는 뭘 올릴 때 그래도 디자인도 좀 생각을 하고 하는데 얘는 그냥 무지성으로 그냥 아무거나 막 올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에픽하이 멤버들은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솔로곡 대결로 서로의 인기를 판가름하기로 했다. 해당 대결의 우승자에게는 파격적인 정산 혜택과 6개월 에픽하이 리더 자리가 주어진다. 이를 처음 구상한 투컷은 “에픽하이라는 작은 그릇 안에 날 담기엔 내가 너무 커졌다”며 “나 솔로 데뷔할 거다. 혼자 다 해 먹을 거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미쓰라(43)는 “타블로는 몰라도 내가 투컷한테 진다면 시원하게 탈퇴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 역시 “미쓰라는 몰라도 내가 투컷한테 진다면 시원하게 탈퇴하겠다”고 공약했다.
  • 수십만 년 걸리는 이산화탄소 청소, 미생물로 앞당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수십만 년 걸리는 이산화탄소 청소, 미생물로 앞당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바위가 물과 공기에 노출돼 부서지고 녹는 암석 풍화는 지구의 천연 온도조절 장치다. 규산염 광물이 풍화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물속에서 중탄산염 형태로 포집되고 이것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기온을 낮추는 식이다. 문제는 이런 순환이 수십만 년 단위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잘게 부순 규산염 암석을 농경지나 바다에 뿌리는 ‘강화 암석 풍화’(ERW)가 등장했지만 이것 역시 진행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 의대 시스템생물학과, 하버드대 와이스 생명공학 연구소,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생물을 이용해 바위가 잘게 부서지고 녹는 암석 풍화 속도를 높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8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균이 철을 확보하려고 분비하는 작은 분자인 ‘시데로포어’에 주목했다. 감람석 같은 규산염 광물이 녹으면 마그네슘, 철, 규산이 나오는데 이때 방출된 철이 공기와 만나면 물에 녹지 않는 산화철이 돼 광물 표면을 코팅한다. 일종의 녹인데 이 녹층이 더 이상의 용해를 막아 풍화 속도를 떨어뜨린다. 시데로포어는 이 녹을 다시 녹이는 일종의 광물 표면의 녹을 벗겨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자체 제작한 생물반응기를 이용해 자연 상태의 세균이 언제 시데로포어를 만드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철이 든 광물이 아주 조금만 있어도 시데로포어 생산이 완전히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해양세균 중 하나인 ‘알테로모나스 마클레오디’의 유전자를 조작해 주변 철 농도와 무관하게 시데로포어를 계속 만들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유전자 조작된 시데로포어를 바닷물 환경에서 실험했다. 연구팀은 감람석 모래 수 ㎏을 보스턴 항에서 길어온 정제하지 않은 바닷물에 잠기게 한 뒤 소형 생물반응기 여러 대를 가동했다. 그 결과 풍화 속도가 2.6배 증가하고 반응기 기준으로 하루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0.5g을 흡수했다. 하루 0.5g은 성인 한 명이 약 15분 동안 내쉬는 이산화탄소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파엘라 실버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합성생물학을 이용해 지질학적 시간 규모의 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원리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인류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수백억t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있는 먹이, 광물 공급원 확보, 유전자변형 미생물을 실제 해양 환경에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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